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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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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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남대 ‘대통령기념관’ 4일 문열어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靑南臺)에 역대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대통령의 일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대통령기념관’이 4일 문을 연다. 7100m²의 부지에 연면적 2837m²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진 대통령기념관은 청와대 본관을 60% 크기로 축소해 옮겨 놓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1층에는 역대 대통령 10명의 업적과 생애를 담은 300호(가로 290.9cm×세로 218.2cm) 크기의 ‘대통령 역사 기록화’ 20점이 전시돼 있다. 지하에는 △세계 정상들과의 정상회담 △대통령 24시 △의장대 사열 등 대통령의 일상을 체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통령 체험장’이 마련됐다. 또 대통령기념관 주변과 대통령길 입구에는 이승만 대통령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10명의 역대 대통령 동상도 세워졌다. 230cm 높이의 동상은 기존의 거대하고 웅장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과 소통하려는 온화한 모습을 담았다. 동상은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조각상을 만든 김영원 작가가 제작했다. 이재덕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대통령기념관과 동상 제작은 ‘역대 대통령 기록사업’을 위해 2012년부터 109억 원을 들여 진행된 청남대 개방 이래 최대의 프로젝트”라며 “청남대가 더욱 독창적이고 차별성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청남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따라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개방됐다. 1983년 12월 준공된 지 20년 만이었다. 준공 당시 이름은 영춘재(迎春齋)였다가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다. 역대 5명의 대통령이 88회(471일) 이용했다. 총면적 184만2000m²로 주요 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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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야구장 ‘홈런 공장’오명 벗는다

    ‘홈런 공장’으로 불리던 충북 청주야구장이 그 오명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는 청주야구장의 중앙펜스 거리(사진)를 지금의 110m에서 115m로 늘리는 등 시설 개선 공사를 마치고 2일 이승훈 시장과 한화 구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청주야구장의 시설 개선 공사는 기존 좌석 350석을 없애고 중앙펜스 거리를 늘린 게 핵심이다. 또 펜스 옹벽 높이를 2.5m에서 4.3m로 높이고 선수 보호를 위한 안전판과 펜스 위 안전망(1.5m)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중앙 홈런 비거리가 120m로 늘어났다. 청주야구장의 관중 수요 규모는 1만 명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올해 한화의 청주 안방 경기가 종료되면 6억 원을 들여 더그아웃 확장과 특화석 개선 공사를 할 계획”이라며 “한화 구단과 협의해 내년부터는 청주야구장에서 10경기 이상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다음 달 14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9월 1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청주야구장에서 치를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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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강원/캠퍼스 소식]한림대 일송기념도서관, ‘제19회 저자와의 대화’ 外

    ○…한림대 일송기념도서관은 지난달 28일 편혜영 작가를 초청해 ‘제19회 저자와의 대화’를 가졌다. 편 작가는 이날 행사장을 찾은 재학생 및 지역 주민들에게 자신의 문학 세계를 이야기하고 문답을 나눴다. 편 작가는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등을 냈다. ○…강원대는 이강일 교수(물리학과)가 최근 프랑스 메스에서 열린 ‘2015 국제 초음파 학술대회’에서 ‘2015 ICU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국제초음파위원회(ICU)는 2년 주기로 박사 후 10∼15년 경력의 음향학자 가운데 연구 업적과 학회 활동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 교수는 주로 골다공증 및 암 치료를 위한 의료용 초음파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강동대 김윤식 교수(광고홍보학과)가 감독한 단편영화 ‘설화’가 제37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설화는 제68회 칸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돼 독특한 영상미와 날카로운 주제의식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 교수는 “연이어 세계적인 영화제에 초청돼 기쁘다. 강동대를 홍보하고 학생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는 삼성전자와 디자인 개발 산학협력 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디지털 생활가전 제품 디자인 공동개발, 전문가 자문 및 연구, 현장 실습과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인 iF디자인어워드, IDEA디자인어워드, 레드닷디자인어워드 등에서 8년 연속 수상했다. ○…충북대 평생교육원은 5일까지 신규 교과목 개설 신청을 받는다. 모집 부문은 △지역민을 위한 실생활과 관련된 지식 및 직업 기술 과목 △지역민의 건강과 교양을 위한 예술 스포츠 건강 과목 △학과 내에 개설된 과목과 관련 있거나 유사한 과목 등이다. 전형은 서류심사와 면접, 운영위원회 심의, 총장 승인을 거친다. 043-261-2077}

    •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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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괴산 세계유기농엑스포’ 앞으로 100일 남았다

    9월 충북 괴산에서 세계 처음으로 열리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100여 일 앞두고 서울과 괴산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2015 괴산유기농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유기데이’인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D-100 성공 다짐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제럴드 라만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회장, 국민 MC 송해 씨 등과 안드레 류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회장, 범도민협의회, 자문위원, 도민홍보단, 출향 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이 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호 협약을 하고, 충청향우회중앙회 등 충청권 3개 출향 단체와도 협약을 한다. 또 충북도내 각 시군과 자매결연한 이성 구로구청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김정진 전국시도민향우연합회 부총재, 김형수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소통자문위원 등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어 엑스포 성공 기원 농악놀이와 유기농 냉차 시음, 오곡 혼합 퍼포먼스, 나눔 행사 등이 진행된다. 조직위 관계자들은 유기농 캐릭터인 알콩, 달콩, 새콩 등과 청계광장에서 거리 홍보도 펼친다. 3일에는 괴산농업기술센터에서 국내외 유기농 전문가와 유관 기관, 농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유기 농업 연구 동향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IFOAM 주관으로 열리는 이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유기 농업 연구 동향과 충북의 유기 농업 연구 방향을 모색한다. 4일에는 임각수 괴산군수와 조직위 관계자 등 40여 명이 유기농엑스포농원에서 전시용 토종 벼를 손 모내기한다. 허경재 조직위 사무총장은 “엑스포 개최 기간에는 42개 벼 품종과 오리, 우렁이 등의 유기 농법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D-100일 행사를 계기로 홍보와 관람객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는 ‘생태적 삶-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간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이 행사를 국제 행사로 승인했다. 괴산엑스포에서는 10개의 주 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농업 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600여 농가(재배 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043-280-5090, 2015organic-expo.kr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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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시 ‘주민세 인상안’ 7월 공포… 2015년부터 1만원으로 오를듯

    충북 청주시의 주민세가 올해부터 1만 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는 현재 동 지역 5200원, 읍면 지역 5000원인 주민세를 1만 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청주시 시세조례 개정안’을 이달 11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청주시의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주시의회를 통과하면 7월 중 공포한다. 이에 따라 청주의 읍면 지역 6만1822가구와 동 지역 24만4682가구 등 30만6504가구(2014년 기준)가 8월 부과분 주민세부터 1만 원을 내야 한다. 정부 방침에 따라 충북도내에서 주민세를 올린 시군은 음성군, 보은군, 증평군에 이어 청주시가 네 번째이다. 행정자치부는 주민세가 1만 원 미만인 지방자치단체에 보통교부세 감액 등의 불이익을 주고 있다. 지자체 스스로 주민세를 올려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라는 이유에서다. 이번 주민세 인상 방침에 따라 청주시의 주민세 수입은 지난해 19억3300만 원에서 37억4400만 원으로 18억1100만 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관계자는 “올해 주민세를 현실화하지 않으면 정부 보통교부세 페널티가 25억 원에서 내년에 35억 원으로 늘어난다”며 “주민세 인상으로 늘어난 세입은 취약계층과 안전 도시 건설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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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에 사할린 동포 유동식씨

    충북 음성군은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수상자로 유동식 씨(76·음성군 음성읍 신천리·사진)를 선정해 28일 음성품바축제 개막식에서 시상했다. 유 씨는 평생을 이국에서 생활하다 5년 전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다. 올해로 4회째인 이 상은 국내 최대 복지시설인 꽃동네 설립에 기여한 고 최귀동 할아버지(?∼1990년)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유 씨는 일제강점기 때 아버지가 징용으로 끌려가면서 러시아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어릴 적부터 건설 현장을 전전하며 막노동을 했다. 하지만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키며 생활하는 동포들을 위해 한인 모임을 꾸려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쳤다. 1997년부터 2009년까지 한인회 문화 담당자, 사할린 예술단장으로 등으로 12년간 활동하면서 해마다 수차례씩 각 지방을 순회하며 한인 동포를 위한 공연을 했다. 2009년 11월 5일에는 사할린 동포 35가구와 함께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영주 귀국해 음성에 터전을 마련했다. 이후 전국 최초로 사할린 적십자 봉사회를 결성해 음성군 적십자 봉사단체들과 함께 지역의 각종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는 전국 사할린 동포 초청 한마음 대회를 열어 영주 귀국 사할린 동포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했다. 그는 이런 공로로 한국 민족평화상과 적십자 봉사회 충북지사협의회장상을 받기도 했다. 유 씨에게는 봉사대상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주어졌다. 최귀동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음성군 금왕읍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강제 징용됐다가 병든 몸으로 고향에 돌아와 무극천 다리 밑에서 걸인 생활을 했다. 자신도 불편한 몸이지만 밥 동냥을 해 병든 걸인들을 먹여 살렸다. 1976년 금왕읍 무극천주교회 주임신부로 발령받은 오웅진 신부는 최 할아버지를 만나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임을 깨닫고 당시 가지고 있던 돈 1300원으로 무극리 용담산 기슭에 방 다섯 칸짜리 ‘사랑의 집’을 지어 이들을 입주시켰다. 이곳이 현재의 꽃동네 시초였다. ‘작은 예수’, ‘거지 성자’로 불린 최 할아버지는 1986년 2월 한국가톨릭대상을 받았다. 31일까지 음성읍 설성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품바축제는 배고팠던 시절 민초들의 삶과 애환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다. 품바움막짓기대회, 품바 공연, 반기문 마라톤대회, 품바왕 선발대회, 품바 분장하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마련됐다. 043-873-2241, pumba21.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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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왕의 풍류 즐기고, 소백산 철쭉 감상하세요”

    ‘계절의 여왕’인 5월의 마지막 주 충북 청주와 단양에서 왕의 풍류와 철쭉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세계광천학회가 미국의 섀스타, 영국의 나폴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鑛泉水)로 꼽은 충북 청주시 내수읍 초정리의 ‘초정약수’에서 29∼31일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열린다. ‘왕의 약수, 풍류 초정’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이곳에서 행궁(임금이 거둥할 때 묵었던 별궁)을 짓고 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에 따라 마련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대왕이 1444년 3월 2일∼4월 30일, 같은 해 7월 15일∼9월 14일 초정약수 인근에 행궁을 짓고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고 기록돼 있다. 또 세조 역시 이곳 약수로 피부병을 고쳤다고 전해지고 있다. 올해 축제는 △세종, 청주에 납시다 △초정, 풍악을 울려라 △약수, 파란을 일으키다 △초정, 풍류를 즐기다 등 4가지 테마로 나눠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주요 행사로는 세종대왕 어가행차 재현, 도전 청주 가수왕, 스파클링 콘서트, 히든 싱어 in 청주, 왕의 약수 대전 등이 펼쳐진다. 약수 대전은 축제장 연못 일원에서 전문 DJ와 함께 춤을 추며 물총싸움을 하는 게임이다. 또 초정장사 씨름대회 및 팔씨름 대회, 어린이 서예 휘호대회, 전국 사생실기대회, 세종 백일장, 한글서당, 왕실체험, 초정수 낚시터, 초정 유람마차 타기, 도예 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경연 및 체험행사가 준비됐다. 30일에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열연했던 탤런트 김유정의 팬 사인회도 열린다. 초정약수는 지하 100m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며 톡 쏘는 맛이 특징이다. 이 물로 밥을 지으면 밥이 푸른빛을 띠며 유난히 차지고 맛도 좋다. 또 탄산수로 채워진 목욕탕에 몸을 담그면 특유의 청량감이 온몸을 자극한다. 몇 분이 지나 온몸에 탄산 기포가 가득 달라붙었다가 떨어지면 간지러우면서도 시원한 자극이 느껴진다. 민간에서도 예부터 7, 8월 한여름에 약효가 제일 좋다고 해 복날과 백중날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목욕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 043-219-1009, cjculture.org○ 단양 소백산 철쭉제 ‘제33회 단양 소백산 철쭉제’가 28일부터 31일까지 충북 단양군 상상의 거리 일원과 소백산 연화봉 등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소백산 철쭉은 단양읍 시가지에서 피기 시작해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으로 옮겨가는데 이달 주말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과 구인사 못 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장관을 이룬다.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 인근도 이에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철쭉 사랑에 빠지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철쭉제는 28일 단양 향토음식 특별전과 철쭉 가요제를 시작으로 이튿날 남한강 수변 특별무대에서 충북도 지정 예술단 ‘몰개’의 국악공연과 MBC 강변음악회가 이어진다. 강변음악회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김도향, 정수라, 박현빈 등이 출연한다. 30일에는 소백산산신제와 33m 철쭉떡 나누기, 산악인 허영호와 함께하는 소백산행, 전국다문화경연대회 등이 진행된다. 단양군은 밤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35m 철쭉터널, 철쭉꽃탑 등을 만들었다. ‘신단양 이주 30주년’을 맞아 군민의 애환과 추억을 달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043-420-2559, sobaeksan.org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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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인기… 전지훈련-체험객 방문 문의 잇달아

    충북 충주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이 조정 동호인들의 전지훈련장과 수상레포츠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서울대 아마추어 조정팀이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 명문대 초청 조정경기 출전을 앞두고 23일부터 사흘 동안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충주시는 이 팀에 경기정 2대와 코치용 모터보트 1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23일에는 ‘1일 조정캠프’가 열려 새터민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어린이와 가족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조정을 배우려는 체험객의 방문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 대학 조정대회 등을 유치해 수상레포츠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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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국악 체험촌’ 20일 개관… 영동군,국악 메카로 뜬다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1378∼1458)의 고향인 충북 영동에서 국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8일 영동군에 따르면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옆에 전국 첫 ‘국악 체험촌’이 20일 문을 연다. 7만5956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 3채로 된 이 국악체험촌은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세미나실 2곳, 국내 유일의 군립(郡立) 국악단인 난계국악단 연습실 ‘우리 소리관’,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50∼300명을 수용하는 체험실 5곳, 전문가 연습 공간인 ‘소리 창조관’ 등이 들어섰다. 또 국악 체험객 200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숙박 공간인 ‘국악 누리관’, 2011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북으로 등재된 ‘천고’가 있는 ‘천고각’ 등도 있다. 국비, 도비, 군비 등 212억 원을 들인 이 체험관은 영동군의 관광 자원인 과일과 와인, 국악인을 연계한 체류형 국악 타운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어졌다. 영동군은 국악 체험촌의 운영 관리를 위해 전국 처음으로 국악 전담 조직인 ‘국악사업단’을 지난해 신설했으며, 지난달에는 ‘국악 체험촌 관리 및 운영 조례’를 만들었다. 또 올해부터는 난계국악단의 토요 상설 공연을 우리소리관 공연장에서 열고 있다. 체계적인 국악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난달 초에는 파워 블로그 기자단과 여행사 대표 등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영동군은 이들을 대상으로 서울역에서 영동역을 오가는 테마 열차인 ‘와인 트레인’ 이용객들과 학생, 직장인 등 체험객들이 이곳에 머물면서 전문가들에게서 다양한 국악기 연주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했다. 국악 체험촌이 문을 연 뒤에는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을 국악 카페 형태의 음악 감상실로 개조할 계획이다. 국악체험촌과 함께 이 일대도 국악 마을로 탈바꿈한다. 영동군이 추진 중인 ‘박연 국악 마을 체험 관광 활성화 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의 지역 수요 맞춤 지원 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3년간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국비에 군비 3억 원을 보태 고당리 주변 3km 구간에 숲길 등을 활용한 친환경 탐방로를 개설하고, 스토리텔링 안내판 포토존 쉼터 등을 꾸밀 계획이다. 또 마을 앞 금강 둔치에는 노천카페와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도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악체험전수관∼국악체험촌간 도로변에는 쉼터와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마켓도 들어선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국내 유일의 국악체험촌은 지역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악 마을 체험 관광 사업이 마무리되면 영동은 국내 최고의 국악 체험 명소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악체험촌 개관을 기념해 극단 도화원(대표 박한열)은 박연 선생의 음악 생애를 그린 연극 ‘연악(堧樂)’을 26(오후 2시, 오후 5시), 27일(〃) 국악 체험촌 공연장에서 공연한다. 극단 대표이자 극작가인 박 씨가 대본과 연출을 맡은 ‘연악’은 박연 선생을 주인공으로 한 국내 첫 작품이다. 연극은 박연 선생이 아악을 만들면서 맹사성과 충돌하는 과정, 편경 제작과 율관(律管)을 만들어 음률의 정확성을 기하는 모습, 의녀 매향과의 사랑 등을 그릴 예정이다. 043-740-5941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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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주시,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만들기 나서

    충북 충주시가 세계 유일의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충주시는 기존의 당뇨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충주를 세계 제1의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체계적인 당뇨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해 충주의 자랑인 삼색온천, 산림자원과 운동요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인프라를 연계해 당뇨캠프와 당뇨학교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맞춤형 당뇨관리 및 힐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타운을 조성하고, 당뇨에 효능이 있는 농작물을 키워 이를 활용한 당뇨 효능 기능식품과 식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뇨 관련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해 산학 연관 지식클러스터도 조성한다. 당뇨바이오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기구와 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정부 연구과제 수행 및 창업지원, 보건 인력 재교육을 통한 당뇨 전문가 양성, 당뇨 스마트헬스케어사업 등을 추진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진행 중인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연구용역이 다음 달 초 완료될 예정”이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당뇨 힐링도시 조성, 당뇨 효능 농작물 산업화, 당뇨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 등을 진행해 충주를 세계 제1의 당뇨특화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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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영어 포기한 학생들에 꿈을 심어주고 싶어요”

    “고집스러운 제 영어수업 철학을 믿고 따라 준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충북 현도정보고 김진성 교사(45·사진)가 ‘대한민국 스승상’을 받는다. 이 상은 교육부의 ‘으뜸교사상’과 한국교직원공제회의 ‘한국교육대상’을 통합해 2012년 제정됐다. 교육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참다운 스승상(像)을 정립하고, 스승 존경 풍토를 확산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충북 교사 가운데 이 상을 받는 것은 김 교사가 처음이다. 김 교사는 2009년 EBS 선정 ‘최고의 영어교사’ 1위를 비롯해 교육부 주최 ‘제1회 대한민국 기적의 수업발표대회’ 우수상, ‘영어수업 연구발표 대회’ 1등급 수업 스타 등 각종 연구대회에서 9차례 입상했다. 또 훈민정음의 자음과 모음 발음 원리와 영어 한국어의 어순 차이를 비교 분석해 팝송과 융합시킨 ‘기적의 훈밍글리쉬’ 교재를 2012년 개발해 기초학력 이하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교재는 특허청에 상표등록됐다. 이와 관련한 논문이 국내 교사 가운데 처음으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논문기관인 ‘SCOPUS’에 등재되고, 최우수 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김 교사는 “영어를 싫어하고, 포기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멋지게 펼쳐 나가는 행복한 글로벌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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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공항 연계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충북도의 해묵은 숙제인 ‘청주 밀레니엄 타운’이 문화와 휴양, 공원 기능과 청주공항 연계형 관광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17일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개발공사, 학계 및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 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최근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55%를 공익시설로, 45%를 수익시설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여건에 따라 공익시설과 수익시설의 비율을 조정한다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 개발계획 수립 이후 18년 동안 답보 상태였던 밀레니엄타운의 개발 윤곽이 나온 것. 합의안을 보면 공익시설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공약인 ‘가족도시공원’이 들어선다. 이 공원은 광장과 공연장, 잔디마당, 야영장 등으로 돼 있다. 또 국비 지원 사업인 해양수산문화관과 청주시가 추진 중인 국제빙상경기장도 들어선다. 수익시설에는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 등을 겨냥한 병원과 비즈니스호텔, 대형 쇼핑단지 등을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투자 금액은 공공투자 4500억 원, 민간투자 1조4000억 원 등 1조8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개발공사는 수익시설 부지를 조성해 분양한 뒤 그 수익금으로 가족공원 조성 비용에 충당하는 공영개발방식을 검토 중이다. 해양수산과학관과 국제빙상경기장 등의 공익시설은 국비 지원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개발공사는 10월경 도시기본계획 변경과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한 뒤 내년 3월까지 사업 승인 절차를 마치고 토지 보상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가족도시공원을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은 2018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계용준 충북개발공사 사장은 “밀레니엄타운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국비 지원 사업과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밀레니엄타운은 주중동 옛 종축장 터(57만5604m²)를 철거 이전하면서 국제교류 공간 건설 및 충북도민의 문화 체육 휴식 공간 마련을 위해 1998년 10월부터 추진된 사업. 그러나 처음 개발계획 수립 당시 대중골프장 설립을 놓고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면서 표류하기 시작해 민선 단체장 3명을 거치는 동안 개발계획만 세워놓고 무산되는 일이 반복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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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향수’ 작가 지용제, 15일부터 사흘간 옥천서 열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향수(鄕愁)’의 작가 정지용(1902∼1950)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지용제가 15일부터 사흘간 그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펼쳐진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정지용 시인의 생일(음력 5월 15일)에 맞춰 옥천읍 문정리 관성회관과 생가가 있는 하계리 정지용문학관 등에서 여는 지용제는 향수열차, 지용문학심포지엄, 전국정지용청소년캠프, 정지용문학상 시상, 전국지용백일장, 가족시낭송회 등이 열린다. 올해 정지용문학상은 이근배 시인(수상작 ‘사랑 세 쪽’)이 받는다. 또 특별행사로 디스크자키(DJ)가 음악 신청을 받고 도시락을 파는 ‘7080 향수음악다방’과 정지용 시인이 즐겼다고 전해지는 생과자와 맥주 등을 파는 ‘카페 프란스’ 등도 마련됐다. 정 시인 생가와 행사장 일대를 돌아보는 ‘향수 30리 마차’도 운행한다. 이와 함께 옥천 출신의 동요작가인 정순철 선생의 동요사랑 정신을 알리는 ‘짝짜꿍 동요제’와 향토음식경연대회, 옥천향수자전거열차, 옥천공예품 전시회 등도 열린다. 정지용 시인은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로 대상을 선명히 묘사해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대표 시 ‘향수’는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다. 043-733-5588, okcc.or.kr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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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오후 4시부터 2시간 농기계 교통사고 주의를…”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농기계 교통사고 주의하세요.” 본격적인 봄 농사철을 맞아 충북지방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가 농기계 교통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3일 충북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충북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오후 4시∼오후 6시 사이에 가장 많은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농기계 교통사고는 모두 150건이 발생해 16명이 사망했다. 이 중 오후 4시∼오후 6시 사이가 35건(사망자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 6시∼오후 8시 24건, 오전 10시∼낮 12시와 오후 2시∼오후 4시 각각 23건, 낮 12시∼오후 2시 19건의 순이었다.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10.7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인 3.2명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발생 유형별로 보면 차 대(對) 농기계 사고가 118건(78%), 농기계 단독사고 25건(17%), 차 대 사람 사고 7건(5%)의 순이었다. 농기계 통행량이 많은 지방도와 군도에서만 80건(53%)이 발생하고, 9명이 숨졌다. 법규 위반별로는 안전운전의무불이행 84건(56%), 교차로 통행위반 23건(15%), 중앙선 침범 12건(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윤태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장은 “주로 5월에 많이 발생하는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농민들은 경운기 반사경 부착과 반주(飯酒) 등을 마신 뒤 운전하지 않기 등에 신경 쓰고, 운전자들은 지방도와 군도 등을 운행할 때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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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몫 더 달라” 고의 교통사고 합의금 챙기던 10대들, 친구 살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합의금을 뜯어오던 10대들이 자신들보다 돈을 더 많이 가져간다는 이유로 친구를 살해한 뒤 암매장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친구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과 사체유기)로 김모 군(19·무직)과 지모 군(19) 등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이들을 도와 시신을 유기한 혐의(사체유기와 사체손괴미수)로 이모 군(19)과 윤모 군(19) 등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군 복무 중인 이모 군(19)은 같은 혐의로 군에 이첩할 계획이다. 김 군 등은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2시경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있는 김 군의 집에서 친구 구모 군(19)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승용차에 싣고 김 군의 고향인 강원도 강릉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를 중퇴한 뒤 퀵서비스 일을 하며 알게 된 김 군 등은 2,3년 전부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 명목으로 상대 운전자들로부터 돈을 뜯어왔다. 이 과정에서 합의금 통장을 관리하던 구 군이 자신들보다 돈을 더 많이 챙긴다는 의심을 품어왔다. 김 군 등은 구 군에게 “돈을 더 달라”고 요구했지만 구 군이 이를 거절하자 살해하고 통장을 빼앗았다. 살해 당시 구 군의 수중에는 현금 20만 원이 전부였고, 통장에는 수백만 원이 들어 있었지만 돈을 인출하지는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 군 등은 범행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5일 암매장 현장으로 가 시신을 꺼내 불태우려했다가 포기했다. 김 군 등은 경찰에서 “구 군을 겁주고 돈을 받을 생각이었지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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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솟대는 인간의 희망을 담은 하늘을 향한 메신저”

    “솟대는 인간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하늘을 향한 희망의 메신저입니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금수산 자락에 ‘솟대’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전시 및 체험 공간인 능강솟대문화공간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2005년 4월 개관한 솟대문화공간은 조각가인 윤영호 씨(70)가 관장을 맡고 있다. 솟대는 기러기나 오리 등 새를 높은 장대 위에 형상화한 조형물을 말한다. 고조선시대로부터 시작돼 삼한시대에는 소도(蘇塗·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성지)에 솟대를 세워 인간의 소망을 하늘에 기원했다. 2004년 세계박물관협회 총회에서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공식 상징물로 선정됐다. 솟대문화공간에는 2006년 광주비엔날레 주제 출품작인 ‘열풍 변주곡’ 등 현대적 조형언어로 재구성된 80여 점의 솟대 등 4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윤 관장은 1985년 솟대와 인연을 맺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현대미술관장으로 있던 그는 권옥연 화백의 ‘산마을’이라는 작품에서 솟대를 발견하고 ‘희망의 메시지’에 빠져들었다. 이후 솟대의 모든 것을 알기 위해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을 뒤지고 민속학자와 역사학자들을 찾아다녔다. 1988년 가을 미술관장직을 그만두고 경기 판교 광교산 자락에 친구의 오두막집을 빌려 솟대를 깎기 시작했고, 5년 뒤 첫 솟대조각전을 열어 호평을 받았다. 그의 솟대는 여느 것과는 달리 자연 그대로를 담아낸다. 조각이지만 가지를 자르고, 홈을 파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세우는 것이 전부. 윤 관장은 “하늘에 인간의 희망을 전달하는 매개체에 인공의 냄새가 강하면 안 된다”라며 “인위적이고 정형화되어 정(靜)적인 모습의 기존 솟대와 달리 자연에서 소재를 찾아 동(動)적인 이미지로 재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 충북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로 작업 공간을 옮긴 그는 2005년 현재 있는 곳에 자리 잡은 뒤 홍익대 회화과 출신인 둘째아들 태승 씨(40)와 함께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광주비엔날레 특별 초대전, 국회 의원회관 희망솟대 퍼포먼스, 청와대 영빈관과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 등에 조형물 설치 작업, 오송세계뷰티박람회 작품 전시 등 활발한 전시 및 설치 작업을 해왔다. 2007년에 이곳을 찾았던 도올 김용옥은 ‘차세하유 경선경 소도개벽 신천지’(此世何有 更仙境 蘇塗開闢 新天地·세상 어디에 이런 선경이 있겠는가. 솟대를 세운 신성한 성지가 처음 열리니 이곳이야말로 신천지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금은 한 해 수만 명이 찾는 솟대의 성지 역할을 하고 있다. 윤 관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제천시와 자매결연을 한 미국 워싱턴 주의 스포캔 시를 찾아 그곳에 조성하는 공원에 솟대 작품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소통의 메신저인 솟대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관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17일까지 기념전을 열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 043-653-6160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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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옥천 ‘참옻순축제’ 10일까지 사흘간 열려

    ‘옻 산업 특구’인 충북 옥천에서 8∼10일 ‘참옻순축제’가 열린다. 옥천참옻육성사업단이 마련한 이 축제에서는 옻 가공 식품과 옻칠 공예품을 전시하고 옻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과 옻순무침과 옻닭, 옻오리, 옻순튀김 등을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또 옻버섯, 옻된장, 옻물 등이 판매되고 옻순 경매도 진행된다. 행사장인 경부고속도로 옥천 나들목 사거리 향수공원 주변에 옻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안전지대도 운영된다. 옻에는 우루시올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는데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이 물질과 닿으면 그 가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옻순은 그 독성을 감수할 만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조선시대 ‘의성(醫聖)’ 허준 선생은 ‘동의보감’에서 ‘옻은 장(小腸)을 잘 통하게 하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적고 있다. 옥천은 600년 전통의 참옻 산지다. 250년 된 옻샘을 비롯해 전통 화칠 흔적이 남아 있는 옻도가 등 사라져 가는 우리 옻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금강 상류에 있어 안개와 습도, 토양이 양질의 옻나무 재배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 옥천읍 등 9개 읍면 79만4314m²(약 24만701평)를 ‘옻산업특구’로 지정받아 국비 35억 원 등 78억5000만 원을 들여 옻 가공 칠 산업 육성 등을 추진 중이다. 현재 181농가가 86㏊에서 19만여 그루의 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043-733-3293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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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 종단열차’ 1주년… 이웃사촌 만들었다

    “정말 편해졌죠. 예전에는 영동에서 단양 가는 길은 고생길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직행버스가 없어 청주나 대전으로 간 뒤 갈아타야 했습니다. 갈아타고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해 7시간이 넘게 걸리고, 요금도 부담스러웠습니다.” 충북 영동군 용화면 용강리에서 곶감 농사를 짓는 김정식 씨(58)의 말이다. 두 지역을 잇는 도로와 직행버스가 없어 환승과 오랜 기다림을 각오해야 했기 때문이다. 시간도 오래 걸리다 보니 당일치기는 엄두도 못 냈다. 그렇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영동과 단양을 오가는 열차가 생겨 예전 같은 불편은 싹 사라졌다. 이 덕분에 김 씨는 1년 사이 단양을 두 번 다녀왔다. 충북의 남과 북인 영동과 단양을 연결하는 ‘충북 종단 열차’가 1일로 운행 1주년을 맞았다. 영동과 단양은 같은 충북에 속해 있으면서도 지리적 여건상 ‘이웃사촌’이 되기 힘들었지만 이 열차 덕분에 활발한 교류를 이어 나가고 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그동안 영동과 단양 주민들은 양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버스로 청주를 경유하거나 경부선, 충북선, 중앙선 등 3개 철도 노선을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거리도 버스 노선을 기준으로 238km나 떨어져 있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직행버스가 생긴 뒤에도 영동에서 단양까지 평균 6시간 10분(청주 환승시간 포함)이 걸리다 보니 버스 시간을 못 맞추면 하루 묵는 일도 빈번했다. 충북도는 이 같은 양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종단 열차 운행을 추진했다. 지난해 2월 철도공사 충남지역본부와 ‘영동∼단양(226.4km) 충북선 종단 열차 업무협약’을 하고 석 달 뒤인 5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충북 종단 열차는 하루 2차례 왕복 운행하고 있다. 좌석은 288석. 지난달 말까지 이 열차를 이용한 승객은 모두 50만7812명(하루 평균 편당 380명)이다. 매달 평균 이용객은 4만∼5만 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가장 많은 5만2861명을 기록했다. 시간과 요금도 절약됐다. 영동에서 오전 7시에 이 열차를 타면 오전 10시 10분이면 단양에 도착한다.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이동 시간이 4시간 이상 줄었다. 교통요금은 버스를 탈 경우 편도 기준으로 2만5400원이 들었지만, 열차를 이용하면 1만4500원만 내면 된다. 여기에다 양 지자체 간 교류도 활발해졌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그동안 단양과 영동은 상호 교류의 기회가 적었는데 이 열차가 운행되면서 양 지역의 이질감이 줄어들고 이웃처럼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 열차 이용객이 꾸준히 유지됨에 따라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하고 한국철도공사와 협의에 들어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영동∼단양 충북종단열차가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중부 내륙지역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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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강원]체험부스, 놀이마당… ‘어린이날 큰잔치’ 열린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오월은 푸르구나/우리들은 자란다/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충청과 강원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대전·충남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대전 중앙로(옛 충남도청∼중앙로역 네거리)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돼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거리공연, 놀이마당, 거리행진 등이 펼쳐진다. 자녀를 위해 아빠가 브런치를 직접 만드는 ‘아빠들의 브런치파티(아빠요리경연대회)’가 오전 11시부터 열린다. 군악대와 피에로, 외발자전거, 키다리아저씨 등의 거리행진과 마임, 연극, 난타, 마술, 사물놀이 등의 다양한 거리공연이 행사 시간 내내 이어진다. 중부권 최대 동물원인 대전 오월드에서는 화려한 외국인 댄스공연과 뮤지컬, 각종 체험 이벤트와 코스프레 공연이 열린다. 동물원 인근 플라워랜드에는 4월 튤립에 이어 장미꽃이 만발해 즐거움을 더한다. 엑스포과학공원에서는 대전마케팅공사가 후원하고 협동조합 극단 놀이터가 주최하는 행사가 열린다. 천안독립기념관에서는 소파 방정환 선생 탄신 116주년 기념식과 어린이 큰잔치가 열리고, 공주시 장기면 석장리 박물관 일대에서는 ‘공주석장리 구석기축제, 어린이 세상’이 준비됐다.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오전 10시부터 ‘초록빛 풍선 나눔 행사’를 벌인다.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는 밀러가든 내 민병갈 선생 흉상 앞 특별 무대에서 혼성 어쿠스틱 그룹 ‘해오른누리’의 ‘숲속의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는 무료.○충북 청주시가 주최하는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청주종합운동장에서는 열린다. 오후 2시 청주랜드 어린이회관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댄스공연, 마술공연, 피팅다트 서바이벌게임, 가족댄스 경연대회와 핸드워시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행사 등으로 짜인 ‘가족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청주시설관리공단은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청주인라인롤러경기장을 무료 개방한다. 오전 9시 반 충주세계무술공원 일원에서는 다양한 공연 체험 교육 놀이를 즐길 수 있는 105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진천군에서는 진천선수촌 개방 행사가 펼쳐져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용하는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력장 등을 무료로 견학하고,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배구와 소프트볼을 즐길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는 오전 10시부터 법주사 탐방지원센터 앞 잔디밭에서 천연 염색, 친환경 비누 만들기,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등 무료 체험행사를 연다. 충북대 학내 야외공연장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미니게임, 가족체육대회, 동물상식 퀴즈 등을 즐기는 ‘반려동물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강원 춘천시가 주최하는 2015 어린이대축제 ‘모여라! 우리들 세상’은 규모와 내용 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시작하는 이 축제에서는 캐릭터 뮤지컬 ‘왕비와 백설공주’, ‘왕비의 계략’을 비롯해 패러글라이딩 퍼포먼스, 움직이는 공룡 전시, 대형 레고 전시, 이색 포토존 ‘트릭아트’ 등이 펼쳐진다. 또 버블아트, 마술체험, 과학체험 실험교실, 드론 조종하기, 미니올림픽,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원주 따뚜공연장과 시내 일원에서는 ‘원주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비보이와 어린이합창단 공연이 펼쳐지고 체험 및 놀이가 가능한 10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원주 오크밸리도 이날 키즈피크닉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강릉종합운동장 야외광장에서는 ‘얘들아 놀자 어린이날 큰 잔치가’가 이어진다. 마술쇼와 태권무, 고적대, 세계 각국의 전통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되고 클레이아트, 그림그리기 대회 등 체험 이벤트가 이어진다.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에서는 4, 5일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상상꾸러미’가 열린다. 놀이, 체험, 먹을거리, 공연 등 4종류의 이벤트로 구성됐고 에어바운스, 불록 및 공룡 만들기,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이인모 기자}

    • 20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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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 잘 챙기라” 70대 할머니 폭행 혐의 40대女 구속영장 신청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시내버스 안에서 70대 할머니를 때린 혐의(상해 등) 등으로 A 씨(40·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8일 낮 12시경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시장 부근을 지나던 시내버스 안에서 옆 좌석에 타고 있던 B 씨(76·여)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욕설을 한 혐의다. B 씨는 A 씨가 지갑을 떨어뜨린 것을 보고 “잘 챙기라‘고 했다가 이 같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 씨의 폭행 장면을 함께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경찰은 이 동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A 씨를 붙잡았다. 또 A 씨가 같은 날 오후 3시경에도 자신이 살고 있는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의 아파트 복도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이를 나무라는 이웃 주민을 때리는 등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이웃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A 씨는 지적장애 3급이고 조울증을 앓고 있으며 B 씨를 폭행한 일에 대해서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라며 ”A 씨의 죄질이 나쁜데다 돌볼 보호자가 없는 상황이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된 뒤 재판부가 치료감호 처분을 내리면 보호시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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