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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생활 그 자체’라는 말에 LG의 존재 이유가 담겨 있다.”구광모 ㈜LG 대표가 16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2026 LG어워즈’에 참석해 한 고객 심사단의 소감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LG어워즈는 한 해 동안 고객가치 혁신을 통해 성과를 낸 우수 사례를 시상하는 행사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4700여 명의 수상자와 583개의 우수 과제를 배출했다.2026 LG어워즈에선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고객경험의 완성도를 높인 과제와 경쟁을 뛰어넘는 도전과 성과를 낸 사례 등 총 730명의 수상자, 91개 우수 과제가 선정됐다. 고객감동대상 4개 과제를 비롯해 고객만족상 33개, 고객공감상 54개 과제 등이다.올해 고객감동대상에는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에서 조 단위 규모 수주, 공정 혁신 및 원가경쟁력 강화 등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든 과제가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구 대표는 “우리가 만들어야 할 가치는 기술이나 제품, 서비스 그 자체가 아닌 고객의 더 나은 삶”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 양극재기술 양극재2팀은 ‘세계 최초 입자경계 코팅 95% 하이니켈 양극재’를 개발해 대상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배터리 양극재 내부의 미세한 알갱이 경계면마다 코팅을 입히는 ‘입자경계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주행 거리를 30% 늘리면서 수명과 안전성을 개선했다.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기술 설비기술담당 부문 또한 전기차 고객사의 핵심 과제인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조립 라인의 고속화를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을 거머쥐었다.LG전자 VS사업본부 텔레메틱스 5 프로젝트팀이 개발한 ‘피지컬 AI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스마트 안테나 5G 텔레매틱스’ 모듈도 대상을 받았다. 자율주행 자동차 등 피지컬 AI 모빌리티에는 위해 외부 신호를 포착하는 안테나와 이를 차량과 연결하는 고성능의 통신장치 ‘텔레매틱스’가 필수적이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텔레매틱스와 안테나를 하나로 통합해 설계의 복잡성을 해소했다.LG화학 미국 항암사업 자회사 아베오의 페니 버틀러 시니어 디렉터는 사상 처음으로 고객감동대상 개인 부문 해외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존 팀 단위 수상자 중 해외 현지 임직원이 포함된 사례는 있었지만 개인 자격으로 이 상을 수상한 건 처음이다. 버틀러 시니어 디렉터는 고객별 맞춤 전략을 세워 기존 4주가량 걸리던 말기 암 환자들의 보험 재승인 절차를 일주일로 단축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를 이끌 배터리 기술 경쟁력의 핵심이 곧 ‘인재’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인재경영을 펼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인재 채용 프로그램인 ‘BTC(Battery Tech Conference)’는 매년 세계 각국의 석·박사급 인재들을 초청해 회사의 기술력과 비전을 소개하는 채용 연계 행사다. 202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2024년 뉴욕에 이어 지난해 시카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하며 다양한 지역에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24년부터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재료공학 박사 출신 기술 전문가로서 인재들과 소통하고 있다.BTC 참석자들은 기술 발표 등을 통해 각자의 연구 주제와 최신 트렌드를 공유한다. LG에너지솔루션 또한 배터리 주요 기술은 물론 선진화된 조직문화와 성장 기회 등 회사의 강점을 홍보한다. 희망자들에게는 LG에너지솔루션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 기회가 제공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도 BTC 행사를 개최해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한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카이스트(KAIST)와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독일 뮌스턴대 및 헬름홀츠 연구소 등과 함께 공동 연구센터 ‘FRL(Frontier Research Laboratory)’을 운영하며 차세대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다. 5월에는 서울대와 협약식을 갖고 산학협력센터를 확대 개편하기로 했으며 매년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 및 석·박사 학생들과 함께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과 계약학과도 운영 중이다.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육성해 글로벌 배터리 선도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함이다. 기업의 미래 기술 전략에 맞춰 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조기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인재 확보는 배터리 사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채용과 현장 중심 인재 육성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삼성전자가 투입 전력 대비 최대 5배의 난방 효율을 내는 차세대 ‘히트펌프’로 국내 난방 전기화 사업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한국의 기상과 주거 문화에 적합한 한국형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히트펌프는 냉매가 액체와 기체 상태를 오가며 열을 흡수·방출하는 성질을 활용한 기술이다. 외부의 열을 흡수한 냉매를 압축하면 고온·고압의 기체가 된다. 여기서 발생한 열을 실내의 공기나 물로 전달하는 게 히트펌프의 원리다. 이미 일상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에어컨의 원리를 뒤집어 난방에 사용하는 것과 같다. 연료를 태워 열을 얻는 기존 가스보일러의 효율은 9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의 히트펌프는 1kW(킬로와트)의 전력으로 공기 중 열을 모아 4.9kW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투입 전력 대비 5배의 난방 효율을 내는 셈이다. 화석연료를 쓰지 않아 탄소 배출량도 적다. 삼성전자의 히트펌프는 겨울철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한국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영하 25도에서도 동작하며, 영하 15도에서는 최대 70도의 뜨거운 물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에서 물로 열을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해 온돌을 사용하는 한국 주거문화에 적합하다. 일반 가정에 보급돼 있는 보일러 시스템과 호환성이 높아 교체도 쉽다. 다만 아직까진 주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전자는 아파트에 적합한 히트펌프도 개발 중이다. 최근 정부는 ‘2050 탄소 중립’ 목표에 따라 히트펌프 보급 사업을 발표했다. 히트펌프를 구입·설치하는 가정에 관련 비용의 최대 70%를 지원해 준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29일 삼성전자는 4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이 양산 6년 차에 접어들며 성숙도와 확장성을 모두 갖춘 완성형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4nm 공정이 수율 안정화는 물론이고, 인공지능(AI) 시대에 여러 산업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두루 만족시키는 범용성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4nm 공정은 최첨단 공정도, 뒤처진 공정도 아닌 ‘중간 수준’의 공정이다. 다년간의 양산으로 경험이 충분히 쌓인 데다, 최근 업계가 요구하는 성능까지 대부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4nm를 “잘 만들 수 있으면서도 성능이 보장된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4nm 공정의 특징이다. 처리 속도가 빠른 고성능 칩을 만들 수도 있고, 전력 효율이 높은 저전력 칩을 만들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빠른 연산이 필요한 AI 칩에도, 전력 관리가 중요한 모빌리티 전용 칩에도 모두 이 공정을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4nm 공정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자율주행 차량용 칩, 통신 등 여러 분야에 두루 사용되고 있다. 공정 수율이 안정화됐다는 건 생산 일정과 비용을 상당 부분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주로 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파운드리 산업에선 고객인 반도체 팹리스(설계)의 주문 일정에 맞춰 제때 칩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이다. 고객이 원하는 칩의 성능과 특징에 따라 일관된 가격을 제시하는 것 또한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다. 삼성전자는 “4nm 공정은 특정 용도에 한정된 기술이 아니라 AI와 메모리, 모빌리티, 통신 등 여러 산업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범용 플랫폼’에 가깝다”고 설명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29일 삼성전자는 4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공정이 양산 6년차에 접어들며 성숙도와 확장성을 모두 갖춘 완성형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4nm 공정이 수율 안정화는 물론, 인공지능(AI) 시대에 여러 산업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두루 만족시키는 범용성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4nm 공정은 최첨단 공정도, 뒤쳐진 공정도 아닌 ‘중간 수준’의 공정이다. 다년간의 양산으로 경험이 충분히 쌓인 데다, 최근 업계가 요구하는 성능까지 대부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4nm를 “잘 만들 수 있으면서도 성능이 보장된 공정”이라고 설명했다.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4nm 공정의 특징이다. 처리 속도가 빠른 고성능 칩을 만들 수도 있고, 전력효율이 높은 저전력 칩을 만들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빠른 연산이 필요한 AI칩에도, 전력 관리가 중요한 모빌리티 전용 칩에도 모두 이 공정을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4nm 공정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자율주행 차량용 칩, 통신 등 여러 분야에 두루 사용되고 있다.공정 수율이 안정화됐다는 건 생산 일정과 비용을 상당 부분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주로 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파운드리 산업에선 고객인 반도체 팹리스(설계)의 주문 일정에 맞춰 제때 칩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이다. 고객이 원하는 칩의 성능과 특징에 따라 일관된 가격을 제시하는 것 또한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다. 삼성전자는 “4nm 공정은 특정 용도에 한정된 기술이 아니라 AI와 메모리, 모빌리티, 통신 등 여러 산업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범용 플랫폼’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삼성전자가 투입 전력 대비 최대 5배의 난방 효율을 내는 차세대 냉난방기 ‘히트펌프’로 국내 난방 전기화 사업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한국의 기상과 주거 문화에 적합한 한국형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히트펌프는 냉매가 액체와 기체 상태를 오가며 열을 흡수·방출하는 성질을 활용한 기술이다. 외부의 열을 흡수한 냉매를 압축하면 고온·고압의 기체가 된다. 여기서 발생한 열을 실내의 공기나 물로 전달하는 게 히트펌프의 원리다. 이미 일상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에어컨의 원리를 뒤집어 난방에 사용하는 것과 같다.연료를 태워 열을 얻는 기존 가스보일러의 효율은 9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의 히트펌프는 1kW(킬로와트)의 전력으로 공기 중 열을 모아 4.9kW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투입 전력 대비 5배의 난방 효율을 내는 셈이다. 화석연료를 쓰지 않아 탄소배출량도 적다.삼성전자의 히트펌프는 겨울철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한국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영하 25도에서도 동작하며, 영하 15도에서는 최대 70도의 뜨거운 물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에서 물로 열을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해 온돌을 사용하는 한국 주거문화에 적합하다. 일반 가정에 보급돼 있는 보일러 시스템과 호환성이 높아 교체도 쉽다. 다만 아직까진 주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전자는 아파트에 적합한 히트펌프도 개발 중이다.최근 정부는 ‘2050 탄소 중립’ 목표에 따라 히트펌프 보급 사업을 발표했다. 히트펌프를 구입·설치하는 가정에 관련 비용의 최대 70%를 지원해 준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막대한 이익에 대한 ‘분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영업이익의 15%(약 45조 원 추산)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노사 갈등이 가시화되자 반도체 성과가 과연 단일 회사만의 힘으로 이뤄진 것인지에 대한 지적도 나오는 것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삼성전자 실적은 노사만의 결실은 아니다”라며 공론화의 신호탄을 쐈다. 반도체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서 정부의 인프라 제공, 주주와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지원으로 성장한 만큼 책임감 있는 분배 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김정관 “반도체 성과, 노사만의 결실인가” 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삼성전자의 실적에는 수많은 인프라, 수많은 협력기업, 400만 명이 넘는 소액주주, 국민연금(지분 약 7.8% 보유) 등이 연결돼 있다”며 “현재 발생한 이익을 회사 구성원들만 나눠도 되는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57조 원인 데다 올 한 해 3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반도체 초호황의 결실은 노사뿐 아니라 사회적 기여 차원에서 고려돼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간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이익의 분배 문제는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요구로 불거졌지만 곧이어 주주들이 ‘회사의 주인은 주주’라며 가세해 확대된 바 있다. 이에 더해 김 장관은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도 봐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특정 산업에 막대한 부가 쏠릴 때 분배 논쟁이 점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초양극화 현상이 대두될 때마다 이익 공유나 횡재세 같은 의제로 확대돼 격론이 일었다. 2011년 이명박 정부 당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커지자 정운찬 당시 동반성장위원장이 ‘초과이익공유제’ 도입을 언급해 재계가 반발한 바 있다. 미국 역시 빅테크의 사회적 기여가 필요하다는 논란이 진행 중이다. 빅테크가 몰린 미 캘리포니아주는 순자산 10억 달러 이상 부유층에게 일회성으로 5%의 세금을 매기는 ‘억만장자세(Billionaire Tax Act)’ 도입이 추진돼 11월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빅테크 경영진 상당수가 대상이 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세금을 내고, 인재가 있는 실리콘밸리에 머물겠다”고 했지만 진보진영 대표주자 개빈 뉴섬 주지사조차 “부유층이 캘리포니아를 떠날 것”이라며 반대하는 등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결국 미래 혁신이 사회 기여” 하지만 강제적인 이익 공유 압박은 결국 기업의 혁신 동력을 꺾는다는 점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반대한다. 게다가 실적 호조로 올해 영업분에 대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는 10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실한 법인세 납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미 사회와 성과를 나누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성과급을 받는 근로자들은 높은 소득세를 내고, 삼성전자 역시 막대한 이익에 비례하는 법인세를 납부하는데 여기서 무엇을 더 내놓으라는 것인지에 대한 반발이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팹(공장) 하나 증설에도 수십조 원이 들고, 경기 변동과 시장 판도에 따라 막대한 손해를 볼 수 있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미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 것이 결국 사회 기여라는 주장도 나온다. 김 장관도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경쟁력을 유지하는 산업인데 (글로벌) 격차는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현재 이익과 미래의 경쟁력 간 조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익을 단기적인 성과급으로 소진하기보다는 미래 경쟁력 확보와 기술 격차 유지를 위해 과감하게 재투자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가장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LG전자의 2026년 TV 신제품이 주요 국내외 인증기관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인증을 획득했다. 28일 LG전자는 2026년형 LG 올레드 TV G6가 영국 인증기관 카본트러스트로부터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본트러스트는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종합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LG 올레드 TV는 2021년부터 6년 연속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올해 출시한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제품 전 모델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자원효율 인증도 획득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마이크로RGB(적녹청) 에보’도 에너지 효율 설계 등을 인정받아 자원효율 인증을 획득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LG전자의 2026년 TV 신제품이 주요 국내외 인증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을 획득했다.28일 LG전자는 2026년형 LG 올레드 TV G6가 영국 인증기관 카본트러스트로부터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본트러스트는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종합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LG 올레드 TV는 2021년부터 6년 년속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올해 출시한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제품 전 모델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자원효율 인증도 획득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재활용 소재 사용 등 기준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인증이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마이크로RGB(적녹청) 에보’도 에너지 효율 설계 등을 인정받아 자원효율 인증을 획득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삼성전자가 올해 중국 내 TV 및 가전 판매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란 현지 관측이 나온다. 소모전이 되고 있는 중국 업체들과의 가성비 경쟁에서 벗어나 좀더 자신있는 고부가가치 가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삼성전자가 연내 중국에서 가전과 TV 판매를 중단하고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 최종 결정을 내리고 중국 현지 직원들과 거래처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내 재고를 순차적으로 처분할 계획이며 이 과정은 올해 중 완전히 종료될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중국 내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체제는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초 중국 현지 매체들도 다수 보도한 바 있다. 9일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시장조사업체 AVC리보(AVC Revo) 의 천후이 총경리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백색가전에 대해 직영 사업이 아닌 대리점 판매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가전 사업 철수설이 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인 ‘AWE 2026’에 불참한 이후부터로 전해졌다.이에 삼성전자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중국 현지 가전·TV 사업 축소 검토설에 대해 “중국 사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여러 가지 형태로 (사업 방향을) 보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삼성전자의 중국 TV·가전 철수설이 불거지는 배경은 중국산 저가 가전과의 경쟁이 소모전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빠른 속도로 기술력을 키운 중국산 가전은 ‘가성비’를 무기로 앞세워 기존 시장 패권을 쥐고 있던 한국 가전 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과거 중국 시장에서도 ‘한국산 가전 프리미엄’이 있었지만, 중국산 제품의 성능이 좋아지며 현지 고객들이 굳이 해외 프리미엄 제품을 찾아야 할 필요가 없어진 상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수요에 따른 반도체 품귀현상이 심화되며 가전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가격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중국 업체 또한 반도체 품귀 현상의 영향을 받는 건 마찬가지지만,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한국 가전에 타격이 훨씬 큰 구조다. 이에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 업계는 가전에 탑재되는 AI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한편 북미와 유렵 등 현지 생활양식에 맞춘 프리미엄 가전에 집중하는 등 ‘고부가가치’ 가전 판매에 몰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TV 제품의 99%에 AI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쟁 종결이나 유가 안정 시 석유 최고가격제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종료하겠다”고 말하자, 정유업계 안팎에선 정부가 지난달 13일 도입한 최고가격제의 ‘출구전략’을 고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유사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석유 소비량 절감 효과도 기대만큼 크지 않자 “세금으로 석유 가격을 낮추는 게 맞느냐”란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장기화 시 추경예산 넘을 수도이날 정유업계에 따르면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3월 3, 4주 차(3월 16∼29일) 2주간 국내 주요 4개 정유사가 입은 손실액은 1조267억 원으로 추산됐다. 정유사들은 싱가포르 국제석유제품가격(MOPS)을 기준으로 공급가를 정한다. 하지만 최고가격제 도입 이후 이보다 낮은 가격으로 국내에 공급해 왔다. 일례로 3월 16∼22일 휘발유 국제 가격은 1373원이었지만, 국내 공급가(세전)는 871원으로 502원의 차이가 생겼다. 3월 3, 4주 차 정유사들이 국내에 공급한 모든 휘발유, 경유의 국제가격 차이를 감안하면 손실액이 1조 원을 넘는다는 추산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체로 볼 때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한 주에 5000억 원 정도씩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정부는 정유업계 손실을 보전해 주겠다며 추가경정예산으로 4조2000억 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안정을 되찾지 못할 경우 올 상반기(1∼6월)를 넘기지 못하고 고갈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최고가격제로 인한 정유사 손실과 관련된 정부와 정유업계 간 시각차도 적지 않다. 정부는 국제 시세가 아니라 원가 기준으로 정유사가 손실액을 제시하면 이를 검증한 뒤 최종 보전액을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유업계는 원유를 정제해 수많은 제품을 뽑아내는 석유류의 특성상 휘발유와 경유의 원가를 ‘칼로 무 베듯’ 명확히 결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2011년 이명박 정부 때도 ‘석유제품가격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원가 산정을 시도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최고가격제 발표 당시 분기별로 손실 보전을 해 주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적어도 6월까지는 손실액 산정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유례없는 제도에 분쟁 발생 우려도 유례없는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에 정유업계는 향후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대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인 에쓰오일이나 지분 50%를 미국 셰브론이 가진 GS칼텍스의 경우 손실액 산정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할 경우 해외 주주들이 경영진을 상대로 “주주 이익이 침해됐다” 등의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세금을 동원해 기름값을 억누르는 방식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김 장관이 “이른 제도 종료”를 거론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유가 급등기에는 높은 가격이 자연스럽게 소비 수요를 억제하는데, 인위적으로 가격을 낮추다 보니 수요가 기대만큼 줄지 않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공개한 석유제품 판매량 추이에 따르면 최고가격제 시행 2주째인 3월 4주 차(23∼29일)에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김 장관은 이날 “석유 최고가격제는 개인적으로는 마뜩지 않은 대책이었지만 비상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했다. 정유업계에서는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유류세를 조정하는 한편 취약부문에 상승한 유가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석유 최고가격제는 인위적으로 시장 가격 상승을 억제해 국민들이 지금이 국가적 위기 상황이란 인식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석유 최고가격제와 관련해 “중동 전쟁이 종료되거나 유가가 안정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종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유제품 공급가격이 제한되면서 정유사 손실 보전에 막대한 재정이 필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출구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7일 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는 (최고가격제가) 마뜩지 않은 대책”이라며 “중동전쟁이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비상한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최고가격제 주무 부처 장관이 제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면서 정부 내부에서 제도 종료 시점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기화될수록 정유사 손실 보전에 따른 재정 부담이 확대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최고가격제가 도입된 지난달 13일 이후 3월 말까지 주요 4개 정유사의 손실액은 1조267억 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손실 산정 방식에 있어서 정부와 업계 간 차이가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국제 시세가 아닌 원가 기준으로 정유가격을 산정해 손실을 계산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이날 김 장관은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와 관련해 노사 양측의 신중한 판단도 촉구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발생한 이익을 회사 내부 구성원들끼리만 나눠도 되는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며 “노사가 현재 여건을 충분히 감안해서 성숙한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석유 최고가격제와 관련해 “중동 전쟁이 종료되거나 유가가 안정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종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유제품 공급가격이 제한되면서 정유사 손실 보전에 막대한 재정이 필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출구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7일 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는 (최고가격제가) 마뜩지 않은 대책”이라며 “중동전쟁이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비상한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최고가격제 주무 부처 장관이 제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면서 정부 내부에서 제도 종료 시점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기화될수록 정유사 손실 보전에 따른 재정 부담이 확대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최고가격제가 도입된 지난달 13일 이후 3월 말까지 주요 4개 정유사의 손실액은 1조267억 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손실 산정 방식에 있어서 정부와 업계 간 차이가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국제 시세가 아닌 원가 기준으로 정유가격을 산정해 손실을 계산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원가는 정유사가 과다한 이익이나 손해를 보지 않는 범위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놨다.이날 김 장관은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와 관련해 노사 양측의 신중한 판단도 촉구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발생한 이익을 회사 내부 구성원들끼리만 나눠도 되는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며 “노사가 현재 여건을 충분히 감안해서 성숙한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 기능 ‘오션 모드’를 활용한 삼성전자의 산호초 보호 프로젝트가 주요 국제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26일 삼성전자는 산호초 보호 프로젝트 ‘코럴 인 포커스’가 글로벌 사회공헌 시상식 ‘2026 헤일로 어워즈’에서 지속가능성·환경보전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코럴 인 포커스 프로젝트 과정을 담은 동명의 다큐멘터리도 ‘제23회 국제 해양 영화제’의 해안 및 도서 문화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산호초 사진을 찍어 3차원(3D) 복원도를 제작하고 연구 및 산호초 복원에 활용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파란색 색감을 줄여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담는 등 수중 촬영에 최적화된 ‘오션 모드’를 개발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SK하이닉스가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어워즈’에서 기업혁신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IEEE는 인류 발전을 위한 기술 혁신을 추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기술 전문가 단체다. 이 단체는 IEEE 어워즈를 100년 넘게 운영하며 ‘메달’과 ‘기술 분야상’, ‘공로상’ 등 3개 부문에서 기술 혁신과 사회 발전을 이룬 수상자를 선정한다. 기업혁신상은 공로상에 속하며 SK하이닉스가 이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으로 인공지능(AI) 컴퓨팅 확산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기업혁신상을 받았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수상 소감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AI 혁신을 이끄는 일류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하노이국립대, 하노이과학기술대, 하노이산업대, 우편통신기술대 등 현지 대학과 산업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올해부터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구조적인 기술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사급 해외 기술인력을 국내에 유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MOU는 해당 유치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협약에 참여한 각 대학은 5월부터 인재를 선발해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삼성전자 등 삼성 18개 관계사가 25일부터 이틀간 상반기(1∼6월)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은 1957년부터 70년째 대졸 신입사원 정기 공개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현재 4대 그룹(삼성, SK, 현대차, LG) 가운데 그룹 차원의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유지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공채를 시작했으며 5월 면접, 건강검진 등 추후 절차를 통해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5년간 6만 명(연간 1만200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7∼12월)에 각각 정기 공채를 실시한다. 이른바 ‘삼성 고시’로 불리는 GSAT는 입사 지원자의 창의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 삼성이 자체 개발한 시험이다. 정해진 시간 안에 수리와 추리 등의 문항을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시험에 응시하며, 소프트웨어(SW) 개발 직군과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은 각각 SW 역량 테스트,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대신 치른다. 삼성은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전국기능경기대회 등의 입상자도 적극 채용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채용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만 1600명이 넘는다. 삼성은 또한 ‘삼성청년SW·인공지능(AI)아카데미(SSAFY)’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희망디딤돌 2.0’, 우수 스타트업을 돕는 ‘삼성 C랩’ 등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삼성전자 등 삼성 18개 관계사가 25일부터 이틀간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은 1957년 부터 70년째 대졸 신입사원 정기 공개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현재 4대 그룹(삼성, SK, 현대차, LG) 가운데 그룹 차원의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1~6월) 공채를 시작했으며 5월 면접, 건강검진 등 추후 절차를 통해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5년 간 6만 명(연간 1만200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7~12월) 정기 공채를 열어 취업 준비생들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 중이다.이른바 ‘삼성 고시’라고 불리는 GSAT는 입사 지원자의 창의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 삼성이 자체 개발한 시험이다. 정해진 시간 안에 수리와 추리 등 문항을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시험에 응시하며, 소프트웨어(SW) 개발 직군과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은 각각 SW역량테스트, 디자인포트폴리오 심사를 대신 치른다. 삼성은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전국기능경기대회 등 입상자도 적극 채용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채용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만 1600명이 넘는다. 삼성은 또한 ‘삼성청년SW·인공지능(AI)아카데미(SSAFY)’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희망디딤돌 2.0’, 우수 스타트업을 돕는 ‘삼성 C랩’ 등 청년 역량 강화를 위한 사회공헌활동(CSR)도 병행 중이다. 삼성은 “앞으로도 채용을 통해 AI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 발굴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1∼3월)에 창사 이래 최대인 37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72.0%에 달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를 수익성 측면에서 앞질렀다. 앞서 1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역대급 실적을 내놓으며 전례 없는 K반도체의 초호황 시대를 알렸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52조5763억 원, 영업이익이 37조610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1%, 영업이익은 405.5%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1분기 실적은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4분기(10∼12월)와 비교해도 매출 60.2%, 영업이익 96.2%가 늘어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업이익률이다. 1분기 영업이익률이 72.0%에 달했다. 1만 원짜리 제품을 판다고 가정했을 때 7200원이 수익으로 남는다는 의미로, 제조업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수치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65.0%였다. 이번 실적의 원동력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이다.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수요가 폭증했다. SK하이닉스 측은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AI 제품의 수요가 강했다”고 전했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 역시 57조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는데, 증권가에서는 이 가운데 반도체(DS) 부문이 52조∼53조 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30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수급 불균형에 고객들이 물량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2년이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번에는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최근 “HBM 등 최첨단 칩의 시장 성장률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호황 지속을 확인한 코스피는 23일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6,475.81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장중 사상 처음 6,500을 넘어 장중 6,557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2만4500원으로 종가 기준 신고가를 나타냈고, SK하이닉스 역시 122만5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 시총 4위에 올랐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1∼3월) 매출 52조5763억 원, 영업이익 37조6103억 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내놨다. 특히 매출 대비 72.0%의 영업이익률은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 1위로,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이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열풍에 따른 메모리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SK하이닉스의 올 한 해 영업이익이 2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메모리 수요 폭증에 영업이익률 1위2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등 모든 1분기 실적 지표가 창사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72.0%의 영업이익률은 마이크론(67.6%), 엔비디아(65.0%), 대만 TSMC(58.1%)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영업이익률보다 높다. 1만 원 제품을 팔면 7200원 수익이 난다는 의미다. 경쟁사 삼성전자는 아직 부문별 실적을 내놓지 않았지만 국내 증권사 10곳은 반도체 부문(DS)의 1분기 영업이익률을 평균 65.9%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이 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엔 단연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이 있다. AI 시장의 중심이 초기 챗GPT 같은 ‘챗봇’에서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로 옮겨가면서 AI가 생성하는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저장하기 위한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함께 폭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공급자 우위의 시장 구조가 형성됐다. 1분기 실적 발표 빅테크 가운데 SK하이닉스에 이은 영업이익률 2위가 마이크론(67.6%)인 것도 이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초기 주도권을 잡았고 HBM3E(5세대)까지 사실상 독점 지위를 지켰다. 최신 제품인 HBM4(6세대) 또한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베라 루빈’의 제품 양산 시점에 맞춰 생산량 확대를 계획 중이다. 김기태 SK하이닉스 HBM 세일즈마케팅 담당(부사장)은 이날 “향후 3년 동안 고객들이 요구하는 (HBM의) 수요는 이미 회사의 공급 능력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I의 개발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넘어가며 메모리 수요가 HBM을 넘어 D램과 낸드플래시로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이번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가운데 6조 원가량이 낸드 사업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인텔 낸드사업부인 솔리다임을 인수해 낸드 사업에 진출했다.● 생산시설 증설까지 ‘슈퍼사이클’ 전망반도체 업계는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시설 확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가동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M15X’ 등 신규 생산시설 확대가 빠르면 2027년 하반기(6∼12월)로 예상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물량 도입도 빠르면 2028년 1분기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 P5의 가동도 빠르면 2028년 상반기(1∼6월)로 보인다. 적어도 앞으로 1년 동안은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구글의 ‘터보퀀트’ 등 빅테크들이 개발하는 AI 메모리 효율화 기술이 앞으로 메모리 수요를 더 키울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앞서 구글이 메모리칩 사용량을 대폭 줄이는 알고리즘을 공개하자 메모리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모리 효율화 기술은 개별 기기의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단위 메모리당 정보 처리량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는 전체 AI 서비스 시장 규모를 키우고 메모리 수요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