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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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IT팀 남혜정입니다. 열기가 뜨거운 AI 산업부터 ICT, 스타트업 전반을 다룹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6-06-06~2026-07-06
기업41%
산업31%
경제일반9%
유통7%
사회일반2%
검찰-법원판결2%
자동차2%
금융2%
인물/CEO2%
인사일반2%
  • 쿠팡 ‘납품업체 갑질’에 과징금 22억… 솜방망이 논란

    최저가 판매를 이유로 납품업체에 단가를 깎고 광고비를 대신 내라고 강요한 쿠팡에 공정거래위원회가 21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쿠팡 횡포 사례가 구체적으로 드러났지만 공정위가 납품업자의 피해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제재 수위가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공정위는 쿠팡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1억85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주요 납품업체의 순수상품판매이익률(PPM) 목표치를 협의해 정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매주 또는 매일 점검했다. 이익률이 목표치에 미달하면 이를 메우기 위해 납품업자에게 납품단가를 내리라고 요구했다. PPM은 매출액에서 마진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쿠팡은 경쟁사가 판매가를 낮추면 곧바로 자신들의 판매가격도 최저가에 맞춰 판매하는 ‘최저가 매칭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최저가 경쟁에 따른 손실을 납품업자에게 떠넘긴 셈이다. 법정 기한을 넘겨 대금을 정산한 사실도 드러났다. 쿠팡은 2021년 10월 2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2만5715개 납품업자와 가진 직매입 거래에서 상품 대금 2809억 원을 법정 지급기한을 넘겨 지급했다. 최대 233일을 넘겨 지급한 경우도 있었다. 지연이자만 약 8억5300만 원에 달했지만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쿠팡 측은 “손실 보전을 위해 납품업자에 광고 등을 강요하거나 부당한 발주 중단 등을 한 사실이 없다”며 “회사 정책상 그런 행위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판매가격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쿠팡이 직접 부담하고 있다”며 “향후 법원 절차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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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김재철 AI대학원’ 판교에 첫 삽

    동원그룹·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92)의 사재 출연으로 추진된 ‘KAIST 김재철 AI대학원’ 판교 연구동이 26일 착공에 들어갔다. 동원그룹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493 현장에서 연구동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예산 542억 원이 투입된 시설로, 대지 6000㎡에 연면적 1만8185㎡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로 세워진다. 대학원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전액은 김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마련됐다. 김 명예회장은 2020년부터 누적 603억 원을 KAIST에 기부했다. 연구동은 2028년 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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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안정 동참” 파리바게뜨 11종 가격 내린다

    파리바게뜨가 빵과 케이크 등 제품 11종의 가격을 다음 달 13일부터 낮춘다. 뚜레쥬르도 인하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가 판매하는 빵류 중 6종의 가격을 1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단팥빵은 1600원에서 1500원으로, 프렌치 붓세는 2500원에서 1500원으로 내린다. 또한 헌트릭스 골든 케이크를 3만9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만 원 낮추는 것을 비롯해 케이크 5종의 가격을 내렸다. 회사 측은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3월 중 1000원짜리 크루아상을 비롯해 가성비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빵과 케이크 등 총 17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8.2%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기 상품인 ‘단팥빵’과 ‘마구마구 밤식빵’ 등 빵류 1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이 다음 달 12일부터 100원에서 최대 1100원까지 내려간다. 한편 CJ제일제당도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5% 추가 인하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1월 업소용 밀가루와 2월 소비자용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 5.5% 내린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최근 정부는 물가 관리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밀가루 담합 업체들을 비판한 데 이어 24일에는 원재료 가격 인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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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재 603억 기부 결실… ‘KAIST 김재철 AI대학원’ 기공식

    동원그룹·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92)의 사재 출연으로 추진된 ‘KAIST 김재철 AI대학원’ 판교 연구동이 26일 착공에 들어갔다.동원그룹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493 현장에서 연구동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예산 542억 원이 투입된 시설로, 대지 6000㎡에 연면적 1만8185㎡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로 세워진다. 대학원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전액은 김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마련됐다. 김 명예회장은 2020년부터 누적 603억 원을 KAIST에 기부했다. 대학원 건립 용지는 성남시가 무상 임대했다. 연구동에는 인공지능(AI) 분야 융합연구실과 강의실 등이 들어서며, 2028년 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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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안정 동참’ 파리바게뜨, 다음달 13일부터 제품 11종 최대 1만 원까지 가격 인하

    파리바게뜨가 빵과 케이크 등 제품 11종의 가격을 다음 달 13일부터 낮춘다. 뚜레쥬르도 인하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가 판매하는 빵류 중 6종의 가격을 1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가격을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단팥빵은 1600원에서 1500원으로, 프렌치 붓세는 2500원에서 1500원으로 내린다. 또한 헌트릭스 골든 케이크를 3만9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만 원 낮추는 것을 비롯해 케이크 5종의 가격을 내렸다. 회사 측은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3월 중 1000원짜리 크루아상을 비롯해 가성비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빵과 케이크 등 총 17종 제품을 평균 8.2%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기 상품인 ‘단팥빵’과 ‘마구마구 밤식빵’ 등 빵류 1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이 다음 달 12일부터 100원부터 최대 1100원까지 내려간다. 한편 CJ제일제당도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5% 추가 인하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1월 업소용 밀가루와 2월 소비자용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 5.5% 내린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최근 정부는 물가 관리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밀가루 담합 업체들을 비판한 데 이어 24일에는 원재료 가격 인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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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없다”던 쿠팡 대만 계정도 20만건 털렸다

    쿠팡이 ‘제2의 핵심 시장’으로 키우고 있는 대만에서도 고객 2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대만은 영향이 없다”고 밝혀 왔던 쿠팡의 기존 설명이 뒤집힌 것이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개인정보 유출 계정 3370만 개 중 약 20만 개가 대만 소재 계정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쿠팡In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 직원이 (한국에서 발생한) 동일 사건에서 무단으로 대만 계정 약 20만 개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만 디지털발전부는 “23일 쿠팡 대만 측에 직접 출석해 설명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쿠팡이 공개한 포렌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이다. 쿠팡 측은 금융정보, 결제카드 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자격 증명이나 정부 발행 신분증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29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대만 언론을 통해 “대만 고객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기존 설명이 번복되면서 현지 소비자 신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대만은 쿠팡의 핵심 사업 국가다. 2021년 이후 로켓배송 모델을 도입하고, 물류센터 확충과 직매입 확대에 나서는 등 공을 들여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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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대만서도 개인정보 털렸다 …20만 계정 유출

    쿠팡이 ‘제2의 핵심 시장’으로 키우고 있는 대만에서도 고객 2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그간 “대만 계정은 영향이 없다”고 밝혀왔던 기존 입장이 번복된 것이어서 현지 사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25일 한국에서 발표된 개인정보 유출 계정 3370만 개 중 약 20만 개가 대만 소재 계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쿠팡In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 직원이 (한국에서 발생한) 동일 사건에서 무단으로 대만 계정 약 20만 개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건 발생 초기에는 대만 고객 계정이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었으나, 대만 디지털부(MODA)의 지도 아래 외부 보안 전문기관을 통한 추가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디지털부도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 고객 20만455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23일 쿠팡 대만 측에 직접 출석해 설명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쿠팡이 공개한 포렌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이름·이메일·전화번호·배송지 주소·일부 주문 내역 등이다. 쿠팡 측은 금융정보, 결제카드 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자격 증명이나 정부 발행 신분증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해당 전 직원이 보관했던 데이터는 한국 사용자 계정 약 3000개, 대만 사용자 계정 1개에 불과했다”며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도 현재까지 유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쿠팡 대만 법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출 대상 회원에게 1000대만달러(약 4만5000원) 상당의 구매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사건 초기 “대만 계정은 영향이 없다”고 밝혔던 기존 설명이 뒤늦게 번복돼 현지 소비자의 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29일 한국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을 공개한 지 몇 시간 만에 대만 언론을 통해 “대만 고객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대만은 쿠팡이 2021년 직진출 이후 로켓배송 모델을 도입하고, 물류센터 확충과 직매입 확대에 나서며 공을 들여온 전략 시장이다. 한국 외 지역 가운데 사실상 첫 대규모 해외 확장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큰 곳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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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김치 자체상품으로 매출 확대… K푸드 열풍 올라타는 특급호텔들

    국내 특급호텔들이 ‘호텔급’ 음식과 용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호텔들은 내수 침체로 객실이나 연회만으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영역을 일상 제품으로 넓혀가고 있다. 24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호텔업계에서 처음으로 자체 기획 및 개발한 ‘페어몬트 김’을 이날 선보인다고 밝혔다. 페어몬트 김은 호텔 셰프와 식음(F&B)팀이 개발 전 과정을 주도했다. 서해 광천김 원초를 사용해 두 번 굽는 공정을 적용했고, 기름의 양과 염도, 로스팅 정도를 세밀하게 설계해 김 본연의 풍미를 살렸다는 것이 호텔 측의 설명이다. 27봉 한 박스 3만8000원에 판매한다.이번 제품은 최근 확산하는 K푸드 열풍을 겨냥했다. 해외 고객이 비교적 부담 없이 한국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템으로 ‘김’을 선택한 것이다. 페어몬트 서울이 뷔페 레스토랑 ‘스펙트럼’을 중심으로 한식 메뉴 비중을 확대해 온 전략의 연장선이다. 김치를 둘러싼 특급호텔 간 PB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경기 성남시에 약 1653m²(약 500평) 규모의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센터’를 새로 열었다.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조선호텔 김치’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1997년 처음으로 ‘수펙스 김치’로 호텔 김치를 선보인 워커힐호텔은 올해 미국 전역으로 김치 수출을 진행한다. 향후 다른 국가로 김치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호텔과 워커힐호텔에 비해 비교적 늦게 김치 사업을 시작한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수출용 호텔 김치 개발에 돌입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호텔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식품이 내외국인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열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생활용품 전반으로의 확장도 빨라지고 있다. 조선호텔 침구 브랜드 ‘더조선호텔’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6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며, 호텔 스위트룸 콘셉트의 프리미엄 침구로 20∼50대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홈 프리미엄’ 수요에 맞춰 라이프스타일 PB 라인업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해 8월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한 어메니티 브랜드 ‘에미서리.73’과 ‘데페이즈모’는 글로벌 향료 기업과 2년간 협업해 개발한 제품으로,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재활용 소재 용기를 적용해 가치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서울신라호텔은 ‘패스트리 부티크’를 통해 에코백, 신라베어 키링 등 자체 굿즈를 선보이며 브랜드 정체성을 일상 속 상품으로 구현하고 있다. 특급호텔이 PB 상품을 늘리는 건 고환율·고물가 속에서도 고품질 제품을 찾는 ‘스몰 럭셔리’ 소비가 유지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자 호텔들은 객실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PB 상품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삼정KPMG 이아롬 선임연구원은 “호텔 PB 제품은 브랜드가 지닌 신뢰성과 프리미엄이라는 강점에 힘입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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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어몬트 김·조선호텔 김치…PB상품으로 침체 돌파구 찾는 특급호텔

    국내 특급호텔들이 ‘호텔급’ 음식과 용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호텔들은 내수 침체로 객실이나 연회만으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영역을 일상 제품으로 넓혀가고 있다.24일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은 호텔업계에서 처음으로 자체기획 및 개발한 ‘페어몬트 김’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페어몬트 김은 호텔 셰프와 식음(F&B)팀이 개발 전 과정을 주도했다. 서해 광천김 원초를 사용해 두 번 굽는 공정을 적용했고, 기름의 양과 염도, 로스팅 정도를 세밀하게 설계해 김 본연의 풍미를 살렸다는 것이 호텔 측의 설명이다. 27봉 한 박스에 3만8000원으로 판매한다.이번 제품은 최근 확산하는 K푸드 열풍을 겨냥했다. 해외 고객이 비교적 부담 없이 한국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김’을 선택한 것이다. 페어몬트 서울이 뷔페 레스토랑 ‘스펙트럼’을 중심으로 한식 메뉴 비중을 확대해 온 전략의 연장선이다.김치를 둘러싼 특급호텔 간 PB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경기 성남시에 약 1653㎡(500평) 규모의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센터’를 새로 열었다.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조선호텔 김치’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1997년 처음으로 ‘수펙스 김치’로 호텔 김치를 선보인 워커힐호텔은 올해 미국 전역으로 김치 수출을 진행한다. 향후 다른 국가로 김치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호텔과 워커힐호텔에 비해 비교적 늦게 김치 사업을 시작한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수출용 호텔김치 개발에 돌입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호텔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식품이 내외국인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열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생활용품 전반으로의 확장도 빨라지고 있다. 조선호텔 침구 브랜드 ‘더조선호텔’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6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며, 호텔 스위트룸 콘셉트의 프리미엄 침구로 20~50대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홈 프리미엄’ 수요에 맞춰 라이프스타일 PB 라인업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해 8월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한 어메니티 브랜드 ‘에미서리.73’과 ‘데페이즈모’는 글로벌 향료 기업과 2년간 협업해 개발한 제품으로,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재활용 소재 용기를 적용해 가치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서울신라호텔은 ‘패스트리 부티크’를 통해 에코백, 신라베어 키링 등 자체 굿즈를 선보이며 브랜드 정체성을 일상 속 상품으로 구현하고 있다. 특급호텔이 PB 상품을 늘리는 건 고환율·고물가 속에서도 고품질 제품을 찾는 ‘스몰 럭셔리’ 소비가 유지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자 호텔들은 객실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PB 상품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삼정KPMG 이아롬 선임연구원은 “호텔 PB제품은 브랜드가 지닌 신뢰성과 프리미엄이라는 강점에 힘입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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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죽아’ 한국인 겨냥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국인이 선호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공기를 주입한 새로운 음료를 한국에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스타벅스 코리아는 26일 새로운 방식의 아메리카노 커피인 ‘에어로카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에어로카노는 아메리카노에 에어레이팅(공기 주입)을 더해 크림 같은 거품을 만든 제품이다. 부드러운 목 넘김이 강조된 새로운 스타일의 아이스 전용 커피다. 글로벌 스타벅스는 일부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회자하며 알려졌던 ‘에어로카노’를 많은 소비자들에게 대중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스타벅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계절에 상관없이 아이스 커피를 즐겨 찾으며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트렌드가 강한 점에 주목해 전 세계 최초로 한국을 출시 국가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스타벅스는 에어로카노를 시즌 음료가 아닌 연중 상시 판매 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에어로카노 정식 출시를 기념해 출시 하루 전인 25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별다방점에서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 에어로카노 톨 사이즈 1잔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28일에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매장당 선착순 10명의 고객에게 에어로카노 톨 사이즈 1잔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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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맥스, 유럽에 첫 생산기지 확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이탈리아 화장품 기업을 인수하고 유럽에 첫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이탈리아 현지 ODM 업체인 ‘케미노바’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1985년 설립된 케미노바는 지난해 약 180억 원의 매출 성과를 냈고, 생산가능 수량은 개별제품 기준 연간 약 2000만 개에 달한다. 이 회사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이 밀집한 ‘뷰티밸리’ 내에 자리 잡고 있어 우수한 인력 확보와 화장품 밸류체인 활용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중국, 미국 등에 집중된 생산 거점을 유럽까지 확장하고, 이탈리아의 제조 노하우와 네트워크도 얻게 됐다. 케미노바는 더마 코스메틱, 헤어 케어, 의료기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이탈리아 내 유력 브랜드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양 사는 향후 기술 교류를 통해 유럽 현지 트렌드에 맞는 혁신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케미노바 인수는 단순히 물리적 거점 확보를 넘어 유럽 시장의 화장품 제조 노하우와 글로벌 최대 ODM 기업의 혁신성이 만나는 전략적 결합”이라며 “양 사의 역량을 통합해 글로벌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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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죽아 한국인 겨냥”…스타벅스 ‘에어로카노’ 韓서 세계 첫 출시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국인이 선호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공기를 주입한 새로운 음료를 한국에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스타벅스 코리아는 26일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새로운 방식의 아메리카노 커피인 ‘에어로카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에어로카노는 아메리카노에 에어레이팅(공기 주입)을 더해 벨벳 같은 크리미한 폼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아이스 전용 커피다. 에어로카노의 미세한 폼이 에스프레소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묵직함과 쌉쌀함을 부드럽고 가벼운 풍미로 구현해 기본 아이스 커피를 즐겨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글로벌 스타벅스는 일부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회자하며 알려졌던 ‘에어로카노’를 많은 소비자들에게 대중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스타벅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계절에 상관없이 아이스 커피를 즐겨 찾으며 ‘얼죽아’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의 커피 문화에 주목해 전 세계 최초로 출시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2023년부터 최근 3년간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판매된 아메리카노 중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판매 비중은 매년 70%를 웃돌았다.스타벅스는 에어로카노를 시즌 음료가 아닌 연중 판매 음료로 운영한다. 스타벅스는 이번 에어로카노 정식 출시를 기념해 출시 하루 전인 25일 하루 동안 별다방점에서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 에어로카노 톨 사이즈 1잔을 무료로 증정하는 웰컴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28일에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각 매장당 선착순 10명의 고객에게 에어로카노 톨 사이즈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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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中 바이오기업과 사료용 아미노산 특허 계약

    CJ제일제당이 중국의 국유기업 싱후이핀(星湖伊品)과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제품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CJ제일제당은 라이신 균주 사용권을 중국 내 독점 라이선스 형태로 싱후이핀에 제공한다. 싱후이핀은 아미노산, 식품 첨가물, 비료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바이오 발효 기업이다.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라이신 발효·균주 공정 최적화 기술력과 싱후이핀의 대규모 생산력,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생명공학과 바이오 발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두 회사가 함께 아미노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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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미생물 기술 통했다’ CJ제일제당 中 ‘싱후이핀’과 균주 특허 전략적협력

    CJ제일제당이 중국의 국유기업 싱후이핀(星湖伊品)과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제품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CJ제일제당은 라이신 균주 사용권을 중국 내 독점 라이선스 형태로 싱후이핀에 제공한다. 싱후이핀은 아미노산, 식품 첨가물, 비료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바이오 발효 기업이다.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라이신 발효·균주 공정 최적화 기술력과 싱후이핀의 대규모 생산력,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생명공학과 바이오 발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두 회사가 함께 아미노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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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무원 美 두부 매출 작년 최대… 4년새 3배로

    풀무원 두부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풀무원 등 국내 기업들이 내수에서 해외로 성장 축을 옮기면서 해외 실적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19일 풀무원은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242억 원(약 1억5760만 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부는 풀무원 미국법인 매출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지 두부 시장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내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와 신규 매출처 확대가 맞물린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풀무원은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한 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왔다. 단백질 함량과 조리 간편성을 높인 ‘하이 프로테인 두부’는 2021년 156억 원에서 지난해 415억 원으로 4년 만에 매출이 3배 가까이로 성장했다. 풀무원은 올해 1분기(1∼3월) 중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에이어 두부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을 마무리하고, 서부 캘리포니아 풀러턴 공장에서도 연순두부 생산설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체들은 인구 감소와 소비 둔화에 직면한 국내 시장보다 해외에 공들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식품 사업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CJ제일제당은 약 1000억 원을 투입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에 유럽 신공장을 건설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농심도 현재 40% 안팎인 해외 매출 비중을 61%까지 확대하겠다는 2030 비전을 수립하고, 미국 제2공장 가동 이후 현지 생산 물량을 늘리며 신라면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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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끼 밥값 ‘20만원 vs 1~3만원’… 외식시장 양극화 뚜렷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식 시장에서 소비 양극화를 가리키는 ‘K자형 소비’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 끼에 20만 원이 넘는 특급호텔 뷔페와 파인다이닝은 가격 인상에도 예약이 금방 차고, 1만∼3만 원대 ‘가성비’를 내세운 뷔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파인다이닝은 새해 들어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디너 코스 가격은 40만 원으로, 3월 1일부터 42만 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이 식당의 예약은 4월 말까지 마감된 상태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로 주목받은 손종원 셰프가 운영하는 ‘라망시크레’는 3월 24일부터 디너 가격을 27만 원에서 29만 원에서 인상할 예정인데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모수 서울’의 디너 가격은 42만 원인데 5월 말까지 예약이 차 있다. 서울 특급호텔 뷔페는 1인 기준 20만 원대 가격이 일반화됐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3월 1일부터 금요일 저녁과 주말 가격을 20만8000원으로 약 5% 인상한다. 롯데호텔 서울의 ‘라세느’도 올해부터 평일 저녁과 주말 가격을 20만3000원으로 2.5% 올렸다. 가격 인상에도 주말 예약은 빠르게 마감되는 분위기다.고가의 파인다이닝과 함께 다른 한쪽에서는 ‘가성비’를 내세운 뷔페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는 2022년 59개에서 지난해 말 110개를 넘었다. 올해는 150개까지 매장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스테이크·샐러드·디저트 등을 포함해 1만9900∼2만79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5일부터 13일간 진행한 ‘딸기 축제’ 기간에는 약 100만 명이 방문했다. 신규 뷔페 브랜드 출점도 이어지고 있다. 아워홈은 4월 새로운 가성비 뷔페 브랜드인 ‘테이크’ 오픈을 준비 중이다. 앞서 롯데GRS는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한식 뷔페 브랜드 ‘복주걱’을 선보였다. 가격은 성인 기준 평일 1만5900원, 주말 1만6900원 수준이다.외식업계의 양극화 소비 확산은 고물가와 경험 중심 소비가 맞물린 구조적 변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는 126.45로 2020년 대비 약 26% 상승했다. 단품 외식의 체감 부담이 커지면서 핵심 메뉴를 합리적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저가형 뷔페가 선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외식을 단순 식사가 아닌 경험으로 인식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하면서 파인다이닝과 특급호텔 뷔페 수요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배달의민족이 제시한 2026년 외식 트렌드에서 ‘미식의 일상화’와 ‘자기 만족형 소비’가 핵심 키워드로 꼽혔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경험·과시 소비와 가성비 소비가 공존하는 선택적 소비로 양극화하고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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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인다이닝 ‘만석’ 가성비뷔페도 ‘부활’…외식도 ‘K자 소비’ 뚜렷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식 시장에서 소비 양극화를 가리키는 ‘K자형 소비’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 끼에 20만 원을 넘는 특급호텔 뷔페와 파인다이닝은 가격 인상에도 예약이 금방 차고, 1~3만 원대 ‘가성비’를 내세운 뷔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파인다이닝은 새해 들어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디너 코스 가격은 40만 원으로, 3월 1일부터 42만 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이 식당의 예약은 4월 말까지 마감된 상태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로 주목 받은 손종원 셰프가 운영하는 ‘라망시크레’는 3월 24일부터 디너 가격을 27만 원에서 29만 원에서 인상할 예정인데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모수 서울’의 디너 가격은 42만 원인데 5월 말까지 예약이 차 있다.서울 특급호텔 뷔페는 1인 기준 20만 원 대 가격이 일반화됐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3월 1일부터 금요일 저녁과 주말 가격을 20만8000원으로 약 5% 인상한다. 롯데호텔 서울의 ‘라세느’도 올해부터 평일 저녁과 주말 가격을 20만3000원으로 2.5% 올렸다. 가격 인상에도 주말 예약은 빠르게 마감되는 분위기다.고가의 파인다이닝과 함께 다른 한쪽에서는 ‘가성비’를 내세운 뷔페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 퀸즈’는 2022년 59개에서 지난해 말 110개를 넘었다. 올해는 150개까지 매장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스테이크·샐러드·디저트 등을 포함해 1만9900원~2만79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배달 치킨 가격보다 저렴하다”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5일부터 13일 간 진행한 ‘딸기 축제’ 기간에는 약 100만 명이 방문했다.신규 뷔페 브랜드 출점도 이어지고 있다. 아워홈은 4월 새로운 가성비 뷔페 브랜드인 ‘테이크’ 오픈을 준비 중이다. 앞서 롯데GRS는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한식 뷔페 브랜드 ‘복주걱’을 선보였다. 가격은 성인 기준 평일 1만5900원, 주말 1만6900원 수준이다.외식업계의 양극화 소비 확산은 고물가와 경험 중심 소비가 맞물린 구조적 변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는 126.45로 2020년 대비 약 26% 상승했다.단품 외식의 체감 부담이 커지면서 핵심 메뉴를 합리적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저가형 뷔페가 선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외식을 단순 식사가 아닌 경험으로 인식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하면서 파인다이닝과 특급호텔 뷔페 수요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배달의민족이 제시한 2026년 외식 트렌드에서 ‘미식의 일상화’와 ‘자기 만족형 소비’가 핵심 키워드로 꼽혔다.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경험·과시 소비와 가성비 소비가 공존하는 선택적 소비로 양극화하고 있다”고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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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중 도난 걱정 끝…에어태그·RFID 지갑 등 보안 여행템 뜬다

    해외여행 수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서면서 여행 준비의 기준이 ‘가볍게’에서 ‘안전하게’로 이동하고 있다. 여행 관련 제품을 선택할 때 편의성뿐만 아니라 보안 리스크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중시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해외 관광객 수는 295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19년(2869만 명)을 넘어선 수치로,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비 102.9%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와 맞물려 여행 정보 포털과 검색플랫폼에서는 ‘여행 필수 안전템’, ‘여권 분실 대비’ 등 보안 관련 키워드 조회가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해외 안전 여행’ 검색 관심도도 1년 새 100% 증가했다. 그만큼 여행에서 안전이 여행 만족도의 핵심 요소가 되는 것을 보여준다.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여권 지갑, 무선인식 전자태그(RFID) 차단 카드홀더, 도난방지 가방, 위치 추적 기기 등 보안 강화형 아이템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주요 여행 업체들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보안 기능을 강화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업체 부스터스의 여행 브랜드 브랜든은 여행 가방 세이프 플러스 라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잠금 지퍼와 방검 원단, 도난 방지 버클 및 절단 방지 어깨끈 등을 적용해 여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범죄 위험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RFID 차단 기능을 적용해 여권·신용카드 정보 스키밍을 예방하도록 설계됐다. 케이스티파이는 트래블 컬렉션을 통해 고강도 내구성 테스트를 거친 캐리어 라인업을 선보이며 여행 시장에 진입했다. 디자인을 넘어 실제 여행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격·기온 변화·파손 위험 등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애플은 2021년 출시한 ‘에어태그(AirTag)’를 올해 새롭게 재설계했다. 이 제품은 이전보다 최대 1.5배 먼 거리까지 소지품의 정확한 방향과 거리를 알 수 있다. 애플은 유나이티드, 델타, 루프트한자, 싱가포르 항공 등 전 세계 36개 주요 항공사와 손을 잡고 물품 위치 공유 기능을 본격화했다.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도난·분실·정보 유출 등 리스크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여행 관련 제품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보안 기능이 추가된 제품은 가격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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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외국인 소비 덕에 백화점 다시 성장세로… 편의점은 정체

    국내 백화점 3사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 소비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수년간 고속 성장해 온 편의점이 성장 정체기에 들어서면서 오프라인 유통 1위 자리를 둘러싼 백화점과 편의점의 대결 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연간 및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채널 중 백화점(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4.3% 성장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은 0.1% 증가에 머물렀고,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는 4.2% 감소했다. 전체 유통 매출 비중도 2023년 편의점(16.4%)과 백화점(15.4%)이 1.0%포인트 차이가 났으나 지난해에는 0.6%포인트로 좁혀졌다.백화점의 반등은 개별 기업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연결기준 총매출 8조4630억 원, 영업이익 50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6%, 27.7%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 매출 7조4037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영업이익 37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2% 늘었다. 고물가 속에서도 명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고, VIP 마케팅과 매장 재단장(리뉴얼)을 통해 고객 1인당 소비액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고환율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매출 상승의 ‘엔진’ 역할을 했다. 롯데백화점은 2025년 외국인 매출이 7348억 원으로 집계돼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현대백화점도 체험형 매장 전략이 관광 수요를 흡수하며 외국인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7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2025년 외국인 매출이 2023년 대비 3.5배 늘었다. 외국인 매출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월 외국인 매출이 9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월간 기록을 세웠다. 편의점은 외형은 유지했지만 성장 동력은 둔화됐다. 지난해 편의점 업계 전체 성장률은 0.1%로, 2023년(8.1%)과 2024년(3.7%)에 비해 둔화됐다. 편의점 4사 점포 수는 2024년 말 5만4800여 개에서 2025년 말 5만3200여 개로 줄었다. 출점 확대에 의존한 외형 성장 전략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매단가는 상승했지만 방문객 수가 줄어들면서 매출 증가 폭이 제한됐다. 대형마트의 부진은 더 뚜렷했다. 지난해 대형마트 매출은 4.2% 감소하며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식품과 생활용품 소비가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1∼2인 가구 증가로 대량 구매 수요가 줄어든 데다, 홈플러스 영업 부진 영향이 컸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외국인 소비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백화점 업황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라며 “당분간 다른 오프라인 채널 대비 상대적 우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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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도 설에 한복 입고 떡국 먹고… 펫 소비시장 고급화 가속

    사료와 간식 중심이던 반려동물 용품 시장이 의류·헬스케어·기능성 식품은 물론 명절 상품과 디저트로도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 ‘내 자식’처럼 여기는 ‘펫 휴머니제이션’이 확산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용품 소비도 늘고 있다.11일 이마트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몰리스’를 통해 최근 디저트 업계를 강타한 인기 상품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반려동물용 디저트로 바꾼 ‘멍쫀쿠’를 7일 선보다. 이마트가 선보인 반려견 떡국과 복주머니 케이크는 쌀가루, 소고기 홍두깨살, 단호박, 오트밀 등 사람 식품과 유사한 원재료를 사용하면서 반려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명절 기간 반려동물 한복 매출은 유아 한복 매출을 이미 넘어섰다. 이마트의 2023년 추석 반려동물 한복 매출은 유아 한복 매출의 3분의 1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유아 한복 매출을 추월했다.프리미엄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가 선보인 강아지 패딩 베스트는 92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이즈를 제외하고 대부분 제품이 품절이다. 미국 의류 브랜드 랄프로렌에서 출시하는 반려동물용 맨투맨(약 25만 원)도 잘 팔린다. 직장인 장윤정 씨(40·여)는 “아무거나 고른 게 아니라 원재료가 어떤 건지, 한복 원단은 강아지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는지 확인한다”며 “내 반려견이 입고 먹을 거라서 더 신경 쓰게 된다”고 했다. 반려동물 소비 시장이 고급화되는 배경에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구조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출산과 1인 가구 증가 속에서 반려동물이 가족의 정서적 공백을 채우는 존재로 자리 잡으면서 보호자들의 소비 기준 역시 ‘가격 대비 효율’보다는 ‘후회하지 않을 선택’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이에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 조사 기관 리서치 네스터에 따르면 전 세계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지난해 2756억 달러(약 400조3600억 원)에서 2035년 5680억2000만 달러(약 825조1600억 원)로 연평균 7.5%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원F&B는 펫푸드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제품 고급화와 전문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펫사업부에 책임 수의사를 충원해 제품 설계 단계부터 보호자 의견과 수의학적 검증을 강화했다. 농심은 최근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서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반려다움’을 만들어 펫 헬스시장케어 공략에 나섰다. 삼정KMPG 김수경 수석연구원은 “반려동물 산업이 단순 사료 중심의 ‘펫코노미 1.0’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는 ‘펫코노미 2.0’ 단계에 진입했다”며 “유통·식품·패션·헬스케어 분야를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하는 중”이라고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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