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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에서 만나다. 전통의 야구 명문 선린인터넷고와 대구 상원고(옛 대구상고)가 올 황금사자기를 놓고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1989년 이후 26년 만에 대회 결승에 진출한 선린인터넷고와 1998년 이후 17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리는 상원고가 결승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또 서울 팀과 지방 팀이 이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2007년 이후 9년 연속이다. 선린인터넷고는 2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인천 동산고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린인터넷고는 1-3으로 뒤지던 8회초 공격 때 3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5번 타자 안준모(3학년·1루수). 3-3 동점이던 2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안준모는 적시타로 2루 주자 이진영(3학년·중견수)을 불러들였다. 선린인터넷고의 선발 투수 이영하(3학년)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고,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대현도 나머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영하와 김대현은 29일 열리는 2016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 후보로 선택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영하는 “프로 지명 결과보다 결승전이 더 기대된다. 황금사자기는 주말리그 왕중왕을 뽑는 대회가 아닌가”라며 “이번 대회 전까지 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최고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현도 “프로 지명과 이번 대회 우승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상원고는 지난해 우승팀 서울고를 5-3으로 꺾었다. 상원고는 3-2로 앞선 7회말 공격 때 3, 4번 타자 이석훈(3학년·2루수)과 류효승(3학년·1루수)이 연속 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역시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되는 서울고 포수 주효상(3학년)은 9회초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서울고의 대회 2연패 꿈도 물거품이 됐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끝이 좋으면 다 좋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 날이라면 먼저 지옥을 간 뒤 천국은 나중에 가는 것이 좋다. 선린인터넷고 중견수 이진영(3학년·사진)에게는 28일이 그런 날이었다. 이진영은 이날 동산고와의 준결승전에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옥에 갔던 건 0-0으로 맞선 3회말이었다. 상대 팀 동산고 정수근(2학년·우익수)의 적시타 때 자기 앞에 떨어진 공을 뒤로 빠뜨렸다. 이 실책으로 동산고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하지만 이진영은 1-3으로 뒤진 8회초 2사 2, 3루에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 천국 문턱까지 갔고, 5번 타자 안준모(3학년·1루수)의 좌전 안타 때 결승 득점을 올리며 천국에 입성했다. 이진영은 “3회 수비 때는 2루 주자를 잡겠다는 욕심에 너무 서둘렀다. 요즘 부진해 부모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을 텐데 적시타를 쳐 모처럼 효도한 느낌”이라며 “올해 학교에 좋지 않은 일(폭행 사건)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다시 똘똘 뭉친 만큼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좋은 결말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진영이 야구로 이루고 싶은 ‘가장 좋은 결말’은 무엇일까. 당연히 LG 외야수 이진영(35)처럼 공수 모두에서 자기 몫을 다하는 프로선수로 기억되는 것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끝이 좋으면 다 좋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 날이라면 먼저 지옥을 간 뒤 천국을 나중에 가는 것이 좋다. 선린인터넷고 중견수 이진영(3학년)에게는 28일이 그런 날이었다. 이진영은 이날 동산고와의 준결승전에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옥에 갔던 건 0-0으로 맞선 3회말이었다. 상대 팀 동산고 정수근(2학년·우익수)의 적시타 때 자기 앞에 떨어진 공을 뒤로 빠뜨렸다. 이 실책으로 동산고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하지만 이진영은 1-3으로 뒤진 8회초 2사 2, 3루에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 천국 문턱까지 갔고, 5번 타자 안준모(3학년·1루수)의 좌전 안타 때 결승 득점을 올리며 천국에 입성했다. 이진영은 “3회 수비 때는 2루 주자를 잡겠다는 욕심에 너무 서둘렀다. 요즘 부진해 부모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을 텐데 적시타를 쳐 모처럼 효도한 느낌”이라며 “올해 학교에 좋지 않은 일(폭행 사건)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다시 똘똘 뭉친 만큼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좋은 결말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진영이 야구로 이루고 싶은 ‘가장 좋은 결말’은 무엇일까. 당연히 LG 외야수 이진영(35)처럼 공수 모두에서 자기 몫을 다하는 프로 선수로 기억되는 것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마지막 진검승부다. 전통의 야구 명문 선린인터넷고와 대구상원고(옛 대구상고)가 올 황금사자기를 놓고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1989년 이후 26년 만에 대회 결승에 진출한 선린인터넷고와 1998년 이후 17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리는 대구상원고가 결승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또 서울 팀과 지방 팀이 이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2007년 이후 9년 연속이다. 선린인터넷고는 2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인천 동산고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린인터넷고는 1-3으로 뒤지던 8회초 공격 때 3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5번 타자 안준모(3학년·1루수). 3-3 동점이던 2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안준모는 적시타로 2루 주자 이진영(3학년·중견수)을 불러들였다. 선린인터넷고의 선발 투수 이영하(3학년)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고,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대현도 나머지 2와 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영하와 김대현은 29일 열리는 2016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 후보로 선택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영하는 “프로 지명 결과보다 결승전이 더 기대된다. 황금사자기는 주말리그 왕중왕을 뽑는 대회가 아닌가”라며 “이번 대회 전까지 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최고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현도 “프로 지명과 이번 대회 우승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대구상원고는 지난해 우승팀 서울고를 5-3으로 꺾었다. 대구상원고는 3-2로 앞선 7회말 공격 때 3, 4번 타자 이석훈(3학년·2루수)과 류효승(3학년·1루수)이 연속 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역시 1차 지명 후보로 꼽히는 서울고 포수 주효상(3학년)은 9회초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서울고의 대회 2연패 꿈도 물거품이 됐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역시 안방불패였다. 프로야구 삼성 피가로(31)는 26일 대구 경기에서 kt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8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11승(3패) 투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3연승을 기록한 피가로는 나란히 10승을 거두고 있던 두산 유희관(29)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8이닝은 피가로가 국내 무대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투구 이닝이다. 투구 수는 111개. 올 시즌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고 있는 피가로는 안방 대구에서는 1.93으로 성적이 더 좋아진다. 대구에서 7번 선발 등판해 6승을 거두는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이유다. 그렇다고 대구의 모든 게 마음에 들지는 않는 눈치. 피가로는 “고향 도미니카공화국도 덥지만 대구는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더워도 정말 너무 덥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야구 롯데가 또 한번 불화설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승리 수당이 불씨였다. 주장 최준석 등은 7일 사직구장에서 운영팀 간부와 만나 구단에서 올 시즌 새로 채택한 ‘메리트 시스템’을 일부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메리트 시스템은 월별 승률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이 시스템으로 승리 수당을 계산하면 1∼3위일 때는 지난해보다 승리 수당을 더 받지만 7∼10위일 때는 수당이 줄어든다. 최준석은 “승리 수당은 보너스이기 때문에 구단에서 주지 않겠다고 하면 선수들이 요구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이왕 줄 거면 시스템을 조금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며 “구단에서도 잘 검토하겠다고 했고, 우리도 구단 뜻을 무조건 따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이후 롯데가 kt에 안방 3연전의 승리를 모두 내주는 등 12경기에서 4승 8패를 기록하자 요구가 관철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태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최준석은 “지난해 구단의 폐쇄회로(CC)TV 감시 등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 뒤 선수단과 프런트가 합심해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는 우리를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상무의 신영석(29·우리카드·사진)이 우여곡절 끝에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이사회 및 임시 총회를 열고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 간의 ‘비밀 트레이드’를 공식 승인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23일 “KOVO 규약과 선수 등록 규정에 병역 의무 선수의 이적 등록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고 결론 내린 데 따른 결과다. KOVO는 대신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운영 자금난에 시달리던 우리카드는 군 복무 중인 신영석을 현대캐피탈로 지난해 7월 현금 트레이드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3월 31일 열린 KOVO 이사회에서 뒤늦게 공개해 비밀 트레이드 논란을 일으켰다. 이사회는 또 2015 KOVO컵 프로배구대회를 7월 11일 청주에서 개막하기로 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하면서 일정을 조정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국가대표팀 일정 문제가 있어 예정된 날짜에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사회는 또 상무 선수들이 프로 구단 소속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 만큼 코치진 2명(트레이너, 의무)을 KOVO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모기업이 바뀐 LIG손해보험은 KB손해보험으로 팀 이름을 바꾸는 내용도 승인했다. 도로공사는 경기 성남시에서 경북 김천시로 연고지를 옮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야구 롯데가 또 한번 불화설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승리 수당이 불씨였다. 주장 최준석 등은 7일 사직구장에서 운영팀 간부와 만나 구단에서 올 시즌 새로 채택한 ‘메리트 시스템’을 일부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메리트 시스템은 월별 승률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이 시스템으로 승리 수당을 계산하면 1∼3위일 때는 지난해보다 승리 수당을 더 받지만 7∼10위일 때는 수당이 줄어든다. 최준석은 “승리 수당은 보너스이기 때문에 구단에서 주지 않겠다고 하면 선수들이 요구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이왕 줄 거면 시스템을 조금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며 “구단에서도 잘 검토하겠다고 했고, 우리도 구단 뜻을 무조건 따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이후 롯데가 kt에 안방 3연전의 승리를 모두 내주는 등 12경기에서 4승 8패를 기록하자 요구가 관철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태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최준석은 “지난해 구단의 폐쇄회로(CC)TV 감시 등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 뒤 선수단과 프런트가 합심해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는 우리를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상무의 신영석(29·우리카드)이 우여곡절 끝에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이사회 및 임시 총회를 열고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 간의 ‘비밀 트레이드’를 공식 승인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23일 “KOVO 규약과 선수등록규정에 병역 의무 선수의 이적 등록을 제안하는 규정은 없다”고 결론 내린 데 따른 결과다. KOVO는 대신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 2015 KOVO컵 프로배구대회를 7월 11일 청주에서 개막하기로 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하면서 일정을 조정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국가대표팀 일정 문제가 있어 예정된 날짜에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사회는 제일기획 산하 스포츠단 소속으로 바뀐 삼성화재는 삼성으로, 모기업이 바뀐 LIG손해보험은 KB손해보험으로 팀 이름을 바꾸는 내용도 승인했다. 도로공사는 경기 성남시에서 경북 김천시로 연고지를 옮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우승을 못 하는 것만 빼면 못 하는 게 없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곤 한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한 ‘스포츠마케팅 어워드 코리아 2014’에서 올해의 스포츠 구단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2014∼2015 시즌 성적은 창단 후 가장 나쁜 5위에 그쳤다. 당연히 변화가 필요했고, 현대캐피탈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선택했다. 현대캐피탈은 ‘적극적인 프런트’가 강점이자 단점인 팀이었다. 하지만 안남수 전 단장이 물러나고 현대캐피탈 부사장 출신으로 은퇴해 있던 신현석 단장(62)이 새로 오면서 코칭스태프 쪽으로 무게 중심을 확 옮겼다. 복합 베이스캠프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 있던 단장실을 없애며 가시적인 변화를 시도했고, 내부적으로는 단장 직함도 ‘지원단장’으로 바꿨다. 신 단장은 “새로 지휘봉을 잡은 최태웅 감독(39)에게 전권을 넘겨주고 우리는 후방에서 지원만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나보다 최 감독이 선수들과 눈높이가 더 잘 맞는다. 그러면 그 장점을 살리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선수 연봉 계약도 모두 최 감독에게 위임했다. 앞으로 승리 수당 지급 같은 문제도 모두 최 감독 뜻에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뒤돌아보면 매해 우승에만 집착하다 보니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우리만의 팀 컬러가 사라졌다는 게 내부 평가”라며 “문성민(29)은 현대캐피탈뿐 아니라 우리 배구가 가진 최고 자원이다. 문성민을 중심으로 우리만의 팀 컬러를 다시 만들어가겠다는 점에서 나나 최 감독이나 생각이 같다”고 덧붙였다. 새 외국인 선수로 카메호(29·쿠바)를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성민이 좀 더 생산적인 플레이를 하려면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가 가능한 ‘레프트’ 자원을 뽑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카메호는 키(207cm)도 크기 때문에 블로킹에 유리하고 빠른 세트(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는 게 현대캐피탈의 평가다. 카메호는 2012∼2013 시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뛴 경험이 있어 V리그 적응에도 어려움이 없다. 그 대신 문성민의 포지션을 주공격수 자리인 라이트로 옮겨 ‘큰 공격’을 책임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최 감독은 “카메호는 세터 출신이기 때문에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카메호와 함께 빠르고 다양한 전술의 배구로 2015∼2016 시즌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우승을 못하는 것만 빼면 못하는 게 없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곤 한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한 ‘스포츠마케팅 어워드 코리아 2014’에서 올해의 스포츠 구단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2014~2015 시즌 성적은 창단 후 가장 나쁜 5위에 그쳤다. 당연히 변화가 필요했고, 현대캐피탈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선택했다. 현대캐피탈은 ‘적극적인 프런트’가 강점이자 단점인 팀이었다. 하지만 안남수 전 단장이 물러나고 현대캐피탈 부사장 출신으로 은퇴해 있던 신현석 단장(62)이 새로 오면서 코칭스태프 쪽으로 무게 중심을 확 옮겼다. 복합 베이스캠프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 있던 단장실을 없애며 가시적인 변화를 시도했고, 내부적으로는 단장 직함도 ‘지원단장’으로 바꿨다. 신 단장은 “새로 지휘봉을 잡은 최태웅 감독(39)에게 전권을 넘겨주고 우리는 후방에서 지원만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나보다 최 감독이 선수들과 눈높이가 더 잘 맞는다. 그러면 그 장점을 살리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선수 연봉 계약도 모두 최 감독에게 위임했다. 앞으로 승리 수당 지급 같은 문제도 모두 최 감독 뜻에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뒤돌아보면 매 해 우승에만 집착하다 보니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우리만의 팀 컬러가 사라졌다는 게 내부 평가”라며 “문성민(29)은 현대캐피탈뿐 아니라 우리 배구가 가진 최고 자원이다. 문성민을 중심으로 우리만의 팀 컬러를 다시 만들어가겠다는 점에서 나나 최 감독이나 생각이 같다”고 덧붙였다. 새 외국인 선수로 까메호(29·쿠바)를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성민이 좀더 생산적인 플레이를 하려면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가 가능한 ‘레프트’ 자원을 뽑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까메호는 키(207㎝)도 크기 때문에 블로킹에 유리하고 빠른 세트(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는 게 현대캐피탈 평가다. 카메호는 2012~2013 시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뛴 경험이 있어 V리그 적응에도 어려움이 없다. 대신 문성민의 포지션을 주 공격수 자리인 라이트로 옮겨 ‘큰 공격’을 책임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최 감독은 “카메호는 세터 출신이기 때문에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카메호와 함께 빠르고 다양한 전술의 배구로 2015~2016 시즌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 선수의 도핑 문제에 대한한의사협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4일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곽유화(22·사진)를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도핑(약물을 써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행위) 문제만 걸리면 한약 핑계를 대는 일을 이참에 뿌리 뽑기 위해서다. 23일 도핑 양성 반응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곽유화는 “어머니 친구가 지어주신 한약을 먹었을 뿐 금지 약물이 들어 있는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한의사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곽유화의 시료에서 나온) 펜디메트라진과 펜메트라진은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에서는 검출될 수 없는 성분”이라며 “곽유화와 해당 약물 제공자에 대해 약사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수사 의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지호 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두 물질은 양약에서 식욕억제제로 쓰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이 때문에 마약류로 분류돼 있어 정확한 처방이 필요하다. 법률 검토 결과 곽유화의 주장이 알려진 대로라면 선수뿐 아니라 제공자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적인 한의학 처치는 도핑과 무관하게 선수들 건강 증진과 부상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건 이미 수많은 학술 논문을 통해 검증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야구 한화 김성근 감독이 ‘애제자’ 송은범(31)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김 감독은 24일 대전 넥센 경기가 비로 순연된 뒤 기자들과 만나 “송은범은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공을 많이 던지지 않고 있다. 러닝부터 많이 하라고 했다”며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모두 변화가 필요하다. 1군 복귀 시점이 언제라고 말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해 KIA에서 뛰었던 송은범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4년간 총액 34억 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SK에서 사제 인연을 맺었던 김 감독이 한화 지휘봉을 잡은 영향이 컸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송은범을 일대일로 지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송은범은 너무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스스로를 묶어두고 있다.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며 “극단적으로 다 바꿀 필요가 있다. 지금 2군에서 캠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 선수의 도핑에 대한한의사협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4일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곽유화(22)를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도핑(약물을 써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행위) 문제만 걸리면 한약 핑계를 대는 일을 이참에 뿌리 뽑기 위해서다. 23일 도핑 양성 반응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곽유화는 “어머니 친구가 지어주신 한약을 먹었을 뿐 금지 약물이 들어 있는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었다. 한의사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곽유화의 시료에서 나온) 펜디메트라진과 펜메트라진은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에서는 검출될 수 없는 성분”이라며 “곽유화와 해당 약물제공자에 대해 약사법 위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지호 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두 물질은 양약에서 식욕억제제로 쓰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이 때문에 마약류로 분류돼 있어 정확한 처방이 필요하다. 법률 검토 결과 곽유화의 주장이 알려진 대로라면 선수뿐 아니라 제공자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적인 한의학 처치는 도핑과 무관하게 선수들 건강 증진과 부상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건 이미 수많은 학술 논문을 통해 검증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배구 남자부 LIG손해보험을 인수한 ‘KB손해보험’이 24일 출범식을 열었다. 이에 따라 1976년 금성통신으로 시작해 럭키화재, LG화재, LIG손해보험으로 이름을 바꿔 온 LG 배구단은 사라지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KB손해보험의 가입 신청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성장기에 있는 고교 야구 선수들은 한 해 한 해가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천고 1학년 공민규(16·사진)는 타석에서 끈질긴 것 하나만큼은 3학년 형들한테도 뒤지지 않는다.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도 그랬다. 공주고와 맞붙은 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장한 공민규는 1-1로 맞선 4회초 2사 만루에서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결승타를 때려냈다. 공민규는 경기 후 “형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무조건 친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승부가 길어지면 빠른 공이 올 것이라고 예상한 게 잘 맞아떨어졌다”며 “볼카운트 싸움은 자신 있다. 따로 연습한 건 없는데 선구안은 타고난 것 같다. 프로에 가서도 1번 타자를 맡고 싶다”고 말했다. 공민규는 주말리그 7경기에서 타율은 0.231에 그쳤지만 출루율은 0.394로 수준급이었다. 사사구를 7개나 얻어낸 덕이다. 공민규는 이날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했다. 그 대신 수비는 아직 불만이다. 우투좌타인 공민규는 “중3 때 외야수에서 유격수로 전환했는데 아직 슬라이딩 캐치를 잘 못한다. 타격을 좀 더 살릴 수 있도록 외야수 연습도 계속하고 있다”며 “NC 나성범(26) 형이 롤 모델이다. 왼손 타자 중 제일 멋있는 폼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NC의 지명을 받아 함께 뛰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인천고가 연승 기록을 ‘8’로 늘리며 11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주말 리그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하며 경기·인천권 1위를 차지한 인천고는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중부권 3위 공주고에 6-2 승리를 거뒀다. 1989년 이 대회 우승팀인 인천고는 2004년 대통령배 이후 전국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인천고는 이날 1-1로 맞선 4회 5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리의 주역은 1, 2학년들이었다. 2번 타자로 나선 1학년 공민규(유격수)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2학년 이정범(중견수)도 5번 타자로 출전해 2타점을 기록했다. 3, 4번 타자로 나선 3학년 이태경(우익수)과 하성진(1루수)도 타점을 올리며 후배들을 지원했다. 전라권 1위 광주동성고는 서울권A 1위 휘문고에 10-9로 승리했다. 광주동성고는 0-3으로 뒤진 3회말 공격 때 6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한 뒤 휘문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켜냈다. 결승 타점을 비롯해 4타점을 올린 광주동성고 4번 타자 박진수(2학년·우익수)는 “9회에 2점을 내주면서 한 점 차로 쫓겨 긴장이 많이 됐다. 선수들끼리 끝까지 집중하자고 의기투합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오늘 승리로 팀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게 됐다. 분위기를 이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초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휘문고는 9회초 2사에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2타점 2루타를 치고 나간 오준석(3학년·좌익수)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잡히면서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전라권 3위로 올라온 광주진흥고는 같은 권역 2위 인상고에 7-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광주진흥고는 2-3으로 뒤진 3회말 김기연(3학년·포수)의 동점 적시 2루타에 이어 김재현(3학년·3루수)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은 뒤 4회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광주진흥고 2번 타자 오정민(3학년·중견수)은 도루 2개를 기록하며 3점을 올렸다. 서울 팀끼리 맞붙은 마지막 경기에서는 장충고가 경기고를 6-2로 꺾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인천고가 연승 기록을 ‘8’로 늘리며 11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주말 리그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하며 경기·인천권 1위를 차지한 인천고는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중부권 3위 공주고에 6-2 승리를 거뒀다. 1989년 이 대회 우승팀인 인천고는 2004년 대통령배 이후 전국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인천고는 이날 1-1로 맞선 4회 5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리 주역은 1, 2학년들이었다. 2번 타자로 나선 1학년 공민규(유격수)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2학년 이정범(중견수)도 5번 타자로 출전해 2타점을 기록했다. 3, 4번 타자로 나선 3학년 이태경(우익수)과 하성진(1루수)도 타점을 올리며 후배들을 지원했다. 전라권 1위 광주동성고는 서울권A 1위 휘문고에 10-9로 승리했다. 광주동성고는 0-3으로 뒤진 3회말 공격 때 6점을 뽑아내며 역점에 성공한 뒤 휘문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켜냈다. 결승타점을 비롯해 4타점을 올린 광주진흥고 4번 타자 박진수(2학년·우익수)는 “9회에 2점을 내주면서 한 점차로 쫓겨 긴장이 많이 됐다. 선수들끼리 끝까지 집중하자고 의기투합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오늘 승리로 팀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게 됐다. 분위기를 이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초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휘문고는 9회초 2사에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2타점 2루타를 치고 나간 오준석(3학년·좌익수)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잡히면서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전라권 3위로 올라온 광주진흥고는 같은 권역 2위 인상고에 7-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광주진흥고는 2-3으로 뒤진 3회말 김기연(3학년·포수)의 동점 적시 2루타에 이어 김재현(3학년·3루수)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은 뒤 4회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광주진흥고 2번 타자 오정민(3학년·중견수)은 도루 2개를 기록하며 3득점을 올렸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얼짱’ 배구 스타 곽유화(22·흥국생명)가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14~2015 시즌 도중 실시한 도핑 검사 결과 곽유화의 시료에서 금지 약물인 펜디메트라진과 펜메트라진이 검출됐다고 23일 공개했다. 이에 따라 곽유화는 컵대회 때부터 6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곽유화는 이날 청문회에 참석해 “어머니께서 지어주신 한약을 먹었다. 금지 약물이 들어있는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성장기에 있는 고교 야구 선수들은 한 해 한 해가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천고 1학년 공민규(16·사진)는 타석에서 끈질긴 것 하나만큼은 3학년 형들한테도 뒤지지 않는다.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도 그랬다. 공주고와 맞붙은 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장한 공민규는 1-1로 맞선 4회초 2사 만루에서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결승타를 때려냈다. 공민규는 경기 후 “형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무조건 친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승부가 길어지면 빠른 공이 올 것이라고 예상한 게 잘 맞아떨어졌다”며 “볼카운트 싸움은 자신있다. 따로 연습한 건 없는데 선구안은 타고난 것 같다. 프로에 가서도 1번 타자를 맡고 싶다”고 말했다. 공민규는 주말리그 7경기에서 타율은 0.231에 그쳤지만 출루율은 0.394로 수준급이었다. 사사구를 7개나 얻어낸 덕이다. 공민규는 이날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했다. 대신 수비는 아직 불만이다. 우투좌타인 공민규는 “중3 때 외야수에서 유격수로 전환했는데 아직 슬라이딩 캐치를 잘 못한다. 타격을 좀더 살릴 수 있도록 외야수 연습도 계속하고 있다”며 “NC 나성범(26) 형이 롤모델이다. 왼손 타자 중 제일 멋있는 폼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NC 지명을 받아 함께 뛰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