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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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4-04-10~2024-05-10
지방뉴스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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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일반3%
  •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8일 KINGS서 특강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는 8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초청해 ‘기후변화와 원자력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특강에는 KINGS 유기풍 총장을 비롯, 울산시 허태완 국제관계대사와 교직원, 재학생,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새울원자력본부 직원 등 100여 명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은 제 8대 UN 사무총장과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파리기후변화협정과 전 지구적 도전과제인 기후변화와 관련해 성공적인 국제공조와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낸 기후환경 분야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반 전 총장은 특강에서 “기후변화와 코로나 19와 같은 전 세계적 위기는 우리 모두의 근본적인 상호연결을 통한 국제협력이 필요한 글로벌 문제”라며 “글로벌 마인드와 글로벌 시민정신으로 하나 되어 정치적 산업적으로 환경 친화적 변혁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반 전 총장은 “녹색전환과 탄소중립은 매우 힘든 작업이지만 후손을 위해 우리가 당장 위기의식을 가지고 실천해야할 지상과제”라며 “이에 맞춰 원자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미래 에너지 지도자로서 KINGS 학생들의 큰 역할과 노력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KINGS는 원전도입 예상국 공무원과 전력회사 재직자로 구성된 총 30개국 44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원자력 및 에너지전문 대학원이다.울산=정재락 기자raks@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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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정도경영으로 조합원의 복지 증진하고 상생 협력하겠다”

    “조합원의 실익 증대와 복지 증진, 그리고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주민과 상생 협력하는 전국 최고의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농협중앙회가 최근 발표한 ‘2021년도 도시형 농축협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울산 농소농협의 정성락 조합장(67)은 최근 동아일보와 만나 “농협이 지역경제의 중추 역할을 뛰어넘어 주민 복지도 일정 부분 책임지는 등 역할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1 도시형 농축협 평가’는 특별시와 광역시에 있는 전국 1119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신용사업, 농업인 영농지원사업, 경제사업, 복지사업 등 100여 개 평가 항목을 종합해 평가했다. 농소농협은 평가 항목 가운데 지자체 협력사업 추진 실적과 농민들의 재해보험 가입률, 복지시설 운영, 고령·취약가구 지원, 농촌 관광 활성화 부문 등에서 2020년에 비해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소농협이 단위농협으로 전국 최고로 평가받은 데는 정 조합장의 역할이 컸다. 1975년 1월 농협에 입사한 정 조합장은 30여 년간의 직원 생활을 거쳐 상임이사 3선을 거친 ‘정통 농협인’이다. 2015년 3월 농소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뒤 2019년 3월 재선에 성공했다. 농소농협 관할구역은 울산 북구 농소 1, 2, 3동으로 정 조합장은 이곳이 고향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조합원은 1930명. 농소농협을 이용하는 주민인 준조합원은 7만7744명으로, 관할구역 전체 인구(11만6624명)의 67%나 된다. 지난해 예수금 잔액이 단위농협으로는 드물게 1조 원을 돌파했다. 정 조합장은 취임 이후 조합원 지원사업은 물론 다양한 복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조합원 건강 증진을 위해 2017년부터 한국의학연구소(KMI)와 협약을 맺고 격년제로 조합원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한국야쿠르트와 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전체 조합원 가정에 연간 16만 원 상당의 우유 등 유제품을 전달하면서 고령자 돌보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1991년 개강한 농소농협 주부대학도 더욱 활성화해 지난해까지 총 30기, 301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주부대학 총동창회는 요양시설과 복지시설, 장애인학교 등에서 정기적으로 목욕과 미용, 김장 봉사, 점심 보조 등 각종 봉사활동과 농촌 일손 돕기, 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호랑이축구단과는 사랑의 쌀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안방경기 때마다 농협 쌀을 후원해 절반은 관중에게 경품으로 증정하고 나머지는 시즌이 끝난 뒤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연간 4학기의 농소농협 문화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문화센터에서는 200여 강좌에 연간 7000여 명이 수강하고 있다. 교육사업비로도 매년 20억 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11월에는 울산 북구청과 함께 동천강 상류 1만 평에 유채꽃단지를 조성해 관광 명소로 만들기도 했다. 정 조합장은 첫 조합장 취임 이듬해인 2016년부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싱싱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농협 하나로마트에 로컬푸드 직매장도 개장했다. 전국 최초로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서비스도 도입해 지난해 12월까지 34개 아파트단지 1만4000여 가구의 관리비를 처리하고 있다. 2019년에는 농축협 윤리경영대상 평가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도경영과 윤리경영, 투명경영으로 주민과 조합원들에게 더욱 신뢰와 사랑을 받는 농협으로 만들겠다”는 정 조합장은 “농협이 코로나19로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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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사 추정’ 8kg로 숨진 3살 여아…20대 친모 체포

    생후 3살 된 여자아이가 제대로 먹지 못해 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경찰청은 20대 친모 A 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3분경 “일을 마치고 집에 왔더니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A 씨 신고가 울산소방본부에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A 씨의 생후 27개월 된 딸 B 양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B 양은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B 양은 몸에 별다른 외상은 없었으나 몸무게가 8㎏ 정도로 또래들 보통 몸무게(14㎏가량)보다 훨씬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B 양이 사실상 굶어죽은 것으로 추정했다. A 씨의 15개월 된 아들 C 군도 집에 있었는데 역시 건강 상태가 매우 나쁜 채로 발견돼 관련 기관에 인계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일용직인 A씨는 숨진 B양의 생부와 별거중이며, 현재 다른 남성과 동거하면서 C 군을 출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당 종업원인 현 동거남은 전날 오후 3시경 귀가해 B 양과 C 군에게 우유 한잔씩을 준 뒤 다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등 부모가 자녀들에게 먹을 것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사실상 방치해왔던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울산=정재락 기자raks@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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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풍 KINGS 총장, 교육발전 공로 ‘청조근정훈장’ 받아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KINGS)는 유기풍 총장(사진)이 국민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정부로부터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청조근정훈장’은 30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 가운데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포상이다. 유 총장은 고려대 화학공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코네티컷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4년부터 서강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3년부터 14대 서강대 총장을 지낸 뒤 지난해 4월 울산 울주군에 있는 KINGS 제4대 총장으로 취임해 한국형 원전 수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원자력 및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에 헌신하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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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 순국 101주년 특별전시회

    초대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고헌 박상진 의사(1884∼1921)와 함께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조국 광복사상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박 의사 순국 101주년 특별 전시로 ‘박상진과 동지들’을 울산문예회관 1전시장에서 27일까지 연다고 1일 밝혔다. 전시 작품으로는 계몽운동가들의 투쟁노선과 사상을 융합한 혁신유림, 대한광복회, 의열단 등 독립전쟁의 선봉에 선 인물들의 역사자료 등 총 100여 점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박상진 의사의 사상과 독립운동 실천을 재평가하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문화예술회관은 밝혔다. 울산 출신인 박 의사는 일제강점기 중 무단통치기에 해당하는 1910년대 대한광복회 총사령으로서 무장투쟁을 주도했다. 박 의사는 또 1909년 하얼빈의거를 일으킨 대한의군참모중장 안중근 의사를 잇는 독립운동가로 평가받고 있다. 만주 연해주 등 해외 독립전쟁을 주도한 홍범도와 같은 인물 역시 독립전쟁기지 구축과 전쟁자금 확보 등에 박 의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박 의사는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의열단장 김원봉이나 신채호 같은 무정부주의자들의 독립전쟁의 가교 역할도 맡았다. 이번 전시는 ‘혁신유림, 공화주의, 독립전쟁, 대한민국임시정부, 남북통일’ 등 5가지 키워드로 구성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박 의사 공적을 재조명하고 그에 걸맞게 서훈 등급을 상향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박 의사가 받은 훈장은 서훈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인 반면 부사령을 지낸 김좌진 장군(1889∼1930)은 서훈 1등급인 대한민국장이다. 울산시와 (사)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박 의사의 서훈 등급을 1등급으로 상향해줄 것을 촉구하는 운동을 지난해부터 벌이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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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인근 해상서 조업 중 바다에 빠진 선장·선원 숨져

    울산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선원 2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6분경 울산 울주군 간절곶 동방 약 44㎞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승선원 2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이날 7.93t급 강양 선적 연안자망어선 A호에서 조업 중이던 선장 B씨(54)와 인도네시아 선원 C씨(29)가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구조 협조 요청을 했다. B씨 등은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 구조돼 해경 함정으로 옮겨진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호는 전날 오후 10시 반경 울주군 강양항을 출항해 사고 해역에서 조업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배에는 3명이 타고 있었으며, 바다로 추락한 B씨와 C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이 투망 작업 중 로프에 걸려 바다에 빠졌다는 생존 선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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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농소농협, ‘지도사업 평가’서 전국 석권

    울산 농소농협(조합장 정성락·사진)은 최근 농협중앙회가 발표한 2021년도 도시형 농협 평가 결과 ‘2021년 지도사업 종합평가 1위, 농촌지도부문 업적평가 1위, 역할지수 2위’를 각각 수상하는 등 ‘지도사업 전국 석권’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종합업적 및 지도사업 평가는 농협중앙회에서 전국 1119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신용사업, 농업인 영농지원사업, 경제사업, 복지사업 등 100여 개 평가를 종합해 시상한다. 농소농협은 이 평가에서 종합업적평가, 지도사업 종합평가, 농촌지도부문 업적평가와 역할지수에서 우수 농협으로 뽑혀 농협중앙회 회장 표창 등 총 8개의 표창과 함께 8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정 조합장은 “농소농협이 우수한 성적으로 전국에서 농민 실익사업과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는 농협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농협 사업의 핵심인 지도사업을 더욱 강화해 농협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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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청년이 찾아오는 희망도시 만들기’ 나섰다

    ‘청년이 찾아오는 청년 희망도시 울산.’ 울산시가 올해 추진할 핵심 과제다. 이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청년수당을 지급하고 군 복무 상해보험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청년(만 15∼34세) 정책을 추진한다. 울산의 최근 청년인구 유출이 전국 7대 특별시 및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정책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울산시는 ‘기(氣) 사는 울산 청년, 다시 뛰는 청년 울산’을 비전으로 하는 ‘2022년 울산 청년정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78개 청년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1197억5800만 원으로 전년 611억1300만 원 대비 약 두 배로 늘었다. 일자리 분야는 청년인턴 채용 사업 등 27개 사업에 157억 원, 주거는 청년가구 주거비 지원 등 13개 사업에 616억 원을 책정했다. 교육은 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 지원 등 12개 사업에 311억 원, 복지·문화는 청년수당 등 18개 사업에 103억 원, 참여·권리 분야는 울산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 등 8개 사업에 10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복지·문화 분야 청년수당 사업을 올해 처음 실시한다. 청년의 자립 기반 마련에 도움을 줘 청년인구의 지역 유출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청년수당은 만 24세의 울산 청년에게 연 1회 5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울산에 2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거주했거나, 합산 10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만 24세(1997년생) 청년이 대상이다. 1만3716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음 달 11일까지 울산일자리재단 일자리포털(www.ujf.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다음 달 31일 울산페이로 5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군대에 간 울산 청년을 위한 상해보험 지원 사업도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울산에 주소를 둔 군 장병은 별도의 절차 없이 보험에 가입되며, 군 복무 기간 상해 종류에 따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육·해·공군뿐만 아니라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의무해양경찰, 의무소방원 등도 모두 포함된다. 시는 행정 체험형 청년인턴 채용 사업도 추진한다. 울산에 사는 만 19세에서 34세 미취업 청년 36명을 선발해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울산시청이나 사업소에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한다. 선발된 청년들은 기획 및 단기 프로젝트, 통계 자료 작성, 정책 홍보 등의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한편 울산시가 최근 발표한 ‘2021 울산광역시 청년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청년인구는 26만8410명으로 2016년 31만7750명 대비 4만9340명 감소했다. 울산의 전체 인구(약 116만 명) 대비 청년인구 비율도 2016년 27.1%에서 2020년 23.6%로 낮아졌다. 이는 전국 평균 23.9%보다 낮은 수치다. 2020년 울산의 청년인구 순 이동률은 ―2.7%로 전국 7대 특별시 및 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청년문제를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인식하고 일자리 창출과 주거 안정 등 맞춤형 청년정책을 펼쳐 탈울산을 막고 ‘활기 넘치는 청년도시’로 거듭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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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ST, 英신흥대학평가서 국내 1위-세계 11위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2 신흥대학평가’에서 국내 1위, 세계 1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THE 신흥대학평가는 개교 50년 이하의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74개국 539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UNIST는 지난해 국내 3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1위에 올랐다. 국내 2∼5위는 포항공대(POSTECH), 광주과학기술원(GIST), 아주대, 인천대의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 1위였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개교 50년 이상 대학으로 분류돼 올해부터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올해 세계 1위는 파리과학인문대(PSL)가 차지했다. UNIST는 논문 피인용도와 국제화 점수가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았으며 교육, 연구, 산업체수입, 국제화 점수가 지난해 평가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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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와 문화-생태가 숨쉬는 아름다운 도시 울산 남구로 오세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은 산업 한국의 출발점이자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만든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 이달 3일 울산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 A-소극장에서 열린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60주년 기념식장.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오늘의 60주년 기념식을 또 다른 도약을 향한 결의를 다짐하는 자리로 만들자”며 이같이 말했다.한국 산업화-근대화 발상지 서 구청장이 기념사를 한 곳은 60년 전인 1960년 2월 3일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치사문을 읽었던 곳이다. 박 전 대통령은 울산 앞바다가 바라보이는 납도마을(울산 남구 매암동)에서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4000년 빈곤의 역사를 씻고 민족 숙원의 부귀를 마련하기 위해 우리는 이곳 울산을 찾아 신공업도시를 건설하기로 하였습니다”라는 치사문을 읽어 내려갔다. 1962년 1월 27일 울산이 대한민국 최초 공업지구로 지정된 취지를 설명한 것. 당시 기공식에는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과 주한 유엔군사령관,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대한뉴스’는 기공식 현장에 모인 울산시민이 3만여 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당시 8만5000명에 불과하던 울산시민의 35%가 참석한 셈. 박 전 대통령이 치사문을 읽었던 곳은 1973년 냉동창고가 건립돼 운영되다 2016년 폐쇄돼 방치되고 있었다. 서 구청장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근대화의 상징이 되었던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장소가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며 냉동창고를 사들여 리모델링했다. 지하 1층, 지상 7층(연면적 6275m²) 규모인 이 냉동창고는 ‘장생포 문화창고’로 지난해 개관했다. 건물 입구에는 ‘한국 공업입국 출발지’라는 비석도 세웠다. 박 전 대통령이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는 장면과 학생들의 환송 박수에 거수경례로 답하는 사진 등 관련 자료를 모아 2층에 기념관도 만들었다. 문화창고 1층에는 청춘마당과 푸드코트인 어울림마당, 2층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창작·체험 공간, 3층에는 전시·행사나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갤러리와 테마공간, 4층에는 고래 벽화 등이 그려진 시민창의광장과 갤러리, 5층에는 공유 작업실과 사무실, 공연 연습실, 구립교향악단 전용 연습실, 6층에는 소극장과 북카페가 각각 마련됐다. 옥상에는 정원인 별빛마당이 조성됐다.울산 관광 1번지 장생포 부산 부전역∼울산 태화강역 구간에 광역전철이 운행하면서 장생포를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울산시가 태화강역에서 장생포 문화창고와 고래박물관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화해설사가 탄 수소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포경 전진기지였던 울산 남구 장생포 일대 164만 m²는 2008년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에는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을 비롯해 살아 있는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 고래 문화마을 등이 있다. 또 장생포 앞바다로 나가 고래를 관찰하는 고래바다여행선도 운항한다. 이들 시설 1.3km 구간에는 8인승 객차 5량으로 모노레일이 운행 중이다. 지상 3m 높이에 설치돼 있어 주변 경관을 둘러보기에 좋다. 고래의 역동적인 모습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5차원(5D) 입체영상관도 운영 중이다. 울산 남구에는 장생포 이외에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울산 남구 9경(울남구경)’을 지난달 선정해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울남구경’은 가을 태화강 하류의 억새물결과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날아드는 삼호철새공원의 떼까마귀 군무(群舞), 울산공단 야경, 장생포 문화창고 저녁노을 등이다. 또 산책로 4km 구간의 경치가 계절마다 다른 선암호수공원 사계, 무거천을 따라 수령 50년 이상 된 벚나무가 있는 궁거랑 벚꽃길,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의 오색 수국정원, 남산 12봉과 울산체육공원 가을단풍도 포함돼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울산 남구는 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알고 보면 천혜의 자연·생태 환경을 보유한 관광 도시이기도 하다”며 “울남 9경의 아름다운 모습을 전국에 알려서 더 많은 사람이 찾고 싶어 하는 남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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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화강 품은 녹색정원… 303m 출렁다리… 울산의 열두빛깔 매력

    ‘대왕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 붙어있는 플래카드들이다. 지난해 12월 28일 부산 부전역∼울산 태화강역을 운행하는 광역전철 개통 이후 울산의 각 구군에서 관광객 ‘호객’을 위해 붙여놓은 것이다. 광역전철 개통이 부산지하철 노선이 울산으로 연장된 것과 같아 울산의 주요 관광지로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28일 개통된 동해선 광역전철은 부전역에서 태화강역까지 65.7km 구간을 운행한다. 총 소요 시간은 76분. 울산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광역전철 개통 이후 태화강역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5000명 선으로 개통 전 2600여 명에 비해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울산의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울산시티투어 버스 이용객도 광역전철 개통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울산의 주요 관광지는 광역전철을 타고 온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울산의 관광명소인 ‘울산12경’이다. 제1경은 태화강 국가정원. 전남 순천만에 이어 2019년 7월 ‘국가정원 2호’로 지정됐다. ‘죽음의 강’에서 ‘생태하천’으로 변모시킨 스토리 때문에 국가정원 2호로 지정될 수 있었다. 태화강 대공원과 십리대밭 일원 83만5452m²가 국가정원이다. 2014년 4월 복원된 태화루에 올라서면 태화강 국가정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대왕암공원은 제2경이다. 지난해 7월 이곳에 길이 303m의 출렁다리가 설치되면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기암괴석과 해송이 어우러진 대왕암공원은 1906년 설치된 울기등대로 불리다 신라 문무대왕 왕비의 수중릉이 이곳이라는 전설에서 2004년 대왕암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가지산 사계(四季)도 울산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이다. 해발 1241m인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이상인 산 9개가 몰려 있고 경치가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 해서 ‘영남알프스’로 불리고 있다.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계곡과 폭포, 가을에는 단풍을,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다. 신불산 억새평원은 신불산 정상 부근에 수십만 평의 평원에 억새만이 가득한 장관이 펼쳐진다. 신불산 억새평원에는 나무 덱과 고무 재질의 계단 통로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도 있다. 간절곶 일출은 2017년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곳으로 동해안에서 1월 1일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은 국내 암각화 유적 중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암각화다.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에 제작된 유적으로 고래 거북 호랑이 사슴을 포함하여 작살 방렴 고래잡이배 인물상 등이 새겨진 예술품이다. 천전리 각석은 선사시대부터 신라시대까지 지속적으로 제작돼 동물 문양과 기하문, 세선각문, 명문 등 시대별로 매우 다양한 표현물이 나타나고 있다. 강동·주전의 몽돌 해변은 콩알만 한 검은 몽돌이 해변에 널려 있는 곳이다. 울산대공원은 도심 속에 위치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SK가 2002년 조성해 울산시에 기부했다. 장미원에서는 매년 5월∼6월 울산대공원장미축제가, 11월에는 빛축제가 열린다. 울산대교는 울산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을 잇는 길이 1800m의 현수교로 2015년 6월 1일 개통됐다. 울산 동구 화정산 정상의 울산대교 전망대에서는 울산시가지와 울산공단이 한눈에 보인다. 1986년 상업 포경이 금지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최대 포경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에는 고래잡이하던 옛 모습 등을 재현한 고래문화마을이 있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1950년대 경북의 옹기 장인들이 이곳으로 이주해 옹기굴을 만들면서 전국 최대의 옹기 마을이 됐다. 옹기박물관과 옹기아카데미관, 울주민속박물관 등이 있다. 내원암 계곡은 대운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곡이 장관을 이루는 명승지다. 내원암은 원효대사가 마지막으로 수련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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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도시를 넘어 문화-관광도시 정체성 확립할 것”

    “울산시립미술관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등이 개관하면서 울산이 산업과 문화·관광이 공존하는 도시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연에서 휴양과 체험을 하려는 소규모 관광으로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시장은 “울산만큼 산과 바다, 강 등 도심 속에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다 갖춘 도시는 드물다”며 “천혜의 자연자원을 콘텐츠로 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 특별한 노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울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은…. “최근 ‘해양, 산악, 역사·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생태관광 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하는 제7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울산형 생태관광인프라 확충과 최적의 스마트관광 기반 구축, 집객력있는 체류형 관광거점 개발, 울산권만의 관광매력 발굴, 생태관광도시 울산 인식 제고, 경쟁력 있는 울산권 관광생태계 조성 등 6대 전략도 확정했다. 강동관광단지 조성 등 총 22개의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은 문화·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는데…. “최근 개관한 울산의 대표 문화·관광 시설인 울산시립미술관과 UECO를 중심으로 울산만의 특화된 산업과 문화 콘텐츠를 융복합한 전시와 행사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다. 특히 올해는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지 60년이 되는 해다. ‘산업도시 60년을 넘어 문화도시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제4차 ‘예비 문화도시’에 선정돼 올해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행정과 각계의 힘을 모으고 있다.” ―부산과 경주 사이에 위치한 울산은 체류형이 아닌 경유형 관광객이 많다는 지적이 있다. “올해 초 울산 북구 강동리조트 기공식을 시작으로 강동관광단지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820여 실 규모의 뽀로로 테마파크도 올 하반기에 착공한다. 울산 동구는 ‘해양중심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구체적인 전략은…. “UECO 개관을 계기로 마이스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가고 있다.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에너지·산업안전 분야 전시 및 포럼 등을 기획 중이며 국내외 4000여 명의 경제인이 참석할 예정인 제20차 세계한상 대회를 올 11월 UECO에서 열 계획이다. ―올해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 초청을 추진한다고 들었다. “2005년 열린 제86회 울산 전국체전 당시 우리의 마니산과 북한의 금강산,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에서 받은 ‘울산의 불’, 우리나라를 산유국 대열에 올린 동해가스전에서 채화한 ‘희망의 불’을 등 4곳의 불을 합쳐 ‘화합의 불’로 체전 성화대의 붉을 밝혔다. 남과 북이 스포츠로 하나 되는 상생 평화체전을 만들고,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올해 체전에 북한선수단 초청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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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의 미래가 여기에서 펼쳐진다

    울산이 산업과 문화·관광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울산시가 그동안 경제 재도약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사업 주력과 함께 광역시에 걸맞은 문화 기반 시설 확충에 특별한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시설이 올 1월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과 지난해 4월 문을 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중구 북정동 원도심에 자리잡고 있다. 6182m²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2770m² 규모로 건립됐다. 공공미술관 최초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용관(XR랩)도 갖췄다. 지역정체성을 바탕으로 자연과 기술, 산업과 예술의 조화를 모색하는 전시·사업을 통해 세계적 ‘글로컬(global+local)’ 미술관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개관특별전 ‘포스트 네이처: 친애하는 자연에게’는 울산의 정체성을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XR랩에서는 ‘블랙 앤드 라이트: 알도 탐벨리니’ 전시가 열리고 있다. XR랩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실감형 미디어아트 체험 전용관이다. 동구 옛 울산교육연수원에서는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전: 찬란한 날들’을 주제로 시립미술관 소장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대표 작품은 시립미술관 1호 소장품인 백남준의 ‘거북’이다. ‘거북’은 텔레비전 166대를 거북 형상으로 만든 대형 비디오 조각 작품(10m×6m×1.5m)으로 1993년 독일에서 제작됐다. KTX 울산역 역세권에 위치한 UECO는 4만3000m²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4만2982m² 규모로 건립됐다. UECO는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개관 10개월여 만에 총 329건의 행사를 열어 약 18만 명의 참관객을 기록했다. 올 11월에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세계 200여 개국 750만 한민족 경제인이 상호 교류하는 국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경제인 4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UECO는 중간에 기둥이 없어 산업 전시회·기업 행사 등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개 중소회의실과 1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이 있어 국제회의와 대형 연회행사에도 적합하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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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전철-트램-KTX 등 개통

    지난해 12월 부산 부전역∼울산 태화강역을 운행하는 광역전철이 개통했다. 부산 지하철이 울산까지 연장 운행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옥동∼농소 국도 우회도로도 지난해 9월 개통돼 도심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해소됐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울산 북구 강동을 잇는 25.3km 구간의 울산외곽순환도로도 1조1545억 원을 들여 2027년 완공된다. 울산 태화강을 가로질러 남구와 중구를 잇는 제2명촌교(길이 960m)는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울산 도심에는 총 1조3316억 원을 들여 4개 노선에 총연장 48.25km의 트램도 건설한다. 노선1은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 신복로터리까지 11.63km, 노선2는 동해남부선 송정역에서 야음사거리까지 13.69km다. 노선3은 효문행정복지센터에서 대왕암공원까지 16.99km, 노선4는 신복로터리에서 복산성당 앞 교차로까지 5.94km다. 기획재정부는 현재 노선1, 2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울산을 중심으로 한 철도망도 다양하게 갖춰진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18년 만인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동해남부선이 개통(1935년)한 지 87년 만이다. 울산에서 서울, 강원도 등 전국으로의 이동거리가 2시간 빨라진 것이다.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을 거쳐 경북 포항까지 이어지는 동해남부선은 내년 완공 예정인 포항∼삼척의 동해중부선과 연결된다. 울산시는 내년에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역에서 안동까지 운행중인 고속열차 ‘KTX-이음’의 울산 연장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대구통합신공항이 2028년, 가덕신공항이 2029년 개항되면 울산은 30분∼1시간 거리에 두 개의 국제공항을 두게 되는 도시가 된다”며 “울산이 동남권을 넘어 영남권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교통망을 계속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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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특별기여자 157명 울산에 정착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베푼 아낌없는 지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8월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고국을 떠나 한국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 A 씨. 그는 7일 전남 여수에 있는 임시 생활시설을 떠나면서 이 같은 감사 인사를 한국인들에게 전했다. 주아프간 한국대사관 등에서 우리 정부를 도왔던 A 씨는 탈레반 재집권 이후 ‘특별기여자’ 자격으로 입국했고, 충북 진천과 전남 여수의 임시 생활시설에서 한국어를 익힌 뒤 울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 채용됐다. A 씨를 포함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29가구(총 157명)는 이날 시설을 퇴소했다. 가장 29명 모두 울산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협력사에 취업해 배관, 도장 업무를 맡게 됐다. 정부합동지원단이 현대중공업과 협의해 이끌어낸 결과였다. 다만 울산 지역에서는 특별기여자들의 정착을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울산시민연대는 “고향과 가족을 떠난 이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울산에서 시작하려는 이들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반면 일부 울산 시민들은 시와 구청 홈페이지에 특별기여자 이주에 반대하는 글을 100건 가까이 게시했다. 전날인 6일 일부 학부모들이 특별기여자 자녀 입학에 반대하면서 울산 동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이달 안으로 전국 각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7일까지 전체 78가구(389명) 중 71가구(349명)가 취업 등에 성공해 인천 울산 김포 등에 정착했다. 나머지 7가구(40명)는 9일 시설에서 퇴소할 예정이다.고도예 기자 yea@donga.com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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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라이온스협회 울산·양산지구 회장단 요양원에 물품 기증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울산·양산지구) 윤준호 부총재와 김광열 회장 등 지구별 회장단 10여 명이 최근 울산 남구 행복사랑요양원(대표 이관조)을 찾아 2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휠체어 5대와 복사용지 10박스, 수건 등이다. 행복사랑요양원 이상용 원장은 “라이온스 회원들의 기부가 코로나19로 가족 면회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입원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라이온스 회장단은 앞으로도 이 요양원을 자주 찾아 물품 기부와 봉사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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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한국인의 강인한 기상 간직한 초대형 소나무 작품 그릴 것”

    울산시청 본관 현관 정면에는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대왕암공원 그림이 걸려 있다. 바위와 소나무가 섬세하게 잘 표현된 걸작으로 꼽힌다. 가로 3.33m, 세로 1.8m로 500호인 이 그림은 한국의 대표적 ‘소나무 화가’인 김상원 작가(66)의 작품이다. 울산 출신인 김 작가는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모나리자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22번째 개인전이었다. 울산시청 현관에 걸려 있는 대왕암공원 그림은 2020년 9월 작품이다. 대왕암공원 이전에도 김 작가가 양산 통도사 소나무에 울산 간월산을 합성해 그린 작품(400호)이 걸려 있었다. 김 씨는 “울산시청 담당자가 ‘밝은 분위기로 전환시켜주는 그림으로 교체했으면 한다’는 연락을 받고 대왕암공원을 그리기로 마음먹었다”며 “공사장에 사용하는 건설 설비를 그림 그리려는 대왕암공원의 한 지점에 설치한 뒤 보름 만에 완성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가 전업 작가의 길로 접어든 것은 2000년부터. 울산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뒤 충북대 사대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까지 입시미술학원을 운영했다. 이어 건설업을 하다 미술공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홍익대 미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 졸업 후인 2000년부터 설악산 등 전국을 다니며 바위산을 주로 그렸다. 김 작가는 “2006년 가을 설악산으로 바위산을 그리러 갔는데 안개가 너무 끼어 며칠을 숙소에서 보냈다”며 “허송 시간이 너무 아까워 눈에 보이는 소나무 그림을 그렸는데 보는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 본격적인 소나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가 지금까지 그린 소나무 그림은 200여 점. 경남 양산 통도사와 경북 경주 일대 소나무를 가장 많이 그렸다. “오래된 사찰인 통도사 주변과 국립공원인 경주 왕릉 주변은 그림 그리기에 좋은 소나무가 많다”는 김 작가는 “소나무도 각 지역과 토양에 따라 성장세가 다르다”고 말했다.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남쪽 지방 소나무는 구불구불한 형태가 많지만 경북과 강원도 등 북쪽은 햇볕을 많이 받기 위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게 특징이라는 것. 갤러리 모나리자에서 전시된 작품은 총 30점. 이 가운데 가장 큰 작품은 가로 6m, 세로 2m로 3000호인 통도사 소나무 그림이다. 이 작품도 현장에 캔버스를 두고 27일 동안 작업해 완성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그가 그린 가장 큰 작품은 가로 10m, 세로 3m인 8000호 소나무 그림이다. 완성하는 데 35일이 걸렸다고 한다. 현장성을 중시하는 그는 사진을 찍어 실내에서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고 했다. “현장을 벗어나면 현장에서 느끼는 감흥이 사라지기 때문”이라는 김 작가는 “현장의 감흥이 사라지기 전에 캔버스에 생생하게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현장에서 작품을 끝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지금까지의 작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울산 울주군 두동면의 폐 공장을 임차해 작업장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서 올가을 완성 예정으로 다음 달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림 크기는 가로 30m, 세로 5m. 캔버스 24개를 상하 12개씩 잇대 작품을 그린다고 밝혔다. 두 번째 작품으로는 바위섬과 파도, 폭포 등을 담은 작품을 그린 뒤 세 번째로는 81개 캔버스를 잇대 폭포와 계곡, 소나무 등이 있는 어마어마한 바위산을 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소나무는 선조들의 문인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고 사군자에도 포함되며 어릴 때 자주 뛰어놀던 곳이 소나무 숲이기에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나무”라며 “한국인의 섬세하고 강인한 기상과 몸매, 표정을 이입한 한국의 소나무 작품을 계속 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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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NGS 학위수여식…8개국 출신 35명 졸업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KINGS·총장 유기풍)는 19일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울산 울주군 캠퍼스에서 열린 이날 졸업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졸업생과 교수들만 참석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전 세계로 생중계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렸다. 이날 졸업생은 2020년 2월 입학한 원자력산업학과 24명, 에너지정책학과 11명이다. 이들은 8개국 원자력 분야 공무원 및 공기업 직원 12명, 국내 전력 그룹사 및 유관기관 직원 23명으로 구성됐다. 유 총장은 “지난 2년 동안 온라인 비대면 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준수 등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며 격려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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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선 전철 타고 관광객 몰려오는데… 준비 안된 울산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가는 버스 타는 곳→250m’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번 타고 오세요’ ‘태화강 국가정원 △△번 타세요’. 16일 오후 울산 태화강역 앞 광장. 울산의 주요 관광지로 갈 수 있는 시내버스 노선을 안내하는 플래카드 20여 개가 도로변 가드레일에 내걸려 있다. 시내버스 정류장이 태화강역 광장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 데다 역사 안에는 관광안내소도 없기 때문에 울산의 구군에서 경쟁적으로 내건 플래카드들이다. 이날 태화강역에 내린 관광객들은 울산의 관광지에 가기 위해 어디서 시내버스나 시티투어 버스를 타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 동해선 2단계 광역전철(부산 부전역∼태화강역)이 지난해 12월 28일 개통한 이후 울산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울산시의 준비 미흡으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울산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광역전철 개통 이후 태화강역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4379명으로 개통 전 2624명에 비해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 여파로 울산관광재단이 운영 중인 울산시티투어 버스 이용객도 증가했다. 광역전철 개통 이전 일주일간 최다 이용객은 537명이었으나 광역전철 개통 이후인 일주일간 1060명이 이용해 약 두 배로 늘었다. 하지만 울산시티투어 배차 간격이 길어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울산시티투어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장생포∼대왕암공원 등 두 코스를 각각 2대의 버스로 순환 운영되고 있으며 배차 간격은 50분∼1시간이다.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전철에서 내려 1시간 안팎을 기다려야 하는 데다 탑승장 안내문도 두 곳에 불과하다. 울산 관광을 위해 16일 부산에서 친구 3명과 태화강역에 내렸다는 A 씨(66·부산 동래구)는 “울산시티투어 버스를 타려고 해도 추운데 야외에서 장시간 기다려야 하고, 시내버스 노선도 제대로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울산시와 코레일은 광역전철 개통 이후 관광객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정구용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장 등은 14일 태화강역 회의실에서 만나 태화강역 환승, 태화강역 일원 정비, 태화강역 연계 관광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울산시는 우선 태화강역 이용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이달 말부터 태화강역사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시내버스 정류소를 태화강역 광장으로 이전해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다음 달 말부터 운영 예정인 태화강역 관광안내소도 우선 임시 관광안내소를 조기에 개장해 운영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관광안내소를 역사 구내로 이전하는 방안도 코레일 측과 논의하기로 했다. 또 태화강역을 기점으로 한 패키지 관광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태화강역에서 출발·도착하는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를 기존 3대에서 5대로 추가 운영하고, 8월부터는 관광택시 20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남창역 무궁화호 조기 정차, 광역전철 배차 간격 단축 및 운행 횟수 증가도 코레일에 요청했다. 코레일 측은 광역전철 배차 간격 단축 등은 향후 이용객 추이를 지켜본 뒤 조정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역은 울산 어디로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울산 관광의 출발지”라며 “광역전철 개통 이후 활기를 띠고 있는 태화강역이 울산의 산업과 문화관광, 교통의 대변혁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코레일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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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력 키우는 미래교육 혁신, 디지털 기술로 기반 마련”

    《올해 부산시교육청과 울산시교육청, 경남도교육청은 특색 있고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혼합형 수업을 확대해 학습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폐교를 활용한 미래교육센터도 운영한다. 울산시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교육 회복과 미래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복지정책을 실시한다. 초등학교 1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미만으로 편성하는 게 대표적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의 교육현장 활용을 확대하고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도 보급한다. 이 밖에 3개 시도교육청이 펼치는 새해 교육정책을 자세히 알아봤다.》“온-오프 유기적 결합으로 시너지 낼 것”김석준 부산시교육감김석준 부산시교육감(사진)은 최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미래교육 완성’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부산형 ‘블렌디드(Blended) 교실’ 도입 등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에 매진해 왔다”며 “부산이 전 세계에서 미래교육의 선도적 위상을 가지는 도시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블렌디드 러닝’은 대면과 비대면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학습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만드는 혼합형 수업이다. 2020년 전국에서 부산이 가장 먼저 시작했다. 교실마다 667만 원을 투입해 단초점 프로젝터, 듀얼모니터 등을 갖춘다. 학생이 교실에 없어도 마치 있는 것처럼 수업 환경을 만드는 게 핵심. 지난해까지 부산 초중고교 일반 학급에 구축 사업이 끝났고, 올해 368개교의 특별실에도 시스템을 마련해 부산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블렌디드 수업을 가능하게 만들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블렌디드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초등 4학년 이상 모든 학생과 교사 1인당 한 대씩 스마트 기기를 지급한다”고 말했다. 폐교를 활용한 권역별 ‘미래교육센터’도 설립해 운영한다. 학생 수 감소 등으로 문을 닫은 학교를 개보수한 미래교육센터는 아이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마음껏 기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지난해 남부권역에 남부창의마루, 서부권역에 ‘알로이시오기지 1968’ 등이 개관했다. 김 교육감은 “‘동부창의마루’(가칭)와 부산수학문화관도 연내 문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학급당 학생 수 줄이고 자치활동 강화” 노옥희 울산시교육감노옥희 울산시교육감(사진)은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 회복과 미래교육 기반 구축, 학생자치 활성화, 생태환경교육 강화를 통한 생태민주시민 육성 등 4대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울산시교육청은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 10만 원을 지원하고, 다자녀 학생으로 한정해 지원했던 고등학교 수학여행비를 전체 학생에게 20만 원까지 지원한다. 미래형 수업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1만6200대의 스마트기기를 각급 학교에 보급하는 한편 40년 이상 노후한 학교는 2025년까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전환해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학습 환경도 갖출 예정이다. 또 학교가 미래교육 도약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초중고교 48곳에 ‘융합형 선진교실’ 1440실을 구축한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1학년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편성해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옛 동해분교를 개축한 어린이독서체험관도 2024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학생이 교육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수업 체제를 다지는 방안도 추진된다. ‘1학교 1프로젝트’ 수업을 안착시키고 수업 컨설팅, 수업 연구회 등 수업 경험을 함께 나누며 성장하는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노 교육감은 “ ‘행동하는 청소년 기후위기 대응단’과 ‘수업 실천단’을 운영하고, ‘지구를 살리는 1000인의 원탁토론회’도 추진해 생태환경 교육 공감대도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도내 모든 학교로 인공지능 교육 확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빅데이터와 AI를 교육현장에서 활용하겠다고 선언한 지 4년 만에 모든 교실에 도입하게 됐다. 교육의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사진)은 최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아이톡톡’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아이톡톡은 전국 최초로 네이버, 한글과컴퓨터와 함께 자체 개발한 AI 교육 플랫폼이다. 박 교육감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후 빅데이터와 AI 활용이 강조됐지만, 현재 독자 학습 플랫폼을 보유하고 데이터를 축적한 곳은 경남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시범교육을 거쳐 올해 지역 모든 학교로 AI 교육을 확대하고, 제공하는 학습 문항도 3만 개에서 30만 개로 늘린다”며 “이를 위해 학생 1인당 1대씩 스마트 기기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모든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육감은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도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박 교육감은 “올 3월부터 초등학교 1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를 27명에서 23명으로 감축한다”며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들면 학급 수는 125개, 교사는 155명, 예산은 78억 원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실이 부족한 학교의 경우 조립식 모듈형 교실 투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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