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운

김상운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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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학술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단행본 ‘국보를 캐는 사람들’(글항아리)을 냈고, 고고학 유튜브 채널 ‘발굴왕’을 제작했습니다. 동아시아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sukim@donga.com

취재분야

2026-01-11~2026-02-10
칼럼51%
문학/출판17%
역사10%
미국/북미7%
국제일반3%
중동3%
국제정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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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 합작 SB리모티브, GM 전기차 배터리 공급할듯

    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LG화학에 이어 GM의 양산형 전기차인 ‘볼트’에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GM 본사 관계자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SB리모티브와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삼성SDI의 2차전지 기술력이 높아 LG화학에 이어 GM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GM은 전기차 볼트에 사용하는 배터리를 현재 LG화학으로부터 단독으로 공급받고 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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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자동차 빅3 부활의 현장 르포

    "해고됐던 근로자 500명이 지난해 하반기에 다시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어본시의 포드자동차 루지(rouge) 공장에서 만난 안내인 릭 렙세츠 씨는 길게 늘어선 픽업트럭 'F150' 생산라인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7~8월 미국 정부가 시행한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에 힘입어 최근 공장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고 있다"며 "유가가 갤런 당 3달러 이내로 안정적인 점도 자동차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용시장에서의 해빙 조짐은 포드뿐만이 아니다. 크라이슬러와 더불어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제너럴모터스(GM)도 지난해 9월 일시해고(lay-off)를 당한 근로자 2400명을 재고용하고, 문 닫았던 미시건 공장 등 3곳을 다시 가동키로 했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자동차 회사의 재기 징후는 이처럼 현장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빅3 회복에 한국 부품업체도 '희색' 빅3의 재기는 미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 부품업체들에도 가뭄에 '단비'가 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에 사무실이나 공장을 두고 빅3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은 54개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자동차 수요가 크게 줄면서 2개 부품업체가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GM과 크라이슬러,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에 서스펜션 부품을 공급하는 D사 관계자는 "지난해 빅3 공급물량이 평상시 70%에도 못 미쳤지만 현대차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며 "지금은 빅3 물량이 약 90%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감소세를 이어오던 미국 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12월 들어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세로 돌아섰다.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손영철 차장은 "미국 자동차 경기가 지난해 3분기(7∼9월)에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연간 1600만 대 수준으로 생산량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빅3 '중·소형차' 개발로 위기돌파 "포드는 2012년까지 C세그먼트(준중형차) 판매량을 2008년의 2배인 200만 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8일 데릭 쿠작 포드 부회장(글로벌 제품개발 담당)은 디어본시 본사에서 열린 '신형 포커스' 공개 행사에서 중·소형차 개발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신형 포커스는 전 세계 3가지 플랫폼(차체의 뼈대)을 하나로 통합한 준중형 세단으로, 11일 개막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신형 포커스는 미국과 중국, 독일 등 5개국에서 생산되는데 특히 포드는 트럭만 생산하던 미국 미시건주 웨인공장을 포커스 전용 생산라인으로 완전히 뜯어고칠 계획이다. F150과 익스플로러 등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에만 공을 들이던 예전과는 확연히 달리진 모습이다. 이는 연료소비효율(연비)이 낮은 대형차를 고집하다 최근 유가상승과 경제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것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이기도 하다. 실제로 포드 판매자료에 따르면 SUV(픽업트럭 포함)와 일반 승용차의 판매비율은 2004년 70대 30에서 지난해 40대 60으로 5년 만에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자동차 조사기관인 에드문즈닷컴도 최근 8년간 미국에서 경·소형차 시장점유율이 15%에서 23%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부분의 중·소형차를 해외에서 생산해오던 빅3의 판매 전략도 바뀌고 있다. GM은 올해 4월부터 GM대우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라세티 프리미어(미국명 '시보레 크루즈')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한편 내년에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미국명 '시보레 스파크')를 들여와 GM 역사상 처음 미국 시장에서 경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GM대우차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인 '시보레 아베오 RS'를 11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다. 포드도 2008년 유럽에서 먼저 출시한 소형차 '피에스타'를 올 여름 미국 시장에 들여오고,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데뷔한 신형 '포커스'를 내년부터 미국에서 팔 계획이다. 크라이슬러는 자본제휴를 맺은 피아트와 함께 소형차 '500 시리즈'를 올 하반기 미국에서 판매하고, 2013년에는 피아트 플랫폼을 이용한 소형 SUV를 내놓을 예정이다.디어본(미시건주)=김상운 기자sukim@donga.com}

    • 201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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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車 내수점유율 80% 돌파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의 내수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70만2672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이 50.7%였으며, 기아차는 41만2752대를 판매해 29.8%의 점유율을 보였다. 두 회사의 판매 대수를 합치면 총 111만5424대로 수입차를 제외한 내수 시장 점유율은 80.5%에 이른다. 이는 두 회사가 1999년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80%대를 돌파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2006년 73.2% △2007년 73.6% △2008년 76.9% 등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기아차는 합병 이후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대거 출시하고, 쌍용자동차 사태로 인한 공백을 메운 것이 내수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신형 쏘나타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매달 1만5000대 이상씩 연말까지 총 6만1345대가 판매된 데 이어 모닝(10만2082대), 싼타페(5만8324대), 포르테(5만1374대) 등 신차나 부분 변경 모델들이 베스트셀링 카 톱10에 들며 내수 시장을 점령했다. 이 밖에 르노삼성자동차의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은 9.6%, GM대우자동차는 8.3%, 쌍용자동차는 1.6%였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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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신년사… “생존” “성장” 결연한 각오

    《최고경영자(CEO)들은 4일 신년사에서 저마다 표현은 달리했지만 큰 틀에서 올해 경영목표로 ‘생존과 성장’을 제시했다.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둔 기업은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의지로 직원들을 독려했고, 어려움에 빠진 기업은 위기 탈출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았다. 구체적인 경영 목표를 제시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기업도 많았다.》 ■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年 540만대 생산… 세계일류 도약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올해 글로벌 생산 및 판매목표로 540만 대를 제시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사진)은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지속적 품질 향상을 통한 소비자 인식변화 등 세계 일류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초석을 닦았다”며 “2010년을 그룹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해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글로벌 비상경영체제 강화 △고객 존중 경영 △투자 및 고용 확대 △선진적 노사문화 정착 △친환경 경영 등을 올해 중점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의 성공적 완공을 계기로 제철산업과 자동차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고품질 자동차 생산은 물론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제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또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노사 관계의 안정화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올해를 ‘선진 노사문화 정착’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친환경 녹색성장과 4대 그린카 강국 조기 진입을 목표로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모든 사업분야 세계 1위 오를것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사진)이 “모든 사업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 사장은 4일 임직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신년 시무식을 열고 “현재 세계 시장 1위인 사업은 ‘초(超)경쟁력’을 확보하고 다른 사업도 1등 반열에 오르도록 사업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자”고 말했다. 최 사장은 올해가 구조조정을 마친 글로벌 경쟁사들과 치열하게 공방을 펼쳐야 하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비해 TV 메모리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현재 세계 1위인 사업은 2위를 압도하는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1위에 근접한 휴대전화 사업은 1위와 격차를 좁혀야 하며, 프린터 컴퓨터 생활가전 등은 빨리 1등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건강과 환경 등 신규 사업을 기존 사업과 함께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양대 발전 축으로 삼아야 한다”며 “부품과 세트를 모두 갖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진정한 컨버전스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의 기업 체질도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친화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제조업체의 정체성이 너무 강해 지식기반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고전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박찬법 금호아시아나 회장‘생즉사 사즉생’으로 부활하자“‘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살려 하면 죽고 죽으려 하면 산다)’의 결연한 각오로 구조조정에 적극 동참해야 그룹이 새롭게 태어난다.” 주요 계열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금호아시아나 박찬법 회장(사진)의 신년사에서는 비장한 각오가 묻어났다. 박 회장은 “대우건설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끝내 제때 이뤄지지 못해 불가피하게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을 주채권은행에 요청하게 됐다”며 “참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이며 임직원 여러분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어느 때보다 집념과 도전의 정신이 필요한 때이며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내자”고 당부했다. 금호산업과 함께 워크아웃이 시작되는 금호타이어도 이날 비장한 분위기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공교롭게도 이 회사는 올해가 창립 50주년이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사장은 신년사에서 “사장으로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 오게 된 것에 대해 비통함을 금할 수 없으며 임직원 여러분께 미안하고 죄송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완벽하게 생존하자”며 “생존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조직 전 부문에 걸쳐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적극적인 경영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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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수입차 판도 “환율에 물어봐”

    최근 크라이슬러를 인수한 피아트는 내년 한국 시장 진출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피아트 주력모델인 ‘500’을 한국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지만 내년에 유로화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아직까지 브랜드 출시 시점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안영석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은 “피아트 한국지사는 비용 등을 고려해 기존 크라이슬러 영업망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피아트 제품이 가격에 민감한 중소형차 중심이어서 유로화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환율 변수는 대부분의 물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던 혼다코리아가 올해 BMW코리아에 정상을 빼앗긴 것도 엔화가치 급등이 결정적이었다. 내년에는 세계적인 달러 약세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엔화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 점쳐지면서 수입차 업체 사이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유럽차, 유로화 인상으로 고전할 듯 올해 엔고 등에 힘입어 수입차시장 1∼4위를 휩쓴 유럽차들은 내년에는 거꾸로 유로화 가치 상승 압력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내년 유로화 강세 전망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뉴 E클래스의 가격을 올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월 말 출시된 뉴 E클래스는 7년 만의 풀 체인지 모델임에도 기존 모델보다 가격이 300만 원가량 낮아져 3개월간 총 2044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덕분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9∼11월 3개월 연속으로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달렸다. 자동차업계에선 뉴 E클래스의 경쟁 모델인 BMW 5시리즈와 아우디 A6도 유로화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 들어 11월까지 작년 대비 44% 급증한 6374대를 판매해 수입차 업계 최고의 성장률을 보인 아우디코리아는 내년 판매목표를 6800대로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다. 올해 1∼11월 7875대를 판 BMW코리아도 내년 판매목표를 1만 대 정도로 정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유로화가치 상승 가능성 때문에 내년에 선보일 5시리즈 가격 산정에 적지 않은 고충이 있을 것 같다”며 “내년에는 판매대수보다 수익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차, 공격 마케팅 시동 이에 반해 올해 엔화가치 급등으로 고전했던 일본차 업체들은 내년에 엔화가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공격적인 판매목표를 세우고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약 2000대를 판매한 한국닛산은 내년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2배로 늘린 약 4000대로 세웠다. 한국닛산은 중형 세단인 ‘뉴 알티마’를 내년 초 선보이는 한편 올해 시행하지 않은 지상파 광고를 내년에 재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또 내년 1월 코엑스에서 전기자동차 리프를 전시하는 ‘닛산 테크놀로지 스퀘어’를 여는 등 다양한 판매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그레그 필립스 한국닛산 대표는 “내년은 ‘기술의 닛산’을 한국에 충분히 인식시켜 올해보다 100% 이상의 판매신장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혼다코리아도 올해 11월까지 4056대를 판매했지만 내년에는 최대 8000대까지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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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경차개발의 저력 한국서 90%이상 나와”

    “GM대우자동차는 제너럴모터스(GM) 경차 개발의 심장입니다.” GM 잭 키튼 글로벌 경차개발 총괄부사장(사진)은 17일 인천 부평구 GM대우차 본사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세계 GM 사업장에서 진행되는 모든 경차 개발을 책임지는 키튼 부사장의 사무실이 GM대우차 안에 있는 것은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 있는 GM의 8개 홈룸(차량개발 거점) 가운데 하나인 GM대우차가 경차 개발의 90% 이상을 수행하고 있다”며 “한국만큼 경차 개발기술이 뛰어난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GM대우차를 비롯해 경차 관련 부품 협력업체들의 기술수준이나 원가 경쟁력이 탁월하고 수출업무에도 능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이후 우즈베키스탄과 남미 등지에서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생산·판매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GM대우차 창원공장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친환경 경차 개발과 관련해 키튼 부사장은 “2012년 이전 양산을 목표로 인도에서 구형 마티즈의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GM의 차세대 경차는 비용이 많이 드는 하이브리드차보다는 전기차 혹은 연료소비효율이 뛰어난 가솔린차를 모델로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천=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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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 만의 무분규 타결’ 현대차 임단협 두 주역 인터뷰

    《24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분규 없이 마무리했다.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진 노사 합의안이 62.21%의 찬성을 얻어 올 임단협이 최종 타결된 것. 1987년 노조 설립 이후 연례행사처럼 파업을 벌여온 현대차로서는 올해가 1994년 이후 15년 만에 파업 없이 보내는 해가 된다. 노사 대표로부터 무분규 타결이 갖는 의의와 향후 노사관계 등을 들어봤다.》 이경훈 지부장 “노조 백년대계 고민… 생색용 파업 그만”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장은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된 24일 “4만5000여 조합원의 승리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반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 지부장과의 문답. ―비교적 높은 찬성률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된 소감은…. “조합원들이 노조의 백년대계를 위한 현실적인 고민을 해서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켜 준 것으로 생각한다. 37.39%라는 반대 조합원의 뜻도 소중하게 평가할 것이다. 찬성이든 반대든 모두가 노조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기에 조합원 전체가 승리한 것이다.” ―기본급(임금) 동결에 대한 비난도 많았는데…. “이번 잠정합의안을 놓고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결과’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기본급 동결을 ‘조합원을 기만한 잠정합의’라는 혹평도 있었다. 현대차 지부는 전국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합의안의 공과를 구분하지 않고 부족한 한 가지 부분만 집중적으로 비난해 전체 성과를 깎아 내린 부분은 조합원 스스로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앞으로의 노조 운영방침은…. “이념과 명분에 집착해 현장과 동떨어진 ‘생색내기’식 파업으로 국민적 외면과 사회적 고립을 자초하는 낡은 방식의 노조운동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투쟁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 되어야 한다. 노사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면 파업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 조합원 복지향상과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노조 발전을 위해 쏟아진 비판적이고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조합 운영에 반영하겠다. 집행부에 믿음과 신뢰를 갖고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한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강호돈 부사장 “신뢰구축 최대 성과… 대외 신인도 회복” 강호돈 부사장은 24일 동아일보와의 전화에서 “15년 만의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통해 ‘신뢰’라는 무형적 자산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다음은 강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무분규 타결의 의미는…. “이번 무분규 타결은 과거와 달리 쟁의발생 결의나 파업 등 일체의 쟁의행위 없이 평화롭게 타결돼 성숙해진 노사관계를 보여줬다. 현대차의 대외 신인도 회복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첫 기본급 동결에 대한 반발이 있지 않았나. “올해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불투명한 경영환경으로 회사는 기본급 동결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올해 좋은 경영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자동차 세제 지원과 환율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노조도 이런 외부상황을 잘 이해해 줬다.” ―사상 최대의 성과급 지급으로 ‘퍼주기’ 논란이 있는데…. “기본급 동결의 장기적인 효과가 성과급 지급 이상일 것으로 본다. 첫 기본급 동결이라는 상징적인 무형의 효과가 성과급 지급을 상쇄하리라고 본다. (노사 양측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것이다.” ―내년 노사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힘으로 밀어붙이는 시대는 지났다. 회사 역시 이번 협상을 계기로 상호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번 노사협의에서 회사는 고용안정을 약속했고 노조는 기업경쟁력 강화에 동참키로 했다. 앞으로도 노사가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자세로 협상에 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 ―무분규 타결로 회사 이미지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성숙된 노사문화를 구축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다. 실제로 회사는 하루라도 빨리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연휴(25∼27일)와 창립기념일(29일)에도 공장을 계속 가동하기로 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0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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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 & BRAND]현장에서/아카몬 사장 ‘속도’에 진땀 빼는 GM대우

    국내 자동차회사 가운데 요즘 GM대우자동차만큼 변혁에 대한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기업은 드물 겁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세계 자동차업계가 급속히 재편되는 가운데 모회사인 GM이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데다 GM대우차도 한때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GM대우차의 급박한 분위기는 최근 기자가 다녀온 송년회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달 3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단 송년회에 참석한 마이크 아카몬 GM대우차 사장은 눈에 띄게 수척해 보였습니다. 부임한 지 두 달을 맞은 아카몬 사장은 창원과 군산 등 지방공장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경영상황을 챙기느라 아직까지 살 집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서울 인사동의 한 레지던스 호텔에 임시거처를 마련한 아카몬 사장은 경영상황 파악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집을 마련해서 미국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을 불러들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송년회 기념사에서 아카몬 사장은 “지난해는 GM대우에 참으로 어려운 시기였다”며 “올해는 비가 왔지만 내년에는 해가 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GM 본사와 GM대우차가 파산보호 신청과 유동성 문제로 고통을 겪은 것을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이어 그는 “올해는 GM대우차가 좀 더 견고한 회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었다”며 “내년 경영의 핵심 키워드는 ‘변화’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요즘 GM대우차 직원들은 아카몬 사장의 빠른 업무처리 방식에 적응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내수시장 점유율이 르노삼성자동차보다도 뒤떨어진 것은 느린 의사결정 구조 때문이라는 그의 판단에 따른 겁니다. 이와 관련해 아카몬 사장이 ‘스피드 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임원들에게 모래시계를 선물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신차 개발에도 적극 나설 태세입니다. 송년회에서 아카몬 사장은 “향후 2년간 신차를 많이 내놔서 수익성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해 새해에는 좀 더 공격적인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17일 GM대우차가 인천 부평구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내년 하반기에 판매할 준대형 세단 VS300과 2011년 출시 예정인 소형차 T300(젠트라 후속모델), 미니밴 MPV7을 한꺼번에 언론에 공개한 것도 이런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아무쪼록 GM대우차 임직원들의 새로운 각오가 내수시장에서의 실지(失地) 회복과 안정적인 성장세로 이어지길 바랍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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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식 홀로서기’ 현대차, M&A격랑 넘을까

    세계 자동차업계가 ‘인수합병(M&A)’의 격랑 속에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력으로 생산능력을 급격히 키우는 도요타식 ‘홀로서기’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위험과 비용을 줄이는 대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각국 정부의 소비촉진 정책이 줄어들면서 자동차시장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구조조정을 거친 경쟁 자동차회사들이 재기하면서 오히려 올해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격변기의 글로벌 자동차업계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된 올해 자동차업계에서는 유럽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 6월 피아트가 크라이슬러 지분 20%를 사들인 데 이어 폴크스바겐이 7월 포르셰, 이달 스즈키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푸조도 일본 미쓰비시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업계의 재편으로 현대·기아차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기아차는 15일부터 두 달간 전체 과장·부장급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경쟁업체 동향과 과제 등을 집중 논의하는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14일 열린 해외 법인장 회의에선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지시했다. 해외 경쟁업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에 대한 경영진의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M&A에 나서는 것은 글로벌 수요 침체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 친환경차 개발 경쟁으로 연구개발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자본 제휴나 M&A를 통한 공동개발, 공동생산으로 원가를 절감하려는 것이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와 일본 도요타가 휘청거리는 틈을 타 단번에 세계 정상으로 도약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다.○ 현대차 ‘나홀로’ 전략 배경은 현대차는 세계적 추세인 자본제휴나 M&A를 시도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생산능력을 급격히 키우는 이른바 ‘스탠드 얼론(stane alne)’ 전략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2012년까지 중국, 러시아, 브라질에 공장을 추가 신설해 연간 약 650만 대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는 2000년대 초반 GM 등이 M&A에 매달릴 때 독자적으로 글로벌 생산능력을 1000만 대까지 키워 세계 1위에 오른 도요타 전략과 닮은꼴이다. 현대차가 홀로서기를 택한 것은 소형차에서 대형차를 모두 아우르는 ‘풀 라인업’ 체제를 이미 구축해 보완 역할을 해줄 만한 해외 업체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M&A나 자본제휴는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 시너지를 낼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폴크스바겐은 스즈키 인수를 계기로 강력한 소형차 생산기반과 인도 시장 공략의 발판을 얻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이나 일본 업체들과 달리 현대차가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점도 자본제휴 등을 고려하지 않는 요인이다. 올해 3분기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영업이익은 폴크스바겐 2000억 원, 혼다 2000억 원, 도요타 3000억 원 적자 등에 그쳤으나 현대·기아차는 9000억 원에 이르렀다.○ 글로벌 경쟁업체와 격전 예상 하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계획이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올해 구조조정을 마치고 회복세에 접어든 것도 현대차에는 부담이다. 도요타는 미국 및 유럽시장 생산능력을 70만 대 줄이고 일본 내 비정규직 6000명을 감원한 끝에 3분기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올 초 구조조정과 감산에 적극 나섰던 닛산과 혼다도 3분기에 각각 6억2000만 달러, 1억4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경영학)는 “현대차는 생산량 확대와 함께 장기적으로 마케팅과 연구개발에도 충분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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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 & BRAND]“최고는 최고와 어울리는 법”…자동차,명품과 손을 잡다

    《‘단순히 이동수단이던 차에서 즐기는 차로….’ 이제 막 본격적인 모터라이제이션(자동차 대중화)을 겪고 있는 중국이나 인도와 달리한국은 자동차도 ‘가치 소비’를 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는 단순히 주행성능 위주로 차량을 홍보하던마케팅 전략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브랜드 가치까지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패션, 장신구 등에서 이름난명품 업체들과 자동차업계가 제휴 마케팅을 벌이는 이유다. 더구나 자동차 내부는 ‘인테리어 전시장’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소비재가쓰이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명품 마케팅 활용 빈도가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제네시스+프라다… 폭스바겐+페라가모… 닛산+루이뷔통…“시너지 효과 극대화” 공동 마케팅-패션쇼 개최 등 새 트렌드○ 국산차, 대형차 위주로 명품 마케팅 고급차를 찾는 고객일수록 명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이 보통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회사들은 준대형급 이상 차종을 출시하기 전에 미리 명품업체와 손잡고 공통 마케팅을 벌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 명품 업체로서도 고급차를 통해 간접적인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15일 ‘더 럭셔리 그랜저’를 선보이면서 명품 장신구 업체인 스와로브스키와 공동 마케팅을 벌였다. 신형 그랜저 구입 고객에게 스와로브스키 제품을 무료로 나눠주고, 각종 신차 전시행사에도 이를 함께 전시토록 한 것이다. 현대차는 2005년 4세대 그랜저 출시 이후 4년 만에 외부 디자인을 바꾸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명품 마케팅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프라다와 손잡고 ‘제네시스 프라다’를 선보인 바 있다. 대형 세단 제네시스에 프라다의 디자인 스타일을 결합한 모델로, 올 4월 서울모터쇼에 전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프라다 연구진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이탈리아의 프라다 디자인센터를 오가며 공동작업을 벌였다. 자동차업계는 양사가 제네시스 고유의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프라다의 진보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잘 버무렸다는 평가를 내놨다. 특히 인테리어에서 시트와 도어트림 등을 프라다의 ‘사피아노(Saffiano) 가죽 공예품’으로 채워 넣어 고급스런 느낌을 더했다.○ 외제차, 명품으로 ‘타깃 마케팅’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타깃 마케팅’을 구사하는 해외 자동차업체들도 명품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아직 한국 내수시장에선 외제차가 대중차로 뿌리내리지 못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루이뷔통과 제휴했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선보인 ‘에센스’에 루이뷔통의 여행용 가방을 전시한 것. 인피니티 디자인팀은 가솔린 하이브리드차의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잘 보여줄 마케팅 방법을 고심하던 중 루이뷔통에 주목하게 됐다. 닛산은 루이뷔통 스페셜 에디션 가방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인텔리전트 키로 작동되는 트렁크 도어와 슬라이딩 방식의 바닥면을 추가했다. 한국닛산 엄진환 이사는 “양사의 잠재고객층이 일치하기 때문에 인피니티의 명품 브랜드 전략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며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루이뷔통의 이미지가 인피니티의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0월 명품 패션 브랜드인 페라가모와 함께 ‘VIP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코리아 서울 대치전시장에서 페라가모의 가을 및 겨울 패션쇼가 열렸다. 이번 패션쇼에는 폭스바겐코리아가 페라가모의 세련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한 ‘4도어 쿠페 CC’가 패션모델들 옆에 자리를 잡았다. 이 밖에 폭스바겐코리아의 차량 구입을 추천한 고객들에게 100만 원 상당의 페라가모 상품권을 제공하기도 했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패션을 명품 마케팅의 아이템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와의 차이라면 아우디코리아는 한국산 패션 브랜드를 꾸준히 밀어왔다는 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2005년 서울모터쇼에서 국산 패션 브랜드인 ‘앤디 앤 뎁’ ‘수 콤마 보니’와 각각 손잡은 데 이어 2007년과 올해 서울모터쇼에선 패션디자이너 우영미 씨와 정욱준 씨의 작품을 사용했다.○ 명품 자동차엔 명품 오디오 자동차업계의 명품 활용은 차량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특히 주5일제로 차를 레저용으로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명품 오디오 시스템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5’에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보스의 음향 시스템을 달았다. 지난해에는 준대형 세단 ‘SM7’과 올해 7월에는 소형차 ‘SM3’에도 보스 스피커와 외장형 앰프 등을 장착했다. GM대우자동차도 대형 세단인 ‘베리타스’에 보스 시스템을 넣어 명품 오디오 시스템 대열에 합류했다. 쌍용자동차는 플래그십 모델인 ‘체어맨W’에 보스와 더불어 자동차 오디오업계에서 쌍벽을 이루는 하만카돈의 시스템을 달았다. 하만카돈 음향시스템은 마이바흐나 벤츠 S클래스 등에도 들어가며, 총 17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전 좌석에서 7.1채널의 웅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 터치스크린과 햅틱 컨트롤, 음성인식 기능도 지원된다. 아우디 역시 일찍이 명품 오디오에 관심을 두고 신경을 써왔다. 아우디는 2005년 대형 세단 ‘A8’에 뱅앤올룹슨의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해 세계 자동차업계에 본격적인 명품 오디오 붐을 일으켰다. 이후 뱅앤올룹슨과 A8 전용의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을 만들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1100W의 출력과 14개의 스피커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아우디의 S4, S8, R8 등 다양한 차종에도 들어가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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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만큼 다양한 ‘타이어의 세계’… 각국 선호도 비교해보니

    《글로벌 경제위기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자동차 수요가 크게 줄면서 타이어업계는 신흥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따라 타이어업계는 국가마다 천차만별인 도로 사정이나 소비성향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신시장 개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아프리카와 중동 등 기존의 수출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시장조사와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진영 한국타이어 상품기획팀장은 “세계 각 지역이 기후나 도로여건, 자동차 문화 등이 모두 달라 이에 알맞은 타이어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역시 이스라엘과 동남아 시장 등 틈새시장 공략에 여념이 없다. 국내 타이어업체들이 파악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타이어 선호도를 비교해 봤다.○ 한국은 승차감, 미국은 내구성 도로 사정이 선진국보다 열악한 국내 소비자들은 타이어를 선택할 때 승차감과 소음을 가장 많이 따진다. 일본이나 유럽 소비자들이 연료소비효율(연비)과 안정성을 많이 챙기는 것과 비교가 된다. 이 때문에 국내용 타이어는 트레드 패턴(접지면의 돌기)의 표면을 스펀지처럼 잘게 쪼개 충격을 잘 흡수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 트레드에 사용하는 고무도 가장 부드러운 연성 제품이 들어간다. 하지만 무조건 승차감이 부드럽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지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빨리 줄여서 조종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조종 안정성을 향상시키려면 승차감을 높이는 것과는 반대로 타이어 트레드의 강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 팀장은 “안전성과 승차감의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도록 트레드 옆 부분의 강성을 높이는 등의 방식을 동원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북미 지역은 차로 장기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 타이어가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반면에 한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연비의 중요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같은 선진국이라도 북미지역의 에너지 절약문화가 유럽보다 떨어지는 것은 타이어에 대한 선호도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일본은 연비 위주로 유럽 시장은 여름용과 겨울용 타이어를 명확하게 구분해 소비하는 특성이 있다. 자동차 문화가 발달한 유럽에선 고속주행 시 안정성과 빗길 주행 시 제동성 등 노면과 기후에 적합한 타이어를 꼼꼼히 따져 선택하는 소비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환경 선진국답게 타이어의 연비 역시 중요한 선택기준이다. 북미, 유럽과 더불어 세계 3대 타이어 시장 중 하나인 일본은 고연비, 저소음, 조종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따진다. 높은 이면도로 비중 등 협소한 도로사정으로 경차가 많다 보니 대형 타이어가 많이 팔리는 북미 지역과는 반대로 소형 타이어의 선호도가 높은 것도 특징이다. 중동 시장은 사막의 고온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기온 내구성이 타이어 선택의 핵심 요소다. 대부분 산유국이거나 산유국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연비는 그다지 큰 고려 사항이 아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중형 사이즈의 타이어가 잘 나가는 편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0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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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대우 신차모델 공개 ‘내수 공략’

    “신차 T300(프로젝트명)은 GM의 경·소형차 개발기지로서 GM대우자동차의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입니다.” 17일 인천 부평구 GM대우차 디자인센터에서 신차 3종을 언론에 공개한 김태완 부사장(디자인담당)은 GM대우차의 신차 개발역량이 건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GM 본사의 구조조정과 최근 GM대우차의 유동성 위기로 신차 개발이 부진할 것이라는 자동차업계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GM대우차가 GM의 생산기지로 역할이 축소돼 조만간 상하이GM에도 밀릴 수 있다는 주장도 업계 일각에서 나왔다. 이날 GM대우차는 내년 하반기(7∼12월)에 판매할 준대형 세단 VS300과 2011년 출시 예정인 소형차 T300(젠트라 후속모델), 미니밴 MPV7을 선보였다. GM대우차 디자인센터는 GM의 세계 11개 디자인센터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로 경·소형차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T300은 미국과 독일에서 핵심 플랫폼이 개발된 나머지 두 차종과 달리 GM대우차가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등의 개발과정 전반을 사실상 주도했다. 이날 외관만 공개된 T300은 ‘모터사이클’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 요소를 구석구석 가미해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줬다. 특히 뒷문 손잡이를 유리창틀 옆에 만들어 언뜻 손잡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닮은꼴이었다. 이와 함께 신차 VS300은 GM대우차의 첫 준 대형차로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풀 라인업’ 체제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GM대우차는 유동성 문제로 마케팅에 적극 나서지 못하면서 올해 르노삼성자동차에 밀릴 정도로 내수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 VS300은 ‘2010년 북미 올해의 차’의 유력한 후보인 뷰익 ‘라크로스’를 기본 뼈대로 하고 있으며 인테리어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변경할 예정이다.인천=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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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운명 17일 갈린다

    쌍용자동차의 회생계획 수정안이 해외 채권단의 반대로 또다시 부결되면서 쌍용차 회생계획의 최종 승인 여부가 17일로 미뤄지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수석부장판사 고영한)는 11일 “회생채권자들의 찬성이 전체의 51.98%로 가결 기준(66.7%)에 미달돼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며 “17일 오후 2시에 회생절차를 폐지할지, 계획안을 강제로 인가할지에 관한 최종 결정을 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채권자들이 회생계획안에 반대하고 있지만 법원은 계획안을 강제 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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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與노동법개정안 반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9일 한나라당이 국회에 제출한 노동법 개정안의 일부 조항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개정 법률에 담긴 ‘통상적인 노조관리 업무’에는 상급단체 파견과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각종 회합 및 행사까지 모두 포함될 여지가 다분하다”며 “심지어 합법이든 불법이든 파업 준비활동까지도 인정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노조가 근무시간 중 대부분의 행위를 업무로 인정받아 종전처럼 노조전임자 급여를 유지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분석이다. 현대차 측은 또 “개정법은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를 원칙으로 하되 특별히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근로시간 면제제도를 운영하겠다고 했는데, 근로시간 면제 근거를 단협이나 사용자 동의로 삼으면 노사갈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를 법령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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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해외채권단 ‘회생안’ 반대하기로

    쌍용자동차 해외 채권단이 9일 ‘회생계획 수정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달에 이어 11일로 예정된 관계인집회에서도 회생계획안이 부결될 여지가 커졌다. 이에 따라 법원의 강제인가 결정 여부가 쌍용차 회생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에 따르면 9일 오전 홍콩에서 열린 해외채권단 회의에서 회생계획안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반대’로 결론이 났다. 해외채권단은 낮은 변제율과 주주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10% 원금 면제율 취소 및 출자전환비율 10%포인트 상향 조정 △출자전환 주식의 3 대 1 감자(減資) 취소 △대주주 감자비율 10 대 1로 상향조정 등을 주장했다. 그러나 쌍용차는 현행법 위반 등의 이유를 들어 출자전환비율과 이자율을 높이는 수정안을 이날 법원에 제출했다.본보 9일자 B2면 참조 이에 따라 11일 관계인집회에서 법원의 회생계획 ‘강제인가’ 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법원에 강제인가를 요구하기로 했다. 쌍용차 협력업체와 대리점 등으로 구성된 ‘쌍용차 협력 네트워크 협의회’도 이날 ‘쌍용차 강제인가 요청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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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쌍용車, 회생안 살릴 새카드 제시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회생계획안 승인을 부결시킨 해외 채권단을 설득하기 위해 이자율과 출자전환 비율을 올려주는 한편 형평성 차원에서 협력업체들의 현금상환 비율도 높여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11일 열리는 쌍용차 3차 관계인집회 속행 기일에서 해외 전환사채(CB) 채권단들이 쌍용차의 회생계획 수정안을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사진)은 8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지난달 회생계획안 부결 직후 해외 채권단이 세 가지 요구조건을 전해왔다”며 “이 중 주주 감자(減資)비율을 높여달라는 등 두 가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이들에 대한 변제율만 높여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해외 채권단이 포함된 ‘금융기관 회생담보권(무담보채권)’의 원금 면제율을 기존 10%에서 8%로 줄이는 대신 △출자전환 비율은 43%→45% △이자율은 3.0%→3.25%로 각각 올려주기로 하고, 이런 내용의 회생계획 수정안을 협력업체 채권단에 지난달 통보했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채권단 사이에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에 대비해 협력업체들이 갖고 있는 상거래채권도 원금 면제율을 기존 5%에서 2%로 낮추고 현금상환 비율을 55%에서 58%로 늘려주기로 했다. 또 2013∼2017년 연도별 채무상환 상한선도 1억∼3억 원씩 각각 올려줬다. 수정안을 받은 협력업체 채권단은 지난달 27일 총회를 열고 이를 동의하는 내용의 위임장을 쌍용차에 전달했다. 해외 채권단은 속행 기일을 하루 앞둔 10일 오전 홍콩에서 회생계획 수정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관리인은 “해외채권단이 10일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현재 마련된 회생계획 수정안은 11일 법원에 그대로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생계획 인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박 관리인은 “해외 채권단이 반대표를 던지면 협력업체와 노조가 법원의 강제인가 결정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해외채권단의 반대로 수정안 인가가 법원에서 부결돼도, 법원이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강제인가 결정을 내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회생계획 인가 촉구를 위해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은 11일 ‘강제인가 요청 탄원서’를 내고, 쌍용차노조도 이날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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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열사 납품 의존 - 열악한 투자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의 구애(求愛)가 이어지는 등 국내 부품업체들의 성장세가 눈부시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수직계열화에 따른 양극화, 낮은 수출비중, 열악한 규모 등을 국내 부품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2007년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총 1조2000억 원으로 세계 최대 부품업체인 독일 보쉬의 20%(52억 달러)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는 국내 부품업체들이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에 대한 납품에만 의존해 규모를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부품업체들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21.2%로 일본(44.3%) 미국(46.7%) 유럽(34.9%) 등보다 크게 낮다. 최근 현대차가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 계열사를 통해 수직계열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부품업체들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체 계열 부품업체의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반면 비계열 부품업체의 영업이익률은 하락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00∼2008년 현대차 계열인 현대모비스는 영업이익이 2025억 원에서 1조1865억 원으로 6배 가까이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현대차의 1차 부품업체인 D사 영업이익은 36억 원 흑자에서 48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부품업체 간 인수합병을 촉진해 규모를 키우고 수출비중을 높여서 질적, 양적 경쟁력을 높이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0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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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나눔]국경 없는 사랑의 행렬… 하늘로 육지로 쌩쌩 달린다

    ‘교통사고 유자녀 소원들어주기’ 등교통 약자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앞장 과감한 투자로 올해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 진입에 성공한 현대자동차는 사회공헌 활동도 글로벌 경영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각국의 유자녀를 대상으로 소원을 들어주는 ‘2009 세잎 클로버 찾기 월드와이드(Three-Leafed Clover Worldwide)’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러시아,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라엘 등 8개국의 현대차 해외법인과 지역본부가 주축이 돼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선 현대차의 사회공헌(CSR) 웹사이트(csr.hyundai.com)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행복물품 △행복비용 △행복활동의 3개 분야에 걸쳐 심사를 통과한 교통사고 유자녀들의 소원을 들어줄 예정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지원사업도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2004년부터 이주 노동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료, 보육 등 복지부문의 재정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다. ‘3D 업종’에 종사해 산업재해 등에 노출돼 있지만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 현대차는 7개 외국인 노동자 지원기관에 7억7000만 원의 복지기금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의료비 지원사업과 외국인 노동자 쉼터에서 쓸 겨울 난방비 지원 등에 사용된다. 세계에서 벌어지는 각종 재난에 맞선 구호사업들도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부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막대한 폭설피해를 본 중국 후난성에 투싼 5대를 복구용 차량으로 내놓고, 지원금 100만 위안을 중국 적십자회에 전달했다. 또 같은 해 5월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중국 쓰촨 성에는 현금 1050만 위안과 함께 210만 위안 상당의 차량을 제공했다. 이에 앞서 2004년 12월 인도 동남부 지역에서 쓰나미가 발생하자 현대차 인도법인은 의무실 직원과 의료진을 급파해 약 5000명의 부상자를 치료하고 전염병 예방접종도 지원했다. 자동차회사답게 교통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에도 힘을 기울인다. 현대차의 ‘이지 무브(Easy Move)’ 캠페인은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이동에 차별과 불편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를 위한 차량개발 사업이다. 현대차의 이지 무브 차량은 기존 차량에 슬로프와 휠체어 리프트, 전동 회전의자 등을 설치해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는 이지 무브용 장치를 설치한 그랜드 스타렉스와 로체, 그랜드 카니발 등을 선보인바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하늘 위의 천사… 새로운 기부 문화 앞장 아시아나항공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항공사 특성을 살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소외계층 돕기 바자회’가 눈길을 끈다. 전 임직원 모두 한 가지씩 물품을 기증하고, 이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기증하는 바자회다. 올해 다섯 차례 열린 바자회를 통해 조달한 수익금 총 1억4600여만 원을 불우이웃돕기 후원금으로 기부했다. 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1994년부터 기내에서 ‘사랑의 동전 모으기(Change for Good)’ 운동을 펼치는 등 새로운 기부 문화 정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해외에서 쓰고 남은 동전이 국내에서 사장되는 것을 막고, 그런 동전을 모아 어린 생명을 살리는 데 쓰자는 취지에 공감하는 승객들의 지지에 힘입어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 4월에는 8개국 다문화 가정 19곳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 교육훈련동에 초청해 ‘일일 승무원 체험 행사’를 열었다. 또 8월에는 3만4000여 명의 외국인이 사는 안산시에 아시아 8개국 언어로 출판된 도서 1800여 권을 아시아나항공 해외 지점에서 직접 구매해 기증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6년부터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끝전을 기부하고 회사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출연하는 ‘급여끝전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반기별로 보육원 1곳을 찾아 놀이시설을 지원하는 ‘색동놀이터’ 사업은 사회공헌 취지 뿐 아니라 임직원 간 화합을 도모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회사 내의 평가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지점에서는 현지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 운동’에 매월 50만 원의 성금을 보내고, 격월로도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유니세프봉사동아리를 통해 2004년부터 베트남 벤째 성에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을 위한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사랑의 물 나누기 운동’으로 중국 현지인으로부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중국 쓰촨 성 지진 피해 어린이 24명을 초청해 승무원 체험 행사를 갖는 등 한중 양국 간 교류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세계 곳곳 나무 심어 지구를 푸르게”지구촌 생태림 조성-자연 재해 구호활동 펴 12월 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서는 한국 국민으로는 특별한 행사가 개최됐다. 대한항공 후원으로 대영박물관 한국어 작품 안내서비스 시작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열린 것.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대영박물관의 대표작품 220점에 대해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 후원에 힘입어 한국어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러시아 에르미타주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서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안내서비스가 제공되는 언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루브르박물관에서는 2008년 2월부터,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는 같은 해 6월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세계 3대 박물관은 연간 약 170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유명한 세계 문화 유산의 보고(寶庫)”라며 “이곳에 한국어가 입성함으로써 세계 속에 우리말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은 글로벌 물류 전문 그룹답게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진행된다.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어 지구를 푸르게 가꾸자는 취지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Global Planting Project)’를 200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몽골 바가노르 구의 ‘대한항공 숲’, 중국 쿠부치 사막의 ‘대한항공 녹색생태원’ 등이 대표적 사례다. 올해 5월 신입직원 및 재단 산하 대학생 200여 명을 몽골 ‘대한항공 숲’에 보내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이곳에 심은 나무는 5만 m² 면적, 3만6500그루에 이른다. 대한항공은 중국 쿠부치의 녹색생태원 조림 사업이 황사발생 빈도를 감소시켜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밖에도 지구촌 자연 재해에 대해서도 앞장서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8년 5월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중국 쓰촨 성에는 B747-400 특별 화물기를 보내 담요 2000장과 생수 1.5L 3만6000병을 지원했으며, 같은 달 태풍 피해를 본 미얀마에 의약품 30t 등 긴급 구호품을 공수한 바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봉사하는 기업, 사랑이 있는 기업, 정도를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믿음을 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며 그룹 임직원들에게 사회 공헌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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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경총 탈퇴’ 팩스로 신청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격 탈퇴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탈퇴 신청서를 4일 경총에 팩스로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총이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규정을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기 위한 성의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미 입장을 밝힌 대로 탈퇴 공문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조만간 연간 단위로 납부하는 회비 정산작업에도 들어가기로 했다. ▶본보 4일자 A6면 참조 현대차그룹의 경총 탈퇴는 경총이 복수노조 등 노동 현안을 다루면서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내년 즉각 시행을 주장하는 현대차의 의사보다 삼성이나 LG그룹 등 복수노조 시행 유예를 선호하는 대기업들의 입장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 경총이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3년간 유예하자고 결정했을 때에도 경총에 비공식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0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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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독주 견제’ 얼마나 먹힐까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독주가 심화되는 가운데 나머지 자동차업체들이 반격을 선언하고 나섰다. GM대우자동차는 GM 본사의 구조조정 문제 등으로, 쌍용자동차는 대규모 장기 파업사태 등으로 올해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는 수모를 겪었다.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보다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지만, 현대차가 선보인 신형 쏘나타의 거센 바람을 막지는 못했다. 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내년 자동차 수출물량이 올해보다 12.2% 늘어나는 반면 내수는 노후차 교체지원 종료 등으로 2.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시장을 둘러싼 자동차업체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내놓는 ‘비장의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GM대우 실지 회복에 나서 올해 10월 새로 부임한 GM대우차의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취임 직후 △내수시장 공략과 △스피드 경영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내걸었다. GM대우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0.1%에서 올해(1∼10월) 8%로 밀려 르노삼성차(9.4%)에도 추월당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GM 본사가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가고 GM대우차가 유동성 부족에 시달렸던 영향이 컸다. 자동차업계에선 최근 GM 본사가 GM대우차의 주력 모델인 라세티 프리미어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해외 현지공장에서 양산키로 결정하면서 GM대우차가 점차 내수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GM 본사가 내년 4월부터 미국에서 라세티 프리미어 생산을 시작하면 GM대우의 수출물량이 점차 줄어들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 1∼10월 GM대우의 수출물량은 33만9953대로 전체 생산량(42만5178대)의 약 80%에 이른다. 이에 따라 GM대우는 외환위기 이전까지 형제 회사였던 대우자동차판매와의 딜러 계약을 전격 해지하고, 지역총판제로 전환하는 강수를 뒀다. 대우자판이 갖고 있던 판매권을 전국 8개 지역에서 4개로 줄이고, 대신 다른 딜러 업체를 세워 판매경쟁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대우자판은 강력히 반발했지만 결국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이를 승인했다. 이와 함께 아카몬 사장은 20명가량이 참석하던 임원회의 인원을 절반으로 줄여 스피드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르노삼성 기아차, 비장의 신차로 반격 르노삼성차도 현대차가 YF쏘나타로 바람을 일으키자 자사(自社)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SM5의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5년 만에 내놓는 SM5의 풀 체인지 모델을 내년 1월로 앞당겨 출시하기로 했다. 차종이 SM7과 SM5, SM3, QM5의 네 종류에 불과한 르노삼성차로서는 주력인 SM5의 후속모델 출시는 사운이 걸린 문제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신형 SM5의 외관을 유럽형으로 크게 바꾸고, 내부에는 스마트카드 시스템, 장애물 감지센서, 조이스틱형 내비게이션 등 첨단 품목을 대거 장착할 계획이다. 신형 SM5 마케팅을 위해 1일 경기 용인시의 중앙연구소를 언론에 처음 공개한 것도 신차에 대한 르노삼성차의 높은 기대를 보여준다. 기아차는 준대형 세단인 K7 출시로 ‘풀 라인업’ 체제를 갖추면서 내수 시장 점유율을 한 계단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기아차는 2001년 ‘포텐샤’ 단종 이후 8년 만에 준대형차 시장에 재진입해 경차 모닝부터 대형차 오피러스까지 모든 차급을 갖추게 됐다. 업계에선 풀 라인업 체제가 다양한 소비성향을 만족시켜 판매율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일각에선 현대차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내수시장에서 긴장도를 높이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경쟁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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