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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22일 부동산 시장 정책과 관련해 “거주 안정과 금융 건전성을 동시에 지탱하는 구조로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 목적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공임대와 장기임대 등 공급 확대가 필수적으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적 신용의 질서와 주택시장’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주택 문제는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실장은 다주택자들이 금융기관에서 빚을 내 주택을 매수한 뒤 임대를 내주는 투자 방식에 대해 “상승기의 수익은 사적으로 귀속되지만, 하락기의 손실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저하와 신용 위축을 통해 사회 전체로 전이될 수 있다”며 “수익은 개인에게 남고 위험은 구조적으로 사회화되는 비대칭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기대 구조를 재편하는 일”이라며 “비거주 다주택 대출의 단계적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축소, 대출 만기 구조 차등화 등의 신호가 일관되게 축적되면 (다주택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재평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짐(체제) 전환은 세부 규정의 변화가 아니라, 투자 목적 레버리지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방향성에 대한 신뢰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다주택자 LTV 조정 등 대출한도 축소를 추진하는 동시에 공공임대 등 공급 확대를 통한 안정적 임대 기반 확충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대사업자들이 공급하는 전월세 물량이 청년 및 서민들의 주거 기반이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그는 “무주택 가구의 중장기적 주거 안정을 제도적으로 담보하지 못한 채 레버리지만 축소한다면, 구조 전환은 또 다른 불안을 낳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구조에서 다주택자의 레버리지는 신규 주택 유효수요와 임대 공급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투자 목적 레버리지를 축소한다면 그 공백을 무엇으로 대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신용 재정렬은 임대 공급 구조의 재편과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 장기 안정 임대를 제공하는 기관형 사업자의 육성, 공공·준공공 임대의 확대, 거주 목적 장기 고정금리 금융의 체계적 공급은 대안적 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실장은 “신용의 질서는 투기적 기대를 증폭시키는 구조가 아니라, 거주 안정과 금융 건전성을 동시에 지탱하는 구조로 이동해야 한다”며 “지금은 가격을 논쟁할 시점이 아니라, 신용의 원칙을 명확히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2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줄어 시장이 안정된다는 그 억지는, 굶주린 사람에게 ‘밥을 안 주면 식욕이 줄어든다’고 윽박지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맹비난했다. 다주택자 규제 문제를 두고 이 대통령과 장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방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밤늦게 또 엑스(X)에 올린 ‘기적의 억지’를 보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무주택자들이 집을 사지 못하는 것은 다주택자들이 집을 몽땅 차지해서가 아니다. 이 정권의 대출 규제로 무주택자들의 팔다리가 묶여 있기 때문”이라면서 “애당초 집을 사기 보다 전세, 월세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려는 청년 세대도 많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학, 단기 발령 등 임대로 살아야 하는 형편도 있다. 다주택자가 모두 집을 내놓으면 이들은 누구에게 집을 빌려야 하는가”라며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를 빼앗고, 시장에 나온 매물들을 현금 부자와 외국인 자본에게 헌납하는 것이 대통령님이 말하는 공정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돈 앞에서는 부모도 배신한다는 저속한 생각을 주권자들에게 강요하지 말라. 본인의 로또 아파트는 정상이라고 우기고, 정직하게 법을 지켜온 서민은 시장 교란 세력으로 좌표찍는 오만과 위선을 국민은 이미 눈치채고 있다”면서 “집을 못사게 하면서 월세만 높이는 이중 수탈 구조는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 기회를 봉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또 “주택 임대는 공공이 맡아야 한다는 고집은 결국 국민의 자산 형성을 막고 국가의 통제 아래 두겠다는 통제경제 선언”이라면서 “국민을 평생 정부의 월세 세입자로 가두려는 가스라이팅이다. ‘동물농장’의 나폴레옹처럼 ‘모든 동물이 평등하지만, 어떤 동물은 더 평등하다’는 기적의 논리로 국민을 울타리에 가두려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밤 다주택과 임대 사업을 압박하면 전·월세 부족으로 서민 주거 불안이 심화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기적의 논리’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가 매각을 통해 다주택을 해소하면 전월세 매물이 줄어 서민주거가 악화될까 걱정되냐. 그래서 서민들을 위해 다주택과 주택임대사업을 보호해야 하냐”며 반문한 뒤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가 집을 팔면 전월세 공급도 줄겠지만 그만큼 무주택자 즉 전월세 수요도 줄어든다”고 적었다. 이어 “공급만큼 수요도 동시에 줄어드는데 전월세 공급축소만 부각하는 건 이상하지 않냐”라며 국민의힘의 논리를 꼬집은 후 “오히려 주택 매매시장에 매물이 증가함으로써 집값이 안정되고 그에 따라 전월세가도 안정된다는 것이 훨씬 더 논리적이다”라고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에 참여한다면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PURL 가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PURL은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장비 목록을 제시하면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이 그 대금을 미국 측에 제공하고, 미국이 해당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2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의 PURL 참여 가능성과 관련해 “이 경우 우리는 비대칭 조치를 포함한 대응 권리를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떤 식으로든 그런 물자 공급에 참여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전망을 지연시킬 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일으키고 한반도에 대한 건설적 대화를 회복하는 전망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한국의 PURL 참여 가능성에 대한 보도에 놀랐다면서 “그런 조치는 우크라이나군에 무기와 탄약을 쏟아부으려는 집단 서방의 노력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한국의 공식 입장과 상충되기 때문”이라며 “한국 당국자들은 이를 거듭 강조해 왔다”고 비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그간 한국이 보인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는 러시아와 한국 관계의 추가 붕괴를 막고 미래에 양국의 대화와 협력을 복원하는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관련해 나토와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지난해 7월 신설된 PURL 참여도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은 참여하더라도 비살상 장비 지원으로 범위를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현재 비(非)나토 국가 중에서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도 참여 의사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부산에서 금은방을 노린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업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부산 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80대 여성 A 씨를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3일 오후 2시 30분경 부산 동구의 한 귀금속 상가에서 120만 원 상당의 귀걸이를 훔쳐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는 업주가 다른 손님을 응대하는 사이 진열대에 있던 귀금속을 몰래 숨긴 뒤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같은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12일 부산역 승강장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14일에는 부산 수영구에서 40대 B 씨가 금은방에 침입해 7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서 도주했다. 당시 B 씨는 1.2t 활어 운반 차량을 훔친 뒤 이를 이용해 금은방 출입문을 들이받아 파손한 뒤 내부에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B 씨는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금은방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유로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금값이 꼽힌다. 19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한돈 가격은 오전 10시 기준 10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설 연휴 직전인 14일 102만4000원까지 올랐던 금값은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99만2000원대로 밀렸다가 다시 100만원 선을 회복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민간인들의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가 주피의자인 30대 대학원생 오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20일 TF는 “북한 무인기 관련 민간인 피의자 중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큰 주피의자 오 씨에 대해 전날(19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청구됐다”고 밝혔다. 오 씨에게는 형법상 일반이적죄와 항공안전법 위반,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오 씨는 인천 강화도에서 출발해 북한 개성시와 평산군을 경유한 뒤 경기 파주시로 되돌아오도록 설정된 무인기를 총 4회 날려 성능을 시험한 혐의를 받는다.오 씨는 지난달 16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무인기는 내가 날렸다”면서 북한 평산군 우라늄 공장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 수치를 확인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TF 조사 결과, 오 씨는 무인기 사업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비행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TF 관계자는 “(오 씨의 행위로) 북한의 규탄 성명 발표 등 남북 간 긴장을 조성해 대한민국 국민을 위험에 직면하게 했다”며 “우리 군의 군사사항을 노출시키고 대비 태세에 변화를 가져오는 등 군사상 이익을 해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협하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엄정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군 및 국정원 관계자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진상을 밝혀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TF는 오 씨와 함께 무인기를 제작한 에스텔엔지니어링 대표 장 모 씨와 같은 업체 대북 이사 김 모 씨 등 민간인 3명을 입건해 조사해 왔다. 아울러 이들과 함께 북한 무인기 침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정보사 소속 소령 등 현역 군인 3명과 국가정보원 직원 1명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나눈 메시지 내용이 법정 증거로 제출된 것과 관련해 “매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관련 기사 내용 캡처본을 공유하며 “제 지인이었기에 공감하며 나눴던 사적인 일상 대화의 일부”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저는 어느 한쪽의 편에 서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라면서도 “다만 해당 대화가 제 동의 없이 증거자료로 제출된 점에 대해서는 매우 당황스럽게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간 분쟁에서 어느 특정 편에 설 의도로 한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앞서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와 255억 상당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소송 과정에서 민 전 대표와 뷔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또 법원은 이 메시지 내용을 증거 자료로 받아들였다. 해당 메시지엔 뷔가 걸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과 관련해 “나도 좀 보고 아 이거 비슷한데…했어요”라고 언급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 전 대표는 최근 하이브와 풋옵션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하이브는 민 전 대표에게 255억 원 상당을, 신 모 전 부대표에게 17억 원, 김 모 전 이사에게 14억 원 상당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하이브는 이날 민 전 대표의 255억 상당 풋옵션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홈구장 라커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20대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2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20대 A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특수절도·무면허운전·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B 씨에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만 원을 선고했다. A 씨 등은 2024년 8월 26일 오전 2시 47분경 챔피언스필드 경기장에 몰래 들어간 뒤 KIA타이거즈 선수 탈의실에 침입, 9차례에 걸쳐 274만 원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감시가 소홀한 새벽 시간대를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피고인들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하며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이들 중 한 명은 2024년 8월 26일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지난해 7월엔 차량을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재판부는 “우발적으로 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성행 개선이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호주 시드니 도심 한복판에서 한국인 남성을 포함한 아시아계 남성 3명이 망치로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0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3시경 시드니 도심 리버풀 스트리트와 피트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 편의점 앞에서 벌어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국인 남성을 포함한 아시아계 남성 3명이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 3명에게 습격을 당했다. 당시 무리 중 한 명은 갑자기 가방에서 망치를 꺼내 한국인 남성을 여러 차례 내리쳤고, 또 다른 남성은 그의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하기 시작했다. 다른 남성 1명은 손을 들고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가해자들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 대변인은 신고를 받고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신원 미상의 남성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현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23세, 28세, 29세의 남성 3명이 리버풀 거리를 걷다가 신원 미상의 남성 3명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피해자 3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틀 전…망치로 맞아 죽을 뻔했다”고 적었다. 또 영상을 촬영한 남성에 따르면 그는 당시 새벽에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이 장면을 보게 됐다고 한다. 그는 “편의점 주변에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반대 방향으로 가서 할 일만 하려고 했다”면서 “그때는 다들 친구 사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러다 그중 한 명이 ‘내 친구랑 싸울래?’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고, 피해자 중 한 명이 영어를 거의 못해서 말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그래’라고 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상황이 급격히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호주에서) 친구들과 외출할 때는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며 “만약 가게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인사를 건넨다면, 인사만 하고 지나가도 괜찮다. 굳이 대화를 나눌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가해자들이 백인과 중동계 남성들이었다고 주장했다.온라인상에서 해당 영상을 본 각국 누리꾼들은 “역겹다”, “호주는 더 이상 살기 좋은 곳이 아니다”, “이건 너무 끔찍하다.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현지 경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중학교 동창에게 앙심을 품고 흉기를 휘둘렀다가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20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A 씨는 이날 오전 12시 30분경 중학교 동창인 남성 B 씨를 흉기로 살해하려던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는 흉기를 품 안에 숨긴 채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B 씨의 자택에 찾아갔다. 이어 그는 B 씨를 폭행한 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머리 부위를 다친 B 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범행 직후 흉기를 버리고 100m 정도 도주했으나 10분도 채 되지 않아 범행 현장에 돌아왔다. 이후 그는 “친구를 칼로 찔렀다”며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찰이 유승민 전 의원 딸인 유담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31) 특혜 임용 의혹과 관련해 인천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유 교수 특혜 임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9시부터 인천대 총장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인재 인천대 총장 등의 업무방해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경찰은 유 교수 임용과 관련된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인재 인천대 총장과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 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을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고발인은 유 교수 채용 과정이 불공정했다고 주장하면서 인천대 인재 채용 담당자들이 임용지침을 따르지 않고, 채용 관련 문서를 보관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최근 인천대 무역학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유 교수 관련 채용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에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유 교수는 지난해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글로벌 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고 지난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따르면 유 교수는 2025년 1학기 인천대학교 경영학부 국제경영학과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했다가 ‘서류 미비’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인천대는 유 씨가 탈락하자 해당 채용절차를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2명의 유효 지원자만으로는 채용 심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는데, 일각에서는 유 씨를 고려한 결정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기밀 정보를 누설했다”고 비판했다.B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조지아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그는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며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계인이 실재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글쎄, 외계인이 실재하는지 아닌지는 모른다”고 일축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인지 묻자 “그게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가 기밀 정보를 누설했다는 점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오바마 전 대통령의 어떤 발언이 잘못됐는지, 어떤 정부 기밀 유지 규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미국의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외계인이 진짜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존재하지만 나는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그는 “외계인은 ‘51 구역’에 있지 않다”며 “미국 대통령에게까지 숨겨진 엄청난 음모가 있지 않은 한 지하시설 같은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51구역은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 위치한 미 공군 시설로, 일부 음모론자들은 이곳에 외계인이나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또 해당 구역에서 미국 정부가 각종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2013년 공개된 미중앙정보국(CIA) 기록에 따르면 이곳은 1급 기밀 정찰기들의 시험 비행장이었다.논란이 일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다음날 곧장 해명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주는 매우 광대하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어딘가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높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항성들 사이에 거리가 엄청나게 멀기 때문에 외계인이 우리를 방문했을 가능성은 적다”며 “재임 기간 외계 생명체가 미국과 접촉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코스피가 20일 사상 처음으로 57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64포인트(0.35%)오른 5696.89에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더욱 확대해 오전 9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48.31포인트(0.85%)오른 5725.56에 거래 중이다.코스피는 인공지능(AI) 투자심리 위축 등 미국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사상 최고가 갱신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19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2포인트(0.28%) 내린 6861.89로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91포인트(0.31%) 낮은 2만2682.73으로 마무리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67.50포인트(0.54%) 빠진 4만9395.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은 20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7.79포인트(0.67%) 하락한 1152.92에 거래 중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사회에 불만이 있다는 이유로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고시원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30분경 남동구 간석동 한 고시원에서 불을 지른 50대 남성 A 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A 씨는 고시원에 있는 자신의 방 옷장에 공업용 에탄올과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불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꺼졌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 다만 당시 화재로 방 내부 5㎡와 전기장판 등 가재도구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범행 약 2시간 뒤 고시원 인근 길거리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사회에 불만이 있어 불을 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청와대는 1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 약속에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남과 북이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청와대는 이날 오전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냈다.청와대 관계자는 또 “접경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삼가고 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남북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일부도 입장을 내고 “우리 정부의 무인기 사건 관련 유감표명과 재발방지 조치 발표에 대해 북한이 신속하게 입장을 밝힌 것에 유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통일부장관이 발표한 재발방지 조치들은 남과 북 모두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므로, 정부는 이를 책임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우리 국가의 영공을 침범한 한국측의 무인기 도발 행위에 대해 공식 인정하고 다시 한번 유감과 함께 재발 방지 의지를 표명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 장관이 지난 18일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포함해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을 선제적으로 검토, 추진해 갈 것”고 한 데 따른 반응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스키를 타던 여행객들이 눈사태에 휩쓸려 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번 눈사태는 40여 년 만에 미국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눈사태로 기록됐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네바다 카운티 당국은 캘리포니아 북부를 강타한 눈사태 발생 후 약 24시간 만에 스키어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눈사태는 전날 오후에 발생했으며 타호 호수에서 북서쪽으로 약 16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사고 당시 캘리포니아 전역에는 눈사태 경보가 발령된 상황이었다. 눈사태는 스키 여행을 하던 일행 총 15명 (가이드 4명, 참가자 11명)을 덮쳤다. 나머지 구조된 6명 중 2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네바다 카운티의 새난 문 보안관은 “(사망자와 구조자 등을 제외하고) 실종된 한 명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단체로 해당 지역을 벗어나려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 “눈사태다”라고 외치는 순간 휩쓸렸다고 한다. 타호 국유림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날 발생한 눈사태가 미식축구장 크기와 맞먹는 규모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1981년 워싱턴주 레이니어산에서 등반객 11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눈사태 사고로 꼽힌다. 지역 기상예보 전문의 시에라 산사태 센터는 이날 산사태 위험도가 높다는 경보를 발령한 상태였다. 또 이와 함께 가까운 지역 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산행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당국은 악천후 예보에도 여행을 강행한 결정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15일부터 시작된 겨울 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타호 호수 지역의 80번 주간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15일 이후 60cm가 넘는 눈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회사 통근버스가 농수로로 추락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전북 익산시 여산면의 한 도로를 달리던 통근버스가 가드레일을 받고 농수로로 빠졌다.이 사고로 버스기사 A 씨가 숨졌고, 남녀 탑승객 각 1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버스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22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설마가 부동산 잡는 해’라는 제목의 만화를 공유하며 부동산 투기 근절 기조를 재차 부각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관련 만화를 올리고 “재미 있네요”라고 적었다.해당 만화에는 2026년의 상징인 붉은 말이 ‘땅투기’라고 적힌 멧돼지를 발로 짓누르는 장면이 담겼다. 멧돼지 옆 말풍선 속에는 “설마…부동산 불패 신화가 죽을 리…켁”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 만화를 그린 박순찬 기자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붉은 말의 해’”라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재명 정부는 오로지 시민들의 개혁에 대한 열망을 믿고 달려나가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이 대통령은 오후에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부동산공화국을 극복하는 것이든,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든,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상을 만드는 것이든, 성장·발전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든, 두려움을 모두 떨쳐내고 촌음까지 아껴 사력을 다하겠다”면서 부동산 문제를 거론했다. 전날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다주택자 규제를 두고 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청와대와 야당 간의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인천의 한 공원 화장실에 생후 100일이 지나지 않은 영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1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20대·여)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법원은 전날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경 인천 계양구의 공원 화장실에 생후 100일이 미만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화장실 이용객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같은날 A 씨를 긴급체포했다.유기된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설날 당일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8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11시 55분경 정읍시 시기동 자택에서 60대 아내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직후 아들에게 전화해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고, 경찰은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 씨는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팔 부위를 자해해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경찰은 A 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유명 유튜버 로건 폴이 소유한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포켓몬 카드가 경매에서 1649만 2000달러에 낙찰됐다. 이 카드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피카츄 포켓몬 카드로 알려져 있다.1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경매 회사 골딘 주최 온라인 경매에서 포켓몬스터 희귀 트레이딩 카드는 수수료 포함 1649만2000달러(약 238억4743만 원)에 낙찰됐다. 이로써 트레이딩 카드 역대 경매 판매가격 최고가를 경신했다.이날 경매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 관계자는 로건 폴이 경매에서 역사상 가장 비싼 트레이딩 카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피카츄를 처음 디자인한 니시다 아츠코가 제작했다. 붓을 든 피카츄가 그려져 있는 ‘포켓몬 일러스트레이터’로 1998년 만화 잡지 ‘코코로코 코믹’ 일러스트 대회에서 입상한 39명에게만 증정된 희귀 카드로 알려졌다.이번 경매에서 카드는 로건 폴이 레슬매니아38에서 착용했던 특별 제작 목걸이 안에 담겨 판매됐으며, 자신이 낙찰자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튜버이자 프로레슬러인 로건 폴은 지난 2022년 WWE 레슬매니아38 입장 당시 이 카드를 목에 걸고 나온 바 있다. 로건 폴은 경매 수수료를 제외하고 800만 달러(약 115억)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잘 가, 친구. 세계 최고의 소장품을 소유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큰 영광이었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앞서 로건 폴은 이 카드를 지난 2021년 527만 5000달러(한화 약 77억 원)에 매입하며 ‘가장 비싼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 거래’ 기네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카드는 카드 감정 기관 PSA(Professional Sports Authenticator)로부터 가장 높은 등급인 ‘PSA 10’을 부여받았다.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 중 PSA 9등급을 받은 카드는 단 8장뿐이다. PSA는 수집품으로 활용되는 ‘트레이딩 카드’의 보존 상태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조직이다. PSA 등급이 높을수록 보존이 잘 된 것을 의미한다. 공모전 수상작이라는 상징성과 극소량의 희소성, 여기에 유일무이한 보존 등급까지 더해져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는 거래될 때마다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으로 유명하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