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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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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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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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메르스로 줄었던 中관광객 다시 찾아

    메르스 여파로 발길을 끊었던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들이 다시 인천을 찾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9일 중국의 크루즈선 중화태산호가 인천 내항으로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 배에는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791명이 탔으며, 인천의 모 호텔에 묵으며 2박 3일 일정으로 인천과 서울을 관광한다. 중화태산호는 5월 말부터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되자 인천 방문을 취소했지만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인천항에 입항한 것. 관광객들은 송도 석산에 올라 ‘소원 별 비녀’를 걸며 여행의 안전과 축복을 기원하고, 뮤지컬 공연인 ‘비밥’을 관람한다. 또 최다 점포 세계기록 인증을 획득한 부평지하상가를 돌아본다. 시는 메르스로 침체된 인천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메르스 청정 도시 인천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기로 했다. 김인철 인천시 관광진흥과장은 “중국인 관광객이 인천에 머무는 동안 메르스 청정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키고 인천의 관광 콘텐츠를 충분히 느끼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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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차이나타운 ‘100년 캡슐’ 열렸다

    100여 년 전 인천 차이나타운(당시 공식 명칭은 청국조계·淸國租界)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연간 관광객 500만여 명이 찾는 인천 차이나타운. 그러나 1884년 화교들이 인천에 본격적으로 정착해 타운을 어떻게 형성하고 발전시켰는지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줄 지도와 자료가 최근 다수 발견됐다. 인천대 중국학술원(원장 정종욱) 산하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소속 교수들은 2년 전 화교들로부터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화교협회 소유의 낡은 창고 열쇠를 넘겨받았다. 교수들은 10여 년간 인천 차이나타운의 화교들과 친분을 쌓아왔다. 신뢰가 쌓이자 화교들은 2년 전 이 창고를 100여 년 만에 처음 개방했다. 수북이 쌓인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전문 청소업체까지 동원했다. 이를 통해 1910년대를 전후해 당시의 청국조계 등 개항장(開港場)의 모습을 가늠할 수 있는 고문서를 확보했다. 이 중 최근 1914년 조선총독부의 지시로 일본인 측량기사가 직접 만든 인천 청국조계 측량지도를 복원(보정)하는 데 성공했다. 지도를 보면 청국조계는 1만6500m²(약 5000평)에 불과했다. 현재 차이나타운의 ‘풍미’라는 중국음식점에서 삼국지 벽화가 그려진 지점까지가 청국조계의 북쪽 경계였다. 이를 통해 현재의 인천 중구 선린동이 초기 차이나타운(청국조계)의 중심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도에는 각 상점의 상호와 면적이 기록돼 있는데 산동동향회(山東同鄕會) 사무실이 눈에 띈다. 1910년대 청나라에서 조선과 인천에 건너온 화교와 쿠리(苦力·청나라 근로자)의 대부분은 산둥(山東) 성 출신이었다. 빨간색 벽돌과 대형 암석 축조 기술이 뛰어났던 쿠리들은 명동성당과 인천 홍예문 건설에도 참여했다. 이 지도를 분석한 교수들에 따르면 1914년 조선총독부가 각국의 조계를 철폐하는 대신에 토지 등의 소유권을 인정해 주면서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목적으로 토지와 건물을 정밀 측량한 지도를 제작했다. 화교협회 창고에서는 쿠리 노동조합의 규약과 1908년 화교 인구 증가로 새롭게 조성된 청국조계인 ‘삼리채’의 토지 지세납부 명세, 조선인천 중화상회 내부 정관 등 다양한 자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대 중국학술원 이정희 교수(48)는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의 학회에 참석해 이 지도 등을 공개했는데 학계의 큰 반향과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는 교육부의 인문학 연구 최대 프로젝트인 ‘인문한국사업’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중국 관련 책을 발간하고 있다. 김지환 교수가 쓴 ‘철도로 보는 중국 역사’(학고방)는 올해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인천대 장정아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소장(중국어중국학과 교수)은 “인천대는 중국 특성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중국에 진출한 1세대 한국기업 실태조사 등 차이나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다”며 “화교역사박물관 건립 등 130년에 이르는 화교 역사와 삶을 정리해 한중 공통의 자산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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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청라시티타워’ 9월초까지 민간사업자 재공모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일 낮은 공사비와 과도한 상업시설, 대중교통 미비 등의 이유로 사업자 선정을 하지 못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시티타워’ 사업 제안자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청라시티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할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해 9월 2일까지 사업 제안서를 다시 받는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 중심부 3만3000m²에 시티타워와 복합시설의 건설·관리·운영 권한을 갖는다. 인천경제청은 시티타워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외관과 기능, 안전 분야를 제외한 기본설계 준수 사항을 일부 완화해 줄 방침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연장선과 시티타워를 연결하고 인천시내 면세점을 유치하게 되면 시티타워 복합 시설에 우선적으로 허가할 방침이다. 시티타워는 연면적 3만1758m² 규모에 관광, 레저, 문화 및 첨단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복합된 453m의 초고층 타워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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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초중고생 496명 수상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서 인천여자공고 정혜윤 양(1학년)이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차지하는 등 초중고교생 49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중 40명이 해양수산부, 환경부, 국민안전처장관상 등 정부 부처 장관상과 주요 기관장, 단체장상을 받게 됐다. 141명은 장려상에 선정되고 315명이 입상했다. 5월 9일 인천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동구 만석부두, 서구 아라뱃길 여객터미널, 충남 서천군 청소년수련관 등 네 곳에서 동시에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등 50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라는 주제에 맞춰 푸른 바다와 자신의 꿈을 도화지에 마음껏 펼쳐보였다.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도 여럿 출품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하기도 했다. 해경 경비함의 삼엄한 경비 속에 우리 어선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조업하는 그림을 화폭에 담은 한 초등학생은 “중국 어선들이 우리 바다를 그만 침범해 평화의 바다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사)한국미술협회 강금석 직능 부이사장은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주요 수상작들은 창의력과 주제 전달력이 탁월하고 완성도에 근접했다는 호평을 받았다”며 “이 대회가 폭 넓은 연례행사로 발전해 바다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켜 ‘블루오션’의 비전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행정자치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인천시, 충남도, 인천시교육청, 충남도교육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인천 중구·동구·서구, 충남 서천군 등이 후원했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1 동아일보사 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려상과 입선작은 각 학교를 통해 상장을 전달한다. 자세한 수상자 내용은 대회 카페 (http://cafe.naver.com/seaoflifecontest)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2-361-1418, s9081@donga.com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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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10월 ‘인천시민의 날’에 문학산 개방 추진

    10월 15일 인천시민의 날을 즈음해 인천 문학산(해발 213m) 정상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0일 “1965년부터 공군이 점유하고 있는 문학산 개방을 위해 군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은 미군이 1965년부터 주둔해오다 1979년 공군의 미사일 레이더 기지가 설치되면서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됐다. 인천 발상지인 이 산엔 문학산성이 있으며 신석기 시대 유물인 고인돌과 돌도끼, 돌화살이 발견됐다. BC 18년 고구려 주몽의 아들 비류가 미추홀 왕국을 개국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백제 초기에 축조된 둘레 577m, 높이 4m의 문학산성이 남아 있다. 이곳에 있던 공군이 2005년 영종도로 이전했고 2011년 일부 군사시설도 타 지역으로 옮겨갔다. 2013년 이곳에 상주하던 군인들도 모두 철수했다. 현재 군부대 주변에는 폐타이어가 남아 있고 잡풀만 무성한 상태다. 문학산에는 수리봉∼길마봉∼전망대∼정상∼연경산∼노적산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가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시는 군부대가 개방을 허용하면 예산을 투입해 진입도로와 등산로를 정비하기로 했다. 군부대가 전투예비진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당분간은 낮 시간에만 개방하기로 했다. 문학산성은 1986년 인천시 지정문화재 기념물 1호로 지정됐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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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메르스 청정지역’ 인천의 섬에서 여름휴가를…

    메르스 발병 국가라는 따가운 눈총을 의식해 해외여행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한국에서 출발해 입국하는 사람은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발열 증상이 있을 경우 강화된 검역조치를 시행하고 한다. 1년에 한 번 있는 여름휴가가 악몽으로 기억될 우려가 있다. 이런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이 메르스 청정지역인 인천의 섬이다. 인천 옹진군은 연안부두 연안여객터미널과 영종도 삼목선착장에 열감지기 시스템을 설치해 발열을 체크하는 등 메르스 원천 봉쇄에 나서고 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으로 1, 2시간 거리의 옹진군 관내 섬에서는 요즘 ‘백패킹’이 유행이다. ‘짊어지고 나른다’라는 뜻의 백패킹은 1박 이상의 야영 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자유롭게 떠돌아다니는 여행을 말한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1시간 거리의 덕적도는 백패커들이 즐겨 찾는 섬이다. 덕적도 선착장에서 진리해수욕장과 능동자갈마당, 밧지름해수욕장까지는 거리가 멀지 않아 하루 트레킹 코스로 무난하다. 해발 292m의 비조봉과 최고봉인 국수봉(314m)까지 12km의 종주 코스는 등산객들에게 섬 산행의 명소로 알려졌다. 비조봉 정상에서 밧지름해수욕장으로 내려오는 등산로를 택하면 호젓한 산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고운 백사장이 일품인 밧지름해수욕장은 수령이 수백 년 된 소나무가 방풍림을 이루고 있어 캠핑하기에 그만이다. 덕적도에는 1977년 서해안의 국민 관광지로 지정된 서포리해수욕장이 있다. 길이 약 1.5km의 백사장과 100년이 넘은 노송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주변 갯바위에서는 우럭과 노래미가 잘 잡힌다. 덕적면 사무소 032-899-3710 굴업도는 섬 백패킹의 성지(聖地)로 불린다. 평일에는 40∼50명이, 주말에는 300여 명이 굴업도를 찾는데 대부분 1박 이상의 백패킹을 즐긴다. 굴업도의 가장 높은 덕물산(해발 138m)에서 연평산, 개머리 언덕 등 해발 100m 안팎의 구릉이 남북으로 연결되는데 서해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산을 걷다 보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온 가족이 알프스 산맥을 넘는 마지막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600m에 이르는 넓은 큰말해변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운 모래 덕분에 해변을 걷는 느낌이 다른 해변과는 다르다. 큰말해변 왼쪽에는 토끼섬이 있는데 물때가 맞으면 걸어서 들어갈 수도 있다. 굴업도에 가려면 덕적도에서 배를 갈아타야 한다. 덕적도∼굴업도 항로는 홀수일과 짝수일에 따라 운항 노선이 바뀌는데 홀수일을 권한다. 홀수일에는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 1시간이, 짝수일에는 2시간이 걸린다. 굴업도에는 여러 곳의 민박집이 있다. 2인 기준 5만 원. 이 섬에서는 민박집에서 식수와 식자재를 구입해야 한다. 승봉도는 작아서 더 아름다운 섬이다. 걸어서 섬을 둘러보는 데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이일레해변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낮다. 대이작도에는 풀등이라고 불리는 모래섬이 있다. 풀등은 밀물에 바닷속으로 사라졌다가 썰물 때 나타난다. 고운 모래가 완만히 깔려 있다. 승봉도, 대이작도는 모두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고 갈 수 있다. 옹진군 관광담당 032-899-2210, 인천도시공사 관광진흥팀 032-260-5329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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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 남겼다고…’ 핵펀치 보육교사 2년刑

    김치를 남겼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여자아이를 때린 혐의로 기소된 인천 송도의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 9단독 권순엽 판사는 25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 양모 씨(33·여)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에 아동학대 예방 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권 판사는 “피고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전문가와 학부모 등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아동을 안전하게 돌볼 책임이 있는 어린이집 교사로서 보육교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상실하게 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양 씨의 학대 행위를 막지 못한 혐의(아동복지법상 관리감독 소홀)로 불구속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33·여)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양 씨는 1월 8일 낮 12시 50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원생 C 양(4)이 반찬을 남기자 김치를 억지로 먹이고 뺨을 강하게 때려 넘어뜨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언론을 통해 공개된 폐쇄회로(CC)TV 화면의 폭행 장면만 인정하고 나머지 공소 사실은 부인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1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양 씨에게 징역 3년을, 원장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각각 구형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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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4세여아 폭행 어린이집 교사에 징역 2년 선고

    김치를 남겼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여자아이를 때린 혐의로 기소된 인천 송도의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 9단독 권순엽 판사는 25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 양모 씨(33·여)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에 아동학대 예방 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권 판사는 “피고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전문가와 학부모 등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아동을 안전하게 돌볼 책임이 있는 어린이집 교사로서 보육교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상실하게 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양 씨의 학대 행위를 막지 못한 혐의(아동복지법상 관리감독 소홀)로 불구속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33·여)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양 씨는 1월 8일 낮 12시 50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원생 C 양(4)이 반찬을 남기자 김치를 억지로 먹이고 뺨을 강하게 때려 넘어뜨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언론을 통해 공개된 폐쇄회로(CC)TV 화면의 폭행 장면만 인정하고 나머지 공소 사실은 부인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1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양 씨에게 징역 3년을, 원장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각각 구형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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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시의회 “미세먼지 조례 제정”

    인천시의회(의장 노경수)는 미세먼지로부터 주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예보, 경보를 발령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의회는 김진규 시의원(49·새정치민주연합·서구 1)이 최근 대표 발의한 ‘인천시 미세먼지 예보 및 경보에 관한 조례안’을 7월 14일 본회의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시행은 빠르면 8월 초에 이뤄진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내 대기 측정소에서 실시간으로 측정한 미세먼지(PM 10)와 초미세먼지(PM 2.5)의 농도에 따라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등 4단계의 예보를 발령하도록 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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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 버스-지하철料 27일부터 인상

    27일 첫차를 기준으로 인천 대중교통 요금이 일제히 오른다. 일반버스 요금은 1100원(교통카드 기준)에서 1250원으로, 지선버스(마을버스) 요금은 800원에서 950원으로 인상된다. 광역급행버스(M 버스)는 2200원에서 2600원으로 바뀐다. 다른 시도를 오가는 좌석버스(60-5, 300, 790, 800번)는 기본 요금이 1900원에서 1300원으로 내리지만 이동거리가 10km 이상일 때 최대 700원까지 가산되는 거리비례제가 적용된다.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좌석버스 요금도 2500원에서 1650원으로 인하되지만 거리비례제가 실시된다. 거리비례제 버스를 이용할 때는 내릴 때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태그하지 않으면 최대 700원의 요금이 가산된다. 인천지하철 요금도 1050원에서 1250원으로 200원 오른다. 10∼50km 구간은 5km마다 100원, 50km 초과 땐 8km마다 100원씩 추가된다.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오르지 않았고 오전 6시 반 이전에 이용하면 20%를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제가 도입됐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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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단신]청라국제도서관,청라호수도서관

    ■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서관과 청라호수도서관이 29일 개관한다. 청라국제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2000m² 규모로 200석의 열람실과 7000권의 장서를 갖췄다. 청라호수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4000m² 규모로 450석의 열람석과 1만2000권의 장서를 보유했다. 영종하늘도시에 신축한 영종하늘도서관도 다음 달 문을 열 예정이다.}

    • 20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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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송도, 글로벌 바이오산업 전초기지로 ‘우뚝’

    지난해 9월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에 개교한 켄트대는 송도 첨단산업단지클러스터 단지 내 바이오기업에 우수 인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 대학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모범적인 산학협력을 펼치고 있어 지난해 일본 NHK에 소개됐다. 또 미국 약학대학 평가 1위인 유타대는 인하대와 ‘유타-인하 약물전달시스템(DDS) 공동연구소’를 송도에 설립해 활발한 연구 활동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기업이 몰려드는 송도국제도시가 국제적인 산학연 바이오의약품산업의 전초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기관 입주면적은 지난해 말 92만5762m²이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용량은 연간 33만 L로 샌프란시스코(24만 L), 싱가포르(16만 L)를 따돌렸다. 이는 단일 도시 규모로는 세계 제1의 생산 수준. 송도가 기업, 대학, 연구소가 공존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부각될 수 있었던 것은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인재의 유치가 다른 지역보다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도에서는 인천대교를 건너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 안에 도착한다. 바이오 관련 제품을 빠르게 수출할 수 있다. 송도의 바이오 입주 기업은 대학 연구소 등 총 15개 기관과 산학연 협약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 생산 중심 기업, 기술 개발 위주의 연구소, 연구 중심의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공공 인프라 지원이 전폭적으로 이뤄지면서 기업체의 호응도 높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오산업의 효과적인 육성을 위해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바이오분석지원센터’를 설립해 장비 대여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5월에는 ‘고사양질량분석기’ 2세트를 설치해 바이오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다 넓은 부지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면서 세제 혜택을 주자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이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 2004년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2014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동아제약,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찰스리버래보래토리즈코리아, 아지노모도제넥신 등 국내외의 유명 다국적기업이 항체 의약품,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을 연구 개발 제조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5월 송도에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센터’의 건립을 발표했다. 총 363억 원을 투입해 2017년 2월 의료 트레이닝센터를 개관한다. 올림푸스한국의 오카다 나오키 사장은 “송도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서울에서도 1시간 이내로 접근성이 좋다”고 말했다. 첨단 바이오산업 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진 송도에서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015’가 열린다. 세계 바이오제약 최고경영자(CEO)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바이오제약 글로벌 성장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 국제 동향과 정책 규제 등을 논의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는 국내외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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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송도, 첨단 바이오산업 메카로

    지난해 9월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에 개교한 켄트대는 송도 첨단산업단지클러스터 단지 내 바이오 기업에 우수 인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 대학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모범적인 산학협력을 펼치고 있어 지난해 일본 NHK에 소개됐다. 또 미국 약학대학 평가 1위인 유타대는 인하대와 ‘유타-인하 약물전달시스템(DDS) 공동연구소’를 송도에 설립해 활발한 연구활동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몰려드는 송도국제도시가 국제적인 산학연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전초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기관 입주면적은 지난해 말 92만5762m²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용량은 연간 33만 L로 샌프란시스코(24만 L), 싱가포르(16만 L)를 따돌렸다. 이는 단일 도시 규모로는 세계 제1의 생산 수준. 송도가 기업, 대학, 연구소가 공존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부각할 수 있었던 것은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인재의 유치가 다른 지역보다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도에서는 인천대교를 건너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 안에 도착한다. 바이오 관련 제품을 빠르게 수출할 수 있다. 송도의 바이오 입주 기업은 대학 연구소 등 총 15개 기관과 산학연 협약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 생산 중심기업, 기술개발 위주의 연구소, 연구중심의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공공 인프라 지원이 전폭적으로 이뤄지면서 기업체의 호응도 높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오산업의 효과적인 육성을 위해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바이오분석지원센터’를 설립해 장비 대여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5월에는 ‘고사양질량분석기’ 2세트를 설치해 바이오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다 넓은 부지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면서 세제 혜택을 주자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이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 2004년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2014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동아제약,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찰스리버래보래토리즈코리아, 아지노모도제넥신 등 국내외의 유명 다국적기업이 항체 의약품,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을 연구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5월 송도에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센터’의 건립을 발표했다. 총 363억 원을 투입해 2017년 2월 의료 트레이닝센터를 개관한다. 올림푸스 한국의 오카다 나오키 사장은 “송도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서울에서도 1시간 이내로 접근성이 좋다”고 말했다. 첨단 바이오산업 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진 송도에서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015’가 열린다. 세계 바이오제약 최고경영자(CEO)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바이오제약 글로벌 성장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 국제 동향과 정책 규제 등을 논의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는 국내외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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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사망한 아버지가 있던 병원, 父 휴대전화에 ‘메르스 조심’ 알려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죠. 그런데 그 병원은 발인이 끝난 다음 날 고인이 된 아버지 휴대전화로 ‘메르스 조심하라’는 전화를 걸었더라고요.”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14번 환자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돼 국가지정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 완치돼 20일 퇴원한 55번 환자 이모 씨(35)는 21일 삼성서울병원의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2년 전 삼성서울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은 이 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26일 오후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경기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이 씨 아버지는 28일 오후 7시 40분 응급실(집중치료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30일 오전에 발인을 마쳤는데, 삼성서울병원은 다음 날 오후 4시쯤 고인의 휴대전화로 메르스에 유의하라는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이 씨는 “아버지 휴대전화에 삼성서울병원 전화번호가 찍혀 있어 알아보니, 고인에게 메르스에 유의하라는 전화를 한 것으로 파악돼 황당했다”며 “정작 메르스에 걸린 나와 어머니(63·139번 환자)는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삼성서울병원의 부실 대응은 이뿐이 아니었다. 이 씨는 “아버지는 응급실 11번 침대를 사용했고 14번 환자는 15번 침대를 쓰고 있었다. 14번 환자가 워낙 덩치가 큰 거구여서 그의 존재를 기억하는데 슈퍼 전파자란 사실은 격리 치료를 받으면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의료진은 이 씨 아버지가 긴급 이송된 지난달 26일 저녁까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씨는 “경기 평택에서 메르스가 발병해 전국이 들썩였는데 26일 저녁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의료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근무했다. 일을 보고 27일 병원을 찾았을 때야 비로소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이 씨의 부친을 병문안했던 이 씨의 외삼촌(61·81번 환자)은 부산의 첫 메르스 확진환자로 치료를 받다가 14일 세상을 떠났다. 이 씨 외삼촌은 부산에서 외항선 기관장으로 평생 일했을 정도로 건강했다고 한다. 이 씨는 “어머니와 내가 격리 치료를 받는 탓에 외삼촌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해 평생 한이 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씨 가족은 이 씨와 남동생, 어머니 등이 모두 격리 치료를 받아야 했다.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이 씨 아버지의 임종을 10분가량 지켜봤던 이모부(58)와 이모(56)도 메르스에 감염돼 아직까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병을 고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친척을 잃고 온 가족이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이 씨는 삼성서울병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삼성서울병원이 저희 가족은 물론이고 수백 명의 응급실 환자와 그 보호자를 메르스에 방치했다고 생각해요. 외삼촌을 메르스로 먼저 보낸 어머니는 ‘평생 병원을 원망할 수밖에 없다’고 하세요.” 한편 경기 부천시는 21일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이 씨와 그의 어머니를 축하하는 작은 행사를 마련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 자리에서 “완치돼 기쁘다. 부천시의 전 보건소 직원들이 나서 이 씨의 이동 경로를 즉시 공개하고 접촉자 명단을 보건당국에 알리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추가 환자 발생을 막은 것 같다”고 말했다.부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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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송도유니버스’ 기업회생절차 신청후 VIP회원 52명 보증금 8억원 챙겨

    ‘불법 계좌를 이용한 VIP 회원권 보증금 유용’ ‘스크린골프연습장 등 불법 임대’ ‘기업회생절차 신청 후 VIP 회원 보증금 착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지급 보증(95억 원)으로 건축된 인천 최대 규모의 골프연습장 ‘송도유니버스골프클럽’의 위법 혐의가 다양해 피해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이 골프연습장 운영업체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내기 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채권자 70여 명의 채권 총액이 164억9000만 원에 이르고 있다. 18일 인천경제청과 송도유니버스 채권단에 따르면 송도유니버스는 유동성 위기를 이유로 3일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내기에 앞서 1000만∼7000만 원짜리 VIP 회원권을 판매했다. 인천경제청이 지급 보증한 95억 원을 갚겠다며 인천경제청의 허가를 받아 회원권 판매에 나선 것. 회원권 판매보증금은 신한은행 에스크로 계좌(조건부 인출가능 계좌)로 입금해 인천경제청이 지급 보증한 95억 원을 갚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송도유니버스는 기업은행 472-××××××-××-011 계좌를 만들어 총 52명의 회원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9억여 원 가운데 8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1억 원은 에스크로 계좌로 입금시켜 인천경제청도 이를 모르고 있었다는 것. 송도유니버스는 또 스크린골프장과 식당 등 5개 매장을 개인에게 임대하면서 임대보증금으로 21억 원을 받았다.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된 골프연습장은 준공 뒤 인천경제청에 기부한 시설물이기 때문에 임차인에게 받은 보증금을 인천경제청에 알려야 하지만 이를 무시했다. 2명의 VIP 회원은 법정관리 신청 일에 각각 3000만 원의 보증금을 넣어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도유니버스 채권단 권모 임시대표(51)는 “불법 유용 등 온갖 위법 행위가 벌어진 사실이 확인된 만큼 사법 당국과 인천시가 피해를 줄일 방안을 적극 찾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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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검단탑병원 간호사, 1차 양성→2차 음성…최종 결과는?

    경기 김포시에 거주하면서 인천 검단탑병원 외래 호흡기 내과 간호사로 근무하는 A 씨가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포시보건소는 A 씨가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여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 받았는데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7일 중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A 씨는 확진 환자는 아니지만 현재 국가지정병원에 격리 조치돼 있다. 검단탑병원은 정부가 지정한 국민안심병원으로 A 씨는 이 병원 2층에서 주로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단탑병원 이준섭 병원장은 이날 오전 4시 인터넷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6월 15일 휴가 중인 외래 호흡기 간호사 A 씨가 16일 자정쯤 고열로 김포시 장기동 인근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던 중 메르스 검사를 했는데 의심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A 씨는 2차 검사결과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재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A 씨는 휴가 전 주말인 13일 인천 부평에서 열린 지인 결혼식에 참석했고 다음날 경남 양산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15일 오후 9시경부터 갑자기 발열과 설사 증상을 호소해 경기 김포시 장기동 집 근처 병원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아 의심결과를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단 탑병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6월 1일~13일 내원한 외래, 입원 환자와 직원 명단을 김포시와 인천시 서구보건소에 전달했다. 인천 지역은 아직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곳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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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국내 일자리 없으면 해외로… 인천재능대 수도권 취업률 1위

    올해 인천재능대 실내건축과를 졸업한 김모 씨(23)는 ‘청각장애’가 있어 번번이 최종 면접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다. 3번이나 면접시험에서 떨어지면서 취업 의지마저 꺾여 있었다. 그를 1학년 때부터 맡아 지도해 온 교수는 학생취업지원센터에 김 씨의 취업 지도를 요청했다. 센터는 즉시 면접 코칭, 취업 컨설팅 등 취업 집중 프로그램을 펼쳐 자신감을 회복시켰다. 이런 노력으로 김 씨는 최근 폭스바겐 코리아에 취업할 수 있었다. 이 대학은 최근 ‘취업 의지 미약자’를 대상으로 펼친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률을 높이는 성과를 냈다. 취업에 별 관심이 없는 81명의 미취업 졸업생을 대상으로 3월 말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잡 스타(JOB STAR)’ 집중 프로그램을 펼쳤다. 직업 심리 검사를 우선 실시하고 직업 적성과 구직 역량, 지원 동기, 학생이 겪는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상담하는 취업 컨설팅을 펼쳐 81명 가운데 무려 53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얻었다. 인천재능대는 8월 21일까지 사후 관리를 통해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나머지 28명의 취업도 돕기로 했다. 인천재능대가 올해 수도권 취업률 1위를 달성하면서 서울과 인천 유일의 ‘특성화 사업 최우수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16일 인천재능대에 따르면 올 졸업생 1532명 가운데 1103명이 직장을 얻어 77.6%의 취업률을 보이며 3년 연속 수도권 취업률 1위(가, 나 그룹)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74.3%보다 2.3%포인트 오른 것으로 졸업자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의 전문대 나 그룹에서는 취업률 전국 1위에 해당한다. 인천재능대는 학생들의 질 높은 취업을 대학 경영의 최우선 가치와 정책으로 삼아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설계기→완성기→성공기로 나눠 총 20여 개의 취업 집중 프로그램을 펼친다. 입학에서 취업까지 지도교수가 학생과 멘토·멘티 관계를 유지하면서 진로 설계를 돕는다. 채용 트렌드에 맞춰 취업 전략을 세우고 입사지원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적성에 맞는 진로 설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힐링캠프를 해마다 실시한다. 인천재능대는 유연한 사고를 갖고 취업률을 높이는 데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국내 취업이 어려워지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호텔 외식 조리 및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올해 학생 35명이 싱가포르 해산물 뷔페인 ‘토다이’와 호주의 ‘스시 베이’ 등 해외 기업에 취업했다. 간호과 제1회 졸업생이 1월 치러진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한 데 이어 100%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23명의 첫 졸업생 가운데 13명이 아주대병원, 중앙대병원 등 종합병원에 취업했으며 나머지 10명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에 진학해 학위 과정을 준비 중이다. 인천재능대는 5일 교육부가 발표한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1차 연도 연차 평가 결과에서 ‘1차 연도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특성화 사업은 5년간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전문대학 84개교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인천재능대는 특성화 사업 참여 총 78개 대학 중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19개 대학에 포함됐다.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선정, 특성화 전문대학 최우수 대학 선정 등 정부재정지원사업 선정이 취업률 전국 상위의 발판이 됐다”며 “사업비를 학생에게 재투자해 질 높은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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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민통선 등 강화북단, 안보관광지로 탈바꿈

    인천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에 있는 강화평화전망대는 북한과의 거리가 1.8km에 불과해 육안으로 황해도 개풍군과 연백군을 볼 수 있다. 전망대 2층에는 6·25전쟁의 참상과 통일 정책, 남북한 군사력 비교 등을 볼 수 있는 영상룸과 옥외전망대,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이 평화전망대와 주변 민통선 등 강화도 북단 접경지역이 ‘안보관광지’로 탈바꿈한다. 강화군은 평화전망대와 주변 민통선 지역을 묶어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강화북단 안보관광코스 개발계획이 행정자치부 특수 상황 지역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강화 북단 지역은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안보 관련 유적이 밀집된 곳으로 민간인 출입이 60년 이상 통제된 지역. 북단 지역으로 이어지는 해안가엔 고려 항몽 시기 유적인 승천포와 조선시대 한양을 지키던 월곶돈대 승룡돈대 승천포돈대 천신돈대 등 국방유적이 많다. 산이포 마을은 분단 이전 강화에서 가장 번성했던 항구였다. 강화군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3억1600만 원을 투입해 강화읍 용정리에 있는 6·25 참전 유공자 주변 공원화 사업, 평화전망대 진입로 확장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어 내년부터 2018년까지 34억 원을 투입해 산이포 안보관광지 조성, 고려 고종 사적비 주변 정비, 체험 철책선 설치, 철새 조망대 설치 등 8개 세부 사업을 펼친다. 강화군은 기본 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공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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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송도유니버스’ 개장 9개월만에 법정관리 신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95억 원을 지급 보증한 골프연습장인 ‘송도유니버스골프클럽(송도유니버스)’이 개장 9개월여 만에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냈다. 이로 인해 이 골프연습장이 최근 판매한 수천만 원의 VIP 회원권을 사들인 회원 2500여 명을 포함한 여러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간 인천경제청이 외자 유치보다 민간사업자에게 95억 원의 특혜 보증을 해줘 골프연습장을 짓고 있다는 비난이 잇따랐다. 1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유니버스는 3일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한 뒤 이틀 뒤인 5일 공문을 통해 인천경제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민간 투자자는 “과도하게 시설물 투자를 하면서 생긴 부채를 제때 상환하지 못해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됐다”고 주장했다. 8일 만기도래하는 수억 원의 공사비 미지급액 어음 상환이 어려워지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것. 서울중앙지법은 11일 법정 관리와 관련한 현장실사에 나서 송도유니버스와 인천경제청 관계자, 채권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법원은 청산가치, 잔존가치를 회계 심사해 기업회생절차를 수용할지, 기각할지를 결정한다.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이뤄지면 법원이 지정한 관리인이 파견돼 회생작업이 시작된다. 만일 기각되면 파산 절차를 밟거나 항고할 수 있다. 문제는 인천경제청이 송도유니버스의 법정관리가 어느 정도 예견됐는데도 영업권을 인정해 왔다는 것이다. 송도유니버스는 매월 1억 원의 토지 및 건물 임차료를 인천경제청에 내야 하지만 총 6억 원의 임차료를 내지 않고 ‘배짱 영업’을 하고 있다. 지급보증까지 한 인천경제청은 영업권 회수 등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기업회생절차’라는 암초를 만났다. 송도유니버스는 대출 95억 원에 자기자본을 투입해 모두 156억 원을 들여 골프장을 완공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12년 6월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송도유니버스는 총사업비 110억 원을 들여 송도24호 근린공원 내 4만4555m²의 보조유수지(저류지)에 골프연습장 등을 짓겠다는 사업계획서를 냈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청은 송도유니버스 측이 공사비를 부풀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인천경제청이 수익사업으로 추진한 첫 민자 골프연습장은 애물단지가 될 우려가 높아졌고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를 낳았다. 송도유니버스 회원은 2500여 명에 달하는데 이 중 상당수가 150만 원을 낸 연간 회원으로 알려졌다. 송도유니버스 대형 골프연습장이 지난해 9월 개장한 이후 지역 상권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회원을 빼앗긴 연수구 A골프장이 6월 말 문을 닫는 피해를 입었다. 연수구 관계자는 “송도유니버스가 1+1(1명이 회원 등록하면 추가 1명은 무료) 등 파격 할인 행사를 하면서 기존 골프장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제청이 지급보증까지 해 준 골프연습장과 경쟁을 하고 있다는 사업체들의 볼멘소리가 크다”고 전했다. 송도유니버스는 전임 인천경제청장 때 이뤄진 민간 수익사업이었다. 명분은 대형 공원의 유지보수 관리가 어려워 민자를 끌어들여 수익사업인 골프연습장을 한다는 것이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20타석과 파3 골프장을 별도로 갖추고 있으며 폭 102m, 길이는 210m에 달하는 인천 최대의 골프연습장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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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경제자유구역 학교 과밀학급 몸살

    부산에서 2개월 전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이사 온 이모 씨(45)는 딸을 집 근처 S중학교에 입학시키려 했지만 학교 정원이 이미 찬 탓에 40분 거리의 다른 중학교에 입학시켰다. 이 씨는 “통학 문제 때문에 S중학교에 입학시키려 했는데 학급당 정원이 40명에 육박해 학습 환경이 안 좋을 것 같아 가깝지만 입학을 포기했다. 통학에 불편이 있지만 지금은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송도와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있는 상당수 학교가 이처럼 과밀학급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4월 집계한 학교 현황에 따르면 인천지역 공립 중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30.6명이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와 송도는 각각 35.1명과 36.9명으로 높았다. 특히 송도의 일부 학교는 40여 명이 한 교실에서 수업받는 등 오히려 교육 환경이 열악했다. 학생들은 급식 때도 불편을 겪는다. 송도의 한 중학교 급식시설 좌석은 한 학년보다 적은 360석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3학년부터 급식을 시작하는데 1학년 급식이 이뤄질 때면 70분의 급식시간이 끝나면서 허겁지겁 식사하는 학생이 속출하고 있다. 이 지역 교사들은 과중한 업무에 따른 어려움도 호소하고 있다. B 교사는 “학부모 상담주간에는 수업을 마친 뒤 하루에 7, 8명의 학부모와 상담을 하게 되는데 심신이 지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인구 유입에 따라 송도국제도시에 2016년 유치원 1곳, 2018년까지 초등학교, 중학교 1곳씩을 개원 및 개교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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