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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재영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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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03~2026-04-02
칼럼100%
  • [수도권]‘재건축’ 가락시영 이주 본격화… 가을 전세대란 오나

    “곧 집을 비워줘야 하는데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쏟아져 나오면 전셋집을 어떻게 구할지 걱정입니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 세입자 김모 씨(58)는 요즘 이사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 당장 이달 10일부터 가락시영 6600채(34∼61m²) 중 5500채가 집단이주할 계획이지만 마땅한 전셋집을 찾기 어려워서다. 김 씨는 “전세금 5000만∼7000만 원으로 구할 수 있는 집은 반지하밖에 없어 대출을 내야 할지, 서울 외곽으로 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가락시영의 이주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송파구 전세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폭염과 휴가철이 끝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이주할 집을 알아보기 시작하면 인근 전세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은 10일 이주를 시작하기로 하고 25일부터 이주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미 이주를 끝낸 1100여 채를 제외한 5500여 채가 앞으로 6개월 내에 대거 전세수요로 쏟아져 나오게 된다. 집주인 이주비가 1억8500만 원이고 전체 이주자의 70% 정도가 보증금 1억 원 미만에 세를 살던 세입자여서 저렴한 전셋집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송파구 일대의 저가 전세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세입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해 말 강동구 고덕시영에서 2444채가 이주하면서 강동, 송파의 전세 물량이 많이 모자라는 데다 발 빠른 세입자가 미리 전셋집을 구하러 다니면서 인근 전세금도 크게 올랐다. 가락동 S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가락시영 세입자가 옮겨갈 만한 주택의 전세금(1억 원 안팎)은 지난해 말보다 2000만∼3000만 원씩 올랐고 특히 7, 8월에 오름폭이 컸다”며 “가락시영 세입자들이 송파구에 머물려면 석촌동, 삼전동, 송파동의 33m²짜리 다가구주택 반지하 월세 외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가락동 L공인중개소 대표도 “최근은 비수기라 잠잠하지만 25일부터 이주비 지급이 시작되면 수요가 몰려 인근 전세금이 추가로 2000만∼3000만 원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때문에 세입자들은 대출을 알아보거나 서울 외곽으로 밀려나야 할 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전세 품귀 현상으로 여의치 않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D공인중개업소 대표는 “8호선 라인의 단대오거리역, 남한산성역 주변 물건에 대해 최근 가락시영 세입자들의 문의가 많이 늘었다”며 “성남 구시가지도 방 2개 전세가 7000만∼8000만 원, 신축주택은 1억∼1억2000만 원인데 전세 물건은 부족한 상황이며, 앞으로 가락시영 세입자들이 몰리면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근 잠실에서 리센츠(5562채), 잠실엘스(5678채) 등 4년 차 아파트가 대거 재계약 시기를 맞는 것도 전세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생활환경이 좋은 잠실에 머물기 위해 세입자들이 대거 재계약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1억 원 이상 뛴 전세금을 올려주기 힘들 경우 강동구 등 인근 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잠원동 대림(637채), 반포동 한신1차(790채) 등이 10∼12월 이주를 시작하면서 서초구 일대에서도 국지적인 전세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김규정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시내 대규모 이주 수요가 국지적으로 가을 전세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가락시영은 아직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되지 않았고 4차에 걸쳐 이주할 예정이어서 전세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서형석 인턴기자 건국대 경제학과 3학년  }

    • 20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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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닥-벽 무늬까지 백범 생전 그대로

    1945년 11월 23일 오후 4시. 중국 상하이(上海) 공항에서 이륙한 미군 C-47 수송기가 3시간 만에 김포 비행장에 내렸다. 백범 김구 선생(사진)은 땅바닥의 흙 한 줌을 움켜쥐고 흙냄새를 맡았다. 극비리에 귀국했기에 환영인파는 없었다. 백범은 미군이 준비한 승용차를 타고 숙소인 서울 종로구 평동 경교장(京橋莊)에 도착했다. 백범을 수행했던 선우진 선생은 회고록에서 “11월이었지만 눈이 꽤 많이 왔다. 경교장은 우리를 맞을 아무런 준비도 돼 있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경교장은 백범을 비롯한 임시정부 각료들의 숙소이자 집무실이었다. 같은 해 12월 3일 첫 국무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1949년 6월 26일 백범이 안두희의 총탄에 맞아 쓰러진 곳도 2층 집무실이었다. ○ 타일 한 장까지 신중히 복원 2010년까지 강북삼성병원 본관이었던 경교장(사적 465호)이 임시정부 환국일인 11월 23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1938년에 건축된 경교장은 근대 건축양식의 지상 2층, 지하 1층짜리 건물로 백범 서거 이후 미군특수부대 주둔지, 대만대사관저, 베트남대사관 등으로 사용되다가 1967년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이 매입해 병원 건물로 사용해 왔다. 이 과정에서 내외부가 크게 변형돼 복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005년 2층 집무실 내부를 복원했지만 나머지 공간은 모두 병원 건물로 사용해 왔다. 서울시는 소유주인 삼성생명, 강북삼성병원과 협의해 2009년 4월 경교장 전체를 복원하는 데 합의했다. 2010년 6월 강북삼성병원이 병원 시설과 환자를 옮기고 경교장 건물을 서울시에 기증하면서 지난해 3월 복원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7일 찾은 경교장 복원 현장은 가림막으로 가려진 채 외벽 타일공사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복원공사를 맡은 삼부토건 홍성일 이사는 “당시 일본에서 수입한 자재를 사용해 국내에선 이런 색상의 타일을 구할 수 없다”며 “일본에서 타일을 수입해 붙이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오른쪽 문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자 식당으로 쓰였던 공간이 나왔다. 바닥은 나무를 섬세하게 잘라 모양을 냈고 회칠이 된 벽과 천장의 이음새에도 나뭇잎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병원일 당시 약국으로 쓰였던 방은 바닥 대리석을 들어낸 뒤 마루를 새로 짜 넣었다.○ 사진·설계도 덕분에 원형 살려 원형 그대로 복원할 수 있었던 데엔 당시 설계도와 사진의 도움이 컸다. 서울시 문화재과 김수정 팀장은 “경교장이 처음 지어질 당시 월간지 ‘조선과 건축’에 설계도와 내부 사진이 상세하게 소개됐고 임시정부 수반이 사용한 이후에도 외신 등에서 찍어놨던 사진이 많다”고 설명했다. 2010년까지 병원으로 쓰이며 내부 벽체는 본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돼 있었지만 천장은 별다른 개조 없이 석고보드를 덧대 사용했던 덕분에 천장 모양을 근거로 설계도와 대조해 홀과 집무실, 서재 등을 복원했다.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대리석 ‘로사베로나’를 사용해 장식한 계단 벽면은 원형을 남겨두고 빈 공간만 새 대리석으로 붙였다. 김 팀장은 “오래돼 색이 바랬지만 원형을 최대한 남겨둬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떼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부 곳곳의 타일과 벽돌도 남아 있던 원형을 바탕으로 새로 만들어 붙였다. 백범의 숙소와 집무실로 쓰였던 2층은 구조변경이 심해 새로 짓다시피 했다. 하지만 다행히 서재는 병원 물품창고로 쓰였던 덕분에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경교장 내에서 가장 본래의 모습에 가까운 공간이다. 복원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병원으로 쓰였던 탓에 복원 과정에서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지금도 정문 왼쪽 벽면과 건물 뒤쪽 벽면은 각각 병원의 본관 입구(1층)·산부인과(2층), 신관의 응급실(1층)·수술실(2층)과 맞닿아 있다. 먼지나 소음 때문에 철거작업은 주말에만 할 수 있었다. 홍 이사는 “폐기물은 자정부터 오전 5시 전에만 버릴 수 있었고, 대형 트럭도 부를 수 없어 500t이나 되는 폐기물을 소형 트럭으로 치우느라 애먹었다”고 말했다. 시는 정식 개관에 앞서 8월 15일 경교장을 비롯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인 이화장(梨花莊),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대통령 가옥 등 6곳의 정부수반유적을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 20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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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강남3구 새 아파트 중대형 비율도 반토막

    소형주택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에서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85m²(약 25.7평) 초과 아파트 비율이 20%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중반 중대형이 50% 이상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4년까지의 입주(예정 포함) 아파트를 대상으로 새 아파트 가운데 중대형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05년 최고 54.6%에서 올해 22.4%로 급감했다. 2007년까지 50%대를 유지하다가 2008년 39.4%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26.8%로 내려앉았다. 내년과 내후년에도 각각 23.7%와 24.9%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전체로 보면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 가운데 중대형 비중은 2007년에 28.5%로 가장 높았다. 중대형 비율이 줄어든 것은 1, 2인 가구 증가와 경기침체, 소형 선호 추세가 맞물려 소형 아파트 건립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 신규 공급이 재건축 사업을 통해 이뤄질 예정인 강남권의 경우 서울시의 소형주택 비중 확대 방침에 따라 소형 편중 현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강남구 개포지구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소형주택 비율을 30%까지 올렸다. 준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강동구에서는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가 60m²(약 18.1평) 미만 소형 비율을 47.5%로 높인 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수요에 맞춰 소형 공급에만 치중하다 보면 몇 년 뒤 중대형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 불안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이 발표한 서울 가구원 수별 추계가구에 따르면 1, 2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해 소형 공급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3, 4인 가구의 감소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해 중대형 수요층이 여전히 크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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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노들섬 1박 2일 캠핑 프로그램 外

    ■ 노들섬 1박 2일 캠핑 프로그램 서울시는 2만 m²(약 6060평) 규모의 노들섬 도시농업공원(노들텃밭)에서 1박 2일 가족캠핑과 견학·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1박 2일 캠핑은 16∼19일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비는 초등학생 이상 1명당 1만5000원이다. 7일 오전 10시부터 노들텃밭 지원센터(02-792-7520)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위한 ‘노들텃밭 어린농부’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무료. 10월 31일까지 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귀농 교육 희망자 250명 모집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귀촌·귀농을 희망하는 시민을 위해 11월까지 전원생활교육에 참여할 시민 250명을 6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원생활의 준비와 이해, 성공사례, 텃밭 채소 가꾸기, 건강에 좋은 작물 재배, 친환경농업의 이해와 활용, 전원 현장 탐방 등을 다룬다. 화요일과 목요일에 운영하는 평일반과 토요일에 열리는 주말반이 있다. 수강료는 무료. 신청은 홈페이지(agro.seoul.go.kr)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02-459-6753, 4■ 25일 잠수교 일대서 걷기 행사 서울시는 25일 오후 5시부터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일대에서 걷기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행사 후에는 태양계 행성과 은하수, 블랙홀 등을 관측하는 시간과 아카펠라 그룹의 공연도 마련된다. 행사장 인근에서는 오후 3시부터 페이스페인팅, 천연염색, 작은 주머니 만들기 등 부대행사가 열린다. 홈페이지(yeyak.seoul.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02-3780-0784}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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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사회지도층 - 종교단체 체납세금 13억원 징수

    #1. 지방세 14억 원을 체납하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지난해 3월 출국금지 조치되자 체납세금의 일부인 2000만 원을 납부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김 전 회장이 보유한 차명자산 D정보통신을 압류·공매해 미납세금 7억7400만 원을 징수했고 10월까지 6억7600만 원을 추가로 받아낼 계획이다. #2. Y대 이사장인 L 씨는 부친 소유 재산을 상속받고도 부친의 체납세금 6억 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더니 그제야 체납세금의 일부인 2억800만 원을 납부하고 분납계획서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사회지도층과 종교단체의 체납세금을 특별관리해 상반기에 13억 원 가까이 징수했다고 6일 밝혔다. 체납자를 조사한 결과 사회지도층으로 볼 만한 45명이 159억 원을 내지 않고 버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종교단체 43곳이 52억 원을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별로는 의사가 16명으로 제일 많았고 전직 관료(9명), 경제인·교수(각 6명), 변호사(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이 중 사회지도층 12명에게서 11억9800만 원, 종교단체 6곳으로부터 8900만 원을 징수했다. 서울시는 출국금지·공매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체납자 또는 세무대리인 등 측근을 불러 납부를 독려하는 등 징수수단을 총동원했다. 권해윤 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은 “사회지도층이 법망을 피해 계속 체납을 시도하더라도 숨겨둔 재산을 찾아내 반드시 징수하겠다”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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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한글과 길을 걷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한글학회에서 통인동 자하문로 세종대왕 생가터(준수방 잠저)까지 ‘한글가온길’이 조성된다. 한글을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거리다. 한글이 창제된 경복궁, 한글학회, 주시경 선생 집터, 세종대왕 동상 등 한글과 관련된 시설이 모여 있는 이 일대를 한글 문화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5일 서울시는 “한류문화의 확산과 함께 한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한글(세종)의 향취와 역사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한글가온길 특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온’은 중간 혹은 가운데를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한글가온길은 총 1.8km 길이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새문안교회 옆 한글학회에서 경찰청까지 새문안로3길과, 세종문화회관 뒷길인 세종대로23길 등 932m를 시범구간으로 정하고 기본설계에 들어갔다. 현재 시범사업 구간은 군데군데 보행로가 끊어져 있고, 무질서한 옥외광고물이 난립해 있어 걷기 좋은 거리로서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가로변에 한글쉼터를 조성하고 곳곳에 한글 전시물과 예술품을 설치하는 등 볼거리를 만들기로 했다. 가로등 안내판에도 통합디자인을 도입하고 영어를 많이 쓰고 있는 옥외광고물도 점차 한글로 바꿀 계획이다. 또 새문안로3길 시작 지점에는 일제강점기 한글 연구와 보급을 계속한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과,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를 만든 호머 헐버트 박사를 기념하는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대왕 생가터 주변에서 외국인이 1박 2일을 지내며 한글을 배우는 한글홈스테이(한글사랑방) 사업도 추진한다. 한글가온길이 만들어지면 한글을 창제하고 지켜 온 역사를 되짚어 보는 ‘한글나들이길’도 조성한다. 경복궁을 출발해 조선어학회 선열 추모탑, 세종이야기, 세종로공원 한글글자마당 등을 지나 한글학회, 주시경 선생 집터 및 기념 공간, 세종대왕 생가터까지 둘레길 같은 탐방코스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글 역사를 체험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이 길에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글가온길은 ‘한글 마루지(랜드마크를 뜻하는 우리말 조어) 종합계획’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 세종대로 광화문∼세종로 사거리 주변인 내수·통인·적선·세종로동 일대 47만m²(14만2424평)를 ‘한글 마루지’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해 세종로 공원 내에 한글로 조합 가능한 1만1172자를 돌에 새긴 한글글자마당을 조성했다. 이어 일제강점기에도 한글을 지켜 낸 조선어학회 33인을 기리는 추모탑을 광화문 열린시민광장에 세울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한글특화광장 조성 △유네스코 문해상 시상식 유치 △훈민정음 반포식 재현 △세종대왕 생가터 복원 △한글 공예창작촌 건립 △한글 관련 산업 및 상업시설 유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영석 서울시 균형발전과장은 “케이팝(K-pop·한국대중음악) 등 한류문화 저변에 깔려 있는 한글의 역사와 과학성 및 우수성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이해시키고, 국민에게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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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서울 빠져나가려면 어느 길이 빠르지?

    휴가라고 해도 ‘도시 탈출’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고속도로에 오르자마자 거북이걸음에 숨이 턱턱 막힌다. 하루 중 언제 떠나면 비교적 막히지 않고 서울을 쉽게 빠져나갈 수 있을까.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나가려면 오전에, 북부간선도로를 이용하려면 오전 9시 이전에 서둘러 나서거나 아예 오후 늦게 출발하는 것이 수월한 것으로 분석됐다.서울시는 지난해 8월 첫째 주 시내 주요 도시고속도로의 시간대별 평균속도를 지난해 6월 셋째 주 평균속도와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한남대교∼양재나들목 구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속도가 떨어졌다. 특히 오후 4∼9시에는 평소(6월 셋째 주)보다 20% 이상 속도가 줄었다. 하지만 오전에는 달랐다.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는 오히려 평소보다 속도가 8∼13%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동부간선도로는 휴가철에 출근차량이 줄면서 오전 8시대 평균속도가 평소보다 32%까지 상승하는 등 오전 7∼11시 소통이 원활했다. 올림픽대로는 오전에 평소와 비슷했지만 오후 4∼8시에 속도가 평소보다 10% 이상 떨어졌다.반대로 북부간선도로를 이용하려면 오전시간대는 피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9시부터 속도가 줄기 시작해 낮 12시대에는 평소 속도의 30%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오후 2시부터 상황이 나아져 오후 5∼7시에는 평소보다 속도가 약 10% 올랐다. 서울시 관계자는 “북부간선도로는 경기 가평, 강원 춘천 등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근교로 연결돼 오전에 차량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을 쉽게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출발 전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면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모바일 웹사이트(m.topis.seoul.go.kr)와 ‘서울빠른길’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시내 도로의 교통소통 상황 및 폐쇄회로(CC)TV를 확인할 수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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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더위’ 행군하던 훈련병 쓰러져 숨져

    더위가 다음 달 초순 절정을 이룬 뒤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이자 중복인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과 남부내륙 지방에서는 열대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9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3∼36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위가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접수된 폭염 관련 환자는 사망자 3명을 포함해 230명이었다. 25일 이후 하루 30∼4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26일 오후 강원 철원군 육군 모 부대에서 신병훈련을 받던 신모 훈련병(22)이 군장 차림으로 30km 행군을 하던 중 갑자기 불편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신 훈련병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27일 오후 끝내 숨을 거뒀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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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국공립 어린이집 95곳 신설

    내년까지 서울 시내에 국공립 어린이집 95곳이 새로 문을 연다. 기약 없이 입학을 기다리는 대기자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77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43곳, 내년 상반기 42곳, 내년 하반기 10곳 등 국공립 어린이집 95곳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9곳으로 가장 많고 서대문구(8곳), 동대문구 구로구 은평구(이상 7곳), 동작구(6곳) 순이다. 특히 동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이 한 곳도 없는 은평구 갈현1동 등 12개 동에 14개소, 동에 한 곳밖에 없는 성북구 돈암2동 등 47개 동에 54개소가 설치된다. 이에 따라 내년이면 국공립 어린이집이 한 곳도 없는 동이 37개 동에서 25개 동으로, 1곳만 있는 동이 210개 동에서 173개 동으로 각각 줄어든다. 시는 건물 신축보다는 기존 건물과 공공건물을 활용하고 시설이 낙후된 민간 어린이집을 사들여 비용을 최대한 절약하기로 했다. 특히 36곳은 단체나 개인이 용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건립비용 일부를 자발적으로 부담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하반기에 300채 이상 공동주택 내 어린이집 472곳을 단계적으로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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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광진구 자양동 264채 재건축 승인 外

    ■ 광진구 자양동 264채 재건축 승인 서울시는 광진구 자양동 778-6의 8303m² 일대에 아파트 264채를 건립하는 내용의 자양4 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안이 24일 건축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계획안에는 84m² 이하 중·소형을 240채(90.9%)로 확대하고 임대 및 장기전세주택 49채를 공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름방학 박물관 나들이 프로그램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역사관은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박물관 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송파구의 롯데월드민속박물관 서울올림픽기념관 소마미술관 송파예송미술관 한국광고박물관 한미사진미술관 몽촌역사관 한성백제박물관 등 8곳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다음 달 4일까지 화·수·금·토요일 오후 4시에는 평점이 높은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쿨썸머어린이영화제’도 열린다. 두 프로그램 모두 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02-424-5138■ 외국인 버스여행상품 ‘K셔틀’ 운행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을 돕기 위해 버스자유여행상품 ‘K셔틀’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K셔틀은 전국을 동남부 서남부 2개 코스로 나눠 주요 명소를 순환한다. 시는 부산시 강원도 충남도 전남도 경북도 전주시와 공동협약을 체결해 서울 지방 상생관광의 협력모델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승차권 구입은 홈페이지(k-shuttle.com)나 전화(1899-2509)로 하면 된다.}

    •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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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쇼핑의 거리’ 서울 명동, 이젠 호텔촌

    서울 중구 명동의 대표적인 쇼핑몰 밀리오레는 호텔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요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1, 2층은 상가로 두고 3∼17층은 비즈니스호텔로 리모델링해 9월경 619실의 ‘르와지르 명동’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명동을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 관광객 수요를 노린 호텔 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상가와 쇼핑몰로 가득 찼던 명동은 해마다 호텔 신축계획이 나오면서 호텔촌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서울은 ‘호텔 공사 중’ 서울 중구에 따르면 현재 명동 일대에서 사업계획이 승인돼 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호텔은 모두 5곳에 이른다. 특히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세종호텔 뒤편의 변신이 눈부시다. 상가와 주차장으로 쓰였던 삼윤빌딩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9월 144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인 삼윤관광호텔로 다시 태어난다. 내년 3월경에는 삼윤관광호텔 바로 옆에 61실 규모의 그랜드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이 밖에 쇼핑몰인 명동 M플라자 건물도 315실 규모의 명동ULM호텔로 변신해 9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비스앰배서더 충무로도 신축을 진행하고 있고 명동에만 3개 지점을 낸 비즈니스호텔체인 호텔스카이파크는 명동센트럴빌딩에 4호점을 열 계획이다. 명동뿐만이 아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에서 호텔을 건축 중인 곳은 50곳에 7701실, 사업계획이 진행 중인 곳도 32곳 1만2885실에 이른다. 올해 들어 총 13건의 호텔 신축안과 2건의 증축안이 서울시에 상정돼 이 가운데 11건이 통과했다. 명동을 비롯해 서울 전역에 호텔이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80%가 방문하는 수도권 호텔 수요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만6378실이지만 공급은 2만8046실(객실 가동률 80% 기준)에 그치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시중자금도 호텔 투자에 눈을 둘리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오피스빌딩의 수익률이 약 4%대이지만 비즈니스호텔로 전환하면 8∼10%의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 정부도 공급 확대…2015년 이후 과잉공급 우려 문화부는 ‘관광숙박산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2015년까지 호텔객실 3만8000실, 대체 숙박시설 8000실을 확충해 호텔 부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월에 공포된 ‘관광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이 27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특별법의 세부내용을 담은 시행령(안)을 심의 의결했다. 특별법이 시행되면 호텔시설에 대한 용도지역별 용적률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를 기준으로 일반주거지역에서는 최대 150%, 상업지역에서는 최대 500%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하지만 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호텔 신축에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몇 년 뒤에는 호텔 공급과잉 사태가 올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문화부에 따르면 2015년 수도권 호텔객실 수요는 5만2984실이지만 객실가동 80%를 기준으로 한 공급은 5만8512실까지 늘게 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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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올 여름휴가 명품 ‘녹색길’ 걸어볼까

    이번 여름휴가는 걷기 좋은 길을 찾아 자연을 즐기며 ‘느리게 걷기’를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행정안전부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의 ‘우리 마을 녹색길 베스트 10’을 선정해 24일 발표했다.10곳은 지난해 ‘우리 마을 녹색길’ 80곳을 다시 심사해 선정됐다. 행안부는 전문가에게 의뢰해 경관성 환경성 접근성 편의성 관심도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광주 무등산 동적골 산책로인 ‘무등산 자락 다님길’은 무등산 주변의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산책로로, 황토 맨발 산책로 등이 조성돼 숲 치유 기능도 제공한다. 울산 ‘영남의 알프스 하늘억새길’은 해발 1000m가 넘는 7개 봉우리 능선길을 따라 하늘과 구름, 바람과 억새의 장엄한 경관에 취할 수 있다.이 밖에 △경기 양평군의 ‘두물머리 물래길’ △강원 철원군의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충북 충주시의 ‘비내길’ △충남 서산시의 ‘서산 아라메길’ △전북 정읍시의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전남 여수시의 ‘금오도 비렁길’ △경북 예천군의 ‘삼강∼회룡포 강변길’ △경남 함양군의 ‘지리산 자락길’도 선정됐다.심사에 참여한 걷기 여행가 김영록 씨는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대전 서구의 ‘갑천 생태문화탐방 녹색길’과 경북 안동시 ‘하회∼병산 선비길’, 제주시 ‘갑마장길’ 등도 ‘베스트 10’에 뒤지지 않는 좋은 길”이라고 평가했다.김장주 행안부 지역녹색정책관은 “녹색길 지킴이단 1411명을 편성해 정기적으로 순찰을 하는 등 치안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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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악취 진동하던 유수지가 주민 공원으로

    여름철 집중호우 때 넘치는 물을 저장했다가 하천으로 방류하는 유수지는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시설이지만, 악취 때문에 그동안 기피시설로 인식돼왔다. 이 같은 유수지가 공원 등으로 재탄생해 주민 곁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182만 m²(약 55만1515평)로 어린이대공원 면적의 3배에 이르는 서울시내 유수지 52곳에 대학생 기숙사와 생태공원 도서관 문화시설 체육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우선 시설이 낡고 시민이 이용하기 적합하지 않은 33곳에 2020년까지 2399억 원을 투입해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하고 수질오염과 악취문제도 해결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주변 여건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까지 강서구 가양유수지에 도서관과 공연장을 갖춘 6149m²(약 1863평) 규모의 다목적 공공복합시설을 조성한다. 광진구 구의유수지에는 대학생 기숙사를 설치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마치고 관련법 개정작업을 진행 중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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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서울역사박물관 방학때 동화구연행사 外

    ■ 서울역사박물관 방학때 동화구연행사서울역사박물관은 24일부터 8월 25일까지 여름방학 동화구연 프로그램인 ‘동화로 배우는 우리 옛 이야기’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매주 화∼토요일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5∼7세 어린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당일 현장에서 50명 선착순으로 입장. 02-724-0193, 1096 ■ 서울대공원 식충-수생식물 특별전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은 희귀 식충식물 60여 종 500여 점과 수생식물 30여 종을 모아 ‘식충식물과 수생식물 특별전’을 23일부터 8월 24일까지 연다고 22일 밝혔다. 02-500-7560∼1}

    •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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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달인]서울동물원 큐레이터 김보숙 동물기획팀장

    콘크리트 바닥에 엎드려 하품만 해대는 사자. 울타리 바깥에서 지루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관람객…. 낯익은 동물원의 풍경이다. 그런데 요즘 동물원은 달라졌다. 야생과 비슷하게 조성한 환경 속에서 먹이를 쫓는 맹수의 눈빛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동물원 큐레이터’ 덕분이다. 20일 오후 경기 과천시 서울동물원. 전시기획과 ‘동물 행동 풍부화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김보숙 동물기획팀장(44·여)은 카트를 타고 동물원 이곳저곳을 훑었다. 전시시설에 이상이 없는지, 동물들이 활동하는 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다. 김 팀장은 건국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9월 동물원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의 임무는 크게 세 가지다. 계절이나 이슈에 맞춰 관람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새로운 기획을 준비하고 전시를 진행한다. 자연과 유사한 환경을 설계하고 동물의 습성에 맞춘 놀이도구와 시설을 기획해 활발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동물원 직원과 관람객 교육도 그의 몫이다. 특히 야생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고 동물의 활동성을 높이는 ‘행동 풍부화 프로젝트’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진흙목욕을 좋아하는 코뿔소를 위해 진흙탕을 만들어 주고 바위에 올라가서 사는 바바리양을 위해 높은 인공바위산을 만들어 주는 식이다. 끊임없이 동물 습성을 연구하고 외국 유명 동물원을 통해 자료를 수집한다. 먹이도 그냥 던져만 주지 않는다. 통나무 곳곳에 구멍을 뚫어 꿀을 넣어두고 곰이 계속 찾아 먹게 한다. 돼지등뼈를 높이 매달아 놓으면 사자가 힘차게 뛰어올라 뜯어먹는다. 김 팀장은 “행동을 유발하면 동물도 활동량이 늘어나 건강해지고 관람객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개관한 열대조류관은 콘크리트 천장을 유리나 망으로 바꿔 자연채광이 되도록 해주고 덩굴을 설치하는 등 아마존 밀림처럼 설계했다. 환경이 바뀌니 새들도 본능에 충실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과거엔 새장에 갇혀 무기력하게 앉아 있던 녀석들이 스스로 나뭇가지를 엮어 아파트처럼 층층이 울창한 집을 짓더라”며 웃었다. 하지만 그의 시도가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길들여진 동물들이 야생에서와 다르게 반응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 김 팀장은 “집짓기 선수인 비버를 위해 흙 돌 나무를 많이 가져다 놔도 처음엔 눈길조차 주지 않더라”며 “동물들과 끊임없이 두뇌싸움을 펼쳐야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사자 먹이의 높이도 시행착오의 산물이다. 그는 “처음에 낮게 달아놨을 땐 너무 쉬워서 금방 싫증을 냈고, 높이 달아두니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동물 하나하나의 본성과 능력을 꼼꼼히 따져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동물원에서 출산 소식이 부쩍 늘어난 것은 김 팀장의 가장 큰 보람이다. 그는 “아프리카관을 야생과 비슷하게 꾸며주자 사막여우와 미어캣 부부의 눈길이 다정해져 새끼를 많이 낳기 시작했고 앵무새들도 처음으로 알을 낳고 있다”며 “가정을 꾸리고 살 만큼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느낀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소형동물 생태행동전시관’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김 팀장은 “오소리, 너구리가 좋아하는 굴을 어떻게 표현할지, 나무 오르기를 좋아하는 스라소니에게 어떤 공간을 만들어 줄지가 요즘 최대 고민”이라며 웃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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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서울 공공 와이파이 5배 늘려 128곳에 外

    서울시는 올해 공공 와이파이(WiFi) 설치 지역을 지난해(24곳)보다 5배가량 늘린 128곳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남대문시장 경동시장 청량리시장 등 전통시장 10곳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석촌호수 보라매공원 등 공원 52곳 △서울역광장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 주요 광장 18곳 △이태원 한옥마을 등 관광명소 5곳 △대학가 주변 등 주요 거리 43곳 등이다. ■ 내달 서울 시민도 수원화성 무료 관람앞으로 서울 시민도 수원 시민과 마찬가지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9월 전북 완주군에 문을 여는 20명 수용 규모 숙박시설 ‘서울시민쉼터’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임정엽 완주군수와 이 같은 내용의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다음 달부터 서울 시민은 수원화성 입장료(1000원)를 내지 않아도 된다.}

    • 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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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9월부터 에코마일리지로 관리비 낸다

    이르면 9월부터 아파트 거주 서울시민은 에너지를 절약해 쌓은 마일리지로 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관리비 고지업체인 이지스 엔터프라이즈와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고 ‘에코마일리지 관리비 자동차감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시민들이 가정, 일반건물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의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현재는 에코마일리지로 친환경제품과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하거나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다. 카드마일리지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로 관리비를 납부하려면 에코마일리지 사이트(ecomileage.seoul.go.kr)의 회원으로 가입한 뒤 에너지를 절약해 인센티브 지급 대상자로 선정돼야 한다. 지난 2년간 사용량 대비 최근 6개월간 월평균 전기 수도 가스(지역난방 포함) 중 2개 항목 이상에서 10% 이상 절약해야 한다. 절감 기준을 달성하면 6개월마다 최대 5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관리비 차감신청을 하면 관리비 고지업체가 나중에 관리비 중에서 최대 5만 원을 뺀 가격을 고지하게 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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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도심에 관광호텔 3개 짓는다

    해마다 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도심에 관광호텔 3개가 새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11일 열린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중구 을지로2가 101-1(대지면적 1078.9m²·수표지구)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을 600%에서 720%로 완화하도록 조건부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 3층∼지상 15층, 객실 208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사업지는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 근처로 명동관광특구, 청계천과 가깝다. 단, 위원회는 시민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개공지를 찾는 데 불편이 없도록 개방성과 편의성을 확보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종로구 원남동 일대(연면적 4952.12m²·1500평)에 지하 2층∼지상 13층, 객실 12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짓는 건축안도 심의를 통과했다. 호텔이 들어설 곳 주변에는 종묘 창덕궁 창경궁 등의 문화재가 있다. 이날 함께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도 중구 오장동 206-2 관광숙박시설 신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 호텔은 연면적 6889.14m²(2087평)에 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로 207실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사업지와 닿은 동호로가 막히지 않도록 사업용지 안에 버스 정차 공간을 확보하고, 가로변의 공개공지와 연결된 가로활성화 시설을 설치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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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총체적 부실 세빛둥둥섬은 ‘市빚 둥둥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세빛둥둥섬 사업이 총체적 부실 속에 추진됐다는 서울시 감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1월 말부터 5개월 동안 이 사업을 감사한 결과 사업추진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하고 불공정협약을 맺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12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와 민간사업자인 ㈜플로섬이 맺은 협약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민간 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민자사업은 최초 협약 시 사업비를 확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2008년 최초 계약을 한 뒤 2009년과 지난해 말 두 차례 사업협약을 바꾸면서 당초 662억 원이었던 총사업비가 1390억 원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가 연간 1억 원인 하천준설비를 10배가량 높게 책정하고 수입을 줄여 투자비를 늘리는 등 고의로 사업비를 부풀린 사실도 포착했다. 또 최초 협약에는 없었던 무상사용기간 연장조항을 신설해 무상사용기간을 20년에서 30년으로 늘렸다. 사업추진과정에서 지방자치법 등에 규정된 시의회 동의절차도 거치지 않았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민자로 추진된 사업 중 절차상에서 가장 문제 있는 사업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계약 내용을 이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운영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92억 원을 민간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문제조항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관련 공무원 4명을 중징계하는 등 국장급을 포함한 공무원 및 SH공사 직원 15명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계약에 대해 “무효에 가깝다”고 선을 그었지만 당장 이를 뒤집을 묘안은 없는 상황이다. 사업 협약이 해지될 경우 시가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해지 지급금이 1061억 원에 이르고 SH공사 투자액 128억 원도 사라지기 때문에 해지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서울시의 재협상 요구에 민간 사업자가 응하지 않을 경우 장기간의 법정공방도 불가피하다. 한편 감사 결과에 대해 일부에서는 전임 시장 흠집 내기 차원이라는 시각도 없진 않다. 시장의 역점사업을 이행한 공무원들에게 과도한 처벌을 가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관련 공무원들은 당초 최대 주주였던 씨앤우방이 자금사정 악화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사업을 제때 추진하기 위해서는 민간사업자에게 혜택을 줄 수밖에 없었던 상황논리도 내세우고 있다. 서울시 한 공무원은 “시장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적극적으로 일을 한 공무원들에게 시장이 바뀐 뒤 특별감사를 통해 처벌하는 것은 일종의 정치 보복”이라며 “이런 상황이면 누가 적극적으로 일을 하겠느냐”고 항변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보복이나 징계가 목적이 아니라 잘못된 계약으로 시민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것을 정상화하고 재발을 방지하려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추진 자체를 문제 삼은 게 아니라 진행과정에서 절차상 결함과 불공정계약을 지적한 것”이라며 “위에서 지시한 것을 따랐다는 이유로 과정상의 모든 책임을 면할 순 없다”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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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계획안 통과 外

    ■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계획안 통과서울시는 동작구 노량진동 13-8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의 현대화사업 계획안이 건축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새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6층, 총면적 11만8346m²(약 3만5800평) 규모로 건립된다. ■ ‘한강서 사진찍기 좋은 곳’ 3곳 선정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1일 한강에서 자연 인물 조형 등 주제별로 사진을 찍기 좋은 명소 세 곳을 소개했다. 자연을 담기 좋은 곳으로는 선유도공원 ‘시간의 정원’을 추천했다. 곡선의 아름다움을 담고 싶다면 뚝섬공원의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일명 자벌레)로 가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 20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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