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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7시 반경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5만 원권이 비 오듯 흩날렸다. 지폐는 바람을 타고 도로와 주차장에 떨어졌고 나뭇가지에도 걸렸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때 아닌 돈 줍기 소동이 벌어졌다. 이 돈은 아파트 12층에 사는 주민 A 씨(57)가 베란다에서 카펫 먼지를 털다 카펫에 딸려온 5만 원권 다발이 아래로 떨어진 것이었다. 금액은 5만 원권 130장, 총 650만 원이었다. A 씨는 돈다발이 떨어진 것도 모르고 있다 안내방송이 나온 후에야 그 사실을 알아차렸다. 다발로 묶여 있던 100장을 주운 익명의 주민이 경비실에 가져와 신고하자 “돈 주인을 찾는다”는 안내방송을 했던 것. A 씨는 즉시 밖으로 나와 주민과 경비원의 도움을 받아 580만 원을 회수했지만 나머지 70만 원은 찾지 못했다. A 씨는 경찰에서 “대학생 두 자녀의 등록금을 내기 위해 대출받은 돈이었다”며 “5만 원권 지폐 색이 카펫과 비슷해 딸려온 줄 몰랐다”고 말했다. A 씨는 돈을 돌려준 주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상당경찰서 관계자는 “길에 떨어진 돈을 가져가면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돈을 발견하면 꼭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일 오전 7시 반경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5만 원 권이 비 오듯 흩날렸다. 지폐는 바람을 타고 도로와 주차장에 떨어졌고 나뭇가지에도 걸렸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때 아닌 돈 줍기 소동이 벌어졌다. 이 돈은 아파트 12층에 사는 주민 A 씨(57)가 베란다에서 카펫 먼지를 털다 카펫에 딸려온 5만 원 권 다발이 아래로 떨어진 것이었다. 금액은 5만 원 권 130장, 총 650만 원이었다. A 씨는 돈다발이 떨어진 것도 모르고 있다 안내방송이 나오고서야 그 사실을 알아차렸다. 다발로 묶여있던 100장을 주운 익명의 주민이 경비실에 가져와 신고하자 “돈 주인을 찾는다”는 안내방송을 했던 것. A 씨는 즉시 밖으로 나와 주민과 경비원의 도움을 받고 580만 원을 회수했지만 나머지 70만 원은 찾지 못했다. A 씨는 경찰에서 “대학생 두 자녀의 등록금을 내기 위해 대출받은 돈이었다”며 “5만 원 권 지폐 색이 카펫과 비슷해 딸려온 줄 몰랐다”고 말했다. A 씨는 돈을 돌려준 주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상당경찰서 관계자는 “길에 떨어진 돈을 가져가면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돈을 발견하면 꼭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옻의 고장’인 충북 옥천에 옻의 효능과 활용법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18일 옥천군에 따르면 동이면 청마리 옛 청마초교에 최근 강의실과 전시·판매장 등을 갖춘 지상 1층(190m²) 규모의 ‘옻 배움터’(사진)가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전문강사를 초빙해 옻칠과 옻 발효를 이용한 된장, 간장 만들기 등을 교육하며, 운영은 옥천군산림조합이 맡는다. 수강료는 없다. 또 옻 가공 제품을 시중가보다 20% 정도 싸게 판매한다. 이 시설은 옥천군이 동이면 조령리 일대 185ha의 산림에 추진 중인 ‘옻 문화단지’의 교육시설로 지어졌다. 군은 2020년까지 94억 원을 들여 옻 생태체험장(70ha), 교육관(190m²), 야영장(1ha), 탐방로(5km), 자전거도로(9km) 등을 갖춘 옻 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명식 옥천군 산림녹지과장은 “옻 산업특구에 걸맞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옥천은 600년 전통의 참옻 산지다. 250년 된 옻샘을 비롯해 전통 화칠 흔적이 남아 있는 옻도가 등 사라져 가는 우리 옻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금강 상류에 있어 안개와 습도, 토양이 양질의 옻나무 재배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 옥천읍 등 9개 읍면 79만4314m²가 ‘옻 산업특구’로 지정됐다. 현재 124개 농가가 60ha에서 19만7000여 그루의 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옻에는 우루시올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는데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이 물질과 닿으면 그 가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옻순은 그 독성을 감수할 만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조선시대 ‘의성(醫聖)’ 허준 선생은 ‘동의보감’에서 ‘옻은 장(小腸)을 잘 통하게 하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적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떳떳한 마음으로 소망을 외고 빕니다. 가슴을 채우고 남은 여백이 선선하고 내놓아 부끄럽지 않은 속살이 떠오릅니다. 대보름 달을 보며 달에게 물어봅니다. 거짓과 위선이 얼마나 우울한지 빛나고 눈부시지 않은 대답이 들려옵니다.’ 시인 강세화 씨가 정월대보름을 소재로 지은 시 ‘대보름 달을 보며’다. 22일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앞두고 충청과 강원 지역 곳곳에서 주민의 결속을 다지고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민속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대전 충남 충남 당진시는 기지시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올해 정월 대보름 행사를 크게 연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2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볏가릿대 세우기, 서낭제, 장승제가 진행된다. 오후 6시부터는 달집제와 달집태우기를 통해 가족의 건강과 마을의 안녕, 농사의 풍요를 기원할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는 소지쓰기, 윷놀이, 그네타기, 널뛰기, 부럼깨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민속 공연과 같은 전통 행사도 열린다. 특히 올해 대보름 행사는 기지시줄다리기가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송악읍 31개 마을이 참여하는 민속줄다리기 대회도 마련된다. 2016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 축제는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충남 태안에서는 ‘용왕제’와 ‘옷점 조개부르기제’, ‘범군민 중앙대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20일 남면 원청리 노루미 해변에서 열리는 ‘제14회 별주부 용왕제 및 달집태우기 행사’는 안전한 어업을 용왕께 비는 행사. 풍물패와 별주부밴드 등의 음악과 꼬치구이 체험 및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고남면 옷점마을에서는 전통 민속인 풍어제를 재현해 한 해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옷점 조개부르기’ 행사가 열린다. 논산시는 20일 오후 대교동 논산천 둔치에서 ‘정월대보름맞이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널뛰기, 외줄타기,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쥐불놀이,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화재의 액운을 막아 달라면서 화재막이 소금단지 묻는 행사도 열린다. ○충북 국립청주박물관은 20, 21일 ‘기운생동(氣運生動)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마련했다. 7세 미만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행운의 복주머니 나눠 주기’를 진행하고, 영화 상영, 제기차기, 굴렁쇠 등 전통 놀이와 전통 악기를 체험할 수 있다. 단양군 단성면 두악산에서는 21일 소금과 물로 이 지역의 화마(火魔)를 달래며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소금무지제’가 열린다. 중방리 마당바위에서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가, 단성체육공원에서는 윷놀이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괴산군 산막이옛길 일원에서는 19∼21일 새해 소원 달기와 산신제, 새해 다짐 걷기대회 등이 열리고, 진천군 농다리 일원에서는 19일 ‘세시풍속이랑 놀자’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제천 내토전통시장에서는 대보름맞이 특별 공연인 ‘돌아온 약장수’가 18일 오후 3시 고객지원센터 마당에서 관객들을 만난다.○강원 21, 22일 강릉시 단오문화관 앞 남대천 둔치에서는 (사)임영민속연구회가 주관하는 ‘2016년 강릉 망월제’가 열린다. 윷놀이, 연날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소원 글쓰기, 탈 그리기, 윷점보기 등의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망월제례와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강릉농악 공연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가 이어진다. 삼척 정월대보름제는 20∼23일 엑스포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인 삼척기줄다리기. 이 놀이는 게 모양으로 여러 갈래로 갈라진 줄을 양편으로 나눠 당기기 경기를 벌이는 것. 올해는 24개 팀이 참가해 총상금 2320만 원을 놓고 힘을 겨룬다. 철원문화원은 20일 고석정 일원에서 ‘제20회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축제’를 연다. 한 해 소망을 담은 소원문 달기와 연 만들기, 떡메치기, 제기차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원주시 회촌 달맞이 축제위원회는 21, 22일 흥업면 매지리 회촌마을 달맞이광장에서 ‘제24회 정월대보름 회촌 달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각종 민속놀이와 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21일에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장기우 straw825@donga.com/ 이기진·이인모 기자 }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위반 차량에 치여 숨진 정연승 특전사 상사(당시 35세·사진)의 모교 후배들이 그의 이름을 딴 ‘정연승 장학금’을 받았다. 16일 충주시에 따르면 ‘고 정연승 추모기념비 추진위원회’와 충주시 금가면 직능단체는 최근 정 상사의 모교 후배 9명에게 모두 1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정 상사가 배움의 길을 걸었던 금가초, 중원중, 충주공고 등의 후배들이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해 10월 성금 모금과 재능기부 등을 통해 정 상사 고향인 금가면에 고인의 추모비를 세우고 남은 성금이다. 이성균 정연승 추모기념비 추진위원장은 “추모비 제막 후 남은 성금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의인(義人)이 다니던 모교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따라 고인의 출신 학교 졸업식에서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라며 “비록 금액은 작지만 의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 고인의 뜻을 다시 한번 기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9공수여단 소속이었던 정 상사는 지난해 9월 8일 오전 6시 40분경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여성(54)을 발견하자 곧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하던 중 신호를 위반한 채 달려오던 트럭에 치여 숨졌다. 고인은 고교 시절부터 가스충전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형편이 어려운 집안을 도왔고, 누나가 대학에 입학하자 가정형편을 생각해 자신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군에 입대했다. 고인은 특전사 생활을 하면서도 장애인시설과 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결식아동과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했으며 부대 생활에서도 언제나 솔선수범해 부대원들의 귀감이 됐다. LG복지재단은 고인을 제1회 ‘LG 의인상’ 수혜자로 선정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 상당구 향군로 15번길에 있는 우암시니어클럽에서는 매일 아침 맛있는 도시락과 반찬을 만드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노인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우암시니어클럽이 마련한 ‘할머니 손맛 도시락’과 ‘할머니 손맛 반찬’이 수십 년 내공으로 단련된 할머니들의 손끝에서 생산되고 있다. 2006년 문을 연 ‘할머니 손맛 도시락 사업단’에서는 5000∼1만 원짜리 도시락을 팔고 있다. 이 사업단은 노인 일자리 만들기 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아 지난해 7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고령자 친화 기업’에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지원받았다. 고령자 친화기업은 60세 이상자를 70% 이상 고용하고 있다. 사업단 측은 “지역 주민과 사회에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운영 방침을 최우선으로 하고 지역 상권과 긴밀하게 협조해 지역민과 소통하는 사업단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는 모두 111억 원을 들여 전국형 22개 사업과 창업형 25개 사업, 지역형 56개 사업 등 3개 분야 103개 사업을 추진해 5200여 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줬다. 이 사업은 전담 기관인 청주시니어클럽과 청남시니어클럽 등 6개 시니어클럽과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 등 5개 노인복지관, 충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 등 모두 12개 기관이 수행하고 있다. 시니어클럽에서는 매달 40만∼60만 원을 지급하는 수익형 일자리 사업을 하고 있다. 행복머리방과 청원시니어푸드, 백세할머니밥상, 시니어북카페 ‘카페온정’ 등 전문성과 수익성을 갖춘 특색 있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청주시의 시니어클럽은 6곳으로 전국적으로 124곳이 운영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고, 사업 성과도 우수해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청주시는 시니어클럽 활성화를 위해 연간 13억2000여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노인복지관은 매달 20만 원가량을 지급하는 스쿨존 교통 지도와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등의 지역형 사업도 펴고 있다. 취약 노인 생활 지원 강화를 위한 ‘9988 행복지키미사업’과 도서관 관리 지원 사업 등 공공 서비스 분야의 노인 인력 파견 사업 등도 노인들의 시간제 일자리로 자리 잡았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고령화시대 노인 문제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올해도 노인 일자리 전문 기관인 시니어클럽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창업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인 충북 영동의 전통시장에 ‘와인카페’(사진)가 들어선다. 영동군은 국비 1억 원 등 총 2억 원을 들여 영동전통시장 제2주차장 옆에 있는 농특산품 판매장(165m²)을 4월 말까지 구조변경해 와인 전문 카페로 만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단층인 이 와인카페에는 와인 전시와 판매를 하는 곳과 시음장이 들어선다. 또 영동 와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시설과 지역 와이너리(와인 양조장)에서 생산한 와인 및 세계 각국의 와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와인카페는 5월에 문을 열 예정이며 운영은 영동전통시장상인회가 맡기로 했다. 영동군은 당초 와인카페를 영동역 인근에 설치하려 했다가 관광객들의 전통시장 소비 촉진과 부지 매입 예산 절감 등을 위해 영동전통시장으로 변경했다. 와인카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6차 산업화 사업 지구에 선정돼 조성되는 것이다. 영동군은 와인카페를 비롯해 내년까지 20억 원을 들여 와인 관련 체험형 인프라 구축과 홍보 마케팅 강화, 과일 투어 사업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전통시장 안에 마련되는 와인카페에 와인열차 등을 이용해 영동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또 26일까지 와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2016년 영동 와인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4∼10월 운영되는 이 아카데미는 신규반(30명), 창업반(25명), 소믈리에반(25명) 등으로 나눠 매달 영동대 포도가공벤처플랜트와 지역 내 와이너리 등에서 교육을 한다. 영동군은 2008년부터 와인 아카데미를 운영해 지금까지 45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현재 영동에서는 전국의 12.6%인 2200여 ha의 포도밭에서 해마다 3만3000t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농가 와이너리에서 200t가량이 연간 5만 병의 와인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영동군은 101가지 맛을 내는 와이너리 육성을 목표로 43곳의 와이너리를 조성했다. 영동와인은 지난해 동아닷컴 등이 공동 주관한 ‘2015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또 같은 해 8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와인 품평회인 ‘2015 아시아 와인 트로피’에서 금상과 은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2015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과 ‘제5회 한국와인품평회’ 등 국내에서 열린 각종 와인 품평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급변하는 임상 과정에서 근거 중심의 간호를 통해 환자를 돌보고 싶습니다.” 충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12년째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성지숙 씨(34·사진)는 간호학 박사학위를 받게 되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성 씨는 충북대병원 간호사 가운데 처음으로 박사모를 쓴다. 2004년 8월부터 충북대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성 씨는 2011년 충남대 대학원 간호대학 석사과정에 들어가 2013년 석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해 박사과정에까지 도전한 뒤 병원과 학교를 오가는 고된 과정을 거쳐 25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성 씨는 “임상에서 쌓은 경험과 연구에서 얻은 간호지식을 적용해 환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석사와 박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접한 최신 논문과 학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간호사 업무 외에 틈틈이 강단에도 서고 있는 성 씨는 “앞으로 외국의 선진 간호 관련 학문을 더 공부해서 병원 환자들을 돌보는 데 접목해보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리학과 통계학을 공부할 계획도 갖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시 탄금호(彈琴湖)에 있는 ‘충주조정체험학교’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조정을 체험하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10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조정체험학교를 다녀간 인원은 2014년보다 1000여 명 늘어난 61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조정 체험에다 △조정 마니아 양성을 위한 동호인 팀 창단 지원 △전국 유일의 아마추어 조정대회 신설 △어린이 새터민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소외계층 특별체험 △학교 기관단체 특화 체험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 것이 효과를 낸 것이다. 충주시는 올해 ‘기업연수 특별조정프로그램’을 더해 국내 기업의 연수와 세미나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조정 경기의 특성인 ‘도전과 협력정신’을 기업의 교육이념에 접목하고 조정경기장의 인프라를 활용한 종사자 교육, 세미나, 체력 단련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기업연수 전문업체나 여행사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급적 하루 이상 체류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한봉재 충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조정 체험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해 충주의 자랑거리인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을 스포츠관광 명소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공인 조정경기장인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은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13만3531m² 일대에 2012년 12월 준공됐다. 이곳에서는 2013년 8, 9월 세계 82개국에서 194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일본 기후(岐阜) 현(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렸다. 탄금호는 1985년 충주댐과 함께 만든 조정지댐을 건설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다.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장천리와 금가면 월상리를 가로막아 조성했다. 폭 400∼600m, 길이 4.8km, 유역면적 1692km², 저수량 3000만 t, 연평균 10∼15도의 수온에 물살이 잔잔해 조정 경기를 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한편 조정지댐은 본댐의 홍수 조절을 도와주고 본댐에서 한꺼번에 흘려보낸 물을 담아 두었다가 하류로 용수를 공급하는 동시에 발전도 하는 댐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초원처럼 넓은 비행장에 선 채 나는 아침부터 기진맥진한다. 하루 종일 수없이 비행기를 날리고 몇 차례인가 풍선을 하늘로 띄웠으나 인간이라는 나는 끝내 외로웠고 지탱할 수 없이 푸르른 하늘 밑에서 당황했다.’(풍선기 1호 중) 충북 청원(현 청주시) 출신의 시인 신동문(1927∼1993·사진)의 일생과 그의 문학정신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8시 40분 방영된다. CJB청주방송이 제작한 ‘시(詩)처럼 뜨겁던 이름, 신동문(辛東門)’(연출 이재선)은 4·19혁명의 시대정신을 노래한 ‘아! 신화같이 다비데군들’의 시인이자 출판인, 논객인 신 시인의 생애를 다뤘다.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신 시인(1955년)은 1950, 60년대 개성적인 시를 발표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 6·25전쟁 때 군인으로 참전하기도 한 그의 시들은 전쟁의 참혹함이나 체험 대신 내적 절망을 통해 반전(反戰) 의식과 현실 비판의 편린을 간접화해 보여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재선 PD는 “생전에 신 시인과 교류했던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문학평론가인 염무웅, 유종호 선생 등의 인터뷰 등을 통해 고독했지만 아름다운 삶을 살았던 ‘시인 신동문’이 지금의 어려운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의 이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설 명절을 맞아 가족 친지와 함께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중부권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린다.○대전충남 ‘으능정이’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와 대전스카이로드 일원에서는 8, 9일 방문 관람객을 위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거리 퍼포먼스 프로그램이 열린다.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 먹어 볼 수 있는 떡메치기 체험, 전통 놀이인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대형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8∼10일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광장 일원에서는 설날 큰잔치 행사가 열린다. 5∼10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2016 홍성 설날 장사씨름대회’가 개최된다. 남자부 18개 팀과 165명의 선수와 여자부 17개 팀, 70명 등 총 235명의 선수가 참여해 천하장사를 가린다. 세종시 전동면의 곰이 있는 수목원 베어트리파크는 6∼10일에 방문하는 고객 50팀(선착순)에 베어트리파크 가족입장권, 피자이용권, 캔들, 쿠키 등이 들어 있는 복주머니를 선사한다. 이 기간 열대식물원과 분재원, 만경비원 등의 실내 관람시설을 개방하며 유료인 만경비원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강원 ‘남이섬’ 강원 춘천시 남이섬에서는 6∼10일 ‘설날, 남이섬이 좋습니다’ 특별행사가 열린다. 6, 7일 사물놀이와 소리꾼이 어우러지는 ‘김창기와 향음예술단’이 남이섬 곳곳에서 흥겨운 길놀이 한마당을 벌이고 8, 9일에는 판소리 한마당 ‘소을소리판’과 ‘사물놀이 풍류악’ 공연이 이어진다. 정선군 강원랜드는 6∼9일 설날 한마당 이벤트를 연다. 연휴 동안 오후 9시 스케이트장 일대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불꽃쇼가 펼쳐진다. 설날에는 고객들을 위한 차례상이 준비되고 윷놀이, 제기차기, 전통 문양 펜던트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6∼10일 ‘설맞이 우리문화 한마당’이 열려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 놀이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6, 7일 오후 1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떡메 쳐서 인절미 만들기 체험이 있고, 박물관영화관에서는 매일 1편씩 특선영화를 상영한다.○ 충북 국립청주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은 ‘기운생동 설날 한마당’을 준비했다. 설날인 8일에는 전래동화 ‘혹부리영감’을 코믹하게 구성한 전통 연희극 ‘혹부리장구’가 공연되고, 9일에는 판소리, 전통춤 등이 어우러진 청주앙상블 연주회가 오후 3시부터 열린다. 6∼10일에는 매일 오후 1시 반과 오후 4시 영화가 상영되고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놀이와 전통 악기 체험도 할 수 있다. 10일 오전 11시 반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오티마을에서는 ‘오티별신제’가 열린다. 이 마을에서 400년째 전승되는 정신문화유산인 이 축제에서는 각종 세시풍속 행사와 공연이 펼쳐진다.장기우 straw825@donga.com/ 지명훈·이인모 기자}
청주국제공항이 4일부터 F급 대형 항공기(날개폭이 65m 이상)가 이착륙할 수 있는 대체공항으로 지정돼 운영된다. 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청주공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정보 간행물(AIP)에 등재돼 4일 오전 1시(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3일 오후 4시)부터 대체공항이 된다. 대체공항은 A380 등 대형 항공기가 기상 악화 등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지 못할 때 이용되는 공항을 말한다. 현재 청주공항 외에 국내 대체공항은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이 있다. AIP는 유엔 산하 ICAO가 내놓은 기준에 따라 항공 항행에 필수적인 정보를 담은 책자다. 공항시설 정보, 항공로 현황, 비행제한구역 등 공항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항공사가 참고하는 표준 매뉴얼이다. 청주국제공항은 총면적 674만 m²로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크다. 연간 315만 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2406m²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7500t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차로 대전에서 45분, 서울에서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고 전북권과 강원권에서도 1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지난해 개항 18년 만에 연간 이용객 200만 명을 넘어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학교와 학원 통학차량 안전조치를 대폭 강화한 일명 ‘세림이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그러나 통학차량에 어린 생명이 희생되는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1일에도 충북 청주에서 여덟 살 어린이가 통학차량에 치여 숨졌다. 이번에도 아이들의 승하차를 도울 보호자가 따로 없었다. 세림이법으로 보호자 동승이 의무화됐지만 학원이나 체육시설에서 운영하는 15인승 이하 차량은 내년 1월까지 적용이 유예됐기 때문이다. 》 “아이가 (통학차량) 앞으로 지나갔잖아요. 조금만 더 주변을 살펴보면 되는데….”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김영철 씨(43)의 목소리는 떨렸다. 그는 2013년 3월 충북 청주시에서 일어난 통학차량 사고로 숨진 세림 양(당시 3세)의 아버지다. 사고를 계기로 통학차량 안전조치를 대폭 강화한 ‘세림이법’(개정 도로교통법)이 마련됐다. 하지만 세림이 사고가 나고 2년 10개월여 만인 1일 청주에서 또다시 통학차량에 치여 8세 어린이가 숨지자 그는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씨는 “피해 어린이는 차량 앞으로 지나가다 사고를 당했다. 차 앞쪽에 ‘보호센서’만 달았어도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운전자들에게 호소했다. 김 씨의 절절한 호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세림이법이 시행됐지만 통학차량 관련 어린이 사망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2015년 한 해 동안 50건이 넘는 통학차량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해 5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동승자 없는 통학차량 3만 대 1일 오후 7시 10분경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근처 태권도학원의 12인승 통학차량이 도착했다. 엄모 군(8)이 내린 뒤 운전자 신모 씨(51)는 가속페달을 밟았다. 순간 통학차량 앞으로 지나가던 엄 군이 차량 앞부분에 부딪쳤다. 119구급대가 8분 만에 도착했지만 엄 군은 끝내 숨졌다. 통학차량에는 어린이들의 승하차를 인솔할 동승자가 없었다. 세림이법에 따라 9인승 이상의 통학차량에는 반드시 보호자가 동승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학원이나 체육시설에서 운영하는 15인승 이하 통학차량’은 보호자가 타지 않아도 된다. 영세업체가 많다는 이유로 2017년 1월까지 법 적용이 유예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경찰에 등록된 어린이 통학차량은 8만8971대. 이번 사고처럼 내년 1월까지 보호자 탑승 의무가 유예된 통학차량은 3분의 1이 넘는 3만1220대(35.1%)에 이른다. 설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건비를 들이지 않고 안전을 확보하려면 운전자의 주의 의무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통학차량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상관없이 사고를 내면 형사처벌 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운전자와 동승자가 받아야 할 의무교육도 2년에 3시간에 불과해 안전의식 확보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고 역시 운전자가 기본적으로 차량 앞에 어린이가 있는지만 확인했어도 막을 수 있었다. 허억 가천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차량 사각지대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는 데 안전교육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학차량 ‘암행 단속’ 실시한다 비슷한 통학차량 사고가 이어지자 경찰은 이른바 ‘암행(暗行) 단속’을 하기로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강신명 청장은 2일 경찰관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통학차량의 불법행위를 단속하도록 직접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앞으로 통학차량 운전자가 알아챌 수 없는 위치에서 승하차 상황을 촬영해 증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학교나 학원 밀집 지역에서 공개적으로 단속을 벌이다 보니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승하차 과정에서 통학차량의 불법이 적발되면 해당 시설을 직접 조사할 방침”이라며 “이동식 단속도 강화해 난폭운전을 하는 등 운전 습관이 위험해 보이는 통학차량은 끝까지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성택 neone@donga.com·박성민 / 청주=장기우 기자}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의 초중학교 및 특수학교 무상급식 갈등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은 1일 충북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만나 무상급식 협상 타결을 공식 확인했다.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은 2일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과 함께 무상급식 합의서에 정식 서명할 계획이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급식종사자 인건비 등이 국비(지방교육재정교부금)로 지원되는지를 놓고 2년째 갈등을 겪어 왔다. 충북도는 “인건비 일부가 국비에서 지원되는 만큼 식품비의 75.7%만 분담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충북도교육청은 “국비에서 인건비가 지원되지 않는다”며 전체 급식비의 절반씩 분담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올해 무상급식 예산은 충북도가 식품비의 75.7%인 379억 원만 전출하겠다고 해 전체 소요액 961억 원 중 870억 원만 편성돼 91억 원이 모자란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이시종 지사와 충북도내 시장 및 군수 11명은 지난달 27일 합동기자회견을 열어 “인건비와 운영비를 뺀 식품비의 75.7%만 지자체가 분담한다는 종전 원칙을 재확인한다. 더 이상은 교육청과 협의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이후 충북도교육청이 이 같은 안을 전격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무상급식비 부족액 91억 원은 충북도교육청이 부담하게 됐다. 앞서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은 주말인 지난달 30일 전격 회동해 무상급식 갈등을 매듭짓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6일 오후 11시 9분경 충북 청주시 서원구 상당경찰서 분평지구대의 순찰차 전용 주차장에 정모 씨(48)가 운전하는 갤로퍼 승용차 한 대가 들어와 주차를 했다. 지구대 사무실 안에서 업무를 보던 한 경찰관이 모니터를 통해 이를 본 뒤 밖으로 나가 승용차로 다가갔다. 이 주차구역은 사건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해야 하는 순찰차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다 보니 일반 승용차가 주차하면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동 주차를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경찰은 조수석에 탄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정 씨를 발견하고 창문을 두드렸다. 창문이 열리고 “업무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니 차를 빼 달라”고 하는 순간 차 안에서 술 냄새가 풍겨 나왔다. 정 씨에게 술을 마시고 운전했느냐고 묻자 그는 순순히 “그렇다”고 했다. 경찰은 곧바로 음주측정을 했고 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1%)을 넘는 0.109%로 나타났다. 경찰은 27일 정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근처에 사는 정 씨가 만취해 지구대 주차장을 공터나 개인주차장으로 착각하고 주차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시가 ‘왕(王)의 온천’으로 불리는 수안보 온천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루미나리에’(불빛축제)를 다양한 주제를 가진 조형물로 탈바꿈시킨다. 충주시는 2008년 수안보 온천지구 내 하이스파에서 RI온천까지 30m 구간에 설치된 루미나리에의 재정비 공사를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한다고 27일 밝혔다. 4억4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수안보관광특구 활성화 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추진된다. 루미나리에는 색깔과 크기가 다른 전구 또는 전등을 이용해 화려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 건축물 축제를 말한다. 충주시는 기존 루미나리에가 낡은 데다 수안보만의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보고 기존 조형물에 ‘미디어 아트’를 적용해 고정된 형태의 야간 경관이 아닌 다양한 주제를 가진 역동적인 조형물로 만들 예정이다. 조왕주 충주시 관광과장은 “수안보 온천관광특구 거리만의 상징적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빛 테마거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며 “기존 구간과 연계한 단계별 야간 경관 연출을 위해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안보온천은 조선왕조실록에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기록돼 예로부터 ‘왕의 온천’으로 불렸다. 충북의 알프스로 불리는 조령(鳥嶺)의 북서쪽 산비탈에 자리 잡고 있으며, 3만 년 전부터 자연적으로 온천이 솟아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안보온천지대의 지층은 천매암층으로, 퇴적암계의 맥반석이 주(主) 지층을 이루고 있다. 별도의 시추과정 없이 온천수가 땅을 뚫고 나온다. 지하 250m의 암반층에서 솟구치는 온천수는 섭씨 53도이며 pH 8.3의 약알칼리성을 띤다. 원적외선을 비롯해 칼슘과 나트륨 마그네슘 등 각종 광물질 성분이 풍부해 피부질환과 성인병 등에 유익한 양질의 온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천은 충주시가 온천수를 관리하는 ‘중앙 집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충주시는 철저한 수질 관리와 온천수 보호를 위해 온천수를 확보해 호텔과 대중탕 등에 일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안보를 찾는 관광객들은 대다수 숙박업소와 대중탕에서 양질의 온천수를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8년 겨울올림픽의 주 무대는 평창이다. 하지만 경기는 평창뿐만이 아니라 인근 강릉시와 정선군에서도 열린다. 이들 3개 시군은 이미 각종 겨울스포츠와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가득해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여기에다 겨울올림픽을 위한 각종 경기 시설들이 추가로 들어서면서 이런 명성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겨울은 물론이고 사시사철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평창과 강릉, 정선은 평창 겨울 올림픽을 통해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국제 관광명소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NYT “꼭 가봐야 할 세계의 명소” ▼평창“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평창에서 스키를 타볼 것”.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 시간) ‘2016년을 맞아 올해 꼭 가봐야 할 전 세계 52곳’을 선정하면서 강원 평창을 35번째로 소개했다. 겨울올림픽 개최지라는 이점이 작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평창은 이처럼 세계 유수의 언론이 선정할 만큼 빼어난 볼거리와 다양한 먹을거리, 그리고 축제가 풍성한 고장이다. 대표 여행지인 ‘백룡동굴’에서는 5억 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고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 배경지인 효석문화마을은 해마다 9월이면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이 지천으로 피어 마음을 정화(淨化)하게 해준다. 또 국립공원 오대산의 명품 걷기길인 선재길은 힐링(치유)에 제격이다. 월정사 일주문부터 상원사에 이르는 6.2km 구간의 이 길은 경사가 완만해 3시간이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관령 양떼목장 △에코그린 캠퍼스 △대관령 하늘목장 등 대관령 구릉지대에 모여 있는 목장들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이곳에서는 양들에게 먹이 주기, 트랙터 마차 타기 등 도심에서는 할 수 없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매년 9월 봉평면에서 열리는 ‘효석문화제’와 10월 개최되는 ‘HAPPY700 평창페스티벌’은 우리 전통시장의 멋과 맛, 그리고 새빨간 백일홍 꽃밭을 거닐며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게 만든다. 겨울이면 열리는 ‘평창 송어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는 겨울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행사와 볼거리로 가득 차 있다. 먹을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쿡방’ 스타인 백종원의 입맛을 사로잡은 메밀을 이용한 배추전, 막국수, 전병 등은 맛뿐만 아니라 노화와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음식. 또 강원 명태산업 특구로 지정된 대관령에서 생산된 황태는 특유의 부드러움과 쫄깃함으로 많은 식객(食客)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밖에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송어와 고랭지 절임배추 등도 전국적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올림픽의 도시 평창이 ‘명품도시, 문화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와 인프라 개발에 공을 들일 것”이라며 “평창 겨울올림픽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국가브랜드를 업그레이드시킬 기회다. 이를 위해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자연이 숨쉬는 관동팔경의 중심▼강릉 ‘관동팔경(關東八景)’의 중심지이자 문화와 예술, 전통이 살아 있는 유명 관광지가 즐비한 강릉은 영동지역 최대 도시이자 동해안을 대표하는 고장이다. 문화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이기 때문에 한번 이곳을 찾은 이들은 오랫동안 머물게 되고 또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새벽기차를 타고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정동진역’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조선시대 한양의 광화문으로부터 정동쪽에 위치한 바닷가여서 ‘정동진(正東津)’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드라마 ‘모래시계’의 무대가 돼 유명해졌다. 또 ‘오죽헌(烏竹軒)’은 세계 최초로 모자(母子)가 화폐로 등장한 신사임당(1504∼1551)과 율곡 이이 선생(1536∼1584)의 유적지이다. 집 주위에 까마귀처럼 검은 대나무가 많아 율곡의 이종사촌 권처균이 자신의 호를 오죽헌이라 지은 데서 비롯됐다. 왕산면 대기리의 노추산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3000개의 돌탑이 장관을 이룬다. 바로 ‘노추산 모정탑’이다. 이 탑은 불의의 사고로 자식 2명을 잃은 차옥순 할머니가 꿈에서 산신령의 계시를 받고 쌓은 탑이다. 간절히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강릉바우길’은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산맥과 바다를 함께 걷는 약 350km의 길. 경사가 심하지 않아 가족 단위로 걷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바우’는 바빌로니아 신화 속에 나오는 건강의 여신(Bau)과 강원도 사투리로 바위를 가르키는 말이다. 강릉의 대표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이다. 예부터 영동지역 사람들은 대관령 고개에 국사서낭신이 삶을 관장하고 보호해준다고 믿었고 그 믿음이 신앙심으로 나온 게 강릉단오제다. 이와 함께 커피 열풍과 함께 시작된 ‘강릉커피축제’도 마니아들이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강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초당두부’와 ‘감자 옹심이’다. 초당두부는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움이 오래가 바다와 육지의 조화가 잘 이뤄지는 강릉의 대표 먹을거리다. 감자 전분과 감자 건더기를 적당히 섞어 만든 옹심이는 쫄깃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사천의 갈골마을에서 찹쌀 바탕에 밥풀 튀김으로 옷을 입혀 만든 재래식 과자인 ‘사천과즐’도 빼놓을 수 없는 맛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올 12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첫 테스트 이벤트에 맞춰 연말까지 모든 준비를 끝내고 손님을 맞이하겠다”라며 “강릉의 맛과 멋을 제대로 보여줘 지구촌에서 오는 손님들이 다시 찾고 싶다는 마음으로 돌아가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연이 숨쉬는 관동팔경의 중심▼정선정선은 2013년 처음으로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맞이한 뒤 이후 3년 연속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정선 5일장과 레일바이크 강원랜드 스카이워크 집(zip)라인 같은 명소에다 삼탄아트마인, 삼시세끼 열풍, 정선아리랑열차 등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 확충과 적극적인 홍보에 따른 국내외 인지도 상승 덕분으로 풀이된다. 정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정선아리랑’과 ‘정선 5일장’이다. 2012년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정선아리랑시장(5일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옛 시골 장터의 모습을 간직하면서 맛과 멋, 흥이 살아 넘치는 곳이다. 이 때문에 1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광객 수요에 맞춰 주말마다 열리는 5일장에서는 대표 특산물인 곤드레 나물을 비롯해 수수부꾸미, 메밀전병, 콧등치기 국수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다 애절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정선 아리랑극’과 ‘정선 아리랑 소리공연’은 정선의 정서를 고스란히 가슴속에 담을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운행을 시작한 ‘정선아리랑열차(A-트레인)’는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해 아우라지역에 정차한다. 중간 중간 서는 간이역에서는 옛 시골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으며, 아우라지역에서는 다양한 지역의 토속 음식으로 배를 채울 수 있다. 이 밖에 절벽 끝 투명 강화유리를 통해 한반도 지형을 휘감아 도는 동강을 볼 수 있는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스카이워크’와 바람을 가르며 떨어지는 익스트림 레포츠인 집라인, 운행 10년 만에 탑승객 300만 명을 넘어선 정선 레일바이크, 지난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삼탄아트마인 등도 정선의 이름난 관광 인프라들이다. 축제 역시 풍성하다. △토속음식축제(4월) △곤드레 산나물 축제(5월) △아우라지 뗏목축제(7월) △함백산 야생화 축제(8월) △정선아리랑제, 민둥산 억새꽃 축제(10월) △고드름 축제(1월) 등도 사계절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올림픽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우리가 갖고 있는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해서는 강원도와 각 시군의 전통과 문화,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확보가 필요하다”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이 올림픽에서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군은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군정(郡政)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17일부터 21일까지 국악 전공자 모임인 ‘타투’ 등 40여 명이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의 ‘국악체험촌’을 찾아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국악을 수련했다. 또 22일부터 31일까지는 사물놀이 진쇠, 달성농악, 흐름출판 등 전국 국악인들을 비롯해 동호인, 기업이나 각종 단체 등 다양한 부류의 국악 전공자나 동호인들이 이곳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연수할 계획이다. 25일 영동 국악체험촌에 따르면 매서운 겨울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통국악 실력을 쌓으려는 전문 국악인과 동호인, 학생들이 계속 몰리고 있다. 다음 달 15, 16일에는 충북도 문화관광해설사 150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또 같은 달 22∼26일에는 서울대 국악학과 학생 110명이 4박 5일간 연수를 진행한다. 국악체험촌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영동군은 지난해 5월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옆에 전국 첫 ‘국악체험촌’을 개장했다. 7만5956m²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 3채로 된 이 국악체험촌에는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세미나실 2곳, 국내 유일의 군립(郡立) 국악단인 난계국악단 연습실 ‘우리 소리관’이 설치됐다.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과 50∼300명을 수용하는 체험실 5곳, 전문가 연습공간인 ‘소리 창조관’도 마련됐다. 또 국악 체험객 200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43실 규모의 숙박공간인 ‘국악누리관’, 2011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북으로 등재된 ‘천고(天鼓)’가 있는 ‘천고각’ 등도 있다. 국·도비와 군비 등 212억 원을 들인 이 체험관은 영동군의 관광자원인 과일과 와인, 국악을 연계한 체류형 국악타운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어졌다. 윤인자 국악진흥팀장은 “국악체험촌은 국악 연수에 필요한 인프라뿐 아니라 자연경관이 뛰어난 금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며 “국도 4호변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국악을 체험하기 위해 방문한 이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윤 팀장은 전했다. 원래부터 영동군은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1378∼1458)의 고향이라 찾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전까지는 최대 50명만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숙박시설에다 국악기 연습 공간도 턱없이 부족했지만 국악체험촌 조성으로 완전히 변신한 것이다. 또 영동군은 국악 체험촌을 운영 및 관리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국악전담 조직인 ‘국악사업단’을 신설하고 ‘국악 체험촌 관리 및 운영 조례’를 만들었다. 올해부터는 국악체험촌과 이 일대를 국악마을로 바꾸는 ‘박연 국악마을 체험관광 활성화 사업’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의 지역 수요 맞춤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이 사업은 고당리 주변 3km 구간에 숲길 등을 활용한 친환경 탐방로를 개설하고 스토리텔링 안내판과 포토존, 쉼터 등을 조성한다. 마을 앞 금강 둔치에는 노천카페와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도 들어선다. 국악체험전수관∼국악체험촌 간 도로변에는 쉼터와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마켓도 들어선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의 대표 관광명소인 도담삼봉(국가명승 44호)에 설치된 대형 액자 조형물이 겨울 낭만을 만끽하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나 연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1일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이곳에는 평일에는 500여 명, 주말에는 4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도담삼봉 포토존은 가로 3m, 세로 3m 크기의 황동으로 된 대형 액자틀을 자연석(石) 위에 뒤가 뚫린 형태로 만들어졌다. 관광객들은 이 액자를 통해 도담삼봉을 사진 작품처럼 바라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또 설치 장소가 도담삼봉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연인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팔경 가운데 제1경으로 손꼽히는 도담삼봉은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이 유년 시절을 보낸 곳. 훗날 정도전은 호를 삼봉이라고 지을 정도로 도담삼봉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강원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소백산을 배경으로 남한강 중심에 세 개의 봉우리로 우뚝 솟은 산수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삼봉은 물론이고 퇴계 이황, 단원 김홍도 등 풍류 명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곳이다. 단양군은 도담삼봉지구를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58억 원을 들여 대형 주차장 조성과 진입로 개설, 화장실 확충 등의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도담삼봉 포토존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단양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의 옛 연초제조창 일대를 개발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청주시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주택도시보증공사 여의도 대강당에서 ‘청주 도시재생선도사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옛 연초제조창 개발과 관련해 그동안 청주시의 사업추진 현황과 미래 청사진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시는 2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주 도시재생 사업은 상당구 내덕2동 옛 연초제조창 일대 1.36km²에 3114억 원을 투자해 기반 조성, 비즈니스센터, 호텔과 복합문화레저시설 조성, 행복주택 건설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사업은 2018년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14일 도시재생 특별위원회를 열어 청주시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 계획’을 승인했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은 도시 재생이 긴급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고 파급 효과가 큰 지역을 말한다. 청주와 함께 부산(부산역과 부산북항 일원 3.12km²), 충남 천안(천안역 일원 0.2km²) 등이 선정됐다. 청주시는 이달 7일 시의원, 주민 대표, 도시재생·부동산개발 전문가 등 24명으로 구성된 ‘청주시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추진협의회’를 꾸렸다. 이 협의회는 민간 사업자가 선정되기 전까지 사업 추진의 자문 역할 등을 하며, 이후 민간 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추진협의회가 다시 구성될 예정이다. 19일에는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이 사업 예정지를 방문해 이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김 차관에게) 민간 사업자가 투자할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 사업자에 대한 융자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