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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 전환 추진 논의를 반대하며 학교 본관을 점거하고 래커칠을 한 동덕여대 총학생회장 등 11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북부지검은 25일 동덕여대 총력대응위원회(총대위) 공동위원장인 동덕여대 총학생회장, 여성주의 동아리 ‘사이렌’ 교육팀장 2명을 비롯한 피의자 11명을 업무방해·공동퇴거불응·공동감금·재물손괴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이들은 2024년 11월 남녀공학 전환 계획 등에 반발하며 학교를 점거하고 캠퍼스 곳곳에 래커를 칠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시위를 주도한 이들은 당시 총학생회, 동아리 사이렌, 단과대 학생회 등 대표자 17명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 집단시위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은 입장문을 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검찰을 규탄했다.재학생연합은 “대학 내부 갈등에서 비롯된 사건에 대해 형사처벌을 강행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는지, 교육적 관점에서 적절한 대응인지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기관에서 발생한 갈등에 대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처벌’이 아니라 ‘대화’”라며 “이번 기소 결정은 매우 부적절하며 학생 공동체 전반에 위축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기소된 학생들이) 과도한 법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24일(현지시간) 패스트푸드 회사인 타코벨과 던킨도너츠가 노동법을 위반해 소속 근로자에게 150만 달러(약 22억 원)를 지급하기로 한 결정을 ‘먹방’ 영상으로 알렸다. 맘다니 시장은 합의금을 낸 회사 음식을 먹으며 영상을 찍었고 자사 제품을 지나치게 적게 먹어 논란이 된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를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 사회주의자’인 맘다니 시장은 이날 소비자·노동자 보호국장 샘 레빈과 함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타코벨 제품을 먹으며 근로자에 대한 배상금 합의 내용을 설명했다. 타코벨, 던킨도너츠 등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근로자 근무 시간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추가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 노동법을 위반했고 뉴욕시는 이들 기업에 150만 달러(약 22억 원)의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근로자 한 명당 받는 배상금은 약 50달러에서 1만 달러로 알려졌다. 맘다니 시장은 영상에서 “맥도날드 CEO처럼 되고 싶지 않다”며 맥도날드 CEO 크리스 켐프친스키를 조롱하기도 했다. 켐프친스키 CEO는 최근 자사의 새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해당 햄버거를 한 입 베어 문 영상을 온라인상에 올렸다. 하지만 그가 자사 제품을 지나치게 적게 먹어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소비된 바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일본 유명 배우 사카구치 료코의 딸이자 은퇴한 여배우인 사카구치 안리가 편의점에서 2800원짜리 샌드위치를 훔치다 경찰에 체포됐다.24일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도쿄 하치오지시 한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훔친 혐의(절도)로 사카구치 안리(35)를 체포했다. 샌드위치 가격은 300엔(약 2800원)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수상한 행동을 눈치챈 점원이 경찰에 신고한 뒤 사카구치를 붙들고 있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고 한다. 사카구치는 혐의를 인정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사카구치는 2013년 세상을 떠난 유명 배우 사카구치 료코 씨의 장녀다. 그녀는 과거 배우 등으로 활동하다 2017년 9월 은퇴를 선언했다. 그 후 성인 영화에도 출연했고 두 번의 결혼과 이혼, 낙태 고백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그녀는 지난해 11월 두 번째 이혼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해 왔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빈말이 아니고 (호떡) 진짜로 맛있다.”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진주중앙시장을 방문해 “나는 멀쩡한데, 우리 국민이 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한 뒤 진주시 진주중앙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진주중앙시장은 1884년 문을 연 전통시장으로, 진주 지역의 대표 상업 거점이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에도 이곳을 방문한 바 있다.이 대통령은 시장을 둘러보고, 상인들에게 장사가 잘되는지 묻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이 대통령은 상추와 애호박 등을 현금과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했고, 귤과 꼬치전, 호떡, 엿, 딸기 등을 즉석에서 맛본 뒤 구입했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호떡을 권하며 “빈말이 아니고 진짜로 맛있다”고 여러 차례 말하기도 했다. 이어 “안 먹은 사람 없냐”며 호떡을 나눠 먹었다. 한 상인은 “잘하고 계시는 거 다 압니다”라고 응원했고 이 대통령은 “열심히 할 테니 많이 도와주세요”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건강하세요’라고 말한 한 시민에게 “나는 멀쩡한데 우리 국민들이 건강하셔야죠”라고 인사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물동량 기준 세계 4위 수준인 중국 해운사 코스코(COSCO)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6개국으로 향하는 일반 화물 컨테이너 신규 예약 접수를 중단한 지 3주 만에 재개했다.25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코스코는 이들 6개국으로 향하는 일반 화물 컨테이너 선적 예약 접수를 즉시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코스코는 미국-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21일간 화물 접수 예약을 중단했다. 코스코의 화물 접수 재개를 두고 중국에서 출발해 중동으로 향하는 바닷길이 열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란이 중국에 바닷길을 내준 것인지 해운사와 중국 정부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코스코는 “중동 지역 불안정한 상황을 고려할 때 신규 예약 서비스 및 실제 운송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 항로의 원활한 소통과 안전을 유지하는 것은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이란은 24일(현지시간)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들에 보낸 서한에서 “침략자들과 지지자들이 이란을 겨냥한 적대적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악용하는 것을 막고자 비례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다른 나라 소속 선박을 포함한 비적대적 선박은 이란에 대한 공격 행위에 가담하거나 이를 지원하지 않고 공표된 안전 및 보안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는 경우, 이란 당국과 협의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휴전과 전쟁 종식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며, 대화와 협상이 돌파구”라며 “우리는 긴장 완화와 대화 회복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한국 등 주요 고객사와 계약한 액화천연가스 장기 공급 물량에 대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한국의 카타르산 LNG 도입 비중은 14% 수준으로 카타르에너지 불가항력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현물(Spot) 시장에서 가격이 비싼 LNG를 사들여와 전기 및 가스 요금이 폭등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카타르에너지가 이날 한국, 이탈리아, 벨기에, 중국 등 고객사와 체결한 일부 장기 LNG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카타르에너지가 선언한 불가항력은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 계약 당사자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질 때 그 책임을 면제받는 법적 장치다. 카타르에너지가 불가항력을 선언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받던 한국을 비롯한 수입국은 당장 대체 물량을 확보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카타르에너지가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은 이란이 걸프국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에너지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카타르 역시 이달 18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을 받아 카타르 북부 해안 라스라판 지역의 국가 핵심 가스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다. 라스라판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산업도시다. 이곳에선 LNG, 석유화학, 발전, 담수화 관련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곳으로 전 세계 LNG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타르의 ‘경제 심장’으로 통하는 지역이다. 이달 19일 사드 알 카비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란 공격으로 카타르 LNG 수출 생산 능력의 약 17%를 담당하는 시설이 피해를 입었고 복구에는 3~5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상된 두 개의 LNG 생산 설비로 인해 한국, 이탈리아, 벨기에, 중국으로 향하는 최대 5년 장기 LNG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 조항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에 당장 한국 경제는 비상등이 켜졌다. 200일 치 넘는 비축 물량으로 단기 대응이 가능한 원유와 달리 섭씨 영하 163도에서 가스를 액화 상태로 보관해야 하는 LNG 특성상 장기 비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정부는 당장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전력, 난방, 산업 전반의 비용 상승 및 가동 감축,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한국 경제가 받는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한국의 LNG 비축 의무량은 약 9일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국내 LNG 수입 나라별 동향을 보면 지난해 기준 호주에서 총 31.4%, 말레이시아 16.1%, 카타르 14.9% 순이었다. 원유와 달리 LNG의 중동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워낙 비축물량이 적고 대부분 장기 계약으로 수급하는 LNG 특성상 가격이 비싼 단기 현물 시장에서 가스를 사와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LNG 공급망이 막히게 되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전후방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작성한 ‘미국-이란 충돌과 호르무즈 리스크:공급망 시나리오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3개월 이상 이어지면 LNG 가격은 최대 200% 오르고 한국의 모든 산업 생산비는 평균 9.4% 뛸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LNG는 국내에서 전력 생산과 난방, 산업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LNG 가격 상승은 물가 인상을 부추길 수 있는 최악의 악재로 인식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물론 LNG를 원료로 돌리는 발전 단가가 올라 전기요금마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중동을 재편할 ‘역사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계속할 것을 촉구해 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통해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 한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강경 정권의 붕괴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이란이 걸프 지역에 장기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위협은 이란 정부를 제거함으로써만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동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기회에 이란의 핵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같은 이슬람 문화권이면서 수니파(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이란)로 분리되며 중동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과 갈등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빈살만 왕세자가 미국이 이란에 병력을 파견하여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장악하고 이란 정부를 축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란 석유 인프라의 중심지인 하르그 섬을 점령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분석가를 통해 빈살만 왕세자가 전쟁을 피하고 싶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물러선다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나머지 중동 국가들이 이란에 홀로 맞서야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왕자는 지난주 기자들에게 “이전에 조금이나마 존재했던 이란과의 신뢰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했다.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전쟁의 즉각적인 종식을 원하는지, 아니면 이란의 역량을 약화하는 장기적인 분쟁을 선호하는지 묻는 말에 파이살 외무장관은 “정부가 관심 있는 유일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주변국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중단시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 수단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분석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빈살만 왕세자가 전쟁 장기화를 부추겼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사우디 정부는 성명을 통해 “사우디 왕국은 이번 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평화적 해결을 항상 지지해 왔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빈살만 왕세자와의 대화에서 유가 상승과 그것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시금치와 같은 잎채소, 딸기, 포도, 블루베리, 감자 등이 올해 가장 많은 농약을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채소와 과일의 껍질을 벗기거나 물과 함께 문질러 씻은 뒤 실험을 진행했음에도 농약이 검출됐다. 23일(현지시간) CNN은 비영리 환경 단체 환경워킹그룹(EWG)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천도복숭아, 복숭아, 체리, 사과, 블랙베리, 배, 감자, 블루베리가 올해 가장 많은 농약 함유 과일과 채소라고 보도했다. EWG는 매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농약 잔류가 가장 많이 검출된 농산물 12가지를 뽑는다. 보고서는 특히 시금치가 같은 무게 기준으로 가장 많은 농약 잔류물을 함유하고 있고 평균적으로 네 가지 이상의 농약을 포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농작물이 평균 4가지 이상의 농약을 사용했고 감자는 2가지 농약이 검출됐다. 전문가들은 여러 농약이 섞인 농산물을 섭취하는 것은 농약이 축적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검출 작업은 일반 가정 집에서 과일이나 채소 등의 껍질을 벗기거나 문질러 세척하는 식으로 일반적인 소비자 행동을 모방한 뒤 진행됐다. 하지만 검사 결과 총 264개 종류의 농약 잔류가 발견됐고 203종은 ‘터디 더즌’(잔류 농약이 가장 많이 검출된 농산물 12가지) 농산물에서 발견됐다. CNN은 미국 소아과학회를 인용해 아이들과 태아는 농약 같은 오염물질에 취약하다고 했다. 또 임신 중 농약 노출이 태아의 선천적 결함, 저체중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농부들이 농약을 사용할 때, 농약 사용을 규제하는 엄격한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농약 잔여물이 존재한다고 해서 곧바로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더티 더즌 샘플의 60% 이상에서 과불화합물(PFAS)이 발견됐다. PFAS는 이른바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며 완전 분해되기까지 수년에서 많게는 수백 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WG 캘리포니아 운영 수석 부사장 버나뎃 델 키아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PFAS 농약은 생물을 죽이는 데 효과적인 물질“이라며 ”이것이 바로 공중보건과 환경 전반에 우려스러운 이유“라고 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PFAS는 암, 비만, 갑상선 질환, 불임, 간 손상, 호르몬 교란, 면역 체계 손상과 연관돼 있다고 보고했다. 더티 더즌과 반대로 농약 잔류량이 가장 적은 비유기농 농산물의 목록도 공개됐다. 클린 15라는 목록에 포함된 과일과 채소의 60%에서 농약 잔류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클린 15 목록에는 파인애플, 스위트 콘, 아보카도가 가장 적은 농약 잔류가 검출됐고 파파야, 양파, 냉동 완두콩,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수박, 망고, 바나나, 당근, 버섯, 키위 등이 포함됐다. 일각에선 EWG의 더티더즌 목록이 과도한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체에 해가 되는 농약의 절대량을 무시하고 단순히 발견이 됐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더티 더즌 상위 목록의 과일이나 채소도 정부 허용 안전 기준치의 1%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5개월간 벌인 정부의 부동산 범죄 행위 단속 결과 640명이 송치됐고 7명이 구속됐다. 정부는 올 10월까지 2차 특별단속을 진행하고 집값 담합과 농지투기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이재명 대통령은 24일 X(옛 트위터)에 “나라 망치는 악질 부동산 범죄, 꼭 뿌리 뽑겠다. 망국적 ‘부동산 공화국’ 정상화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부동산범죄 1차 특별단속 결과 및 2차 특별단속 계획’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지난달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로 신설된 국민안전비서관에서 작성했다. 국민안전비서관은 범죄 예방과 공공 안전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구성된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 협의회는 지난해 10월 17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약 5개월간 1490명을 단속해 640명을 송치하고 7명을 구속했다. 부정행위 유형별 단속 인원 현황을 보면 공급질서 교란 행위가 448명, 농지투기 293명, 집값 띄우기 등 불법 중개가 254명 순이었다. 단속 인원의 직업을 보면 공인중개사가 132명이었고 공무원도 43명 포함됐다. 주요 단속 사례를 보면 부산 기반 공인중개사 35명은 단체를 조직해 비회원 중개사와의 부동산 공동중개를 금지하고 회원 간에만 중개하도록 담합해 모두 검찰에 송치됐다. 또 농사를 짓지 않고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한 뒤 이를 불법으로 위탁한 219명도 송치됐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배우 전지현의 시어머니인 유명 디자이너 이정우 씨가 최근 활동을 재개한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난 10년 차 아미다. 덕질도 마음 놓고 할 수 없는 건가”라고 하소연했다. 이 씨는 이달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BTS 컴백 무대 영상을 올리며 “영어 하는 리더와 10년 지나도 영어 못하는 애들, 그래도 사랑한다 모두”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팬들은 이 씨가 BTS를 폄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놨다.이 씨는 이에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에서 유쾌하게 이야기하고 넘어간 내용을 보고 웃으면서 올린 것”이라며 “10년 차 아미가 자신이 응원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겠냐”고 했다. 이어 “나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남의 실력을 평가할 위치도 아니다”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앞서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박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문제 등으로 낙마한 지 36일 만인 이달 2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박 후보자를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이로써 기획예산처는 정부 출범 이후 3개월간 수장 공석 사태를 끝내게 됐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12·12 군사 반란 가담자들이 훈장을 받은 사실을 지적하며 “내란 사범들이 훈장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등 10명에 대한 충무무공훈장이 취소됐다는 언론 기사를 첨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훈장 취소를 결정한) 국가보훈부, 행정안전부 칭찬합니다”라고 했다. 정부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12·12 군사반란 주요 임무 종사자 10명에 대해 수여했던 충무무공훈장을 취소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훈장이 박탈된 이들은 김 전 참모총장 등 10명으로 이들은 전두환 신군부 내 핵심 요직을 맡은 이들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구시장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가운데,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공천 결과가 이르면 이달 27일 결정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세종시장 후보 본경선 진출자를 5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진출자는 고준일·김수현·이춘희·조상호·홍순식 예비후보 등 5명이다. 고 후보는 세종시의회 재선 의원 출신의 청년 후보이며, 김 후보는 세종시 국가균형발전 지원센터장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현역 세종시장이며 조 후보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홍 후보는 이해찬 당시 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자 2명을 뽑아 결선을 진행한다. 충북 기초단체장의 경우 권리당원 30%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안심번호 70%를 합산해 경선을 치른다.세종시장 외에 청주시장, 충주시장, 제천시장 등 기타 기초단체장 후보군도 일부 확정됐다. 6·3 지방선거의 ‘핵’으로 떠오른 대구시장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한 전략 공천이 전망되는 가운데, 최종 후보 확정은 이달 27일 확정될 전망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대구시장 최종 후보 확정은 금요일에 예정이다”며 “아직 확정이 안 된 곳이 부산, 대구·경북 등이고 거기가 정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 요청에 김 전 총리가 고민 중”이라며 “고민하는 상황을 보면서 우리가 공천절차 진행해야 하는 거니까 관련된 과정들이 아마 금요일이면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박주민·전현희 의원과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 등 3명을 압축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3, 24일 진행된 예비경선 결과 박 의원과 전 의원, 정 전 구청장 등이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김영배 의원과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사무국장은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본경선은 4월 7~9일 치러지며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해 치러진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자 2명 간 결선 투표가 4월 17~19일 진행돼 최종 후보는 19일 확정된다. 이번 예비 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100%로 진행됐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이 3명으로 좁혀지면서 후보간 선거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각 후보가 상대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 역시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 전 구청장이 구청장 재직 시절 김건희 여사가 주가 조작으로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후원 골프 행사에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도덕적 감수성이나 민주당 DNA를 안 갖추고 있거나 매우 부족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 역시 정 전 구청장 치적 중 하나인 성공버스(성동형 공공버스)를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와 다름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에 정 전 구청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성동구 체육 행사는 30여개 기업이 함께 후원한 것이고 도이치모터스는 현금이 아닌 물품 협찬 방식”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쏘아 올린 공포탄을 민주당 타 후보들이 포탄으로 가공해 우리 진영에 던지는 자폭적 공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중국 외교부가 자신을 일본 자위대원이라고 주장하는 괴한이 주일 중국대사관에 침입한 사건에 대해 “일본에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자위대원이라고 자칭한 인물이 담을 넘어 주일 중국대사관에 강제 침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일본 측에 엄중하고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다.린 대변인은 “이 인물은 ‘신의 이름으로 중국 외교관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이 사건은 ‘빈 외교관계 협약’을 심각하게 위반했고, 중국 외교 인력의 신변 안전과 외교시설 안전을 위협했으며, 그 성격과 영향이 매우 악질적”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이는 일본 내 극우 사상과 세력이 창궐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신군국주의의 위험성을 드러낸다”며 “또한 일본 정부가 역사와 대만 등 중일 관계의 핵심 사안과 관련해 잘못된 정책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또 “일본은 자위대 관리에 실패했고, 중국 공관과 외교 인력 보호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며 “중국은 일본 측에 즉각적인 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린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일본이 중국과의 외교 관계와 관련한 표현을 ‘가장 중요한 관계’에서 ‘전략적이고 상호이익적 관계’로 격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현지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는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현재 중일 관계 상황의 근본 원인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에 있다”며 그간의 원론적 입장을 거듭 전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1월 ‘유사시 대만 개입’을 발언해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는 대만 유사시 일본이 자위대를 파견하겠다는 뜻인데, 이는 대만을 인정하지 않는 중국 입장에선 내정 간섭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주요 합의점을 찾았다. 조만간 직접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방문을 위해 플로리다 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요일(22일) 진행된 (이란과의) 대화가 월요일(23일)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겠다”며 “주요한 부분에서는 (이란과) 의견 일치를 봤고 거의 모든 부분에서 합의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협상을 성사시키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They want very much to make a deal). 우리도 마찬가지다”라며 “오늘 전화로 만날 예정이다”며 ”오늘 아마 전화로 (협상을) 할 것 같은데, 그들이 연락을 받기도 매우 어려워 조만간 직접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5일간의 일정을 잡았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잘 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해서 무자비하게 폭격을 퍼부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그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과 회담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협상 대상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특사와의 회담에 참여할 인물이 최고위급 지도자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어 하메네이의 생사 여부는 알 수 없다며 그가 죽기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쟁의 명분이 된 이란의 핵무기에 대해 “그들은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자국 내 에너지 시설 공격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와의 협상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과의 협상은 성사될 것이고 일어나지 않을 이유가 뭐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내일 우리는 100억 달러 이상을 들여 건설한 그들의 최대 규모 발전소를 폭파해야 했다. 아주 훌륭한 발전소인데, 그들이 왜 그것을 원하겠나”라며 “그들이 먼저 전화를 했다. 내가 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란이 먼저 종전 협상에 나선 것이란 취지의 발언이다. 그는 “이 계획(종전 협상)이 성공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이 곧 개방될 것”이라며 “거래가 성사되는 즉시, 유가는 급락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통제는 본인과 이란 최고 지도자와 공동으로 통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아야톨라(이란 최고 지도자)가 누구든, 다음 아야톨라가 누구든 간에 공동 통제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부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한 형태의 정권 교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 교체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것이지만,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사람들은 매우 합리적이고 훌륭한 인물들이다“며 ”내부 사람들은 자신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그들은 매우 존경받는 인물들이며, 어쩌면 그들 중 한 명이 우리가 찾고 있는 바로 그 인물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의 공항에서의 해당 발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협상’에 대한 트루스소셜 메시지에 이란 매체들이 ‘회담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기 때문이다. 이란 관영 통신사 파르스 통신은 이란 고위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 어떠한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다”고 전했다.이란 매체 타스님 통신 역시 이란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 시장 압력에 굴복해 이란의 핵심 기반 시설 공격을 철회했고 이란은 억지력을 확보할 때까지 자위권을 계속 행사할 것”이라며 “협상은 없었고 현재 진행 중인 협상도 없었다”고 했다.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매체 간 서로 다른 주장에 국제 금융 시장도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을 거론하며 국제 금융시장도 급격히 안정세를 되찾아 가는 모양새다. 실제로 국제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는 현재 100달러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기준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1.81% 하락한 배럴당 93.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 거래일 대비 12.27% 하락한 86.18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2.21% 오른 4만6582.80으로 출발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2.02% 상승한 6638.0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 공격 일시 중단 선언에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특히 이란 매체들은 이란 고위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은 없었다”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공격 중단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란 수도 테헤란에 대한 공습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 역시 트럼프 대통령 메시지 직후 테헤란의 공격 목표물에 대한 추가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공습 중단 결정이 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사전 논의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중단과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 자체가 없었다는 이란 매체 보도가 뒤따르면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란 관영 통신사 파르스 통신은 이란 고위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 어떠한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란 매체 타스님 통신 역시 이란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 시장 압력에 굴복해 이란의 핵심 기반 시설 공격을 철회했고 이란은 억지력을 확보할 때까지 자위권을 계속 행사할 것”이라며 “협상은 없었고 현재 진행 중인 협상도 없었다”고 했다. 이란 반관영 매체 메흐르 통신도 이란의 외무장관 발언을 인용해 “미국 정부와의 회담은 없었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국제 유가를 낮추고 이란에 대항 추가 공격을 위한 ‘시간 벌기’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은 전쟁을 시작한 당사자가 아니며 이러한 모든 요청은 미국 정부에 문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란 정부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이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꽁무니를 뺐다”며 조롱 섞인 논평을 내놓고 있다. 이란 메흐르통신은 “트럼프 후퇴-이란의 전력 인프라에 대한 위협은 역시나 공허했다”며 “며칠 전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에 대한 이란의 강력하고 파괴적인 대응을 경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또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어떤 공격도 즉각적이고 가혹한 대응을 하겠다는 우리의 위협에 트럼프가 꽁무니를 뺐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TV IRIB도 “이란의 강력한 경고에 미국 대통령이 물러섰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경고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위협과 테러는 이란 국민을 더 단결시킬 뿐”이라며 미국의 ‘초토화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을 뜻을 밝히며 맞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를 이번 주에 진행한다면서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은 지난 이틀 동안 중동에서의 적대 행위를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한 매우 훌륭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5일간 군사 공격 중단”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이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그 사이 군사 공격도 중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심도 있고 상세하며 건설적인 대화의 분위기와 어조를 바탕으로 국방부에 현재 진행 중인 회담과 논의의 성공적인 결과를 조건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1일(현지시간)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시킬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마이크 왈츠 주 유엔 미국 대사도 이튿날인 22일 폭스뉴스에서 “이란의 에너지 시설 중 가스 화력발전소와 기타 유형의 발전소가 잠재적 미국의 공격 표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48시간 후의 시점은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8시 44분 경이다. 즉, 최후통첩 시한을 불과 12시간 앞두고 다시 전쟁 종식을 위한 이란과의 협상을 진행한다고 말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 선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형적인 ‘벼랑 끝’ 외교, ‘미치광이(Madman Theory)’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후통첩 이후 다시 유화책을 펼치며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이끌어 내기 위한 외교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란 “회담 없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이란 정부는 회담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이란 메흐르통신은 “트럼프 후퇴-이란의 전력 인프라에 대한 위협은 역시나 공허했다”며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어떤 공격도 즉각적이고 가혹한 대응을 하겠다는 우리의 위협에 트럼프가 꽁무니를 뺐다”고 주장했다.이란 국영TV IRIB도 “이란의 강력한 경고에 미국 대통령이 물러섰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경고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위협과 테러는 이란 국민을 더 단결시킬 뿐”이라며 미국의 ‘초토화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을 뜻을 밝히며 맞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세계 금융 시장은 다소 안도의 한숨을 쉬는 분위기이면서도 이란의 ‘회담 부인’ 입장이 나오자 어렵게 찾은 안정세가 약화하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중단 지시 메시지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경고에 한 때 11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9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란 매체들이 회담 사실을 부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100달러를 넘겼다. 다만, 이는 이날 최고치였던 114달러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영국에 기반을 둔 IG 마켓 수석 시장 분석가 크리스 보챔프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 영향을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일단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런던 사무소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인 엘리아스 하닷도 “이번 호재에 대한 다소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만약 진정한 긴장 완화라면 위험 자산에서 좀 더 큰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 “트럼프, 22일 이란과 회담”폭스뉴스 계열사인 폭스 비즈니스의 앵커 마리아 바티로모는 이날 본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이란이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5일 이내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트럼프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특사가 이란 측과 22일(현지시간)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CNBC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부는 이란과 협상을 타결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차기 한국은행 수장으로 지명된 신현송 총재 후보자에 대해 “나보다 더 훨씬 능력 있는 분”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신현송 후보자 지명에 대해 “한은에 축복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후보자는 22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됐다. 대구 출신인 신 후보자는 영국 에마뉴엘고등학교를 거쳐 옥스퍼드대에서 정치경제학·철학(PPE)을 전공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2000년까지 옥스퍼드대에서 교수로 지낸 그는 이후 런던정경대,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도 지냈다. 신 후보자는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개인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면서 ”그에 앞서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기에 통화정책을 이끌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법에 따라 대통령이 지명하고 국무회의 심의·인사 청문회 등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