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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기차,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뇌 과학’ 분야에서도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2030년 세계 선두를 목표로 뇌의 신호를 분석해 생각을 읽어내는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들에 파격적인 자금과 제도 지원에 나선 것. 미국과 중국 정부 모두 BCI 기술을 국가 안보를 좌우할 신흥 기술로 보고 있는 만큼, 관련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후발 주자인 中, 美 뉴럴링크 맹추격 BCI 기술은 뇌의 전기적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 컴퓨터와 연결하는 기술이다. 생각만으로 외부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끔 하는 것으로, 마치 과거 공상과학영화(SF)에 등장하는 ‘텔레파시’ 기술을 떠올리게 한다. 지금까지 이 분야의 선두 주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뉴럴링크였다. 뉴럴링크는 21명의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텔라파시’ 칩을 이식해 이들이 컴퓨터로 글이나 게임 등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등 ‘뇌 임플란트’ 기술을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시각 장애인의 뇌 시각 피질에 전극을 연결해 뇌가 시각을 지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인 ‘블라인드 사이트’ 출시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BCI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빠르게 뉴럴링크를 추격하고 있다. 23일 뇌공학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BCI 기업 뉴로엑세스가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해 5일 만에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를 제어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뉴로엑세스의 기술은 수술을 통해 뇌에 전극을 연결해 신호를 얻는 침습적 방식이라는 점에서는 뉴럴링크와 동일하나 좀 더 넓은 뇌 부위에서 신호를 읽어 온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 회사는 후발 주자지만 이미 54건의 이식 수술을 마친 상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강화, 임상시험 확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로 중국의 BCI 기업들이 빠르게 연구 단계를 넘어 대량생산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뇌 기술 무기화 우려도 실제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BCI 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한 국가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핵심 BCI 기술 개발, 2030년까지 공통 산업 표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2월에는 BCI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뇌과학 산업 펀드를 116억 위안(약 2조4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BCI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나서는 것은 향후 BCI가 핵심 안보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BCI 기술이 사지마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인간 지능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뉴럴링크 공동 창업자인 서동진 박사는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열린 강연에서 “향후 3~4년 내 건강한 일반인도 뇌 인터페이스 이식을 선택하는 전환점이 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 역시 AI가 인간보다 똑똑해지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BCI 기술을 이용해 지능이 증강된 ‘초인류’로의 진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학계에서는 중국이 BCI 기술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생각만으로 드론이나 무인차를 제어하는 식이다. 마거릿 코살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는 논문에서 “중국은 미국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BCI 기술의) 군사적 배치가 더 빠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국가대표 AI’를 선발하기 위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가 정예팀으로 추가 선정됐다. 모티프테크놀로지는 앞서 선정된 LG AI 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과 함께 2차 평가에 참여하게 된다.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파모 프로젝트에 추가 공모에 참여한 모티프테크놀로지, 트릴리온랩스 등 두 컨소시엄 중 모티프테크놀로지를 정예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와 모레,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등 기업 및 공공기관 17곳이 참여한다.모티프테크놀로지는 현재 남은 4개 정예팀 중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으로, 다양한 공공 및 산업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평가위원들은 다수의 핵심 모듈을 자체적으로 제안하고 구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경험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이들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및 비디오 영역에서도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온 기술적 내재화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며 “컨소시엄 구성 또한 문화, 주거, 교육, 미디어, 제조, 반도체, 금융, 방산, 제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포괄하고 있어 기술 확산 및 실증 측면에서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정부는 앞서 1차 평가를 통해 올해 1월 5개의 정예팀 중 3개팀(LG AI 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만을 선정했다. 당초 4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5개 정예팀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NC AI와 중국산 AI 모델 일부를 차용했다는 논란을 빚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추가로 탈락하며 3개팀만 남았다. 정부는 남은 한 자리에 대한 추가 공모를 실시했고, 모티프테크놀로지가 추가 선정됐다. 기존 3개 정예팀은 1월부터 6월 말까지 AI 모델을 개발하고, 뒤늦게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는 선정된 2월부터 7월말까지 개발을 진행한다. 모든 정예팀에게 동일한 개발기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모든 정예팀이 AI 모델 개발을 마친 이후 8월초에 2차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2차 평가에서 3개팀을 선정하고, 6개월 뒤인 올해 말 3차 평가를 통해 최종 정예팀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픈AI, 앤스로픽 등 주요 빅테크들도 처음부터 거대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직이 아니었다”며 “모두의 도전을 통해 우리 AI 생태계를 살아 숨쉬게 하고, 이를 통해 더 크고 경쟁력있는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만드는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의 일부 기능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시민들과 소상공인 등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복구가 늦어지며 4시간 가까이 장애가 지속돼 혼란이 커졌다. 19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네이버페이를 이용한 결제와 예약 등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가 발생한 기능은 △주문서에서 포인트 조회 및 결제 △결제 내역 및 이벤트 내역 조회 △현장결제 포인트 및 머니 결제 △페이머니카드 결제 등이다.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현장 결제에서 모두 문제가 빚어지면서 수 시간 동안 사용자의 불편은 이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에는 “네이버페이 예약 오류로 체험단 예약이 일시 중지됐다”, “쇼핑몰을 운영 중인데 네이버페이 결제 오류로 소비자 문의는 많아지고 네이버로 주문이 안 들어온다. 손해가 막심하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네이버페이가 발표한 지난해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가입자 수는 3000만 명이 넘고, 지난해 연간 총결제액은 약 86조 원에 달한다. 게다가 결제가 활발한 오후 시간대에 오류가 발생해 혼란이 커졌다. 일부 페이 가맹점은 보상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2020년 네이버페이는 데이터베이스 서버 교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자 모든 페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오류 발생 직후 하루간 결제 수수료를 면제하고 네이버 쇼핑 광고비를 환불한 바 있다. 이번 오류의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네이버페이 측은 “외부 공격이 아닌 내부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류가 포인트와 머니 결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미뤄 봤을 때 관련 정산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네이버페이가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검사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날 발생한 오류를 보고함에 따라 관계당국은 오류와 관련된 세부 상황을 확인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고를 보고받고 상황을 파악하는 단계”라며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가중되지 않게 서비스를 조속히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144조 원.’ 2032년 도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 규모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동물의약품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동물의약품을 제대로 개발하는 곳은 7곳에 그친다. 아직 ‘블루오션’인 이 시장에 국내 제약사 유유제약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약 개발을 해보니 리스크가 정말 크더군요. 동물의약품은 그에 비해 개발에 드는 시간, 비용이 절반 정도 됩니다. 리스크는 적고 시장은 앞으로 커질 테니 안 들어갈 이유가 없죠.” 19일 서울 중구 유유제약 본사에서 만난 유원상 유유제약 최고경영자(CEO)는 동물의약품을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1941년 설립된 유유제약은 비타민제 ‘유판씨’, ‘비나폴로’를 비롯해 치매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제 등을 개발해 온 제약사. 유유제약의 창업주 유특한 회장의 손자인 유 대표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트리니티대(학사), 컬럼비아대(석사)를 졸업했다.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를 거쳐 2008년 유유제약 상무로 입사한 뒤 2019년 대표로 취임, 회사의 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유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동물의약품 사업은 사실은 앞서 겪었던 뼈아픈 실패에서 비롯됐다. 2023년 야심차게 준비했던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YP-P10’이 임상 2상에서 고배를 마시며, 회사는 한동안 경영 효율화를 위한 ‘응축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2024년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한 유유제약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물의약품 중에서도 유 대표가 집중하고자 하는 분야는 고양이의 아토피성 피부염 바이오의약품이다. 현재 동물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으로 출시된 것은 4개로, 이 중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약은 1개뿐이다. 유 대표는 “아토피는 반려동물과 키우는 사람 모두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반려묘를 키우는 인구는 빠르게 늘어나는 데 비해 고양이를 위한 약은 거의 개발되지 않아 반드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약이 없어서 못 쓰는 것이지 약이 개발되기만 하면 시장은 자연히 열리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2023년 출시된 고양이 골관절염 바이오의약품 ‘솔렌시아’는 출시 3년 만에 26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출시 전 고양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규모는 고작 130억 원에 불과했다. 시장이 약 20배로 커진 것이다. 현재 유유제약이 뛰어들고자 하는 고양이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 시장은 현재 약 250억 원대 규모로, 비슷하게 시장이 커진다면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유 대표는 동물의약품 시장을 시작으로 다시 신약까지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변수는 정부의 약가 인하다. 현재 정부는 제네릭(저분자의약품 복제약)의 약가 산정 기준을 오리지널 의약품의 53.55%에서 40%로 인하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혁신 신약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겠다는 목적에서다. 하지만 대다수의 매출이 제네릭에서 나오는 국내 제약계는 비상이다. 유 대표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데에는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급진적인 약가 인하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오히려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정부가 세계 ‘인공지능(AI) 3강’ 진입을 목표로 올해 인공지능혁신대학원(AX대학원) 10곳을 신규 선정한다. 각 산업에 특화된 AX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부터 내달 25일까지 35일간 2026년도 AX대학원 사업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접수 기간은 내달 12일부터 25일까지다. 올해 신설되는 AX대학원은 각 산업 분야에서 전문 지식과 AI 기술을 모두 갖춘 AI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올해 10곳에서 2030년까지 22곳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AX대학원은 최장 6년 동안 연간 3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학은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해야 하며 40명 이상의 대학원생을 양성해야 한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의 일부 기능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시민들과 소상공인 등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복구가 늦어지며 4시간 이상 장애가 지속돼 혼란이 커졌다. 19일 낮 12시부터 4시 35분까지 네이버페이를 이용한 결제와 예약 등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가 발생한 기능은 △주문서에서 포인트 조회 및 결제 △결제 내역 및 이벤트 내역 조회 △현장결제 포인트 및 머니 결제 △페이머니카드 결제 등이다.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현장 결제에서 모두 문제가 빚어지면서 수시간 동안 사용자의 불편은 이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에는 “네이버페이 예약 오류로 체험단 예약이 일시중지됐다”, “쇼핑몰을 운영 중인데 네이버페이 결제 오류로 소비자 문의는 많아지고 네이버로 주문이 안들어온다. 손해가 막심하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네이버페이가 발표한 지난해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가입자 수는 3000만 명이 넘고, 지난해 연간 총 결제액은 약 86조 원에 달한다. 게다가 결제가 활발한 오후 시간대에 4시간 이상 오류가 발생하며 혼란이 커졌다. 일부 페이 가맹점은 보상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2020년 네이버페이는 데이터베이스 서버 교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자, 모든 페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오류 발생 직후 하루간 결제 수수료를 면제하고 네이버 쇼핑 광고비를 환불한 바 있다. 네이버페이 측은 “복구 후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어 당장은 보상안에 대해 답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오류의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네이버 페이 측은 “외부 공격이 아닌 내부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류가 포인트와 머니 결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을 미뤄봤을 때 관련 정산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네이버페이가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검사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날 발생한 오류를 보고함에따라 관계당국이 오류와 관련된 세부 상황을 확인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고를 보고받고 상황을 파악하는 단계”라며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가중되지 않게 서비스를 조속히 정상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갈수록 간편결제 이용자가 늘어나고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결제 오류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는 “반복적으로 장애가 나타나는 단계를 정확히 진단해 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최근 전 세계 금융권에서 금융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위성을 선택하고 있다. 위성을 통해 대출 심사 시 담보물을 확인하거나 구리, 원유 등 재고량을 파악해 관련 기업의 여신 한도를 정하는 것이다. 위성을 ‘하늘에서 보는 실시간 회계 장부’처럼 활용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우주 경제 시장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우주 금융’에 대한 투자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18일 항공우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은행들이 자체 위성을 발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상업은행(CMB)은 지난달 중국 산둥성 인근 해상 발사장에서 중국의 우주 스타트업 갤러틱에너지의 발사체 ‘세레스-1’을 이용해 ‘CMB 진쿠이(Jinkui·金葵)’ 위성을 발사했다. 진쿠이 위성이 실린 세레스-1에는 또 다른 중국 은행인 상하이푸둥개발은행(SPDB)의 첫 위성도 함께 실렸다. 이로써 중국에서만 핑안은행을 포함한 세 곳의 은행이 자체 위성을 쏘아 올렸다.● 오지의 땅속까지 샅샅이 분석하는 위성중국 은행들이 거금을 들여 자체 위성을 쏘아 올리는 이유는 특정 기업이나 개인의 대출 규모를 산정하는 데 위성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가장 대표적인 활용 분야가 바로 농업 분야다. 지금까지는 농지 담보 대출의 한도를 책정하려면 과거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사람이 직접 가서 확인해야 했다. 이제는 위성이 보내주는 실시간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올해 수확량까지 예측할 수 있다. 인도의 ICICI 은행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농지 담보 대출에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인구의 약 절반이 농업에 종사하는 인도에서는 여전히 농업이 주요 산업 중 하나이기 때문. 이 은행은 2020년부터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해 지금은 인도 전역의 신규 농지 대출에 위성 데이터 기반의 신용 평가 보고서를 활용하고 있다. ICICI 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강수량, 기온, 토양 수분 상태, 작물 건강 상태 등 40여 가지 지표를 활용해 토지와 수확량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고 밝혔다. 이는 보험사에도 유용한 정보다.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위성 데이터로 토양의 수분 상태를 점검하는 ‘토양 수분 지수’를 개발해 보험금 지급에 활용하고 있다. 가령 가뭄의 경우 ‘이 지수가 과거 10년 평균 대비 30% 이하로 2주 이상 지속되면 보험금을 지급한다’와 같은 구체적인 조항을 넣는 식이다. ● 전 세계 원자재 공급망 가시화 세계 원자재 공급망을 예측하는 데에도 위성이 활용되고 있다.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 주요 산업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산업의 혈관’ 구리의 생산량도 추적이 가능하다. 영국의 위성 데이터 기업 ‘어스아이(Earth-i)’는 전 세계 약 100개국에 있는 1000여 개 구리 제련소를 위성으로 매일 관측해 구리양을 예측하는 ‘서번트(SAVANT)’ 서비스를 제공한다. 열적외선 위성이 구리 제련소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열을 측정해 제련소의 가동률을 추산하는 방식이다. 제련소 밖에 쌓인 원자재 더미의 부피 변화, 공장 주변의 물류 차량 이동량 등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리양을 예측한다. 원자재 트레이딩을 벌이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이 회사의 주요 고객들이다. 이렇듯 금융에서 위성의 역할이 중요해지자 유럽에서는 지난해 11월 ‘우주를 통한 금융(Space for Finance)’이라는 이니셔티브도 출범했다. 룩셈부르크 우주국(LSA)과 유럽투자은행(EIB)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이 조직은 금융 전용 위성 분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LG유플러스가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MWC26’에서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10개사를 소개한다. 한국의 AI 생태계를 알리고 성장 중인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취지에서다. LG유플러스는 MWC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4YFN(4 Years From Now)’에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4YFN은 4년 뒤 MWC 본행사에 부스를 차릴 수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스타트업 1000여 개를 발굴해 교류와 창업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에임인텔리전스, 인핸스, 옵트에이아이, 사이퍼데이터, 페어리테크, ICTK, 포티투마루, IHFB, 튜링, 그로비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이 회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중 5개사는 LG유플러스의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에 참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0개사의 항공권과 숙박비, 부스 임차료 등 현장 참가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김성묵 LG유플러스 투자·제휴담당은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해 온 국내 AI 스타트업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고, 실제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을 만들게 돼 뜻깊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LG유플러스가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MWC26’에서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10개사를 소개한다. 한국의 AI 생태계를 알리고 성장 중인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취지에서다. LG유플러스는 MWC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4YFN(4 Years From Now)’에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4YFN은 4년 뒤 MWC 본 행사에 부스를 차릴 수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스타트업 1000여 개를 발굴해 교류와 창업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에임인텔리전스, 인핸스, 옵트에이아이, 사이퍼데이터, 페어리테크, ICTK, 포티투마루, IHFB, 튜링, 그로비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이 회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이중 5개사는 LG유플러스의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에 참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0개사의 항공권과 숙박비, 부스 임차료 등 현장 참가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김성묵 LG유플러스 투자·제휴담당은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해 온 국내 AI 스타트업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고, 실제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을 만들게 돼 뜻깊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비만약 시장의 강자 노보노디스크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일라이릴리의 비만약 ‘마운자로’가 지난해 ‘위고비’ 매출을 역전하며 노보노디스크의 숨통을 조여오는 가운데 위고비의 특허 만료도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13%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한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출시한 ‘먹는 위고비’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물질 특허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만료된다. 특히 비만치료제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가장 먼저 올해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중국 내 과체중 및 비만 인구는 약 4억 명으로 추산된다. 위고비의 특허 만료에 맞춰 CSPC 제약 등 중국 바이오 기업들은 이미 위고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특허 만료는 마운자로, 위고비와 같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비만치료제의 출혈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중국 특허 만료를 앞두고 주 1회 고용량 주사제 기준 가격을 1900위안에서 900위안으로 절반 가까이 낮췄다. 일라이릴리 역시 한 달 분량 가격을 기존 대비 80% 인하한 500위안 수준으로 책정하며 맞불을 놨다. 미국에서는 마운자로에 1위 자리를 빼앗기고 중국에서는 가격을 반 값으로 낮춘 노보노디스크는 기존의 주사제가 아닌 ‘먹는 위고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먹는 비만약 시장을 빠르게 비만약 시장을 키워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먹는 위고비 ‘위고비 필’은 미국에서 출시한 첫 주 소매 처방 건수가 3000여 건을 넘어서며 엄청난 인기를 보였다.노보노디스크는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이달 8일(현지 시각)에 개최된 미국 프로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에서 위고비 필의 광고 캠페인을 처음으로 전개하기도 했다. 이번 광고는 미국의 코미디언 키넌 톰슨, 미국 배우 다니엘 브룩스 등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위고비 필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그 결과 TV 광고 성과 분석 기업인 EDO가 꼽은 ‘슈퍼볼 기간 동안 광고에 참여한 97개 브랜드 중 가장 효과적인 슈퍼볼 광고’ 10위권 안에 들기도 했다. 이 회사는 위고비 필의 광고 효과를 측정한 결과 다른 광고보다 평균 3.7배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필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아일랜드 생산 시설을 확장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위고비의 수요가 급증하던 2024년부터 약 1년 동안 공급난을 겪은 바 있다. 마지아르 마이크 더스트다르 노보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에 “만약 우리가 포기하려 했다면 아일랜드 공장에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위고비 필로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다시 1위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x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별안간 경영진 교체에 나섰다. 앞서 스페이스X와 합병한 xAI의 IPO는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IPO를 앞두고 성과 압박이 경영진 교체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xAI의 이번 조직 개편은 최근 여러 공동 창업자가 회사를 떠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xAI의 공동 창업자인 우위화이가 xAI의 임원직에서 사임한다고 자신의 X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에는 크리스티안 세게디, 이고르 바부슈킨, 그레그 양 등 공동창업자들이 줄지어 퇴사하면서 머스크 CEO와의 내부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이에 머스크 CEO는 “회사가 일정 규모에 도달했기 때문에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일 뿐”이라며 내부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어 “(커진) 규모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고, 당연히 이런 과정에서 회사 초기 단계에 적합한 사람과 후기 단계에 적합한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머스크의 해명에도 업계에서는 기업의 규모가 커지며 머스크 CEO와 공동 창업자 간의 이견이 생기고, 성과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며 연속적인 이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 CEO가 지난 달 자신의 X 계정에 “후회되는 이탈은 거의 없다”는 글을 올리면서 내부 불화설에 더욱 불이 붙었다. 현재 xAI의 AI 챗봇 ‘그록’의 사용량은 세계적으로 여전히 3위권에 머물러 있다. 디지털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올해 1월 그록은 생성형 AI 챗봇 트래픽의 약 3.4%를 차지하며, 오픈AI의 ‘챗GPT(64.5%)’, 구글의 ‘제미나이(21.5%)’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를 보였다.이번 조직 개편으로 xAI의 그록 핵심 모델 및 음성 사업은 2024년에 입사한 아만 마단이, 코딩과 머신러닝 인프라 구축은 공동창업자인 마누엘 크로이스가 총괄한다. 또 다른 공동 창업자 궈둥 장은 멀티미디어를 담당하는 이매진팀을 이끌 예정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KAIST는 30여 년간 학계 정론으로 받아들여지던 ‘스핀 전달 이론’의 가정을 뒤집고 새로운 이론을 발표한 이경진 KAIST 물리학과 교수를 ‘올해의 KAIST인상(賞)’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은 국내외에서 KAIST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구성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001년 제정됐다.이 교수는 물질 내 ‘스핀’에 대한 새로운 현상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핀은 전자 등 작은 입자가 팽이처럼 뱅글뱅글 도는 성질을 뜻한다. 이 교수는 스핀의 양자적 성질에 주목해 ‘양자 스핀펌핑’이라는 이론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연매출 14조원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오퓨비즈’를 미국에서 2027년부터 판매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2일 아일리아의 개발사 리제네론 및 바이엘과 2mg 제형에 대한 미국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7년 1월 중 미국에서 오퓨비즈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월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특허 합의를 완료하며 오퓨비즈의 해외 판매 활로가 열리게 된 셈이다.아일리아는 습성 연령관련 환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로 2024년 글로벌 매출이 약 14조 원에 달하며, 이중 9조원은 미국 매출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퓨비즈를 올해 1월 영국을 시작으로 4월에는 유럽 국가들, 2027년에는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미국과 중국 간 치열한 인공지능(AI) 개발 전쟁이 이미지 AI까지 확전됐다. 지금까지는 구글의 ‘나노바나나’, 오픈AI의 ‘소라’가 이미지 AI 시장을 꽉 잡고 있었지만 최근 중국 빅테크들의 이미지 AI가 퀀텀점프에 성공하며 빠르게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챗GPT, 딥시크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즉 ‘말’에 집중하던 미중 AI 개발 경쟁이 이제 이미지 전쟁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中 딥시크 이어 ‘시댄스’ 쇼크 오나 1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숏폼 플랫폼인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발표한 영상 AI ‘시댄스 2.0’이 호평을 이끌어내며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중국의 경제 전문지 상하이증권보는 중국의 그래픽 감독 야오치가 최근 시댄스 2.0을 활용해 2분짜리 SF 단편영화 ‘귀도’를 330.6위안(약 7만 원)에 제작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또 “기존에 1주일 이상 소요됐던 작업이 3일 이내로 단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댄스 2.0이 놀라운 것은 글과 이미지, 영상, 오디오까지 한 번에 생성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다. 특히 AI가 참고할 수 있는 이미지나 영상, 오디오 등을 입력할 수 있어 다른 영상 AI에 비해 사용자의 의도가 잘 반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야오치 감독도 영화 제작 시 직접 찍은 영상 음향 파일을 참고 파일로 제공했다고 알려졌다. 중국 카이위안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사용자에게 ‘감독’ 수준의 정밀한 콘텐츠 제어 권한을 제공한다”며 “AI 만화 및 단편 드라마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딥시크 모멘트’에 이어 기존 영화·영상 산업을 뒤흔들 ‘시댄스 모멘트’가 찾아왔다는 평가 속에 중국계 미디어 그룹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기도 했다.● 가성비 내세워 3조 원대 영상 AI 시장 선점 나서이미 오픈AI, 구글 등 미국 빅테크에서 높은 수준의 영상 및 이미지 AI를 출시한 바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가성비’ ‘효율화’를 강조하며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AI 영상 생성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가격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닷어스는 세계 AI 영상 생성 시장 규모가 2023년 4억9200만 달러(약 7151억 원)에서 2032년 21억7200만 달러(약 3조1568억 원)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트댄스는 앞서 공개한 이미지 생성 AI 시드림 5.0을 소개하는 글에서 “나노바나나 프로와 비슷한 성능이지만 훨씬 저렴하다”고 밝혔다. 아직 정식 출시 전이기 때문에 정확한 구독료를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서 예상하는 시드림 5.0의 월 구독료는 8∼12달러(약 1만1600∼1만7400원) 수준이다. 구글의 나노바나나 프로, 오픈AI의 달리-3를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월 구독료보다 저렴하다. 10일 새로운 이미지 AI ‘큐원-이미지 2.0’을 출시한 알리바바도 유사한 전략을 택했다. 알리바바는 큐원-이미지 2.0이 이미지를 더 빠르게 생성하기 위해 경량화된 구조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경우 AI 큐원 시리즈를 기업용으로 판매하고 있어 사용하는 만큼 비용을 내는 구조인데, AI 모델이 경량화됐다는 것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사용되는 컴퓨터 자원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그만큼 적은 비용을 낼 수 있다. 임수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은 “중국은 후발 주자로서 생태계를 빠르게 장악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한 것”이라며 “앞서 나가는 기술을 개발하는 건 미국의 빅테크일 수 있지만, 결국 창작자들이 이용하는 것은 중국의 AI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년 더 카카오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정 대표의 2년 임기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재선임 안건은 내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에 향후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강화 기조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AI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 의도와 상황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연결해주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쿠팡 침해사고에 대한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발표 결과는 쿠팡의 ‘셀프 조사’ 내용과는 전혀 달랐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자체 조사 결과 약 3000개의 고객 정보만 유출됐다고 밝혔지만,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민감 정보가 포함된 페이지가 1억5000만 회가량 조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정보가 해외로 흘러갔을 수 있다는 정황까지 나왔다. ● 배송지·현관 비번·주문 목록까지 민감 정보 유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쿠팡 민관합동조사단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정보 유출 규모와 유출 경로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쿠팡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접속기록(로그), 침해사고의 공격자로 추정되는 전 쿠팡 개발자 A 씨의 PC 저장장치를 포렌식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이름과 이메일이 포함된 이용자(계정) 정보 3367만3817건이 유출됐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공격자가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민감 정보가 담긴 ‘배송지 목록 페이지’가 총 1억4805만6502회 조회됐다는 점이다. 배송지 목록에는 사용자 주소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의 주소를 최대 20개까지 저장할 수 있어 쿠팡 비회원의 정보까지도 추가로 털렸을 가능성이 있다.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그대로 노출된 ‘배송지 목록 수정 페이지’ 역시 5만474회 조회됐다. 1억 건이 넘는 배송지 목록 조회 등을 두고 쿠팡 관계자는 “공격자의 페이지 조회는 3370여만 개 계정에 대한 개별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는 시도의 결과”라며 “조회수가 정보 유출 항목 건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약 3000개 계정의 데이터만을 저장한 뒤 이를 삭제했고, 접근한 계정 정보 중 공용현관 출입 코드가 포함된 사례는 2609건”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과기정통부는 “공격자가 3370만 개 계정에 포함되지 않는 사용자의 배송자 목록 페이지를 본 경우도 있었다”며 “타인에 의해 정보가 조회된 순간 유출이라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확한 정보 유출 건수는 향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서버 유출 가능성도 있어 조사단은 이 같은 대형 해킹이 지능화된 범죄라기보다는 “관리 소홀의 문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실제로 이번 사고는 공격자가 쿠팡의 사용자 인증 체계의 취약점을 노려 공격하면서 발생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정상적으로 접속하는 경우 서버에는 일종의 ‘전자 출입증’이 발급된다. 서버에서는 이 출입증이 유효하면 접속할 수 있는 도장을 찍어 준다. 공격자는 도장 역할을 하는 ‘서명키’를 탈취한 뒤 전자 출입증을 위변조해 로그인을 하지 않고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했다. 조사단은 쿠팡의 보안 시스템에 전자 출입증의 위변조 확인 절차가 없었고, 서명키 관리가 부실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자 출입증’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사전에 실시한 모의 해킹에서 드러난 바 있지만 쿠팡이 이를 개선하지 않았다고도 꼬집었다. 조사단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해외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의 PC 저장장치를 포렌식 분석한 결과 외부 서버로 전송이 가능하도록 한 흔적이 발견됐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공격자가 유출한 정보를 해외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수사 기관에서 향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정부가 쿠팡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을 명확히 지적했지만 현재 정보통신망법상 쿠팡에 부과할 수 있는 과태료는 쿠팡이 침해사고 인지 후 24시간 내 신고해야 한다는 의무를 위반한 데 따른 3000만 원 이하가 전부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과징금은 향후 개보위에서 부과한다. 김 교수는 “기업이 비협조적이거나 증거를 은폐할 경우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권한을 강화하거나 과태료를 더 높이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쿠팡의 개인정보 침해 사고 조사 결과 유출된 개인정보가 3300만 건을 넘어서고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이 포함된 ‘배송지 목록 페이지’는 무려 약 1억5000만 회나 조회된 것으로 드러났다. 배송지 목록에는 가족이나 지인 등 제3자의 주소를 최대 20개까지 저장할 수 있어 정보 유출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침해 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5.6TB(테라바이트) 규모의 웹, 애플리케이션 접속기록(로그)을 분석했다. 쿠팡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격자의 PC 저장장치의 포렌식 분석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름과 이메일 정보가 포함된 이용자 계정 정보 3367만3817건 유출이 확인했다. 유출된 계정은 3367만여 건이지만 ‘배송지 목록 페이지’는 1억4805만6502회나 조회됐다.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배송지 목록 수정 페이지’를 통해 이름, 전화번호, 주소와 함께 5만여 차례 조회됐다. 조사단은 개인정보들이 해외 소재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됐을 가능성도 파악했다. 다만 실제 전송이 이뤄졌는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정부는 정보통신망법상 쿠팡이 침해 사고를 인지한 뒤 24시간 내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과징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부과한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쿠팡의 개인정보 침해사고 조사 결과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이 포함된 배송지 목록이 1억회 이상 조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그대로 노출된 배송목록 수정 페이지도 5만 회 이상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쿠팡 침해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침해사고의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것으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처벌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거물 분석 등 수사는 경찰청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민관합동조사단은 공격 범위 및 유출 규모 파악을 위해 25.6 테라바이트(TB) 분량의 웹과 애플리케이션 접속기록(로그)을 분석했다. 쿠팡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격자 PC 저장장치 등에 대한 포렌식 분석도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3000만 개 이상의 고객 계정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쿠팡이 자체 조사 결과 유출됐다고 밝힌 4500여 개를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조사단에 따르면 공격자는 쿠팡에서 정보를 유출했다는 이메일을 지난해 11월 16일, 25일에 각각 두 차례 쿠팡측에 보냈다. 해당 이메일에는 ‘1억2000만 개 이상의 배송 주소 데이터, 5억6000만 개 이상의 주문 데이터, 3300만 개 이상의 이메일 주소 데이터’를 유출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조사단의 조사 결과 공격자는 쿠팡의 내정보 수정 페이지에서 이름과 이메일을, 배송지 목록 페이지에서 이름,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비밀번호 정보 등을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단이 확인한 유출 계정은 총 3367만3817개였다.유출 계정은 3300만 여개지만 공격자가 사용자 계정의 배송지 목록 페이지를 조회한 횟수는 1억4805만6502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지 목록 페이지에는 계정 소유자 본인 외에도 가족, 친구 등 제3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등의 정보도 포함돼 있다. 즉 계정 소유주의 지인 정보까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심지어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암호화돼 있지 않고 그대로 노출된 배송지 목록 수정 페이지도 5만474회가 조회됐다. 최근 주문한 상품 목록이 포함된 주문 목록 페이지는 10만2682회가 조회됐다.조사단은 정보유출 경로를 분석한 결과 공격자가 로그인 절차를 밟지 않고, 무단 접속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절차를 거쳐 정상 접근하는 경우 일종의 ‘전자 출입증’을 받는데, 공격자는 재직 당시 관리하던 이용자 인증 시스템의 서명키를 탈취해 전자 출입증을 위변조한 뒤 쿠팡의 인증체계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정부는 쿠팡이 전자 출입증에 대한 탐지 및 차단 체계를 도입하고, 현재 확인된 보안 취약점에 대한 문제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달 내 쿠팡으로부터 대책 이행계획을 받고 6~7월에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쿠팡이 정보통신망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침해사고 인지 후 24시간 내 신고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에서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침해사고를 인지한 지난해 11월 17일 오후 4시로부터 만 이틀 이상이 지난 11월 19일 오후 9시35분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쿠팡이 정부의 정보 보전 명령의 위반한 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의뢰한 상태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쿠팡에 침해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11월 19일 오후 10시 34분에 자료 보전을 명령했으나, 접속기록의 자동 로그 저장 정책을 그대로 유지해 약 5개월 간의 웹 로그 기록이 삭제됐다. 조사단은 웹 접속기록을 기반으로 유출 규모를 산정한 것으로, 향후 개인정보 유출 규모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출에 따른 과징금 역시 개보위에서 부과할 예정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외계에서 온 성간혜성 ‘3I/ATLAS’를 관측하고, 물과 유기물질을 방출하는 모습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9일 우주항공청은 스피어엑스 국제 공동연구진이 지난해 8월과 12월 관측한 혜성 3I/ATLAS를 비교 분석했으며 혜성의 대기라고 할 수 있는 ‘코마’에서 물과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시안화물과 같은 유기분자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유기분자는 생명체를 이루는 기초 재료로, 지상망원경으로는 관측이 어려워 스피어엑스와 같은 우주망원경에서 주로 관측된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천문학회 연구 노트’에 이달 3일 게재됐다. 연구진은 혜성이 물, 이산화탄소 등을 우주 공간으로 내뿜을 때 밝기가 밝아지는 순간을 포착했다. 그 결과 8월보다 12월에 코마에서 더 다양한 성분이 발견됐으며, 특히 이산화탄소 대비 일산화탄소 양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관측자료를 통해 시간에 따른 물리적, 화학적 구성 성분 변화를 분석할 예정이다. 또 태양계 혜성과 태양계 밖에서 온 성간혜성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해, 외계 행성계와 지구의 형성 과정을 밝히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암 세포만 골라 없애는 ‘방사성의약품(RPT)’ 시장이 최근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암 세포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방사성물질을 암 세포에만 타격할 수 있어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 때문이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은 방사성의약품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방사성물질의 확보부터 생산까지 ‘공급망’ 확충에 분주하다. 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2, 3년간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들을 활발하게 인수합병(M&A)했던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제는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방사성의약품 시장의 선두주자인 노바티스는 올해 초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파크 지역에 4번째 방사성의약품 전용 생산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방사성의약품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글로벌 시장의 왕좌를 지키겠다는 의도다. ● 2034년 50조 원대 시장 전망방사성의약품은 암세포 표면에 달라붙는 항체와 방사성물질을 결합한 물질이다. 방사선을 쪼이는 항암 치료의 경우 암세포 주변의 정상 세포까지 망가뜨리며 여러 부작용을 불러온다. 방사성의약품은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와 근접한 거리에서 방사선을 쪼일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는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이 2024년 118억5000만 달러(약 17조3768억 원)에서 2034년에는 350억4000만 달러(약 51조3827억 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방사성의약품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노바티스의 전립샘암 치료제 ‘플루빅토’다.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은 플루빅토는 지난해 전년 대비 42% 늘어난 19억9400만 달러(약 2조92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방사성물질은 다른 의약품과 다르게 생산과 취급이 어렵고, 방사성물질의 반감기(방사능 세기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짧아 생산 거점 확보가 큰 과제다.4번째 전용 생산 시설 구축을 앞둔 바스 내러시먼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방사성의약품 공장 신설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약물을 제공할 것”이라며 “목표대로 윈터파크 공장이 2029년 가동되면 99% 이상의 방사성의약품 투약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후발주자들도 아예 방사성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춘 바이오 기업을 인수해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2024년 미국 바이오 기업 레이즈바이오를 41억 달러(약 6조122억 원)에 인수해 미국 인디애나주 생산 시설을 가동 중이며,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제조 시설을 갖춘 퓨전파마슈티컬스를 24억 달러(약 3조5194억 원)에 인수했다.● 韓에서는 SK바이오팜이 주도 국내에서는 뇌전증 신약을 개발해 차세대 ‘신약 명가’로 이름을 올린 SK바이오팜이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이 전권을 잡고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SK바이오팜 역시 미국, 독일, 벨기에 등 여러 곳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나섰다. 회사는 2024년 홍콩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로부터 첫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SKL35501’을 도입하고, 올해 1월 12일 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약물을 개발하는 동시에 미국 테라파워, 벨기에 판테라, 독일 에케르트앤드치글러 등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원료 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지역별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방사성의약품은 아직 명확한 글로벌 선도자가 부재한 시장”이라며 “선점의 기회를 반드시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