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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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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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6세 아들 살해 엄마 “나 죽으면 천덕꾸러기 될까봐…”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자신의 6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양모 씨(35·여)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 씨는 19일 오후 청주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불로 아들의 목 부위를 압박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우울증을 앓고 있던 양 씨는 전날 남편 김모 씨(33)와 다툰 뒤 김 씨가 집을 나가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 씨는 범행 이틀 뒤인 21일 별거 중이던 남편에게 “화해하자”고 연락했고 남편을 만나 충남 대천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술을 마시던 양 씨는 오후 10시경 “화장실에 간다”며 사라졌고 잠시 후 ‘내가 아들을 죽였다. 당신을 볼 면목이 없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남편에게 보냈다. 김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 반경 아파트에서 아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아파트 벽에는 양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너 때문에 애가 죽었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잠적한 양 씨는 대전 서울을 거쳐 경남 창원시로 도피했다가 25일 오전 2시 반경 창원 서부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이어 오전 10시경 청주 청원경찰서로 압송됐다. 양 씨는 경찰에서 “죽으려고 했는데 혼자 남은 아이가 천덕꾸러기가 될까봐 일을 저질렀다. 아이를 따라 죽으려고 수차례 시도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수 당시 양 씨가 소지한 가방에는 번개탄과 수면제, 칼 등이 발견됐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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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서 6세 남아 숨진채 발견… 우울증 엄마 “내가 살해” 문자후 잠적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6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오후 11시 반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 김모 씨(33)의 아파트에서 김 씨의 아들이 이불에 덮인 채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김 씨로부터 “아내가 이상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집에 아이가 혼자 있는데 확인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아이의 목에선 손으로 눌린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 아파트 벽에는 김 씨의 아내 양모 씨(35)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너 때문에 애가 죽었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사건 당일 김 씨 부부는 충남 대천해수욕장에 있었다. 며칠 전 부부싸움을 하고 집을 나갔던 김 씨는 이날 낮 아내로부터 ‘미안하다. 산책을 가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만난 뒤 함께 대천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부부가 함께 술을 마시던 오후 10시경 양 씨는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를 뜬 뒤 돌아오지 않았다. 이어 ‘내가 아들을 죽였다. 당신을 볼 면목이 없다’는 문자메시지가 김 씨에게 도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양 씨는 최근 우울증을 앓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양 씨의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아이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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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세 남아 한 아파트서 숨진채 발견…범인은 엄마?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6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오후 11시 30분경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 김모 씨(33)의 아파트에서 김 씨의 아들(6)이 이불에 덮인 채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김 씨로부터 “아내가 이상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집에 아이가 혼자 있는데 가 봐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태였다. 아이의 목에선 손으로 눌린 듯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파트 벽에는 김 씨의 아내 양모 씨(35)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너 때문에 애가 죽었다’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사건 당일 김 씨 부부는 충남 대천해수욕장에 있었다. 김 씨는 며칠 전 아내와 부부싸움을 한 뒤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가 이날 낮 ‘미안하다. 산책을 가고 싶다’는 아내의 연락을 받고 아내를 만나 대천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함께 술을 마시다 오후 10시경 양 씨가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를 뜬 뒤 돌아오지 않았고 이어 ‘내가 아들을 죽였다. 당신을 볼 면목이 없다’는 문자 메시지가 김 씨에게 도착했다. 주위를 돌며 아내를 찾던 김 씨는 11시 16분경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양 씨는 최근 우울증을 앓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양 씨의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아이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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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 농업기술원 ‘슈퍼 도라지’ 명품화 추진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슈퍼 도라지’ 명품화에 나섰다. 슈퍼 도라지는 도 농업기술원이 1996년부터 10여 년간 노력 끝에 개발한 품종으로 보라색꽃과 흰꽃이 같이 피는 ‘으뜸 도라지’(국립종자원 제1796호·사진 오른쪽)와 흰꽃만 피는 ‘으뜸 백도라지’(국립종자원 2310호)를 말한다. 슈퍼 도라지는 생육이 왕성하고 잔뿌리가 적은 대신 뿌리 줄기가 굵고 길어 중국산의 저가 공세에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장속도도 빨라 재래종은 파종 후 3년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지만, 슈퍼 도라지는 2년이면 수확할 수 있다. 또 같은 기간 재배한 재래종보다 수확량이 30% 이상 많다. 도 농업기술원은 슈퍼 도라지의 원활한 공급과 확산을 위해 지난해 도내 종묘업체와 제천시, 괴산군 등과 통상실시(산업재산권 권리자가 타인에게 일정한 범위 안에서 자신의 권리를 사용하게 하는 것) 계약을 해 올가을부터는 시중 종묘상에서 종자를 구입할 수 있다. 또 슈퍼 도라지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 확보를 위해 가공품 개발과 판매 지원을 하고, 농가에서 희망할 경우 도 농업기술원이 운영 중인 충북도 농특산물 허브사이트와 농가 모바일허브사이트 ‘잇다팜’에 등록해 판매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충북도 농기원 원예연구과 이정관 박사는 “슈퍼 도라지를 활용한 지역특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앞으로도 농업인들에게 선택받는 신품종 육성사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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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단양 천연동굴에서 여름휴가를…”

    “마늘로 만든 음식을 맛보고, 천연 동굴에서 피서하면서 ‘단군신화’ 속 주인공을 체험해 보세요.” 육쪽 마늘로 유명한 충북 단양에서 마늘을 주제로 한 축제가 22일부터 5일간 펼쳐진다.○ 8년 만에 마늘축제 열려 ‘단양마늘, 건강과 힐링을 말하다’를 주제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구경시장 주차장 일원에서 마늘축제가 열린다. 단양군은 가뭄과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단양 마늘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2007년 9회를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긴 마늘축제를 올해 부활시켰다. 군은 이번 축제에서 단양 마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대도시 주부들에게 홍보용 마늘(통마늘 5개입) 5000여 개를 나눠주고 일정 금액 이상의 마늘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소정의 사은품도 줄 예정이다. 또 각종 공연과 이벤트, 체험프로그램, 먹을거리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휴가철 단양을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축제의 장도 선사할 계획이다. 단양 마늘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정한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29호이며 단단하고 저장성이 강한 한지형 마늘로 맛과 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단양지역은 석회암 지대, 중성에 가까운 약산성의 토양, 밤낮의 큰 일교차 등 마늘 재배에 적합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천연 동굴 이색 피서 마늘축제를 즐긴 뒤에는 단양 곳곳에 산재해 있는 천연 동굴에서 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이 지역은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석회암 동굴이 180여 개나 있다.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은 ‘맏형격’인 고수동굴(천연기념물 제256호). 길이 1700m의 이 자연동굴은 산속에서 스며든 빗물과 공기가 맞닿아 만든 다양한 모양의 종유석(동굴의 천장에 고드름처럼 매달린 원추형의 광물질)과 석순(동굴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에 들어있는 석회질 물질이 동굴 바닥에 쌓여 원추형으로 위로 자란 돌출물)이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마리아상, 독수리바위, 도담삼봉바위, 천당성벽 등이 볼거리다. 고수동굴이 남성적인 반면 470m 길이의 천동동굴(지방기념물 제19호)은 여성미를 보여준다. 4억5000만 년 전에 생성된 이 동굴은 지하수의 침투량이 적어 종유석과 석순이 느리게 형성돼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모양을 선사한다. 3m 길이의 석순인 ‘북극고드름’과 ‘천하대장군’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맑은 지하수가 고인 동굴 안 연못에는 포도송이가 영글어 가는 듯한 ‘포도구상체’를 볼 수 있다. ‘꽃쟁반’으로 불리는 바위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수중 2차 생성물로 알려져 있다. 영춘면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은 석회암층 담백색의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인 게 특징이다. 총 길이 800m로 1∼3층으로 구분돼 있다. 아기자기한 석순이 많고 지하수량도 풍부해 지금도 생성물이 자라고 있다. 종유석과 석순은 물론이고 노래기 지네 등 다양한 생물도 살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동굴 속은 한여름에도 섭씨 15도를 유지해 천연 피서지로는 최고”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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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강원]영동 황간역사 2억 들여 구조변경

    충북 영동 황간역이 문화관광지로 변신한다. 영동군은 경부선 철도 간이역인 황간역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에 선정돼 국비 등 2억 원을 들여 역사(驛舍)를 구조변경한다고 19일 밝혔다. 역사 대합실에는 시골 정취가 나는 맞이방과 문화예술품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상설공연무대를 설치한다. 또 직원 숙소로 쓰던 역사 내 2층 건물(건축 연면적 96.2m²)에는 카페와 세미나실을 갖춘다. 경부선의 정중앙에 위치한 이 역은 한때 석탄 수송용 화물열차가 정차하는 역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 이용객이 줄면서 급격히 쇠락했다. 지금은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15차례 정차하고 있다. 황간역은 2년 전부터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대합실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음악회와 시낭송회가 열리고 있으며, 광장에는 인근 백화산과 반야사 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자전거 30대도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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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혁수 호텔관광경영학회 회장 “외환위기때 금 모으기처럼 한마음으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전 국민적으로 벌어졌던 ‘금 모으기 운동’처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줬으면 합니다.” 국내 호텔외식관광 분야의 최고 권위 학회인 사단법인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김혁수 회장(55·청주대 호텔경영학과 교수·사진)은 14일 “동아일보와 경제 5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는 캠페인에 학회 차원에서 적극 동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학회는 국내 호텔외식관광 관련 학과의 교수와 대학원생, 업계 임원 등 1300여 명이 회원이다. 김 회장은 1일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메르스가 진정되면서 정부 기관과 국민들이 국내로 휴가 가기 운동에 뜻을 같이하고 있는데, 관련 업계도 이번에 과감한 할인 혜택 등을 한시적이라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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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내고장 인사]충북도

    ◇충북도 ▽5급 승진 △여성정책관실 장기봉 △미래전략기획단 변인순 △법무통계담당관실 김종호 김준영 △재난관리과 이기호 △총무과 배기웅 △바이오정책과 강찬식 △충북도립대학 사무국 최필규 △자치연수원 이수현 △도로관리사업소 행정지원과장 김주희 △도로관리사업소 충주지소장 김옥수 △세정과(유기농산업엑스포 파견) 이장연 △식의약안전과(〃) 김대진 △바이오정책과(산학융합본부 파견) 박선희 △산업지원과 나동희 △바이오산업과 강남식 △산림환경연구소 산림환경과장 김남훈 △축산위생연구소 남부지소장 김원설 △환경정책과 박재신 △북부출장소 행정지원과장 김홍식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서동석 구본국 △청남대관리사업소 시설과장 안진석 △토지정보과 김민정 △소방본부 소방종합상황실 하재원 △농업기술원 김인재 △보건환경연구원 폐기물분석과장 신현식 △농업기술원 권혁순 구범서}

    •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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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한중일 ‘젓가락 페스티벌’ 청주서 열린다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문화 원형이자 생명문화를 상징하는 ‘젓가락’을 주제로 한 세계 첫 페스티벌이 11월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2015동아시아문화도시 조직위원회’는 11월 11일을 ‘젓가락의 날’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동아시아문화도시 명예위원장인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제안으로 열리게 됐다. 청주시는 우선 9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리는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와 연계해 이 기간 동안 젓가락 체험 한마당 행사를 연다. 이곳에서는 젓가락 관련 국가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젓가락 만들기 및 젓가락질 배우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11월 4, 5일 국립청주박물관 대강당에서는 한중일을 대표하는 문화 과학 경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젓가락 관련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이와 함께 청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는 12월 17일까지 한중일 전통 젓가락, 현대 창작 젓가락, 젓가락 문화상품 등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한중일 3국의 전통 젓가락에서부터 현대적인 창작 젓가락을 볼 수 있고, 의식주와 관련된 연계 문화도 소개된다. 11월 11일에는 청주박물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젓가락의 날을 선포하고, 젓가락 신동 선발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와 퍼포먼스가 열린다. 이어령 명예위원장은 “젓가락은 한중일의 공통 문화이자 철학 미학 역사를 담고 있고, 아시아의 시대를 맞아 갈등과 대립을 화해와 문화로 하나 되게 하는 세계 유일의 콘텐츠”라며 “단순성 반복성 일상성 대중성의 특징이 있어 지구촌이 쉽고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이번 행사를 한번에 그치지 않고 해마다 열 계획이며, 중장기 전략에 따라 젓가락 문화상품 특화, 젓가락마을 조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중일 3개국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해마다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를 뽑은 뒤 이들 도시 간 다양한 문화교류사업을 펼치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시민, 새로운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공연 전시 학술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청주시와 함께 올해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도시는 중국 칭다오(靑島)와 일본 니가타(新潟)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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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메르스 덕? 단양 ‘아로니아’ 제품 판매량 껑충

    충북 단양군이 차세대 소득 작물로 집중 육성 중인 ‘아로니아’ 관련 제품(사진)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가량 늘어났다. 9일 단양아로니아영농조합(대표 이진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액은 4억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아로니아 열매가 17배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분말이 8배, 착즙액과 농축액이 각각 2배로 증가했다. 조합 측은 올 들어 전체적인 판매 가격을 20∼30% 정도 내린 데다 지난해 100t 규모의 냉동창고를 지어 시기별로 가격을 적정하게 조절한 게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내 처음으로 만든 아로니아 동결건조분말(50g에 1만5000원)이 인기를 끌었고, 소비자들도 생과(生果)에서 먹기 편한 착즙을 선호한 것도 작용했다. 여기에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항산화와 면역 기능이 있는 건강식품의 인기가 높아진 것도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진회 대표는 “서울 롯데백화점에 착즙액을 납품하면서 주문이 늘어 야간작업까지 하고 있다”며 “조만간 아로니아가 30% 정도 함유된 환(丸)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의 열매(Kings Berry)’로 불리는 아로니아는 장미과 낙엽 관목으로 ‘블랙초크베리’로도 불린다.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로,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을 자연계 식물 가운데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100g당 안토시아닌 함량이 1480mg으로 아사이베리(320mg), 야생 블루베리(558mg), 라즈베리(365mg), 체리(400mg), 오렌지(200mg)보다 훨씬 많다. 또 저온이나 척박한 토양에도 잘 적응할 뿐만 아니라 병충해 저항력과 번식력도 강해 단양지역 재배환경에 적합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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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빵 뺑소니’ 징역 3년… 음주 운전은 무죄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허모 씨(37)에게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문성관)는 8일 “피해자가 도로를 무단 횡단하긴 했지만 사고 장소까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만한 장애물이 전혀 없어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고 운전했다면 사고를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며 허 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허 씨가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피해자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고 있지만 즉시 자수하지 않고 범행을 은폐하려고 한 점을 고려하면 유리한 정상을 제한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허 씨의 음주운전 혐의 부분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허 씨가 사고를 내고 도주한 지 19일 만에 붙잡혔기 때문에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할 수 없었다”며 “검찰이 제시한 수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허 씨는 1월 10일 오전 1시 반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임신 7개월 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강모 씨(29)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등)로 구속 기소됐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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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타항공 누적 탑승객 1400만명 돌파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의 누적 탑승객이 8일 1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청주∼옌지(延吉) 노선(ZE831편)에서 1400만 번째 탑승객이 나왔다고 밝혔다. 2009년 1월 7일 김포∼제주 노선에 처음 취항한 지 6년 6개월 만이다. 1400만 번째 탑승객은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옌지로 가는 중국동포 오은묵 씨(63). 이스타항공 측은 오 씨에게 중국 노선 왕복항공권(2장)과 기념품 등을 전달했다. 이스타항공은 누적 탑승객 1400만 명을 돌파하는 동안 10만7000여 편의 항공기를 운항했으며 17만4000시간 동안 무사고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국제공항에서는 2009년 6월 청주∼제주 노선을 취항하기 시작해 국내선은 140만여 명의 탑승객을, 국제선은 48만여 명의 탑승객을 각각 수송했다.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는 “지방 공항을 활용한 지속적인 노선 개발을 통해 외래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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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빵 뺑소니’ 피고인에 징역 3년…음주운전 혐의는 무죄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허모 씨(37)에게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문성관)는 8일 “피해자가 도로를 무단 횡단하긴 했지만 사고 장소까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만한 장애물이 전혀 없어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고 운전했다면 사고를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며 허 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허 씨가 잘못을 진지하고 반성하고, 피해자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고 있지만 즉시 자수하지 않고 범행을 은폐하려고 한 점을 고려하면 유리한 정상을 제한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허 씨의 음주운전 혐의 부분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허 씨가 사고를 내고 도주한 지 19일 만에 붙잡혔기 때문에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할 수 없었다”며 “검찰이 제시한 수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허 씨는 1월 10일 오전 1시 반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임신 7개월 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강모 씨(29)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등)로 구속 기소됐다.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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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증맞은 네칸 열차-탁 트인 유리열차… 단양역 마늘떡갈비에 양원역 잔술 한잔

    2013년 4월 코레일이 내놓은 중부내륙순환열차인 ‘O-트레인’(일명 다람쥐열차)과 협곡열차인 ‘V-트레인’(일명 아기백호열차)은 충북과 강원, 경북의 아름다운 ‘속살’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열차는 중소도시는 물론이고 백두대간의 산골 오지마을을 지나 순수한 자연을 체험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힐링 100배 O-트레인 O-트레인의 ‘O’는 ‘One’의 약자로 순환을 상징한다. 중부 내륙 3도인 강원과 충북, 경북을 잇는다는 의미다. 2013년 3월 시승식 때 고객들은 열차 이미지가 마치 다람쥐를 닮았다 해서 ‘다람쥐열차’라는 귀여운 이름을 붙였다. 지난달 1일부터 노선이 바뀌어 서울역을 출발해 경부선, 충북선, 중앙선을 거쳐 철암역까지 운행한다. 서울역(오전 8시 15분)을 떠나 분천역(오후 1시)에 도착한 뒤 20여 분 후 철암역(오후 1시 55분)에 도착하는 코스. 거치는 역은 영등포∼수원∼천안∼오송∼충주∼제천∼단양∼풍기∼영주∼봉화∼춘양∼분천∼양원∼승부∼철암 등 모두 16개다. 4량으로 된 열차는 각 호차가 1, 2인석, 자유전망석, 커플석, 패밀리룸, 카페실 등으로 꾸며졌다. 남녀 승무원들의 재미있는 공연과 게임이 진행되고, 열차에 비치된 엽서를 통한 음악 신청도 받는다. O-트레인 중 가장 인기 있는 역은 분천역이다. 오지 간이역인 분천역은 O-트레인이 다니기 전까지만 해도 하루 이용객이 10여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열차 운행 이후 하루 1000명 안팎, 주말에는 2000명 이상이 방문한다. 이는 코레일이 이 역을 ‘산타마을’로 만들었기 때문.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20일 분천역사 뒤편에 루돌프 포토존과 산타 시네마 체험관, 눈썰매장 등을 설치하고 무료로 이용하게 했다. 정병훈 분천역 부역장은 “여름에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눈썰매 등 여름 속 겨울 분위기를 느끼며 즐거워한다”고 했다. 코레일은 18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이곳에서 ‘여름 산타마을’을 열고 물썰매, 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슬아슬 협곡 V-트레인 분천역에서는 V-트레인으로 갈아탈 수 있다. 목적지인 철암역까지 간 뒤 거기에서 V-트레인을 이용해도 된다. 국내 첫 개방형 관광열차인 V-트레인은 천장을 제외한 모든 곳이 유리로 돼 있다. 덕분에 백두대간 협곡 구간의 자연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1000원짜리 잔술과 돼지껍데기 안주를 맛볼 수 있는 양원역과 ‘땅도 세 평, 하늘도 세 평’이라는 승부역에서 잠시 정차한다. 철암역 바로 인근에는 국내 석탄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철암탄광역사촌’도 있다.○ 마늘 요리의 천국 단양 O-트레인 구간 중 단양역에 내리면 단양팔경 구경과 함께 지역 특산물인 마늘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충북 단양은 육쪽마늘로 유명한 고장. 이 마늘을 이용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 단양읍내 곳곳에 있다. 마늘약선음식, 마늘한정식, 마늘떡갈비, 마늘순대, 마늘만두, 흙마늘닭강정 등으로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이 발동한다. 이옥자 단양군 음식문화연구소장은 “가장 인기 있는 마늘떡갈비는 국산 돼지 앞다리살에다 매실청과 참기름 등 국산 천연 재료를 이용한다”며 “맛은 물론 건강에도 최고”라고 말했다. www.letskorail.com, 1544-7788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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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농기원 ‘미니수박’ 표준재배법 만든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일명 ‘애플수박’으로 불리는 2kg 이하 미니수박에 대한 표준재배법 만들기에 나섰다. 충북도농기원 수박연구소는 소비자들에게 알려져 점차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수박에 대한 표준재배법을 확립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국비를 확보, 여러 재배방식을 도입해 연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기존 지상 포복재배에서 아치형, 밴딩형 등 지주재배 방식을 적용한 시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미니수박은 기존 9∼10kg 무게의 수박에 비해 한참 작은 700g∼1.2kg 정도이며, 지름도 10∼12cm로 사과보다 약간 크다. 껍질은 1, 2mm에 불과하다. 당도는 일반 수박과 비슷하고 아삭한 식감이 뛰어난 게 특징. 또 일반 수박은 1포기에서 1개만 생산하지만, 미니수박은 연속 착과로 5, 6개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충북 음성과 경북 문경, 충남 논산 등지의 일부 농가에서 도입해 재배하고 있지만 마땅한 지침서가 없어 기존 일반 수박을 기준으로 재배하고 있다. 충북수박연구소 측은 현재 시험 중인 아치형이나 밴딩형 지주재배가 일반 포복재배에 비해 착과율과 품질이 월등하고, 포기와 포기 사이의 거리는 40∼50cm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4가지 품종의 미니수박에 대해 지역에 맞는 고품질, 규격품 생산 품종 선발을 위한 연구도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농기원 수박연구소 정택구 팀장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미니수박의 표준재배 지침서를 펴내 지역 농업인들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득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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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남중 뒷산 ‘백로 서식지의 역설’

    지난달 3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남로에 있는 청주남중학교 뒷산에서는 대대적인 자연정화 활동이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시 공무원과 자연보호청주시협의회, 청주교육지원청 직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치운 것은 일반 생활쓰레기가 아니었다. 청주남중 뒷산에 살고 있는 백로 떼의 배설물과 알껍데기, 죽은 새끼 백로 사체 등이었다. 청주남중 뒷산에서 청주교대 방향의 잠두봉 산책로로 이어지는 이곳에는 2012년부터 백로가 날아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 수가 많지 않아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고, 생태교육의 현장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개체수가 점차 늘어 지금은 700∼800마리가 청주남중 뒷산의 소나무 전체를 둥지 삼아 살고 있다. 이곳의 백로 떼가 한 번에 날기라도 하면 장관을 이뤄 탄성을 자아낸다. 이를 보는 일반인들은 도심 속 자연의 좋은 생태환경이 조성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매일 백로 떼와 마주하는 청주남중 교직원들과 학생들에게는 고역이다. 수백 마리의 백로 떼가 울어대는 소음에다가 백로 배설물, 백로 새끼 사체가 썩으면서 나는 악취가 진동하기 때문이다. 또 백로 깃털이 날아들어 학교 급식 종사자들은 더운 여름철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음식을 만들고 있다. 학교와 학부모들이 청주시에 백로 떼의 소음과 배설물 악취 때문에 수업에 지장이 많다며 간벌(間伐) 등을 통해 백로 떼가 다른 곳으로 옮아가게 해 달라고 건의했다. 하지만 시는 철새인 백로 떼가 서식지를 옮기는 9월까지는 간벌을 미루고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이날 대대적인 청소활동이 진행된 것이다. 청주시는 또 백로 배설물과 깃털 등으로 학생과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백로 서식지 인근 지역과 청주남중 급식소, 배수로 주변을 주 3회 이상 집중 방역 소독하고, 백로 사체도 수시로 수거하고 있다. 청주시 이내율 자연보전팀장은 “조만간 환경단체와 청주교대, 시의원, 청주남중 교직원과 학부모 등으로 ‘잠두봉 백로 집단 서식지 이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백로의 안전한 서식지 이전과 수목 벌채, 가지치기의 가능 여부 등을 협의해 백로와 인간이 함께 상생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청주남중 뒤편에 이처럼 백로 떼가 둥지를 튼 것은 이곳이 백로가 사는 데 최적의 입지를 갖췄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인근 무심천이 청주시의 지속적인 수질개선 사업 덕분에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해 안정적인 먹이 공급처가 된 것. 또 인근에 유기농 농경지가 늘고 천적인 맹금류가 없다는 것 등이 백로 떼의 번식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한국교원대 박시룡 생물교육과 교수는 “울창한 소나무 숲을 이룬 이곳은 인근에 천적이 없고 먹이를 구할 수 있는 곳이 가까워 백로가 살기에 최적지”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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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車 때문에…공부하다 늦은 딸 경운기 태워오다 부녀 참변

    기말시험 공부를 하느라 늦게 귀가하는 딸을 자신의 경운기에 태우고 오던 50대가 음주운전 차량에 받혀 숨지고 딸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9시 20분경 충북 옥천군 청산면 청산대교 앞 편도 1차로 19번 국도에서 윤모 씨(52)가 몰던 1t 화물차가 앞서 가던 김모 씨(58)의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또 경운기 뒤편에 타고 있던 김 씨의 딸인 A 양(14·중학교 1년)은 사고 충격으로 도로에 떨어지면서 턱관절과 쇄골, 갈비뼈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대전의 한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숨진 김 씨는 15년 전 필리핀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2남2녀를 뒀고 A 양이 맏딸이다. 평소 김 씨는 4.3㎞ 정도 떨어져 있는 딸의 학교에 하교 시간에 맞춰 가서 A 양을 데려오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다음달 치러지는 기말시험을 앞두고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던 딸을 데려오다 변을 당했다. A 양의 어머니는 수년전 돈을 벌기 위해 타지로 가면서 A 양이 사실상 세 동생의 엄마 역할을 했다고 마을 사람들은 전했다. 이 마을 이장은 “할머니가 계시기는 하지만 워낙 고령(85살)인데다 몸이 불편해 거의 거동을 못 하신다”며 “A 양은 아빠와 함께 매일 아침마다 동생들을 씻기고 아침을 먹여 학교에 보내는 등 엄마와 다름 없었다”고 말했다. A 양의 담임교사도 “(A 양이)가정 형편이 어렵고, 세 동생들을 매일 돌보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학교에서는 전혀 그런 내색 없이 밝고 성실하게 생활해 모든 교사들과 친구들이 A 양을 좋아했다. 갑자기 이런 큰 사고를 당해 모두들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윤 씨는 이날 정년퇴임한 회사 동료의 송별식에 참석해 술을 마셨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4%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 당시 비가 내려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미처 경운기를 발견하지 못해 추돌했다”는 윤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옥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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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동서고속∼충주∼제천 구간 개통

    동서고속도로 충북 충주∼제천 구간이 30일 개통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충주시 산척면 동서고속도로 천등산휴게소(제천 방향) 광장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 이근규 제천시장, 김일평 국토해양부 도로국장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충주나들목(IC)∼제천갈림목(JCT) 개통식을 열었다. 개통식 이후 오후 3시부터 일반 차량들이 이용하기 시작했다. 동충주나들목∼제천갈림목 구간은 연장 23.96km의 왕복 4차로다. 2009년 7월 착공해 6년 만에 완공됐으며 투입된 총 사업비는 7874억 원이다. 주요 시설물로는 갈림목 1개소와 휴게소 2곳이 있다. 이 노선은 천등산과 충주호, 남한강 등 하천을 통과하고 있어 눈이나 안개에 대비한 자동염수분사 시설과 안개시정거리 자동표출 시스템, 졸음쉼터 등을 설치했다. 또 터널 내부 벽면에는 제천지역의 자연경관을 사계절로 표현했고, 터널 출입구는 충주지역 특산물인 사과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이 구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국도보다 차량 이동 거리가 18km 짧아지고, 통행 시간도 30분 정도 줄어든다. 이에 따라 물류비는 연간 1226억 원이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2만7000t 줄어 소나무 224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우량 기업 유치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 평택에서 충북 충주까지 103.3km를 단계적으로 개통했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동충주∼제천 구간을 개통해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갈림목을 통해 평택∼제천 고속도로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충북의 대표 관광지인 청풍호와 의림지 등으로의 접근성도 좋아져 충북 북부 지역의 관광자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일평 국장은 “동충주∼제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 평택항에서 충청 북부권과 강원 태백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국토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강원 삼척까지 본 노선과 연계하는 간선 도로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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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문장대 온천개발’ 재추진에 충북도 강력 반발

    충북도가 최근 재개된 경북 상주 문장대 온천 개발 지주조합의 온천 개발 재추진에 대해 환경영향 분석과 범도민대책위원회 구성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충북 지역 환경 사회단체들도 환경부 장관에게 개발 반대 서한을 보내는 등 저지 운동에 시동을 걸었다.○ 충북도 긴급회의 열고 대책 마련 충북도는 휴일인 2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설문식 정무부지사의 주재로 이두영 문장대온천 범도민저지대책준비위원장, 김지학 전 교통대 교수, 박관서 괴산저지대책위원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환경 수질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문장대 온천 개발 사업 저지를 위한 환경영향 분석과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특별지사에 따라 열렸다. 회의에서는 다음 달 대구지방유역환경청과 상주시를 항의 방문해 개발 반대 의사를 강력히 전달하고, 환경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 단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상주시를 상대로 2차례나 대법원의 판결이 난 사항을 재추진하는 것에 대해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사업이 승인될 경우 허가취소 처분과 공사 중지 가처분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위해 법률 전문가 자문과 소송 대리인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30일 괴산군 청천면에서 범도민대책위원회 구성과 향후 추진 방향및 역할 조정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충북도 환경정책과 강혜경 주무관은 “문장대온천 개발 사업은 신월천을 거쳐 달천, 한강까지 수질 영향을 미치는 사항인 만큼 도민들의 뜻을 모아 개발을 막기 위한 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장대 온천 관광 개발 지주조합’은 상주시 화북면 일대 95만6000m²를 개발하기 위해 10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문장대온천 관광지 조성 사업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했다. 이는 2013년 3월에 제출했던 초안의 지적 사항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지주조합 측은 상주시 화북면 운흥리와 중벌리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호텔과 콘도 등 온천 시설과 간이 골프장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그러나 초안에 대해 환경청이 “온천 개발이 식물 생태와 지역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가 미흡하다”며 보완을 요구했고, 지주조합 측은 2년여간의 준비를 통해 본안을 제출한 것이다. 환경영향평가 본안의 처리 기한은 45일이어서 다음 달 말이나 8월 초를 전후해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문장대 지주조합 3번째 도전 하지만 이 같은 지주조합 측의 움직임에 충북도와 괴산군, 그리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대법원의 판결로 두 번이나 무산된 온천 개발 사업을 또다시 추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주조합의 문장대 온천 개발 추진은 이번이 세번째다. 시작은 상주시가 1987년 속리산국립공원 구역 내에 온천 관광지 조성 계획을 허가하자 이 지역 주민들이 지주조합을 만들어 온천 개발에 나서면서부터다. 지주조합은 1991년 경북도의 사업 시행 허가를 받아 용화지구 16만 m²에 대한 1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괴산군 주민들과 충주시 환경단체는 온천 폐수가 남한강에 유입될 수 있다며 국회와 환경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했다. 이후 상주시를 상대로 ‘집단시설지구 기본설계 변경 승인 및 공원사업 시행 허가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03년 2월 대법원은 ‘상주시의 처분이 불합리했다’는 취지로 괴산 주민들의 손을 들어 줬다. 하지만 상주시는 2004년 오폐수 처리 공법을 일부 변경한 사업 계획을 승인하고, 개발 대상 지역도 대법원이 사업 불가를 판결한 용화지구가 아닌 인근의 문장대 지구로 변경했다. 괴산군의 소송으로 다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대법원은 2009년 10월 상주시의 ‘온천 관광지 조성 사업 시행 허가’ 취소 판결을 내렸다. 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는 “이미 두 번이나 대법원의 판결이 난 사안이 약간의 부동산 변경을 통해 신규 사업으로 재개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지주조합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본안은 반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온천법 개정과 대구지방환경청이 가진 한강 수계 관리권을 원주지방환경청으로 옮기고, 온천 업무 권한도 행자부에서 환경부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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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첫 유기농 올림픽, 괴산이 설렌다

    고생대 화석과 현재의 모습이 비슷해 살아 있는 화석 생물로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 과거에는 농촌의 논이나 습지 등에서 찾아볼 수 있었지만 농약 사용 등 환경오염의 영향으로 자취를 감추면서 지금은 보기가 쉽지 않다. 올 9월 충북 괴산에 가면 이 긴꼬리투구새우를 볼 수 있다.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긴꼬리투구새우의 인공번식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자연 상태에서의 긴꼬리투구새우는 5∼7월에 발견되지만 엑스포조직위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인공번식에 성공해 엑스포 기간 중 10대 전시관 가운데 한 곳인 생물다양성관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생태적 삶-과학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세계 첫 유기농엑스포가 80일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도와 괴산군,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회장 게랄트 라만)가 공동으로 여는 이 엑스포는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충북 괴산군 유기농엑스포농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2012년 3월 28일 ISOFAR 본부가 있는 독일 본대에서 ISOFAR 엑스포위원회와 괴산 개최를 확정짓는 협약을 체결했다. ISOFAR는 2003년 창립했으며 현재 세계 120여 개국이 가입해 있다. 괴산유기농엑스포는 세계 유기농산업을 선도하고, ‘Organic Korea’ 브랜드 구축과 비전 제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건강하고 복원력 있는 토양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양호한 기후 △풍부한 생물 다양성 △동물 복지 △최적의 품질 관리 △인류의 보편적 복지 △생태적 삶 △유기농업 실천 기술 등 10개의 주 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또 유기농을 체험하고, 비전을 제시한 ‘7대 야외 전시장’, 유기농을 활용한 메디컬과 뷰티 기술을 체험하는 ‘유기농 의(醫)미(美)관’, 유기농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기농산업관’ 등도 준비될 예정이다. ISOFAR는 전시관 설치를 위해 지금까지 연구해온 유기농에 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자료를 충북도에 제공하고, ISOFAR의 로고 사용권한도 충북도에 위임하기로 했다. 10월 9, 10일에는 ‘유기농 3.0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된다. 국내외 유기농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 심포지엄에서는 △유기농의 미래-혁신과 유기농산업의 진화 △유기농업의 주류화 △유기농 2.0에서 3.0으로 전환 등을 주제로 유기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토론한다. 유기농엑스포 조직위는 이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폐막식 때 ‘괴산 유기농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가 열리는 괴산군은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농업군(郡)을 선포했다. 현재 600여 농가(재배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괴산군은 유기농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생활농기구와 허수아비, 장독대, 특산물을 이용한 조형물 등을 행사장 내 유기농엑스포농원에 전시하고 포토존도 만들 계획이다 충북도는 유기농엑스포 개최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1072억 원, 소득유발효과 229억3000만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89억6000만 원, 고용유발효과 1824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경재 조직위 사무총장은 “청정 자연환경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충북은 친환경 생명농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세계 첫 유기농엑스포가 친환경 유기농업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의 생명올림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43-280-5032∼5, 2015organic-expo.kr   ▼ “유기농+유통 관광… 고부가가치 6차산업 육성” ▼이시종 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이시종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68·충북지사·사진)은 29일 “2011년 12월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유치한 뒤 2013년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며 “지난해 7월 조직위 사무국이 구성된 뒤 단계별 로드맵대로 행사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기농 분야 세계 첫 국제엑스포인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국내 유기농 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늘려 충북과 괴산의 유기농 제품 국가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산업 신규 시책과 지원 체계가 구축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총사업비 155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엑스포에 관람객 66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관람객 체험행사와 편의시설, 유기농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충북의 농정을 유기농 중심으로 전환해 고부가가치 미래 농업을 선점하고, 이를 육성해 농업의 대외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야심 찬 계획을 마련한 뒤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유기농과 무농약 생산 비중 4.2%→20% △유기축산과 무항생제 6.0%→20% △유기가공업체 수 33개→150개 △유기농과 무농약 학교급식비중 31%→80% 이상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유기농 산업을 가공 유통 관광이 결합한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화장품과 뷰티산업에 이어 또 다른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로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며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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