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영

황소영 기자

동아닷컴 비즈앤머니팀

구독 2

추천

안녕하세요. 황소영 기자입니다.

fangso@donga.com

취재분야

2026-03-18~2026-04-17
기업40%
건설34%
경제일반9%
유통8%
부동산5%
건강3%
산업1%
  • LG화학, 배터리 열폭주 지연·차단 통합 안전 솔루션 공개

    LG화학은 11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배터리 열폭주를 지연하고 차단하는 통합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확산으로 배터리 사용이 일상과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대되면서 안전성 확보는 기술 경쟁력을 넘어 시장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를 중심으로 배터리 열 전이(Thermal Propagation) 규제가 강화되면서 열폭주 대응 기술은 배터리 설계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LG화학은 이번 전시에서 열폭주 지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SFB(Super Flame Barrier)’를 선보인다. 이 소재는 화염에 노출되면 표면이 단단하고 치밀한 장벽으로 변해 화염과 압력 전이를 동시에 늦추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경량성과 우수한 가공성을 갖춰 배터리 팩 설계 자유도를 높일 수 있다.이 기술은 글로벌 열 전이 규제 강화 흐름에 대응하는 차별화된 안전 솔루션으로 평가받아 이번 전시회에서 인터배터리 어워즈 ‘신뢰성·안전성 및 지속가능성’ 부문을 수상했다.LG화학은 에어로젤 기반 열차단 소재 ‘넥슐라(Nexula:Aerogel Thermal Barrier)’도 함께 전시한다. 에어로젤은 셀 간은 물론 모듈 사이와 배터리팩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 확산까지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소재다. LG화학은 열폭주 지연 소재와 에어로젤을 결합해 열을 ‘지연하고 차단하는’ 이중 안전 체계를 구현했다.이 밖에도 열을 빠르게 분산시키며 셀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방열 접착제, 금속과 플라스틱 등 이종 소재를 견고하게 접합하는 구조용 접착제, 외부 충격과 습기·발화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는 포팅제 등 다양한 접착 솔루션도 공개할 예정이다.LG화학은 코엑스 3층 전시 부스에서 ‘Beyond EV, Creating Tomorrow’를 주제로 전기차를 넘어 휴머노이드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첨단 소재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특히 하이니켈,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리치(LMR) 등 다양한 양극재와 함께 탄소나노튜브(CNT), 음극 바인더, 리사이클 소재까지 배터리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성능과 안전, 지속가능성을 모두 충족하는 통합 소재 경쟁력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김동춘 LG화학 사장은 “배터리가 우리 일상에서 확대될수록 안전성과 신뢰성은 핵심 경쟁력이 된다”면서 “LG화학은 핵심 소재 경쟁력과 기술 기반의 통합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5
    • 좋아요
    • 코멘트
  • LG에너지솔루션, 전고체 기반 황 양극 기술 구현

    LG에너지솔루션이 전고체 배터리 기반 황 양극 기술 구현에 성공하며 차세대 고용량 배터리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시카고대학교와 UC샌디에이고 FRL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구조에서 황 양극 기술 구현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황은 가격이 저렴하고 자원이 풍부한 데다 이론 용량이 약 1675mAh/g에 달해 차세대 고용량 양극 소재 후보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기존 액체 전해질 기반 배터리에서는 충·방전 과정에서 생성된 황 화합물이 전해질로 빠져나가는 ‘폴리설파이드(Polysulfide) 용출’ 현상이 발생해 수명과 안정성 확보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공동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구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용출이 발생하는 환경을 차단했고, 약 1500mAh/g 수준의 용량과 안정적인 수명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특히 이번 연구는 실험용 코인셀 평가에 그치지 않고 실제 배터리 형태인 파우치 셀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확인해 실제 배터리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황 양극을 적용해 기존 리튬이온전지 대비 한 단계 높은 에너지 용량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산업계와 학계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성, 에너지 밀도,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를 이끈 셜리 멍 교수는 인터배터리 2026 ‘더 배터리 컨퍼런스’ 연사로 참석해 전고체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발전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5
    • 좋아요
    • 코멘트
  • KCC글라스 홈씨씨, 욕실 시공 패키지 ‘이지바스’ 리뉴얼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가 욕실 시공 패키지 ‘이지바스(EASY BATH)’를 리뉴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지바스는 기존 타일 대신 대형 패널인 ‘이지패널’과 ‘이지플로어’를 활용한 욕실 시공 패키지다. 홈씨씨 측은 이 방식을 통해 시공 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누수 걱정을 줄이고 시공 시간도 크게 단축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몰딩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히든메지몰딩공법’을 적용해 유지관리가 쉽고 개방감 있는 욕실 연출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리뉴얼을 통해 이지바스는 도시적인 세련미를 강조한 ‘어반 소프트(Urban Soft)’, 아늑한 분위기의 ‘코지 내추럴(Cozy Natural)’, 고급스럽고 시크한 ‘모던 시크(Modern Chic)’ 등 트렌드를 반영한 3가지 디자인 패키지로 재구성됐다. 비데 일체형 양변기, 무광 니켈 수전 등 구성품도 대폭 추가했다고 한다.이달 12일까지 홈씨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계정 팔로우 후 좋아요와 퀴즈 정답 댓글을 남기면 참여 완료되며, 당첨자 20명은 18일 발표된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시공 부담을 줄인 이지바스의 장점에 트렌디한 디자인과 편의성을 더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이지바스의 장점을 보다 많은 분들께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5
    • 좋아요
    • 코멘트
  • “SMR 시장 열렸다“… SK·한수원 투자 테라파워, 美 최초 상업 원전 허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미국 내 최초의 상업용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을 승인하면서 글로벌 원전 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한국수력원자력이 투자한 미국 차세대 원전 기업 테라파워가 이번 승인을 받으며 세계 SMR 시장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SK이노베이션은 5일 자사가 투자한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TerraPower)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상업용 첨단 원자력 발전소 건설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NRC가 신규 상업용 원전 건설을 승인한 것은 약 10년 만이며 SMR과 같은 첨단 원전 건설이 승인된 것은 미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승인에 따라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에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달 내 공사에 착수해 2030년 실증로 가동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번 NRC의 건설 승인은 테라파워가 보유한 차세대 SMR 기술의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규제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향후 상업화 일정과 글로벌 사업 확장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차세대 원전 기업으로 액체 나트륨 냉각 기술을 활용한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을 개발하고 있다. 액체 나트륨은 끓는점이 약 880도에 달해 더 많은 열을 흡수할 수 있어 발전 효율을 높이고 사용후 핵연료 발생량을 기존 대비 약 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테라파워 SMR은 에너지저장장치와 연계해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량을 조절하는 ‘부하 추종 운전’이 가능해 재생에너지와의 보완적 운영에도 강점을 갖는다.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한수원과 함께 차세대 SMR 기술 개발 및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2023년 3월에는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가 차세대 SMR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테라파워의 4세대 SMR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에 협력해 왔다.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보유한 에너지·소재 분야 경쟁력과 한수원의 원전 건설·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SMR 기반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첨단 산업 분야에 맞춤형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특히 AI 산업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SMR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2026’ 행사에서 “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함께 짓는 새로운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AI 산업 시대에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한편 지난해 8월에는 최 회장이 서울에서 빌게이츠와 만나 SMR 등 에너지 사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확인하기도 했다.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오늘은 미국 원자력 산업 역사에서 중요한 날”이라며 “이달 내 상업용 SMR 플랜트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 사업단장은 “미국에서 최초로 4세대 SMR 건설이 승인된 것은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면서 “테라파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 건설과 글로벌 SMR 공급망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5
    • 좋아요
    • 코멘트
  • 농협중앙회, ‘2026년 사업추진 결의대회’ 개최… “경영목표 달성·국민 신뢰 회복 총력”

    농협중앙회는 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범농협 임직원의 사업 추진 의지를 다지기 위한 ‘2026년 사업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중앙회 임원, 계열사 대표, 집행간부 및 직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철저한 업무 추진 태세를 확립하고, 올해 경영목표인 종합손익 1조5000억 원 달성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공유했다.이번 결의대회는 최근 정부 합동 특별감사 등 엄중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조직 분위기를 새롭게 다지고 농협 본연의 역할인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과 농축협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마련됐다.참석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 경영목표의 차질 없는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농심천심’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농업인과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결의는 동심협력의 자세로 희망농업과 행복농촌을 실현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면서 “범농협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5
    • 좋아요
    • 코멘트
  •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역할자’로… 현대엔지니어링, 2026년 경영비전 발표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를 기점으로 단순 건설·시공 회사를 넘어 에너지 기술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원자력·LNG·재생에너지·수소·탄소포집 등 에너지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2026년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새로운 시작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원자력부터 LNG, 태양광까지… 에너지 사업 전방위 확대현대엔지니어링은 먼저 원자력 분야에서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이 회사는 1985년 원자력부를 처음 만든 이후 지금까지 가동 원전 설계 144건, 부지 조사 22건, 연구시설 및 핵주기시설 78건 등 총 240여 건의 설계를 수행하며 탄탄한 경험을 쌓아왔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술사와 협력해 전문 기술기업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점차 사업 참여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현재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손을 잡고 미국 미주리 대학교의 연구용 원자로 건설 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 사업은 출력 20MWth급 고성능 연구로를 짓는 프로젝트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핵심 계통을 포함한 초기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미주리 대학교의 연구로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데 쓰이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 생산 능력을 더욱 키우는 것이 목표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초기 설계에서 멈추지 않고 후속 단계 수주까지 적극 노린다고 밝혔다.LNG 분야에서도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LNG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액화 인프라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그동안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가스처리시설과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 프로젝트 등을 통해 쌓은 설계·시공 기술을 바탕으로 LNG 액화 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에는 호주의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 현대글로비스와 LNG 액화 사업 개발 협약도 이미 체결했다. 앞으로는 라이선서사와의 협업으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중소형은 물론 대형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까지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2024년 200MW 규모의 미국 ‘힐스보로(Hillsboro)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해 2027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육상 태양광 발전 시설인 ‘새만금 육상 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 등 굵직한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 개발부터 시공, 준공 후 운영과 유지보수(O&M)까지 모두 직접 수행하는 ‘원스톱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세르비아에서 총 1GW(기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와 에너지 저장장치를 건설하는 사업을 통해 신규 시장 실적도 챙기겠다는 계획이다.SMR·수소·탄소포집… 미래 먹거리 원천기술 확보 총력현대엔지니어링의 또 다른 핵심 전략은 ‘원천기술 확보’다. 기존에는 화공·발전 플랜트를 짓는 건설회사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에너지 기술 솔루션까지 직접 제공하는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우선 주목받는 분야가 SMR(소형모듈원자로)이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훨씬 작고 안전하며, 건설 기간도 짧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글로벌 유력 SMR 기술기업과 기술 공동개발 및 전략적 투자 협력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단순히 시설을 지어주는 EPC사의 역할에서 벗어나,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수소 분야에서는 이미 첫 삽을 떴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올해 1월부터 충남 보령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전해란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이곳에서 국산 수전해 기술을 직접 실증할 예정이다. 보령을 시작으로 제주 등지에서 소규모 실증 사업을 이어가며 데이터를 쌓고, 수전해 시스템을 표준화해 향후 중대형 사업으로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탄소 저감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파트너십 체결 및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인 DAC(Direct Air Capture), CO₂ 액화 등 유망 기술을 단계별로 실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AI, 로보틱스, 공장에서 건축 자재를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탈현장 공법(OSC) 등 스마트건설기술도 육성해 일하는 방식 자체를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반도체 공장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산업건축 수주 다각화현대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제조업 생산기지 다변화 흐름에 맞춰 산업건축 수주도 적극 늘린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60여 개국에서 쌓은 현지 인허가 경험과 발주처 네트워크, 각종 산업건축물 특화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차·배터리·상업시설·물류센터·조선 등 기존에 진출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특히 반도체 공장 등 첨단 제조시설에 필수적인 클린룸(CR, 먼지와 오염을 극도로 차단한 초정밀 시설) 공법 수준을 높여, 비슷한 기술이 필요한 신규 산업 분야로 수주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미 첫 영업에 앞서 발주처에 맞춤형 사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콘(Pre-Construction)’ 방식으로 후속 수주를 확보하는 전략도 병행 중이라고 전했다.AI 전환(AX) 바람을 타고 급성장 중인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도 선언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올해 초기 실적을 확보해 경험을 쌓고, 에너지 효율화와 친환경 에너지원 도입을 결합한 현대엔지니어링만의 차별화된 데이터센터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전기차 충전기 9천기→3.2만기… EV 충전 인프라 대폭 확충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EVC)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이 회사는 2022년 전담팀을 꾸리며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에 발을 들인 뒤, 4년 만에 충전 시설 설치·운영·유지보수 분야까지 사업을 넓혀왔다.현대엔지니어링 측은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올해 상반기 중 1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전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기준 약 9천 기였던 전기차 충전기 설치 대수를 올해 3만2000기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시장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운영 품질도 함께 높여 보다 안정적인 충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50여 년간 축적한 글로벌 수행 역량에 기술력을 더해, 에너지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5
    • 좋아요
    • 코멘트
  • 현대건설, 17개 금융기관과 ‘압구정 3·5구역 재건축’ 금융 협력

    현대건설이 압구정 3·5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조합원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 안정망 확보에 나섰다.현대건설은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한 17개 금융기관과 압구정 3·5구역 재건축 사업 전반에 대한 금융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조합원의 금융 부담 및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낮추기 위해 전 과정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H-금융 솔루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재건축 단계별로 △사업비 △이주비(추가 이주비 포함) △중도금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잔금 등 단계별 최적의 금융상품을 참여 금융기관에 요청하고 금융기관은 이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신규 금융 솔루션 공동 개발에도 협력해 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지원할 방침이다.압구정 재건축은 서울 정비사업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의 핵심 사업지로 금융 안정성 확보가 사업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앞서 현대건설은 압구정 2구역에서 대규모 금융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고객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은 바 있다. 여기에 압구정 3·5구역까지 금융 안정망을 확장해 ‘압구정 현대’를 하나의 유기적인 사업권역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2구역에서 시작된 금융 협력 모델을 3구역과 5구역까지 확장해 고객이 느끼는 불확실성과 부담을 줄이고 시공을 넘어 금융 안정까지 책임지는 현대건설만의 ‘안심 금융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압구정은 대한민국 고급 주거의 상징이자 현대건설의 헤리티지가 집약된 공간”이라면서 “압구정의 고유한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글로벌 최고 설계사 협업은 물론 사업 전반에 걸쳐 고객 최우선 경영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5
    • 좋아요
    • 코멘트
  • 군포 당정 공업지역 개발 본격화… 주민공람 5일부터 실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군포 당정 산업혁신구역 및 도시혁신구역 지정과 관련해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LH는 군포시 당정동 일원 약 7만7939㎡ 규모의 노후 공업지역을 첨단산업과 주거, 문화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군포당정 공업지역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과거 유한양행 공장부지로, LH가 토지비축사업을 통해 매입했다.이 지역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기 신도시 이주지원 방안’에 따라 2029년까지 약 2200가구의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산본·평촌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따른 이주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LH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산업혁신구역 지정을 제안하고 올해 1월 군포시에 도시혁신구역 입안을 요청했다. 이는 도시공업지역법에 따른 산업혁신구역과 국토계획법상 도시혁신구역 지정 모두 전국 최초 입안 사례다.도시혁신구역(K-화이트존)은 토지 용도와 용적률·건폐율 제한을 대폭 완화해 고밀·복합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로, 창의적이고 수직적인 도시공간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군포시는 3월 5일부터 26일까지 산업혁신구역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한다. 공람 이후 관계기관 협의, 각종 영향평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구역 지정과 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업이 완료되면 총 2151가구(분양 1117가구, 공공임대 448가구, 오피스텔 586실)가 공급되고 산업·주거·상업·문화 기능이 융합된 고밀 복합 혁신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은 “이번 인허가 절차 착수는 당정동 공업지역이 군포의 혁신 성장 거점으로 재탄생하는 출발점”이라며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고 군포시가 미래 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5
    • 좋아요
    • 코멘트
  • [K-TECH 글로벌 리더스] 〈SK그룹③〉SK그룹 다크호스 ‘바이오’… 신약부터 방사성의약품까지 차세대 먹거리 선점

    SK가 인공지능(AI) 혁명의 파도를 타고 반도체 사업에서 역대급 수익성을 기록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AI 서버의 필수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의 새 역사를 썼으며, 매출 또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메모리 강자’의 위상을 공고히 했습니다. 리밸런싱을 마친 SK그룹은 이제 글로벌 AI 설루션 전반을 아우릅니다. 반도체 부품 공급자를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 설계자로 거듭난 SK그룹의 행보를 짚어봤습니다.SK그룹 바이오 사업이 조용히 내실을 다지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화려한 성과에 가려져 있지만 반도체를 잇는 성장 동력으로 SK그룹 바이오 사업이 꼽힙니다. 뇌전증 신약 하나로 미국 시장 문을 두드렸던 도전은 이제 방사성의약품(RPT)과 차세대 위탁개발생산(CDMO) 흐름으로 이어지며 그룹의 새로운 핵심 성장 축으로 당당히 자리잡는 모습입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그룹 차원에서 공들이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까지 바이오 분야에 접목돼 성장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조용한 성장 결실…연 매출 ‘2조 클럽’ 진입SK 바이오 사업은 4개 독립 법인이 각자 전문 영역에서 역할을 분담하는 ‘분산형 전문화’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각각 포지션이 다른 선수 네 명이 한 팀으로 뛰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혁신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SK바이오팜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SK팜테코, 백신과 차세대 바이오 플랫폼에 주력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혈액제제를 생산하는 SK플라즈마가 주인공입니다. 네 회사 매출을 합산하면 연간 2조 원을 훌쩍 넘어섭니다. 각 법인의 수익 모델이 달라 한 분야가 흔들려도 다른 분야가 버텨주는 이른바 ‘포트폴리오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단일 신약에 의존하는 기존 바이오 기업 모델을 넘어 신약 개발, 백신, CDMO, 혈액제제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플랫폼형 바이오그룹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의 성공 넘어 RPT 정조준SK 바이오 사업의 성장 기폭제는 SK바이오팜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판권을 넘기지 않고 미국 현지 직판 체제를 구축하는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그 결과 2024년 사상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영업이익 2039억 원을 기록하면서 그룹 내 확실한 수익원으로 부상했습니다.세노바메이트가 벌어들인 막대한 현금은 이제 차세대 항암제인 방사성의약품(RPT·Radiopharmaceutical Therapy) 시장 선점을 위한 실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RPT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특수 물질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해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크게 줄인 ‘정밀 표적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이 분야에는 노바티스, 일라이 릴리, BMS 같은 글로벌 제약 대기업들이 이미 수조 원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노바티스의 RPT 치료제 ‘플루빅토’는 2023년 한 해에만 약 1조3000억 원어치가 팔리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계 RPT 시장은 2032년까지 약 1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SK바이오팜은 소재부터 치료제까지 ‘수직 계열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테라파워 자회사인 TPI, 벨기에 판테라 등과 계약을 맺고 핵심 동위원소인 악티늄-225(Ac-225)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고 독자적인 킬레이터 플랫폼 기술까지 구축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알파 핵종 기반 RPT 치료제 ‘SKL35501’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습니다.비만 치료제 열풍과 CDMO 도약글로벌 CDMO 업체 SK팜테코는 최근 전 세계적인 비만 치료제 열풍의 핵심 공급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오젬픽, 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핵심 성분인 펩타이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세계적으로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이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SK팜테코는 세종시에 약 3400억 원을 투자하여 펩타이드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고, 올해 말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일라이 릴리와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팬데믹 특수가 사라진 이후 겪었던 실적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2024년 인수한 독일의 CDMO 전문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가 인수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유럽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본격화한 결과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뛴 651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영업적자 구간에 있지만, 이는 미래 성장을 위한 플랫폼 투자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SK플라즈마는 혈액에서 추출한 의약품을 만드는 회사로, 경기를 타지 않는 필수 의약품이라는 특성 덕분에 그룹의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수익을 내며 2026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안정적인 기반은 SK그룹 바이오 사업 전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플랫폼형 종합 바이오 그룹’ 향한 비전… 글로벌 빅 바이오텍 모델글로벌 바이오산업은 전통적인 ‘빅파마(Big Pharma)’ 모델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기술과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빅 바이오텍(Big Biotech)’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이 지향하는 ‘플랫폼형 종합 바이오그룹’은 이러한 글로벌 빅 바이오텍 모델의 한국형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SK의 전략은 각 계열사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이 신약으로 현금을 벌고, 그 돈이 RPT 같은 고위험 신기술 R&D에 투입됩니다. SK팜테코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원료를 생산하며 제조 기반을 받쳐주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CDMO 인수로 외연을 넓힙니다. SK플라즈마는 경기를 타지 않는 필수 의약품으로 그룹 전체의 재무 안전판이 됩니다.이러한 분산형 구조는 각 계열사가 독립적인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그룹 차원에서는 신약 개발부터 제조, 상업화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시너지를 창출합니다. 글로벌 CDMO 기업인 론자(Lonza)나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길리어드(Gilead)와 달리 SK는 이 모든 역량을 그룹 내에 내재화해 외부 환경 변화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향후 5년 내 ‘K-빅 바이오텍’ 시험대SK그룹의 바이오 사업은 이제 단순한 계열사들의 집합을 넘어, 개발-생산-상업화 전 과정을 그룹 내에서 완결하는 플랫폼이 됐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명확합니다. 2032년이면 세노바메이트의 특허가 만료되고 복제약이 쏟아지게 됩니다. 그 전에 RPT나 파킨슨병 치료제 등 후속 신약이 임상에서 성과를 내야 합니다.세노바메이트 성공은 끝이 아닌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한 4개의 전략적 축이 SK를 한국형 ‘빅 바이오텍’ 모델로 완성 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5년이 답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Q&A : SK그룹 바이오 사업 쉽게 이해하기Q. SK그룹이 차세대 먹거리로 ‘방사성의약품(RPT)’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A. 항암 치료 패러다임이 ‘정밀 타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RPT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활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차세대 치료 방식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RPT 파이프라인과 동위원소 공급망을 동시에 구축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Q. SK팜테코가 세종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무엇입니까?A.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원료의약품(GLP-1 펩타이드) 생산 능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SK팜테코는 세종 공장 증설을 통해 펩타이드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에서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입니다.Q. SK그룹 바이오 사업이 4개 법인으로 나뉘어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A. 바이오 산업은 연구개발·제조·플랫폼·현금창출 사업의 성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SK바이오팜은 신약 개발, SK팜테코는 글로벌 제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플랫폼, SK플라즈마는 혈액제제를 담당합니다. 이처럼 역할을 분산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시너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Q. SK바이오팜 이후 성장 동력은 무엇입니까?A. 파킨슨병 질병조절치료제(DMT)와 방사성의약품(RPT)이 대표적인 차세대 파이프라인입니다. 세노바메이트로 확보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CNS 질환과 차세대 항암 치료 영역으로 연구개발을 확장하고 있습니다.Q. SK그룹 바이오가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입니까?A. 아직 글로벌 빅 바이오텍과 비교하면 규모 차이는 있지만 신약 상업화 경험과 글로벌 CDMO 생산 역량, 백신 플랫폼, 안정적인 현금흐름 사업을 동시에 보유한 구조는 국내에서 드뭅니다. RPT나 CNS 신약에서 추가 성공 사례가 나온다면 플랫폼형 종합 바이오 그룹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5
    • 좋아요
    • 코멘트
  • “제2의 불당” 성성, 신흥 주거지로 부상… 성성호수공원 일대 올해 2차 분양대전

    천안시 주거시장에서 기존 불당지구 중심의 수요가 성성생활권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도 성성생활권 일대에 신규 분양단지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다.천안 성성생활권은 불당지구와 같은 서북권에 위치한다. 성성·업성·부성지구 일대에 약 2만500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주거지로, 성성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성성호수공원은 약 52만8000㎡ 규모로 4.1km 길이의 생태탐방로와 성성물빛누리교, 잔디마당 등이 있다. 삼성전자 천안캠퍼스가 인접해 있으며, 반경 약 5km 내에 천안제2·3·4일반산업단지와 아산디스플레이시티, 아산테크노밸리 등이 위치한다.2027년 입주 예정인 천안아이파크시티 전용 118㎡ 분양권은 2026년 1월 8억1958만 원에 거래됐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전용 84㎡는 올해 2월 6억550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5억6190만 원) 대비 약 4000만 원 올랐다.기존 입주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있었다. 천안레이크타운2차푸르지오 전용 99㎡는 2025년 12월 6억5000만 원에 거래돼 4개월 전보다 약 5000만 원 상승했다. 천안성성비스타동원 전용 84㎡는 올해 1월 5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2026년 성성생활권 일대에는 약 8000가구 규모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대우건설은 3월 ‘업성 푸르지오 레이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총 1908가구 규모로, 이 중 1블록 1460가구(전용 72~95㎡)가 우선 공급된다. 시행은 DSD삼호가 맡았다. 인근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1~3차),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등과 합쳐 총 6723가구 규모의 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부성5·6구역 재개발 사업인 천안 아이파크시티 5·6단지를 총 1948가구 규모로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신설이 계획돼 있다.3월에는 계룡건설이 업성2구역 1·2블록을 합쳐 총 126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고 하반기에는 포스코건설이 부성2구역에서 129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4
    • 좋아요
    • 코멘트
  • GS건설, 하자담보기간 종료 단지 대상 안전관리 프로그램 도입

    GS건설은 하자담보책임기간이 종료된 자이(Xi)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안전지원활동 프로그램인 ‘자이답게, 관심깊게’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보증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단지 내 주요 공용부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통해 화재와 침수 등 대규모 사고를 예방하고 입주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한다.점검 대상은 전기실과 기계실 펌프 장비 등 노후화된 공용부 시설과 차수막 등 입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시설물이다. GS건설은 입주자대표회의와 사전 협의를 거쳐 점검 일정을 정한 뒤, GS건설과 AS 전문업체 자이S&D 소속 기술 자격을 갖춘 분야별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점검 결과는 안전 리포트 형태로 입주자대표회의에 제공된다. 입주민 요청이 있을 경우 아파트 운영·관리업체를 대상으로 점검 결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안전 운영을 위한 교육 및 자문도 진행할 예정이다.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자이답게, 관심깊게’ 서비스는 기존 자이(Xi)의 사후관리 체계를 하자담보책임기간이 종료된 단지까지 확장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입주 초기부터 장기 거주 단계까지 고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자이(Xi)는 입주 이후 단계별 사후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며 공급 이후에도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입주 초기 1~2년 차 단지를 대상으로는 입주민 요청 이전에 건설사가 조경, 커뮤니티 시설, 주차장 등 공용부 전반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보수를 진행하는 ‘먼저보고 새로고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 입주 후 3~4년 이상이 지나 대부분의 마감재 보증기간이 종료된 단지를 대상으로는 ‘자이 바로고침’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노후화된 소모품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입주민의 주거 불편을 줄이고 지속적인 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GS건설은 이번 안전지원 프로그램을 적용 단지에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4
    • 좋아요
    • 코멘트
  • ‘LG家 상속분쟁’ 1심 패소 세 모녀, 항소장 제출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1심에서 패소한 모친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 등 세 모녀 측이 항소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원고인 세 모녀 측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항소심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앞서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1부는 지난달 12일 세 모녀가 제기한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상속재산분할협의서가 적법하고 유효하게 작성됐다고 판단했다. 원고 측이 주장한 기망이나 강요가 있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협의서 작성 과정에서 원고들이 상속재산의 범위와 분할 방식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여러 차례 설명과 보고를 받은 뒤 협의에 참여했다고 봤다. 특히 협의 과정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상속재산분할협의서 초안은 구 회장이 ㈜LG 주식을 전부 상속받는 내용이었으나, 이후 김 여사의 요청으로 일부 지분을 구연경 대표와 구연수 씨가 상속받도록 수정된 점도 판결의 근거로 제시됐다. 재판부는 이 같은 변경 과정을 들어 원고 측이 상속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의사표시를 했다고 판단했다.또 재판부는 원고들이 협의 당시 성년으로서 충분한 판단 능력을 갖추고 있었고, 협의서 체결 이후 상당 기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속회복 청구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봤다.원고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으며, 항소심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항소심에서는 상속재산분할협의서의 효력과 협의 과정의 자발성 여부가 다시 쟁점이 될 전망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4
    • 좋아요
    • 코멘트
  • 베스타스자산운용, 2160억 규모 폴란드 물류센터 인수 계약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최근 폴란드 소재 물류센터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매입 금액은 2160억 원이다.이번 폴란드 물류센터 투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LX판토스, PIS 제2호 펀드,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국내 정책금융기관 및 물류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전략적 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이번 계약한 투자 자산은 지상 1층, 연면적 10만8977㎡ 규모며, 폴란드 제2의 광역 도시권인 남부 카토비체(Katowice) 지역에 위치한 신축 물류센터다. 카토비체는 자동차 및 화학 산업이 발달한 산업 거점으로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등 주요 생산 국가와 인접한 전략적 입지를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물류센터에는 글로벌 유통기업과 3자 물류(3PL) 기업이 임차인으로 입주해 있고 이를 통해 임대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베스타스자산운용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고, 유럽 소비시장과의 접근성, 안정적인 임대 수요, 경쟁력 있는 비용 구조를 갖춘 유럽 중부 및 동유럽(CEE) 지역을 전략적 투자처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폴란드는 성장하는 내수시장과 우수한 물류 및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유럽 물류 허브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봤다.이번 투자는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유럽 시장 내에서 진행한 19번째 물류센터 투자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향후 유럽 물류 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전자상거래 성장에 따른 구조적 물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베스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유럽 물류 섹터는 안정적인 임차 수요와 견조한 투자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가치 방어가 가능한 자산군”이라면서 “이번 투자를 계기로 유럽 전역의 저평가 우량 물류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극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최근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한 상황이다. 다만 업계는 물류 자산의 경우 임대 수요와 임대료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오피스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한편 베스타스자산운용은 2010년에 설립된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오피스, 리테일, 물류, 호텔 등 다양한 자산을 기반으로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2025년 12월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AUM)는 약 8조6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베스타스자산운용은 2016년 영국 아마존 물류센터 투자를 시작으로 유럽 10개국에서 약 25건의 오피스와 물류 자산에 투자했다. 2022년에는 영국 런던에 자회사를 설립해 현지 투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4
    • 좋아요
    • 코멘트
  • 용산 갈월동 ‘숙대입구 역세권’ 재개발 본궤도… 대신자산신탁, 사업시행자 지정 접수

    서울 용산구 갈월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숙대입구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사업시행자인 대신자산신탁은 3일 용산구청에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은 지난해 12월 26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지 약 두 달 만에 법정 동의 요건인 75%를 충족했다.사업 대상지는 갈월동 52-6 일원(구 후암특별계획구역 6획지)으로 구역면적은 3만6612㎡다. 법적 상한용적률 418%가 적용되고 지하 5층~지상 40층 규모의 공동주택 885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숙대입구역과 인접한 역세권 입지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사업은 2022년 9월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사전 검토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2025년 8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같은 해 12월 정비구역으로 최종 지정됐으며 올해 1월 2일부터 동의서 징구에 착수해 약 2개월 만에 요건을 갖췄다.이 사업은 용산구 내 신탁방식으로 추진되는 첫 정비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조합 설립 없이 신탁사가 직접 사업시행자로 나서는 구조로 의사결정 속도와 사업 효율성 면에서 기존 조합 방식과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인근 정비사업 추진 주체들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윤명숙 추진준비위원장은 “짧은 기간 내 동의율을 확보한 것은 토지등소유자들의 강한 사업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주민과 긴밀히 소통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신자산신탁은 현재 목동13단지(3852가구), 상도15구역(3204가구) 등 대규모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고 안산 군자주공9단지(742가구)에서는 착수 5개월 만에 통합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회사 측은 MOU 체결 이후 약 10개월 만에 사업시행자 지정고시 접수까지 이뤄낸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신탁형 정비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연내 건축·통합심의와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3
    • 좋아요
    • 코멘트
  • 휠라, 밀라노 패션위크 참가… 110년 전통담은 럭셔리 스포티즘 공개

    미스토코리아가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밀라노 패션위크 2026 가을겨울 시즌 공식 일정에 맞춰 ‘FILA MILANO’ 컬렉션 패션쇼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휠라에 따르면 이번 컬렉션은 1911년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출발한 휠라 브랜드 정체성을 밀라노라는 상징적 도시 이미지와 결합해 풀어냈다고 한다. 관계자는 디자이너 알리스테어 카의 지휘 아래 스포츠웨어의 기능성과 포멀웨어의 우아함을 결합한 ‘럭셔리 스포티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클래식한 크롬비 코트와 다운 파카에 퍼포먼스 기술을 접목하고, 러닝화와 사이클화, 스니커즈를 포멀 룩과 믹스매치해 도심 속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했다고 한다.소재와 컬러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고 한다. 벨루어를 핸드 니트로 재해석하는 등 독창적인 텍스처를 활용했으며, 블루와 블랙 등 뉴트럴 톤을 기반으로 레드와 일렉트릭 블루를 포인트로 더해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남겼다.이번 쇼에는 글로벌 브랜드앰배서더인 배우 한소희가 참석해 현지의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또 톱모델 바바라 팔빈과 배우 딜런 스프라우스 등이 자리해 쇼를 빛냈다.패션쇼 직후 휠라는 밀라노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시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 방식으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오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팝업에서는 런웨이에서 공개된 주요 아이템을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휠라 관계자는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는 110년 이탈리아 헤리티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라면서 “글로벌 앰배서더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3
    • 좋아요
    • 코멘트
  • DL이앤씨, 업계 최초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 특허… “타설 병행해 공기 20% 단축”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양수발전소 발주가 늘어나는 가운데, DL이앤씨가 수직터널과 지하발전소 특화 기술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과 이를 연결하는 수직터널, 지하발전소 등으로 구성되는데, DL이앤씨는 이 가운데 지하발전소와 수직터널 공정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최초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 특허를 확보하고 국내 유일 RBM 시공 실적까지 갖추며 관련 시공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DL이앤씨는 지하 100m 이상 대심도 수직터널을 효율적으로 시공할 수 있는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 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한다. 해당 기술은 터널 내부에서 슬립폼을 이동하는 방식을 개선한 것이 핵심으로 기존 유압잭으로 밀어 올리던 방식과 달리 슬립폼을 와이어에 매달아 설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DL이앤씨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슬립폼을 기준으로 작업자의 동선을 상·하부로 분리할 수 있어, 기존에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기를 기존 대비 약 2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양수발전의 특성상 수직터널 높이가 수백 미터에 이르는 만큼 고도의 굴착 기술이 필수적이라고도 밝혔다. 이에 최첨단 굴착 장비인 RBM(Raise Boring Machine) 공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고 최근 5년간 RBM 시공 실적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는 DL이앤씨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DL이앤씨는 최근 RBM을 활용해 부산 욕망산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120m 규모의 터널 굴착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는 아파트 43층 높이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시공 중인 영동양수발전소에도 RBM 공법이 핵심 기술로 적용될 예정이다.지하발전소 공정과 관련해서도 경쟁력을 강조했다. DL이앤씨 측은 국내 최대 규모 지하공간인 GTX-A 서울역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도심 한복판 지하 60m 아래에 대합실과 승강장, 환승 통로 등을 조성한 고난도 프로젝트였다고 한다.GTX-A 서울역은 남대문경찰서와 옛 서울역 사이에 위치해 공사 여건이 까다로웠으며 주변에는 다수의 철도 노선과 도심 인프라가 밀집해 있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약 5300㎡ 규모, 높이 20m 이상, 폭 31m에 달하는 단일 공간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공간을 조성했다고 DL이앤씨 측은 전했다.특히 터널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할 굴착 공법’을 적용했다고 한다. 터널 단면을 12개 구간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굴착하고, 발파 충격을 먼저 굴착된 공간으로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지상 구조물에 전달되는 진동을 줄였다고 설명했다.GTX-A 서울역은 지난해 12월 개통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고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역도 지난해 7월 굴착을 완료했다. 무안공항역은 2027년 완공 예정으로 폭 37m 규모로 조성돼 완공 시 국내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수직터널 특화 기술력과 대규모 도심 지하공간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양수발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포천양수발전소를 비롯해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3
    • 좋아요
    • 코멘트
  • 삼성전자, 2026년형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출시… ‘주름집중케어’ 기능 강화

    삼성전자는 2026년형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의류청정기 신제품을 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의류 주름 제거 기능을 강화한 ‘주름집중케어’를 새롭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대비 2배 강력해진 바람과 고온 스팀을 활용해 구겨진 옷의 주름을 펴는 동시에 탈취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외출 전 짧은 시간 안에 의류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이 제품은 ▲강한 바람으로 의류 안팎의 먼지를 제거하는 ‘듀얼에어워시’ ▲고온 스팀으로 살균·탈취·주름 제거를 지원하는 ‘듀얼제트스팀’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 계절성 바이러스 등을 99.99% 제거하고, 음식 냄새와 땀 냄새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냄새도 99% 탈취한다. AI 기능도 한층 고도화됐다. ‘AI 맞춤건조’ 코스는 습도 센서를 통해 건조 중 의류 상태를 감지하고 최적의 건조 시간을 자동 설정한다. 셔츠나 블라우스 등 섬세한 소재도 손상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 모드’를 설정한 뒤 ‘AI 맞춤건조’를 사용할 경우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15%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사용 패턴과 날씨·계절 정보를 분석해 적합한 코스를 제안하는 ‘AI 맞춤추천’ 기능도 지원한다.디자인과 편의성도 개선됐다고 한다. 분할 없는 일체형 도어 디자인을 적용했고 옷장과 동일한 595mm 깊이로 설계해 빌트인 인테리어에 적합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저진동·저소음 방식으로 작동하는 점도 특징이다.전면에는 2.8형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기존보다 위치를 높여 허리를 크게 숙이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슬림형 에어행어와 강화된 내부 선반, 밝아진 내부 조명 등을 적용해 사용성을 높였다고 한다.제품은 ▲크리스탈 미러 ▲솝스톤 차콜 ▲솝스톤 플래티넘 ▲클린화이트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최대 9벌까지 관리 가능한 대용량 모델로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204만9000원부터 249만9000원까지다.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판매된다.신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제품 반납 시 20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바꿔보상’ 프로모션도 진행한다.한편 삼성전자는 같은 날 ‘비스포크 AI 세탁기’, ‘비스포크 AI 건조기’, 일체형 제품 ‘비스포크 AI 원바디’도 함께 선보인다. ‘비스포크 AI 원바디’에는 다이얼 방식의 2.8형 스크린 모델이 새로 추가됐다.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사용성과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의류 관리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2
    • 좋아요
    • 코멘트
  •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6’ 참가… EV 넘어 로봇·AI 인프라까지 확장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전시 주제는 ‘Original Innovator, Creating the Future of Energy’로 참가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540㎡(약 163평)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30년 이상 축적한 배터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기차뿐 아니라 ESS, 로보틱스, AI 인프라 등으로 확장된 사업 영역과 차세대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할 계획이다.전시장은 ▲히어로 존 ▲에너지 인프라 ▲모빌리티 ▲로보틱스&드론 ▲미래 기술 등 5개 구역으로 구성된다.에너지 인프라 존에서는 AI 산업 성장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ESS 솔루션을 소개한다. 국내 전력 환경에 최적화한 LFP(리튬인산철) 기반 전력망용 ESS 솔루션 ‘JF2 DC LINK 5.0’을 공개하고 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JP6 UPS 랙 시스템과 BBU(배터리 백업 유닛) 솔루션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에너지 통합 관리 서비스 모델인 EaaS(Energy as a Service) 사업 전략도 제시한다.모빌리티 존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동시에 고려한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를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은 GM과 공동 개발 중이며, 지난해 ‘배터리쇼 북미 2025’에서 배터리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AI 기반 배터리 진단·예측 기술과 배터리 수명 관리 솔루션 ‘Better.Re’, BaaS 모델 ‘B-lifecare’, ‘B.once’ 등 소프트웨어 중심 사업도 소개한다.로보틱스 및 드론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전시한다. LG전자의 홈로봇 ‘LG 클로이드’와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 ‘Carti100’을 통해 원통형 배터리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한다. 아울러 혈액수송용 드론과 항공-큐브위성 등 드론 분야 적용 사례도 함께 선보인다.미래 기술 존에서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리튬메탈, 바이폴라, 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 현황과 글로벌 R&D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회사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면서 “AI 인프라부터 로보틱스까지 미래 산업을 뒷받침하는 배터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3-02
    • 좋아요
    • 코멘트
  • 1월 서울 아파트에만 거래 몰렸다… 공급 감소에 분양가 상승

    서울 아파트 거래가 빠르게 살아나면서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문제는 거래 회복이 서울에만 집중된 것과 동시에 공급은 급감하고, 분양가는 계속 오르는 악순환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정부의 기본형건축비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신축 아파트 가격 상방 압력도 커지고 있다.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5945건으로 집계됐다. 전월(4871건) 대비 22.0% 증가한 수치다. 서울 전체 주택 매매거래도 9574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80.4% 증가했다.그러나 시장의 회복이 고르지 못하다. 비아파트 거래는 전월 대비 9.6% 감소했고 지방 매매거래는 7.5% 줄었다. 결국 거래 회복은 서울, 그중에서도 입지와 상품성이 검증된 신축·준신축 아파트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공급 쪽 상황은 더 심각하다. 1월 전국 주택 준공은 2만2340호로 전년동월 대비 46.5% 감소했다. 지방 준공은 58.4% 줄어들어 감소폭이 더 컸다.인허가 역시 악화 추세다. 1월 전국 인허가는 1만6531호로 전년 대비 26.4% 감소했고 서울 인허가는 55.9%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인허가 감소가 2~3년 뒤 입주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공급 불안 요인으로 우려하고 있다.분양가는 계속 상승 중이다. 올해 1월 기준 최근 1년간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3.3㎡) 약 2002만 원으로 전년 대비 5.34% 올랐다. 평당 2000만 원 시대에 진입한 셈이다. 서울은 상승폭이 19%대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분양가 상승의 구조적 배경에는 건설 원가 상승이 있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올라가면서 건설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정부가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이다.국토교통부는 같은 날 기본형건축비도 인상 고시했다. 기본형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 60~85㎡ 지상층 기준)는 ㎡당 217만4000원에서 222만원으로 2.12% 올랐다.기본형건축비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분양가 상한을 결정하는 핵심 항목이다. 분양가는 택지비, 기본형건축비, 택지 가산비, 건축 가산비로 구성되는데, 기본형건축비는 6개월마다 조정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및 민간택지 분상제 지역의 경우, 기본형건축비 상승은 곧 분양가 상한선 인상으로 이어진다. 지금 시장에는 여러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거래는 서울 아파트에 집중되고, 공급은 줄고, 분양가는 오르고, 분상제 상한선까지 올라가는 상황이다.특히 입지 경쟁력이 높은 서울 신축 단지에는 청약 수요가 몰리는 ‘선별적 쏠림’ 현상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금 시장은 서울 아파트 중심의 선택적 강세 국면”이라면서 “입주 물량 감소와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면 신축 아파트 가격 방어력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2-27
    • 좋아요
    • 코멘트
  • 교촌·BHC·롯데리아 등 7개 외식업체, 공정위 협약… 가격인상 시 1주 전 고지

    교촌치킨과 BHC, 롯데리아 등 주요 외식 브랜드들이 앞으로 가격을 올리거나 제품 중량을 줄일 경우 최소 1주일 전에 소비자에게 이를 알리게 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국내 주요 외식업체 7개사와 ‘가격인상 등 정보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외식상품 가격 인상이나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중량 축소)’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가격 변동 정보를 사전에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협약에 참여한 곳은 교촌에프앤비, 다이닝브랜즈그룹(BHC·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롯데지알에스(롯데리아·엔제리너스 등), 비알코리아(던킨·배스킨라빈스), 씨제이푸드빌(뚜레쥬르·VIPS 등), 제너시스비비큐, 파리크라상 등 7개사다. 치킨, 버거, 베이커리, 커피 등 소비자 접점이 큰 브랜드들이 대거 포함됐다.협약에 따라 이들 업체는 직영점 가격이나 가맹점 권장소비자가격을 인상하거나 제품 중량을 줄일 경우 시행 시점 기준 최소 1주일 전에 홈페이지와 언론 등을 통해 이를 공지해야 한다. 가격이나 중량이 바뀌는 상품이 여러 개인 경우에는 상품 유형별 평균 인상률 또는 감축률을 함께 안내한다.가맹사업의 경우 가맹본부가 권장소비자가격을 인상할 때 소비자 고지와 함께 가맹점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또 개별 가맹점이 실제 판매가격을 올릴 경우에도 최소 1주일 전 매장 게시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교육·유도할 방침이다.공정위는 협약 이행 실적을 가맹 분야 공정거래협약 평가에 반영해 가점을 부여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가격 인상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고, 기업 역시 가격 인상 여부와 폭을 보다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공정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나 중량 축소 사실을 투명하게 알리는 문화가 외식시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참여 업체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2-27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