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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은 옥천읍 교동리 고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10월 한 달간 전통문화 체험코너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다음 달 6일부터 31일까지 오후에 다도(茶道), 전통무용, 판화 찍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 사업은 올해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사업에 선정돼 3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전통 차문화 체험은 매주 화∼일요일 오후 1∼5시에, 판화 찍기는 매주 수∼일요일 오후 2∼4시에 진행된다. 판화 찍기에서는 육영수 여사 휘호로 알려진 ‘중용지덕’을 손수건에 찍어서 가져갈 수 있다. 또 전통무용 공연과 부채춤 배우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4시 진행된다. 다음 달 24일과 31일 오후 2∼4시에는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통혼례도 연다. 99칸짜리 조선시대 전통한옥인 육 여사 생가는 부친 육종관 씨가 1965년 세상을 떠난 뒤 상속 분쟁에 휘말려 방치되면서 서서히 허물어지기 시작해 1999년 철거되고 터만 남았다. 이후 옥천군은 유적 훼손을 막기 위해 2002년 터 전체를 충북도 기념물(123호)로 지정받아 국비 등 37억5000만 원을 들여 9181m² 규모의 대지에 안채, 사랑채, 중문채, 대문, 곳간채, 사당 등 건물 13채와 연못, 연자방아, 뒤주 등을 2010년 복원했다. 복원공사는 육 여사가 생전에 남긴 회고와 유족 및 학계 전문가 등의 고증을 거쳐 최대한 원형에 가깝도록 했다. 기둥은 지름 30∼50cm의 20∼30년생 소나무로 세웠다. 지붕은 흙으로 구운 한식 토기 기와 등을 사용해 전통한옥의 분위기를 살렸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유전무죄 무전유죄 생각해 보셨나요.’ 올해 처음 지정된 대한민국 법원의 날(9월 13일)을 맞아 춘천지방법원이 기념식과 ‘생각 나눔 콘서트’를 갖는다. 16일 오후 3시 강원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성기문 춘천지법원장이 자작시를 낭송하고 법원 발전에 기여한 조정위원 등 10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한다. 이어 생각나눔 콘서트에서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와 ‘판결문이 어려워요’, ‘지역 사회와 법원의 역할’ 등 3개 주제에 관해 이희경 공보판사의 사회로 현직 부장판사와 변호인, 언론인, 로스쿨 학생 4명이 토론을 펼친다. 법조계 현안에 대해 국민의 시각에서 대화하는 일종의 토크 콘서트다. 감성밴드 ‘맛’의 축하 기념공연과 다과회가 이어지고 행사장 로비에서는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선생과 옛 춘천지법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춘천지법은 이와 함께 7∼18일 법원의 날 주간을 맞아 초중고교 학생과 단체를 대상으로 오픈코트를 집중 실시하고 있다. 오픈코트는 법정 방청, 판사와의 대화, 판사 사무실 견학 등 법원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다. 또 춘천지법 판사들이 관내 초중고교 19개교를 방문하는 ‘1법관 1학교 찾아가는 법률 강연’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쉽고 재미있는 법과 재판 이야기를 비롯해 우리나라를 움직인 주요 판결의 소개와 진로 교육 등이 펼쳐진다. 이 공보판사는 “법원의 날을 맞아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각계각층의 인사와 시민이 함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16일 충북 청주시 옛 청주연초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40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한다. ‘HANDS+ 확장과 공존’을 주제로 45개국 2000여 작가의 작품 7500여 점이 선보이는 이 비엔날레는 1999년 시작해 격년으로 열리며, 공예와 디자인 분야를 모두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엔날레다. 16일 오후 2시 시작하는 개막식은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개막식 참석자들이 옛 연초제조창 건물 외벽에 글자 조각보를 설치하는 ‘조각보 본딩 퍼포먼스’로 공예비엔날레의 시작을 알린다. 이 조각보에는 이번 공예비엔날레 특별전 예술감독인 알랭 드 보통이 쓴 글귀를 인쇄했다. 또 청주시민 1000명이 함께한 주제 영상 상영과 CD프로젝트 세계 기네스북 인증식도 열려 볼거리를 선사한다. ‘85만 청주의 꿈’이라는 이름의 CD프로젝트는 옛 연초제조창 벽면 3면을 폐(廢)CD로 장식하는 것. CD는 한국을 포함해 9개국 29개 도시에서 총 30만8193장을 모았다. 개막식 날 완성되는 CD프로젝트의 크기는 가로 180m, 세로 30m로 세계 기네스북 ‘CD 활용 최대 설치물(The largest display of compact discs)’ 분야 기록에 도전한다. ‘잇고 또 더하라 The Making Process’를 주제로 전시동 2층에서 열리는 기획전은 전통 공예와 현대 공예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등 12개국 46팀이 참여해 도구, 유산, 공존, 확장 등 4가지 테마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로 잘 알려진 스위스 출신의 영국 작가 알랭 드 보통의 강연과 그가 참여하는 특별전도 빼놓지 말고 봐야 할 볼거리다. 그는 15팀의 한국 작가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알랭 드 보통의 아름다움과 행복의 예술’이라는 제목의 도록을 집필해 비엔날레 전시장과 전국 서점에서 판매한다. 다음 달 10일 오전 11시 청주대 다목적체육관에서는 알랭 드 보통 특별강연회가 열린다. 비디오아트 창시자인 ‘백남준 특별전’도 열린다. 3채널 모니터 166대가 사용된 작품 ‘거북 Turtle’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키즈비엔날레’에서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심어주는 교육 콘텐츠가 마련됐고, 특별프로젝트존에서는 중국 전통 공예 작품과 미디어테크놀로지 융합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okcj.org, 070-7204-1909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세계 첫 유기농산업엑스포가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청정의 고장 충북 괴산에서 열린다. 이 엑스포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생태과학농업인 유기농을 통해 인류의 영원한 꿈인 ‘무병장수 100세’의 건강한 삶을 사는 미래를 보여주는 ‘참살이(웰빙)’ 엑스포. 행사가 열리는 괴산군은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농업군(郡)을 선포했다. 현재 600여 농가(재배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이번 엑스포의 핵심인 10대 주제관은 △건강하고 복원력 있는 토양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양호한 기후 △풍부한 생물 다양성 △동물 복지 △최적의 품질관리 △인류의 보편적 복지 △생태적 삶 △유기농업 실천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유기농의 순환과 상생을 표현한 각 전시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독립적이면서도 하나의 스토리로 조성된 게 특징이다. 먼저 유기농 주제 안내관을 들어서면 대형 스크린에 등장하는 유기농 알림이 ‘꿀벌이’와 직접 대화를 하면서 유기농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 이어 각각의 관마다 유기농업의 기술 및 실천방법, 투구새우와 반딧불이 관찰, 온실가스 배출 절감, 유기농 동물복지, 유기농 인증마크 스탬프 체험, 유기농 관련 각종 제품과 대형 유기농 농원 모형 전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국민 MC이자 유기농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인 송해 씨가 실천하는 기후친화적 생활방식도 볼 수 있다. 10대 주제관을 나오면 다양한 유기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는 브로콜리, 고구마 등 45종의 작물을 만날 수 있는 야외전시장이 있다. 또 유기농 전통차와 발효음식을 전시 판매하는 ‘오가닉 카페’와 유기농 식품가공 체험, 생태건축관, 대체에너지관 등도 들러볼 만하다. 이어 엑스포 농원에는 생명의 씨앗탑, 미셸 오바마 텃밭, 벼품종 전시포, 잡초밭, 100m 길이의 호박터널과 여주터널, 유기수수를 이용한 수수밭 미로 등이 조성돼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기농산업관에서는 국내외 250개사, 62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최신 기술을 교류하고 유기농 산업을 보여준다. 허경재 유기농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은 “100세까지 질병 없는 건강한 삶을 위한 필연적 선택이 유기농”이라며 “이번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에서는 윤택한 삶과 잘 먹고 잘사는 진정한 참살이 시대의 비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043-280-5032∼5, 2015organic-expo.kr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중원대는 9∼15일 4대 대학(인문사회과학대학 이공대학 항공대학, 의료보건대학), 2개 학부(예술학부, 체육학부), 28개 학과에서 신입생 912명을 수시 전형으로 모집하고 있다. 인기 학과인 항공학과 등 10개 학과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 37명을 선발하는 게 지난해와 달라졌다. 지역인재전형 지원자격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충북지역 소재 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을(3년)을 이수한 졸업(예정)자이다. 정원 내에서 276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한다. 또 491명을 선발하는 ‘학생부+면접 일반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과 면접성적을 50%씩 반영해 뽑는다. 이 밖에 ‘고른기회전형’(8명), ‘실기중심전형’(72명), ‘체육특기자’(28명)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입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형 방식에 따라 내신성적이 우수한 지원자는 학생부 교과성적 100% 전형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고, 내신성적은 다소 낮지만 인성과 잠재력을 갖춘 학생은 학생부+면접전형에 지원하는 걸 추천한다고 중원대 측은 설명했다. 또 면접에서 소견을 자신 있게 발표하고 영어회화에서 자신감을 보여준다면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서 접수는 15일 오후 6시까지(전형별 관련 서류는 18일 오후 5시까지 등기우편 또는 방문 제출)다. 면접 및 실기는 다음 달 10∼12일(인문사회과학대학 이공대학 항공대학 의료보건대학), 24, 25일(예술학부 체육학부)이다. 중원대 입시 홈페이지(jwu.ac.kr) 참조. 043-830-8082∼5 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중원대(총장 안병환)는 2009년 충북 괴산에서 재학생 260명으로 문을 열었다. 개교 6주년을 맞은 올해 현재 중원대는 4개 단과대, 2개 학부, 28개 학과와 대학원으로 이뤄진 종합대학으로 우뚝 섰다. 올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의료보건, 항공우주, 신성장동력산업을 3대 교육 특성화로 삼고 대학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고 있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레지던스 대학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자리 잡은 중원대는 전국 유일의 ‘기숙형 대학’을 구현하고 있다. 학생과 교수가 24시간 함께 생활하면서 인성과 교양, 창의력 교육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중원대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인성교육을 교양필수과목으로 지정해 재학생은 인성교육 60시간을 이수해야만 졸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생애멘토링교수제(CMP)’도 중원대가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제도는 학생들이 지정된 학과 개인 지도교수와 함께 △나의 인생 설계 △미리 쓰는 나의 미래 △칭찬을 통한 긍정적 마인드 형성하기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 이를 통해 취업 및 학사경고자(유급) 상담 등 세부적인 멘토링이 이뤄진다. 학생성적 평가도 혁신적으로 바꿨다. 시험과 지식 암기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배우는 과정’에 초점을 뒀다. 강윤중 교무처장은 “학생 스스로 공부하고 학우들과 협력해 바른 인성과 학습태도를 발휘해야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평가 체계”라고 설명했다.○전통미 살린 최고의 캠퍼스 중원대를 처음 찾아온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전통 건축양식을 살린 건물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캠퍼스 녹지율은 70%에 이른다. 천연 잔디 골프장은 교양필수인 골프과목과 골프과학과 학생들의 실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 충북 최고의 어린이 체험학습장인 ‘중원대박물관’, 국제규격 50m인 연암수영장과 36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온천장, 사계절 식물원, 캠퍼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광관루’, 금송(金松)과 어우러진 ‘게스트 하우스 테라스’, 캠퍼스 한가운데 자리 잡은 ‘석송(石松)’ 등 ‘캠퍼스가 예쁜 대학’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장학제도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중원특별장학금, 학생부 성적우수장학금, 지역인재육성 장학금, 희망장학금 등 다양하고 제한 없는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 신입생들에게 수업료 50만 원의 장학 혜택과 기숙사 입사자들에게는 기숙사비 반액을 지원한다.○활발한 해외 교류와 산학협력 중원대는 현재 17개국 41개교와 학술연구 및 학생교류 협약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안후이의학전문대와 학술 교류 협정을 체결해 올해부터 중국의 의료보건 분야 전공 학생들이 중원대로 유학 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교 이전부터 연구 교류 관계를 지속해 오던 미국 하버드대 의대에 중원대 학생들을 선발해 연구인력으로 보낼 예정이다. 중원대 산학협력단에는 27명의 연구책임자가 48개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대학 내에 16개 충북지역 유망 중소기업이 입주했다. 올해 창업보육센터를 유치해 지역 업체와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센터는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전국 최초의 융합창업보육센터로 2020년까지 유기농산업 부문에서 세계 최고 융합 비즈니스 창업 중심으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많은 관심과 격려 덕분에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상위그룹에 선정되고, 2년 연속 교육부 대학기관인증 대학에 뽑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안병환 중원대 총장(57)은 8일 본보 인터뷰에서 “짧은 역사지만 대진교육재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교수 및 직원, 교직원이 한마음이 돼 중원대를 세계적인 명품 명문대학으로 키우자는 목표를 점차 이뤄가고 있다”며 “중장기 계획을 세워 예산과 인원, 교육과정 편성, 시설 등 대학의 기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운영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원대는 어떤 방향으로 특성화를 진행하고 있나. “현재 4000여 명의 재학생과 교직원이 있는 4년제 종합대학이다. 2033년까지 ‘중소규모 전국 10위권 교육중심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의료보건, 항공우주 등 이공계열을 특성화하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재학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데…. “이는 단체생활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갖추게 하기 위해서다. 생활 속 인성교육과 실천이 정말로 중요하다. 기숙사 안에는 실내수영장과 온천장, 농구장, 독서실 등 다양한 학생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또 교수와 학생이 언제든 만나 의견을 주고받는 국내 유일의 대학이라고 자부한다.” ―중원대는 학생 취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순수 취업률은 63%로 매우 우수한 편에 속한다. 충북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밸리와 솔라밸리가 조성돼 있다. 또 중부권 유일의 청주국제공항도 있다. 이런 바이오, 태양광, 항공산업과 본교의 학과를 연계한 지역 맞춤형 취업전략을 가동하고 있다.”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시의회 성명중 의장이 시가 추진 중인 장애인체육관 신축 공사의 업체 선정 등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 등의 비판과 사퇴 촉구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제천민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8일 성명을 내고 “(성 의장은)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자정과 재발 방지에 협력해야 한다. 시의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깨끗한 의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제천시와 의회는 공무원 노조를 중심으로 정화 노력을 통해 제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3일 제천시 공무원노조도 “성 의장이 올해 초 노조와의 간담회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한 청탁을 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라며 “성 의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청탁 비리 근절 투쟁을 범시민 운동으로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제천참여연대도 1일 “성 의장이 공사 관련 청탁을 한 것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성 의장은 제천시 장애인체육관 공사와 관련해 담당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특정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자 지난달 24일 제천시 전 직원 앞으로 e메일을 보내 “공인으로서 문제의식 없이 민원 해결을 명분으로 부탁한 것이 담당 직원에게 아픔을 주게 돼 부끄러움을 느낀다.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일 “지방 의회가 구성한 윤리위원회가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하는 만큼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라며 “지방 의회의 윤리적 책무를 강화하기 위한 ‘의회 민간 공동 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玉女峰頭日欲斜(옥녀봉 산마루에 해가 저물어) 殘棋未了各歸家(바둑을 못 끝낸 채 집으로 돌아갔네) 明朝有意重來見(이튿날 날이 밝아 다시 와 보니) 黑白都爲石上花(흰 꽃 검은 꽃이 돌 위에 피어 있네).’ 충북 괴산군 칠성면 갈론리 갈은구곡(葛隱九曲·구곡은 산속을 흐르는 아홉 개 물줄기를 이르는 말)의 제9곡인 ‘선국암(仙局巖)’에는 이 같은 시구가 새겨져 있다. 30여 명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너른 바위인 이곳에는 바둑판과 바둑돌을 담을 수 있는 구멍까지 파여 있어 ‘바둑바위’로도 불린다. 바둑판 네 모서리에는 사노동경(四老同庚·4명의 동갑내기 신선)이라는 글씨도 음각돼 있다. 바둑판은 갈은구곡을 설정한 전덕호 씨(1844∼1922)가 120여 년 전에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일 이곳에서 프로기사인 김인 9단과 유창혁 9단이 특별 대국을 벌인다. 이 대국은 선국암을 널리 알리기 위해 괴산군과 괴산군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괴산군 바둑협회와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하는 ‘제1회 괴산 선국암 바둑 한마당’의 이벤트. 실제 대회는 괴산읍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다. 김 9단과 유 9단은 이날 신선놀음을 재현하기 위해 괴산한지(韓紙)체험관에서 만든 한지 두루마기를 입고 대국을 한다. 또 대국이 열리는 동안 대금 연주와 전통차 시연, 붓글씨 쓰기 등의 퍼포먼스를 통해 신선들이 무릉도원에서 바둑을 두는 모습을 연출할 예정이다. 괴산군 바둑협회 관계자는 “신선들이 놀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선국암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특별 대국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괴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바둑대회는 5명이 한 팀을 이루는 동호회 단체전과 초중고등부전으로 치러진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이용객 목표인 200만 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중단됐던 중국 정기노선 운항이 정상화됐고, 이스타항공과 진에어가 국제선과 국내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이용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3일부터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청주∼홍콩 노선을 편도 주 2회(목, 일요일) 운항하기 시작했다. 이 노선은 2011년 2월 대한항공이 운항을 중단한 지 4년 7개월 만에 운항이 재개됐다. 이스타항공은 홍콩 노선 외에도 청주공항에서 중국 선양(瀋陽), 상하이(上海), 옌지(延吉), 하얼빈(哈爾濱), 다롄(大連) 등 5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부사장은 “이번 홍콩 노선 취항을 통해 중부권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내국인 탑승 고객의 편의 제공을 늘려 청주공항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2009년 6월 청주∼제주 노선 취항으로 시작해 국내선은 140만여 명의 탑승객을, 국제선은 48만여 명의 탑승객을 청주공항에서 각각 수송했다. 앞서 진에어는 1일부터 청주∼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진에어는 B737-800 항공기로 청주공항에서 하루 4편(왕복 8회) 제주를 운항한다. 또 12월에는 청주∼홍콩 노선도 취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도 조만간 중국 부정기 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의 여파로 운항을 중단했던 국내 항공사와 중국 항공사들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주춤했던 이용객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95만2887명, 국제선 33만4591명 등 모두 128만7478명이다. 국제선 이용객의 경우 5월에는 6만9229명이 이용했지만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6월에는 2만1721명, 7월에는 1만7227명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메르스가 종식되면서 이용객이 점차 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4만7192명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1∼8월 국제선 이용객(31만8766명)과 비교해도 1만5825명이 증가했다. 김대희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메르스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중단됐던 노선 운항이 재개되고, 신규 노선과 항공사 취항도 이어지면서 올해 목표인 이용객 200만 명 달성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7년 4월 개항한 청주국제공항은 개항 당시만 해도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성장했다. 총면적 674만 m²로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중 다섯 번째 수준. 연간 315만 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2406m²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7500t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대전에서 45분, 서울에서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고 전북권과 강원권에서도 1시간 반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딸이 운영하는 미술교습소 앞에 세워진 차량들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 피해를 입힌 혐의(재물손괴 등)로 심모 씨(6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 씨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오전 시간대에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자신의 딸이 운영하고 있는 미술교습소 앞 길가에 세워진 차량 5대에 빨간색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린 혐의다. 또 딸이 출근하는 경로에 있는 회전구간 도로에 세워진 차량에도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심 씨는 자신의 딸이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미술교습소 앞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불편을 겪자 홧김에 페인트를 뿌렸다. 심 씨는 경찰에서 “여러 차례 차를 세우지 말 것을 부탁하는 경고장을 붙였지만 소용이 없었고, 평소 얼굴을 알고 지내는 이웃들 중에서도 이곳에 차를 세우는 사람들이 있어 홧김에 페인트를 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누군가 차량에 페인트를 뿌렸다”는 신고를 받고 잠복 수사 끝에 심 씨를 붙잡았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 3대 포도 산지이자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인 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포도가 9년째 미국 소비자의 식탁에 오른다. 영동군은 황간포도수출작목회(대표 김형선)에서 생산한 ‘캠벨얼리’ 품종 포도 105t을 10월까지 미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첫 선적 분량 10t은 지난달 31일 황간농협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출고했으며 농협 자회사인 NH무역을 통해 저온저장 상태로 선적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하와이의 대형 마트에 입점될 예정이다. 수출 단가는 kg당 3200원이다. 영동 포도는 2007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지난해까지 681t을 뉴욕 등에 수출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영동포도가 농산물 수입 파고를 넘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은 전국 포도밭의 12%인 2175ha를 비롯해 복숭아 724ha, 사과 386ha, 자두 151ha, 배 130ha 등이 재배되는 전국 최대의 과일 산지다. 포도는 경북 영천과 김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영동 포도는 일교차가 큰 소백산맥 주변의 고지대에서 주로 재배돼 평균 당도가 14브릭스(Brix·당도 측정 단위)를 웃돌 정도로 달고 향이 좋기로 유명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0년 미국에서 발생한 배우 이상희 씨(50)의 아들 사망 사건 가해자가 기소됐다. 청주지검은 이 씨의 아들(사망 당시 19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 씨(22)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이 씨의 아들은 2010년 12월 A 씨(당시 17세)와 몸싸움을 벌이다 주먹에 맞고 쓰러져 지주막하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았다가 이틀 후 사망했다. 미국 수사당국은 “이 씨의 아들이 먼저 폭행을 해 방어 차원에서 때렸다”는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정당방위로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A 씨가 2011년 6월 국내에 들어와 대학을 다니는 것을 알게 된 이 씨 부부는 지난해 1월 A 씨의 거주지 관할인 청주지검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해 9월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이 씨의 아들 시신을 부검했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미국에서는 정당방위를 인정했지만 국내법에서는 정당방위로 보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고, 폭행과 사망의 인과관계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1일 오전 7시48분경 충북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의 한 골프장 인근 교차로에서 백모 씨(61)가 몰던 25t 덤프트럭과 장모 씨(65)가 운전하던 승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8명 가운데 신모 씨(68·여), 허모 씨(64·여·중국교포), 김모 씨(56·여), 윤모 씨(55·여), 김모 씨(58·여) 등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승합차 운전자 장 씨와 김모 씨(58·여) 등 3명도 크게 다쳐 인근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트럭운전자 백 씨도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50~60대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모두 한 인력회사의 직원들이며, 이날 인근 골프장에 잡초제거 작업을 하기 위해 가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덕에서 중앙탑 쪽으로 달리던 덤프트럭과 충주기업도시에서 골프장 방면으로 달리던 승합차가 점멸신호로 운영되는 교차로에 진입했다가 서로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승합차는 적색 점멸등을, 덤프트럭은 주황색 점멸등을 보고 서로 직진해 주행하다가 사거리에 들어선 뒤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목격자와 트럭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반도에서 멸종된 황새가 복원돼 드디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니 꿈만 같습니다.” 3일 오후 3시 반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있는 ‘예산황새공원’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 8마리의 자연방사 행사가 열린다. 국내에서 황새가 멸종된 지 22년, 황새복원 사업을 진행한 지 19년 만이다. 이날 행사의 주역은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의 박시룡 원장(63)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황새복원 연구기관이다. 박 원장이 황새복원 외길에 나선 것은 종(種) 자체가 사라지는 데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다. “20여 년 전 교원대에 부임한 뒤 ‘휘파람새 방언’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농촌에 흔한 여름 철새였지만 연구 시작 10년 뒤에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휘파람새의 지저귐이 사라진 거죠. 농약 사용과 농경지 개발 등이 원인입니다.” 그는 이때부터 사라져 가는 종을 복원하기로 마음먹었다. ‘1순위’로 황새를 삼았다. 황새가 우리 농촌생태계의 먹이 피라미드에서 가장 상위의 포식자이기 때문에 황새를 살리면 휘파람새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박 원장은 1996년 황새 20여 마리를 러시아에서 들여와 복원 사업을 시작했다. 2002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황새 인공번식(알을 인공으로 부화시켜 실험실에서 키우는 것)에 성공했고, 이듬해에는 황새 어미가 새끼를 직접 기르는 자연번식까지 이뤄냈다. 2007년 6월 15일에는 수컷 ‘부활이’와 암컷 ‘새왕이’ 한 쌍을 당시 충북 청원군(지난해 청주시로 통합) 미원면 화원리 6600여 m² 규모의 황새 시험 방사장에서 처음 시험 방사했다. 박 원장은 “야생방사 결과 의외로 잘 적응했다”며 “왜가리나 백로 등에 비해 먹이 잡는 기술이 뒤떨어지는 황새가 환경오염 등으로 먹이가 줄어든 상황에서 잘 적응하지 못한 게 국내에서 멸종한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황새 복원 과정에서 대학 내 국유지를 무단 사용했다는 이유로 9000여만 원을 변상하라는 통보를 받아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황새는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에 91마리, 예산 황새공원에 74마리가 있다.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박 원장은 황새마을 조성을 추진했고, 문화재청은 2009년 충남 예산군을 전국 유일의 ‘황새마을’로 지정했다. 그는 “황새마을이 만들어지면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라는 이미지가 각인돼 관광객이 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효고(兵庫) 현 도요오카(豊岡) 시는 1965년부터 황새 복원사업을 벌여 지금은 11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황새의 춤’이라는 농산물 브랜드가 나오고 맨홀 뚜껑에까지 황새 문양을 새기는 등 황새도시로 변모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 원장은 “농산물 수확을 위해 농약을 쓰는 일이 합리화되면서 땅을 죽게 만들었고, 이는 곧 정신도 죽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황새 복원과 방사는 ‘종의 복원’을 넘어 우리 정신을 회복시키는 농촌녹색운동”이라고 강조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제9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작으로 이인화 씨의 ‘감정의 기억’(도자·사진)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씨의 작품은 도자의 재료적 한계를 넘어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홍재경 씨의 ‘생명, 흙으로부터’(종이공예)와 영국 작가 데이비드 게이트의 ‘약간 열린 문’(목공예)이 각각 선정됐다. 은상은 강민행 씨의 ‘Blooming’(유리), 배세진 씨의 ‘고도를 기다리며’(도자), 대만 작가 린창쉬안의 ‘位移’(금속) 등에 돌아갔다.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외 작가 작품 33개국 872점이 접수됐다. 공예비엔날레 조직위는 수상작을 포함해 최종 심사에 오른 작품 109점을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간에 전시할 예정이다.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다음 달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확장과 공존(HANDS+)’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철학자인 알랭 드 보통이 특별전의 예술감독을 맡아 국내 젊은 작가 15명과 함께 창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 공예비엔날레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예술작품이 될 CD 프로젝트는 9개국 29개 도시에서 수집된 30여만 장의 폐CD를 활용한다. 이 작품은 공개 당일 영국 기네스북 CD 최다 활용 부문에 등재될 예정이다. okcj.org, 070-7204-1909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처음 귀농했을 때만 해도 관행적으로 내려오던 영농법만 배우다 보니 수입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군에서 진행하는 영농교육을 받은 뒤 고품질의 곶감을 생산해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 교촌마을에 사는 오성태 씨(60)는 2005년 고향인 이곳으로 귀농했다. 곶감이 주산지인 이 마을에서 오 씨 역시 감농사를 시작했다. 오 씨는 이전까지 개별적으로 생산, 판매하던 곶감을 법인화하면 더 잘 팔릴 것으로 생각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제안해 ‘김홍도 감작목반’을 만들었다. 연풍면에 사는 주민 53명이 참여한 이 작목반은 해마다 25t의 곶감을 생산해 5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오 씨는 “작목반을 만든 뒤 서로의 농사기술을 공유하고 군에서 진행하는 교육 등을 받으며 고품질의 곶감을 대량 생산해 다양한 판매처도 확보했다”라며 “앞으로 인터넷 등을 활용해 판매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은 귀농인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2010년 귀농지원센터를 설치해 귀농귀촌 정보와 성공사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현장지도는 물론 수시로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있다. 또 농촌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해 예비 및 귀농귀촌인들의 농촌생활 적응을 돕고, 농업의 이해 등 농업기술교육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창업 지원(융자사업) △주택구입(신축) 지원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취득세 감면 등의 정책도 펴고 있다.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올 수 있는 접근성과 전국 최고 품질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지라는 것도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 괴산군은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농업 군(郡)을 선포했다. 현재 600여 농가(재배 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다음 달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는 ‘생태적 삶―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를 개최한다. 윤충노 괴산부군수는 “귀농귀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에 따라 다양한 정착지원 방안을 마련해 귀농귀촌인구의 유입 확대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군은 최근 영춘면 사지원2리를 ‘귀농하기 좋은 마을’로 지정했다. 이곳의 마을회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앞으로 귀농인이 집을 얻기 전 임시 거주지로 사용할 수 있는 ‘귀농인의 집’으로 활용된다. 또 귀농인 3가정은 상설 상담소로 운영된다. 또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장 수확체험과 농산물 판매를 함께하는 ‘팜파티’ 행사도 열린다. 단양군은 ‘귀농하기 좋은 마을 육성 공모사업’을 통해 사지원2리를 비롯해 어상천면 대전2리와 연곡3리, 영춘면 남천2리를 귀농하기 좋은 마을로 지정했다. 4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귀농귀촌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단양군은 소백산과 남한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다 최적의 영농환경, 차별화된 귀농귀촌 지원책으로 도시민들로부터 ‘품위 있는’ 정착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단양군은 귀농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단양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1박 2일, 2박 3일, 4박 5일 등으로 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5년째 운영 중이다. 또 6개월에서 1년 정도 미리 살아보고 귀농을 결정할 수 있도록 ‘예비 귀농인의 집’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귀농창업자금 및 주택신축 융자 지원 △전기 수도 인터넷 시설 지원 △비닐하우스 신축 지원 △농기계 구입 지원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펴 호응을 받고 있다. 농촌에 정착한 뒤 기존 주민들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1대1 영농멘토제 지원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의 교류 지원 △귀농귀촌인들의 재능기부 활동 지원 등을 통해 혹시나 있을 분쟁의 소지를 없애고 있는 것.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단양군의 귀농귀촌인구는 △2011년 48가구 85명 △2012년 126가구 260명 △2013년 357가구 549명 △2014년 476가구 74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이번 ‘A Farm show’에 담당 공무원은 물론 단양귀농귀촌협의회장 등 귀농멘토 4명이 참가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살기 좋은 단양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남 홍성군은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불과 1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다. 충남도청과 충남도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등이 옮겨온 새 ‘도읍지’이면서 산과 들,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져 있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백야 김좌진 장군,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해 최영, 성삼문, 그리고 미술계의 세계적 거장 고암 이응로 선생 등이 출생한 곳으로 예부터 인물이 나는 곳으로 쳐 준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이상철 씨(39)는 3년 전 홍동면에 정착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해 왔던 그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기보다 자녀들이 전원에서 마음대로 뛰어놀게 하고 싶었다. 정답은 귀농이었다. 다행히 홍성군에서 체계적인 귀농 대책을 마련해 놓은 게 그가 결심을 굳히는 이유가 됐다. 이미 시골로 내려와 있는 여러 ‘귀농 선배’들이 길라잡이가 됐다. 귀농 첫 여름, 그나마 쉽게 지을 수 있는 감자 등을 심었던 게 이제는 판매 단계까지 이르렀다. 연 소득은 9000만 원. 자녀들의 학교와 학원 등은 도시 부러울 게 없다. 구항면에서 특수 미(米)와 전통식초 등을 만드는 정재춘 씨(50)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 중견사원이었다. 20여 년 직장생활 동안 그는 사업에 대한 꿈을 접지 않고 농촌에서 답을 찾았다.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는 추세에 맞춰 전통식초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발효와 숙성 기간이 15개월 이상 걸려 그의 작품은 곧 출시된다. 홍성군은 귀농 안내를 위해 ‘자연에 로그인 하세요. 생활에 초록을 더하세요!’라는 콘텐츠를 내세운다. 귀농 현장 실습 지원 사업인 ‘꾸러미’를 운영 중이다. 현재 100여 가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농업창업 융자 지원을 가구당 3억 원 한도 내에서, 농가주택 구입비는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정착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귀농인의 집 8곳도 운영하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홍성군은 산과 들, 해산물이 풍성한 바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행운의 땅’”이라며 “고개를 살짝 돌리면 미래의 행복이 펼쳐지는 게 바로 홍성”이라고 자랑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월악산-청풍호 등 자연경관 수려… 제천시 귀농·귀촌인구 해마다 늘어‘한방(韓方)’과 ‘힐링(치유)’의 고장인 충북 제천시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사업’ 대상 지방자치단체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고령화와 저출산 등에 따른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귀농 귀촌인의 정착 교육을 하는 게 중심이다. 이는 그동안 제천시가 꾸준히 귀농 귀촌인 끌어들이기에 공을 들인 덕분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천시로 귀농 귀촌한 인구는 모두 1238명(791가구)이다. 지난해에만 476명(302가구)이 제천에 정착하는 등 갈수록 늘고 있다. 제천시는 귀농 귀촌 인구 증가 요인을 접근성과 자연환경으로 꼽고 있다. 제천은 중앙선 태백선 충북선 등 3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고 있으며, 제천∼평택 간 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시를 관통하고 있다. 그 덕분에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주변에는 국립공원인 월악산을 비롯해 금수산, 청풍호, 탁사정, 의림지 등 수려한 자연 경관이 곳곳에 있어 전원 생활을 원하는 도시민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제천시의 각종 귀농 귀촌 지원책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제천시는 귀농 귀촌인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 1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귀농인의 집 조성(단기간 농촌에 체류하며 교육이나 농촌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시설) △도시민 유치 팸투어(도시민이 농업 농촌을 이해하고 현장을 체험하는 것) △새내기 귀농인의 선배 귀농 선도 농가 실습 지원(귀농인의 영농 기술 습득 지원을 위한 사업) △비닐하우스와 과수 시설 등 기타 농자재 지원(귀농인의 영농 정착 기반 조성) 등이다. 또 내년부터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이 센터는 예비 귀농인들이 일정 기간 가족과 함께 또는 단독으로 머물면서 농촌을 이해하고 적응하기, 농업 창업 과정 실습과 교육 등을 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이 센터에서 교육받는 예비 귀농자들은 영농에 대한 불안감을 덜고 안정적인 영농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천시가 정예 귀농인 육성이 거점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옥천문화원은 제19회 옌볜(延邊)지용문학상 수상작에 이순옥 씨(53·중국 지린 성·사진)의 시(詩) ‘피빛 두만강-나는 누구인가’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은 옥천문화원이 옌볜작가협회와 함께 옌볜 교포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그해 발표된 최우수작을 엄선해 시상한다. 이 작품에는 이 씨가 룽징(龍井), 투먼(圖們), 옌지(延吉) 시와 백두산 등을 답사하고 자료를 모아 이민족으로서의 조선족의 삶과 한(恨)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씨는 옌볜작가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한국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윤동주문학상 시 부문 본상, 두만강여울소리 시탐구회 우수상 등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중국 옌볜대 예술학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옌볜지용제에서 열린다. 옌볜지용제는 옥천문화원과 중국옌볜작가협회가 옥천 출신인 ‘향수(鄕愁)’의 시인 정지용(1902∼1950)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실력 있는 동포 문학인 발굴과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옌지 시 일원에서 개최하는 민족문학축제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