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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10일(현지 시간) 제40회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통해 8390억 달러(약 1230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머스크를 1위로 발표했다. 지난해 머스크의 자산은 지난해 3420억 달러였다. 1년 만에 자산 규모가 약 2.5배 늘어난 것. 이는 각각 2위, 3위를 차지한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2570억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2370억 달러)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4위는 2240억 달러를 보유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5위는 2220억 달러를 가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였다. 그 밖에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6위·1900억 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CEO(8위·1540억 달러),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17위·1100억 달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19위·1080억 달러)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인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0억 달러를 보유해 95위에 올랐다. 또 바이오 기업 케어젠의 정용지 대표가 268위(117억 달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346위(99억 달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53위(98억 달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359위(97억 달러)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자산이 27% 늘어난 65억 달러로 645위였다. 닥터 드레, 비욘세, 로저 페더러 등의 연예, 스포츠계 스타들이 올해 처음 포브스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산 규모가 10억 달러가 넘는 억만장자 수는 3428명으로, 지난해보다 400명 늘었다. 이들의 자산 규모 총합은 20조1000억 달러에 달한다.포브스는 “지난해는 억만장자의 해였다”며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시장 열기가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수준으로 자산을 끌어올려 지난 1년간 매일 한 명 이상의 억만장자를 탄생시켰다”고 분석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을 호휘했다”고 밝혔지만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10일(현지 시간) 원유 및 금융 시장이 급등락을 겪었다. 라이트 장관은 이후 곧 관련 트윗을 삭제했지만 시장에서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라이트 장관은 이날 오후 X에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며 “세계 시장으로의 석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게 했다”고 밝혔다.시장은 해당 트윗을 유가 안정의 결정적 계기로 해석했다. 미국이 이란 공격의 위험을 무릅쓰고도 호르무즈 해협에 직접 뛰어들어 상황 해결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외신들 역시 “이란과의 전쟁 이후 (호위) 작전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라고 속보를 타전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원유, 디젤, 휘발유 선물 가격이 하락했고 주가도 급등했다.하지만 이 트윗은 채 몇 분이 지나기도 전에 사라졌다. WSJ은 “전 세계 투자자들은 진실을 알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며 “이후 백악관이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하면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거래가 무산됐다”고 꼬집었다. WSJ에 따르면 트윗이 올라온 10분 동안 증발한 원유 선물 연동 상장지수펀드(ETF) 시가총액은 8400만 달러(약 1231억 원)에 달했다. 거듭된 혼란 속에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에너지부 대변인은 “직원들의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WSJ은 미즈호 증권의 상품 전문가 로버트 야우거를 인용해 “그건 용서할 수 없는 실수”라고 지적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내가 보낸 신발은 받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신이 푹 빠진 신발 브랜드 ‘플로샤임’의 구두(사진)를 백악관 각료들에게 선물하는 바람에 참모진이 선물받은 신발을 신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눈짐작으로 상대의 발 크기를 추측해 신발을 고르는 편이다. 각료들은 크기가 맞지 않거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대통령의 선물이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그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죽으로 된 옥스퍼드 디자인의 정장 구두를 선물로 보내고 있다. 신발 상자에 사인을 하거나 감사의 말을 써서 전달하기도 한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업무 후 편하게 신을 신발을 찾다가 이 신발에 반해 직원들에게 선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가격은 145달러(약 21만4600원) 선이며 대통령이 사비로 산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물 공세는 핵심 참모를 넘어 집권 공화당 의원, 백악관 보좌관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급기야 ‘백악관의 모든 남자들이 이 신발을 신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 회의 중에도 참모들의 구두 착용 여부를 예의 주시한다고 한다. 올해 초 J D 밴스 미 부통령,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뒤꿈치에 손가락이 두 개나 들어갈 정도로 큰 구두를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이 구두가 바로 플로샤임 구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두 사람에게 ‘왜 이리 형편없는 구두를 신고 있냐’며 즉석에서 4켤레씩 주문해 선물했다고 한다. 플로샤임은 1892년 설립됐다. 제1, 2차 세계대전 때 미군 신발을 제작했으며 현재도 중산층에게 익숙한 ‘미국산 구두’의 상징이다.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도 이 신발을 신었고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문워크’를 선보일 때 신었던 로퍼도 플로샤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발 외에도 자신의 정치 구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 대통령 기념주화, 공식 문서 서명에 쓰는 검은색 ‘샤피’ 마커 등도 참모진에게 자주 나눠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미국의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미 국방부(전쟁부)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9일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앤스로픽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으로 지정하고 연방정부와의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같은 조치가 불법이라는 게 소송의 골자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소송을 통해 “미 국방부가 우리를 공급망 위험 요소로 지정한 것은 우리가 국방부의 AI 활용방식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는 법적 권한을 넘어선 가혹한 보복 조치”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앤스로픽은 국방부와 계약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AI 기술이 대규모 국내 감시나 자율 무기 개발에 사용되지 않을 거라는 명확한 보장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우리는 항상 법을 준수한다”고만 밝히며 명시적 약속을 거부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됐다. 결국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27일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그동안 미국은 주로 중국이나 러시아 등 적대국의 기업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공급망 위험 지정한 건 전례가 없다.이날 미국 법원에는 앤스로픽뿐 아니라 경쟁사인 오픈AI와 구글에 재직 중인 AI 관련 연구원 37명도 함께 탄원서를 냈다. 앤스로픽은 “이번 소송은 정부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다른 기업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 성향의 기업이 세계 최강의 군대 운영 방식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내가 보낸 신발은 받았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신이 푹 빠진 신발 브랜드 ‘플로샤임’의 구두를 백악관 각료들에게 선물하는 바람에 참모진들이 선물받은 신발을 신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눈 짐작으로 상대의 발 크기를 추측해 신발을 고르는 편이다. 각료들은 크기가 맞지 않거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대통령의 선물이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그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가죽으로 된 옥스퍼드 디자인의 정장 구두를 선물로 보내고 있다. 신발 상자에 사인을 하거나 감사의 말을 써서 전달하기도 한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업무 후 편하게 신을 신발을 찾다가 이 신발에 반해 직원들에게 선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가격은 145달러(약 21만4600원)선이며 대통령이 사비로 산다.트럼프 대통령의 선물 공세는 핵심 참모를 넘어 집권 공화당 의원, 백악관 보좌관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급기야 ‘백악관의 모든 남자들이 이 신발을 신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 회의 중에도 참모들의 구두 착용 여부를 예의주시한다고 한다.올해 초 J D 밴스 미 부통령,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구두 뒤꿈치에 손가락이 두 개나 들어갈 정도로 구두가 큰데도 맞지 않는 구두를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이 구두가 바로 플로샤임 구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두 사람에게 ‘왜 이리 형편없는 구두를 신고 있냐’며 즉석에서 4켤레씩 주문해 선물했다고 한다. WSJ에 따르면 한 장관은 플로샤임 구두를 신느라 자신의 루이비통 구두를 서랍에 넣어둬야 한다며 불평한 적도 있다.플로샤임은 1892년 설립됐다. 제1, 2차 세계대전 때 미군 신발을 제작했으며 현재도 중산층에게 익숙한 ‘미국산 구두’의 상징이다.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도 이 신발을 신었고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문워크’를 선보일 때 신었던 로퍼도 플로샤임이다. 루비오 장관은 2016년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때 이 브랜드의 키높이 부츠를 신은 사실이 드러나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당시 경선 경쟁자들로부터 놀림을 받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신발 외에도 자신의 정치 구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 대통령 기념주화, 공식 문서 서명에 쓰는 검은색 ‘샤피’ 마커 등도 참모진에게 자주 나눠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피 역시 미국의 대표적인 문구 브랜드이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계 무슬림 이민자 출신으로 올 1월부터 미국 뉴욕 시장으로 재직 중인 조란 맘다니 시장(사진)이 이번 전쟁의 후폭풍에 휘말렸다. 7일 맘다니 시장의 뉴욕 맨해튼 관사 앞에서 반(反)이슬람-친(親)이스라엘 시위대와 이에 항의하는 맞불 시위대가 거세게 충돌한 것이다. 맘다니 시장은 뉴욕의 첫 무슬림 시장이다. 뉴욕타임스(NYT)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반이슬람, 백인 우월주의 성향이 강한 강경보수 인사 제이크 랭이 이끄는 시위대는 맘다니 시장의 관사 앞에서 ‘이슬람의 뉴욕 장악을 막자’는 구호를 외쳤다. 랭은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패배에 불복해 다음 해 1월 6일 워싱턴의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에 가담했던 인사다. 그는 이 사건으로 기소됐지만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뒤 사면됐다. 최근에는 반이슬람 시위를 잇달아 주최하고 있다. 랭이 이끈 시위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등장한 맞불 시위대는 “나치를 뉴욕에서 몰아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치했다. 맞불 시위대에는 무슬림계 미국인이 상당수 포함됐다. 이 와중에 랭과 일행이 반대편 시위대에 최루 스프레이를 뿌려 양측의 주먹 싸움이 벌어졌다. 이후 반대편 시위대 또한 랭 측에 연기가 나는 살상용 수제 폭발물을 던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다만 폭발물이 실제 터지지는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최소 6명을 체포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합동테러대책반과의 공동 수사에도 착수했다. 이와 별도로 맘다니 시장의 관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사제 폭발물로 의심되는 병이 놓인 차량 또한 발견됐다. 경찰은 일대를 폐쇄한 채 해당 차량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였다. 맘다니 시장은 성명을 통해 “시위에서의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폭발물을 사용해 타인을 해치려는 시도는 우리의 정신과 반대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X에 랭을 “백인 우월주의자”라고 칭하며 “인종차별과 편견에 기반한 시위를 조직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7일 미국 중부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국제공항에서도 폭발물 위협 신고가 접수됐다. 공항 이용객 2000여 명이 활주로로 대피하고 항공기 운항이 3시간 동안 중단되는 등 큰 혼란이 일었다. 다만 폭발물 위협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주요 중동 국가들의 원유와 천연가스 인프라뿐 아니라 해양 담수화와 전력 생산 플랜트 같은 시설들도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물 부족이 심하고, 고온의 사막 기후인 중동에서 해양 담수화와 전력 생산 플랜트는 식수와 냉방에 꼭 필요해 사실상 ‘생명줄’로 여겨진다. 전쟁이 계속되고 공격 범위도 넓어지면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등 오일머니를 앞세워 화려한 마천루를 만들고, ‘글로벌 허브’를 지향하던 중동 산유국들이 자국민들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날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바다인 걸프만(이란에선 페르시아만, 아랍권에선 아라비아만)에 자리잡은 섬나라 바레인은 “이란의 드론이 우리의 해양 담수화 시설에 피해를 입혔다. 이란이 민간인 목표물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NYT는 “이란을 비롯한 바레인 등 걸프 국가들은 심각한 물 부족 속에 해수를 식수로 바꾸는 담수화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담수화 시설은 가장 취약한 군사 목표 중 하나이며, 이것 없이는 걸프지역 거대 도시들이 사실상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앞서 2008년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된 주사우디 미국대사관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식수 90% 이상이 오직 한 해수 담수화 시설에 의존하고 있다. 걸프 지역 국가들의 여름 기온은 통상 40∼50도를 오간다. 현재 걸프 지역의 정유와 발전 등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또한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이 길어질 경우 일대 주민들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혹독한 환경에 놓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식수와 냉방 공급이 멈추면 치명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걸프 국가들에 해양 담수화와 전력 생산 시설에 대한 공격은 사실상 ‘레드라인’으로 여겨진다. 이란도 해양 담수화와 전력 생산 시설에 대한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받았다. 7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미국이 자국 케슘섬의 담수화 시설을 공격해 최소 30개 마을의 식수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반면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 측은 “이 공격은 미군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일 이란 북서부 도시 마하바드의 전기 공급이 완전히 끊겼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해 6월 이란과 벌인 ‘12일 전쟁’ 때 이스라엘은 이란 내 발전소를 대거 공격했다. 이 여파로 지난해 여름 내내 이란 곳곳에서 전력 및 물 공급이 중단됐고 이번 전쟁까지 겹쳐 주민들의 고통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본인이 등장하는 2억2000만 달러(약 3300억 원)짜리 광고 촬영, 유부남 보좌관과의 불륜 의혹, 초호화 제트기 구입, 담요 갑질….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장관(55)이 5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2기 내각 각료 중 처음 경질되면서 재임 기간 그가 일으킨 논란과 구설수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출신인 그는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서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 정책인 반(反)이민 정책을 총괄하며 주목받았지만, 올해 1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진행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 2명이 사살돼 거센 비판을 낳았다. 특히 놈 장관은 희생자들을 근거도 없이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2억2000만 달러짜리 광고 제작과 불륜 의혹이 불거졌다. 최근 국토안보부는 카우보이모자를 쓴 놈 장관이 러시모어산을 배경으로 말을 타며 “합법적으로 입국하라”고 말하는 TV 광고를 공개했다. 3일 미 의회 청문회에선 이 광고 제작에 들어간 막대한 정부 예산과 지인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한 정황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당시 놈 장관은 “대통령이 승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아니다”라며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문회에선 국토안보부의 ‘문고리 권력’으로 통해 온 장관 보좌관 코리 루언다우스키와의 불륜설도 도마에 올랐다. 뉴욕포스트는 “놈 장관은 ‘루언다우스키와 성관계를 가졌느냐’는 질문에 ‘쓰레기 같은 질문’이라고 답했을 뿐 부정하지 않았다”며 “청문회에서 이런 태도가 트럼프의 경질 결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놈 장관은 재임 초부터 과도한 영상 출연과 자기 홍보, 예산 남용,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취임 초기 엘살바도르 교도소의 수감자들을 배경으로 6만 달러짜리 롤렉스 시계를 차고 홍보 영상을 찍어 구설에 올랐다. 또 이민자 수송용이라며 수천억 원짜리 고가 제트기를 정부 예산으로 샀는데, 침실과 18개 좌석만 놓인 사실이 알려져 장관용 호화 전용기란 의혹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놈 장관 경질 후 기자들에게 “의회 청문회가 있던 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몹시 화가 나 내게 전화를 걸었다”며 “대통령이 ‘살인 말벌처럼 화가 나 있었다(mad as a murder hornet)’”고 전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을 이끌며 각종 논란을 낳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장관(55·사진)이 5일(현지 시간) 전격 경질됐다. 트럼프 2기 내각에서 첫 장관 교체다. 놈 장관은 올 1월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사살된 미국 시민권자 2명을 ‘국내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해 거센 반발을 불렀다. 또 수천억 원짜리 셀프 광고 촬영 등 예산 남용과 불륜 의혹 등 숱한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오클라호마주 연방 상원의원 마크웨인 멀린이 31일부로 국토안보장관으로 취임하는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며 놈 장관 경질을 공식화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본인이 등장하는 2억2000만 달러짜리 광고 촬영, 유부남 보좌관과의 불륜 의혹, 초호화 제트기 구입, 담요 갑질….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장관(55)이 5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2기 내각 각료 중 처음 경질되면서 재임 기간 그가 일으킨 논란과 구설수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출신인 그는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서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 정책인 반(反)이민 정책을 총괄하며 주목받았지만, 올해 1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진행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 2명이 사살돼 거센 비판을 낳았다. 특히 놈 장관은 희생자들을 근거도 없이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런 상황에서 2억2000만 달러(약 3300억 원)짜리 광고 제작과 불륜 의혹이 불거졌다.최근 국토안보부는 카우보이모자를 쓴 놈 장관이 러시모어산을 배경으로 말을 타며 “합법적으로 입국하라”고 말하는 TV 광고를 공개했다. 3일 미 의회 청문회에선 이 광고 제작에 들어간 막대한 정부 예산과 지인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한 정황에 대해 문제제기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당시 놈 장관은 “대통령이 승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아니다”라며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청문회에선 국토안보부의 ‘문고리 권력’으로 통해 온 장관 보좌관 코리 루언다우스키와의 불륜설도 도마에 올랐다. 뉴욕포스트는 “놈 장관은 ‘루언다우스키와 성관계를 가졌느냐’는 질문에 ‘쓰레기 같은 질문’이라고 답했을 뿐 부정하지 않았다”며 “청문회에서 이런 태도가 트럼프의 경질 결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놈 장관은 재임 초부터 과도한 영상 출연과 자기 홍보, 예산 남용,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취임 초기 엘살바도르 교도소의 수감자들을 배경으로 6만 달러짜리 롤렉스 시계를 차고 홍보 영상을 찍어 구설에 올랐다.또 이민자 수송용이라며 수천억 원짜리 고가 제트기를 정부 예산으로 샀는데, 침실과 18개 좌석만 놓인 사실이 알려져 장관용 호화 전용기란 의혹을 샀다. 자신의 전용 담요를 챙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종사를 해고하려고 한 사실이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알려져 이른바 ‘담요 게이트(Blanketgate)’ 해프닝을 빚었다.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놈 장관 경질 후 기자들에게 “의회 청문회가 있던 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몹시 화가 나 내게 전화를 걸었다”며 “대통령이 ‘살인 말벌(mad as a murder hornet)’처럼 화가 나 있었다”고 전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을 이끌며 각종 논란을 낳은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55·사진)이 5일(현지 시간) 전격 경질됐다. 트럼프 2기 내각에서 첫 장관 교체다. 놈 장관은 올 1월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사살된 미국 시민권자 2명을 ‘국내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해 거센 반발을 불렀다. 또 수천억 원짜리 셀프 광고 촬영 등 예산 남용과 불륜 의혹 등 숱한 논란을 일으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오클라호마주 연방 상원의원 마크웨인 멀린이 31일부로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취임하는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며 놈 장관 경질을 공식화했다. 이어 “놈 장관은 앞으로 (새로 생기는 직책인) ‘미주 방패(The Shield of the Americas) 특사’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고 썼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미국의 이란 공습 과정에서 미군 6명이 사망해 미국 내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남 2녀 중 막내인 배런(20)을 군대로 보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배런이 군복을 입은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여러 개의 합성 이미지가 유행하고 있다. ‘#SendBarron(배런을 보내라)’이라는 해시태그 등도 X, 레딧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배런의 입대를 촉구하는 패러디 사이트도 생겨났다.배런에 대한 징집 요구는 공습 둘째 날인 1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 발언에서 촉발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전사한 미군들을 애도하며 “슬프지만 (이번 전쟁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미군) 희생이 있을 것 같다. (전쟁이란 게) 원래 그렇다”고 말해 여론의 반발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덤덤한 말투와 ‘원래 그렇다’는 표현에 대해 공감력이 떨어지는 무례한 발언이란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배런의 키를 둘러싼 논쟁도 한창이다. 미 육군은 안전 및 장비 착용 문제로 입대를 위한 최대 신장을 6피트 8인치(약 203cm)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2m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배런이 군 복무가 가능한 신장인지 아닌지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젊은 시절 수차례 베트남전 징집 유예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도 소환하고 있다. 1946년생인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전 당시 20대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1968년 징집 대상에 올랐지만 발뒤꿈치에 뼈 돌기가 있다는 진단을 받아 군 복무를 면제받았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유엔이 4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고 규탄했다. 이란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등을 조사해 온 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유엔 헌장은 어떤 국가의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에 대해서도 무력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며 “국제법 원칙과 규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전쟁 범죄 및 중대한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포함한 국제적 책임을 져야 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은 당초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란에서 벌어진 시민들의 시위와 관련해 이란 정부가 여성과 아동에 대해 심각한 인권 침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됐다. 하지만 이날 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이 지역의 민간인들을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공습 과정에서 학교에 대한 공격으로 7세에서 12세 사이의 여학생 등 150명이 넘는 학생과 교사가 사망한 사건을 조명하며 “깊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은 이란 정부에 대해서도 “국민들을 외부 세계와 단절시키고 있는 통신 및 인터넷 차단 조치를 즉시 해제하라”고 촉구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유엔이 4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며 이란 공습이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고 규탄했다. 이란에 대한 인권침해 등을 조사해온 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유엔 헌장은 어떤 국가의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에 대해서도 무력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며 “국제법 원칙과 규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전쟁 범죄 및 중대한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포함한 국제적 책임을 져야 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 당초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란에서 벌어진 시민들의 시위와 관련해 이란 정부가 여성과 아동에 대해 심각한 인권 침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하지만 이날 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이 지역의 민간인들을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공습 과정에서 학교에 대한 공격으로 7세에서 12세 사이의 여학생 등 150명이 넘는 학생과 교사가 사망한 사건을 조명하며 “깊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은 이란 정부에 대해서도 “국민들을 외부 세계와 단절시키고 있는 통신 및 인터넷 차단 조치를 즉시 해제하라”고 촉구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미국의 이란 공습 과정에서 6명의 미군이 사망해 미국 내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남 2녀 중 막내인 배런(20)을 군대로 보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배런이 군복을 입은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여러 개의 합성 이미지가 유행하고 있다. ‘#SendBarron(배런을 보내라)’이라는 해시태그 등도 X, 레딧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배런의 입대를 촉구하는 패러디 사이트도 생겨났다.배런에 대한 징집 요구는 공습 둘째 날인 1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 발언에서 촉발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전사한 미군들을 애도하며 “슬프지만 (이번 전쟁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미군) 희생이 있을 것 같다. (전쟁이란 게) 원래 그렇다”고 말해 여론의 반발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덤덤한 말투와 ‘원래 그렇다’는 표현에 대해 공감력이 떨어지는 무례한 발언이란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온라인에서는 배런의 키를 둘러싼 논쟁도 한창이다. 미 육군은 안전 및 장비 착용 문제로 입대를 위한 최대 신장을 6피트 8인치(약 203cm)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2m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배런이 군 복무가 가능한 신장인지 아닌지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젊은 시절 수차례 베트남전 징집 유예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도 소환하고 있다. 1946년생인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전 당시 20대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1968년 징집 대상에 올랐지만 발뒤꿈치에 뼈 돌기가 있다는 진단을 받아 군 복무를 면제받았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이스라엘이 미국의 이란 공습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 측이 “미국이 참전하건 안 하건 우리는 이란을 공습할 것”이라고 미국 측에 통보했고, 이에 따른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주둔 미군이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해 미국 또한 어쩔 수 없이 공습에 동참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또 이란에 적대적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끈질기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설득해 미국보다 이스라엘에 더 큰 이익이 되는 이번 공습에 가담토록 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뉴욕타임스(NYT),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번 의혹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2일 기자회견을 계기로 촉발됐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 공습이 왜 이뤄졌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란이 즉시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는 점도 알았다”며 “이란이 다른 나라(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고 우리를 먼저 공격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더 많은 (미국)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기에 선제적 방어에 나선 것”이라고 답했다.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 또한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자국 방어를 위해 행동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이런 발언들은 ‘미국은 이스라엘 때문에 이란을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자 ‘미국 우선주의 및 고립주의’를 강조하는 마가(MAGA) 진영은 ‘왜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의 이익을 우선시했느냐’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공습 결정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미국 보수매체 데일리와이어의 맷 월시 정치 평론가는 “루비오 장관은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게 이스라엘이 미국을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대놓고 말한 것”이라며 “최악의 발언”이라고 분노했다.NYT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후 두 번의 만남, 최소 15차례의 통화를 가졌다. 또 J D 밴스 미국 부통령,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루비오 장관과도 수시로 만나고 통화했다. 액시오스는 지난달 2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통화가 이란 공습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고위 인사들이 같은 달 28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회의를 한다고 알리며 “단 한 번의 파괴적인 공습으로 모두 죽일 수 있다”면서 미국 측에 공습을 적극 설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압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 오히려 내가 이스라엘을 압박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화에 나섰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미국 내에서 이란 전쟁을 둘러싼 비판이 불거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미국의 이란 공격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수개월에 걸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미국보다 이스라엘에 이익이 되는 전쟁에 뛰어들게 했다는 것.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등이 부인했음에도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해 온 마가(MAGA) 진영 일각에선 ‘대통령이 우릴 배신했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 분열되며 정치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전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확산됐다. 루비오 장관이 ‘왜 이번 공습이 이뤄졌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의해) 공격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란이 즉시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며 “이란이 다른 나라(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고 우리를 먼저 공격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더 많은 사상자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기에 선제적 방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즉각 ‘결국 미국은 이스라엘 때문에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냐’는 논란을 낳았다. 특히 마가 진영의 일부 핵심 인사들은 ‘왜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의 이익을 우선시 했냐’며 격렬히 반발했다. 미국의 보수매체 데일리 와이어의 맷 월시 정치 평론가는 “루비오는 우리가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게 이스라엘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대놓고 말한 것”이라며 “이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악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백인 민족주의 진영의 유명 인사인 닉 푸엔테스는 “이스라엘이 국경을 확장하는 동안 미국인들은 목숨을 잃고 있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위한 침략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 고문이었던 스티브 배넌도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이스라엘이 공격하고 이란이 보복할 것을 알았다면 왜 사전에 협의를 하지 않았냐”며 당혹감을 드러냈다.논란이 커지자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은 사태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압박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오히려 내가 이스라엘을 압박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루비오 국무장관도 전날 발언에 대해 “핵심은 대통령이 우리가 먼저 공격받지 않도록 결정했다는 것”이라며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외신들, “오랜 교감의 결과” 진단이처럼 미국의 이란 공습 결정 배경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속속 막후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전하고 있다.NYT는 핵심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의 이란 공격 결정은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승리였다”며 “그는 수개월 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정권이 약화됐다며 공격 필요성을 강조해 왔고, 마침내 이란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전쟁에서 완벽한 파트너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월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의 만남, 15번의 통화를 가졌고, JD 밴스 부통령, 루비오 국무장관 및 이란 협상 백악관 수석대표인 스티브 위트코프와도 회담을 가졌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 국방군 참모총장도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과 정기적으로 소통했다.악시오스는 “미국의 이란 공습을 촉발한 것은 지난달 23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진행된 두 정상간 통화가 결정적이었다”며 “이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고위 참모들이 28일 테헤란에 모두 모여 회의를 한다. 단 한 번의 파괴적인 공습으로 모두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조종했다는 것은 음모일 뿐”이라며 “이스라엘은 미국을 조종한 게 아니라 양국은 긴밀히 협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항로가 폐쇄되고 1만 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이 지역을 떠나려는 각국 국민, 현지 거주 외국인들의 탈출 행렬이 10시간 이상 차로 달려야 하는 인근 나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동 부유층 또한 전세기를 수소문하고 있지만 공항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출국편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각국 항공사는 중동 항로의 대체 항로를 마련하고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 대한 이란의 반격으로 피해를 입은 걸프만 중동국에서는 이곳을 떠나려는 외국인들의 출국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화려한 마천루를 보유했고, 중동의 금융, 물류, 관광 중심지로 통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는 “주민 절반이 출국편을 찾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FT는 “두바이 거주자들은 항공편을 확보하기 위해 인근 오만은 물론이고 차로 10시간 이상 거리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차를 몰고 가고 있다”며 “전세기 업체 또한 걸프만 지역의 주요 공항에서 착륙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 데이터 분석기업 ‘시리움’에 따르면 주말 동안 중동에서는 1만1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이날도 4000편 이상이 취소됐다. 이로 인해 승객 150만 명의 발이 묶였다. 글로벌 기업들과 일부 부유층들은 전세기를 통해 직원과 가족 등을 출국시키려 하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전세기 중개 업체들은 “현재 이 지역에서 제공할 수 있는 항공기보다 수요가 훨씬 많다”며 “UAE 출발 수요의 사실상 유일한 대안인 오만 무스카트 공항의 착륙 기회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일부 부호들은 전세기 업체들에 평소의 2배 가격을 제시했지만 항공편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각국 항공사들이 중동 영공 폐쇄로 연료비 상승, 복잡한 경로 변경 문제 등에도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동 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길목이어서 유럽계 항공사들의 타격이 크다. WSJ는 “중동을 우회하는 항로는 비행 시간이 몇 시간씩 늘어 연료 소모가 크다. 연료 공급을 위한 중간 기착지, 승무원의 필수 휴식 시간 등을 마련해야 해 전체 운항 스케줄이 완전히 꼬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2일 주요국 증시의 항공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2일 프랑스 에어프랑스-KLM은 11.35%, 독일 루프트한자는 5.22%씩 하락했다. 같은 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젯블루(―5.78%), 아메리칸항공(―4.21%), 델타항공(―2.21%) 등이 모두 하락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항로가 폐쇄되고 1만 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이 지역을 떠나려는 각국 국민, 현지 거주 외국인들의 탈출 행렬이 10시간 이상 차로 달려야 하는 인근 나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동 부유층 또한 전세기를 수소문하고 있지만 공항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출국편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각국 항공사는 중동 항로의 대체 항로를 마련하고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 대한 이란의 반격으로 피해를 입은 걸프만 중동국에서는 이곳을 떠나려는 외국인들의 출국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화려한 마천루를 보유했고, 중동의 금융, 물류, 관광 중심지로로 통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는 “주민 절반이 출국편을 찾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FT는 “두바이 거주자들은 항공편을 확보하기 위해 인근 오만은 물론이고 차로 10시간 이상 거리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차를 몰고 가고 있다”며 “전세기 업체 또한 걸프만 지역의 주요 공항에서 착륙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 데이터 분석기업 ‘시리움’에 따르면 주말 동안 중동에서는 1만1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이날도 4000편 이상이 취소됐다. 이로 인해 승객 150만 명의 발이 묶였다.글로벌 기업들과 일부 부유층들은 전세기를 통해 직원과 가족 등을 출국시키려 하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전세기 중개 업체들은 “현재 이 지역에서 제공할 수 있는 항공기보다 수요가 훨씬 많다”며 “UAE 출발 수요의 사실상 유일한 대안인 오만 무스카트 공항의 착륙 기회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일부 부호들은 전세기 업체들에 평소의 2배 가격을 제시했지만 항공편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WSJ는 각국 항공사들이 중동 영공 폐쇄로 연료비 상승, 복잡한 경로 변경 문제 등에도 직면했다고 부석했다. 특히 중동 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길목이어서 유럽계 항공사들의 타격이 크다. WSJ는 “중동을 우회하는 항로는 비행 시간이 몇 시간씩 늘어 연료 소모가 크다. 연료 공급을 위한 중간 기착지, 승무원의 필수 휴식 시간 등을 마련해야 해 전체 운항 스케줄이 완전히 꼬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2일 주요국 증시의 항공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2일 프랑스 에어 프랑스-KLM은 11.35%, 독일 루프트한자는 5.22%씩 하락했다. 같은 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젯블루(―5.78%), 아메리칸 항공(―4.21%), 델타 항공(―2.21%) 등이 모두 하락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미국의 이란 공격 후 미군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란 공습을 지지하는 미국인이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정치권에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란 공습이 불필요했다며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란 공격 관련 총격 테러까지 벌어져 미국 내 불안을 키우고 있다.● 미국인 절반 “이란 문제지만 공습은 반대” 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이란 공습 직후 긴급 시행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반면 ‘반대한다’는 43%였고, 29%는 ‘잘 모르겠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절반이 넘는 56%의 응답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너무 쉽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차가운 가운데 민주당 정치인들은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은 국내에 산적한 많은 문제 속에서 중동에서의 또 다른 끝없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불행히도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공격 주기와 더 큰 갈등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방식은 실행 가능한 전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미국 우선주의’를 최우선에 두고 외국에 대한 무력 개입에 반대해 온 마가(MAGA) 진영에서도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습 발표 직후 “이는 절대적으로 역겹고 사악한 행위”라며 이란 공습이 마가의 미국 우선주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발 전쟁에 테러 공포 커지는 미국 이번 공습으로 미국 내에선 이란 지지 세력에 의한 테러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선 이란 국기 문양과 지지 문구가 적힌 옷을 입은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현지 수사 당국은 해당 사건을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한 테러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AP통신은 “1일 오전 2시 인근 텍사스대 학생들에게 인기인 오스틴의 유흥 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범인은 주점 앞에 차를 세우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창문을 통해 사람들에게 총을 쏜 뒤 차에서 내려 소총으로 거리 행인들에게 난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범인은 53세의 세네갈 출신 이민자 은디아가 디아네”라며 “그는 ‘알라의 소유물’이라는 문구가 적힌 후드티를 입고 있었고 차에는 (이슬람 경전인) 꾸란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과거 9·11테러의 악몽이 있는 데다 무슬림 및 유대인 공동체가 밀집한 뉴욕은 대테러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이란 공습 직후 뉴욕경찰(NYPD)이 외교 공관과 종교 시설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며 “국내외 15개 지부를 통해 뉴욕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전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