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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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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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에 4.5베이… 오피스텔에 테라스

    ‘같은 면적이라도 더 넓고, 더 새롭게.’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사들의 상품 고급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천정고를 높이고,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을 늘리고, 중소형 아파트라도 방을 여러 개로 나누는 등 공간 차별화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동시분양 중인 아파트들은 이런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GS건설의 ‘동탄센트럴자이’는 84m²(전용면적 기준)짜리 아파트에 알파룸을 마련했다. 주부들의 개인 공간으로 주방 바로 옆에 마련돼 취미활동 공간이나 서재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아종합건설의 ‘동탄2 모아미래도’는 거실 폭을 4.8m로 넓게 설계해 눈길을 끈다. 주방에는 식료품을 보관할 수 있는 최대 5.4m² 크기의 대형 팬트리(붙박이형 수납창고)도 배치했다. KCC건설의 ‘동탄2 KCC스위첸’은 4.5베이(Bay) 설계를 적용했다. 베이는 앞 발코니에 접해 있는 방과 거실의 수를 말한다. 4.5베이 설계는 방 3개와 거실에 알파룸을 배치한 것이다. 앞 발코니에 실내공간이 많이 있어 그만큼 실내가 밝고, 환기에도 유리하다. 우남건설의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은 필요에 따라 방을 넓게 쓰거나 두 개로 나눠 쓸 수 있도록 무량판구조를 도입했다. 이는 기둥에 연결되어 건축물의 하중을 지탱하고 보를 넣지 않고 기둥과 슬래브로 구성한 형태다. 집 안에서 벽을 허물거나 세우는 일이 편하다. 호반건설의 ‘동탄 호반베르디움’ 84m²A타입은 현관에 들어서면 주부들의 동선을 고려해 부엌과 거실로 갈 수 있는 두 갈래 통로를 설치했다. 오피스텔도 아파트의 발코니와 같은 테라스를 설치하는 등 평면 고급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짓는 오피스텔 ‘더 로프트’ 일부에 6.4m²의 테라스를 설치했다. 2015년 8월 준공 예정인 대우건설의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도 200실 중 104실에 5.4∼25m²의 테라스가 조성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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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증시상장 상반기 5곳뿐… 산업 성장판이 닫혀간다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H사는 2010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왔다. 주식시장에서 공모(公募)로 자금을 조달해 공장과 설비를 늘리기 위해서였다. 공모를 맡을 증권사와 협의해 IPO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과 내부시스템 정비에 나섰다. 여기에 적지 않은 비용도 들였다. 순조롭던 작업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감소로 발목을 잡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600억 원, 순이익은 30억∼40억 원이었다. 올 들어 매출액은 유지됐지만 경기침체 탓에 순이익이 10% 이상 줄었다. 이익이 감소 추세면 상장심사를 통과하기 어렵다. 이 회사는 증시 대신 은행을 찾았으나 불경기에 증설 비용을 빌려줄 곳은 없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성장 통로’가 막히고 있다. 중소기업은 양호한 실적과 금융권의 대출로 기초를 다지고, IPO라는 자본시장의 관문을 거쳐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성장의 통로였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한 계단 점프하려면 IPO가 꼭 필요하다”며 “경기 침체 탓에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자금이 확연히 줄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속에 IPO는 급감하고 중소기업은 꽃을 피워보지 못한 채 시들고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엔 ‘그림의 떡’ IPO 중소기업에 IPO는 그야말로 ‘좁은 문’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뤄진 IPO 9건 가운데 중소기업의 IPO는 5건으로 전체의 55.6%에 불과하다. 2001년 이후 꾸준히 80% 이상이던 중소기업 IPO 비중은 2008년 전체의 95.2%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70%대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50%대로 내려앉았다. 경기 침체로 상장을 할 만한 중소기업 자체가 줄어든 데다 어렵게 상장한 기업들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다 보니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 증시에 어렵게 입성한 새내기 중소기업들의 성적표도 저조하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중소기업 5곳 중 3곳은 29일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비아트론으로 주가가 1만1700원(29일 종가 기준)으로 내려앉으며 공모가보다 26%가량 빠졌다. 코스닥시장 전반적으로도 부진하다. 올해 7월 말까지 코스피는 3.08% 오른 반면 코스닥은 6.51% 떨어졌다. D식품업체는 “어렵게 상장해도 공모가 이하로 떨어질 것 같으면 상장을 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사업 확대를 위해 2015년 상장을 생각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코스닥시장이 부진해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문제는 중소기업 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탄탄한 중소기업도 자금조달 창구가 막히고 있는 것. 조양훈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담당 상무는 “기관이나 개인투자자들이 IPO를 성공할 경우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기도 한다”라며 “IPO가 물건너가면 자금 조달이 막히고 그 기업은 도약할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은행 대출·회사채 발행도 어려워 전통적 자금 조달 수단인 은행 대출은 물론이고 회사채 발행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기업대출은 7월 4조4816억 원 늘어 6월(6869억 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은 4854억 원에 그치고 나머지 3조9962억 원은 대기업 대출이었다. 이에 앞서 6월에는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은행의 분기 말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오히려 2339억 원 감소하기도 했다. 주요 자금 조달 통로인 회사채 시장에서도 중소기업은 찬밥 신세다. 1∼7월 중소기업의 일반회사채 발행금액은 250억 원으로 전체의 0.07%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6427억 원·1.77%)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 평균적으로 전체 회사채 발행금액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달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중소기업의 상황이 극히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다. 재고처리 비용 때문에 고민이라는 Y가구업체 관계자는 “은행의 대출기준이 까다로워진 정도가 아니라 중소기업에는 대출 자체를 하지 않으려는 상황”이라며 “우리처럼 비교적 큰 업체가 이 정도라면, 작은 업체들은 고금리의 제2금융권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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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비붐 세대, 은퇴후도 ‘부동산 큰손’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은퇴 이후에도 내 집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9일 공개한 보고서 ‘베이비붐 세대 주택수요 특성 분석’에서 중장년층이 은퇴를 기점으로 주택을 대거 처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집을 새로 사거나 큰 집으로 갈아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산연에 따르면 2010년 국토해양부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베이비붐 세대의 자가 점유비율은 59%, 전용면적 85m² 초과 중대형 주택의 거주비율은 24.5%에 불과했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보다 나이가 많은 세대(은퇴 후 세대)인 58∼67세의 자가 점유비율과 중대형 주택 거주비율은 각각 72%와 27.8%로 상대적으로 높다. 또 2010년 이사한 60세 이상 가구 중에서 집을 넓혀 간 가구는 47.8%로 좁혀 간 가구(41.2%)보다 많았다. 2년 내 이사 계획이 있는 베이비붐 세대와 은퇴 후 세대 모두 중대형을 가장 선호했다. 주택 규모를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은퇴 후에도 주택을 새로이 취득하고 주택 규모를 넓히고자 하는 수요가 계속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이후 거주 희망지역으로 지방(54.3%)을 대도시(22.7%)보다 선호했다. 희망 주택 유형으로는 단독주택(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김찬호 연구위원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주택을 팔거나 규모를 줄일 가능성은 낮다”면서 “오히려 이들이 향후 10년간 주택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심 세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임대수익형 부동산은 호조를 보이는 것도 베이비붐 세대의 영향”이라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수익형 전원형 가구분리형 주택 등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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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자산가치 73억7000만원

    정부가 소유한 주요 자산 중 장부가격이 가장 높은 것은 한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의 자산 가치는 73억7000만 원으로 평가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2011 회계연도 재무결산보고서’를 통해 주요 국유자산을 재평가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 소관 자산의 전체 가치는 542조7000억 원 수준. 이 중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 119조8000억 원을 제외하면 사회기반시설(SOC) 자산이 272조1000억 원, 하천 등 일반유형자산이 150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강의 가치는 토지가액을 포함해 29조9472억 원으로, 전체 2위인 낙동강(14조366억 원)에 비해 15조 원 이상 높았다. 독도의 가치는 토지 101필지(10억7000만 원), 독도 주민숙소(30억 원), 등대(33억 원) 등 총 73억7000만 원으로 계산됐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 가치’ 등은 제외된 금액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는 최근 자원 및 국민 상징가치를 포함해 독도가 연간 창출해내는 경제적 가치가 12조5586억 원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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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공사 고졸 채용

    77억5000만 달러(약 8조8300억 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위한 한화건설의 신규 인력채용 접수가 31일 마감된다. 한화건설은 이례적으로 이번 신도시 건설에 참여할 고졸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국내 고교에 재학 중인 3학년생이 대상이다. 이들은 건축과 토목 분야 현장시공 및 공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화건설 홈페이지(www.hwenc.co.kr)를 통해 이달 말까지 서류접수가 가능하다. 신도시 건설공사의 현장관리와 건축·토목·중기 분야에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할 경력사원은 연중 상시 채용한다. 해외 현장 유경험자와 영어·아랍어 능통자, 해외 현장 근무 가능자는 우대한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분당 신도시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 공사기간은 7년이다. 도로와 상·하수관로는 물론이고 10만 채의 국민주택을 건설한다. 5월 본계약 체결과 함께 기공식을 가졌으며 9월 바그다드에 모델하우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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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처럼 유튜브로… 앞길을 열자”

    ‘싸이처럼.’ 가수 싸이의 신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6500만 건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회사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쌍용건설은 최근 유튜브 전용 채널(www.youtube.com/ssangyongenc)을 개설하고 홍보물과 주요 프로젝트 시공 과정을 담은 동영상 7건을 11개 언어 버전으로 올렸다. 반응은 뜨거웠다. 최세영 쌍용건설 홍보부장은 “해외 발주처와 잠재 고객에게 회사를 알리기 위해 전용채널을 만들었는데 지금까지 미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35개 나라에서 접속하는 등 글로벌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자랑했다. 대림산업도 2010년 전용 채널(www.youtube.com/daelimstory)을 만들고 TV 광고와 캠페인 광고, 직무소개 동영상, 홍보영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사이버 홍보캐릭터인 정대우와 관련한 홍보영상을 인터넷 등에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페이스북 등 여타 SNS 매체 활용도 활발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부터 SNS 홍보 전담자를 두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관리 중이다. 삼성은 이를 통해 취업 관련 소식과 국내외에서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재밌는 이야기 등을 전해주고 있다. 대우건설은 페이스북에 대우건설의 분양 소식은 물론이고 날씨 소식 등 소소한 일상을 담은 ‘정대우 씨 이야기’를 연재한다. 배선용 대림산업 상무는 “해외 건설시장 비중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홍보를 강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세계인이 쉽게 접근 가능한 SNS를 이용한 홍보는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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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뜨거운 인기… “공급과잉 주의”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대우건설이 20, 21일 이틀 동안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분양한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는 1590실 모집에 4601명이 신청해 평균 2.89 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44∼45m²의 6실에는 523명이 몰려 87 대 1의 뜨거운 청약전쟁을 예고했다. 임대만 된다면 매월 일정 규모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인 결과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기에 편승해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데다 공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급 과잉 우려도 제기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도 최근 펴낸 보고서 ‘최근 오피스텔 시장 동향 및 수요 분석’에서 “오피스텔이 안정적인 투자 상품임은 분명하지만 단기적 공급과잉으로 인해 곧 임대수익률과 매매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공급 과잉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에 입주 또는 준공이 예정된 오피스텔은 4만1000실, 도시형생활주택은 10만4000채에 이른다. 같은 기간 증가가 예상되는 20, 30대 1∼2인 가구(약 6만5000가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이종아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재 시장에 부족한 초소형 주택 수 등을 감안하더라도 공급이 지나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오피스텔을 대체할 투자처가 없다며 오피스텔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많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재산세 및 취득세 감면 등과 같은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으로 오피스텔의 투자가치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오피스텔의 평균 기대수익률은 여전히 은행예금보다는 높다”며 “다만 공급이 늘어나다보니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가, 역세권 등 상대적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을 잘 골라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다. 오피스텔 투자 시 검토할 사항은 대략 7가지 정도다. 우선 투자 후보지의 공급 상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꺼번에 물량공급이 쏟아지는 지역이라면 피하는 게 좋다. 오피스텔은 법원경매나 캠코 공매, 급매물 등을 노리는 게 좋다. 매입자금을 최소화하는 게 수익률 극대화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월세는 지역별로 차이가 크지 않아 매매가가 임대수익률을 좌우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말 기준으로 서울에서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금천구로 6.69%였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로 4.47%에 머물렀다. 금천구와 용산구의 매매가 차이가 이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신규 분양 시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취득세 등 세금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전용면적 84m² 이하인 주거용 오피스텔만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며 전용면적별로 세제혜택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조 연구원은 “새로 투자한다면 역세권이면서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고 공실이 적은 구로구나 금천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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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孟母’ 움직임 뜸해졌네!

    개학을 앞두고 명문학군과 학원가를 찾아다니던 ‘맹모(孟母)’들의 움직임이 뜸해졌다. 27일 부동산114는 최근 3년간 서울의 7월 전세금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인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의 전세금이 동반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세금은 6월에 비해 목동이 0.11%, 대치동이 0.06%, 중계동이 0.04% 각각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 전세금이 0.01%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이들 지역 전세시장이 외면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예년과 비교해도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이들 지역의 전세금은 매년 7월 오름세를 보였다. 2년 전인 2010년 7월 전세금 상승률은 목동 0.43%, 대치동 중계동 0.06%로 모두 서울 전체 평균치인 0.04%를 넘어섰다. 지난해 7월에도 대치동 2.3%, 중계동 1.13%, 목동 0.69%로 서울의 평균 전세금 상승률 1.16%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새 전세금이 크게 오르면서 학군 선호지역으로의 이주 부담이 커졌고 혁신학교와 자율형사립고 등이 구별로 골고루 개교하면서 전통적인 명문학군 지역의 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보통 여름방학 기간에 대치동 목동 중계동 등 학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금이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한산한 모습”이라며 “경기침체와 대체학군 성장으로 이들 지역으로 진입하는 전세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여름 전세 수요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외곽지역에 주로 쏠렸다. 지난달 금천구와 구로구의 전세금은 각각 0.17%, 0.11% 올라 서울 25개 구 중 상승률 1, 2위를 차지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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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동아오츠카, 패럴림픽 선수단에 물품 후원 外

    ■ 동아오츠카, 패럴림픽 선수단에 물품 후원 동아오츠카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14회 여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단에 수영 국가대표 유니폼 등 1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아오츠카 측은 “런던 올림픽에서 종합 5위의 성적을 거둔 국가대표 선수들처럼 패럴림픽 선수단도 선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스펙스 ‘W 슬림’ 워킹화-의류 선보여 프로스펙스는 23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LS용산타워에서 ‘W 슬림’ 라인 워킹화와 의류(사진)를 선보였다. 날씬해 보이면서도 착용감이 편안해 활동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워킹화 9만4000원, 다운재킷 19만9000원, 트레이닝복 12만9000원, 레깅스 7만9000원이다.■ 동아전람 주관 ‘MBC 건축박람회’ 30일 개최 동아전람이 주관하는 ‘제30회 MBC 건축박람회’가 30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인테리어, 조명, 배관기자재 등 분야의 3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또 건축정보, 조경, 전원주택전과 2012년 최신 건축자재 및 정보 등 3000여 개 아이템이 전시된다.}

    • 20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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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성서산업단지와 차로 10분 거리

    현대산업개발은 8월 말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 1블록에 짓는 아파트 ‘대구 월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대구 월배 아이파크는 1296채 규모의 대단지로 지하 2층, 지상 30층 13개 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m² 354채, 전용면적 84m² 888채, 전용면적 119m² 54채가 들어선다. m²당 분양가는 297만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의 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84m² 이하로 전체 아파트의 96%를 구성했으며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해 총 6개 타입으로 평면도 다양화했다. 전용면적 59m²는 효율적인 공간 구성을 통해 방 3개, 욕실 2개로 설계했으며 소형 주택에서는 보기 드물게 안방 파우더룸과 욕실도 별도로 설치한다. 3가지 평면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84m²는 모두 방 3개와 욕실 2개로 만든다. 119m²는 방 4개와 욕실 2개로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계약 시 입주고객의 선택에 따라 방의 개수까지 선택할 수 있다. 대구 월배 아이파크가 들어설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는 성서산업단지와 승용차로 10∼15분 거리에 위치했다. 대구시 전체 산업시설의 46%를 차지하는 성서산업단지의 경우 총 2700여 개 업체에 5만6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본보기집은 24일 문을 열며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네거리 인근에 있다. 2014년 12월 입주 예정. 053-632-6100}

    •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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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부동산 패트롤]비싸더라도… 안전 프리미엄 내는 시대

    “한 달 하숙비가 57만 원입니다. 지방에 계신 부모님께 하숙비를 타 쓰는 처지라 부담스럽지만 안전한 곳에 살고 싶어요.” 고려대 4학년인 서모 씨(22·여)는 안전 때문에 여성 전용 하숙집에 살고 있다.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주변의 하숙비는 보통 40만 원이다. 하숙촌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전단지 문구도 ‘월 40만 원짜리 하숙’이 대부분이다. 여성 전용 하숙집은 ‘안전의 대가’ 때문에 17만 원이나 비싼 셈이다. 서 씨의 하숙집 역시 남자친구도 들어오지 못할 정도의 경비시스템을 갖춘 데다 위치도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인근 W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개강을 앞두고 범죄에 노출될 확률이 적은 곳을 찾는 여학생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서 씨처럼 ‘안전 프리미엄’을 지불하더라도 보안이 철저한 곳에 살고 싶은 학생들이 많다는 얘기다. 울며 겨자 먹기로 안전 비용을 치르는 건 여대생뿐만이 아니다. 직장인 김모 씨(32·여)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오피스텔에 살면서 월세에 관리비 14만 원을 추가로 내고 있다. 김 씨는 “일반 원룸에 살면 전기, 수도료만 내면 되지만 외부인 침입이 걱정돼 비싼 관리비를 지불하며 오피스텔에 산다”고 했다. 가뜩이나 비싼 월세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안전 비용까지 치르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최근 잇달아 흉악한 성범죄들이 발생하면서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어린이와 중년 여성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범죄’가 빈발하다 보니 혼자 사는 여성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 집의 시설이나 교통여건뿐만 아니라 보안수준도 집값을 결정하는 요소로 떠올랐다 몇몇 건설사들은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할 방범기능을 강화해 아파트 소비자들의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 동부건설은 현재 분양 중인 ‘녹번 센트레빌’ 단지 곳곳에 방범로봇을 설치했다. SK건설이 10월 분양할 예정인 ‘신동탄 SK VIEW Park’에는 수상한 사람의 행동을 인식해 경비실에 통보하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다. 건설사 관계자는 “한층 강화한 보안시설이 분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집값은 위치 면적 내부시설 환경 비용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돼 결정된다. 그동안 국내 대도시에서는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환경이 좋은 집이 최고로 꼽혔다. 이제는 안전이 집값에서 무시할 수 없는 구성요소가 되고 있다. 건설사들로서는 거주자들의 안전 수요를 충족하는 것이 주택경기 침체를 헤쳐 나갈 버팀목이 된다는 점에 착안할 필요가 있다.김수연 기자 su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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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 맞춤 세테크]양도차익 4000만원, 그럼 양도세는?

    《Q. 회사원 장모 씨(43)는 2008년 1억8000만 원에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집을 마련했다. 2010년에 인근 목동에서 빌라 한 채를 추가로 매입했다. 그리고 올해 7월 초 신정동 집을 2억2000만 원에 팔았다. 2주택자 상태에서 집을 매각한 장 씨가 내야 할 양도소득세는 얼마인가.》A. 1억 원에 산 부동산을 2억 원에 판다면 1억 원의 시세차익이 생긴다. 이 같은 이득에 대해 물리는 세금이 양도세다. 주택 양도세는 1가구 1주택자와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가 다르게 적용된다. 1가구 1주택자는 2년 이상 갖고 있다 팔면 양도세가 비과세된다. 지난해 6월 서울과 경기 과천, 분당 일산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에 적용되던 2년 거주 요건이 없어졌고, 올해 5월 발표된 ‘5·10 부동산대책’으로 비과세 혜택에 필요한 보유기간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됐다. 다만 1주택자라도 양도가액이 9억 원이 넘는 고가주택 보유자이면 양도차익이 발생했을 때 일정 비율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납부할 세금은 9억 원을 초과하는 양도가액의 비율이 적용돼 산정된다. 1주택자가 3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차익의 일정비율을 공제해 주는 장기보유공제 혜택도 받는다. 공제는 1년에 8%씩, 10년 이상 보유하면 최대 80%까지 가능하다. 고가주택이라도 10년 이상 보유한 1주택자는 그만큼 부담을 덜 수 있다. 2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는 2008년까지 높은 세율을 적용받고, 장기보유공제도 받지 못했다. 그런데 2009년 이후부터 관련 제도가 완화돼 올해 초부터는 10년 이상 보유 시 최대 30%까지 장기보유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다주택자라도 일반세율(6∼38%)을 적용하고 있어 혜택을 받는다. 다만 이 조치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장 씨는 일시적 2주택자로 인정받을 수 있어 신정동 주택은 비과세 대상이 된다. 새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기존 집을 팔면 일시적인 2주택자로 보고 양도일 현재 2주택자라도 기존 주택에 대해서는 비과세한다는 관련 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이 기간은 5·10부동산대책으로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다. 장 씨는 세법 개정일(6월 29일) 이후인 7월에 매각했으므로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만약 6월 29일 이전이었다면 상황은 다르다. 취득일로부터 2년이 넘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양도차익 4000만 원에 대해 약 420만 원(지방소득세 포함)의 양도세를 내야만 했다.이은하 미래에셋증권 WM비즈니스팀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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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스마트하우스 조성·스타일 옵션 선택 등 상품 차별화 주력

    GS건설은 24일 본보기집을 열고 경기 화성시 동탄2 신도시에 지을 아파트 ‘동탄 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동탄2 신도시 10블록에 들어서며 지상 25층 10개 동, 559채 규모다. 전용면적 기준 72m² 222채, 84m² 337채 등으로 구성된다. m²당 분양가는 318만 원 선. 85m²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최근 3년에서 1년으로 완화된 전매제한 규정을 적용받는다. 대지면적 2401만4896m²에 주택 11만5323채가 건설될 동탄2 신도시는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기존에 조성된 동탄1 신도시와 합치면 크기만 분당신도시의 1.5배에 달한다. 이 중에서도 이번에 분양되는 동탄 센트럴자이는 입지가 뛰어난 편. KTX(고속철도) 동탄역 등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상업·문화지구인 ‘동탄테크노밸리’와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도 인접해 있어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짓는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단지 안은 차가 다니지 않도록 녹지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단지 내외부가 하나의 녹지 축으로 연계되는 그린네트워크가 되는 셈이다. 또 동탄센트럴자이는 첨단 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하우스로 조성된다. 동탄에 공급하는 첫 자이 브랜드인 만큼 상품 차별화에 주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관리비 절감을 위한 고성능 단열재, 고효율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을 적용하여 난방에너지를 최대 50% 줄일 수 있다. 또 공용시설에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우수 재활용 시스템 등을 사용한다. 2∼3인 가구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신평면 설계도 선보인다. 72m² 아파트에는 충분한 수납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84m²에는 가족실, 서재, 취미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는 ‘플러스알파’ 공간이 제공된다. 내부 인테리어의 경우 아파트별로 한 가지 ‘스타일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가구 포인트 컬러, 욕실 포인트 타일 등에서 두 가지 스타일 중 원하는 것으로 선택 가능하다. 이 밖에도 104동 84m²형 4채는 테라스형 복층 평면으로 설계되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다락방이 제공된다. 또 거실 전면부에는 전용 테라스가 제공되어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인 GS건설 동탄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자이’라는 브랜드 가치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최고의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고의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1566-6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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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제주땅 인기는 못말려!

    서울 은평구에 살던 주부 장모 씨(47)는 지난해 제주도에 내려와 올 7월 게스트하우스를 열었다. 언니와 동생이 제주도에 살던 터라 ‘나도 언젠가 내려와야지’ 마음먹었던 게 오래됐지만 막상 내려오기는 쉽지 않았다. 장 씨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제주 관광객을 보며 게스트하우스를 열기로 결심했다. 과정은 힘들었다. 농가주택을 구하고, 리모델링을 하는 데만 1년 이상 걸렸다. 그는 “가격이 뛰다보니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서울에서 전화로 계약하고 돈을 바로 보내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실제 제주의 농가주택은 품귀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제주도에 ‘집 구하기’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 농가주택과 토지에 수요 몰려 지은 지 20년이 넘은 농가주택이 인기를 누리는 것은 무엇보다 싸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펜션이 인기였지만 지금은 농가주택을 싸게 구입해 새로 꾸미거나 게스트하우스를 열려는 사람이 늘어났다. 이승익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은 “1억 원대 농가주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올 들어 거래량이 20∼30% 늘었다”고 전했다. 가격은 해안 주변인지, 올레길 등 관광지를 끼고 있는지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제주시 도심이나 서귀포시 중문단지가 가까울수록 비싸고, 올레길이나 해안이 인접해도 가격이 뛴다. 지은 지 오래돼 형태만 남은 집들도 대지가 300m² 안팎이면 최소 6000만 원 이상 줘야 하는데 그마저도 매물이 바닥났다. 진성효 유앤알컨설팅 제주사업본부장은 “괜찮은 농가주택을 구하려면 제주도에 직접 내려와 매물이 나왔을 때 바로 움직이는 게 효과적”이라고 귀띔했다. 오래된 농가주택은 무허가 건물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지번과 현장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마음에 쏙 드는 집을 구하기 어렵다 보니 토지 매입에 나서는 이들도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 토지거래는 침체돼 있지만 제주지역은 다르다. 올 6월 2875필지, 407만 m²가 거래돼 전년 동월(2612필지, 338만 m²)에 비해 거래량이 필지 수로는 10.1%, 면적 기준으로는 20.4% 증가했다. 수요가 넘치다 보니 땅값도 오름세다. 경관 좋은 해안도로 땅은 m²당 10만∼12만 원, 높게는 30만 원을 호가한다. 부동산 중개업자인 김모 씨(37)는 “올 들어 10∼20% 올랐다”며 “비교적 값이 싼 제주시 구좌읍이나 조천읍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 ‘차이나머니’ 겨냥한 럭셔리 리조트도 곳곳에 제주에 사람들이 몰리는 요인으로 확 달라진 관광 인프라가 꼽힌다. 먼저 저가항공사가 등장해 제주도에 대한 심리적 거리가 줄었다. 전에는 ‘살고 싶지만 너무 먼 곳’이었다면 이제는 오가며 충분히 살아볼 만한 곳이 됐다.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차이나 머니’가 유입된 점도 한몫했다. 올해 6월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60만82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했다. 2008년 2월 시행된 무비자 입국 효과로 중국 관광객이 늘면서 6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66만96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1% 급증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으로 중국인 소유인 제주 땅은 144만2865m²로 올해 1분기(1∼3월)에만 2만6865m² 증가했다. 제주도는 2010년 2월부터 콘도·리조트 등 휴양형 시설에 50만 달러 또는 5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과 부유층을 겨냥한 리조트, 고급 오피스텔도 개발되고 있다. 롯데제주리조트는 최근 단독주택단지형 리조트 ‘아트빌라스(Art Villas)’를 선보였다. 채당 분양면적이 210∼382m²로 73채 규모다. 채당 분양가격이 많게는 20억 원을 넘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도 최근 중국 ‘광야오’ 그룹과 손잡고 ‘중국성 리조트’ 건설을 시작했다.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544-2에 들어서는 6성 호텔급 수익형 오피스텔 ‘제주 디아일랜드 블루’도 분양에 들어간다. 이러한 열기에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외국인들의 돈이 유입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상승 폭이 한풀 꺾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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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부이촌동 주민들 1조원대 혜택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따른 주민 보상안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서부이촌동(이촌 2동) 주민들은 법적 보상은 물론이고 1조 원대에 이르는 추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서부이촌동 보상계획 및 이주대책’을 최종 승인했다. 보상계획에 따르면 주택 소유자는 감정평가를 통해 산정하는 사유지 보상비와 주거 이전비, 이사비 등의 법적 보상금 외에 이주자용 아파트 분양가 특별할인, 전세금·중도금 대출에 따른 금융비용 지원, 이주지원금 지급 등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아파트 분양가 특별할인. 서부이촌동 주택 소유자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의 공급면적 이내 범위에서는 평균 보상단가(서부이촌동 대림·성원아파트 기준)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예컨대 대림아파트 96m² 소유자는 자신이 받은 법정 보상금과 똑같은 금액을 내면 추가비용 없이 같은 면적의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더 큰 규모의 아파트를 원하면 초과 면적에 대해서만 일반 분양가로 지불하면 된다. 또 주민들이 전세금(최대 3억 원) 대출을 받으면 새 아파트 입주 시까지 대출 이자를 지원하고 아파트 중도금 전액에 대한 이자도 드림허브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이주지원금은 기존 동의자에게는 3500만 원을 지급하고, 통합개발에 동의하지 않은 주민들에게도 3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택 소유자뿐 아니라 세입자와 상가 영업자에게도 주거이전비와 법정 영업손실 보상금, 용산국제업무지구 상가 입주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드림허브는 각종 민간혜택에 투입될 비용이 1조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재원 마련을 위해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111층짜리 랜드마크 빌딩 ‘트리플원’과 2013년 분양 예정인 부띠크 오피스텔(77층, 88층 2개동), 펜토미니엄 주상복합아파트(59층 2개동) 등 3개 빌딩의 분양매출채권을 유동화해 최대 5조6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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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수납공간으로 더 밝고 안전하게 ‘주차장 무한변신’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신규 아파트들의 경쟁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그중 최근 들어 눈에 띄는 것은 주차장 차별화 전략. 가정당 보유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거주자들이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또 아파트 내 지하주차장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여성 운전자들은 지하주차장을 꺼리기도 했다. 이에 신규 아파트들은 주차공간을 타 단지보다 더 제공하거나, 지하주차장 보안에 신경을 쓰는 등 ‘업그레이드된 주차장’을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D17·18블록에 분양하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는 지하주차장에 최근 개발한 ‘색채 사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지하주차장을 그래픽, 색채, 사인, 조명 등 4가지 요소를 활용해 한층 밝고 안전하게 탈바꿈시켰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분양 중인 ‘백련산 힐스테이트’도 특화된 지하주차장을 갖춘 아파트 중 하나다. 지하주차장에 입주자가 주차한 뒤 ‘U-Key(공동·세대현관 통합 키)’를 첨단주차위치통보시스템(UPIS) 단말기에 갖다 대면 엘리베이터가 내려올 뿐 아니라 입주자의 동선을 따라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이 시작된다. 집에서도 홈네트워크시스템을 통해 주차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도 주요 거주자인 20, 30대를 겨냥한 스쿠터 주차장, 자전거 주차장 등을 마련하면서 소비자 끌기에 나섰다. 대우건설이 이달 말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분양하는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1층과 지하 3층에 스쿠터 전용 주차공간을 만들었다. SK건설도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분양하는 오피스텔 ‘판교역 SK 허브’ 주차장에 실별로 개인용 창고를 제공한다. 또 독립된 자전거 전용주차장도 마련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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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타운 출구전략 ‘매몰비용 늪’에 빠졌다

    2009년 11월 조합을 설립하며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던 경기 수원시 세류동 권선 5구역 재개발조합. 당초 아파트 650채를 지을 계획으로 시공사까지 선정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발목을 잡았다. 분양가 등을 산정하는 기준이 될 감정평가액이 낮게 책정되자 조합원 간 갈등이 발생하면서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기 시작한 것. 결국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사업 중단을 결정하고 올해 5월 수원시로부터 조합 설립인가 취소 결정을 받았다. 하지만 여기에 돌발변수가 생겼다. 시공사로 선정됐던 삼성물산이 조합에 빌려준 돈 41억 원을 갚으라고 요구한 것. 이 돈은 그동안 조합 운영비 등으로 사용된 매몰비용이었다. 전문가들은 조합원들이 그만한 자금을 동원할 능력이 없어 법적 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추진이 더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중단하는 이른바 뉴타운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서 매몰비용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사업 진척 정도와 지역에 따라 매몰비용 규모는 차이가 크다. 추진위 단계에서는 운영비, 회의비, 업무추진비, 인건비 정도만 지출해 비용이 수억 원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조합까지 설립되면 각종 용역비용까지 더해져 규모가 커진다.○ 뉴타운 중단하려 해도 ‘돈’이 걸림돌 2010년 이전에 추진위·조합이 설립됐지만 사업 속도가 더딘 서울 성북구 장위 9구역, 용산구 효창 제5구역, 종로구 신영 제1구역, 인천 중구 송월구역 등 수도권 10개 재개발지역을 대상으로 최근까지 지출한 비용을 분석한 결과 141억 원으로 집계됐다. 구역당 평균 14억1000만 원이 든 셈이다. 추진위원회 단계인 3곳은 지출비용인 10억 원 이하였지만 조합까지 설립된 곳은 수십억 원인 곳이 여럿이었다. 조합원이 1900명에 이르는 인천 화수화평 구역은 비용만 4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장위 9구역(30억 원) 효창 5구역(20억 원) 등도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의 실제 운영비용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매몰비용의 상당 부분을 조합원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속도가 나지 않는 사업에 애가 타는 조합원들은 매몰비용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 수도권의 한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중에 매몰비용 문제만 해결되면 사업을 접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매몰비용’에 대한 대책을 확실히 세우지 않은 채 출구전략을 밟고 있는 지자체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수색 4구역 관계자는 “아직 매몰비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방법이 나오지 않은 채 사업을 접을 곳은 접으라니 다들 어수선하기만 할 뿐”이라고 울분을 감추지 않았다.○ 매몰비용 폭탄 터질 곳 많다 현재 서울시는 뉴타운 출구전략을 위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에 이어 서울에서도 추진위·조합이 설립된 곳이 구역 해제에 나서게 되면 매몰비용으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게 불어닥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는 일단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지역에 대한 매몰비용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정하는 조례 제정 작업에 돌입해 이르면 다음달 조례 개정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문제는 추진위 과정을 넘어서 조합을 설립한 곳이다. 조합의 경우 추진위와 달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매몰비용 지원에 대한 근거 규정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구역은 총 1130곳. 이 중 정비구역 단계인 곳이 187곳, 추진위 단계인 곳이 289곳, 조합이 설립된 곳이 296곳 등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전인 곳이 772곳에 이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국토해양부도 매몰비용 지원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한 상황이라 지원 근거가 마련되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매몰비용의 책임소재를 두고 지역별로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매몰비용 ::이미 써버려 회수할 수 없고, 해당 사업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비용. 돈을 들여 신제품 광고를 했는데 그 제품 출시가 불가능해진 경우 해당 광고비는 매몰비용인 셈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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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최대어 위례-동탄2신도시 펄떡

    17일 개장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본보기집에는 무더위에도 19일까지 3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부동산 불황기에 본보기집이 북새통을 이룬 것은 이례적이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강남권 신도시인 데다 송파나 판교에 비해 분양가격이 낮아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을을 앞두고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좋은 위치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단지가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분양 스타트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거여동, 경기 성남시 창곡동과 하남시 학암동 일대에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지구다. 이곳에서 첫 번째로 분양되는 민간아파트인 송파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106∼112m² 549채로 구성된다. 최고 29층, 7개 동이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데다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가락농수산물시장 등 편의시설이 많은 편. 23일 1, 2순위 청약접수가 동시에 진행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 1년 후부터 전매가 가능하며 입주는 2015년 1월 말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도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KCC건설, GS건설, 모아종합건설, 우남건설, 호반건설 등 5개 건설사는 24일 본보기집을 열고 4103채를 동시에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는 총면적 2401만4896m²로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기존에 조성된 동탄1신도시와 합치면 크기만 분당신도시의 1.5배에 달한다. 이번에 선보일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KTX 동탄역과 가깝다. 동탄2신도시 주변에는 최근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10월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문을 열고 삼성반도체 공장 증설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병원 개원 등으로 인구 5000명 이상이 새로 유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본보기집은 화성시 동탄면 영천리 222에 통합 운영된다.○ 저렴한 가격과 입지에 눈길 이들 아파트의 매력은 뛰어난 입지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갖췄다는 점이다.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분양가는 m²당 549만 원대로 책정됐다. 저층부는 최저 513만 원부터 공급된다. 600만 원을 훌쩍 넘는 송파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비교하면 매력적이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들 역시 분양가를 낮춰 동탄1신도시 아파트의 시세보다 평균 30만∼60만 원 낮은 315만 원대로 책정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기존 주택시장의 가격 약세와 수도권 분양시장의 침체로 최근 새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낮아지고 있다”라며 “분양 단지의 입지와 투자가치를 잘 살펴보면 무주택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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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 정보]경기 가평군 아파트 ‘북한강 코아루’ 外

    ■ 경기 가평군 아파트 ‘북한강 코아루’ 한국토지신탁은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 짓는 아파트 ‘북한강 코아루’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18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m², 237채로 구성된다. m²당 분양가는 182만 원 선. 마이다스밸리 등 골프장이 가까우며 청심 국제중·고등학교가 가깝다. 031-585-5900■ 대구 달서구 아파트 ‘e-편한세상 월배’ 대림산업은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짓는 아파트 ‘e-편한세상 월배’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4∼30층, 8개 동 규모로 59m²(전용면적 기준) 642채, 84m² 290채로 구성된다. m²당 분양가는 224만 원대.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입주는 2014년 10월. 053-635-4554■ 서울 구로구 주거복합 ‘현대썬앤빌구로’ 현대BS&C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 34-13 일대에 짓는 주거복합건물 ‘현대썬앤빌구로’를 분양한다. 도시형 생활주택 200채(전용면적 14∼17m²)와 오피스텔 125실(전용면적 16∼20m²)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m²당 272만 원대부터다. 02-2678-1000■ 경기 의왕시 단독주택 ‘백운 킹스빌리지’ 덕인㈜은 경기 의왕시 왕곡동 40 백운산 자락에 짓는 단독주택 ‘백운 킹스빌리지’를 분양 중이다. 채당 대지면적 307∼426m², 건축면적 119∼195m²의 지상 2층 단독주택 10채로 구성된다. 12월 입주 예정이며 분양가는 채당 14억∼15억 선. 031-427-3822}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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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던 내 집 세주고 새집으로 이사… 새 아파트 ‘얼리 어답터’

    서울 광진구 자양동 S아파트에 살던 김모 씨(53·주부) 가족은 올해 3월 경기 용인시 아파트로 전세를 얻어 이사했다. 최근 7년 새 3번째 이사다. 김 씨 가족이 둥지를 틀었던 곳들은 모두 입주한 지 2년을 넘지 않은 새 아파트였다. 김 씨는 “새 아파트는 깨끗한 데다 첨단 주택설비를 경험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며 “아이들이 모두 대학에 들어간 후부터 새 아파트만을 찾다 보니 이사 횟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에 김 씨처럼 새 아파트만 찾는 ‘얼리 어답터(새 제품을 남들보다 먼저 경험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덩달아 장기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입주를 새로 시작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달 초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울 성동구 금호14구역 재개발 아파트 ‘서울숲 2차 푸르지오’가 대표적. 이 아파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전용면적 59m²의 경우 전체 271채 중 60여 채가 전세물건으로 나와 모두 세입자를 찾았다. 이 같은 인기는 가격에도 반영됐다. 부동산114가 올해 5∼7월 중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의 입주기간별 전세금 동향을 분석한 결과, 입주기간이 짧을수록 전세금이 강세를 보인 것. 서울의 경우 5년 이하(입주기간) 아파트는 6월과 7월에 각각 0.21%와 0.19% 올랐다. 반면 6년 이상∼10년 이하 아파트는 6월에 0.02% 하락했고, 7월에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11년 이상된 아파트는 6월(―0.07%)과 7월(―0.01%) 모두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경기지역에서도 5년 이하 아파트는 6월(0.1%)과 7월(0.05%)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6년 이상∼10년 이하는 6월(―0.08%)에 떨어졌다 7월(0.02%)에 반등했고, 11년 이상은 6월(0.05%)에는 올랐지만 7월(―0.02%)에는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정한 모습이다. 입주한 지 5년 이하 아파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시설의 수준 차이에서 비롯됐다. 최근 입주하는 아파트는 대체로 2008년 이후 분양된 것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시설 고급화에 나섰을 때 지은 것이다. 입주한 지 2년이 안 된 아파트는 전세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세금이 낮게 형성된다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아파트 투자 가치가 떨어지자 주거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실속형 세입자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소유하는 집이 꼭 거주하기에 좋은 집은 아니다”라며 “얼리 어답터의 출현은 소유와 거주라는 가치의 미스매치(mismatch·불일치) 때문에 생겨난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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