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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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6-03-05~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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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 평창으로]나물밥·황태찜 등 강원 대표음식 30선 맛보세요

     강원도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겨냥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강원 대표 음식 30개를 선정했다. 대표음식 30선에는 강원나물밥을 비롯해 도내 18개 시군이 자랑하는 음식 한두 개가 들어 있다. 춘천닭갈비와 춘천막국수는 물론 원주 뽕잎황태밥, 강릉 감자옹심이, 동해 생선찜, 속초 닭강정, 홍천 화로숯불구이, 횡성 한우구이, 평창 황태구이, 정선 곤드레밥, 인제 황태찜 등이다. 대부분 각 지역의 소문난 먹을거리지만 특히 강원나물밥은 강원도농업기술원이 평창 올림픽을 대비해 개발, 육성하는 또 다른 ‘국가대표’다. 강원도 품종의 오륜쌀과 감자에 녹색유지 건나물의 특허기술을 적용해 만든 것으로 기존 비빔밥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현저히 낮다. 식이섬유 함량과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곰취, 참취, 어수리, 곤드레 등 4종 산채를 사용해 나물 고유의 푸른색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다. 산채를 활용해 개발한 갖가지 소스로 기호에 따라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어 외국인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는 강원나물밥을 관광상품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도내에 연말까지 전문점 6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밥’으로도 개발해 지난해 12월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강원도는 강원나물밥을 비롯한 대표 음식들을 홍보할 ‘강원도 대표 먹거리관’을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에 설치해 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개막하는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ISU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에 맞춰 국내외 방문객의 입맛을 유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평창과 강릉, 정선 등 3개 시군도 유명 요리사의 도움을 받아 지역을 대표하는 특선 메뉴 10선을 개발 또는 선정해 보급에 힘쓰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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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재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활발

    “동지들은 합세하여 조국 광복을 기필코 이룩하라. 나는 그것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니 혼(魂)인들 어찌 감히 조국에 돌아갈 수 있으랴. 내 몸과 유품, 글을 모두 불태워 강물에 흘려보내고 제사도 지내지 말라.” 충북 진천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보재 이상설 선생(1870∼1917)이 1917년 3월 2일 러시아에서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유언이다. 24세 때 갑오문과에 급제한 뒤 성균관장에 임명된 수재인 그는 일생을 조국의 독립에 헌신하다 머나먼 타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진천군이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는 올해 다양한 추모사업을 벌인다. 6일 진천군에 따르면 4월 21, 22일 이틀간 5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기념식이 열린다. 또 전국학술대회와 전국 한시(漢詩) 백일장, 시 낭송 대회, 학생미술대회, 이상설 평전 출판기념회, 이상설 역사자료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100주년 기념 수학캠프, 청소년 해외역사문화탐방, 다큐멘터리 제작, 해외 자매결연 추진, 기념비 건립, 국민대토론회 개최 등도 열어 선생의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진천군은 지난해 9월 선양사업팀, 추모사업팀, 지원사업팀, 유물수집·기념관건립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선생의 생가(生家)가 있는 진천읍 산척리 일대 2만5000여 m²에 조성하는 ‘보재 이상설 기념관 건립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현재 기본·실시설계가 막바지 단계여서 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념관 건립비(총 87억7000만 원)에 대한 국비(26억3000만 원)와 지방비(43억9000만 원) 지원도 확정됐다. 이상설 기념사업회가 부담하는 17억5000만 원은 범국민 모금운동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일 이상설 기념사업회를 지정기부금 단체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기념사업회에 성금을 내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상설 선생은 민족교육의 선구자이자 대표적 항일 독립운동가”라며 “다양한 학술연구와 사료 발굴을 통해 선생의 위대한 업적이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설 선생은 을사늑약 이후 1906년 중국 지린(吉林) 성 룽징(龍井)으로 망명해 서전서숙을 세우고 항일 민족교육운동을 펼쳤다. 1907년 4월 황제의 밀명을 받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려 했지만 일본의 방해로 무산됐다.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결한 이준 선생을 헤이그에 묻은 선생은 유럽을 돌며 외교활동을 벌이다가 미국에서 한인단체의 통합을 도왔다. 1909년 블라디보스토크로 귀환해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착수해 연해주와 북간도 일대 의병을 모아 십삼도의군(十三道義軍)을 편성했다. 광복군을 양성하다 러시아가 광복군정부를 해체하자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가 박은식 등과 신한혁명당을 결성해 독립운동을 벌였다. 선생은 1916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병을 얻은 뒤 이듬해 니콜스크에서 숨을 거뒀다. 문의는 사단법인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사무국 02-747-2285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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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뭐여, 반기문!” 허탈… “충청이 밀면 당선” 자부심은 여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통령이) 되기를 바랐는데, 반 전 총장이 충청도 기질상 화끈한 맛이 없었다.” 반 전 총장을 지지했다는 이우정 씨(69·대전)는 3일 반 전 총장의 불출마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제 이 씨와 같은 반 전 총장 지지층은 어디로 향할까. 이 씨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좀 쏠릴 수 있것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얘기도 나오는데, (출마 여부가) 엉거주춤한 상태 아니여. 그래서 아직은 무르익을 때가 아녀”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충청도 사람들이) 누구든 (충청 민심을 대변할 대통령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우리가 ‘핫바지’는 아니잖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일보는 반 전 총장의 중도 하차로 격랑에 휩싸인 충청 민심을 살펴봤다.○ “동향(同鄕) 대통령 나올 거란 기대감 컸는데…” 충북 청주에 사는 조성준 씨(76)는 “모처럼 충청권에서 인물이 나와 대선에 도전한다니 기대가 컸다”며 “그런데 갑자기 중도 포기를 해 지금도 서운한 마음이 있다”고 했다. 건설업을 하는 손모 씨(46·충북 청주)도 “반 전 총장이 10년간 전 세계 정상들과 만나고 각종 현안을 해결하며 쌓은 노하우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정세를 풀어갈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게 돼 안타깝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을 원내에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주말 동반 탈당을 계획했던 새누리당 충북 지역 의원들이 지역구에서 들은 민심도 “비통하다” “당혹스럽다” “허탈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고 한다. 대전, 충남 민심은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북 민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충남 청양에 사는 명순도 씨(57)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온 반 전 총장이 국내 현실 정치에 뛰어든다는 것 자체가 애초 환영받지 못할 일이었다. (사퇴한 것은) 오히려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전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이지은 씨(26·여)도 “그야말로 정치 초짜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었겠느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과 무관하게 ‘충청도가 대통령을 만든다’는 자부심은 여전히 컸다. 충청 출신 한 의원은 “역대 대선에서 늘 충청도가 힘을 실어준 후보가 당선됐다”며 “이번에도 충청 민심은 누가 충청 발전에 도움이 될지를 두고 마지막까지 후보들을 저울질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흩어진 충청 표심 누구에게로 향할까 반 전 총장의 불출마로 1차 수혜자는 같은 충청 출신 대선 주자인 안 지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흥덕)은 “일단 안 지사에게 플러스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도 의원은 “(충청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층이 반 전 총장 불출마로 확 늘어나진 않을 것 같다”고도 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 지사에게로 ‘충청대망론’의 기대감이 쏠릴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충청의 보수층이 안 지사에게 마음을 열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은 “(지역에선) 반 전 총장을 대신해 보수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후보를 빨리 좀 찾아내라는 주문이 많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도 “안 지사에게 민심이 일시적으로 옮겨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냉정을 되찾으면 충청 민심이 특정인을 밀기 위해 한쪽으로 몰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아직 상황을 지켜보는 분도 많고,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보수적인 분들은 누구를 찍어야 할지 정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으로 2차 탈당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새누리당에서는 이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충청 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내분 추스르기’에 나섰다. 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의 불출마로) 상실감이 클 것”이라고 위로하며 “빨리 보수의 구심점을 찾아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이유로 자신의 ‘낙상주의’ 발언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한 라디오에서 “패장은 유구무언이다. 회고록에나 써야 될 말씀”이라고 주장했다. 송찬욱 song@donga.com / 대전=이기진 / 청주=장기우 기자}

    • 201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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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딸 성추행”…교사 살해 혐의 40대 학부모 구속영장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자신의 딸을 성추행 했다는 이유로 딸이 다니는 학교의 취업지원관을 살해한 김모 씨(45·여)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 오후 5시 25분경 청주시 한 커피숍에서 딸의 학교에서 취업지원관으로 일하는 A 씨(51)를 만나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김 씨는 밤샘 조사를 통해 "올해 고교 졸업반인 딸아이가 취업 상담을 위해 1일 오후 5시경 만나 저녁을 먹고 근처 노래연습장에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딸에게서 성추행 사실을 듣고 2일 오전 9시경 A 씨에 전화를 해 항의했지만 분이 풀리지 않자 오후에 직접 만나자고 전화를 했다. 김 씨는 집에 있던 흉기(과도)를 자신이 핸드백에 넣고 만나기로 한 장소인 커피숍에 먼저 도착한 뒤 A 씨가 오자 "네가 선생이냐"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가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은 커피숍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에 사용된 과도는 김 씨가 사는 아파트 앞 쓰레기장에서 경찰이 찾아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A 씨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김 씨와 A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 및 김 씨의 딸이 A 씨와 갔다는 노래연습장 CCTV 녹화분 등 1일 오후 A 씨의 행적에 대한 보강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숨진 A 씨는 학생의 취업을 도와주기 위해 지난해 8월 학교에서 채용한 시간제 계약직 근로자로 취업지원관 또는 산학겸임교사로 불렸다.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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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母, 커피숍서 고3 딸 학교 취업상담관 살해

     충북 청주시에서 40대 여성 학부모가 자신의 딸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50대 남성 취업상담관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청주 청원경찰서와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반경 청주시의 한 커피숍에서 학부모 김모 씨(45·여)가 취업상담관 A 씨(51)의 목과 어깨 등 서너 곳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렀다. 흉기에 찔린 A 씨는 직접 112에 사건을 신고한 뒤 피를 흘리며 인근 병원 계단까지 가서 쓰러져 과다 출혈로 숨졌다. 김 씨는 범행 후 달아났다가 1시간가량 지난 뒤 남편과 함께 경찰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졸업반인 김 씨의 딸이 취업상담관인 A 씨에게서 진로 상담을 받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학교 측에 알렸다”고 말했다. 김 씨는 경찰에서 A 씨를 만나 딸을 성추행한 문제를 따지다가 흉기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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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잃은지 4년… “법만큼 법 지키는 어른 필요”

     “통학차량에 탄 모든 어른이 ‘세림이법(法)’을 반드시 지켜 어린이들이 안전한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딸을 잃은 지 4년 가까이 됐지만 아빠의 소망은 바뀐 것이 없었다. 2013년 3월 통학차량 사고로 숨진 김세림 양(당시 3세)의 아버지 김영철 씨(44·사진)는 2일 “아무리 좋은 법이 생겨도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만큼 어른들이 잘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딸의 사고를 계기로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규정을 강화한 일명 세림이법(개정 도로교통법)은 일부 조항의 유예기간이 끝나 지난달 29일부터 전면 시행 중이다. 김 씨는 “법은 시행됐지만 아직도 그때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여지가 너무 많다”며 “정부나 관련 부처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 발생한 통학차량 사고의 상당수는 차량 앞에서 일어났다”라며 이를 막을 기술장치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 차량은 구조상 운전자 위치가 높기 때문에 키가 작은 어린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급하게 출발하다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 김 씨는 “외국의 어린이 통학차량처럼 움직임 감지 센서를 달아 어린이가 있을 때 경고음이 울리도록 하는 장치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전남 함평군에서 발생한 합기도장 차량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김 씨는 “시간에 쫓겨 어린이가 다 내렸는지 파악하지 않고 출발하는 경우가 문제”라며 “통학차량 운전자나 동승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세림이법 적용으로 작은 학원들이 운영상 어려움을 겪는 걸로 알고 있다”며 “채찍도 필요하겠지만 법을 잘 지키는 학원들에 세금 감면 등의 당근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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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견과 국악의 만남 ‘중원의 소리’ 전국 투어

     전통 무예인 택견과 국악이 어우러진 문화공연 ‘충주시립택견단과 함께하는 중원의 소리’가 올해 전국 곳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2일 충주시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충주시립택견단과 함께하는 중원의 소리’ 공연을 올해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최대 5차례 전국에서 공연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지역문예회관이 초청을 하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초청 경비의 70∼90%를 지원해 준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올해 전국 국립예술단체와 도·시·군 공립예술단체, 문예회관 자체 공연 프로그램 가운데 42개 공연을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충주시는 2014년 ‘중원의 소리’라는 공연을 자체 제작해 충북 북부 지역을 돌며 공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여기에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택견을 더해 중원(中原)문화의 진수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공연은 충주시립택견단의 예술성 높은 무예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예술단체인 사물놀이 ‘몰개’와 김진미 풍유무용단, 성악가 박경환 등이 시립우륵국악단의 창작국악과 함께 멋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용훈 충주시 문화예술팀장은 “올해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중원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충주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도록 전국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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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정섭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 취임

     류정섭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54·사진)이 1일 취임식 후 업무를 시작했다. 신임 류 부교육감은 전남 순천시 매산고와 서울대 독어교육과를 나와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하여 교육부에서 교육복지정책과장, 학교선진화과장, 공교육진흥과장,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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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도시공원 입양해 관리해보세요”

     ‘도시공원(公園) 입양하세요.’ 충북 청주시가 시민들이 스스로 도시공원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 ‘도시공원 입양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입양할 시민을 모집한다.  대상지는 청주지역 근린공원 74곳으로, 청주시민이나 단체 등 누구나 연중 신청할 수 있다. 공원을 입양받으면 △환경 정비 △안전 관리 △재능 기부를 통한 활동 △공원 이용객 안내 도우미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자원봉사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기존의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자원봉사와 달리 참여자 스스로 작성한 활동 계획에 따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청주시는 지난해 3월 SK하이닉스 등 11개 단체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8개 단체와 개인으로 늘었다. 지난해 연간 1296명이 192시간을 활동해 녹색청주협의회가 주최한 ‘2016 시민 실천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청주시 공원녹지과 오안성 주무관은 “도시공원 입양 사업이 많은 시민의 관심과 사랑 속에 진행돼 지역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올해도 많은 시민의 참여가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cheongju.go.kr, 043-201-2823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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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오송역∼정부세종청사 택시비 인하

     고속철도(KTX) 오송역과 정부세종청사를 오가는 청주지역 택시요금이 20일부터 평균 2만360원에서 1만5640원으로 4720원(23.2%) 내린다. 31일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도와 시, 그리고 개인·법인택시조합은 ‘오송역 택시요금 체계 개편 협약’에 최근 합의하고 홍보 기간을 거쳐 20일부터 이 같은 요금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의 운행 요금에 추가되는 복합 할증과 시계(市界) 할증 가운데 복합 할증을 적용하지 않는 게 이번 개편안의 핵심 내용이다. 도농(都農) 복합지역에 적용되던 복합 할증 요금이 폐지되는 구간은 오송역∼세종 어진동까지 17.9km이다. 승객이 어진동에서 오송역으로 갈 때도 청주지역 택시를 이용하면 인하된 요금만 내면 된다. 그러나 어진동까지 가지 않거나 다른 지역으로 갈 때는 현행 요금 체계가 그대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중 할증 택시 요금이 비싸다며 불만을 제기했던 세종청사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어진동 주민들도 혜택을 받게 됐다. 이 구간의 순수 택시 운행 요금은 1만3920원이다. 하지만 복합 할증(35%)과 시계 할증(20%)을 더하면 2만360원으로 훌쩍 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조만간 국토교통부 택시사업구역조정위원회에 오송역과 세종청사 구간을 ‘청주·세종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신청이 승인되면 청주지역 택시는 세종청사 부근에서, 세종지역 택시는 오송역 부근에서 귀로(歸路) 영업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상대방 지역에서 주·정차해 승객을 태울 수 없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이번 택시 요금 인하는 KTX 세종역 신설 명분을 차단하고 시민의 교통 편익 증진과 택시운송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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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군 ‘와인 관광’ 메카로 만든다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이자 최대 와인 생산지인 충북 영동군이 와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30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25억 원을 들여 영동읍 매천리 레인보우 힐링타운 뒷산에 착공한 ‘와인테마터널’이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직접 굴을 뚫는 것이 아니라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한 뒤 그 위에 흙을 덮어 인공으로 터널을 만드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길이 400m, 폭 12m, 높이 8m의 이 터널에는 와인문화, 영동와인, 세계와인, 포토존, 와인체험을 주제로 한 전시관과 포도밭, 이벤트홀 등이 들어선다. 서울역과 영동역을 오가는 ‘국악 와인열차’도 운행된다. 지난해까지 운행되던 ‘와인 트레인’을 업그레이드한 신개념 관광열차다. 충북도의 지역균형발전 공모를 통해 운행되는데 열차 이용객은 와인을 마시며 국악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약을 맺은 영동군이 직영하며 매주 두 차례 운행할 예정이다. 와이너리(와인 양조장) 지원도 강화된다. 군은 올해 2억5000만 원을 들여 농가형 와인 제조 및 포장재 설비 지원, 선도 와이너리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와이너리 컨설팅, 와인아카데미 같은 선진 양조기술 보급과 농가 역량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윤주황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영동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영동와인은 국내 와인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해외 와인과의 품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각종 연구와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동와인은 1996년 6월 지역 내 600여 농가가 힘을 모아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와인코리아’가 토종 브랜드인 ‘샤토마니’를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이전까지는 포도(캠벨얼리 품종) 생산 농가에서 팔고 남은 포도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포도를 이용해 집에서 담가 먹는 정도에 불과했다. 와인코리아는 설립 첫해 1만 병을 생산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연간 12만 병 생산하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영동군도 와인코리아의 성공과 전국 최대 포도 재배 면적 및 생산량을 인정받아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되는 등 와인산업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01가지 맛을 내는 와이너리 육성’을 목표로 2008년부터 농가에 양조시설 및 기술과 포장재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초 와인연구소 건립과 U1대(옛 영동대)와 연계한 와인아카데미를 개설해 고급 양조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현재 농가형 와이너리 42곳에서 100여 종의 고품질 와인 50만 병(750mL 기준)을 생산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매년 프랑스, 이탈리아 등 와인 본고장으로 농민연수단을 파견해 양조기술을 배우고, 해마다 그곳의 와인기술자를 초청해 기술력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덕분에 영동와인은 전국 각종 품평회를 휩쓸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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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로 사랑 전하는 ‘키다리 아저씨’

     설을 앞둔 24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달라”며 돼지고기 159kg과 쇠고기 32kg이 기탁됐다. 이 고기를 내놓은 사람은 단양읍 상진리에서 정육점 식당을 운영하는 김경운 씨(52). 1996년 10월부터 고깃집을 시작한 김 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1999년 지역의 생활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고기를 나눠 주기 시작했다. 자신 역시 넉넉지 않은 유년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같은 처지인 어린 학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 일을 시작했다. 첫해 학생 23명에게 돼지고기 3kg씩 모두 69kg을 나눠준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혜 학생을 늘려 지난해 말에는 학생 173명에게 519kg의 돼지고기를 나눠줬다. 이 같은 선행 덕분에 그는 단양 지역 학생들 사이에서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다. 올해부터는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의 불우한 이웃에게도 온정을 나눠 주기로 하고 설날을 앞두고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전달한 것이다. 김 씨의 부인 이명자 씨(48)도 남편을 적극 응원하고 있다. 이 씨는 “가게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고기를 나눠 주다 보니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이웃에게 베풀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웃 사랑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단양군민대상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착한 가격’으로 물가 안정에 이바지했다며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씨는 “작게 베풀었을 뿐인데도 이를 고마워하는 학생들이 감사 편지를 보내온다”며 “고깃집을 그만두는 날까지 이웃 사랑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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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뜰채로 빙어 잡고, 얼음분수 보고… “설연휴 이곳으로 오세요”

     민족 최대 명절 설이 다가온다. 조상의 은덕을 기리며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고 출발한다. 가족은 물론 먼 친척까지 오랜만의 만남이다. 하지만 집안에서만 머물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가족 친척과 함께 또 다른 볼거리, 즐길거리를 찾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이번 설 연휴기간 중부권(대전 충남북 세종 강원)에서 무엇을 즐길 수 있을지 소개한다.○ 강원 “뜰채로 빙어를 낚아도 보고” 얼음낚시와 맨손 물고기 잡기는 강원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체험이다. 화천 산천어축제(∼2월 5일)를 비롯해 홍천강 꽁꽁축제(∼30일), 인제 빙어축제(∼30일), 평창 송어축제(∼2월 12일), 정선고드름축제(∼2월 4일)가 매력적이다. 인제 빙어축제에서는 소양호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얼음낚시는 제외됐지만 뜰채 빙어잡기 등 새로운 대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충북 “박물관에서 제기를 차볼까” 국립청주박물관은 27∼30일 ‘운수대통! 만사형통! 한마당’을 준비했다. 어린이박물관 앞뜰에서 팽이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북과 징 쳐보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소강당에서는 가족영화가 상영된다. 상설전시실 로비에서는 영유아 동반 가족에게 ‘꼬꼬닭 저금통’을 매일 100개씩 나눠준다. 29일 오후 3시 대강당에서는 신년 클래식 음악회가, 30일 오후 3시에는 어린이 가족뮤지컬 ‘번개파워∼엄마를 찾아줘’가 공연된다. 설날은 휴관한다. 043-229-6315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청남대에서도 다채로운 민속놀이 체험장을 운영한다.○ 충남 “알프스마을에서 얼음분수도 보고” 청양군 정산면 알프스마을에서 열리는 얼음분수축제를 방문해보자. 얼음썰매와 봅슬레이, ‘지프트렉’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30일까지 관람료를 50% 할인하는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는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같은 전통놀이도 해볼 수 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28∼29일 다듬이와 삼베짜기를 비롯한 전통공예 시연과 민속행사가 열린다. 겨울을 맞아 시작된 ‘태안의 빛’ 축제장에서는 27∼30일 보물찾기 이벤트가 열린다. 예산 황새공원과 금강생태과학체험관, 보령 청라 은행마을 등에서도 연휴기간 체험료를 20∼30%가량 할인한다.○ 세종 “올해 가족 소망을 멋진 글씨로”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는 29, 30일 캘리그래피로 가족 소망을 써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비단잉어 월동지가 개방됐다. 추운 날씨 덕분에 열대식물원, 분재원, 만경비원 같은 실내 관람 명소가 인기다.  연휴(27∼30일)에 방문하는 고객은 매일 선착순 100팀(총 400팀)을 뽑아 다육식물 또는 화분을 무료 증정한다.○ 대전 “떡메를 직접 쳐보고 먹어도 보자” 28, 29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한빛광장에서는 전통 놀이마당, 가족 체험마당, 가족 공연마당, 먹거리 마당이 마련된다. 전통 놀이마당에서는 투호(投壺) 놀이, 활쏘기, 굴렁쇠 놀이, 말뚝이 떡 먹이기, 왕 팽이치기 행사가 열린다. 한빛광장 안 중앙광장 가족 공연마당에서는 피에로 복장을 한 광대가 마술쇼를 벌이고, 행사 전문 MC가 진행하는 가족 참여 레크리에이션도 펼쳐진다.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에서도 떡메치기 체험과 시식, 제기차기 같은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거리 과학마술쇼가 열린다. 붉은 닭의 해 설날을 주제로 제작된 콘텐츠가 스카이로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기도 한다. 이기진 doyoce@donga.com·장기우·지명훈 기자}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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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비 아껴… 장학금 받아… 따뜻한 나눔

     지난해 12월 30일 전남 장흥군 회진면사무소. 작업복을 입은 50대 남성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는 민원인 책상에 공 모양의 빨간 플라스틱 통을 놓았다. 그러고는 면사무소를 빠져나갔다. 플라스틱 통은 양식장에서 쓰는 부표(위치 확인을 위해 수면에 띄우는 것)였다. 면사무소 직원들이 칼로 부표를 가르자 안에는 지폐와 동전이 들어 있었다. 금액은 총 33만4570원. 면사무소 관계자는 “양식장에서 일하는 어민이 마땅히 돈을 모을 데가 없자 부표를 저금통으로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올겨울에도 ‘십시일반’ 빛났다 지난해 12월 19일 한 50대 남성이 전남 함평군청을 찾았다. 이 남성은 함평군 주민복지실장에게 “어려운 노인들께 내복이라도 사 드리라”며 검정 비닐봉지를 건넸다. 비닐봉지에는 40만5000원이 들어 있었다. 이 남성은 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사라졌다. 해남군 땅끝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어린이 32명은 20일 성금 81만 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돼지와 개구리 모양부터 ‘스팸’과 아이스크림 용기로 만든 저금통 10여 개가 한자리에 모였다. 7, 8km를 걸으며 버스요금을 아껴 돈을 낸 어린이도 있었다. 땅끝지역아동센터는 2006년 건물 매각이 결정돼 없어질 뻔했지만 영화배우 문근영 씨의 기부 덕분에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그 후 센터 어린이들은 9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광주의 정보기술(IT)업체인 ㈜그린정보시스템의 이숙희 대표(56·여)는 지난해 12월 28일 커다란 돼지저금통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건넸다. 저금통에는 637만370원이 들어있었다. 이 대표가 10년간 자녀의 입학식, 손주 돌잔치 등 특별한 기념일에 맞춰 쓴 편지들도 함께 있었다. 대구의 ‘키다리 아저씨’는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3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에게 수표 1억2000여만 원을 건넸다. 그는 2012년부터 5년간 6차례에 걸쳐 7억2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2012년부터 매년 익명으로 기부한 울산의 ‘키다리 부부’는 49세 동갑내기 소방관으로 밝혀져 화제다. 이들은 어려운 이웃을 도와 달라며 이번 겨울에도 200만 원을 전달했다. 충북 제천시 청풍초등학교 3학년 강나연 양(9)은 자신이 받은 장학금을 선뜻 기부했다.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의 ‘꿈나무 장학생’에 선정돼 받은 30만 원이다. 강 양은 지난해 12월 6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낸 편지에 “뉴스에서 ‘기부 한파’라는 내용의 기사를 봤다. 사람들이 기부할 여유가 없어서 한파가 온 것 같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최순실도 꺾지 못한 온정 사실 올겨울은 심각한 불황에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겹쳐 전망이 어두웠다. 실제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캠페인 초반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11월 21일 3588억 원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한 달 뒤인 12월 20일 모금액은 844억 원으로 수은주는 23.5도에 불과했다.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었다. 그러나 뒤늦게 기업들이 나서고 개인 기부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수은주는 1년 전보다 더 빨리 올랐다. 2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캠페인 64일째인 23일 기준으로 전국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99.7도. 공동모금회는 65일째인 24일 모금액을 감안하면 목표액 달성이 유력해 25일 ‘100도 돌파’ 발표를 준비 중이다. 전년도 캠페인 70일째에 비해 5일 빠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목표 달성 기간이 예년에 비해 짧을 뿐만 아니라 모금 총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지방의 온정은 따뜻함을 넘어 뜨거울 정도다. 전남은 사랑의 온도탑이 이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광역자치단체 11곳에서는 모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액을 이미 넘어섰다. 조선업 불황으로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도 1년 전보다 4일 빠른 23일 100도를 넘었다.황성호 hsh0330@donga.com / 장흥=이형주 / 제천=장기우 기자}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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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젓가락 행진’ 시작됐다

     충북 청주시가 올해 안에 ‘젓가락 연구소’와 ‘젓가락 문화협회’를 설립하는 등 젓가락 콘텐츠를 특화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상반기 중 젓가락 문화와 관련된 조사·연구와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아카이브(Archive·특정 장르의 정보를 모아 둔 정보창고)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젓가락 연구소’를 설립한다. 이 연구소에는 국내 주요 젓가락 문화 전문가 등이 연구위원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 연내에 ‘젓가락 문화협회’를 세워 문화체육관광부에 법인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젓가락 문화를 중심으로 한 각계각층의 국내 전문가 등이 참여할 협회는 젓가락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중국과 일본의 젓가락문화협회와 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젓가락 문화를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일도 담당한다. 젓가락 상품의 세계화와 젓가락 콘텐츠 특성화 사업도 함께 펼친다. 청주시는 지난해 지역 작가들과 함께 분디나무(산초나무) 젓가락과 옻칠수저 유기수저 수저집 등 100여 종의 문화 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들은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종국 작가의 분디나무 젓가락은 야생에서 채취한 분디나무를 다듬고 찌고 말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구현했다. 고려가요에 등장하는 등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젓가락을 고증과 실험을 통해 재탄생시켰다. 가볍고 단단한 데다 촉감도 부드러워 사용하기 편안하고 항균 기능까지 있어 상품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형문화재 칠장(漆匠)인 김성호 작가의 옻칠 나전 수저는 한국의 전통 문양과 한글 서체 등을 젓가락에 입혀 우리 고유의 삶과 멋을 담아냈다. 한국의 옻칠 나전 기술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옻칠은 습기와 벌레 등에 효과가 있고 보관성도 높은 장점이 있다. 유기수저(박상태 작가)는 구리와 주석의 비율이 78 대 22로 완벽한 비율을 이뤄야 되며, 항균 및 항독 기능과 입 냄새를 잡아주기도 해 친환경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소라 작가의 규방공예 수저집은 조각보와 바느질로 휴대하거나 보관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청주시는 이와 함께 젓가락 교육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관련 교재를 만들고 전문 인력을 키워 학교 등의 현장 학습이나 인성교육 등과 연계하기로 했다. 지역 공연 예술단체와 협력해 젓가락 장단문화 스토리텔링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고 삼겹살과 김치 등 젓가락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 문화도 특화할 계획이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젓가락 페스티벌 개최 2년 만에 젓가락 문화와 청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지역 작가 양성, 경제 발전, 도시 브랜드 구축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라며 “젓가락 콘텐츠의 지속가능한 문화행정을 통해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하고 새로운 한류(韓流)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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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군 ‘국악체험촌’ 전통 배우기 열기 후끈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의 ‘국악체험촌’이 매서운 겨울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통 국악의 실력을 쌓으려는 전문 국악인과 동호인, 학생들의 열기로 후끈하다. 19일 영동 국악체험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서울예대 35명, 국악 전공자 모임 ‘신명나눔’ 30명, 경북도립국악단 10명 등 전문 국악인들이 이곳을 찾아 국악 공부를 하고 돌아갔다. 이들은 사물놀이와 장단 등 개인 국악연습에 몰두할 수 있는 체험관 내 시설인 소리창조관 전수실과 다양한 기반시설을 갖춘 국악체험촌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이달 말까지 전통예술공연단, 김병선 설장구, 단양 매포초 등 전국에서 국악인과 동호인, 학생 단위의 연수생 4팀 137명이 국악체험촌을 찾아 다양한 국악 체험을 하고 연주 실력을 갈고 닦을 예정이다. 4월에는 울산 화진중 자유학기 프로그램인 ‘꿈길’을 이곳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이처럼 국악체험촌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국악 관련 기반 시설이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영동군은 2015년 5월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옆에 전국 첫 ‘국악체험촌’을 개장했다. 7만5956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 3채로 된 이 국악체험촌은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세미나실 2곳, 국내 유일의 군립(郡立) 국악단인 난계국악단 연습실 ‘우리 소리관’,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50∼300명을 수용하는 체험실 5곳, 전문가 연습공간인 ‘소리 창조관’ 등이 들어섰다. 또 국악 체험객 200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43실 규모의 숙박공간인 ‘국악누리관’, 2011년 기네스에 세계 최대 북으로 등재된 ‘천고(天鼓)’가 있는 ‘천고각’ 등도 있다. 자연경관이 뛰어난 금강을 내려다 볼 수 있고 4번 국도변에 있어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뛰어나다. 국도비와 군비 등 212억 원을 들인 이 체험관은 영동군의 관광자원인 과일과 와인, 국악을 연계한 체류형 국악타운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어졌다. 지난해 국악체험촌을 다녀간 관람객과 체험객은 11만9000여 명으로 2015년 10만1000여 명보다 18%가량 늘었다. 국악체험촌 관계자는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국악의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공무원 연수기관과 자매결연 지자체, 기업체, 교육지원청 등을 찾아 체험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3대 악성(樂聖)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1378∼1458)의 고향인 영동군은 국악체험촌의 운영 관리를 위해 전국 처음으로 국악전담 조직인 ‘국악사업단’을 하고, ‘국악 체험촌 관리 및 운영 조례’도 만들었다. 지난해부터는 국악체험촌과 이 일대를 국악마을로 바꾸는 ‘박연 국악마을 체험관광 활성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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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금호 충주조정체험학교 올해부터 유료화

     충북 충주 탄금호(彈琴湖)에 있는 충주조정체험학교가 올해부터 간판을 ‘충주조정체험아카데미’로 바꾸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유료화로 운영한다. 충주시는 최근 기업 연수·교육 전문업체인 하카리더십코리아(대표 김익철)와 기업연수 유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앞으로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과 조정 체험을 활용한 기업체 직원 연수 유치와 공동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익철 대표는 “탄금호조정경기장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넓은 부지, 회의실, 중계도로 등을 갖춰 조정 체험을 통한 단합 정신을 기를 수 있는 기업체 교육·연수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충주시가 조정체험을 유료화한 것은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여 고품격 스포츠인 조정을 다른 레저 스포츠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기업연수 특별체험프로그램을 유료로 시범 운영한 결과 ㈜SK 등 50여 개 기업에서 1310명이 참가해 21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유료 시범 운영 기간에 조정체험학교를 찾은 방문객은 6200여 명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해 돈을 받아도 체험객 감소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정체험아카데미는 기업연수와 학생, 일반 관광객, 동호인으로 이용객을 나눠 각각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조정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20일 현대모비스 직원 300여 명이 이곳을 찾아 연수를 할 예정이다. 황창호 충주시 체육진흥팀장은 “영국 귀족 스포츠이자 인기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해진 조정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고 홍보해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을 스포츠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용요금은 일반 프로그램 기준으로 성인 1만 원, 청소년과 동호인 5000원이며, 20명 이상 단체일 때는 각각 7000원, 3000원이다. 맞춤형 특별프로그램은 1인당 1만5000원.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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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새를 부탁해”… 교단 떠나는 황새 박사

     20년 넘게 멸종된 국내 황새 복원에 매달려 ‘황새 아빠’로 불리던 박시룡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장(65·생물교육과 교수·사진)이 강단을 떠난다. 17일 한국교원대에 따르면 박 교수는 18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교원대 교육박물관 1층 강당에서 고별 강연을 한다. 마지막 강연의 제목은 충북권 황새 야생복원의 염원을 담은 ‘황새를 부탁해’. 그는 강연에서 “미호천에서 사라진 황새를 복귀시키기 위해 농약에서 자유로운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어 그동안 연구과정에서 틈틈이 그린 황새 관련 수채화 100점을 타임캡슐에 담아 교원대 청람황새공원에 묻는다. 박 교수가 황새 복원에 나선 건 정들었던 종(種)이 사라지는 것의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그는 “1987년 교원대에 부임해 ‘휘파람새 방언’ 연구를 시작했는데 당시만 해도 휘파람새는 흔한 농촌의 여름철새였다”며 “무분별한 농약 사용과 농경지 개발로 10년 뒤에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교원대 청람황새공원과 예산황새공원에는 황새 160여 마리가 있다. 박 교수는 정년으로 강단을 떠나지만 황새 복원 연구는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황새 복원은 단순히 종의 복원을 넘어 우리의 정신을 회복시키는 농촌녹색운동”이라며 “황새 관련 시민사회단체를 꾸려 복원에 성공한 황새가 완전히 정착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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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군민장학회,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

     “고국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영동인’이라는 자부심과 고향의 정(情)으로 희망찬 유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배움을 마친 후 고향과 나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일 충북 영동군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지난해 모스크바물리기술대를 수석 졸업한 농사꾼 출신 러시아 유학생인 공근식 씨(47). 공 씨는 이날 박세복 영동군수를 만나 고향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영동군 심천면에서 수박 농사를 지으면서도 ‘주경야독’을 하며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2004년 34세의 나이에 배재대 전산물리학과에 입학했다. 공 씨는 그곳에서 만난 러시아 교환 교수를 통해 유학을 결심하고, 2010년 물리학 분야의 유명 대학인 모스크바물리기술대 항공공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이 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러시아 항공우주 전문 잡지인 ‘자유로운 비행’의 지난해 5월호 표지 인물로 선정됐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영동군민장학회는 공 씨에게 360만 원의 특별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에 부응하듯 그는 지난해 대학원에 진학해 1학기 전 과목 A학점을 받았다. 충북 영동군민들이 만든 장학회가 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이 커지면서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6일 영동군에 따르면 2003년 설립된 영동군민장학회(이사장 박세복 영동군수)의 지난해 말 기금 적립액은 139억5700만 원이다. 군비(郡費) 5억 원을 종잣돈으로 시작해 해마다 영동군에서 평균 13억여 원을 출연했고, 여기에 기업체와 각종 사회단체, 출향 인사 등 민간 후원금과 이자 수입 등이 합쳐져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기탁금은 2억6695만 원으로 2015년의 1억5000만 원보다 크게 늘었다. 영동군은 2022년까지 200억 원의 장학금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같은 추세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동군민장학회는 지난해까지 관내 2427명의 학생에게 18억8804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러시아 유학생인 공 씨에게는 미래 인재 육성의 일환으로 특별장학금을 줬다. 올해는 지역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의 U1대(옛 영동대) 본교 입학 지원을 위해 100만 원의 축하금을 주는 등 장학금 지급 폭을 늘릴 계획이다. 영동군민장학회는 해마다 270여 명의 학생을 선발해 대학생 150만 원, 고교생 50만 원, 중학생 30만 원, 초등학생 30만 원씩을 주고 있다. 올해도 장학금 기탁은 이어지고 있다. 4일 올해 처음으로 영동농공단지협의회(회장 이명열)가 500만 원을 내놓았다. 이 협의회는 2014년부터 해마다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명렬 회장은 “회원들이 모은 작은 정성이 지역을 이끌 인재 양성에 소중히 쓰였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5일에는 박영덕 서진환경 대표가 300만 원을 기탁했으며, 광림스포츠 안철근 대표와 금성사 신도회원들도 100만 원씩을 내놓으며 장학회에 힘을 보탰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장학생 선발과 지급 규모를 확대해 지역의 많은 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실효성 있게 장학사업을 추진하겠다”라며 “군민들이 마련해 준 튼튼한 기반 아래 학생들이 영동 발전을 이끌 주역으로 성장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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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조식물 ‘클로렐라’ 농작물 재배에 효과 만점

     녹조식물의 일종인 ‘클로렐라’가 각종 농작물 재배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에 따르면 클로렐라를 딸기와 토마토 애호박 등의 재배에 사용한 결과 품질이 좋아지고 수확량도 늘어나며 병해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농기원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클로렐라 농법을 실증 및 시범 사업으로 추진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앞서 농업진흥청은 부추 유기재배 등에 클로렐라 농법을 활용했다. 기능성 미생물인 클로렐라는 민물에 서식하는 플랑크톤인 미세조류의 한 종류로 비타민과 칼슘 칼륨 등 미네랄류와 다량의 엽록소 섬유질 핵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서 5280m²의 규모로 비닐하우스에서 애호박을 키우고 있는 윤해철 씨(55)는 하우스 내 토양에 클로렐라를 관주(灌注·토양이나 나무에 구멍을 판 뒤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한 뒤 500∼1000배로 물과 희석해 3차례에 걸쳐 살포한 결과 기존 재배법보다 애호박 생산량이 22.8% 증가했다. 반면 비료 사용량은 17% 정도 줄일 수 있었다. 애호박 재배 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흰가룻병’ 발생도 대폭 줄어 농약 비용을 24% 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 또 진천군 초평면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김대식 씨(69)도 클로렐라 농법의 효과를 봤다. 3966m²의 비닐하우스에 클로렐라를 관주한 결과 생산량이 10% 늘고 토마토의 당도 역시 7브릭스(Brix·1브릭스는 100g의 물에 1g의 설탕이 녹아 있는 것만큼 달다는 의미)에서 9브릭스로 높아졌다.  무농약으로 토마토를 키우는 김 씨는 클로렐라 관주 처리로 토마토 잎의 색이 진해지고, 생육도 좋아져 내병성이 강해짐에 따라 고품질의 무농약 토마토를 생산할 수 있었다고 충북농기원은 설명했다.  제천시 청전동에서 1ha 규모의 딸기를 재배하는 김현주 씨(44)도 클로렐라 관주 뒤 희석액을 10일 간격으로 잎에 뿌려준 결과, 10% 정도 수확량이 늘어났고, 흰가룻병 예방에도 도움이 돼 농약 사용을 30% 정도 줄였다. 충북농기원은 클로렐라로 작물을 키우면 엽육(잎살)이 두꺼워지고, 과육도 단단해지는 등의 효과와 저장성과 신선도 유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다른 작물 재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찬 충북농기원 원예기술팀장은 “클로렐라를 활용한 신기술을 실증 및 시범 사업으로 보급해 다양한 효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클로렐라를 활용한 신기술을 확대 보급해 농가 소득을 늘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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