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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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칼럼48%
경제일반27%
사회일반10%
산업3%
사고3%
복지3%
금융3%
국제일반3%
  • [금융 파일]한화자산운용, 한화 스마트엄브렐러펀드 판매

    한화자산운용은 저금리와 더욱 복잡해진 금융 환경 속에서 더욱 탄력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화자산운용 대표 펀드로 엄선된 ‘한화 스마트엄브렐러펀드’를 6일부터 판매했다고 밝혔다. 한화 스마트엄브렐러펀드는 자산, 지역, 섹터별 11개 대표 펀드로 구성돼 시장 국면별 자유로운 전환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한다. 각 펀드는 액티브, 가치주펀드, 상승장에서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추구하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부터 국내외 채권형, 신흥국 성장성을 고려한 동남아주식펀드, 차이나레버리지펀드를 포함하고 있다. 또 한화 스마트엄브렐러펀드 안에서 전환하면 환매수수료, 전환수수료가 없다. 한화투자증권 전 지점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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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철강 금속 등 中 수출관련주 약세

    중국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중국 수출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6일 코스피시장에서 철강·금속(―2.40%), 기계(―1.63%) 등 중국 경기와 관련된 업종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포스코(―3.08%)와 두산인프라코어(―4.63%)가 크게 하락했고 동국제강(―2.37%), 현대제철(―1.79%), LG화학(―0.65%)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이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예상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5%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국내의 중국 수출주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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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 여전

    대기업 증권사, 은행의 계열 자산운용사 펀드 몰아주기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몰아주기에 제동을 거는 내용의 ‘펀드 판매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에도 27개 펀드 판매사 중 59.3%인 16개사는 계열사 판매 비중이 오히려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펀드상품 판매비중이 지난해 11월 말 94.06%에서 올해 1월 말 94.27%로 소폭 상승했다. KB투자증권의 계열사 펀드 판매비중은 작년 11월 말 55.47%에서 올해 1월 말 68.42%로 증가했고 삼성증권은 53.24%에서 54.64%로, 한화증권은 39.89%에서 44.74%로, 한국투자증권은 43.76%에서 44.22%로 각각 늘었다. 4대 금융지주 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68.51%에서 69.10%로, 국민은행은 52.63%에서 53.08%로, 하나은행은 42.78%에서 43.94%로, 우리은행은 38.34%에서 38.92%로 계열사 펀드상품 판매비중이 각각 늘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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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회장, 456억으로 올해 그룹총수 배당금 1위

    올해 10대그룹 총수들의 배당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10대그룹(공기업 제외) 총수들의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은 총 1715억 원으로 지난해(2230억8000만 원)보다 23.1% 감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대그룹 총수 배당금이 감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배당금 1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사진)이 차지했다. 정 회장은 총 456억3000만 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4.2% 늘어난 규모다. 2위는 지난해 ‘배당부자 1위’에 올랐던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으로 지난해보다 46.3% 감소한 308억7000만 원을 받게 됐다. 3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44% 감소한 285억9000만 원에 그쳤다. 구본무 LG그룹 회장(191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190억6000만 원), 허창수 GS그룹 회장(120억5000만 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76억4000만 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3억9000만 원),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18억4000만 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3억3000만 원)이 뒤를 이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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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버랜드가 애물단지?… 삼성, 지분매각 부진에 ‘끙끙’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삼성에버랜드 주식’이 주식 장외시장에서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지분을 19.34%,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7.21% 보유하는 등 삼성그룹의 출자구조에서 가장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팔려고 인수자를 애타게 찾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아무도 손을 내밀지 않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 지분 8.64%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는 4월 26일까지 에버랜드 지분 3.64%를 처분해야 하지만 인수자가 나서지 않아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다. 삼성카드는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4월 26일까지 에버랜드 보유 지분을 5% 이내로 낮춰야 한다. 2007년 개정된 금산법은 금융회사가 비(非)금융 계열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했다. 현재 삼성카드는 에버랜드 지분 매각 주간사회사로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삼성증권을 선정하고 인수의향자를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지만 성과는 거의 없는 상태다. JP모건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와 사모펀드를 폭넓게 접촉하고 있지만 에버랜드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잡혀 있지 않은 문제 등 불확실성이 높아 관심이 적은 상태”라며 “인수 후보군조차 없어 가격을 협의할 수 있는 단계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에버랜드가 비상장기업으로 환금성이 뛰어나지 않은 데다 상장 시점도 불확실해 잠재적 인수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얘기다. 그간 배당을 별로 하지 않은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2010사업연도 결산 때 주당 5000원(총 125억 원)을 배당한 것이 2000년 이후 처음 실시한 배당이었다. 때마침 에버랜드 주식을 처분하려는 한국장학재단 역시 매각을 앞두고 ‘흥행 부진’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장학재단은 지난달 최고 가격을 제시하는 투자자에게 주식을 파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에버랜드 지분 4.25%를 매각하는 공고를 내고, 이달 8, 9일 이틀간 인수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2006년 80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을 발표하면서 에버랜드 지분 4.25%를 교육과학기술부에 기부했고, 이 지분은 2010년 장학사업용으로 한국장학재단에 넘어갔다. 에버랜드 지분은 최근 선대 회장 상속을 둘러싼 ‘범삼성가의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기관투자가보다는 장기투자를 원하는 일부 자산가의 관심을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이라는 브랜드 때문에 관심을 보이지만, 기관들은 당장 에버랜드의 기업가치가 올라갈지를 신중하게 따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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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y Korea”… 외국인 올 두달간 10조원 순매수

    올 들어 두 달간 외국인투자가가 국내 주식시장에 10조100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쏟아 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5일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외국인이 3조9000억 원의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1월에 6조2000억 원을 순매수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만 10조952억 원을 사들인 것이다. 금감원은 “최근 외국인의 주식 투자 증가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주식) 선호현상 강화, 글로벌 유동성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계와 미국계 자금 모두 1월에 이어 2월에도 대규모 순매수를 지속했다. 유럽계는 지난해 12월 2447억 원이 감소했다가 올 1월 3조66억 원, 2월 2조9869억 원이 각각 증가했고 미국계도 지난해 12월 3224억 원 감소했다가 올 1월 1조7384억 원, 2월 1조1195억 원이 늘어났다. 지난달 말 기준 미국계 주식 보유액은 159조 원으로 외국인 전체 투자자금의 40.0%에 달했고 유럽계 자금은 120조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30.3%에 이르렀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지난달 1조8000억 원을 순투자했다. 국가별로 보면 룩셈부르크가 가장 많은 9500억 원을 순투자했고 미국이 880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에 태국과 홍콩은 각각 4600억 원, 1600억 원의 순유출을 나타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채권 보유규모는 86조4000억 원이며 이 중 미국이 17조3000억 원을 보유해 20.0%를 차지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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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이 사람]‘베테랑 PB’ 김동윤 SK증권 이사

    “올해 한번쯤은 다시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투자가의 자금 비중이 너무 커 한번 출렁거리면 증시부터 환율까지 ‘파고’가 클 겁니다. 단기 수익에 너무 연연할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베테랑 프라이빗뱅커(PB)’로 꼽히는 김동윤 SK증권 도곡PIB센터 이사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하며 증시에 퍼지고 있는 낙관론에 제동을 걸었다. 김 이사는 씨티은행에서 PB로 출발해 싱가포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PB를 지낸 뒤 올해 국내로 복귀했다. 올해 들어서만 증시에 10조 원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그 힘으로 코스피가 2,000 선을 회복하면서 증시 주변에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내친김에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전의 고점을 회복하고 2,200 선 등정도 가능하다는 전망마저 넘쳐난다. 지난해 12월까지 3년여간 싱가포르에 머물렀던 김 이사는 “한국 시장은 몇 차례 위기를 거치며 내성이 생긴 것인지 낙관론이 우세하다”며 “그러나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증시를 굉장히 위험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글로벌 유동성이 이머징 마켓에 몰리는 지금도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가 지목한 ‘불안 요인’은 역시 유럽이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미국 경제가 흔들릴 때는 중국이 돈을 풀어 도움을 줬지만 유로존은 위기를 해결해줄 만한 원군(援軍)이 보이지 않고 국가 간 공조체제도 견고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열심히 일을 해서 재정적자를 메워야 할 주체인 유럽 각국의 국민도 변화를 싫어해 미덥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지금 KP(Korea Paper·국내 기업의 해외 발행 채권)물의 가격이 많이 떨어져 있어 투자하기에 적기라고 조언했다. 파생결합증권(DLS) 중에서 금과 은이 상승하는 데 베팅하는 월지급식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기초자산을 굉장히 단순화해 누구나 쉽게 지켜보고 판단할 수 있는 상품이 많이 등장했다”며 “특히 수익이 월지급식으로 나오는 상품들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거액 고객들이 아직까지 자산의 60% 정도는 안전한 주가지수연동예금(ELD)과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주로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나머지 40% 중 20%는 저축성 보험 등에 넣고 마지막 20%에서 10% 정도는 증시 상황에 따라 종목별 단기투자를 하고 10%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에 넣어두고 투자기회를 엿본다고 했다. 김 이사는 단기 전망은 조심스러워했으나 장기적으로는 한국 증시 환경이 밝다고 봤다. “지난해 11월 가수 2PM이 공연하러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수천 명의 팬이 몰려들어 발칵 뒤집혔지요. 한국 기업들이 나날이 글로벌화되고 있는 데다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까지 인기몰이를 하면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국 주식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은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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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HTS(홈트레이딩시스템)로 출퇴근 ‘100만명’

    #1 부산에서 건축업을 하던 윤모 씨(40)는 이른 아침에 미국 뉴욕증시를 확인한 뒤 하루 종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앞을 떠나지 않는다. 그는 건축경기 침체로 일감이 줄자 지난해 초부터 주식에 매달렸다. 테마주 투자로 3억 원을 날린 뒤부터는 건축업은 뒷전으로 밀렸다.#2 최모 씨(29)는 3년 전 지방대 공대를 졸업했으나 취업에 실패했다. 그는 용돈벌이로 단타매매에 나섰다가 전업투자자가 됐다. 투자원칙을 지킨 덕분에 수익률도 괜찮은 편. ‘스펙’이 좋은 친구마저 직장을 잡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취업은 사실상 포기했다. 매일 HTS로 ‘출퇴근하는’ 사실상의 전업 주식투자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대졸 취업난, 자영업 몰락, 중장년층의 퇴직 등이 전업투자자를 양산하는 배경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매일 주식을 사고파는 사실상의 전업투자자를 100만 명 선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들이 작전주나 테마주가 활개 칠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 권하는 사회’ 인테리어 업자 이모 씨(42)는 지난해부터 사실상 전업투자에 나섰다. 두 차례 공사비를 떼이면서 사업은 당분간 접었다. 그는 “증권방송, 인터넷 등에 투자정보가 워낙 많아 초보 전업투자자로서 정보 부족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권방송만 7곳이나 돼 이런저런 정보를 듣다 보면 ‘나도 전업투자를 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했다. 경기 침체가 전업투자자 증가의 일시적 요인이라면 높은 대학진학률은 상시적 요인으로 꼽힌다. 취업을 못한 대졸자들이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기보다 쉬워 보이는 주식투자에 나서기 때문이다.○ 테마주 활개의 배경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2011년 한국거래소 엑스포’에 참가한 투자자 150명을 대상으로 ‘개인 주식투자자의 투자성향 및 행동특성’을 분석했다. 황 교수는 150명 중 17%인 25명을 전업투자자로 분류했다. 황 교수의 연구와 2010년 현재 주식 직접투자자 479만 명에서 늘어난 주식인구를 감안하면 전업투자자 100만 명은 국내의 현실이다. 또 황 교수는 전업투자자 중 ‘호구형’이 52%, ‘주식폐인형’이 48%라고 분석했다. 호구형은 남들이 좋다는 주식에 쉽게 혹하고, 손해를 보면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전체 전업투자자 중 절반이 넘는 호구형이 테마주에 쉽게 휘둘리는 투자자인 셈이다. 이돈규 거래소 시장감시총괄부장은 “테마주에 몰리는 전업투자자들이 정보를 나누면서 스스로 테마주를 만들고 키우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주식폐인형은 전업투자를 직업이라고 여기며 주식이 게임이나 도박과 다르지 않다고 보지만 자기만의 원칙도 갖고 있다. 주식폐인형은 증시에서 웬만큼 생존할 수 있는 실력은 갖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신종 테마주가 등장하는 국내 증시에서 전업투자로 성공하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이종우 센터장은 “테마주가 판치는 시장에서 전업투자로 성공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했다. 일부 전업투자자의 경우 전문성과 전략을 두루 갖출 정도로 진화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 증권 전문가는 “전업투자자가 늘면 작은 정보라도 증시에 바로바로 반영돼 시장이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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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HTS로 ‘출퇴근하는’ 전업투자자 100만 시대

    #1 부산에서 건축업을 하던 윤모 씨(40)는 이른 아침에 미국 뉴욕증시를 확인한 뒤 하루 종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앞을 떠나지 않는다. 그는 건축경기 침체로 일감이 줄자 지난해 초부터 주식에 매달렸다. 테마주 투자로 3억 원을 날린 뒤부터는 건축업은 뒷전으로 밀렸다.#2 최모 씨(29)는 3년 전 지방대 공대를 졸업했으나 취업에 실패했다. 그는 용돈벌이로 단타매매에 나섰다가 전업투자자가 됐다. 투자원칙을 지킨 덕분에 수익률도 괜찮은 편. ‘스펙’이 좋은 친구마저 직장을 잡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취업은 사실상 포기했다.매일 HTS로 ‘출퇴근하는’ 사실상의 전업 주식투자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대졸 취업난, 자영업 몰락, 중장년층의 퇴직 등이 전업투자자를 양산하는 배경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매일 주식을 사고파는 사실상의 전업투자자를 100만 명 선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들이 작전주나 테마주가 활개 칠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 권하는 사회’인테리어 업자 이모 씨(42)는 지난해부터 사실상 전업투자에 나섰다. 두 차례 공사비를 떼이면서 사업은 당분간 접었다. 그는 “증권방송, 인터넷 등에 투자정보가 워낙 많아 초보 전업투자자로서 정보 부족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권방송만 7곳이나 돼 이런저런 정보를 듣다 보면 ‘나도 전업투자를 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했다.경기 침체가 전업투자자 증가의 일시적 요인이라면 높은 대학진학률은 상시적 요인으로 꼽힌다. 취업을 못한 대졸자들이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기보다 쉬워 보이는 주식투자에 나서기 때문이다.○ 테마주 활개의 배경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2011년 한국거래소 엑스포’에 참가한 투자자 150명을 대상으로 ‘개인 주식투자자의 투자성향 및 행동특성’을 분석했다. 황 교수는 150명 중 17%인 25명을 전업투자자로 분류했다. 황 교수의 연구와 2010년 현재 주식 직접투자자 482만 명에서 늘어난 주식인구를 감안하면 전업투자자 100만 명은 국내의 현실이다.또 황 교수는 전업투자자 중 ‘호구형’이 52%, ‘주식폐인형’이 48%라고 분석했다. 호구형은 남들이 좋다는 주식에 쉽게 혹하고, 손해를 보면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전체 전업투자자 중 절반이 넘는 호구형이 테마주에 쉽게 휘둘리는 투자자인 셈이다. 이돈규 거래소 시장감시총괄부장은 “테마주에 몰리는 전업투자자들이 정보를 나누면서 스스로 테마주를 만들고 키우기도 한다”고 지적했다.반면 주식폐인형은 전업투자를 직업이라고 여기며 주식이 게임이나 도박과 다르지 않다고 보지만 자기만의 원칙도 갖고 있다. 주식폐인형은 증시에서 웬만큼 생존할 수 있는 실력은 갖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신종 테마주가 등장하는 국내 증시에서 전업투자로 성공하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이종우 센터장은 “테마주가 판치는 시장에서 전업투자로 성공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했다.일부 전업투자자의 경우 전문성과 전략을 두루 갖출 정도로 진화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 증권 전문가는 “전업투자자가 늘면 작은 정보라도 증시에 바로바로 반영돼 시장이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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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하나대투증권 外

    ◇하나대투증권 ▽이사보 △서면지점장 김곽식 △해운대〃 문철현 ▽지점장 △대신동 강윤근 △사하 김재권 △구미 최승권 △창원 김태완 ▽지점장 △연산동 이종주 △남천동 홍성곤 ◇한화증권 ▽센터장 △서초지파이브 김은정 ▽지점장 △서초지파이브 송경섭 △일산 김경중 △르네상스 서용환 △부산동래 안중대 △사하 임봉석 △대구 조장영 △거창 강학수 △영천 최광호}

    • 201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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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넬 GLG파트너스 매니저 “증시, 돈 넘치며 짧고 과격한 랠리… 개인들 함부로 나설 장세 아니다”

    “지금은 개인투자자들이 함부로 나서서 돈을 벌 수 있는 장세가 아닙니다.” 1년여 만에 한국을 찾은 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이자 대안투자사인 맨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계열 GLG파트너스의 벤 퍼넬 펀드매니저(사진)의 시장전망은 180도 달라져 있었다. 지난해 “이머징 마켓보다는 선진국 시장이 유망하다”고 강조하던 그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이제 선진국이 아니라 이머징 마켓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퍼넬 펀드매니저는 최근 상승장과 관련해 “단기로 그칠 수 있다”며 “넘치는 돈의 힘으로 짧고 과격한 랠리가 펼쳐진 만큼 개인들이 ‘바이 앤드 홀드(buy & hold)’ 식의 장기 보유에 나서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국가들이 부채축소(디레버리징)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 가운데 인위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시장이 위험한 ‘반짝’ 상승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1960년대 이전에 평균 3년 미만이던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1970년대 이후 8년 반으로 늘어났지만 이제 다시 단축될 것”이라며 “전반적인 주식가격은 1990년대 이후 일본 증시처럼 점점 저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안투자처로는 실물자산을 주목했다. 그는 “독일 베를린의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며 “통화당국들이 돈을 찍어낼 때면 부동산이든 금이든 원자재든 몇몇 분야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유럽에 대한 과소평가는 경계했다. 그는 “유럽의 구조조정이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이는 아시아에 ‘좋은 소식’인 동시에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세계경제에 위협이 될 정도로 유럽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 점은 좋은 소식이지만 유로화 약세로 유럽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져 ‘아시아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점은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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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델리티자산운용 보고서 “美경제 회복세… 떠오르는 증시 주목을”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수년간 투자자들이 미국시장을 등한시한 경향이 있지만 미국의 몰락을 예견하는 것은 섣부르다”며 “재무적으로 건전한 미국 기업들이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에서 선도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투자가에게 미국 증시는 필수 투자처”라고 주장했다. 피델리티는 미국 증시 투자에 나서야 하는 이유로 ‘이머징 마켓의 성장’을 꼽았다.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의 장기적 성장을 믿는 투자자라면 미국의 우량주에 투자함으로써 이머징 증시의 변동성은 피하면서도 소비부문의 높은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코카콜라, 존슨앤드존슨, 맥도널드와 같은 다국적기업들이 바로 그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이 정보기술 분야에서 선두주자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는 애플과 구글처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분야에서 업계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피델리티는 “정보기술 업계에서 대부분의 지식재산권과 자본이익은 미국에서 생긴다”며 “이미 수십억 달러가 커뮤니케이션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투자되는 등 모바일, 인터넷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애플과 구글의 뒤를 이을 기업으로는 퀄컴을 꼽았다. 피델리티는 “모바일 휴대전화 반도체의 일인자이자 태블릿PC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퀄컴이 정보기술 산업 발전의 수혜를 볼 대표주”라며 “휴대전화 업체들이 반도체와 특허기술 사용 대가로 지불하는 로열티 수입으로 지속적인 현금 유입을 창출하는 등 향후 발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재생가능 천연에너지 자원, 원유 생산 등으로 86%에 이르는 에너지 자립도를 달성한 것도 미국 경제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미국 S&P500지수는 지난해 8월 저점을 나타낸 뒤 현재 저점에서 20% 가까이 반등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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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핏 “美경제 낙관… 단독주택 투자 매력적”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또 단독주택을 최근에 주목하고 있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버핏은 27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은 잘 진행되고 있고 고유가로 인해 궤도에서 이탈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단독주택이 아주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인다”며 “실제 그럴 수만 있다면 수백만 채의 단독주택을 사 모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낮은 금리로 취득해 장기간 보유하면 주택은 주식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 매입자들은 만기 30년의 모기지 대출을 받고 금리가 내려가면 채무 재조정(리파이낸싱)을 하라”고 조언했다. 주식투자에 대해서는 “1분기 중에 IBM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지만 앞으로 기술주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애플과 관련해서도 “애플 주식을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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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상장사 이해관계 사외이사엔 반대표”

    국민연금은 상장회사와 계약 관계에 있는 변호사 회계사 등 이해관계인이 사외이사 후보로 나오면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당장 올 3월 주주총회부터 시행하기로 해 국민연금이 사외이사 선임에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설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이 대주주인 대표적인 상장사는 포스코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이다. 국민연금은 27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기금 의결권 행사지침 개정안을 심의해 의결했다. 지금까지는 해당 회사 또는 계열회사의 최근 5년 이내 상근 임직원이었거나, 이사회 참석률이 60% 미만이었거나, 사외이사 재직 연수가 10년을 넘은 후보에 대해서만 사외이사 선임 때 반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밖에 법률자문 경영자문 등의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등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판단되는 자’라는 조항을 신설했다. 국민연금이 반대 투표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힌 것이다. 그동안 일부 기업은 수임 관계에 있는 변호사나 회계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사실상 ‘거수기 노릇’을 하도록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은 연 2.31%(수익금 7조6717억 원)로 전년 10.39%의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투자자산별로는 주식이 ―9.46%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고 채권 5.73%,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가 10.23%였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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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삼성자산운용, ‘삼성 K플러스 연속분할매수 펀드’ 판매

    삼성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분할매수를 반복하는 ‘삼성 K플러스 연속분할매수 펀드’를 3월 5일까지 국민은행에서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설정초기 자산 총액의 30%까지 주식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주가 상승에 대비한다. 이후 매월 자산의 10% 정도의 주식을 매입해 변동성 장세에 대비하되 일정수준 이상 주가가 하락하면 5% 정도 추가로 매입해 저점 매수 기회를 적극 활용한다. 특히 운용수익률이 8%에 도달하면 주식 비중을 30% 정도로 낮춰 수익을 안전하게 확보한 뒤 분할매수를 다시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적인 목표전환 펀드가 목표수익률 달성 뒤 추가로 얻는 수익이 채권수익률 정도라면 이 펀드는 8% 수익 확보 후 분할매수를 반복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 20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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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CEO 리스크’에 발목… 하이마트 주가 추락

    하이마트가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 발목이 잡혔다. 검찰이 선종구 회장의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서면서 당장 하이마트 매각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돼 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 주식시장에서 하이마트와 하이마트의 대주주인 유진기업은 일제히 가격제한 폭까지 추락하며 각각 6만4300원과 4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하이마트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포함 여부에도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횡령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하자 하이마트 측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없으므로 검찰 수사 결과 등의 확인사실이 있을 경우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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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벌 리포트]‘하얀국물 경쟁’ 2R… 농심 vs 삼양식품

    하얀 국물 바람은 매서웠다. 빨간 국물들 사이에 도전장을 내민 ‘나가사끼 짬뽕’은 단번에 라면 시장의 트렌드 리더로 부상했다. 상승세는 주식시장에서도 이어졌다. 나가사끼 짬뽕 바람을 타고 삼양식품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농심은 ‘라면계의 아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라운드는 단연 삼양식품의 승리. 전문가들은 향후 라면시장이 빨간 국물과 하얀 국물로 양분될 것이며 특히 하얀 국물이 참살이(웰빙)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아 라면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한다.○ 삼양식품, 하얀 라면 트렌드는 지속 삼양식품은 지난해 7월 신제품인 나가사끼 짬뽕을 내놓아 라면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왔다. 이전 라면은 얼큰한 맛, 빨간 국물, 쇠고기 맛이 주류였으나 나가사끼 짬뽕을 계기로 얼큰한 맛, 맑은 국물, 돼지고기 맛이 새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삼양식품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13%로 67%인 농심에 크게 뒤졌으나 4분기에는 나가사끼 짬뽕의 활약에 따라 점유율이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주가도 비상했다. 삼양식품 주가는 지난해 1만5000∼3만 원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 지난해 말 나가사끼 짬뽕의 흥행으로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12월 초 5만 원대를 가뿐히 돌파했다. 그러나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의 장남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해 삼양식품 주식을 사들인 뒤 몇 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각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현재는 차익매물에 주가가 밀려 3만 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나가사끼 짬뽕의 흥행이 계속되는 데다 후속 신제품도 나와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나가사끼 짬뽕 라인은 주야로 가동되고 주말에도 운영 중이며 재고가 없을 정도로 수요가 탄탄하다”면서 “생산라인 증설이 2월 말 완료되면 나가사끼 짬뽕의 생산 규모는 월 2100만 개에서 2600만 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반기 1, 2개의 후속 신상품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심, 이제 저점은 찍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최악의 시기’를 보낸 농심을 더 눈여겨보고 있다. 지난해 농심 주가는 유럽 재정위기에 22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잠깐 회복세를 보였지만 하얀 국물 라면 돌풍으로 실적 악화가 전망되면서 한동안 23만 원 전후에서 옆걸음 했다. 실제로 농심의 4분기 영업이익은 57.1%나 감소했다. ‘하얀 국물’에 밀려 점유율이 떨어지고 원가 부담이 지속된 탓이다. 하지만 농심이 최악의 시기를 지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신제품 ‘후루룩 칼국수’가 인기를 끌고 올해 10개 이상의 신제품이 나오면 점유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고전했지만 제품 개발력과 유통 능력에서는 아직 농심의 아성을 넘보기 힘든 이점도 있다. 주가도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최근 상승 무드를 보이며 27일 종가 기준 24만9000원까지 올라왔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점유율이 2분기부터 반등하고 가격 인상, 고가 라면시장 확대에 따라 라면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이 바닥을 확인했다고 판단하며 주가가 저평가됐을 때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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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됩시다]돈의 힘으로 오른 증시… 향후 전망 ‘갑론을박’

    코스피는 8일 2,003.73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다시 2,000시대를 열었다. 그 이후에도 외국인투자가들의 10조 원에 가까운 투입자금을 등에 업고 2,030 선을 넘나들며 상승가도를 달렸다. 그야말로 넘치는 유동성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요 며칠 코스피가 주춤하고 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그리스 구제금융안 타결이라는 호재도 큰 상승을 불러오진 못했다. 22일 코스피는 보합 끝에 0.22% 오른 2,028.65로 장을 마치는 데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이제 유동성 장세가 슬슬 멈추는 것 아니냐”며 갑론을박(甲論乙駁)이 벌어지고 있다. 일단 ‘낙관론자’들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이번 유동성 장세의 성격은 과거와 달리 오래 갈 수 있다고 내다본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돌발 변수만 없다면 유동성 확대의 긍정적인 영향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통상적인 주식시장 사이클인 ‘유동성 장세-실적 장세-역금융 장세-역실적 장세’의 단기 사이클이 아닌 초기 유동성 장세 이후 실적 장세와 유동성 장세가 혼재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각국이 성급한 긴축정책 도입으로 더블딥(경기 회복 후 재침체)을 유발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 정부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나 중앙은행이나 모두 적절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원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지금은 유동성의 긍정적인 영향에 더 주목해야 할 시기”라며 증권, 은행, 건설, 철강, 운송업종 저가 대형주가 조정을 받을 때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권했다. 그러나 연초부터 랠리를 펼친 데 대한 피로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증시가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 보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유동성 장세가 끝나가고 있으며 향후 2∼3개월간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철중 한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합의라는 호재보다 차익실현 매물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운송, 조선, 증권, 은행,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유동성의 힘으로 올랐던 업종들이 힘이 약해지며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의 실적도 김 연구원이 ‘박스권 장세’를 예측하는 이유다. 올해는 2009년과 달리 대형종목의 실적 전망이 어둡다는 분석이다. 그는 “2009년에는 원화 약세를 기반으로 정보통신, 자동차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됐지만 올해는 엔화 약세, 달러 약세, 유로화 약세 등으로 이머징 통화 강세가 예상돼 한국 증시의 수출주, 대형주의 실적 추정치 상향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도 증시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이란 위기로 원유 공급부족 우려가 제기되며 국제 유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져 실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워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어렵게 만들어 증시에 ‘악재’가 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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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주식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수익추구 랩 판매 外

    ■ IBK투자증권,주식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수익추구 랩 판매IBK투자증권은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주식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수익을 추구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인 ‘ETF헤지랩’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ETF헤지랩은 헤지펀드 대표전략인 롱-숏전략을 구사한다. 시가총액 상위 60종목 중 통계적 분석결과를 토대로 최적합 종목을 선정하고 시장과 종목 사이에 일시적인 가치 차이가 발생할 때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시장이 저평가되면 레버리지 ETF와 환매조건부채권(RP)을 보유하고, 고평가되면 종목과 인버스 ETF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랩 계약기간 동안 고객이 동의한 운용목표 수익에 도달하면 전액 현금성 안전자산인 RP로 전환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 원이며 수수료는 가입 때 연 1% 1회 선취한다. ■KDB대우증권,수익률 따라 수수료 면제 ‘다이렉트클럽 모집’ KDB대우증권은 고객 수익률에 따라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다이렉트클럽’을 3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다이렉트클럽은 신규 및 6개월 이상 미거래 다이렉트(은행연계계좌) 고객 중 선착순 3000명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모든 가입 고객에게는 1개월 수수료 면제 혜택과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월 단위로 고객의 수익률을 평가해 당월 거래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보다 높으면 다음 한달간 수수료가 면제되며, 최대 1년간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반기 및 연 단위로 수익률과 수익금액을 평가해 대상 고객으로 선정되면 최대 10년간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의중 대우증권 신사업영업부 파트장은 “다이렉트클럽은 수익률에 초점을 맞춰 고객의 관점에서 개발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하나대투증권,펀드투자 정보 모바일 웹사이트 ‘펀드하나’ 오픈 하나대투증권이 펀드투자 정보 모바일 웹사이트인 ‘펀드하나’(m.fundhana.com)를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업그레이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전용 ‘펀드하나’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으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표준 웹방식으로 모바일 인터넷 주소창에 ‘m.fundhana.com’으로 접속하면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익숙한 사용자는 안드로이드마켓이나 T-Store에서 한글로 ‘펀드하나’를 검색해 바로 사용할 수도 있다. ‘펀드하나’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국내 200억 원 이상 공모펀드 전체에 대한 펀드분석 정보와 투자성향별 추천 포트폴리오, 펀드유형별 비교 및 운용사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텍스트로 제한되던 펀드정보 및 펀드전략 서비스를 동영상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였다.}

    • 20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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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삼성전자 장중 120만원 최고가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2일 장중 120만 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2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 마감 직전 120만 원을 찍으며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운 뒤 결국 전날보다 1만7000원(1.44%) 오른 11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도 이틀 연속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이 부진했던 액정디스플레이(LCD) 사업부 분할 결정을 15일 공식 발표한 것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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