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창

박희창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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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희창 기자입니다.

ramblas@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칼럼100%
  • 천보성 前한양대감독 부인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

    프로야구 원년 스타로 전 한양대 야구부 감독이었던 천보성 씨(59)의 부인 최모 씨(58)가 12일 오전 자신의 아파트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 천 씨는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켜주겠다며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으로 5월 한양대에서 해임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 씨는 이날 오전 7시 15분경 자신의 집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층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씨의 집은 이 아파트 12층이다. 최 씨의 시신은 마침 순찰 중이던 이 아파트 경비원 A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 씨가 잠을 잤던 안방 창문에 발을 디딘 흔적이 남아 있었다”며 “왜 최 씨가 안방 창문에서 떨어졌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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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들 “日, 우키시마호 침몰 진실 밝혀라”

    최근 독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간 영토·역사 인식 문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고교생들이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를 짚고 나섰다.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 소속 중고교생 50여 명은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키시마(浮島)호 사고에 대해 일본의 공개적인 진상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의 정황과 수많은 증언이 이 사고가 일본에 의한 고의적인 폭침이라는 것을 시사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은 진상 규명에 대한 모든 시도를 저지하며 철저히 은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4일 일본 아오모리 현의 군사시설에서 강제노동을 했던 한국인 노동자와 가족을 태우고 한국으로 향하던 중 교토 인근 마이즈루(舞鶴) 항에 기항하려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침몰했다. 이들은 또 “일본은 독도에 대한 한국의 권리를 즉각 인정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해 지난날의 과오를 바로잡길 바란다”며 “일본 정부는 일본 청소년들에게 과거 역사를 바르게 가르쳐 역사 왜곡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은 전국의 중고교생 3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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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바퀴 잡으려다 세간 날렸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더니….’ 9일 오전 2시경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지하 1층 음악연습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음향기기에서 심심치 않게 바퀴벌레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혼자 있던 연습실 주인 이모 씨(31)는 참다못해 스프레이형 가정용 살충제를 들고 ‘바퀴벌레 소탕작전’에 나섰다. ‘치∼익, 치∼익, 치∼익.’ 앰프 밑부터 시작해 평소 바퀴벌레가 출몰하던 곳에 중점적으로 살충제를 뿌렸다. ‘바퀴벌레들이 죽었을까?’ 확인하고 싶었지만 어두워서 잘 보이지가 않았다. 이 씨는 아무 생각 없이 라이터를 켰다. 그 순간 불길이 확 치솟았다. 살충제의 인화성분 때문에 불이 난 것이다. 불길은 벽에 붙여 놓은 흡음재(소음흡수장치)에 옮아붙으며 점점 더 커져갔다. 소방대원들이 4분 만에 불을 껐지만 음향기기와 컴퓨터가 타버려 64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최돈묵 가천대 소방방재공학과 교수는 “지하는 창문이 없어 살충제를 뿌리면 유증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쉽게 불이 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며 “지하에서 스프레이 제품을 사용할 때는 환기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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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국민대 “염동열 의원 논문 일부 표절”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최근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사진)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논문 제1쪽 6∼16행은 행정논총 제40권 제2호에 게재된 박천오의 논문을 적절한 인용표기 없이 인용했음이 인정된다”며 “또 10∼14쪽은 출처를 밝혔지만 적절한 인용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하상근의 ‘정책불응연구’(2006년)의 상당부분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원회는 “부적절한 인용 사항이 논문의 핵심 가치인 독창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으므로 연구자의 동 행위는 연구 부정행위가 아니라고 결정한다”고 결론 내렸다.}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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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룸살롱 황제’ 이경백이 퇴폐업소 신고 왜?

    서울 중구 북창동에서 ‘삐끼(호객꾼)’로 시작한 뒤 강남에서 북창동식 풀살롱(성매매까지 이뤄지는 업소)을 운영해 ‘룸살롱 황제’라고 불렸던 이경백 씨(40)가 경찰에 “퇴폐업소를 단속해 달라”는 신고를 계속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일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8일 112로 북창동에서 퇴폐영업을 하고 있는 업소들을 신고했다. 다음 날인 29일에는 직접 남대문경찰서를 찾아 퇴폐업소를 단속해 달라는 민원을 냈다. 30일 밤에도 6차례나 경찰에 신고전화를 걸었다. 이 씨는 경찰이 퇴폐영업 사실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 직접 나서 “퇴폐영업 업소가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씨의 신고를 받고 단속에 나선 경찰은 일부 불법 영업 사실을 확인하고 처벌 수위를 조율하고 있다.경찰은 퇴폐업소를 운영했던 이 씨가 적극적으로 퇴폐업소 신고에 나서고 있는 것은 한때 자신의 근거지였던 북창동 일대에서 자신의 지분을 되찾기 위한 행동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됐다 풀려난 이 씨가 갖고 있던 북창동 지역 업소의 지분을 돌려받으려고 하다 뜻대로 되지 않자 경찰을 이용해 업소를 압박하면서 자신의 지분을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이 씨의 한 측근은 “지난달 18일 이 씨가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북창동 퇴폐업소 주인들을 만났지만 해결을 보지 못했다”며 “(신고 이후인) 1일에야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씨는 서울 강남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십억 원대 탈세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30억 원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하지만 2심 재판부가 올 7월 17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억5000만 원,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해 판결 직후 석방됐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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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경제민주화 명분 입법 포퓰리즘 중단하라”

    서울대 고려대 등 전국 62개 대학 소속 교수 114명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은 경제민주화라는 이름의 입법 포퓰리즘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치권이 경제민주화란 명분으로 기업 때리기를 목표전략으로 삼아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며 “이 법안들은 사회 양극화의 모든 책임을 대기업의 부도덕한 행위로 몰아붙이고 대기업을 모든 문제의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정치적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조전혁 인천대 교수, 좌승희 서울대 겸임교수 등이 서명했다. 조동근 명지대 교수는 “포퓰리즘 바람이 심해지고 경제민주화 외에 다른 이야기는 아예 못하는 분위기가 되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 학자로서 책임감을 느꼈다”며 “현재 논의되는 경제민주화는 득표라는 사적인 이익을 위해 만든 개념으로 국민의 판단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최근 발의된 경제민주화 법안 중 금산분리 규제, 대기업의 순환출자 금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금지 등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대표적인 법안으로 꼽고 이와 관련된 주제별 심포지엄도 열 계획이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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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현대미술관 화재원인은 전기합선”

    4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하는 등 13일 발생한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화재사고의 원인은 지하 3층 기계실 천장 임시등에서 생긴 전기 합선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방재청, 고용노동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합동브리핑을 열고 “임시등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붙어 우레탄폼이 있던 천장으로 옮아붙었고, 이 불이 통풍구와 통로를 통해 지하층 전체로 번지면서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레탄폼에 불이 붙으면 천장에 열기층이 만들어져 인접한 우레탄폼도 순식간에 태워버리며 불이 번진다”고 설명했다. 전기 합선이 왜 생겼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경찰은 전등 과열이나 외부 요인으로 전선 피복이 벗겨졌을 가능성을 놓고 추가 감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일부 관리 부실 정황도 확인돼 조만간 공사 관계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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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는 우리땅” 日대사관에 인분 던져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격분한 40대 남성이 주한 일본대사관에 인분이 든 병을 던졌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6시 15분경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최모 씨(48)가 인분이 든 500mL 플라스틱 병 2개를 대사관을 향해 던졌다. 병은 일본대사관에 닿지 못하고 정문 밖에 떨어졌으며 내용물도 밖으로 쏟아지지 않았다. 최 씨는 현장에서 붙잡혔으며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경범죄처벌법상 오물방치죄로 5만 원의 범칙금을 부과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병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물 투척만으로는 입건할 수 없기 때문에 특별히 사법 처리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울산에 살고 있는 최 씨는 지난해 5월에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며 자신의 왼손 새끼손가락을 흉기로 잘라 주한 일본대사관에 보낸 혐의(외국사절협박)로 불구속 입건됐다. 최 씨는 잘린 손가락을 우체국 택배로 보내기 이틀 전에는 일본대사관을 찾아 흉기로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절반가량 자르고 목에 흉기를 대며 경찰과 30여 분 동안 대치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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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석림회, 재학생 43명에게 장학금

    고려대는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캠퍼스 인촌기념관에서 ‘2012학년도 2학기 석림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학생 43명에게 1억14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석림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심재철 미디어학부장 겸 언론대학원장은 “석림회 장학금은 교내 교수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만든 의미 있는 장학금”이라며 “대한민국과 세계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림회는 1970년 고려대 교수들이 후학 양성을 위해 설립한 장학회로 매년 100여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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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같은 구간인데 제한속도 들쭉날쭉”… 서울 11개도로 10월부터 바꾸기로

    10월 1일부터 서울시내 11개 도로 일부 구간의 제한속도가 바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짧은 구간에서 제한속도가 바뀌거나 일부 시계(市界) 구간에서 경기도와 제한속도가 달라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있어 잠수교 원효대교 등 11개 구간의 제한속도를 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같은 구간 안에서 제한속도가 달랐던 잠수교, 성북구 월곡동 오패산로, 원효대교의 제한속도가 각각 40, 50, 60km로 통일됐다. 도로 구조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았던 서대문구 현저동 현저고가와 여의상류 나들목 노들로의 제한속도는 각각 50, 60km로 낮아졌다. 경기 의정부와 김포시로 연결되는 시계 구간도 제한속도를 조정해 경기도 지역과 일치시켰다. 경찰은 조정 구간의 시작과 끝부분에 안전표지와 노면표시 설치 공사를 하고 안내 현수막도 설치할 계획이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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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술 28단 고수… 청와대 경호원 출신, 칼부림 맨몸 저지 ‘범상치 않은 시민들’

    이각수 명지대 무예과 교수(51)는 22일 오후 후배인 계진성 새누리당 중앙청년위 수석부위원장(41)과 만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을 걸어가고 있었다. 갑자기 비명과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급히 달려가 보니 믿기지 않는 광경이 펼쳐졌다. 김모 씨(30)가 마구잡이로 칼부림을 하고 있었던 것. 1990년 종합격투기 라이트헤비급 세계챔피언 출신인 이 교수는 본능적으로 김 씨를 가로막았다. 이 교수는 합기도 8단, 종합격투기 8단, 검도 7단, 태권도 5단 등 무술이 총 28단에 이른다. 또 영화 ‘실미도’ ‘반칙왕’ 등의 유명 무술감독 정두홍 씨의 스승이기도 하다. 김 씨가 사람들을 제치고 두 차례 흉기에 찔린 조모 씨(31·여)에게 달려가 또 흉기를 휘두르려는 순간 이 교수가 발로 김 씨의 가슴을 걷어차 쓰러뜨렸다. 갑작스러운 발차기에 놀란 김 씨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황급히 달아났다. 김 씨는 달아나면서도 칼부림을 멈추지 않았다. 행인 안모 씨(30·여)가 칼부림에 상처를 입자 김 씨를 추격하던 계 씨가 입고 있던 속옷을 찢어 응급지혈을 해줬다. 계속 추격에 나선 이 교수는 김 씨를 건물 옆 골목 안으로 몰았다. 마침 근처에 있던 행인 김정기 씨(57)가 사태를 파악하고 재빨리 건물 뒤쪽으로 돌아들어가 김 씨의 퇴로를 차단했다. 김정기 씨는 오랫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호원을 지낸 인물이다. 2000년 김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근접경호를 하기도 했다. 곧 경찰이 도착했다. 이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용감하고 차분한 대처로 김 씨는 고립됐고,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경찰은 23일 수사 브리핑에서 이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표창과 더불어 사례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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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차고 피해자 찾아가도 보호관찰소는 “몰랐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식당. 전자발찌를 찬 전과 53범 김모 씨(55)는 교도소 생활 1년 동안 앙심을 품고 있던 강제추행 피해자인 식당 주인 정모 씨(59·여)를 찾아가 “나 기억하지? 내 얼굴 똑바로 쳐다 봐”라고 소리를 지르며 10여 분간 행패를 부렸다. 김 씨는 앞서 2010년 경기 지역에서 운전하는 여성을 위협해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 전자발찌 부착명령 3년을 선고받은 성범죄 전과자다. 시흥동 식당에서 행패를 부릴 당시 그의 발목엔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었다.전자발찌는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과 더불어 성범죄자가 과거 피해자에게 접근할 경우 보호관찰소의 관제센터에 경보음을 울려주게 되어 있다. 시흥동 식당의 정 씨는 지난해 6월 14일 김 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피해자다. 하지만 당시 추행으로 징역 1년을 복역하고 나온 김 씨가 식당을 찾아갔을 때 전자발찌 경보음은 울리지 않았다.김 씨의 전자발찌에는 정 씨의 정보가 담겨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씨가 차고 있던 전자발찌는 2010년 강제추행 범죄에 따라 채워진 것인데, 현행법상 전자발찌를 동시에 여러 개를 찰 수 없으며, 하나의 전자발찌에 다른 사건 정보는 담지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김 씨의 첫 번째 전자발찌 착용기간 3년이 지난 뒤에 시흥동 정 씨에 대한 접근금지 정보를 담은 두 번째 전자발찌를 채울 예정이었다. 시흥동 식당에서 벌어진 김 씨의 난동은 1개의 전자발찌에는 한 사건과 관련된 정보만을 담는다는 꽉 막힌 관료주의가 빚은 비극이었다.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두 사람이 한 동네에 살고 있는 건 알았지만 김 씨의 접근금지 구역에 정 씨 식당이 포함돼 있지 않아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자발찌를 찬 채 부녀자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전자발찌 착용자 관리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전자발찌 착용자는 집중보호관찰 대상자로 분류돼 보호관찰관과 월 4회 이상 직접 만난다. 그중 2회 이상은 관찰관이 집으로 찾아가 면담한다. 하지만 김 씨의 사례처럼 보복 폭행이나 재범의 우려가 있는데도 법에 얽매여 보호관찰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전자발찌 착용자가 피해자와 한 건물에 거주할 때는 범행을 밝히거나 예방하기가 더 어렵다. 2010년 10월 출소한 정모 씨(53)는 서울 강남의 한 종교시설에서 신도들과 생활했다. 정 씨의 발에는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었지만 그는 여성 신도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초등학생을 성추행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은 피해 신도들이 경찰서에 신고한 뒤에야 알려졌다. 전자발찌 착용자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저지르는 범행에는 속수무책인 것이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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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독도 충돌]정대협-독도硏 건물에 ‘독도는 일본땅’… 두달만에 또 말뚝 테러

    ‘말뚝 테러’가 또 발생했다.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과 서대문구 미근동 동북아역사재단 건물 앞에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는 일본 땅’이라고 적힌 하얀 말뚝 3개가 발견됐다. 위안부 관련 자료와 기록물 등을 전시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동북아역사재단 건물에는 독도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이번 범행은 6월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설치해 물의를 빚었던 일본 극우 인사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47) 측이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물관에서 발견된 말뚝은 흰색 페인트가 칠해진 가로 4cm, 세로 4cm, 높이 45cm로, 한국어와 일본어로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말뚝은 박물관 입구 왼쪽에 설치된 현판과 후문에 양면테이프로 두 개가 부착돼 있었다. 후문에 부착된 말뚝 옆에는 일본어 한국어 영어로 ‘위안부=성노예라는 거짓말을 그만해라!’라고 적힌 A3(297×420mm)용지도 붙어 있었다. 말뚝을 발견한 하미례 정대협 간사는 “오전 8시 30분경 출근하는 길에 발견하고 사진을 찍은 뒤 바로 떼버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 6시 20분에 50대와 20대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이 박물관 입구에 왔다 가는 모습이 정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며 “말뚝 등을 부착하고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6월에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걸어놨던 사람과는 다른 사람”이라며 “정대협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모욕죄나 명예훼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박물관 정문에 말뚝을 부착하는 데는 2분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또 다른 말뚝은 동북아역사재단 건물 앞 커피숍 간판에 부착돼 있었다. 서대문경찰서는 “정대협에 부착한 말뚝과 동일하며 오전 6시경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스즈키 노부유키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한국의 수치인 매춘부(일본 극우세력은 위안부를 이렇게 표현) 박물관 정문 입구에 ‘다케시마 비’를 세웠다”는 글을 올렸다. 또 말뚝과 전단이 부착된 사진을 올려 이번 사건도 자신이 주도했음을 밝혔다. 또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천황(일왕)에 대한 불경 발언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이러한 발언은 죽음으로써도 보상할 수 없는 무거운 말이다”라고 적었다. 경찰은 그가 위안부 소녀상 말뚝 테러 이후 국내 언론에 “지인을 통해 말뚝 4개를 한국으로 보냈다” “내가 안 되면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사건이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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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신일 회장 집에 도둑… “다이아반지 털렸다” 신고

    서울 성북구 성북동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69·사진) 자택에 도둑이 들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천 회장 자택에 도둑이 들어 10돈짜리 금목걸이 1개와 다이아반지 2개를 훔쳐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다이아가 몇 캐럿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정확한 피해금액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이 비었던 당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사실은 외출에서 돌아온 천 회장 부인이 핸드백에 넣어뒀던 귀중품들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뒤 집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별다른 단서는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천 회장 자택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었다”며 “현재 주변 CCTV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50년 지기로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로부터 금융기관에 로비해 달라는 청탁 등과 함께 47억여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6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천 회장은 지난해 9월 ‘심장 발작 우려가 있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구속집행정지 요청이 받아들여져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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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지진 도움 고맙습니다” 日학생들 보은의 한국여행

    “우리 마음이 한국 친구들에게 잘 전달됐는지 궁금해요. 요즘 한국과 일본 사이가 안 좋다고 알고 있는데 앞으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꼭 다시 한국에 오고 싶어요.”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동 삼정중학교 강당에서 막 합동연습을 마친 요코에 리사(橫江里소·14) 양이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녀 앞에는 폐타이어에 비닐을 씌운 북 하나가 놓여 있었다. 검은색 셔츠의 등에는 ‘다쿠마시쿠 이키루(たくましく 生きる·당당하고 씩씩하게 살자)’라는 하얀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당한 일본 미야기(宮城) 현 이시노마키(石卷) 시의 오가쓰 중학교 학생 39명과 교사 10명이 대지진 당시 도와준 한국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려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삼정중 학생들과의 합동연습에 앞서 이날 오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김주현 사무총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학생 대표로 나선 이세 나오야(伊勢直也·15) 군은 “지난해 재해로 집과 학교를 잃고 많은 좌절을 느꼈으나 주변의 도움으로 일어설 수 있게 됐다”며 “장차 한일 간 교류를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3월 대지진 이후 국민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해 100억 원 넘게 모아 일본공동모금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이 성금은 미야기, 이와테(巖手), 후쿠시마(福島), 이바라키(茨城), 지바(千葉) 등 5개 현의 피해복구 작업에 사용됐다. 19∼23일 한국에 머무는 학생들은 21일 오후 종로구 인사동에서 삼정중 학생들과 합동 공연을 열고, 이 외에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대지진이 발생한 지 1년 5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오가쓰 중학교 운동장에는 지진과 해일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학교 건물이 없어 수업은 근처 고등학교에서 듣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북을 통해 조금씩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북으로 유명했던 고장이지만 북이 모두 파도에 떠밀려가 폐타이이어 비닐을 감아 북을 만들어 치기 시작했다. 이들의 북 공연은 방송을 통해 일본 전역에 소개되면서 절망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기도 했다. 오가쓰 중학교 하야사카 신야(早坂信也·56) 교장은 “재해와 분노와 절망이 도움을 주신 여러분에 대한 감사와 희망으로 바뀌고 있다. 이 덕분에 예전 생활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냉각된 한일관계는 양국 중학생들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연습이 끝나자 한국과 일본의 중학생들은 스스럼없이 어깨동무하고 함께 사진 찍기에 바빴다. 삼정중 학생들은 오가쓰 중학교 학생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적혀 있는 한국의 전통 부채를 선물했고, 일본 학생들은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자’라고 겉면에 쓰인 파일집을 건넸다. 이두수 NPO법인 한일문화교류회 기획부장은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자’는 오가쓰 중학교의 교훈으로,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2시간 전에 당시 오가쓰 중학교 교장이 졸업식에서 그 주제로 축사를 하기도 해 그 뜻이 더욱 각별해졌다”고 말했다. NPO법인 한일문화교류회는 ‘GFSC(굿프렌드세이브더칠드런) 희망 꿈 한국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일본 학생들의 방문을 기획했다. 삼정중 2학년 박지현 양(14)은 “일본 학생을 처음 만났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와 많이 달랐다. 다음에는 우리가 오가쓰 중학교에 가서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uns@donga.com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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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프라 부르며 노골적 ‘접촉’ 폭언-체임까지… 피눈물 알바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사장님이 ‘잠깐 자리 좀 비켜봐’ 하며 팔로 허리를 감쌌어요. 사장님이 바로 옆자리에서 음란 동영상을 보기도 해 수치심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6월 서울의 한 PC방 카운터에서 계산을 해주는 아르바이트를 했던 여대생 A 씨는 업주의 반복되는 성추행에 몇 번이고 일을 그만두려 했다. 하지만 받지 못한 월급이 걸렸다. 결국 월급날까지 참은 뒤 PC방을 떠났다. A 씨는 “업주가 단골손님에게 나를 ‘와이프’라고 소개하기도 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충남 서산시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고용주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대생 이모 씨(23) 사건이 20일 알려지면서 열악한 여건 속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고용주의 횡포에 고통을 겪는 현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구직자 공급 과잉 상태에서 고용주의 우월적 지위 남용을 참아내야 하는 구조적인 환경이 비극을 만들어냈다는 지적도 나온다.실제로 20대는 열악한 조건의 아르바이트 현장에 내몰리고 있다. 올해 서울의 한 대학을 졸업한 박모 씨(26·여)는 “돈을 많이 주는 아르바이트는 인기가 많아 일을 계속하려면 업주의 부당한 요구도 참아야 한다”고 털어놨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6월 대학생 3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용주에게 폭언이나 임금체불 등 부당한 횡포나 착취를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이 78%에 달했다.이 씨처럼 성범죄에 노출되기도 한다. 여대생 B 씨는 “예전에 아르바이트를 하던 매장의 정직원이 DVD방에 가자고 요구한 적이 있는데 돈을 생각하면 거절할 수가 없어 따라나섰다가 강제로 키스를 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서비스업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에 몰려 있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지방에서는 업주의 횡포가 더 심하다”며 “부당한 대우나 성희롱을 당할 경우 피해자들이 상담할 수 있는 센터 등을 전국적으로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취업 여건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광고회사 이노션은 소비자 패턴을 분석하며 2000년대 이후 대학에 입학한 이들을 ‘I'm F(Frustrated·좌절한) 세대’로 분류했다. 외환위기 여파로 2000년대에 대학에 들어간 세대는 △대학 입학과 동시에 비싼 등록금에 시달리고 △졸업할 무렵에는 낮은 취업률에 고통을 받은 뒤 △취업 후에도 열악한 고용환경(비정규직 등)으로 좌절하는 ‘신(新)IMF 세대’라는 것이다.실제로 2007년에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1만79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자 대학생이 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이 7년 3개월이었지만, 정진후 통합진보당 의원이 대학알리미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해 지난달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이 9년 3개월로 늘었다.빚도 늘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07년 대학생 15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 졸업예정자의 평균 부채는 640만 원이었지만 올해 2월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는 1308만 원이 됐다.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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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부킹녀 술잔에 히로뽕 몰래 넣은 뒤 성관계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가정주부들의 술잔에 몰래 히로뽕을 넣은 뒤 성관계를 한 마약 판매책 등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히로뽕을 판매하고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 씨(60)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4월 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주부 A 씨 술잔에 히로뽕을 몰래 넣어 마시게 해 환각 상태에 빠뜨린 뒤 인근 여관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한 혐의다. 이 씨는 여관에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약”이라며 히로뽕을 음료수에 타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주부 중 한 명은 호흡곤란을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경찰은 이와 함께 이 씨로부터 사들인 히로뽕을 음반기획사 대표 윤모 씨(48)와 가수 지망생에게 판매하고 함께 투약한 가수 김모 씨(45) 등 4명을 구속하고 오모 씨(27·여)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1990년대 결성된 레게그룹의 리더인 김 씨는 마약 전과 8범이다. 그는 10년 전 교도소에서 만난 이 씨를 통해 히로뽕을 공급받아왔다고 경찰은 전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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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호선생 체포 직전 中거주지 남아있다

    1920년대 중반 중국 난징(南京) 시 우타이(五臺) 산 일대에 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이 구입한 토지(영경항·永慶巷 6, 영경사·永慶寺 토지)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아직도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재철 흥사단 이사장은 “안창호 선생이 동명학원(東明學院)을 짓기 위해 구입한 5950m²(약 1800평)의 토지를 새롭게 확인했다”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중국 난징토지지정국은 도산 선생의 아들인 안필립 씨(1905∼1978)에게 토지 양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주고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올해 창립 99주년을 맞은 흥사단이 도산 선생의 사상과 활동을 재조명하고 관련 사적을 기록하기 위해 7월 선생의 행적이 남아 있는 중국 상하이, 난징 등을 답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흥사단은 1913년 5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산 선생이 창립했다. 동명학원은 도산 선생이 중국에 유학 온 조선인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구미와 중국 각지의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영어와 중국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1924년 3월 난징 시 한서문(漢西門) 쌍석고(雙石鼓)의 한 기독교 예배당 내에 설립됐다. 1926년 9월 임시 교사에 불이 나면서 교육 기기들이 모두 소실되자 도산 선생은 새롭게 동명학원을 짓고 원동위원부(遠東委員部)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토지를 구입했다. 도산 선생은 새롭게 짓는 이 학교를 장차 대학과정까지 있는 종합학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 이명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1940년 난징 시를 점령한 일본이 신사(神社) 건설을 이유로 토지를 강제 몰수했는데 전쟁이 끝나고 토지 소유권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면서 토지 문권이 회수됐다”며 “도산 선생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중국 당국은 안필립에게 토지를 계승할 것인가를 당시 중국에 체류하던 흥사단 원동위원부를 통해 계속 문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 토지 소유권 문제가 어떻게 해결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1921년 상하이에 처음 설치된 흥사단 원동위원부의 건물도 아직 샤페이(霞飛) 로 1014롱(弄) 29호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이 책임연구위원은 “1932년 도산 선생과 원동위원부 단원들은 이 건물의 26∼30호를 사용했으며 1932년 도산 선생이 일본 경찰에 잡혀가기 직전까지 그곳에서 살았다”고 설명했다. 1932년 5월 1일자 동아일보가 ‘그(도산 선생)가 체포될 때까지 살던 하비로 一(일)○一四(일사)롱二九(이구)호의 二(이)층에 있는 좁은 방에는 정치시사에 관한 서적과 낡은 양복 두 벌이 있을 뿐이었다. 그는 화초를 좋아하여 그 뜰에는 그의 손으로 재배한 화초가 만발하여 있었다’고 전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도산이 체포된 뒤에도 한동안 흥사단 원동위원부의 본부로 이용됐다.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던 1923년 1월 국민대표회의가 열렸던 ‘모이당(慕爾堂·현 목은당·沐恩堂)’의 위치도 시짱중(西藏中) 로 316호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대표회의는 국내는 물론 중국 관내, 러시아, 미국, 만주 등 각지의 독립운동가 130여 명이 모여 독립운동계의 통일 방안과 임시정부의 조직 개편 등을 논의했던 역사상 최대의 민족회의였다. 이 책임연구위원은 “당시 일본 외무성이 각지에서 올라오는 정보를 모아 작성한 문건에 ‘모이당’은 한인들의 집회지로 언급돼 있다”며 “중요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곳”이라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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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장 큰 불… 4명 사망 24명 부상

    ▲동영상=경복궁 인근 화재, 사망자 4명으로 늘어... 1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 현장에서 인테리어 작업을 하던 정권상 씨(53)는 갑자기 오른쪽 뺨이 화끈 달아오르는 통증을 느꼈다. 고개를 돌리자 임시 승강기 구멍에서 시뻘건 불꽃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정 씨는 황급히 휴대전화를 꺼내 “경복궁 근처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했다. 그는 출구 쪽으로 내달리는 동료들을 쫓아가려 했지만 칠흑 같은 연기가 눈앞을 덮쳤다. 숨을 쉴수록 목구멍이 좁아지는 고통 때문에 호흡을 멈추고 바닥을 기기 시작했다. 평소엔 1분도 안 걸리는 거리였지만 5분이 지나도록 출구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리에 쥐가 나고 정신이 아득해질 즈음 먼저 대피한 동료들이 그를 일으켜 세웠다.○ 부실 안전관리가 빚은 ‘인재(人災)’ 13일 오전 11시 23분경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 현장에서 난 화재로 4명이 숨지고 2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은 우레탄을 이용한 방수 단열 작업이 한창이던 지하 3층에서 시작됐다. 우레탄이 불에 타 유독가스가 발생하면서 지하 3층 인부 4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지하 1, 2층과 지상에서 작업하던 인부들도 아래층에서 올라온 유독가스를 마시며 긴급 대피했다. 당시 지하 1층에 있었던 한 인부는 “폭발음이 연달아 났다”고 전했다. 타워크레인 기사 진모 씨(55)는 연기를 피해 크레인에서 내려오다 20m 아래로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63대를 투입해 불이 난 지 1시간 반 만인 낮 12시 47분경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우레탄 살포 작업 중 생긴 유증기(油蒸氣)에 용접이나 전기 누전 등으로 인한 불꽃이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의 한 하청업체 관계자는 “지하 3층에 유증기가 가득 차 있었고 전구에서 스파크가 일면서 갑자기 불이 붙은 것 같다”고 전했다. 사망자 빈소에서 만난 인부들은 “지하 2층에 흡연구역이 있어 자주 담배를 피웠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공사 현장에는 페인트와 우레탄, 단열재용 스티로폼, 샌드위치 패널 등 불에 타면 유독가스를 내뿜는 자재가 수북했다. 하지만 공사 도중이라 방재시설은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화재 대비용 스프링클러는 아예 없었다. 공사 현장은 지하 3개 층을 통틀어 3만1000m²(약 9378평)에 이를 정도로 넓었지만 현장에는 소형 소화기 몇 대뿐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에 취약한 자재가 많은 데다 방재 설비도 안 돼 있어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말했다. 인부들 사이에선 “현 정부 임기 내에 공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소문이 많았는데 공사기한을 무리하게 맞추려다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불이 났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2009년 1월 문화예술인 신년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옛 기무사 터를 미술관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내년 2월 건물을 완공해 연말에 개관할 예정이다. 공사비만 1039억 원이 드는 프로젝트다.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로 지어질 미술관은 지상 3층까지 골조공사가 완료된 상태이며 4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화재 현장에 보관 중인 작품은 없었고 등록문화재인 기무사령부 본부관 건물도 별다른 영향은 받지 않았다.○ 경복궁 일대 관광객 긴급 대피 화재 현장에서 치솟은 연기가 인근의 경복궁 근정전과 교태전 일대로 퍼지면서 관광객 수천 명이 손수건 등으로 입을 가린 채 대피했다. 경복궁과 화재 현장은 불과 60∼70m 떨어져 있다. 일본 도쿄에서 온 오스가(大菅·42) 씨는 “경회루 쪽에 있던 관광객 인파가 시커먼 연기를 보고 소리를 지르며 달리기 시작했다”며 “직원의 안내에 따라 큰 혼란은 없었지만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국보 1호 숭례문이 방화 범죄로 불에 탔던 ‘트라우마’ 탓에 서울 시민들이 경복궁 쪽에서 피어오른 연기를 보고 저마다 신고해 경찰과 소방서에 전화가 빗발쳤다. 경찰은 이날 화재 위치가 정확히 파악되기 전 경복궁과 주한 일본대사관 부근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친 것을 보고 한때 긴장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따른 한일 간 긴장 관계가 방화 등의 범죄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었다.고현국 기자 mck@donga.com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

    •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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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학교’ 6년만에 문 닫는다

    지난 6년간 엄마들에게 ‘엄마 되는 법’을 전수해 온 서울 종로구 계동의 ‘엄마학교’가 30일 문을 닫는다. 서형숙 엄마학교 교장(54·여)은 “엄마학교가 사용하고 있는 한옥의 집주인이 올해 초 집을 매물로 내놓아 결국 계동 시절을 마감하기로 했다”고 12일 말했다. 서 교장은 “최소 한 달 이상 매주 꾸준히 만나면서 깊이 있게 공부해 왔던 정규 과정은 없어지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지역 공부 모임 방문이나 지자체 및 기업체 특강 등을 확대한 ‘찾아가는 엄마학교’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마학교는 서 교장이 ‘자녀 교육에 지친 엄마들을 위로하고 힘을 주자’는 취지로 2006년 9월 1일 문을 열었다. ‘다정한 엄마’ ‘영리한 엄마’ ‘대범한 엄마’ ‘행복한 엄마’로 구성된 기본 과정은 일주일에 두 시간씩 4주 과정이었다. 이 밖에 바느질과 건강한 먹을거리 만들기 등 심화과정을 운영하기도 했다. 수강생들의 요구로 대부분의 강의는 서 교장이 맡아왔다. 서 교장은 “길거리에서 아이들을 때리고 윽박지르는 엄마 모습이 보기 싫었다”며 “돈이나 학식이 없어도, 자기 인생을 포기하지 않아도 내가 했던 것처럼 편안하게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입소문을 타며 지금까지 3000명이 넘는 수강생이 학교를 다녀갔다. 광주 대전 천안 여수 등 10여 곳에는 ‘엄마학교 연구모임’이 조직됐다. 또 2009년에는 이주호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차관(현 장관)이 5차례 학교를 방문한 뒤 엄마학교를 사교육 끊기 운동의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담 기구를 만들기로 하는 등 교육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서 교장은 “아이 키우는 것이 힘들다며 학교를 찾아왔던 엄마들이 수업을 들은 뒤 아이들을 더 잘 돌볼 용기와 지혜를 얻었다며 달려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했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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