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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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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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색팽이버섯’ 유럽-동남아 식탁 오른다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이 개발한 신품종 팽이버섯이 유럽과 동남아시아 사람들의 식탁에 오른다. 6일 충북도농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자체 개발해 품종보호권을 획득한 갈색팽이버섯(여름향 2호·사진)이 도농기원과 통상실시 계약을 한 머쉬랜드(대표 김은규)의 협력농가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경남 고성군에 있는 이 버섯농장에서 생산한 여름향 2호는 국내 대형마트 60여 곳에 납품되고, 유럽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에 수출될 예정이다. 김은규 대표는 “여름향 2호는 백색팽이버섯보다 재배 기간을 20일 이상 줄이면서도 고품질의 버섯을 생산할 수 있다”며 “특유의 흑갈색에다가 아삭한 식감까지 있고, 이 사이에도 끼지 않아 소비자들이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농기원은 여름향 2호를 도내 버섯 재배 농가에서도 생산키로 하고 12일 도농기원 내 창조농업실에서 다품목 버섯 재배 농가인 청주시 옥산면의 머쉬뱅크(대표 임완철)와 통상실시 계약을 할 계획이다. 도농기원은 지금까지 느타리버섯처럼 재배가 가능한 ‘금향’과 ‘흑향’, 고온성이면서도 재배 기간이 20일 이상 단축되는 ‘여름향 1호’와 ‘여름향 2호’, 비닐 고깔을 씌우지 않고 재배가 가능한 생력형 품종 ‘금향 2호’ 등의 다양한 버섯 품종을 개발했다. 김민자 도농기원 친환경연구과 박사는 “갈색팽이버섯 신품종은 차별화된 색과 맛으로 틈새시장 확보에 유리하다”며 “다품목 재배를 희망하는 버섯농가에 새 소득 작목으로 보급하고 판로와 소비 확대를 위해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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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종합경기장 37년 만에 뜯어고친다

    충북 청주종합경기장이 지어진 지 37년 만에 대수술에 들어간다. 청주야구장에 이어 종합경기장까지 대규모 시설 개선 사업을 벌이면서 프로 경기 유치와 시민들의 스포츠 활동 활성화 등이 기대되고 있다. 4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6억여 원을 들여 청주종합경기장이 국내외 정식 프로축구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공인경기장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공사를 할 계획이다. 청주종합경기장은 1979년 충북에서는 처음 열린 ‘제8회 전국 소년체전’ 개최를 위해 지어져 청주를 대표하는 체육시설로 자리 잡았다. 축구와 육상 트랙 경기 등을 치를 수 있고, 충북도민체전을 비롯해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종목의 주요 체육행사 장소로 각광받아 왔다. 하지만 축구장 규격이 국제 공인 기준에 미치지 못해 큰 대회를 치를 수 없었다. 현재 청주종합경기장의 규모는 가로 64m, 세로 105m로, 국제 축구 경기장 기준인 68m, 105m에 못 미친다. 결국 인기 스포츠인 프로축구나 국제 축구 경기를 치를 수 없어 도내 체육인들은 물론이고 도민들도 많이 아쉬워했다. 청주시는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가로 길이 4m 연장, 천연잔디를 사계절 잔디로 교체, 잔디 관리용 스프링클러 설치, 축구장 바닥 배수시설 개선 등의 작업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로 경기가 치러지고 있는 경기 부천과 인천 등의 구장을 찾아 현지 관계자들의 조언도 들었다. 시는 현재 입찰공고한 상태이며, 시공업체가 결정되면 이달 안에 착공해 7월 말 준공할 계획이다. 김복식 청주시 시설관리팀장은 “이번 시설 개선 사업이 끝나면 청주종합경기장이 프로리그에 적합한 구장으로 변신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스포츠 활동과 관람 도움을 위해 체육 기반시설 확충과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주시는 청주야구장의 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청주종합경기장과 함께 지어진 청주야구장은 프로야구 경기를 치르기에는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다. 시는 2013년 배수 문제 해결을 위해 천연잔디를 인조잔디로 교체하고, 익사이팅존과 바비큐존 등을 신설했다. 좌석도 1만500석으로 늘렸다. 지난해에는 중앙펜스까지 길이를 110m에서 115m로 늘려 ‘홈런 공장’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났다. 올해도 더그아웃을 확장하고 가족석과 특화석, 피크닉석 등을 새로 만들었다. 이 같은 시설 개선 이후 청주야구장에서는 주말 고교야구와 아마추어 동호인 경기가 자주 열리고 있다. 청주시는 시설을 개선하면서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가 10경기를 치르기를 희망했지만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경기만을 배정했다. 한화의 청주경기는 6월 17∼19일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 8월 16, 17일 두산 베어스와 2연전 등이다. 김 팀장은 “청주시민들이 프로야구에 관심이 많은 만큼 한화 구단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천으로 순연되는 경기가 청주에 2, 3회 추가 배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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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중위, 휴가 중 만취 운전 사고로 동승자 1명 사망

    30일 오전 3시 반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휴가 나온 육군 중위 A 씨(24)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마주오던 1t 화물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전복되면서 뒷좌석에 타고 있던 B 씨(22)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A 씨와 화물차 운전자 C 씨(52)는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34%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술에 취한 A 씨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 차선에서 오던 화물차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A 씨를 군 헌병대에 인계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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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군 ‘전국난계국악경연대회’ 4월 29일까지 참가신청 받아

    충북 영동군의 사단법인 난계기념사업회(이사장 이원화)는 ‘제42회 전국난계국악경연대회’ 참가 신청을 다음 달 29일까지 받는다. 초중고등부와 대학부(휴학생 포함), 일반부(대학원생과 만 23∼40세 남녀)로 열리는 이 대회는 5월 7∼12일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의 영동국악체험촌에서 예선과 본선이 진행된다. 일반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 대학부와 고등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상, 초중등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충북도교육감상이 각각 주어진다. 참가비는 초등부 3만 원, 중등부 5만 원, 고등부 8만 원, 대학부와 일반부 10만 원이다. 난계기념사업회는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 가운데 한 분인 난계 박연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해 이 대회를 열고 있다. 043-742-2655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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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군 ‘국립공원 소백산 알리기’ 나섰다

    ‘연화봉 천문대에 별들이 속삭인다/무슨 사연 그리 많아 소쩍새는 슬피우나/나는 나는 어쩌라고 어떡하라고 애간장을 녹이느냐/야생초 곱게 피면 맑은 물 계곡을 따라/님과 함께 어하 둥둥 사랑을 노래하리/내 사랑 소백산아∼.’ 충북 단양군이 지역의 대표 관광 자원 가운데 한 곳인 국립공원 소백산(사진)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향토 가요 ‘소백산’을 만들고 홍보에 나섰다. 향토 가요 작곡가인 백봉 씨가 작곡하고, 류한우 단양군수가 직접 작사한 이 노래는 대한민국 최고 트로트 가수로 인정받는 주현미가 불렀다. 주현미는 데뷔 초 ‘탄금대 사연’, ‘월악산’ 등 충북과 관련된 향토 가요를 히트시킨 바 있다. 이 노래는 소백산 연화봉과 비로봉 등의 절경과 바보 온달,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노랫말로 담았으며, 향토 가요 특유의 선율이 어우러져 첫사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 단양군 측은 설명했다. 단양군이 지역의 명소를 담은 노래를 만든 것은 최근 타 지자체에서 지역 특색과 명칭 등을 소재로 한 가요가 대중의 인기를 얻으면서 관광객 유치 등에 큰 도움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3월에 나온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의 경우 전남 여수 엑스포를 흥행시키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광화문연가(이문세), 제주도 푸른 밤(최성원), 부산 갈매기(문성재) 등도 지역을 소재로 해 인기를 끈 노래들이다. 단양군은 노래 ‘소백산’을 소백산 철쭉제와 단양팔경 실버 가요제 등 각종 축제와 행사, 주민 자치 프로그램 음악 수업 등에 적극 활용해 ‘랜드마크 가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단양군은 소백산을 알리기 위해 노래 제작과 함께 △케이블카 설치 △자연휴양림 영춘권역 체류 관광의 베이스캠프 육성 △화전민촌 숲 해설 및 로맨스 코스 △정감록 명당 체험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단양을 아름답고, 신나고, 힐빙(heal-being)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소백산 철쭉제는 5월 26∼29일 소백산과 단양읍, 남한강변 일원에서 펼쳐진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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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시민참여 도시 가꾸기 29일 ‘나무 나눠주기 행사’ 열어

    충북 청주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생명문화도시 가꾸기 사업을 위해 29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한다. 청주시가 1996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봄철 나무심기 기간(3월 1일∼4월 30일) 동안 ‘내 나무를 심고 가꾸기’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도심 환경 문제를 이겨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감나무와 매실나무, 대추나무, 초크베리 등 2만여 그루를 선착순 1명당 5그루씩 나눠줄 계획이다. 또 풍물패 공연과 숲 사진 작품 전시회도 열린다.043-201-2801∼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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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中 닝보 하늘길 열린다

    충북 청주와 중국 저장(浙江) 성 닝보(寧波)를 오가는 하늘길이 열린다. 27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지사장 홍기효)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은 28일부터 183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편도 주 3회(월, 수, 금) 청주∼닝보 노선을 운항한다. 이 노선 신설로 청주국제공항의 정기 국제노선은 중국 베이징(北京), 항저우(杭州), 선양(瀋陽), 옌지(延吉), 다롄(大連), 하얼빈(哈爾濱), 상하이(上)‘와 홍콩 등 9개로 늘어난다. 공항공사 청주지사와 충북도, 청주시, 항공사 관계자 등은 한중 항공회담 개최 때 청주공항에 대한 중국노선 운수권 확보 요청 등 신규 국제노선 다변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이번 닝보 노선 개설을 이끌어 냈다. 또 7월에는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를 왕복하는 전세기가 취항할 예정이다. 올해 7회 운항 예정인 이 노선이 취항하면 2013년 이후 3년 만에 일본 노선이 재개된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부정기 노선 신규 운항도 추진하고 있다. 국제노선이 늘어나면서 공항 시설 확충 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여객 수요 증가와 항공기 안전 운항 확보를 위해 521억1600만 원을 들여 △국제선 청사 증축(1937m²) △수화물 처리 시스템 △냉난방 시스템 △항공 등화 시설 교체 △F급 대체 공항(날개 폭이 65m 이상인 A380 등 대형 항공기가 기상 악화 등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지 못할 때 이용되는 공항) 지정에 따른 활주로 갓길 포장 △평행유도로 건설 등을 추진 중이다. 또 공용 여객 처리 시스템(체크인 카운터) 구축을 통해 LCC 운항 여건 개선과 신규 항공사 진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올해 청주공항 이용객 목표인 250만 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23일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43만470명, 국제선 10만6577명 등 총 53만7047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 40만7287명보다 31.9%(12만9760명) 증가했다. 홍기효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청주공항이 24시간 운항 공항으로 한 단계 더 비상해 중부권 관문 공항 시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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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유일 희귀식물 미선나무 향에 취해보세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 꽃 축제와 전시회가 충북 괴산과 청주에서 열린다. 괴산 쌍곡천영농조합법인(대표 우종태)은 세계 1속 1종인 미선나무의 보존과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위해 25∼27일 칠성면 쌍곡계곡 입구 미선나무 마을에서 개최한다. 행사 기간 미선나무 분화 공예품 전시, 묘목심기 체험, 미선나무 압화(押花·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그림) 만들기, 미선나무 비누 만들기, 노래자랑대회 등 다양한 체험, 전시행사 등이 봄나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가 운영하는 미동산수목원에서는 31일까지 미선나무 분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8일부터 시작한 이 전시회에는 ‘미선나무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20명이 직접 키운 분화 80여 점을 선보인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나무 목걸이 만들기와 미선나무 화분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군에서 처음 발견했으며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尾扇)’으로 이름 지어졌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이다. 잎과 열매의 추출물은 항암 및 항알레르기 치료제로 쓰인다. 산림청이 1997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로, 환경부가 1998년 보호양생식물 제49호로 지정했다. 미선나무는 전국에 5곳의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데 괴산군 내에는 장연면 송덕리와 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세 곳이 있다. 나머지는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와 전북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이다. 북한도 평양 대성산 미선나무를 천연기념물 제12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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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효상 작가 ‘오래된…’ 상반기 대표 도서로

    충북 청주시는 승효상 작가의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를 올해 상반기 대표도서로 선정해 25일 ‘책 읽는 청주 선포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청주시도서관평생학습본부(본부장 이관동)는 25일 오후 7시 청주시립도서관 강당에서 시립예술단의 축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시민독서운동 선포, 선정도서 전달, 선정도서와 작가 소개를 진행한다. 이어 승효상 작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와 작가 사인회가 열린다. 또 작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이후 ‘북클럽’에 등록하면 선정도서를 받고 책 읽기 릴레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청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선정도서는 작가의 인문학적 관점을 기반으로 국내외 건축물을 보면서 느낀 점을 여러 장으로 나눠 담아낸 책이다. 가족과 여행하면서 읽을 수 있고, 시민 전체가 즐기면서 다양한 주제로 토론할 수 있는 도서”라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독서 분위기 확산을 위해 2006년부터 교수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책 읽는 청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해마다 상·하반기 대표 서적을 선정해 발표하는 등 다양한 독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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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군-상주시 ‘문장대온천 개발 갈등’ 재점화 조짐

    충북 괴산군과 경북 상주시 간의 ‘문장대온천 개발 갈등’이 다시 점화될 조짐이다. 상주시가 최근 문장대온천 관광지 조성 사업 환경영향평가(재협의) 초안 보고서 공람과 관련한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21일 괴산군에 따르면 상주시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문과 함께 초안 공람 장소와 기간에 대한 의견을 회신해 달라고 했다. 이는 상주시가 문장대온천 개발을 재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상주시가 이 같은 공문을 보낸 것은 지난해 8월 대구지방환경청이 지적한 절차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당시 대구지방환경청은 문장대온천 개발 지주조합이 제출한 ‘문장대온천 관광지 조성 사업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반려하면서 △수질·수생 생태계 영향 예측과 데이터 객관성 부족 △온천 오수 처리수를 낙동강 수계로 방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상주 지역에서만 공람하고, 괴산 지역에서는 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결국 상주시는 대구지방환경청이 지적한 절차상의 문제점을 해결한 뒤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괴산군 관계자는 “괴산군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반대하는 사안인 만큼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뒤 통보하겠다고 상주시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괴산군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뒤 공람과 관련한 의견을 정식 통보할 계획이다. 또 현재 국회에 상정된 온천 백지화를 위한 온천법과 환경영향평가법, 관광진흥법 등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전국 환경단체와 연대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문장대온천 개발은 상주시가 1987년 속리산국립공원 내의 온천 관광지 조성 계획을 허가하자 이 지역 주민들이 지주조합을 만들어 온천 개발에 나서면서부터다. 지주조합은 1991년 경북도의 사업 시행 허가를 받아 용화지구 16만 m²에 대한 1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괴산군 주민들과 충주시 환경단체는 온천 폐수가 남한강에 유입될 수 있다며 국회와 환경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했다. 이후 상주시를 상대로 ‘집단시설지구 기본설계 변경 승인 및 공원사업 시행 허가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03년 2월 대법원은 ‘상주시의 처분이 불합리했다’는 취지로 괴산 주민들의 손을 들어 줬다. 그러나 상주시는 2004년 오폐수 처리 공법을 일부 변경한 사업 계획을 승인하고, 개발 대상 지역도 대법원이 사업 불가를 판결한 용화지구가 아닌 인근의 문장대 지구로 변경했다. 괴산군의 소송으로 다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대법원은 2009년 10월 상주시의 ‘온천 관광지 조성 사업 시행 허가’ 취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지주조합 측은 여전히 사업 추진 의지를 거두지 않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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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담원 1명이 아동 1만8000명 맡아… 정부예산도 되레 27% 줄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친엄마가 네 살배기 여자아이를 강제로 욕조에 빠뜨려 숨지게 하고 계부와 함께 암매장한 사건이 발생한 지 4년이 지나서야 밝혀졌다. 연이어 터진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실태조사에 나서지 않았다면 영원히 드러나지 않을 뻔했다. 정부는 미취학 아동과 의료 기록이 없는 영유아까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위기 가정을 초기부터 관리하는 등 근본 대책이 없다면 그저 사후 확인만 가능한 뒷북 조치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기 결석인데 관리 대상서 누락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2011년 12월 A 양(당시 4세)의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사체 유기)로 안모 씨(38)를 20일 구속했다. 안 씨는 A 양의 의붓아버지. A 양의 친어머니 한모 씨(36)는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구속된 안 씨는 “애 엄마가 대소변을 못 가린다며 딸을 물이 차 있는 화장실 욕조에 세 차례 정도 집어넣었는데 의식을 잃었다. 아이가 숨진 뒤 이틀 정도 집 베란다에 놓아두었다가 충북 진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일까지 A 양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 씨가 남긴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 나 때문에 아이가 죽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A 양의 죽음은 끝까지 알려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 2014년 1월 A 양의 취학통지서가 나오자 한 씨는 학교에 입학시키겠다고 통보했다. 학교 측은 입학 처리를 하고 반 배정까지 마쳤다. A 양이 나오지 않자 학교 측은 전화로 출석을 요청하고 내용증명까지 보냈다. 그러나 부모는 “홈스쿨(가정학습)을 하겠다”고 했고 60일간의 유예처분 뒤 A 양은 ‘정원 외’로 분류됐다. 학교 측은 이런 사실을 충북도교육청에 보고도 하지 않았다. 미취학이 아닌 장기 결석 상태였지만 2년간 A 양은 교육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관리를 전혀 받지 못했다.○ ‘16kg 소녀’가 밝혀낸 끔찍한 진실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아동학대를 견디다 못해 몸무게 16kg의 소녀(당시 11세)가 탈출한 지 20일로 100일이 됐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 곳곳에 숨겨져 있던 아동학대를 세상에 끄집어낸 계기가 됐다. 올 1월 경기 부천시 초등학생 시신 훼손, 계모에게 학대받다 숨진 3월 초 경기 평택시 신원영 군(7) 사건 등이다. A 양 사건도 마찬가지다. 3년째 A 양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학교 측이 뒤늦게 확인에 나서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안 씨 부부는 학교에 계속 “아이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이상히 여긴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B 씨(28·여)가 전산자료를 조회하고 사실 확인에 나서면서 부부의 거짓말이 드러났고 결국 진실이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의료 기록이 전혀 없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3월부터 가정을 방문해 양육 환경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2월부터는 미취학 아동과 장기 결석 중학생에 대해서도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정부의 뒤늦은 현장 점검이 사후약방문 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동학대를 선제적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올해 아동학대 관련 중앙정부 예산은 약 185억 원으로 지난해(252억 원)에 비해 약 27% 감소했다. 아동보호서비스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아동복지 체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아동보호전문기관도 56곳에 불과하고, 각 기관에서 근무하는 상담원은 평균 9명 정도다. 상담원 1명이 약 1만8000명의 아동을 담당해야 하는 수준이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예산과 인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뒷북 행정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청주=장기우 straw825@donga.com / 유덕영 기자}

    •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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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착륙 여객기 충돌할 뻔… 아찔했던 청주공항

    충북 청주시 청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착륙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와 이륙을 시도하던 중국 난팡(南方)항공 여객기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당시 상황을 항공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준(準)사고’로 분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10시 12분경 제주발 청주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청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해 감속하던 중 난팡항공 여객기가 오른쪽에서 활주로를 침범했다. 청주발 중국 다롄(大連)행 난팡항공 여객기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지나면 가로질러 이동한 후 이륙할 예정이었다. 다행히 이를 본 대한항공 여객기 기장이 활주로 좌측으로 피했고 난팡항공 여객기가 급정거하면서 사고를 피했다.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팀을 보내 군 당국과 함께 당시 관제탑과 해당 여객기들이 교신한 녹취록과 레이더 기록, 활주로 폐쇄회로(CC)TV 등 관련 증거를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조사위원회는 교신 내용을 분석해 중국인 조종사가 안개 때문에 정지선을 못 본 것인지, 영어로 이뤄지는 교신 내용을 착각하는 등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청주=장기우 straw825@donga.com / 김재영 기자}

    •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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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 낙화의 아름다움 보러 오세요”

    우리 전통 낙화(烙畵)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가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청주 미동산수목원 산림과학박물관은 올 첫 특별 기획전 ‘불火을 만난 나무木 그림畵이 되다’를 1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개최한다. ‘낙화’는 인두를 달궈 나무나 종이 등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전통 공예를 말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유일의 기능보유자인 김영조 낙화장(烙畵匠·충북무형문화재 제22호)의 낙화 작품과 유물 등을 볼 수 있다. 주요 전시품은 2009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작인 ‘촉잔도 12폭 병풍’, 석굴암 본존불(사진), 프란치스코 교황 초상, 산수화 22점, 낙화 제작 도구 30점 등이다. 또 낙화를 체계화한 인물로 알려진 박창규 가문과 낙죽장 국양문(1914∼1998)이 쓰던 ‘앵무부리 인두’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낙죽은 대나무에 낙화를 표현하는 전통공예를 말하며, 앵무부리 인두는 낙화를 만들 때 쓰는 인두의 일종으로 앵무새 부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밖에 일제강점기에 활동하던 낙화 장인들의 활동상을 전한 당시 신문 기사도 볼 수 있다. 전시장 한쪽에는 낙화 공방도 재현했다. 개막식 오후 3시에는 김영조 낙화장의 시연회가 열리며, 전시회 기간 중 4차례에 걸쳐 ‘가족과 함께하는 낙화 체험’도 무료로 진행된다. 김남훈 충북도 산림환경과장은 “이번 특별전은 우리의 기억에서 점차 잊혀져 가는 무형문화재를 재발견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가족, 연인과 함께 미동산수목원에서 봄의 정취와 낙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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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상권 활성화 나선다

    충북 청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육거리종합시장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주시와 상인회가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13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14일 시장 내 제2주차장에 2층, 3단 규모의 주차 타워 공사를 시작해 8월 말에 준공할 계획이다. 164면의 주차장이 조성되는 이 주차 환경 개선 사업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16억2000만 원, 도비와 시비 10억8000만 원 등 27억 원이 투입된다. 육거리종합시장은 장날(2일, 7일)과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차들이 붐벼 교통 혼잡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주시는 지난해 10월에 실시설계 용역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번에 착공하게 됐다. 시는 이와 함께 아케이드 설치, 고객지원센터 건립 등의 시설 현대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육거리상인회도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경품대잔치를 마련했다. 상인회는 ‘우리 시장은 우리가 활성화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부터 해마다 2회 이상 정기적으로 경품대잔치를 열 계획이다. 첫 경품 행사를 위해 설 명절부터 이날까지 시장을 찾은 고객 가운데 경품 행사에 참여한 20여 개 매장에서 1만5000원 이상의 물품을 구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나눠 줬다. 추첨은 13일 오후 5시 시장 내 형제혼수 앞에서 열렸다. 1등 경품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250만 원 상당)이다. 또 250개가량의 경품도 추첨해 당첨자들이 경품 제공 매장에서 개별적으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구매권을 나눠 줬다. 이용훈 육거리상인회장은 “대형 마트 입점과 지역 경제 침체로 어려워진 육거리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회원들의 뜻을 모아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발전시켜 육거리시장이 전국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거리종합시장은 1900년대 초 형성됐으며, 1970년대 무심천에 둑이 만들어지면서 무심천변에서 장사하던 상인들이 천변에서 지금의 육거리종합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자리잡았다. 10만 m²의 터에 1200여 점포에서 3200여 명의 상인이 영업하고 있다. 대형 마트의 등장으로 어려움이 시작되자 이를 이겨 내기 위해 종합정보시스템 구축(2001년), 아케이드 설치(2002년), 상품권 최초 발행(2003년), 루미나리에 사업(2007년), 제2주차장 건립(2008년) 등을 통해 전국에서도 모범적인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벌여 왔다. 2003년 청주시 14개 전통시장이 연합해 발행한 전국 최초의 전통시장 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의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임채영 청주시 시장유통팀장은 “침체된 전통시장을 소비자가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시장별 다양한 자구 노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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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농아인야구’ 12일 충주서 개막

    대한농아인야구협회(회장 조일연)는 제10회 협회장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12, 13일 충북 충주에서 개최한다. 동아꿈나무재단이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충주성심학교, 안산 빅토리, 대구 호크아이, 청주 기드온팀 등 전국에서 모두 9개의 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탄금대에 있는 충주야구장과 수안보야구장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개막식은 12일 오전 11시 충주야구장에서 열린다. 농아인 야구는 2002년 9월 충주성심학교 농아고등학생 야구부가 창단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7년 11월 대한농아인야구협회가 창립되면서 성인사회인야구 시대가 열렸다. 농아 성인야구팀은 현재 전국적으로 14개가 활동 중이며 올해도 3개 팀이 새로 창단될 만큼 농아인 사회에 야구 열풍이 불고 있다. 이 대회는 제1회 대회부터 동아꿈나무재단이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동아꿈나무재단은 1970년대 오창은(의사) 등 독지가들이 대한민국의 2세 교육을 위해 써달라며 동아일보에 기탁한 기금으로 만들어진 장학재단이다. 2000년도부터는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육과 소외된 계층의 청소년 교육사업을 펴고 있다. 12일 개막식에서 대한농아인야구협회는 농아인 야구발전에 기여한 동아꿈나무재단에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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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목한 다문화가정, 경찰이 돌봐야죠”

    행정당국의 지원책이 많이 늘긴 했지만 다문화가정들은 여전히 삶이 바쁘고 외로움을 많이 탄다. 경찰이 다문화가족의 화합을 도모하고 생활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섰다. 어려운 가정의 화목을 위해 가족사진을 찍어 선물하고 십시일반 모금운동을 하는 한편 문화 캠프를 준비 중이다.○ 가족사진에 화목 담아 드려요 대전 대덕구의 농촌 마을에 사는 한찬수 씨(62)는 9일 오랜 만에 유성경찰서의 주선으로 대전 도심으로 가족들과 함께 나와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었다. 필리핀 출신의 아내와 딸 둘이 나란히 경찰에 재능기부를 약속한 스튜디오 이플 베이비(대표 임종수)에서 앵글에 담겼다. 경찰은 이날 찍은 가족사진을 가로 50cm, 세로 60cm의 액자에 담아 조만간 건네주기로 했다. 한 씨는 “사는 게 바빠서 결혼 후에는 가족사진을 찍어 액자에 담을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유성경찰서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부터 매달 다문화가정 3곳을 선정해 가족사진을 찍어 선물하는 ‘The 사랑해(더 사랑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병규 유성경찰서장은 “같이 가족사진을 찍는 과정이 그 자체로 화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찰과 다문화가정이 신뢰를 구축하면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용품 전달하고 문화캠프 열어주기로 지난해 9월 충주경찰학교 제285기 교육을 마치고 순경으로 임용된 새내기 경찰관들도 다문화가정 돕기에 나섰다. 이들은 다문화가정을 돕는 데 써달라며 교육 당시 주말 외출 때 이용하던 수송버스 이용 잔여금 700여만 원을 10일 오후 충주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에 기탁했다. 이날 대표로 돈을 전달한 임영동 순경(인천 남동경찰서 만월지구대)은 “큰 돈은 아니지만 어려운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경찰서는 이 돈을 기금으로 삼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드림 업 스타트(Dream Up Start) 프로젝트’를 하기로 하고 충주시다문화지원센터에서 추천받은 다문화가정 학생 4명에게 50만 원 상당의 학용품과 옷 등을 전달했다. 또 다문화가정 가족에게 충주경찰학교 견학과 어린이날 행사 초청, 어머니 나라 이해하기 교육, 방학 중 문화체험 캠프 등을 열어주기로 했다. 홍석기 충주경찰서장은 “새내기 신임 순경들의 따뜻한 마음이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전해져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명훈 mhjee@donga.com / 장기우 기자}

    •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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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에 ‘평화의 소녀상’ 세운다

    ‘의병(義兵)의 고장’인 충북 제천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 제천시는 올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소녀상 추진위는 송만배 북부포럼 위원장, 권영수 전 제천향교 전교, 김영 제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38명이 참여했다. 명예위원장은 이근규 제천시장이 맡았으며, 공동추진위원장은 제천 의병이 창의(倡義)한 자양영당 신항선 도유사와 김영옥 여성단체협의회장이, 집행위원장은 최종열 제천시 홍보대사가 각각 위촉됐다. 소녀상 추진위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의미를 높이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100% 시민 성금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 1인당 1만 원의 모금 운동을 벌여 올해 하반기에 소녀상을 완공할 예정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2011년 12월 14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000차 수요집회 때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졌다. 이후 구미, 부산, 의정부, 성남 등 전국 40곳에 건립됐고 일본 오키나와, 미국 뉴욕 주와 캘리포니아 주, 미시간 주, 캐나다 토론토 등 국외 9곳에도 세워졌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3일 86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충북 평화의 소녀상 기림비 시민추진위원회가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2가 청소년광장에 평화의 소녀상과 기림비 제막식을 가졌다. 제천은 구한말인 1895년 최초 의병 봉기 이후 정미의병(1907년)까지 남녀노소가 의병 항쟁에 참여했고 끝까지 항전한 곳이다. 제천시는 지난해 9월 전국 37개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의병 도시 협의회’를 창립했으며, 이근규 제천시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다. 대한민국 의병 도시 협의회는 의병 도시 순회 포럼 개최, 청소년 의병단 운영, 의병 역사 관광자원화, 의병 관련 정책 발굴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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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연극제, 5일부터 이틀간 청주예술의전당서 열려

    제34회 충북연극제가 5, 6일 충북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6월 3일 청주에서 개막하는 ‘2016 대한민국 연극제’에 충북 대표로 참가할 팀을 뽑는 대회다. 올해는 충북연극연합의 ‘혈맥’과 제천 극단 언덕과 개울의 ‘학도가 말하길 너 말고 늬 愛미’ 2편이 출품돼 경쟁한다. ‘혈맥’(김영수 작, 이창구 연출)은 광복 이후 서울 성북동 언덕배기를 배경으로 방공호를 집 삼아 살아가는 세 가정의 가족애와 남녀 간의 사랑, 형제간 우애 등을 다룬 작품이다. 5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문길곤, 정수현 씨 등이 출연한다. ‘학도가 말하길 너 말고 늬 愛미’(이영호 작, 이명균 연출)는 춘향전을 방자가 원하는 대로 재구성한 코믹극. 6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리며 김진석 이상현 씨 등이 나온다. 시상식은 7일 오전 10시 반 청주예술나눔 ‘터’에서 열리며, 대상팀은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한다. 관람료는 무료. 043-225-4400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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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청풍호 모노레일’ 운영 재개

    충북 제천의 인기 관광 상품인 ‘청풍호 모노레일’(사진)이 운영을 재개했다. 2일 제천시에 따르면 그동안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던 청풍호 모노레일을 1일부터 시가 직영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시는 이달 중 착공 예정인 ‘청풍호 그린케이블카’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청풍호 그린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모노레일 운영을 직영으로 바꿨다. 직영으로 전환됨에 따라 티켓 판매는 기존 인터넷 70%, 현장 30% 방식에서 인터넷 60%, 현장 40%로 현장 판매를 늘렸다. 신영철 제천시 관광시설팀장은 “예약 없이 직접 오는 분들을 위해 현장 판매분을 늘렸고, (현장 구입 관광객들의) 탑승 시간도 오전 10시∼11시 58분, 오후 2시∼3시 반으로 배정했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직영 전환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기간제 근로자 14명을 선발해 교육을 한 뒤 현장에 배치했다. 시 소속 공무원 2명도 현장에서 근무한다. 청풍면 비봉산(해발 531m)을 오가는 이 모노레일은 2010년 8월부터 국비 등 29억 원을 들여 비봉산 입구인 도곡리에서 정상까지 2.94km 길이로 설치됐다. ‘모노레일’은 선로가 하나인 철도를 말한다. 재개장 첫날 관광객들을 직접 맞이한 이근규 제천시장은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 제천’을 이끈 청풍모노레일이 지역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투자와 관리에 집중해 청풍호와 제천시 일대가 최고의 관광 코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천시는 이달 안에 ‘청풍호 그린케이블카’도 착공할 계획이다.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오가는 이 관광케이블카는 내년 말경 완공될 예정이다. 케이블카가 운행되면 약 9분 만에 비봉산 정상에 달할 수 있어 기존 모노레일과 함께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관광케이블카 설치에 따라 비봉산 정상에 있던 패러글라이딩장은 철거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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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증평군 최대 성씨 ‘곡산 연씨 독립운동史’ 발간

    충북 증평군이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와 함께 지역 최대 성 씨인 곡산 연씨 일가의 독립운동사(史)를 정리한 단행본을 펴냈다. ‘증평 곡산 연씨 일가의 독립운동’(사진)이라는 242쪽 분량의 이 책은 △연병환(1878∼1926)의 생애와 민족운동 △연병호(1894∼1963)의 독립운동 방략과 노선 △연병환 선생의 친딸이며 엄항섭의 아내인 연미당(1908∼1981)의 생애와 독립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김구의 측근으로 활동한 엄항섭(1898∼1962) 등 4장으로 구성됐다. 연병호 선생의 손자인 연규은 씨의 구술을 채록한 부록도 들어 있다. 이 책 발간에는 충북대 박걸순 교수를 비롯한 근현대사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료에 대한 신빙성을 높였고, 초중고교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사진 등을 수록했다. 연병호 선생은 1919년 대한민국 청년외교단을 결성해 활동했다. 1933년에는 신한독립당 선전위원장으로 한국대일전선통일동맹에 참여했으며, 광복 후에는 제헌국회의원과 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부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그의 형인 연병환 선생도 1919년 중국 지린(吉林) 성 룽징(龍井)에서 3·13 만세 시위 운동을 후원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2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증평군은 도안면 석곡리에 있는 연병호 선생 생가 주변에 45억 원을 들여 항일 역사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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