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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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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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7~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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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의 탁월한 안목, 호잉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사진)이 연일 맹활약이다. 호잉은 11일 현재 타율 3위(0.391), 홈런 4위(5개), 도루 2위(4개), OPS(출루율+장타율) 1위(1.298) 등 공격 주요 부문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벌써부터 지난 2년 동안 효자 역할을 하다 일본프로야구 한신으로 떠난 윌린 로사리오(한신)의 그림자를 지우는 모양새다. 로사리오의 장점이던 타격 능력에 더해 주루, 수비, 송구 능력까지 다 되는 전천후 선수로 불린다. 7일 KT전에서는 한화 경기에서 보기 드문 홈스틸까지 선보였다. 수비 범위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용규와 지키는 외야 중간과 오른쪽은 빈틈이 사라졌다. 한화의 탁월한 외국인 타자 선별 능력이 올해도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에서 주루, 수비, 송구는 확실하지만 타격이 2할 중반대로 부진한 호잉을 두고 한화는 미국보다 느린 KBO리그의 패스트볼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1998년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등장한 이후 타자만큼은 확실하게 뽑아온 한화다. 20년간 10승 투수 3명으로 재미를 못 본 투수와 정반대다. 2011∼2013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1, 2명의 외국인 타자를 뽑았는데, 이들 전체가 기록한 평균타율은 0.297이다. 최근 창단한 NC, KT를 제외한 8개 구단 중 1위. ‘평균 2할 9푼’을 넘는 팀도 한화가 유일하다. 3할이 보장된 정교한 타자 1, 2명이 지금까지 제일 많은 안타와 홈런을 때리고 타점을 올려줬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1999년에는 둘이 합쳐 ‘평균타율 0.310’인 제이 데이비스, 댄 로마이어 듀오가 정규시즌에서 75개의 홈런포를 합작했다. 가성비에 주안점을 둔 올해는 10개 구단 중 넥센에 이어 2번째로 적은 금액(70만 달러·약 7억4000만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로사리오 연봉(150만 달러)의 절반에 못 미친다. 그럼에도 ‘한화의 호잉’은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영입 초기 당시 타자에 주안점을 뒀는데 데이비스, 로마이어 등을 통해 누적된 성공 노하우가 전해져 오는 것 같다”며 “호잉이 시즌 끝까지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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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미스터리… 파죽의 5연승 어느새 단독선두

    프로야구 두산이 5연승으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팀 성적만 놓고 보면 ‘약삭빠른 여우’ 같지만 팀 기록을 뜯어보면 ‘미련한 곰’처럼 보인다. 개인 기록이나 팀 기록에서 특출한 강점이 보이지 않아 선두 부상 자체가 미스터리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선두권에 포진한 SK, KIA는 장점이 확실하다. SK는 ‘홈런 공장’ 명성대로 최정, 로맥, 김동엽 ‘클린업 트리오’가 홈런왕 경쟁 구도를 ‘집안싸움’으로 만들며 불방망이로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KIA는 양현종, 헥터 ‘원투 펀치’에 팻딘까지 평균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선발야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두산에는 아직 투타에서 확실한 선수가 없다. 린드블럼, 후랭코프 외국인 원투 펀치는 아직 ‘베스트’가 아니다. 꾸준히 10승 이상을 올려주던 장원준도 예열이 덜 됐다.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는 공수 부진 끝에 9일 2군으로 내려갔다. 젊은 피로 세대교체를 단행한 불펜진은 경험이 더 필요하다. 어딘가 완성이 덜된 두산의 모습은 팀 기록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시즌 첫 단독 1위로 올라선 8일 현재 두산의 팀 타율은 0.279로 5위다. 홈런은 10개로 롯데, 한화와 함께 공동 7위. 팀 안타 수는 112개로 9위다. 투수진도 허점이 보인다. 팀 평균자책점은 5.25로 7위, 피안타도 127개로 7위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 또한 1.56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매 이닝 2명에 가까운 상대 팀 주자들이 투수를 흔드는 셈이다. 기록만 따지면 순위표 꼭대기를 차지할 이유가 없지만 막상 경기에서는 지지 않는 야구를 한다. 상대 팀보다 안타를 덜 때렸지만 높은 출루율(0.371·2위)에 기반을 둔 달리는 야구(도루 16개·1위)로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있다. 10승 중 1점 차 승리만 4차례다. 8일 NC전에서는 9회말 주장 오재원이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5연승의 시발점이 된 3일 LG전에서도 4-4로 맞선 11회말 최주환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앞선 네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최주환의 집중력이 빛난 순간이다. 마운드에서는 5선발 이용찬이 잇몸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 이후 6년 만에 선발로 복귀한 이용찬은 시즌 2승에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소리 없이 강한 면모를 보이는 비결이 뭘까. 두산 선수들은 집중력을 꼽고 있다. 5연승 동안 3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린 최주환은 “선수들이 아직 베스트는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만큼은 집중력을 발휘해 각자 제 몫을 해 준다. 클러치 상황을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병헌(롯데), 니퍼트(KT) 등이 빠진 지난해 준우승팀 두산은 시즌 전 5강권 밖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보란 듯이 선두 경쟁에 가담했다.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계산에 없던 선수들이 선전하며 잘 버텨주고 있다. 팀이 정비되면 더 무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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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처럼… 괴력투 오타니 12번의 삼진쇼

    일본산 ‘이도류(二刀流·투타 겸업)’가 메이저리그(MLB) 100년 만의 대기록을 세울 것인가. 2경기 2승 18탈삼진 평균자책점 2.08, 4경기 3홈런 7타점 타율 0.389…. 투수, 타자 두 사람의 기록이 아니다.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홀로 11일 동안 기록한 ‘만화 같은’ 성적표다. 오타니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투수로 나서 7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하고 12개의 삼진을 뽑아 2승째를 올렸다. 7회 1사에서 마커스 세미엔에게 첫 안타를 내줄 때까지는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이어갔다. 팀은 6-1로 이겼다. 이미 타자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던 오타니는 단숨에 한 시즌 3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 두 자릿수 탈삼진을 뽑아낸 21세기 첫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MLB 역사에서 같은 기록을 세운 선수는 베이브 루스(1916년·보스턴), 켄 브렛(1973년·필라델피아) 둘뿐이었다. 팀의 첫 10경기에서 기록한 ‘2승 3홈런’도 마찬가지다. 1919년 짐 쇼(워싱턴 세너터스)의 기록 이후 99년 만이다. 투타 분업이 일반화된 현대 야구에서 다시 보기 힘들다고 여겨 온 기록들이다. 경기 내용 자체도 완벽에 가까웠다.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0km의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144km에 이르는 스플리터를 앞세웠다. 총 91개의 공을 던져 헛스윙 25개를 이끌어냈는데,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인 맥스 셔저(워싱턴)가 올 시즌 세운 23개를 가뿐히 넘어섰다. 이 중 16개는 주무기인 스플리터로 이끌어냈다. 시범경기에서는 좀처럼 보여주지 않았던 스플리터를 강력한 주무기로 내세웠다. 34개를 던진 스플리터 두 개 중 한 개꼴로 헛스윙을 유도할 만큼 그 위력이 대단했다. 12개의 삼진 결정구 중 8개가 스플리터, 4개가 직구였다. 스플리터는 직구처럼 날아오다 타자 앞에서 크게 떨어져 타자를 현혹한다. 보통 스플리터는 직구보다는 느리지만 시속 140km를 넘는 오타니의 스플리터는 웬만한 투수의 직구 속도에 맞먹어 치기가 더 어렵다. 게다가 투구 폼만 가지고 구별하기도 어렵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오타니는 시속 160km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140km대 중반에 이르는 스플리터의 투구 폼이 같아 타자 입장에서 분석한다 하더라도 해법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런 오타니의 스플리터에 대해 미국 USA투데이는 ‘악마의 스플리터(devilish splitter)’라고 평가했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벌써부터 100년 만의 ‘두 자릿수 승리 및 홈런’이라는 대기록이 탄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B에서는 1918년 루스가 투수로 13승, 타자로 11홈런을 기록한 게 유일하다. 앞서 오타니는 일본에서 활약하던 2014년 투수로 11승, 타자로 10홈런을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NPB) 최초 기록을 세웠다. 내친김에 2016년에는 투수로 10승, 타자로 22홈런을 기록했다. NPB 강타자 출신의 재일교포 장훈 씨는 “15승 20홈런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고도 내다보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도 ‘10승 오타니’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오클랜드와의 두 번째 맞대결서 첫 경기 홈런을 내준 슬라이더 비중을 줄이고 스플리터를 늘리는 레퍼토리로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며 “MLB 구단들을 매료시켰던 투구 밸런스와 빠른공을 가지고 있는 오타니가 투구 패턴을 다양화한다면 공략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10홈런 오타니’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NC 출신의 에릭 테임즈도 MLB 진출 초반 폭발적이었다가 상대의 분석 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연착륙을 하는 데는) 약점으로 꼽혀온 몸쪽 공 공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도 “‘루키’ 오타니를 상대로 MLB 투수들이 패스트볼 위주로 승부해온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상대 투수들과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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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실점 김광현, 홈런에 무너지다

    ‘홈런공장’의 지원사격을 받던 SK 김광현(사진)이 이번에는 홈런에 무너졌다. 두산은 에이스가 흔들린 SK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나섰다. 김광현은 8일 인천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으며 6실점한 뒤 강판됐다. SK가 삼성에 4-12로 패하며 김광현은 2연승 끝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전날까지 삼성은 12경기에서 팀 홈런 6개로 10개 팀 중 최하위였다. 1위인 SK(28개)와 22개 차. 좀처럼 한 방이 없던 삼성은 2회초 2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김광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상수의 시즌 첫 홈런이자 11과 3분의 2이닝 동안 이어진 김광현의 무실점 행진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김광현은 3회초 삼성 선두 타자인 이원석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인 러프에게 다시 2점 홈런을 맞았다. 추가로 1점을 내주고 3회를 끝낸 김광현은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0이던 시즌 평균자책점도 4.15까지 치솟았다. 결과적으로 8일 만의 등판이 독이 된 모양새였다. 지난달 31일 등판했던 김광현은 6일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5일 예정된 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SK 힐만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 변화를 꾀하며 휴식을 얻었다. 팔꿈치 수술 복귀 후 첫 시즌이기에 관리가 필요했기 때문. 충분한 휴식 이후의 등판이었지만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8km로, 앞선 두 경기 최고구속(시속 152km)에 미치지 못하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SK의 강타선은 이날 1개의 홈런도 없이 침묵했다. 반면 삼성 러프는 ‘2점 홈런 2방’을 포함해 3안타 6타점으로 지난 시즌 타점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4시간 44분의 난타전 끝에 NC에 11-1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두산은 공동 선두였던 SK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두산 마무리 김강률은 시즌 첫 승리 투수(1승 5세이브)가 됐다.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내리는 가운데 양 팀은 27안타(두산 14개, NC 13개)로 뜨거운 공방전을 펼쳤다. 오재원은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굵은 빗줄기 속에 행운도 따랐다. 9-6으로 앞서다 9회초 NC에 4점을 내줘 1점 뒤진 두산은 9회말 김재환의 평범한 왼쪽 안타를 NC 스크럭스가 놓치면서 박건우가 홈을 밟아 동점에 성공했다. 김재호가 1사 1, 2루에서 때린 평범한 뜬공을 중견수 김성욱이 비 때문에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놓친 뒤 만루에서 오재원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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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배구 슈퍼매치, 승패 떠나 후끈

    한국과 태국의 여자 배구 올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려한 기량을 펼쳤다. 풍성한 볼거리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4602명의 팬은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8일 화성에서 열린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방문팀 한국이 먼저 승리를 챙겼던 지난해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태국이 자존심 대결에서 웃었다. 태국이 3-2(26-24, 13-25, 21-25, 25-12, 15-13)로 승리하며 슈퍼매치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국 대표팀 간 역대 상대전적은 28승 8패로 한국이 절대 우위지만 최근 5차례의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2승 3패를 기록했을 정도로 태국은 만만찮은 상대다. 지난해 안방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역전패한 태국은 간판인 레프트 앗차라펀 꽁욧(16점) 등을 중심으로 조직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초반부터 한국을 공략했다. 한국은 라이트 김희진(18점), 레프트 이재영(17점) 등이 활발히 공격에 가담하며 득점을 쌓았다. 한국의 에이스 김연경은 1, 5세트 승부처에 교체 투입돼 100%의 공격성공(4점)을 선보였다. 승패를 떠나 배구 팬들에게는 중국 상하이에서 활약한 ‘배구여제’ 김연경, 한국도로공사 우승을 이끈 박정아, 최고 공격수 이재영(흥국생명)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력적인 이벤트였다. 경기 후에는 아이돌 그룹 모모랜드 등의 케이팝 공연이 이어졌다. 화성=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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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4전5기’… 창단 첫 ‘챔프 비행’

    대한항공이 ‘4전 5기’ 끝에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0(25-21, 25-17, 25-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4일 1차전 패배 후 내리 3경기를 셧아웃(3-0)시키며 V리그 출범 14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상징하는 ‘별’을 땄다. 시리즈 내내 신들린 볼 배급을 펼친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사진)는 챔프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대한항공은 2005년 V리그 출범 후 챔프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챔프전 준우승만 네 차례. 2010∼2011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챔프전에 올랐지만 삼성화재에 매번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에서 우승했지만 현대캐피탈에 2승 1패로 앞서다가 4, 5차전을 패했다. 올 시즌 우승 여정은 마치 난기류에 휘말린 항공기처럼 험난했다. 턱걸이(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1차전을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극적인 반전을 일으켰다. 챔프전 역시 첫 판을 내준 뒤 3연승을 달렸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서 모두 1차전을 패한 뒤 해당 시리즈를 승리로 마감한 경우는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이날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환상적인 볼 배급에 좌우 가운데 공격수들이 현대캐피탈을 맹폭하며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가 대한항공에서의 고별전이 된 가스파리니는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2점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챔프전 우승은 그간 대한항공을 좌절하게 한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의 양강 구도를 무너뜨린 결과라 의미가 깊다. 한선수는 “삼성화재와의 플레이오프가 정말 힘들었는데 그걸 이겨내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고 챔프전 때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됐다. 기쁨이 두 배다”라고 말했다. 67세로 역대 최고령 우승 사령탑이 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배구 인생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 것 같다”며 울먹였다.인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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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프 반지만 없는 한선수, 기회가 왔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2승 1패를 기록해 정상 등극에 1승만을 남겼다. 사상 첫 챔프전 우승을 향한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에는 ‘국보 세터’ 한선수(사진)의 활약이 최대 추진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차전은 ‘한선수가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세트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으로부터 상대 블로커를 좌우로 흔들어놓으라는 주문을 받은 한선수는 센터 진상헌과 진성태를 적극 활용하는 깜짝 볼 배급으로 현대캐피탈을 셧아웃시켰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한선수가 최고 연봉(5억 원)을 받는 선수다운 모습을 보였다”며 칭찬했다. 2007년 대한항공에서 프로에 데뷔한 한선수는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팀을 꾸준히 ‘봄배구’로 이끌었다. 2009년 ‘컴퓨터 세터’로 명성을 떨친 신영철 당시 세터코치(전 남자부 한국전력 감독)를 만나 기량이 꽃피며 3위권이던 팀을 2010∼2013년 3시즌 연속 정규시즌 2위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챔프전 준우승만 4차례를 할 정도로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팀을 V리그 첫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지만 챔프전에서 만난 현대캐피탈에 2승 3패로 패했다. 정규리그 3위에 오른 올해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한선수의 손끝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빛나고 있다. 한선수에게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는 박 감독조차 “4차전에서 어떤 볼 배급을 할지 예측 불허다”고 말할 정도. 그만큼 상대 허를 찌르는 능력이 탁월하다. 한국 나이 34세로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한선수가 4차전(30일) 안방에서 무관의 한을 풀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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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손시헌에 헤드샷, 한화 김민우 ‘퇴장 1호’

    프로야구 한화의 김민우가 시즌 1호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김민우는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3루에서 NC의 8번 타자 손시헌을 상대한 김민우는 풀카운트 상황에서 시속 141km 빠른 볼을 던져 손시헌의 머리를 맞혔다. 김민우는 투구 후 놀란 표정을 지으며 타석까지 다가왔고, 타구를 맞고 쓰러진 손시헌은 의식을 찾지 못한 채 구급차에 실려 갔다. 김민우는 ‘헤드샷’으로 자동퇴장 당했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빠른 볼로 타자 머리를 맞힌 투수는 즉시 퇴장된다. 한편 NC 관계자는 손시헌에 대해 “CT 촬영 결과 이상이 없으나 어지럼증으로 2, 3일 정도 입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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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민 감독 “지난 시즌 꼴찌-9연패 ‘흑역사’, 우승으로 다 치유됐죠”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V리그 챔피언결정전 첫 우승의 역사를 쓴 김종민 감독(44). 28일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만난 그는 배구 코트에서 늘 입던 양복을 벗어 던지고 간편복 차림으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김 감독은 “내일부터 당분간 1등 남편, 1등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해볼 것”이라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과 ‘숫자로 풀어본 도로공사 우승’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1: 첫 우승 후 하루가 지났다. 우승이 실감나나. “하루가 길었다. 축하인사도 많이 받고 선수들과 늦게까지 회식도 하고. 전에는 회식 자리가 조금 부담이 됐는데 정말 홀가분하더라(웃음). 자고 일어나 보니까 우승해서 기분이 좋은데 뭐랄까, 내일 또 시합을 해야 할 거 같기도 하고.” ―2: 두 번째 시즌 만에 통합 우승을 했다.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은…. “지난 시즌도 봄 배구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시즌 직전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첫 단추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조금 내려놓고 우리 팀의 약점이 뭔지 진지하게 고민했다. 좋은 외국인 선수뿐 아니라 국내 선수 중 ‘에이스’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정아가 우리 팀과 잘 맞을 거라 생각하고 유심히 봤었는데 우리 팀에 왔고 진짜 잘 맞았다.” ―3: 시리즈 ‘3-0’의 완벽한 승리다. “남자부 감독(대한항공) 때는 챔프전에서 3-0으로 져봤는데…. 하하. 이번에 1차전이 정말 컸던 거 같다. 그때 졌으면 반대로 0-3으로 졌을 거다. 1차전 5세트 10-14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해 줘서 완벽한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 덕분이다.” ―5: 남녀 팀 통틀어 5시즌 감독을 해봤다. 다른 점은 뭔가. “우선 여자 선수들이 섬세하다. 지적할 때 하더라도 나중에 왜 그랬는지, 대화를 많이 나눠야 한다. 평소 속에 있는 말을 잘 안 하는 무뚝뚝한 성격이라 남자 팀을 맡을 때는 선수들을 알뜰살뜰 안 챙겼다. 아니나 다를까 도로공사 감독을 한다고 하니 아내가 ‘잘하면 잘했다 이야기해 주고 당신 스타일 바꿔야 돼요’라고 조언해 주더라. 노력했는데 잘했는지 모르겠다. 하하.” ―6: 지난 시즌 꼴찌(6위) 했을 때 기분은 어땠나. “대한항공 감독 시절 한선수, 김학민이 군대 갔을 때도 있는 선수들로 플레이오프에 갔다. 여기 와서 처음 꼴찌 해봤는데 팀에도 미안하고 자존심도 상하더라. 작년에 9연패도 했지 않나. 올해 9연승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8연승에서 멈춰서 얼마나 아쉽던지. 그래도 우승해서 다 치유됐다. 그래도 잊을 만하면 꼴찌, 9연패 얘기 또 나오지 않을까. ‘흑역사’다(웃음).” ―7: 대한항공 시절 ‘직장인’ 생활도 해봤는데…. “코치직 내려놓고 김해공항 화물청사에서 사무직 일을 7개월 동안 해봤다. 정년도 보장된 자리였는데 왜 그렇게 몸에 안 맞던지. 지도자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더라. 이후에 대한항공 감독도 되고, 도로공사 감독도 됐는데 기회를 놓치기 싫다. 앞으로도 그렇고 늘 공부하는 지도자가 될 거다.” ―19: 다음 시즌 구상은…. “외국인부터 고민할 것 같다. 이바나와 함께할 생각은 있는데 어깨 상태를 봐야 한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 계획은 없다. 팀에 잠재력 있는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을 믿고 끌어올려 볼 거다. 지금 선수로도 내년, 후년 우승도 노려 볼 만하다. 여자배구 최초의 팀(1970년 창단)인데 아직 챔프전 우승 횟수가 적다. ‘도로공사=명가’ 소리 듣게끔 잘해 보겠다.”김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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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에서 챔프로… 도로공사 ‘14년 응어리’ 풀다

    한국도로공사가 ‘3전 4기’ 끝에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도로공사는 27일 화성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IBK기업은행에 3-1(26-24, 25-16, 21-25, 25-12)로 이겼다. 3연승으로 우승을 확정 지은 도로공사 선수들은 코트로 뛰어나와 서로를 부둥켜안고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 1970년 4월 창단한 국내 최초 여자배구단인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KOVO컵 등에서 우승한 적은 있었으나 유독 챔프전과 인연이 없었다. 2005년 V리그 출범 후 13시즌을 치르는 동안 챔프전 우승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여자부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챔프전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이라는 ‘흑역사’를 이번에 깨끗하게 씻어냈다. 2005년 V리그 출범 첫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챔프전에 진출했지만 KGC인삼공사를 만나 패했다. 2005∼2006시즌에도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그해 신인왕 및 정규리그, 챔프전 MVP를 싹쓸이한 ‘슈퍼 루키’ 김연경(상하이)이 맹활약한 흥국생명에 무릎을 꿇었다. 2015년 10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며 세 번째 챔프전에 올랐으나 IBK기업은행에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에는 팀 역대 최다인 9연패에 빠지며 정규리그를 최하위로 마쳐 무관의 한은 영원히 풀지 못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도로공사는 탄탄대로를 달렸다. 적극적인 투자가 고속 질주로 연결됐다. 2년 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센터 배유나를 GS칼텍스에서 영입한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이바나를 뽑은 데 이어 국내 정상급 레프트로 평가받는 박정아까지 IBK기업은행에서 받아들여 탄탄한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큰돈을 쓰기 어려운 공기업 구단이었지만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유니폼 로고 광고 등을 유치해 그 마케팅 수익으로 선수 보강에 공을 들였다. 대한항공 출신인 김종민 감독의 섬세한 리더십도 우승을 이끌었다. 대한항공 감독을 관둔 뒤 그는 안정된 직장인 대한항공 본사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도로공사 감독 제안을 받고 모험을 택했다. 부임 첫해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2년 만에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김 감독의 지도를 통해 문정원은 리그 최고의 수비형 레프트로 성장했다. 챔프전을 앞두고 김 감독의 주문에 집중적으로 백어택을 연마한 박정아는 고비 때마다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가져왔다. 19일 리베로 임명옥의 모친상 후 경기마다 줄곧 ‘근조’ 리본을 가슴에 달고 출전한 선수들은 이날 라이트 이바나(19점), 레프트 박정아(19점) ‘쌍포’뿐 아니라 센터 정대영(19점)까지 가세하며 맹활약했다. 1세트 25-24로 앞선 상황에서 IBK기업은행 메디의 후위공격이 성공한 것으로 인정돼 동점이 될 뻔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번복돼 기선을 제압하는 행운도 따랐다. 경기 후 세터 이효희는 “명옥이 어머니께서 도와주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종민 감독은 “1차전 5세트 10-14로 지던 상황을 뒤집은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내년에는 변화를 주고 어린 선수를 다양하게 활용하겠다. 일단 아무것도 안 하고 며칠 쉬고 싶다”고 말했다.  화성=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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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 연봉총액 2387억원 ML 최고

    메이저리그(MLB) 보스턴이 올해 최고 연봉 구단에 올랐다. AP통신은 27일 MLB 30개 구단 개막전 명단 및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 연봉 자료를 모아 연봉 총액 순위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보스턴이 2억2300만 달러(약 2387억4330만 원)로 1위를 차지했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애리조나에서 45홈런을 때린 J D 마르티네즈 영입에 5년 1억1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전력 보강에 금고를 열었다. 샌프란시스코(2억300만 달러)와 시카고 컵스(1억83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순위 하락도 눈에 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연봉 총액 1위에 오른 다저스는 1억8000만 달러(약 1926억7200만 원)로 워싱턴과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지난 4년 동안 다저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양키스는 1억6700만 달러(약 1787억5680만 원)로 7위까지 떨어졌다. 오클랜드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나란히 7100만 달러(약 759억9130만 원)로 공동 최하위에 머물 것으로 관측됐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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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흥행 ‘미세먼지 폭탄’

    한반도를 뒤덮은 관측 이래 최악의 미세먼지는 최근 막을 올린 프로야구에도 악재다. 워밍업과 경기 시간을 합하면 3시간, 많게는 4시간이 넘게 야외에서 미세먼지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선수와 야구팬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프로야구 흥행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몸=재산’인 선수로선 특히 미세먼지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주말 2연전을 안방 잠실구장에서 치른 두산은 라커룸에 마스크를, 더그아웃에는 가글액을 비치해 미세먼지에 대비했다. 선수들도 경기 전 타격 훈련 때 마스크를 착용했다. 한 선수는 “아무래도 (경기력에)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다. 몸 관리 차원에서 마스크를 썼다”고 말했다. 경기 관람에도 영향을 주는 건 마찬가지다. 24일 롯데와 SK의 경기가 열린 문학구장을 찾은 롯데 팬 김병조 씨(28)는 “경기장 외야가 뿌옇게 보일 정도였다. 목에 느껴질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각했지만 막상 마스크를 낀 야구팬은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SK 구단은 25일 입장 관중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했다.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단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제27조)에 따르면 경기 예정 시간에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있을 경우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 확인 후 심판위원 및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미세먼지 피해가 늘어나면서 2016년 규정에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 규정상 경기 도중 선수들의 마스크 착용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아직까지 미세먼지로 경기를 취소한 적은 없다. 경기감독관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다 보니 TV 중계, 매표 상황 등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현장에서는 규정을 손봐서라도 보다 적극적인 취소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강홍구 windup@donga.com·김배중·임보미 기자}

    •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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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휠러, 느낌이 좋다

    20년 넘은 한화의 외인 투수 잔혹사, 올 시즌에는 끊을까. KBO리그 최저가(57만5000달러·약 6억2100만 원)인 한화 외인 투수 제이슨 휠러(28·미국·사진)의 활약이 심상찮다. 휠러는 25일 KBO리그 데뷔 경기인 넥센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1실점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3이닝에 불과하지만 한화가 2015년 야심 차게 영입했던 ‘특급’ 에스밀 로저스(33·넥센)의 데뷔전 완봉승을 연상케 하는 강력한 모습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박병호(32)가 가세한 넥센 강타선을 맞아 공격적인 투구로 삼진 7개를 잡는 동안 볼넷과 사구는 각각 1개만 내줬다. 당초 휠러는 한화가 이름값 일색에서 벗어나 젊음과 건강을 기조로 선발한 자원이다. 해를 거듭하며 특급으로 성장한 SK 메릴 켈리(30)처럼 눈앞의 성적보다 팀과 함께 키우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었다. 하지만 198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직구가 위력적이고 제구력이 좋아 스프링캠프 때부터 호평을 받았다. 크로스 스텝을 활용한 독특한 투구 자세, 투구 시 빠른 팔 스윙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쉽게 흐트러뜨렸다. 1997년 외국인 선수 도입 이후 한화는 제이 데이비스(48), 윌린 로사리오(29) 등 ‘믿고 보는’ 외인 타자는 잘 뽑아온 반면 외인 투수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쉐인 유먼(39) 등 KBO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을 뽑거나, 180만 달러(약 19억4250만 원)의 거액을 들여 알렉시 오간도(35) 등 MLB 현역으로 활약한 선수도 영입해봤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로저스 등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도 있었지만 부상 등으로 활약을 지속하지 못했다. 오히려 외인 투수들이 한화를 거쳐 간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등 더 좋은 활약을 보여 ‘MLB사관학교’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로저스는 넥센 유니폼을 입고 한화를 상대해 24일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20시즌 동안 15승 이상을 기록한 외인 ‘에이스’는 0명. 암울한 한화 외인 투수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다르다는 게 한화의 설명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휠러는 공을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와 던지기 때문에 전광판에 찍힌 구속보다 공이 묵직하고 빠르게 느껴진다”며 “그런 공을 포수가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던질 줄 안다”고 말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도 휠러의 장점이다. 한 감독은 “마운드에서 ‘돌부처’ 같아 감독뿐만 아니라 야수들에게도 믿음을 준다. 첫 경기 활약을 일회성이라고 볼 수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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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바나-박정아 50점… 도로공사 1승 남았다

    ‘1승만 더.’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안방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도로공사는 25일 김천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에 3-1(20-25, 25-16, 25-23, 25-18)로 승리했다. 23일 1차전 승리(3-2)에 이은 연속 승리다. 5전 3승제의 챔프전에서 도로공사는 1승만 더하면 2005년 V리그 출범 후 구단의 첫 우승을 차지한다. 1세트는 1차전 5세트 14-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허용한 IBK기업은행의 설욕전이었다. 레프트 메디(8점)의 강력한 공격을 앞세워 5점 차로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정규시즌 1위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라이트 이바나, 레프트 박정아(각각 8점) ‘쌍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18-18 동점을 맞은 두 팀은 주포를 앞세워 승기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세트를 끝낸 주인공은 1차전 5세트서 메디의 공격을 막아 기적의 역전승을 이끈 도로공사의 센터 배유나. 24-23으로 앞선 상황서 또다시 메디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집중력이 떨어진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2연속 네트터치를 범하는 등 자멸했다. 이날 도로공사의 쌍포인 세르비아 출신 외국인 선수 이바나(26점), 박정아(24점)는 코트 좌우를 휘저으며 맹활약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가급적 3차전에서 끝내겠다”고,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안방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3차전은 27일 IBK기업은행의 안방인 화성에서 열린다. 24일 천안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28-26, 23-25, 26-24, 15-25, 18-16)로 먼저 웃었다. 1차전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우승 확률 77%’(13차례 중 10차례 1차전 승리 팀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안드레아스는 이날 개인 V리그 최다 득점(28점)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트 문성민도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 라이트 가스파리니는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 각각 3점 이상)을 달성하고 29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음에도 고배를 마셨다. 김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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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5이닝 6K… ‘커브 자신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1·사진)이 올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류현진은 23일 캐멀백랜치글렌데일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3이닝, 투구 수 62개가 최다였던 류현진은 투구 수를 75개로 늘리며 처음으로 5이닝을 채웠다. 류현진은 마이크 트라우트, 앨버트 푸홀스 등 주전 야수를 모두 투입한 에인절스 타선을 압도해 4-3 승리를 견인하며 시범경기 2승(1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비율을 늘렸고 회전수를 늘린 커브를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트라우트를 3구 삼진 처리하는 등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했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2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마르틴 말도나도를 뚝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3회에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푸홀스를 2루 뜬공으로 처리하고 잭 코자트의 몸쪽을 찔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4회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5회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했다. B게임(마이너리거를 포함해 치르는 경기)까지 포함하면 4경기 평균자책점 7.43이다. 류현진은 한 차례 더 시범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최종 점검을 한 뒤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오늘이 시범경기 중 제구나 공의 모습이 제일 좋았다. 던지고 싶어 하던 커브가 잘 들어갔고, 커터도 잘 들어갔다. 전체적으로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일본 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나오지 않아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오타니는 이날 홈구장인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마이너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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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2년, 원 없이 때려봤다”

    “당장은 모르겠지만 한국은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입니다.” 프로배구 우리카드에서 외국인 선수로 뛴 파다르(22·헝가리)는 최근 출국에 앞서 한국에서 보낸 지난 2년을 되돌아봤다. 파다르에게 한국은 특별했다. 경기마다 최고의 기량을 펼친 그는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스타가 됐다. 1월 올스타전에서 그가 선보인 깜짝 걸그룹 춤도 자신에게 보내준 뜨거운 관심에 대한 그만의 보답이었다. 파다르는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 남몰래 몇날 며칠을 유튜브를 보고 연습했다. 한국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라며 웃었다. 2016년 초 약관의 파다르가 다른 외국인 선수들보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는 단순했다. 피 끓는 나이에 원 없이 뛸 수 있는 곳을 원했다. 파다르는 “한국에선 외국인 선수에게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들었다. 그 무게감을 즐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무대 데뷔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2016년 5월 트라이아웃 당시 5순위 지명권을 가진 우리카드는 파다르를 뽑기 전 7분간의 난상토론을 벌였다. 공격수치고 작은 파다르의 키(197cm)와 20세라는 나이 등이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첫 시즌 득점 2위, 서브 3위, 공격 종합 5위의 호성적을 올렸다. 두 번째 시즌에 접어들어 득점, 서브, 후위공격 등 대부분 공격지표 1위에 이름을 올리는 ‘괴물’로 진화했다. 파다르는 “키는 작지만 비시즌마다 점프 훈련에 집중해 나보다 10cm 큰 선수들과 스파이크는 맞먹는 수준이다. 편견을 깨서 기뻤다”고 말했다. 팀 내 적응력도 탁월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닭갈비. 한국 선수들보다도 매운 음식을 곧잘 먹었는데 치킨을 먹을 때도 항상 ‘매운 것’만 찾았다. 팀 내 막내로 나이 많은 동료에게는 허리를 숙인 뒤 한국어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예의를 갖췄다. 인터뷰하러 온 기자를 보고도 깍듯하게 인사를 건넬 정도였다. “선후배 간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따라 해보다 습관이 됐어요. 헝가리에 돌아가서도 어른들한테 허리를 숙이고 ‘안녕하십니까’라고 할까 걱정되네요(웃음).” 어느새 한국 사람이 다 된 실력 좋은 파다르를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있을까. 우선 원 소속팀인 우리카드에서 2년 계약 기간을 꽉 채워 계속 한국에서 뛰려면 파다르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해야 한다. 작고 어린 선수에서 거물로 성장한 파다르가 더 큰 무대를 꿈꾸며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확률이 적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듯 보였다. “지금은 (한국에 올 확률이) 반반입니다. 하지만 제게 좋은 추억이 많은 곳이에요. 요즘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일정은 매일 확인하고 있습니다(웃음).” 인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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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 올해도 우승” 18% 최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에 오른 KIA가 팬들이 꼽은 최고 인기 구단,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구단으로 꼽혔다. 한국갤럽이 13∼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프로야구 구단을 물은 결과 KIA는 14%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롯데와 삼성은 각각 10%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화(8%), 두산(7%), LG(6%), SK, NC(이상 3%), 넥센(2%), kt(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KIA는 올 시즌도 전력 변화가 없어 팬들의 기대감도 고조된 상황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 연속 최고 인기 구단으로 꼽혀 왔던 롯데는 2013년 NC의 등장 이후로 인기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다. 올 시즌 우승팀 전망에서도 응답자의 18%가 KIA를 꼽았다. 두산(8%), 삼성(6%), 롯데(5%), LG(3%)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롯데 이대호(사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팬들이 꼽은 최고 인기 선수(6%)로 뽑혔다. 지난해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KIA 양현종이 5%로 그 뒤를 쫓았다. 김태균(한화), 김선빈(KIA)이 각각 2%의 지지를 받았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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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방에서 오히려 약했다…삼성화재 vs 대한항공, 3차전 유리한 팀은?

    22일 2017~2018시즌 도드람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각각 안방에서 1승씩 챙겼다.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팀은 정규시즌 2위 팀 삼성화재의 안방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가려진다. 두 팀은 안방에서 오히려 약했다. 대한항공의 인천 안방경기 승률은 50%(9승 9패)로 방문경기 승률의 72.2%(13승 5패)보다 낮다. 삼성화재도 안방경기에서 55.5%(10승 8패), 방문경기에서 66.6%(12승 6패)의 승률을 기록했다. 두 팀간 맞대결 전적에서도 ‘방문경기 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정규시즌 6차례의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맞섰다. 두 팀 모두 안방에서 1승, 방문경기에서 2승을 챙겼다. 정규시즌 막바지 두 팀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먼저 안방에서 치를 수 있는 2위를 노리는 대신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며 체력을 아낀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데이터를 감안하면 3차전은 대한항공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 나올 만하다. 외국인 주포들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롭다. 1차전은 타이스(삼성화재)의 독무대였다. 31점을 기록한 타이스는 59.18%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가스파리니는 31.82%의 저조한 성공률과 함께 18점에 그쳤다. 하지만 2차전은 반대 양상이었다. 가스파리니(25점)가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9점, 블로킹 4점, 서브 3점)을 달성하며 펄펄 난 반면 26점을 기록한 타이스의 공격성공률은 42.31%로 저조했다. 2차전도 두 선수의 손끝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문용관 KBSN 해설위원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과 더불어 대한항공의 서브를 삼성화재가 얼마나 잘 리시브할지에 여부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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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은행, 역시 챔프전 터줏대감… PO 3차전 현대건설 3-0 완파

    두 번의 이변은 없었다.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국내 선수로만 라인업을 꾸리며 ‘벼랑 끝 전술’을 내세운 현대건설의 반격을 잠재우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화성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3전 2선승제)에서 현대건설에 3-0(25-19, 25-17, 26-24)으로 승리했다. 2승 1패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6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해 2연패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2차전에 이어 이날도 ‘국내 선수 라인업’으로 나온 현대건설을 상대로 1세트 초반 뒤지며 고전했다. 하지만 1세트 후반 16-16으로 첫 동점을 만들고 역전에 성공한 뒤 페이스를 되찾았다. 2차전에 현대건설의 끈질긴 수비에 16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던 IBK기업은행 메디(사진)도 완벽하게 살아났다. 팀 득점(76점)의 39%(30점)를 홀로 책임지며 활약했다. 김희진(16점)과 김미연(8득점)도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2차전에 관록을 발휘한 베테랑들의 침묵이 아쉬웠다. 2차전 19득점으로 맹활약한 양효진은 8득점으로 부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한유미도 7득점에 그쳤으며 3세트 23-23 상황에서 결정적인 리시브 실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와 23일부터 5전 3승제의 챔프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두 팀은 3승 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도로공사의 안방인 김천으로 갈 짐까지 싸 갖고 왔다. 여세를 몰아 정상을 향해 달리겠다”고 말했다.화성=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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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9만명… 프로야구 시즌 목표 관중 역대최다

    ‘역대 최다 879만 명.’ 24일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규시즌 목표 관중을 879만 명으로 발표했다. 10개 구단 평균 1만220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 840만688명(경기당 평균 1만1668명)보다 4.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13만4846명으로 10개 구단 중 최다 관중을 기록한 LG는 올 시즌 120만 명을 목표로 세웠다. 2년 연속 리그 최다 흥행 구단에 도전한다. 지난해 109만4829명의 관중을 끌어 모은 두산은 115만 명을 목표로 잡았다. 프로야구는 물론이고 한국 프로스포츠 구단 사상 최초로 10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를 노린다. 지난해보다 목표 관중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팀은 SK다. 지난해 89만2541명에서 12% 증가한 100만 명을 목표로 정했다. 팔꿈치 수술로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던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30)의 복귀에 힘입어 2012년 이후 6년 만에 안방 관중을 100만 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우승 팀인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목표 관중 수를 지난해 관중 수보다 낮게 잡았다. 올 시즌 목표 관중 수는 100만 명으로 지난해 102만4830명보다 2.4% 줄었다. 관계자는 “인구 140만 도시(광주)에서 관중 100만 명 돌파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관중이 많이 오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목표치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출된 전력이 없기 때문에 전력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목표도 우승으로 같다. 다만 지난해 생각보다 많은 관중이 오셨고, 같은 수의 관중을 목표로 하는 것은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롯데도 110만 관중을 목표로 해 5개 구단이 100만 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각 구단의 목표가 달성된다면 최초로 한 시즌 5개 구단 관중 100만 명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kt는 창단 후 최다 관중인 75만 명을 예상했고 삼성은 74만 명, 넥센은 70만 명, 한화와 NC는 각각 60만 명, 55만 명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한다. 한편 KBO는 올해 올스타전(7월 14일)을 역대 최초로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기로 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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