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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자산운용,11개 대표펀드 엄선해 탄력적 시장대응 추구한화자산운용은 저금리와 더욱 복잡해진 금융 환경 속에서 보다 탄력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화자산운용 대표 펀드로 엄선된 ‘한화 스마트 엄브렐러 펀드’를 3월 6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화스마트엄브렐러 펀드는 자산, 지역, 섹터별 11개 대표펀드로 구성돼 시장국면에 따른 자유로운 전환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한다. 각 펀드는 액티브펀드, 가치주펀드, 상승장에서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추구하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부터 국내외 채권형펀드, 신흥국 성장성을 고려한 동남아주식펀드, 차이나레버리지펀드를 포함하고 있다. 또 한화스마트엄브렐러 펀드 안에서 전환하면 환매수수료, 전환수수료가 없다. 6일부터 한화투자증권 전 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안정적 배당+콜옵션 초과수익 확보 펀드 판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국내 우량기업 우선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초과수익을 더하는 ‘미래에셋맵스배당프리미엄펀드’를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미래에셋맵스배당프리미엄펀드는 보통주와 비교해 높은 배당 수익을 지급하는 우선주와 고배당 성향을 지닌 배당주에 주로 투자한다. 펀드가 투자하는 우선주와 배당주는 국내 우량기업 주식으로 구성된다. 우선주 편입 종목은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 시가총액 및 거래량을 고려해 30개를 선정하며 과거 3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금배당금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20개의 배당주를 선별하는 등 약 50개 현물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 펀드는 우선주와 배당주를 보유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함으로써 초과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병행한다.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지급식 형태로도 가입할 수 있다. 판매사는 대우증권이다. ■ KDB대우증권,‘스마트폰 이벤트’ 대우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 KDB대우증권은 3월 한 달간 최신형 스마트폰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KDB대우증권 계좌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특정 요금제 및 24개월 이상 할부를 이용할 경우 최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2 및 갤럭시S2 HD LTE, 프라다3.0, 옵티머스LTE, 베가LTE의 할부금을 전액 지원한다. 또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이상 거래고객에게 아이폰4S 할부금을, 거래대금이 매월 100만 원 이상 거래고객에게는 갤럭시노트 할부금을 전액 지원한다. 기기별 세부 이벤트 조건 등의 자세한 내용은 KDB대우증권 홈페이지(www.kdbdw.com)에서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고객지원센터(1588-3322)로 하면 된다.}

직장인 이모 씨(33)는 지난해 초 가입했던 펀드의 환매시기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2,000 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언제 증시의 발목을 잡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씨는 “국내 증시가 이미 연초와 비교해 상당히 오른 데다 국제유가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불안하다”며 “혹시나 환매시기를 놓치면 손실을 볼 수도 있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풍부해진 유동성에 오르던 국내 증시가 치솟는 유가에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다소 완화되고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경기지표가 좋아졌지만 이번에는 국제 유가가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떠오른 것이다. 엔화 약세도 또 다른 복병. 가파른 엔화 약세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매일 집중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고유가, 엔화 약세는 긴 악재 아니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정치적 갈등 때문에 공급 문제가 불거지면서 올 들어 배럴당 가격이 15.4% 올랐다. 갑작스런 유가 상승에 투자자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이어지면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자칫 회복세를 보이는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 유가가 상승했으나 이는 제한적일 것이며 원유시장에서 여전히 초과공급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유가 상승을 큰 악재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리비아 사태 때도 지정학적 리스크로 단기간 유가가 급등했지만 이내 제자리를 찾았고 특정 국가의 원유 수출에 지장이 있더라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증산에 나설 것”이라며 “국제 유가 상승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현실적인 측면들을 고려하면 이란 문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대선을 앞둔 미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강경책만을 고집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화 약세도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이긴 하나 길게 이어지진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 자산매입기금 규모를 5조 엔 증액한 데 이어 지난달 13일에는 기금 규모를 10조 엔 더 추가하면서 유동성 공급을 통해 엔화 강세 흐름을 약세로 돌리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일본뿐만 아니라 영국, 유럽,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 모두 통화 확대 정책을 실행하고 있어 일방적인 엔화 약세가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과거 사례를 봐도 일본 정부가 자금을 풀어 엔화를 약세로 돌리려는 노력은 엔화 절상 속도를 늦췄을 뿐 추세 자체를 돌려놓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다.○ 보수적으로 포트폴리오 운영할 때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에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고유가 수혜가 예상되는 상품이나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건설, 조선, 정유가 고유가 수혜를 볼 것이라 꼽히는 업종들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이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란 두 가지 도전을 받고 있다”며 “공격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방어적 대응 내지는 짧은 단기 매매로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원유와 금 등 원자재 관련 펀드, 주식과 물가연동채권 등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헤지할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금과 원유는 국제 시장에서 유동성 확대에 따른 자금 유입 효과까지 기대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헤지와 고수익을 동시에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주가연계증권(ELS)이나 국내외 주식형 펀드 등도 투자할 만한 상품으로 꼽혔다. 유럽 재정위기가 아직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만큼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 투자로 수익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지난해 펀드 등에 간접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평균수익률이 기관투자가 수익률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개인과 기관의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펀드 등 개인의 간접투자 수익률은 ―3.3%였던 반면 기관 수익률은 ―6.1%였다. 개인의 직접투자 수익률은 ―5.2%로 간접투자 수익률보다는 낮았지만 기관 수익률보다는 높았다. 투자자들이 한 해 투자를 통해 기대하는 적정 수익률도 개인이 더 높았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 금융시장 환경이 불안한 탓에 개인과 기관의 연간 적정 기대수익률이 모두 전년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개인(간접투자)과 기관의 적정 기대수익률은 각각 16.4%, 14.7%였다. 또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07년 이후 개인의 직접투자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전체 14.7%에 불과했던 개인의 직접투자 비중은 2009년 24.5%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25.3%로 더 증가했다. 반면 간접투자 비중은 2007년 73.0%에서 지난해 55.0%로 크게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9∼28일 전국 6대 도시에 거주하는 만 25세 이상 개인 1500명과 국내 주요 기관(자산운용사 증권사 은행 보험사 연기금 등) 주식운용 담당자 101명을 대상으로 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한화자산운용은 저금리와 더욱 복잡해진 금융 환경 속에서 더욱 탄력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화자산운용 대표 펀드로 엄선된 ‘한화 스마트엄브렐러펀드’를 6일부터 판매했다고 밝혔다. 한화 스마트엄브렐러펀드는 자산, 지역, 섹터별 11개 대표 펀드로 구성돼 시장 국면별 자유로운 전환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한다. 각 펀드는 액티브, 가치주펀드, 상승장에서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추구하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부터 국내외 채권형, 신흥국 성장성을 고려한 동남아주식펀드, 차이나레버리지펀드를 포함하고 있다. 또 한화 스마트엄브렐러펀드 안에서 전환하면 환매수수료, 전환수수료가 없다. 한화투자증권 전 지점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중국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중국 수출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6일 코스피시장에서 철강·금속(―2.40%), 기계(―1.63%) 등 중국 경기와 관련된 업종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포스코(―3.08%)와 두산인프라코어(―4.63%)가 크게 하락했고 동국제강(―2.37%), 현대제철(―1.79%), LG화학(―0.65%)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이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예상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5%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국내의 중국 수출주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대기업 증권사, 은행의 계열 자산운용사 펀드 몰아주기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몰아주기에 제동을 거는 내용의 ‘펀드 판매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에도 27개 펀드 판매사 중 59.3%인 16개사는 계열사 판매 비중이 오히려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펀드상품 판매비중이 지난해 11월 말 94.06%에서 올해 1월 말 94.27%로 소폭 상승했다. KB투자증권의 계열사 펀드 판매비중은 작년 11월 말 55.47%에서 올해 1월 말 68.42%로 증가했고 삼성증권은 53.24%에서 54.64%로, 한화증권은 39.89%에서 44.74%로, 한국투자증권은 43.76%에서 44.22%로 각각 늘었다. 4대 금융지주 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68.51%에서 69.10%로, 국민은행은 52.63%에서 53.08%로, 하나은행은 42.78%에서 43.94%로, 우리은행은 38.34%에서 38.92%로 계열사 펀드상품 판매비중이 각각 늘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올해 10대그룹 총수들의 배당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10대그룹(공기업 제외) 총수들의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은 총 1715억 원으로 지난해(2230억8000만 원)보다 23.1% 감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대그룹 총수 배당금이 감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배당금 1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사진)이 차지했다. 정 회장은 총 456억3000만 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4.2% 늘어난 규모다. 2위는 지난해 ‘배당부자 1위’에 올랐던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으로 지난해보다 46.3% 감소한 308억7000만 원을 받게 됐다. 3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44% 감소한 285억9000만 원에 그쳤다. 구본무 LG그룹 회장(191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190억6000만 원), 허창수 GS그룹 회장(120억5000만 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76억4000만 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3억9000만 원),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18억4000만 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3억3000만 원)이 뒤를 이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사는 전업주부 정모 씨(53)는 올해 초부터 에르메스 등 유럽회사 주식을 해외주식투자 대행증권사에 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직접 투자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진행형’이라지만 중국의 대부호들이 해외 명품에 꾸준히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럽 명품주는 유망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게다가 주변에서 유럽을 위험하게 바라보는 이때야말로 투자의 적기라고 느꼈다. 정 씨는 프라이빗뱅커(PB)와 상의해 에르메스 외에도 재정위기 등으로 저평가된 유럽 주식들을 발 빠르게 사들였다. 최근 일부 자산가의 투자자금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상품에 쏠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씨앤케이(CNK) 다이아몬드 주가조작 사건 및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헐값 인수 의혹에 등장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지난해 주가 폭락으로 투자자를 울린 랩 어카운트, 재정위기의 진앙 유럽 등이 자산가들의 투자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물론 많은 자산가는 ‘안전자산’을 선호하지만 ‘역발상’을 노린 일부 자산가는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른 상품을 투자 바구니에 담고 있다.○ 인지도 확 높아진 ‘BW’ 최근 BW는 부정적인 정치, 경제뉴스에 자주 등장하면서 일반인에게 익숙해진 측면이 있다. 덩달아 공모형 BW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STX조선해양과 경남기업이 실시한 BW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은 각각 0.13 대 1, 0.56 대 1에 불과했다. 반면 올해는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며 경쟁률이 껑충 뛰었다. 지난달 28일 마감된 STX팬오션의 2500억 원 규모 BW 공모에는 무려 5조3266억 원이 몰리면서 21.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 18일 진행된 마이스코 BW 공모도 성공을 거뒀다.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은 이틀간 진행된 공모 중 국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1그룹은 981억 원가량이 몰려 39.2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공모 BW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해당 기업들이 부실해질 소지가 낮아진 데다 웅진에너지 등 BW 투자 성공 사례가 투자자들 사이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상태 유진투자증권 파트장은 “언론에 BW가 자주 등장하면서 투자 측면에서 BW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천덕꾸러기를 눈여겨본다 지난해 주가가 폭락하면서 수익률도 동반 추락해 ‘미운 오리새끼’가 됐던 랩어카운트에도 일부 자산가를 중심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삼성증권 측은 “고액 자산가들을 관리하는 SNI점포 위주로 랩어카운트에 연초 이후 28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며 “증시가 꿈틀거리자 발 빠르게 포트폴리오의 일부라도 랩어카운트에 넣어야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증권사들은 이런 자산가들의 움직임에 발맞춰 하나의 계좌로 채권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등 새로운 형태의 랩어카운트를 내놓고 있다. 유럽 주식과 채권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사모펀드를 포함한 전체 펀드의 유럽지역 투자 규모는 지난해 7월 말 5조4670억 원에서 주가가 폭락한 지난해 8월 말에는 5조7221억 원으로 되레 늘어났다. 11월 말에는 5조3613억 원으로 주춤했지만 올 들어 1월 말 현재 5조4264억 원으로 다시 상승했다. 배제규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위기가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학습효과가 생겼다”며 “유럽 재정위기의 불안감이 고조될 때 유럽 주식이나 채권을 매력적이라고 판단하는 자산가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삼성에버랜드 주식’이 주식 장외시장에서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지분을 19.34%,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7.21% 보유하는 등 삼성그룹의 출자구조에서 가장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팔려고 인수자를 애타게 찾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아무도 손을 내밀지 않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 지분 8.64%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는 4월 26일까지 에버랜드 지분 3.64%를 처분해야 하지만 인수자가 나서지 않아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다. 삼성카드는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4월 26일까지 에버랜드 보유 지분을 5% 이내로 낮춰야 한다. 2007년 개정된 금산법은 금융회사가 비(非)금융 계열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했다. 현재 삼성카드는 에버랜드 지분 매각 주간사회사로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삼성증권을 선정하고 인수의향자를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지만 성과는 거의 없는 상태다. JP모건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와 사모펀드를 폭넓게 접촉하고 있지만 에버랜드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잡혀 있지 않은 문제 등 불확실성이 높아 관심이 적은 상태”라며 “인수 후보군조차 없어 가격을 협의할 수 있는 단계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에버랜드가 비상장기업으로 환금성이 뛰어나지 않은 데다 상장 시점도 불확실해 잠재적 인수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얘기다. 그간 배당을 별로 하지 않은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2010사업연도 결산 때 주당 5000원(총 125억 원)을 배당한 것이 2000년 이후 처음 실시한 배당이었다. 때마침 에버랜드 주식을 처분하려는 한국장학재단 역시 매각을 앞두고 ‘흥행 부진’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장학재단은 지난달 최고 가격을 제시하는 투자자에게 주식을 파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에버랜드 지분 4.25%를 매각하는 공고를 내고, 이달 8, 9일 이틀간 인수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2006년 80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을 발표하면서 에버랜드 지분 4.25%를 교육과학기술부에 기부했고, 이 지분은 2010년 장학사업용으로 한국장학재단에 넘어갔다. 에버랜드 지분은 최근 선대 회장 상속을 둘러싼 ‘범삼성가의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기관투자가보다는 장기투자를 원하는 일부 자산가의 관심을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이라는 브랜드 때문에 관심을 보이지만, 기관들은 당장 에버랜드의 기업가치가 올라갈지를 신중하게 따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올 들어 두 달간 외국인투자가가 국내 주식시장에 10조100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쏟아 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5일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외국인이 3조9000억 원의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1월에 6조2000억 원을 순매수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만 10조952억 원을 사들인 것이다. 금감원은 “최근 외국인의 주식 투자 증가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주식) 선호현상 강화, 글로벌 유동성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계와 미국계 자금 모두 1월에 이어 2월에도 대규모 순매수를 지속했다. 유럽계는 지난해 12월 2447억 원이 감소했다가 올 1월 3조66억 원, 2월 2조9869억 원이 각각 증가했고 미국계도 지난해 12월 3224억 원 감소했다가 올 1월 1조7384억 원, 2월 1조1195억 원이 늘어났다. 지난달 말 기준 미국계 주식 보유액은 159조 원으로 외국인 전체 투자자금의 40.0%에 달했고 유럽계 자금은 120조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30.3%에 이르렀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지난달 1조8000억 원을 순투자했다. 국가별로 보면 룩셈부르크가 가장 많은 9500억 원을 순투자했고 미국이 880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에 태국과 홍콩은 각각 4600억 원, 1600억 원의 순유출을 나타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채권 보유규모는 86조4000억 원이며 이 중 미국이 17조3000억 원을 보유해 20.0%를 차지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올해 한번쯤은 다시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투자가의 자금 비중이 너무 커 한번 출렁거리면 증시부터 환율까지 ‘파고’가 클 겁니다. 단기 수익에 너무 연연할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베테랑 프라이빗뱅커(PB)’로 꼽히는 김동윤 SK증권 도곡PIB센터 이사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하며 증시에 퍼지고 있는 낙관론에 제동을 걸었다. 김 이사는 씨티은행에서 PB로 출발해 싱가포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PB를 지낸 뒤 올해 국내로 복귀했다. 올해 들어서만 증시에 10조 원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그 힘으로 코스피가 2,000 선을 회복하면서 증시 주변에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내친김에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전의 고점을 회복하고 2,200 선 등정도 가능하다는 전망마저 넘쳐난다. 지난해 12월까지 3년여간 싱가포르에 머물렀던 김 이사는 “한국 시장은 몇 차례 위기를 거치며 내성이 생긴 것인지 낙관론이 우세하다”며 “그러나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증시를 굉장히 위험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글로벌 유동성이 이머징 마켓에 몰리는 지금도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가 지목한 ‘불안 요인’은 역시 유럽이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미국 경제가 흔들릴 때는 중국이 돈을 풀어 도움을 줬지만 유로존은 위기를 해결해줄 만한 원군(援軍)이 보이지 않고 국가 간 공조체제도 견고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열심히 일을 해서 재정적자를 메워야 할 주체인 유럽 각국의 국민도 변화를 싫어해 미덥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지금 KP(Korea Paper·국내 기업의 해외 발행 채권)물의 가격이 많이 떨어져 있어 투자하기에 적기라고 조언했다. 파생결합증권(DLS) 중에서 금과 은이 상승하는 데 베팅하는 월지급식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기초자산을 굉장히 단순화해 누구나 쉽게 지켜보고 판단할 수 있는 상품이 많이 등장했다”며 “특히 수익이 월지급식으로 나오는 상품들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거액 고객들이 아직까지 자산의 60% 정도는 안전한 주가지수연동예금(ELD)과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주로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나머지 40% 중 20%는 저축성 보험 등에 넣고 마지막 20%에서 10% 정도는 증시 상황에 따라 종목별 단기투자를 하고 10%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에 넣어두고 투자기회를 엿본다고 했다. 김 이사는 단기 전망은 조심스러워했으나 장기적으로는 한국 증시 환경이 밝다고 봤다. “지난해 11월 가수 2PM이 공연하러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수천 명의 팬이 몰려들어 발칵 뒤집혔지요. 한국 기업들이 나날이 글로벌화되고 있는 데다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까지 인기몰이를 하면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국 주식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은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1 부산에서 건축업을 하던 윤모 씨(40)는 이른 아침에 미국 뉴욕증시를 확인한 뒤 하루 종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앞을 떠나지 않는다. 그는 건축경기 침체로 일감이 줄자 지난해 초부터 주식에 매달렸다. 테마주 투자로 3억 원을 날린 뒤부터는 건축업은 뒷전으로 밀렸다.#2 최모 씨(29)는 3년 전 지방대 공대를 졸업했으나 취업에 실패했다. 그는 용돈벌이로 단타매매에 나섰다가 전업투자자가 됐다. 투자원칙을 지킨 덕분에 수익률도 괜찮은 편. ‘스펙’이 좋은 친구마저 직장을 잡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취업은 사실상 포기했다. 매일 HTS로 ‘출퇴근하는’ 사실상의 전업 주식투자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대졸 취업난, 자영업 몰락, 중장년층의 퇴직 등이 전업투자자를 양산하는 배경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매일 주식을 사고파는 사실상의 전업투자자를 100만 명 선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들이 작전주나 테마주가 활개 칠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 권하는 사회’ 인테리어 업자 이모 씨(42)는 지난해부터 사실상 전업투자에 나섰다. 두 차례 공사비를 떼이면서 사업은 당분간 접었다. 그는 “증권방송, 인터넷 등에 투자정보가 워낙 많아 초보 전업투자자로서 정보 부족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권방송만 7곳이나 돼 이런저런 정보를 듣다 보면 ‘나도 전업투자를 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했다. 경기 침체가 전업투자자 증가의 일시적 요인이라면 높은 대학진학률은 상시적 요인으로 꼽힌다. 취업을 못한 대졸자들이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기보다 쉬워 보이는 주식투자에 나서기 때문이다.○ 테마주 활개의 배경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2011년 한국거래소 엑스포’에 참가한 투자자 150명을 대상으로 ‘개인 주식투자자의 투자성향 및 행동특성’을 분석했다. 황 교수는 150명 중 17%인 25명을 전업투자자로 분류했다. 황 교수의 연구와 2010년 현재 주식 직접투자자 479만 명에서 늘어난 주식인구를 감안하면 전업투자자 100만 명은 국내의 현실이다. 또 황 교수는 전업투자자 중 ‘호구형’이 52%, ‘주식폐인형’이 48%라고 분석했다. 호구형은 남들이 좋다는 주식에 쉽게 혹하고, 손해를 보면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전체 전업투자자 중 절반이 넘는 호구형이 테마주에 쉽게 휘둘리는 투자자인 셈이다. 이돈규 거래소 시장감시총괄부장은 “테마주에 몰리는 전업투자자들이 정보를 나누면서 스스로 테마주를 만들고 키우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주식폐인형은 전업투자를 직업이라고 여기며 주식이 게임이나 도박과 다르지 않다고 보지만 자기만의 원칙도 갖고 있다. 주식폐인형은 증시에서 웬만큼 생존할 수 있는 실력은 갖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신종 테마주가 등장하는 국내 증시에서 전업투자로 성공하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이종우 센터장은 “테마주가 판치는 시장에서 전업투자로 성공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했다. 일부 전업투자자의 경우 전문성과 전략을 두루 갖출 정도로 진화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 증권 전문가는 “전업투자자가 늘면 작은 정보라도 증시에 바로바로 반영돼 시장이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1 부산에서 건축업을 하던 윤모 씨(40)는 이른 아침에 미국 뉴욕증시를 확인한 뒤 하루 종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앞을 떠나지 않는다. 그는 건축경기 침체로 일감이 줄자 지난해 초부터 주식에 매달렸다. 테마주 투자로 3억 원을 날린 뒤부터는 건축업은 뒷전으로 밀렸다.#2 최모 씨(29)는 3년 전 지방대 공대를 졸업했으나 취업에 실패했다. 그는 용돈벌이로 단타매매에 나섰다가 전업투자자가 됐다. 투자원칙을 지킨 덕분에 수익률도 괜찮은 편. ‘스펙’이 좋은 친구마저 직장을 잡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취업은 사실상 포기했다.매일 HTS로 ‘출퇴근하는’ 사실상의 전업 주식투자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대졸 취업난, 자영업 몰락, 중장년층의 퇴직 등이 전업투자자를 양산하는 배경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매일 주식을 사고파는 사실상의 전업투자자를 100만 명 선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들이 작전주나 테마주가 활개 칠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 권하는 사회’인테리어 업자 이모 씨(42)는 지난해부터 사실상 전업투자에 나섰다. 두 차례 공사비를 떼이면서 사업은 당분간 접었다. 그는 “증권방송, 인터넷 등에 투자정보가 워낙 많아 초보 전업투자자로서 정보 부족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권방송만 7곳이나 돼 이런저런 정보를 듣다 보면 ‘나도 전업투자를 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했다.경기 침체가 전업투자자 증가의 일시적 요인이라면 높은 대학진학률은 상시적 요인으로 꼽힌다. 취업을 못한 대졸자들이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기보다 쉬워 보이는 주식투자에 나서기 때문이다.○ 테마주 활개의 배경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2011년 한국거래소 엑스포’에 참가한 투자자 150명을 대상으로 ‘개인 주식투자자의 투자성향 및 행동특성’을 분석했다. 황 교수는 150명 중 17%인 25명을 전업투자자로 분류했다. 황 교수의 연구와 2010년 현재 주식 직접투자자 482만 명에서 늘어난 주식인구를 감안하면 전업투자자 100만 명은 국내의 현실이다.또 황 교수는 전업투자자 중 ‘호구형’이 52%, ‘주식폐인형’이 48%라고 분석했다. 호구형은 남들이 좋다는 주식에 쉽게 혹하고, 손해를 보면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전체 전업투자자 중 절반이 넘는 호구형이 테마주에 쉽게 휘둘리는 투자자인 셈이다. 이돈규 거래소 시장감시총괄부장은 “테마주에 몰리는 전업투자자들이 정보를 나누면서 스스로 테마주를 만들고 키우기도 한다”고 지적했다.반면 주식폐인형은 전업투자를 직업이라고 여기며 주식이 게임이나 도박과 다르지 않다고 보지만 자기만의 원칙도 갖고 있다. 주식폐인형은 증시에서 웬만큼 생존할 수 있는 실력은 갖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신종 테마주가 등장하는 국내 증시에서 전업투자로 성공하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이종우 센터장은 “테마주가 판치는 시장에서 전업투자로 성공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했다.일부 전업투자자의 경우 전문성과 전략을 두루 갖출 정도로 진화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 증권 전문가는 “전업투자자가 늘면 작은 정보라도 증시에 바로바로 반영돼 시장이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하나대투증권 ▽이사보 △서면지점장 김곽식 △해운대〃 문철현 ▽지점장 △대신동 강윤근 △사하 김재권 △구미 최승권 △창원 김태완 ▽지점장 △연산동 이종주 △남천동 홍성곤 ◇한화증권 ▽센터장 △서초지파이브 김은정 ▽지점장 △서초지파이브 송경섭 △일산 김경중 △르네상스 서용환 △부산동래 안중대 △사하 임봉석 △대구 조장영 △거창 강학수 △영천 최광호}

“지금은 개인투자자들이 함부로 나서서 돈을 벌 수 있는 장세가 아닙니다.” 1년여 만에 한국을 찾은 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이자 대안투자사인 맨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계열 GLG파트너스의 벤 퍼넬 펀드매니저(사진)의 시장전망은 180도 달라져 있었다. 지난해 “이머징 마켓보다는 선진국 시장이 유망하다”고 강조하던 그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이제 선진국이 아니라 이머징 마켓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퍼넬 펀드매니저는 최근 상승장과 관련해 “단기로 그칠 수 있다”며 “넘치는 돈의 힘으로 짧고 과격한 랠리가 펼쳐진 만큼 개인들이 ‘바이 앤드 홀드(buy & hold)’ 식의 장기 보유에 나서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국가들이 부채축소(디레버리징)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 가운데 인위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시장이 위험한 ‘반짝’ 상승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1960년대 이전에 평균 3년 미만이던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1970년대 이후 8년 반으로 늘어났지만 이제 다시 단축될 것”이라며 “전반적인 주식가격은 1990년대 이후 일본 증시처럼 점점 저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안투자처로는 실물자산을 주목했다. 그는 “독일 베를린의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며 “통화당국들이 돈을 찍어낼 때면 부동산이든 금이든 원자재든 몇몇 분야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유럽에 대한 과소평가는 경계했다. 그는 “유럽의 구조조정이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이는 아시아에 ‘좋은 소식’인 동시에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세계경제에 위협이 될 정도로 유럽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 점은 좋은 소식이지만 유로화 약세로 유럽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져 ‘아시아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점은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수년간 투자자들이 미국시장을 등한시한 경향이 있지만 미국의 몰락을 예견하는 것은 섣부르다”며 “재무적으로 건전한 미국 기업들이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에서 선도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투자가에게 미국 증시는 필수 투자처”라고 주장했다. 피델리티는 미국 증시 투자에 나서야 하는 이유로 ‘이머징 마켓의 성장’을 꼽았다.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의 장기적 성장을 믿는 투자자라면 미국의 우량주에 투자함으로써 이머징 증시의 변동성은 피하면서도 소비부문의 높은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코카콜라, 존슨앤드존슨, 맥도널드와 같은 다국적기업들이 바로 그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이 정보기술 분야에서 선두주자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는 애플과 구글처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분야에서 업계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피델리티는 “정보기술 업계에서 대부분의 지식재산권과 자본이익은 미국에서 생긴다”며 “이미 수십억 달러가 커뮤니케이션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투자되는 등 모바일, 인터넷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애플과 구글의 뒤를 이을 기업으로는 퀄컴을 꼽았다. 피델리티는 “모바일 휴대전화 반도체의 일인자이자 태블릿PC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퀄컴이 정보기술 산업 발전의 수혜를 볼 대표주”라며 “휴대전화 업체들이 반도체와 특허기술 사용 대가로 지불하는 로열티 수입으로 지속적인 현금 유입을 창출하는 등 향후 발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재생가능 천연에너지 자원, 원유 생산 등으로 86%에 이르는 에너지 자립도를 달성한 것도 미국 경제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미국 S&P500지수는 지난해 8월 저점을 나타낸 뒤 현재 저점에서 20% 가까이 반등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또 단독주택을 최근에 주목하고 있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버핏은 27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은 잘 진행되고 있고 고유가로 인해 궤도에서 이탈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단독주택이 아주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인다”며 “실제 그럴 수만 있다면 수백만 채의 단독주택을 사 모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낮은 금리로 취득해 장기간 보유하면 주택은 주식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 매입자들은 만기 30년의 모기지 대출을 받고 금리가 내려가면 채무 재조정(리파이낸싱)을 하라”고 조언했다. 주식투자에 대해서는 “1분기 중에 IBM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지만 앞으로 기술주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애플과 관련해서도 “애플 주식을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국민연금은 상장회사와 계약 관계에 있는 변호사 회계사 등 이해관계인이 사외이사 후보로 나오면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당장 올 3월 주주총회부터 시행하기로 해 국민연금이 사외이사 선임에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설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이 대주주인 대표적인 상장사는 포스코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이다. 국민연금은 27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기금 의결권 행사지침 개정안을 심의해 의결했다. 지금까지는 해당 회사 또는 계열회사의 최근 5년 이내 상근 임직원이었거나, 이사회 참석률이 60% 미만이었거나, 사외이사 재직 연수가 10년을 넘은 후보에 대해서만 사외이사 선임 때 반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밖에 법률자문 경영자문 등의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등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판단되는 자’라는 조항을 신설했다. 국민연금이 반대 투표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힌 것이다. 그동안 일부 기업은 수임 관계에 있는 변호사나 회계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사실상 ‘거수기 노릇’을 하도록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은 연 2.31%(수익금 7조6717억 원)로 전년 10.39%의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투자자산별로는 주식이 ―9.46%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고 채권 5.73%,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가 10.23%였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삼성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분할매수를 반복하는 ‘삼성 K플러스 연속분할매수 펀드’를 3월 5일까지 국민은행에서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설정초기 자산 총액의 30%까지 주식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주가 상승에 대비한다. 이후 매월 자산의 10% 정도의 주식을 매입해 변동성 장세에 대비하되 일정수준 이상 주가가 하락하면 5% 정도 추가로 매입해 저점 매수 기회를 적극 활용한다. 특히 운용수익률이 8%에 도달하면 주식 비중을 30% 정도로 낮춰 수익을 안전하게 확보한 뒤 분할매수를 다시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적인 목표전환 펀드가 목표수익률 달성 뒤 추가로 얻는 수익이 채권수익률 정도라면 이 펀드는 8% 수익 확보 후 분할매수를 반복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하이마트가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 발목이 잡혔다. 검찰이 선종구 회장의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서면서 당장 하이마트 매각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돼 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 주식시장에서 하이마트와 하이마트의 대주주인 유진기업은 일제히 가격제한 폭까지 추락하며 각각 6만4300원과 4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하이마트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포함 여부에도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횡령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하자 하이마트 측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없으므로 검찰 수사 결과 등의 확인사실이 있을 경우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