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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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재계팀 박종민 기자입니다.

blick@donga.com

취재분야

2026-05-25~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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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도 스펙” 음악 꺼도 존재감 뽐내는 삼성 뮤직스튜디오

    “이게 스피커야?” 선반 위에 올려둔 뮤직스튜디오 제품을 보고 가족과 지인들이 가장 많이 물어본 질문이다. 음악을 재생하기 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는 스피커. 실용성과 간결한 디자인이 부각된 인테리어 소품 같다는 게 삼성전자 ‘뮤직스튜디오’ 시리즈의 첫인상이었다. 5와 7 두 종류로 출시된 뮤직스튜디오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니 크기에 비해 탄탄한 소리를 내줬고, TV와 연동할 때 사용성이 좋아 ‘예쁜 사운드바’를 찾는 사용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였다. 이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룰레크(부홀렉)의 디자인이다. 부룰레크는 ‘구’와 ‘점’에서 영감을 받아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수행하도록 이 스피커를 디자인했다. 특히 뮤직스튜디오5는 기성 스피커의 각지고 딱딱한 박스형 디자인과 달리 곡선이 조화롭게 섞인 모습이다. 눈에 잘 띄는 곳에 올려두고 사용해 보니 스피커가 ‘공간을 차지한다’는 느낌보다 ‘공간에 어울린다’는 느낌이었다.전원을 연결해 음악을 들어보니 디자인이 전부인 제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제품들을 약 67㎡ 아파트 거실에 두고 사용해 보니 최대 볼륨의 20∼30%만으로도 집 안 전체를 소리로 채울 수 있었다. 간결한 외관과 달리 뮤직스튜디오5는 우퍼와 트위터가 나뉘어 있는 스테레오 구성이다. 뮤직스튜디오7은 전면 및 서라운드 스피커 3개, 서브우퍼 1개, 상향 스피커 1개를 갖춘 구조로, 제품 한 대만으로 공간을 감싸는 듯한 소리를 냈다. 전문가용 하이엔드 오디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겐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상에서 가볍게 음악을 감상하고 TV 콘텐츠를 즐기는 용도의 스피커를 찾는 소비자들에겐 충분해 보였다.제품 스스로 공간 특성을 파악하고 소리를 최적화하는 ‘스페이스핏 사운드 프로’ 기능은 활용도가 높았다. 뮤직스튜디오7을 거실에 두고 쓸 땐 중저역대가 강조된 소리가 났고, 상대적으로 좁은 안방에 두고 사용할 땐 중저역대 비중을 낮춰 ‘웅웅’거리는 소리를 줄여줬다. ‘야간모드’를 활용하면 저음역대를 좀 더 낮춰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진동을 줄일 수 있었다.뮤직스튜디오는 아마존과 구글 등의 음성 비서를 탑재해 음성 명령만으로 스피커 조작이 가능하다. 구글 캐스트와 애플 에어플레이, 스포티파이 커넥트 등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과 연동 가능해 선택지를 넓혔다. 스마트폰을 스피커와 연결해 음악을 듣는 도중 갑자기 걸려 온 전화를 받거나 유튜브 영상을 재생해도 음악이 끊기지 않는 멀티태스킹은 의외로 만족스러운 기능이었다. 뮤직스튜디오의 진가는 삼성전자 TV와 연동할 때 발휘된다. TV 자체의 스피커와 뮤직스튜디오가 함께 울리며 홈 시어터 스피커의 효과를 내는 ‘Q심포니’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삼성전자 스피커를 여러 대 함께 활용할수록 장점이 극대화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사운드바 제품의 각진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구매를 망설였던 사용자들에게 뮤직스튜디오 시리즈가 충분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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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큐셀, 美 ‘솔라 허브’ 카터스빌 공장 완공…7월부터 양산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의 셀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7월 양산을 확정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태양광 밸류체인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면서 미국 내 한국 태양광 업계의 존재감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화큐셀은 10일(현지 시간) 카터스빌 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5월까지 셀 양산에 필요한 설비 점검을 완료했으며 현재 시운전을 하고 있다. 7월부터는 카터스빌 공장에서 생산된 셀을 사용해 최종 단계 제품인 태양광 모듈을 양산할 예정이다. 태양광 밸류체인은 폴리실리콘(원료)→잉곳(폴리실리콘 덩어리)→웨이퍼→셀(태양전지)→모듈(셀 묶음) 순으로 이어진다. 카터스빌 공장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이와 같은 태양광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한 생산 시설이다. 앞서 잉곳과 웨이퍼, 모듈 생산 시설을 단계적으로 가동해 이번 셀 생산시설 가동으로 밸류체인을 완성한 것이다. 이로써 한화큐셀의 미국 내 생산능력은 잉곳, 웨이퍼, 셀 각각 3.3GW(기가와트), 모듈 8.6GW로 늘어났다. 북미에서 실리콘 기반 태양광 모듈을 만드는 제조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카터스빌 공장 완공으로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받는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자국 생산 태양광 제품에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한화큐셀은 올해 AMPC 수령액을 6억7500만 달러(약 1조280억 원)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점점 생산량이 늘면서 2027년 8억7900만 달러, 2028년 9억2900만 달러, 2029년 11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한 태양광 설비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한화큐셀은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면서 앞으로 미국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제품을 배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달 중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및 파생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해당 조사 결과가 나오면 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망에 추가 제재가 부여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중국 바깥에서 폴리실리콘 공급망을 구축한 한국 태양광 기업들이 이익을 볼 수 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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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 광주에 반도체 공장 추진… SK하닉도 전남 투자 검토

    삼성전자가 광주에 반도체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한다. 정부의 비수도권 투자 활성화 기조에 부응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따른 첨단 후공정(패키징)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풀이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광주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과정이 전공정이라면 이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종 제품으로 조립 생산하는 과정이 후공정인 패키징이다. 삼성전자가 실제로 광주에 패키징 기지를 마련한다면 이는 1991년 충남 아산시 온양캠퍼스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 관련 생산기지를 만드는 것이 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온양과 천안캠퍼스 등 충청지역 위주로 패키징 라인을 운용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날 광주 반도체 후공정 생산 기지 신설 계획과 관련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말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주요 그룹 총수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지방 투자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전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SK도 전남 반도체 투자 고민… 이달말 靑서 총수 간담회삼성, 광주 반도체 공장 추진 삼성전자가 반도체 패키징 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를 미세하게 연결하는 패키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SK하이닉스도 호남권, 특히 전남에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 신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이미 충북 청주시에 19조 원을 들여 첨단 패키징 공장 P&T7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4월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경기 용인과 충북 청주를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삼으면서 전남권에도 후공정 생산 기지를 세워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반도체 업계에서는 기업들이 수도권 외 지방 투자를 검토하고 나선 근본적인 이유를 ‘인프라 확보’로 꼽고 있다. 경기 용인시, 평택시 등 기존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규모 전력과 용수 공급 능력이 사실상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반면 호남 등 비수도권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많은 데다 용수 공급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투자하기로 한 피지컬 AI 밸류체인과의 시너지도 이점이다.여기에 정부가 비수도권 투자에 나서는 기업에 대해 적극 지원 방침을 밝히고 있는 것도 호남 반도체 생산기지 건설 검토의 이유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업들에 가급적이면 지방에 투자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해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반도체 전공정의 호남 이전에는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당초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짓기로 한 반도체 전공정 생산라인(팹) 일부를 호남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효율성 문제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반도체 전공정은 수백 개의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이 밀집해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다. 기존 수도권 공급망을 인위적으로 분리할 경우 물류 비용이 늘어나고 공정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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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큐셀 태양전지 달 보낸다… 美우주태양광 실험사업 참여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 한화큐셀이 차세대 태양전지로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을 달에 보내 우주 태양광 발전 가능성을 검증한다. 9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미국 조지아공대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SSTEF-1’의 파트너로 참여한다. 조지아공대 산하 연구기관인 ‘GTRI’가 우주 태양광 발전을 실증하기 위해 한화큐셀의 탠덤 셀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고 이지스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한다. 페로브스카이트는 태양전지 소재로 주로 쓰이는 실리콘보다 빛 흡수율이 높아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소재다. 탠덤 셀은 페로브스카이트 전지와 실리콘 전지를 함께 사용해 실리콘 전지만으로 흡수하지 못하는 파장대의 빛도 흡수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제품이다. 하지만 상용화가 어려워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 GTRI는 달 탐사선 표면에 탠덤 셀을 설치하고 우주 환경에 노출시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진공 상태에 온도 변화가 크고 방사선 등 변수가 있는 우주에서 탠덤 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우주 태양광 발전은 날씨와 지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주 데이터센터’를 언급하면서 우주 태양광 발전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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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큐셀, 차세대 태양 전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달로 보내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 한화큐셀이 차세대 태양전지로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을 달에 보내 우주 태양광 발전 가능성을 검증한다.9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미국 조지아공대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SSTEF-1’의 파트너로 참여한다. 조지아공대 산하 연구기관인 ‘GTRI’가 우주 태양광 발전을 실증하기 위해 한화큐셀의 탠덤 셀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고 이지스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한다. 페로브스카이트는 태양전지 소재로 주로 쓰이는 실리콘보다 빛 흡수율이 높아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소재다. 탠덤 셀은 페로브스카이트 전지와 실리콘 전지를 함께 사용해 실리콘 전지만으로 흡수하지 못 하는 파장대의 빛도 흡수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제품이다. 하지만 상용화가 어려워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GTRI는 달 탐사선 표면에 탠덤 셀을 설치하고 우주 환경에 노출시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진공 상태에 온도 변화가 크고 방사선 등 변수가 있는 우주에서 탠덤 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우주 태양광 발전은 날씨와 지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주 데이터센터’를 언급하면서 우주 태양광 발전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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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전영현 “젠슨 황과 HBM4 공급, 차세대 칩 협력 논의”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이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고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7세대)와 HBM5(8세대) 공급 등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전 부회장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황 CEO와 1대1 면담을 진행한 뒤 취재진 앞에서 “HBM4E와 파운드리 비즈니스, HBM5 등 장기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서로 좋은 의견을 주고받았고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미팅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황 CEO와 전 부회장은 엔비디아와 한국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스타트업 생태계의 간담회 참석을 겸해 면담을 가졌다. 전 CEO는 이날 면담에 대해 “(엔비디아와)오랜 기간 협력해 왔는데, 오늘이 가장 좋은 이야기를 나눈 자리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이날 황 CEO와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 납품에 성공한 HBM4(6세대)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전 부회장은 “단기적으로는 올해 HBM4와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2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엔비디아와 삼성전자 사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전 부회장은 “파운드리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며 “(삼성전자가) 4nm(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와 8nm 공정에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칩을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 부회장은 “그록(Groq)3 언어처리장치(LPU) 생산도 협력하고 있다. 다음 세대 칩의 협력도 같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황 CEO가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대해 “과거에도 우리의 최대 메모리 파트너였고, 미래에도 변함없이 최대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전 부회장은 “나중에 결과로서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2년간의 메모리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지 묻자 “최대한 열심히해서 (삼성전자가) 최고의 파트너로서 엔비디아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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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빅테크 “韓, 최적의 피지컬 AI 실험장” 시장 선점 경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7개월여 만에 한국을 재차 방문, 국내 기업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 데는 인공지능(AI)의 다음 격전지인 ‘피지컬 AI’에서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 특히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화학, 스마트폰, 가전 등 거의 모든 산업군의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어 미 빅테크의 이상적인 피지컬 AI 테스트베드(실험장)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도 고도화된 제조 기반이 있지만 미중 패권 전쟁 속에 미국 빅테크와 안정된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기에는 한국만 한 국가가 없다고 본 것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조선, 철강, 기계 등 한국 기업들이 수십 년간 쌓은 제조업 데이터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가치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제조 허브 한국” 최적의 실험장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들은 한국을 최적의 피지컬 AI 테스트베드로 보고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 피지컬 AI란 기존 디지털 환경에 국한되던 AI가 실제 세상에 나와 사람들이 사는 물리 환경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기술을 말한다. 피지컬 AI로는 로봇이 가장 주목받지만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곳곳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제조업 강국에 IT 인프라가 우수한 한국이 빅테크들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다. 황 CEO는 실제 5일 한국에 막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 허브”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최근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IT 박람회 GTC 타이베이에서 SK텔레콤, SK하이닉스와 자율형 반도체 공장을 짓는 비전을 제시했다. 가상 공간에 실제 공장과 설비를 그대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공장 가동 중 나타나는 문제나 비효율을 바로잡고 프로세스를 고도화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3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플랫폼 ‘코스모스’를 활용해 서울의 실제 공간을 가상 공간에 구현한 ‘서울 월드 모델’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 AWS·구글도 러브콜또 다른 빅테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한국의 AI 산업을 겨냥해 2031년까지 12조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존 펠턴 AW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AWS 서밋 서울 2026’ 행사에서 “피지컬 AI가 AI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한국은 오늘날 전 세계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생태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구글의 AI 개발사 딥마인드는 1월 현대차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첫 성과로 4월 구글의 로봇용 AI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탑재한 4족 보행 로봇 ‘스폿’을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황 CEO가 이번 방한 기간에 SK, 현대차, LG, 두산, 네이버, 크래프톤, NC 경영진과 전방위 회동에 나선 것도 빅테크와의 경쟁 속에서 한국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로 급격히 성장했지만 이에 맞서 구글이 브로드컴과 함께 설계, 개발한 텐서프로세서(TPU)가 부상하고 AI 추론 시장 확대로 중앙처리장치(CPU)가 주목받는 등 반도체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어 차세대 시장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재구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엔비디아가 지금까지 AI 칩에서는 절대강자였지만 제조 역량이 중요한 피지컬 AI에서는 파트너와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성장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한국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찾는 것”이라고 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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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의, 내달 ‘제주포럼’… CEO 등 경제계 600명 참석

    대한상공회의소가 7월 15∼18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제49회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포럼은 1974년 ‘제1회 최고경영자대학’으로 시작된 경제계 하계 포럼이다. 올해 포럼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전국 상의 회장, 회원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를 공유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제주 바다 물결에서 착안한 ‘FLOW’다. 각 알파벳에 ‘성장의 토대(Foundation)’ ‘리더들의 도전(Leadership)’ ‘기술로 여는 기회(Opportunity)’ ‘사회로 퍼지는 변화(Wave)’라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는 최 회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한국 경제 성장 전략 특별 대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7월 10일(금)까지 대한상의 홈페이지 등에서 접수한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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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美관세 부담, 수출 경쟁국보다 줄었다

    한국의 대미 실효관세율 순위가 미국이 상호관세 정책을 시행한 직후인 지난해 2분기(4∼6월) 3위에서 최근 6위까지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출 경쟁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관세 부담이 내려갔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관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1∼3월) 한국의 대미 실효관세율 순위는 6위로, 지난해 2분기 3위보다 3계단 하락했다. 실효관세율은 해당 국가로부터 수입한 총액 대비 징수한 관세 총액의 비율로, 비율이 낮을수록 세금을 적게 내고 있다는 의미다.올 1분기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367억4000만 달러(약 56조2000억 원), 관세 총액은 32억 달러(약 4조9000억 원)로 실효관세율은 8.7%였다. 이 기간 한국보다 대미 실효관세율이 높은 국가는 중국(26.4%), 인도(14.1%), 일본(11.2%), 독일(10.3%), 베트남(9.9%) 등이었다.한국의 실효관세율은 지난해 3분기(7∼9월) 13.5%까지 올랐다가 이후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 같은 변화는 한때 25%까지 치솟았던 자동차 관세가 지난해 11월 15%로 인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한상의는 “철강 등 특정 품목의 관세 비중이 여전히 높고 반도체 등 품목관세 우려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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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조합원 줄어 과반 지위 상실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과반노조였던 삼성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가 과반 지위를 상실했다. 4일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기준 해당 노조 조합원 수는 5만8270명으로 집계됐다. ‘과반 마지노선’인 6만4500명에 6000명가량 부족한 인원이다.이는 스마트폰과 TV 등 완제품 담당인 디바이스솔루션(DX) 부문 소속 조합원들이 반도체(DS) 부분 위주의 올해 삼성전자 임금협상에 불만을 품고 대거 이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임금협상으로 DS 부문 직원들은 1인당 3억∼6억 원의 특별성과급을 챙길 수 있게 됐다. 반면 DX 부문 직원들은 600만 원 수준의 자사주 보상에 그쳤다. 지난해 적자였던 비메모리사업부도 ‘억대’ 특별성과급을 받으면서 DX 임직원들의 불만이 더 커졌다.초기업노조는 노사 교섭 중이던 7만5000명이 노조에 가입하면서 올 4월 17일 삼성전자에서 처음으로 과반 노조 지위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두 달도 지나지 않아 1만8000명가량이 빠져나간 것이다. 과반 노조가 되면 여러 노조와 공동교섭단을 꾸릴 필요 없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대표로 회사와 임금 및 근로조건을 단독 교섭할 수 있는데 과반이 무너지면 이 같은 권리도 사라지게 된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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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대미 실효관세율 6위로…印·獨보다 낮아졌다

    한국의 대미 실효관세율 순위가 미국이 상호관세 정책을 시행한 직후인 지난해 2분기(4~6월) 3위에서 최근 6위까지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출 경쟁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관세 부담이 내려갔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관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1~3월) 한국의 대미 실효관세율 순위는 6위로, 지난해 2분기 3위보다 3계단 하락했다. 실효관세율은 해당 국가로부터 수입한 총액 대비 징수한 관세 총액의 비율로, 비율이 낮을수록 세금을 적게 내고 있다는 의미다.올 1분기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367억4000만 달러(약 56조2000억 원), 관세 총액은 32억 달러(약 4조9000억 원)로 실효관세율은 8.7%였다. 이 기간 한국보다 대미 실효관세율이 높은 국가는 중국(26.4%), 인도(14.1%), 일본(11.2%), 독일(10.3%), 베트남(9.9%) 등이었다.한국의 실효관세율은 지난해 3분기(7~9월) 13.5%까지 올랐다가 이후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 같은 변화는 한때 25%까지 치솟았던 자동차 관세가 지난해 11월 15%로 인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한상의는 “철강 등 특정 품목의 관세 비중이 여전히 높고 반도체 등 품목관세 우려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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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 초기업노조 ‘과반’ 상실 위기…성과급 갈등에 비반도체 줄탈퇴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과반노조인 삼성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가 과반 지위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2026년 임금협약이 반도체(DS) 부분 위주로 진행되며 불만을 품은 스마트폰, TV 등을 생산하는 디바이스솔루션(DX) 부문 조합원이 대부분 이탈한 까닭으로 분석된다.4일 초기업노조에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기준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6만5290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전체 직원 수를 감안할 때 과반 노조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조합원 6만4500명을 사수해야 한다. 현재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이보다 700여 명 많은 상태다. 초기업노조가 과반 지위를 선언한 4월 중순 조합원 수는 7만5000명을 웃돌았다. 하지만 노사의 2026년 임금협상이 본격화된 지난달부터 조합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 같은 배경엔 ‘DS부문 일변도’로 진행된 2026년 임금협상에 대한 불만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사가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에 합의하며 메모리사업부 직원 기준 1인당 평균 6억 원 상당의 특별 성과급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 반면, DX 부문 직원들은 600만 원 수준의 보상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적자를 낸 비메모리사업부 직원들도 수억 원의 성과급을 받게 되며 DX 부문 임직원들의 불만은 더 커졌다.노사 협상 결과에 대한 불만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 과정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DS 부분 직원 위주인 초기업노조에선 80.6%가 찬성표를 던진 반면, DX 부문 직원 위주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선 21.1%가 찬성하는 데 그쳤다. 투표권이 없어 자체투표를 진행한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은 99.5%의 조합원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초기업노조의 조합원 감소와는 정반대로 DX 부문 위주의 노조 조합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전삼노 조합원은 지난달 20일 1만6000여 명 선에서 2일 오전 10시 기준 2만960명까지 늘어났다. 동행 조합원은 현재 2만1000여 명 수준으로, 올해 임금협상 초기 3000여 명에 그쳤던 동행은 DX 부문의 과반 노조가 되기까지 5000명 정도만 남긴 상태다.만약 초기업노조가 과반 노조 지위를 잃게 될 경우 향후 사측과의 교섭 과정에서 올해와 같은 막강한 발언권을 가지지 못할 수 있다. 초기업노조가 이번 임금협상 과정에서 사측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었던 건 삼성전자 최초의 과반노조라는 지위 때문이다. 앞서 2024년 전삼노 주도로 삼성전자 노조의 역대 첫 파업이 이뤄졌지만, 당시 조합원 수가 과반에 크게 못 미쳐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 했다. 초기업노조 조합원이 줄어들고 전삼노와 동행 조합원이 늘어나는 현상이 계속될 경우 2027년 임금교섭 과정에서 초기업노조가 교섭 주도권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3대 노조 가운데 유일하게 DS 부문 위주인 초기업노조가 교섭 주도권을 잃는다면, 2027년 임급교섭에서는 ‘DX 부문의 대우’가 최우선 교섭 과제로 떠오를 수 있다. 초기업노조 집행부는 6월 중 진행될 재신임 투표를 앞두고 DX 집행부를 새롭게 꾸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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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폐스티로폼 재활용… 가전 내장재로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포장용 스티로폼을 재활용해 신소재를 개발하고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내장재에 적용했다. 3일 삼성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고객 가정에 설치한 뒤 남은 포장용 스티로폼을 수거해 플라스틱 혼합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신소재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비스포크 인공지능(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과 ‘인피니트 AI 공기청정기’의 내장재로 사용됐다. 이에 글로벌 인증기관인 UL솔루션스는 두 제품에 ‘ECV 인증’을 부여했다. 해당 인증은 재활용 소재 함유율이 10% 이상인 제품에 부여된다. 삼성전자는 폐유리를 재활용해 만든 복합섬유를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적용하고,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소재로 냉장고 수납장을 만드는 등 재활용 소재 적용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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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업자가 쓰러졌어요” “안전모 안 썼어요”… AI가 CCTV 분석해 실시간으로 위험 알려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를 쓰기 전에는 매 순간, 모든 공간이 허점이었죠.” 지난달 26일 경기 화성시 공장에서 만난 유재민 유창하이텍 전무는 AI CCTV를 도입한 이후 현장 안전관리 부담이 줄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폴리우레탄을 생산하는 이 회사 화성 공장에는 취급 주의가 필요한 화학물질이 다량 저장돼 있었지만, 중장비가 수시로 오갔다. 하지만 인사, 총무 담당자 3명이 60인 규모 사업장 전체의 안전 관리를 겸하는 이곳에선 그동안 내실 있는 안전관리를 하지 못했다. 유 전무는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책을 강구하다가 AI CCTV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유창하이텍은 최근 보안업체 에스원의 AI CCTV 솔루션 ‘SVMS’를 도입했다. 현장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을 감지하고 즉시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관제실에서 수십 개의 CCTV 영상을 하나하나 들여다봐야 하는 기존 안전관리와 달리, AI가 보낸 알림을 확인하고 문제가 포착된 영상만 확인하면 된다. 상시 안전관리 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맞춤’ 안전관리 시스템인 셈이다. 유 전무는 “휴일에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현장의 안전을 살필 수 있어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이후 늘어난 안전관리 부담을 크게 덜었다”고 했다. 유창하이텍에서 20여 분 거리의 물류업체 동국 화성센터에도 AI CCTV가 설치돼 있었다. 이날 둘러본 동국의 관제실에선 현장 작업자의 ‘안전모 미착용’ 상태를 알리는 알림이 수시로 울렸다. CCTV 화면에 작업자가 나타날 때마다 AI가 동선을 따라가며 2인 이상 작업자가 필수인 공간에 1명만 투입된 건 아닌지, 쓰러진 사람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며 위험요소를 살폈다. 위험 알림은 회사 대표와 안전관리자의 스마트폰으로도 실시간 전송돼 2, 3중 관리가 가능했다. AI CCTV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화재’, ‘사람 접근’ 등 맞춤형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범용성 덕분에 최근 산업 현장 외에도 AI CCTV를 채택하는 곳이 늘고 있다. 학교 사각지대를 비추는 CCTV에 ‘난동’, ‘흡연’ 등의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학생들의 일탈 행위를 방지할 수 있다. 최근 증가하는 무인점포도 AI CCTV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에스원은 “올 1분기(1∼3월) SVMS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고 밝혔다.화성=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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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폐스티로폼 재활용 신소재…에어컨·공기청정기에 적용

    삼성전자가 가전재품 포장용 스티로품을 재활용해 신소재를 개발하고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내장재에 적용했다. 3일 삼성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고객 가정에 설치한 뒤 남은 포장용 스티로폼을 수거해 플라스틱 혼합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신소재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비스포크 인공지능(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과 ‘인피니트 AI 공기청정기’의 내장재로 사용됐다. 이에 글로벌 인증기관인 UL솔루션즈는 두 제품에 ‘ECV 인증’을 부여했다. 해당 인증은 재활용 소재 함유율이 10% 이상인 제품에 부여된다. 삼성전자는 폐유리를 재활용해 만든 복합섬유를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적용하고,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소재로 냉장고 수납장을 만드는 등 재활용 소재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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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파운드리스, 시놉시스 ARC 프로세서 IP 솔루션 사업부 인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가 반도체 설계 자동화 기업 시놉시스의 일부 사업부를 인수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나섰다. 3일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시놉시스의 ‘ARC 프로세서 IP 솔루션 사업부’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ARC 프로세서는 모바일과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장치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온칩(SoC)에 쓰이는 칩이다. ARC 프로세서 사업부는 글로벌파운드리스의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 자회사인 ‘밉스’에 편입될 예정이다.글로벌파운드리스는 ARC 프로세서 사업부 인수를 계기로 맞춤형 프로세서 설계 도구인 ‘ASIP 디자이너’ 툴과 해당 프로세서 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ASIP 프로그래머’ 툴을 확보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여기에 기존 갖추고 있던 글로벌 생산 거점을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사와 단일 소통창구를 갖춰 설계부터 최종 양산까지 제품 개발과 출시 기간 단축을 꾀하겠다는 게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전략이다.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이번 인수 마무리로 소프트웨어 설계부터 반도체 제조까지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통합 기술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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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추락·안전모 미착용까지 감지…AI CCTV 도입하는 기업들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를 쓰기 전에는 매 순간, 모든 공간이 허점이었어요.”지난달 26일 경기 화성시 공장에서 만난 유재민 유창하이텍 전무이사의 말이다. 유창하이텍은 다양한 화학물질을 배합해 폴리우레탄을 생산하는 회사다. 이날 방문한 유창하이텍 화성 공장에는 취급 주의가 필요한 화학물질이 다량 저장돼 있고 중장비도 수시로 오가고 있었다. 하지만 인사, 총무 업무 담당자 3명이 60인 규모 사업장 전체의 안전 관리를 겸하는 이곳에선 그동안 내실있는 안전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 유 이사는 “5인 이상 사업장 전체에 적용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 대비책을 강구하다가 AI CCTV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실시간 현장 안전관리로 대형사고 예방유창하이텍은 최근 에스원의 AI CCTV 솔루션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를 도입했다. 현장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을 감지하고 즉시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보안 시스템이다. 관제실에서 수십 개의 CCTV 영상을 하나하나 들여다 봐야 하는 기존 관제 방법과 달리, AI가 보낸 알림을 확인하고 문제가 포착된 영상만 확인하면 된다. 상시 안전관리 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맞춤 안전관리 시스템인 셈이다. 유 이사는 “이전엔 문제가 발생한 뒤에 녹화된 영상을 돌려보고 잘잘못을 따지는게 최선이었다”면서 “AI CCTV를 적용한 이후 실시간으로 문제를 인지하고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휴일에 멀리 떨어진 곳에서 현장의 안전을 살필 수 있어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이후 늘어난 안전관리 부담을 크게 덜었다”고 덧붙였다.유창하이텍에서 20여 분 거리에 있는 물류업체 동국의 화성센터에도 AI CCTV가 설치돼 있었다. 이날 둘러본 이 회사 관제실에선 현장 작업자의 ‘안전모 미착용’ 상태를 알리는 알림이 수시로 울렸다. CCTV 화면에 작업자가 나타날 때마다 AI가 동선을 따라가며 2인 이상 작업자가 필수인 공간에 1명만 투입되진 않았는지, 쓰러진 사람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위험요소가 감지되면 알림을 보냈다. 같은 내용의 알림이 회사의 안전관리자와 대표의 스마트폰으로도 실시간 전송돼 2, 3중 관리가 가능했다.●‘맞춤 알고리즘’으로 사업장 안전 관리AI CCTV는 일반적인 CCTV 영상을 AI가 직접 들여다보며 분석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이미 사업장에 설치돼 있는 구형 CCTV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사업장 전체에 있는 CCTV 중 일부에만 AI 분석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하고 제외할 수도 있다. 현장에선 사용자 필요에 따라 ‘맞춤형 알고리즘’을 적용해 AI CCTV를 활용하고 있었다. 동국은 재활용장을 비추는 CCTV 영상에 ‘화재’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연기를 인식하는 일반 화재감지기는 실외 화재를 감지하기 어렵지만, AI CCTV는 영상 속에 피어오르는 불꽃의 형태, 크기를 AI가 분석하기 때문에 실외 화재도 재빨리 감지해낼 수 있다. ‘흡연’ 등 특별한 행위만을 골라 잡아내는 것도 가능했다. 유창하이텍에서는 작업장 2층과 공장 지붕 등에 영역을 표시해두고 사람이 접근하면 알림이 울리도록 설정해뒀다. 유 이사는 “사전 예고되지 않은 고공 작업을 인지할 수 있고,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낙상 사고도 막을 수 있다”고 했다.이러한 범용성 덕분에 산업 현장 외에도 AI CCTV를 채택하는 곳들이 늘었다. 교육 현장에서 사각지대를 비추는 CCTV에 ‘난동’, ‘흡연’ 등 알고리즘을 적용해 학생들의 일탈 행위를 방지하는 등 방식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무인점포에서도 AI CCTV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에스원은 “올 1분기(1~3월) SVMS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밝혔다.화성=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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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AI PC로 韓과 메모리 동맹 강화 예고… ‘삼쏘 회동’ 추진

    “‘PC의 재발명’은 전화기가 스마트폰으로 진화한 것만큼 중요한 사건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PC를 ‘개인용 슈퍼컴퓨터’로 재정의하며 인공지능(AI) PC 시대를 예고했다. 데이터센터가 PC 안으로 들어와 책상 위에서 나만의 AI를 구동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그동안 대형 데이터센터의 AI 가속기에 집중했던 엔비디아가 PC 시장으로 진출함에 따라 한국과의 ‘AI 메모리 동맹’이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집집마다 AI 슈퍼컴 들이는 시대” 황 CEO는 1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6’의 부대행사 ‘GTC 타이베이 2026’ 기조 연설에 나서 “40년 PC 역사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간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AI PC용 칩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만든 윈도 PC용 ‘RTX 스파크’를 손에 들고 “윈도95가 컴퓨터를 대중화했던 것에 버금가는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 고성능 메모리를 통합한 ‘AI PC용 칩’이다. 인텔과 AMD가 장악하고 있는 PC의 ‘두뇌’를 엔비디아가 AI 칩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PC는 책상 위의 AI 데이터센터이자 슈퍼컴퓨터나 AI 에이전트가 된다. 황 CEO는 “오늘날 모든 집에 TV와 식기세척기, 오디오, 게임 콘솔이 있는 것처럼, 당신은 집에 AI 에이전트 컴퓨터를 두게 될 것”이라며 “컴퓨터는 여러분의 모든 에이전트를 구동하고, 모든 비서를 작동시키며, 이들이 항상 여러분을 위해 온갖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RTX 스파크를 탑재한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하반기(7∼12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기존 주력인 AI 서버용 칩 사업에서 AI PC 등으로 외연을 넓힐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AI PC는 일반 PC보다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황 CEO는 하반기에 출시되는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대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탑재된다”고 말했다. ● 젠슨 황, 이번엔 피지컬 AI ‘소맥 회동’ 이날 엔비디아 기조연설 현장에는 최태원 SK 회장도 참석해 주목받았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 등 SK하이닉스 경영진도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 후 황 CEO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타이베이 소재 식당에서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 행사를 열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과시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엔비디아의 연례개발자회의 ‘GTC’의 서울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며 “엔비디아가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한국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있음을 암시했다. 황 CEO는 컴퓨텍스 2026의 주요 일정이 끝나면 곧바로 방한할 예정이다. 5일부터 최태원 SK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과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피지컬 AI 동맹의 외연 넓히기에 나서는 것이다. 이날 황 CEO와 만날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은 일제히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LG전자가 상한가인 29.86% 오른 것을 비롯해 두산로보틱스(29.95%), 네이버(16.03%)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이번 회동을 위해 엔비디아 측은 5일 저녁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삼겹살 음식점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화제가 된 ‘치킨 회동’에 이어 이번엔 ‘삼겹살 소맥 회동’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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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이번엔 성수동서 ‘삼겹살 소주 회동’…최태원-구광모-이해진 만날 듯

    “컴퓨터(PC)의 재발명은 스마트폰 발명만큼 중요한 사건입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PC를 ‘개인용 슈퍼컴퓨터’로 재정의하며 인공지능(AI) PC 시대를 예고했다. 그간 AI 서버용 칩에 집중했던 엔비디아가 개인용 AI PC 시장까지 진출하며 한국 메모리 업계와의 ‘AI 메모리 동맹’이 더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황 CEO는 1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6’의 부대행사 ‘GTC 타이베이 2026’ 기조 연설에 나서 “40년 PC 역사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만든 윈도우 PC용 AI 칩인 ‘RTX 스파크’를 공개하며 “윈도우95가 컴퓨터를 대중화했던 것에 버금가는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RTX 스파크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 고성능 메모리를 통합한 ‘AI PC용 칩셋’이다. 황 CEO는 이 칩을 탑재한 PC가 AI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개인 맞춤형 기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황 CEO는 이날 RTX 스파크를 탑재한 데스크탑과 노트북 시제품을 선보였다. 시판 제품은 하반기(7~12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황 CEO는 “오늘날 모든 집에 TV와 식기세척기, 오디오, 게임 콘솔이 있는 것처럼, 당신은 집에 AI 에이전트 컴퓨터를 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엔비디아가 기존 주력인 AI 서버용 칩 사업에서 AI PC 등으로 외연을 넓힐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업계도 신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다. 황 CEO는 이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타이베이 소재 식당에서 ‘코리안 파트너 나잇’ 행사를 열었다.황 CEO는 컴퓨텍스 2026 주요 일정이 끝나면 한국에 입국해 5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난다. 회동 상대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이 거론된다. 황 CEO는 한국에서 피지컬 AI 분야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황 CEO와 만날 것으로 보이는 기업 주가는 LG전자가 상한가인 29.86% 오른 것을 비롯해 두산로보틱스(29.95%), 네이버(16.03%) 등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한편 이번 회동을 위해 엔비디아 측은 5일 저녁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한 삼겹살 음식점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화제가 된 ‘치킨 회동’에 이어 이번엔 ‘삼겹살 소주 회동’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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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세계 첫 ‘7세대 HBM4E’ 샘플 공급… “AI칩 주도권 탈환”

    ⟪삼성 세계 첫 ‘HBM4E 샘플’ 공급29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의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했다. 당초 올해 3분기(7∼9월)로 예상하던 공급 시점을 앞당긴 것이다. 삼성전자는 2월 세계 최초로 HBM4(6세대)를 양산 출하하는 등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에서 ‘최초’ 타이틀을 선점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조기 샘플 공급에 따라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개발 시간표도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삼성전자가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E’의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세계 최초로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6세대인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한 지 3개월 만이다. 삼성이 과거 5세대까지의 부진을 씻어내고, 인공지능(AI) 메모리칩 주도권을 완전히 탈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메모리-파운드리 협업으로 ‘초격차’삼성전자는 이날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등 AI 칩에 HBM을 탑재하는 빅테크에 샘플이 공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HBM4E는 2027년 출시 예고된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베라 루빈 울트라’에 적용될 고성능 메모리다. 올 하반기(7∼12월)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용 HBM4 또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샘플 공급을 시작으로 고객사와 성능 검증, 최적화 절차 등을 거쳐 HBM4E의 양산을 추진한다. 반도체 기업의 샘플 공급은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시그널이다. 특히 엔비디아발 AI 가속기의 세대 교체 주기가 극도로 짧아지고 있어 HBM 샘플 공급 속도는 곧 수주 경쟁력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샘플 공급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3월 밝힌 샘플 공급 시기인 3분기(7∼9월)에서 대폭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로 예상됐던 양산 시점 역시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HBM은 고객사와 함께 제품 검증, 보완을 반복하는 최적화 기간이 길어 샘플 공급 시점이 향후 양산 시점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례적으로 빠른 7세대 HBM 개발은 삼성전자의 메모리와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 간 협업 덕이란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HBM4E는 10nm(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급 6세대 미세공정(1c)을 적용한 D램을 쌓아 만든다. D램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연결하면서 HBM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로직 다이’는 파운드리의 4nm 공정을 쓴다. 대만 TSMC와 협업해야 하는 경쟁사와 달리 삼성전자는 자체 파운드리를 활용해 최적화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번 HBM4E는 성능과 효율, 용량도 전작보다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HBM4E가 핀당 최대 16Gbps(초당 기가비트)의 속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1초에 최대 16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의미로, HBM4보다 20% 이상 향상된 수치다. 초당 데이터 처리량을 의미하는 대역폭 역시 전작보다 초당 0.3TB(테라바이트) 증가했다. 그러면서도 전작 대비 에너지효율은 16% 늘어났고, 12단 기준 용량도 48GB(기가바이트)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고객사 요구에 따라 8단(32GB), 16단(64GB)으로 제품군을 넓힐 수 있다”고 했다. ● HBM 속도전에 삼전 시총 2000조 원 돌파 삼성전자의 조기 샘플 공급에 따라 경쟁사들의 개발 시간표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1분기(1∼3월) 실적 발표에서 “하반기 (HBM4E) 샘플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며 “내년(2027년) 양산을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위 마이크론의 마니시 바티아 글로벌 운영 담당 부사장은 20일(현지 시간) JP모건 주최 콘퍼런스에서 “HBM4E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7년 램프업(가동률 점진 확대)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HBM4E 샘플 공급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5.84%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전체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2016조 원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사 처음으로 시총 2000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기관투자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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