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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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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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베트남 연수생 4명 ‘보신탕 꿀꺽’

    초복(初伏) 하루 전인 지난달 18일 0시 반경 울산 울주군 웅촌면의 한 공장으로 괴한 2명이 담장을 넘어 들어왔다. 이들은 바로 옆 회사에 근무하는 베트남 산업연수생 N 씨(25) 등 2명. 이들은 베트남에서 보양식으로 즐겨 먹던 개고기가 먹고 싶던 중 옆 회사에 통통하게 살찐 개가 있는 것을 보고 ‘찜’을 해 뒀다. 회사 정문 옆에 묶여 있던 이 개는 6년생 진돗개로 낯선 사람을 봐도 짖지 않을 정도로 순했다. N 씨 등은 개집에 들어가 있던 이 개를 억지로 끌어 내 준비해간 마대에 담아 다시 담장을 넘어 달아났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2시경 경남 양산시의 한 계곡에서 칼로 개를 도살했다. 도살한 곳은 베트남 산업연수생 동료가 근무하는 회사 근처. 이들은 불로 털을 태우는 등 고기를 장만해 회사 숙소로 돌아와 끓여 먹었다. 먹다 남은 일부는 냉장고에 보관해 두기도 했다. 이들의 ‘개 서리’는 피해 회사의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수사에 나선 울산 울주경찰서는 11일 N 씨 등 베트남 산업연수생 4명이 공모해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밝혀내고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보양식으로 먹기 위해 개를 훔쳤다”며 “베트남에서도 개고기를 즐겨 먹는다”고 진술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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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동서남북/주민 재산권 침해 나몰라라… 안이한 공무원들

    최근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 있는 자신의 땅에 건물을 짓기 위해 지적도를 확인한 A 씨는 깜짝 놀랐다. A 씨의 땅이 여전히 ‘도로 용지’로 표기돼 있었기 때문. 도로 이외에는 어떤 용도로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A 씨 땅은 도로와 아무 상관이 없다. A 씨 땅을 포함한 이 일대는 울산시가 1998년 5월 도시계획을 수립하면서 도로 용지로 고시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6월 확정한 울산∼경북 포항 고속도로 노선은 A 씨 땅을 비켜 개설되도록 설계됐다. 고속도로변 20m 구간에 지정되는 접도구역에도 A 씨 땅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도로 용지에서 당연히 해제돼야 하지만 아직 그대로 묶여 있는 것이다. 사연을 확인해 본 A 씨는 공무원들의 안이한 업무처리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2013년 9월 완공 예정인 울산∼포항 고속도로는 노선이 지난해 6월 확정됐다. 이를 고시만 하면 도로와 상관없는 A 씨 땅은 도로 용지에서 자동적으로 해제된다. 이를 위한 별다른 행정절차도, 주민들 간 시비도 없는 간단한 업무인 셈이다. 하지만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를 1년 2개월이나 미루다 이달 4일자 관보에 고시했다. 하지만 관보에 고시한 지 1주일이 흐른 10일까지 첨부해서 보내주기로 한 ‘지형도면 전산자료’가 울산시 등 자치단체에 도착하지 않아 고시를 못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자치단체가 고속도로 노선 도면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관보 고시문만 보냈다”고 했지만 울산시는 “주무관 직인이 찍힌 최종 도면이 있어야만 고시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관련 공무원의 안이한 업무처리와 관련 기관 간의 책임 전가 때문에 A 씨처럼 수천 명의 지주만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A 씨는 “도로 용지로 더 지정해 둘 필요가 없으면 즉시 해제해 사유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기본 도리가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공무원들이 민원인 시각에서 적극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는 한 ‘만만한 게 조조 군사’라는 말은 언제 어디서든 나올 수 있지 않을까.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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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동남권 신공항 조기 건설 공동 노력”

    “상생 협력관계를 더욱 굳게 다져 부산 울산 경남의 공동 발전을 도모합시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맹우 울산시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 동남권 3개 시도지사는 10일 오후 5시 부산시청에서 만나 동남권 공동발전을 위한 지역 현안을 논의한 뒤 공동 합의문을 채택했다. 3개 시도지사가 만나기는 6·2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 모임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국무총리 내정으로 3개 시도 동반 발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 “동남권 신르네상스 시대 열자” 이날 회의를 주재한 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동남광역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부울경의 상생협력이 필수”라며 “12월 거가대교 완공과 경부고속철도 완전개통으로 다가오는 동남권 신르네상스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부산과 경남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동남권 항공 수요에 대응하고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신공항을 조기에 건설하는 데 3개 시도가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국가의 신성장동력인 원자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동남권의 원자력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동남권 원자력산업 벨트 구축에 공동 협력하는 데도 합의했다. 또한 부산∼거제, 경남 함안∼울산 고속도로와 부산∼경남 창원 복선전철, 울산∼경남 양산 광역경전철 등 광역 교통망을 완벽하게 구축해 동남권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경제통합의 대동맥을 완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부산∼거제 연결도로와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 등 교통 인프라 조성에 맞춰 동남권 관광 활성화와 광역경제권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 3개 시도지사는 올해 부산 울산 경남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10월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7회 부산 ITS 세계대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ITS 세계대회는 정보 교환과 기술 교류 등 국제협력을 목적으로 열리는 ‘교통올림픽’. 또 수산 관련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 11월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8회 부산국제수산무역 엑스포에도 울산과 경남지역 수산업체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원자력산업 벨트 - 광역교통망 완벽 구축 합의도 울산시는 전통 옹기문화 계승과 옹기 집산 마을 활성화를 위해 10월 울산 옹기마을에서 열리는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소식을 각 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게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국제 수준의 도시문화 창출을 위해 10월 열리는 제44회 처용문화제와 월드뮤직페스티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는 10월 진주에서 열리는 제91회 전국체전 때 시도의 홍보관 운영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선사와 조선기자재업체에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수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0월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국제조선해양산업전에도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울산 경남 시도지사들은 2000년 6월부터 지역 현안이 있을 때마다 만나 논의하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정재락 기자 raks@donga.com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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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교육감, 취임후 한 달째 보직인사 지연 왜?

    울산시교육청이 김복만 교육감 취임 후 한 달 이상 지났지만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새로 취임한 김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인사 지연 시교육청은 교육감 자문기구인 울산교육발전협의회를 각계각층 인사 30명으로 9일 구성했다. 하지만 시 교육정책을 직접 수립하는 핵심 보직에 대한 인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도임자 교육국장은 지난달 말 명예퇴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교육국장은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시교육청의 핵심 보직. 이달 31일자로 명예퇴직하는 도 국장은 현재 사무실로 출근은 하고 있지만 명예퇴직 신청서 제출 이후 사실상 업무에서 손을 뗀 상태다. 강북교육장도 8월 말 정년퇴임할 예정이다. 교육직 인사 등을 담당하는 시교육청 총무과장도 전임자가 6월 말 명예퇴임한 이후 한 달 이상 공석으로 있다가 5일 후임자가 발령났다. 전직 교장 등 4명으로 구성돼 고3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학지도를 담당하는 시교육청 산하 대학진학센터도 4명 가운데 3명이 김 교육감 취임 직후 사퇴했지만 역시 후임자 인사를 한 달가량 미루다 2명을 최근 임명했다. 하지만 1명은 여전히 공석이다. ○ 교육계는 우왕좌왕 인사 지연에 따른 가장 큰 문제는 방과후 수업 등 교육정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점. 김 교육감은 선거 과정에서 전임 김상만 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방과후 수업에 대해 “학생들이 부족한 공부를 학원에서 보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과후 수업을 자율에 맡겨 강력하게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 하지만 시교육청은 아직 일선 학교에 방과후 수업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통보하지 않아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일선 학교는 방과후 수업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또 울산지역 모 고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벌금을 거두는 방식으로 수백만 원을 착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장애인 여자 초등학생을 동급생이 학교에서 성폭행하는 등 울산 교육계에서 갖가지 형태의 비리가 잇따르고 있지만 시교육청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한 교육계 인사는 “교육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학교 비리가 잇따르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인사 지연”이라고 지적했다. 시교육청은 “9, 10월 정기인사 시기에 맞춰 일괄적으로 인사를 할 방침”이라며 “교육감 교체로 변경될 교육정책은 2학기 개학 이전에 확정해 일선 학교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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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휴가 끝∼” 울산 생산현장 다시 기계소리로 활기

    울산지역 생산 현장이 9일부터 활기를 되찾았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울산에 공장을 둔 대기업들이 긴 여름 집단휴가를 끝내고 9일 일제히 조업을 재개하면서 한동안 기계 소리가 멈췄던 생산현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그동안 이들 대기업뿐 아니라 협력업체까지 한꺼번에 휴가에 들어가 울산 도심은 텅텅 비었다. 울산시와 울산지방경찰청은 울산 인구 113만 명 가운데 80% 안팎인 90만 명이 여름휴가 기간 울산을 떠난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근무하는 2만여 명의 주간조 근로자는 9일 오전 6시부터 회사 버스나 승용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으로 출근했다. 이 때문에 현대차로 통하는 염포로와 아산로 등은 혼잡을 빚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31일부터 9일간의 여름 집단휴가를 떠났다. 휴가를 보낸 뒤 첫 출근을 한 근로자들은 휴가 기간 만나지 못한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한동안 가동하지 않았던 생산라인을 꼼꼼히 점검한 뒤 본격적인 조업을 시작했다. 현대중공업도 이날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까지 포함해 3만여 명에 이르는 근로자가 긴 여름휴가를 마치고 다시 생산현장을 찾았다. 자동차와 조선 모기업의 여름휴가 일정에 맞춰 함께 생산을 멈췄던 울산 북구 효문공단, 매곡공단, 온산공단 등지에 입주한 모든 협력업체도 이날 일제히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이들 기업과 같은 휴가기간에 문을 닫았던 울산지역 상가와 학원 등도 기업체 근무 재개에 맞춰 다시 문을 열어 산업도시 울산이 활력을 되찾았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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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시 환경오염 신문고 상반기 3381건 신고 접수

    울산시는 올 상반기(1∼6월) 환경신문고를 통해 총 3381건의 환경오염 신고를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한 달 평균 563.5건, 하루 평균 18.8건의 신고를 접수한 셈이다. 신고 내용은 대기 분야가 1727건(자동차 매연 1366건 포함)으로 가장 많고, 폐기물 1324건, 수질 28건, 기타 302건 등이다. 신고 유형별로는 전화 이용이 2122건으로 가장 많고, 컴퓨터 통신 663건, 엽서(편지) 531건, 직접 방문 60건, 기타 5건 등이다. 시는 신고 사항 확인을 거쳐 위법 사실이 발견된 1건은 고발, 24건은 행정처분, 2249건은 개선권고명령을 내렸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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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가까워진 울산’으로 놀러 오세요

    울산시가 11월 경부고속철도(KTX) 개통을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 대책을 마련했다. KTX 2단계 구간(대구∼부산)은 11월 개통될 예정으로 6월부터 시험운행 중이다. 정상운행되면 울산역에는 평균 20분 간격으로 하루 왕복 40회(편도 20회) 열차가 정차한다. KTX가 개통되면 울산역에서 서울역까지는 2시간 2분이 걸린다. 현재 울산시민이 KTX를 이용해 서울로 가려면 동대구역까지 승용차나 고속버스로 가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4시간 안팎이 걸린다. 울산시는 KTX 개통으로 서울과의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들면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먼저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과 반구대 암각화(〃 285호) 인근인 울산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암각화박물관의 관광안내소를 KTX 울산역사로 옮길 계획이다. 시는 이 관광안내소를 울산의 거점 홍보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 KTX 좌석 전문판매여행사에서 승차권을 구입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무료 시티투어 이벤트를 연다. 이들에 대해서는 울산역사에서 시티투어 출발지인 울산시청까지 교통편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1회당 10명 이상의 국내외 단체 관광객을 울산지역 호텔에 1박 이상 숙박시킨 여행사와 전세버스 업체에 대해서는 관광객 1명에 1박당 1만 원을 지원한다. 또 각종 축제나 관광 자원을 소재로 홍보물을 제작해 현지 신문과 잡지, TV 등을 통해 홍보할 경우 광고비도 일부 지원한다. 해외 관광객 유치활동도 강화한다. 부산시 경남도와 함께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관광설명회를 열고, 25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관광진흥기구(TPO) 포럼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울산시 정호동 관광과장은 “영남알프스와 선사유적지, 산업관광 등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울산만의 관광상품”이라며 “KTX 개통은 울산이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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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연구용 고래 작살 포획 논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연구용 고래를 작살로 포획하는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단체는 “창과 같이 생긴 전통적인 포경도구인 작살로 고래를 잔인하게 잡는 것은 ‘고래 자원 보호’라는 연구 취지에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올해 동해에서 잡을 수 있는 연구용 고래는 75마리. 올해와 내년까지 총 150마리를 잡을 수 있도록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허가를 받았기 때문. 한국은 국제포경위원회(IWC)가 1986년부터 시행한 상업포경 금지 협약에 따라 고래류를 포획할 수 없는 국가다. 하지만 IWC 관리 대상(대형고래 등 13종)이 아닌 돌고래류 등 소형 고래에 대해서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허가하면 연구 및 조사 목적으로 잡을 수 있다.고래연구소는 지난해에도 연구용으로 돌고래류 70마리 포획 허가를 받아 7마리만 잡았다. 올해는 아직 한 마리도 잡지 않았다.고래연구소는 고래 포획 허가를 받으면서 포획 방법으로 그물과 작살 두 가지 방법으로 허가 받았다. 그물로 잡으려면 배를 여러 척 동원해 고래를 만(灣)으로 몰아넣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과 인원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작살을 사용하고 있다.문대연 고래연구소장은 “예산이 확보되면 작살 대신 그물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고래관광’을 위해 고래바다 여행선이 운항하고 있는 울산 앞바다를 피해 경북 북부 해안 등지에서 고래를 주로 포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가 끝난 고래는 전량 폐기 처분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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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신불산서 영남알프스 숲속 콘서트

    울산지역 청정 산악관광지인 가지산과 신불산 등 ‘영남알프스’에서 숲 속 콘서트가 열린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릴레이 콘서트의 첫 무대가 울주군 상북면 신불산 자연휴양림에서 펼쳐진다. 숲 속 콘서트는 8월 중 토요일 3차례, 9월 25일, 10월 23일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오후 4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첫 콘서트에는 색소폰 솔로(최기삼), 트로트(임숙예), 7080통기타 연주(김기현)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선보인다. 또 14일에는 울산 12경인 작천정에서 통기타(정희성), 트로트(임옥경), 여성중창(M4) 등을 공연한다. 28일에는 베네치아 산장에서 색소폰(최동식), 트로트(임숙예 김현숙), 여성중창(M4)이 한여름을 장식한다. 9월 25일 콘서트는 매년 9월 열리는 억새축제와 연계해 억새평원이 있는 간월재에서 트럼펫(정성학), 트로트(임옥경), 7080통기타(김기현) 등이 공연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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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경비원이 女초등생 성추행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채용된 초등학교 경비원이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경비원은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성추행해 2004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과자였지만 버젓이 학교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4월 울산 모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6학년 A 양을 행정실로 유인해 몸을 더듬고 성적 수치심을 주는 말을 한 혐의로 용역경비원 전모 씨(58)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6월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A 양의 몸을 만지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전 씨의 범행을 파악하지 못하다 A 양의 고민을 들은 친구가 부모에게 이 사실을 전하면서 알게 됐다. 학교 측은 뒤늦게 경찰에 신고한 뒤 경비원을 교체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 안전을 이렇게 소홀히 다루냐”며 교육당국과 학교 측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용역회사를 통해 경비원을 채용하기 때문에 성폭력 전과가 있는 줄 미처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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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디자인 도시로 거듭난다

    “모서리는 둥글게, 마감재는 목재로….” 울산시가 2일 발표한 벤치와 휴지통, 자전거 보관대 등 도로변 환경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 가운데 일부다. 이 가이드라인은 울산시가 지난해 4, 5월 두 달간 울산시내 도로 12곳에 설치된 환경시설물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만든 것. 조사 결과 벤치와 퍼걸러, 휴지통, 공중화장실 등은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형태와 색채, 재질을 사용해 통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버스승강장과 자전거 보관대, 우체통 등은 바닥 마감처리 시공상 문제가 많고 재질과 색채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가로수 받침대와 화분 등 녹지시설물도 디자인이 산만하며 너무 커 보행공간을 침해했다. 시는 현장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권역별, 시설물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품격 높은 디자인, 감성도시 울산’을 목표로 마련된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지속성과 안정성, 편리성, 통일성, 연속성, 친환경성 등에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권역별 가이드라인으로는 ‘도심경관구역’(중·남구 시가지)은 쾌적한 도시를, ‘산업경관구역’(남·북구, 울주군 국가산업단지)은 주변과 조화로운 산업경관 형성을, ‘해안경관구역’(동·북구의 해안)은 아름다운 해안특성이 살아있는 경관 창출을 목표로 정했다. ‘농산어촌경관구역’(울주군 전원지역)은 지역경관 특성 보전과 관리를, ‘산림경관권역’(울주군 산악지역)은 아름다운 산악 자연경관 보호 및 관리가 목표다. 이들 권역별 공통 디자인으로는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 △마감재는 목재나 합성목재 사용 △도장 및 마감은 울산시 색채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도로변 환경시설물 색채를 사용하도록 했다. 시설물별 가이드라인 적용을 받는 시설물은 휴게시설물(벤치, 퍼걸러)과 위생시설물(휴지통, 공중화장실) 등 25개다. 울산시 관계자는 “쾌적한 가로 환경 조성과 통합적인 울산시의 이미지 창출을 위해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거나 구군 또는 담당 부서에 따라 일관성이 없는 시설물은 설치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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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아내 불륜증거 찾으러갔다 현금 슬쩍?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반경 울산 남구 무거동의 한 원룸주택. 최모 씨(46)는 가스배관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현관문을 열어 기다리고 있던 후배 김모 씨(42)를 들어오게 했다. 이들이 몰래 침입한 곳은 박모 씨(48)의 집. 최 씨가 최근 가출한 부인을 미행한 결과 부인이 이곳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불륜 증거를 잡기 위해 침입한 것이다. 최 씨와 김 씨는 책상 서랍과 옷장 등을 샅샅이 뒤졌지만 불륜의 증거로 내세울 만한 것이 나오지 않았다. 대신 서랍에 들어있던 현금 300만 원을 발견했다. 최 씨 등은 ‘꿩 대신 닭’이라는 생각에 이 돈을 들고 달아났다. 뒤늦게 집에 들어온 주인 박 씨는 방이 엉망이 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도둑이 침입해 방안 구석구석을 뒤진 흔적이 있는 데다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300만 원도 없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최 씨 등이 타고 온 차량을 발견하고 차량번호를 조회해 두 사람을 붙잡았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3일 최 씨와 김 씨를 절도와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이들은 “원룸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돈은 훔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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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사 2년 연속 무파업 완전타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2년 연속 무파업으로 완전 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노사가 마련한 올 임협 잠정합의안 수용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23일 실시한 결과, 찬성표가 투표자의 반수를 넘어 가결시켰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23년 교섭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파업 완전타결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노사는 지난달 14일 상견례를 가진 뒤 한 달여 만인 21일 △임금 7만9000원 인상 △성과금 300%+200만원 △글로벌 판매향상 격려금 2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만원 △주식 30주 지급 등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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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한국 싸띠아난다 요가, 31일 청소년 무료 캠프

    한국 싸띠아난다 요가 아쉬람은 “31일과 다음 달 1일 전남 장흥군 장평면 우산리 한국 싸띠아난다 요가센터에서 청소년을 위한 무료 요가캠프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싸띠아난다 요가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요가행법을 현대에 맞게 재정립한 것. 캠프에서는 다양한 요가와 명상법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 긴장을 풀어주고 학업 스트레스와 무력감을 없애는 방법을 터득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고등학생 50명을 전화로 선착순 모집한다. 강사는 울산 춘해대 요가학과장인 곽미자 교수와 외래교수인 한정희 씨가 맡는다. 캠프 신청 한국 싸띠아난다 요가 아쉬람 061-862-4563, 010-8618-1563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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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시교육청 “교복 무상지급 재검토”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교복 무상 지급 등은 예산 문제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시교육청은 김 교육감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113개) 실현 가능성 등을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추진해야 할 핵심 공약 60개를 추려내 곧 김 교육감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교육청 분석 결과 당장 실현하기 어려운 공약으로는 ‘교복 무상 지급’과 ‘저소득층 수학여행 경비 지급’ 등으로 나타났다. 교복은 동·하복을 합쳐 1인당 평균 20만 원. 울산지역 전체 중고교생 3만37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면 연간 교복 구입비는 60억 원에 이른다. 특히 “빠듯한 교육 예산으로 부유층 자녀에게까지 교복을 무상 지원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산지역 중고교 가운데 50% 정도는 올해 1학년 하복을 공동 구매하면서 내년 신입생 동복까지 이미 한꺼번에 계약해 내년부터 교복 전면 무상 지급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으로 분류된 초중고교생은 7000여 명. 이들에게 수학여행 경비를 지급할 경우 연간 20억 원이 필요하다. 교복과 수학여행 경비 지급 등 두 가지 공약 실현을 위한 예산만 80여억 원. 매년 학교 한 개를 짓는 것과 비슷한 예산이 투입되는 셈이다. 시교육청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3500명에게만 7억 원을 들여 교복을 무상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학여행 경비 지급은 일단 보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약은 가능하면 지켜야 하지만 예산 등을 감안해 완급을 조절하겠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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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울산 3500억 풀린다

    울산 지역 대기업 근로자들은 요즘 ‘싱글벙글’이다. 최근 임금·단체협약이 잇따라 타결되면서 1인당 수백만 원의 목돈을 받기 때문. 이달 중순부터 보름간 울산 지역 대기업 근로자들에게 지급되는 돈은 총 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금융회사들은 추산하고 있다. 이 돈은 월급을 제외한 가욋돈 성격의 격려금만 합한 것이다. “울산에 ‘돈 폭탄’이 떨어지고 있다”는 말이 나도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장 먼저 목돈이 지급된 곳은 현대중공업. 올해로 16년째 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한 이 회사는 14일 임직원 2만5000여 명에게 1인당 평균 570만 원(통상임금의 150%+250만 원)을 지급했다. 현대자동차도 23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하면 이달 중으로 1인당 평균 560만 원(성과급 100%+300만 원+휴가비 30만 원)을 지급한다. 울산에 근무하는 직원이 3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총 1680억 원이 지급되는 셈. 현대미포조선과 SK에너지도 각각 1인당 570만 원과 330만 원을 지급했다. 이들 대기업 덕분에 울산은 ‘여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인근 가전제품 대리점 종업원은 “현대차가 격려금을 지급하는 여름이면 에어컨과 TV 등 가전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고 전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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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사 2년 연속 무분규 타결 눈앞

    현대자동차 노사가 21일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23일 조합원 4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최종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하게 된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협상에서 △임금 7만9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4.87%) △성과급 300%+200만 원 지급 △글로벌 판매향상격려금 200만 원+품질향상격려금 100만 원 지급 △주식 30주(21일 종가 기준 13만7000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기본급 인상분을 제외하고도 현대차 조합원 1인당 평균 1600만 원을 받는 셈이다. 노사는 지난달 1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13차례 협상을 벌였다. 현대차 노조는 1987년 설립 이후 올해까지 24년 동안 1994년과 지난해 등 2년을 제외한 22년간 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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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市‘축제 구조조정’ 나섰다

    ‘물축제, 고래축제, 해변축제, 불고기축제….’ 울산시에서 열리는 축제가 이렇게 많다. 여기에 5개 구군이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축제도 이어진다. ‘축제 천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울산시와 구군이 유사 축제를 통폐합하는 등 ‘축제 구조조정’에 나섰다.○ 비슷한 행사 반복 이달 초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는 16회 고래축제(7월 1∼4일) 마지막 행사인 고래가요제 결선이 열렸다. 수만 명이 지르는 함성과 고성능 앰프 때문에 태화강 둔치는 옆 사람과 대화하기 어려울 만큼 시끄러웠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11일 저녁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올해로 5회째인 울산 태화강 물축제(6월 11∼13일) 개막식에서 콘서트가 열렸기 때문. 인근 주민 이모 씨(50)는 “축제 때마다 태화강 둔치에서 가요제가 열려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태화강 둔치에서는 축제용 무대, 행사용 부스 설치와 철거가 반복되고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울산 동구와 북구, 울주군청은 경쟁적으로 해변축제를 열고 있다. 동구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일산해수욕장에서 ‘울산 조선해양축제’를 마련했다. 이어 북구청은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정자해변에서 ‘강동해변축제’를 개최한다. 울주군도 이달 24, 25일 이틀간 ‘진하바다축제’를 진행한다. 북구청은 올 4월에도 ‘강동 수산물축제’를 열었다. ‘한우불고기특구’로 지정된 울주군 언양과 두동 봉계 불고기단지에서도 제각각 불고기 축제가 열리면서 신경전이 벌어진다.○ 유사 축제 통폐합 울산시는 태화강 물축제와 고래축제를 통합해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맹우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한 달 남짓 사이에 태화강 둔치에서 열리는 물축제와 고래축제를 합치면 부스 설치 등 낭비요인을 줄이고 행사도 알차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청도 축제 통폐합에 나섰다. 북구청은 24일 열리는 강동해변축제에 가수 초청공연을 없애는 대신 주민 참여 중심으로 행사를 바꿨다. 이를 통해 행사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또 북구청은 지역 대표 축제인 쇠부리축제(6월)는 계속 발전시키되 전시성, 낭비성 축제는 대부분 폐지할 예정이다. 동구청은 매년 따로 열렸던 조선해양의 날 행사와 해양축제를 올해부터 ‘조선해양축제’로 묶었다. 울산시민연대 관계자는 “민선 자치단체장들이 치적을 홍보하고 얼굴을 알리기 위해 실속 없는 축제를 많이 열고 있다”며 “구군마다 대표 축제 한두 개만 남기고 유사한 축제는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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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사회봉사단, 울산 삼동초등교서 ‘여름캠프’ 시작

    “이번에는 착시현상에 대해 알아볼까요.” 20일 오전 11시 울산 울주군 삼동면 삼동초등학교 과학실. 고려대 생명공학부 3학년 김희호 씨(21)가 초등학생 9명에게 미리 준비한 다양한 사진을 보여주며 착시현상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한가운데 찍힌 점을 10초간 보게 한 뒤 머리를 앞뒤로 흔들면 점 주위의 큰 원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자 초등학생들은 신기한 듯 탄성을 질렀다. 이날 수업은 고려대 사회봉사단과 농협이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2010 여름 영어·과학·독서캠프’(여름캠프). 여름캠프는 울산을 시작으로 강원 영월과 충남 당진, 경북 상주, 경기 이천, 인천 덕적도, 경남 김해 등 전국 7곳에서 다음 달 13일까지 각각 4박 5일간 시행된다. 고려대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교육 소외지역’인 농촌의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울산에는 대학생 22명이 삼동초등학생 44명을 맡아 가르친다. 삼동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07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농촌 학교. 영어는 실생활에서 상황별 회화 익히기에 주안점을 뒀다. 공항과 병원, 길거리, 음식점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돌아다니며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게 했다. 과학은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 특징. 자석의 같은 극끼리는 밀어내는 원리를 이용해 각자 종이컵으로 만든 쥐(쥐돌이)로 빨리 가기 경기를 하고 쑥과 딸기 녹두 등으로 자신이 원하는 모양의 천연비누를 만들기도 했다.농촌 희망가꾸기 사업… 내달 13일까지 전국 7곳서 진행 초등학생들은 한결같이 재미있다는 반응.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이 이젠 재미있어요.”(4학년 박성호 군) “학원에서 영어를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줘 머리에 쏙쏙 들어 왔어요.”(5학년 신유진 양) 고려대 경영학과 3학년 이두리 씨(21)는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하며 수업을 진행했더니 학생들이 영어 회화를 쉽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고려대 사회봉사단은 여름캠프 기간에 이루고 싶은 목표 10가지와 평생 이루고 싶은 꿈 50가지를 작성해 발표하도록 했다. 성격유형지표(MBT) 검사도 실시해 어린이들이 장래 희망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줬다. 고려대 사회봉사단 김한겸 부단장(학생처장)은 “이번 여름캠프는 농촌 초등학생들에게 학문의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주도형 학습 자세를 고취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농촌 희망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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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10개 기업, 산업사자료 기증협약

    울산지역의 첫 종합박물관인 울산박물관 산업사관(産業史館)은 기업체가 기증한 자료로 꾸며진다. 울산시와 울산지역 10개 기업은 최근 ‘울산박물관 산업사 자료 기증 및 활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참여한 업체는 고려아연 노벨리스코리아 삼성SDI 삼양사 에쓰오일 SK에너지 LS-니꼬동제련 풍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이다. 이들 기업은 산업사 자료를 기증하고 일부 자료는 직접 제작해 내년 6월 문을 열 울산박물관에 설치한다. 울산시는 이를 전시, 교육, 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기증자 예우 및 홍보를 위해 노력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1955년 울산의 첫 근대식 공장인 삼양사가 설립됐고 1962년 울산공업센터 지정 이후 주요 산업체가 입주하면서 한국 산업화를 견인했다”며 “한국 산업화와 근대화 증거물들이 울산박물관에 전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림 울산박물관 추진단장은 “울산박물관은 ‘기업이 참여하는 공립박물관’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울산박물관 산업사관은 지상 2층에 총건축면적 710m²(약 210평) 규모로 건립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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