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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리 미국 워싱턴 교육감(39·오른쪽)이 연인 사이로 알려진 케빈 존슨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시장(44)과 약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AP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리 교육감은 4일 열린 교육 관련 행사에 약혼반지를 끼고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존슨 시장과의 약혼 사실을 인정했다. 리 교육감은 전 남편과 이혼했으며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존슨 시장은 미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미국이 그동안 불편한 관계였던 미얀마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정도 자택 연금 상태인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대외활동을 일부 허용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변화에 화답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미얀마를 방문했던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4일 오후 출국에 앞서 “미국은 미얀마와의 관계 개선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양국 관계 개선은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토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얀마에 대한 미국의 새 정책은 인권과 수치 여사를 포함한 정치범 석방, 민주적인 개혁 촉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차관보 이상의 고위관료가 미얀마를 찾은 것은 14년 만이다. 앞서 1995년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미얀마를 방문했었다. 캠벨 차관보의 방문은 미얀마에 대한 고립정책만을 고수했던 조지 W 부시 전임 행정부의 정책이 변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미얀마 군부가 수치 여사를 포함한 정치범들을 석방하고 공정한 선거를 보장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하는 동시에 대화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태도 변화에 미얀마도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화답하고 있다. 캠벨 차관보의 방문에 앞서 미얀마 군부는 수감 중인 정치범 2100여 명 중 128명을 석방했다. 또 캠벨 차관보가 2시간 동안 수치 여사와 면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8월에도 미얀마를 방문한 짐 웹 미 상원의원이 수치 여사를 면담했었다. 같은 달 미얀마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는 수치 여사와의 면담을 허용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미국 측 고위 인사들에게 상당한 호의를 베푼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과의 대화 재개 조건으로 대북제재가 담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및 1874호를 준수하며 북한과의 군사 및 핵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정이 이처럼 미국의 조건을 다 수용하면서까지 유화 제스처를 던지는 이유는 내년에 진행될 총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려는 속셈이라고 BBC방송은 전했다. 한편 미국과 미얀마의 변화는 북한에도 중요한 시사점이 될 수 있다. 미얀마와 북한은 군부가 나라를 장악하고 있는 폐쇄국가일 뿐 아니라 중국의 강력한 후원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양국은 그동안 미국의 제재에도 핵 협력과 군사터널 공동 건설 등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최근 ‘김정일 대역(代役)’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기쁨조 중의 기쁨조’였던 한 탈북 여성이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다.2000년대 초 중국을 거쳐 탈북한 30대 여성은 2일 기자와 만나 “(김 위원장이) 대역을 쓰려 했다면 올해 초 수척한 모습을 공개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최근 외부에 공개되는 김정일은 진짜가 맞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총애를 받으며 지근거리에서 2년 넘게 보필했던 이 여성은 “1990년대 초반 김 위원장의 대역이 있었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았다”며 “신체특징 가운데 몇 가지는 수술로도 고치기 어려운데 손가락이 대표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손가락은 짧고 굵은 손가락이었는데 당시 대역은 얼굴과 키는 비슷했지만 손과 손가락 생김새가 크게 달랐다는 것. 이는 현대의학에서 수술로도 고치기가 쉽지 않은 부위다.그는 또 “김 위원장이 노래를 부르면 상당히 귀에 거슬리는데 이는 음색이 이상하기 때문”이라며 “(대역은) 김 위원장의 독특한 목소리를 흉내 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즉, 말을 해야 하는 면담에서는 대역을 쓰기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그는 김일성 주석도 똑같이 닮은 대역을 두고 있었지만 그가 사망한 뒤 대역이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김 위원장의 은밀한 사생활을 증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로 현재 조용히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에 대한 상세한 증언은 신동아 12월호에 전면 게재할 예정이다.앞서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지난달 29일 “올해 8월 북한을 방문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의 대역과 만났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ABC방송도 1일 같은 내용을 전했다.이들 보도는 시게무라 도시미쓰(重村智計) 일본 와세다(早稻田)대 교수의 주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시게무라 교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나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도 모두 대역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주성하 기자}

“파키스탄은 2002년부터 알 카에다의 안전한 피난처가 돼 왔다. 나는 당신 정부에 알 카에다 지도부의 소재를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말과 진짜로 체포할 의지는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말은 믿기 어렵다.” 국무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파키스탄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9일 직설화법을 구사하면서 파키스탄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분쟁지역인 펀자브 주 라호르를 방문해 현지 언론인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28일 사흘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한 클린턴 장관은 이날 격앙된 목소리로 파키스탄 정부를 비난한 뒤 “여러분이 선택할 문제지만 파키스탄 영토가 줄어들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믿는다”고 어린아이를 훈계하듯 말했다. 미국 지도부는 파키스탄 정부나 군부가 알 카에다 소탕에 미온적이며 심지어 정보기관은 그들과 내통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양국관계를 의식해 파키스탄 정부를 직접 비난한 미국 고위 관료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 클린턴 장관의 이번 발언은 그런 금기를 깼을 뿐 아니라 몇 달 전만 해도 공개적으로 파키스탄 지도부를 치켜세웠던 것을 감안하면 180도 달라진 태도다. 이에 대해 대다수 외신은 파키스탄 현실에 대한 분노가 이례적인 강경 발언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클린턴 장관이 9·11테러 당시 뉴욕 주 상원의원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알 카에다에 대한 증오심이 남다르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클린턴 장관이 만난 파키스탄 인사들은 알 카에다 소탕을 말하기보다는 미국에 대한 불신과 불만만을 쏟아내기 일쑤였다. 29일 라호르국립대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클린턴 장관은 “미국이 왜 파키스탄 독재정권을 지원했나” “우리가 미국을 믿어도 되나” 등 신랄한 질문공세에 시달렸다. 30일에는 반미 정서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미군의 무인기 공격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면전에서 들어야 했다. 저명한 파키스탄 여성 앵커들과의 생방송 TV 인터뷰 도중 한 방청객은 “미군의 무인기 공격은 재판 없는 사형 집행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방청객은 “이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라 당신의 전쟁이다. 당신은 하나의 9·11을 경험했지만 파키스탄 국민은 매일 9·11을 겪고 있다”고 주장해 클린턴 장관을 곤혹스럽게 했다. 클린턴 장관의 발언에 파키스탄 정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파키스탄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에 “함께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양국의 동맹관계를 저해할 수 있는 매우 잘못된 충고였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AP통신은 현지 방송이 클린턴 장관의 발언 장면을 반복 방영하면서 가뜩이나 미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현지 여론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클린턴 장관은 30일 A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직설화법을 구사한 이유에 대해 “신뢰는 쌍방향이어야 하는데 (양국 간에는) 신뢰가 부족하다”고 해명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 北 해커 양성 어디서 어떻게● 금성1,2고등중학교, 컴퓨터 수재 10세때부터 年500시간 교육● 평양-만경대 소년궁전, 금성고등 특기생들 방과후 집중 실기훈련● 김일군사大(미림大), 해외실습 거쳐 年10여명 정예해커로 육성북한의 해커는 얼마나 되며 어디서 어떻게 길러질까. 최근 한국의 군과 정부기관 연구소 등의 주요 사이트가 이들의 해킹에 잇따라 뚫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군 소속 해커부대의 양성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열 살 때부터 컴퓨터 수재 집중 양성북한 해커의 대다수는 평양 중심부에 있는 평양학생소년궁전이나 광복거리 끝에 있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자라난다. 이 두 곳은 남한 대표단이나 관광객들의 단골 관광코스다. 방문객들은 컴퓨터 앞의 학생들을 격려하면서도 북한 해커의 상당수가 이들 가운데서 나온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북한의 대표적 수재학교는 평양1고등중학교를 비롯해 각 도에 하나씩 있는 1고등이지만 ‘컴퓨터 수재’는 예상외로 북한의 예체능 특기생을 양성하는 금성1, 2고등에서 양성되고 있다. 이 두 학교에는 2001년에 ‘컴퓨터 수재반’이 생겼다. 북한 함흥컴퓨터기술대학 교수 재직 당시 컴퓨터 수재반 교육과정안 작성에 참여한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학생들은 만 10세 때부터 6년간 매년 500시간이 넘는 집중교육을 받는다”고 말했다. 연간 교육시간은 한국의 대학 컴퓨터전공학과에 비해 많게는 2배나 되며 교육수준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이들은 수업 후엔 곧바로 학교 옆에 위치한 소년궁전의 컴퓨터실로 옮겨가 실기를 익힌다. 이렇게 양성된 특기생 중 상당수는 군 관련 분야에 종사하며 국가의 최고 비밀인력인 해커로도 키워진다. 상당수 컴퓨터 수재는 어려서부터 집에서 컴퓨터를 접할 수 있는 부유층 자녀들이다. ○ 논란 부르는 북한 해커 규모북한의 해커 규모와 능력은 늘 논란의 대상이다. 심지어 북한의 해킹 능력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능가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국 정보기관 당국자들의 입을 통해 북한이 김일군사대학(일명 미림대학)에서 해마다 해커를 100명씩 양성하며 북한 해커 1000명이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정보도 흘러나온다. 하지만 이는 과장된 것이라는 증언도 있다. 김 대표는 “평양 문수거리 평양산원 인근에 사이버전담부대가 있는데 후방인력까지 모두 합해야 600명 정도이며 책임자는 중좌(중령)급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해커들은 과거에는 중국에 팀 단위로 파견 나와 독립적으로 활동했지만 이제는 몇 개 팀이 고정적으로 상주하면서 서로 연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몇 개 팀에 불과하다고 해도 이들이 협동해 공격하면 관리자 한두 명이 담당하는 대다수 사이트는 방어가 역부족”이라고 말했다.몇 년 전까지 북한에서 최고의 과학기술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탈북자 A 씨는 “미림대학에는 컴퓨터 수재반 학생이 10여 명에 불과하며 이들에게만 해외 실습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마다 이 대학에서 전기 기계 통신 등 기술 인력이 100여 명씩 배출되나 이들은 각 부대에 배속돼 해킹과 상관없는 직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미림대학 졸업생 전부를 해커로 보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다.해커 전담 부대처럼 묘사된 기술정찰국도 알려진 것과는 다르다. 북한군 정찰국은 전투정찰국과 기술정찰국으로 나뉘며 기술정찰국의 핵심부대는 통신부대와 도청부대이다. 기술정찰국은 평양 인근 승호리와 용성에 주요기지를 두고 미군 통신 송수신 감청, 한국 방송 청취, 일본 자위대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주성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사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갤럽은 15일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1월 취임 때 78%에 비해 22%포인트 떨어진 5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취임식 때 1930년대 이래 최고 지지를 받은 대통령이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건강보험 개혁, 아프가니스탄전 문제 등이 논란이 되면서 계속 하락 추세를 보였다. 반면 클린턴 장관에 대한 호감도는 62%를 기록해 오바마 대통령을 앞섰다. 클린턴 장관에 대한 호감도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초기의 65%와 큰 차이 없었다. 이번 갤럽 조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 전인 1∼4일 18세 이상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노벨평화상 수상도 지지율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폭스뉴스가 13∼14일 900명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2012년 차기 대선이 당장 오늘 실시될 경우 오바마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3%에 불과했다. 이는 4월 하순의 여론조사에 비해 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또 노벨상 수상도 65%가 받을 자격이 없다고 대답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