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이호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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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3~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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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오를것” 기대심리 4년만에 최고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에도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과거 정부에서 수차례 나온 부동산 대책이 실패로 돌아간 것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여전히 집값 상승을 내다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강도 높은 수요 억제책 이후 발 빠르게 공급 대책을 발표해야 집값 상승 전망도 잦아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택가격전망지수 4년 만에 최고치28일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이 급등했던 2021년 10월(125)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상승 폭도 2022년 4월 10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년 후 집값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한다. 100보다 높으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지수와 달리 경기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이 반영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8로 전월(110.1)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소비자 심리는 다소 위축됐지만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는 커진 셈이다. 한은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이뤄졌다. 다만 응답의 75%가 10·15 대책 발표 전날인 14일 나온 것이어서 대책 이후 전망이 많이 반영되진 못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지수상으로는 6월 수치인 120보다 조금 높아진 수준”이라며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10·15 대책 발표 전후로 서울 아파트 값 주간 상승률은 역대 최고를 찍은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13일 기준·0.54%) 대비 0.50% 올랐다. 전주 상승률은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한 2주간 누적 상승률로, 1주간 상승세로는 2012년 주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이었다.● “정부 부동산 대책 불신 담겨”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는 과거 정부 때처럼 부동산 규제가 집값을 제어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내놓긴 했지만 소비자들은 이미 문재인 정부 때 수요 억제 정책의 한계를 학습한 상태”라며 “단기간 내에 뚜렷한 공급 계획도 없어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2017년 문재인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8·2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세종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40%로 강화하는 등 수요 억제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일시적인 관망세 이후 집값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주변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정부는 추가 규제를 거듭했다. 올해 6·27 대출 규제에서도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제한하고 실거주 의무를 부과했지만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집값은 잡히지 않고 최고가 거래가 계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정부의 대책으로 서울 등 수도권의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대책은 집을 사기 위한 대출 등 자본 조달을 막은 것으로 ‘현금 부자’의 주택 수요를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의 양극화가 이미 많이 진행됐기에 자본 활용이 가능한 이들의 수요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값 상승 기대는 경제 전반이 활성화된 영향이라는 진단도 있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미국 금리 인하와 국제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유동성이 확대되고 주식이나 금 등 자산시장이 회복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외부적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국민들의 불안 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도록 정부가 주택 공급 계획을 속도감 있고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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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상승 기대’ 4년만에 최고치…부동산정책 약발 먹힐까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상승 기대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번 조사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 시작된 탓에 소비자들의 심리가 전부 담기진 못했다.28일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0월 125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상승 폭도 2022년 4월 10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해당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한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지수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조사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이뤄진 가운데 응답의 75%가 14일에 이뤄져 정부 대책에 따른 현 상황이 모두 반영되진 못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지수 상으로는 6월 수치인 120보다 조금 높아진 수준”이라며 “소비자들이 현재 부동산 시장에 기반해 많이 응답해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통상 관련 불확실성 탓에 109.8로 9월 110.1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9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94)이 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한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이 장기화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이에 CCSI는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C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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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연금 DC형 1년 수익률 20%

    NH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7∼9월) 기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1년 수익률이 20%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NH투자증권의 DC형 1년 수익률(원리금 비보장 기준)은 20.0%로 증권사 평균(17.2%)보다 높았다. DC형 적립금 1조 원 이상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이재경 NH투자증권 리테일사업총괄부문 부사장은 “앞으로도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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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취임 3주년 날에 ‘10만전자’… 빅테크와 협력 효과

    ‘500만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 주가가 10만 원을 돌파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3주년이 되는 27일에 ‘10만 전자’에 등극한 것이다. 이 회장이 취임 이후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며 반도체와 모바일 실적이 동시에 상승세를 탄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만1300원으로 개장해 3.24% 오른 10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10만 원을 넘은 것은 2018년 5월 액면분할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우선주를 제외한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603조8000억 원으로 600조 원을 훌쩍 넘기게 됐다. 이 회장이 취임한 2022년 10월만 하더라도 글로벌 고금리에 따른 금융 불안, 반도체 경기 하강이 시작되던 시기였다. 2021년 ‘9만 전자’를 찍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5만∼7만 원대를 오가다가 지난해에는 ‘4만 전자’까지 내려와 삼성전자 위기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설계부터 다시 하더라도 반도체 기술력을 회복하자는 내부의 쇄신 노력과 더불어 이 회장의 글로벌 경영 보폭이 맞물려 하반기 들어 실적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반도체와 모바일 실적 쌍끌이로 올해 3분기(7∼9월) 삼성전자의 잠정 매출은 86조 원으로,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80조 원을 넘었다. 영업이익도 12조1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2022년 2분기(4∼6월) 14조1000억 원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인공지능(AI)발 슈퍼사이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회복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올 들어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 연이어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주가 상승에는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책을 발표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달 30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 가격과 4분기 반도체 업황 및 분위기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지 기대된다”며 “발표 이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연간 실적 예상치가 큰 폭으로 상향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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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AI가 이끈 ‘K프리미엄’… 코스피 올해만 68% 뛰었다

    코스피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0포인트를 뛰어넘어 4,000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그간 1000 단위씩 ‘점프’하는 데 9∼18년이 걸렸지만 3,000에서 4,000에 이르는 데 4년 9개월이 걸렸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 기대감이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뒷받침되자 외국인 투자가 코스피로 몰렸다.● 반도체가 주도한 코스피 4,000 코스피는 27일 4042.83으로 장을 마치며 4,000 시대를 열었다. 1980년 코스피 지수 100에서 1,000을 찍는 데 9년 2개월, 2,000은 18년 4개월, 3,000은 13년 6개월이 걸렸다. 4,000에 도달하는 데에는 4년 9개월이면 충분했다. 코스피는 1000 단위씩 이정표에 이를 때마다 주된 동력이 계속 달라졌다. 1989년 3월 1,000 고지를 뚫을 때는 저유가, 저금리, 저환율의 ‘3저 호황’을 등에 업고 수출 기업이 고성장을 거듭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의 상흔을 딛고 2,000을 돌파한 2007년 7월에는 적립식 펀드의 인기가 주가를 이끌었다. 3,000 고지에 이른 2021년 1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각국 정부가 뿌린 유동성이 바탕이 됐다.4,000 시대를 이끈 주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였다. 우선주를 포함한 두 회사의 시가총액만 27일 기준으로 1058조 원에 이른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고,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한 D램 가격이 상승해 향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예상된다. 방산, 조선, 원전 등 기술·산업주들도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미 협력을 통한 사업 확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종목이다.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도 코스피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정부는 증시 세제 개편을 추진하고, 부동산 규제를 통한 증시로의 ‘머니 무브’ 유도에 힘쓰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갈등 완화, 한미 관세 협상 마무리 기대감까지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각종 호재가 겹치자 외국인들이 움직였다. 외국인은 올해 하반기(7∼12월) 들어 지금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총 17조969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5조78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7조2872억 원어치를 팔며 시세차익을 누렸다.● “반도체 쏠림 벗어나야 지속 가능” 코스피 우상향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피가 다른 주요국 증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지 않다는 진단이다.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4일 기준으로 1.32배다. PBR은 회사의 순자산(자산―빚)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대만(3.6), 인도(3.5), 일본(1.6) 증시보다는 여전히 코스피가 저평가돼 있다. 1400원대 원-달러 환율도 주식 상승세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통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원-달러 환율은 상승) 외국인이 원화로 산 주식 가치도 떨어지기에 ‘코스피 탈출’ 행렬이 일어난다. 하지만 올해는 원화 가치는 추락하는데 코스피는 상승하는 ‘디커플링’이 뚜렷하다. 김두언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고환율을 앞세워 수출을 늘리고, 그 이익을 해외에 투자해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부동산, 건설 등으로 온기가 퍼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과거 정보기술(IT) 버블 때처럼 인공지능(AI) 버블도 곧 꺼질 것이란 경고도 계속되고 있다. 아직 매듭짓지 못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문제도 변수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증시가 한동안 상승세일 가능성이 크지만 소외주들이 힘을 내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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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개월만에 코스피 4000선 돌파…반도체-AI 슈퍼사이클이 핵심 역할

    코스피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0’ 포인트를 뛰어 넘어 4,000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그간 1,000 단위씩 ‘점프’하는 데 6~18년이 걸렸지만 3,000에서 4,000에 이르는 데 4년 9개월이 걸렸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 기대감이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뒷받침되자 외국인 투자가 코스피로 몰렸다.●반도체가 주도한 코스피 4,000코스피는 27일 4042.83으로 장을 마치며 4,000 시대를 열었다. 1983년 코스피가 출범한 이후 지수가 1,000을 찍는 데 6년 2개월, 2,000은 18년 4개월, 3,000은 13년 6개월이 걸렸다. 4,000에 도달하는 데에는 4년 9개월이면 충분했다. 코스피는 1000단위씩 이정표에 이를 때마다 주된 동력이 계속 달라졌다. 1989년 3월 1,000고지를 뚫을 때는 저유가, 저금리, 저환율의 ‘3저 호황’을 등에 업고 수출 기업이 고성장을 거듭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의 상흔을 딛고 2,000을 돌파한 2007년 7월에는 적립식 펀드의 인기가 주가를 이끌었다. 3,000 고지에 이른 2021년 1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각국 정부가 뿌린 유동성이 바탕이 됐다.4,000 시대를 이끈 주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였다. 우선주를 포함한 두 회사의 시가총액만 27일 기준으로 1058조 원에 이른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고,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한 D램 가격이 상승해 향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예상된다.방산, 조선, 원전 등 기술·산업주들도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미 협력을 통한 사업 확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종목이다.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도 코스피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정부는 상법개정안을 통한 주주 권리 강화, 부동산 규제를 통한 증시로의 ‘머니 무브’ 유도에 힘쓰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갈등 완화, 한미 관세 협상 마무리 기대감까지 코스피를 끌어올렸다.각종 호재가 겹치자 외국인들이 움직였다. 외국인은 올해 하반기(7~12월) 들어 지금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총 17조969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5조78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7조2872억 원어치를 팔며 시세차익을 누렸다.●“소외주들 힘을 내야 상승 이어져”코스피 우상향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피가 다른 주요국 증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지 않다는 진단이다.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4일 기준으로 1.32배다. PBR은 회사의 순자산(자산-빚)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대만(3.6), 인도(3.5), 일본(1.6) 증시보다는 여전히 코스피가 저평가돼 있다.1400원대 원-달러 환율도 주식 상승세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통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원-달러 환율은 상승) 외국인이 원화로 산 주식 가치도 떨어지기에 ‘코스피 탈출’ 행렬이 일어난다. 하지만 올해는 원화 가치는 추락하는데 코스피는 상승하는 ‘디커플링’이 뚜렷하다. 김두언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고환율을 앞세워 수출을 늘리고, 그 이익을 해외에 투자해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부동산, 건설 등으로 온기가 퍼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과거 정보기술(IT) 버블 때처럼 인공지능(AI) 버블도 곧 꺼질 것이란 경고도 계속되고 있다. 아직 매듭짓지 못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문제도 변수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증시가 한동안 상승세일 가능성이 크지만 소외주들이 힘을 내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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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이사장 “MBK에 받을 돈 9000억, 회수 불확실”

    국민의 노후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로부터 돌려받아야 할 돈이 약 9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올해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만큼 투자금이 회수될지는 불투명하다. 국민연금이 약 9000억 원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4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BK로부터 받아야 할 돈이 얼마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약 9000억 원 정도”라고 답변했다. MBK는 2015년 10월 홈플러스를 인수했고, 국민연금은 MBK에 6121억 원을 투자했다. 홈플러스가 올해 3월 기업회생을 시작하며 국민연금의 투자금 회수는 불투명해졌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국민연금이 MBK로부터 받아야 할 금액이 9000억 원이라고 추산했지만, 손실액 논란이 많던 와중에 국민연금이 9000억 원을 받아야 한다고 밝힌 것이다. 김 이사장은 홈플러스 투자 손실에 대한 국민연금의 책임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불확실한 상태다. 국민연금이 투자했고,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에 (국민연금에) 책임이 있다”며 “홈플러스와 관련해 그때 그런 투자 결정으로 이런 결과가 난 데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향후 국민연금의 사모펀드 투자 방식 개선 방향을 묻자 김 이사장은 “기금 운용사를 선정할 때 그간 (운용사의) 수익이 자산을 팔아서 낸 것이냐, 기업을 키워서 낸 것이냐를 판단 기준으로 정하겠다”며 운용사 선정 기준을 개선할 방침을 밝혔다. 한편 김 이사장은 상법 개정에 따른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기준을 재검토하겠다고도 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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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0피’ 바라보는 코스피, 3941 마감 또 사상 최고

    미중 정상회담이 결정되고 미국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내며 미 증시에 훈풍이 불자 코스피가 3,900 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종가는 이틀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1000조 원을 돌파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2.5% 급등한 3,941.5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1.24% 오른 3,893.23으로 출발해 장중 3,951.07까지 올랐다. 전일 세운 장중 최고치(3,902.21)를 하루 만에, 종가 기준으로는 22일 최고치(3,883.68)를 이틀 만에 갈아 치웠다. 개인이 2조3억 원어치 넘게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4054억 원, 5755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상승해 합산 시총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겼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8% 오른 9만8800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6.58% 오른 51만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질주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30일 만난다고 백악관이 23일(현지 시간) 발표해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소식과 함께 미국 인텔, GM 등의 호실적에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31% 오른 46,734.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8% 뛴 6,738.44, 나스닥종합지수는 0.89% 상승한 22,941.80을 나타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하더라도 코스피는 4,000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희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중대한 시기에 정상회담을 확정하며 연말까지 증시 방향성을 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국 갈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면 연말까지 랠리 가능성이 높으나, 반대의 경우 무역전쟁 우려로 투자 심리가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문제는 4,000 선 돌파 이후인데 외국인투자가 동향을 살펴야 할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코스피가 더 이상 오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면 한국 시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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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이사장 “MBK서 9000억원 받아야…회수 불확실”

    국민의 노후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로부터 돌려받아야 할 돈이 약 9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올해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만큼 투자금이 회수될지는 불투명하다. 국민연금이 약 9000억 원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4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BK로부터 받아야 할 돈이 얼마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약 9000억 원 정도”라고 답변했다. MBK는 2015년 10월 홈플러스를 인수했고, 국민연금은 MBK에 6121억 원을 투자했다. 홈플러스가 올해 3월 기업회생을 시작하며 국민연금의 투자금 회수는 불투명해졌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국민연금이 MBK로부터 받아야 할 금액이 9000억 원이라고 추산했지만, 손실액 논란이 많던 와중에 국민연금이 9000억 원을 받아야 한다고 밝힌 것이다. 김 이사장은 홈플러스 투자 손실에 대한 국민연금의 책임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불확실한 상태다. 국민연금이 투자했고,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에 (국민연금에) 책임이 있다”며 “홈플러스와 관련해 그때 그런 투자 결정으로 이런 결과가 난 데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향후 국민연금의 사모펀드 투자 방식 개선 방향을 묻자 김 이사장은 “기금 운용사를 선정할 때 그간 (운용사의) 수익이 자산을 팔아서 낸 것이냐, 기업을 키워서 낸 것이냐를 판단 기준으로 정하겠다”며 운용사 선정 기준을 개선할 방침을 밝혔다.한편 김 이사장은 상법 개정에 따른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기준을 재검토하겠다고도 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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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정상회담 확정에…코스피 3900 재돌파

    미중 정상회담이 결정되고 미국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내며 미 증시에 훈풍이 불자 코스피가 3,9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종가는 이틀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1000조 원을 돌파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2.5% 급등한 3,941.5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1.24% 오른 3,893.23으로 출발해 장 중 3,951.07까지 올랐다. 전일 세운 장 중 최고치(3,902.21)를 하루 만에, 종가 기준으로는 22일 최고치(3,883.68)를 이틀 만에 갈아 치웠다. 개인이 2조3억 원어치 넘게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4054억 원, 5755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끌어올렸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상승해 합산 시총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겼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8% 오른 9만8800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6.58% 오른 51만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코스피가 질주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30일 만난다고 백악관이 23일(현지 시간) 발표해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소식과 함께 미국 인텔 , GM 등의 호실적에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31% 오른 46,734.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8% 뛴 6,738.44, 나스닥종합지수는 0.89% 상승한 22,941.80을 나타냈다.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하더라도 코스피는 4,000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희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중대한 시기에 정상회담을 확정하며 연말까지 증시 방향성을 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국 갈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면 연말까지 랠리 가능성이 높으나, 반대의 경우 무역전쟁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문제는 4,000선 돌파 이후인데 외국인 투자자 동향을 살펴야 할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코스피가 더 이상 오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면 한국시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한편 이날 오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외환시장 변동성에 주시하겠다고 밝혔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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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금융투자협회 회장 출마 선언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23일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이 전 대표는 행정고시(3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을 거쳐 메릴린치증권과 SK증권, 코람코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에서 대표를 16년간 역임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대형 증권사의 숙원 사업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및 종합금융투자계좌(IMA)의 조속한 도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금융투자협회의 존재 이유는 회원사의 성장과 가치증대에 있다”며 “맞춤형 소통을 통해 회원사의 수요와 고충을 파악하고, 즉시 소통을 통해 신속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회원사들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진정한 대변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도 금투협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박정림 SK증권 사외이사(전 KB증권 사장), 한국투자증권의 유상호·정일문 부회장,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 등이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 올해 임기가 끝나는 서유석 현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에도 관심 사안이다. 금투협은 다음 달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올해 12월 중순경 임시 총회를 통해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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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가지 채권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노후 자산관리를

    노후를 준비하는 50, 60대라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불안을 느낄 수 있다. 고수익을 기대하며 공격적인 주식 투자를 이어가는 것도 좋지만, 은퇴 이후의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주식에 비해 안전성을 대표하는 채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채권은 주식과는 달리 원금과 이자 수익(쿠폰)을 보장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자산 증식과 관리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채권도 만기 이전에는 금리 및 투자 기간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어 적절한 비중 설정과 상품별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다음과 같은 3가지 성격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준비해 보자.● ‘지키는 투자’로 안정적인 이자 수익 확보하기전체 채권자산의 40∼50%는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은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캐리(Carry)투자’, 즉 ‘지키는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 현재 국내 경제는 인구 고령화와 저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내년 상반기(1∼6월)까지 기준금리를 1, 2차례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에 연동하는 시중 예금 금리 또한 2% 중반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우량 채권에 투자해 3∼4%의 이자 수익을 확보한다면, 예금 금리 하락으로 인한 기회 손실을 방어하고 높은 이자 수익을 안전하게 얻을 수 있다.● 글로벌 채권으로 수익과 환율 변동성 대응하기포트폴리오의 약 30%는 글로벌 채권상품에 투자하자. 중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채권보다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금리 하락 시 자본 이득을 얻기 쉬운 미국 등 해외 채권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올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고용 둔화 측면의 위험관리를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금리 하락 및 채권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10월 초 기준으로 미국 중장기 국채의 만기수익률(YTM)은 연 4% 이상으로, 2% 후반대의 원화 국채보다 1% 이상 높다. 여기에 5%대의 우량 투자 등급 회사채, 그리고 7%대의 고수익(하이일드) 채권까지 고려하면, 보다 다양한 상품으로 높은 기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특히, 달러 표시 채권을 함께 투자하는 것은 수익과 환율 변동성 대응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포트폴리오 내에서 국내 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미국 국채(달러)에 투자할 경우 자산 가격 및 환율 방향성 측면에서 어느 정도 상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올해 미국 의회는 가상자산 시장 육성을 위해 ‘지니어스(GENIUS)’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 법안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 발행 시 담보가 되는 준비자산으로 미국 단기국채를 편입하도록 제도화했다. 향후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발전은 장기적으로 미국 국채 수요와 기축통화인 달러의 패권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해외채권 투자 시 통화 약세 위험과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채권 고유의 특징인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성과에 집중하고 싶다면, 환율 변동성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위험회피(환헤지)가 필요하다. 이 경우 과거 성과가 양호한 해외 채권형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해 원화 기준으로 해외 채권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한편 통화 다변화 측면에서는 호주 국채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주요 선진국들의 재정 위험 우려로 국채 금리 상승과 통화 약세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고 등급인 AAA 국가 신용등급과 높은 재정 건전성을 갖춘 호주는 4%대의 고금리 국채로 달러 약세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평가된다. 미국 국채 투자 비중이 높지만, 성과 개선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달러 약세 위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호주 국채를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인의 필요에 맞춘 맞춤형 투자하기마지막으로 전체 채권 자산의 10∼20%는 개인의 필요에 맞춘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에게 중요성이 높은 절세에 대응하거나, 노후 연금성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월 지급 상품 등으로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다. 현행 세법에 따르면, 개인이 일반 채권 투자로 발생하는 이자 수익(쿠폰)에는 과세가 되지만, 매매차익(+만기차액)에는 과세되지 않는다. 이자 수익이 낮고 만기 액면가(1만 원)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국내외 저쿠폰 국채에 투자하면, 만기까지 혹은 만기 이전에 고쿠폰 채권보다 세후 투자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절세 목적의 해외 투자처로는 브라질 국채가 여전히 좋은 선택이다. 신흥국 채권인 브라질 헤알화 표시 국채는 일반적으로 달러 약세 구간에서 헤알화 강세로 인한 환차익까지 더해져 높은 이자 수익과 자본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경우 두 자릿수의 비과세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고금리 채권 중심의 해외 하이일드 펀드 등은 연 5% 이상 월지급 상품 구성이 가능하므로, 연금 수입에 대한 필요가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은퇴 후의 삶은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변수들로 가득하다. 채권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꾸준히 성장시켜 줄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박태근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부장정리=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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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올해 韓 1인당 GDP, 대만에 역전… 4년내 40위권밖 밀릴것”

    올해 한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2년 만에 대만에 뒤처질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다봤다. 한국은 지난해 34위에서 37위로 떨어지고, 대만은 38위에서 35위로 뛰어오를 것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가 0.9%로 ‘0%대 성장’으로 내려앉은 반면, 대만은 3.7%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IMF는 한국이 4년 내 4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관측했다. 대만과의 격차가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1인당 GDP 4만 달러 시대도 멀어진다는 의미다.● 韓 경제 제치고 올라가는 대만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IMF가 최근 내놓은 ‘10월 세계 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1인당 GDP는 3만5962달러로 예상됐다. 지난해(3만6239달러)보다 0.8%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IMF 통계에 포함된 197개국 중 한국의 1인당 GDP 순위는 지난해 34위에서 올해 37위로 하락할 전망이다. 1인당 GDP 세계 순위는 올해 37위에서 내년 38위로 더 하락하는 데 이어 2028년 40위, 2029년 41위 등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반면 대만은 인공지능(AI)발 고성장에 힘입어 1인당 GDP가 지난해 3만4060달러에서 올해 11.1% 증가한 3만7827달러가 될 것으로 IMF는 분석했다. 세계 순위도 38위에서 35위로 세 계단 뛸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내년에는 4만 달러, 5년 뒤인 2030년에는 5만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한국과 대만의 1인당 GDP가 22년 만에 역전될 것이란 전망은 있어 왔지만 IMF가 5년 내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 점은 한국 경제에 뼈아프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과 대만은 둘 다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산업이 경제의 주축이다. 비슷한 주력 산업을 갖추고 있는데도 성장률 추이가 판이하게 달라진 것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시사하기 때문이다.한국과 대만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수출과 산업화를 통해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룩한 ‘아시아의 4마리 용’으로 어깨를 나란히 해 왔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한국이 반도체, TV, 휴대전화, 자동차 등에서 세계 1위권으로 뛰어오르기 시작하면서 대만을 앞질렀다. 2002년 당시 한국의 1인당 GDP는 1만3637달러, 대만은 1만3651달러였으나 2003년 한국은 1만5211달러, 대만은 1만4040달러로 역전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AI 혁명을 계기로 대만이 TSMC를 위시한 반도체 ‘1등 전략’으로 한국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이다.● 잠재성장률 끌어올릴 동력 절실 전문가들은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이 한국과 대만 경제의 명운을 갈랐다고 본다. 대만 정부는 규제 완화와 파격적 지원으로 첨단 산업 성장을 뒷받침해 왔다. 대만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20%로, 내년부터 적용되는 한국의 최고세율(25%)에 비해 훨씬 낮다. 지방세를 포함하면 그 차이는 7.5%포인트에 달한다. 일정 수준의 초과근무에 대해서도 한국보다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다. 세제 지원 역시 적극적이다. 대만은 2023년부터 ‘대만형 칩스법’을 시행해 반도체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해 25%를 세액 공제하고 있다. 첨단 공정용 설비 투자액의 5%를 공제하는 혜택도 함께 신설됐다. 올 2월이 돼서야 반도체 대기업의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율을 20%로 높이는 ‘K칩스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국의 사례와 대조적이다. 김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만은 중소기업들도 탄탄하게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한국도 글로벌 공급망의 주요 흐름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양쪽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이 잠재성장률 1%대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면 대만은 물론이고 슬로베니아나 체코 같은 유럽 중진국에도 1인당 GDP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미 슬로베니아는 올해 36위로 한국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IMF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0.9%로 전체 세계 경제성장률 3.2%에 크게 못 미친다. 미국(2.0%), 유로존(1.2%), 일본(1.1%) 등 선진국보다도 낮게 전망됐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은 “한국은 최근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업종이 줄어들며 위기를 겪고 있다.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이 올라야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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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韓 1인당 GDP 3단계 내려 37위…대만에 역전당할 듯”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세계 34위에서 올해 37위로 1년 사이 세 계단 내려갈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다봤다. IMF는 한국이 4년 내 40위 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38위서 35위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는 대만과는 22년 만에 역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4%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1.9%)에 뒤처진 바 있다. 20일 IMF의 ‘세계 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5962달러로 예상됐다. 지난해(3만6239달러)보다 0.8% 감소한 것이다. IMF는 이달 15일 해당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IMF 통계에 포함된 197개국 중 한국의 1인당 GDP 순위는 지난해 34위에서 올해 37위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인당 GDP 세계 순위는 올해 37위에서 내년 38위로 더 하락한 데 이어 2028년 40위, 2029년 41위 등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이는 대만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IMF는 대만의 1인당 GDP가 지난해 3만4060달러에서 올해 3만7827달러로 11.1%나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세계 순위도 38위에서 35위로 세 계단 뛸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대만이 고속 성장세를 유지해 5년 뒤인 2030년 1인당 GDP가 5만252달러로, 5만 달러 선까지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에 올해 대만의 한국 역전은 기정사실로 굳어가고 있다. 2002년 당시 한국의 1인당 GDP는 1만3637달러, 대만은 1만3651달러이었으나 2003년 한국은 1만5211달러, 대만은 1만4040달러로 역전한 바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대만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평균 5.3%이다. 이에 반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0%로 전망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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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s 위클리 픽]코스피, 고공행진 속 美 물가지표와 금통위 ‘주목’

    이번 주 국내외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를 미리 알아보는 동아일보 경제부의 D’s 위클리 픽입니다.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대한 경계심이 유지된 상황에서 미국은 24일(현지 시간) 9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의원들이 금리인하 기조에 힘을 보태면서 시장의 예상대로 지수가 나온다면 지난 주의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지속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 또한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그 영향을 지켜봐야 합니다.한편, 중국은 20일부터 23일까지 4중 전회를 엽니다. 올해 마무리되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을 이어 향후 5년의 경제 ‘청사진’이 나오는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논의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속 미국을 자극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이 또한 시장에 주요한 재료입니다. 한국은행은 20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국회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2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현재까지 동결이 우세하며, 연내 인하 가능성도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효과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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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금리인하 시사… 코스피 최고치 경신, 시총 첫 3000조 돌파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코스피가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종가 기준 3000조 원을 넘어섰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에 힘이 실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日-대만-中, 모두 1%대 상승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2.68% 오른 3,657.28에 장을 마쳤다. 이는 10일 3,610.60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0.53% 오른 3,580.64로 개장한 이후 장중 최고치인 3,659.91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516억 원, 1627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704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총 3011조9081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함께 아시아시장도 줄줄이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76%, 대만 자취안지수는 1.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2%로 상승 마감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이 14일(현지 시간) 이달 28, 29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행사에서 “금리를 너무 느리게 움직이면 고용시장에 고통스러운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3년 넘게 유지한 양적 긴축도 종료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스피는 4,000 선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외국인투자가들이 과거 일본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한 것을 교훈 삼아 이번 한국시장의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7원 내린 1,421.3원으로 마감해 1420원대로 내려왔다.● 한미 금리 격차 줄어들 가능성↑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에 올해 안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현재 1.75%포인트에서 1.25%포인트까지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의 금리는 집값 상승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해 동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13일 보고서에서 “투자은행들은 노동시장 악화 우려가 더욱 부각됨에 따라 대체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내 2회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은행들이) 내년 3분기까지 2, 3회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미 기준금리는 현재 4.00∼4.25%다. 연준이 연내 2회 총 0.50%포인트를 추가 인하하면 3.50∼3.75%가 된다. 내년 9월 말까지 현재보다 최대 1.25%포인트 낮은 2.75∼3.00%로 인하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가 인하되면 유동성이 증가해 한국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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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뛰던 코스피 밀리고, 환율 1431원으로 상승

    코스피가 14일 장 초반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발표에 장중 최고가를 찍었으나 하락세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미중 갈등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코스피, 일본 닛케이225지수 등 아시아 증시가 약세였다. 불안감이 커지자 원-달러 환율은 1431.0원에 마감해 약 6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0.55% 오른 3,604.12로 개장한 직후 10일 기록한 직전 장중 사상 최고치(3,617.86)를 갈아치우며 3,646.77까지 올랐다. 그러나 하락 전환한 뒤 0.63% 내린 3,561.81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58%, 홍콩 항셍지수는 1.7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2%로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1430원대로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7원 오른 1426.5원으로 출발한 뒤 5.2원 오른 1431.0원에 마감했다. 정규장 기준 종가로 4월 29일(1437.3원)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은 13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의 반등과 삼성전자의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7∼9월) 실적 덕이었다. 하지만 중국이 한화오션 미국 소재 자회사 5곳을 제재한다고 밝히면서 미중 갈등이 재점화돼 시장은 급락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미중 갈등이 봉합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추가 상승 기대감이 남아 있어 하락이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13일 ‘코스피가 내년 6월까지 최대 4,200까지 오를 수 있다’란 분석을 내놨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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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총재 출신 고문에 ‘月 1000만원대 자문료’

    한국은행이 최근 3년간 총재 고문에게 매달 최대 1000만 원의 자문료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문 실적이 관리되지 않고 자문료 산정 기준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주열 전 총재는 총재 고문으로 위촉된 2022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월 평균 800만 원의 자문료를 받아 2억8800만 원을 수령했다. 이 전 총재가 받은 액수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매달 1000만 원, 이후 2024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달 400만 원이다. 하지만 관련 실적은 따로 관리되지 않았다. 한은은 “자문 내용 대부분이 통화 정책 및 한은 경영에 관한 민감한 사안이어서 별도의 자문 실적을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한국은행 정관은 ‘업무 수행상 필요한 경우 고문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할 뿐 자문료의 산정 기준이나 지급 절차, 성과평가 체계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 그간 한은의 고위직 출신이 총재 고문 자리를 사실상 독점했기에 ‘전관예우용 자리’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 의원은 “아무리 취지가 좋더라도 자문료 산정과 업무 수행이 불투명하면 국민은 ‘전관예우’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자문료 지급 기준과 평가 체계를 명확히 하고 제도를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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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IB들 “올해 대만 5.3% 성장, 韓은 1% 턱걸이”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올해 대만의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대 중반으로 전망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에 턱걸이 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대조적이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IB 8곳의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5.3%로 집계됐다. 8월 말(4.5%)보다 0.8%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달 노무라와 JP모건이 대만 성장률 전망치를 6%대로 끌어올리는 등 5곳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결과다. 노무라는 한 달 새 전망치를 4.6%에서 6.2%로 대폭 높였고, JP모건도 5.8%에서 6.1%로 올렸다. 주요 IB들의 전망치 평균은 대만 통계청(DGBAS)이 8월 내놓은 4.45%보다도 1%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이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고속 성장하는 대만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해외 주요 IB들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간신히 0%대 저성장을 면할 것으로 본 것이다. 지난달 JP모건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0.8%에서 0.9%로, HSBC가 0.7%에서 0.9%로 각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IB 8곳의 평균 전망치에는 변동이 없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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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신용자 100만원 대출, 2년뒤 재원 고갈 우려

    저신용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 원을 빌려주는 ‘불법사금융예방대출’(옛 소액생계비대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재원이 후년쯤 사실상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서민금융안정기금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2일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사금융예방대출 건수는 2023년 16만5000건(958억 원)에서 지난해 18만1000건(983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10만5000건(738억 원)이 집행돼 지난해 대출액의 75% 수준을 이미 채웠다. 대출 수요가 급증하지만 높은 연체율은 재원 운용에 부담이 되고 있다. 대출의 만기가 1년이지만, 상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은 2023년 말 11.7%에서 올해 8월 3배 이상인 35.7%로 급등했다. 서금원은 재원이 1000억 원 이하로 떨어지면 사실상 고갈된 것으로 본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7년쯤 재원이 고갈될 것으로 판단한다. 6월 말 기준 대출 잔존 재원액은 1328억 원이다. 이에 정부·여당은 서금원에 서민금융안정기금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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