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김기용 부장

동아일보 산업2부

구독 52

추천

안녕하세요. 김기용 부장입니다.

kky@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칼럼78%
국제일반13%
인사일반3%
국제경제3%
중국3%
  • 미국인 2명 vs 쿠바인 3명… 스파이 맞교환, 양국 앙금해소 견인차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 과정에는 양국이 억류하고 있던 스파이 교환 문제가 특별한 역할을 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쿠바인 3명, 쿠바는 미국인 2명을 함께 풀어주는 방식을 택했다. 쿠바가 17일 석방한 미국인 앨런 그로스 등은 쿠바 내 소규모 단체들에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며 공작 임무를 수행했던 거물급 인물이다. 석방 직후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스파이는 여전히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미국 언론도 ‘미스터리 맨’으로 지칭하고 있을 뿐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 사람의 희생으로 미국에 있는 쿠바 스파이 정보를 얻어 바로 체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미스터리 맨’의 정보로 2002년 미 국방정보국(DIA)에서 16년간 스파이로 활동했던 여성 정보분석가 애나 몬테스를 체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당시 미국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미국이 석방한 쿠바 스파이는 1990년대 플로리다에서 활동했던 5명 가운데 3명이다. 미국은 이들이 미군 남부사령부와 플로리다 남부 키스 제도에 있는 시설에 침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98년 살인 모의 등의 혐의로 체포돼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하지만 이들은 쿠바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쿠바 정부는 그들의 얼굴을 시내 곳곳의 옥외간판에 내걸고 학생들은 그들의 이름을 배우고 석방을 요구하는 대중 시위에 동원되기도 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파키스탄탈레반 ‘학교 총기난사’… 학생 등 131명 사망 -100명 부상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테러조직 파키스탄탈레반(TTP)이 16일(현지 시간) 오전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정부군 부설 공립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131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수업 중이던 어린이와 10대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학살(slaughtered)”, BBC는 “대량학살(massacre)”이라고 긴급 타전했다. 이날 오후 8시경 BBC는 테러범 6명 전원이 사살됐다고 전했고, 정부군 대변인도 작전이 끝났다고 밝혔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1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TTP “정부 소탕전에 보복”… 어린 학생들 무차별 학살

    극단 이슬람세력 추종자가 호주 시드니에서 벌인 인질극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인 16일 이번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인 파키스탄탈레반(TTP)이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학교에 난입해 10대 학생들을 무차별 학살했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서쪽으로 불과 120km 떨어진 곳이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최소 131명이 숨진 가운데 현장에서는 계속해서 총성이 들리고 있다. BBC는 파키스탄발 기사에서 “TTP 테러범들이 학생들을 인질로 붙잡기보다는 최대한 많이 죽이는 데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며 “TTP가 어린 학생들이 있는 학교를 직접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CNN은 이번 테러가 2007년 10월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귀국 축하 행렬에 폭탄을 터뜨려 139명을 살해한 이후 최대 규모의 테러라고 보도했다. 장갑차가 진압 작전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으며 헬기가 학교 상공을 날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큰 폭발음도 두 차례 들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구급차를 투입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까지 직접 현장에 나와 진압 과정을 감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군은 학생과 교사 등 500여 명이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반면 무함마드 쿠라사니 TTP 대변인은 사건 발생 직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살폭탄 대원들이 300∼400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학교 안에 몇 명이 남아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TTP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을 소탕하려는 정부군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정부군 자녀들이 주로 다니는 학교를 공격 대상으로 정했다는 것이다. 쿠라사니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군이 우리 가족과 여자들을 노렸기 때문에 우리도 그들의 학교를 겨냥했다. 우리는 그들이 (가족을 잃는) 고통을 느끼길 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파키스탄군은 올 6월부터 TTP 근거지인 북와지리스탄 등에서 대대적인 토벌 작전을 벌여 TTP 대원 1100여 명을 사살했다. TTP의 보복은 치밀하면서도 잔인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부군 복장 차림으로 위장한 테러범들은 학교 담을 넘어 교내로 침입했다. 당시 학생들은 강당에서 응급처치법을 배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범들은 강당에 들어와 학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고 교실로 달아나는 학생들을 쫓아가 사살했다. 사망자 대부분이 12∼16세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한편 2012년 TTP로부터 총격을 당한 경험이 있는 10대 인권운동가이자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양은 이번 테러에 대해 “끔찍하고도 비겁한 행위”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탈레반(TTP) ::2007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을 지지하는 파키스탄 13개 군소 무장단체가 뭉쳐 만든 이슬람 무장단체. 파키스탄 정부를 전복하고 이슬람율법(샤리아)이 시행되는 강력한 이슬람 국가 건설이 목적이며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최연소로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말랄라 유사프자이 양(17)의 얼굴을 총으로 쏜 적이 있다. 김기용 kky@donga.com·박희창 기자}

    • 2014-1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문보고서 파문에도… CIA는 무풍지대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가 9일 발표한 중앙정보국(CIA) 고문 보고서가 국내외적으로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미국 등 서방세계와 다른 국가들 간의 반응이 엇갈리면서 이번 보고서 파문이 9·11테러 이후 형성된 국제정치 지형과 주요국 간의 역학 관계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IA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역설적으로 미 정부에서 차지하는 CIA의 힘은 새삼 부각되는 분위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고문 프로그램은 비판하면서도 CIA의 대테러 활동을 ‘애국적’이라고 평가하며 존 브레넌 CIA 국장 경질 요구를 일축하고 나섰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오바마 대통령은 브레넌 국장을 신임하고 있다”고 밝혀 경질설을 부인했다. 법무부가 이날 고문 관련 책임자에 대해 “기소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힌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CIA 바람막이’를 자청한 것은 임기가 2년 남은 상황에서 최고 정보기관에 대한 정치적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테러 관련 해외 정보를 총괄하는 CIA가 흔들린다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제대로 치를 수 없고 주요 외교안보 이슈 관리도 어렵게 된다. 미국의 핵심 동맹국들도 이 같은 상황을 이해하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과 정보감시 활동 결과물을 공유하는 일명 ‘파이브 아이즈(다섯 개의 눈)’로 불리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고문 보고서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며 미국 옹호에 나섰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0일 “고문은 언제나 잘못된 일”이라는 원론적인 평가를 내린 뒤 “영국은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도 이날 의회에서 미국에 대한 비판 없이 “CIA의 고문 활동은 캐나다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파이브 아이즈’의 태도와 달리 평소 자국 내 인권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빚던 이란과 중국은 미국의 이중성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동안 미국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온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파키스탄 정부도 비난에 동참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 김기용 기자}

    • 2014-1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 인권 치부 드러낸 81세 女의원의 용기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2001년 9·11테러 뒤 용의자 총 119명을 구금했고 이들 중 상당수에게 물고문과 성고문 위협 등 야만적이고 잔혹한 고문을 자행한 사실이 공식 보고서를 통해 처음 확인돼 국제적 파장이 일고 있다. 미 행정부는 테러 집단과 극단주의자의 보복 공격이 뒤이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외 주요 공관과 군기지에 경비강화 조치를 내렸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장(민주·캘리포니아·사진)은 9일 워싱턴 의사당에서 ‘CIA 구금 및 신문 프로그램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2년 작성하기 시작한 보고서는 원본이 6800여 쪽이며 이날 발표한 것은 528쪽의 축약본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CIA는 테러 용의자 119명을 아프가니스탄 태국 폴란드 등의 비밀 감옥에 가둔 뒤 정보를 얻기 위해 고문했다. 이 중 최소 39명에게는 이른바 ‘강화된 신문 기법’을 적용해 잔혹하게 다뤘다. 일부는 후유증으로 환각, 편집증, 수면장애 등을 겪었다. 또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과 관련한 정보는 고문과 무관하게 얻었다고 지적해 CIA 신문 프로그램이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 벤 에머슨 유엔 대테러·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고문에 책임 있는 CIA 및 정부 관리들을 기소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서는 등 미국 인권외교에 비상등이 켜졌다. 올해 81세로 미 의회 최고령 여성 의원인 파인스타인 정보위원장은 CIA와 보수진영의 격렬한 반대를 모두 막아내 보고서 공개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그는 “CIA는 미국의 가치와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5년간 정보위원장으로 보고서 작성부터 발표까지 전 과정을 이끌었다. 특히 4월에는 보고서 작성을 방해하려는 CIA의 공작을 폭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존 브레넌 CIA 국장을 향해 “CIA가 상원 컴퓨터 시스템에 몰래 접속해 보고서 관련 정보를 삭제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보고서를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을 조성해 CIA의 ‘국가 안보’ 만능 논리를 눌렀다. 같은 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CIA의 건의에 따라 보고서 공개 수위를 낮추려고 파인스타인을 설득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폴란드계 유대인인 그는 1961년 샌프란시스코의 흑인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강한 진보성향을 지녔으며 1992년 상원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2012년 5선에 성공해 22년째 상원 의석을 지키고 있다.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 김기용 기자}

    • 2014-1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제유가 5년만에 최저치… 글로벌 경제 영향은

    내년 유가가 대폭 떨어진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저유가에 따른 국가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과 같이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호재를 맞았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원유 수입액 비중이 7.6%다. 대만(7.9%)과 태국(7.7%) 다음으로 높다. 남아프리카공화국(6.4%)과 인도(6.0%), 필리핀(4.3%) 등도 높은 편이다. 한국은 저유가 혜택으로 GDP의 2.4%에 해당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일본도 각각 1.8%, 1.2%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나라들은 원유 수입 비용 절감분을 경제성장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원유 수입이 해마다 증가하는 중국은 이미 저유가 덕분에 지난달 544억7000만 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최고 기록인 8월의 498억7000만 달러를 뛰어넘은 수치다. 리비아 베네수엘라 이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울상이다. 리비아는 브렌트유의 배럴당 판매 가격을 184.10달러로 책정하고 예산을 짰다.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각각 배럴당 130.70달러와 117.50달러로 예상했었다. 러시아는 현재 재정 지출을 뒷받침하려면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나라들은 재정 불안정을 맞고 있다. 몇몇 산유국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저유가 기조가 단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과도한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유국들이 경기 침체에 빠져들면서 이 나라들의 글로벌 투자가 급격하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산유국들의 꾸준한 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완충재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99포인트(5.43%) 하락한 2,856.27로 거래를 마쳤다. 2009년 8월 31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성장해 왔던 태양광 풍력 등 그린에너지 산업도 저유가에 따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유 가격이 낮아지면 각국 정부의 그린에너지 관련 투자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저유가가 세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최근 “고유가 시대에는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이란 같은 인권과 민주주의 후진국들이 막대한 수익으로 민주주의 열망을 누를 수가 있었다. 그러나 정부 수입이 줄면 국민의 불만도 커지고 동시에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12-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우디 여성 2명, 운전했다는 이유로 6일째 구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 2명이 자동차를 운전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6일째 구금돼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가 7일 주장했다. 사우디는 여성 운전을 금지하는 국가다. 구금된 것으로 보이는 여성 가운데 루자인 알 하슬룰 씨(25)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우디에서 여성운전금지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트위터에 자신이 운전하는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활동해 온 그는 트위터 팔로어가 22만6000명에 이를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됐다. 그는 지난달 말 여성 운전을 허용하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차를 몰고 국경을 넘어 사우디로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이후 1일까지 트위터를 통해 수시로 이동 소식을 올렸다. 그러나 1일 “국경을 곧 넘는다”는 내용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 또 다른 여성인 메이사 알 아무디 씨(33)는 2일 하슬룰 씨에게 음식과 담요 등을 전달하러 자동차를 몰고 갔다가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12-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글로벌 톡톡]파격 즐기는 교황, ‘깐깐한’ 근위대장 해임

    모든 사람을 다 포용할 것 같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도 싫은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다. 교황청 공식 일간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3일 “교황이 근위대장 다니엘 루돌프 안리히 대령을 해임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청은 구체적 해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영국 BBC방송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근위대장의 지나친 권위주의 스타일이 교황의 눈 밖에 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안리히 근위대장이 바티칸 내 근위대 병영 위쪽에 대형 호화 아파트에서 기거한 것도 교황의 눈에 곱게 비치지 않았던 게 분명하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근위대원들에게 매우 힘든 근무를 시키고 지나치게 엄격한 규율을 적용하는 등 근위대장의 군사적인 스타일을 교황이 싫어했다”고 설명했다. 탈(脫)권위주의적인 파격 행보를 이어가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을 호위하는 근위대원들에게도 덜 경직된 태도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억압적인 근위대장의 관리방식과 몇 차례 충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교황이 서서 근무하는 한 근위대원에게 잠시 앉을 것을 권했지만 ‘근위대장의 명령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답변을 듣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바티칸을 지키고 교황을 보호하는 역할은 1506년부터 스위스 근위대가 맡고 있다. 총 110명이며 별도의 군대를 두지 않는 바티칸의 유일한 무장병력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1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공지능, 인류멸망 부를수도”… 호킹박사 “인간 넘어설 것” 경고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72·사진)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인류 생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 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완전한 인공지능의 등장은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지 모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인공지능이 빠른 속도로 자체 개량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인간 능력에 필적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등장할 가능성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진화 속도에 한계가 있는 인간은 이에 대적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12-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강경파 득세… 또 전쟁 치르나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또다시 고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양측 모두 강경파와 온건 중도파의 협력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중도파가 밀려나고 강경파만 득세한다면 다시 전쟁이 일어날 상황으로 밀려들어갈 수 있다. 이스라엘의 강경파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일 중도파 연정 파트너 각료 2명을 해임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전국에 방송된 TV 연설에서 “연정 파트너였던 야이르 라피드 재무장관과 치피 리브니 법무장관이 도를 넘어 정부 정책에 반대했다”며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유대인 국가이자 민주국가’였던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유대민족의 국민국가’로 바꾸려는 ‘유대민족 국가기본법’을 추진하면서 중도파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 법은 아랍계 이스라엘 국민을 차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민주주의 훼손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팔레스타인에서도 강경파와 온건파의 내분이 심화되는 가운데 통합정부가 사실상 붕괴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1일 “통합정부의 권한이 2일로 끝난다”며 “통합정부를 연장할지 새로운 정부를 구성할지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07년부터 팔레스타인 요르단 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각각 분할 통치하며 갈등을 빚어온 온건파인 파타와 강경파인 하마스는 6월 통합정부를 구성했다. 통합정부 아래서 총선과 대선을 치를 계획이었지만 이날 하마스가 통합정부 시한 종료를 선언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하마스와 파타의 갈등은 최근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7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파타 소속 원로 인사들에 대한 폭탄 테러의 배후로 하마스가 거론될 정도다. 이 때문에 새로운 통합정부 구성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모두 강경파가 득세하는 것은 올 8월 양측의 전쟁이 애매한 상태로 봉합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막대한 예산으로 전쟁을 치르고도 하마스를 붕괴시키지 못한 것은 중도파 때문”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팔레스타인에서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겨 파타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12-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티븐 호킹 “인공지능 기술 발전, 인류 멸망 가져올수도” 경고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72)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인류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완전한 인공지능의 개발로 인류가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곧 인공지능이 빠른 속도로 자체 개량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인간 능력에 필적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등장할 가능성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진화 속도에 한계가 있는 인간은 이에 대적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킹 박사의 이 같은 지적은 그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장치를 통해 대화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미가 더 크다. 그는 1963년 몸속 운동신경이 차례로 파괴돼 전신이 뒤틀리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뒤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 1985년에는 폐렴으로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아 목소리를 잃어 음성 합성장치를 이용해 대화를 해 오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호킹 박사의 경고는 그가 사용하는 새로운 음성시스템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이 장치는 영국회사 스위프트키가 개발한 것으로, 호킹 박사의 생각을 감지해서 말하고 싶은 단어를 제시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가 인공지능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4월에는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인공 지능의 개발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고, 또한 불행하게도 인류 역사의 최후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호킹 박사는 인터넷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인터넷이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정보기관의 경고를 들어 "테러 위협에 맞서는 인터넷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방법을 찾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ky@donga.com}

    • 2014-12-03
    • 좋아요
    • 코멘트
  • 홍콩 시위 다시 격화… 정부청사 봉쇄 시도

    홍콩 고등법원이 65일째로 접어든 홍콩 민주화 시위대에 또다시 ‘철퇴’를 내렸다. 법원은 1일 시위대에 정부청사 인근 홍콩 섬 애드미럴티의 간선도로인 하커트 로드와 센트럴 코노트 로드 점거를 즉시 풀라고 명령했다. 법원은 앞서 10월에도 주룽(九龍)반도 몽콕(旺角) 지역 등 시위대 본거지 3곳에도 점거 해제를 명령했다. 이번 명령이 신문에 공고되면 법원 행정관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점거지 철거에 나설 수 있다. 홍콩 정부 수반인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지금부터 주저 없이 법 집행을 하겠다”고 밝혀 조만간 시위대 진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시위대가 전날 밤부터 1일 오전 사이 시도한 정부청사 봉쇄도 결국 실패로 끝났다. 시위대는 수주일 만에 실력 행사에 나서 일시적으로 청사 기능을 마비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곤봉과 후추 스프레이 등을 동원한 경찰의 강경진압에 봉쇄선이 곧바로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40여 명이 체포됐고 최소 31명이 부상했다. 홍콩 민주화시위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부상 및 체포 인원만 증가하자 시위대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일부 시위대들은 학생 지도자들의 강경 일변도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12-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바라크 무죄 선고… 거꾸로 간 ‘아랍의 봄’

    2011년 반독재 시위를 강경 진압해 850여 명을 사망케 한 혐의로 재판 중인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에게 지난달 29일 무죄가 선고됐다. 카이로 형사법원은 이날 카이로 외곽 경찰학교 특별법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무바라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중동지역 민주화 열풍인 ‘아랍의 봄’은 사실상 끝났다는 해석과 아랍의 봄 혁명 이전으로 회귀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선고 직후 카이로의 ‘민주화 성지’로 불리는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2000여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정권 반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군경이 진압에 나서 시위 참가자 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1981년부터 30년간 이집트를 철권 통치했던 무바라크는 2011년 아랍의 봄 영향을 받은 반독재 시위로 권좌에서 쫓겨난 뒤 구속돼 2012년 6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013년 7월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정권이 한 달 만에 무바라크를 석방했고 재심 선고를 한 차례 연기한 재판부는 이번에 무죄를 선고했다. 최종심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번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일부에서는 이번 판결이 민생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무바라크 축출 이후 민주적 선거로 집권한 이슬람 정권은 민생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다. 2011∼2013년 이집트의 평균 경제 성장률은 2% 미만으로 무바라크 집권 때의 6∼7%보다 훨씬 낮다. 과거 10% 미만이던 실업률은 15% 이상이 됐고 물가도 50% 이상 급등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12-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폭동에 곤혹스러운 오바마, 이민개혁도 야유받아

    퍼거슨 시 폭동으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자신이 용단을 내린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설명하던 도중 방청객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연설을 약 5분간 중단해야 할 정도였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고향(시카고)에서 이민개혁 지지를 얻으려 했지만 오히려 한계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시카고 코페르니쿠스센터에서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1800여 명의 관중 앞에서 연설했다. 관중 대부분이 이민자들인 만큼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지지할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그는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번 행정명령이 수백만 명에 이르는 서류 미비자들의 법적 문제점을 완화해 앞으로 10년간 900억 달러(약 100조 원)의 경제성장 효과를 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의 비난과 야유가 이어졌다. 무대 바로 뒤편에 앉은 여성 방청객은 “추방을 즉각 중단하라”는 문구가 쓰인 천을 들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방청석 오른편의 또 다른 여성 참석자가 “거짓말이었잖아요”라고 소리 지르자 다른 참석자들이 따라서 구호를 외치거나 “정의가 없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들의 주장은 오바마 대통령 집권 시기에 더 많은 추방이 있었다는 것이다. 다른 청중들도 여기저기서 추방을 중단하라고 소리쳤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분의 지적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여러분이 나를 비난하는 것은 한 달 전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지금부터는 더이상 나에게 그런 비난을 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뉴스분석]‘아랍의 봄’ 불댕긴 튀니지, 홀로 남은 민주화 꽃망울

    이슬람 국가들의 민주화 시위인 ‘아랍의 봄’ 진원지였던 튀니지는 아랍 민주화의 ‘마지막 불씨’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튀니지가 23일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다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랍의 봄을 경험한 국가들 중 튀니지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이 ‘피의 겨울’을 거치며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튀니지가 이번 선거를 통해 사상 첫 문민 대통령까지 탄생시킨다면 아랍의 봄 모범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튀니지 민주화는 진행형 튀니지는 2011년 민주화 혁명으로 독재자 진 엘아비딘 벤 알리 대통령을 내쫓았다. 이후 3년여 만인 23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했다. 튀니지 국영방송이 보도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과거 독재정권에서 요직을 두루 맡았던 세속주의 성향의 정치인 베지 카이드 에셉시 후보(87)가 득표율 47.8%로 1위를 차지했다. 독재정권 몰락 뒤 지금까지 임시 대통령을 맡아온 반독재 투사 문시프 마르주끼 후보(69)는 득표율 26.9%로 2위였다. 27명의 대선 후보 난립으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월 말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이번 튀니지 대선은 독재정권이 쫓겨난 뒤 아랍의 봄 진원지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대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른 아랍 국가들의 사정은 다르다. 이집트는 합법적으로 집권한 이슬람 정권을 군부가 쫓아냈고 리비아는 군벌들이 난립한 내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튀니지 대선은) 중동의 모든 국가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집트와 다른 튀니지 ‘아랍의 봄’ 당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나라는 이집트였다. 이집트는 30년 철권통치를 휘둘렀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민주화 시위로 몰아냈다. 이후 이슬람 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이 합법적으로 집권할 때까지만 해도 아랍 민주화의 선두주자로 인식됐다. 독재자를 몰아낸 뒤 이슬람 세력의 집권까지는 이집트와 튀니지가 똑같다. 그러나 이집트에서 권력을 차지한 무슬림형제단은 이슬람 원리주의만 강조하고 민생 문제 해결에는 무능함을 드러냈다. 반면 튀니지에서는 온건 이슬람 성향의 엔나흐다당이 과도정부를 이끌면서 경제 분야 등에서 개혁을 이뤘다. 이슬람 집권세력에 시민 저항이 일어났을 때 정부 대응 자세도 크게 달랐다. 이집트의 무슬림형제단은 무력을 동원하면서 정권의 몰락을 자초했다. 반면 튀니지의 엔나흐다당은 야당 세력과 거국 내각을 구성하는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튀니지의 민주화 모델 터키 튀니지는 터키를 모델로 민주화 과정을 밟고 있다. 터키처럼 이슬람 국가이면서도 종교보다는 경제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터키의 민주화 수준이 크게 떨어지면서 오히려 튀니지의 민주화가 더 기대되고 있다. 과거 국제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1974∼1979년 터키를 이슬람 국가들 중 유일하게 ‘부분적으로 자유가 있는 나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터키의 민주화 수준은 다른 이슬람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총리를 거쳐 대통령에 오르면서 사회적 분열을 조장하고 독재 스타일로 변모했다”며 “이 과정에서 터키의 법치주의가 크게 손상됐다”고 지적했다. WP는 “반면 튀니지의 엔나흐다당은 종교(이슬람교)와 세속 집단 간 타협을 가능하게 했고 유연한 모습을 보이며 실용적으로 접근했다”고 분석했다.○ 튀니지의 한계와 우려 아랍 민주화의 마지막 불꽃으로 평가받는 튀니지에도 한계와 우려는 남아 있다. 아랍의 봄 이후 튀니지는 아랍 국가들 가운데 최고 수준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튀니지는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전사의 주요 공급처가 되고 있다. 표현의 자유가 IS 대원 포섭을 위한 설교와 모집을 더 손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해결되지 못한 민생 문제도 젊은이들이 IS행을 택하는 이유다. 튀니지는 아랍 국가들 가운데 대학 졸업자가 가장 많지만 경제성장률은 2%에 그쳐 실업률이 치솟고 있다. 경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독재 역행’이라는 이집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김기용 kky@donga.com·박희창 기자}

    • 2014-11-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중국도 경기부양 깃발… 28개월만에 금리 인하

    중국이 2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시중에 자금을 풀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2012년 6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0.25%포인트씩 낮춘 이후 처음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22일부터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 및 예금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21일 발표했다.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0.4%포인트 낮춰 5.6%가 됐으며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0.25%포인트가 내려간 2.75%가 됐다. 또 금융기관의 예금금리 적용 상한을 기준금리의 1.1배에서 1.2배로 확대했다. 중국이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든 것은 올해 3분기 성장률이 5년 반 만에 가장 낮은 7.3%에 그쳤기 때문이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 목표는 7.5%다. 1∼3분기 평균 성장률이 7.4%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 큰 폭의 성장이 있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정부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앞서 시행한 부동산 모기지 대출 규제 완화 등 다른 경기부양책도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1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IS참수 가담 두번째 프랑스인은 이슬람 개종 22세 포르투갈계 청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미국인 참수에 가담한 프랑스인 2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BBC는 19일 “인질 참수 동영상에 등장하는 두 번째 프랑스인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22세 청년 미카엘 도스 산토스”라고 보도했다. 앞서 파리 검찰은 동영상에 등장하는 프랑스인 2명 중 첫 번째는 노르망디 출신 막심 오샤르(22)이며 두 번째는 신원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르투갈계인 산토스는 파리 동쪽 근교 샹피니쉬르마른에서 태어났으며 지난해 가을 시리아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산토스는 그동안 프랑스 정부에 대한 보복을 주장해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자신이 직접 동영상을 제작해 프랑스 내 ‘이슬람 형제들’에 민간인을 사살하자고 촉구해 프랑스 정보당국이 그를 추적해왔다. 서방인이 IS에 가담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이번 참수에는 필리핀인도 1명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필리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1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80세 美살인마, 26세 여성과 12월 옥중 결혼

    ‘20세기 최악의 살인마’ ‘35명을 죽인 사이비 교주’ 등으로 불리는 찰스 맨슨(80)이 감옥에서 26세 미모의 여성과 내달 결혼식을 올린다. 희대의 흉악범을 사랑한 여성은 맨슨의 무죄를 주장하며 지난 7년 동안 그의 방면 운동을 해온 일레인 버턴이다. AP통신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당국이 두 사람의 결혼허가증을 발급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결혼할 때는 결혼허가증을 먼저 받은 뒤 정해진 기일 안에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 두 사람은 허가증을 받은 뒤 90일 안에 이 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다. 맨슨은 유명 여배우 샤론 테이트를 토막살해 하는 등 7명을 직접 죽이고 28명을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45년째 캘리포니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맨슨은 매춘부인 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범죄자로 전락했다. 1967년 출소한 맨슨은 히피문화와 가수 비틀스에 광적으로 빠졌고 성경의 요한계시록과 비틀스를 연관시켜 사교 집단인 ‘맨슨 패밀리’를 만들어 교주로 활동했다. 그는 1969년 유명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부인이자 배우였던 샤론 테이트를 무참히 살해했다. 샤론 테이트는 당시 임신 8개월이었다. 체포된 맨슨은 1971년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이듬해 사형제도가 폐지되면서 종신형으로 감경돼 지금까지 수감 중이다. 그가 만든 ‘맨슨 패밀리’는 주로 어린 여성 히피족으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체포됐지만 여전히 많은 추종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명 가수 메릴린 맨슨 역시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전문가들은 버턴처럼 악명 높은 범죄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여성의 심리를 ‘하이브리스토필리아’ 현상이라고 부른다. 범죄자를 사랑하는 여성들은 범죄자를 강한 남성으로 여기고 자신이 범죄자에게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나폴레옹 모자 26억원에 한국인 손에…누가 샀나 보니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쌍각 모자가 경매를 통해 한국인 손에 들어왔다. 낙찰 가격은 약 26억 원. 모자 경매 사상 최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자의 새 주인은 한국 닭고기 가공업체 하림의 김홍국 회장이다. 파리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 측은 "16일 진행한 경매에서 나폴레옹의 쌍각 모자가 188만4000유로에 한국인 사업가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모자는 나폴레옹이 자신의 부대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이다. 이후 모나코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직접 구입해 그 동안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김 회장은 평소 나폴레옹을 존경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신사옥 건설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경매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국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폴레옹은 끝없는 도전을 상징하는 인물이어서 평소 존경했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일본인과 경쟁하느라 낙찰 가격이 다소 올라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림 측 관계자는 "이 모자를 신사옥에 전시해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우리 회사 직원들은 나폴레옹과 비슷한 한국의 개척가"라고 말했다. 경매소 측은 당초 낙찰 가격을 50만 유로로 예상했으나 4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다. 나폴레옹의 모자 120개 중 현재 남아있는 모자는 19개뿐이다. 이 가운데 17개는 박물관에 전시 중이며 2개만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다. 나폴레옹과 먼 친척 관계인 모나코 왕실은 이 모자와 함께 수십 개의 메달과 장식용 열쇠, 문서, 보석이 박힌 칼, 총알 구멍이 난 부대 깃발 등 다양한 나폴레옹 유품을 함께 경매에 내놓았다. 알베르 2세는 경매 안내 책자에서 모나코 왕궁 보수비용을 대고자 소장품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11-17
    • 좋아요
    • 코멘트
  • “젋고 예쁜 비키니 女관광객 과연…” 태국총리 발언 물의

    세계적 관광국가인 태국에서 미모의 영국 여성이 무참히 살해당한 뒤 총리가 '예쁜 여성들이 비키니를 입으면 위험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1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16일 전국에 생중계된 방송에 나와 외국인 관광객 살해 사건과 관련 "관광객들은 비키니를 입을 수도 있고 어디든 갈수도 있다. 하지만 젊은 미모의 여성이 비키니를 입었다면 과연 안전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짠오차 총리의 이날 발언은 태국에서 외국인 관광객 살해 사건이 발생하자 관광객들에게 안전을 당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15일 다이빙 지역으로 인기가 높은 코타오 해변에서 영국 여성 한나 위더리지 씨(23)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위더리지 씨는 비키니를 입고 있었으며, 머리에서 둔기로 얻어맞은 흔적이 발견됐다. 또 부검 결과 강간 흔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장소에서 위더리지 씨와 함께 여행 온 영국인 남성 데이빗 밀러 씨(24)의 시신도 발견됐다. 밀러 씨의 사체에서도 둔기에 맞은 흔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밀러 씨의 경우 부검 결과 폐에서 물이 발견돼 살아 있는 상태에서 바다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짠오차 총리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외국인 살해 사건을 심각하게 조사해야 할 한 나라의 총리가 오히려 사건을 희화화 시켰다"고 비난했다. 또 "총리의 발언은 서양 여성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태국 정부는 총리의 문제 되는 발언을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그것도 우발적으로 나온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또 총리가 관광객들에게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태국 경찰에도 사건을 신속히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태국 경찰은 시신 발견 하루 만에 인근 호텔과 휴양시설, 관광종사원 숙소 등에 대해 일제히 수색을 벌였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9-18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