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유행 레시피로 출발한 음료
몬스터·핫식스 양강 구도에 도전
최근 ‘얼박사 제로’ 출시… 라인업 지속 확장
얼박사 제품 이미지. 동아제약 제공
동아제약 에너지 음료 ‘얼박사’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다.
얼박사는 작년 6월 출시 이후 편의점 GS25에서 두 달 만에 250만 캔 판매를 기록하는 등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제품이다. 최근에는 제로슈거 트렌드를 반영한 ‘얼박사 제로’도 선보였다.
얼박사는 다른 음료와 달리 소비자 유행에서 출발한 제품이다. 박카스에 사이다와 얼음을 섞은 조합이 찜질방과 PC방 등을 중심으로 퍼졌고 자연스럽게 하나의 레시피처럼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율을 두고 다양한 조합이 공유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수험생과 직장인들이 피로를 달래는 용도로 꾸준히 소비됐다.
동아제약은 이를 반영해 해당 레시피를 제품으로 구현했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음용 방식이 실제 상품으로 이어진 것이다. 정식 제품으로 출시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도 볼 수 있다.
얼박사 제품 이미지. 동아제약 제공 얼박사 정규 제품은 타우린과 비타민B군이 함유돼 있어 기능성 음료로 분류된다. 타우린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 회복과 간 해독 작용, 항산화 작용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진다. 국내 기능성 음료 시장은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몬스터 에너지와 핫식스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에너지 음료 시장은 작년 약 3700억 원 규모로 기능성 음료 시장과 함께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제약은 얼박사 라인업 확대를 기반으로 기능성 음료를 넘어 국내 에너지 음료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동아제약은 얼박사 제로를 출시하면서 당류를 줄이려는 소비 흐름에 대응하고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협업과 체험형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녹기전에’, 타코 브랜드 ‘올디스 타코’와 협업해 이색 메뉴를 선보이고 캐리비안베이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하면서 소비자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얼박사 제로의 경우 1캔(355mL) 칼로리가 10kcal 수준으로 당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과 동일한 레몬·라임향에 탄산을 더해 맛과 청량감은 유지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얼박사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에너지 음료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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