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임우선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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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우선 기자입니다.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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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 경제]강원 어민에 200억 특별지원한 까닭은

    “북한 쪽에서 중국 배들이 오징어를 싹쓸이해요. 하루 종일 바다에 나가 있어도 우린 잡을 게 없어요.”(강원도 어민들) 14일 농림수산식품부는 “강원도 어업인들에게 특별 영어(營漁)자금 200억 원을 융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강원도 어민들에게만 특별자금을 지원해주는 걸까요? 농식품부의 설명에 따르면 그 배경에는 ‘중국 변수’가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어선들은 북측과 조업 계약을 맺고 동해의 원산 앞바다 어장에서 오징어를 잡고 있는데 여기서 오징어를 많이 잡다 보니 밑으로 내려오는 오징어가 줄어 강원도 어민들의 소득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겁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 들어 동해에서 잡히는 오징어는 예년보다 40%나 급감했다”며 “어획량 감소와 중국 어선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이라는 게 강원도 어민들의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징어잡이 배들은 한 번 바다에 나가면 길게는 일주일 이상 머물며 고기를 잡습니다. 그만큼 기름값이나 인건비가 많이 들지요. 그런데 배를 반도 못 채워 뭍으로 돌아오다 보니, 요즘 같아서는 어업을 계속하기조차 쉽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농식품부는 “일단 200억 원 융자를 통해 어업비용을 지원하고 이달 하순에 열리는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어획 감소 문제를 중국과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향후 오징어를 포함한 어자원의 어획량 추이를 고려해 우리 어선의 북한 수역 입어 추진 요구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소득이 높아지며 중국인들의 수산물 소비가 갈수록 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오징어는 튀김요리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인기 품목이어서 앞으로도 한동안 오징어가 주소득원인 강원도 어민들은 힘겨운 어업을 계속하게 될 듯합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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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 큰’ 낙농회… 줄줄 샌 우유값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9100만 원?’ 우유 가격 안정과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낙농진흥회가 방만 경영으로 오히려 소비자들의 우유값 부담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진흥회는 법인카드로 수천만 원의 상품권을 구입해 임원들에게 지급하는가 하면, 직원의 배우자 혹은 어머니의 병원비까지 진흥회 공금으로 지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진흥회는 원유(原乳)값에 포함되는 집유비(매일 농가 우유를 수거하는 데 필요한 비용)의 일부로 운영되는 만큼 결국 낙농가와 우유업계, 소비자 모두가 이 비용을 떠안아 온 셈이다. 낙농진흥회는 ‘낙농진흥법’에 의해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원유가격 조정을 비롯해 낙농업 발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회원은 낙농가와 우유회사 등이며 이사회는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과 낙농관련 학회, 소비자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14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정범구 의원(민주당)이 낙농진흥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흥회 임직원 24명의 평균 연봉은 인건비와 복리후생비를 합해 9100만 원에 달했다. 낙농진흥회 측은 “여기엔 4대 보험과 퇴직금이 포함된 것”이라며 “실제 연봉은 9000만 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진흥회는 법인카드도 ‘통 크게’ 썼다. 지난해에는 상품권을 구입한 뒤 임직원 20명에게 4차례에 걸쳐 1인당 총 155만 원어치를 지급했다. 올 상반기에도 법인카드로 4500만 원어치의 상품권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생일에는 축하금 10만 원, 10년 근속 시에는 축하금 100만 원을 지급했다. 이모가 돌아가신 직원에게도 20만 원의 조의금이 지급됐다. 선진 낙농산업을 보고 오겠다며 떠난 호주 출장에서도 공금은 줄줄 샜다. 출장 대상자가 아닌 이들이 출장을 다녀왔음에도 보고서는 대상자가 출장을 다녀온 것처럼 허위로 꾸며졌다. 또 참석자 중 한 명은 늦게 출발해 출장 일정을 거의 참가하지 못했는데도 숙박비, 식비 등은 모두 쓴 것으로 보고됐다. 정 의원은 “최근 원유값 파동에서 볼 수 있듯 낙농가의 영업환경은 그야말로 최악”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진흥회가 자신들의 사익만을 채운 것은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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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껑충 뛴 추석물가, 일제히 내릴듯

    껑충 뛴 물가 때문에 시장 보기가 겁났던 추석 시즌이 끝났다. 올 추석에는 채소를 중심으로 과일, 생선 등 대부분이 평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보였다. 하지만 명절 수요가 사라지는 이달 중순부터 많은 품목의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달 중하순 ‘봇물 출하’가 예상되는 사과와 배추 등 일부 과일, 채소는 값이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가격 지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3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의 경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경매가 열린 9일 사과(―3%), 배(―13%), 배추(―14%), 조기(―20%) 등 주요 성수품의 가격이 전날보다 하락해 명절 특수가 끝났음을 방증했다. 예년보다 3배 이상 값이 폭등한 건고추(상품·600g)도 이날은 더 오르지 않고 전날과 같은 1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의 농산물가격지수는 전날에 비해 3.03%포인트, 수산지수는 1.38%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추석 때 “비싸서 못 사겠다”는 평을 가장 많이 들었던 고추, 무, 마늘 등 채소는 이달 중순 이후 값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건고추는 가을로 가며 수확량이 늘고 출하 지역도 확산될 것”이라며 “배추, 무도 앞으로 출하될 물량이 충분해 값이 떨어진 뒤 사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과일 값도 이달 말쯤에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추석 수요를 겨냥하고 키운 사과, 배의 상당수가 이상기후 영향으로 추석이 지난 뒤 수확될 예정이어서 이 품목들의 가격 급락이 예상된다. 한 지역농협 관계자는 “사과와 배는 이번 추석 기간에 소비자들의 구입이 부진했던 반면 일조량은 예상보다 좋아 공급이 넘치게 됐다”며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값도 안정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한때 ‘금겹살’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삼겹살(중품·500g) 평균 가격은 1개월 전 1만774원에서 9일 현재 9865원으로 낮아졌다. 이는 평년보다 여전히 1000원가량 비싼 것이지만 조만간 예년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급이 넘쳐 수개월째 가격 하락에 시달렸던 한우업계의 고민은 다시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량을 소진할 절호의 기회였던 추석 대목 이후가 걱정되는 것이다. 수산물 역시 수요 감소에 성어기가 겹쳐 값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특히 어획량 부진에 시달렸던 고등어, 오징어는 가을부터 본격적인 성어기가 시작된다”며 “하반기에는 가격이 많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 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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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임우선]금발 미녀, 지평선 그리고 자동 젖소

    지난달 28일부터 8일 동안 네덜란드, 덴마크, 프랑스 등 유럽의 선진 농협 및 현지 농가 취재를 다녀왔다. 7∼9일 3회에 걸쳐 소개한 기사를 마감하며 돌아보니 인상 깊었던 세 장면이 떠오른다. 20대 금발 미녀, 지평선, 그리고 ‘자동 젖소’의 모습이다. 네덜란드의 파프리카 농장을 방문했을 때다. 유리온실 안에 들어가자 20대의 금발 미녀가 눈에 띄었다. 스타일리시한 트레이닝복을 입은 그는 이어폰을 꼽고 즐겁게 노래까지 부르며 다른 젊은이들과 어울려 일했다. 국내 농촌현장에서 허리가 90도로 굽은 60∼80대 할머니 인부들만 본 기자로서는 놀라운 장면이었다. 스피커에서는 끊임없이 신나는 팝송이 흘러나왔다. 네덜란드 농가 생산자조합 관계자는 “우리나라 농업인들은 주로 20∼50대”라며 “이 젊은 영농인들은 생산자라기보다는 창업자에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마케팅의 개념을 이해하는 교육받은 농부들이자, 내수를 넘어 수출까지 생각하기 때문에 유대의식도 강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네덜란드에서는 20∼40대 젊은 농장주가 주변의 소규모 농가를 인수하거나 공동 경영하는 사례가 많아져 농가 대형화가 드라마틱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지평선’이다. 한 개의 농장이 지평선과 맞닿아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 유럽 농협 관계자는 “10년 전만 해도 15∼20ha 규모가 많았는데 이제는 100ha 이상 농가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 정도로 농사를 지으려면 기계화, 자동화는 필수다. 이는 농업뿐만 아니라 축산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표적인 게 ‘자동 젖소’다. 자동 젖소를 처음 본 것은 축산 강국 덴마크에서였다. 농장의 젖소들이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스스로 젖을 짜고 있었다. 젖이 찬 젖소들이 착유기 쪽으로 걸어가면 착유기의 센서가 자동으로 젖소의 젖꼭지를 찾아 세척한 뒤 짜내기 시작했다. 이 지역 젖소들은 날 때부터 훈련을 받기 때문에 매일 젖이 차면 자연스럽게 착유기로 향한다는 설명이었다. ‘부모상(喪)을 당한 날에도 젖을 짜야 한다’는 국내 낙농업계의 힘든 현실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 덕분에 유럽 낙농가의 하루는 매우 여유롭고 안락해 보였다. 유럽의 농가들은 젊고, 크고, 똑똑했다. 하나하나가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었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그들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 우리 농업은 무엇을 할 것인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머릿속을 맴돈 질문이다.임우선 산업부 imsun@donga.com}

    • 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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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성장 역행인가 철강업체의 관행인가… 포스코, 일부 외주협력사에 인사권 행사 논란

    포스코가 일부 외주 협력사의 대표를 결정하는 등 인사권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 지분을 소유한 투자자가 아닌 대기업이 협력사 인사를 행사했다면 공정거래법 위반이다. 국가 업무를 대행해 제철 생산용 가스의 안전성을 검사해온 기관의 대표에 대해서도 피검사기관인 포스코가 물러나도록 요구한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검사를 받는 회사가 검사 기관의 인사를 좌지우지한 것이다. 8일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실은 “포스코 포항·광양 공장의 제조 관련 외주 협력사 95곳 중 44곳에서 포스코 퇴직자들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포스코는 이들 기업의 대표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주 협력사 8곳은 포항·광양 지역의 상공회의소가 포스코에 대표이사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포스코가 인사권을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가 외주 협력사의 인사권에 관여한 것은 포스코 출신의 퇴직자에게 일정 기간 자리를 보장해 줄 수 있는 데다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유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협력사로서는 포스코가 거래를 끊으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인사권 행사를 거부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철강산업의 특성상 포스코 출신 전문가들이 협력업체 대표로 일을 해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며 “포스코 출신의 대표가 주기적으로 교체된 것은 개인적인 건강 등의 문제로 자발적으로 사퇴한 뒤 포스코에 후임 대표를 추천해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주장했다.○ 피검사기관, 검사기관 대표 교체 요구 동아일보 취재 결과 포스코 공장의 고압가스 안전성을 검사하는 ‘지스텍’의 윤모 대표는 최근 다른 협력사인 수처리설비업체 ‘포엘’의 대표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포스코 측으로부터 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윤 대표는 포엘로 이동하는 것을 원치 않지만 포스코의 지시로 포엘의 업무를 시작했고, 지스텍의 주식도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상의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스코 외주협력사 3곳의 대표와 1곳의 부사장을 포스코에 추천했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2006년에는 포항상의가 2명을 추천해 1명을 포스코가 선택했고, 이후에는 상의 추천을 받아들여 외부 협력사의 대표와 임원을 포스코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청소나 녹화조림 등의 사업을 하는 업체의 대표가 포스코에 후임자를 추천해달라고 해서 상의를 통해 연결시켜준 것뿐”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철강업계의 관행” 포스코가 외주 협력사의 대표까지 결정하는 관행은 포스코에 매출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협력사의 사업구조에서 비롯됐다. 포스코가 협력업체에 대표직을 사퇴할 것을 요구하면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일정 금액에 주식을 넘기고 기업을 떠나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것. 지스텍 역시 2007년 설립 이후 최근까지 92건의 검사 실적 중 2008년의 3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포스코의 가스시설만을 검사했다. 포스코 측은 “철강산업의 특성상 오랫동안 함께 일한 퇴직자들이 외부 협력업체의 경영을 맡으면 그만큼 효율성이 높아진다”며 “이런 방식은 포스코뿐 아니라 신일본제철 등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외부 협력사 관계자는 “외부 협력체 대표로 포스코 출신들이 있는 게 문제가 아니라, 포스코가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협력업체 대표가 주식을 처분하고 나가도록 인사권을 행사한다는 점”이라고 반박했다. 협력사 관계자는 또 “포스코는 자신들 외에 다른 회사와 일하는 것을 통제하기도 했다”며 “대표가 몇 년 뒤면 타의에 의해 회사를 떠나야 하는 만큼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도 가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들은 대기업이 거래상의 관계를 이용해 외부 협력사의 인사를 좌지우지하거나 다른 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사실상 방해한 경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경 의원은 “포스코가 사실상 외주 협력사들의 인사에 개입한 것은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은 협력업체와 정상적인 관계를 통해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스코는 철강업계 관행이라고 주장하지만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특정 업체에 물량을 몰아주는 것은 다른 업체의 시장진입을 봉쇄해 중소기업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간사인 김 의원은 19일 지경위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할 예정이다. 포스코 측은 10월 6일 국회에 출석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 20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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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선진농협 현장]佛 노르망디 사과농협

    2일(현지 시간)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차로 2시간가량 달려 도착한 노르망디 지역. 끝없이 펼쳐진 들판과 맑은 공기, 쏟아지는 햇살이 인상적인 전형적인 유럽 농촌지역이다. 이런 시골길을 30분가량 더 달려 도착한 곳은 구엘로 에마뉘엘 씨(43)의 사과 농장이다. 그는 노르망디에서 총 150ha 규모로 농사짓고 있다. 사과 밭이 50ha, 초지가 65ha, 옥수수 밭이 35ha이다. 초지와 옥수수 밭은 그가 사과밭과 함께 키우고 있는 소 60마리, 송아지 40마리의 사료를 재배하기 위한 땅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축산농가들이 소 1마리당 의무적으로 초지 1ha를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의 농장은 말 그대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펼쳐져 있었다. 한국 농가들의 평균 경지면적이 1.5ha인 것을 고려하면 100배나 넓은 땅이었다. 하지만 에마뉘엘 씨는 “프랑스에서 이 정도는 전혀 큰 농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까르푸 같은 유통업체들이 유럽 전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걸 생각하면 이런 농장들이 수백 개씩 힘을 합쳐도 부족하지 않겠어요?” 에마뉘엘 씨는 자신 역시 노르망디 사과농협에 가입해 유통업계의 판로를 뚫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997년부터 부모님 농장을 이어받아 농사를 짓고 있는데, 당시 사과조합과 18년 장기계약을 맺었다”며 “조합과 계약하면 원칙적으로 생산물량 전량을 조합에 출하해야 하고 가격은 농협이 정하는 가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에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농가들이 조합 가입 때 다들 최대 30년의 장기 계약을 맺기 때문에 결속력이 매우 강하다”며 “사과주스, 와인 등 가공식품 개발이나 영국, 미국 등 해외 수출을 할 때는 조합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농가들이 조합 측에 총 매출의 0.05%만 수수료로 내면 나머진 조합이 다 알아서 팔아준다는 설명이었다. 노르망디 사과조합은 농가들이 생산한 사과의 품질에 따라 다른 값을 쳐주고 있었다. 농가들이 더 나은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셈이다. 에마뉘엘 씨는 “사과 가격은 등급에 따라 t당 115유로(약 17만4800원), 135유로, 165유로로 나뉜다”며 “만약 저(低)농약 저비료를 써서 바이오(Bio) 인증을 받으면 사과의 품종과 관계없이 t당 200유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 역시 이 인증을 얻기 위해 3년째 제초제 등을 전혀 쓰지 않고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유럽 농가들이 EU의 농업보조금을 받기 위해 철저히 품질관리를 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에마뉘엘 씨는 “EU로부터 1년에 4만5000유로(6800만 원)가량의 영농 지원금(축산 지원금 포함)을 받고 있는데 이를 받으려면 환경관리, 위생관리, 농약사용 등에 대한 일지를 꼼꼼히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농촌에서는 ‘지트(G^ite) 드 프랑스’라는 마크를 문 앞에 붙인 농가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지트’는 호텔에 등급을 매기는 것처럼 시골에 있는 농가들 중 ‘머물기 좋은 집’에 주는 인증이다. 지트의 등급은 보리마크 1∼5개로 나뉘며 도시인들은 이를 통해 농가의 상태를 알고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지트 마크를 얻어 농가 민박 사업을 하고 있는 노르망디 지역의 한 주민은 “지트를 찾는 손님들은 최소 일주일 이상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농장주 역시 단순히 방만 내주는 게 아니라 함께 저녁을 먹는 등 농촌 생활을 보여주기 때문에 도농 교류의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프랑스 전역에 지트 농가는 5만6000여 개, 이들의 연 수익은 약 12억 유로(1조8000억 원)에 달한다.노르망디=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 20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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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선진농협 현장] 덴마크 축산협동조합 ‘대니시 크라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호르센스 시의 ‘대니시 크라운’ 가공공장. 대니시 크라운은 덴마크 축산농가들이 만든 협동조합으로, 덴마크 축산농가의 80%인 1만3000여 농가가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놀라운 것은 이 협동조합이 연간 34억 유로(약 5조1689억 원)에 이르는 축산물을 수출하는 세계 최대 육류 수출업체란 점이다. 덴마크 농업부문 전체 수출의 43%에 해당하는 액수다. 축산농가의 힘으로 세운 ‘축협’이 어떻게 이런 사업성과를 내는 걸까. ○ 첨단설비로 위생·품질 철통 관리 대니시 크라운 가공공장에 도착했을 때 처음 떠오른 생각은 ‘이게 정말 돼지 도축장일까’란 것이었다. 분명 도축장이라고 해서 왔는데 건물 외관과 크기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급이었다. 도축장 특유의 비린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다. 공장 소개를 맡은 대니시 크라운 직원 울라이 씨는 자랑스러운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이곳의 크기는 8만2000m²에 이릅니다. 시설도 모두 최첨단, 최신식 자동화 설비지요. 이곳의 도축 능력은 매주 10만 마리의 돼지를 도축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돼지 한 마리당 도축 시간을 평균으로 계산하면 3초밖에 걸리지 않는 셈이에요.” 그는 도축 현장을 직접 보여주겠다며 기자를 이끌었다. 맨 처음 도착한 곳은 농가들이 싣고 온 돼지들이 도축되기 전까지 머무는 계류장. 국내 도축장과 달리 형광등이 환히 켜져 있고 축사가 넓은 게 눈에 들어왔다. 울라이 씨는 “돼지들이 운송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육질이 좋아지기 때문에 2시간 정도 이곳에서 놀며 긴장을 풀도록 한다”고 말했다. 계류장의 돼지들을 2시간 뒤 이산화탄소로 가득 찬 방으로 밀어 넣었다. 이곳에서 4분 정도 있으면 기절 상태가 되는데 이 상태에서 도축을 시작한다. 이산화탄소 방식을 쓰는 것은 동물복지 이슈 때문인데, 국내의 경우 많은 도축장이 여전히 전기충격 방식으로 도살하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어 대니시 크라운 직원들은 도축에 들어가기 직전 돼지 목에서 3L가량의 피를 뽑아냈다. 질병 등 위생과 관련한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모든 돼지의 피검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축산물 위생에 신경을 쓰는 대니시 크라운의 공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6도의 뜨거운 수증기로 겉털 제거작업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솔 세척 후 다시 수증기 세척 과정을 거치자 도축 돼지들의 피부가 마치 사람 살결처럼 뽀얗게 바뀌었다. 이 모든 작업은 7km 길이의 자동화 기계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졌다. 공정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점은 단계마다 적용된 첨단 기술 설비들이었다. 한 예로 대니시 크라운의 도축 돼지를 거는 갈고리에는 각각 ‘칩’이 들어 있었는데 이 칩에는 농가 정보를 비롯해 돼지 도축 과정에서 검사된 고기양, 지방량, 골격 등 모든 정보가 저장된다. 이런 돼지 ‘스펙’ 검사에는 초음파 기계뿐만 아니라 X선 기기까지 동원되고 있었다.○ ‘협동조합’의 성공 핵심은 ‘협동’ 대니시 크라운의 수석 분석가인 칼 크리스티앙 뮬러 씨는 “1970년대만 해도 덴마크의 축산업은 지금처럼 세계적이지 않았다”며 “54개였던 도축장 중 53곳을 대니시 크라운 조합으로 통합하고 역량을 모은 끝에 지금의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니시 크라운의 ‘식육산업연구소’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이 연구소는 축산과 관련해 사육부터 도축, 가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를 하는데, 연구원들이 농가에 가서 전문 컨설팅을 하기 때문에 농가가 남다른 경쟁력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었다. 실제 대니시 크라운 조합 농가들은 돼지 출산 수에서부터 압도적으로 우수한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 국내 축산농가의 어미돼지 1마리당 새끼돼지 출산 수가 10마리 안팎인 데 비해 이곳 농가들은 평균 28마리에 이르기 때문이다. 뮬러 씨는 “이는 연구원들이 전수한 출산 기술 덕분”이라며 “덴마크의 대형 돼지농장주는 전문대 이상의 농업 분야 학위가 있어야만 하는데, 그 덕분에 농가들의 기술 이해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호르센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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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법무부 外

    ◇법무부 ▽부이사관 △교정기획과장 최강주 ◇농림수산식품부 ▽3급 △기획재정담당관 김인중 △국제협력총괄과장 정복철 △유통정책과장 남태헌 △축산경영과장 노수현 △소비안전정책과장 김응본 ▽과장직 △농어촌사회과장 박경아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 연구기획과장 고경봉 △〃 영남검역검사소 축산물위생검역과장 김효룡 △〃 수산물안전과장 김종실 △〃 제주검역검사소장 김문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획조정과장 조백희 △농수산식품연수원 수산인력개발센터장 김동욱 △국립종자원 동부지원장 이호재 △〃 서부지원장 정병우 △〃 종자유통과장 강귀순 △〃 경북지원장 최흥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파견 이낙휘 △허베이스피리트피해지원단 파견 박승준 ▽과장급 △정책평가담당관 오병석 △농업정책과장 김종철 △수산개발과장 서장우 △정보통계담당관 김규진 △농업금융정책과장 박범수 △과학기술정책과장 심재규 △종자생명산업과장 안영수 △지역무역협정과장 김진진 △원예산업과장 김완수 △원예경영과장 이영식 △안전위생과장 김승환 △수산정책과장 김정희 △어업정책과장 강인구 △자원환경과장 김정욱 △원양정책과장 신현석 △국제기구과장 윤분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과장 신성암 ◇환경부 ▽별정직 고위공무원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강형신 ◇방송통신위원회 ▽서기관 △기획재정담당관실 강도성 △뉴미디어정책과 최은호 △통신경쟁정책과 김남철 △조사기획총괄과 박명진 정재훈 △운영지원과 유중환 임필교 △감사담당관실 신진섭 ▽기술서기관 △전파정책기획과 조관복 △네트워크기획과 최승만 ◇한국광해관리공단 △경영전략본부 운영지원실장 백승권 △경인지사장 직무대행 김기오}

    • 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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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선진농협 현장] 청과-화훼농협 강자 네덜란드

    《 창립 50주년을 맞은 농협이 사업구조 개편 작업에 한창이다. 올 3월 국회를 통과한 ‘농협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 3월에는 농협의 신용(금융)사업과 경제(유통·판매)사업을 분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농협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함께 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최근 대형 유통업체의 힘이 막강해지면서 농가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에 팔아주기 위해서는 농협의 판매유통 역량이 몇 배로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우리보다 앞서 비슷한 유통환경 변화를 겪은 선진국들은 이미 이러한 농협 개혁 작업을 단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농협의 개혁 성공을 위해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 덴마크, 프랑스의 사례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 네덜란드는 미국의 뒤를 잇는 세계 2위 수준의 농업수출강국이다. 그중에서도 네덜란드 채소·과일·버섯 농가들의 협동조합인 ‘그리너리(Greenery)’와 화훼 농가들의 협동조합인 ‘플로라홀란트(Flora Holland)’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유럽 청과시장의 강자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차로 40여 분 떨어진 블레이스베이크 시에는 그리너리의 대형 물류센터가 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찾은 이곳에서는 네덜란드 농가들이 생산한 다양한 작물들이 첨단 자동화기기를 통해 분류·포장돼 대형마트 납품은 물론이고 수출 선적까지 한번에 이뤄지고 있었다. 이날 축구장 크기의 물류센터에서는 네덜란드의 대표 수출작물인 파프리카의 분류, 포장작업이 한창이었다. 그리너리 직원들이 각 농가가 싣고 온 파프리카를 포장 레일 위에 쏟아 붓자 사람 손처럼 생긴 로봇들이 엄청난 속도로 파프리카를 무게와 색깔에 따라 척척 분류해냈다. 농장에서 갓 딴 파프리카가 슈퍼에 곧바로 내놓을 수 있는 완벽한 형태로 포장되는 데 채 3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너리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네덜란드에서 생산되는 청과 물량의 40%가 그리너리를 통해 유통되는데 25%만 내수용이고 나머지 75%는 모두 유럽과 북미, 동아시아 등에 수출된다”고 말했다. 그리너리의 지난해 매출은 18억 유로(약 2조7180억 원) 규모에 달한다. 그리너리의 물류설비와 판매망이 처음부터 이렇게 웅장했던 건 아니다. 그리너리는 1903년 청과 농가들의 경매장 형태로 출발했는데 1990년대 들어 유통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규모를 키웠다. 1996년에는 9개의 청과 경매농협을 합병했고, 별도의 자회사를 세워 농산물 판매를 전문화했다. ○ 세계 최대 화훼농협 30일 오전에는 네덜란드의 또 다른 대표 농협 중 하나인 플로라홀란트의 알스메이르 경매장을 찾았다. 세계에서 제일 큰 화훼농협인 이곳은 꽃들을 갓 딴 것처럼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는 첨단 저온 물류창고를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물류창고의 길이는 무려 1km에 달한다. 경매장 내 창고 곳곳은 플로라홀란트의 조합원인 6000여 꽃 농가가 수확해 보낸 꽃들로 가득 차 있었다. 플로라홀란트 관계자는 “농가들이 꽃을 키워 수확해 보내기만 하면 포장, 경매, 수출 등 모든 작업을 조합이 처리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경매장에서는 꽃 경매가 한창이었다.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의 경매장에서 고성과 수(手)신호가 오가는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모든 경매가 ‘전자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바이어들은 대학 강의실 같은 커다란 룸의 책상에 앉아 대형 전광판과 책상 앞 모니터를 통해 경매 물건을 확인하고 ‘마우스 클릭’을 통해 입찰을 진행했다. 플로라홀란트 관계자는 “화훼산업은 꽃의 신선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경매의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곳에서는 꽃에 대한 정보가 모두 자동 전자식으로 처리돼 트럭 한 대 분량의 꽃을 경매하는 데 채 1초가 걸리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실제 플로라홀란트의 물류 속도는 24시간 안에 유럽 전역에 꽃을 보낼 수 있을 정도다. 신속 처리가 가능한 첨단물류시스템 구축이 플로라홀란트의 성공 원인이었다. 플로라홀란트 관계자는 “이곳에서 매일 오전에 경매되는 꽃 물량은 2100만 송이에 달한다”며 “이를 통해 지난해 플로라홀란트는 41억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블레이스베이크·알스메이르=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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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추값 잡자” 비축분 푼다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추 소금 등 양념 작물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공공비축물량 등을 풀어 가격 안정을 꾀할 방침이지만 이미 상승세가 계속된 지 오래여서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고추 소매가격은 600g에 1만9940원(9월 2일 기준)으로 전년(7677원)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올여름 계속된 폭우로 고추전염병이 돌면서 고추 생산량이 7만9000t으로 전년(9만5000t)보다 17%, 평년보다 34%나 줄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수확기에는 정부 비축물량을 풀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올해는 고추값이 너무 올라 이례적으로 정부 비축물량(1632t)을 시장에 풀기로 했다”며 “수입 고추 8000여 t도 무관세로 들여올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금값도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비상이 걸렸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금 가격은 지난해 8월보다 42.9% 올라 1981년 9월(46.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누출되면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난 데다 최근 기상 악화에 따른 일조량 감소로 서해안의 천일염 생산이 줄어든 때문이다. 소금 외에 고추장 등 양념 가격도 원재료값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추장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7%, 간장과 된장은 각각 21.7%, 18.2%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추장에 사용되는 고춧가루는 전월 대비로 작년 9월부터 12개월째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40.3%나 가격이 뛴 것”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

    • 20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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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나는 가을을 찍어보세요”

    소니코리아가 25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스파앤서울에서 렌즈교환식 카메라 브랜드인 ‘알파’의 전략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었다. 탤런트 오창석 씨(왼쪽)와 레이싱 모델 송채은 씨가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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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MBC건축박람회 내달 1~4일 킨텍스서 外

    ■ MBC건축박람회 내달 1~4일 킨텍스서 동아전람은 다음 달 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27회 MBC건축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이버 건축박람회’와 동시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350여 업체가 3000여 개 제품을 전시한다.■ 에쓰오일, 순직소방관 자녀 학자금 전달 에쓰오일은 25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소방방재청 관계자, 소방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 진압 등의 활동을 하다 순직하거나 장애를 얻어 퇴직한 소방관 자녀 100명에게 각각 300만 원씩 총 3억 원의 학자금을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매년 소방관 자녀 100명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향토원 내달 11일까지 추석상품 할인 향토원은 다음 달 11일까지 ‘추석상품 빅 이벤트’ 행사를 열고 ‘추석 명산지 반찬 세트’ ‘기장 명품미역 다시마 세트’ ‘알뜰 김치 세트’ 등 20여 종의 상품을 10∼20% 할인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02-6015-8898, www.homeground.co.kr■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 개설 포스코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사업 아이디어를 사고팔 수 있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참가 희망자는 9월 22일까지 홈페이지(www.onoffmix.com)에 아이디어를 등록하고,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면 사업화 가능성을 진단받을 수 있다.■ 롤렉스, 영등포 신세계 매장 열어 최고급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26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1층에 국내 10번째 공식 판매점 ‘카이로스’를 연다. 롤렉스는 전국 주요 백화점에 입점된 10개 공식 매장을 통해서만 제품을 판매한다.}

    • 20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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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퇴의사 표명한 김쌍수 한전 사장… 상장 공기업 통제에 불만 토로

    “한국전력은 상장된 회사다. 외국인 주주의 주식 보유량도 24%나 된다. 엄연한 주식회사다. 그런데도 정부는 공기업이니까 적자가 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전기요금 현실화(인상)를 미루다 생긴 적자가 수조 원이다. 주주들이 들고일어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소액주주들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뒤 18일 사퇴 의사를 밝힌 김쌍수 한전 사장(사진)이 임기 만료를 하루 앞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현재 원가 이하(원가의 90.3%)인 전기료를 적정 수준으로 올리지 않고서는 한전의 적자 탈피는 영원히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한전이 주식회사임을 잊지 말고 경영 독립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 사장은 전기료 인상 권한이 정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주들과의 소송이) 최악으로 흐를 경우 (내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전의 소액주주 14명은 5일 “김 사장이 적극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아 지난 3년간 전기요금이 원가 이하에 머물렀다”며 “2조8000억 원의 회사 손실을 보상하라”고 김 사장 개인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날 김 사장은 “주주들로부터 피소된 마당에 식물사장이 된 거나 다름없어 사표를 냈다”며 “그동안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공기업에서) 열심히 일한 결과가 피소로 이어져 착잡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물가 인상을 걱정하는) 당국(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번번이 좌절됐다”며 “상장한 기업은 공기업이라도 일반 기관처럼 운영해서는 안 되는데 과연 언제까지 이럴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전은 (정부가 51%의 지분을 가진) 공기업이지만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것도 아니고 전기를 팔아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며 “그런데 정부는 (전기료 인상은 물론이고) 임금도 통제하니 (경영권의) 반만 사장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 초 기업설명회를 하러 미국에 갔을 때의 일도 소개했다. 당시 만난 외국인투자가들은 원전 수주력 등 한전의 ‘미래 가치’에 대해선 인정했는데 ‘전기료를 인상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말은 믿을 수 없어 문제라고 했다는 것. 그는 “이대로라면 올해 말 한전의 부채비율이 150%까지 갈 텐데, 이러면 현재의 신용등급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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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과일의 한숨… “이 시퍼런 사과를 누가 차례용으로 사겠어요?”

    “추석이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사과 색깔 좀 봐요. 이렇게 깔이 하나도 안 나왔는데(색깔이 빨갛지 않은데) 절반이나 출하할 수 있겠냐고요. 예년 같으면 추석 때 90% 이상 나갔을 사과인데, 올해는 50%나 내놓을 수 있을지…. 사과 농사 37년째에 이렇게 힘든 해는 처음입니다.” 18일 충북 충주에서 만난 사과 재배 농민 이종성 씨 얘기다. 다음 달 12일 추석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차례상 과일인 사과와 배 작황을 알아보기 위해 충북 충주와 음성 지역을 찾았다. 두 지역은 품질 좋은 사과, 배가 생산되기로 이름난 지역이다. 농민들은 유난히 나쁜 작황에 애를 태우고 있었다.○ ‘초록 사과’에 애타는 농심(農心) 이날은 정말 오랜만에 날씨가 화창해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었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올여름 계속해서 내린 비에 병든 과일이 많은 데다 그나마 병들지 않은 과일도 한결같이 크기가 작고 제대로 익지 않아서다. 이 씨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이런 해를 본 게 정말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농사꾼들한테 올해는 정말 최악입니다. 6월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해가 제대로 난 건 8일 정도뿐이었어요.” 올여름 사과 농가들은 방제만 하다가 한 계절을 다 보냈다. 끊임없이 비가 오는 습한 날씨 탓에 과수 전염병이 급속도로 퍼졌는데, 농약을 치고 나면 또 비가 오고, 다시 치고 나면 또 비가 와 이 씨의 경우 농약 값과 자재비만 다른 해보다 30% 더 들었다고 한다. 그는 “해를 볼 수 없으니 열매도 잘 안 열리고 크기도 안 크다”며 “정부와 언론에서는 자꾸 과일 값이 비싸다는 얘기만 하는데 농민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시세가 올라도 올해는 양이 안 나와서 적자가 날 판”이라고 말했다. 농민들이 그나마 제값을 받고 과일을 팔려면 추석 전에 사과를 내놓아야 한다. 하지만 사과색이 전부 초록색인 게 문제다. “제사상에 올려야 하는데 누가 초록 사과를 사겠어요? 올해는 추석이 지난해보다 열흘이나 빠른 데다, 올봄에 날씨가 추워서 개화까지 열흘 이상 늦어지다 보니 과일이 익을 시간이 없었어요.” 매년 추석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최고 값을 받을 정도로 충주에서 사과 농사를 잘 짓는 농민 박한규 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박 씨 역시 “올해는 아무래도 추석 직전 4, 5일 정도만 반짝 팔고 그 전엔 사과를 못 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이 씨와 박 씨는 운이 좋은 편이다. 이들 농장 주변의 다른 사과 농장 중에는 병이 들고 사과나무 잎이 다 떨어져 사실상 폐농 상태인 농장들도 많았다. 충북원예농협 이상복 과장은 “예전에는 날씨가 안 좋아도 농사를 잘 짓는 상위 30% 농가들은 피해가 없었는데 올해는 10% 정도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배밭은 전염병 창궐 이번에는 음성으로 가 배 농장을 둘러봤다. 배는 사과보다 작황이 더 나빴다. 곳곳에 사실상 농사를 포기한 배 밭이 여기저기 방치돼 있었다. 배와 배나무 잎이 검게 변하는 과수 전염병에 걸린 밭이었다. 음성에서 배 농사를 짓는 원희성 씨는 쉬지 않고 방제해 다행히 큰 전염병은 피했다. 하지만 그 역시 수확량이 확 줄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원 씨는 “개수도 안 나오고, 크기도 자잘하고, 병든 과수도 많아 올 추석엔 평년의 절반밖에 출하를 못할 것 같다”며 “방제도 열심히 하고 성장 촉진제도 줘 봤지만 비가 계속 쏟아지니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그가 보여준 배는 배가 아니라 작은 감 크기였다. 이맘때쯤이면 배를 감싸는 종이봉지가 탱탱하게 차올라야 하는데, 그런 배는 나무 한 그루에 몇 알 되지 않았다. 원 씨는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는데 종이봉지를 벗겨보면 병과(病果)인 게 많다”며 “안성에서 배 농사를 짓는 지인도 전염병 피해를 보아 생산량이 5분의 1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농민들은 정부의 물가대책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충주 지역의 한 사과 재배 농민은 “정부가 여름에 나오는 아오리 사과 500t을 미리 수매했다가 추석 때 방출하는 걸 물가 대책이라고 내놨던데 웃기는 일”이라며 “아오리는 저장성이 없어 일주일만 지나도 퍼석해서 못 먹는데 이런 게 돌면 사과에 대한 소비자 인식만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농민은 “명절 다 지나고 수요가 적을 때 사과 배가 한꺼번에 출하될 게 뻔한데 정부는 값 폭락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이 농민은 “올봄에 45개에 2만 원을 받고 유통업체에 물건을 납품했는데 마트에 가니 3개 묶음 사과가 7000원이더라”며 “물가 상승의 진짜 문제인 유통구조는 그대로 두고 농민들만 쥐어짜는 정부가 야속하다”고 말했다.충주·음성=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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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공급 볍씨 썼다 피해땐 일부보상

    앞으로 정부에서 공급한 볍씨를 썼다가 피해를 본 농민들은 법에 따라 피해 비용을 일부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봄 농촌에서는 정부가 보급한 볍씨의 일부가 제대로 발아하지 않아 농민들이 못자리를 두 번 만드는 등 적잖은 혼란이 빚어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종자산업법 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공청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는 산업계, 학계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불량 종자 보상 및 국내 종자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쟁력 강화안에는 민간 종자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종자산업 진흥센터’ 설립 및 종자기술 연구단지 조성안 등이 포함됐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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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쌍수 ‘분노의 사의’… 한전 사장 임기 1주일 남기고 사의 밝혀

    26일 임기 만료를 앞둔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사진)이 최근 청와대와 지식경제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장이 퇴임을 눈앞에 두고 굳이 사의를 밝힌 것은 재임 동안 자신이 주장한 전력시장 개혁안들을 정부가 묵살한 데 대한 ‘항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사장은 연임가능성이 없어 ‘사의 표명’의 실질적 의미는 없다. 23일 지경부와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측근들에게 정부의 전기요금 현실화(인상) 지연, 연료비 연동제 유보, 공기업 최고경영자(CEO)의 경영권 침범 등에 대해 비판하면서 사의를 밝혔다. 김 사장은 3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한전의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원가 이하인 현재의 전기료를 현실적으로 인상하고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전기료 인상이 물가 이슈와 겹치면서 정부는 이를 계속 뒤로 미뤘다. 이런 상황에서 김 사장은 5일 소액주주들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무배당과 주가 하락을 견디다 못한 주주들이 “김 사장이 적극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아 지난 3년간 전기요금이 원가 이하에 머물렀다”며 “이로 인한 2조8000억 원의 회사 손실에 대해 보상하라”고 소송을 냈기 때문이다. 연임이 어려워진 데다 임기 만료를 눈앞에 두고 최악의 경우 수억 원대의 변호사 선임 비용과 배상금을 물게 된 김 사장은 상당히 억울해하며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전은 김 사장의 후임으로 3명의 인사를 공모 받아 복수의 인사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후보자로 올렸으나 검증 작업이 지연돼 임명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한전은 김우겸 한전 부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 관계자는 “김 사장의 퇴임식은 29일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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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時時 Call Call]똑같은 항공권, 가격 왜 천차만별일까?

    다음 달 10일 인천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는 김 씨와 이 씨, 그리고 박 씨. 세 사람은 모두 일반석(이코노미석) 왕복 티켓을 끊었다. 하지만 이들이 항공권 구입을 위해 지불한 돈은 각기 다르다. 김 씨는 207만 원을 낸 반면 이 씨는 272만 원을, 박 씨는 무려 391만 원을 냈다. 같은 날, 같은 서비스를 받는 같은 등급의 좌석에 앉았는데 김 씨와 박 씨의 가격 차는 무려 184만 원에 이른다. 그 이유는 뭘까. ‘그때그때 다른’ 알쏭달쏭한 항공권 가격 구조를 들여다봤다.○ 조건-시기 등에 따라 가격 천차만별항공권은 구입시기와 조건, 구입처에 따라 가격 차가 크게 나는 대표적 상품이다. 같은 날, 같은 곳으로 가는 같은 항공사, 같은 등급의 비행기 좌석이더라도 가격은 다르다.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티켓의 유효기간(오픈 기간·왕복항공권의 돌아오는 티켓을 쓸 수 있는 기간), 환불 규정과 같은 ‘티켓 조건’ 때문이다. 항공사는 유효기간이 짧은 티켓을 싸게 판다. 판매에도 유리하고 일정 변경 가능성이 낮아 고객관리비용도 적기 때문이다.유효기간이 같아도 다른 조건에 따라 가격 차가 난다. 일반적으로 취소 환불수수료가 비싸고 일정 변경이 어려우며 마일리지 적립에 제한이 많으면 값이 싸진다.여행업계 관계자는 “한 예로 뉴욕행 비행기에 200개의 일반석이 있다고 치면 이 중 50석 정도는 평균가보다 싸게, 100석은 평균가에, 나머지 50석은 평균가보다 비싸게 가격을 정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구조에서는 아무래도 먼저 예약한 손님이 싸게 책정된 좌석을 살 확률이 높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뉴욕 등 인기 노선의 가장 싼 자리는 통상 출발 200일 전에 대부분 팔린다”고 귀띔했다.항공권 값이 천차만별인 근본 이유는 항공사의 ‘가격 차별화’ 때문이다. 가격에 민감해 서둘러 예약하고 비수기에 맞춰 왕복으로 항공권을 사는 고객에겐 싼값을 매기는 반면 출발을 며칠 앞두고서야 허겁지겁 표를 구하는 손님에겐 비싸게 받는 것이다. 급한 용무 때문에 절박하게 당일, 또는 다음 날 표가 필요한 비즈니스맨은 꼼짝없이 비싼 값을 치를 수밖에 없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이 같은 요금정책은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민간기업으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사별 정책도 관건항공권 가격은 항공사뿐 아니라 여행사의 가격 정책에 따라 더 큰 차이를 보인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항공권의 90%는 여행사를 통해 간접 판매되는데 여행사들이 얼마나 마진을 붙이느냐, 혹은 할인 이벤트를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더욱 벌어지는 것이다.보통 항공사들은 개인 소비자(소매)보다 여행사(도매)에 더 싸게 표를 판다. 대한항공의 경우 여행사 대상 판매가격이 일반 소비자가격보다 최대 5% 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진을 적게 붙이는 여행사라면 항공사에서 직접 표를 사는 것보다 여행사를 통해 사는 게 쌀 수밖에 없다. 해당 여행사를 통해 호텔예약 등을 함께하면 할인혜택은 더 커진다. 22일 현재 인천∼나리타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일반석·7일 오픈) 가격은 대한항공 인터넷 판매가 기준 46만 원이지만 일부 여행사는 숙박 동시예약을 전제로 30만 원에 파는 식이다.또 출발일자가 가까워 오는데도 항공사에서 미리 사둔 표를 다 팔지 못한 여행사들은 손해를 줄이기 위해 원가보다 싸게 표를 팔기도 한다. 일명 ‘땡처리’다. 반대로 휴가철이나 명절 연휴 등 성수기에는 여행사의 항공권 가격이 항공사 직접 구매보다 비싸진다. 여행사들이 항공사에서 미리 표를 확보한 뒤 최대 몇십만 원씩 마진을 붙여 팔기 때문이다.※이 코너는 독자가 묻고 동아일보가 취재해 답하는 쌍방향 기사입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궁금증이 생기면 오피니언팀(reporter@donga.com)으로 질문을 보내주세요.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 201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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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삼성 -LG와 손잡고 개방형 토종 OS 개발한다

    정부가 올 하반기(7∼12월) 국내 전자업계와 손잡고 우리만의 독자적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OS)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등 글로벌 전자·소프트웨어 업계 지각변동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에 삼성, LG 등과 함께 모바일 OS를 비롯한 웹기반 오픈형 OS 공동 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독자적 개방형 OS 공동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구글과 삼성, LG의 (협업)관계가 계속될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구글이 스마트폰 산업에 뛰어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고 삼성의 독자 OS인 ‘바다’에는 다른 업체들이 (참여를) 안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 “삼성의 바다 OS는 폐쇄형인데 이용자가 극소수이고 생태계가 형성되지 않아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에 비해 힘이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자세한 내용을 듣지 못해 공식적인 의견을 밝히긴 힘들지만 정부가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OS 개발을 육성한다면 적극 참여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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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들 지식공유 ‘한국형 TED’ 첫 시연

    국내 지식융합산업 활성화와 지식의 창출,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제1회 지식융합행사’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식의 창출, 확산 및 융합을 위해 새롭게 구축된 ‘지식융합 플랫폼’(www.knowledgekorea.kr)이 시연됐다. 지식융합 플랫폼은 지식 공유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미국의 ‘테드(TED)’와 유사한 서비스로, 명사들이 자신의 지식과 철학을 20분 분량의 동영상으로 제작해 일반인에게 제공한다. 이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등이 동영상을 촬영했다. 장금영 지경부 지식서비스과장은 “해당 영상들은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웹에 공개해 11월 초까지 50편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향후 스마트폰, 태블릿PC로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산업계의 중요한 화두는 지식과 기술의 융합, 집단지성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며 “이번 플랫폼 구축을 계기로 더 많은 통섭형 인재가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앞으로 매년 8월 20일경 지식융합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제3회 지식서비스 아웃소싱 우수기업’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KB국민카드와 케이텍맨파워, 제이앤비컨설팅, 효성ITX. QM&B경영컨설팅은 지식서비스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고용 창출을 한 공로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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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KT ‘롤스터 우승’ 기념 노트북 선물 外

    ■ KT ‘롤스터 우승’기념 노트북 선물KT는 이 회사 스타크래프트 게임단인 KT 롤스터가 최근 신한은행 프로리그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해 3차원(3D) 노트북 등을 팬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올레닷컴(www.olleh.com)에서 우승 축하 메시지 댓글 달기 이벤트를 벌인 뒤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LG 3D 노트북, 아이패드2 등을 준다.   ■ NC백화점 강서점 내달 29일 개점이랜드그룹은 다음 달 29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NC백화점 강서점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강서점은 지하 7층, 지상 10층 규모로, ‘럭셔리 갤러리’에는 루이뷔통과 프라다 구치 코치 등의 브랜드가 입점하고 ‘제화존’에서는 토리버치 페라가모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 23, 24일 中모바일기업 초청 상담회KOTRA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중국 모바일기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가입자 6억 명 규모의 세계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의 6개 모바일기업이 참가한다.   ■ 商議, 몽골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몽골 외교부 청사에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양국의 자원·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포럼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한-몽골 경협위원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등 양국 경제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일우재단, 24일까지 어린이 사진교실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22∼24일 경기 용인시 한진그룹 신갈연수원에서 사진교실을 열어 서울 구로구 삼흥학교 초등학생 27명에게 카메라 사용법과 사진이론을 알려주고 사진실습도 한다고 22일 밝혔다. 삼흥학교는 북한 이탈주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보충수업 등을 하는 학교다.   ■ 조명·온열기기 33개 리콜명령기술표준원은 기준치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는 전기장판 등 안전성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조명·온열기기 33개 제품을 적발해 리콜명령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적발된 제품 목록은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 201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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