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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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4-04-20~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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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끔찍했던 화마의 기억 털어버리고 재입주할 날만 기다려요”

    “끔찍했던 화마(火魔)의 기억을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입주할 날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지난해 10월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울산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가 내년 4월 완공 예정으로 최근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 12층이 집인 A 씨는 1일 “불길을 피해 나온 지 10개월 이상 가족들과 집 떠나 살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보수공사가 깔끔하게 마무리돼 재입주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환아르누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전병민 위원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보수공사 업체와 계약을 맺고 지난달 초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며 “내년 5월부터는 재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일 오전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주변에는 보수공사를 위한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었으며, 이미 20층까지 외벽을 따라 비계가 설치돼 있었다. 현장 주변에는 시공사가 설치한 공사 안내문과 ‘비산먼지! 소음!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20층 이상 고층에 비계를 추가 설치하기 위해 대형 크레인도 작동하고 있었다. 보수공사는 안전펜스 설치를 시작으로 비계 등 가설구조물을 설치한 후 아파트 외벽 철거 작업을 한다고 시공사 측은 밝혔다. 철거는 맨 위층인 33층부터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 가설 구조물 설치와 철거 작업에만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철거가 끝나면 내부 철거와 철골기둥 등 구조 보강 작업이 이어진다. 외부 보수에 이어 가구별 내부 보수를 하면 보수공사가 끝난다. 앞서 올 3월 구조안전진단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 건물의 전체 구조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환아르누보는 지하 2층, 지상 33층 높이로 2009년 준공됐다. 127가구에 오피스텔 9실, 상가 10곳, 주민은 4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해 10월 8일 오후 11시 14분경 불이 났다. 화재 당시 총인원 1655명, 장비 264대 등이 동원돼 15시간 이상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이 펼쳐졌다. 대피 과정에서 경상자만 10명 미만 발생했을 뿐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당시 2802호 주민 구창식 씨(52)는 아기를 안은 임산부 등 18명을 안전하게 대피시켜 ‘울산 의인’으로 칭송받으며 국무총리 표창장을 받았다. 구 씨는 경찰청과 포스코청암재단 등에서 받은 상금과 장학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이 화재 이후 고층 건물 화재에 대비한 현장 대응 매뉴얼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알렸다. 매뉴얼에는 △119 신고 및 ‘불이야’를 외치고 화재경보기 버튼을 누르고 △대피하면서 이웃집 현관문을 두드려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기 등이다. 또 70m 높이까지 다다를 수 있는 고가사다리차도 12월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는 화재 이후 전원이 차단되고 출입이 금지돼 주민 전원이 원룸과 임대아파트 등지로 뿔뿔이 흩어져 생활하고 있다. 아파트가 전소 또는 반소된 50여 가구는 보험사와 합의를 봤지만 나머지 가구는 아직 협상 중이라고 비대위는 밝혔다. 이 아파트의 화재 원인은 미궁이다. 울산경찰청은 화재 직후 72명으로 수사 전담팀을 꾸려 2개월간 수사에 나서 발화 지점은 3층 야외 테라스 나무 덱 아래로 특정했다. 하지만 덱 아래에서 낙엽과 담배꽁초 등이 발견됐음에도 명확한 발화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화재 자체는 실화로 추정하지만, 누가, 어떻게 불을 냈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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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박물관, 24일 영화 ‘봉오동전투’ 무료 상영

    울산박물관(관장 신형석)은 25일 오후 2시 박물관 2층 강당에서 영화 ‘봉오동전투’(감독 원신연)를 무료 상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영화 상영 전에는 전문가의 영화 해설과 역사 이야기로 관람객과 공감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코로나19 예방 수칙에 따라 오후 1시 반까지 선착순 46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2차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사람은 선착순 인원에서 제외된다. 영화 ‘봉오동전투’는 1919년 3·1운동 이후 봉오동 일대에서 독립군의 무장항쟁이 활발해지자 신식 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이 독립군 토벌작전을 시작했다. 이에 독립군은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지형을 전략적으로 이용해 봉오동 일대로 일본군을 유인해 1920년 6월 독립군 최초의 승리를 이끈 이야기를 담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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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서 20대 여성, 남성 찌르고 극단선택…남성도 치료중 숨져

    울산에서 20대 여성이 남성을 흉기로 찌른 뒤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경 울산 남구 울산대학교 앞 도로에 주차된 차량 옆에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로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으로 출동해 이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목격자들이 “한 여성이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이 여성을 추적했다. 불과 몇 분 뒤 인근 모텔 관계자에게 “옥상에서 여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도주한 여성과 동일 인물로 확인했다. 이 여성은 병원 이송 중 숨졌으며, 남성은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이 없다가 과다출혈 등으로 23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연인관계인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이다 여성이 남성을 찌른 후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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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교육청, 공립 중등교사 선발 총 116명… 전년도보다 67명 줄어

    울산시교육청은 2022학년도 공립 중등교사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신규 선발 예정 인원은 중등교과 100명, 특수(중등) 4명, 보건 6명, 사서 1명, 전문상담 4명, 영양 1명으로 총 116명이다. 이는 전년도 최종 선발 인원 183명보다 67명이 줄어든 것이다. 과목별 선발 예정 인원은 국어 15명, 도덕윤리 11명, 수학 11명, 체육 11명, 일반사회 9명, 생물 5명, 상업 5명, 영어 4명, 기술 4명, 지리 4명, 기계 4명, 역사 3명, 물리 3명, 화학 3명, 음악 3명, 미술 3명, 전기 2명이다. 구체적인 시험 일정 등은 23일 오전 10시 울산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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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이어 부울경 순환철도 추가 건설을…”

    부산과 울산시, 경남도는 ‘부울경 순환철도’ 건설을 정부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이 최근 국가 선도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부울경 순환철도’가 추가 건설되어야만 1시간 생활권이 가능해져 3개 광역자치단체가 추진 중인 ‘부울경 메가시티’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3개 시도가 공동 건의하는 ‘부울경 순환철도’는 고속철도(KTX) 울산역∼경남 양산 북정∼물금∼진영을 연결하는 총연장 51.4km. 추정 사업비는 1조9354억 원이다. 이 철도는 17일 국토교통부가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확정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KTX 울산역에서 연결된다. 두 철도가 개통되면 부전∼마산 복전철, KTX 울산역과 연계해 부울경 철도 허브를 형성해 부울경이 1시간 생활권이 될 것으로 3개 자치단체는 분석하고 있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함께 ‘부울경 순환철도’도 포함됐다. 그러나 부울경 순환철도는 선도사업에서 제외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부울경 순환철도가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광역시청에서 반경 40km 이내’라는 기준이 개정돼야 한다”며 “이 기준 완화를 포함해 순환철도 건설을 위해 3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선도사업으로 확정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올해 사전타당성조사와 내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착공해 2029년 준공 예정이다. 이 광역철도 건설을 위해 3개 시도는 12일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많은 800만 명의 인구와 3대 시도 간 통행량이 연평균 2.8%(2010∼2018년) 증가해 교통 혼잡 사회적 비용도 약 10조 원에 이르기 때문에 광역철도 건설이 시급하다는 것. 3개 광역자치단체장은 올 2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후보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광역철도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이달 초 열린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광역특별연합) 구성을 위한 합동추진단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도 광역철도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국가 선도사업 확정은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의 디딤돌이 마련된 것이며, 광역철도에 이어 부울경 순환철도까지 건설되면 부산과 울산, 경남은 동일 생활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울산·경남도는 내년에 특별자치단체인 광역연합을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각 시도 행정부시장과 부지사 3명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부울경 광역연합 공동 추진단’을 행정안전부로부터 한시 조직으로 승인받아 지난달 2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 사무실을 개소했다. 추진단은 공동단장 산하에 3급 상당의 사무국장을 두고 2개 과, 6개 계에 3개 시도에서 파견된 25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방안 연구’ 용역에서 특별자치단체의 명칭으로 ‘부울경 광역연합’을 제시했으며, 사무실 위치는 경남이 최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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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취약계층-소상공인에 103억원 긴급지원

    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울산형 코로나19 민생 위기극복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9일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의 2차 추경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금액은 3개 분야, 14개 사업에 총 103억 원이다. 지원 예산은 31일 개회되는 울산시의회 임시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달부터 지원된다. 구체적인 지원대상과 지원금은 아동결원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어린이집 운영비 한시 지원과 보육재난지원금 등으로 45억 원을 지원한다. 또 문화예술 온라인 활동과 문화예술인 생활안정자금 ‘복지 핀셋 지원’에 17억 원, 소상공인 일자리 지킴 희망사업과 대리운전기사 고용안정지원금 등 ‘더 촘촘한 일자리 지원’에 41억 원이 지원된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대책은 더 두텁고 촘촘하게 취약계층,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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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첫 공립 치매전담 요양시설 착공… 내년 6월 개원

    울산의 첫 공립 치매전담 요양시설인 실버케어센터가 내년 6월 문을 연다. 울산시는 울산 북구 중산동 253 일원 3758m²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의 실버케어센터를 최근 착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국비 29억7400만 원을 포함해 총 85억 원. 입소할 수 있는 정원은 70명이다. 센터 1층에는 요양보호사실,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과 식당이, 2∼3층에는 치매전담실(1∼4인), 간호사실, 공용공간이 각각 들어선다. 특히 가정집과 비슷한 환경에서 어르신을 돌보는 ‘유닛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소규모 생활 단위로 공간을 구성해 개인적 일상생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의 60세 이상 치매환자(지난해 12월 기준)는 1만2328명이며 10년 후에는 1만8800여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실버케어센터가 문을 열면 지역주민과 치매 어르신, 가족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울산시립 노인복지관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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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개통 땐 부울경 메가시티 초석 다지게 될 것”

    “부울경 메가시티로 가는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7일 오후 2시 반 울산 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국가 선도 광역철도사업 현장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이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을 국가 선도 광역철도사업으로 확정 발표한 데 대한 환영 브리핑이었다. 이날 브리핑에는 부산시와 경남도,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관계자도 참석했다. 정부가 선도사업으로 확정한 광역철도는 부산 노포동∼경남 양산시 웅상읍∼울산 남구 무거동∼고속철도(KTX) 울산역까지 총연장 50km 구간의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총 사업비는 1조631억 원이다. 앞서 부산과 울산, 경남도는 부산 도포동∼경남 산시 북정∼물금∼진영까지 총연장 51.4km 구간의 ‘부울경 순환철도’도 국가 선도 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2개 건의안 중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확정된 것이다. 이 사업이 국가 철도 선도사업에 반영됨에 따라 사전·예비타당성조사 등의 행정절차를 국토교통부가 주도할 수 있어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데다 용역비 등을 국가가 부담해 지방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 내년 하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9년 개통 예정이다. 송 시장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석을 다지고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도는 이번 국가 선도 광역철도 노선에서 제외된 부울경 순환철도 사업도 국가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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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출신 가수 김호중 팬카페, 장애인 선수 후원금 500만원 전달

    울산 출신 가수 김호중 팬카페 ‘셀럽아리스’가 11일 울산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후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송철호 시장과 셀럽아리스 장경숙 회장 등이 참석했다. 울산시 장애인체육회는 후원금을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울산시 선수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가수 김호중이 어려운 환경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가수로서 성공했듯이 장애인 선수들도 꿈을 향해 도전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수 김호중 씨(29)는 울산 중구에서 태어나 울산 명정초등학교와 울산중학교를 졸업했다. 셀럽아리스는 김호중의 노래와 삶을 사랑하는 아리스 식구의 모임이라는 뜻으로, 지난해 6월 창설해 회원이 11만2000여 명이다. 셀럽아리스는 그동안 경기 고양시 장애인체육회와 일산노인종합복지관, 김호중의 모교인 김천예술고 등에도 기부를 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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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출신 박상진 의사, 서훈 등급 격상운동 활발

    초대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고헌 박상진 의사(1884∼1921)의 서훈 등급 격상 운동이 고향 울산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박 의사에게 추서된 훈장은 건국훈장 독립장. 건국훈장은 서훈 1등급인 대한민국장과 대통령장(2등급), 독립장(3등급), 애국장(4등급), 애족장(5등급) 등 5등급으로 구분된다.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박 의사가 받은 훈장은 서훈 3등급인 반면 부사령을 지낸 김좌진 장군(1889∼1930)은 서훈 1등급인 대한민국장이다. 울산시와 (사)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박 의사의 서훈 등급을 1등급으로 상향해 줄 것을 촉구하는 범시민서명운동을 6월부터 펼치고 있다. 박 의사의 서훈 등급 상향 운동은 10여 년 전부터 시작되다 2019년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정부가 충남도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유관순 열사(1902∼1920)의 서훈 등급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영향을 받은 울산 북구의회는 ‘고헌 박상진 의사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상훈법 개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가보훈처에 전달했다. 보훈처는 “‘동일한 공적에 대해서는 훈장 또는 포장을 거듭 수여하지 아니한다’는 상훈법 제4조에 따라 1963년 추서된 박 의사의 서훈 등급 조정을 위한 재심사는 불가능하다”고 불가 회신했다. 이에 울산시 등이 나서 상훈법 개정을 위한 범시민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이다. 이달 말까지 시민 10만 명의 서명을 받아 다음 달 국가보훈처에 서훈 등급 재심의 요청서와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달 13일 서명에 동참한 송철호 울산시장은 “박 의사의 공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번 서명운동을 계기로 박 의사의 공적이 널리 알려지고 서훈 상향 조정 운동에 많은 시민이 동참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울산시는 박 의사 순국일(8월 11일) 전후인 9일부터 15일까지를 ‘박상진 총사령 순국 100주년 기념주간’으로 선포했다. 기념주간에 독립운동 공적 재조명, 박 의사 발자취 따라 걷기, 박 의사 브랜드화, 순국 100주년 위상 제고 등 4대 분야 26개 사업을 추진한다. 추모 행사로는 창작뮤지컬 ‘고헌 박상진’ 공연이 이달 갈라 공연에 이어 11월 30일과 12월 1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뮤지컬 ‘고헌 박상진’은 비밀 연락 거점이었던 상덕태상회를 중심으로 군자금을 모집하고 일제 부역자를 처단하는 광복회원들의 독립운동 전개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박 의사는 1884년 울산 북구 송정동 승지 박시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10년 양정의숙을 졸업한 박 의사는 졸업 후 법관 시험에 합격했지만 “독립운동가를 내 손으로 단죄할 수 없다”며 임용을 거부했다. 1916년 노백린 김좌진 등과 함께 국내 최대 독립군 단체인 대한광복회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항일투쟁을 벌였다. 광복회는 부호에게서 군자금을 기부 받아 독립운동 자금으로 사용했다. 만주 지역에서 무장 독립운동을 위한 학교를 세워 운영하고 해외에서 무기를 구입해 일본인 고관이나 한국인 친일 인물들을 수시로 처단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박 의사는 이 강령에 따라 독립운동 자금 모집에 협조하지 않은 친일파 부호 장승원 양재학 서도현을 사살하는 등 친일파 근절을 위해 노력했다. 일경에 수배를 받던 박 의사는 국외로 탈출하려다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가다 1918년 2월 체포돼 1921년 8월 11일 37세의 나이로 대구형무소에서 사형을 당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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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의혹’ 장애인교육시설 대표, 경찰 조사 앞두고 극단적 선택

    장애인 성폭행 의혹을 받던 울산 한 장애인교육시설 대표가 경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30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18분경 울산 북구 한 야산에서 A 씨(62)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장애인교육시설에 다니는 장애인 B 씨를 성폭행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상태였다. B 씨는 최근 피해 사실을 상담센터에 알렸고, 상담센터는 이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숨지면서 이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A 씨는 울산 지역 진보 교육 인사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간부를 맡기도 했다. 울산시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추가 피해 사실이 없는지를 투명하고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면밀히 전수조사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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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주소 갖기 운동’에 대학생들도 동참

    울산시가 인구 늘리기 방안으로 추진 중인 ‘울산 주거 울산 주소 갖기 운동’에 울산지역 대학생들도 동참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28일 지역 내 5개 대학교와 ‘울산 주거 울산 주소 갖기 운동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지방대학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됐다. 참여 대학은 울산대와 울산과학기술원, 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 한국폴리텍Ⅶ대 울산캠퍼스 등이다. 협약에 따라 울산에 주소를 두지 않은 지역 내 학생들이 ‘울산 주거 울산 주소 갖기 운동’에 동참하도록 대학 차원에서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 울산의 인구수 증가를 위한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인구활력증진사업은 물론이고 지역 대학의 발전과 지역 인재 육성 등을 위한 국내외 정보 및 자료 등을 울산시와 5개 대학이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지방대학의 소멸 위기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젊은층의 인구 감소는 지역 쇠퇴로 이어지는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한 대학 생존과 지역발전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인구수가 지속적인 발전의 기반이자 미래성장을 위한 출발점임을 지역대학과 함께 인식해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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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관리에 3500억원 투입 중대재해 제로화 경영 앞장

    고려아연이 안전관리에 3500억 원을 투입하고 안전전담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 중대재해 제로화 경영시스템 개선 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고려아연이 밝힌 중대재해 제로화 경영시스템 개선 방안으로는 △안전경영체제로의 경영 패러다임 전환 △스마트 안전시스템 도입 △참여·협동형 현장 중심 안전문화 강화 △협력사 위험관리체계 구축 등 회사의 경영체계를 안전 환경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방안 등이다. 안전경영을 총괄할 경영조직으로 지속가능경영본부를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와 노조를 포함한 내부 구성원이 참여하는 개방형 안전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회사의 안전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지속적인 혁신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전담인력이 28명이던 안전관리실을 106명으로 대폭 확충해 안전전담자 1인당 직원 수 13명 수준의 현장 실천 중심 다층 구조 안전관리조직으로 개편한다. 올 4분기까지 제련소의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통합 관제센터를 착공해 위기 상황 시 신속한 대응으로 초기에 사고를 통제하는 스마트 안전시스템도 갖춘다. 회사는 100% 공개형 안전 신고제도로 임직원 누구나 언제든지 안전수칙 위반부터 공정, 설비, 작업상 위험, 불안 요인에 대해 설명 또는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무결재 사고 리포트 및 익명 신고 시스템도 운영한다. 이 밖에 현장 작업자 중심의 참여·협동형 안전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현장 작업표준 개선 및 행동 단위 표준화, 리더·고숙련자의 안전 리더십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하기로 했다.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은 “안전을 회사 경영철학의 제1원칙으로 삼고 고강도의 개선대책을 추진해 가장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제련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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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인-지역민 어우러지는 ‘문화 향유’의 공간

    울산 장생포 문화창고(A-FACTORY)가 최근 개관했다. 장생포 문화창고는 1973년 지어진 옛 세창냉동창고를 개조해 만든 복합 문화공간이다. 울산 남구는 운영 중단 후 오랫동안 방치돼 오던 이 창고를 사들여 지역 문화시설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해 약 5년 만에 정식 개관했다. 장생포 문화창고는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예술인의 창작 활동 공간이나 각종 공연, 전시, 행사 장소로 활용된다. 2331m²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6275.41m² 규모다. 사업비는 건물과 부지 보상비 28억9000만 원 등 총 101억9800만 원이 소요됐다. 1층에는 청춘마당과 푸드코트인 어울림마당, 2층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창작·체험 공간과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3층에는 전시·행사나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갤러리와 테마공간, 4층에는 고래 벽화 등이 그려진 시민창의광장과 갤러리, 5층에는 공유 작업실과 사무실, 공연 연습실, 구립교향악단 전용 연습실, 6층에는 소극장과 북카페가 각각 마련됐다. 옥상에는 정원인 별빛마당이 조성됐다. 울산 남구청 산하의 고래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무다. 장생포 일원으로 문화해설사가 탄 수소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 장생포 고래박물관과 문화창고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한국 최초의 포경 전진기지였던 울산 남구 장생포 일대 164만 m²는 2008년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에는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을 비롯해 살아 있는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 고래 문화마을 등이 있다. 또 장생포 앞바다로 나가 고래를 관찰하는 고래바다여행선도 운항한다. 이들 시설 1.3km 구간에는 8인승 객차 5량으로 모노레일이 운행 중이다. 지상 3m 높이에 설치돼 있어 주변 경관을 둘러보기에 좋다. 고래의 역동적인 모습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5차원(5D) 입체영상관도 운영중이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창작 활동 공간으로,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장으로 자리 잡을 장생포 문화창고 개관을 계기로 장생포를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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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위 걷는 짜릿함… 개장 11일 만에 10만명 다녀가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울산 동구는 출렁다리 개장 11일째인 25일 입장객이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평균 입장객은 평일에는 7000여 명, 휴일에는 1만5000여명이었다. 이 출렁다리는 대왕암공원 북측 해안산책로의 돌출지형인 ‘햇개비’에서 ‘수루방’ 사이를 연결하는 길이 303m, 폭 1.5m 규모다. 중간 지지대가 없는 난간일체형 보도현수교 방식이다. 전국의 출렁다리 가운데 주탑 간 거리가 가장 길다. 바다 위에 건설돼 짜릿함과 함께 대왕암 주변의 해안 비경을 즐길 수 있다. 출렁다리에 라인바와 포인트, 동구 및 대왕암공원을 상징하는 문구와 그림을 활용한 ‘고보조명’을 설치해 밤에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출렁다리는 8월 31일까지 무료로 개방되고 9월 1일부터는 입장료를 받을 계획. 대왕암공원에는 울산시가 2023년 준공 목표로 해상 케이블카와 집라인도 설치할 예정이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대왕암 출렁다리 개통에 이어 해상케이블카와 집라인이 완공되면 대왕암공원은 울산 관광 1번지가 되고 울산을 체류형 관광지로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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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뛰는 동남권… 대한민국의 ‘새 미래’를 연다

    부산에서는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운동이 활발하다. 가덕도 신공항과 초고속 자기부상열차인 ‘어반루프’ 건설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발전의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울산 앞바다에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국가정원 2호인 울산 태화강 일원에서는 10월에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열린다. 김경수 도지사의 중도 하차로 주춤하던 경남은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다시 뛰고 있다. 하동과 함양, 고성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엑스포를 연다. 부산,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 가덕신공항-어반루프 건설 추진 2030년 5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상공. 공항과 항만, 철도와 도로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세계로 뻗는 하늘길과 바닷길, 육지 길이 역동적인 장면을 그려낸다. 국제박람회기구(BIE) 169개 회원국의 정부 및 기업 관계자가 공항에 속속 도착하고, 초고속 자기부상열차인 ‘어반루프’가 15분 만에 이들을 부산 도심인 북항으로 이송한다. ‘세계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란 주제의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리면 꿈같은 이야기가 이같이 현실화된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박물관인 부산은 기후변화와 전염병 대유행(팬데믹), 초연결사회로 압축되는 대전환 시대를 맞아 세계가 나아가야 할 답을 세계박람회를 통해 내놓는다. 부산시와 정부는 6월 23일 프랑스 파리 BIE에 2030 세계박람회 공식 정부 유치신청서를 냈다. 현재 부산의 경쟁 도시는 4월 유치신청서를 낸 러시아 모스크바를 비롯해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이다. BIE는 10월 말까지 유치신청서를 접수해 내년 실사를 거쳐 2023년 11월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결정한다. 부산 세계박람회는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부산항 북항 일원 344만 m²에서 열 계획이다. 약 200개국에서 3218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851년 런던에서 세계박람회가 시작된 이후 1893년 미국 시카고 박람회 때 처음 참가했다. 정부 수립 이후에는 1962년 미국 시애틀 박람회 때 처음 참가했다. 1993년 대전, 2009년 여수에서도 박람회가 열렸지만 특정한 주제의 ‘인정박람회’로 규모가 작았다. 부산에서 준비하는 박람회는 광범위한 주제의 대규모 ‘등록박람회’로 국내에서 열린 적이 없다. 부산시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의 필수 조건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신교통체계인 어반루프 구축을 꼽는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시발점이자 부산 울산 경남을 포함한 남부권 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세계 최고 수준의 행복도시 도약” 2030년 울산항에서 58km 떨어진 동해. 이곳에 서울시 면적의 약 두 배 되는 1178km²에 설치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6GW(기가와트). 원자력발전소 6기에 해당한다. 발전량을 기준으로 576만 가구, 영남권 전 가정이 쓸 수 있는 양이다. 울산시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이같은 일이 현실화된다.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바다에 부는 바람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 친환경 에너지 산업으로 21만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이 사업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도 선정됐다. 정부 주도의 국산화 기술 개발과 민간 주도의 발전단지 조성이라는 투 트랙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을 비롯해 울산의 장기 발전을 위한 ‘9개 성장다리(9-BRIDGES)’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이어 올해 초 경제자유구역청도 개청했다. 이미 1200여억 원 상당의 투자도 유치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이 본격화되고, 현재 건설 중인 산재 전문 공공병원에 울산의료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도 올 4월 개관한 데 이어 올해 말에는 울산시립미술관도 개관한다. 20여 년간 논란만 거듭하던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 문제도 실마리를 풀었다. 국가정원 2호인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는 10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열린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취임 3년여 동안 추진한 9개 성장다리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을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행복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경남, 함양-고성-하동서 ‘엑스포’ 개최 코로나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다시 경남이 위기다. 김경수 전 도지사는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최근 중도 하차했다. 그가 내세웠던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도,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도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 코로나19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해 4월 부임한 하병필 행정부지사는 21일 도지사 권한대행 업무를 시작하면서 실국 본부장 등 간부들에게 ‘흔들림 없는 도정’을 강조했다.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 도정에 밝은 그는 기존 도정 방향의 유지,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정무직인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즉각 재임용했다. 그는 부산 울산 경남의 협력체제 강화, 경제 회복의 모멘텀 유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경남에는 김 전 지사 취임 이후 추진해 온 대형 프로젝트가 많지만 올가을 코로나19 극복과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재도약이라는 염원을 담은 엑스포도 잇따라 열린다. 내년 봄에도 마찬가지다. 함양군 함양읍 상림공원과 대봉산 휴양밸리에서 열리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대면, 비대면을 적절하게 섞어 진행한다. 상설과 비상설 전시도 10개가 마련된다. 7일에 걸쳐 4가지 주제로 학술회의도 개최된다. 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 대첩 승전지인 당항포 일원과 상족암 군립공원 일원에서 38일간 이어진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와 상당 부분 일정이 겹친다. 두 엑스포 조직위는 동시 개최에 따른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 봄엔 하동차를 활용한 세계인의 축제가 지리산 자락에서 열린다. 2022 하동 세계차엑스포는 대한민국 차 시배지인 하동차의 맛과 향, 가치를 다시 찾아내는 문화행사다. 엑스포를 9개월 앞두고 윤상기 하동군수와 신창열 엑스포조직위 사무처장 등은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행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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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경 메가시티는 계속될 것”

    “부산과 울산 경남을 연결하는 광역철도가 정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계획에 반영됐기 때문에 ‘부울경 메가시티’는 차질 없이 추진될 것입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중도하차로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은 ‘부울경 메가시티’와 함께 대구와 경북을 아우르는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3년여 동안의 성과는…. “코로나19로 초유의 위기와 맞닥뜨렸지만 전국에서 가장 먼저 ‘울산형 뉴딜사업’을 추진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와 핵심 사업들이 정부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등 범정부 차원의 전략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이어 올해 초 경제자유구역청도 개청해 120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며 순항하고 있다.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등 5대 특구·단지 지정도 민선 7기 대표 성과다.” ―숙원 사업도 많이 해결됐는데….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울산 외곽순환도로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고, 산재전문 공공병원에 이어 울산의료원 설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 4월 전시컨벤션센터(UECO) 개관에 이어 올 연말에는 시립미술관도 개관한다. 부산고법 울산재판부도 개원했으며,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행정 업무 추진에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정부합동평가 3년 연속 최우수,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등 정부 기관의 좋은 평가도 잇따랐다.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평가 ‘주민소통 분야’ 2년 연속 최고 등급 달성도 소중한 성과다.” ―난제였던 반구대 암각화 보존 희망이 보이는데…. “‘문화재 보존이 먼저냐, 맑은 물 확보가 먼저냐’라는 이분법적인 해법을 두고 20년 가까이 논란이 이어져 왔다. 취임 이후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 올 6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한다’는 환경부 낙동강유역 통합 물 관리 방안이 극적으로 의결돼 해결의 단초가 마련됐다. 올 2월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 목록에도 선정됐다.” ―‘부울경 메가시티’ 진행 상황과 앞으로 기대는…. “부산과 울산 경남은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생활과 경제, 문화, 행정 조성을 주요 4대 과제로 공동 행보를 해왔다. 행정공동체인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광역특별연합) 구성을 위한 합동추진단이 UECO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부울경을 넘어 대구, 경북까지 아우르는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조성까지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집중화 문제 해결과 국가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부울경 800만을 넘어 대구, 경북까지 1300만 메가시티를 이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메가시티 조성의 핵심 동력은 광역교통망 구축인데…. “이달 초 발표된 정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고속철도(KTX) 울산역∼양산 웅상∼부산 노포를 연결하는 광역철도와 KTX 울산역∼양산 북정∼김해 진영 연결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사업이 선정됐다. 메가시티 구축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앞으로 시정 운영 방침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각종 특구·단지 지정으로 울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시민이 행복한 풍요로운 울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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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조합원 56.3% 찬성

    현대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분규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민노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자동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8534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4만2745명(투표율 88.07%) 참여해 2만4091명(56.36%)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 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 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 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20만 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 10만 원 지급 등이다. 이번 가결로 현대차 노사는 5월 26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63일 만에 교섭을 끝냈으며 3년 연속 파업 없이 타결하게 됐다. 현대차 노사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2009~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노사는 2019년에는 한일 무역분쟁 여파,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올해 교섭에서는 미래차로 전환과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신사업을 국내 연구소 중심으로 추진하고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를 약속하는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도 체결했다. 또 상대적으로 대우가 소홀하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던 사무·연구직 처우를 일부 개선했다. 임단협 조인식은 29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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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작품 3점 구입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작품 3점이 울산시립미술관에 전시된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울산 중구 북정동에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백 작가의 작품 3점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구입한 작품은 ‘거북’(1993년), ‘시스틴 채플’(1993년), ‘케이지의 숲, 숲의 계시’(1992∼1994). 이 가운데 울산시립미술관 1호 소장품은 ‘거북’이다. ‘거북’은 166대의 텔레비전을 거북의 형상으로 만든 대형 비디오 조각 작품(10×6×1.5m)으로 1993년 독일에서 제작됐다. 자연과 기술, 동양정신과 서양문물의 결합이라는 작가 특유의 미학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거북이 엎드려 있는 모습을 닮아 이름 붙여진 울산의 대표 문화재 반구(盤龜)대 암각화(국보 제285호)가 있어 작품 ‘거북’은 ‘울산의 정체성’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시는 밝혔다. 울산시립미술관 2호 소장품인 ‘시스틴 채플’은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 3호 소장품 ‘케이지의 숲, 숲의 계시’는 비디오아트에 자연과 생태라는 주제를 접목한 작품이다. 울산시는 백 작가 작품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립미술관 개관 특별전시와 별도로 울산의 대표 관광 명소인 대왕암공원 내 옛 울산교육연수원에도 전시할 예정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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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태화강 연결 ‘제2명촌교’ 만든다

    울산 태화강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제2명촌교가 2028년 개통 예정으로 건설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제2명촌교 건설이 포함된 ‘제4차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 개선계획안(2021∼2025)’이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최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학성교와 명촌대교 사이에 건설될 제2명촌교는 중구 내황삼거리에서 태화강을 건너 남구 오산삼거리를 연결한다. 길이 960m, 폭 25∼40m의 4∼6차로다. 앞서 시는 2019년 11월 국토부에 제2명촌교 건설을 제4차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올 3월에는 송철호 시장이 국토부를 찾아 제2명촌교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제2명촌교가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 개선 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총 사업비 1340억 원 가운데 설계비와 공사비를 포함한 50%(670억 원)를 국비로 보조받게 돼 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제2명촌교의 교통 혼잡도로 개선계획 반영은 지역 출신 국회의원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제2명촌교가 건설되면 화합로(학성교)와 산업로(명촌대교)로 집중되는 교통량 분산은 물론 강남로와 강북로를 연결하는 또 하나의 남북 교통축이 형성돼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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