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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평범해 보이는 개인 카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달라진다. 주황빛 조명이 감도는 공간에 뾰족한 지붕 형태의 높은 층고, 안쪽으로 깊게 이어지는 구조는 조형물을 전시하는 갤러리 분위기가 났다.이곳은 GS건설이 마련한 성수전략1구역 홍보관이다. 사업 규모만 2조1540억 원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하 4층~지상 69층, 약 3014가구로 조성된다. GS건설은 이 사업지에 프랑스어로 ‘강(Rivière)’과 ‘특별함(Unique)’을 합친 하이엔드 브랜드 ‘리베니크 자이(RIVENIQUE Xi)’를 제안했다. 이름처럼 한강을 단지의 정체성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카페와 뒤편 팝업스토어 부지를 통째로 임차해 전시 동선으로 연결했고 홍보관 조성 비용만 4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총회 이후 5월경에는 브랜드 팝업 전시관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입구에는 그리드파사드 조형물이 있다. 그리드파사드는 일정한 격자 패턴으로 구성하는 디자인 개념으로, 이 단지 설계를 형상화한 설치물이다. 건물 외관의 리듬과 배치 원리를 압축해 보여준다. 조형물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한강을 따라 형성된 스카이라인을 구현한 대형 디오라마가 이어진다. 건물의 외형보다 도시의 흐름과 배치가 먼저 읽히도록 조성했다고 한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서울의 미래 경관을 완성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세계적 설계진이 택한 방향은 ‘절제’이번 프로젝트 설계 총괄은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맡았다. 아모레퍼시픽 본사로 국내에 이름이 알려진 그가 주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조 설계는 글로벌 엔지니어링사 에이럽(Arup)이 담당하고, 파르나스 호텔은 게스트하우스와 일부 커뮤니티 운영을 맡는다.관계자는 “월드클래스 팀이 모였지만 제시한 방향은 의외로 심플하다”면서 “눈에 띄는 조형보다 도시 안에서 오래 유지될 수 있는 균형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조형보다는 절제, 수직 리듬을 강조한 이른바 ‘타임리스 디자인’으로 100년을 바라본 건축물로 설계됐다는 설명이다.한강변 20층 고도제한 구간에는 15층 규모의 낮은 건물을 흐르듯 배치하고, 중앙에는 최고 64층 타워를 세워 전체 스카이라인을 완성했다. 공공보행통로 역시 지하로 배치하고 주거 공간은 상부로 올린 구조로 설계했다. 공공성과 주거 환경을 분리하면서 인허가 리스크까지 함께 고려한 방식이다.조망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덮개공원과 단지 높이를 맞추는 과정에서 단지를 10m가량 높여 지었고, 필로티 부분까지 더해 약 24m 지대에서 올려 짓는 구조가 됐다. 덕분에 3층부터 한강이 보이도록 했고, GS건설 측은 1349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합원 가구 수인 1250가구를 웃도는 수치로, 사실상 전 조합원 세대가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는 셈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덮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 녹지와 한강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홍보관 안쪽에는 135㎡ 유니트 일부를 실제로 꾸며놓은 조망 체험존이 있다. 바닥재, 조명, 아일랜드 식탁과 가전 일부까지 구현했다. 조명은 기상·취침·휴식·명상 등 5가지 무드로 자동 전환되는 디지털 시스템이 적용됐다고 한다. 창호는 LX하우시스의 하이엔드 라인 페네스트로 높이 2.9m에 천장부터 바닥까지 프레임을 최소화한 3면 개방 파노라마 구조다. 이 창호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이 올라갈수록 한강이 열리는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 층별·시간대별 조망 차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한 조합원 부부는 이 앞에서 한참을 머물며 층별 차이를 하나씩 짚어보기도 했다. 이들은 수차례 홍보관을 방문하면서 세부적인 층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한강이 보이는 집에서, 한강과 함께 사는 단지로”커뮤니티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까지 이어지는 ‘마리나 커뮤니티’로 계획됐다. 개인사우나부터 수영장, 100m 인피니티 풀이 들어설 예정이며 전체 규모는 약 4만 평, 세대당 5.53평 수준이다.주차는 세대당 약 3대 수준으로 계획됐고 2.6m 확장형 주차공간을 적용해 대형 차량도 불편함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 엘리베이터는 4세대가 6대의 승강기를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탑승 전 행선층을 미리 입력하면 같은 방향의 이용자를 묶어 배차하는 목적지 예약 방식으로, 대기 시간을 줄이고 혼잡을 분산하는 구조다.성수1구역은 조합 설립 이후 두 차례 시공사 입찰이 유찰되며 현재 GS건설과 수의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강변 고도제한, 덮개공원 연계, 초고층 설계 등 까다로운 조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시공사 선정 총회는 25일로 예정돼 있다. 조합 내부에서도 속도와 조건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지만 지금은 경쟁보다 판단에 가까운 단계로 넘어온 분위기다.한 조합원은 “예전에는 어느 건설사가 들어오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상품과 이 설계가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사업의 속도, 금융 조건들을 따져보게 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조합원은 “한강을 어떻게 보게 하느냐보다 실제로 어떻게 누리면서 살게 될지를 고민한 느낌”이라면서 “중층부가 좋을지 고층부가 좋을지 동호수를 고민하고 있고, 또 자재 옵션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2031년 준공이 현실화되면 이 일대 가치는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3.3㎡당 3억 원 수준까지도 본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성SDI는 20일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다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은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강남에서 열렸으며,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 회장(CEO), 요르그 부르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SDI는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수년간 공급한다. 해당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기반으로 주행거리 극대화가 가능하고, 장수명·고출력 성능과 함께 삼성SDI의 독자적인 안전성 솔루션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메르세데스 벤츠는 이 배터리를 향후 출시할 중소형 전기 SUV와 쿠페 모델 등에 탑재해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양사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선행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벤츠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도 삼성SDI를 포함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이어가며 전략적 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삼성SDI가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고객사를 확보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하며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의 혁신 역량이 결합된 결과”라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급증하고 있는 지방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권역별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매입 절차에 나선다.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빠르게 늘어나며 주택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공사가 완료됐음에도 분양되지 않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은 올해 들어 3만 가구를 넘어서는 등 약 14년 만에 최대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분양 물량 역시 6만 가구를 웃도는 가운데, 상당수가 지방에 집중되면서 건설업계와 지역 경제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LH는 오는 21일부터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 설명회’를 권역별로 순차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4월 10일 공고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공고(3차)’와 관련해 주요 내용과 절차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설명회는 별도 사전 신청 없이 참석 가능하며, 대구경북권을 시작으로 전북, 광주전남, 충청, 강원·제주·기타 지역, 부산·울산·경남권 등 총 6개 권역에서 진행된다. 첫 일정은 21일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열리고 이후 5월 14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LH는 지방 건설경기 회복과 노동자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총 5000가구 규모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추진 중이다. 매입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준공 완료 또는 오는 7월 말까지 준공 예정인 아파트로 임대 및 분양전환 가능성, 주택 품질, 단지 규모, 분양률, 미분양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별한다.매입 가격은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LH 기준 가격 범위 내에서 결정되며, 매도 희망 가격이 낮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매입이 진행된다.매도 신청은 오는 4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약 6주간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LH는 전화 상담 창구도 운영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는 계획이다.조경숙 LH 사장 직무대행은 “지방 미분양 해소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면서 “매입 주택은 중산층 임대 및 지방 노동자 주거 지원 등에 활용해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암 연구 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사업 경쟁력 알리기에 나섰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해 자사의 통합 바이오 서비스 역량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AACR은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2만 명 이상의 연구자와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학회로 암 연구 분야의 최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평가받는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위탁연구(CRO),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을 아우르는 CRDMO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기 신약 개발 단계에서 협업을 시작해 상업 생산까지 이어지는 ‘조기 록인(lock-in)’ 전략을 통해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현장에서는 다양한 발표와 전시를 통해 기술력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오는 21일에는 오가노이드 세일즈 디렉터가 ‘삼성 오가노이드: 항암 신약 개발에서의 임상적 관련성 증진’을 주제로 발표 할 예정이다. 해당 발표에서는 환자 유사성이 높은 오가노이드 모델이 실제 유전적 특성과 약물 반응을 정밀하게 재현하며, 임상 결과와 높은 상관성을 보인다는 점이 강조된다고 한다. 이와 함께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의 치료 효율성과 제조 경쟁력을 다룬 포스터 발표도 진행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025년에는 오가노이드 기반 CRO 서비스를 론칭하며 연구 단계로 사업을 확장했고 2026년에는 마스터세포은행 생산과 벡터 제작을 내재화하며 CDO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정형남 바이오연구소장은 “초기 개발 단계부터 CRO·CDO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혁신 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DCAT Week에 이어 오는 6월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에도 참가하며 글로벌 수주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5000억 원대 대형 사업도 조정됐다. 부산 부동산 시장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여건 변화와 미분양 부담, 공사비 상승 등 영향 속에서 사업 추진 방향을 다시 점검하는 분위기다. 건설사들도 리스크 관리를 고려해 일부 사업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효성중공업 5248억 계약 해지… 착공 전 단계에서 정리효성중공업은 17일 공시를 통해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 ‘부산 명장공원 공동주택(1·2BL)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해지 금액은 약 5248억 원으로, 최근 매출액 10%를 웃도는 대규모 프로젝트다.해지 사유는 ‘시행사 계약조건 충족 불가’로 명시됐다. 업계에서는 고금리와 시장 여건 변화로 시행사가 본 PF 전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계약이 정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착공 전 단계에서 정리돼 실제 매몰 비용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들도 사업 리스크를 고려해 일부 사업에서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대형 민간 개발사업도 사업 구조 재검토대규모 민간 개발사업들 사업성 재검토도 이어지고 있다. 총사업비 2조4000억 원 규모 사하구 ‘다대마린시티’는 브릿지론 이후 본 PF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구조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다.오시리아 관광단지 문화예술타운 사업 역시 법적 분쟁을 거친 이후 사업 정상화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년간 이어진 분쟁과 금융 환경 변화 등이 사업 추진 일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부산 기반 범양건영 ‘법정관리’… 5월 회생계획안 제출 분수령지역 건설업계 역시 자금 조달 환경 변화 영향을 받고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사 범양건영은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받은 이후, 현재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태다. 특히 다음달 8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이 향후 존속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범양건영은 회생절차 돌입으로 관급공사 입찰 참가가 중단된 상태로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PF 여건과 함께 공사비 상승도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시공사들이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일부 정비사업에서는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범천동 일대 정비사업장인 범천 1-2구역은 공사비가 당초 대비 72%가량 폭등하면서 현재까지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공사비 인상분을 반영할 경우 조합원들의 이익을 나타내는 비례율이 30%대로 급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조합 설립 단계에서 사업이 멈춰 섰다.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미분양 부담이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6년 초 기준 부산 미분양 주택은 약 7500가구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준공 후 미분양도 3000가구를 웃돌았다. 2010년 7월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완공 후에도 집이 팔리지 않자 금융권은 지방 사업지에 대한 PF 심사 잣대를 엄격히 들이대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해운대나 수영구 등 입지가 확실한 곳에만 집중하는 ‘선별적 수주’ 기조를 강화하고 있고 그 외 지역과 온도 차는 더욱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핵심 사업지 위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과정에 있다”면서 “시장 상황을 고려한 사업 조정과 착공 일정 재검토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딥티크가 대표 캔들을 약 60년 만에 리뉴얼하고 이를 기념한 디지털 옥외광고(DOOH)를 선보인다고 17일 전했다. 현재 딥티크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고 있다.이번 리뉴얼은 1963년 캔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용기 디자인과 제형, 향 구성 전반에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기존 유리 용기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디테일을 정교하게 다듬고, 향 확산 방식과 왁스 블렌딩 공정도 개선했다고 한다.딥티크는 리뉴얼을 알리기 위해 성수동 부티크 인근에서 ‘50시간 디지털 향초’ 영상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캔들이 점화부터 완전 연소까지 약 50시간에 걸쳐 타는 과정을 편집 없이 그대로 담은 영상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향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성수 부티크 맞은편 ‘성수 캔버스’에서 17일 오전 11시부터 19일 오후 1시까지 약 50시간 동안 연속 상영될 예정이다.제품 구성도 확대된다. 리뉴얼과 함께 신규 향 5종이 추가되며 ‘카페’, ‘오흐티’, ‘세잠 느와’, ‘루바르브’, ‘쉬조’ 등이 포함됐다.지속가능성 요소도 반영됐다. 딥티크는 페이퍼 폼 소재 기반의 리필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고 유리 용기 무게를 줄여 생산과 운송 과정에서의 환경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딥티크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오랜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라면서 “성수에서 진행되는 50시간 영상은 향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현지 EPC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LNG 및 플랜트 분야에서 협업해온 일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토요엔지니어링(Toyo Engineering), 치요다(Chiyoda), JGC코퍼레이션(JGC Corporation) 등과 주요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토요엔지니어링과는 나이지리아 비료공장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했으며, 치요타와는 사할린 LNG, 파푸아뉴기니 LNG 등 다수의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에서 협업 경험을 쌓았다. JGC와도 예멘 LNG 저장탱크, 사우디 자잔 정유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해왔다.대우건설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LNG를 비롯해 암모니아, 비료, 석유화학 등 플랜트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사업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동 지역 전후 복구 사업도 새로운 기회로 보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특히 토요엔지니어링과는 신규 플랜트 사업 공동 발굴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비료, 메탄올, 클린연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일본 부동산 개발사 모리빌딩과 도시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토추상사와는 재생에너지 및 프로젝트 금융(ECA) 기반 사업 기회 발굴도 모색했다.김보현 대표는 “그동안 협력해온 파트너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50개국에서 481건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약 710억 달러 규모의 실적을 축적해왔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플랜트와 에너지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은 1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6년 전국농협경매식집하장운영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총회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김주양 농업경제대표이사, 박대영 전국농협경매식집하장운영협의회장 등 회원 조합장들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전국 단위 네트워크 활성화와 농산물 유통 효율화, 산지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소득 증대에 힘쓰기로 했다.경매식집하장은 농가가 생산한 다품목 소량 농산물을 집하해 산지에서 경매 방식으로 분산 판매하는 산지 유통 시설이다. 농가 인근에 위치해 출하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현재 농협 경매식집하장은 전국 47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사업 실적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약 3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회의에서는 농협법 개정안과 관련한 건의문도 채택됐다. 협의회는 협동조합의 자율성과 헌법적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고, 입법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경매식집하장은 물류비와 시간을 절감하는 산지 유통 기반”이라면서 “농협은 집하장을 산지 농산물의 주요 판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시지바이오는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스킨부스터 ‘디클래시 PDRN’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DE)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임상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만 19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 남녀 3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눈가 주름 개선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한다. 시험은 양측 눈가 주름 부위에 제품을 시술한 뒤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오는 5월 말 시작될 예정이다.디클래시 PDRN은 기존 PDRN 제품군에서 지적돼 온 주입 시 통증과 시술 직후 엠보싱, 결절 우려 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고순도 저점도 기반으로 설계돼 주입감이 비교적 부드럽고 피부 내 고르게 퍼지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이에 따라 눈가처럼 피부가 얇고 민감한 부위는 물론, 반복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활용 가능성을 넓혔다는 설명이다.시지바이오는 지난해 CaHA 기반 콜라겐부스터 ‘디클래시 CaHA’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PDRN 제품까지 더하며 스킨부스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피부 상태와 시술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군을 구축해 에스테틱 시장 내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국가가 지정한 연구개발특구가 첨단산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 기반을 집적해 기술 혁신과 기업 성장을 동시에 유도하는 국가 전략 지역이다.현재 연구개발특구는 대덕을 비롯해 광주·대구·부산·전북, 그리고 지난해 12월 신규 지정된 강원까지 전국 6곳으로 확대됐다. 이들 지역은 정책 지원과 투자 집중을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주거, 교통, 상업 등 도시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대표적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는 국내 과학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곳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주요 연구기관과 기업이 집적돼 있으며, 입주 기관 및 기업 수는 2005년 752개에서 2023년 2914개로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 매출도 2조 원대에서 26조 원대로 확대됐다.이처럼 형성된 산업 기반은 주거 수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대전광역시 유성구 일대는 연구·산업·주거 기능을 함께 갖춘 직주근접 입지로 평가되며, 석·박사급 인력 유입과 교육 인프라 확충이 맞물리면서 지역 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광주광역시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중심지로 조성 중인 ‘첨단3지구’가 주목받는다. 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 일대에 걸쳐 개발되는 해당 지구는 AI 산업 기반 확장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첨단3지구에는 국가 AI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창업 지원 시설이 구축되고 있으며,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AI영재고가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역시 같은 시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국립심뇌혈관센터(2029년 예정)까지 더해지며 연구·의료·산업 인프라가 복합적으로 구축될 전망이다.특히 광주·전남 행정 통합 논의와 함께 AI·에너지·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이 추진되면서 첨단3지구의 전략적 중요성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세제 및 규제 완화 역시 기업 유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기업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플랙트그룹 생산시설과 SK그룹과 OpenAI 협력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거론되는 등 대형 프로젝트 가능성도 언급된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와 고용 창출 역시 일정 수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주거 여건도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첨단3지구 내 약 4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신규 분양도 이어질 전망이다. 공공택지로 조성되는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점도 수요 측면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광주지역 업계에서는 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한 산업·일자리·주거 결합 구조가 중장기적인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동아제약 에너지 음료 ‘얼박사’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다.얼박사는 작년 6월 출시 이후 편의점 GS25에서 두 달 만에 250만 캔 판매를 기록하는 등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제품이다. 최근에는 제로슈거 트렌드를 반영한 ‘얼박사 제로’도 선보였다.얼박사는 다른 음료와 달리 소비자 유행에서 출발한 제품이다. 박카스에 사이다와 얼음을 섞은 조합이 찜질방과 PC방 등을 중심으로 퍼졌고 자연스럽게 하나의 레시피처럼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율을 두고 다양한 조합이 공유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수험생과 직장인들이 피로를 달래는 용도로 꾸준히 소비됐다.동아제약은 이를 반영해 해당 레시피를 제품으로 구현했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음용 방식이 실제 상품으로 이어진 것이다. 정식 제품으로 출시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도 볼 수 있다.얼박사 정규 제품은 타우린과 비타민B군이 함유돼 있어 기능성 음료로 분류된다. 타우린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 회복과 간 해독 작용, 항산화 작용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진다. 국내 기능성 음료 시장은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몬스터 에너지와 핫식스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에너지 음료 시장은 작년 약 3700억 원 규모로 기능성 음료 시장과 함께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제약은 얼박사 라인업 확대를 기반으로 기능성 음료를 넘어 국내 에너지 음료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동아제약은 얼박사 제로를 출시하면서 당류를 줄이려는 소비 흐름에 대응하고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협업과 체험형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녹기전에’, 타코 브랜드 ‘올디스 타코’와 협업해 이색 메뉴를 선보이고 캐리비안베이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하면서 소비자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얼박사 제로의 경우 1캔(355mL) 칼로리가 10kcal 수준으로 당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과 동일한 레몬·라임향에 탄산을 더해 맛과 청량감은 유지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얼박사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에너지 음료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공평 15·16지구’ 업무시설을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공평 15·16지구는 지상 최고 25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CBD 권역에 처음 선보이는 업무시설이다.이번 사업은 개발 과정에서 조선 전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6개 문화층이 확인되고 ‘훈민정음 금속활자’ 약 1600여 점이 발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한 서울시 ‘도시·건축혁신안’ 1호 사업으로 지역의 역사성과 도시 맥락을 반영한 점도 특징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역사 현장을 단순 보존에 그치지 않고 개발에 적극 반영하는 방향을 택했다. 통상 사업성이나 공기 부담으로 문화유산 활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개발에 적극 반영해 건물 지하 1층에 ‘도시유적전시관’을 조성하고 저층부 개방형 공간과 연계했다. 유적을 시민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눈에 띈다.사업 수행 과정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한다. 총 공사비 약 3600억 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당초 44개월이던 공기를 3개월 이상 단축해 약 40개월 만에 준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 공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한 결과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했다.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시도가 이어졌다고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축법상 기준을 넘어 골조 시공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면서 구조 안정성과 시공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고 한다. 발주처와 이용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함이다. 해당 현장은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주관한 ‘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우수 사례’ 시상에서 민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으로 전해졌다.친환경 설비도 적용됐다고 한다. 빙축열 시스템과 지열 냉난방, 변풍량 공조 설비 등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공평 15·16지구는 당사가 CBD에 처음 선보인 업무시설로 역사적 가치와 현대 건축이 조화를 이룬 프로젝트”라면서 “앞으로도 오피스 건축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프라임 오피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HDC는 자회사 아이파크영창이 16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HDC 측은 “경영정상화 및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 보존”이라고 신청 사유를 밝혔다.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법원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아이파크영창은 2006년 HDC현대산업개발에 인수돼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사업을 이어왔으나 최근 어쿠스틱 악기 시장의 붕괴와 동시다발적인 대외 악재에 직면했다. 비용 효율화와 물류비 절감, 제품군 개편 등을 추진했지만 실적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HDC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회생절차를 통해 이해관계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회사 정상화를 도모하겠다는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률에 따른 절차에 따라 회생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성실히 협조하겠다”며 “대주주로서 이행해야 할 법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글로벌 소재기업 다우가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단행하며 리더십 재편에 나선다.다우는 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캐런 S. 카터를 신임 CEO로 선임하고, 짐 피털링 회장 겸 CEO는 집행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으로 이동한다고 16일 밝혔다. 카터 신임 CEO는 2026년 7월 1일부로 취임하고 동시에 이사회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다우 이사회는 카터가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과 가치 창출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우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수년에 걸쳐 준비된 승계 계획의 일환으로 전략 실행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피털링은 향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장기 전략과 거버넌스, 주요 대외 관계에 집중하면서 신임 CEO와의 협력을 통해 경영 연속성을 지원할 예정이다.피털링은 2018년 CEO에 취임한 이후 다우듀폰 분사를 완료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조직 효율화, 지속가능성 전략 추진 등을 이끌어왔다. 회사는 그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전·성과·포용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신임 CEO로 선임된 카터는 다우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내부 인사로 COO로서 주요 사업부문과 핵심 기능 조직을 총괄하며 전사 운영을 이끌어왔다. 특히 최대 사업부인 패키징 및 특수 플라스틱 부문을 맡아 자산 업그레이드와 설비 증설, 운영 안정성 개선 등을 통해 성장을 견인했다.또한 고객 및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순환경제 솔루션을 확대하는 등 지속가능성 전략 실행에도 기여해왔다. 사업·영업·기업 기능 전반을 두루 경험하며 회사 운영에 대한 통합적 시각을 갖춘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다우는 플라스틱과 화학소재, 첨단소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포장재·건축·자동차·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 핵심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패키징 및 특수 플라스틱과 산업용 중간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경제지주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생명빌딩에서 김주양 농업경제대표이사와 전국 공판장 경매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매사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경매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온라인도매시장 확대와 거래 방식 다양화 등 유통 환경 변화 속에서 경매사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동안 경매사는 공판장에서 농산물 가격을 형성하는 경매 업무를 중심으로 역할을 수행해왔다. 다만 최근에는 정가·수의매매 등 다양한 거래 방식이 확대되면서 단순 경매 기능만으로는 시장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에 김 대표는 경매사가 가격 형성뿐 아니라 판로 개척과 거래 조율,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멀티플레이어’로 역할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농협 역시 공판사업 활성화와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경제지주 김주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지난 14일 경기 안성시 중부자재유통센터를 찾아 영농철 농자재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비료와 비닐 등 주요 농자재의 재고 현황과 가격 동향을 살피고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아울러 농업인이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자재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김 대표는 “중동 정세 장기화로 농자재 가격 불안이 이어지며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선제적인 물량 확보와 공급처 다변화를 통해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농협은 ‘비료 수급동향 합동 TF’를 운영하며 비료 원자재 가격과 생산·공급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필름 제조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공급 물량을 조정하는 등 농자재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호텔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겨냥해 아이부터 부모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와 혜택을 구성하며 도심 속 ‘가족 호캉스’ 수요를 공략하는 모습이다.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객실과 다이닝, 웰니스 시설을 결합한 ‘패밀리 토탈 익스피리언스’를 선보였다.레지던스형 구조의 넓은 객실을 바탕으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인근 샛강 생태공원과 연계한 피크닉 동선도 갖춰 도심 속 자연 체험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키즈 플레이 패키지’는 스위트룸 숙박과 함께 체험형 교구와 키즈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수영장과 피트니스, 사우나 등 부대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내 수영장 키즈풀에는 체험형 완구를 비치해 어린이 중심 이용 환경을 갖췄다.호텔 레스토랑에서는 5월 한 달간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메뉴를 무료 제공하는 ‘키즈 프리(Kids Eat Free)’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단품 메뉴 주문 시에도 테이블당 어린이 최대 2인까지 혜택이 적용된다.또한 5월 초 ‘서울 패밀리 위크’ 기간에는 4인 이상 디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념 플레이트와 라떼 아트 등 가족 단위 이벤트를 운영하고 어린이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고 한다.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뷔페 레스토랑 ‘온 테이블’을 중심으로 가정의 달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특히 성인 2인 이용 시 12세 미만 어린이 1인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이 눈에 띈다.어린이 고객을 위한 준비도 눈길을 끈다. 키즈 전용 식기와 함께 스케치북, 크레용, 미식 스탬프 패스포트 등을 제공해 식사 시간이 자연스럽게 체험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또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레시피 공모전도 마련됐다. 아이가 제안한 레시피가 선정되면 실제 뷔페 메뉴에 반영된다고 한다. 참여 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즐길 거리다.가족 모임을 위한 구성도 다양하다. 10인 이상, 20인 이상 이용 고객에게는 식사 혜택과 함께 숙박권, 와인 등이 제공되며, 부모 고객을 위한 ‘다이닝&스파’ 패키지도 마련됐다. 식사와 스파, 케이크를 함께 구성해 어버이날 선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프리미엄 식재료와 라이브 쿠킹 등 기존 ‘온 테이블’의 강점 위에 가족 중심 요소를 더했다.프레이저플레이스 센트럴 서울과 프레이저플레이스 남대문 서울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겨냥한 패키지를 각각 선보였다.센트럴 서울은 객실 1박과 미취학 아동 조식 무료, 성인 조식 특가 혜택에 더해 수영장과 키즈 플레이룸을 체크아웃 당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구성을 담았다. 키즈 어메니티와 보드게임, 컬러링북 등도 함께 제공된다.남대문 서울은 어버이날을 맞아 객실 숙박과 조식, 카네이션 기프트를 포함한 패키지를 마련했다. 사우나 이용과 라운지 칵테일 혜택을 더했으며, 제주 호텔 숙박권을 추가로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스마트폰과 메신저, SNS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피로가 커지고 있다. 국제 학술지 ‘PMC(PubMed Central)’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스크린 사용 시간을 제한할 경우 정신적·생리적 건강 지표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주간 디지털 디톡스를 실시한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약 18% 감소하고 불안 수준도 완화된 것으로 보고됐다.이처럼 디지털 자극에서 벗어나려는 수요가 늘면서 통신과 인터넷을 제한한 환경을 제공하는 웰니스 리조트 ‘선마을’이 주목받는다.강원도 홍천 종자산 기슭에 위치한 선마을은 휴대전화 신호가 원활하지 않은 환경과 함께 객실 내 TV와 전자기기를 최소화해 외부와의 연결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투숙객이 의도적으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사용을 줄이게 하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한다.최근 숙박업계가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선마을은 디지털 요소를 줄이고 휴식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선마을은 자연 환경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종자산 일대 숲을 활용한 트레킹과 명상, 요가 등을 통해 심신 안정과 회복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자극 대신 자연과 신체 활동을 중심으로 한 체류 경험을 제공한 것이다.객실은 숲과 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자연 채광을 활용해 실내에서도 외부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인위적인 자극을 줄이고 자연 환경에 머무르는 경험을 강조한 구성이다.업계에서는 선마을과 같이 디지털 요소를 줄이고 휴식 본질에 집중하는 숙박 형태가 점차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도한 정보와 자극에 노출된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콘셉트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 수주를 두고 맞붙었다.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은 신반포19·25차와 한신진일빌라트, 잠원CJ빌리지를 통합하는 프로젝트로,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7개동, 총 614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총 공사비는 약 4434억 원이다. 이번 사업은 반포·잠원 일대 한강변 입지에 위치해 상징성과 사업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다만 복수 단지를 하나로 묶는 통합 재건축 방식인 만큼 단지 간 이해관계 조정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이번 입찰에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해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양사는 각각 설계와 금융 조건을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앞세워 ‘Zero to One(021)’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후분양 방식과 사업비 전액 CD-1% 금리 조달, 준공 시까지 공사비 인상 요인을 반영하지 않겠다는 조건 등을 통해 조합원 분담금 부담을 낮추는 구조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조합원 세대당 2억 원 규모 금융 지원 조건도 제시했다.설계 측면에서는 해외 설계사와 협업해 전 가구 한강 조망을 목표로 한 구조를 적용하고, 필로티와 층고 상향, 조망형 창호 등을 통해 개방감을 확보하는 방안을 담았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디자인 차별화와 단지 상징성 확보에 무게를 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물산은 ‘래미안 일루체라’를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설계 완성도를 강조하고 있다. 최고 18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와 함께 조합원 전원이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거실과 주방 위치를 조정해 조망과 채광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스위블 평면’을 적용했다.또 반포 일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리오센트’ 등 통합 재건축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실제 거주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주거 완성도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조합 내부에서는 금융 조건과 설계 완성도 등 핵심 요소를 놓고 비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분담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조건에 주목하는 반면, 단지 가치와 상징성을 고려한 설계 경쟁력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거론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양사가 각각 ‘금융 조건’과 ‘설계 경쟁력’을 앞세운 만큼 조합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주 결과는 향후 반포·잠원 일대 재건축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5월 30일 열릴 예정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KCC글라스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의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상위 1% 기업에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 ‘플래티넘(Platinum)’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에코바디스는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기관으로, 전 세계 180여 개국 15만 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부문을 종합 평가한다. 해당 평가는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사 선정과 공급망 관리 기준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KCC글라스는 이번 평가에서 노동 및 인권 부문에서 상위 1% 수준의 평가를 받았고 4개 전 부문에서도 평균을 크게 웃도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 체계와 실행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KCC글라스는 그동안 친환경 제품 개발과 생산 공정 개선을 통해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해왔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고단열 더블로이유리 ‘컬리넌(CULLINAN)’과 야생조류 충돌 저감 유리 ‘세이버즈(SAVIRDS)’ 등을 선보이며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또한 유리 용융 공정에 탈질설비(SCR)를 적용한 것을 비롯해 세라믹 촉매필터(CCF), 탈황설비(SDR), 탈진설비(EP) 등 환경설비를 구축하고 태양광 및 폐열 발전 설비를 운영하는 등 생산 과정에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3년 인권경영정책 수립 이후 매년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는 등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 대상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ESG 개선 지원을 확대하며 공급망 전반으로 ESG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또한 KCC글라스는 한국ESG기준원(KCGS)과 서스틴베스트 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했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전사적인 ESG 경영 강화 노력이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 획득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