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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피서 시즌에 제주의 부속 섬인 제주시 우도로 들어갈 수 있는 차량이 하루 최대 605대로 제한된다. 제주도는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2개월 동안 우도를 대상으로 차량 총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마다 피서객이 몰고 온 차량이 붐비면서 교통 체증은 물론이고 경관과 생태계 훼손 등 부작용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우도 주민 소유를 제외한 외부 차량은 선착순으로 하루 최대 605대까지 섬에 들어갈 수 있다. 제주도는 도시교통정비촉진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우도를 대상으로 차량 총량제를 시행한다. 우도면, 도항선 맞이방 등에 상황실을 설치해 섬을 오가는 차량을 관리한다. 지난해 7월부터 8월 말까지 우도를 찾은 관광객은 21만5000여 명에 이른다. 이 기간에 반입이 허용된 차량은 2만8218대이다. 총량 초과로 차량 반입이 제한된 일수는 20일이다. 면적이 6km²인 우도에는 696가구, 159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지역주민 등이 보유한 차량 대수는 629대(이륜차 94대 포함)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고래상어, 만타가오리 등 희귀어류와 수중발레 공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양수족관이 제주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해수욕장 인근 9만3000m²(약 2만8000평)에 해양생태수족관, 해양공연장, 해양체험과학관 등을 갖춘 제주해양과학관이 신축돼 13일 개관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해양생태수족관(아쿠아리움)은 수조용량이 1만800t으로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5배에 이르고 여수엑스포 아쿠아리움보다 크다. 해양수족관은 제주의 바다, 아마존수조, 행동전시수조 등 3개 공간으로 나눠 500여 종 4만8000여 마리의 어류를 전시한다. 제주의 바다 수족관은 가로 23m, 세로 8.5m의 대형 관람창을 통해 고래상어, 만타가오리 등 희귀어류와 제주의 연안 어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아마존수조는 민물고기 가운데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는 아마존의 ‘피라루쿠’ 등 10종 63마리의 민물고기를 전시한다. 해양공연장(아쿠아플라넷)에서는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연기자가 출연해 정기적으로 수중발레를 공연한다. 해양체험과학관(마린사이언스)은 바다의 생성 과정을 비롯해 태풍, 해일, 지진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전시관 등으로 꾸몄다. 제주해양과학관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광역권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한 국책사업으로 2009년 12월 착공됐다. 민간사업자가 건설해 30년간 운영한 뒤 제주도에 시설을 무상 양도하는 민간투자방식(BOT·Built Operate Transfer)으로 추진했다. 한화건설, 대한생명보험 등 7개 기업이 공동으로 설립한 ㈜제주해양과학관이 사업을 맡았다. 국비보조 195억 원, 민간자금 1031억 원 등 1226억 원을 투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2011년산 제주 감귤 총수입이 7000억 원을 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2011년산 감귤 총생산량 64만8000t 가운데 58만8000t이 상품 등으로 출하돼 7641억5800만 원의 총수입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이전 최고기록인 2010년산 6684억8400만 원에 비해 14.3%가 증가했다. 품종별 생산량과 수입은 노지(露地) 감귤이 50만106t에 4323억8000만 원, 하우스 감귤 2만1807t에 708억1800만 원, 저장 감귤 2만1056t에 696억1100만 원, 한라봉 등 만감류 4만5085t에 1913억4900만 원 등이다. 상품용 감귤이 37만1826t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고 가공용 10만2899t, 관광객 소비 및 택배 7만9512t, 생과 수출 2905t, 군납 1510t, 가공용 농축액 수출 763t 등이다. 제주도는 빽빽한 감귤나무를 베어내는 간벌사업, 감귤원 휴식년제, 토양 피복 재배 등으로 감귤의 품질이 좋아지고 출하시기 조절 등을 통해 출하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데다 수확기를 앞둔 8, 9월의 기후 여건이 좋아 사상 최대의 총수입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올해 토양 피복 재배 및 품종 갱신 등 감귤 1브릭스(Brix·당도 측정 단위) 높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감귤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천연기념물 제444호)을 탐방하는 국제트레킹대회가 다음 달 8일부터 8월 5일까지 열린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위원장 강만생)가 ‘제5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대회’ 개막식을 7월 7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기간에 국내외 탐방객 1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트레킹 코스는 탐방안내소∼용암 협곡∼알오름 전망대∼숯 가마터∼화산탄∼수직 동굴∼9개 봉우리∼탐방안내소 구간인 태극길 8km, 탐방안내소∼숯가마터∼가시딸기 군락지∼벵뒤굴∼웃밤오름∼경덕원 구간인 용암길 5km 등 2개 구간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출발해야 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환경오염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드는 반딧불이(사진)가 제주에서 집단 서식하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는 지난해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시험림에서 반딧불이 집단 서식을 확인한 데 이어 최근 서귀포시 해발 200∼600m 산간에서 반딧불이가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26일 밝혔다. 18일부터 20일까지 조사한 결과 반딧불이 집단 서식지는 서귀포시 하원동 법정사, 돈내코 계곡, 영남동 일대, 천지연폭포, 군산 등이다. 수만 마리에 이르는 반딧불이가 한꺼번에 발광을 하며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반딧불이는 집단 서식지 이외 산간 일대에 골고루 퍼져 있으며 오후 8시 이후에 주로 모습을 드러냈다. 난대산림연구소 권진오 연구원은 “지난해 제주시험림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반딧불이 집단 서식을 발견한 뒤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라 이번에 서귀포시 산간 일대에 대한 야간조사를 실시했다”며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의 집단 서식은 제주가 청정지역임을 입증하는 또 다른 증거로, 추가 조사를 거쳐 야간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추자도가 참굴비 체험휴양시설과 테마공간 등을 갖춘 명품 섬으로 거듭난다. 제주시는 부속 섬인 추자도가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2013년 찾아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내년부터 2016년까지 국비 20억 원, 지방비 5억 원 등 모두 25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하추자도 신양항 인근에 참굴비 체험휴양시설, 상추자도 추자항 일대에 이벤트가 가능한 테마공간을 조성한다. 추자항과 신양항 등에 자연환경, 역사, 문화와 관련한 이야기 자원으로 공공디자인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섬 경관 형성 계획과 체험상품 개발 등을 포함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내년 마무리하는 대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사업과 연계해 신양항에 3000t급 여객선이 오갈 수 있도록 접안시설을 확충하고 해양낚시공원과 무인도 관광유람선 운항 기반시설 등을 갖춘다. 추자도는 유인도 4개, 무인도 38개 등 42개의 섬으로 이뤄진 면 지역으로 1228가구 24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추자도는 제주항에서 50km, 전남 완도에서 53km가량 떨어져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 연중 이용할 수 있는 물고기잡이 체험장이 생긴다. 서귀포시는 국토 최남단 유인도인 마라도·가파도 어촌관광 벨트 조성사업의 하나로 올해 3억3000만 원을 들여 가파도 상동항 인근에 ‘바다 원담 체험장’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10월에 완공 예정인 원담 체험장은 1500m²(약 450평) 규모로 바닥에는 둥근 돌인 몽돌이 깔린다. 원담은 바닷가에 돌담을 둥그렇게 쌓아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은 제주전통 고기잡이 방식. 원담 부근에 휴게시설, 간이 탈의실, 야외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여름철 이외의 계절에는 체험장에 물고기와 해산물을 방류해 낚시나 맨손으로 고기잡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장 인근에는 잡은 물고기를 즉석에서 조리해 음식을 만들어주는 곳도 생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연중 이용할 수 있는 원담 체험장이 생기면 가파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중국의 건강용품 회사인 바오젠(寶健)그룹의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단이 또다시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21일 홍콩에서 리다오(李道) 바오젠그룹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하순이나 2014년 상반기에 1만5000명 이상의 대규모 해외 인센티브 관광단을 제주에 보낼 계획이라는 답을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바오젠그룹은 제주의 숙박 현황 등을 파악한 뒤 인센티브 관광 시기를 결정해 제주도에 통보할 예정이다. 우 지사는 “국내 각 시도가 바오젠그룹의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이라는 제주의 이미지가 높게 작용해 또다시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리 총재는 우 지사와의 면담에서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단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들이 제주에 진출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리 총재는 지난해 9월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는 편안하고 친근하고 낭만적인 곳”이라고 극찬한 뒤 제주에 계속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단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바오젠그룹은 지난해 9월 8차례에 걸쳐 모두 1만1200여 명의 관광단을 보냈다. 이번 홍콩 방문에서 우 지사는 드래건에어 등 홍콩의 항공 및 해외여행사 최고경영자와 만나 관광객 유치에 협조를 당부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주변(천연기념물 제422호)에서 보호대상 해조류인 넓미역(사진)이 군락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차귀도 주변 수중에서 수중모니터링을 하는 과정에서 넓미역 자생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발견된 넓미역 군락지는 수심 18∼20m에 분포하고 있다. 개체당 길이 0.3∼1.5m, 잎 모양의 엽상체 너비 0.1∼0.2m로 생장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에서는 그동안 제주시 우도와 비양도, 한림읍 귀덕리 등 일부 지역 수심 15m 이상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범위한 지역에 군락을 이룬 곳은 국내에서 우도 지역이 유일하다. 우도 넓미역은 길이가 2∼3m, 엽상체 너비 0.2m로 일반 미역 길이 0.7∼0.8m, 엽상체 폭 0.1m에 비해 훨씬 크다. 넓미역은 1월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품종보호대상 식물에 포함됐다. 넓미역은 1년생 해조류로 11월부터 어린 엽상체가 보이기 시작해 5∼6월 가장 번성한 뒤 8월 말 사라진다. 넓미역은 1970년대 초반까지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 밥 등을 싸서 먹는 용도로 쓰다 양식 미역이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어민들이 채취를 하지 않았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넓미역이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생장과 성숙 주기 등을 연구한 뒤 인공양식 등을 통해 산업화를 시도할 예정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부근 바다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해상풍력 건설에 시동이 걸렸다. 한국전력기술과 대림산업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앞바다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기상탑을 21일 준공했다. 해안에서 2km 떨어진 곳에 설치된 기상탑은 높이 95m로 기온 기압 습도 풍향 풍속 등 기상자료를 수집해 통제실로 전송한다. 한국전력기술과 대림산업은 1년 동안 기상탑을 통해 기상자료를 수집, 분석해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사업성을 검토한다. 한국전력공사가 출자한 공기업인 한국전력기술은 45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3MW급 풍력발전기 34기 등 총 발전용량 150MW의 풍력단지를 조성한다. 서귀포시 대정읍에는 한국남부발전㈜이 사업을 맡아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 내년부터 2016년까지 9000억 원을 투자해 200MW 용량으로 만든다. 해안에서 1km가량 떨어진 해상에 5.5MW 18기, 7MW 14기 등 모두 32기의 풍력발전기가 들어선다. 이들 해상풍력발전지구 외에도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파워㈜와 두산중공업이 대주주로 참여한 탐라해상풍력㈜은 제주시 한경면 지역에 30MW 용량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 이 단지에 3MW급 풍력발전기 10기가 들어선다. 기당 높이는 100m, 무게는 200t에 이른다. 해상풍력단지 시설용량은 모두 380MW로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전력시설용량 877MW(육상풍력 90MW 포함)의 43%를 차지한다. 제주도는 2019년까지 제주지역 전력공급량의 50%를 충당하는 1000MW의 해상풍력을 조성하고 2030년까지 2000MW를 추가로 건설해 해상풍력으로 100%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계획을 세웠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해수면 상승을 확인할 수 있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해안에 기후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유네스코(UNESCO) 지정 세계지질공원으로 대표 명소 가운데 하나인 용머리해안에 9월까지 ‘기후변화홍보관’을 짓는다고 20일 밝혔다. 103m²(약 31평) 규모로 8억 원이 투자된다. 이 홍보관은 용머리해안 산책로 등 지구 온난화로 생긴 해수면 상승 사례를 비롯해 아프리카 케냐, 북극 등 국내외 대표적인 기후변화 현상을 영상물과 그래픽 등으로 보여준다. 기상청 기상 자료를 전시하고 지구 온난화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체험 시설도 갖춘다. 길이 450m의 용머리해안 산책로는 1987년 조성 당시 바닷물에 잠기는 일이 거의 없었으나 최근 하루에 4∼6시간 바닷물에 잠긴다. 밀물 때에는 대부분 침수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용머리해안은 1970년에 비해 해수면이 22.7cm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제주도는 기후변화홍보관을 탄소 중립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의 상징적인 시설로 만들어 교육장 및 체험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홍보관에 최근 국제공공디자인교류재단이 주관한 국제외교디자인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한 지구본 형상 조형물이 들어선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올레와 함께 제주지역 명품 트레일(산과 들, 계곡 등의 오솔길) 코스로 조성하던 ‘한라산 둘레길’ 사업이 당분간 중단된다. 제주도는 내년 서귀포시 돈내코에서 수악교까지 8km에 이르는 둘레길 4차 연도 사업을 마무리한 뒤 둘레길 조성을 잠정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2010년부터 2014년까지 30억 원을 들여 서귀포자연휴양림, 돈내코, 사려니숲길, 한라생태숲, 관음사야영장, 천아오름수원지, 돌오름 등을 연결해 한라산 허리(해발 600∼800m)를 한 바퀴 도는 80km 코스를 만들 예정이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잠정 중단 이유에 대해 “둘레길에 대한 평가와 보완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성급하게 둘레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보다는 차근차근 사업을 추진해야 명품 숲길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라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발표할 2010년 당시 의욕적이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둘레길 조성의 잠정 중단에 대해 제주도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둘레길 조성과 관련해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둘레길에 포함된 시험림 등을 관리, 운영하는 국립산림과학원 측이 코스 개통에 난색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예산문제를 비롯해 토지주, 관계기관 등과의 협의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사업을 서둘러 추진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라산 둘레길은 서귀포시 무오법정사∼시오름 5.5km, 거린사슴∼돌오름 5.6km가 개설됐다. 이 코스에서 울창한 자연림과 인공림, 일제강점기 자원수탈통로였던 병참로(일명 하치마키 도로), 숯 가마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서귀포시 시오름∼돈내코 5km가 개설된 뒤 내년 돈내코∼수악교 구간이 개방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둘레길은 24.1km로 당초 예정의 30% 수준이다. 내년까지 투입될 예산은 7억3600만 원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1가지 술로 1차만 마시고, 오후 9시 이전에 술자리를 끝내는 ‘119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2006년 7월 이후 2010년까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제주도 소속 공무원이 532명에 이를 정도로 공직사회에 만연한 음주문화를 고치기 위해서다. 음주문화 개선을 위해 제주도 노조, 여성공직자회와 함께 연중 감시활동을 벌인다. 부서 회식 후 음주운전이나 폭행 등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킬 때는 부서장에게 연대 책임을 묻는다.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3차례 이상 적발되면 해임 또는 파면을 하는 ‘음주운전 3진 아웃제’를 시행하는 등 벌칙을 강화했다. 제주도는 매주 수요일을 금주의 날 및 부서 공동체의 날로 지정해 문화행사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직원을 대상으로 건강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주변 해역 연안어장 보호를 위해 내년 1월부터 대형 어선에 대한 조업금지 규제가 확대된다. 제주도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주해역에서 안강망, 선망, 통발, 쌍끌이 저인망 등 대형 어선에 대한 조업금지구역을 신설하거나 확대하기 위해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업금지 규제가 없던 안강망 어선에 대해 제주도 주변 5.5km 이내 해역에서 조업을 금지하고 현재 제주도 주변 7.4km 안에서 불빛을 사용한 어업행위만 제한하는 선망어업에 대해서는 조업을 전면 제한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해안가 악취의 주범인 파래가 수출 효자품목으로 떠올랐다. 제주도는 제주지역 2개 해조류 가공업체가 파래를 가공한 뒤 일본으로 수출해 지난해 23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17일 밝혔다. ㈜대청(대표 양관철)은 지난해 주민들이 채취한 파래 2500t을 건조 살균 분쇄 과정 등을 거쳐 화장품 및 식품용 가공제품 200t을 생산한 뒤 일본에 전량 수출해 20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해초식품(대표 문사일)도 지난해 파래 300여 t을 분말로 가공한 뒤 일본에 식품용으로 수출해 3억여 원을 벌었다. 이들 업체는 일본에서 파래 가공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올해 선별기 분쇄기 압착기 등 파래 가공제품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대청에 1억 원, 해초식품에 3000만 원을 각각 지원해 파래 자원화 사업을 도울 방침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지역에 종교 유적을 찾아 떠나는 순례길이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등과 공동으로 기독교 유적과 성지를 잇는 제주 기독교 성지 순례길 1코스를 조성해 18일 제주시 애월읍 금성리 금성교회에서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순종의 길’로 명명한 성지 순례길 1코스의 총길이는 14.2km다. 금성5길 진입로에서 시작되는 순례길은 제주 최초의 기도 장소, 1924년 지어진 예배당인 옛 금성교회, 제주4·3사건 당시 순교한 이도종 목사 생가 등을 연결한다. 독립운동가인 조봉호 선생 생가, 한림교회, 사랑의 교회 등을 거친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서 한경면 용수리와 조수리, 서귀포시 대정읍에 이르는 성지 순례길 2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코스는 이도종 목사의 순교 터, 6·25전쟁 당시 세워진 강병대 교회, 대정교회, 청수교회, 조수교회 등을 지난다. 제주도는 또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1822∼1846)가 1845년 중국에서 사제품을 받은 뒤 귀국하던 중 풍랑을 만나 표착한 한경면 용수성지를 포함해 천주교 제주교구가 지정한 7개 유적지를 중심으로 성지 순례길 6개 코스를 개발해 9월 개장할 예정이다. 불교 성지 순례길도 다음 달까지 개발해 10월 개장할 예정이다. 제주도 오정훈 관광정책과장은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의 종교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는 순례길이 생기면 올레길과 함께 새로운 도보 여행지가 될 것”이라며 “제주에 들어온 종교의 발자취를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호젓한 숲길이다. 한라산 둘레길 2구간은 급격한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없어 걷기에 익숙지 않은 아마추어들도 도전해볼 만한 코스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포동 거린사슴오름(해발 743m) 부근에서 안덕면 상천리 돌오름(해발 1270m) 입구 사이 5.6km에 이르는 한라산 둘레길 2구간 가운데 일부를 개통했다고 14일 밝혔다. 거린사슴오름 부근의 초입부터 숲길이다. 길은 일제강점기에 한라산의 울창한 산림과 표고버섯 등을 수탈하기 위해 만든 병참로(일명 하치마키 도로)와 임도를 활용했다. 군데군데 너덜바위가 있는 길이지만 흙길이 있어 부담이 없다. 삼림욕에 최적인 삼나무숲을 지나면 졸참나무 서어나무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뤘다. 햇빛이 내려앉은 나뭇잎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다. 가을에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늘 푸른 나무인 꽝꽝나무, 해가 질 무렵 잎을 숙이는 굴거리나무, 꽃향기가 자극적인 사스레피나무도 모습을 보였다. 돌오름 쪽으로 다가갈수록 바닥은 온통 제주조릿대가 차지했다. 한라산 계곡과 숲으로 자생지를 확장하는 제주조릿대는 최근 차와 음료 원료로 개발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한라산 둘레길 1구간이 ‘동백나무길’이라고 불린다면 2구간은 ‘제주조릿대길’이라고 명명해도 좋을 듯하다. 눈과 귀를 열어두면 한라산 능선을 타고 깊은 지하로 스몄다가 다시 지상으로 나오는 샘물을 찾을 수 있다. 용암이 흐르다 굳어지면서 만들어진 커다란 암반, 그 암반 틈에서 끈질기게 생명력을 이어가는 나무도 이색적이다. 온통 숲으로 둘러쳐진 탓에 시원한 전망이 없고 종점에서 다시 시작점으로 되돌아와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다양한 식생과 함께 표고버섯 재배장, 숯가마터 등의 볼거리가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4월 서귀포시 법정사∼시오름 구간 5.5km의 한라산 둘레길 1구간 가운데 일부를 개통했다. 올해 1구간 나머지 구간인 시오름∼돈내코 3.5km를 추가로 개통하고 내년에 돈내코∼수악계곡 10km를 정비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하얀 스티로폼, 폐목, 어구용 부이, 비닐, 케이블선 이동 장비…. 세계지질공원 트레일 코스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온갖 쓰레기들이 가득했다. 제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해발 78m) 밑 해안. 제주도와 제주도관광공사 등이 지난해 10월 1일 국제트레일 코스로 지정하고 개장한 곳이다. 12일 오후 세계지질공원의 진수를 체험하기도 전에 갖가지 쓰레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대부분 바다에서 밀려들어온 쓰레기다. 낚시꾼들이 무단으로 버린 음료수 캔도 여기저기에 쌓였다. 쓰레기를 모아다가 무단으로 태운 흔적도 고스란히 남았다. 트레일 코스 안내판도 사라졌다. 해양 쓰레기는 모래사장을 넘어 수월봉 절벽 바로 밑까지 밀려들었다. 김모 씨(44·서울 서대문구)는 “세계지질공원 트레일 코스라고 해서 어렵게 찾아왔는데 쓰레기가 너무 많아 기분이 상했다”며 “트레일 코스로 지정해 놓고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월봉은 화산폭발로 생긴 물질들이 가스, 수증기와 뒤섞여 사막의 모래폭풍처럼 빠르게 지표면을 흘러가는 현상인 화쇄난류(火碎亂流)의 변화과정을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화산학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국내외 지질 및 화산연구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트레일 코스는 고산리 해녀의 집을 출발해 검은모래 해변, 화산재 지층, 수월봉 정상, 화산탄, 갱도진지, 용암과 주상절리 등을 거쳐 자구내포구까지 4.5km에 만들어졌다.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은 화산지질구조뿐만 아니라 해양생태 자원과 선사문화와 유적 등을 담고 있지만 홍보와 관리는 지난해 개장 당시 ‘반짝 이벤트’로 그쳤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해양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끊임없이 쓰레기가 밀려들고 있어 한계가 있다”며 “올해 마을청년회 등에 예산을 지원해 정기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는 2010년 10월 제주도 전체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하고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 패류화석층, 천지연폭포, 대포동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 해안, 수월봉 등 9개소를 대표 명소로 지정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한국관광공사가 관리, 운영하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을 놓고 지역주민과 사회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7개 단체회원 등이 참여한 ‘중문관광단지 살리기 서귀포시 범시민운동본부’는 지역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진행하고 있는 중문관광단지 매각을 막기 위해 집단행동을 벌이겠다고 13일 밝혔다. 운동본부는 12일 중문동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고 중문관광단지 매각 입찰에 참여한 기업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 측은 “중문관광단지가 60%밖에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고 국가와 공기업이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민간 매각이 이뤄지면 무분별한 개발사업이 이뤄져 공공 관광인프라가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중문관광단지 매각은 2008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침에 따라 한국관광공사 민영화를 추진하면서부터 이뤄졌다. 제주도가 중문골프장과 단지 매입을 위해 우선협상의향서를 제출해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 차가 커 2010년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2차례 공개경쟁입찰이 이뤄졌으나 모두 유찰됐다. 이번이 3번째 입찰이다. 매각 대상은 18홀 규모 중문골프장 95만4767m²(약 28만9000평)와 관광센터, 야외공연장, 상가, 미분양 토지 10만6708m²(약 3만2300평) 등 모두 1510억 원 규모다. 매각 입찰에 2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다음 달 2일 가격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운동본부 측은 단지 주변 지가가 3.3m²(약 1평)당 100만 원 이상에 형성된 상황에서 20만 원 수준의 가격으로 매각하는 것은 민간기업에 대한 특혜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중문골프장에 숙박업소 등을 추가로 건설하면 막대한 이익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운동본부 측은 “헐값으로 땅을 매입해 단지를 조성한 만큼 제주도가 최저가격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78년부터 개발사업이 시작된 중문관광단지는 356만2000m²(약 107만7000평) 규모로 특급호텔을 비롯해 식물원, 마린파크, 박물관,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들어선 제주지역 최초 관광단지이자 제주관광의 상징이다. 지금까지 1조2000억 원가량이 투자됐으며 관광공사는 1254억 원을 부담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