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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57·사진)이 KOTRA 19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2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취임식을 겸한 시무식을 열고 “재임 기간인 2017년까지 수출 중소기업은 10만 개 이상, 1억 달러 수출기업은 4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각각 8만7000개와 68개다. 김 사장은 “정부가 2020년 세계 무역 5강,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우리의 수출 환경은 녹록치가 않다”며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역군으로 거듭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벤처기업들이 창업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문화콘텐츠 서비스 의료 농수산식품 방위산업 등 새로운 수출 먹거리를 계속 창출해야 한다”고도 했다. 임직원들에게 김 사장은 드라마 ‘미생’을 인용하며 해야 할 일을 당부했다. 그는 “KOTRA가 과거 도전적인 종합상사의 이미지는 퇴색하고 중소기업들에게 갑으로 군림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미생에서처럼 KOTRA가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는지 원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중소기업이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전문기업이 되는 것처럼 고객들이 미생에서 완생으로 발전하는 과정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지난해 12월 31일 마련했다. 지난해 5월 14일 교섭 상견례를 한 뒤 7개월 반 만이다. 노사는 12월 31일 70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 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직무환경수당 1만 원 인상 △상품권 20만 원 지급 △통상임금 150%의 주식+200만 원 격려금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2월 23일 특별 휴무 실시 등의 내용으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노사공동위원회를 만들어 직원들의 초봉과 임금 격차를 개선할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는 7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조합원 1만8000명 중 절반 이상 투표에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임단협이 타결된다. 노조는 임금 추가 인상을 주장하며 네 차례 부분 파업을 벌이는 등 사측과 갈등을 겪어 왔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현대중공업의 임금 및 단체협약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30일 70차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기본급 추가 인상을 요구하던 노조는 노무담당 임원이 한 회의에서 노조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며 보직 해임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사측에 따르면 조합원 1만8000여 명 중 11%(약 2000명) 정도가 참여했다. 노사가 31일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해도 연내 임단협을 타결하기는 힘들다. 조합원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하고 여기서 가결돼야 그 다음 날 조인식을 할 수 있어서다. 임단협 연내 타결이 무산되면서 올해 퇴직자들은 임금 인상 소급 적용분이나 격려금 등을 받을 수 없게 됐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정부가 29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에 제출한 비정규직 종합 대책에 대해 노동계와 경영계가 모두 반대하고 나섰다. 정부는 3개월 동안 노사 간 이견을 적극 조율해 합의안을 내겠다는 방침이지만 노사 간 간극이 너무 커 협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사정위에 참여 중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정부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는 한편 비정규직 고용을 엄격히 하는 쪽으로 노동시장 구조 개편안을 내놓았다. 구체적인 사유가 있을 때만 비정규직을 채용토록 엄격한 규제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현재 근로감독관이 갖고 있는 차별시정권을 노동조합과 상급 단체에도 주는 안도 제시했다. 한국노총은 정부의 설문조사 결과와 상반되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국노총이 15∼22일 비정규직 조합원 4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9.2%가 비정규직 고용 기간을 4년으로 확대하는 정부안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는 것. 반대의 이유로는 ‘기업의 정규직 고용 회피 수단으로 이용되기 때문’이 52.9%로 절반을 넘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정부안은 사용자 측만 고려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대폭 높이려는 것이지 비정규직의 처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경영계는 정부안보다도 더 유연성이 강화돼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정규직 문제의 근본 원인은 정규직을 과잉 보호하고 연공서열에 따라 과도하게 임금을 올려 주는 환경에 있다고 보고, 정규직 임금을 조정하지 않은 채 비정규직 규제를 추가로 만들거나 기업의 부담만 늘려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경총은 비정규직의 고용 기간 자체를 폐지하거나 노사 자율에 맡겨 기업들이 자유롭게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현행 정리해고 요건인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를 ‘경영 합리화의 필요’ 정도로 완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 업무 성과가 부진한 근로자를 자유롭게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함께 근로시간 단축을 하더라도 일정 기간 시행을 유예하고, 파견 허용 업무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노동계와 정반대의 안을 내놓은 것이고, 정부안과도 부딪히는 부분이 많아 향후 노사정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총 관계자는 “비정규직 관련법이 지속적으로 개정돼 왔기 때문에 새 규제를 도입하기보다는 기존 법을 준수하고 내실화해 처우를 개선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유성열 ryu@donga.com·최예나 기자}
대한항공이 항공안전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소속 일부 공무원들에게 좌석 승급 편의를 제공한 사실이 국토부 자체 감사 결과 드러났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는 26일 참여연대가 검찰에 수사 의뢰한 국토부 공무원 3명의 대한항공 승급 혜택 사례 외에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8일 국토부가 올해 상반기(1∼6월)에 실시한 ‘서울지방항공청에 대한 감사 결과 처분요구서’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지방항공청 직원 13명이 총 18회에 걸쳐 공무 국외 출장 때 대한항공으로부터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승급받았다고 밝혔다. 편의를 제공받은 직원들은 항공검사과 비행점검센터 항공운항과 관제과 등 항공안전 감독과 밀접한 부서였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이 미국 애플과 영국 다이슨 창업자의 사례를 들며 “창조적 파괴로 미래 경쟁력을 창출하자”고 주문했다. 권 회장은 24일 사내신문에 기고한 ‘CEO 레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기고문에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탁월했던 비결로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는 창의적 시각’을 꼽았다. 그는 “잡스는 매킨토시로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연 데 이어 픽사를 설립해 3D 애니메이션 시장을 열었다”며 “아이팟과 아이튠즈를 통해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도 바꿨다”며 그 근거를 댔다. 제임스 다이슨에 대해서는 “그가 개발한 날개 없는 선풍기는 ‘선풍기에는 당연히 날개가 있어야 한다’는 100년 이상의 통념을 깼다”고 말했다. 또 “다이슨의 창의력은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소리 안 나는 헤어드라이어 등으로 이어지며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눈앞의 일상 업무도 중요하지만 내일을 위해 오늘 어떤 창의적인 활동을 했는지가 우리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지을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창의력으로 무장한 전문지식형 인재,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지식형 인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 등이 공동 주관한 ‘2014년 대한민국 ICT이노베이션 대상’ 시상식이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강남대로 aT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29개 단체와 유공자 18명이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SW)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유공자 부문에서는 한국이러닝산업협회 회장으로 스마트러닝 확산에 기여한 이형세 테크빌닷컴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발광다이오드(LED) 식물재배 조명 등 식물공장 관련 특허기술을 16건 개발한 이상우 경기도농업기술원 지방농업연구사가 근정포장을 각각 받았다. 건설분야 공학용 소프트웨어를 110여 개국에 수출한 마이다스아이티와 스마트폰 보호 회로의 핵심 반도체를 개발한 아이티엠반도체가 단체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현대제철이 쇠똥 75t을 석탄 대신 당진제철소 고로 1, 2기에 투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쇠똥이 석탄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3년간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쇠똥 투입 작전’에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통일 소’들을 배출한 서산농장과 현대건설의 협력이 있었다. 소 전문가가 많은 서산농장은 쇠똥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자원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제철 연구원들은 여러 농가를 찾아 이 기술을 알려주고 쇠똥을 얻어올 수 있었다. 쇠똥 처리로 고심하는 농가에게도 희소식이었다. 쇠똥을 딱딱하게 굳히는 장비는 중소기업인 ㈜이레가 제작했다. 그런데 이 장비는 수동이라 현대건설이 자동화 설비를 개발 중이다. 고로에 쇠똥을 넣기 위해서는 법 규제 완화도 필요했다.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은 축산폐기물인 쇠똥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규정해 뒀다. 하지만 고로는 쇠똥 활용시설로 지정돼 있지 않았다. 환경부는 현대제철의 기술이 실현 가능하다고 보고 고로에 쇠똥을 넣는 것을 승인해 줬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쇠똥을 석탄과 섞어 사용하면 고로 내부의 연소효율이 높아져 화석연료 사용이 줄어든다.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쇠똥 1t당 온실가스가 1.5t 줄어든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저도 이런 질문 처음인데요. 혹시 본인 차인가요? 이 일 꽤 했는데 이 차는 처음 몰아 봐요. 게다가 여성분이라니…. 깜짝 놀랐어요.” 포르셰 ‘911 타르가 4S’ 운전대를 잡은 대리운전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날 기자는 술을 한잔한 탓에 대리운전을 해야 했다. 스포츠카의 특성상 뒷좌석이 좁고 불편해 보조석에 앉았다. 기사는 “이 차를 몰아볼 줄은 몰랐다”며 신기해했다. 이 차, 남자들의 ‘드림카’임은 틀림없나 보다. 기자는 스포츠카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배기음이 시끄럽다고 생각해왔다. 시승을 안내해준 포르셰코리아 직원에게 “이 ‘그르르릉’ 소리를 줄일 수는 없는 거죠?”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그런데 이상했다. 차 안에서 들으니 배기음이 편안하게 느껴졌다. 특히 속도를 강하게 내며 그 소리를 듣자니 ‘아, 이래서 스포츠카를 타는 건가’ 싶었다. 911 타르가 4S만의 소음 조절 기능 덕분이다. 타르가 루프는 차량 내부 소음과 온도를 완벽히 조절해준다. 스포츠 플러스 버튼을 눌러 배기음이 더 커져도 라디오나 내비게이션 소리가 잘 들렸다. 주행감은 탁월했다. 최고 출력이 400마력에 이른다. 최고 속도는 시속 294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는 4.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가속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차가 앞으로 튀어나가는 느낌이 강했다. 4륜 구동 시스템은 노면 상태와 속도, 커브길에 따라 맞춤형으로 작동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커브길을 돌 때도 차가 쏠리지 않았다. 루프는 개성이 넘쳤다. 최초의 포르셰 타르가처럼 B필러 대신에 알루미늄 소재의 와이드바가 자리 잡았다. 앞좌석 윗부분에는 유리로 된 리어 윈도를 탑재했다. 가격은 1억6590만 원부터.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저도 이런 질문 처음인데요. 혹시 본인 차인가요? 이 일 꽤 했는데 이 차는 처음 몰아 봐요. 게다가 여성분이라니…. 깜짝 놀랐어요.” 포르셰 ‘911 타르가 4S’ 운전대를 잡은 대리운전 기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날 기자는 술을 한 잔 한 탓에 대리운전을 해야 했다. 스포츠카의 특성상 뒷좌석이 좁고 불편해 보조석에 앉았다. 기사는 “이 차를 몰아볼 줄은 몰랐다”며 신기해했다. 이 차, 남자들의 ‘드림카’임은 틀림 없나보다. 기자는 스포츠카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배기음이 시끄럽다고 생각해왔다. 시승을 안내해준 포르셰코리아 직원에게 “이 ‘그르르릉’ 소리를 줄일 수는 없는 거죠?”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그런데 이상했다. 차 안에서 들으니 배기음이 편안하게 느껴졌다. 특히 속도를 강하게 내며 그 소리를 듣자니 ‘아, 이래서 스포츠카를 타는 건가’ 싶었다. 911 타르가 4S만의 소음 조절 기능 덕분이다. 타르가 루프는 차량 내부 소음과 온도를 완벽히 조절해준다. 스포츠 플러스 버튼을 눌러 배기음 소리가 더 켜져도 라디오나 내비게이션 소리가 잘 들렸다. 주행감은 탁월했다. 최고 출력이 400마력에 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94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는 4.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가속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차가 앞으로 튀어나가는 느낌이 강했다. 4륜 구동 시스템은 노면 상태와 속도, 커브길에 따라 맞춤형으로 작동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커브길을 돌 때도 차가 쏠리지 않았다. 루프는 개성이 넘쳤다. 최초의 포르셰 타르가처럼 B필러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와이드바가 자리 잡았다. 앞좌석 윗부분에는 유리로 된 리어 윈도우를 탑재했다. 완전 개방형이 아니라 답답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안정성은 높아졌다. 차량이 전복돼도 운전자의 머리가 바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준다. 소프트 톱은 버튼만 누르면 19초 만에 열리고 닫힌다. 정지 상태에서만 열린다. 복합연비는 L당 7.9km다. 차체가 낮아 치마를 입은 여성이 우아하게 타기가 쉽지 않다. 탈 때는 털썩 주저앉아야 했고 내릴 때는 팔다리에 힘을 잔뜩 줘야 일어설 수 있었다. 가격은 1억6590만 원부터.최예나기자 yena@donga.com}

현대제철이 2009년부터 실시 중인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저소득층 주민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주택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6월에도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 단원들이 당진제철소가 있는 충남 당진지역 저소득 가구를 찾아 창호와 벽지를 보수하고 단열재를 설치했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580여 가구의 주거환경이 개선됐다. 현대제철은 이 사업을 2011년부터 단순한 집수리 개념에서 벗어나 외풍이나 대기전력 등으로 인해 불필요한 에너지가 낭비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으로 확대했다. 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한국주거복지협회 관계자는 “단열공사나 전열기구를 에너지 절감 기기로 교체하는 것처럼 일정 비용을 투자하면 장기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 많다. 하지만 저소득층은 몇 달 또는 몇 년치 절감 효과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집수리 내구연한을 20년으로 산정했을 때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공사비용 대비 난방비를 2배 절약할 수 있다고 본다.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동시에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환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융합적 복지사업이다. 에너지기구정책연구소의 ‘희망의 집수리 사업 결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집수리와 에너지 컨설팅을 통해 가구당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평균 1402kg 줄었다. 이는 소나무 280그루를 심어야 얻을 수 있는 감축 효과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고용에도 기여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기관 활성화를 통해 녹색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실제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주관사인 한국주거복지협회와 현대제철, 사업 효과를 분석하는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와 시공 담당 사회적 기업 10곳이 공동으로 참여해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녹색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지난해에만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794명의 고용이 이뤄졌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해 직원 5000여 명이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임원들도 매달 포항, 광양, 경인 지역 1∼4차 협력 중소기업을 찾아 경영상 어려움을 듣고 법률 세무 인사노무 등 전문 분야를 조언해준다. 포스코 임직원 1인당 한 해 평균 봉사 시간은 31시간이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라는 비전을 세우고 △지역사회 △글로벌 인재 △지구환경 △다문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스코1%나눔재단’을 설립했다. 포스코그룹뿐 아니라 그룹사와 외주파트너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한다. 회사는 연말에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액수를 출연한다. 대표 사업은 △쉼터 등 스틸하우스 복지시설 건립 △글로벌 지역사회 빈민층 주거시설 지원 △해체 다문화가정 청소년 진로지원 교육 △국악 분야 신진 예술가 지원 등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2월 고용노동부 인가 1호 사회적협동조합 ‘카페오시아’를 세우고 다문화 여성에게 일자리를 주고 있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전국 카페오시아 17곳에서 다문화 여성 31명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2012년부터 학교폭력 예방사업 ‘우리 학교는 친친 와이파이존’도 진행 중이다. 한국YWCA연합회 등과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폭력을 유발하는 교내 공간을 리모델링해준다. 사회적 기업 포스코휴먼스는 전체 직원 445명 중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이 54.6%(243명)에 이른다. 내년까지 취약계층 고용을 300여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내년에 국내 대기업 10곳 중 절반 이상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기업 228곳(대기업 70곳, 중소기업 158곳)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2015년 경제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기업 51.4%가 내년 경영기조를 ‘긴축경영’으로 선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39.6%)보다 11.8%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확대경영을 하겠다는 대기업은 14.3%밖에 되지 않았다. 34.3%는 현상 유지를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중소기업 CEO들은 2015년도 경영기조로 현상 유지(46.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긴축경영은 31.5%가 답해 지난해(42.5%)보다 줄었다. 확대경영은 21.9%였다. 기업 전체적으로는 내년도 경영계획 기조를 현상 유지로 정한 기업이 42.6%로 가장 많았다. 경총은 기업들이 3년 연속(2012년도 42.1%, 2013년도 51.2%, 2014년도 41.3%) 긴축경영 기조를 유지한 데 대한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내년에 확대경영을 하겠다는 기업은 19.4%로 2011년도(52.9%) 이후 최저였다. 기업들은 △전사적 원가 절감(43.4%) △인력부문 경영 합리화(26.5%) △유동성 확보(12.0%) 등의 순으로 긴축경영을 할 계획이다. 특히 인력 부문 경영 합리화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 조직개편(각각 36.4%, 32.4%)을 1순위로 꼽았다. 대기업 CEO들은 현재 경기상황을 중소기업보다 더 안 좋게 인식하고 있었다. 현재를 장기형 불황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대기업 CEO가 71.4%로 중소기업(64.6%)보다 더 높았다.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답한 비율은 중소기업 CEO가 15.2%로 대기업(11.4%)보다 높았다. CEO들은 내년도 경제성장률(GDP 기준)을 3.3%로 예측했다.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예측치(각각 3.9%, 3.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총 관계자는 “최근 경기지표 개선 흐름이 미약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 내년 경제상황도 낙관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기업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6%로 조금 높게 예측했다. 중소기업은 3.2%로 내다봤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올해 안에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던 포스코 임원 인사가 1월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사진)은 18일 전사운영회의에서 “올해는 인사를 앞당겨 (연말 내에) 하려 했는데 하다 보니 바빠서 1월이나 돼야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각 본부장으로부터 1년간 성과와 내년도 계획을 듣고 나서 이처럼 말했다고 한다. 포스코는 1968년 창립 이래 매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맞춰 단행하던 임원인사를 처음으로 앞당겨 실시하려고 준비 중이다. 권 회장이 “다른 기업들은 대부분 연말에 인사를 하는데 우리만 출발이 늦다. 새 경영계획을 새해에 맞춰 시작하자”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쌍용자동차가 3년간 개발 끝에 선보이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내년 1월 출시된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모든 걸 걸었다고 할 만한 야심작이다. 자부심은 이미 여러 차례 표출됐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4월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X100(티볼리의 프로젝트명)이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 ‘QM3’보다 가격 연료소비효율 성능 등 모든 면에서 좋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통해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소형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QM3와 한국GM의 트랙스도 신모델이 출시돼 내년에 티볼리까지 나오면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소형 SUV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 여성 운전자에게도 적합하고, 가격은 준준형 세단과 동일하거나 약간 높아 생애 첫차나 세컨드차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B 세그먼트 SUV’로 불리는 소형 SUV는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 자동차 조사기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유럽 30개국의 소형 SUV 판매량은 매년 증가 중이다. 2009년에는 10만2000대에 불과했지만 2011년 23만1000대, 지난해 46만 대로 올랐다. 올해 1∼7월에는 40만5000대가 팔렸다. 티볼리라는 이름은 이탈리아 수도 로마 근교에 위치한 휴양도시에서 따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최초의 도심형 테마공원 이름이기도 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월트 디즈니가 티볼리 공원의 행복하고 자유로운 에너지에 인상을 받고 디즈니랜드를 조성했다는 건 유명한 얘기”라며 “신차가 새로운 스타일과 퍼포먼스로 운전자에게 무한한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티볼리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티볼리의 외관은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경쾌함 웅장함 역동성) 중 경쾌함을 기조로 삼았다. 도시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운전과 주차가 편하다.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계기판 색깔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운전자는 그날 기분에 따라 계기판 색깔을 △레드 △블루 △스카이블루 △옐로 △화이트 △블랙으로 바꿀 수 있다. 계기판 조명을 완전히 끌 수도 있어 야간 주행 시 피로감을 최소화했다. 운전대는 대형 세단에 사용되는 최고급 가죽으로 감싸고 열선도 적용해 겨울철에 따뜻하게 운전할 수 있다. 공간이 넉넉한 것도 티볼리의 장점이다. 골프백을 3개까지 실을 수 있고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수 있어(풀 플랫 폴딩) 적재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티볼리는 안전성도 수준 높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동급 최다인 7에어백을 적용했다. 차체의 71.4%는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다. 이 중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동급 최다(40%) 수준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는 고강성 차체와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하고 동급 최대 수준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며 “쌍용차의 제품 철학(강인함, 특별함, 프리미엄 가치)에 충실하게 차량을 개발했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고집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연간 최대 12만 대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티볼리가 국내에서 2만5000대, 해외에서 10만 대 등 연간 12만 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사장은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티볼리를 시작으로 신차를 매년 1개씩 출시하고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SUV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급성장 중인 한국 자동차 시장은 볼보자동차 본사 입장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 시장을 직접 확인하고 내년에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왔습니다.” 토머스 앤더슨 볼보자동차 글로벌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4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앤더슨 부사장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이날 연 해운대 전시장 개장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해운대 전시장은 연면적 1773.41m²로 국내 볼보차 전시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앤더슨 부사장은 “전시장 개점 행사도 있지만 한국 시장의 중요성 때문에 왔다”고 강조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2773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성장했다. 앤더슨 부사장은 “수년 전부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웨덴 본사와 한국 지사가 긴밀히 논의해왔고 올해부터 중장기적인 투자를 시작했다”며 “하지만 아직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의 점유율(1.6%)이 부족해 더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규모는 중국이나 미국에 비해 작지만 최근 수입차 등록 대수가 100만 대를 돌파했고, 소비자들이 차에 대한 관심과 이해 수준이 높아 아시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볼보자동차는 신차를 통해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1월에는 V40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한다. 내년 상반기에 양산하는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XC90’은 2016년 초에 한국에 선보인다. 플래그십 세단 S80의 후속 S90도 2016년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볼보자동차는 특히 올 뉴 XC90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앤더슨 부사장은 “볼보자동차는 올 뉴 XC90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인테리어 소재, 디자인 등 모든 요소가 이전과 차별화된 완벽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5년간 대부분의 모델이 새로운 플랫폼과 엔진, 디자인을 적용해 풀체인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자동차는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이후 급격히 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볼보자동차에 가장 큰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볼보자동차는 올해 1∼10월 중국에서 6만5827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35.8% 증가한 수치다. 앤더슨 부사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만 대 수준인 판매량을 2018년 80만 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지난달에 이어 12월도 ‘전통적인 비수기 공식’은 빗나갔다. 대개 자동차업체들이 새 해에 맞춰 새로운 차를 내놓는 덕분에 12월은 신차 비수기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달에 신차가 대거 쏟아졌다. 특히 각 자동차업체별 ‘대표 모델’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많았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신형 제타’를 출시했다. 제타는 1979년 처음 출시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1400만 대 이상 팔린 폴크스바겐의 대표 세단이다. 국내에서는 2006년 처음 출시됐고 현재까지 1만2000여 대가 팔려 수입차 콤팩트 세단 중 판매량 1위다. 신형 제타는 차체가 커지고 디자인은 날렵하게 바뀌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15년형 QM3’가 내수 시장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M3는 국내에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을 몰고 온 모델로 출시 1년 만에 1만6014대가 팔렸다. 혼다코리아와 한국닛산도 각각 대표 SUV인 ‘뉴 CR-V’와 ‘뉴 쥬크’를 내놨다. 두 모델 모두 디자인과 성능을 보완시키면서도 가격은 동결했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3종이나 나왔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링컨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2015 링컨 MKZ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공인 연비가 L당 16.8km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99g이다. 현대자동차도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특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연비가 L당 18.2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91g이다. 현대차는 두 차종의 실적을 합산한 하이브리드 전체 판매 목표를 올해 1만8300여 대에서 내년 3만여 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출시: 12월 8일 가격: 3450만 원한줄평>>정세진: 높아진 연비, 낮아진 가격, 그랜저를 가장 합리적으로 탈 수 있는 차 ★★★★강유현: 핸들링이 민첩해졌단다 ★★☆최예나: 편의사양은 좋아지고 가격은 10만 원 내려갔네 ★★★★김성규: 좋아지긴 했는데, 저유가 시대에 고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 출시: 12월 16일 가격: 스마트 2870만 원, 모던 2995만 원, 프리미엄 3200만 원한줄평>>정세진: 하이브리드는 역시 연비. L당 18.2km로 동급 최고 ★★★★강유현: L당 18.2㎞라는 어마어마한 연비… 과연 도로에서도? ★★★★최예나: 국내 중형 최초로 적용된 ‘관성주행 안내’, 연비 올라가네 ★★★★김성규: 쏘나타를 찾는 고객들은 유가가 내려가도 하이브리드에 매력 느낄 듯 ★★★★ 출시: 12월 1일 가격: SE 2280만 원, LE 2380만 원, RE 2495만 원한줄평>>정세진: 르노삼성의 구세주. 내년에도 트렌드 주도할 듯 ★★★☆강유현: 경제성에 집중하는 소비자라면 주목할 만하다 ★★★☆최예나: 소형 SUV 열풍을 몰고 왔던 QM3, 인기 이어갈까 ★★★★김성규: 눈에 띄는 디자인 개선 ★★★★ 출시: 12월 1일 가격: 2.0 TDI 블루모션 3150만 원,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 3650만 원한줄평>>정세진: 독일차의 멋이 그대로 느껴지는 차. 모습도 많이 바뀌었네 ★★★★☆ 강유현: 15㎜ 늘어난 길이, 1㎜ 짧아진 휠 베이스 ★★최예나: 폴크스바겐의 간판급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차체가 커졌네 ★★★★김성규: 심심한 디자인, 성능만으로 어필하기엔… ★★★ 출시: 12월 3일 가격: 3790만 원한줄평>>정세진: 오랜만에 보는 혼다의 신차. 일본차의 부활 주도할지 주목 ★★★★☆강유현: 혼다의 부흥기를 이끌 것인가 ★★★☆최예나: 디자인만으로 보면 풀 모델 체인지에 가깝다 ★★★★김성규: 디자인 성능 개선하고 가격은 그대로 ★★★★ 출시: 12월 9일 가격: 5070만 원, 5570만 원한줄평>>정세진: 고속도로보다 도심 연비가 높은 도시형 하이브리드 세단 ★★★★강유현: ‘미국차는 기름 먹는 하마’ 라는 편견을 깨주는 차 ★★★★최예나: 링컨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L당 16.8km)가 좋다 ★★★★김성규: 멋진 디자인에 연비까지 잡았다 ★★★★ 출시: 12월 2일가격: S디젤 1억1490만 원, S 1억1660만 원, 터보 1억5430만 원한줄평>>정세진: 제로백 4.5에 최고속도 시속 279km. ‘강남 싼타페’로 쓰기엔 아쉽다 ★★★★☆강유현: 2014년형 최저 가격은 8620만 원인데… 트림 줄여 가격 올리기? ☆최예나: 남자들의 로망, 하지만 선뜻 사기엔 가격이… ★★★★ 김성규: 믿고 보는 카이엔, 실망시키지 않았다 ★★★★ 출시: 12월 15일가격: S 2690만 원, SV 2890만 원한줄평>>정세진: 닛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모델 ★★★☆ 강유현: 여전히 실험적인(?) 디자인 ★★☆최예나: 국내에서도 디젤 모델이 출시된다면? ★★★☆김성규: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듯 ★★★ 정리=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포스코가 주도하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순수 민간기업’이 주도한 센터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센터는 당초 정부가 선정한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육성 그룹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포스코가 경북도, 포항시 등과 자율적으로 센터를 운영하기로 합의하며 탄생하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도 “포항센터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이 자율적으로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혁신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센터는 예비 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실제 제품을 만들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공간. 경북 포항시 포스텍(포항공대) 내 ‘포스텍 C5’ 건물 5층에 연면적 1980m²(약 600평) 규모로 내년 1월 들어선다. 현재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센터에는 벤처 아이디어 시뮬레이션 공간, 모형제품 전시실, 교육실, 상담실 등이 마련된다. 창업 업체 10여 곳이 센터에 입주해 창업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한다. 포스코는 입주 기업에 아이디어 컨설팅을 해주는 한편 연구개발(R&D) 과정에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의 사업 제품 완성도를 높이면 투자 유치 가능성도 올라가고 신규 고용 창출효과도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자금도 조성한다. 포항센터는 창업과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기술개발 등에 93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포항센터 건립을 주도한 포스코는 이 센터를 통해 포항철강산업단지를 에코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에너지 절감 기술과 이산화탄소 재활용 기술, 폐열 활용 기술 등 ‘친환경 기술 노하우’를 협력업체 및 관계 기관, 지역 중소기업과 공유할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신사업 창출을 지원하는 한편 에너지 분야 창업도 도울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포항센터 협약식에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파이넥스 3공장을 방문했다. 파이넥스 설비는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값싼 가루 형태인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용광로에 투입해 쇳물을 뽑아내는 첨단 설비다. 포스코가 개발한 이 공정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기존 고로(高爐) 대비 85%의 비용으로 쇳물을 만들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가동된 3공장은 연산 200만 t 규모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파이넥스가 창조경제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 대통령에게 소개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포항센터와 파이넥스 3공장이 도전에 직면한 포항과 대한민국의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파이넥스 3공장은 37개 중소기업이 포스코와 협업해서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어내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창조경제 구축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과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협약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이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각각 삼성전자(구미), 포스코(포항)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다. 정부 관계자는 “경북지역 창조경제는 전국 최초로 경북 및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1+1 체제’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노후 단지 개선에 2000억 원 투자 경북센터는 경북 구미시 신평동 금오테크노밸리(옛 금오공대)에 문을 열었다. 대기업과 연계해 출범한 다섯 번째 센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소식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안내로 센터를 둘러봤다. 김진환 경북센터장은 “경북의 자산과 삼성의 기술이 만나 내일을 연다는 의미에서 경북센터를 ‘투모로 센터’라고 이름 지었다”고 설명했다. 1973년 제1단지가 완공된 구미국가산업단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단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역사가 오래된 만큼 단지 내 각종 시설이 노후한 것도 사실이다. 경북센터는 이런 노후 단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역 벤처기업 육성을 모토로 내건 기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첨단 단지 조성을 위해 경북센터는 우선 중소 제조업 공장들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돕기로 했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 설계와 생산, 유통 등의 과정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공장이다. 중소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 지원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2000억 원이 대출 형식으로 기업들에 지원된다. 경북센터는 이날 삼성전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14개 기관과 스마트 팩토리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산업단지는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야 한다”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융합형 신제품과 신사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300억 원 지원… 전통문화 사업화도 지원 삼성그룹은 앞으로 5년간 중소기업 공장 리노베이션을 지원하는 ‘R펀드’(100억 원), 우수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삼성전략 펀드’(100억 원), 신사업을 추진하는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C펀드’(100억 원) 등 모두 300억 원을 경북센터에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센터에서는 성장 한계에 부닥친 중소기업을 위해 업종 전환도 돕는다. 정보기술(IT) 의료기기, 첨단로봇, 탄소복합부품, 3D 영상, 스마트 센서, 초정밀 금형가공, 문화 콘텐츠 등 7개 사업을 ‘유망 사업’으로 지정한 뒤 관련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협력을 유도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400억 원 규모의 투자자금이 지원된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통 한옥을 보유한 지역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한옥의 40%가 경북에 몰려 있다. 214개 종가(宗家)가 밀집한 지역이기도 하다. 경북센터는 이런 지역 특성을 살려 전통문화 사업화에도 눈을 돌렸다. 종가에서 전해오는 특색 있는 음식들을 관련 삼성 계열사(호텔신라 웰스토리 등)가 자문을 맡아 상품화, 산업화하는 방안이다. 또 한옥을 활용한 ‘힐링 관광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종가 음식을)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더 연구할 것”을 주문하면서 “전통주 같은 것도 특색 있게 하면 새로운 인기를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도 경북센터의 과제 가운데 하나다. 농촌진흥청장을 지낸 민승규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은 박 대통령을 안내하면서 ‘스마일 사과마을’을 소개했다. 스마일 사과는 입 냄새 제거 기능이 있는 사과다. 민 부사장은 “입 냄새 제거 기능을 강화해 재배하면 ‘키스 사과’로도 내놓을 수 있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지면 농업이 ‘6차 산업’으로 고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창조경제센터 광양 등으로 확대” 산학연 연계는 정부도 관심을 가지는 분야다. 박 대통령은 경북센터를 둘러본 뒤 경북지역 산학연 관계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경북지역 산학연이 힘을 모아 창조경제를 위한 협력 생태계를 발족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감한 혁신과 공격적인 투자로 경북지역과 대한민국 경제에 새바람을 일으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포항으로 건너가 포항센터 설립 협약식에 참석했다. 포항센터는 ‘산학연 연계 R&D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포항센터를 주관하는 포스코는 1987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설립을 통해 키운 산학연(포스코-포스텍-RIST) 연구개발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창업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는 이날 우종수 RIST 원장을 포항센터장과 겸임하게 하는 인사도 냈다. 포스코는 포항센터를 통해 자율형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 뒤 민간 주도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남 광양시 등으로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주성원 swon@donga.com·최예나·이재명 기자}

결국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7일 오전 9시부터 7시간 동안 파업을 했다. 지난달 27일 4시간 부분파업을 하며 ‘19년 무분규’ 기록을 깬 노조는 조선 3사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사측과 대립 중이다. 노사 모두 이날 정말 파업을 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것 같다. 기자는 어느 순간부터 노조도 파업을 별로 원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한 노조 관계자는 “파업은 교섭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사측의 태도에 따라 우리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사측 관계자는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퇴직자들이 피해를 본다. 노조도 이를 감안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16일 66차 교섭 때까지 노사 모두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노조는 추가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파업 당일도 마찬가지였다. 사측은 소식지를 통해 “임금 부문은 회사의 여력이 없음을 수차례 말씀드렸다. 시간을 더 보내거나 파업 강도를 높인다고 나아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노조는 “회사가 평화롭게 대화로 끝낼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맞섰다. 노사 모두 올해 내로 임단협을 타결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조 대의원대회 가결, 조합원 찬반 투표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이번 주 안에는 잠정합의안이 나와야 한다. 기자는 취재 과정에서 노사 양측으로부터 “임단협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조금씩 양보하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고 할까 봐 그냥 웃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은 말해야겠다. 사측은 추가 임금 인상안을 제시할 수 없다면 노조에 진심으로 이해를 구해야 한다. 노조는 임단협이 올해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면 좋겠다. 노조 내부에서도 임단협이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사측에 따르면 17일 파업에는 조합원 약 1만8000명 중 2000명만 참여해 1, 2차 때(각각 3000명, 2500명)보다 줄었다. 노사는 이미 많은 걸 잃었다. 무분규 전통이 깨졌고 파업으로 손실도 입었다. 그 과정에서 서로 간의 신뢰에도 금이 갔다. 세계 1위 조선업체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영업손실을 회복하고 얼른 다시 우뚝 서려면 하루라도 빨리 대치 상황을 끝내야 한다.최예나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