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김수연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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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xunnio410@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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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24%
문화 일반14%
건강11%
문학/출판3%
경제일반3%
축구2%
과학일반2%
미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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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탐지견에 가방 검사…BTS 광화문 공연 앞 안전에 총력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세종대로 일대에 대규모 인파 통제와 보안 조치가 시행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광화문 일대에는 검문을 위한 긴 대기 줄이 형성되고, 일부 시민들은 “평소 다니던 길인데 1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이날 세종대로 주요 진입 구간에는 통제소가 설치돼 광화문광장을 가로지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검문 절차를 거쳐야 했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10~12m 이상 줄이 이어지며 이동 속도가 크게 느려졌고, 길을 찾지 못해 경찰에게 문의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이어졌다.현장에서는 가방을 하나하나 열어 확인하는 방식으로 소지품 검사가 진행됐다. 가방이 없는 시민들은 별도 줄에서 문형 금속탐지기 검사를 받아야 했으며, 평소 자유롭게 통행하던 도심이 사실상 ‘공항식 보안 구역’으로 전환된 모습이었다.● 불편 속에서도 “안전이 우선” 공감대 형성광화문 일대에서는 압사 사고를 막기 위해 일부 구간의 보행 방향을 한쪽으로 제한하는 조치도 시행됐다. 이에 한 시민은 “계속 뱅뱅 돌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하는 등 동선 변화에 따른 불편을 호소했다.다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함께 나타났다. 한 30대 직장인은 “보안이 강해서 놀랐지만, 안전하게 끝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장 통제 경찰 역시 “큰 사고는 없었지만 통제로 인한 일반적인 불편 신고는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렌·탐지견까지 투입…‘국가급’ 인파 관리이날 오후 2시경에는 약 30초간 사이렌이 울리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사이렌 전 ‘예비 연습’ 안내 방송이 한국어와 영어로 교차 송출됐지만 일부 시민과 외국인들은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놀란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난 줄 알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광화문 일대에는 마약탐지견이 투입되고, 장갑차와 특공대 배치도 예고되는 등 경찰력이 집중됐다. 이날 공연에는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약 1만5000명이 현장에 투입된다.서울시에 따르면 오후로 접어들며 광화문·덕수궁 일대 인파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공연 관람객 입장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이번 공연은 전날 공개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첫 무대로,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통해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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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랍처럼 변한 시신”…프로파일러가 기록한 ‘범죄의 얼굴’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 악의 이유를 찾는 사람들/ 나경희 지음/ 252쪽·1만6800원·에스판다스한국 프로파일러의 탄생부터 사건의 실마리를 좇는 방식까지, 이 책은 그들의 20년을 한 권에 응축해 담아냈다. 흔히 프로파일러라고 하면 연쇄살인범의 심리를 읽는 직업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책은 그보다 훨씬 넓고 복합적인 현실을 보여준다. 특채 1기 프로파일러 여러 명이 채용 당시의 분위기부터 수사 현장에서 부딪힌 혼란, 시행착오, 축적의 시간까지 20년의 기억을 공동 구술하듯 풀어내며 한국형 범죄 프로파일링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그린다. 사건 담당 기자가 책의 저자로 경찰, 프로파일러, 교수 등 4인의 자문이 더해져 현장감과 신뢰도도 높다.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사건 현장을 다루는 시선이다. 한 달 넘게 방치된 집, 밀랍처럼 변한 젊은 여성의 시신, 굶주림 끝에 주인의 사체를 뜯어먹고 버틴 고양이의 모습 같은 대목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범죄와 죽음이 남기는 비극의 실체를 정면으로 보여준다. 2017년 한국형 범죄분류 매뉴얼이 처음 만들어지기까지 축적된 면담과 사례 분석의 과정도 흥미롭다.이상동기 범죄가 다양해지는 지금, 이 책은 범죄자의 동기와 프로파일러의 추적, 그리고 한국 사회가 축적해 온 수사의 진화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디코딩 유어 캣/ 미국수의행동학회 지음/ 406쪽·2만6000원·페티앙북스고양이는 도도하다. 나 없이도 아무 문제 없을 것 같은 무심한 눈빛, 아무리 불러도 안 오더니 자기 필요할 때는 찾아오는 고고함, “손!”은 커녕 쓰다듬기도 어려운 예민함. 가끔은 “나한테 심술났나” 싶을 정도로 매정한 그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수의행동학회(ACVB) 전문의들이 집필한 이 책은 고양이 행동에 숨겨진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핵심은 고양이도 ‘교육 가능한 생명체’라는 것이다. 오히려 철저히 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때 고양이가 보내는 ‘신호’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이 제시하는 ‘원인 파악-환경 재설정-인도적 학습-행동 수정’의 문제 해결 공식은 행동의학 전문 기관 집필진이 오랜 시간 쌓아온 연구 결과다.고양이는 도시 속에서도 야생 본능을 잃지 않는 동물이다. 때문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고양이의 본능을 받아들이고 문제 행동을 ‘언어’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컨대 고양이의 그루밍을 보면 머리와 목을 짧은 시간 동안만 손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그 외 부위는 불편하다는 신호다. 이것을 이해하고 다가가야 보호자와 고양이 간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다.‘살아 있는 부처’로 불리는 틱낫한 스님은 “이해는 사랑의 본질이다”라고 설명했다. 가끔은 고양이가 무심한 눈빛과 예민한 몸짓이 짓궂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것도 “날 이해해줘”라는 간절함이지 않을까.◇ 안철우의 호르몬 사용 설명서 365 일력/ 안철우 지음/ 384쪽·2만5800원·김영사호르몬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 몸을 움직이는 가장 정교한 ‘지휘자’다. 365일 일력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매일의 습관을 다룬다. 하루에 한 장씩 넘기며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이 담겼다.멜라토닌, 코르티솔, 도파민,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처럼 익숙한 이름들이 등장하지만,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호르몬의 흐름이 달라지고, 그 흐름이 결국 몸과 마음의 상태를 바꾼다는 점을 짚는다.이 책의 매력은 거창한 처방 대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습관’을 제시한다는 데 있다. 3월의 주제는 ‘세라토닌’이다. 행복을 관장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라토닌을 위해 저자는 간단한 호흡법 하나를 권한다.4초간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7초간 멈춘 뒤, 8초간 천천히 내쉬는 ‘478 호흡법’이다. 마음의 파도가 잔잔해진다는 설명이다.추상적으로 다가와 다루기 어려운 영역 호르몬. 손에 잡히는 습관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하루 한 장, 부담 없이 넘기다 보면 어느새 몸의 리듬을 스스로 조율하게 된다.◇ 인류학자처럼 생각하는 법, 인류학이란 무엇인가/ 매슈 엥글키 지음/ 김재완, 박영서 옮김/ 428쪽·2만6000원·오월의봄“익숙한 것을 낯설게, 낯선 것을 익숙하게”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런던정경대 등 세계 주요 대학에서 교재로 활용되는 인류학 입문서가 출간됐다. 전쟁과 갈등, 그리고 AI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이 책은 오히려 인문학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한다.책이 전하는 핵심은 ‘인류학적 감수성’과 ‘문화상대주의’다. 이는 타인의 삶을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기보다, 그 사람이 놓인 역사와 문화의 맥락 속에서 이해하려는 태도를 의미한다.이 책은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는 오늘날, 하나의 기준으로 세상을 재단하는 시선을 내려놓고 다양한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볼 필요성을 짚는다. 익숙하다고 믿어온 생각과 기준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고, 독자의 시야를 넓히는 방향으로 이끈다. 사고의 틀이 흔들리고, 그 틈에서 새로운 질문이 생겨난다.저자 매슈 엥글키는 종교와 세속주의, 물질문화를 연구해온 인류학자다. 시카고대와 버지니아대에서 학위를 받은 뒤 런던정경대에서 16년간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컬럼비아대 종교학과에서 연구와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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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감량한 성시경 “첫째 달 식단은 4가지로 버텼다”

    가수 성시경이 약 3개월 만에 10kg 가까이 체중을 줄이며 표준 체중에 도달했다. 체중 변화 그래프와 운동 기록, 인바디 결과까지 직접 공개하면서 감량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19일 성시경은 SNS를 통해 다이어트 기록을 공개했다. 게시물에는 날짜별 체중 변화, 운동 루틴이 적힌 메모, 인바디 분석 결과가 함께 담겼다.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과정 전반을 보여준 점이 눈길을 끌었다.수치 변화는 분명했다. 성시경은 1월 6일 95kg에서 출발해 3월 16일 85.3kg까지 체중을 낮췄다. 그래프는 큰 반등 없이 꾸준히 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현재 인바디 기준 체중은 86.1kg이다. 키 187.6cm를 기준으로 한 BMI는 24.46으로, 표준 범위에 해당한다.감량 방식은 식단과 운동을 동시에 강하게 조절하는 구조였다. 그는 “첫 달은 계란과 고구마, 광어회, 영양제로 버텼다”고 밝혔다. 운동 강도도 상당했다. 공개된 기록에는 테니스와 근력 운동이 거의 매일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쿼트와 복근 운동 등 기본적인 근력 운동이 꾸준히 이어졌고, 유산소 운동도 병행됐다. 그는 “밤에 한 시간씩 걷고 뛰는 운동은 따로 적지도 않았고, 광고 촬영 때는 하루 세 번씩 운동했다”고 설명했다.감량을 결심한 이유도 함께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체중이 늘어난 상태로 지냈고, 이 나이에 화장품 모델을 맡게 된 것이 부담으로 느껴졌다”며 “기회라고 생각하고 제대로 관리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급격한 체중 변화에 대한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성시경은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전 상태가 더 좋지 않았다”며 “이제야 정상 체중에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유지에 집중하며 더 건강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다이어트 이후의 관리 필요성도 강조된다. 체중이 줄어든 이후에는 인체가 에너지 소비를 낮추는 방향으로 적응하면서 다시 체중을 늘리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감량 직후 추가로 체중을 더 줄이기보다, 일정 기간 같은 체중을 유지하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식사 패턴과 활동량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요요 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성시경은 다이어트 종료를 알리듯 “오늘 저녁은 실컷 먹었다”는 글도 남겼다. 식단을 제한하는 동안 느꼈던 고충을 해시태그로 표현하며 여유를 보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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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은어 논란”…토스 ‘한강물 서비스’ 하루 만에 중단

    토스 앱에 새롭게 추가된 ‘한강물 서비스’를 두고 명칭 적절성을 둘러싼 논의가 온라인에서 이어졌다. 해당 서비스는 도입 직후 다양한 반응이 나오자 노출이 중단됐다.19일 토스 앱에 추가된 ‘한강물 서비스’는 중랑천 등을 기준으로 한강 수온을 제공하는 생활형 정보 기능이다. 다만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서비스 명칭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한강’이라는 표현이 투자 손실을 자조적으로 의미하는 은어로 사용돼 온 점을 언급하며, 금융 플랫폼 환경에서 해당 명칭이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서비스 기능 자체는 레저·생활 정보 성격이라는 점에서 문제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이 같은 논의가 이어지자 토스는 해당 서비스 노출을 중단했다. 토스 관계자는 “전날 밤 10시 이후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고, 다음 날 오전 바로 노출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토스 측에 따르면 ‘한강물 서비스’는 미니앱 플랫폼에 입점한 외부 파트너가 개발·운영한 기능이다. 토스의 미니앱은 하나의 앱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인앱(APP in APP)’ 구조로, 게임·웹툰·운세 등 여러 생활형 콘텐츠가 함께 운영되고 있다.해당 서비스 역시 수상 레저나 야외 활동 시 참고할 수 있는 수온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관계자는 “미니앱에는 증권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돼 있으며, 해당 서비스도 생활 분야 콘텐츠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다만 일부에서는 서비스 명칭이 금융 투자 앱 환경에서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까지는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토스는 “일부에서 제기된 우려처럼 서비스 의도가 다르게 해석될 가능성을 고려해 즉시 노출을 중단했다”며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준과 운영 방식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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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공연 영광…안전 꼭 지켜달라”…BTS가 직접 꺼낸 ‘한마디’

    방탄소년단이 광화문 컴백 공연을 앞두고 팬들에게 안전 관람과 질서 유지를 당부했다. 수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연 자체보다 ‘군중 안전 관리’가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19일 팬 커뮤니티를 통해 “컴백이 하루 남았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 광화문에서 컴백쇼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의미 있는 장소에서 오랜만에 다같이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진은 “현장에서 관람하는 분들은 안전에 꼭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방탄소년단 멤버 RM 역시 팬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현장 질서를 강조했다. 그는 “광화문에서 여러분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현장 스태프와 안전요원의 안내를 꼭 따라주시고 질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팬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드는 질서와 배려가 더 좋은 공연을 완성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RM은 “안전을 위해 힘써주는 경찰과 소방,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공연보다 더 중요한 건 안전”…광화문 초대형 인파 대응 어떻게공연을 앞두고 경찰도 대규모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경찰청은 공연장 중앙에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약 6000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공연 당일 오전 7시부터 광화문광장 일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금속탐지 게이트 31곳을 운영한다. 총기나 폭발물 반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필요할 경우 지문 조회를 포함한 불심검문도 시행하는 등 최고 수준의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정부도 테러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19일 0시부터 21일 자정까지 광화문 일대 테러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대형 공연과 집회가 결합된 도심 이벤트의 특성상 안전 리스크 관리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업계에서는 이번 공연이 K-팝 대형 이벤트의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연 자체뿐 아니라 안전 통제, 보안, 교통 관리까지 포함한 ‘도시형 이벤트 운영 역량’이 향후 글로벌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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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사-청와대 러브콜? ‘前충주맨’ 김선태 입 열었다

    최근 충주시에서 퇴직한 유튜버 김선태가 공무원을 그만둔 이유와 청와대행 제안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 명 달성을 계기로 퇴사를 결정했으며, 개인 유튜브 중심의 자유로운 활동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김선태는 1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퇴사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언젠가는 조직을 떠나게 될 것이라 생각해왔다”며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을 때 나오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였던 충주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 명도 달성했으니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퇴직 후 각종 추측이 이어진 상황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러 소속사에서 연락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혼자 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어딘가에 소속돼 활동하는 것에 피로감을 느꼈고,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청와대 제안설에 대해서는 명확히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 신분이었기 때문에 접촉도 안 했고 검토도 없었다”며 “구체적인 제안이 있던 건 아니고 설령 제안이 있었더라도 조직보다는 개인 창작 활동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일부에서 제기된 직장 내 갈등설에도 선을 그었다. 김선태는 “따돌림이나 내부 문제로 퇴사를 결심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동료 공무원들이 많이 응원해줬고, 근무 환경에도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그는 장기간 업무를 맡으며 느낀 고민도 털어놨다. “7년 동안 채널을 운영하며 아이디어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며 “할 수 있는 것은 충분히 해봤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는 물러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김선태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특유의 유머와 기획력으로 주목받았다.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최근에는 공직 사회에서 나와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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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 탈퇴가 국민연금에 불똥…항의 전화에 업무 마비 왜?

    K팝 팬들의 항의전화로 인해 국민연금공단 국제연금지원센터 업무가 일시 마비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팬들이 특정 아이돌 멤버 탈퇴와 관련해 하이브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항의 전화와 이메일을 집중적으로 보낸것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주 국제연금지원센터로 해외에서 전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업무가 일시적으로 마비됐고 2시간 동안 이메일 약 1500통이 쏟아졌다”고 밝혔다.이번 사태는 K팝 그룹 엔하이픈 멤버 희승의 탈퇴를 계기로 시작됐다. 해당 그룹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으로, 글로벌 팬층을 보유한 팀이다. 그룹 멤버 희승은 지난 10일 탈퇴를 선언했다. 그러자 일부 해외 팬들은 “하이브 대주주에 항의 전화하자”는 SNS글을 공유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고 한다. X에 게시된 글에는 “국민연금이 하이브로부터 사전에 연락을 받은 적 있는지, 이 결정으로 손실된 시장의 가치를 알고 있는지 항의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국제연금지원센터 상담번호도 공유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 자금을 운용하는 장기 투자자로서 다양한 국가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경영이나 인사 문제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당연히 K-POP그룹의 결성과 멤버 구성에 대해서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SNS에서 확산된 하나의 해프닝이었지만 국민연금이 어떤 역할을 하는 기관인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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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과산화수소 닭발 논란 확산…식약처 “국내 반입 없다”

    중국 현지 식품가공업체가 과산화수소로 닭발을 표백한 사실이 공개되며 위생 논란이 확산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유통 여부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국내에 수입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에서 논란이 된 닭발과 이를 원료로 만든 가공품의 국내 수입 여부를 점검한 결과 국내 반입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에서는 한 식품가공업체가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닭발을 표백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식약처는 닭발을 포함한 축산물의 경우 수입위생평가를 거쳐 수입이 허용된 품목만 국내 반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수입 신고 전에 해당 식품을 생산한 해외 작업장이 식약처에 등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중국산 생닭발은 관련 규정에 따라 수입이 허용되지 않은 품목이다. 이 때문에 국내로 들여오는 것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식약처는 “문제가 된 현지 작업장은 국내에 등록된 해외 작업장이 아니며 중국산 생닭발은 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국산 닭고기 가운데서는 열처리된 가금육 가공품만 수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번 안내는 최근 중국에서 닭발 가공 과정의 위생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국영 CCTV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는 일부 식품 가공업체가 닭발을 더 하얗게 보이게 하기 위해 금지된 과산화수소로 표백 처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로 수입되는 식품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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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 카드사 연봉 뜯어보니 대부분 ‘억대’…1위는 평균 1억4600만원

    지난해 국내 전업 카드사 8곳 가운데 롯데카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카드사가 억대 평균 연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카드사가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종합하면 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 등 8개 카드사 가운데 삼성카드의 평균 보수가 가장 높았다. 경영진을 포함한 삼성카드 임직원 평균 보수는 지난해 1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뒤이어 신한카드가 1억4100만원, KB국민카드가 1억2700만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이 밖에도 하나카드 1억2000만원, BC카드 1억1700만원, 현대카드 1억1500만원, 우리카드 1억1100만원으로 대부분 카드사가 억대 평균 보수를 유지했다.롯데카드는 9690만원으로 주요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1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전년 9180만원과 비교하면 약 5.5% 증가했다.● 남-여 보수 격차 최대 5400만원이번 보고서에는 성별 보수 격차도 함께 공개됐다. 금융당국은 성별 임금 격차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관련 공시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해 국회에서 금융권의 성별 보수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 이후 제도가 개정됐다.이에 따라 올해부터 증권·보험·여신전문금융회사 가운데 자산 5조원 이상, 운용자산 20조원 이상 자산운용사, 자산 7000억원 이상 저축은행 등 금융사는 직급과 성별을 구분한 평균 보수액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조사 결과 지난해 8개 카드사 모두 남성 임직원의 평균 보수가 여성보다 높았다.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곳은 현대카드였다. 현대카드는 남성 평균 보수가 1억2500만원, 여성은 7100만원으로 두 성별 간 차이가 약 5400만원에 달했다.이 밖에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는 약 5000만원 수준의 격차를 보였다. 하나카드와 우리카드, BC카드, 롯데카드는 약 4000만원, 신한카드는 약 20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가장 작았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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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 시대 ‘양육비 월 111만원’…MZ 부모 육아 문화 변화

    MZ세대가 부모 세대로 자리 잡으면서 육아 문화에도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의 경험에 집중하는 소비와 공감 중심 육아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CJ 메조미디어의 디지털 마케팅 리포트 ‘M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 부모 소비자 리포트’(2022)에 따르면 밀레니얼 부모들은 한 명의 아이에게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쓰는 특징을 보였다.양육비 지출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교육부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보육·교육비와 식·의류비 등을 포함한 가구별 월평균 양육비는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보다 약 14만원 증가한 수준이다.저출산 환경 속에서 아이 한 명에게 가족의 관심과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도 나타난다.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까지 함께 지갑을 여는 경우가 늘면서 자녀 중심 소비가 확대되는 모습이다.이 같은 흐름은 돌잔치 문화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1월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는 지난해 프리미엄 돌잔치 진행 건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행사 일정은 최소 6개월 전부터 예약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른 특급호텔들도 비슷한 분위기다. 일부 호텔은 주말 돌잔치 일정이 예약 접수 직후 빠르게 마감되거나 1년 전부터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저출산 환경 속에서 아이 한 명에게 경험과 소비를 집중하는 부모 세대의 변화와 맞물려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메조미디어는 밀레니얼 부모의 특징으로 가족 지향적 소비 성향을 꼽았다. 부모 자신의 취향과 경험을 자녀와 공유하려는 소비 패턴이 나타나는 것이다.밀레니얼 세대는 비교적 풍요로운 유년기를 보내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그 과정에서 형성한 취향과 경험을 자녀와 함께 나누며 또 다른 만족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좋았던 여행지를 아이와 다시 찾거나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패션을 소비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공감·관계 중심으로 이동…MZ 부모 시대 달라진 육아 문화해외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미국에서도 부모 세대가 Z세대로 이동하면서 아이와의 관계와 경험을 중시하는 육아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미국에서 0~6세 자녀를 둔 부모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부모들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양육 태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이전 세대의 권위적인 양육이나 부정적인 패턴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성향도 두드러졌다. Z세대는 ‘부드러운 육아(gentle parenting)’ 개념 속에서 자란 첫 세대지만 실제 부모가 되면서는 세대 간 부정적인 양육 패턴을 끊는 방식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조사에서는 행동의 결과를 아이가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원인-결과 육아’ 방식도 중요하게 언급됐다. 부모의 설명이나 처벌보다 행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아이가 스스로 체감하도록 하는 접근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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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크시=로빈 거닝엄? 여권·출입국 기록까지 맞아떨어졌다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정체가 영국 출신 그라피티 작가 로빈 거닝엄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얼굴을 숨긴 채 활동해 온 익명 작가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계와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벽화와 출입국 기록, 여권 정보 등을 추적한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뱅크시가 1973년 영국 브리스틀 출신 작가 로빈 거닝엄(Robin Gunningham)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뱅크시는 스텐실 기법을 활용한 거리 예술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다. 전쟁과 소비주의, 난민 문제 등을 다루는 강한 사회적 메시지로 주목받았지만, 활동 초기부터 신원을 철저히 숨겨 왔으며 지금까지도 공식적으로 정체를 밝힌 적은 없다.로이터는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벽화를 조사하면서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침공 이후인 2022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호렌카 마을의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에 뱅크시의 작품이 등장했다.현지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마스크를 쓴 남성 두 명이 스텐실 도구와 스프레이를 꺼내 몇 분 만에 벽화를 완성했다. 작품은 폐허 속 욕조에 앉아 등을 문지르는 수염 난 남성을 그린 그림이었다.이들과 함께 있던 또 다른 남성 한 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현장에 있었는데, 한쪽 팔이 없고 두 다리에 의족을 하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 남성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자일스 둘리(Giles Duley)로 확인됐다. 둘리는 201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취재 활동을 하다 폭발 사고로 팔과 다리를 잃은 인물이다.우크라이나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둘리는 영국 밴드 매시브 어택의 프론트맨 로버트 델 나자(Robert Del Naja), 그리고 ‘데이비드 존스’라는 이름의 인물과 함께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서 뱅크시의 벽화가 잇따라 발견됐다.로이터는 이 과정에서 ‘데이비드 존스’ 명의 여권 속 생년월일이 로빈 거닝엄과 동일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0년 미국 뉴욕에서 옥상 광고판 훼손 혐의로 체포된 인물이 로빈 거닝엄이며, 당시 자백 기록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법원 문서와 경찰 기록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그동안 뱅크시의 정체로는 여러 인물이 거론돼 왔다. 거리 예술가 티에리 구에타(Thierry Guetta·미스터 브레인워시)나 매시브 어택의 델 나자 등이 대표적인 후보로 언급됐다. 그러나 로이터는 이번 조사에서 거닝엄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지목됐다고 설명했다.다만 뱅크시 측은 이번 조사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작품 인증 기관인 페스트 컨트롤 오피스(Pest Control Office)는 “작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법률 전문가들은 익명성이 단순한 개인 선택을 넘어 표현의 자유와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한다. 뱅크시의 변호사 마크 스티븐스(Mark Stephens)는 “그는 오랫동안 위협과 감시의 대상이 돼 왔다”며 “익명으로 활동하는 것은 정치·사회적 메시지를 다루는 창작자가 보복이나 검열 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보호 장치”라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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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카 트로피 들고 향한 곳…‘남우주연상’ 배우 등장에 환호성

    영화 ‘씨너스’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받은 마이클 B. 조던이 시상식 직후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인앤아웃 버거 매장을 찾은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매장 전체가 환호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에 인앤아웃 버거를 찾는 것은 할리우드에서 이어져 온 일종의 관례다.조던은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씨너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그는 어머니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는 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흑인 배우 선배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존경을 표했다. 그는 덴젤 워싱턴, 윌 스미스, 할리 베리 등을 거론하며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저보다 먼저 길을 열어 준 사람들 덕분”이라며 “위대한 선배들과 길잡이들 사이에 서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시상식이 끝난 뒤 그는 한 손에 오스카 트로피를 든 채 시상식장 인근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 버거’를 찾았다. 갑작스러운 등장에 매장 안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박수로 그의 수상을 축하했고, 조던 역시 웃으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그는 직원과 팬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햄버거를 주문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는 모습은 곧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진과 영상으로 퍼졌다.당시 매장에 있던 한 팬은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정신이 아찔할 정도였다. 매장 전체가 환호로 가득 찼다”며 “오스카 수상자들이 근처 인앤아웃 버거에 들르는 것이 일종의 전통처럼 이어져 왔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그런 장면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또한 “조던은 만난 사람들에게 모두 친절하고 겸손했다”며 “내가 축하한다고 하자 ‘고마워요, 형제여’라고 답했다. 떠나기 직전에는 주먹 인사를 나눴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인앤아웃 버거를 찾는 일은 할리우드에서 오래된 관례처럼 이어져 왔다. 이 전통은 2000년대 중반 무렵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이후 여러 수상자들이 시상식을 마친 뒤 이곳에서 간단한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배우 줄리아 로버츠와 제이미 리 커티스 역시 과거 시상식 직후 인앤아웃 버거 매장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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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며느리가 복덩이?” 잊고 있던 복권 긁어 10억 당첨

    잊고 있던 즉석복권을 무심코 긁어봤다가 10억원의 행운을 거머쥔 당첨자의 사연이 화제다. 당첨자는 몇 차례 확인한 뒤에야 당첨 사실을 실감했다고 한다.동행복권은 ‘스피또2000’ 66회차에서 1등에 당첨된 A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복권은 전북 익산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됐다.A 씨는 “얼마 전 사두고 잊고 있던 복권이 생각나 무심코 긁어봤다”며 “같은 그림이 나오는 것을 보고도 처음에는 당첨인지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몇 번이나 다시 확인하면서도 긴가민가했다”며 “배우자에게 알려 함께 다시 확인한 뒤에야 1등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전했다.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있던 그는 “새로 들어올 며느리가 우리 집에 복을 가져다준 복덩이처럼 느껴졌다”며 “생각지도 못한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아직도 얼떨떨하지만 가족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A 씨는 우선 당첨금으로 대출을 갚을 예정이라며 “예상치 못한 행운이 찾아온 만큼 앞으로도 모든 일상에 감사하며 성실하게 살겠다”고 밝혔다.스피또2000은 같은 그림 두 개가 나오면 해당 금액에 당첨되는 즉석식 복권이다. 한 장 가격은 2000원이며 두 장이 한 세트로 판매된다. 세트를 모두 구매해 두 장이 함께 당첨될 경우 최대 20억 원을 받을 수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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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는 아반떼, 40대는 카니발”…연령별 많이 찾는 중고차는?

    당근중고차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에 따라 많이 찾는 중고차 모델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아반떼 등 국산 세단을, 40대는 카니발 같은 패밀리카를, 50대 이상은 포터 같은 생업용 차량을 많이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당근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최근 3개월 동안 등록된 매물 조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세대별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관심 차량 유형이 서로 다른 경향을 보였다.20대 이용자들은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국산 세단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회 수 기준 1위는 아반떼였고, 그랜저와 쏘나타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대표 세단 모델들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한 셈이다. 이와 함께 BMW 5시리즈(6위), BMW 3시리즈(8위), 벤츠 E클래스(9위) 등 수입 세단도 10위권 안에 포함됐다.30대에서는 차량 선택 폭이 한층 넓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랜저가 조회 수 1위를 차지했고 기아 모닝이 2위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카니발이 3위에 오르며 패밀리카 수요가 반영됐다. 또한 BMW X시리즈가 9위에 새롭게 등장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한 관심도 확인됐다.40대에서는 가족용 차량 수요가 더욱 두드러졌다. 카니발이 조회 수 1위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패밀리카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동시에 제네시스 G80(8위)과 벤츠 E클래스(10위) 등 프리미엄 세단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공간 활용성뿐 아니라 차량의 편의 사양과 브랜드 가치까지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생업과 관련된 차량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50대에서는 현대 포터가 조회 수 4위로 상위권에 처음 등장했고, 60대 이상에서는 포터가 1위를 기록했다. 기아 봉고(5위)와 현대 스타렉스(6위) 등 화물차와 다목적 차량도 함께 순위에 올랐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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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난히 하얀 중국산 닭발 ‘과산화수소 표백’ 드러나

    중국 국영 CCTV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에서 닭발 가공 과정의 위생 문제와 화학물질 사용 실태가 공개됐다. 일부 식품 가공업체가 닭발을 더 하얗게 보이게 하기 위해 금지된 과산화수소로 표백 처리한 사실이 잠입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CCTV는 15일 방송된 ‘3·15 완후이’에서 일부 식품 가공업체가 닭발을 더 하얗고 신선해 보이게 만들기 위해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취재진은 장기간 잠입 취재를 통해 닭발 생산 현장의 위생 상태와 화학물질 사용 과정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취재진은 닭발 가공업체 생산라인에 직접 들어가 작업 과정을 확인했다. 위생 관련 건강증이나 별도의 소독 절차 없이도 작업장에 들어갈 수 있었고 생산 현장 관리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작업 환경은 전반적으로 열악했다. 가공 공간 바닥에는 오수가 고여 있었고 작업 도구와 플라스틱 상자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었다. 닭발은 바닥에 그대로 쌓인 채 처리됐으며 작업자들의 발에 밟힌 뒤 다시 가공 과정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이처럼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처리된 닭발은 최종 제품 단계에서는 유난히 하얗고 깨끗한 색을 띠고 있었다. 방송은 그 이유가 가공 과정에서 과산화수소에 담가 표백 처리하는 공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과산화수소는 강한 산화 작용을 하는 화학물질로 일반적으로 소독이나 살균에 사용된다. 매체는 장기간 과산화수소로 표백된 식품을 먹을 경우 구강 점막 손상, 간·신장 기능 손상 등 건강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식품첨가물 사용 기준에 따르면 닭발 가공 과정에서 과산화수소 사용은 허용되지 않는다.취재 과정에서는 현장 작업자들도 이러한 위험성을 알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일부 직원은 기자에게 과산화수소로 처리된 닭발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취재진이 한 달간 잠입 취재로 확보한 자료를 전달하자 중국 당국이 관련 업체에 대한 동시 단속에 나섰다.‘3·15 완후이’는 CCTV가 매년 3월 15일 ‘세계 소비자 권리의 날’에 맞춰 방영하는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다. 1991년 시작된 이후 식품 안전 문제와 불법 제품, 소비자 기만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폭로해 왔다.프로그램에서 문제 기업으로 지목될 경우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판매량 감소나 주가 하락 등 후폭풍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중국 기업들 사이에서는 이 방송을 ‘기업 살생부’라고 부르기도 한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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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컴 왜 느려졌지?”…뜯어보니 ‘부품 바꿔치기’ 당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을 노리고 학교 컴퓨터 부품을 빼돌린 뒤 저사양 제품으로 바꿔 끼운 전산장비 유지보수 업체 직원이 경찰에 고발됐다.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세를 이용해 부품을 빼돌리고 차익을 얻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15일 인천시교육청은 전산 장비 유지보수 업체 소속이던 전 직원 A 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교육청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초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에 있는 학교 7곳을 돌며 컴퓨터 부품을 바꿔치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모리카드와 램(RAM·임시 저장 메모리) 등 일부 부품을 빼돌리고, 대신 더 저사양의 제품을 장착한 것으로 파악됐다.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는 컴퓨터 약 200여 대, 금액으로는 7000만 원 상당의 부품이다. A 씨는 최근 메모리 가격이 오른 상황을 이용해 부품을 빼돌린 뒤 차익을 얻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상 징후는 학교 교사들이 먼저 발견했다. 컴퓨터 성능이 갑자기 떨어지자 업체에 점검을 요청했고, 점검 과정에서 처음 납품됐던 것보다 낮은 사양의 부품이 장착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문제가 된 업체는 지난해 3월 다른 업체 3곳과 함께 시교육청과 통합 유지보수 계약을 맺고 장비 관리가 필요한 학교의 컴퓨터 유지보수 업무를 맡아왔다.업체 측은 절도 정황이 드러나자 A 씨를 해고하고 피해 복구에 나선 상태다.인천시교육청은 추가 피해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39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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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호텔에 앉으면 돈 들어온다?”…SNS서 퍼진 ‘풍수 명당’ 열풍 [트렌디깅]

    풍수나 명당 같은 전통 개념이 SNS 콘텐츠와 소비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확산하고 있다. 관악산에 이어 서울의 한 호텔 라운지 자리까지 “여기 앉아 차를 마시면 일이 들어온다”는 게시물이 퍼지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최근 한 SNS 이용자가 서울의 한 호텔 라운지를 두고 “여기 앉아 차를 마시면 일이 들어온다”는 글을 올리며 관심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은 13일 기준 ‘좋아요’ 8000개 이상, 공유 3000여 건을 기록했다. 이후 같은 자리를 방문해 인증 영상을 올리거나 경험담을 공유하는 게시물도 잇따르며 ‘명당 자리’ 콘텐츠가 하나의 밈처럼 퍼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풍수 개념이 SNS 환경에서 새로운 콘텐츠 소재로 재해석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 민간신앙이 종교적 의식이나 생활 관습에 가까웠다면, 최근에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이를 가볍게 체험하고 공유하는 콘텐츠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왜 ‘명당 자리’ 콘텐츠가 SNS에서 확산할까관악산이나 카페, 호텔 라운지 등 특정 공간을 ‘명당’으로 소개하고 직접 방문해 인증하는 게시물은 짧은 영상과 개인 경험담이 결합하며 빠르게 퍼지는 특징을 보인다. 이용자들은 같은 장소를 방문해 “좋은 일이 생겼다”거나 “기운이 좋다”는 식의 경험을 공유하며 콘텐츠를 확산시킨다.이러한 흐름은 디지털 환경에서 콘텐츠가 소비되는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특정 장소에 이야기를 부여하고 이를 체험처럼 공유하는 콘텐츠 구조가 SNS 확산과 결합하면서 풍수나 명당 같은 전통 개념이 새로운 온라인 트렌드로 재해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명태·부적 소품 인기…‘운테리어’ 소비 확산풍수 콘텐츠 확산은 소비 트렌드로도 이어지고 있다. 행운이나 액막이를 상징하는 인테리어 소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액막이’, ‘행운’, ‘명태’, ‘부적’, ‘운테리어’ 같은 키워드를 포함한 제품 판매 등록 수는 2024년 12월 1497건에서 2025년 12월 2080건으로 약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 브랜드 수 역시 282개에서 345개로 22% 늘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테리어 소품이나 선물에도 의미를 담으려는 소비가 늘면서 액막이나 행운을 상징하는 제품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가격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도 좋은 기운을 전한다는 상징성이 있어 선물용으로 찾는 소비자도 많다”고 설명했다.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에서도 물건의 위치나 공간 배치를 통해 흐름을 설명하는 ‘풍수 인테리어 팁’ 콘텐츠가 공유되고 있다. 지갑이나 식물, 소품의 위치를 조정해 공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내용으로, 풍수 개념이 인테리어와 공간 활용을 설명하는 콘텐츠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불안 시대의 ‘치유 소비’…풍수 콘텐츠 확산전문가들은 풍수 콘텐츠 확산의 배경에 사회적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김영재 한양대 ERICA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팬데믹을 경험하고 인공지능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마음을 안정시키고 불안을 관리하려는 ‘치유 소비’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액막이 명태나 운세 콘텐츠처럼 상징적 의미를 담은 상품이 인기를 얻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며 “풍수 콘텐츠 역시 미래의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기보다는 스스로 위안을 얻고 싶어 하는 심리와 연결된다”고 말했다.공간 마케팅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인테리어 수준이나 가격 경쟁력이 공간 홍보의 핵심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특정 장소에 이야기를 부여하는 ‘스토리형 공간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김 교수는 “사람들은 스토리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며 “브랜드 역시 공간에 이야기를 더해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풍수처럼 상징적 의미가 있는 이야기가 콘텐츠 소재로 활용되는 것도 이러한 스토리 기반 마케팅 흐름과 맞물린 현상”이라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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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진이부터 이효리까지…고전시가, ‘싱어송라이터’로 다시 보다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 조선의 싱어송라이터/ 이미경 지음/ 300쪽·1만9800원·북극곰“고전시가는 원래 노래였다”『조선의 싱어송라이터』는 고전시가를 ‘시험용 작품’이 아니라 당대 사람들이 즐겨 부르던 대중문화로 바라보게 한다. 고전시가가 더 이상 낡은 텍스트가 아니라 살아 있는 노래처럼 다가온다. 조선의 노래와 오늘의 음악이 어떻게 닮아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함께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이미경 작가는 우리가 고전시가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가 따로 있다고 말한다. 원래 고전시가는 시와 가가 결합된 노래였는데, 시간이 흐르며 음률과 노래의 감각이 사라지면서 글로만 남았기 때문에 멀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책에는 여러 사례가 등장하는데, 그중 하나로 평민들 사이에서 불리던 ‘평시조’가 소개된다. 양반들의 시조 사이에서 평민들 사이에서는 가난한 아낙의 삶이나 연인의 감정을 담은 노래들이 퍼져 있었다. 당시 기준으로는 다소 노골적이거나 외설스럽게 여겨질 만큼 솔직한 내용이었다. 구전으로 전해지던 노래들이 지금까지 어떻게 전해지고 있을까.평시조에 관심을 가진 일부 명문가 사대부들이 이를 기록으로 남기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책은 다양한 사례를 시조의 뒷부분까지 가감없이 공개한다.얼어붙은 고전시가 속에 오늘날의 감각을 불어넣는다. 책에서는 황진이가 이효리와 만나고, 박인로가 장기하와 얼굴들과 나란히 서며, 이정보와 박진영이 같은 ‘싱어송라이터’로 연결된다. 조선의 시조 창작자들을 오늘날의 음악가처럼 바라보게 만드는 발상이다.◇ 북촌 건축 기행/ 천경환 지음/ 256쪽·2만 원·디자인하우스공간(空間)은 ‘빌 공’과 ‘사이 간’을 쓴다. 비어 있는 사이를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그 장소의 성격이 결정된다는 의미다.계동 끝자락, 낮은 한옥 건물 사이에 사무소를 둔 저자는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길 북촌의 비어 있는 사이사이를 메운 이야기들을 관찰한다. 계동길은 안국역에서 중앙고등학교까지 낮은 언덕을 지나는 약 650m의 굽이진 도로다. 일직선이 아닌 덕분에 매 순간 다른 풍경이 보행자를 감싼다. 어떤 때는 저 멀리 교회 첨탑이 보였다가, 덩굴이 뒤덮은 유리 건물을 보기도 한다. 또 방앗간의 고소한 향기가 골목에 섞여든다.저자는 북촌 일대 19곳의 건물을 건축학적으로 분석한다. 한국 현대 건축의 걸작 ‘공간사옥’의 창문 모양은 왜 다른 것인지, ‘국립현대미술관’의 낮고 긴 창이 어떻게 경계를 허무는 장치가 되었는가까지 들여다본다. 또 한옥과 양옥을 한데 모아 만든 건축 공예품 ‘오설록 티하우스’가 공간의 변화를 어떻게 담아냈는지도 분석한다. 흥미로운 점은 계동의 매력은 건축물을 떠나 ‘길’ 그 자체에 있다는 것이다. 낡은 기름집과 사진관으로 바뀐 목욕탕, 다가구 주택과 한옥이 공존하는 풍경은 이곳이 꾸며진 공간이 아닌 ‘삶의 무대’임을 보여준다.도시는 소수의 설계가 오랜 시간 축적된 결과물이다. 안국역에서 원서동 고개까지 저자의 안내를 따라 걷다 보면, 북촌의 ‘빈 곳’은 무엇보다 빽빽이 들어찬 시간의 흔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페라를 처음 보는 당신에게/ 박종호 지음/ 224쪽·1만9000원·풍월당이 책은 오페라를 보기 전 꼭 알아두면 좋을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한 입문서다. 오페라의 위치와 의미, 감상법, 성악가의 성부와 역할, 지휘자와 연출가의 차이, 희가극과 비가극의 구분까지 처음 극장을 찾는 관객이 미리 알고 가면 좋을 핵심 지식을 쉽고 간결하게 담았다.저자는 오페라 감상의 고전으로 꼽히는 『불멸의 오페라』를 쓴 작가다. 이번 책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독자를 위해 가장 기초부터 다시 풀어쓴 안내서로, 저자가 수십 년간 유럽 각지의 오페라하우스를 돌며 직접 보고 듣고 쌓은 경험이 녹아 있다.책의 서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의 건설 현장에서 시작한다. 분노와 고독에 지친 한 건설사 과장에게 영국인 감독관은 오페라 속 주인공을 예로 들며,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광대의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야 하는 운명을 이야기한다. 그 순간 오페라는 먼 나라의 화려한 예술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비추는 이야기로 다가온다.저자는 오페라가 단 한 번의 계기만 주어진다면 누구에게나 깊이 스며들 수 있는 가장 호소력 있는 예술이라고 말한다. 무대 위 서사가 나의 비극과 고독을 대신 말해주는 순간, 오페라는 더 이상 구경거리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가 된다. 이 책은 오페라를 내면의 진실과 마주하게 하는 ‘공감의 인문학’으로 설명한다. 이번 주 처음 오페라를 보러 간다면, 이 책은 무대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돕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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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히 왔네” 옆칸에서 들렸다…유해진, 영화관 화장실서 들은 ‘현실 후기’

    배우 유해진이 영화관 화장실에서 관객들의 솔직한 반응을 들었던 경험을 전했다. 영화가 끝난 뒤 화장실에서 오가는 대화가 관객들의 가장 직관적인 평가가 드러나는 공간으로 언급되며 눈길을 끈다.유해진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 ‘살롱드립’에 출연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홍보에 나섰다. 그는 영화 관객의 진솔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로 영화관 화장실을 언급했다.유해진은 “영화관 화장실에서는 관객들이 느낀 그대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솔직한 대화가 가장 많이 오가는 곳”이라고 말했다.그는 과거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본 뒤 화장실에 들렀다가 예상치 못한 반응을 들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유해진은 “내가 있는 줄 모르고 옆 칸에서 ‘어우 뭐야, 괜히 왔네’라는 말이 들리더라”며 “옆에서 또 ‘네가 오자며’ 하는 소리가 들리면 그 영화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웃으며 말했다.반대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화장실 분위기부터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잘 되는 영화는 관객들이 특정 장면을 언급하면서 이야기한다”며 “화장실에서는 아무래도 느낀 대로 솔직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실제로 배우들 사이에서는 관객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일반 관객 사이에 섞여 영화를 관람하는 일화도 종종 전해진다. 배우 박보영 역시 영화가 개봉하면 극장을 찾아 관객 반응을 확인한다고 밝힌 바 있다.박보영은 한 방송에서 지인들이 참석하는 시사회에서는 솔직한 평가를 듣기 어렵다며, 표를 직접 끊고 일반 관객 사이에 앉아 반응을 살핀다고 말했다. 그는 웃음이 터지는 장면마다 관객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상영이 끝난 뒤에는 퇴장하는 관객들의 대화를 유심히 듣는다고 했다.특히 박보영은 “화장실이 가장 신랄한 평가가 나오는 곳”이라며 관객들이 손을 씻으며 나누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고 털어놨다. 때로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비판을 듣고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며 스스로를 돌아본 적도 있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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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5억뷰 ‘케이팝 데몬 헌터스’…넷플릭스 속편 제작 확정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속편 제작이 공식화됐다. 넷플릭스는 공동 연출자인 메기 강·크리스 아펠한스 감독과 다년간 애니메이션 집필·연출 파트너십을 맺고 후속 작품 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넷플릭스는 12일(현지 시각) 공동 연출자인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과 다년간 전속 애니메이션 집필·연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후속 작품 제작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다만 속편 공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프로젝트는 현재 초기 개발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강 감독은 이번 협업에 대해 “사람들이 한국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더 보고 싶어 한다는 사실에 한국 영화 제작자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가 만든 세계에는 아직 보여줄 이야기가 많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크리스 아펠한스 감독도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 작품의 캐릭터들은 우리에게 가족과 같다”며 “이들이 살아가는 세계는 우리의 또 다른 고향이 됐다. 다음 이야기를 쓰고, 캐릭터들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음악·애니메이션·스토리가 더 넓게 어우러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으로부터 세상을 지켜낸다는 설정의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들이 K팝 가수로 등장하고, 영화 곳곳에 목욕탕과 한의원, 김밥과 컵라면 등 한국적인 생활 문화가 자연스럽게 담긴 점이 특징이다.작품은 지난해 6월 공개된 뒤 전 세계적으로 큰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누적 시청 수는 5억 회를 넘겼으며, 넷플릭스 콘텐츠 가운데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을 세운 작품으로 알려졌다.영화 음악 역시 흥행에 힘을 보탰다. OST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고,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도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또 지난달 열린 그래미어워즈에서는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상’을 받았다. K팝 장르 음악이 이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재 영화계 최고 권위로 꼽히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후보에 올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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