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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휴가 나온 장병들이 잇달아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2일 오전 0시 52분경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의 한 편의점 앞에 세워져 있던 폴크스바겐 승용차를 훔쳐 타고 광란의 질주를 한 육군 정모 상병(21)을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상병은 이날 만취 상태에서 8㎞가량 훔친 차를 몰면서 오토바이와 충돌했고 두 대의 택시를 들이받았다. 사고 후에도 계속 도주한 정 상병은 청원구 내덕동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정 상병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 0.1%를 훨씬 웃도는 0.227%였다. 경찰은 정 일병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을 헌병대에 인계할 예정이다. 1일 오전 5시 25분경에는 청주시 청원구 우암산 순환로에서 육군 한모 일병(20)이 술을 마시고 1t 트럭을 운전하다 길가 표지판과 가로수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 짐칸에 타고 있던 고교생 8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한 일병을 포함해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일병은 전날 중학교 후배인 고교생 8명과 만나 식당과 노래방 등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일병은 우암산에 있는 수암골 전망대 야경을 보러가기 위해 아버지 소유의 화물차에 후배들을 태우고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의 백혈병과 소아암 환아(患兒), 그 부모와 후원자들이 충청권을 걸으며 소아암 사회 인식 전환 캠페인을 벌인다. 29일 한국소아암부모회(회장 변애경)에 따르면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충북 청주와 대전, 충남 천안 등에서 ‘희망! 세상을 이야기하다’라는 국토 순례 행사를 연다. 올해로 4회째인 이 행사는 백혈병과 소아암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소아암에 대한 사회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해마다 지역을 달리하며 진행되고 있다. 행사 첫날에는 오전 9시 충북대병원을 출발해 청주 육거리시장∼청소년광장∼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까지 걷고, 이튿날에는 충남대병원∼중앙시장∼대전역∼로데오거리∼옛 도청∼선화교 하상도로∼한밭수목원까지 행진한다. 마지막 날에는 독립기념관을 나서 병천시내∼유관순 열사 생가∼천안 흥타령 축제장∼단국대병원 코스로 걷고 해단식을 한다. 걷기에는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걷기 행사 기간에 일정별 코스에 있는 관공서나 기업체 등과 후원 협약을 하고, 홍보 부스를 설치해 후원금 모금과 후원자 발굴도 한다. 또 골수 및 조혈모세포 혈소판 등 기증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된다. 한국소아암부모회는 전국 27개 병원의 백혈병과 소아암 병동 부모회 및 지역의 소아암 부모회가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교류하고 소아암 환아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민간단체다. 2013년 제주에서 처음으로 이 캠페인을 열어 제주대병원에 소아암 병동을 개설하고 이듬해 광주전남에서는 백혈병 소아암 완치자들의 취업권에 대한 사회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1544-1415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 사람아, 혼(魂)을 담아야 천년의 소리가 나오는 거야, 잔재주 부리면 끝이야.” 과거 한 증권회사 TV광고에서 국가무형문화재 112호인 주철장 원광식 선생(74)이 한 말이다. 원 선생은 17세 때 할아버지에게서 범종 제작 기법을 전수받은 뒤 종 제작에만 매진해 온 장인. 1969년 작업 도중 쇳물이 튀어 한쪽 눈을 잃기도 했던 그는 1997년 전통 범종 제작 기법인 ‘밀랍주조법’ 재현에 성공했다. 2005년에는 대형 범종 제작을 위한 새 밀랍주조법을 개발해 특허까지 냈다. 2000년 대한민국 명장(名匠)에,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로 각각 지정받았다. 2005년 국내 첫 종박물관이 진천에 세워지자 150여 점의 종을 기증했으며, 그의 딸 보현 씨는 현재 주철장 전수생으로 활동 중이다. 원 선생의 전통 주조 기술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개 행사가 30일∼10월 2일 충북 진천군 성종사와 종박물관 주철장 전수교육관에서 각각 열린다. 공개 시연회에서는 원 선생이 전통 밀랍 주조 기법으로 한국 범종을 만드는 기술을 공정별로 보여 줄 예정이다. 전통 밀랍 주조 기술은 6·25전쟁 이후 전승되지 않은 것을 원 선생이 오랜 기간의 연구 끝에 재현에 성공한 뒤 꾸준히 연구하고 발전시켜 왔다. 30일(오전 11시∼오후 5시)에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1일과 2일(오후 1시∼5시)에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시연한다. 원보현 전수생은 “장인(匠人)의 작업 과정을 직접 볼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이번 공개 시연회는 장인의 작업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며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날 행사에는 국가무형문화재 기능 분야 보유자들도 함께해 전통 기술의 전승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역사테마공원에 자리잡은 국내 유일의 복제 종(鐘) 전문 박물관인 ‘진천종박물관’ 1층 전시실 입구에서는 한국의 대표 종이자 ‘에밀레종 설화’로 유명한 성덕대왕신종이 관람객을 맞는다. 실물 크기로 종을 완성한 뒤 거푸집을 떼어 내는 형상을 연출했다. 성덕대왕신종은 고대 종 가운데 최대의 범종이자 정교한 세부 장식과 아름다운 종소리를 간직한 한국 범종 최고의 걸작이다. 전시실 안에는 원 선생이 밀랍 주조 공법으로 복원해 복제한 고대 범종이 줄을 지어 서 있다. 2층으로 이어진 제2전시실에서는 한국의 전통 종 제작법인 ‘밀랍 주조법’과 중국 일본 등의 ‘사형 주조법’을 비교해 보여 준다. 밀랍 주조법으로 종을 만드는 과정을 인형으로 정교하게 제작해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내년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상징물로 ‘중앙탑’(국보 제6호)과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을 기반으로 한 엠블럼(사진)이 확정됐다. 충북도는 대한체육회 체전위원회가 충북도전국체전추진단이 제출한 전국체전 상징물과 대회 구호 등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엠블럼은 충주 중앙탑과 직지심체요절을 기본으로 전통 문양을 가미해 역동적으로 달리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 마스코트인 ‘태양이’와 ‘생명이’는 충북도의 엠블럼인 ‘생명과 태양의 땅’을 모티브로 힘차게 달리는 충북도민의 모습을 표현했다. 대회 구호는 ‘생명 중심 충북에서 세계 중심 한국으로’로 정했다. 체전 표어는 ‘바이오로 꽃핀 충북 체전으로 열매 맺자’가 채택됐다. 같은 해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 장애인체전의 표어는 ‘사랑 꽃핀 우정 체전 벅찬 감동 희망 체전’으로 확정됐다. 제98회 충주 전국체전은 내년 10월 20∼26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 등 도내 69개 경기장에 열린다. 45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택견, 수상스키) 등 47개 종목에 3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할 예정이다. 제37회 장애인체전은 같은 해 9월 15∼19일 충주종합운동장 등 33개 경기장에서 26개 종목 7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우리 민족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2016 제천 한방(韓方) 바이오 박람회’가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로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한방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제천시가 2010년에 국제 한방 바이오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뒤 해마다 열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내년에 개최되는 ‘2017 제천 국제 한방 바이오 산업엑스포’의 프레엑스포로 개최된다. 박람회가 열리는 엑스포공원은 한방생명과학관,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전시장, 한방어린이공원 등 전국 최고의 한방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이번 박람회는 이런 시설을 활용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만한 풍성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제천의 우수 한약재를 모아 조성한 약령시장과 향토 특산물 및 한방 화장품 판매장이 운영되고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와 학술행사, 한방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한방 화장품 만들기 △한방 명인 떡 제천한방관 △제천한방의료관 △약채락(藥菜樂) 페스티벌 △한방 원스톱 택배 서비스 등이 열리고,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박달가요제 가수 공연 △한류뮤지컬 점프 △한방 은빛 건강체조 경연 △청풍동요제 △전국어린이 바둑대회 등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중 함께 열리는 약채락 페스티벌도 주목받는 행사다. 제천시의 대표 음식 브랜드인 ‘약채락’을 소개하고 약채락 정식, 약채쌈밥, 한방삼계탕, 약채피자, 약곡빵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제천시는 행사 기간에 ‘자연주의 디자이너’인 이효재 씨를 약채락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제천은 예부터 태백산맥에서 채취 생산된 우수 한약재의 집적지로 한약재 가공기술을 함께 발전시켜 왔다. 또 동의보감 저술에 참여한 어의(御醫) 이공기 선생과 동의보감 서문을 쓴 이정구 선생을 배출한 고장이다. 세명대 한의과대학과 한방병원, 한의학연구소, 전통의약산업센터, 약초가공시설, 한의약 관련 업체가 집적된 전국 최고 수준의 한방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제천시는 2020년까지 약초 생산부터 한방의료관광까지 융복합 한방산업을 키워 ‘한방건강휴양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043-644-9666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은 화장품뷰티 산업을 6대 신(新)성장동력 산업의 하나로 정하고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이런 충북도의 노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場)이 될 것입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사진)는 “2013년 국내 처음으로 개최한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이후 충북이 K뷰티의 진원지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엑스포 이후부터는 K뷰티의 전진기지이자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지사는 현재 충북에는 80여 개의 화장품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전국 화장품 생산량의 27%(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엑스포는 2013년 세계박람회의 성과를 이어가야 한다는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개최했는데 그 결과 363건의 수출계약(1085억 원)과 8만1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오송의 보건의료행정과 교통 인프라가 화장품뷰티산업 발전의 잠재력과 경쟁력임을 입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 실례로 바이오셀룰로오스기업인 넥스트 BT가 국내외 바이어들과 120여 건의 상담 실적을 바탕으로 주력 제품인 바이오셀룰로오스의 입지를 넓힌 것을 꼽았다. 이 지사는 “올해 행사에서 바이어와 참여기업간 일대일 매칭 무역상담회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충북의 화장품뷰티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우선, KTX 오송 역사(驛舍)에 전시·홍보·판매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청주국제공항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옛 라마다플라자청주호텔)에 면세점 입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을 상대로 상품기획에서부터 마케팅까지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대학과 기업, 연구소가 함께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전문인력을 키워내고 있다.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해 선진 기술과 정보 교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지사는 “아름다움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행사장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 최대 규모의 농축산물 잔치로 불리는 ‘2016 청원생명축제’가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충북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 농촌 테마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세 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축제는 ‘생명’을 주제로 한 친환경 축제이다. 인위적인 꾸밈보다 자연 그대로를 살려 친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눈과 입이 즐거운 축제장 축제가 열리는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는 가을의 대표 전령사인 코스모스를 비롯해 메리골드, 국화, 홍접초 등 20여 종류의 꽃이 곳곳에 화려하게 피어있다. 또 행사장 곳곳에는 △청원생명 브랜드 홍보관 △생명 농업관 △건강 정보관 △우수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관 △사회적 마을기업 판매홍보관 등이 마련돼 생명문화도시인 청주의 속살을 한눈에 보여준다. 청주에서 생산된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청원생명 농산물 판매장 △청원생명 쌀밥집 △축산물 판매장 △축산물 셀프식당 등에서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입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이들 판매장과 식당 등에서는 청주지역 농업인들이 직접 정성껏 키운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청원생명 쌀밥집에서는 가마솥에 햅쌀로 갓 지은 따뜻한 쌀밥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한우와 육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구입해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축산물 셀프 식당은 올해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오감(五感)을 자극하는 체험행사 풍성 축제장 곳곳에는 온 가족이 청주의 생명 농업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장이 운영된다. 먼저 ‘오감정원’과 ‘시골체험마당’에서는 게릴라 가드닝과 전통 농기구, 민속놀이 대나무 낚시, 물총 만들기, 봉숭아 물 들이기, 박 터뜨리기, 보물찾기 등이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은 도시에 꽃과 나무를 심어 활기를 주고, 대기오염을 막는 환경운동을 말한다. 생명농업체험마당에서는 청원생명 군고구마 군밤 체험, 생활개선회 작품 관람, 청원생명쌀로 만든 뻥튀기와 와플 빵, 떡메치기, 양잠산물 전시, 손수건에 그림 그리기, 세계 속 다문화 알기, 가죽공예와 천연비누공예 만들기 등을, 어린이체험마당에서는 채소 모종 심기와 나무목걸이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전통한복 포토존, 도자기 물레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해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었던 고구마 수확체험은 사전 예약이 폭주하고 있을 정도다. 행사장 안에 캠핑체험 전시장이 마련돼 캠핑 카라반과 트레일러, 텐트, 타프 등의 다양한 캠핑용품을 소개하고 캠핑 음식 시식행사도 열린다. 이 밖에 주무대와 소무대, 쉼터 곳곳에서는 개폐막 축하공연과 전국치어리딩경연, 청주시립예술단 컬래버레이션, 케이팝 커버댄스, 인디밴드 공연, 가을달빛 음악회, 주민자치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올해는 청원생명축제를 하나의 브랜드로 키워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제1회 전국청원생명가요제’를 신설했다. 축제장 입장요금은 어른(20∼64세) 기준으로 5000원이며, 유아와 청소년은 1000원, 4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1∼3급)은 무료입장이다. 축제장 입장권은 현금처럼 각종 농축산물을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축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bio.cheongju.go.kr, 문의 043-201-0252∼4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원생명쌀, 역시 밥맛이 전국 최고입니다”. 청주시의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청원생명쌀’이 10년 연속 로하스(LOHAS) 인증을 받는다. ‘로하스’는 신체와 정신적 건강, 환경, 사회 정의, 지속 가능한 소비에 높은 가치를 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말한다. 한국표준협회(KSA)는 로하스 정의를 이행하려고 노력해 성과를 거둔 단체나 기업, 서비스, 공간 등에 로하스 인증을 하고 있다. 청원생명쌀은 2007년 충북도내 농산물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에서는 울진 쌀에 이어 두 번째로 로하스 인증을 받았다. 이후 10년 연속 로하스 인증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인증 기간은 30일부터 내년 9월 29일까지이며, 로하스 인증 수여식은 30일 개막하는 청원생명축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청원생명쌀은 2001년 처음 나온 뒤 전국 쌀 품질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또 전국 소비자단체가 선정한 ‘러브(Love)米’ 평가에서 8차례나 수상했다. 청와대에 선물용으로 납품되기도 했다. 청원생명쌀은 일반벼 가운데 미질(米質)이 가장 좋은 추청 품종을 1508ha에서 계약 재배하고 있다. 농민들은 제초제를 쓰지 않고, 왕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미(美)’와 관련된 국내 최고 수준의 산업박람회인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10월 4일부터 8일까지 KTX 오송역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는 2013년 치러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충북을 화장품과 뷰티 산업의 메카(중심)로 만들기 위해 이듬해부터 열리고 있다. 2013년 박람회 때는 당초 목표 관람객인 100만 명을 넘어 110만여 명이 다녀갔다. 또 외국 바이어 2100여 명을 포함해 6900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입주 업체들과 2만600여 건의 계약 상담을 하고, 이 가운데 136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이 이뤄져 K뷰티가 한류(韓流)를 이끌 동력이 될 가능성과 충북이 전진기지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보여줬다.화장품 뷰티 산업의 새 지평 보여준다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행사장은 국내외 우수 화장품 기업과 뷰티 관련 기업, 전문가, 관람객들이 화장품과 뷰티산업의 최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아름다움의 장(場)으로 구성된다. ‘기업관Ⅰ’은 화장품 관련 기관 부스가 설치되고, ‘기업관Ⅱ·Ⅲ’에서는 홍보와 기업미팅이 열린다. 또 관람객들이 참가기업의 제품을 비교 체험하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마켓관’과 수출상담회가 이뤄지는 ‘비즈니스관’이 각각 운영된다. 비즈니스관에서는 500여 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엑스포에 참여한 우수업체와 2000여 회의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또 화장품 관련 전문가와 일반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세계 화장품의 동향과 중국 화장품 시장으로의 진출 관련 정보를 주기 위해 국제화장품 콘퍼런스와 한중공동포럼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뷰티 관계자가 참여하는 세미나와 교육 등이 이어져 전문 산업 박람회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 밖에 오픈 뷰티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국제뷰티콘테스트도 열릴 예정이다. 오송역 서측 광장에는 ‘뷰티체험존’을 설치해 일반인들에게 네일아트 체험과 메이크업, 피부관리, 마사지, 헤어변신체험 등을 제공하고,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K뷰티업계 큰 호응 올해 행사에는 당초 유치 목표인 150개 기업을 훌쩍 뛰어넘는 196개 기업(26일 기준)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들은 모두 258개 부스를 마련해 K뷰티산업을 알리는 데 나설 예정이다. 참가 기업 가운데는 세계 K뷰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셀트리온스킨큐어, 한국화장품, 사임당화장품 등과 2013년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이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뷰티화장품과 HP&C 등 충북도내 굴지의 화장품 벤처기업이 참가한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참가를 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기업간 거래(B2B) 중심의 전문 엑스포로 재탄생하면서 기업들에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성과 창출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충북도는 풀이하고 있다. 또 충북도 관계자들이 지난해 행사 직후부터 엑스포 실행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화장품뷰티 관련 행사장을 찾아 홍보를 펴고, 해외 바이어 유치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무역협회, 한국전시산업진흥회 등과 협력해 중국 및 동남아시아의 바이어 초청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고근석 충북도 바이오정책과장은 “이번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통해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해외 진출의 판로를 확장하는 전문 전시회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왜 오송인가 충북 오송에는 국가 유일의 바이오산업단지인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전문 연구단지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을 지원하는 바이오산업 6대 국책기관이 모여 있는 동북아 최대의 ‘바이오 메디컬 산업 집적지’다. 여기에 충청권에는 130 여 개의 화장품 제조업체가 있어 의약품과 화장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능성 화장품의 연구와 개발, 생산, 행정 지원 등이 한 번에 이뤄진다.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오송 단지는 KTX 경부선과 호남선 분기역인 오송역과 5분 거리에 있다. KTX와 국철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가능하다. 청주국제공항과 경부 중부 등 7개 고속도로도 인접해 있어 국내외 어디서든 쉽게 찾아올 수 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원생명축제는 청주지역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농축산물을 전국에 알리고, 시중보다 싼값에 판매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의미가 있는 축제입니다.” 이승훈 청주시장(사진)은 “청원생명축제는 2014년 청주시와 통합한 청원군의 특산품을 알리고 도시 소비자들에게 우수 농축산물을 싸게 공급하기 위해 시작됐다”라며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됐지만 축제의 상징성을 유지하기 위해 ‘청원생명’이라는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장은 “올해 축제는 ‘생명’을 주제로 한 행사인 만큼 자연 환경을 그대로 살린 행사장이 눈길을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행사장 12만 m²는 실제 경작지로 사용됐던 논과 밭, 습지를 보존하고 그 위에 벼와 조, 수수, 밀, 메밀 등을 해마다 심어 활용하고 있다. 그는 “축제에는 볼거리와 체험거리 못지않게 먹을거리가 중요한데 청원생명축제에는 이를 만족할 만한 코너가 잘 마련됐다. 특히 가장 인기를 끄는 축산물 판매장은 하루 도축 물량이 매일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자랑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축제에는 48만여 명이 다녀갔는데, 이 가운데 38%가 외지인이었고 35억 원의 농축산물 판매를 기록할 정도로 전국 최대 규모의 농축산축제라고 자신할 수 있다”라며 “40대 이하의 방문율이 72%이고, 재방문율도 64%로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전국 최고 품질의 청원생명쌀과 고구마, 버섯, 한우 등 믿을 수 있는 농축산물 40여 종을 맛볼 수 있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청원생명축제장을 찾아 깊어가는 가을의 추억을 만들라”고 당부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 수암골과 골목, 연탄에 얽힌 추억 이야기 공유하세요.”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다음 달 20일까지 ‘수암골 힐링로드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스토리 공모전을 개최한다. 수암골 힐링로드 콘텐츠 개발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청주의 대표 명소인 수암골과 골목, 연탄과 관련된 추억을 발굴하고 수암골과 연탄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소셜코디(대표 이현석)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충북도, 청주시가 후원한다. 공모전은 골목과 연탄, 수암골을 소재로 한 수필과 시 등 2개 부문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상(수암골 전망대상·1명)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되고 최우수상(4명), 우수상(4명), 입선(20명)은 일반과 학생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총 8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짧은 모바일 콘텐츠로 제작해 수암골 곳곳에서 QR코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일부 작품은 연탄재 작가로 유명한 림민 작가의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또 QR코드와 함께 연탄재 작품들을 전시해 수암골 힐링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 요강 및 출품 원서 양식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cjculture.org)와 연탄재닷컴(yeontanjae.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우편이나 담당자 이메일(socialcody@cbsw.kr)로 제출하면 된다. ‘수암골 힐링로드 콘텐츠 개발’ 사업은 수암골과 연탄재 작품을 소재로 동화, 모바일 콘텐츠, 미디어 파사드 등을 제작해 수암골의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특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수암골목 1번지 일명 ‘수암골’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터를 잡고 생활하면서 만들어졌다. 1970년대 도시 개발과 2000년대 초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인근 지역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지만 이곳만은 좁다란 골목길과 갈라진 담벼락, 다닥다닥 맞붙은 지붕 등 옛 골목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2007년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의 다양한 예술단체 회원들과 대학생 등이 ‘추억의 골목여행’이라는 주제로 서민들의 생활을 담은 벽화를 그린 뒤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등이 촬영됐다. 지난해 말 연탄재를 활용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제작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043-219-1217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의 특산품인 절임배추(브랜드명 ‘자연한포기’)의 올해 판매가격이 20kg 한 상자에 최저 3만 원(택배비 미포함)으로 결정됐다. 25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은 배추 작황과 소비 현황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판매가격은 2만5000원(택배비 미포함)이었다. 올해는 작황 부진으로 인한 배춧값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 또 농가들은 품질에 따라 웃돈을 붙여 자율적으로 판매하도록 했다. 괴산절임배추는 1996년 괴산군 문광면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보통의 배추 재배 농민들과 마찬가지로 배추를 내다팔았다. 괴산배추는 준고랭지에다 맑은 물과 적당한 일교차로 고소함과 단맛이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았다. 그러던 중 도시 주부들이 김장철이면 김장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주목한 문광면 농민들이 절임배추 생산에 눈을 돌렸다. 최고 품질의 배추를 청정암반수로 씻은 뒤 100% 국산 천일염으로 절여 식감이 뛰어나고 가정에서 곧바로 김장을 담글 수 있게 만들었다. 김장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국내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해 문광면을 넘어 괴산군 전역으로 확산됐고, 2014년부터는 미국에도 수출하기 시작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완연한 가을을 맞아 충북 청주와 충주에서 볼 거리와 체험 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이색 축제가 열린다. 먼저 ‘한중친교(韓中親交)-14억 중국인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한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23∼25일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2011년 충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개최해 중국인 유학생 대상 특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23일 오후 6시 몬스타엑스, 매드타운, 홍진영 등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를 시작으로 치킨과 맥주를 소재로 한 치맥 페스티벌, 퓨전 국악 공연, 도미노 만리장성 쌓기, 바둑대회 등의 새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또 한중 기업인 콘퍼런스와 충북JC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청년연합회의 우호 교류 세미나, 청년광장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이 밖에 시군 홍보관, 기업 홍보관, K뷰티관 등 80여 개의 부스도 운영된다. 25일 오전 8시 무심천 체육공원에서는 범시민 걷기 운동인 ‘함께 걷는 청주’ 행사가 개최된다.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 행사는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고취와 생활 습관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걷기 코스는 무심천체육공원∼제2운천교∼무심천체육공원 간 4km이다. 완주자 1500명에게는 셀카봉 등의 기념품이 주어진다. 예향의 도시인 충주에서는 대표적인 향토 문화예술 축제인 ‘우륵문화제’가 23∼26일 관아골 일원에서 펼쳐진다. ‘문화로 소통(通)하다, 예술로 설래(來)다’를 주제로 읍면동 민속놀이 경연, 명현 5위 추모제, 은율탈춤과 난계국악단 퓨전국악 공연, 중국 지린(吉林) 성 옌지(延吉) 시 문화관 공연 등이 열린다. 또 지난해 충북민속예술제 대상작인 ‘목계 뱃소리’와 무형문화재 제5호인 ‘충주 마수리 농요’ 시군 특화 공연 선정작 ‘목계나루 아가씨’도 볼 거리를 제공한다. 24, 25일 충주 수안보 생활체육공원에서는 사단법인 한국애견연맹이 주최하는 ‘2016 충북 세계애견연맹(FCI) 도그쇼’가 열린다. FCI, 아시아애견미용연맹(AGF), FCI 아시아퍼시픽섹션(APAC), 아시아애견미용연맹(AGF)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1400여 마리의 애견이 참가할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우리 전통 한지(韓紙)의 우수성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괴산한지문화축제’가 23∼25일 충북 괴산군 연풍면 괴산한지체험박물관(관장 안치용)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 연풍 현감이었던 단원 김홍도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학술회의와 국악공연, 고려지(高麗紙) 복원 시연 등이 열린다. 또 한지 뜨기 체험, 한지 공예, 목판활자 인출 체험, 한지 인형 만들기, 한지 시화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특별 전시행사로 한국전통민화협회 회원전, 운림산방 4대 화가 임전 허문 선생의 수묵화전, 괴산한지박물관 서예교실 회원전, 한지작가 조성연 선생 그림전, 충북무형문화재 사기장 이종성 선생 전통도자기 전시 등이 마련돼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 밖에 유기농 닥나무 식품 시식, 지역 농특산품 판매, 한지 특별상품 판매장도 운영된다. 축제 기간 한지체험박물관은 무료로 개방하며, 체험 참가 시 별도 체험비를 받는다. 2013년 11월 문을 연 한지체험박물관은 원풍리 옛 신풍분교에 지상 1층, 지하 1층의 한옥 양식으로 지었다. 이곳에는 한지의 기원과 한지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비롯해 기획전시관, 한지체험실, 공예실, 강당 등이 들어섰다. 박물관장인 안치용 씨는 2007년 4월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7호인 한지장(韓紙匠)으로 지정됐다. 그는 닥실 제조법, 한지 납골함 제조법, 복사기 또는 인쇄기 출력용 한지의 제조법, 색한지의 수중염색법, 물방울 문양의 한지 제조법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제정한 ‘유네스코 직지상’의 상장 제작을 맡기도 했다. 또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초청받아 한지 만들기 시연을 했으며, 2009년에는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축제’에서도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박물관이 있는 원풍리는 예로부터 신풍한지로 유명하다. 신풍한지는 조령산 기슭 원풍리에서 참닥나무를 이용해 만드는 전통 한지. 색깔과 선명도가 뛰어나고 미생물 번식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043-832-3223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직장암 말기인 전과 23범의 60대 소매치기 절도 피의자가 경찰에 연행되기 직전에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21일 충북 충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5분경 충주시 연수동의 한 아파트 7층에서 이모 씨(67)가 베란다 창문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절도 혐의로 수배 중이었던 이 씨는 이날 경북 문경경찰서 소속 형사들에 의해 연행되기 직전에 투신했다. 그는 경찰들에게 “약과 옷가지를 챙기고 집 안을 정리할 테니 시간을 좀 달라고 한 뒤 이웃에 사는 지인을 불러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뛰어내렸다. 이 씨가 투신하던 순간 형사 3명은 베란다와 거실, 현관에 있었지만 눈 깜짝할 새 투신한 이 씨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 씨의 집은 33㎡의 영세민 아파트였다. 슬하에 남매를 둔 그는 부인과 이혼하고 자녀들도 외지에서 따로 살아 혼자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충주의 경찰들에게는 잘 알려진 소매치기 등 절도범이었다. 그는 지역에서 얼굴이 잘 알려져 활동이 어렵게 되지 경북 문경 등 타 지역에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수절도 및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이 씨는 형사들에게 ”내가 나이도 많고, 암 말기 상태이니 잠시 시간을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지을 방침이다. 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의 토종벌 농가들이 토종벌 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는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이 병에 오염된 벌통 수백 개를 불태우기로 했다. 사단법인 한국한봉협회 충북지회는 20일 오전 10시 반 충주시 신니면에서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화형식’을 열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낭충봉아부패병으로 폐사한 벌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벌집 및 벌통 800여 개를 불태우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근본적인 방역대책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봉 충북지회는 “(낭충봉아부패병)은 2008년 처음 발생한 뒤 2010년에는 전국을 휩쓸어 그해 국내 토종벌의 98%를 폐사시켰다”며 “병명도 원인도 알 수 없는 이 괴질에 한봉 농가들은 파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2010년 폐사한 토종벌(31만7000통)을 지난해까지 복원하기로 했지만 현재 복원율은 ‘제로’ 상태로 6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방역 및 복원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실질적으로 효과 있는 방역과 복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는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을 도살처분 대상 질병에 포함되도록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에 생기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애벌레나 다 큰 벌의 소화기관에 침투해 병을 일으킨다. 감염된 벌이나 애벌레는 몸체가 부풀면서 죽고, 특히 토종벌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봉협회에 따르면 2010년 전국 토종벌의 98%에 해당하는 42만2380여 통의 벌이 이 병에 걸려 폐사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소각 말고는 마땅한 방제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의 낭충봉아부패병 예방치료 및 방역수칙에 의하면 ‘감염된 애벌레 한 마리가 성봉 10만 마리를 감염시킬 수 있다’며 감염 위력을 경고하고 있다. 토종벌로 신지식인에도 선정된 김대립 씨(42)는 “토종벌이 복원되지 않고 계속 죽는 것은 낭충봉아부패병 방역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바이러스 감염원 차단 방역 대책이 없기 때문”이라며 “감염 벌통을 소각 처분해 감염원을 없앤 후 현대 과학과 사육기술이 접목된 예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충북도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도내에서 사육되는 봉군(蜂群·벌통)을 대상으로 낭충봉아부패병 감염 여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토종벌을 사육하는 도내 농가는 580곳, 벌통 수는 4100개에 달하는데 봉군 가운데 40%가 낭충봉아부패병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도는 낭충봉아부패병 감염 벌통을 소각하기 위한 국비 지원과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한 지역 단위 이동제한 시행 등을 농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 ‘축사노예’ 사건의 피해자인 고모 씨(47·지적장애 2급)가 가해자인 농장주를 상대로 19년 동안 받지 못한 임금과 손해배상금 등 총 1억8000만 원을 청구하는 민사소송 2건을 제기했다. 18일 청주지법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고 씨는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받아 농장주 김모 씨(68) 부부를 상대로 임금과 손해배상을 각각 청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냈다. 청구한 임금 총액은 8000만 원, 손해배상액은 1억 원이다. 임금 소송은 임금 채권 소멸 시효 등을 고려해 5년 치를 산정했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는 강제노역을 당하면서 겪은 물리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가 포함됐다. 고 씨의 법정대리인은 고종사촌이 맡았다. 이번 소송은 김 씨 부부에 대한 형사사건과 별도로 고 씨가 이들로부터 당한 피해를 배상받기 위해 진행된다. 첫 재판은 다음달 19일 열릴 예정이다. 고 씨는 1997년 7월경부터 19년 동안 김 씨 부부의 농장에서 소먹이를 주거나 분뇨 처리 등의 일을 하면서 임금을 받지 못했다. 또 말을 듣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상습적인 폭력에 시달렸다. 고 씨는 7월 1일 밤 축사를 뛰쳐나왔다가 경찰에 발견됐고, 수사가 시작되면서 김 씨 부부의 악행이 세상에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 형법상 노동력 착취 유인, 상해, 장애인복지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부인 오모 씨(62)는 가해 정도가 심해 구속 기소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장애인을 노예처럼 부리고 학대한 사례가 또 적발됐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지적장애 3급 김모 씨(42)를 2006년부터 최근까지 청주시 청원구 자신들의 타이어 수리점에서 일을 시키며 임금을 주지 않고 폭력을 일삼은 혐의(특수상해·횡령·근로기준법 위반 등)로 변모 씨(64)와 이모 씨(64·여) 부부를 12일 불구속 입건했다. 7월 지적장애 2급 장애인에게 12년간 축사에서 중노동을 시키고 임금을 주지 않은 사건이 일어난 데 이어 장애인의 노동력을 빼앗는 비인간적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006년 당시 지병을 앓고 있었던 김 씨 아버지(2008년 사망)는 결혼으로 부산과 경기 등으로 3남매가 모두 떠나 김 씨를 돌볼 수 없게 되자 마을에서 알고 지내던 변 씨에게 아들을 돌봐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변 씨 부부는 김 씨를 돌봐주기는커녕 고된 일을 시키면서 몽둥이로 상습적으로 때렸다. 김 씨는 주로 타이어 펑크 수리 등을 했고, 변 씨 부부의 농사일이나 식당일도 해야 했다. 김 씨는 집에서 7km 떨어진 타이어 수리점 마당에 있는 6.6m² 크기의 컨테이너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했다. 변 씨 부부는 매달 김 씨 앞으로 나오는 장애수당과 기초생계급여, 기초주거급여 등 총 40여만 원도 가로챘다. 경찰이 파악한 이들 부부의 횡령액은 모두 2400여만 원이며, 이 씨는 이 가운데 매달 10만 원씩 자신의 적금 통장으로 자동 이체를 해 놓거나 생활비로 썼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김 씨를 몽둥이 등으로 폭행한 부분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진료기록 등을 통해 김 씨가 이들로부터 10여 차례 폭행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부부는 일부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몽둥이로 때린 사실은 없다고 부인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간 제조기’ ‘거짓말 정신봉’이라고 적힌 몽둥이 등도 증거물로 확보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4년 출범한 통합 청주시의 남부권과 서부권, 북부권을 연결해 청주의 새로운 ‘대동맥’이 될 3차 우회도로(청주 국도 대체 우회도로) 1∼3단계 사업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청주시 전역이 30분 생활권에 접어들게 돼 청주 지역의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청원구 오동동 오동 교차로에서 국도 대체 우회도로 휴암∼오동 구간이 개통돼 차량들이 운행하고 있다. 자동차 전용 도로인 이 도로는 국도를 대체해 청주 외곽을 고리처럼 동그랗게 생긴 ‘환상형(環狀形)’으로 연결하는 우회도로다.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문암공원에서 오동 교차로를 잇는 3.31km 구간이다. 이 구간 개통으로 3차 우회도로 효촌∼휴암∼오동∼구성∼국동을 잇는 30.1km 구간이 모두 개통됐다. 나머지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공 중인 동부권 북일∼남일 구간(11.73km)이다. 3차 우회도로에는 모두 13개의 교차로가 설치돼 있어 운전자들이 이를 이용하면 오창뿐만 아니라 진천과 증평 지역까지 이동하는 시간도 크게 줄고, 청주 지역 도심 교통난도 해소될 것으로 청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또 청주 중심부에서 8일 개통한 LG로(路)와 문암공원 교차로를 이용하면 오창은 5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어 물류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 LG로는 총연장 4.87km, 왕복 4차로 도로로 청주산업단지에서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잇는다. 충북에 기업명을 딴 도로가 생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다 그동안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던 공항로와 청주역∼옥산 도로의 상습 정체도 줄어들어 옥산과 오창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여건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 3차 우회도로 사업은 2001년 시작됐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차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에 대비하고 국도 17호와 25호, 36호선이 청주 중심부를 관통하는 특성을 감안해 국도의 간선 기능을 확보하고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2010년 12월 양촌∼석곡 구간을 처음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오동∼구성 구간, 2014년 석곡∼휴암 구간, 휴암∼청주역 구간, 지난해 구성∼북방 구간 등이 개통됐다. 이어 올해 1월 청주역∼문암공원 구간이 완성됐고, 이번에 문암∼오동 구간이 연결되면서 1∼3단계 사업이 마무리됐다. 16년 동안 5511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청주의 역대 최대 토목 공사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대전과 수도권의 경우 외곽순환고속도로가 민간 자본으로 조성돼 운전자들이 유료로 이용하지만 청주 3차 우회도로는 국비로 조성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경제적 혜택과 원활한 지역 간 이동에 따른 도시 균형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청주시는 설명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3차 우회도로망은 청주를 빠르게 연결해 줘 기업하기 좋은 도시와 인구 100만 명 도시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동부권 북일∼남일 구간도 조속히 완공해 지역 발전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19일부터 시내버스 동일 노선 무료 환승을 없애기로 했다. 청주시는 2005년부터 버스 이용 승객이 40분 이내에 다른 시내버스로 갈아 탈 경우 요금을 받지 않는 무료 환승제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동일 노선을 탑승하는 승객에게는 환승요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무료 환승제는 버스 이용 승객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한 번에 가는 노선이 없어 버스를 갈아탈 때 추가로 부과되는 요금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 그러나 일부 승객이 출발지에서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서 내린 뒤 40분 이내에 업무를 마치고 다시 동일한 노선의 버스를 타고 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결국 요금을 두 번 내야 하지만 환승제를 악용해 한 번만 요금을 내는 것이다. 청주시는 이 같은 동일 노선 환승에 지원되는 연간 예산이 4억4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동일 노선 무료 환승 금지에 따라 절감되는 예산으로 읍면 지역 공영버스(읍면 지역 내에서 마을을 순환하는 버스) 환승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공영버스에 대해서는 무료 환승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무료 환승 금지 대상 노선 문의는 청주시 대중교통과(043-201-2868)로 하면 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