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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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4-04-21~2024-05-21
지방뉴스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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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3%
인물3%
인사일반3%
  • ‘울산이노베이션스쿨’ MOU 체결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 울산 북구,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9일 울산이노베이션스쿨 북구 캠퍼스 운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울산이노베이션스쿨은 2019년부터 울산시에서 추진 중인 울산형 실무 인재 양성 혁신 교육 모델이다.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실무역량 위주의 온·오프라인 혁신 교육시스템으로 관련 전문기관인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울산이노베이션스쿨 북구 캠퍼스는 방학기간 중 북구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데이터사이언스, AI 분야, 주니어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강좌를 개설한다. 참여 기관은 프로그램 기획·운영 및 강사 지원, 수강생 모집·관리 및 홍보, 교육장소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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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승객 감소로 운영 중단 위기

    울산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의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터미널 운영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승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터미널 운영사는 계약기간인 이달 말까지 지원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사업을 철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남구 삼산동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위탁 운영 중인 ㈜울산정류장이 가중된 경영난으로 사업 철수 의사를 최근 시와 터미널 부지 소유주인 롯데쇼핑에 통보했다. 울산고속버스터미널은 당초 남구 신정동에 있었으나 2001년 현재의 삼산동으로 이전했다. 고속터미널 바로 옆 시외버스터미널은 1999년 중구 우정동에서 삼산동으로 옮겨왔다. 터미널은 롯데그룹 계열인 ㈜롯데쇼핑이 백화점과 호텔을 함께 건립해 ㈜울산정류장에 운영을 맡겨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울산정류장이 사업 철수 의사를 밝힌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승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3월 고속버스 승객은 4만957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8만7926명)보다 3만8352명(44%)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시외버스 승객은 21만732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만38명(38%)이 줄었다. 승객 감소로 터미널 사업의 주 수익원인 매표 수수료 수익도 같은 기간 4억2234만 원에서 2억7360만 원으로 약 1억5000만 원 감소했다. 울산정류장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인원을 대폭 줄이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매표 수수료 수익 감소로 적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울산정류장 측의 지원 요청을 받은 시는 국토교통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전국적인 현상으로 울산에만 지원할 수 없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무산됐다. 결국 울산정류장은 이달 말 계약 갱신을 앞두고 롯데쇼핑에 위탁 운영 포기 의사를 밝혔다. 롯데쇼핑은 월 임대료 감면안을 제시했지만 울산정류장의 철수 의사는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롯데쇼핑은 전국의 터미널사업 운영사를 대상으로 대체 위탁 운영사 모집에 나서 4개 업체에서 제안서를 받았다. 롯데는 기존 울산정류장을 포함해 5곳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획기적인 경영개선방안이 도출되지 않아 터미널 운영사가 선정되지 못할 경우 자칫하면 다음 달부터 울산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운영이 중단될 수도 있다. 코로나19로 운행 감축을 하기 전까지 울산 터미널에서는 고속버스가 하루 140회, 시외버스가 하루 730회 운행했다. 여기에 고속·시외버스 승객 편의와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했던 울산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의 외곽 이전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시가 2021년 수립한 도시교통정비계획에는 울산 서부권과 북부권으로 나눠 터미널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터미널 부지 소유주인 롯데쇼핑에 대한 특혜설이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울산시 관계자는 “터미널 운영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임대료 추가 감면과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건의해 놓았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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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가수로 활동 김성환 울산시 홍보대사로 위촉

    배우 김성환 씨(72·사진)가 3일 울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시는 이날 오후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원에서 데뷔 52년 차 배우 김 씨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 씨는 이날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즐거운 삶, 아름다운 인생’을 주제로 강연도 했다. 김 씨는 지난해 울산에서 진행한 은·퇴직 아버지 기(氣) 살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강연을 하는 등 울산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1970년 TBC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 씨는 중견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1988년에는 가수로도 데뷔해 매년 송년 디너쇼를 열고 있다. 무보수 명예직인 울산시 홍보대사는 울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주요 시정 및 문화·관광행사를 널리 알린다. 시는 지난해 트로트 가수 홍자, 비보이 단체인 카이크루에 이어 지난달 트로트 가수 박군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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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광역시민대상 후보자… 울산시, 내달까지 추천 받아

    울산시는 제20회 울산광역시민대상 후보자를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추천받는다. 울산시민대상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기여해 온 모범시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 울산광역시민대상 조례 개정에 따라 시상 부문이 3개 늘어나 7개 부문이 됐다. 시상 부문은 사회봉사, 효행·선행, 안전·환경, 산업·경제, 문화·관광, 체육, 학술·과학기술 등이다. 추천 대상자는 공고일(5월 27일) 현재 5년 이상 계속해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모범시민이면 가능하다. 후보자 추천은 구청장·군수,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할 수 있으며, 시민 30명 이상의 연서로도 가능하다. 10월 열리는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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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고려아연 청소 근로자 2명 사망…유독가스 질식 추정

    30일 오전 9시 34분경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컨테이너 청소 작업을 하던 이 회사 소속 근로자 2명이 쓰러졌다. 두 사람 긴급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숨진 근로자는 41세와 35세 남성이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재처리 공정 관련 컨테이너를 청소하던 중 유독 가스를 흡입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아침부터 재처리공정 관련 컨테이너를 청소를 하고 있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금속물질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를 마시고 이들 근로자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장 안전 관리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종합비철금속 제련회사로 아연, 납, 구리, 황산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본사는 서울에 있지만 온산공단에는 제련소와 부두를 갖추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공개한 2018년 기준 하청 근로자 사고 사망 만인율(사망자수의 1만 배 를 전체 근로자 수로 나눈 값으로 전체 근로자 중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가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할 때 사용하는 지표)이 높은 원청 사업장 11곳 가운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가장 높은 사업장으로 조사됐다.울산=정재락 기자raks@donga.com}

    • 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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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2025년 개원 목표로 울산의료원 설립 총력전

    울산의료원 설립을 위해 민관이 총력전에 나섰다.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26일 오후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료원 설립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공공병원은 경찰서와 소방서처럼 경제성을 넘어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사회 기반시설”이라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해 울산의료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5개 지역 구청장 및 군수, 지역 출신 국회의원, 노동계, 상공계, 의료계, 시민단체 등 각계 대표 48명으로 구성돼 지난달 12일 출범했다. 서명은 9월까지 시민 2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 시장과 지역 출신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울산국회의원협의회(회장 김기현)는 25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내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현안 추진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은 울산의료원 설립과 함께 내년도 국비 3조3445억 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 시장은 “김기현 회장이 국민의힘 원대대표로 선출된 데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 주요 상임위원회에 골고루 포진해 있어 어느 해보다 국비 확보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특히 시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울산의료원 설립에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울산의 장기 발전을 위해 야당 원내대표로서 울산의 위상에 걸맞은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울산의료원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데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공공병원이 없는 광역자치단체이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시는 시립노인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음압실 104개를 확보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마침 정부가 지난해 12월 의료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의료원 9곳을 신축하고 11곳을 증축하겠다고 밝히자 의료원 설립에 뛰어든 것이다. 울산의료원은 2025년 개원을 목표로 2000억 원을 들여 300∼500병상, 20여 개 진료과목, 의료인력 500∼700명 규모의 종합병원급 공공의료기관으로 추진된다. 9월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뒤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울산의료원 설립 타당성조사 용역도 진행 중이다. 내년도 국비에서 설계용역비 25억 원을 확보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놓았다. 송 시장은 21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제47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울산의료원 설립 지원을 요청했다. 송 시장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를 막고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공공의료원은 물론 국립대학 병원조차 없을 정도로 울산의 공공의료 기반이 열악해 어려움이 많다”며 “울산의료원의 조속한 설립에 시도지사들이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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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크고래 유통 허용하라” 장생포 주민들 촉구 나서

    정부가 국내 서식하는 모든 고래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장생포 주민들이 “밍크고래 유통만이라도 허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산시는 최근 남구 장생포복지문화센터에서 주민간담회를 열었다. 정부가 한국 해역에 서식하는 모든 고래류의 포획 보관 위판 유통 등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해양생태계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함에 따라 주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전통 식(食) 문화 보존과 생업을 위해 모든 고래류 해양보호생물 지정에 반대하다고 밝혔다. 윤경태 고래문화보존 대표는 “과거 고래잡이가 이뤄졌던 장생포에서 고래 고기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문화”라며 “고래 고기로 유통되는 밍크고래를 보호종으로 지정하면 식당들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고 종사자들도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주장했다. 장생포발전협의회 이재식 사무국장은 “밍크고래의 해양보호생물 지정은 단순히 상인들의 영업 문제가 아니라 울산시의 문제”라며 “쇠퇴한 장생포를 살리기 위한 현안 문제도 산적해 있는데 해양수산부가 협의나 공청회도 없이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고래류 해양보호생물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아쉽다”고 주장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고래 음식 문화의 주류인 밍크고래의 해양보호생물 지정은 2023년 이후 순차적으로 결정될 예정으로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주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장생포 주민들은 정부가 고래의 해양보호생물 지정을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해수부 항의 방문과 시민 서명운동 등 집단행동에 돌입할 계획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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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다툼 끝 前 여친 살해뒤 도주 사회복무요원 검거

    이달 초 헤어진 애인과 말다툼하다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만든 사회복무요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21일 오후 7시 17분경 밀양시 상남로 국도 주변에서 전 여자친구를 숨지게 만든 혐의(살인)로 20대 사회복무요원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A 씨와 피해자는 19일 밤 렌터카를 빌려 타고 부산으로 함께 내려왔다. 내려올 당시에도 상당한 말다툼을 벌였으며 A 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보여주는 등 폭력성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다시 부산대구고속도로를 타고 대구로 향하던 두 사람은 또 다시 차 안에서 심하게 언쟁을 벌였다. 결국 남밀양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국도에 차를 세워놓은 채 계속 싸우다가 피해자는 위협을 느껴 차에서 빠져나왔다고 한다. 오후 7시 15분경 피해자는 112에 도움을 요청하고 자리를 피신하려 했으나, 격분한 A 씨가 피해자를 쫓아와 흉기를 휘둘렀다.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위치 추적해 길가에 쓰러져 있던 B 씨를 찾아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후 10시경 숨을 거뒀다. 범행을 저지른 A 씨는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가 수색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피해자는 대구에서 만나 6개월 정도 사귀었던 사이였다고 한다. 유족과 지인들은 “두 사람은 약 2주 전에 헤어졌다”고 전했으나, A 씨는 “헤어진 건 아니고 관계 회복을 위해 함께 부산을 찾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밀양=정재락 기자raks@donga.com}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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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수 문학상에 은희경 선정

    소설가 은희경 씨(61·사진)가 제29회 오영수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계간 문예지 문학동네 2020년 가을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장미의 이름은 장미’다. 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회(공동위원장 김호운 김병길)는 20일 최종심사위원회 예심에서 선정된 4편의 작품 중 만장일치로 은 씨를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금은 3000만 원이다. 심사위원들은 “‘타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인간관계를 둘러싼 근원적 문제를 작가 특유의 개성적이며 상큼한 어법으로 형상화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6시 울산 남구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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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서, 광양서… 반달가슴곰 잇달아 출몰

    울산의 한 농가 주변에 반달가슴곰이 나타났지만 큰 소란 없이 5시간여 만에 사로잡았다. 1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경 울주군 범서읍에서 무게 70kg 정도의 반달가슴곰 암컷 한 마리가 목격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원 6명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했다. 곰은 배가 고팠는지 마을 주변을 서성이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나무를 타고 오르기도 하고 사람들이 다가가도 자연스럽게 대했다. 소방대원들이 과일을 주며 곰이 도망가지 않게 유인했다. 오후 4시 20분경 국립공원생물종보존원 관계자가 쏜 마취총을 맞고 포획됐다. 생후 3, 4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소방당국은 인근 농장에서 불법 사육하던 곰이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7분경 전남 광양시 백운산 탐방로 주변에서도 등산객이 반달가슴곰 한 마리를 목격했다. 이 곰은 13일에도 인근 민가에 나타나 닭장을 훼손했다. 마을 주민은 “닭장을 살펴본 뒤 그냥 사라졌다”고 말했다. 5일과 8일에도 백운산 자락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국립공원연구원이 2018년 러시아에서 들여와 지리산 자락에 방사한 4년생 수컷으로 확인됐다. 위치추적 발신기를 달고 있었으며 무게는 80kg 이상으로 추정된다. 반달가슴곰은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다. 일반적으로 사냥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울산=정재락 raks@donga.com / 광양=이형주 기자}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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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생포 일대서 고래고기 먹는 음식문화 사라질까?

    정부가 국내 해역에서 서식하는 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는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고래고기를 먹는 문화가 사라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고래는 혼획(어업 활동 중 그물에 섞여 잡히는 고래)이나 좌초(죽어서 발견된 고래) 된 것이 입증되면 고래고기 식당에서 음식으로 판매하는 등 유통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고래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면 이 같은 유통이 전면 금지된다. 울산 남구 장생포를 중심으로 한 고래고기 식당 업주들은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반면 고래보호단체 등에서는 환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해양생태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안에 범고래와 흑범고래 2종을 해양보호생물종으로 새로 지정하고, 내년부터는 국내 해역에 서식하는 큰돌고래, 낫돌고래, 참돌고래, 밍크고래 등 4종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해양보호생물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면 포획 보관 위판 유통 등이 전면 금지된다. 한국은 현재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를 비롯해 남방큰돌고래 등 고래류 10종을 해양보호생물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올해부터 6종이 추가 지정될 경우 한국 해역에 서식하는 모든 고래류의 포획 보관 위판 유통 등이 전면 금지되는 셈이다. 정부가 해양생태계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한국 수산물의 대미 수출을 위한 사전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자국 내 고래류의 혼획을 금지하고 있다. 또 2017년 해양포유류보호법 개정을 통해 해양포유류의 사망 또는 심각한 부상을 일으키는 어획 기술로 포획된 수산물이나 수산가공품의 수입을 2023년 1월부터 전면 금지토록 했다. 해수부는 고래 등 해양보호생물종 지정 확대에 따라 우려되는 어민들의 소득 감소와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조만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생포 일대 고래고기 상인들은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한 상인은 “선사시대 바위그림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고래잡이 모습이 있을 정도로 우리의 고래 음식 문화는 수천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며 “각 나라 고유의 전통 음식 문화는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생포 일대 164만 m²는 2008년 국내 유일의 고래특구로 지정됐다. 러시아 태평양 포경회사가 1899년 태평양 일대에서 잡은 고래를 해체하는 장소로 장생포항을 선정하면서 한국의 대표 포경기지로 자리를 잡았다. 국제포경위원회(IWC)가 상업 포경을 금지한 1986년까지 장생포에서는 포경선 50여 척이 고래를 잡아 국내 고래고기 수요의 70% 이상을 충당했다. 장생포 앞바다는 귀신고래가 회유하는 것으로 조사돼 1962년 천연기념물 제126호(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로 지정됐다. 장생포에는 현재 돌고래쇼를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을 비롯해 고래박물관과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이 있다. 고래박물관에서 고래문화마을까지 이어지는 1.3km에는 모노레일도 운행한다. 고래박물관 앞 도로변에는 합법적인 유통 과정을 거친 고래고기 전문식당 15곳이 성업 중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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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고기 음식문화 사라질까? 해양생태계법 개정 추진에 상인 반발

    정부가 국내 해역에서 서식하는 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는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고래고기를 먹는 문화가 사라질 지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 고래는 혼획(어업 활동 중 그물에 섞여 잡 히는 고래)이나 좌초(죽어서 발견된 고래) 된 것이 입증되면 고래고기 식당에서 음식으로 판매되는 등 유통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고래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면 이같은 유통이 전면 금지된다. 울산 장생포를 중심으로 한 고래고기 식당 업주들은 정부의 이같은 계획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고래보호단체 등에서는 환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해양생태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안에 범고래와 흑범고래 2종을 해양보호생물종으로 새로 지정하고, 내년부터는 국내 해역에 서식하는 큰돌고래, 낫돌고래, 참돌고래, 밍크고래 등 4종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해양보호생물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면 포획·보관·위판·유통 등이 전면 금지된다. 한국은 현재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를 비롯해 남방큰돌고래 등 고래류 10종을 해양보호생물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올해부터 6종이 추가 지정될 경우 한국 해역에 서식하는 모든 고래류의 포획·보관·위판·유통 등이 전면 금지되는 셈이다. 정부가 해양생태계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한국 수산물의 대미 수출을 위한 사전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자국 내 고래류의 혼획을 금지하고 있다. 또 2017년 해양포유류보호법 개정을 통해 해양포유류의 사망 또는 심각한 부상을 일으키는 어획기술로 포획된 수산물이나 수산가공품의 수입을 2023년 1월부터 전면 금지토록 했다. 해수부는 고래 등 해양보호생물종 지정 확대에 따라 우려되는 어민들의 소득 감소와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조만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생포 일대 고래고기 상인들은 정부의 이같은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한 상인은 “선사시대 바위그림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고래잡이 모습이 있을 정도로 우리의 고래 음식 문화는 수 천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며 “각 나라 고유의 전통 음식문화는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 남구 장생포 일대 164만 m²는 2008년 국내 유일의 고래특구로 지정됐다. 러시아 태평양 포경회사가 1899년 태평양 일대에서 잡은 고래를 해체하는 장소로 장생포항을 선정하면서 한국의 대표 포경기지로 자리를 잡았다. 국제포경위원회(IWC)가 상업 포경을 금지한 1986년까지 장생포에는 포경선 50여 척이 고래를 잡아 국내 고래고기 수요의 70% 이상을 충당했다. 장생포 앞바다는 귀신고래가 회유하는 것으로 조사돼 1962년 천연기념물 제126호(극경회유해면)로 지정됐다. 장생포에는 현재 돌고래쇼를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을 비롯해 고래박물관과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이 있다. 고래박물관에서 고래문화마을까지 이어지는 1.3km에는 모노레일도 운행한다. 고래박물관 앞 도로변에는 합법적인 유통과정을 거친 고래고기 전문식당 15곳이 성업 중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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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 유기풍 제4대 총장 취임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KINGS) 제4대 총장에 유기풍 전 서강대 총장(68·사진)이 최근 취임했다. 유 총장은 고려대 화학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거쳐 미국 코네티컷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서강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13년부터 제14대 서강대 총장을 지냈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 한국초임계유체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석좌교수로 재임하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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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어버이날 가족모임 13명 확진…댄스동호회 24명으로 늘어

    경남 김해에서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외국인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이 이 행사에 참석자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남도와 김해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가야테마파크 주차장과 서상동·외동 등 김해지역 5곳에서 이슬람권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기도행사가 열렸다.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는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인 등 외국인 970여 명이, 나머지 4곳에는 800여 명 안팎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현장에는 시 공무원과 경찰이 배치돼 방역 수칙을 지도했다. 김해시는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유증상자, 코로나19 발생 지역 방문자 등 72명의 진단검사 과정에서 15명이 확진된 것을 확인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라마단, 이드 알 피트르 등 종교의식을 금지하면 비공식적인 장소에서 음성적으로 개최할 가능성이 있어 거리두기 준수, 음식물 섭취금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해당 예배를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예배 참석자의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장소 확인을 인증하는 080 안심콜 전화와 수기 등을 확인 중이다. 현재 통역 10명을 고용해 참석자 전원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어버이날을 기념해 가족모임을 했던 13명이 확진됐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점심, 저녁을 나눠 양가 가족 모임을 한 A 씨를 포함해 7명이 감염됐다. 또 어버이날을 맞아 험께 식사를 한 다른 가족 8명 중 6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댄스동호회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왔다. 보건당국이 수영구 댄스동호회 연습실을 찾은 61명을 조사한 결과, 회원 10명과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에 따라 이 댄스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동호회 연습실은 면적이 165㎡로 넓은 편이었지만 환기 상태가 좋지 않았고, 회원가입 상담 과정 중 음료를 함께 마시고 감염된 확진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김해=정재락 기자raks@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smkang@donga.com}

    •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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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북/정재락]울산 ‘삼성 영빈관’과 이건희 컬렉션

    울산 태화강 하류에는 해발 89.2m의 야트막한 돋질산이 있다. 정상에 서면 울산 시가지는 물론 울산석유화학공단과 태화강, 울산 앞바다가 훤히 보인다. 이 산은 원래 삼성 소유였다. 울산석유화학공단이 조성되던 1964년 삼성은 돋질산 바로 아래에 한국비료㈜를 건립한 뒤 ‘회사 보안’을 명목으로 이 산을 함께 매입했다. 돋질산의 빼어난 경치에 반한 당시 이병철 회장의 지시로 삼성은 산 정상에 1966년 9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영빈관을 착공했다. 건축 연면적만 1816m²로 당시로는 큰 규모였다. 그러나 이듬해 ‘한비 사카린 밀수사건’이 터진 뒤 한국비료가 1967년 10월 국가에 헌납되면서 영빈관 건립도 중단됐다. 선대 회장이 영빈관을 짓고 싶어 할 정도로 삼성의 애착이 컸던 도시가 울산이다. 그런 울산에 ‘이건희 컬렉션’ 작품은 한 점도 오지 않는다.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추진단장은 지난해 말부터 삼성 측과 접촉했다고 최근 언론에 밝혔다.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올해 말 개관 예정인 울산시립미술관에 이건희 컬렉션 작품을 기증받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대답은 “노(No)”였다. 삼성 측은 ‘공공 미술관이 운영 중이고, 컬렉션 목록 속 작가의 고향이거나 작업실이 있었던 지역’을 기증 원칙으로 정했는데 울산은 두 가지 모두 충족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치전에 뛰어든 이건희 미술관도 울산에는 그림의 떡이다.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별도의 미술관 건립을 추진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울산시립미술관 개관 기념전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내년에 계획 중인 이건희 컬렉션 전국 순회전 울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11일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만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비료는 1995년 삼성이 다시 인수한 뒤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으로 이름을 바꿨다. 짓다 만 영빈관은 흉물로 방치되다 2001년 4월 철거됐다. 회사 정문에서 영빈관 터가 있던 정상까지 800m는 벚꽃 명소다. 삼성은 벚꽃 개화기에 맞춰 이 구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삼성의 울산 사랑이 여느 기업 못지않기 때문이 아닐까. 울산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현대그룹 계열사가 많아 ‘현대시’로도 불린다. 이에 못지않게 삼성도 한때 계열사가 5, 6개 있을 정도로 많았다. 영빈관도 지으려던 울산에 이건희 컬렉션 작품 한 점도 기증받지 못한 데 대한 울산시민들의 아쉬움은 그래서 더 크다. 그 아쉬움을 내년에 울산시립미술관 개관 기념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로나마 달랠 수 있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정재락·부산경남취재본부 raks@donga.com}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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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리더 인터뷰]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울산을 동북아 최대 에너지 중심도시로 만들겠다”

    “울산을 동북아 최대 에너지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초대 청장(54)은 “울산은 석유 가스 원자력 등 기존 에너지산업에 수소와 풍력 등 미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복합적으로 발달한 지역이기 때문에 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진해, 광양만권 등 8곳이 운영 중이다. 올 1월 울산이 추가됐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수소산업거점지구, 일렉드로겐오토밸리,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등 3개 지구 4.7km²다. 전체의 약 90%가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2023년까지 개발 예정. 울산경제자유구역의 사무처리를 전담하게 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울산시 산하 조직으로 청장, 본부장, 3개 부서, 7개 팀(정원 41명)으로 구성됐다. 조 청장은 “수소산업거점지구는 수소를 비롯한 석유화학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과 실증 중심으로 육성하고, 일렉드로겐오토밸리는 자동차 산업과 연계한 차세대 친환경 수소모빌리티 부품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R&D 비즈니스밸리는 연료전지 및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산학연 연계 강화를 통해 자동차 부품, 첨단화학소재, 친환경 조선산업 등 주력 산업을 고도화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핵심 전략 사업인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혁신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확장해 울산을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울산을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만들기 위해서는 에너지 전반에 대한 산업, 특히 미래 신에너지를 중심으로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조 청장은 “울산은 이미 수소그린모빌리티특구와 원자력 및 원전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등 에너지 관련 5대 특구·단지를 유치해 에너지 허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울산은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 대 생산기반 구축, 200개 이상 수소전문기업 육성, 수소 공급망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산업 부품 안전성·신뢰성 확보 등 수소산업 육성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수소실증화센터, 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이 위치한 ‘테크노산업단지’를 수소산업 관련 연구개발 및 실증을 중심으로 한 중소·중견기업 집적지로 만들겠습니다.” 조 청장은 “울산은 세계 최고의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수소산업과 관련한 기업 여건도 잘 구축돼 있다”며 “우수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울산경제자유구역의 지구별 특성을 잘 살려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울산의 주력산업이 하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출범이 경제 회복의 계기가 돼야 할 것입니다. 수소경제 등 신산업을 육성시켜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고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성원이 필요합니다.” 충북 보령이 고향인 조 청장은 행시 34회로 상공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정책관과 중견기업정책관, 2030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부단장을 거쳤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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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미래교육관, 2024년 옛 강동초교에 문열어

    ‘울산미래교육관’이 2024년 12월 북구 옛 강동초등학교에서 문을 연다. 학생들에게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교육하기 위해서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과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최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교육관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난달 30일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미래교육관은 1만499m²의 부지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470억 원으로 이 중 울산시와 교육부가 30억 원씩 지원한다. 북구와 NH농협은행은 매년 운영비 각 1억 원을 지원한다. 또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등 공공기관 4곳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 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 등 지역 대학 4곳은 콘텐츠 연구와 개발 지원을 돕는다. 미래교육관은 프로젝트 학습 기반의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을 체험하는 교육기관이다. 본관 건물에는 기본체험관, 어드벤처관, 프로젝트관, 연구와 관리 공간, 서비스 공간이 들어선다. 기본체험관에는 디지털 영상 공간인 ESD 이야기터·놀이터·체험터 등이 조성된다. 어드벤처관에는 사회, 환경, 경제 모험터를, 프로젝트관에는 메이커실 등을 설치한다. 온라인 스튜디오, 북카페, 연수 공간 등도 들어선다. 시교육청은 어드벤처 프로그램 등 10개 프로그램과 81개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노 교육감은 “울산미래교육관을 미래도시 울산의 대표 건물로 만들고, 울산에서 시작한 미래교육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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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車 전환 앞두고… 울산시, 자동차산업 고용창출 앞장선다

    울산시가 자동차산업 종사자의 고용 창출에 적극 나선다. 전기자동차 등 미래 자동차로의 전환에 따른 기존 자동차산업 종사자의 고용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5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412억 원을 투입해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고용 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산업·경제정책과 연계한 중장기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경우 정부가 지원해 고용 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업이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1월 전국 9개 시도로부터 사업계획을 받아 대면심사를 한 결과 울산 등 4개 지역을 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고용부와 울산시, 북구, 울주군은 3일 울산경제진흥원에서 이와 관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올해 국비 66억 원 등 총 82억5000만 원을 투입해 12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사업기간 5년 동안 일자리 6500개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울산에는 2018년 이후 자동차부품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 1800여 개가 감소하는 등 자동차산업 종사자의 고용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4개 기관은 선제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일자리 플랫폼 퀄리티 업, 내연차 일자리 밸류 업, 미래차 일자리 점프 업 등 3개 프로젝트, 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일자리 플랫폼 퀄리티 업 프로젝트에서는 자동차부품 산업의 안정적 고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고용안정지원센터 구축과 고용안정 거버넌스 운영, 퇴직자 고용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내연차 일자리 밸류 업 프로젝트에선 자동차부품 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근로환경 개선 사업과 퇴직자 단기 전직지원 훈련 사업을 추진한다. 또 내연기관 자동차부품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도화 사업도 지원한다. 미래차 일자리 점프 업은 제조혁신 품질검사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을 운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기존 내연기관 부품 기업과 창업 기업의 협업, 글로벌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차 자동차부품 산업으로의 원만한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 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의 핵심 역할을 할 울산 고용안정지원센터도 최근 울산 북구 진장디플렉스에 문을 열었다. 울산일자리재단에서 운영하는 이 센터는 자동차부품 산업의 실업자와 퇴직자를 대상으로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플랜트용접, 지게차, 컴퓨터자동설계(CAD), 산업보안 운영 등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도 실시해 이직을 돕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고용 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이 자동차부품 산업 일자리를 지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울산 노사민정이 역량을 결집해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일자리 정책의 성공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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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전파력 강한 英변이 유행… 확산 경로 파악 안돼 초긴장

    울산시가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등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 검사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5일 발령했다. 최근 울산 지역에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서다. 국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대대적인 ‘특별 방역’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1972건(기타 변이 포함)에 이른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를 대체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우세종’이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경로 ‘오리무중’ 영국 변이 울산시는 이날 목욕탕 및 유흥시설 종사자, 콜센터 직원, 택배기사 등이 14일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울산시는 대상자가 최대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3일부터 식당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까지로 1시간 줄이고, 임시 선별검사소도 3곳에서 10곳으로 늘렸다. 울산시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이 지역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현재까지 320명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인구 100만 명당 감염자 수로 환산하면 282.4명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이는 서울의 영국 변이 감염(100만 명당 9.5명)의 30배에 가까운 수치다. 영국 변이 환자 수는 경기가 455명으로 가장 많다. 영국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70%, 치명률이 최대 61% 높다. 울산에서 최근 지역 확진자 80명의 검체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51명(63.8%)이 영국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울산 지역은 이미 영국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과 울산시는 유독 울산에서 영국 변이가 유행하는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울산의 첫 영국 변이 감염자는 2월 12일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 다녀온 50대 대기업 직원으로 알려졌다. 여태익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울산의 해외 유입 변이가 단 한 명에 의해 모두 전파됐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확산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도 확산은 시간문제” 늘어나는 ‘숨은 감염자’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통로가 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4일 브리핑에서 “울산이 타 지역보다 해외 유입에 의한 코로나19 전파가 많은 곳은 아니다”며 “숨은 감염자가 누적되면서 변이 감염자 비중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국의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중이 30%에 가까운 만큼 다른 지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건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등도 국내에서 퍼져 나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부천시의 한 노인보호시설에서는 77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는데 모두 남아공 변이였다. 경북은 4월 한 달 동안 지역 확진자의 47.9%가 캘리포니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부정기편을 타고 입국한 인도 교민 172명 가운데 1명이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교민이 인도 변이에 감염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국내에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처음 중국에서 들어온 것과 다른 종류”라며 “전파력이 가장 센 바이러스가 앞으로 유행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6명으로 사흘 만에 600명대를 넘어섰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가 173명에 이르며 2주 만에 49% 증가했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 울산=정재락 / 김소민 기자}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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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독 변이 바이러스 유행하는 울산…지자체 첫 특별방역

    울산시가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등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 검사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5일 발령했다. 최근 울산 지역에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서다.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지자체가 ‘특별 방역’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1972건(기타 변이 포함)에 이른다. 방역당국은 전파력과 치명률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신 국내에서 ‘우세종’이 되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전파원인 모르는 영국 변이울산시는 이날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3만 명 외에 유흥시설 업주와 종사자, 방문판매, 콜센터 종사자 전원에게 14일 오후 5시까지 임시선별진료소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울산시는 3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단축하고, 임시 선별검사소도 3곳에서 10곳으로 늘렸다. 울산시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이 지역에서 영국 변이 감염자가 현재까지 320명 나왔기 때문이다. 울산시의 100만 명당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282.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서울(100만 명당 9.5명)의 30배 가까운 수치로, 두 번째로 변이 감염 비율이 높은 충북(100만 명당 55.0명)과 비교해도 4배 가까이 많다. 영국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70%, 치명률이 최대 61% 높다. 울산에서 최근 지역 확진자 80명 검체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51명(63.8%)이 영국 변이 감염자였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울산 지역은 이미 영국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 모두 유독 울산에서 영국 변이가 크게 유행하는 이유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2월 12일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 다녀온 50대 대기업 직원 A 씨가 울산의 첫 영국 변이 감염자로 알려져 있다. 울산시 여태익 감염병관리과장은 “울산의 해외유입 변이가 한 명에 의해 모두 전파됐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확산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도 확산 우려늘어나는 ‘숨은 감염자’가 변이 바이러스 전파 통로가 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4일 브리핑에서 “울산이 타 지역보다 해외 유입에 의한 지역사회 코로나19 전파가 많은 것은 아니다”라며 “숨은 감염자가 누적돼 변이 감염자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 설명이 옳다면 현재 전국적으로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가 30%에 이르는 만큼 울산 외 다른 지역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안전지대’가 아닌 셈이다. 실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등도 국내에서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경기 부천시의 한 노인보호시설에서는 77명이 코로나19 집단 감염됐는데 모두 남아공 변이였다. 경북은 4월 한 달 동안 지역 확진자의 47.9%가 캘리포니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부정기편을 타고 입국한 인도 교민 172명 중 1명이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교민이 인도 변이에 감염됐는지 검사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국내에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처음 중국에서 들어온 것과 다른 종류”라며 “전파력이 가장 센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6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600명대를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 수도 173명에 이르며 2주 만에 49% 증가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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