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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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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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2~2026-02-11
교육50%
경제일반20%
문화 일반17%
농구7%
문학/출판3%
기업3%
  • [Golf&Leisure]봄철골프, ‘잇 아이템’은 따로 있다

    3년 전부터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직장인 추 모 씨(39·여)는 봄철 라운딩을 앞두고 안경점에서 1회용 인공눈물을 여러 개 구입했다. 추 씨는 지난해 봄 아무런 대비 없이 모자만 쓰고 콘택트렌즈를 끼고 라운딩을 나갔다가 낭패를 봤다. 꽃가루가 눈으로 들어갔는데 무심코 손으로 비볐다가 결막염이 생겨 한동안 고생했다. 라운딩 도중 걱정스러운 마음에 콘택트렌즈를 수시로 바꿔서 끼었는데 그러다가 각막에 상처만 났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추 씨는 눈물 분비량이 적어 눈이 자연적으로 먼지를 씻어내지 못했다. 또 햇빛 때문에 얼굴을 자주 찡그리다 보니 금방 피로해지기도 했다. 나중에는 안구 통증이 심해져 몇 차례 라운딩을 취소했다. 올해 추 씨는 홀마다 인공눈물로 눈 안에 미세먼지와 작은 꽃가루 등을 닦아내고 선글라스를 착용할 예정이다. 선글라스도 눈 형태에 맞게 밀착력이 좋은 제품으로 구입했다. 봄철에는 중국 등에서 날아든 황사와 꽃가루, 동물의 털이 공기에 섞여 있다. 골프를 하다 황사 등에 의한 알레르기 결막염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느는 계절이다. 눈이 따갑거나 가렵기 때문에 인공눈물로 자주 씻어주는 게 필수적이다. 손으로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눈이 더 자극을 받는다. 인공눈물이 없을 경우에는 깨끗한 물수건으로 눈 주변의 먼지나 눈곱 등을 떼 주는 게 좋다. 추 씨는 라운딩 후 최근 골프인들 사이에서 봄철 ‘핫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용 안구 세정제로 다시 한 번 눈을 깨끗이 헹군다. 골프장에서 눈으로 들어갔지만 채 닦아내지 못한 미세먼지나 짙은 눈 화장 찌꺼기 등을 제거하는데 많은 효과를 봤다. 추 씨는 선글라스 렌즈를 연한 색깔로 택했다. 겨울철 해를 많이 보지 못하다가 갑자기 봄철 라운딩에서 햇볕을 강하게 쬐게 되면 동공이 필요 이상으로 반응한다. 이럴 때 렌즈 색깔이 짙으면 동공을 더욱 키우게 돼 자외선이 과다하게 눈으로 흡수될 여지가 높다. 노란색이나 갈색 컬러의 옅은 컬러 제품을 착용하면 동공을 안정시키면서 밝고 따뜻한 시야 확보에도 유리하다. 골퍼들에게는 봄철 피부 손상 또한 걱정이다. 추 씨는 지난해 봄철 라운딩 후 피부가 반점처럼 붉어지는 증상으로 고생했다. 또 겨울철처럼 피부 각질도 생겼다. 자외선 노출과 건조한 날씨로 피부 유수분 균형이 깨진 것이다. 봄철에는 피지막을 형성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일단 봄철 라운딩으로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면 재생이 우선이다. 수분 손실을 막고 팩과 재생크림으로 피부 저항력을 늘려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탄력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봄은 골퍼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계절이다. 겨울 내내 라운딩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의욕이 앞서는 시기다. 겨우내 안 하던 라운딩 스케줄을 무리하게 잡는 것보다 꾸준히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운동을 통해 정상적인 스윙 매커니즘을 먼저 찾는 게 중요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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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시즌도… ‘우리’ 세상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고전 끝에 74-71로 이겼다. 26승 5패를 거둔 우리은행은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이 전패를 하고 2위 신한은행이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해 동률이 돼도 올 시즌 상대 전적(4승 2패)에서 앞선 우리은행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시즌 개막 후 16연승 기록을 세우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우리은행은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자 통산 6번째 통합 우승을 노리게 됐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의 눈빛을 보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선수들이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하려고 막판까지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며 “그래도 우승까지 달려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를 7라운드 첫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상대에 대해서는 “신한은행이나 KB스타스나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라며 “리그가 끝난 후 한 달이라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만큼 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상황을 모두 고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린 후 우승의 기쁨을 나눈 우리은행 선수들 사이에서 위 감독과 전주원 코치는 수줍게 악수를 나눴다. 위 감독은 “수고했다”고 했고, 전 코치는 위 감독의 등을 두드려주며 미소로 화답했다. 신한은행에서 코치와 선수로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의 영광을 함께 누린 뒤 2012년 우리은행에서 새 살림을 시작한 두 사람은 철저한 역할 분담으로 우리은행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위 감독은 “전 코치와 10년을 지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선수 관리를 잘해 줬고 나 스스로도 책임감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줬다”며 전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위 감독은 “믿음이 있기에 앞으로도 전 코치에게 많이 의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 코치는 “다가가기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농구를 계속 배우고 싶은 의지를 북돋아주는 고마운 지도자”라며 “내가 눈치가 없어 감독이 원하는 것을 잘 알지 못하는 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겸손해했다. 우리은행 양지희는 “두 분을 보면 ‘어느 팀을 가도 우승을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선수들이 생각하지 못한 사소한 것까지도 함께 챙기는 명품 지도자들”이라고 치켜세웠다.춘천=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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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전주원 코치, ’명품 지도력’ 입증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고전 끝에 74-71로 이겼다. 26승5패를 거둔 우리은행은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이 전패를 하고 2위 신한은행이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해 동률이 돼도 올 시즌 상대 전적(4승2패)에서 앞선 우리은행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시즌 개막 후 16연승 기록을 세우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우리은행은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자 통산 6번째 통합 우승을 노리게 됐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의 눈빛을 보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선수들이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하려고 막판까지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며 “그래도 우승까지 달려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를 7라운드 첫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챔피언전에서 만날 상대에 대해서는 “신한은행이나 KB스타스나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라며 “리그가 끝난 후 한 달이라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만큼 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상황을 모두 고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린 후 우승의 기쁨을 나눈 우리은행 선수들 사이에서 위 감독과 전주원 코치는 수줍게 악수를 나눴다. 위 감독은 “수고했다”고 했고, 전 코치는 위 감독의 등을 두드려주며 미소로 화답했다. 신한은행에서 코치와 선수로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영광을 함께 누린 뒤 2012년 우리은행에서 새 살림을 시작한 두 사람은 철저한 역할 분담으로 우리은행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위 감독은 “전 코치와 10년을 지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선수 관리를 잘해줬고 내 스스로도 책임감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줬다”며 전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위 감독은 “믿음이 있기에 앞으로도 전 코치에게 많은 의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 코치는 “다가가기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농구를 계속 배우고 싶은 의지를 북돋아주는 고마운 지도자”라며 “내가 눈치가 없어 감독이 원하는 것을 잘 알지 못하는 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겸손해했다. 우리은행 양지희는 “두 분을 보면 ‘어느 팀을 가도 우승을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선수들이 생각하지 못한 사소한 것까지도 함께 챙기는 명품 지도자들”이라고 치켜세웠다.춘천=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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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정규리그 3연패…위성우 감독-전주원 코치 ‘환상호흡’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74-71로 이겼다. 26승5패를 거둔 우리은행은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이 전패를 하고 2위 신한은행이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하면 동률이 되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4승2패)에서 앞선 우리은행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시즌 개막 후 16연승 기록을 세우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우리은행은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자 통산 6번째 통합 우승을 노리게 됐다.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린 후 우승의 기쁨을 나눈 우리은행 선수들 사이에서 위성우 감독(44)과 전주원 코치(43)는 수줍게 악수를 나눴다. 위 감독은 “수고했다”고 했고, 전 코치는 위 감독의 등을 두드려주며 미소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같은 팀에서 10년 가까이 한솥밥을 먹었다. 위 감독보다 한 살 어린 스타플레이어 출신 전 코치는 묵묵히 위 감독을 따랐다. 환상호흡으로 ‘우승 제조 커플’로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두 사람은 2005년 신한은행에서 코치와 선수로 만났다. 신한은행에서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영광을 함께 누렸던 위 감독과 전 코치는 2012년 우리은행으로 함께 옮겨 감독과 코치로 새 출발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에서 이기는 법을 터득했던 두 사람은 아버지와 어머니 같은 역할 분담으로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합작하며 우리은행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위 감독은 부임 초부터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 수비와 속공을 무기로 하는 농구 접목에 동분서주했다. 전 코치는 강도 높은 훈련에 지친 선수들의 마음을 어머니처럼 살뜰하게 챙겼다. 위 감독은 취임 당시 “대스타 출신인 전 코치의 눈치를 보지 않겠느냐”는 우려에도 “여자 농구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전 코치가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전 코치에게 많은 권한을 내줬다. 위 감독은 “전 코치와 10년을 지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선수 관리를 잘해줬고 내 스스로도 책임감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줬다”며 전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전 코치 역시 “다가가기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농구를 계속 배우고 싶은 의지를 북돋아주는 고마운 지도자”라며 “내가 눈치가 없어 감독이 원하는 것을 잘 알지 못하는 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겸손해했다.춘천=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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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 도우미 변신 김주성

    프로농구 동부가 8연승을 거두고 공동 선두로 나섰다. 동부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자랜드전에서 69-47로 크게 이겼다. 최근 12경기에서 11승 1패를 거둔 동부는 오리온스에 덜미를 잡힌 모비스와 35승 14패로 공동 선두다. 10개 구단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동부는 전자랜드의 빠른 공격을 다양한 수비 패턴으로 막아냈다. 1쿼터부터 개인 방어와 지역 방어를 수시로 바꿔가며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장신 김주성과 윤호영을 3-2 지역 방어의 핵심으로 세워 골밑으로 투입되는 패스를 막았다. 공격에서도 노장 김주성이 주전가드 박지현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을 대신해 도우미 노릇까지 했다. 동부는 전자랜드가 테런스 레더의 활약으로 추격할 때마다 김주성이 곧바로 직접 득점을 하거나 절묘한 도움을 올려 점수 차를 벌렸다. 14득점을 기록한 김주성은 도움을 6개나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모비스는 오리온스에 71-80으로 덜미를 잡혔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오리온스는 3연승을 거두며 LG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19일 LG전에 이어 2연패한 모비스는 동부에 역전 우승을 허용할 수도 있는 처지가 됐다. 정규리그 5경기가 남은 가운데 23일 울산에서 벌어지는 모비스-동부전에서 우승의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선수들 간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수비가 단단해지고 있다”며 “남은 5경기에서 순위를 떠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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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63억원’ 꿈의 복싱 대결

    1970년대 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저, 1990년대 마이크 타이슨과 에반더 홀리필드의 대결에 맞먹는 세기의 복싱 대결이 성사됐다. 21세기 꿈의 대결이다. ‘천재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가 5월 2일(현지 시간) 맞붙는다. 맞대결 장소는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호텔 특설링으로 알려졌다. 아직 양측에서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메이웨더는 2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파키아오와 맞붙기로 합의한 계약서 마지막 페이지를 공개했다. 이 페이지에는 두 선수의 사인이 보인다. 메이웨더는 “나는 팬들에게 이 경기를 성사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이 약속을 지켰다. 역사를 쓰겠다. 절대 놓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메이웨더와 파키아오는 현재 세계 프로복싱 전 체급을 통틀어 가장 각광받는 복서다. 둘은 세계 웰터급 타이틀을 양분하고 있다. 현재 세계권투평의회(WBC) 웰터급과 슈퍼웰터급, 세계권투협회(WBA) 웰터급과 슈퍼웰터급 등 4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메이웨더는 47승(26KO)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 메이웨더는 지금까지 라이트급, 슈퍼페더급, 슈퍼라이트급, 웰터급, 슈퍼웰터급 등 5체급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면서 최강 복서로 군림하고 있다. 파키아오는 현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챔피언으로 8체급에서 타이틀을 석권한 강자다. 전적은 64전 57승(38KO) 2무 5패. 필리핀의 현직 하원의원이면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는 필리핀의 국민적 영웅이다. 두 복싱 천재의 맞대결은 2009년부터 추진돼 왔다. 하지만 양측이 도핑 검사 방식 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 직전에 번번이 무산됐다. 메이웨더는 올림픽 수준의 혈액 검사를 요구했고, 반면 파키아오는 개인적인 징크스를 이유로 경기 직전 피를 뽑을 수는 없다고 맞서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이번에 두 선수가 합의한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메이웨더가 한 방송에서 “2015년 5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붙자”고 도발하면서 그동안 진전이 없던 둘의 대결이 다시 추진됐다. 이후 파키아오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결국 세기의 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맞대결은 WBC 웰터급과 WBO 웰터급, WBA 슈퍼웰터급 등 3개 타이틀이 걸려 있는 통합 타이틀전으로 치러진다. 두 선수의 대전료는 약 2억5000만 달러(약 2763억 원)로 추정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6일 “메이웨더와 파키아오가 이미 대전료가 2억500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메이웨더는 2012년과 2013년 미국 스포츠스타 1년 수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에는 단 두 번의 경기로 9000만 달러(약 995억 원)를 벌어들였다. 현존하는 복싱 최고 영웅들의 맞대결에 지구촌 복싱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역대 유료 시청 수입 최고액(370만 달러), 방송 중계권 판매 최고 수익(1억5000만 달러), 입장료 최고 수익(2000만 달러) 등 프로 복싱 관련 기록이 대거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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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재복서’ 메이웨더 vs ‘복싱영웅’ 파퀴아오…꿈의 대결 성사

    1970년대 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저, 1990년대 마이크 타이슨과 에반더 홀리필드의 대결에 버금가는 세기의 복싱 대결이 성사됐다. 21세기 꿈의 대결이다. ‘천재 복서’ 프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가 5월 맞붙는다. 아직 양측에서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메이웨더는 2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파퀴아오와 맞붙기로 합의한 계약서 마지막 페이지를 공개했다. 이 페이지에는 두 선수의 사인이 보인다. 메이웨더는 “나는 팬들에게 이 경기를 성사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이 약속을 지켰다. 역사를 쓰겠다. 절대 놓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현재 세계 프로복싱 전 체급을 통틀어 가장 각광 받는 복서다. 둘은 세계 웰터급 타이틀을 양분하고 있다. 현재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과 슈퍼웰터급, 세계권투협회(WBA) 웰터급과 슈퍼웰터급 등 4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메이웨더는 47승 (26KO)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 메이웨더는 지금까지 라이트급, 슈퍼페더급, 슈퍼라이트급, 웰터급, 슈퍼웰터급 등 5체급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면서 최강 복서로 군림하고 있다. 파퀴아오는 현 국제복싱기구(WBO) 웰터급 챔피언으로서 8체급에서 타이틀을 석권한 강자다. 전적은 64전 57승(38KO) 2무 5패. 필리핀의 현직 국회의원이면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필리핀의 국민적 영웅이다. 두 복싱 천재의 맞대결은 2009년부터 추진돼 왔다. 하지만 양측이 도핑 검사 방식 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 직전에서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메이웨더가 한 방송에서 “2015년 5월 라스베가스에서 붙자”고 도발하면서 대결이 다시 추진됐다. 이후 파퀴아오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결국 세기의 대결이 성사됐다. 맞대결 장소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세계 복싱 전문사이트 ‘복스렉(Boxrec)’은 21일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5월2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맞붙는다고 게재했다. 두 선수의 대전료는 합계 약 2억5000만 달러(약 2763억 원)으로 추정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지난 16일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이미 대전료 2억500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메이웨더는 2012년과 2013년 미국 스포츠스타 1년 수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에는 단 두 번의 경기로 9000만 달러(약 995억 원)를 벌어들였다. 현존 복싱 최고 영웅들의 맞대결에 지구촌 복싱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역대 유료 시청 수입 최고액(370만 달러), 방송 중계권 판매 최고 수익(1억5000만 달러), 입장료 최고 수익(2000만 달러) 등 프로 복싱 관련 기록이 대거 깨질지 주목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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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승… ‘만수’ 만세

    ‘만수’ 유재학 감독(모비스)이 남자프로농구(KBL) 최초로 개인 통산 정규리그 500승을 달성했다. 유 감독은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프로농구 감독으로 884경기 만에 500승(500승 384패·승률 0.556)을 거뒀다. 500승이 확정되는 순간 유 감독은 스승과 동료 감독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유 감독은 “연세대 코치 시절 최희암 감독 밑에서 배운 철두철미한 팀 관리 방법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 감독은 “롤 모델인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에게도 선수 시절 농구를 많이 배웠다”고 했다. 유 감독은 “다른 9개 구단 감독들에게도 많이 배우고 있다. 서로 도우면서 500승을 기록한 것 같다”며 “저는 운이 좋은 남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느끼는 감정도 이날은 유난히 달랐다. 2쿼터 3분 36초를 남겨 놓고 3점 차로 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작전시간을 부른 유 감독은 “쉬라고 불렀어”라며 별다른 말 없이 미소를 머금고 선수들을 바라봤다. 뜻깊은 유 감독의 경기에 선수들은 헌신적으로 화답했다. 모비스는 22점 5도움 6리바운드를 올린 양동근의 맹활약으로 SK를 70-60으로 꺾었다. 유 감독은 “역시 동근이가 제일 잘 챙기는 것 같다. 감독을 위해서 더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스크린에서는 대우 시절부터 지난 시즌 우승의 영광까지 유 감독의 모습이 담긴 축하 영상이 흘러나왔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도 영상을 통해 500승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과거 모비스에서 유 감독에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겨준 우지원 농구 해설위원과 크리스 윌리엄스, 브라이언 던스톤의 축하 메시지가 흘러나오자 유 감독은 눈시울을 붉혔다. 유 감독은 “윌리엄스, 던스톤은 내가 특히 고마워하는 선수들이다.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들이어서 울컥하더라”고 말했다. 7경기를 남기고 35승 12패를 거둔 모비스의 우승 매직 넘버는 ‘6’이 됐다. 반면 SK는 이날 KCC를 73-60으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거둔 동부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오리온스는 LG를 104-81로 대파하고 단독 4위로 복귀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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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비스 유재학 감독, 프로농구 최초 500승 달성

    ‘만수’ 유재학 감독(모비스)이 남자프로농구(KBL)와 여자프로농구(WKBL)를 통틀어 최초로 개인통산 정규리그 500승을 달성했다. 유 감독은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위 SK의 맞대결에서 70-60으로 승리하며 프로농구 감독으로 884경기 만에 500승(500승384패, 승률 0.556)을 거뒀다. KBL 사상 최연소(만 35세)로 대우증권(현 전자랜드) 감독에 오른 유 감독은 1998년 11월11일 나산(현 KT) 전에서 감독 데뷔 첫승을 거뒀다. 400승 이후 500승까지의 100승은 134경기 만(승률 0.746)에 얻어냈다. 500승을 달성한 경기에서 유 감독은 여유가 넘쳤다. 경기 전 “평소 하던 대로 전술을 준비했다”는 유 감독은 SK가 초반부터 거칠게 밀어붙였지만 표정엔 큰 변화가 없었다. 2쿼터 3분 36초를 남겨 놓고 모비스가 3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작전 시간을 요청한 유 감독은 미소를 머금은 채 별다른 지시를 하지 않았다. SK는 경기 초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SK의 1쿼터 야투 성공률은 70%가 넘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31-27로 앞선 상황에서 SK는 여러 차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사이 모비스는 연속 9득점을 올렸다. 문태영과 함지훈의 슛으로 31-31 동점을 만든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으로 34-31로 가볍게 경기를 뒤집었다. 한 번 넘어간 흐름은 돌아오지 않았다. 양동근(22점)과 문태영(17점), 라틀리프(11점)가 SK의 내외곽을 휘저은 모비스는 70-60으로 승리했다. 7경기를 남기고 35승12패를 거둔 모비스의 우승 매직 넘버는 ‘6’이 됐다. 반면 SK는 이날 KCC를 73-60으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거둔 동부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오리온스는 LG를 104-81로 대파하고 단독 4위로 복귀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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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투혼, 소속팀 위해…

    “올해가 마지막입니다. 저에겐 정말 마지막입니다. 저의 경기력이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지만, 잘하고 싶어요.” 호주 아시안컵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세운 차두리(35)는 마음을 비운 듯했다. 이미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그는 이제 남아 있는 올 시즌 소속팀 FC 서울 경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현역에서도 은퇴하겠다는 의지는 단호했다. 아시안컵 이후 휴식을 취한 뒤 11일 경기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재개된 팀 훈련에 합류한 차두리는 ‘마지막 도전’이라는 말을 계속 꺼냈다. 이런 차두리에게 서울 최용수 감독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최 감독은 요즘 차두리가 마지막 현역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사소한 부분에서도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감독 입장에서는 차두리를 절대적으로 붙잡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차두리의 마음속을 몇 번이고 헤아려 보면서 후배의 의사를 존중하고 있다고 했다. 최 감독은 팀 훈련에 앞서 “차두리라는 이름의 가치를 경기장에서 계속 쏟아낼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최근 일본 전지훈련 기간에 “두리가 대표팀에 있을 때보다 공격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차범근 전 수원 감독도 같은 날 아들 차두리를 격려했다. 차 전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27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서 “두리는 아시안컵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줬다”며 “축구를 언제 그만두는지는 그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차 전 감독은 “두리가 나의 ‘DNA’를 조금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두리가 더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두리는 많은 꿈을 가지고 있다. 그 꿈을 펼치면서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3월 A매치에서 차두리의 국가대표 은퇴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27일 우즈베키스탄, 31일 뉴질랜드와 국내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두 경기 중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골라 경기 하프타임 때 차두리의 국가대표 은퇴식을 갖기로 했다. 비록 은퇴 선언을 했지만 차두리에 대한 안팎의 관심과 애정은 끊이지 않고 있다.구리=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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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최고스타 이동국? 아시안컵 후엔 한교원!

    “야, 일찍 와야지 왜 이렇게 늦게 왔냐?”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마치고 1일 소속팀 훈련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도착했을 때 최강희 전북 감독이 한교원(25)에게 던진 첫 마디였다. 한교원은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완성하려는 최 감독에게 절실한 카드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오른쪽 날개를 맡는 한교원은 빠른 스피드로 공간을 돌파해 올리는 크로스가 일품이다. 전북 공격 축구의 중요한 축이다. 아시안컵 3경기에 출전해 준우승에 힘을 보낸 한교원은 전북에서 최고 인기 선수로 떠올랐다. 대선배 이동국(36)을 포함해 동료들도 열심히 뛴 한교원에게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축하해줬다. 하지만 한교원은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다. 대표팀에서 특급스타 이청용 이근호와 경쟁한 그는 이젠 특급 외국인 선수 에닝요와 경쟁해야 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격 축구를 선언한 최 감독은 에닝요를 다시 불러들여 경쟁에 불을 붙였다. 에닝요는 K리그에서 8시즌을 뛰며 80골 64도움을 기록했다. 한교원은 아시안컵을 통해 값진 경험을 했다. 해외파 선수들과 함께 뛰며 시야가 넓어졌다. “대표팀에 가서 (차)두리 형을 보고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고, 내 지난 축구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고 했다. 11일 전북 완주군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훈련에서 한교원은 이동국을 쳐다봤다. 그의 올해 목표는 이동국보다 더 이타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다. 한교원은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장해 11골 3도움을 올렸다. 최전방 공격수인 이동국은 13골 6도움을 기록했다. 한교원은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게 내 역할인데 동국이 형보다도 도움을 적게 올려 ‘이기적인’ 선수가 됐다”며 “동국이 형보다 무조건 도움을 많이 하는 건 물론이고 올 시즌에는 10골 10도움에 도전해 보겠다”며 활짝 웃었다.유재영 elegant@donga.com·양종구 기자}

    •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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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엔 동부

    선두 모비스를 상대하는 감독들은 늘 ‘변칙’을 염두에 둔다. 정상적인 플레이로는 ‘만수(萬手·만 가지 전술)’ 유재학 감독의 전략을 당해낼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최근 4위 LG(6일)와 2위 SK(8일)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한 동부의 김영만 감독도 10일 모비스전에서 허를 찌르는 변칙을 들고 나왔다.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는 카드로 ‘만수’를 무너뜨렸다. 동부는 1쿼터 허웅과 두경민 대신 김현중과 박병우, 김창모 카드를 돌려 내세웠다. 장신에 발이 빠른 김창모는 모비스의 주득점원인 문태영을 밀착 수비했다. 예상치 못한 선수 기용에 모비스의 지역 수비도 뚫렸다. 박병우와 김현중은 3점포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리그 최고의 가드인 모비스 양동근도 1쿼터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벤치 멤버를 물량 공세로 투입한 동부의 전략에 유재학 감독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2쿼터 양동근과 문태영이 살아나면서 모비스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3쿼터 들어 동부는 체력이 떨어진 모비스를 상대로 윤호영, 김주성, 데이비드 사이먼 등 주전들을 투입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동부는 4쿼터에서 모비스의 반격에 한때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박지현, 김주성 등 노장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지켰다. 4쿼터 막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림에 꽂은 김주성은 18득점 4리바운드로 기둥 노릇을 했다. 김주성은 프로농구 역대 8번째로 600경기 출전 기록도 세웠다. 사이먼은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모비스를 76-67로 제압하고 4연승을 거둔 동부는 SK를 1.5경기, 모비스를 2경기 차로 추격하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새해 들어 LG가 11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며 ‘찬가’를 불렀다면 2월은 ‘동부산성’ 세상이 됐다. 동부는 LG의 12연승을 저지한 데 머물지 않고 1, 2위 팀까지 연거푸 무너뜨리며 1위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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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 한국, 6월 11일 첫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이 6월 11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발표한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 방식과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2차 예선부터 참가한다. 2차 예선은 1차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을 포함해 40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6월 11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안방과 방문 경기를 펼친다. 1차 예선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아시아지역 회원 46개국 중 순위가 35위에서 46위인 인도, 스리랑카, 대만 등 12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벌이며, 각 조 1위 팀들이 2차 예선에 오른다. 2차 예선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한 8개 팀과 조 2위 팀 중 상위 4팀은 마지막 3차 예선에 진출해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2개 조로 나뉘어 벌이는 3차 예선에서 각 조 1, 2위 팀은 월드컵에 직행한다. 각 조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본선 진출권을 놓고 남미 예선 5위 팀과 맞붙는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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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경신“고교생도 과감히 기용 ‘핸드볼의 이정협’으로”

    “최장신 감독이라고요? 그렇죠. (김)세진이도 저보다 작으니까요.” 윤경신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 감독(42·사진)은 키로 ‘최고의 감독’이 아니냐는 질문에 신이 났다. 윤 감독의 키는 203cm. 프로배구 OK 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보다 3cm가 더 크다. “농구의 (서)장훈이나 (김)주성이가 감독이 되지 않는 이상 제가 최고네요. 하하.” 윤 감독은 살아 있는 핸드볼의 전설이다. 다섯 차례 올림픽에 나갔다. 아시아경기에서는 5개의 금메달(1990, 1994, 1998, 2002, 2010년)을 따냈다. 윤 감독은 두 차례의 세계선수권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득점왕도 차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11년간 8차례나 득점왕에 올랐다.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은메달에 그친 남자 핸드볼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아경기까지 윤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겼다. “지금은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줘야 할 때입니다. 무모한 도전일 수 있지만 제 심장이 먼저 반응을 했어요.” 윤 감독은 판을 뒤집을 참이다. 유망주를 과감히 뽑고, 대표팀 주력 선수들의 기량은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6일 발표된 국가대표 명단에 고교생인 박재용(대전 대성고)과 김연빈(부천공고)을 포함시킨 이유다. 윤 감독은 “아시아경기, 올림픽 성적 때문에 어린 선수들을 쓸 수 없었다”며 “축구의 이정협(상주)과 같은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과는 눈높이 소통을 약속했다. 윤 감독은 “나는 시대를 잘 타고 났다. 고마운 마음을 갖고 선수들이 나를 아래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감독의 첫 시험무대는 11월에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이다. 올림픽 출전 티켓은 단 1장.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대표팀을 꺾고 금메달을 딴 카타르를 넘어서야 한다. 선수 대부분을 귀화시킨 카타르는 지난달 열린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카타르를 상대한 뒤 상당히 충격을 받고 의기소침해 있다. 나부터 싸움닭이 돼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왼손잡이인 윤 감독은 요즘 오른팔을 자주 쓴다. 작전 판에 오른손으로 전술을 그리고 쓰는 재미가 붙었다. 이제 왼팔이 아닌 오른팔로 제2의 핸드볼 인생을 살아가겠다는 윤 감독이다. “오른팔은 싱싱합니다.”의정부=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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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대통령 ‘야인’으로

    “내년 여름에는 태백에서 제대로 훈련해 봐야지.” 허재 KCC 감독(50·사진)은 매년 여름이면 강원 태백시를 찾아 전지훈련을 했었다. 전지훈련 후에는 신이 난 표정으로 한 해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계약 만료 시즌인 2014∼2015시즌을 앞둔 지난해 7월 태백시에서 만났던 허 감독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당시 허 감독은 소주를 들이켜면서 “이번 시즌은 술이 쓸 것 같다. 잇몸으로 버텨야 해”라며 걱정스러워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팀을 비웠던 센터 하승진(221cm)이 합류하고, 국가대표 포인트 가드 김태술이 KGC에서 이적해 왔지만 특급 신인 김민구가 음주 교통사고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었다. 하승진의 몸 상태도 쉽게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득점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던 타일러 윌커슨과 디숀 심스 등 두 용병은 외곽에서 ‘나 홀로 플레이’로 일관했다. 김태술도 인천 아시아경기 피로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허 감독은 9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KCC는 “허재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자진사퇴했다. 선수들의 계속되는 부상 악재 속에 시즌 전 구상이 모두 틀어졌고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오던 허 감독은 당분간 일선에서 물러나 심신을 추스를 예정이다”고 밝혔다. KCC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추승균 코치(41)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올 시즌 전만 해도 6강 진입이 예상됐던 KCC는 11승 34패로 9위로 처져 삼성과 탈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선 세 시즌 동안에도 KCC는 43승 109패를 기록했다. KCC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성적 부진과 겹쳐 선수 영입, 트레이드 등에 관한 책임론까지 제기되면서 허 감독이 일부 코치에게 ‘갈 길을 알아보라’는 식의 귀띔을 했다고 하더라. 책임을 혼자 지고 가겠다는 마음의 결정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코치가 물러나는 선에서 수습되는 모양새였지만 허 감독이 ‘결자해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후배 감독들의 선전도 허 감독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은 SK 감독, 김영만 동부 감독 등 40대 초반 감독들이 프로농구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면서 구단 안팎에서 팀 체질 개선의 목소리가 적잖았던 게 사실이다. 한 농구계 원로는 “허 감독은 선수 각자의 개인기를 살리는 패턴을 주문하는 편인데, 이 부분을 선수들이 잘 따라오지 못해 한계를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2005∼2006시즌 KCC 감독으로 부임한 허 감독은 10시즌을 치르는 동안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준우승 1회, 4강 플레이오프 진출 2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1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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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산성, LG 쓰나미 막았다

    프로농구 동부가 LG의 12연승을 저지했다. 동부는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LG를 80-62로 이겼다. 11연승을 내달리던 LG의 김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리 장점인 빠른 공수 전환을 살리고 동부의 높이에 맞서 리바운드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을 이겨내느냐가 관건입니다”라고 말했다. 새해 들어 폭발적인 활약으로 1월의 선수로 뽑힌 외국인 용병 데이본 제퍼슨에 대해서도 “특별한 비결은 없고 부상에서 회복해서 플레이가 좋아진 것일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김 감독이 주문한 대로 LG 선수들은 공격 리바운드에서 10-7로 앞서는 등 골밑에서 선전하는 듯했다. 그러나 수비 리바운드에서 21-26으로 뒤진 데다 새해 들어 평균 28.5점을 몰아치던 제퍼슨이 이날은 동부의 높은 수비에 막혀 17점에 그쳤다. 반면 동부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28점을 넣는 등 공격에 앞장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는 특히 3점슛 성공률 57%를 기록하며 26%에 그친 LG를 외곽슛에서 압도했다. 또 동부는 어시스트에서 20-14, 블록슛에서 6-2로 크게 앞서며 LG를 물리쳤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전반전 대인방어에서 지역방어로 바꾼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11연패 중이던 최하위 삼성은 KCC를 72-66으로 제압하고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이시준(13점), 김준일(12점), 이동준(11점) 트리오가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삼성은 4연패에 빠진 KCC를 두 경기 차로 추격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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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년 육성외길, 얼마나 고됐으면…

    “광종 형님에게 보답하는 길은 승리하는 길뿐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대표팀(U-22) 이광종 감독(51)이 급성 백혈병으로 쓰러진 뒤 급하게 지휘봉을 넘겨받은 신태용 신임 감독(45)이 킹스컵 우승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U-22 대표팀은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킹스컵 대회에 출전 중이다. 한국은 7일 오후 9시 태국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우즈베키스탄과 온두라스를 잇달아 격파하며 2연승을 거두고 있는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거나 승리하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신 감독은 6일 선수들을 모아 놓고 꼭 승리해서 이 전 감독의 뜻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이 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배출한 국내 유소년 전문 지도자 1세대다. 유공과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 전 감독은 은퇴 후 2000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 지도자로 입문해 15년간 U-15, U-17, U-19, U-20 등 각급 청소년 대표팀을 모두 맡아 숱한 유망주를 길러냈다. 특히 2009년 U-17 대표팀을 지휘하던 당시에는 현재 축구대표팀 대들보로 성장한 손흥민(레버쿠젠)과 김진수(호펜하임),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임창우(울산), 이종호(전남) 등이 그의 손끝에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이 전 감독은 자신이 지도한 선수들을 주축 삼아 2009년 U-17 월드컵 8강, 2011년 U-20 월드컵 16강, 2013년 U-20 월드컵 8강을 차례로 이뤄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는 U-23 대표팀을 이끌고 1986년 이후 28년 만에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한국 축구에 안기면서 성공 신화를 썼다. 그는 이번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을 빛내기를 소망해왔다. 조직력을 다듬기 위해 참가한 이번 킹스컵 대회에서도 열과 성을 다했다. 선수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칠까 봐 자신의 병명을 끝까지 밝히지 않으려 했다. 이러한 이 전 감독이었기에 그의 투병 소식을 들은 축구인들은 하나같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한 축구계 원로는 “다른 사람들이 가려고 하지 않았던 길을 걸었던 후배인데… 닦아놓지 않은 길이라 힘이 들었나 보네요”라고 탄식했다. 인천 아시아경기 대표팀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이재성(전북)은 “친구들로부터 무섭고, 훈련을 힘들게 시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시아경기 때 처음 만난 감독님은 그런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아버님처럼 포근하고 인자하게 대해주고 내가 하는 일마다 믿어주셨다”며 “너무 놀랐지만 꼭 일어나실 것”이라고 애타는 마음을 표현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부회장으로 이 전 감독이 유소년 지도자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이회택 한국축구인노조 위원장은 “세상에 이런 일이 다 있는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이 전 감독을 지켜보면서 성실하고 끈기가 있어 꼭 결과물을 낼 것 같은 확신이 있었다. 아직 할 일이 많다”며 후배의 쾌유를 바랐다. 대한축구협회는 감독 계약이 해지된 이 전 감독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현역 복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 발전에 힘쓰다 병을 얻은 만큼 축구협회는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이 전 감독에 대한 보다 상세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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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전주 상징 비빔밥서 축구로 바뀌게 노력”

    “셋째, 넷째 쌍둥이 딸(2)이 TV에서 호주 아시안컵 대표 선수들만 나오면 ‘아빠’라고 부르더라고요. 그걸 보고 정말 자랑스러운 아빠가 돼야겠구나, 다짐하죠.” 프로축구 K리그 전북 이동국(36·사진)의 머릿속은 온통 가족과 축구 생각뿐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이동국에게 겹쌍둥이 딸 넷과 지난해 얻은 막내아들은 가장 큰 힘이다. 이동국은 “언젠가 집에 TV를 없앴는데 첫째, 둘째가 투정도 안 부리고 한 명은 선생님, 한 명은 학생이 돼서 영어 단어 공부를 하더라”며 “부모 마음을 이해하고 오히려 감동을 주는 것을 보고 내 직업을 소중하게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내에게 보답할 수 있는 건 역시 축구다. “아내가 아이를 낳기 전에 자신이 잘못될까 걱정하더니 ‘통장 비밀번호 적어놓고 나왔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급한 와중에도 저를 생각해주니 마음이 짠했죠. 그런 마음으로 다섯 아이를 낳아준 아내가 참 고마워요.”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서울)에 대해 “두리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하지만 나와는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대표팀 발탁은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경기력이 결정할 문제라는 것이 이동국의 생각이다. 이동국은 “아직 은퇴할 이유를 못 찾았다”며 “이제 어떻게 하면 경기마다 굴곡을 줄일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은퇴 전에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가 생겼다. “전북의 안방인 전주 하면 비빔밥인데 이제 축구가 먼저 연상되게끔 만들고 싶어요.”두바이=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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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아직 은퇴할 이유 못 찾았다, 두리 은퇴 결정은…”

    “셋째, 넷째 쌍둥이 딸이 TV에서 호주 아시안컵 대표 선수들만 나오면 ‘아빠’라고 부르더라고요. 그걸 보고 정말 자랑스러운 아빠가 돼야겠구나, 다짐하죠.” 프로축구 K리그 전북 이동국(36·사진)의 머릿속은 온통 가족과 축구 생각뿐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이동국에게 겹 쌍둥이 딸 넷과 지난해 얻은 막내아들은 가장 큰 힘이다. 이동국은 “언젠가 집에 TV를 없앴는데 첫째, 둘째가 투정도 안 부리고 한 명은 선생님, 한 명은 학생이 되서 영어 단어 공부를 하더라”며 “부모 마음을 이해하고 오히려 감동을 주는 것을 보고 내 직업을 소중하게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내에게 보답할 수 있는 건 역시 축구다. “아내가 아이를 낳기 전에 자신이 잘못될까 걱정하더니 ‘통장 비밀번호 적어놓고 나왔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급한 와중에도 저를 생각해주니 마음이 짠했죠. 그런 마음으로 다섯 아이를 낳아준 아내가 참 고마워요.” 호주 아시안컵도 이동국에게 자극제가 됐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모든 힘을 쏟아 붓는 대표팀의 끈질긴 경기력을 지켜보며 ‘포기는 없다’는 마음을 다시 다졌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서울)에 대해 “두리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하지만 나와는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대표팀 발탁은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경기력이 결정할 문제라는 것이 이동국의 생각이다. 이동국은 “아직 은퇴할 이유를 못 찾았다”며 “이제 어떻게 하면 경기마다 굴곡을 줄일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은퇴 전에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가 생겼다. “전북의 안방인 전주하면 비빔밥인데 이제 축구가 먼저 연상되게끔 만들고 싶어요.”두바이=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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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 감독 “전북 팬들을 골맛 중독되게”

    “이제는 리그를 확실하게 선도하는 명문 구단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2014년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전북의 최강희 감독(56·사진)이 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장에서 ‘안방 닥공(닥치고 공격)’과 ‘맛집 마케팅’ 구상을 내놓았다. 올 시즌까지 전북에서만 10년째 사령탑을 맡고 있는 최 감독은 ‘닥공’ 원조이지만 지난 시즌에는 수비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 최 감독은 “지난해에는 공수의 균형을 강조하다 보니 한 골 승부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올 시즌은 특히 안방에서는 확실히 이기도록 모험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방 경기에서는 한 골 차 승부가 아닌 다득점을 노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효과도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안방 승리는 최 감독이 구상하는 ‘맛집 마케팅’의 토대다. 맛있는 음식을 맛본 손님들이 다른 손님들을 데리고 다시 그 맛집을 찾는 것처럼 전북 경기를 본 사람들이 주위 사람들을 데리고 전북 경기를 보러 오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최 감독은 “이동국이 전북에서 뛰는 것도 모르는 전북 주민이 많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이제는 전북 경기가 열리면 사람들이 밭을 매다가도 경기장부터 가야겠다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관중들이 운동장을 가득 채워주면 선수들이 더 수준 높은 경기를 하고 그것이 구단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 감독은 돈이 아닌 마음으로 선수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한때 힘들었던 이동국이 우리 팀에 올 때를 잊지 못한다. 이동국의 애절한 눈을 봤다. 돈이 아니라 부활을 원하는 이동국을 믿고 존중했다”고 말했다. 2013년 중국 무대로 떠났던 특급용병 에닝요도 올 시즌 다시 전북에 돌아왔다. 최 감독은 “에닝요가 내게 와서 ‘이제 돈은 중요한 것 같지 않다’고 하는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며 “돈을 떠나 선수들의 팀에 대한 애정과 헌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다”고 말했다.두바이=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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