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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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빠져 사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건강해야 100세까지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yjongk@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건강51%
칼럼40%
문화 일반3%
사회일반3%
경제일반3%
  • 답답한 90분… 박지성 공백 너무 컸나

    12일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가 시작되기 전 한국 응원단석 쪽에 두 개의 대형 걸개그림이 등장했다. 하나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그림, 다른 하나에는 안중근 의사와 그의 손바닥이 그려져 있었다. 그만큼 한일전에 대한 축구팬들의 의미는 남달랐다. 관심과 중요성을 반영하듯 한일전을 보기 위해 6만25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일본에서도 138명의 취재진과 800여 명의 응원단이 모습을 보였다. 이번 한일전은 73번째 대결. 역대 전적은 72전 40승 20무 12패로 한국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 이날 한국은 0-0으로 비기며 2007년 7월 아시안컵(0-0 무승부) 이후 5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패하지는 않았지만 경기 내용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무릎 통증으로 벤치를 지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백은 컸다. 빈 자리에는 윤빛가람(경남)이 나섰지만 박지성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무리였다. 실제로도 그랬다. 90분 동안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중앙 미드필드에서 공격 기회를 만들거나 빈자리를 파고드는 돌파력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조광래 감독이 이번 경기를 위해 내세운 ‘포어 리베로’ 시스템의 효용성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포어 리베로 역할을 맡은 조용형(알 라이안)은 경기 내내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모스크바)를 밀착 수비하는 데 치중했다. 몇 차례 혼다를 놓치며 축구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44분에는 혼다에게 슛을 허용해 골키퍼 정성룡(성남)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골로 연결될 수도 있었다. 기대했던 공격에서도 이렇다할 시발점 역할 등은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선발 출전해 전반을 소화한 신형민(포항)과 최성국(광주) 그리고 전반과 후반 30여 분간 오른쪽 윙백을 맡은 최효진(서울)의 활약은 뛰어났다. 최효진은 활발하게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공격의 물꼬를 트고, 탄탄한 수비력을 보이며 조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박주영(모나코)도 전반과 달리 후반에는 몇 차례 위력적인 슛을 날리며 공격수로서 이름값을 해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박지성 빠져 미드필더 혼란”▽조광래 한국 감독=일본과 아르헨티나의 친선경기(일본 1-0 승)를 보고 대비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못한 게 아니라 일본이 잘했다. 리오넬 메시가 일본 수비 조직력이 좋아 힘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박지성을 미드필더로 내려 준비를 했는데 박지성이 빠지는 바람에 혼란이 왔다. 수비수 조용형을 앞으로 내세운 것은 혼다 게이스케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서였다. 우리 수비라인은 좋았다. 내가 대표팀을 맡고 오늘까지 세 경기를 했는데 아직 내가 추구하는 빠른 축구, 생각하는 축구는 멀었다.“잔디 탓 기술 축구 발휘 못해” ▽알베르토 차케로니 일본 감독=며칠 전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처럼 친선경기같지 않은 격렬한 경기였다. 한국은 역시 체력과 근성이 강했다. 우리는 장점인 기술에 근본을 둔 경기를 하려고 했지만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한국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 그래서 일본이 주도권을 쥐는 데 실패했다.}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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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커룸]정몽준 “2022월드컵 유치전, 정부는 뭘하는지…”

    “남들은 정부가 나서서 열심히 뛰는데 우린 뭘 하는지….”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축구 한일전이 열린 12일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을 52일 남겨두고도 국내에서 붐이 일지 않자 “정부와 국민이 도와주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게 요점이었다. 정 부회장은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최근 남미를 찾아 투표권이 있는 FIFA 집행위원들을 만나고 갔다”고 했다. 그는 또 “최근 호주 첫 여성 총리가 된 줄리아 길라드도 얼마 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를 방문해 제프 블라터 회장을 만났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지만 뒷맛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는다는 뉘앙스였다. 정 부회장은 “FIFA 집행위원인 오구라 준지 일본축구협회장이 방한했고 조만간 역시 집행위원인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장관이 오는데 청와대에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에 바쁘다며 만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도와주려고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듯한 분위기였다. ‘정부가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는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라고 질문하자 “아니 2개 다 하면 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흥분했다. 그는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여름올림픽을 개최한다. 러시아는 2014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하고 2018년 월드컵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그는 “주앙 아벨란제 전 FIFA 회장이 브라질에 월드컵과 올림픽을 사실상 유치해줬다. 나도 월드컵 유치가 끝나면 올림픽 유치에 전념할 수 있다. 국가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한국과 일본, 카타르, 호주, 미국 등 5개국이 경쟁하며 12월 2일 FIFA 집행위원(24명) 투표로 결정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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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다는 꽁꽁 묶었지만…한일축구, 답답한 90분

    안중근 의사와 이순신 장군. 시대가 다른 두 인물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다. 안중근 의사는 일제시대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때 일본의 침략을 막아냈다. 모두 일본과 관계가 있다. 12일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가 시작되기 전 한국 응원단석 쪽에서 두 개의 대형 걸개그림이 등장했다. 하나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그림, 다른 하나에는 안중근 의사와 그의 손바닥이 그려져 있었다. 그만큼 한일전에 대한 축구팬들의 의미는 남달랐다. 관심과 중요성을 반영하듯 한일전을 보기 위해 6만25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일본에서도 138명의 취재진과 800여 명의 응원단이 모습을 보였다. 이번 한일전은 73번째 대결. 역대 전적은 72전 40승 20무 12패로 한국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 이날 한국은 0-0으로 비기며 2007년 7월 아시안컵(0-0 무승부) 이후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패하지는 않았지만 경기 내용은 좋은 편은 아니었다. 특히 조광래 감독이 이번 경기를 위해 내세운 '포어 리베로' 시스템의 효용성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포어 리베로 역할을 맡은 조용형(알 라이안)은 90분 내내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모스크바)를 밀착 수비하는데 치중했다. 공격 기회에서 이렇다할 공간 창출과 공격의 시발점 역할은 눈에 띄지 않았다. 결국 혼다를 꽁꽁 묶어두면서 이기는 경기보다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이날 한국은 3-4-3과 4-1-4-1 전형을 번갈아 사용했다. 무릎 통증으로 벤치를 지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신 윤빛가람(경남)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왔다. 전반 초반 한국은 강하게 일본을 밀어붙였다. 중반이 지나가면서 세밀한 패스워크를 내세운 일본의 반격이 시작됐다. 일본은 전반 23분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한국의 문전을 위협했다. 특히 일본의 혼다는 위력적이었다. 두 차례 장기인 왼발 슛으로 골키퍼 정성룡(성남)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중앙 미드필더인 신형민(포항)과 최성국(광주) 대신 기성용(셀틱)과 염기훈(수원)을 투입했다. 전반에 위력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던 박주영(모나코)은 후반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후반 13분 페널티 지역 왼쪽 프리킥 기회에서 골키퍼가 쳐낸 공을 헤딩 슛했지만 일본 수비수가 걷어내며 아쉽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이후에도 몇 차례 슛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문을 흔들지는 못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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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하이서울마라톤]서울의 속살 느끼며 “오!해피 런∼”

    “달리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서울광장을 출발해 청계천과 한강변을 지나 서울숲으로 골인하는 제8회 하이서울마라톤(서울시, 동아일보 공동주최)이 열린 10일 서울 도심은 마라톤 축제의 장이었다. 남녀노소 내국인 외국인 등 9000여 명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서울의 명물을 감상하며 즐겁게 달렸다. 외국인들이 5위까지 주는 입상자 명단에 이름을 많이 올렸다. 풀코스 여자부에서 3시간13분50초로 2위를 한 크리스틴 칼턴 씨(36·미국)는 마라톤에 출전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 칼턴 씨는 지난해까지 한국에 살았다. 씨티은행에서 일하는 남편을 따라 3년 전 한국에 와 2년간 살다가 지난해 12월 말 다시 남편을 따라 베트남으로 갔다. 3월 열린 서울국제마라톤에도 참가해 완주했다. 10km 남자부에서 36분50초로 5위를 한 브래드 코일 씨(24·미국), 10km 여자부에서 50분37초로 5위를 한 알렉산드리아 웬젤 씨(28·미국) 등 모두 5명의 외국인이 입상했다. 13세 소녀 정해연 양(구리 장자중)은 10km 여자부에서 47분1초로 2위를 해 시선을 끌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공 기원이란 모토를 내걸고 열린 이날 레이스에는 신각수 제1차관 등 외교통상부 직원 20명이 10km에 출전해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를 염원하며 달렸다. 이날 출발지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박진 국회의원, 이창식 우리은행 부행장, 김무균 스포츠토토 본부장, 박장수 아식스코리아 사장, 이의민 서울시생활체육회 회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신 차관 등 귀빈들이 참석해 격려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강호의 고수… 메이저급 첫 우승-男풀코스 강병성씨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 풀코스 남자부에서 2시간38분38초로 우승한 강병성 씨(33·사진)는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군소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메이저급 대회에선 첫 우승이기 때문이다. 하이서울마라톤은 가을철의 대표적인 대회로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메이저 대회로 꼽히고 있다. 5년 전 경북 구미에서 우연히 회원을 모집하는 동호회 플래카드를 보고 마라톤에 입문한 강 씨는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 ‘마라톤 기업’으로 불리는 자동차부품회사 위스코로 스카우트된 강호의 고수다. 위스코는 마스터스 마라톤 고수들을 채용해 각종 대회에 출전시킨다. 이번 대회에도 20명이 출전했다. 강 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저녁 1시간 30분씩 달린다. 40대 주부, 입문 7개월의 기적-女풀코스 노성숙씨 건강을 위해 집 앞 중랑 천변을 달리던 평범한 주부 노성숙 씨(46·사진). 그가 여자 마스터스 마라톤 우승을 거머쥐기까지 단 7개월. 10일 하이서울마라톤에서 처음 풀코스에 도전한 노 씨는 3시간8분48초의 기록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3월 마라톤에 입문한 뒤 7개월 만에 이룬 기적이다.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수줍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던 노 씨는 “첫 풀코스 도전이다 보니 25km 지점을 지났을 때 두려움이 생겼지만, 2위 선수가 외국인이어서 꼭 이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봉 마라톤클럽에서 노 씨와 남편 박관범 씨(49) 부부는 다람쥐와 도토리로 불린다. ‘하이서울’ 인연… 두번째 트로피-男하프코스 백정렬씨 “마라톤으로 23kg이나 뺐어요. 다이어트도 하고 성적도 좋으니 기분 최고네요.” 1시간11분44초의 기록으로 하프코스 남자부 1위를 차지한 백정렬 씨(42·사진)의 마라톤 입문은 아주 평범한 이유 때문이었다. 키 169cm에 몸무게는 한때 84kg에 이르렀다. 2003년에 8kg를 뺀 뒤 처음 하프코스에 도전한 구미 디지털마라톤에서는 완주 후 초주검이 됐었다. 하지만 몸무게가 줄어드는 만큼 실력은 쑥쑥 늘었다. 61kg까지 빼 전형적인 마라토너의 몸매로 변신한 그는 2008년 하이서울마라톤 하프코스에서 우승했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하이서울마라톤에서 정 씨는 20km까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인 끝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타트부터 선두… ‘야생마’ 별명-女하프코스 이민주씨 짧은 톱 차림에 긴 머리를 휘날리며 레이스를 주도하는 이민주 씨(39·사진)는 마스터스 마라톤계에서 ‘달리는 야생마’로 통한다. 마스터스 선수들의 로망인 아식스 블루러너스 클럽의 여성 회원 4명 중 한 명이다. 블루러너스 회원들은 아식스의 후원을 받아 대회에 참가하는 준엘리트 선수. 마라톤 훈련이 없는 날에는 부산에서 특기적성교사로 활동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마라톤 알림이로 활약하고 있다. 10일 여자 하프 레이스도 이 씨의 독무대였다. 처음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2위를 5분 이상 차로 따돌리며 1시간22분54초로 우승했다. 이 씨는 “선도 오토바이 운전자가 계속 노래를 틀어줘서 기분 좋게 레이스를 펼쳤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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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하이서울 마라톤 10일 오전 8시 서울광장서 스타트

    10일 오전 8시 시작되는 제8회 하이서울마라톤(서울시 주최, 동아일보 특별 후원)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온몸으로 느끼며 달리는 대회다.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3개 부문에서 열리는 하이서울마라톤은 서울의 대표적인 명물을 다 거친다. 서울광장을 출발해 청계천과 한강을 지나 서울숲에 이르는 도심 속의 청정 코스다.○ 젊음이 달린다 참가자 8587명 중 절반이 넘는 4834명이 20대와 30대다. 10km 참가자는 5558명으로 64.2%나 된다. 젊은이들이 짧고 굵게 달리는 대회다. 여성 참가자가 1879명으로 21%나 돼 여성 참가자 비율은 국내 모든 대회 중 가장 높다. 서울 도심에서 청정 코스를 달려 여심을 사로잡는다. 외국인 참가자도 168명이나 된다. 서울시 생활체육지도자 260명 등 505개의 단체 참가자도 4880명이다. ○ 온 가족이 즐긴다 하이서울마라톤은 4F(Family, Friendship, Festival, Fun-run)를 주제로 열리는 만큼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당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골인 지점인 서울숲에서는 TBS(교통방송) 공개방송이 열린다. 개그맨 염경환 씨의 사회로 오로라, 하태웅, 윙크, 산투, 추가열, 퍼스트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즐거운 노래를 들려준다. 아빠 엄마가 달리고 있을 때 아이들은 기다리며 즐길 수 있다. 도미노 피자도 골인지점에서 피자 100판을 나누어주는 행사를 벌인다. 체육복권인 스포츠토토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인애가한방병원에서는 무료 한방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승하면 괌에도 간다 하프코스와 10km 남녀 우승자에게는 11월 7일 괌에서 열리는 PIC 괌 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PIC코리아가 벌이는 특별 이벤트로 아름다운 괌 해변을 따라 하프코스와 10km, 5km 3개 부문으로 나눠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PIC는 12월 4일에는 ‘헬 오브 마리나스’란 사이판 자전거 일주 대회도 여는 등 여행과 스포츠를 묶는 이벤트를 벌인다. 자세한 정보는 PIC 홈페이지(www.pic.co.kr)에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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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2022년 월드컵 한국에서 개최 축구의 힘으로 동북아평화 열자”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사진)이 한국의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동북아 평화라는 카드를 꺼냈다. 정 부회장은 7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홈구장인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제3회 리더스 인 풋볼 국제회의에 참석해 FIFA가 2022년 월드컵을 한국에서 개최해 동북아 평화에 이바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월드컵 개최지 투표권이 있는 FIFA 집행위원들이 다수 참가했다. 정 부회장은 월드컵 대회의 역사적 유산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FIFA가 축구의 힘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한반도 주변의 긴장은 핵실험과 천안함 사태 등으로 더욱 높아졌지만 상황은 분명 변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웨이디 중국축구협회 사무총장이 ‘비아시아 국가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되면 중국이 2026년 월드컵을 개최하고 싶다고 언급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FIFA 및 경쟁국에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FIFA는 공정한 경기와 신사적인 행동에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다. 만약 유치 경쟁국이 이런 발언의 진의를 왜곡해 이용한다면 옐로카드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공정한 유치 경쟁을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4선을 노리는 제프 블라터 FIFA 회장도 은근히 압박했다. 그는 “FIFA의 운영 시스템은 반드시 세계적 민주적이며 더욱 책임감이 발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년 5월 새 FIFA 회장을 선출하는데 그때까지 경쟁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또 2015년에는 남미, 아시아, 기타 지역에서 많은 후보자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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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박한 氣축구서 세련된 技축구로-확 바뀐 고대축구 ‘새 바람’

    대학 축구가 가야 할 길을 개척하며 신바람을 일으키는 지도자가 있다. 고려대 서동원 감독 대행(37)과 김범수 골키퍼 코치(42). 올 초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로 그만둔 전임 감독 대신 팀을 맡은 서 감독 대행은 형님 같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대부분 프로에 진출하지 못하고 밀린 선수들이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선수들은 지시하는 대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각종 시청각 자료를 통해 상황을 이해하고 공을 찬다. 축구를 이해하면 관심을 더 갖게 돼 공부도 하게 되고 향후 심판이나 지도자, 행정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면서도 세계 축구의 흐름에 맞게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라인의 간격을 좁혀 강한 압박과 세밀한 축구를 구사한다. 골키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5년 선배인 김 코치를 영입한 것도 눈에 띈다. 대부분 골키퍼 코치 없이 운영하는데 서 감독 대행은 “골키퍼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며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였던 김 코치에게 도움을 청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춘계연맹전에서 4강에 들었고 7월 열린 제11회 대학대회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열린 고연전에서는 연세대를 3-0으로 완파하고 전체 5개 종목 중 유일하게 고려대에 승리를 안겼다. 김 코치의 지도를 받은 1년생 골키퍼 노동건의 활약이 빛났다. 전문가들은 과거에 힘과 투지만 앞세우던 고려대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K리그 선두를 달리는 제주 유나이티드 같은 오밀조밀한 축구로 연세대를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공수 간격을 좁히고 미드필드부터 짧은 패스로 이어지는 압박에 연세대는 속수무책이었다. 선수들은 축구에 더욱 애착을 가지고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남북단일팀으로 나간 1991년 20세 이하 포르투갈 세계선수권대회 대표로 발탁될 정도로 유망주였던 서 감독 대행은 고려대를 거쳐 프로에 입단했지만 신장이 좋지 않아 지도자의 길을 일찍 걸었다. 2000년 독일 3부 리그 아인트라흐트 트리어에서 1년간 선수 생활을 하며 공부했다. 은퇴한 뒤에는 2002년 다시 독일로 가서 공부했다. 지도자 자격증 가운데 최고인 P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서 감독 대행은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 창조적인 축구를 하는 게 목표다. 고교 때 주목받지 못하다 대학에 와서 뒤늦게 꽃을 피우는 선수도 있다. 그런 선수를 발굴해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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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출발 하이서울마라톤…동국大교직원-학생 200명 참가

    ‘위풍당당 동국.’ 오영교 동국대 총장이 3년 전 취임하면서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당당한 자신감,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뜻으로 글로벌 시대의 당찬 동국인을 배출하겠다는 뜻이다. 이런 취지에 걸맞게 동국대는 10일 서울광장을 출발해 청계천과 한강변을 달려 서울숲에 이르는 제8회 하이서울마라톤(서울시 주최, 동아일보 특별 후원)에서 교직원과 학생이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200명을 뽑아 학교가 참가비 절반을 지원해 출전한다. 교수 및 교직원 마라톤 고수 25명은 하프코스에 출전하고, 그 밖의 교직원과 학생, 일본 및 싱가포르, 몽골 등에서 온 외국 교환학생 등 175명은 10km를 함께 달리며 동국인의 기상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동국대가 마라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학내 백상마라톤클럽의 적극적인 활동 때문이다. 교직원 및 학생 40여 명이 마라톤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에 클럽 회원인 류변성 학생서비스팀장이 홍성조 본부장(공대 교수)에게 하이서울마라톤 출전을 건의했다. 평소 일산 호수마라톤클럽에 가입해 마라톤을 즐기던 홍 본부장도 마라톤이 가지고 있는 힘을 일찍이 알고 있던 터라 오 총장에게 건의했다. 힘겨운 일을 함께하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어떤 어려움도 잘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오 총장은 ‘위풍당당 동국인’을 만드는 데 마라톤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흔쾌히 허락했다. 홍 본부장은 10km를 학생들과 함께 뛸 예정이다. 동국대는 “최근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 학기를 맞아 교직원과 학생이 하나 되는 장을 찾고 있었다. 하이서울마라톤은 서울에서 열리는 데다 시기도 2학기 초반이어서 아주 적당한 대회라고 판단해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처음이라 200명으로 한정해 출전하지만 다음 해부터는 더 확대해 2학기 정기 행사로 만들겠다는 게 동국대의 계획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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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동아일보 백제마라톤]백제의 얼 느끼며… 맑은 가을 속으로 ‘펀런’

    ‘5도2촌(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촌에서) 주말도시 아름다운 공주.’ 충남 공주시가 도민과 시민들을 유치하기 위해 4년 전 내세운 캐치프레이즈와 백제마라톤은 궁합이 잘 맞았다. 휴일인 3일 공주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공주시 일원과 백제큰길을 돌아오는 동아일보 2010백제마라톤(충남도 공주시 동아일보 공동 주최)에는 9000여 명이 참가해 백제의 얼을 느꼈다. 충남지역 참가자가 많았지만 서울을 비롯해 인근 전북 전주, 익산 등 전국에서 많은 달림이가 공주를 찾았다. 외국인 참가자도 보였다. 700년 백제 고도 공주를 가로지르는 금강을 끼고 있고 공산성과 무령왕릉 등 백제의 혼을 느낄 수 있는 백제마라톤 코스는 ‘펀런(즐겁게 달리기)’의 대명사다. 이날 남녀노소 모두가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건강달리기 등 4개 부문에 참가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여자 10km에서 38분7초로 우승한 베아테 크레클로 씨(38)는 남자친구 디르크 알브레히트 씨(39·이상 독일)와 휴가차 한국에 왔다가 완주해 눈길을 끌었다. 크레클로 씨는 풀코스를 8회 완주한 마라톤 마니아. 2주 전에 입국해 한국의 문화를 느끼다 백제마라톤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남자친구와 함께 참가해 애정을 과시하며 달렸고 우승 트로피와 50만 원 상당의 스포츠용품 아식스 상품권도 덤으로 얻었다. 그는 “날씨가 좋아 즐겁게 뛰었는데 우승까지 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양동인 씨(49)는 2시간59분13초를 기록해 꿈의 기록인 서브 스리(3시간 이내 기록) 100회를 국내 두 번째로 달성했다. 2004년 3월 시작해 115번 달린 끝에 달성한 기록. 김성은 씨(51)는 3시간2분42초로 200회 완주 기록을 세웠다. 마라톤 시작 7년 7개월 만이다. SC 제일은행 직원 수십 명은 시각장애인들과 5km 건강달리기를 함께 했다. 남녀부 풀코스에서는 최진수 씨(40)가 2시간42분47초, 유금숙 씨(45)가 3시간9분39초로 정상에 올랐다. 하프코스에서는 박창하 씨(31·1시간14분55초)와 유정미 씨(39·1시간25분37초)가 남녀부에서 우승했다. 이날 대회 현장에는 구본충 충남도부지사, 이준원 공주시장, 김동완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행정안전 수석전문위원(전 충남도 행정부지사), 서만철 공주대 총장, 전우수 공주교육대 총장,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김학준 동아일보 고문, 김수량 공주영상대 총장,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 충남도의회 윤석우 조길행 의원, 박승규 공주교육장, 이성호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김학동 아식스 감사 등 내빈이 나와 축하했다.공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10년전 엉겁결에 입문… 이젠 마생마사”▼男풀코스 우승 최진수 씨 “반은 민간인이고 반은 마라톤 선수예요.” 2시간42분47초의 기록으로 풀코스 남자부에서 우승한 최진수 씨(40·사진)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일과 마라톤밖에 모르는 ‘마생마사(마라톤에 살고 마라톤에 죽는)’의 삶을 산다. 최 씨는 마스터스 마라톤 고수만이 입회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스포츠용품업체 아식스가 후원하는 블루 러너스 회원이다. 1년에 5∼10명만 선발하는 블루 러너스에 들어가기 위해선 20 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최 씨는 “블루 러너스의 후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기록도 없었다”고 고마워했다. 10년 전만 해도 최 씨는 5km도 힘겹게 뛰는 초보였다. 당시 다니던 회사가 마라톤 대회 후원사여서 사원들은 의무적으로 5km를 뛰어야 했다. 최 씨는 “그땐 왜 뛰는지 이유조차 몰랐다. 2003년엔 객기로 풀코스에 도전했다 4시간대 기록으로 좌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 씨의 기록은 마라톤 자세, 호흡법, 체력훈련 방법, 식이요법 등을 마라톤 전문 클럽에서 터득한 2007년 이후 달라졌다. 1년에 마스터스 풀코스 우승을 평균 3회 이상 차지하는 최 씨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대회 따라 남편과 함께 전국여행해요”女풀코스 우승 유금숙 씨 3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주부였다. 남편이 한 달이면 한두 번 마라톤 대회에 나간 탓에 ‘마라톤 과부’였다. 남편을 따라 대회장에 갔다 추위를 잊으려고 5km 코스에 한두 번 도전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제대로 훈련한 지 석 달 만에 하프 코스를 1시간40분대에 주파했다. 1년 만에 처음 풀코스에 도전해선 3시간30분대의 기록으로 1등을 차지했다. 이젠 남편을 뛰어넘어 여자 마스터스계의 여왕이 됐다. 3시간9분39초의 기록으로 백제마라톤 여자 풀코스 우승을 차지한 유금숙 씨(45·사진) 얘기다. 유 씨는 6km 지점 이후 선두로 치고 나가 독주 끝에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유 씨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제가 끈기 하나는 자신 있다”며 기뻐했다. 유 씨는 남편 윤여홍 씨(47)와 전국 각지를 돌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남편 윤 씨는 “마라톤 대회가 우리 부부에겐 전국 여행이나 마찬가지다. 혼자 마라톤 할 때의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갚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평범한 주부에서 마라토너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사는 유 씨의 다음 목표는 3시간 이내에 주파하는 서브 스리다. 한국 여성 30여 명만이 갖고 있는 기록을 향한 그녀의 힘찬 도전은 2주일 뒤인 17일 열리는 동아일보 2010 경주국제마라톤에서 이어진다. ▼입문 3년만에 2번째 1위-男하프 우승 박창하 씨▼ “1등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그냥 즐기려 했는데 우승까지 해서 너무 즐거워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시상대에 올라선 남자 하프코스 우승자 박창하 씨(31·사진). 그는 마라톤 입문 3년 만에 1시간14분55초의 기록으로 두 번째 하프 코스 우승을 차지했다. 박 씨는 업무가 끝난 저녁 시간 달빛 속에서 매일 1시간 이상씩 달린다. 박 씨는 “달리지 않으면 잠이 안 온다. 밤에 달리는 게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주 사랑’으로 뛴 토박이-女하프 우승 유정미 씨 1시간25분37초의 기록으로 여자 하프코스 우승을 차지한 유정미 씨(39·사진)는 공주 토박이. 공주에서 태어나 한 번도 고향을 떠난 적이 없다. 유 씨는 “공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뛰다 보니 단숨에 결승선까지 뛰게 됐다. 친지들의 응원을 받으며 안방의 기운을 충분히 받았다”며 웃었다. 유 씨는 7년간 100번 이상 하프 코스를 완주했고 10번이나 우승한 베테랑이다. “욕심을 부려 서브스리에 도전하는 것보다 매일 1시간씩 즐겁게 계속 뛰고 싶네요.”}

    •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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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의 얼 속에서…9000여명 '펀 런'

    '5도2촌(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촌에서) 주말도시 아름다운 공주'. 충남 공주시가 도민과 시민들을 유치하게 위해 4년 전 내세운 캐치프레이즈와 백제마라톤은 궁합이 잘 맞았다. 휴일인 3일 공주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공주시 일원과 백제큰길을 돌아오는 동아일보 2010백제마라톤(충남도청 공주시 동아일보 공동 주최)에는 9000여명이 참가해 백제의 얼을 느꼈다. 충남 지역 참가자가 많았지만 서울을 비롯해 인근 전주, 익산 등 전국에서 많은 달림이가 공주를 찾았다. 외국인 참가자도 보였다. 공주시는 사이버 시민 30여만 명을 모집해 증명서를 가져올 경우 모든 문화재를 공짜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각종 상품도 저렴하게 구입하게 해주는 '공주 마케팅'을 하고 있다. 700년 백제 고도 공주를 가로지르는 금강을 끼고 있고 공산성과 무녕왕릉 등 백제의 혼을 느낄 수 있는 백제마라톤 코스는 '펀런(즐겁게 달리기)'의 대명사다. 이날 남녀노소 모두가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건강달리기 등 4개 부문에 참가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여자 10km에서 38분7초로 우승한 베아테 크렉클로우 씨(38)는 남자친구 디르크 알브레히트 씨(39·이상 독일)와 휴가차 한국에 왔다가 완주해 눈길을 끌었다. 크렉클로우 씨는 풀코스를 8회 완주한 마라톤 마니아. 2주 전에 입국해 한국의 문화를 느끼다 백제마라톤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남자친구와 함께 참가해 애정을 과시하며 달렸고 우승 트로피와 50만원 상당의 스포츠용품 아식스 상품권도 덤으로 얻었다. 그는 "날씨가 좋아 즐겁게 뛰었는데 우승까지 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양동인 씨(49)는 2시간59분13초를 기록해 꿈의 기록인 서브 스리(3시간 이내 기록) 100회를 국내 두 번째로 달성했다. 2004년 3월 시작해 115번 달린 끝에 달성한 기록. 김성은 씨(51)는 3시간2분42초로 200회 완주 기록을 세웠다. 마라톤 시작 7년 7개월만이다. SC 제일은행 직원 수십 명은 시각장애인들과 5km 건강달리기를 함께 했다. 남녀부 풀코스에서는 최진수 씨(40)가 2시간42분47초, 유금숙 씨(45)가 3시간9분39초로 정상에 올랐다. 하프코스에서는 박창하 씨(1시간14분55초·31)와 유정미 씨(1시간25분37초·39)가 남녀부에서 우승했다.공주=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공주=유근형기자 noel@donga.com}

    • 201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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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 따라 가을 속으로…백제마라톤 내일 9시 공주종합운동장서 스타트

    ‘마라톤 레이스와 백제 문화탐방을 한 번에.’ 청정코스를 달리며 건강도 챙기고 백제의 역사와 문화도 접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가 왔다. 3일 오전 9시 공주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공주시 일원과 백제큰길을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리는 동아일보 2010 백제마라톤(충청남도 공주시 동아일보 공동 주최)이 바로 그 장이다. 백제마라톤은 2010 세계대백제전의 한 축이다. 지난달 18일 시작돼 17일까지 열리는 세계대백제전 행사의 중간에 열려 가족과 함께 즐거운 레이스와 나들이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아빠는 마라톤을 즐기고 아이들과 엄마는 백제의 정취를 느끼면 된다.○ 백제와 함께 달린다 700년 고도 공주의 젖줄인 금강을 낀 백제코스는 국내의 대표적인 무공해 청정코스다. 42.195km 풀코스와 하프코스를 포함해 10km 단축코스와 5km 건강달리기까지 4개 부문에서 열려 마라톤 고수부터 초보자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풀코스의 경우 20km 지점 백제큰다리와 22.5km 지점 공주문예회관 근처에 약간 오르막이 있을 뿐 코스가 평탄해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이 ‘펀런(즐기며 달리기)’하기에 알맞다. 백제큰길 주위로 무령왕릉과 공산성 등이 있고 세계대백제전 행사 기간이라 거리에 홍보물들이 있어 백제의 기운을 흠뻑 느낄 수 있다.○ 백제를 한눈에 본다 공주에서 조금 떨어진 부여에 7000억 원에 가까운 돈이 투자된 백제문화단지가 있다. 이곳에는 백제왕궁 사비궁, 백제의 대표적인 사찰 능사, 계층별 주거 문화를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백제 개국 초기의 궁성인 위례성, 백제 고분공원 등이 있어 백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백제 때 치러지던 각종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행사 설명과 프로그램은 세계대백제전 홈페이지(www.baekje.org)에 자세히 나와 있다.○ 감기 조심하세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일 비가 시작돼 레이스 당일 오전까지 오는 것으로 돼 있다. 온도는 최저 섭씨 15도에서 최고 20도, 서풍이 초속 1∼2m로 불어 다소 쌀쌀한 날씨가 전망돼 체온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날 레이스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주시내 일부 구간이 통제되니 코스도를 잘 살펴 나들이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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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동분서주 박용성 KOC 회장

    “아직까진 생생해요.” 하루가 넘게 걸린 여정에도 박용성 대한체육회장(70·사진)의 표정엔 힘이 넘쳤다. 국제수영연맹(FINA) 월드아쿠아틱 컨벤션이 열린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에 갔다 브라질 상파울루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30일 귀국했지만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차량 및 비행기 이동 시간만 26시간 30분. 오후 1시 5분에 인천공항에 내린 박 회장은 오후 7시 40분 인도 뉴델리행 비행기에 다시 몸을 실었다. 뉴델리에서 열리는 영연방대회를 보기 위해서다. 당초 뉴델리로 바로 가려 했으나 등산하다 다친 왼쪽 발톱과 치아에 문제가 생겨 치료하기 위해 잠시 한국에 들렀다. 박 회장은 요즘 강원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투표권을 가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 힘들지 않느냐고 하자 “아직까진 거뜬하다. 결국 눈도장이 중요하다. 자꾸 얼굴을 보여 친해지고 우정을 쌓는 게 위원들을 설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했다. 박 회장은 올 하반기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내야 한다. 20일부터 24일까지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리는 세계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 총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대륙별 총회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ANOC 총회 때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유치 희망국이 첫 프레젠테이션을 합니다. 상대의 전략이 모두 나오는 때이죠. 그동안 물밑 작업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전쟁이 시작되는 셈입니다.” 박 회장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도 겨울올림픽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올 초 끝난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쇼트트랙만이 아닌 스피드와 피겨스케이팅에서도 금메달을 따 종목 편중 현상을 탈피한 게 큰 도움이 됐다”며 “그동안 ‘쇼트트랙만 잘해서 무슨 올림픽 유치냐’고 했던 위원들이 조용해졌다”며 활짝 웃었다.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는 내년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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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가을 두골… 수원 FMC 챔피언 등극

    한국 여자 축구에 또다시 훈풍이 불었다.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3위와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으로 한껏 분위기가 오른 가운데 대교눈높이 WK리그에서 ‘꼴찌 반란’이 일어났다. 수원 FMC(수원시 시설관리공단)는 30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제철과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전가을(22)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수원 FMC는 1차전 0-1 패배를 딛고 1, 2차전 합계 2-1로 정상에 올랐다. 창단 첫 해인 지난해 시즌 최하위였던 수원 FMC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이성균 감독의 조련하에 화려하게 변신했다. 12승 3무 5패(승점 39)로 시즌 2위를 차지해 챔프전에 오른 뒤 결국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000만 원. 현대제철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표팀에서 부동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전가을의 날이었다. 전가을은 후반 11분 페널티 지역 가운데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7분 뒤에는 아크서클 부근에서 골대를 등진 채 볼을 받아 상대를 속이는 볼 트래핑으로 방향을 바꿔 뒤돌아 볼을 한두 차례 친 뒤 빨랫줄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현대제철 골키퍼 김정미가 몸을 날렸지만 볼은 눈 깜짝할 사이에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수원 FMC가 90분 내내 게임을 지배했다. 체력과 정신력뿐 아니라 패스의 질, 경기 운영 등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였다. 현대제철은 변변한 슛 한번 제대로 날려보지 못했다. 공격수 김주희와 정혜인, 수비수 이계림 등 주축 3인방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 전가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득점왕과 도움왕은 모두 대교의 쁘레치냐(13골) 이은미(5도움)가 차지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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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3일 백제, 10일 하이서울, 17일 경주… 돌아온 ‘마라톤의 계절’ FUN RUN 하려면

    《천고인주(天高人走). 마라톤 하기에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 3일 충남 공주시에서 열리는 동아일보 2010 백제마라톤을 시작으로 가을철 레이스가 줄지어 벌어진다. 10일에는 제8회 하이서울마라톤, 17일에는 동아일보 2010 경주국제마라톤이 열린다. 달리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주의해야 할 것도 많다.》 올여름은 유난히 더워 달림이들이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을 것이다. 가을철 풀코스 레이스를 준비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무리하면 무릎-발목 부상 마라톤 여행 전문 업체 에코원디스커버리 정동창 사장은 요즘 훈련량을 확 줄였다. 달리기 좋은 날씨라고 최근 30km를 무리하게 달려 발에 통증이 왔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꾸준히 관리를 해왔지만 역시 여름에 훈련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달리기 좋은 날씨라고 무리하면 부상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달리면 무릎 및 발목 부상, 그리고 족저근막염이 올 수 있으니 훈련량을 갑자기 늘리지 말고 천천히 단계적으로 증가시켜야 한다.○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하자 황규훈 건국대 마라톤팀 감독은 준비운동을 강조했다. 황 감독은 “날씨가 갑자기 서늘해져 몸도 굳어져 있는 상태라 워밍업을 잘해야 탈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이나 레이스 전에 가벼운 조깅으로 충분히 몸을 덥히고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잘 풀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침저녁으로 훈련하는 달림이들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감기에도 조심해야 한다.○ 대회 임박해선 음주 피해야 더위 땐 아무리 잘 먹으려 해도 식욕이 생기지 않는 법. 그래서 매일 달리는 대부분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영양 상태가 양호하지 못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풀코스를 달리기 위해서는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평소보다 많이 먹어둬야 풀코스를 완주한 뒤에 체력 회복이 빨리 된다고 지적한다. 더위에 지친 몸을 너무 많이 활용하지 말고 대회가 있는 주에는 음주를 피하고 휴식을 취해야 즐거운 레이스를 할 수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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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종구 기자의 킥오프]2022 월드컵 유치에 ‘女남북대결’ 카드 활용을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은 월드컵 개최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FIFA가 월드컵 개최국을 선정할 때 대회가 끝난 뒤 후대에 어떤 유산을 남겨줄 수 있느냐를 비중 있게 보는데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북한에 평화가 유지될 가능성을 보여주면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주장에 투표권이 있는 일부 FIFA 집행위원들은 “또 그 얘기냐. 이제 한반도 평화는 그만 써먹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동안 한국이 국제대회를 유치할 때 자주 내놓던 카드였기 때문에 식상하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그래도 이란의 핵개발에 전 세계가 관심을 갖듯 한국과 북한의 관계는 큰 관심사”라며 집행위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12년 뒤 남북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어떤 식으로든 북한을 참여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내달 17일 개막하는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의 서병규 사무총장은 최근 주가를 드높인 여자 축구를 활용하자고 주장해 관심을 끈다. 한국이 20세 이하 월드컵 3위와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FIFA가 한국 여자 축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을 때 북한 여자 대표팀을 불러 남북 대결을 하면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서 총장은 당초 북한도 초청하려고 했지만 천안함 사태로 남북 관계가 냉랭해져 무산됐다고 했다. 그는 “북한도 오고 싶어 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북한은 어떤 대회에서든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남한에서 우승컵을 가져가고 싶어 했다”며 아쉬워했다. 현재로선 일정이 다 짜여 북한의 대회 참가가 힘들어 보이지만 특별 이벤트로 남북 대결은 가능하다. 미국은 1970년대 탁구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했다. 이른바 핑퐁외교다. 우리도 남북 통일축구와 국제대회 단일팀, 공동입장 등 스포츠로 남북 관계 개선에 노력해 왔다. 늦은 감이 있지만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을 초청하면 남북 관계 개선은 물론이고 12월 2일 결정하는 FIFA의 월드컵 개최국 선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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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세등등 女축구, 鄭부회장님 사랑 있기에

    “다시 여자 축구팀을 만들어야죠.”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사진)은 2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년 월드컵 유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우승 얘기를 많이 했다. 그는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현대고에 여자 축구팀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에 없어졌다고 들었다. 안타깝다. 꼭 다시 만들겠다”고 밝혔다.정 부회장의 여자 축구 사랑은 유별나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한 1993년부터 여자 축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현대가(家)가 운영하는 학교에 여자 축구팀을 만드는 데도 앞장섰다. 당시 학교법인 현대학원 이사장이었던 그는 실무자를 불러 “축구에서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빨리 세계무대를 호령할 것”이라며 중고교 팀을 창단하라고 지시했다. 대한양궁협회장을 지낸 정 회장은 여자 양궁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여자 축구를 키우면 되겠다고 판단했다는 게 당시 현대학원 사무국장이었던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의 전언이다.정 부회장은 선수들의 진학과 취업을 위해 1993년 울산 청운중을 시작으로 현대정보과학고, 울산과학대, 인천현대제철 팀을 잇달아 창단했다. 여자 축구를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등록 팀 수 9개를 채우려고 서울현대고에도 팀을 만들었다. 창단 비용은 물론 연간 운영비를 전액 지원했다.17세 이하 월드컵 대표 선수 21명 중 이소담 김나리 김수빈 주수진 이금민 김다혜 등 현대정보과학고 소속이 6명으로 가장 많다. 20세 이하 대표팀에도 골키퍼 문소리 정영아 권은솜 등 3명이 울산과학대, 정혜인은 인천현대제철 소속이다. 결국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3위와 이번 우승의 원동력은 정 부회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의 결실이었던 셈이다. 정 부회장은 “한국 여자 축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화여대와 숙명여대가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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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스포츠 관람 바우처’ 사업 내달 시행… 2만원 내면 年20만 원어치 관람권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소득층에게 스포츠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스포츠 관람 바우처 사업을 10월 4일부터 시작한다. 스포츠 관람 바우처는 수혜자가 2만 원만 내면 정부(10만 원)와 프로 스포츠 단체(8만 원)가 가구당 연간 20만 원어치의 스포츠 관람권을 마련해주는 제도다. 일단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4개 종목부터 시작한다. 다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지정석은 구매할 수 없고 일반석만 가능하다. 정부는 돈을 지원하고 해당 스포츠 단체(구단)는 입장권 할인 형식으로 지원한다. 바우처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85만4205가구(2008년 통계)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정부 예산이 5억 원으로 한정돼 5000가구만 혜택을 받는다. 해당 가구가 10월 4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www.kspo.or.kr)나 행정안전부 OK주민서비스(www.oklife.go.kr)에서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신한카드사를 통해 스포츠 관람 카드가 발급된다. 김기홍 문화부 체육국장은 “내년부터는 관련 예산을 더 확보하고 관람 종목도 핸드볼과 씨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저소득층에게는 스포츠 관람 기회가 되고 비인기 종목은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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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17 한국 여자월드컵대표팀 FIFA대회 첫 우승 신화

    “어머! 우리 여자 애들이 저렇게 잘해. 와∼ 너무 잘한다. 파이팅∼.” 26일 국민들은 태극소녀들의 당찬 모습에 열광했다. 앳된 티가 가시지 않은 한국 여자 선수들은 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에서 열린 일본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3-3의 박진감 넘치는 시소게임을 펼친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기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SBS의 평균 시청률이 16.1%가 나왔을 정도로 국민들은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의 결승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이 1-0으로 앞서다 동점이 되고 1-2와 2-3으로 뒤지다 두 번이나 동점을 만들어내는 장면에서 국민들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120분의 혈투에도 승부를 내지 못해 열린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 장슬기(충남인터넷고)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여자 축구는 남녀를 통틀어 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여민지(함안대산고)는 최고의 스타로 각광받았다. 지난달 초 끝난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8골로 득점 2위(실버부트)와 우수선수(실버볼)에 오르며 한국의 3위를 이끈 지소연(한양여대)에 이어 세계 축구를 놀라게 했다. 여민지는 6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해 득점왕(골든부트)과 최우수선수상(골든볼)을 거머쥐었다. 대회 우승까지 포함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1-0, 1-1, 1-2, 2-2, 2-3, 3-3, 연장 0-0… 승부차기 5-4 승리 ▼ 한국의 여자 월드컵 우승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군 것이라 더 값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은 초등학교부터 실업까지 65팀, 등록 선수는 1450명으로 아주 열악하다. 하지만 체계적인 훈련과 조직력, 한국 여자 특유의 투혼이 조화를 이뤄 세계를 제패했다. FIFA는 홈페이지(www.fifa.com)를 통해 “한국이 가슴을 졸이는 극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일본을 따돌렸다”고 전했다. 여민지에 대해선 “뛰어난 기술과 골 결정력으로 우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과 닛칸스포츠는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사투 끝에 4-5로 아쉽게 졌다’는 기사를 짧게 보도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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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FIFA대회 첫 우승]전국 선수 345명중 21명으로 만든 ‘기적 드림팀’

    한국의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우승은 불모지에서 피운 희망의 꽃이다. 국내 여자 축구 등록 선수는 올 8월 현재 1450명. 국제축구연맹(FIFA)이 2006년 각국 여자 축구 현황을 조사할 때 수치인 1550명보다 줄어들었다. 2006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가까운 일본은 17세 이하가 2만5000여 명, 18세 이상은 9200여 명이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여자 축구 최강으로 꼽히는 독일은 18세 이상이 63만 명, 17세 이하가 24만 명이니 한국의 현실이 얼마나 열악한지 짐작이 간다. 특히 17세 이하 대표에 선발될 자격을 갖춘 고등부 선수는 345명에 불과해 이번 우승은 기적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똘똘한 소수를 잘 키웠다 모든 스포츠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이 열악한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은 선택과 집중의 결과다. 저변은 열악하지만 세계 제패 가능성이 큰 여자 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를 해온 결과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에서 여자 축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아무런 준비도 못한 상황에서 시작부터 했다. 육상 하키 핸드볼 등 다른 종목 선수들로 급조해 팀을 만들어 아시아경기에 출전시켰지만 체계적인 준비를 하지 못해 성적도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붐 조성 차원에서 유치했던 토토컵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했던 2001년부터 달라졌다. 그때부터 초등학교에 여자팀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달성에 이어 여자 대표팀이 2003년 미국 여자 월드컵에서 본선에 처음 출전하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 축구협회는 여자 축구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한일 월드컵 잉여금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2003년 미국 여자 월드컵을 계기로 여자 축구에도 유소년 상비군제를 도입해 12세 이하와 13세 이하, 16세 이하 등 연령별 대표를 선발해 체계적인 조련을 했다.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훈련을 시켰고 해외 전지훈련도 보냈다. 20세 이하 월드컵 3위를 이끈 최인철 감독과 17세 이하 최덕주 감독도 이때부터 여자 축구에 매진했다. 한국은 그동안 아시아 무대에서 중국과 일본, 호주에 밀리면서 역대 여자 월드컵에 한 차례(2003년 미국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체계적인 투자 덕에 20세와 17세 월드컵에서 일을 내게 됐다.○ 현실은 아직도 암담하다 8월 말 현재 협회에 등록된 팀은 실업 7팀을 비롯해 초등학교 18팀, 중학교 17팀, 고등학교 16팀, 대학교 6팀, 유소년 클럽 1팀 등 65팀이 전부다. 20세 이하 월드컵 3위에 이어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으로 축구를 하고 싶다는 어린이들이 늘고는 있지만 여자 축구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대학 6팀과 실업 7팀만으로 여자 유망주들을 끌어들일 수 없다. 한국 여자 축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여자 축구의 풀뿌리인 초등학교 팀은 올해 4개나 없어졌다. 초등학교 축구팀의 해체는 결국 중고교 팀의 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이 이번에 두각을 나타낸 ‘황금 세대’로 2015년 성인 여자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유망주를 끌어들일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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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로즈, 황홀한 막판 스퍼트

    5위권 달리다 300m 남기고 극적인 역전우승‘골든로즈’가 국산 암말들의 경연장에서 차세대 퀸에 등극했다. 국내산 4세 ‘골든로즈’는 19일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4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문세영 기수(30)와 호흡을 맞춰 우승했다. 1997년 동아일보와 한국마사회가 창설한 이 대회는 그동안 단거리에 강한 스프린터 경주마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올해도 국내산 2군 3세 이상 암말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골든로즈’는 출발에선 ‘미소피아’와 ‘탐라환희’에 뒤졌지만 5위권을 유지하다 마지막 300m를 남기고 스퍼트해 ‘탐라환희’를 따라잡는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최근 최고 기수로 떠오른 문세영은 ‘탐라환희’와 호흡을 맞춘 베테랑 박태종 기수(45)와의 라이벌 대결에서 승리했다. 총상금 2억 원이 걸린 이번 레이스에서 ‘골든로즈’는 1억6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탐라환희’는 지나친 기대에 부담을 느꼈고 출발한 뒤 내선 선행 싸움에서 밀리는 바람에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코너를 돌 때까지 5위권에도 없던 ‘멋진세계’는 막판 추입에서 능력을 발휘해 3위에 올랐다. 이날 서울경마공원에는 3만7621명이 입장했다. 대상경주 매출액은 64억5300만 원에 이르렀고 단승식은 4.4배, 복승식은 6.9배, 쌍승식은 14.8배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삼복승식은 9.6배.과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초반 욕심 안부린게 주효”▼ 우승 골든로즈 기수 문세영문세영 기수는 19일 제14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명실상부한 ‘과천벌 킹’으로 돌아왔다. 시즌 초반 다승 1위를 달리던 문세영은 7월과 8월 48번 기승해 겨우 4승을 거두는 슬럼프에 빠졌다. 결국 조경호(34)에게 다승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문세영은 9월 들어 다시 승수를 쌓았고 이날까지 시즌 92승을 거둬 조경호(84승)를 제쳤다. 문세영은 이날 하루만 동아일보배를 포함해 3승을 추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라면 문세영이 2008년 세웠던 개인 최다승이자 연간 최다승 기록인 128승 이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문세영의 통산 우승은 525승. 문세영이 대상경주에서 2008년 12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우승한 것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큰 경기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는데 이날 동아일보배에서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문세영은 “최근 골든로즈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다. 하지만 함께 훈련하며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 선행 욕심을 버리고 차분히 따라갔다. 몸싸움을 피하고 기회를 본 게 승리의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기수들이 대상경주에서 우승하고 싶어 한다. 욕심도 많이 냈다. 무리한 욕심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엔 욕심을 버렸다. 동아일보배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과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즐기는 경마문화 만들 것”▼ 김광원 한국마사회장 19일 취임 2주년을 맞은 김광원 한국마사회장(70·사진)은 “경마는 도박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즐기는 레저 스포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마사회 수장에 오른 김 회장은 그동안 ‘경마=도박’이란 인식을 없애기 위해 말 산업에 집중해왔다. 말 산업을 제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경마에 비해 취약한 승마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승마는 말의 출생부터 육성, 유통까지 관련 사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고 농촌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일반인들이 무료로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전국의 민간 승마장과 연계해 ‘전 국민 말 타기 운동’을 하고 있는 이유다. 김 회장은 말 산업 육성법을 제정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현재 관련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우수마를 만들 수 없는 국내 현실을 고려해 미국에 교육센터를 만드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젠 무엇보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경마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과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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