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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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은퇴재테크 서적 ‘지금 당장 금퇴 공부’를 펴냈습니다.

achim@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칼럼31%
사회일반14%
국제정세14%
인사일반7%
유럽/EU7%
국제일반7%
미국/북미7%
사고7%
국제정치3%
러시아3%
  • 세종시 아파트 ‘타지역 거주자 할당제’ 확정

    이르면 6월 말부터 분양되는 세종시 아파트에 ‘다른 지역 거주자 할당제’가 도입된다. 세종시 아파트를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거주 기간 요건은 현재 2년에서 1년 이하로 줄어든다. 국토교통부는 7일 세종시 주택의 일정 비율을 세종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세종시에 2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현행 제도가 중앙부처 공무원 등 세종시 거주자에 대한 지나친 특혜라는 지적이 제기돼 다른 지역 거주자를 배려하는 할당제가 도입된 것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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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브랜드 아파트 첫선 지역 뜨겁네

    봄철 본격적인 분양 시기를 맞아 주택 수요자들이 인기 브랜드의 마수걸이 분양 아파트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입지 좋은 지역의 첫 브랜드 아파트에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분양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이 미래 가치를 따져 인기 지역의 첫 브랜드 아파트 청약에 몰리고 있어서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설사마다 지역별로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의 청약 성적이 좋은 편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마수걸이 아파트를 서울 광진구에서 공급했다. 광진구 구의1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파크스위트’는 이달 초 마감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이 12.53 대 1이었다. 광진구에서는 2003년 ‘더샵 스타시티’ 이후 13년간 500채 이상 아파트가 공급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 분양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아파트 분양에서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 고급스러운 커뮤니티 시설이나 풍부한 녹지 공간 등을 마련한다. 이달 중순 분양을 시작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의 첫 래미안 아파트다. ‘블레스티지’는 축복이란 의미의 ‘블레스(bless)’와 명망(名望)을 의미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의 합성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35층(최고층) 23개 동에 전용면적 49∼182m² 1957채로 구성된다. 이 중 396채가 일반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이 근처의 양재천, 개포공원, 대모산 등과 어우러진 테마공원 6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을 앞둔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나오는 첫 롯데캐슬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7층 17개 동에 전용면적 59∼84m² 1850채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민간 공원이 함께 조성된다. 여의도공원의 약 3배 크기인 ‘직동공원’이 들어서는 것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스포츠, 문화, 라이프 등 3개 테마로 나뉘어 마련된다. 스포츠 부문에는 운동시설이, 문화 부문에는 어린이용 작은 도서관이, 라이프 부문에는 어린이집이 생긴다. 다음 달 초 공급될 ‘소사벌 더샵’은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에서 나오는 첫 ‘더샵’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5층(최고층) 9개 동에 전용면적 89∼112m² 817채로 구성된다. 단지의 중앙에 ‘더샵필드’라는 대규모 공원이 생긴다. 또 2km가 넘는 산책로도 단지 안에 조성된다. 이 지구에서는 처음으로 사우나 시설도 마련된다. 다음 달에 분양될 ‘힐스테이트 세종3차’는 세종시 1-1생활권에서 처음 나오는 힐스테이트 아파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커뮤니티 시설을 2개 동에 걸쳐 조성한다. A동에는 주부들을 위한 맘스카페와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등이 들어선다. B동에서는 실내 골프장과 운동시설, 게스트하우스 등을 선보인다. 또 이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는 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된다. 상가의 길이가 200m를 넘는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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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치동 학원가에 뜨는 ‘월세 공부방’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사는 40대 주부 김모 씨는 최근 지인에게서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다. “대치동 학원에서 먼 곳에 사는 엄마들이 학원 옆에 원룸(‘공부집’)을 얻어 애들을 모아 놓고 공부를 시킬 건데 함께 하자”는 것이었다. 아이가 학원과 집을 오가는 시간을 절약하자는 취지였다. 엄마들이 1명씩 돌아가며 따뜻한 밥을 지어줄 수 있다는 점도 끌렸다.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100만 원을 5명이 나눠 낸다는 점도 솔깃했다. 주변 고급 독서실의 매월 이용료(20만 원) 수준이어서다. 김 씨는 “다른 엄마들이 ‘우리 애는 안 끼워주냐’며 뒷말을 할 수 있어 우리끼리 쉬쉬하며 공부집을 이용한다”며 “우리 애들처럼 학원가 주변 원룸이나 오피스텔로 우르르 들어가는 학생들이 적잖다”고 귀띔했다. 인기 학원가 주변에서 전셋집 구하기도 어렵고, 폭등하는 전세금에 골치를 앓던 학부모들이 월세 공부집이나 고급 레지던스 등 새로운 주거시설로 향하고 있다. 주거비 부담을 피해 묘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역삼동, 양천구 목동 등을 중심으로 학원가 인근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공부방으로 이용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전용면적 기준 20m² 안팎 규모의 원룸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찾는 학부모들이 많다”며 “대부분 고등학생 학부모들로 2, 3명이 같이 살 곳을 원했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에 사는 40대 주부 이모 씨는 중학생 딸과 함께 방학 때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고급 레지던스에 묵는다. 유명한 수학학원이 가깝기 때문이다. 이 씨는 “하루 5만 원을 내면 매일 청소와 세탁을 해주고 이틀에 한 번꼴로 침대 시트도 갈아 준다”며 “애들이 편하게 학원에 갈 수 있어 매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레지던스의 관계자는 “학기가 시작돼도 다른 지역 학부모들이 학원 소개를 받고 애들을 데려온다”며 “객실 안에 넓은 책상, 침대, 냉장고 등 없는 게 없어 몸만 오면 된다”고 전했다. 이런 학부모들은 모두 월세 계약을 선호했다. 최근 들어 이들 지역에서 월세가 급등하는 데 이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될 정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전월세 주택거래 6461건 중 월세는 3233건으로 절반이 넘었다. 강남 3구 월세 비율이 50%를 넘은 것은 2011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정부의 공유민박업이 허용되면 좀 더 다양한 형태의 공부방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유민박업은 국내외 주택 수요자들이 주거용 주택의 빈방에서 숙박료를 내고 최대 120일간 묵을 수 있는 제도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유명한 학원 근처에서 짧은 기간 사는 중고교생이 워낙 많다”며 “공유민박업을 찾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아 achim@donga.com·천호성 기자}

    • 201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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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신임 사장 10일까지 공모

    국토교통부 산하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 공모가 2일 시작됐다. 전직 관료, 정치권 인사들이 공모 참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H는 신임 사장 선정을 위한 공모를 10일까지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LH 임원추천위원회는 △큰 조직의 경영 경험 △토지·도시·주택 분야의 전문성 △공공성과 기업성을 조화시키는 소양 등을 임기 3년인 신임 사장의 요건으로 내세웠다. 임추위는 10일 이후 공모에 응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1, 2일간 서류 및 면접심사를 하고 이달 셋째 주 3명의 후보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말 신임 사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국토부와 LH 안팎에서는 국토부 차관 출신인 김경식(56), 한만희 씨(60)와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61)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기를 넉 달 남겨두고 지난달 18일 퇴임한 이재영 전 사장은 2013년 21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임됐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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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금 한숨 덜어주니 ‘고객만족도 최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2015년 공공기관 고객 만족도 평가’ 국민생활증진 부문에서 5개 등급 중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평가를 받은 177개 공공기관 중 이 분야에서 S등급을 받은 곳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예금보험공사 2곳뿐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부동산 시행사 등 기업들의 분양보증 기관으로 알려져 있었다. 개인 고객을 위한 보증 사업을 시작한 건 4년 전인 2012년부터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개인 보증 사업의 역사가 짧지만 국민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로 전세금 관련 상품을 꼽는다.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은 세입자가 주택 가격에 따라 정해진 보증료를 내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전세금을 보증해 준다. 공사의 상품을 취급하는 시중은행들은 공사의 보증서를 담보로 삼아 세입자에게 낮은 금리에 대출해 주기도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해 5월 더 많은 세입자가 혜택을 보도록 보증료율을 0.197%에서 0.150%로 낮췄다. 가령 전세 보증금 1억 원인 주택의 세입자가 8000만 원을 대출받을 때 매년 내는 보증료는 최대 19만 원이다. 이때 한 달에 내는 보증료는 1만5830원꼴이다. 2일부터는 ‘안심형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선보인다. 기존의 전세금안심대출보증에 버팀목 대출을 결합한 형태다. 버팀목 대출은 전세 보증금의 최대 70%를 연 2∼3%의 이자율에 빌려주는 상품이다. 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에서 버팀목 대출을 신청하면서 전세금안심대출보증에도 가입하면 된다. 연간 보증료는 전세 대출액의 0.05%에 전세금의 0.15%를 더한 금액이다. 전세 보증금이 1억 원인 주택의 세입자가 7000만 원을 대출받으면 연간 보증료가 최대 18만5000원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해 7월 주택도시기금법이 시행되며 주택도시기금을 운용하게 됐다. 사업 영역이 기존에는 주택보증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도시재생 등 종합 금융보증으로 다양해지는 것이다. 조만간 도시재생 사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보증 상품이 나올 예정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은 공공성은 높으나 수익성이 낮은 편이어서 민간 기업들이 진출하기 힘든 편”이라며 “소규모 임대주택 건설, 민간의 낡은 주택 개량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건설사들이 공급을 늘리고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도 지원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장에 들어설 뉴스테이에 투자하는 리츠를 지원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전월세 개인보증상품의 보증료율 낮출 것” ▼“올해 개인보증 상품을 다양하게 만들고 보증상품의 보증료율을 낮추겠습니다.”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58·사진)은 1일 서민들이 큰 부담 없이 전월세 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의 보증실적을 거뒀고 분양보증 사고율도 최저치로 낮췄다”고 소개했다. 김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급한 보증상품의 총금액은 150조4646억 원으로 전년(92조6834억 원)보다 62% 증가했다. 지난해 주택분양 시장이 살아나며 보증상품 가입자가 급증한 덕분이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신상품을 부지런히 개발한 결과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주택시장이 둔화된 올해 경영목표는 ‘내실 다지기’다. 김 사장은 “올해는 외형적으로 성장하기보다 보증상품의 손실을 줄이는 등 내실 다지기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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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한강신도시 2차 KCC스위첸’ 1296채 분양

    KCC건설은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 들어서는 ‘한강신도시 2차 KCC스위첸’을 분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최고층) 13개 동에 1296채로 구성된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m²로만 설계된다. 시공을 맡은 KCC건설은 건축자재 제조업체인 KCC의 고급 마감자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울 것이라고 설명한다. 조경 면적은 전체 용지 면적의 절반이 넘는 약 4만3000m²다. 일반적인 축구장의 약 6배 규모다. 주변에는 최근 착공한 복합문화시설 ‘아트빌리지’가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김포시의 대표적인 종합체육시설인 ‘종합 스포츠타운’도 이 주변에 개발된다. 이 아파트는 한강신도시 초입인 김포시 운양동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좋다. 입주민들은 아파트 주변의 김포한강로를 따라 올림픽대로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이 아파트의 3.3m²당 분양가는 910만 원대부터 시작된다. 분양 담당자는 “발코니 확장비를 지원하고 현관 중문, 전기오븐 등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보기집은 김포시 장기동에 마련돼 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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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시황]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 21개월만에 첫 하락

    경기와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 1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국내외 경제가 불안정해지며 주택 수요자들이 거래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이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떨어진 것은 2014년 5월 마지막 주(―0.01%) 이후 88주 만에 처음이다. 광명시(―0.23%), 안양시(―0.02%), 부천·성남·안산·용인·이천시(―0.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정부시(0.03%), 의왕·시흥시(0.02%) 등은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9주 연속 보합세다. 송파구(―0.16%), 강동구(―0.05%), 성북·관악구(―0.03%), 양천구(―0.02%) 등이 하락했다. 서대문구(0.10%), 영등포구(0.09%), 강서·구로·성동구(0.05%), 마포구(0.04%) 등은 올랐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보다 0.06% 올랐다. 전주(0.09%)보다 오름 폭이 둔화된 것이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각각 0.02% 올라 오름 폭이 전주보다 커졌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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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리포트]대세가 된 월세… 인프라는 낙제

    국내 주택임대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전세 시대가 가고 월세 시대가 왔다. 과거처럼 돈이 없어서 월세를 사는 게 아니다. 저금리 시대에 따라 임대의 월세화가 대세처럼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新)월세 시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2%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1년(33.0%) 이후 가장 높았다. 보증금이 적어 신고하지 않은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월세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를 월세로 전환한 가구가 늘면서 지난해 가계의 주거비 지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실제 주거비는 월평균 7만4227원으로 1년 새 20.8% 증가했다. 월평균 주거비는 7만 원대지만 실제 월세는 통계치보다 훨씬 많다. 집을 갖고 있거나 전세로 사는 가구는 주거비 지출이 ‘0원’으로 집계돼 모든 가구의 평균 주거비까지 내려가기 때문이다. 외국처럼 월세 시대가 현실이 됐지만 정보탐색-계약-입주·관리 등 월세 관련 관행과 제도는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다. 동아일보와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정책담당자, 임대사업자, 연구원 등 부동산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의 월세 인프라는 5점 만점에 2.35점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월세를 처음 겪어 본 세입자와 집주인 간의 월세 생활기를 통해 준비 안 된 월세 시대의 그늘을 들여다봤다. 김재영 redfoot@donga.com·조은아 기자}

    •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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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전국서 6만3442채 분양… ‘침체 걱정’ 씻고 훈훈한 ‘봄바람’

    건설사들이 3, 4월 봄 분양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거래가 둔화된 1, 2월을 피해 아껴뒀던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 내는 분위기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 4월 전국에서는 아파트 6만3442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7만9093채)보다 조금 줄었지만 예상보다 적지는 않다고 부동산업계는 설명한다. 건설사들이 대출 규제 등을 우려해 분양 물량을 더 많이 줄일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주택거래 둔화 속에서도 입지가 좋은 지역의 분양 성적은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겨울철 비수기에도 인기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는 37.8 대 1, 대구 수성구 범어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149.4 대 1, 부산 금정구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는 35.9 대 1이었다. 3, 4월에도 건설사들은 핵심 지역에서 분양 물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서울은 재건축 지역,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나온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강동구 명일동 삼성그린맨션을 재건축한 ‘명일 삼익 래미안’(가칭)을 4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49∼103m² 1900채로 구성된다. 이 중 268채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이 단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고명초, 명일초·중, 한영중, 배재중·고, 한영고, 한영외고, 명일여고 등이 주변에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를 4월 분양한다. 595채 중 41채가 일반 분양된다. 경기권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이 많이 나온다. GS건설은 3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블록에서 ‘동탄파크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상 15층(최고층), 19개 동에 전용면적 93∼103m² 979채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기흥 나들목, 기흥동탄 나들목과 가까워 입주민들이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기가 편리하다. 용서고속도로도 가까운 편이다. 수서발 고속철도(SRT) 동탄역이 8월 개통하면 이 일대 교통여건도 더 좋아진다. 같은 동탄2신도시의 A36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을 4월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72∼84m² 745채로 구성된다. 신리천, 오산천 등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일대에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3월에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84m² 1850채로 구성된다. 입주민들은 이 주변의 호원 나들목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진입하기 좋다. 단지 주변에 의정부시청, 세무서,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있다.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경기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서 ‘킨텍스역 원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9층(최고층), 15개 동에 전용 84∼142m² 2194채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중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인 GTX 킨텍스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서 ‘e편한세상 태재’를 3월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18층, 10개 동에 전용 74∼171m² 624채로 구성된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5m²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0%가량을 차지한다. 인천에서는 GS건설이 ‘스카이시티자이’를 3월에 분양한다.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91∼101m² 1034채로 구성된다. 지방에서는 주요 도시의 재개발·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나온다. 한화건설은 경남 창원시 대원2구역에서 3월 ‘창원 대원 꿈에 그린’을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08m²인 1530채로 이 중 80채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가깝다. CGV, 뉴코아아웃렛, 홈플러스, 창원파티마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사하구에서 4월 재건축 아파트 ‘사하 힐스테이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74∼84m² 513채다. 이 중 154채가 일반 분양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사하역이 주변에 들어서 있다. 대림산업도 부산에서 새 아파트를 선보인다. 부산 동구 수정동 초량 1-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부산항’ 아파트다. 752채 중 543채를 3월에 분양한다. GS건설도 부산 거제1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를 4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39∼84m² 847채 중 540채(임대 제외)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수목원 제일풍경채’를 3월 분양한다. 대구 달서구 대곡2지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전용 72∼99m² 982채로 구성된다. 대구수목원, 청룡산 등 녹지가 많은 편이다. 단지 안에 실내 수영장을 마련한다는 점도 특징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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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식음료-패션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

    시행사 ㈜STA건설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서 상가 ‘와이즈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이 상가는 지하 6층, 지상 11층 규모다. 총 면적은 2만9002m²다. 지하 2층은 서점, 지하 1층은 각종 스포츠 브랜드, 지상 1∼3층은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들로 구성된다. 지상 4층에는 올리브영 등 편의시설이, 지상 5층에는 커피전문점, 지상 6층과 7층에는 음식점이 있다. 지상 8층에는 롯데시네마가 들어서 앞으로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상가는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 근처에 있다. 이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홍대입구역 상권은 임대료, 권리금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주요 상권 중 홍대는 지난해보다 5.81% 올랐다. 이태원(7.55%)보다 낮지만 강남역(5.08%), 가로수길(4.74%)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홍대 인근 상권의 가치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연남동의 평균 임대료는 전 분기보다 12.6% 올랐다. 상수동, 합정동도 전 분기보다 각각 9.3%, 6.2% 올랐다. 와이즈파크의 분양가는 1억∼2억 원대다. 애경그룹이 위탁 관리를 맡아 월세 등을 관리한다. 자산신탁사는 6년간 연 6.2%의 수익률을 보장할 예정이라고 시행사 측은 밝혔다. 분양 담당자는 “주변의 서교호텔 리모델링, 롯데그룹 및 애경그룹의 호텔 설립 등으로 홍대를 찾는 외국인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니클로, 빕스 등 인기 높은 브랜드들이 입점해 상가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행사 측은 신청금을 입금하는 순으로 호수를 지정해 주고 있다. 와이즈파크는 패션, 식음료점, 엔터테인먼트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복합쇼핑몰이다. 서울 홍대점, 광주 충장로점, 부산 광복점 등이 있다. 바쁜 도시인들이 여러 곳을 다니지 않고도 한 건물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1661-9533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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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한류월드 개발-GTX 개통… 잇단 호재로 가치 ↑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킨텍스역 원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9층(최고층), 15개 동에 전용면적 84∼142m² 2194채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84∼142m² 2038채, 오피스텔은 전용 84m² 156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가 들어설 한류월드는 2017년까지 미래형 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파트 및 오피스텔과 함께 숙박시설, 사무실, 판매시설, 테마파크 등이 고루 갖춰진다. 앞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업무시설 및 숙박시설 토지에는 빛마루 디지털 방송 콘텐츠 지원센터, 엠블호텔 등이 자리를 잡았다. 조만간 EBS 통합사옥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CJ E&M 컨소시엄이 케이팝 공연장과 한류를 소재로 한 놀이문화 복합단지 ‘K-컬처밸리’를 만들 계획이어서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컨소시엄은 이르면 이달 안에 토지공급계약을 맺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는 ‘K-컬처밸리’가 완공되면 19년간 생산유발 효과가 약 13조 원에 이르고 일자리는 약 9만 개 생겨날 것으로 추산했다. 교통시설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킨텍스역(가칭)이 2019년 이 주변에서 착공될 예정이다. GTX 사업 중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이 지날 예정이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이용자들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까지 약 23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이 단지의 오른쪽에는 103만4000m²규모의 일산 호수공원이, 남쪽에는 한강이 있다. 단지 주변에 고층 건물이 적어 입주민들은 일산의 구도심과 킨텍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시설로는 단지에서 반경 1km 안에 현대백화점, 킨텍스 전시장, 원마운트, 롯데빅마트, 이마트 등이 있다. 이 지역에 한류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일산의 기존 학군으로는 한수중, 주엽고 등이 있다. 분양 관계자는 “한류월드 개발과 GTX 개통 등 대형 개발 호재가 있어 이 단지의 미래가치가 높다”며 “일산신도시는 새 아파트가 드문 편이라 실거주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킨텍스역 원시티의 사전 분양 홍보관은 일산서구 대화동 레이킨스몰 1층(일산서구 호수로 817)에 마련돼 있다. 예약제로 상담 하고 있다. 1644-1331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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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직계가족 아니어도 누구나 등록할 수 있는 특별회원권 분양

    일성리조트는 객실 크기에 따라 3가지 유형의 특별회원권을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격은 실버(66.40m²)는 559만 원, 골드(94.30m²)는 713만 원, 로열(111.804m²)은 932만 원이다. 정회원 카드에는 실버는 4명, 골드는 5명, 로열은 6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보통 무기명 카드로 가입하면 기명 카드로 가입할 때보다 분양가가 20∼30% 높게 책정되지만 이번에는 기명 카드와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일성리조트 관계자는 “직계가족이 아니어도 계약자가 지정하는 사람은 누구나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회원은 150만 원 상당의 20박 객실 숙박권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별도의 부가세나 수수료 없이 일성리조트 직영 체인을 20박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일성리조트의 직영 체인은 설악, 제주비치, 경주, 무주, 지리산, 부곡, 남한강, 제주협재 등 8곳이다. 연계 체인은 서울, 횡성, 용인, 제천, 천안, 온양, 경주, 부산, 울릉도 등 9곳에 있다. 9번째 직영 체인인 문경새재 리조트는 3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 하초리 일대 총 사업 부지 9만6360m²(약 2만9200평)에 타워동(16층) 300실과 빌라동 43채 및 워터파크 등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성리조트 관계자는 “향후 5년 이내에 신규 직영 리조트 3곳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며 9차 직영 리조트인 문경새재 리조트 이후 서해안에 10차 직영 리조트를 세울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성리조트는 겨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리모델링을 진행해 전 지점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새로 단장하고 있다. 특별회원권은 전국 골프장 17곳과 제휴돼 있다. 회원들은 일성리조트 콘도에서 숙박하고 제휴 골프장에서 골프도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일성리조트 측은 이번 특별회원권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분양 승인을 받은 정식 회원권으로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 보호 단체의 심의를 거쳐 발행했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10년 뒤 원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일성리조트 본사를 방문하면 상담서비스 및 분양자료를 받을 수 있다. 일성리조트는 지방에 거주해 본사를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에게는 자료를 무료로 발송해 준다. 02-6440-1093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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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가격은 저렴-생활인프라 완벽… ‘1기’ 후광효과 만점

    최근 경기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 주변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실거주자들이 늘고 있다. 1기 신도시에 이미 갖춰진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가격도 기존 도심에 비해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봄 1기 신도시 근처인 경기 광주시 고양시 안양시 군포시 부천시 등에서 새 아파트들이 공급된다. 보통 10년 넘은 1기 신도시 아파트와 달리 새로운 평면, 넓은 주차시설 등을 갖춰 주변 지역 실거주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이 지역의 시세는 1기 신도시보다 저렴한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3m²당 1355만 원이다. 중원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도 3.3m²당 1188만 원이다. 주변의 1기 신도시인 분당구 분당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3.3m²당 1557만 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1기 신도시 인근에서 분양될 아파트로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의 ‘e편한세상 태재’가 있다. 대림산업은 3월 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8층, 10개 동에 전용면적 74∼171m² 624채로 구성된다. 신현리는 오포읍 중에 분당 신도시와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분당 AK프라자, 이마트, 롯데백화점, 분당 서울대병원 등 분당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입주민 자녀들은 장안중, 대진고, 서현고 등 분당학군으로 통학할 수 있다.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 옆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에서 주거복합단지 ‘킨텍스역 원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9층(최고층), 15개 동에 전용 84∼142m² 2194채로 구성된다. 2019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킨텍스역(가칭)이 이 주변에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 오른쪽에는 일산 호수공원이, 남쪽에는 한강이 있다. 현대백화점, 킨텍스 전시장, 원마운트, 롯데빅마켓,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편이다. 이 지역에 한류초가 신설되며 한수중, 주엽고 등 일산의 기존 학군도 가깝다. ㈜한양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신도시 근처인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대에서 청원아파트를 재건축한 ‘안양 청원 한양수자인’을 3월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29층(최고층), 4개 동에 전용 59∼114m² 416채로 구성된다. 이 중 186채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주변에 있다. 안양역 롯데백화점은 물론 평촌신도시의 뉴코아 아웃렛, NC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단지가 안양천과 마주하고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한신공영은 경기 부천시 중동신도시와 가까운 부천시 소사본동 근처에서 ‘부천 소사역 주상복합’(가칭)을 7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66m²인 299채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소사역이 이 주변에 있다. 중동신도시의 현대백화점, 뉴코아 아웃렛, 부천 터미널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는 게 장점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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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오는 ‘소비절벽’… 심리지수, 메르스사태 수준 추락

    국내 경제의 체감경기 상황을 전반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급격히 악화돼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수준으로 추락했다. 수출·내수 부진에 남북 관계 악화에 따른 안보 위기, 글로벌 경제 불안 등이 겹치면서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진단하는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은 약 7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이 같은 경제 주체의 심리 악화는 부동산 등 투자 시장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로 전달(100)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메르스 사태가 최고조였던 지난해 6월(98)과 같은 수준이며,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개별소비세 인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의 영향으로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해 12월부터 꺾이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지표 가운데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75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2009년 3월(64) 이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재 상황을 진단하는 ‘현재경기판단’ 지수도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65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정부가 이달 초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조기 집행,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소비심리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어 단기 부양책의 약발이 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계부채도 1200조 원을 넘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가계의 소비 여력은 갈수록 악화되는 실정이다. 그동안 경기 회복세를 이끌었던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둔화 조짐을 보이는 것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그동안 ‘미분양 무풍지대’로 꼽혔던 서울에서 지난달 미분양 주택 물량이 전달보다 49.2% 늘어났다. 서울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9∼11월 200여 채 수준을 유지하다가 12월에 갑절 이상인 494채로 급증했고, 올해 1월 737채로 또 증가했다. 울산 지역은 미분양 주택(420채)이 전달보다 96.1% 급증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06채로 전달보다 소폭(1.5%) 감소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달 서울 강남지역에서 고분양가를 내세운 ‘배짱 분양’ 단지에서 미분양 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분양시장 공급 과잉 논란에 중국 등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이것이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임수 imsoo@donga.com·조은아 기자}

    •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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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객실서 광양만-이순신대교 조망

    시행사 ㈜흥복은 전남 광양시 중동에서 ‘호텔 락희’ 광양점을 분양한다. 이 호텔은 지하 1층, 지상 15층에 225실로 구성된다. 해안가 앞에 위치해 광양만과 이순신대교 조망을 갖추게 된다. 이 호텔의 지하 1층에는 비즈니스 센터, 세미나실, 코인 세탁실, 직원 휴게시설이 생긴다. 지상 1층에는 전문 식당이, 지상 2층에는 레스토랑, 사우나, 운동시설이 들어선다. 꼭대기층인 지상 15층에는 주변을 바라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바가 마련된다. ㈜흥복 측은 호텔 락희 광양점의 경우 매년 10% 이상의 수익률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담당자는 “계약 후 잔금을 납부하면 호텔 운영 전문기업인 시행사가 직접 분양자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10년 이상 수익을 보장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 호텔이 들어설 광양시 중동 주변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광양항, 광양 국가산업단지 등이 있다. 약 270개 기업에 3만2000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지역 기업들과 협업하는 비즈니스 수요자는 물론이고 주변 관광단지 방문객들도 호텔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호텔의 개발과 시행을 맡은 ㈜흥복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호텔 락희 청주점’도 짓고 있다. 이 호텔은 9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청주점은 지하 3층, 지상 15층에 352실로 구성된다. 이 호텔 주변에 청주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등이 있다. ‘호텔 락희 광양점’의 본보기집은 전남 광양시 중동에 있다. 자세한 분양 정보는 전화로 문의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 061-794-3113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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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한강변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

    ㈜투게더홀딩스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미사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이 짓는 오피스텔이다.이 오피스텔은 3개 타입, 815실로 구성된다. 일부는 복층형으로 설계된다. 소형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물게 트인 느낌을 주는 설계다. 또 일부에는 테라스도 적용된다. 모든 오피스텔의 주방에는 붙박이 가전이 설치된다. 수납공간도 짜임새 있게 마련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운동시설, 북 카페, 골프클럽, 옥상정원 등이 있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못지않게 다양하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가 들어서는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동부의 대표적인 주거벨트다. 경기 하남시 망월동, 풍산동, 선동, 덕풍동 일대에 주택 약 4만3000채가 건설되는 공공택지지구다. 한강변에 자리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도로망이 잘 갖춰져 강남권으로 접근성이 좋다. 미사강변도시 주변에는 약 48만 m² 규모의 업무지구와 상권이 개발되고 있다. 고덕상업업무복합지구, 200여 개 기업이 입주하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연구개발(R&D)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서는 강동첨단업무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백화점과 영화관 등으로 구성되는 하남유니온스퀘어도 2017년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 담당자는 “최근 서울 지하철 9호선 하남 연장노선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됐다”며 “연장노선이 생기면 이 일대 거주자들이 미사강변도시에서 강남권으로 더욱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행사 측은 선착순으로 동과 호수를 지정해 계약하고 있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의 본보기집은 경기 하남시 신장동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8년 8월 시작될 예정이다. 1800-4779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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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잘 나가는 뉴스테이… 주상복합-오피스텔로 진화

    올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도심에서 ‘뉴스테이’(중산층을 위한 기업형 임대주택)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인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아파트 중심인 뉴스테이 주택을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아파트로 확대하기 위해 당국과 협의에 들어갔다.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뉴스테이 사업이 1인 가구를 위한 오피스텔이나 도심 주민을 위한 주상복합아파트로 다양해지는 것이다. 건설사들은 또 호텔 수준의 주거관리 서비스를 뉴스테이에 도입하는 등 월세화 시대에 걸맞게 건설 공급 중심에서 관리 중심으로 사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략을 짜고 있다. ○ 오피스텔, 주상복합도 뉴스테이로 24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뉴스테이 오피스텔’ ‘뉴스테이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2, 3곳에서 뉴스테이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 동대문구 등 도심지역 오피스텔은 월세가 100만 원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뉴스테이를 오피스텔, 주상복합아파트로 공급해도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건설도 올해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섞인 뉴스테이 단지를 2개가량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도심 역세권에는 주거용 오피스텔 용지가 많다”며 “도심에서 가까운 뉴스테이를 지으려면 오피스텔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KT의 부동산자산관리 계열사 ㈜케이티에이엠씨(KT AMC)도 올해 경기 광명소하지구에서 뉴스테이 주상복합오피스텔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상 10층, 420실 규모로 1, 2층에 기존 임대주택과 다르게 운동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은행 지점들이 뉴스테이 오피스텔 후보지다. 국토부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의 대구 대명·기업금융센터, 부산 양정·광안지점 건물이 뉴스테이 오피스텔로 재건축된다.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문을 닫는 은행 지점 건물을 사들여 뉴스테이로 바꾼 것이다. 이곳의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3500만 원, 월세는 42만∼68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뉴스테이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신혼부부 등 1, 2인 가구가 고를 수 있는 임대주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뉴스테이의 주 고객인 중산층은 소득수준, 주거형태가 다양하다”며 “소비자들이 여건에 맞게 주거지를 고르도록 오피스텔, 연립·다세대주택 등으로 뉴스테이의 형태를 다양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태석 국토부 뉴스테이팀장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도심 지역은 건물을 지을 용지가 부족해 아파트보다 오피스텔을 고밀도로 짓는 게 낫다”며 “뉴스테이 오피스텔이 젊은 수요자들에게 적절한 주거지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설사, ‘집 짓는 회사’에서 ‘집 관리 회사’로 대형 건설사들은 지난해 1월 뉴스테이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월세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다 최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분양시장이 침체돼 임대시장이 탈출구로 급부상했다. 이를 고려해 최근 건설사들은 건설 공급보다는 주거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대주택의 값싼 이미지를 없애 뉴스테이 사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뉴스테이는 임대한 지 8년이 지나면 일반분양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장기간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롯데건설은 뉴스테이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필요한 각종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진행하는 ‘뉴스테이 플래너’를 각 단지에 둘 계획이다. 입주민들의 불편과 복지를 책임지는 일종의 ‘입주민 매니저’를 두는 것이다. 현대건설도 입주민을 지원하는 호텔식 컨시어지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 에이치’에 적용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뉴스테이에도 도입할 것을 검토 중”이라며 “주거 서비스를 고급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강점을 살려 ‘뉴스테이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입주민이 현대차를 무료로 대여해 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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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Innovation]동남아시아-인도 등 신흥시장 민자발전 사업 주력

    대림그룹은 에너지 산업을 키우기 위해 민자발전(IPP)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전력 소비가 급증해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 사업은 민간 기업이 투자자를 모집해 발전소를 건설한 후 일정 기간 운영하며 전력을 판매해 투자비를 거둬들이는 모델이다. IPP 사업을 이끄는 기업은 설계·조달·시공(EPC) 기술력뿐 아니라 사업을 기획하고 금융을 조달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대림그룹은 IPP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대림에너지를 2013년 설립했다. 2014년 7월에는 대림의 첫 IPP 프로젝트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 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사용한다. 수도권의 발전소 중 최대 규모인 156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대림그룹은 해외 에너지 시장에도 일찍이 진출했다. 2013년 호주 퀸즐랜드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연료 조달, 발전소 유지 및 보수, 전력 공급 등에 대한 노하우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림그룹의 계열사인 대림에너지는 지난해 말 이슬람개발은행이 설립한 ‘IDB 인프라스트럭처 펀드 II’와 함께 두바이에 ‘대림 EMA’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에너지 분야 투자 사업을 진행한다. 주로 중동, 아프리카, 서남아시아 국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대림그룹은 해외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디벨로퍼로 성장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정부와 민간의 공동개발사업 형태로 2개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로워스파트 가’ 수력발전소 사업은 496MW 규모다.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만큼 수익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굴푸르 프로젝트는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남동쪽 약 167km 지점에 120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세워 30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2년 시작돼 2014년 파키스탄 정부의 건설 인허가를 받은 후 2015년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을 했다. 대림그룹은 스페인의 EPC 업체인 아벤고아 그룹과 수력발전, 댐, 상하수도 사업 분야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 그룹과의 협력으로 세계 물산업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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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공항-중국인 투자에 ‘미친 땅값’… 주민들은 세금 걱정

    “손님 비위 맞추면서 힘들게 일할 필요 있나요. 땅값이 두 배로 뛰었는데….” 제주 제주시 노형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한 업주는 최근 가게 문을 닫았다. 지난해 초 3.3m²당 1000만 원이던 땅값이 최근 2000만 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주차장까지 포함해 3000m²가량을 소유해 시세대로 팔린다면 180억 원에 이른다. 이 업주는 “실제로 손에 쥔 건 없지만 돈으로 환산해 보니 일할 마음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제주도 땅값이 치솟고 있다. 제주 제2공항 등 개발 호재와 관광객 및 이주민 증가, 외국인 투자 등이 겹치면서 제주 전역이 투자 열기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제주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단기간에 땅값이 급등하면서 제주 부동산의 투기 거품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땅값 1년 새 19.4%↑…‘부르는 게 값’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현재 제주도 표준지 공시지가는 1년 전에 비해 19.35% 올랐다. 2014년까지만 해도 제주 땅값 상승률은 2.98%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지난해 전국 평균의 2배가 넘는 9.20%가 뛰더니 1년 만에 상승폭이 다시 배로 커진 것이다. 카페 거리가 형성되고 있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의 한 상업용 토지는 공시지가가 3.3m²당 85만1400원에서 올해 212만8500원으로 2.5배로 수직 상승했다. 실제 거래 호가는 공시지가의 5배에 가까운 3.3m²당 1000만 원에 이르는데도 매물이 없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얘기다. 제주 땅값은 최근 제주 제2공항 발표 등의 개발 호재와 중국인 등 관광객 및 이주민 증가로 들썩이고 있다. 타지의 투기성 자금까지 흘러들어 땅값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에서 서울 여의도 면적(2.9km²)의 36.8배에 이르는 토지(106.7km²)가 거래됐다. 이는 2014년(85.6km²)에 비해 24.6%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거래된 제주도 토지의 5분의 1을 서울 거주자가 사들일 정도로 외지인의 투자가 많았다. 지난해 11월 제주 제2공항 건설 발표 이후 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임야(680.9m²)는 최근 공매에서 감정가(1021만 원)의 4.9배인 5100만 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서귀포시 전체 토지거래의 20%가 공항 발표 이후에 집중됐다. 성산읍의 토지(1억761만 m²)는 제주도 밖에 주소지를 둔 외지인이 전체의 37.4%(4023만8000m²)를 보유하고 있다. 300만 명에 육박하는 중국인 관광객(유커)과 연간 9만 명이 넘는 제주도 이주민도 땅값 상승을 부추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지역 순유입인구(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수치)는 1만4257명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등 제주 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체 직원과 이효리, 지드래곤, 이정, 허수경 등 유명 연예인을 따라 제주 지역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이주하는 일반인 등이 제주 지역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냈다. 여기에다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등의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사업 등에 투자하려는 중국 자본도 땅값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중개인 진모 씨(52)는 “구매자가 나서 협상을 시작하면 땅값을 20∼30%씩 높여 부르는 땅주인이 적지 않다”며 “터무니없는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는 것을 보면 ‘땅값이 미쳤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제주도, 국토부에 “공시지가 급등 우려” 개발보상금을 더 받기 위해 공시지가를 올려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갑작스러운 땅값 상승을 달가워하지 않는 제주 토박이 주민도 적지 않다. 제주시 노형동에 아파트 1채와 과수원(1000m²)을 보유한 강모 씨(48·여)는 “집과 땅을 팔고 제주를 떠날 생각이 없기 때문에 땅값 상승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재산세, 건강보험료 등만 더 내게 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용준 다솔세무법인 세무사는 “제주시 건입동의 한 비사업용 토지(5019m²) 소유자의 경우 다른 땅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가 지난해 9596만 원에서 올해 1억2508만 원으로 30%가량 늘어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주민 반발을 의식해 “공시지가를 급격히 올리지 말아 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가격은 물론이고 농지 가격도 올라 제주 농민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주민 간 위화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주도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면 중산층이 탄탄한 제주 지역 공동체 문화가 붕괴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공시지가가 실거래가의 67% 정도에 불과해 실제 거래 가격은 더 뛰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제주 지역 개발컨설팅회사 관계자는 “제주 땅값에 거품이 일정 부분 끼어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부동산 매입에 신중해야 한다”며 “실수요 중심 매매를 위해 투기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는 제주 땅값이 당분간 들썩거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고준석 신한은행 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장은 “제2공항 개발보상금을 받은 원주민들의 재투자와 관광 인프라 투자로 당분간 땅값이 더 오를 수 있다”며 “다만 거품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토지용도와 미래가치를 잘 따져보고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조은아 achim@donga.com / 제주=임재영 기자}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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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학기 ‘캠퍼스 옆 아파트’ 몸값 껑충

    새 학기가 다가오며 대학가 아파트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기숙사나 원룸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이 아파트 전·월세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가는 교통시설과 상권이 잘 갖춰진 편이라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높은 주거지로 꼽힌다. 실제 대학과 가까운 아파트들의 매매가 상승률은 높은 편이다. 21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안암동의 아파트 3.3m²당 평균 매매가는 최근 1년간 4.83% 올랐다. 이 지역에서 반경 1km 안에 성신여대, 고려대가 있다. 안암동 인근 대학들과 1km 이상 떨어진 성북구 보문동의 아파트 3.3m²당 평균 매매가는 같은 기간 4.31% 올랐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걸어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연희 대우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이곳의 전용면적 59m²의 평균 매매가는 최근 1년간 3750만 원 올랐다. 반면 연세대에서 걸어서 30분가량 거리에 있는 ‘연희동 성원 아파트’의 같은 면적 집은 같은 기간 1000만 원 오르는 데 머물렀다. 두 아파트는 비슷한 시기에 준공됐다. 대학가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며 이 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들도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 세종대 등이 있는 서울 광진구에서 삼성물산이 이달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3층(최고층), 12개 동에 전용면적 59∼145m² 854채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의 전용 122m², 126m², 146m²의 1층에는 ‘아틀리에 하우스’가 적용된다. 아틀리에 하우스는 1층 및 지하 공간으로 구성된다. 1층과 계단을 통해 연결된 지하공간은 서재, 가족실 등으로 쓸 수 있다. 아주대, 수원여대, 경기대 수원캠퍼스, 성균관대(자연과학 부문)가 있는 경기 수원시에서도 새 단지가 생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일대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1·2차’를 공급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상 14층(최고층)인 69개 동에 전용 84∼202m² 3360채로 구성된다. 단지의 서쪽에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있다. 이마트, NC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몰, 수원버스터미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단지 주변에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 수원 일반산업단지 등이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평택대, 국제대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새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세교지구 2-1블록에서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평택 2차’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6층, 16개 동에 전용 64∼101m² 1443채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지제역, 평택역이 가까운 편이다. 서울까지 연결되는 국도 1호선과 45호선이 이 주변을 지난다. 중앙대, 숭실대가 위치한 서울 동작구에서는 롯데건설이 ‘롯데캐슬’을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4월 흑석8구역에서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10m²인 545채로 구성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주변에 있다. 인근에 노량진 근린공원, 상도 근린공원 등이 있어 녹지가 풍부하다. 서강대, 홍익대 등이 가까운 서울 마포구 창전1구역에서는 태영건설이 4월 ‘데시앙’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5∼114m² 276채로 구성된다. 이 중 154채가 일반 분양된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과 지하철 2호선 신촌역이 주변에 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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