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올해 설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기간 제수용 과일과 임산물, 생선 등의 물가가 만만치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청와대는 ‘물가관리 책임실명제’까지 도입하며 물가 단속 고삐를 죄고 있지만 이들 품목 중 상당수는 인력(人力)으로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축수산물 물가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는 날로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설 성수기 과일 출하 전망’에 따르면 올 1월 사과(4만7000t)와 배(5만8000t)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7%씩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와 배는 명절 기간 선물 및 제수용 과일로 가장 인기가 많은데 특히 제사상에 올리기 좋은 대과(大果)의 수요가 많다. 하지만 올해 설에는 지난여름 이상기후로 인한 전염병 피해로 사과와 배 모두 대과는 물론이고 중과(中果)조차 그 수량이 적어 유통업계가 애를 태우고 있다. 가격은 이미 뛰고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설 명절 때 4만9800원이던 ‘맛깔스러운 사과 세트’(12개들이)는 5만4800원으로 10% 뛰었고, ‘맑은 향기 배 세트’(13개들이)도 같은 기간 3만5800원에서 3만7800원으로 값이 올랐다. 롯데마트에서도 6일 현재 1.3kg짜리 사과 상품(上品)은 지난해보다 25% 오른 5000원에 팔리고 있고, 4개들이 배는 88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올랐다. 농경연은 “설 대목 기간 사과의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15kg이 4만9000원∼5만3000원 선으로 과일 값이 비쌌던 작년 평균(4만9870원)보다도 최대 6% 이상 더 높을 것”이라며 “배도 상품 15kg이 4만∼4만3000원에 달해 작년 평균(4만1145원)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밤, 대추 등 제수용 임산물의 값은 더 많이 뛰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밤(상품·40kg)의 도매가격은 작년 9만5000원에서 올해 17만 원으로 78.9%나 올랐고, 대추(상품·14kg)는 13만5000원으로 35%가량 상승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여름 장마 장기화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과육이 잘 성장하지 못해 대부분의 제사용 과실류 값이 비싸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공급 과잉으로 값이 떨어지고 있는 한우는 평소 가격 대비 최대 50% 이상 싼 선물세트가 속속 나오고 있어 소비자들의 설 선물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실제 3일 농경연이 소비자 6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 선물 수요 조사에서 올해 설 명절에 과일을 선물하겠다는 사람은 36%로 지난해보다 3.6%포인트 낮았지만 축산물을 사겠다는 응답은 2.3%포인트 늘어 과일 수요가 한우로 돌아섰음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명태, 오징어, 갈치 등 명절 인기 수산물은 어획 부진으로 전년보다 값이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명태는 최근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 상승 때문에 국내산이 거의 잡히지 않고 있다. 오징어(중품·1kg)와 갈치(중품·1kg) 도매가격도 각각 5575원, 1만93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가까이 올랐다. 농식품부는 정부가 비축하고 있던 명태, 조기, 고등어, 오징어 3114t을 22일까지 반값에 공급해 물가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지만 전체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물가는 이상기후, 전염병 등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일반 공산품과 달리 계획을 세워 수급 안정을 꾀하기 어려워 답답하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

“요새 같아선 키우는 소들 사료 값도 못 댕게. 그 돈이라도 벌어 볼라고 송아지 세 마리 데리고 나왔시유. 밑져두 워떡해유. 당장 돈이 없는데 팔아야지유. 소 값, 사료 값 이런 식으로 1년만 더 가믄 도산할 사람들 한 둘 아니어유.”5일 오전 5시, 충남 논산시 부적면 덕평리 논산축산업협동조합 소 거래시장 앞. 축산농민 최모 씨는 심란한 표정으로 연방 담배를 피우며 소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충남 부여에서 소 30여 마리를 키우는 그는 폭등한 사료 값을 감당하지 못해 키우던 송아지를 데리고 나왔다. 그는 “한 달 소 사료비가 마리당 15만 원씩 총 400만 원이 넘는다”며 “오늘 송아지를 다 못 팔면 그 돈을 어떻게 댈지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캄캄한 새벽 소시장, 캄캄한 미래이날 논산 소 시장 앞에는 오전 4시부터 최 씨처럼 소를 팔려고 모여든 축산농가들의 차량이 속속 모여들었다. 영하 10도의 추위와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온 70여 대의 트럭에는 큰 소 또는 송아지가 1, 2마리씩 실려 있었다. 상당수는 전체 소 사육규모가 채 10마리가 안 되는 영세농들이었다.도축업자나 소를 100마리, 200마리씩 키우는 축산 전업농들은 빈 차량을 끌고 하나둘 모여들었다. 도축업자들은 무게가 600∼700kg에 이르는 큰 소들을, 축산 전업농들은 송아지를 사러 왔다고 했다.경기 의정부에서 축산업을 하는 주창길 씨도 이날 소를 사러 논산에 왔다. 그는 “요새 소가 애물단지라고 해도 할 줄 아는 게 이것뿐이라 소를 사러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혹시 압니까? 지금 산 송아지를 키워서 내다팔 2년 뒤쯤엔 소 값이 폭등할 수도 있잖아요. 요새 송아지 값이 싸니까 일단 사두자는 마음인데…. 일종의 도박이죠.”○ 300만 원짜리 송아지 2년 키워 360만 원에 팔아오전 6시. 드디어 소 시장의 문이 열렸다. 한우 송아지 65마리, 한우 130여 마리가 매물로 나왔다. 송아지는 보통 마리당 120만 원 선에서 흥정이 이뤄졌는데 이날은 60만 원짜리도 있었다. 2년 전 한우 송아지 한 마리 값이 200만∼300만 원 선이었던 데 비하면 값이 최고 5분의 1까지 떨어진 것이다.도축용 큰 한우들도 전보다 훨씬 떨어진 300만 원 안팎에 거래됐다. 730kg짜리 한우를 360만 원에 판 임성묵 씨는 “2010년 306만 원 주고 산 송아지를 2년 동안 키워 360만 원 받았다”며 “그동안 사료 값만 200만 원 넘게 들었으니 150만 원을 손해 본 셈”이라고 말했다. 임 씨는 “그나마 지난달에는 더 헐값이었는데 오늘은 명절을 앞두고 있어 좋은 값을 받은 편”이라고 씁쓸히 웃었다.임진택 논산 축협 계장은 “2, 3년 전만 해도 소 사료 한 포대 값이 4000원대였는데 지금은 1만2000원을 호가한다”며 “그렇다 보니 갈수록 쌓이는 빚을 감당하지 못해 밑지고라도 소를 팔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장에 모인 100여 명의 인파 중 3분의 2는 소를 팔러 온 사람들이었다.○ 30%는 거래 불발, 날로 위축되는 축산시장하지만 이날 매물로 나온 소의 30%가량은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결국 다시 돌아가야 했다. 도축업을 하는 임성천 씨는 “비싼 사료 값 때문에 제대로 못 먹여 부실한 소가 많다”며 “도축업자들은 좀 비싸도 상태가 좋은 소를 선호하는데 영세농이 많다보니 장에 나온 소들의 태반이 살 수 없는 소”라고 했다. 실제 이날 장을 찾은 도축업자 상당수가 허탕을 치고 빈손으로 떠났다.치솟는 사료 값에 허기진 소, 견디기 힘든 축산농가, 마땅한 소를 찾을 수 없는 도축업자…. 자연히 소 시장도 날로 위축되고 있다. 논산 소 시장은 원래 오전 5시에 열렸지만 작년 12월부터는 개장시간을 오전 6시로 늦췄다. 다음 달부터는 1주일에 두 번 월, 목요일에 열던 장을 ‘3·8장(5일장)’으로 바꿀 예정이다. 소도, 사람도 2년 전보다 3분의 1로 줄었기 때문이다.‘한우를 지키는 것은 농촌을 지키는 것이다.’ 시장 입구에 붙은 표어가 무색한 2012년 새벽 소 시장의 모습이었다.한편 전국한우협회 소속 10개 시도지회는 이날 당초 한우 1000마리를 몰고 청와대 앞으로 집결할 계획이었지만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로 진입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길목에 경찰을 배치하고 축산농민의 상경을 원천봉쇄했다. 논산=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명태, 조기, 고등어, 오징어 등 설 명절 인기 수산물이 7일부터 22일까지 반값에 공급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설을 맞아 정부가 비축한 냉동 수산물 3114t을 시중 가격보다 최고 56% 싼 값에 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명절 수요가 가장 많은 명태는 시중가보다 약 56% 싼 마리당 1100원 선에 판매될 예정이다. 고등어(대품)와 오징어(중품)는 시중가 대비 각각 50%, 52% 싼 2900원, 1300원 선에 판매된다. 조기(중대품)는 16% 할인된 1500원에 팔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특별 공급물량의 대부분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와 수협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집중 공급될 것”이라며 “수수료와 이윤을 최소화한 판매 권장가격을 정해 서민들의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지난해 초 구제역 도살처분 당시 축산농가들은 “자식을 땅에 묻는 심정”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자식 같은 소’에게 먹이조차 제대로 주지 못하는 축산농가가 많아지고 있다. 소 사육 마릿수가 적정치를 훨씬 넘는 공급과잉으로 소 값이 뚝 떨어진 데다 사료 값은 천정부지로 올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소 값 하락의 근본 원인이 공급과잉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우리나라의 적정 소 사육 마릿수는 250만 마리 남짓인데, 실제 사육 마릿수는 305만 마리(2011년 6월 기준)를 넘어서 공급이 55만 마리나 많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몇 년간 국내 농가들이 너도나도 소 키우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2008년 ‘원산지 표시제’가 도입되면서 ‘국내산’ 한우의 인기가 높아졌다. 2008년 마리당 평균 520만 원이었던 수소 1마리 평균 가격이 2009년 610만 원으로 훌쩍 뛰어올랐을 정도. 소 값이 오르자 농민들은 소 사육 규모를 늘려 2002년 141만 마리에 그쳤던 국내 소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 6월 2배가 넘는 305만 마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송아지를 낳을 수 있는 암소는 140만 마리에 달해 지난 한 해에만 95만 마리의 송아지가 태어났다. 권찬호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지금 태어난 송아지들은 3년 뒤 도축 시장에 풀리기 때문에 앞으로 4, 5년간은 공급과잉과 낮은 소 값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 사육 비용의 30∼40%를 차지하는 사료 값은 1년 새 30%나 폭등해 축산농가들의 경영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옥수수 등 사료 원료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사료 값이 매년 뛰고 있다. 덴마크 등 축산 선진국의 경우 소 한 마리를 키울 때마다 의무적으로 초지(풀밭) 1ha를 확보하도록 해 국제 곡물가의 영향을 덜 받지만 초지가 없어 풀을 먹일 수 없는 국내 농가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올해 600억 원의 사료 구매 지원금을 확보하고 16개 사료 품목에 0% 관세 혜택을 줘 경영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농민들은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며 “소 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나서서 수매제를 시행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4일 “정부 차원의 수매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관련 예산도 없는 데다 수매를 하더라도 소비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 값 하락의 근본 문제는 공급과잉”이라며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암소의 수를 줄이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올해 3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암소를 도태(도축)시킨 농가에 마리당 30만∼5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와 농협은 또 올해 설 명절 동안 한우 선물세트 5만 개를 시중보다 최대 38% 싼 값에 시장에 풀어 소비를 유도한 뒤 설 이후에도 208억 원을 투입해 한우 암소 고기를 연중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기획재정부 및 국방부와 군납용 고기를 국내산 쇠고기로 대체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군인들이 먹는 돼지고기와 수입 쇠고기 물량을 국내산 육우로 돌려 소비를 늘려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정부는 비용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쌍용차 “올해 12만3000대 판매 목표”쌍용자동차는 3일 경기 평택공장에서 시무식을 갖고 올해 국내외에서 12만3000여 대를 판매해 3조194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지난해 쌍용차를 인수한 인도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신흥시장 반조립제품(CKD) 사업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유일 사장은 “지난해 마련한 새로운 기반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에어부산 “3월 부산∼中칭다오 취항”에어부산은 3월부터 부산과 중국 칭다오를 매일 한 번 왕복하는 신규 노선을 취항한다고 3일 밝혔다. 또 에어부산은 3월과 10월에 각각 1대씩 2대의 항공기를 새로 도입해 연내 일본과 동남아 2, 3개 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다. ■ 17일까지 한우 선물세트 할인행사농림수산식품부는 설을 앞두고 17일까지 농협,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농촌진흥청과 함께 한우고기 선물세트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차례용 고기와 갈비, 보신, 등심세트 등 8종류의 선물세트 5만 세트를 시중 가격보다 25∼38% 싼 5만1000∼22만4000원에 팔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NH쇼핑(www.nhshopping.co.kr)이나 전국 158개 농협 안심축산 전문점에서 살 수 있다. ■ 롯데마트 ‘겨울상품 대방출 기획전’롯데마트는 5일부터 ‘겨울상품 대방출 기획전’을 열고 의류와 가전제품 등 겨울 상품 500여 종을 최대 50%까지 싸게 판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베이직아이콘 여성 패딩 조끼’와 ‘베이직아이콘 등산 폴라플리스 조끼’ 등을 1만 원에 팔고 ‘베이직아이콘 성인 패딩 점퍼’는 2만9000원에 판다. ‘선풍기형 히터’와 ‘이음 고급 온열 극세사 담요’는 각각 2만8000원과 4만5000원. 롯데마트 관계자는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설 명절도 앞두고 있어 가격 인하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배상면주가, 中에 복분자주 수출배상면주가는 중국 칭다오에 복분자주 ‘복분자음’(500mL·9500원)을 수출한다고 3일 밝혔다. 수출 물량은 연간 6만 병으로 2억여 원어치다. 이 제품은 고창 선운산에서 자란 복분자로 만들었으며 인공향료와 방부제 인공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일본의 막걸리 열풍에 이어 복분자주가 중국에서 술 한류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이사회사무국장 허원웅 △경영감사부장 최홍영 △영업감사부장 정민석 △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부장 강주모 △조합구조개선지원부장 최성수 △총무부장 최규식 △식품유통부장 한상구 △양곡부장 조권형 △유통센터분사장 김원석 △축산컨설팅부장 남인식 △개인고객부장 김종민 △PB마케팅부장 박태석 △농업금융부장 서기봉 △외환업무부장 이창현 △자금운용부장 서대석 △투자금융부장 박규희 △업무지원분사장 김병문 △여신정책부장 김수호 △심사부장 이종훈 △여신관리부장 황관순 △리스크관리부장 이윤배 △카드회원추진부장 안홍기 △상호금융수신부장 표정수 △상호금융투자부장 차용식 △신용보증기획부장 이재욱 △신용보증업무부장 이남규 ◇신한생명 ▽준법감시인 최정환 ▽부장 △TCM지원 이경환 △은퇴시장마케팅 박세근 △고객서비스 박승주 △홍보 이상호 △마케팅지원 김태환 △인재개발 김명환 △보험심사 김경철 ▽지점장 △도봉 박효순 △청계 김영곤 △서대문 이성우 △용산 신운교 △반포 신준선 △대명 홍승모 △경주 최양호 △화명 김민규 △가야 박종호 △동전주 박현님 △남원 전성완 △둔산 이국성 △동대전 김철모 △광주SOHO 임정일 △서원주 신연자 △드림 류시탁 △삼다 김범중 △클릭CM 전을주 △대구TM 팽용운 △리치TM 박보규 △서부GA 조형엽 △경복GA 허준회 ▽지역팀장 △서부 윤상봉 △북부 윤명주 △대구 박명호 △호남 김경보 ▽센터장 △대전고객지원 서승환 ▽팀장 회계 김민탁 △계리 양해직 △시너지영업추진 김정배 ▽부장 △인사지원 하성식 △운용전략 이영준 ▽지점장 △종로 전병호 △서일산 곽희정 △미래 김용 △강남 이정훈 △용인 강수원 △스카이 이주명 △부평 유정식 △삼산 김상락 △계산 김원우 △주안 정보영 △대구 이준표 △범일 제해옥 △진해 심권보 △익산 장석하 △전주 국청 △서군산 오정환 △대전 장유희 △일산SOHO 이성원 △영등포〃 간종택 △사당〃 백승일 △부천〃 원경민 △주안〃 이수형 △대구〃 이재형 △부산〃 심규봉 △전주〃 조우현 △중앙복합 오제연 △부산〃 전근식 △중부TM 윤승상 △희망ACE 박병술 △드림〃 이은영 △비전〃 박오식 △서울GA 허영재 △신한〃 황성준 ▽지역팀장 △동부 신경준 △남부 변형문 ▽센터장 △강남고객지원 남헌우 △강북〃 최규옥 △경인〃 김정양 △광주〃 임군재 ▽팀장 △QA 전증환 ◇대웅제약 ▽이사대우 △ETC사업본부 경인지점 부장 이재용 △생산본부 성남사업팀 부장 이건철 △연구본부 연구지원실 부장 김현주 △경영지원본부 회계팀 부장 임성연 △헬스케어사업본부 블루오션서울1 사업부 부장 송광호 ◇일동제약 △도매영업부장 박명근 △병원지점장 김철 △인천〃 김학지 △수원〃 박종개 △경남〃 박명호 △개발기획팀장 조석제 △MD〃 손정호 △OTC PM〃 추흥렬 △고객지원〃 김부수 △해외사업〃 이승식 △PM1〃 윤병훈 △PM2〃 최경필 △PM3〃 장우상 △메디칼〃 박혁 △개발전략〃 홍가유 ◇KBP펀드평가 ▽이사대우 △기관컨설팅본부 엄익현 △리서치센터 김영훈 ◇하나다올신탁 ▽전무 △경영지원본부 이국형 ▽이사 △신탁사업실 민준홍 ▽부장 △사업1본부 사업3팀 박원한 △경영지원본부 경영지원팀 김정수 ▽팀장 △사업1본부 사업1팀 김영기 △〃 〃2팀 조항진 △〃 〃4팀 이윤호 △신탁사업1실 사업1팀 김계식 △〃 〃2팀 최용길 △경영지원본부 사업개발1팀 김종서 △〃 〃2팀 김도균 △〃 사업관리팀 강기영 ◇TBWA코리아 △경영지원본부장 겸 부사장 남경우 △IBC본부장 겸 전무 박준형 △제작본부 전문임원 박천규 △제작본부 수석국장 김상호 △제작본부 국장 박승욱 박준호 △광고본부 국장 방주성 △미디어본부 국장 김지영}
이명박 대통령은 3일 “물가는 (공직자들이) 직(職)을 걸고 챙기라”며 “품목별로 담당자를 정해 올 한 해 물가관리 책임실명제를 실시해 달라”고 지시했다. 신년 연설에서 물가를 3% 초반에서 잡겠다고 밝혔던 이 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2010년에) 배추(한 포기)가 1만5000∼2만 원으로 올라 20달러나 됐다. 지구상에 20달러짜리 배추가 어디 있느냐. 물가가 올라가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을 못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배추, 돼지고기 등 서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필수품을 선정해 관리책임자의 실명을 공개함으로써 물가관리에 책임감을 높이자는 것이다.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기획재정부가 품목 선정 등 후속작업을 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판단하는 가격 상한선도 비공개를 전제로 설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고추가격은 농림수산식품부의 A 국장이 담당하며, 날씨와 수급상황을 감안해 상한선은 kg당 얼마라는 식으로 관리목표가 설정된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의 올해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3.2%다.이 대통령은 이어 열린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도 품목별 가격관리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작 농식품부는 “더 내놓을 대책도 없는데 큰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쌀, 배추, 고추, 마늘, 양파,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등 8개 품목을 책임자를 정해 관리해 왔다. 하지만 국내산 마른 고추는 고추 탄저병이 창궐하면서 77% 올랐고, 돼지고기도 구제역 때문에 21.5% 상승했다.경제부처 당국자는 “농산물 물가관리에 실패하는 것은 책임자가 없어서라기보다는 기상이변 등 자연재해 영향과 정부의 예측 시스템이 부정확한 탓”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농산물 중장기 수급동향을 분석하고 있지만 기상 데이터는 반영하지 않은 채 수급 변화만 계산했다는 것이다.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대책 관련 예산으로 종전보다 2조 원 늘어난 24조1000억 원, 세제지원 혜택은 8000억 원 증가한 29조8000억 원을 각각 책정하는 등 2017년까지 총 54조 원의 재정을 한미 FTA 발효로 피해를 보는 부문에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등 5개 관계부처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한미 FTA 비준에 따른 추가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2007년 이후 두 차례 보전대책을 발표했지만, 지난해 국회에서 추가된 지원대책 등을 포괄해 종합적인 보전대책을 내놓았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한미 FTA 발효로 큰 피해를 보게 될 농업분야 달래기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피해보전 직불제 발동요건을 평균가격 대비 85% 미만에서 90% 미만으로 완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는 FTA 발효 이후 수입 증가로 특정 농산물 값이 평균가격 대비 85% 미만으로 떨어질 때에만 차액을 보전해줬지만 앞으로는 90% 미만으로 하락해도 차액의 90%를 보전해 준다. 밭농업 직불제와 수산 직불제도 새로 도입돼 앞으로는 밭농사(19개 품목)를 지으면 ha당 연간 40만 원을, 육지로부터 8km 이상 떨어진 어촌마을은 가구당 49만 원을 받게 된다.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현대화 자금은 지난해 2450억 원에서 올해 4109억 원으로 증가했다. 농가들이 시설현대화를 정부 보조 없이 융자로 추진할 경우 현행 3%의 융자금리를 1%로 낮추는 파격적인 혜택도 도입했다. 이 밖에 정부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내에 소상공인 계정을 신설하고, 대형마트와 대기업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을 시군구 조례로 일부 제한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흑자 규모가 전년보다 19.2% 줄어든 333억1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수출 성장세가 약화되고 무역흑자 규모도 250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식경제부는 1일 발표한 ‘2011년 수출입동향 분석자료’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5578억 달러, 수입액이 524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6%, 23.3% 늘어난 것이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전체 무역 규모는 총 1조823억 달러로, 사상 처음 연간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 무역흑자는 333억1000만 달러로, 2010년(411억7000만 달러)보다 78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경부는 “국내 기업들이 신흥국과 유망 품목 수출을 중심으로 선전했지만 세계적 경제 불황 때문에 흑자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5950억 달러, 수입은 8.7% 늘어난 57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수출(19.6%)과 수입(23.3%) 모두 20% 안팎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지경부는 “올해는 유로존과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우리 주력품목도 수출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에서 여성 결혼이민과 다문화를 연구하는 양순미 연구사. 2006년 양 연구사는 한국의 국제결혼 실태를 취재하러 온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기자를 만났다. 그는 한국의 국제결혼이 반인륜적이며, 국제 인신매매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곤란한 상황이었다. 미국 기자는 인터뷰 후 현장 견학을 요청했다. 양 연구사는 그를 데리고 전북 남원의 농촌에 갔다. 거기에는 ‘베트남 처녀는 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아찔했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인터뷰를 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마을의 한 노인은 “외국인 신부가 우리 마을에 와 20년 만에 동네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논밭에서는 한국인 시어머니와 외국인 며느리가 함께 농사짓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미국 기자의 취재방향은 ‘성적 유린’에서 ‘한국 농촌의 공동화(空洞化)’ 문제로 바뀌었다. 양 연구사는 5년 전 ‘그 일’ 이후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별적 인식을 바꾸려면 무엇보다 이들이 한국사회에 기여한 부분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1일 ‘다문화가족의 농촌 기여도 분석지표’라는 것을 개발해 발표했다. 이 지표는 말 그대로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인 여성들이 우리 농촌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가를 수치로 보여준다. 농촌지역의 고령화, 출생률, 생산가능인구 등을 이주여성 증가와 연계해 분석한 이 지표를 보면 외국인 엄마들이 한국 농촌사회에서 ‘슈퍼 맘’으로 활약하고 있음을 금방 알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면 지역 농촌의 출생률이다. 지역 내 연간 총 출생아 수를 당해연도 가임여성(15∼49세) 수로 나눈 뒤 1000을 곱한 이 수는 2000년 53.11에서 2005년 40.11로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결혼이민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아이를 낳기 시작하면서 2010년에는 47.61로 되올랐다. 결혼이민 여성들은 농촌 여성인구 고령화를 늦췄을 뿐 아니라 농촌의 생산가능인구 감소세를 완화하는 데도 기여했다. 실제 정부 통계에 따르면 농촌에 사는 결혼이민 여성의 69%가 농사일을 한다. 일하지 않는 나머지는 대부분 아이를 키운다. “농촌에 가면 하루 8시간, 10시간씩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며 아이들을 키우는 외국인 엄마들이 많습니다. 몇십 년 전 우리 한국 어머니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양 연구사) 한국 엄마들보다 더 한국 엄마다운 일을 하고 있는 농촌지역의 외국인 엄마들. 새해에는 진심으로 이들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한국사회의 더 큰 포용력을 기대해본다.임우선 산업부 기자 imsun@donga.com}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10시 반 서울 종로구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 9층. 텅 빈 사무실에서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60)은 비서관 1명과 함께 이삿짐을 꾸리고 있었다. “4년 넘게 쓰던 사무실이라 버릴 게 너무 많네요. 집에 가져가려 해도 놓을 데가 없어서….” 1974년 외무고시 8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전 본부장은 200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를 맡아 실무 협상을 지휘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8월 통상교섭본부장(장관급)에 임명돼 현 정부 장관 중 최장수인 4년 4개월간 자리를 지켰다. 보따리를 싸느라 먼지를 뒤집어쓴 그를 억지로 앉혔다. “차 한잔만 하고 가겠다”고 말을 꺼내자 그는 조용히 담배 한 개비를 꺼냈다. 퇴임 후 언론과 한 첫 인터뷰이지만 ‘금연’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울 정도로 긴장은 다소 풀려 있었다. “홀가분하죠. 옆에서 보기에도 지쳐 있지 않았나요? 이쯤에서 물러나는 게 나 개인과 국가 모두를 위해 좋죠. 새로운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가진 분이 왔으니 잘될 겁니다.” 한미 FTA, 한-유럽연합(EU) FTA를 끝낸 통상교섭본부가 더 할 게 있냐고 묻자 정색을 했다. “한중 FTA가 큰 고비죠. 기존 FTA도 꾸준히 정비해 나가야 하고요. FTA는 한 번 맺었다고 영원한 바이블이 되는 게 아닙니다. 환경이 변하는 만큼 FTA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나가야죠.” 김 전 본부장만큼 평가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관료는 없다. 1876년 강화도조약 이래 통상정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바꿨다는 평가와 ‘옷만 갈아입은 이완용’이란 비난이 엇갈린다. ‘나를 밟고 가도 좋다’는 그의 말에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선 ‘시간과 장소를 알려 달라’는 독설을 퍼부었다. “그놈 이제야 가냐고들 하죠?(웃음) 그래도 나가서 사람들을 직접 만나 보면 그렇게 대놓고 쏘아붙이는 분은 많진 않아요. 복잡한 내용이니 자분자분 설명하려고 해도, 그분들은 한두 마디 확 쏘아붙이고, 그런 게 또 여론이 되고…대한민국의 소통엔 인격이 없어요.” 한미 FTA 얘기를 꺼냈다. “2006년 바로 이 사무실이었죠. 김현종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이 수석대표직을 맡아달라고 부탁했어요. 따르는 게 당연하지만 이렇게까지 멀리 올 줄은 꿈에도 몰랐죠.” 통상교섭본부 내에서 모두 ‘이건 미션 임파서블(불가능한 정책)’이라고 두 손을 들었을 때 김 전 본부장은 ‘글래디에이터(검투사)’라는 별명답게 불가능해 보이는 난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했고, 연예인 못지않은 명성을 얻었다. 몸에 좋다는 토종꿀을 보내준 지리산 양봉업자부터 모터바이크를 즐겨 타는 그를 위해 방진 마스크를 상자째로 보내준 사람까지 일일이 기억하고 고마워했다.▼ “정치요? 내가 도움이 되겠습니까” ▼한미 FTA는 지난 5년간 대한민국을 좌우로 갈라놓은 핵심 이슈 중 하나였다. 그는 ‘가진 자만을 위한 정책’이란 비판을 담담히 인정했다. “FTA는 경제논리를 기반으로 한 경쟁과 개방의 정책입니다. 분배 문제까지는 해결하지 못하죠. FTA로 키운 파이를 나누려면 그에 맞는 적절한 정책조합이 있어야죠.” 하지만 분배에 도움이 안 된다고 FTA를 나쁘다고 몰아붙이는 논리에는 “틀렸다”고 과감하게 말했다. “FTA를 안 하면 양극화가 해결됩니까? 다 같이 못살자는 건데, 해법이 아니죠. 30년 전 선배들은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만큼만 살면 여한이 없겠다고 했어요. 여기까지 왔다지만 이제 겨우 국민소득 2만 달러인데, 여기서 주저앉아서야 되겠습니까.” 4년 4개월간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단연 광우병 파동 때였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온 나라가 마비됐는데, 정부 내 누구도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니….” 그는 늘 무덤덤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안에 서명하던 순간, 모두가 웃으며 박수를 칠 때 넋 나간 표정으로 먼 산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이 사진에 찍혀 눈길을 끌었다. “진짜로 좀 멍해졌어요. 생각만큼 감흥도 없었고.”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하던 일의 연장선에서,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피하면 안 되겠죠.” 일각에서 나오는 정치 입문설에 대해 그는 수차례 “제가 정치권에 가는 게 도움이 되겠느냐”고 했다. 37년 외교관 인생에 후회는 없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보람 있는 기업인이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도 했다. 지금이라도 기업에서 데려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요즘은 제한이 있으니까”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 당장 이날 밤 계획은? “동네 이웃들과 곱창집에서 소주 한잔 먹기로 약속했어요.” 그는 이 말을 하면서 인터뷰 중 가장 들뜬 표정을 지었다.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요금제에 가입하면 79만 원짜리 최신 스마트폰이 공짜!’ 종전까지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쉽게 볼 수 있던 이런 표현들이 올해부터는 모두 금지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0월 제정 고시한 휴대전화 가격표시제를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가격표시제는 통신요금 체계가 복잡해 소비자가 휴대전화 기기의 가격을 제대로 알기 어렵고, 판매하는 곳에 따라 가격차도 크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했다. 앞으로 휴대전화 판매업자들은 통신요금과 별도로 기기 가격을 따로 표시해 판매해야 한다. 휴대전화 가격을 통신요금제에 포함시켜 마치 공짜인 것처럼 홍보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 원칙은 매장의 크기나 운영 형태(온·오프라인)와 관계없이 모든 판매업자들에게 적용된다. 지경부는 “소비자단체, 지자체와 함께 9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주요 판매점을 대상으로 이행실태 단속을 벌일 것”이라며 “시정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최성희 동아일보 진영독자센터 사장 부친상=12월 30일 경남 밀양제일장례식장, 발인 1일 오전 9시 055-355-1024}
■ KOTRA, 아동센터 후원금 전달KOTRA는 지난해 12월 29일 서울과 경기지역 4개 지역아동센터에 후원금 600만 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KOTRA는 자선기금 모금행사인 ‘KOTRA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고 기부와 경매 등을 통해 돈을 모금했다. ■ 한수원 “중기 경력자 20명 채용”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12월 30일 공기업 최초로 중소기업 경력자 2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지원자격은 일정 요건의 품질등급을 보유한 협력중소기업에서 해당 기업의 대표이사가 추천한 3년 이상 6년 이하의 근무 경력자다. 한수원은 1월 31일까지 원서와 추천서를 받은 후 어학시험, 인·적성검사 및 면접을 통해 4월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 보해 “신제품 소주로 수도권시장 진출”보해가 신제품 소주 ‘월(月)’과 ‘강(江)’으로 수도권 시장에 진출한다고 지난해 12월 30일 밝혔다. 보해는 두 제품 모두 천연감미료를 사용한 제조 기법이 적용됐으며, 주정 탈취 기술을 통해 원료의 특성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국장대행 △홍보국 이원재 △사업국 이해두 △경기국 경기운영 1팀 김진항 △〃 2팀 김정훈 △심판국 장연환 ▽차장 △홍보국 손성삼 △국제국 김대업 ▽과장 △홍보국 차영일 △국제국 김준영 △행정지원국 발전기획팀 문채현 △경기국 경기운영 1팀 박진후}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30일 새 이사장에 천병태 원자력진흥위원회 위원(70·사진)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날로 뛰는 물가에 고단했던 올해, 이마트는 ‘가격잡기’에 총력을 기울여 고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마트는 올 한 해 동안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저렴하고 품질 좋은 해외소싱을 확대하고, 자체 브랜드(PL) 상품 개발을 늘려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고객들에게 공급했다. 이마트가 지난달 말 출시한 49만9000원짜리 초저가 발광다이오드(LED) TV는 고가(高價)의 LED TV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출시 3일 만에 준비한 5000대 물량이 모두 판매된 바 있다. 이는 유통, 전자업계뿐 아니라 이마트 기획자들조차 깜짝 놀랜 사건이었다. 이달 8일 선보인 ‘브라질 세라도 원두커피’도 세간의 화제였다. 이 커피는 다른 대형마트 상품 대비 20∼40%, 커피전문점 원두커피보다는 최대 80%가량 싼 가격에 출시됐다. 이마트는 “이마트 차원에서 직접 브라질 농장을 방문해 생두를 직접 들여온 게 가격 거품 빼기에 큰 역할을 했다”며 “원두 내리기에 필요한 커피머신 판매까지 함께 뛰어오르는 보너스 효과도 거뒀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이마트는 스크린 골프 대중화를 겨냥한 49만9000원짜리 골프채 풀세트를 내놓아 히트를 쳤으며 9900원 청바지, 병행수입을 통해 가격을 절반으로 낮춘 명품 향수 등을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대형마트의 기본인 ‘값싼 상품 제공’ 외에도 이마트는 다양한 쇼핑 문화를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 예로 이마트의 PL 패션브랜드로 출발한 데이즈(Daiz)는 올해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로 거듭나면서 대형마트 패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이마트는 반려동물 전문매장인 몰리스펫숍, 스포츠전문매장인 ‘스포츠빅텐’ 등을 통해 대형마트의 전문성도 강화했다. 지난해 11월 말 문을 연 미국식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현재 국내에 4개 매장을 오픈하며 고객들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쇼핑 환경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새롭게 선보인 이마트몰은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를 통해 리뉴얼 오픈 1년 만에 150%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5월 ㈜이마트로 법인분리를 해 ‘이마트 Way’라는 경영 핵심가치와 ‘비전 2020’을 제시하고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마트의 경영 철학인 ‘이마트 Way’는 고객, 브랜드, 디자인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또 ‘비전 2020’에는 멀티채널, 라이프솔루션, 글로벌 컴퍼니를 3대 축으로 2020년까지 매출 60조 원, 영업이익 3조7000억 원을 달성해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이마트는 “종전의 단기적인 가격 행사를 지양하고 대형마트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할 낮은 비용 시스템(Low Cost Operation)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품질 좋은 상품을 싸게 팔겠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백신 잘못 놨다가 새끼돼지가 유산된 집도 있대요. 멀쩡했던 돼지가 죽는 일도 있었다던데…. 안 하면 벌금 무니까 어쩔 수 없이 백신 놓는 거지.” (경기 화성 A돼지농가 주인) 국내 축산농가들 사이에서 일명 ‘백신 괴담’이 흉흉하다. 정부는 올 초 구제역 대란을 겪은 뒤 전국의 축산농가에 의무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 백신을 놓도록 했다. 그런데 이 백신을 맞으면 오히려 가축이 죽거나 새끼를 유산하는 등 이런저런 문제가 생긴다는 게 백신 괴담의 요지다. 이런 소문은 구제역 대란이 한창 진행 중이던 올 초부터 조금씩 흘러나왔다가 구제역 바이러스의 활동이 심해지는 겨울이 찾아오면서 심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그런 얘기가 도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니) 금방 사라질 줄 알았다”고 말했다. 축산농가들 사이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빠르게 퍼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가축들의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등 백신 접종을 회피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현상들이 나타났다. 정부는 축산농가가 백신을 투여했는지 집중 단속하고, 적발 시 벌금(최대 500만 원)까지 물리겠다고 나섰지만 백신 괴담과 이에 따른 불안감은 계속됐다. 급기야 정부는 지난달 전국 49개 시군 6364개 축산농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 설문에서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34.7%(2207개)의 축산농가가 ‘백신 접종 후 2주 내에 부작용이 있었다’고 답했다. 주요 증상은 새끼를 유산하거나 폐사했으며, 수태율이 낮아지고 살도 빠졌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 중 부작용이 심하다고 주장한 30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를 주관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이들 농가는 올 1, 2월 백신접종 당시 (쓰면 안 되는) 차가운 상태의 주사액을 주입하고, 불안감 때문에 정량보다 과도한 백신을 접종해 돼지에게 스트레스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며 “호흡기 질환으로 폐사하거나 인공수정 금지 기간이라 새끼를 배지 못했던 것도 백신 접종 기간에 벌어진 일이란 이유로 ‘백신 때문’이라고 여기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돼지는 조사농가 모두 올 2월 이후로는 폐사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1, 2월의 일을 지금도 여전한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백신 괴담’은 낭설이라는 결론이다. 근거 없는 소문을 믿고 백신 접종을 회피하는 농민들도 문제지만 백신 괴담이 퍼지기 전에 정부가 축산농가들의 우려를 귀담아듣고 좀 더 빨리 광범위한 조사와 결론을 내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임우선 산업부 기자 imsun@donga.com}

소망화장품의 ‘다나한’은 팔자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다나한 RGII 프리미엄 EX 팔자주름 크림’의 성공적 런칭을 기념해 내년 1월 8일까지 크림 또는 에센스를 사는 고객에게 아이크림을 증정한다. ‘다나한 RGII 프리미엄 EX 팔자주름 크림’은 올해 10월 출시된 제품으로, 최초 생산수량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직 입가에 생기는 팔자주름 개선을 목표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팔자주름이 있고 없고가 얼굴 나이의 차이’라는 광고 카피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국내 여성들의 약 60%가 자신들의 얼굴에서 팔자주름이 보일 때 나이가 들었다고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에 착안한 것이다. 소망화장품 관계자는 “‘(팔자주름이) 있다, 없다’의 알기 쉬운 광고와 온·오프라인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덕분에 최초 생산수량이 모두 매진되는 쾌거를 올렸다”며 “고객들이 원하던 제품군 개발을 통해 예약 판매를 실시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아이크림 증정 이벤트는 이 같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획됐으며, 전국의 뷰티 크레딧, 다나한 매장과 화장품 전문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소망화장품 측은 “증정하는 제품은 구매제품과 동일한 브랜드의 아이크림이며 일부 증정품은 매장에서 품절됐을 때는 수분에센스나 수분크림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크림 하나 가격으로 아이크림까지 장만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는 고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올 한 해 동안 정부는 물가와의 전쟁을 벌였다.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던 것은 농산물이다. 구제역과 이상기후, 병충해 피해와 어획 부진 등 각종 악재로 올해 국내산 축산물, 농산물, 수산물 값은 크게 출렁였다. 건고추는 전년 대비 평균 77% 상승했고, 건오징어는 57.4% 올랐다. 사과(32.2%) 고등어(22.6%) 돼지고기(21.5%) 계란(16.8%)…. 19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연간 소매가격 정보에 따르면 aT가 집계하는 70여 종의 국산 농산물 가격 중 20여 종의 연평균 가격이 지난 3년 치 중 올해 최고치를 형성했다. aT는 매년 △식량작물 △채소류 △과실류 △수산물 △축산물 등 5개 부문의 가격을 집계해 비교하고 있다.○ 쌀 8.7% 최근 3년새 최고 상승폭 올해는 쌀, 팥, 녹두, 고구마, 감자 등 식량 작물로 분류되는 농산물의 가격이 크게 올랐던 한 해였다. 올해 쌀값은 전년 대비 평균 8.7% 올랐다. 이는 최근 3년간 유례없는 상승폭이다. 올해 쌀값은 지난해 흉작 여파에다 쌀값 추가 상승을 노리는 양곡업자들이 쌀을 보유하고도 이를 시장에 풀지 않으면서 계속 올랐다. 정부는 정부미를 방출하는 한편, 수입 쌀 가격을 인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했지만 올해 20kg 쌀 한 포대 가격은 평균 4만4800원 선에 거래돼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힘겹게 했다. 팥(63.9%) 녹두(54.3%) 고구마(30.8%) 감자(15.1%) 등 기타 식량작물도 큰 폭의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팥, 녹두 등 곡류는 날로 중국산 수입 물량이 늘면서 국내 재배면적이 줄어 국산 가격이 크게 치솟는 모양새다. 수산물 분야에서도 ‘중국 쇼크’가 적지 않았다. 올해 국내산 건오징어와 물오징어는 각각 연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57.4%, 38.9%씩 올라 ‘금징어’라 불렸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동해 등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오징어가 잘 잡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어민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북한 수역에서 무문별한 오징어 포획을 벌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동해의 오징어 수가 급감하고 있다. 올해는 ‘국민생선’인 고등어 가격도 22.6%나 올라 마리당 평균가격이 4000원을 넘었다. 고등어는 중국 어선들이 우리 해역에 들어와 불법 포획을 하기 때문에 조업이 어려워졌다는 게 국내 수산업계의 분석이다.○ 채소, 과일값 롤러코스터 채소, 과일류는 값도 비쌌지만 일부 품목은 연중 최저 값, 최고 값이 최대 3배 이상 차이 나는 롤러코스터 현상을 보여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먼저 전년 대비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건 건고추였다. 건고추는 올해 평균값이 무려 77%나 폭등해 김장철 주부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특히 올여름 긴 장마가 계속된 이후 전국의 고추밭에 고추탄저병이 돌면서 하반기(7∼12월) 고추 값이 크게 뛰었다. 연중 가격이 큰 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해 시장을 어지럽힌 때도 있었다. 한 예로 부추(1kg·상품기준)는 전년대비 가격 상승이 1.9%에 그쳤지만 올해 연중 최고 가격(1만340원)과 최소 가격(3531원)의 차가 3배에 육박해 소비자들이 느낀 체감물가는 실제보다 높았다. 과일은 사과(32.2%) 배(27.7%) 감귤(12.3%) 포도(6.9%) 등이 전년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사과와 배는 유독 길었던 여름 장마와 일조량 부족, 그 뒤 이어진 폭염으로 큰 피해를 보았다. 포도 역시 칠레산 등 수입산의 유입으로 국내 포도 농가 수가 줄면서 매년 평균 가격(캠벨 상품·1kg 기준)이 4757원(2009년), 5770원(2010년), 6170원(2011년)으로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축산 분야에서는 구제역 타격을 받은 돼지고기 값이 21.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닭고기(6.9%) 계란(16.8%) 우유(1%)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닭과 계란 값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대량 도살처분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우유는 젖소들의 구제역 피해가 적지 않았음에도 정부 압박에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았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