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올해 전국 청약자의 절반 가까이가 서울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45만3548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 청약 접수는 19만4975건으로, 전체 비중의 42.9%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서울의 청약 접수 비중은 2004년(47.1%)년 이후 가장 높았다.서울의 청약 경쟁률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32.9대 1로 2021년(163.8대 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올해 말까지 서울에서는 중랑구 망우동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과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 등이 분양된다. 이들 단지에서도 ‘서울 쏠림’ 현상으로 높은 분양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체질 개선 나서는 건설업계《최근 건설업계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건설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기 위해 새롭게 뛰고 있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정책 변수가 커졌지만 동시에 새로운 해외 수주 기회의 장도 열리고 있다.친환경산업으로의 전환, 안전한 건설 현장 구축을 위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에 부응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을 이용한 주거 환경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소형원전 등 신사업으로 해외 공략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소형모듈러원전(SMR) 등 신산업 분야로의 확장이다.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시공주관사를 맡은 대우건설은 원전 관련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직접 체코를 방문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현지 주민, 기업과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설계 및 시공, 유지보수, 해체, 사용후 연료 저장시설 등 생애주기 전반에서 실적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전 해체, 소형모듈러원전(SMR) 등 신산업 분야로 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도 SMR 전문 설계 업체인 엑스에너지와 손잡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정부로부터 12억 달러(약 1조7000억 원) 규모 보조금을 지원받아 미국 최대 화학기업 다우의 첫 SMR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공장 설계 및 기술 라이선싱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천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 암모니아를 뽑아 비료를 생산하는 친환경 플랜트다. 북미 지역에서 친환경 사업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고 있어 추가 수주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인공지능-로봇으로 주거 혁신 국내 건설사들의 시공 역량이 가장 발달돼 있는 주거 상품의 경우에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도입해 새로운 주거 경험 및 편의를 제공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건설업계 첫 ‘로봇 친화형 아파트 단지’ 조성을 위해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에 관련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쇼핑을 하고 돌아올 때 무거운 짐을 집 앞까지 실어주거나 거동이 불편한 입주민의 단지 내 이동을 돕는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이 도입된다. 무인 소방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발레 주차 로봇 등도 도입될 전망이다.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며 각 가구 현관 바로 앞까지 배달 음식이나 택배를 배송해주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는 이미 상용화돼 일부 단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운영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AI 기술을 적용한 주거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원 아이파크’에는 △AI 홈에이전트 기반 주거 어시스턴트 △AI 보안 솔루션 △AI 건물관리 시스템이 본격 적용된다. 폐쇄회로(CC)TV와 출입 통제 시스템과 연동돼 단지 안전성을 강화하거나 조명과 난방, 냉방 최적화, 시설 이상 징후 모니터링 등에 AI를 활용하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AI음성인식 월패드, 집 앞 쓰레기봉투를 대신 수거해 버려주는 헬퍼 로봇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현실화하고 있다.친환경-안전 기술로 ‘생산성 ↑’국내에서 모듈러 공법 선두 주자로 꼽히는 GS건설은 2021년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콘크리트 부재)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준공해 각종 현장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환경부로부터 자체 개발 PC 제품 2종에 대해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공장 내에 조립식 부재로 만든 공동주택 모크업을 완공하고 주거 성능 검증까지 마쳤다. 30층 이상 높이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의 경우 목조에 그치지 않고 철골 모듈러로 영역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안전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달 10일에는 송치영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노동조합 관계자,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 본사 직원 현장 지원, 안전보조원 100명 추가 배치 등 인적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AI 기반 지능형 CCTV, 지게차 전방 모니터링 장비 등 안전 장비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중지됐던 전국 103개 현장은 단계적 안전점검을 거쳐 현재 전 현장이 정상 가동되고 있는 상태다. 롯데건설은 친환경 건설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 서초구 롯데건설 본사 사옥에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BIPV)’을 도입했다. BIPV는 건물 외벽에 설치해 건축 외장재와 전력 생산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도심에서 활용도가 높다. 또 물 대신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굳히는 시멘트를 개발하는 국책연구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일시멘트와 함께 이산화탄소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 기술을 개발해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도 했다. 모르타르 강도는 높이면서 시멘트량은 줄여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낼 수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타워크레인과 리프트 등 건설기계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국내 사물인터넷(IoT) 기업이 개발한 안전진단 장비를 타워크레인 와이어로프에 도입해 미세한 결함까지 미리 감지, 낙하물 사고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기계 전담 인력 교육도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중시하는 최근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2009년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를 발족했으며 올해는 임직원 누적 기부액 10억 원을 달성했다. 우미건설은 지난해 아파트 브랜드 ‘린’을 리뉴얼하고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에어클린 시스템’,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거편의 서비스 ‘스마트린’ 등을 도입했다. 협력업체와 설계단계부터 하나의 팀을 구성하는 ‘프리콘’도 도입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대방건설은 올해도 서울과 의정부시, 부산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건설은 대표 주거 브랜드 ‘We’ve(위브)’와 하이엔드 브랜드 ‘The Zenith(더제니스)’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기쁨이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단지에 유명 작가의 미술 작품을 접목해 주거의 질을 높이고 있다. BS그룹은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글로벌 기후 위기와 AI 산업 확산 등에 대응하는 전략적 대안 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분산에너지특구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기도 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8일 조사 대비 0.12% 올랐다. 9·7 공급대책 발표 이후 2주 연속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성동구와 마포구 등이 특히 크게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에 걸려 대출 가능 액수가 줄어드는, 6·27 대출규제의 ‘타깃’이라고 분석됐던 지역들이다. 6·27 대출규제의 ‘약발’이 다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사실 이런 상황은 공급대책 발표 당시에 이미 예견돼 있었다. 대책이 발표된 뒤 시장 반응은 “생각보다 별 내용 없다”는 냉소와 무관심이 대부분이었다. 오히려 국토교통부가 시장 과열을 이유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한다든가,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집값의 50%에서 40%로 더 줄이는 등의 수요 억제책에 관심이 더 많이 쏠렸다. 최근의 상승세 역시 추가 규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에 “더 사기 어려워지기 전에 사자”는 심리가 작용했다고 봐야 한다.공급대책에 사람들이 무관심한 이유는 피부에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9·7 공급대책은 사실 ‘대책’이라기보다는 정부의 주택 공급 ‘방법론’에 가깝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접 시행을 통해 질 좋은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LH 개혁위원회 논의 이후로 발표를 미뤄뒀다.국토부는 그동안 인허가 기준으로 집계하던 공급 목표를 착공 기준으로 집계해 발표한 것을 성과인 것처럼 말하지만 착공 기준이든 인허가 기준이든 목표일 뿐이라는 점은 똑같다. 당장 집을 살지 말지 고민하는 실수요자 처지에선 어디에 언제 착공하고 입주한다는 계획이 없다면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과거에도 LH 시행, 민간 건설사 시공으로 진행된 사업은 있었다. 하지만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을 받거나, ‘철근 누락’ 사태의 진원지가 되는 등 여러 논란이 많았다. 그런데 LH 개혁위원회 구성을 보면 사회적 기업이나 시민단체, 민간 연구원 관계자 등으로 채워져 있다. 시공이나 시행 분야 전문가라고 볼 만한 사람은 눈에 띄지 않는다. 과연 외부 전문가 없이 각종 논란을 예방할 방법을 마련할 수 있을까. 택지 매각이라는 수익원 없이 LH가 시행만으로 돈을 벌어 각종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 9·7 공급대책은 이런 수많은 의구심을 해소해 나가야 하는, 미완성 상태라고 봐야 한다.상황이 이런데 11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공급정책을 발표했는데 칭찬도 비난도 없는 걸로 봐서는 잘한 것 같다”고 이번 대책을 평가했다. 비난도, 칭찬도 없는 이유는 무관심과 냉소 때문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어차피 정부 대책에는 기대할 것이 없으니 각자도생해야 한다”는 냉소는 더 큰 집값 오름세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9·7 공급대책이 성공한 대책이 되기를,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는 일반 국민들이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이새샘 산업2부 차장 iamsam@donga.com}

경기 광명시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2000채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GS건설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 광명1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철산역자이’를 9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는 19개 동(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2045채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650채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전용면적별로는 △39㎡ 8채 △49㎡ 118채 △59㎡ 466채 △74㎡ 46채 △84㎡ 12채 등이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광명시에서만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3804채), ‘철산자이브리에르’(1490채) 등을 비롯해 1만7000여 채를 공급하며 모두 단기간에 분양에 성공해 광명시 아파트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산역자이는 광명시 내에서도 중심 입지로 손꼽힌다. 도보 거리에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있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1호선 개봉역이나 구일역 등도 이용하기 편리한 위치다. 단지 앞에는 오리로, 철산로가 있고 안양천로, 서부간선도로 등 도로 교통도 잘 발달돼 있어 대중교통이나 차량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광덕초가 단지에 인접해 있고, 광명중·광명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철산역 주변으로는 학원가가 형성돼 있고, 목동 학원가로도 차량으로 2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또 단지 앞쪽으로 도덕산 야생화단지와 출렁다리, 인공폭포 등으로 유명한 도덕산공원이 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일부 가구는 도덕산 조망도 가능하다. 광덕산근린공원, 광덕어린이공원, 안양천 산책로 등도 가깝다. 생활 인프라 역시 잘 갖춰져 있다. 도보 거리에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 광명세무서, 광명경찰서, 수원지방법원 등 관공서가 밀집해 있다. 은행, 병원, 음식점 등이 밀집해 있는 철산로데오거리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성애병원, 광명시민운동장, 광명전통시장, 세이브존 등도 가까이 있어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급하는 철산역자이에는 엘리시안가든 등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조경 및 녹지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 공유오피스, 문화강좌실 등 다양한 교육·문화·체육시설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또 107동 24층에 조성되는 클럽클라우드에는 교보문고 북큐레이션, 북카페, 커피스테이션 등 다양한 휴게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2만5000채 규모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광명뉴타운은 아파트 분양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철산역자이가 입주할 때쯤에는 광명뉴타운이 완성될 것”이라며 “철산역자이는 광명에서도 중심 입지인 데다 수영장, 스카이라운지 등 우수한 상품성까지 갖춰 향후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는 2029년 상반기(1∼6월) 예정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 660채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84㎡ 기준 6억 원대로 분양가가 책정돼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은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의 본보기집을 5일 개관하고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총 660채, 7개 동(지하 2층∼지상 39층) 규모로 이 중 412채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기준 △59㎡ 112채 △74㎡ 72채 △84㎡ 228채 등 수요가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2026년 도화동에서 입주했거나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489채에 그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연평균 100채도 채 공급되지 않아 신축 공급 공백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이를 해소하는 ‘숨통 물량’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5억8600만∼6억59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도화역을 이용하면 구로·용산·서울역·종로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주안역에서 특급전동열차(급행)를 이용하면 용산역까지 약 35분 만에 도달한다. 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국가산단역을 통해 인천 시내 중심부와 서남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개통되면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현대인프라코어 등 대기업과 인천기계산단, 인천지방산단, 주안국가산단 등 산업 인프라가 인근에 있어 직장과의 거리가 가까운 것도 강점이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서화초, 인천대화초, 인화여중, 선인중, 선인고 등 초중고교 학군이 단지 주변에 형성돼 있고, 쑥골 어린이공원과 어린이교통공원 등도 가깝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미추홀구청 등 공공기관이 인근에 있으며 인천의료원·인천백병원 등 의료시설도 가깝다. 여기에 앨리웨이 인천, CGV 등 문화·여가 시설까지 갖춰져 생활 만족도가 높다. 여러 가지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도화동을 포함한 미추홀구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특히 제물포역 일대에서는 국내 최초로 리츠 방식을 도입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 2조2000억 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2031년 준공을 목표로 공공주택 13개 동과 근린생활시설 5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변 산업단지들도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기계산단과 인천지방산단은 2028년까지 272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산단’으로 재편된다. 부평·주안국가산단은 ‘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으로 지정돼 정부 출연금 140억 원을 지원받아 제조공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단지에는 두산위브 브랜드 특유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39층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가구창고 등 입주민 중심의 다양한 시설이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원도심에 산업단지와 주거지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6억 원대 국민평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분양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의 청약 일정은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17일, 정당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28년 11월 예정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신탁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피해주택 매입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신탁사기 피해주택 중 처음으로 대구 북구 소재 다세대주택 16채에 대한 매입 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신탁 전세사기는 집주인이 담보대출 등을 받기 위해 건물 소유권을 신탁회사에 넘긴 상태에서 이를 숨기고 세입자와 전월세 계약을 맺는 경우를 말한다. 계약 자체가 법적 효력이 없어 다른 전세사기 사건과 달리 법원 경매 등을 통해 구제받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소유권을 가진 신탁회사 등과 개별 협의를 거쳐 주택을 매입해야 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신탁 전세사기를 포함해 전세사기 피해자로부터 총 1만6122건의 피해주택 매입 사전협의 요청이 들어왔다. 이 중 9217건은 현장 조사 등 매입 심의를 거쳐 피해자에게도 매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통보됐다. 현재까지 협의·경매 등을 통해 매입한 피해주택은 총 1924채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신탁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피해주택 매입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국토교통부는 신탁사기 피해주택 중 처음으로 대구 북구 소재 다세대주택 16채에 대한 매입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신탁 전세사기는 집주인이 담보대출 등을 받기 위해 건물 소유권을 신탁회사에 넘긴 상태에서 이를 숨기고 세입자와 전월세 계약을 맺는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계약 자체가 법적 효력이 없기 때문에 다른 전세사기 사건과 달리 법원 경매 등을 통해 구제받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신탁사기 피해주택을 매입하기 위해 소유권을 가진 신탁회사 등과 가격·계약조건 등 개별 협의를 거쳐야 구제가 가능하다. 이처럼 개별 협의를 거친 첫 사례가 나온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전세사기 피해자로부터 신탁 전세사기 피해를 포함해 총 1만6122건의 피해주택 매입 사전협의 요청이 들어왔다. 이 중 9217건은 현장조사 등 매입 심의가 완료돼 피해자에게도 매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통보됐다. 현재까지 협의·경매 등을 통해 매입한 피해주택은 총 1924채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DL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강조하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등 다양한 친환경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룹의 주요 사업인 건설 분야에서는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한 선제적 투자,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사업 전문회사 설립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인 카본코는 4월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흡수제는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 연소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이다. 지난해 11월에는 DL이앤씨와 카본코가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공장 설계와 관련 기술 라이선싱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는 기본설계(FEED)를 맡고 카본코는 CCUS 기술에 대해 라이선스를 공급한다. DL그룹은 “국내 기업이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CCUS 기술을 수출하는 첫 사례”라고 밝혔다. DL이앤씨가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미국 엑스에너지가 지난해 10월 아마존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SMR 분야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DL케미칼 역시 GRS(국제재생표준인증)를 획득하는 등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최대 80%까지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제품들로 GRS 로고 인증을 획득했다. 또 폴리부텐(이하PB) 제품군의 전체 생애주기 내 탄소 배출 이력을 추적하는 LCA(전 생애주기 평가)를 실시하기도 했다. DL그룹은 “앞으로도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부산의 최대 도심으로 역세권 입지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서면에 919채 규모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부산 서면에서 ‘서면 써밋 더뉴’ 분양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서면 써밋 더뉴’는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일원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에 4개 동(지하 8층∼지상 47층)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84∼147㎡ 아파트 919채와 지하 1층∼지상 3층에 조성되는 2만9767㎡ 규모 상업시설로 이뤄져 있다. 서면은 부산을 대표하는 상권이자 부산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는 ‘더블 역세권’ 지역이다. 그만큼 단지 주변에 각종 인프라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부산지하철 1, 2호선 서면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다. 2호선 전포역 및 KTX·동해선 부전역도 인접한 멀티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부산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서고가도로도 가까워 부산 전역 및 외곽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서면 도심에 위치한 만큼 대형 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도보 거리에 위치하고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도 이용하기에 용이하다. 서면역 일대에 밀집한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와 전포사잇길, 전포카페거리 등도 가깝다. 반경 1km 이내에는 전포초, 동성초, 덕명여중, 부산동성고 등 각급 학교가 두루 자리하고 있다. 단지 길 건너에 위치한 부전도서관은 현재 보수 등을 거쳐 2026년 하반기 재개관할 예정이다. 최근 서면 일대에서는 다양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우선 단지 인근 부산시민공원 주변으로 촉진지구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진구 부암·전포·범전·초읍동 일원에 지정된 대규모 도시재정비사업지구는 총 9000여 채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공원을 낀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되는 셈이다.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부전역은 2024년 중앙선과 동해선이 잇달아 연결되면서 수도권 및 강원권과의 이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이용객이 급증한 만큼 최근 KTX 경부선 정차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환승체계와 상업 및 업무시설을 갖춰 대중교통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에 포함된 BuTX(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가 단지 인근 부전역을 지날 계획이다. ‘서면 써밋 더뉴’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이 적용된 만큼 설계와 마감, 커뮤니티 시설 등을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타입 위주로 구성됐고, 고급 브랜드의 주방 가구와 수입 마감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최고층인 47층에는 서면 도심을 전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건식 사우나, 자쿠지가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된다. 지상 1∼3층 커뮤니티 공간에는 25m의 3레인 수영장과 대규모 골프, 사우나 시설도 마련된다. 부산이나 경남, 울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을 충족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전매 제한 기간은 6개월이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되고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 받는다. 입주 예정일은 2031년 4월.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20일 국무총리실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공개했다. 13일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세부 내용 없이 123개 국정과제안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이 중 부동산 혹은 주택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과제는 2개다.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와 ‘두텁고 촘촘한 주거복지실현’이다. 계획안을 보면 주택공급 분야에는 “서민 주거안정 확대를 위해 공적주택 110만 채를 5년간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숫자는 제시됐지만,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참고로 5년간 110만 채는 문재인 정부 당시의 공적임대주택 공급 목표였던 5년간 연평균 17만 채를 훌쩍 뛰어넘는 물량이다. 유휴부지 활용 공급, 신도시 주택 조기 공급 등 그 외의 계획안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다. 게다가 지난 정부 때 이미 여러 걸림돌 때문에 제대로 이루지 못한 과제들인데,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고민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주거복지 분야의 계획안을 살펴보면 물음표는 더욱 커진다. 신혼부부 주거지원 대책으로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이 포함돼 있는데, 신생아 특공은 이미 전 정부에서 도입된 제도다. 월세 세액공제 확대,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 등도 이전 정부들이 이미 하고 있었던 ‘재탕’ 계획이다. ‘집값 담합 등 불공정행위 방지를 위해 감독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 복지 분야에 포함돼 있는 것도 어색하다. 이런 부동산 분야 국정과제의 허술함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대선 당시 부동산과 관련해 이렇다 할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20대 대선에서 경쟁적으로 부동산 관련 공약을 내놓던 때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굳이 부동산 분야를 들쑤시지 않아도 충분히 당선될 수 있다는, 오히려 ‘로키’가 유리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의도된 거리두기’였다고 볼 수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취임 직후 행보에서도 이런 ‘거리두기’를 엿볼 수 있다. 김 장관은 취임 직후 첫 일정으로 이달 6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만났다. 그다음 날인 7일에는 바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찾았다. 건설경기 악화로 지방 미분양이 속출하고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대통령이 연일 질타했는데도 관련 현장을 장관이 찾았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9월 이후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6·27 대출규제의 충격은 시간이 가면 점점 약해질 가능성이 높은데, 국내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금융시장 환경 변화는 이미 예고돼 있는 셈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0일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거복지는 너무나 중요한 목표”라며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부처 간 협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이번 공급대책은 이 정부가 부동산 분야에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심판대가 될 것이다. 김 실장의 발언처럼 부동산 정책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면, 국정과제 수준의 허술함으로는 ‘실력 없는 정부’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이새샘 산업2부 차장 iamsam@donga.com}

2005년 일본에서는 유례없는 대형 철도 사고가 발생했다. JR서일본이 운행하는 후쿠치야마선 다카라즈카∼아마가사키 구간에서 탈선사고가 발생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기관사가 커브 구간에서 제한속도 시속 70km를 훌쩍 넘는 시속 110km로 운전한 사실이 드러나며 기관사의 운전 미숙으로 사고 원인 조사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이 같은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기관사가 그처럼 무리하게 운전하게 된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2007년 나온 최종 보고서에는 구체적인 사고 정황뿐 아니라 JR서일본 전체의 조직문화를 짚는 내용이 담겼다. 무리한 운행 시간표 설정과 정시 운행만을 강조하는 관행, 최신 안전장치 도입 지연, 운행 지연이나 사고를 기관사 개인의 능력 부족 탓으로 돌리며 반성문 작성 등으로 처벌하는 후진적 관행 등이 그것이다. 최근 진행되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고조사를 보며 문득 후쿠치야마선 사고가 떠올랐다. 유례없는 참사라는 점, 그리고 사고 조사 초기 과정이 어딘가 닮아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동시에 사고 조사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가 들었다. 19일 유가족들에게 사전 브리핑된 엔진 정밀조사 결과에는 조종사가 새떼와의 충돌 이후 손상이 덜 된 엔진의 시동을 껐다, 랜딩기어 등 착륙 관련 장비를 작동하지 않은 정황이 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조종사의 실수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결론짓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조종사가 극한 상황에서 실수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고의 결과에 가깝다. 조종사가 실수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 비행 스케줄에 무리는 없었는지, 관제탑과의 교신 등 새떼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예방조치는 적절했는지, 비상시 대처에 필요한 교육은 평소 제대로 실시됐는지, 비행기가 충돌한 방위각 시설을 포함해 공항시설은 문제가 없었는지 등도 모두 조사돼야 한다. 그래야 또 다른 사고가 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조사 결과는 엔진만을 조사한 중간 결과일 뿐이다. 앞으로도 최종 보고서가 나오기까지는 1년가량 시간이 남아 있다. 하지만 단편적인 결론만 담겨 있는 이번 중간조사 결과는 자칫 이후의 사고 조사 과정을 ‘책임자 처벌’만을 위한 것으로 변질시킬 수 있다. 후쿠치야마선 사고 유가족들은 최종 보고서가 나온 뒤에도 10년 가까이 JR이 실제로 변화하고 있는지 수차례 JR 측과 과제검토회 등을 열며 검증해 왔다. 또 이처럼 집요하게 변화를 요구하는 이유를 ‘유가족의 사회적 책임’ 때문이라고 말해왔다. 또다시 비슷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자신들의 책임이며, 그렇게 됐을 때 비로소 자신들 역시 사고로 인한 고통을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격렬하게 항의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토부와 사고조사위가 사고 조사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되새기길 바란다. 이새샘 산업2부 차장 iamsam@donga.com}
올해 여름 휴가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하루 평균 22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빠른 입출국을 위해 기존 국내선 전용 게이트를 국제선 게이트로 전환해 사용하는 ‘스윙게이트’가 도입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여름철 성수기(7월 25일∼8월 10일) 공항에서 운항하는 여객기 수는 하루 평균 1096편, 승객 수는 22만8000명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승객 수 기준 전년 대비 5.7% 늘어난 규모다. 스윙게이트 도입에 따라 여름철 성수기에 운영되는 게이트 수는 제1터미널은 41곳에서 44곳, 제2터미널은 42곳에서 47곳으로 늘어난다. 하루 평균 항공기 80여 편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국내외 운항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DL그룹은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등 다양한 친환경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룹의 건설 부문인 DL이앤씨의 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 카본코는 지난 4월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흡수제는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 연소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이다. 카본코의 흡수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적어 그만큼 포집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포천복합화력발전소에서 본격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DL이앤씨와 카본코는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기술 라이선싱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는 기본설계(FEED)를 맡으며, 카본코는 CCUS 기술에 대해 라이선스를 공급한다. DL이앤씨 측은 “국내 기업이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CCUS 기술을 수출하는 첫 사례”라고 밝혔다.SMR 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DL이앤씨는 2023년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엑스에너지는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펀딩을 진행하고 향후 진행될 SMR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구매해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향후 EPC(설계·기기조달·시공) 참여 기회를 확보할 전망이다. SMR 사업을 통한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도 추진한다. SMR 가동 시 발생하는 600℃ 이상의 높은 열을 또 다른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국내외에서 개질 및 부생수소 생산 플랜트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수행한 경험과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DL케미칼 역시 친환경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L케미칼은 2022년 재활용 제품들의 탁월한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GRS(국제재생표준인증: 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했다. DL케미칼은 또 폴리부텐 제품군의 전체 라이프사이클 내 탄소 배출 이력을 추적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도 실시해 앞으로 제품군을 늘려갈 계획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부산신항 개발사업의 배후지인 부산 서부권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민간지원 공공임대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방건설은 민간지원 공공임대 아파트 ‘부경경마공원역 디에트르 더리버’를 공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 강서구 범방동에 들어서는 부경경마공원역 디에트르 더리버는 5개 동(지하 2층∼지상 최고 31층), 498채 규모다. 젊은층 수요가 많은 전용 59m²로 모두 공급된다. 부산 서부권은 최근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조성,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상 스마트시티 개발, 명지국제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며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단지는 올해 안에 부분 개통할 것으로 전망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부경경마공원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부전∼마산선을 이용하면 사상·서면 등 부산 중심지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부산신항 배후 국제물류도시 내에 있어 산업단지 북측과 남측 모두 차량을 이용해 10분대로 도착할 수 있는 직주근접 단지이기도 하다. 더불어 가락 나들목(IC), 김해국제공항, 향후 가덕도 신공항까지 이어지는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에서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스타필드시티 명지, 에코델타시티 더현대부산(2027년 예정) 등 대형 쇼핑·문화시설이 있다. 인근 산업단지 및 배후도시와의 접근성도 뛰어나 거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자연환경 또한 강점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축구장 약 9개 규모의 ‘녹산고향동산’ 수변공원이 있다. 일부 가구는 서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리버뷰’ 조망을 갖추고 있다. 해당 단지는 전 가구가 공공지원 민간임대 방식으로 공급되며, 전 가구가 월세를 받지 않는 전세형으로 구성돼 있다. 특별공급은 보증금 1억2000만 원, 일반공급은 보증금 1억8000만 원 선으로 임대료가 책정돼 시세보다 저렴하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 가능하며, 임대기간 중에는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계약금은 10%로 계약 시에 5%, 계약 1개월 이내에 5%를 나눠 낼 수 있다. 다양한 특화 설계와 옵션도 눈길을 끈다. 거실에는 통창과 유리난간을 적용해 탁 트인 전망을 확보했다. 일부 가구에는 4.3m 광폭 거실을 설계했다. 현관과 발코니에는 팬트리 등 수납 공간을 배치하고, 통합형 드레스룸이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된다. 실내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센터, 도서관, 키즈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춘다. 임대 기간은 총 8년이 보장되며, 임대 기간이 끝나면 현재 거주 중인 동호수에 대해 분양 전환을 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우선권’이 부여된다. 분양 관계자는 “주거 안정을 이루는 동시에 장기적인 자산 계획까지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전북 도의원 시절인 2008년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는 “투자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2022년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상대편 후보의 분양권 전매 이력을 비판한 적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자료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6년 전북도의원 임기 시작 이전부터 본인 명의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소재의 전용면적 112.90㎡ 아파트 분양권을 소유하고 있었다. 김 후보자는 이 아파트가 준공된 해인 2008년 당시 실거래가 4000만 원(공시가격 6000만 원)에 분양권을 전매했다고 전북도의회에 신고했다. 2006년 신고 당시 실거래가 2억7206만 원(공시가 8161만8000원)의 약 7분의 1 가격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과거 채무자 사정으로 부득이 대물변제로 분양권을 취득하고, 나중에 이를 매각했다”며 “투자 목적으로 분양권을 취득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2022년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당시 TV 토론에서 상대 후보였던 김관영 현 전북도지사의 2016년 아파트 분양권 전매를 비판한 바 있다. 분양권 전매 이력이 있던 자신이 상대방의 전매 이력을 비판한 셈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청약통장 단기 가입자 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가 치솟는 가운데 6·27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가입자 수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지 5년 미만인 가입자는 994만17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 1123만9431명에 비해 10% 이상 감소했다. 4년 이상 5년 미만 가입자 수는 200만9500명으로 전년(217만4226명) 대비 7.6%가량 줄어들었다. 4년 이상 5년 미만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2022년과 비교하면 20.2% 감소했다. 6개월 이상∼1년 미만 가입자의 경우 2021년부터 가입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지난달 말 112만2222명으로 2021년 대비 43.8% 줄어들었다. 단기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이유로는 공사비 급등에 따른 분양가 인상과 높은 청약 경쟁률이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서울의 1㎡당 평균 분양가는 1393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7% 상승했다. 6억 원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한 6·27 대출 규제까지 겹쳐 자금 조달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청약 경쟁률 역시 치솟고 있다. 이달 초 서울 성동구에 공급된 ‘오티에르 포레’의 1순위 공급 경쟁률은 평균 688.1 대 1, 전용면적 39㎡ 청약 당첨자의 가점은 4인 가구 만점인 69점이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이달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9% 오르며 3주 연속 증가 폭이 줄어들었다. 2월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해제되며 본격화된 서울 집값 오름세가 6·27 대출 규제 이후 한풀 꺾인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출 규제를 주도한 금융위원회에 대해 “잘하셨다”라며 연일 칭찬할 만한 성과다. 겉으로만 보면 그렇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412건이다. 지난달 1만1344건의 10% 수준이다. 한 달 치 통계가 나오려면 아직 열흘 정도 더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강력한 대출 규제에 따른 거래절벽이 나타났다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거래가 끊긴 가운데 강남권 핵심 입지, 투자 가치가 큰 재건축 아파트 등에서는 최고가 거래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집값 오름세는 꺾인 것이 아니라, 멈춘 것일 뿐이다. 거래절벽이 마냥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라는 점은 이미 문재인 정부 당시 입증됐다. 당시에도 정부는 15억 원 초과 주택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등 수요억제책에 방점을 찍었다. 하지만 둑을 쌓는다고 흐르는 강물을 영원히 가둬 둘 수 없는 것처럼, 넘친 수요는 어디론가 흘러 풍선효과를 만들어 냈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져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집값이 튀기도 했다. 규제로 집값을 묶어두는 수요억제책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집값 향방의 관건은 수요를 받아줄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의 주택 공급 관련 언급에는 방향성만 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대선 공약으로도 구체안을 내놓은 적이 없는, 사실상 공백 상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사람들이 원하는 곳에 공급하겠다”며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완화 등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동시에 “공공의 이익과 민간의 이익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부가 생각하는 공공성 있는 주택 공급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모호하다. 문재인 정부는 주택보급률 100% 달성이라는 함정에 빠져 추가적인 매매 수요를 모두 투기를 목적으로 한 가짜 수요라고 규정하고 억누르는 데 집중했다. 이 때문에 정권 초 사람들이 원하는 도심 재건축은 각종 규제로 묶어두고, 신도시 등 변죽만 울리는 주택 공급을 발표하는 데 머물렀다. 하지만 이 ‘가짜 수요’는 사실 앞으로 원하는 곳에 집을 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 20, 30대 젊은 층의 ‘불안 수요’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수요억제책의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충분히 학습했다. 경기 흐름이나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억눌려 있던 수요는 언제든 다시 튀어나올 수 있다. 6·27 대출 규제는 급등 조짐을 보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을 한 번 식히는 정도의 효과를 냈을 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공급 계획이, 장관 후보자의 말대로 ‘사람들이 원하는 곳’을 겨냥해서 나와야 한다. “잘하셨다”라고 칭찬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이새샘 산업2부 차장 iamsam@donga.com}

청약 통장 단기 가입자 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가 치솟는 가운데 6·27 대출규제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며 가입자 수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지 5년 미만인 가입자는 994만17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달 기준 1123만9431명에 비해 10% 이상 감소했다. 4년 이상 5년 미만 가입자 수는 200만 9500명으로 전년(217만4226명) 대비 7.6% 가량 줄어들었다. 4년 이상 5년 미만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2022년과 비교하면 20.2% 감소했다. 6개월 이상∼1년 미만 가입자의 경우 2021년부터 가입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지난달 말 가입자 수는 112만2222명으로 2021년 199만7489명 대비 43.8% 줄어들었다.이처럼 단기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이유로는 공사비 급등에 따른 분양가 인상과 높은 청약 경쟁률이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서울의 1㎡당 평균 분양가는 1393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7% 상승했다. 공급면적 기준 100㎡(30평대) 아파트라면 분양가가 14억 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당첨돼도 자산이 많지 않은 젊은 층은 분양 대금을 치르기가 쉽지 않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출규제는 이런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청약 경쟁률 역시 치솟고 있어 당첨되려면 만점에 가까운 청약점수가 필요하다. 이달 초 성동구에 공급된 ‘오티에르 포레’의 경우 1순위 공급 경쟁률이 평균 688.1대 1였다. 전용 39㎡ 3채의 청약 당첨자 가점이 모두 69점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69점은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점수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4일 진행된 서울 송파구 위례리슈빌 무순위 청약이 1대 7만4051 경쟁률을 보였다. 불법 행위로 청약이 해지된 전용105.46㎡ 1채에 7만 명이 넘게 몰린 것이다. 분양가는 9억2458만 원으로 6·27 대출 규제를 적용받아 4억 원 가량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실거래가가 분양가가 10억 원 가까이 낮아 시세차익이 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을 6억 원으로 정한 6·27 대출 규제로 청약 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청약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11일 마무리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에서도 4채에 22만4693명이 몰리며 5만6000대1 경쟁률이 나오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전용 59㎡ 분양가도 10억 원 이상으로 책정돼 5억 원 가량 현금이 있어야 하지만 4만6425명이 지원할 정도다.반면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1순위 미달이 나오며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경기에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25개 단지, 총 1만1124채 모집에 6만5607건이 접수돼 평균 청약 경쟁률은 5.9대 1로 집계됐다. 특히 경기 내에서도 입지에 따라 성적이 갈린다. 경기 안성시 아양지구B-3-1BL 영무예다음 1개 단지는 1순위 청약 경쟁률 0.01대 1(282채 모집, 3건 접수)에 그쳐 모든 타입이 미달되기도 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거나 서울 접근성 등 입지가 좋은 경우에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화성은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 등 2개 단지에서 1순위 평균 57.9대 1 경쟁률을 나타냈다. 7월 이후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청약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이들 단지의 청약 성적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흐름도 어느정도 갈릴 전망이다. 8월에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1865채)와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 서초(1161채)가 청약을 받는다.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 이수역(927채)도 이르면 8월 청약 일정이 시작된다. 2000채 넘는 규모에 우수한 입지조건으로 주목받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의 경우 올해 하반기 중 분양 예정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인천 검단신도시에 다양한 교통 여건 개선 호재가 기대되는 아파트가 선을 보인다.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 금호건설)은 7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불로동 일원에서 ‘검단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검단아테라자이는 6개 동(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09채(전용면적 59∼84㎡)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140채 △59㎡B 23채 △59㎡C 261채 △59㎡D 22채 △59㎡E 22채 △74㎡ 99채 △84㎡ 142채 등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2021년 9월 설립된 ㈜인천검단부천괴안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주도의 주택개발 공모리츠 사업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주택 설계부터 주택 사업 인허가 및 책임 준공 의무까지 맡고 있다. 단지는 향후 교통 여건 향상이 기대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인 검단호수공원역(가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역이 들어서면 인천 도심 지역 및 서울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검단∼드림로 간 도로, 국지도 98호선(도계∼마전) 도로, 인천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 금곡동∼대곡동 간 도로, 검단∼경명로 간 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이 공사 중으로 앞으로 교통 여건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근에 있는 인천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와 국지도 98호선(도계∼마전) 도로가 완공될 경우 김포한강로와 일산대교까지 한 번에 도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의 주요 도심까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셈이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들어설 예정이다. 수변형 상업특화거리인 ‘커낼콤플렉스’와 중심상업지구가 단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예정돼 있다. 인근의 불로지구, 풍무지구, 마전지구 등 기존에 조성된 택지지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검단신도시를 아우르는 U자형 녹지축 시작점인 근린공원이 단지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약 9만3000㎡ 규모의 문화공원도 도보권에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지 맞은편으로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건설이 예정된 땅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도 갖춰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중대형 위주 공급이 많은 검단신도시에서 소형 비중이 높은 단지라는 점도 눈에 띈다. 전용 59㎡도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생활 편의를 높였다. 검단아테라자이에 청약하려면 인천 및 수도권 거주자이면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년 이상 경과해야 한다.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유주택자이거나 세대원이라도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청약 경쟁률은 점점 오르는 추세다. 공사비가 급등하며 분양가가 연일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검단아테라자이는 검단신도시의 다양한 교통망 확충과 인프라 개발 등 호재가 기대되는 입지에 들어선다”며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선보일 예정인 만큼 상품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