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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시간 기다리지 마시고, 언제든지 감동 콜(call)을 이용해 주세요.’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서장 오원심) 현관 건물에 들어서면 안내 책상 위에 놓인 전화기와 작은 안내판(사진)을 볼 수 있다. 이 안내판에는 ‘민원인의 귀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감동 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귀가 시 차량이 필요하신 분은 현관 안내 책상에 설치된 전화기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상당서가 올 2월 15일부터 이 제도를 도입한 데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과거 청주시와 청원군을 담당하는 경찰서는 2곳이었는데 인구 증가에 따른 치안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청남서가 5년 전 생겼다. 이후 2년 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면서 청남서의 명칭이 상당서로 바뀌었다. 문제는 상당서의 위치가 시 외곽(상당구 목련로)에 위치해 있다 보니 승용차가 아니면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것. 현재 이곳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920번 버스 한 개 노선뿐이다. 그나마 1시간에 한 번 운행하다 보니 버스를 이용해 상당서로 오려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큰 상태다. 상당서는 이 같은 민원인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감동 콜 서비스를 도입했다. 경찰서 관용차량 가운데 1대를 ‘감동 콜’ 전용차로 지정하고, 전용 주차장도 확보했다. 경찰서 민원을 마친 민원인이 감동 콜로 전화를 하면 직원이 직접 민원인을 태우고 인근 지역은 집까지, 멀 경우 청주권 대부분 노선의 이용이 편리한 청주육거리시장 버스 정류장(6km 정도 거리)까지 데려다 주고 있다. 오원심 상당서장은 “얼마 전 칠순이 넘은 할머니께서 버스를 타고 경찰서를 찾았다가 어떻게 다시 집에 갈지 걱정하던 중 감동 콜을 이용해 집까지 간 뒤 무척이나 고마워했다”라며 “이 제도 실시 후 민원인들이 하루 평균 4, 5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여객 수송인원 목표인 250만 명 달성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모두 130만41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만6명보다 37.3%나 늘어났다. 국내선 이용객은 지난해 9월 진에어의 제주노선 신규 취항 등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이용객 67만9834명보다 49.3% 증가한 101만5066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이용객 증가율은 전국 공항 가운데 1위, 이용객 수로는 4위에 해당한다. 또 국제선은 지난달에만 6만28명이 이용해 누적 이용객 28만9073명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닝보(寧波) 노선 신규 취항과 베이징(北京) 정기노선 운항 편수 확대, 화이안(淮安)과 산터우(汕頭), 대만 타이베이(臺北) 등 부정기노선 취항에 힘입은 것으로 청주공항공사 측은 분석했다. 청주공항은 하반기에도 8개의 국제선 정기노선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영문명 오르도스)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마카오 등의 부정기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어 개항 이래 최대인 여객수송 256만 명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7년 4월 개항한 청주국제공항은 개항 당시만 해도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7년부터 9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청주공항은 총면적 674만 m²로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중 다섯 번째 수준. 연간 315만 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2406m²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7500t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대전에서 45분, 서울에서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고 전북권과 강원권에서도 1시간 반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가 각종 드라마 촬영과 골목길 벽화 투어로 유명한 ‘수암골’의 연탄재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승훈 청주시장)은 내년 6월까지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사업의 하나로 ‘수암골 힐링로드 콘텐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소셜코디(대표 이현석)와 함께 진행하는 이 사업은 △수암골 관련 동화 △모바일 콘텐츠 △미디어 파사드(건물의 출입구로 이용되는 정면 외벽 부분) △연탄재 캐릭터 개발 등이 주 내용이다. 세부적으로는 수암골의 연탄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콘텐츠와 3차원(3D) 프로젝션 매핑을 이용한 수암골 연탄 트리 미디어 파사드를 만들어 수암골의 야간 경관을 화려하게 수놓을 계획이다. 또 수암골과 연탄을 소재로 스토리를 만들고 그림동화를 제작해 모바일 콘텐츠를 꾸미고, 연탄재 캐릭터를 상품화해 중국 아동출판 캐릭터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캐릭터 상품은 수암골 내 10여 개 카페에 비치해 판매한 뒤 수익금의 일부를 수암골 주민 복지 개선 사업에 쓸 예정이다. 이승훈 시장은 “연탄은 부모와 아이를 아우르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재이며 중국과 동아시아의 공통 난방 수단”이라며 “동화의 번역 출간과 캐릭터 상품을 연계해 수암골 관광을 활성화하고 국가별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상당구 수암골목 1번지 일명 ‘수암골’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터를 잡고 생활하면서 만들어졌다. 1970년대 도시 개발과 2000년 초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인근 지역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지만 이곳만은 좁다란 골목길과 갈라진 담벼락, 다닥다닥 맞붙은 지붕 등 옛 골목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2007년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의 다양한 예술단체 회원들과 대학생 등이 ‘추억의 골목여행’을 주제로 서민들의 생활상을 담은 벽화를 그린 뒤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등이 촬영됐다. 지난해 말 연탄재를 활용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제작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영화 ‘곡성(哭聲)’에서 공포의 진원지 중 한 곳은 바로 낯선 외지인(일본 배우 구니무라 준)이 머물던 폐가다. 전남 곡성군 석곡면 연반리 여운(如雲)마을에 있다. 지난달 26일 차량으로 구불구불한 산길을 5분 정도 올라가자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여운마을이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속에선 섬뜩한 느낌이었지만 가까이서 보니 여느 시골집같이 살가운 풍경이다. 흙벽 벌집에서는 토종벌 수백 마리가 이름 모를 들꽃과 폐가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갔다. 이날 폐가에는 4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영화 곡성을 보고 진짜 ‘곡성(谷城)’을 만나러 온 사람들이다. 양해석 이장(66)은 “영화의 공포를 체험하려고 온 관광객들이 곡성에 와서는 오히려 마을이 주는 포근한 분위기를 느끼고 간다”고 말했다. 곡성은 흔히 말하는 인기 휴가지가 아니었다. 그러나 올해 개봉한 영화 덕분에 곡성의 인기도 상한가를 치고 있다.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 여주시에 20개가 넘는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콘셉트도 다양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3대(代)가 즐길 수 있다. 경북 안동에는 올해 국내 최대 ‘한옥’이 선을 보였다. 바로 경북도 신청사다. 지상 7층의 거대한 한옥 청사는 그 자체로 관광 명소다. 이제 무작정 남들 따라가는 휴가는 그만. 그 대신 가족이 모여 여름휴가 주제를 정하면 어떨까. 숨어 있던 곡성이, 새로운 매력의 여주가 보일 것이다. ● 올해의 발견 ‘곡성’ 영화에 나오는 폐가 찾아보는 재미… 기차마을에도 인파전남 곡성군의 여운마을은 정유재란 때 피신한 백성들이 조성한 보금자리다. 마을은 1960년대까지 50가구 정도가 살았지만 산중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 주민들이 도시로 이주해 한때 2가구만 남았다. 영화 ‘곡성’ 속 폐가는 여운마을의 340m² 크기의 터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 뒷자락은 선비가 도포자락을 깔고 앉은 형세의 국사봉(해발 682m)이다. 해발 420m에 자리한 여운마을은 남향이라 안개나 서리가 잘 끼지 않는다. 더구나 물과 흙까지 맑고 깨끗해 작물이 잘 자란다. 현재 여운마을에는 귀촌한 전직 군인과 교사, 자영업자 등 8가구가 있다. 곡성은 전체 면적 547.46km² 중 73%가 산이다. 또 곳곳이 원시림처럼 울창하다. 깊은 골짜기를 따라 섬진강 36km, 대황(보성)강 18km가 흘러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곡성군 마을의 60% 이상은 범죄가 없는 마을이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외지인이 낚시 미끼를 끼우는 강변은 곡성군 곡성읍 동산리 마을회관 뒤편 섬진강 낚시터다. 영화에서는 막연한 불안을 암시한 곳이지만 실제로는 강태공들이 바위에서 한가로이 낚싯대를 드리우는 풍경이 서정적인 곳이다. 영화 개봉 이후인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곡성의 대표적 관광지인 섬진강기차마을을 찾은 사람은 12만5682명.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45명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으스스한 스릴러 영화가 곡성에 대박을 선물한 것이다. 유근기 군수(54)는 “영화 곡성(哭聲)을 보고 남은 섬뜩함은 곡성(谷城)이 주는 따뜻함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평했다. ● 박물관 세상 ‘여주’ 장난감-전화-생활사… 다양한 박물관에 배우는 재미 ‘쏠쏠’경기 여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도자기다. 예부터 생활도자기의 산실이다. 그러나 여주시를 가면 20여 개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박물관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쎈토이박물관은 디즈니 만화영화 캐릭터 등 1950점을 전시하고 있다. 캐릭터는 아이언맨 토르 캡틴아메리카 헐크 등 영화상 슈퍼히어로들은 물론이고 추억의 영화와 만화 주인공들이다. 일본의 곰 모양 인형 베어브릭과 영화 몬스터 대학교의 설리, 미니언즈 등 다양한 피규어들이 인기를 끈다. 터미네이터 의상 등 영화에 등장한 실물도 전시돼 있다. 또 몇천 원대 저가부터 1000만 원대 고가의 피규어 캐릭터 상품들도 살 수 있다. 쎈토이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 규모나 전시 캐릭터 수에서 최대 규모”라고 했다. 여주시 연양동 금은모래유원지에 문을 연 폰박물관은 세계의 전화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유물 3300여 점 가운데 1876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전화기, IBM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 있어 눈길을 끈다. 여주시 강천면에 위치한 여성생활사박물관은 유일한 여성 생활용품 전문 박물관이다. 다도교실과 전통염색 전시실을 운영하고 고전의상·장신구, 아동의상, 주방용품, 일반 유물도 전시하고 있다. 천연염색 특별전시회와 염색체험학교를 운영한다. ● 한옥 여행지 ‘안동’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종가 아침식사는 별미 문화 여행의 백미는 고택에서 머무는 하룻밤이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농암종택의 홈페이지에는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움 그리고 고결한 선비의 인품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라는 소감이 적혀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유학자 농암 이현보(1467∼1555)의 종택(宗宅)이다. 절벽 아래로 흐르는 낙동강과 겹겹이 둘러싼 산자락에 자리 잡은 고택은 한 폭의 동양화 같다. 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종가의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 고등어구이와 호박, 버섯볶음 등 정갈한 반찬들이 전통의 맛을 느끼게 한다. 주변 풍광을 만끽하는 자연생태 탐방과 차(茶)예절, 탁본, 전통혼례 체험도 할 수 있다. 안동의 고택 체험은 갈수록 인기다. 고택의 도시로 불리는 안동은 전국에 있는 고택 650여 채 가운데 150여 채(23.1%)가 보존돼 있다. 지난해 안동 고택을 찾은 관광객 7만1214명 가운데 3819명(5.3%)이 외국인이었다. 안동의 고택은 오래전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산수(山水)와 어우러져 선현들의 삶을 느낄 수 있다.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반응이 뜨겁다. 22일 구담정사, 8월 19일 양소당, 9월 9일 경당고택에서는 음악회가 열린다. 클래식과 재즈, 국화차 체험을 여는 고택도 있다. 국내 최초의 고택 리조트 ‘구름에’도 생겼다. 고풍스러운 건축미와 현대적인 편리함을 갖춘 숙박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임중한 안동시 체육관광과장은 “선조들의 정신과 지혜를 느낄 수 있어 휴가철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 삼합 피서지 ‘하동’ 지리산-섬진강-섬… 세가지 여행의 즐거움 한꺼번에 해결대한민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경남 하동은 삼합(三合) 피서지로 피서객의 오감(五感)을 만족시킨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참살이의 고장 하동만큼 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도 없다”고 했다. 홍어삼합에서 인용한 삼합 피서지는 산, 강, 바다 삼박자를 갖췄다는 의미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청정 1급수를 자랑하는 섬진강,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대도(大島)가 그것이다. 오감은 색깔, 느낌, 맛, 향기, 이야기를 말한다. 윤 군수는 “바다에서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하다 섬진강 모래를 밟으며 쌍계사 계곡으로 올라가도 되고 반대로 지리산에서 강을 따라 바다로 내려가도 좋다”고 말했다. 지리산 자락엔 형제봉과 불일폭포, 쌍계사와 계곡, 칠불사, 야생차 시배지(始培地)와 다원, 청학동, 삼성궁, 화개장터 등이 반겨준다. 녹음이 더위를 쫓아낸다. 섬진강에는 남도대교, 하동포구와 평사리 공원, 백사청송(白沙靑松)으로 유명한 하동송림(천연기념물 445호), 하동공원, 백련리 도요지가 유명하다. 시원한 강바람이 일품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걸음을 옮기면 금남면 대도마을이 나온다. 대도마을에서는 낚시와 갯벌체험도 가능하다. 신노량항에서 대도아일랜드호가 노량항을 건너 하루 6차례 운항한다. 하동군은 당일과 1박 2일, 2박 3일 등 다양한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이들 코스에 섬진강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추가하면 금상첨화다. 먹을거리로는 재첩국 등 재첩 요리, 참게탕과 참게가리장, 은어회가 유명하다.● 레포츠 고장 ‘인제’ 내린천 급류 따라 2시간 ‘스릴’… 63m 번지점프는 ‘아찔’강원 인제군의 내린천 래프팅은 급류에서 맛보는 짜릿한 스릴과 수려한 주변 경관으로 인기를 끈다. 내린천 래프팅은 거리에 따라 4개 코스로 이뤄지지만 수량이 부족할 경우 20km의 장거리 코스는 운항이 어렵다. 원대교∼밤골 7km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다. 2시간 정도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더위도 말끔히 잊는다. 인제읍 합강리에 위치한 번지점프장은 점프대가 63m로 국내 최고 높이다. 발목 또는 허리에 줄을 묶고 뛰어내리면 심장이 쪼그라드는 스릴을 느낀다. 번지점프대 옆에는 동그란 기구를 새총처럼 쏘아 올리는 슬링샷이란 놀이기구가 있다. 2초 만에 45m 높이에 오르는 짜릿한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인제읍 남북리 나르샤파크에는 줄 없이 뛰어내리는 번지점프 스캐드다이빙이 있다. 곤돌라를 타고 50m 높이까지 올라간 뒤 그물망으로 자유낙하를 하며 스릴을 만끽한다. 인제읍 내린천 수변공원에는 줄을 타고 하늘을 가르는 집트랙이 있고 남면에서는 사륜오토바이와 수륙양용 자동차 아르고를 탈 수 있다. 또 북면 용대 삼거리에는 98m 높이의 매바위를 전문 산악인처럼 등반할 수 있는 시설 아이언웨이가 있다. 기린면에 조성된 모터스포츠 테마파크 인제스피디움에서는 3.908km 서킷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동굴의 고향 ‘단양’ 한여름에도 평균기온 15도… “들어가면 나오기 싫어요”천연동굴은 태양에 데워진 지표면과 달리 평균 온도가 15도를 유지하는 이색 피서지다. 천연동굴에 들어서면 서늘함이 등골에 흐르던 땀을 단번에 식혀 준다. 대표적인 동굴 피서지는 충북 단양이다. 단양은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석회암 동굴이 180여 개나 있다. 인기가 높은 곳은 맏형 격인 고수동굴(천연기념물 제256호)이다. 이 자연동굴은 길이 1700m로 산속에서 스며든 빗물과 공기가 맞닿아 만든 고드름 모양의 종유석 등이 있어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리아상이나 독수리 등을 닮은 바위도 볼거리다. 다만 관람객 편의를 위한 보수공사가 7월 끝날 예정이어서 정확한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고수동굴이 남성적인 반면 470m 길이의 천동동굴(지방기념물 제19호)은 여성미를 보여준다. 4억5000만 년 전에 생성된 이 동굴은 스며드는 지하수의 양이 적어 종유석 등이 정교한 모양이다. 맑은 지하수가 고인 동굴 연못에는 포도송이가 영글어 가는 듯한 포도구상체를 볼 수 있다.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은 석회암층 담백색 종유석 등이 발달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이다. 총길이 800m로 1∼3층으로 구분돼 있다. 강원 정선군의 화암동굴은 금광산과 석회석 자연동굴이 어우러진 국내 최초의 테마형 동굴이다. 화암동굴은 여름철 무더위를 한순간에 날려버릴 야간 공포체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쥐, 시체, 공동묘지 등의 소품이 설치된다. 올해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운영된다.● 서해 다도해 ‘보령’ 원산도 외연도 등 90여 개 섬… 해산물 등 먹거리도 풍부미지의 섬을 가는 것은 변치 않는 여름휴가의 재미다. 충남 보령시는 서해의 다도해로 불리는 섬 관광의 메카다. 유·무인도 90여 개가 해안선을 따라 끊어질 듯 이어질 듯 펼쳐져 ‘그 섬에 가고 싶다’는 아련함을 부른다. 이 가운데 15개 유인도는 관광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관광지는 보령의 섬 가운데 가장 큰 원산도다. 민박과 펜션 등 숙박시설이 갖춰진 데다 해수욕장은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얗고 고운 모래가 장관이어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제격이다. 원산도는 해안선을 따라 1.3km²에 걸쳐 푸른 송림이 펼쳐져 있다. 대천항에서 불과 30분 거리이며 하루 6회가량의 배편이 운항한다. 외연도는 하얀 해무가 덮고 있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섬이다. 대천항에서 쾌속선으로도 1시간 반 걸릴 정도로 멀다. 바람이 잔잔한 새벽에는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말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136호인 상록수림에는 동백, 후박 등 아름드리 활엽수들이 자란다. 삽시도는 해안을 따라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보령의 보물섬이라고 불린다. 황금곰솔 등을 볼 수 있는 삼림욕길과 진너머해수욕장이 장관이다. 배낚시와 갯바위낚시로 우럭과 노래미 등의 손맛을 느낄 수 있어 강태공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다. 이 밖에 회갈색의 기기묘묘한 바위로 유명한 여우 모양의 호도, 기암괴석과 백사청송의 장고도, 울창한 송림과 몽돌해변의 효자도 등이 있다. ● 낙동강 비경 ‘사하’ 배 타고 철새 도래지 둘러보는 ‘에코문화탐방’ 코스 인기부산 사하구는 낙동강 일원에서 에코문화탐방을 운영하고 있다. 탐방객들은 배를 타고 낙동강 하구 일대의 비경을 엿볼 수 있다. 탐방객들은 갈대숲과 텃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낙동강 하구 탐방은 사하에코문화탐방 코스 중 하나다. 이곳은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의 명성처럼 뛰어난 생태 보고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접근이 어려워 시민들의 아쉬움이 컸다. 사하구는 낙동강 하구 일대의 명소를 알리기 위해 이 코스를 개발했다. 낙동강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명소는 을숙도에코센터, 다대포 생태탐방로, 아미산전망대, 감천문화마을이다. 을숙도에코센터는 철새에 관한 정보 제공과 낙동강 하구의 아름다움, 생태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관이다. 부산 다대포에 위치한 아미산전망대는 낙동강 하구를 내려다보기 좋은 곳에 자리했다.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삼각주를 중심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 등 조망이 탁월하다. 사하구는 7, 8월 무더위 때문에 감천문화마을 대신 다대포 낙조 분수대로 코스를 변경했다. 23일과 8월 20일 행사가 예정돼 있다. 참가비는 중학생 이상 1만7000원, 초등학생 이하 1만5000원이다. 안효기 사하구 문화담당 주무관은 “지난해 2차례 시범사업으로 운영했는데 반응이 좋아 올해는 월 1회로 탐방 횟수를 늘렸다”고 말했다. 곡성=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여주=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하동=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단양=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보령=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만취한 채 택시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택시 운전기사 송모 씨(41)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경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상가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쏘나타 택시를 몰다 앞서가던 K5승용차를 추돌한 뒤 인도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김모 씨(56)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송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2%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송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의 대표 명품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가 29일부터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괴산군에 따르면 이날 칠성면 두천리의 정의영 씨가 첫 수확을 했다. 15년째 대학찰옥수수 농사를 짓고 있는 정 씨는 다양한 재배 기술을 통해 다른 농가보다 일찍 출하를 했다. 괴산군은 대학찰옥수수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 달부터 대도시 자매결연 지자체 사전 주문과 도농 직거래 행사 추진, 농특산물 온라인 서포터스를 이용한 블로그 홍보, 산지 직거래, 농협 수매 등 다양한 경로의 판매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1상자(30개)에 1만5000원(택배비 별도)이다. 대학찰옥수수는 충북도내 대표적인 오지 가운데 한 곳인 방곡리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장연면을 거쳐 괴산군 전체로 퍼진 특산품. 방곡리가 고향인 최봉호 전 충남대 농대 교수가 1991년 고향을 위해 개발한 신품종이다. 장연 연농1호가 원래 품종명이지만 대학에서 개발하고 종자를 보급한다고 해 ‘대학찰옥수수’로 불린다. 보통 15∼17줄인 일반 옥수수와 달리 8∼10줄로 알이 굵고 색이 희다. 차지고 고소한 맛에 껍질도 얇아 잇새에 끼거나 달라붙지 않는 게 특징이다.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에 지리적 표시 77호로 등록됐다. 또 4년 연속 농식품 파워브랜드와 한국능률협회 경영인증원 참살이(웰빙) 상품에 선정됐다. 괴산군은 올해 대학찰옥수수 종자 1만2200여 봉을 공급했으며, 1241ha에서 재배될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승훈 청주시장)이 다음 달 1일 ‘제1회 청주시민의 날’을 기념해 동아시아 인문학과 문화예술 분야 최고 석학인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을 초청해 콘서트를 연다. ‘왜 생명문화도시인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콘서트에서는 이 전 장관과 청주시민들이 생명문화와 생명자본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 지난해 ‘생명의 대합창’을 주제로 한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의 활동을 돌아보고 청주시가 생명문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전략과 방향을 모색한다. 이 전 장관은 “청주는 소로리 볍씨와 직지(直指), 세종대왕 초정행궁, 두꺼비 마을, 가로수길, 오송 바이오 등 지구상 유일의 생명문화도시”라며 “청주에서 생명문화와 생명자본의 가치를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명예조직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한중일 3국의 공통된 문화원형이자 생명문화의 상징인 젓가락을 특화할 것을 제안해 숫자 ‘1’이 4번 겹치는 11월 11일 젓가락의 날 행사를 열어 세계가 참여하고 공감하도록 했다. 청주시는 올해 한중일 젓가락문화공동체를 만들고, 관련 문화상품 개발 등의 다양한 후속 사업을 펴고 있다. 토크 콘서트는 7월 1일 오후 2시 청주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군이 조성한 ‘소백산 화전민촌’에 도시를 벗어나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2011년 영춘면 하리 소백산 자락 260ha에 화전민촌을 개장했다. 이 일대는 1970년대 이후 화전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방치된 곳이었는데 군이 이곳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만한 관광 자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복원했다. 화전(火田)은 산에 불을 내 잡목이나 풀들을 태운 뒤 나온 재를 비료로 이용해 농사를 짓는 것을 말한다. 화전민들은 수년간 한곳에서 화전을 하다 지력(地力)이 다하면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 국내에서는 1968년 ‘화전정리법’이 시행되면서 화전이 사라지기 시작해 1970년대 중반 완전히 사라졌다. 소백산 화전민촌은 이 같은 화전민들이 당시 생활하던 모습을 알 수 있도록 조성됐다. 현재 화전민가 너와집 5동, 초가집 3동, 기와집 1동 등 총 9동이 있다. 모두 옛 모습 그대로 복원돼 이곳에 살았던 30여 가구 화전민들의 삶의 흔적을 체험할 수 있다. 또 탈곡기와 디딜방아, 물지게 등 옛 농기구가 마을 곳곳에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는 일정 비용만 내면 산속에 심은 더덕과 산양삼, 취나물, 도라지 등의 다양한 산나물과 약초를 계절별로 직접 채취할 수 있다. 화전민촌 인근에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와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로맨스길, 온달산성 등의 명승지가 있다. 또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명성이 자자한 단양온달드라마 오픈세트장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남천계곡 등의 관광지도 있다. 초가집과 너와집에서 묵는 비용은 1박에 6만∼10만 원이고 임산물 채취 체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임산물에 따라 1만∼2만 원을 받는다. 단양군 관계자는 “화전민가의 경우 주말은 대부분 예약이 끝났으며 숙박과 체험 활동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 화전민들이 살았던 오지 마을에서 맑은 숲속의 향기를 누리며 도심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화전민촌을 올여름 휴가지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043-423-3117, forestventure.co.kr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옻 산업특구’인 충북 옥천에 옻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옻 문화단지’가 조성됐다. 옥천군은 동이면의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나들목 인근에 185ha 규모의 옻 문화단지 1차 기반시설 공사를 마치고 26일 오전 10시 개장식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비 등 54억 원이 투입된 옻 문화단지에는 10만여 그루의 옻나무가 자라는 생태체험장(40ha)을 비롯해 등산로(9km), 탐방로(5km), 레저스포츠길(9km) 등 체험시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또 인근 옛 청마초에 옻칠이나 옻 식품을 만드는 배움터도 만들어졌다. 2005년 옻 산업특구로 지정된 옥천군은 2020년까지 옻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에 1차분이 완성된 것이다. 군은 앞으로 4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옻 문화단지 일원에 야영장과 숲 속의 집 등을 만들 예정이다. 김우현 옥천군 산림특구팀장은 “‘옥천묘목’과 함께 ‘옥천참옻’도 지역의 관광상품과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옻 문화단지가 옻 산업특구의 이미지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옥천지역에서는 180여 곳의 농가가 146ha의 산과 밭에 31만 그루의 참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옥천은 600년 전통의 참옻 산지다. 250년 된 옻샘을 비롯해 전통 화칠 흔적이 남아 있는 옻도가 등 사라져 가는 우리 옻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금강 상류에 있어 안개와 습도, 토양이 양질의 옻나무 재배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옻에는 우루시올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는데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이 물질과 닿으면 그 가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조선시대 ‘의성(醫聖)’ 허준 선생은 ‘동의보감’에서 ‘옻은 장(小腸·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적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댐에 ‘물문화관’(조감도)이 조성된다. 물을 활용한 감성적 치유 공간이자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진다. 충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018년까지 132억 원을 들여 충주댐에 물레방아공원과 수변광장, 보조 여수로, 댐 전망대 등 4개 영역으로 된 물문화관을 공동 조성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물문화관은 열린 전시 공간과 디지털 매체가 어우러진 갤러리형 전시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아동문학이 발달한 충주와 물과 관련된 아동문학을 소개하는 공간, 동요와 물이 어우러지는 체험 공간과 문화예술 전시 공간 등이 들어선다. 야외에서는 물을 직접 만지고, 물소리를 듣고 물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물놀이 체험물들이 설치된다. 손으로 두드리면 수압의 변화에 따라 소리를 내는 물 오르간, 관람객이 탄 그네의 움직임에 따라 음악을 들려주는 오르골 그네 등이다. 또 댐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댐 놀이 시설, 인어공주가 되어 보는 깜짝 사진기, 미러클 음악실, 자전거 소용돌이, 폭포그네 등 독특한 체험 공간이 들어선다. 충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분야별 전문가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충주댐 물문화관 건축위원회를 구성해 8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시가 추구하는 아동 친화 도시의 콘셉트와 어울리고 여가를 즐기며 치유할 수 있는 물 문화 체험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와 각각 비공개 회동을 했다. 김 대표는 두 사람에게 대권 경쟁에 뛰어들 것을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당권이나 대권 후보로 분류되는 김부겸 의원과의 접촉 횟수도 부쩍 늘었다. 세 사람 모두 차기 대권 레이스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인물들이다. 8월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가 선출되면 임기가 끝나는 김 대표가 최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경제민주화’를 내세워 보폭을 크게 넓히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2012년 대선에 이어 다시 한 번 ‘킹 메이커’ 역할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초선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당 대선 후보와 관련한 질문에 “경제민주화를 실천할 수 있는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더민주당은 경제민주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진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것”이라고 했다. 한 당직자는 “경제민주화를 전면에 내세우면 김 대표의 영향력은 계속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문 전 대표와는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가 ‘반문’(반문재인) 진영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야권 내 대권 경쟁이 가시화하면서 안 지사는 이날 취임 6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특정 후보의 대체재나 보완재가 아니다”라며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안 지사는 “내가 ‘불펜투수론’을 말한 건 보조타이어라는 의미가 아니라, 문 전 대표나 박 시장에게 후배로서 예의를 갖춘 표현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불펜투수로서 몸을 풀고 몸을 만드는 단계”라고 말한 바 있다. 안 지사는 “나서야 할 때가 된다면 너무 늦지도 성급하지도 않게 결론을 내리겠다”며 “각 정당에서 경선 절차를 발표하고 후보자 참여 일정이 결정되는 연말쯤이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alwaysj@donga.com / 홍성=장기우 기자}
충북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위원회는 ‘2016 청주국제공예페어’에 참가할 공예작가와 갤러리, 기업, 공예소재 및 유통업체, 공예 관련 협회단체 등을 다음 달 15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외 공예작가와 공방, 갤러리에 우수 공예상품의 유통 활로를 열어줘 지역 공예산업 육성 강화와 글로벌 공예마켓의 새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청주 옛 연초제조창 비엔날레 전시장 2층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다음 달 15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뒤 심사위원 회의를 통해 활동경력과 예술성, 독창성, 상품성 등을 심사해 같은 달 22일 최종 참가자를 선발한다. 운영부스는 조립부스이며, 부스당 가로 세로 각각 4.5m이다. 별도 부스료는 없으며, 보증금 20만 원을 내면 운영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2016 청주국제공예페어는 국내 타 공예페어와 변별력을 갖고 감성산업으로서의 공예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쇼핑과 작품 감상, 치유를 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을 구성해 지역공예업체, 작가, 시민이 주최가 되어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043-219-1146, 1025,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대추의 고장’인 충북 보은에서 대추농사의 풍년과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조신제(棗神祭)’가 열린다. 대추나무 당산제인 이 조신제는 17일 오후 3시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에 있는 500년생의 대추나무(사진) 앞에서 진행된다. 이 대추나무는 보은군이 3월 전국을 수소문해 경기 남양주시의 한 농가에 있던 것을 3000만 원을 주고 사들인 것. 이 나무는 밑동 둘레 3.4m, 높이 12m의 거목으로, 수령 500여 년으로 추정돼 국내 대추나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고 보은군은 설명했다. 보은에도 수백 년 된 대추나무가 많았지만 1990년대 ‘대추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빗자루병으로 대부분 고사했다. 또 속리산면에 있던 300여 년 된 대추나무마저 10여 년 전 강풍에 부러졌다. 보은군은 이 나무가 완전히 뿌리를 내리면 보호수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보은군에서는 1400여 농가가 700ha에서 해마다 2500t의 대추를 생산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네 차례 도전 끝에 2014년 7월 1일 한 몸이 된 ‘통합 청주시’의 출범 2주년을 기념하는 걷기 행사가 열린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제1회 청주시 시민의 날’(7월 1일)과 통합 청주시 출범 2주년을 맞아 시민 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청주 사랑 화합의 길 순례 행사’를 1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5회에 걸쳐 연다. 지역 답사 모임인 청주팔백리(대표 송태호)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청주의 4개 구(區)별로 역사와 문화적 의미가 있는 옛길을 시민들이 함께 걸으면서 정담을 나누는 자리다. 또 지역 전문가들이 지명 유래와 민담, 문화유적 해설 등을 진행한다. 세부 일정은 △16일(서원구) 청주와 대전, 세종 경계 지점으로 대전을 오가는 옛 나루터가 있던 현도면 중척리 금강길 △21일(흥덕구) 충북과 청주의 최서단에 위치한 오송읍 상봉리 조천길 △23일(청원구) 세종대왕 100리길과 연계되는 내수읍 초정리 이티 옛길 △28일(상당구) 옥화 9곡길의 한 구간으로 보은과 괴산의 접경 지역인 미원면 어암리 달천길 등이다. 마지막인 7월 1일에는 제1회 청주시 시민의 날 기념식 부대행사로 상당공원에서 출발해, 청주대교를 거쳐 청주아트홀까지 70여 개 민간 사회단체 대표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시가 행진을 한다. 송 대표는 “제1회 청주시 시민의 날과 통합 청주시 출범 2주년을 맞아 시민 화합을 위해 진행하는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면 좋겠다”며 “청주의 밝은 미래와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청주시는 숱한 우여곡절 끝에 탄생했다.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은 1946년 미군정의 행정 개편으로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분리됐다. 1994년과 2005년 통합 투표를 했지만 두 번 모두 청원군민 과반이 반대해 무산됐다. 2009년부터 2010년 초까지 정부의 행정구역 자율 통합 지원 방침 속에 진행된 3차 자율 통합도 청원군 의원 12명 전원이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반대하면서 실패로 끝났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두 지자체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통합 논의가 재점화됐다. 이후 2012년 6월 27일 실시된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찬반 청원군 주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12만240명 가운데 4만4191명이 투표(투표율 36.75%)해 찬성 3만4124표(77.2%), 반대 9813표(22.2%)로 통합이 확정됐다. 청주시는 앞서 시의회 만장일치 의결로 통합을 결정했다. 2004년 주민투표법 제정 이후 주민투표로 행정 구조를 개편한 것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두 번째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민들에게 싼값에 각종 농기계를 빌려 주는 ‘농기계 임대 사업’을 벌여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영동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군 기술센터는 2993농가에 3638회에 걸쳐 농기계를 임대해 부족한 일손을 덜어 줬다. 기계별로는 관리기 377회, 퇴비 살포기 119회, 트랙터 604회, 농용 굴착기 341회, 파쇄기 258회, 동력 운반차 94회, 경운기 등 기타 기종 1845회 등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20농가, 3165회보다 늘어난 것. 영동군은 2001년부터 농업 경쟁력 확보와 기계화 영농을 위해 농기계 임대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61종 650대의 각종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는 3일이 기본이지만 다른 농가의 신청이 없으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대여료는 트랙터 6만∼8만 원, 퇴비살포기 3만∼5만 원 등 농기계 소유자에게 빌릴 때보다 저렴해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또 원거리 농민들의 불편을 줄여 주기 위해 3곳의 임대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영동군은 농민들이 언제든지 농기계를 빌려 쓸 수 있도록 관리와 정비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안전한 사용을 위해 농기계 공제보험 가입자에게만 빌려 주고 있다. 또 임대 전 사용법과 안전교육을 반드시 실시하고, 농용 굴착기와 트랙터 등은 면허증과 자격증 소지자, 일정 기간 교육 이수자만 빌려 쓸 수 있다. 오명주 영동군농기센터 농업기계팀장은 “농기계 임대는 농가의 부족한 일손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줘 호응이 높다”라며 “임대를 위해서는 인터넷이나 전화, 방문 예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우리 지역 국회의원, 지역 현안에 걸맞게 상임위에 배정됐을까.’ 제20대 국회가 13일로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별 위원 배분이 마무리되면서 대전 충남 북 세종 강원지역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상임위 활동이 국비 확보 등 지역의 오랜 숙원 해결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원 구성에서 중부권에서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국회운영위원장을, 더민주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병)이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게 됐다. 충북에서는 상임위원장을 배출하지 못했으나 강원에서는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이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게 됐다. 또 재선인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과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 경대수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이 각각 교육문화체육관광위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방위에서 간사를 맡게 됐다. 역시 재선인 더민주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과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흥덕)은 각각 법제사법위와 교문위에서 간사를 맡는다. 강원에서는 재선의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이 법사위 새누리당 간사로 선임됐다. 대전 충청권에서는 18개 상임위 중 정무위, 환경노동위, 여성가족위원회에는 단 한 명도 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기초과학연구원 조성 등 중부권의 굵직굵직한 현안과 관련돼 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는 더민주 이상민(대전 유성을), 새누리당 이은권(대전 중), 더민주 변재일 의원(충북 청원)이 포진했다. 무소속 이해찬 의원(세종)은 국토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초선인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국회운영위와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더민주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 배치됐다. 충북에서는 지역개발에 영향이 큰 국토해양위에 재선인 박덕흠 의원(새누리)이 연속으로 배정돼 그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또 4선의 오제세 의원(더민주)과 초선의 권석창 의원(새누리)이 20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포함돼 각종 지역 현안 해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에서는 염동열 의원(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 배정돼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치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진 doyoce@donga.com/ 이인모·장기우 기자}

“자전거 관광 명품 도시를 꿈꾸는 충주에서 벌어지는 투르 드 코리아(TDK)가 엘리트 선수 육성과 시민들의 자전거 타기 붐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54·사진)은 10일 “충주는 국제 및 전국 단위 규모의 체육행사를 연 30회 이상 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일등 스포츠 도시”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충주는 전국 어디서나 접근하기 쉬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고 각종 체육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특히 자전거 도시 만들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2013년부터 자전거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 예산으로 모든 시민을 자전거 보험에 가입시키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자전거 명품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26억 원을 들여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유지 관리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을 펼쳤다.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무단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재활용했고 자전거로 등하교하는 중고교생을 위해 전조등 500개를 무상 지원했다. 충주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에 선정된 ‘탄금호 자전거길’과 ‘새재 자전거길’을 비롯해 충주의 구석구석을 엿볼 수 있는 43개 노선 267km의 자전거길이 있다. 한마디로 ‘자전거 천국’이다. 조 시장은 “국보 제205호인 충주고구려비 등 훌륭한 중원문화유산과 충주호, 수안보온천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충주에서 자전거를 타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며 “TDK 대회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대표 스포츠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제7구간 충주∼서울(142.8km)▼ 출발과 골인 지점의 고도차가 거의 없는 평지 구간이다. 30.3km(자작고개·160m) 지점의 4등급 산악 구간과 69.3km(여주시내)의 스프린트 구간을 지나면 팔달강변과 함께 남은 거리를 잊게 할 정도의 경쾌한 페달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로 진입한 뒤 도심을 통과하는 스피드 경쟁에서 구간 우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직지의 고장’인 충북 청주시가 직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9월에 개최하는 ‘직지! Korea’ 행사 때 활동할 ‘도슨트’를 모집한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행사 기간 원활한 주제 전시 운영과 관람객 편의를 위해 성인을 대상으로 시민 도슨트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도슨트는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안내하는 전문 해설가를 말한다. 만 19세 이상 60세 이하의 일반 성인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가능자는 우대한다. 모집 기간은 17일까지며 27일 교육 대상자를 발표한다. 조직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기본 소양 교육, 심화 교육, 현장 실습 등의 도슨트 양성 교육을 한 뒤 10명의 도슨트를 최종 선발한다. 도슨트들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활동 증명서, 교육 수료증이 발급된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청주 거주민을 대상으로 ‘홈스테이 호스트’를 다음 달 1일부터 모집한다. 스마일청주국제문화교류연합회, 청주국제친선교류협회, 충북국제협력단 등 민간단체와 e메일 접수를 통해 30가정을 모집할 예정이다. ‘직지! Korea’는 9월 1∼8일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 행사는 그동안 격년제로 개최하던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과 ‘직지축제’를 통합한 국제 행사.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 행사로 승인받아 국비 14억4600만 원과 시비 15억 원, 도비 6억 원 등 40억 원을 들여 행사를 치른다. 043-201-3666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공항에서 승객이 실탄을 소지한 채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보안검색에서 적발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올 1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보안검색장을 무단 통과한 중국인 부부 사건 등에 이어 허술한 국제공항 보안이 계속 도마에 오르고 있다. 8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2월 26일 제주에서 청주로 오던 회사원 김모 씨(37)의 가방 속에 있던 38구경 권총 실탄 1발이 제주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됐다. 실탄은 X선 정밀 검색 과정에서 수상한 소지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검색요원이 가방을 살펴보다 발견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 기무사, 항공청 등의 관계자들이 김 씨를 상대로 조사했으나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김 씨를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문제는 김 씨가 전날 청주에서부터 실탄을 소지했지만 청주공항 보안검색대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씨는 당시 조사에서 “청주에서부터 실탄을 갖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청주공항 보안검색대는 국제선 2대, 국내선 2대이며, 보안전문 업체가 파견한 검색요원 28명이 6명씩 4개조로 나눠 근무를 하고 나머지 4명은 상시 근무를 하고 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건축이 예술로 인정받는 데 기여한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의 타계 30주기를 맞아 그가 만든 건물 가운데 하나인 국립청주박물관에서 특별전이 열린다. 9일부터 8월 21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 기획전시실과 청련관에서 열리는 ‘지금 다시 김수근-김수근과 박물관 건축’전(展). 김수근문화재단과 국립청주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건축 모형 20여 점과 드로잉, 사진과 영상자료 등이 공개된다. 김수근은 1931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예술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대 남산 국회의사당 설계 공모에서 당선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자유센터(1963년), 공간 사옥(1971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1977년), 경동교회(1980년) 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국립청주박물관도 그가 1979년 설계했으며, 1987년 10월 30일 개관했다. 청주 우암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국립청주박물관은 상설전시실에서 충북에서 출토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2300여 점의 유물을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다. 또 야외에는 진천 석장리 유적에서 조사된 백제시대의 제철로와 청주 용담동 유적의 통일신라시대 무덤이 복원돼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해마다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시와 박물관 연구과정 어린이박물관학교, 전통문화교실 등의 문화교육 프로그램과 봄문화축제 등 각종 문화예술 공연을 열고 있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 “국립청주박물관은 현대건축이 한국의 전통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특별전은 김수근이 남긴 공간 미학과 예술혼을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