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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10일 신형 콤팩트 카메라 ‘파워샷 G1 X’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선보였다. 대형 CMOS 센서를 넣어 해상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초고화질(풀 HD)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다음 달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돈받고 공동구매 파워블로그 제재기업에서 돈을 받고 공동구매를 주선하는 블로그와 카페는 앞으로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우수 블로그나 카페에 뽑히지 못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인터넷기업협회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카페·블로그 상업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포털사이트들은 소비자들을 속이고 공동구매를 진행하다 적발되는 블로그나 카페에 시정권고나 경고, 게시물 삭제 등의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제재를 받은 블로그나 카페는 네이버의 ‘파워블로그’, 다음의 ‘우수카페’ 선정 시 불이익을 받는다. ■ 신한-BS저축은행 잇달아 영업시작지난해 영업이 정지된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해 설립한 금융지주회사 계열의 저축은행들이 잇달아 영업을 시작한다. 토마토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해 세운 신한금융지주 계열의 신한저축은행은 10일부터 인천과 경기 일대에 지점을 내고 영업에 나섰다. 파랑새와 프라임저축은행을 합쳐 설립한 BS금융지주 계열의 BS저축은행도 같은 날 서울과 부산지역 7곳에 점포를 열었다. KB금융지주가 지난해 말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해 설립한 KB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의 인가를 거쳐 이달 안으로 개점할 예정이다. ■ ‘프리미엄 분유’ 5종 영양성분 미달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분유 11종을 비교 분석한 결과 분유 5종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가 정한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의 성장에 필요한 5대 영양성분 권장섭취량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들 기준 미달 제품 중 4종은 권장섭취량을 충족한 분유 중 최저가 제품에 비해 800g 1통당 4449∼8867원이나 더 비쌌다. 또 권장섭취량을 충족한 6개 제품 중 최고가 제품 가격(5만1900원)은 최저가 제품(2만4200원)의 2배가 넘었다. 이에 대해 한국유가공협회 관계자는 “분유 품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필수 영양소보다는 모유(母乳)와 비슷한 성질을 갖도록 하는 고가의 기능성 성분들”이라며 “비교 기준과 조사 방식에 모두 문제가 있는 연구”라고 반박했다. ■ 공공조달 참여 중소기업에 보증 업무중소기업중앙회는 공공조달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월부터 보증업무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보증 수수료를 기존 보증기관의 60∼70%로 낮춰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전국의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대리점으로 삼아 인터넷으로 보증서 발급 신청을 받기로 했다.}
상당수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관련 기업조사가 과거보다 더 자주, 더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를 받은 230개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2∼3년 전에 비해 최근 공정위 조사가 더 빈번해졌다’고 응답한 곳이 54.4%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과거보다 빈도가 줄었다는 응답은 6.4%에 그쳤다. 기업들이 느끼는 공정위 조사강도도 더 세졌다. 응답기업의 60.8%가 ‘강화됐다’고 답했으며 ‘비슷하다’는 34.4%, ‘약화됐다’는 4.8%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기업의 84.8%가 ‘공정위 조사로 기업경영에 애로를 겪었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겪은 애로는 업무차질(70.4%·복수응답), 법률자문 등 각종 비용(57.6%), 임직원 심리적 위축과 스트레스(56.8%), 기업이미지 하락(37.6%), 회사기밀 유출(20.0%) 등이 꼽혔다. 공정위 조사기간은 대기업 5.6개월, 중소기업 11.9개월 등 평균 9.5개월이 걸렸다. 조사대상 기업의 73.2%는 ‘조사기간이 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대해선 ‘잘못된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수긍한다’는 답이 58.4%, ‘타당한 결과였고 수긍한다’가 6.4%였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한국PR기업협회(KPRCA)는 10일 제12대 회장으로 이백수 피알원 대표를 선출했다. 부회장에는 김재희 샤우트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대표가 선임됐다.}
중국 후베이(湖北) 성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국경 검역을 강화하고 중국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등 예방조치를 내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여행객의 휴대품 검색 및 소독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중국 등 구제역 발생국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국민에게 당부하고 국내 축산농가에는 구제역 예방접종과 주 1회 이상 소독, 외부인 출입통제를 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에선 2010년 구제역 발생 후 전국적인 예방접종이 이뤄져 전염 위험성이 높지 않지만 만일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광고대행사인 레오버넷코리아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조유미 부사장(사진)을 임명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임 조 사장은 2002년 레오버넷에 입사해 P&G와 맥도날드, 화이자코리아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브랜드 광고를 맡았다.}
◇KT △상무보 신훈주 이현석 김동광 홍윤표 김석호 천덕종 이성환 김진희 김영인 홍현숙 조일 이덕순 김태환 진연수 김명훈 김원경 신진기 박병규 이석수 권문구 박석희 이경 서경철 박노 한영덕 문응철 김용중 이상익 이진우 박태용 이선우 윤거현 정길영 김기훈 김진한 함동섭 고경우 유희선 남국진 김정환 이태정 이강수 이희만 조한상 현병렬 이성연 양태곤 강봉석 박신영 옥성환 이원준 김상영 이순애 김병호 박효일 송해영 이황균 최경동 이정석 정성택 김상육 신종철 석은권 김무련 배광호 장원호 류동인 백규태 지정용 김선근 강성용 정문조 김민 양재건 김만식 엄기용 이성규 최호창 임미숙 ◇한국화이자제약 ▽상무 △마켓액세스부 고수경 △대외협력부 황성혜 △인사부 박차규 △허가개발부 김희선 △영업부 유중근 ▽이사 △영업부 송두수 이천호 ◇쌍용양회 △상무보 김종식 김두만 조헌군 ◇쌍용정보통신 △상무 최이목 ◇쌍용해운 △대표이사 전무 한준석 △전무 이동용 ◇쌍용머티리얼 △상무보 이상억 ◇쌍용자원개발 △대표이사 사장 김영민 △상무 신인호 △상무보 송영찬 ◇쌍용레미콘 △상무보 김기천 박용오 ◇쌍용인터내셔널 △상무 강대중 ◇쌍용기초소재 △대표이사 사장 성용환 △상무보 표성만 ◇한국기초소재 △상무보 김영호 ◇엠플러스자산운용 ▽본부장 △운용1 위민선 △〃2 박형 ◇유진투자증권 △역삼지점장 한기철}

유유제약은 최봉웅 전 명지약품 사장(68·사진)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최 신임 사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뒤 1974년 유유산업에 입사해 제일약품, 명지약품을 두루 거쳤다.}

■ 롯데슈퍼,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지급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은 설을 맞아 협력사 물품대금 500억 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대부분의 중소협력사가 설 연휴 전에 선물세트, 제수용품 등 평소 대비 2배 이상 납품을 해야 해 단기적으로 자금 유동성과 관련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양사는 25일 지급할 예정이던 물품대금을 일주일가량 앞당긴 19일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협력사 500여 곳에 300억 원, 세븐일레븐은 협력사 500여 곳에 2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선지급 대상은 협력사 가운데 대기업과 상장사를 제외한 중소협력사다, 조기 지급되는 대금은 롯데슈퍼가 1일부터 15일까지, 세븐일레븐이 지난 한 달간 납품받은 물품에 대한 것이다. ■ 농심, 제주삼다수 조례 무효확인 소송농심은 ‘제주삼다수’ 유통 대행 계약 기간을 3월까지로 한정한 제주도의 개정 조례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20일 제주지방법원에 무효확인 소송 및 효력정지 신청을 제기했다고 9일 밝혔다. 농심은 1998년 삼다수 출시부터 현재까지 판촉 홍보 및 판매 대행을 해 왔다. 개정 조례에 따르면 농심은 삼다수 유통 대행을 3월 14일까지만 할 수 있다. ■ 제주항공, 제주 편도 1만 원 사은행사제주항공은 창립 7주년을 맞아 제주 편도 항공권을 1만 원에 판매하는 사은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제주행 국내선 항공권을 매일 700석씩 1만 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에 선착순 판매한다. 예매는 9일부터 제주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했다. 1만 원 특가 항공권은 예매 완료 후 환불이나 일정 변경이 안 된다고 제주항공 측은 덧붙였다. ■ KT&G, 초슬림 담배 ‘에쎄 센스’ 출시KT&G는 초슬림 담배 ‘에쎄 센스’(사진)를 9일 선보였다. 국산 담배 최초로 필터 내부 끝 부분에 빈 공간을 둔 ‘에어그립 필터’를 적용했다. 금속 느낌이 나는 육각 모양의 담뱃갑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타르 함량에 따라 1.0mg과 5.0mg 두 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2800원. 11일부터 판매한다. ■ 애경 “식당세제 등 식자재 사업 진출”애경은 식당 전문 주방세제인 ‘부라보 에코(14kg)’를 선보이고 외식업체와 식당 등을 상대로 한 식자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애경 측은 식자재 시장 규모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데다 외식산업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경 관계자는 “올 한 해 동안 식자재 시장에서 매출 110억 원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이마트 “英도자기-뉴질랜드 꿀 인기”이마트는 해외직소싱으로 가격을 낮춘 영국 도자기와 뉴질랜드 꿀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는 5일부터 영국 처칠도자기 디너세트 중 ‘핀란디아 패턴’과 ‘블루 윌로 패턴’ 2가지를 4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뉴질랜드 에어본의 프리미엄 꿀 6종을 1만4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4일 동안 처칠 디너 세트가 기존 인기 도자기 세트보다 8배 많은 1100세트, 뉴질랜드 에어본의 꿀 6종이 기존 제품보다 10배 많은 4000병이 팔렸다고 밝혔다. ■ 니콘 보급형 ‘쿨픽스 S2600’ 선보여니콘이미징코리아는 휴대성을 높인 보급형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 S2600’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신제품은 유효화소 수 14.0메가픽셀의 이미지센서와 68.6mm(약 2.7인치) 액정 모니터를 갖췄다. 광각 26mm 상당의 광학 5배 줌 렌즈도 탑재했다. 초점거리가 약 130mm까지 연장돼 카메라로부터 먼 곳에 있는 피사체도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손떨림 보정 기능을 내장해 고화질의 야경 촬영이 가능하다.}
새해 벽두 정·재계의 유력인사 1000여 명을 초청하는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의 대통령 연설은 한 해 정부의 기업 정책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불린다. 올해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 키워드는 ‘격려’와 ‘위로’로 풀이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년 뒤인 2009년 연설에서 ‘녹색 성장’, 2010년 ‘일자리 창출’, 지난해에는 ‘동반성장’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5일 대한상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10대 기업이 올해 투자의 70∼80%를 차지하더라. 반갑게 생각한다”며 “기업가정신을 발휘해준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치적도 언급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요즘 (사회적으로) 기업을 자꾸 욕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내가 대학에 다닐 때에는 대기업을 욕했지만 사회에 나와 기업이 대단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최근 동반성장 이슈와 반(反)기업 정서로 위축된 재계를 보듬으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 임원은 “기업인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주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에는 이 대통령이 대한상의 신년인사회에서 “금년 한 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뿐 아니라 근로자와 기업의 동반성장, 모든 분야에서 동반성장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나온 이후 4대 그룹 총수가 이 대통령과 동반성장 계획을 논의하는 오찬 회동이 잡혔다. 3월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출범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정부는 정책 각 부문에서 일관성과 신뢰성을 유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손 회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각계 주요 인사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한상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와 고용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불확실성을 없애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총선 및 대선정국에서 예상되는 ‘기업 흔들기’를 경계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손 회장은 “기업 역시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성장을 이끌면서 일자리를 유지하고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올해는 우리나라가 경제는 물론이고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큰 발전을 이루는 뜻깊은 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해 더 열심히 뛴다면 힘든 시기를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5단체 대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 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박희태 국회의장,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등과 외교 사절들도 자리를 함께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제이슨, 개발자가 면접 보러 1층에 와 있어요.” “그래요 아지라엘, 곧 내려갈게요.”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스알 대표이사 집무실. 이 회사 한재선(미국명 제이슨) 대표와 여직원은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다. 대표는 그렇다 쳐도 부하직원도 상대에게 직함이나 그 흔한 ‘님’자조차 붙이지 않았다. 마치 동호회 모임에서 회원들이 서로 별명을 부르며 편하게 얘기하는 듯했다. 넥스알은 지난해 1월 KT에 인수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벤처기업이다. 그러나 사무실 분위기는 대기업 자회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회사 문패에 찍힌 ‘KT’ 로고가 아니면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직원들은 오전 7∼10시에 아무 때나 나와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 한 대표는 “벤처는 무엇보다 수평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가로막는 한국식 호칭을 없앴다”며 “만약 KT가 우릴 인수한 뒤 경영권을 행사했더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쇼크’를 계기로 스마트 혁명이 본격화하면서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을 인수합병(M&A)해 경쟁력을 키우려는 정보기술(IT) 대기업이 늘고 있다. 대기업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흡수하고, 벤처기업은 열악한 자금 및 판로(販路)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대기업들은 벤처기업을 인수해 인력과 기술만 빼먹는 ‘먹튀’ 사례가 적지 않았다. 그렇지 않더라도 벤처기업을 인수한 뒤 마치 ‘점령군’처럼 행세하면서 해당 기업의 잠재력을 갉아먹기도 한다. 그러나 넥스알은 KT에 지분 65%(인수가 46억 원)를 넘기면서 ‘독립 경영’을 철저히 보장받고 한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대부분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핵심인력 이탈이 거의 없었던 셈이다. ▼ 벤처 자유로움에 기술개발 편의성 더해져 ▼KAIST 전산학 석·박사 출신인 한 대표는 인사부터 재무,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에 걸쳐 KT 지시를 받지 않는다. ‘벤처 특유의 창의성과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대기업이 경영에 간섭해선 안 된다’는 인식을 양측이 공유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지난해 KT가 인수 제안을 해왔을 때 ‘별도 법인으로 분리돼 독립경영을 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며 “벤처 마인드가 없는 KT가 직접 운영하면 결국 핵심인력들이 떠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자유로운 조직문화에 KT의 재정지원까지 뒷받침되면서 넥스알에는 인재가 몰리고 있다. 17명이던 엔지니어는 최근 44명으로 3배 가까이로 늘었다. 또 해외 유수 통신업체들과 거래하고 있는 KT의 고객망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십분 활용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KT로서도 천군만마를 얻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하려면 대용량 데이터를 여러 서버에서 분산 처리할 수 있는 ‘빅 데이터’ 기술이 필수인데 넥스알은 2007년부터 이 분야에 진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동영상 검색 벤처기업으로 지난달 KT에 인수된 엔써즈도 성공 모델이다. 이 회사의 김길연 대표는 “전체 벤처의 2∼3%만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는데, 그나마 평균 12년이 걸린다”며 “급변하는 환경에서 회사규모를 빨리 키워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M&A를 택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사를 넘기는 대가로 200억 원을 받았지만 여전히 경영을 맡고 있다. 자연히 벤처기업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60여 명의 직원이 직책이 따로 없다. 프로젝트에 따라 신참이라도 팀장 역할을 맡을 수 있다. KT는 엔써즈가 보유한 독특한 동영상 검색기술이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꼭 필요하다고 보고 벤처업계 M&A에서는 이례적으로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자사의 서버 등 장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엔써즈 관계자는 “인수당한 회사라는 느낌이 전혀 없다”며 “오히려 KT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어 개발의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중소기업 적합품목제 법제화에 따라 이를 둘러싼 대·중소기업계의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적합품목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환영하는 반면 대기업들은 민간 자율합의 원칙 훼손이라고 비판한다. 2일 동반성장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적합품목제에 대한 대·중소기업 합의가 실패하거나, 동반성장위원회 권고를 대기업이 이행하지 않으면 이를 중소기업청 사업조정으로 넘길 수 있도록 했다. 사업조정제는 대기업 진출로 중소기업이 과도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판단되면 중기청이 대기업 영업시간이나 품목 등을 규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중기청 이행명령을 거부하면 최대 징역 1년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중소기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그동안 대기업계는 동반성장위 합의조정회의에 임원이 아닌 실무자를 보내는 등 성의가 없었다”며 “강제력을 부여해 원만한 합의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기업들은 “적합품목 법제화는 자율합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며 우려했다. 특히 일부 중소기업이 동반성장위 권고보다 한층 강력한 사업조정을 유도하기 위해 자율합의를 거부한다면 동반성장위가 사실상 무력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한국 섬유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1일 내놓은 ‘세계무역기구(WTO) 세계 섬유무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섬유 및 의류 수출액은 126억 달러로 세계시장 점유율 8위(2.1%)에 그쳤다. 2000년 4위(177억 달러·5%)에서 네 계단 내려간 것이다. 이는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의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2425억 달러(40.3%)를 수출해 1위였고 이어 유럽연합(EU·1660억 달러·27.6%)과 인도(241억 달러·4.0%) 터키(217억 달러·3.6%) 방글라데시(169억 달러·2.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섬산련은 올해 우리나라의 섬유류 수출이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170억 달러가량 될 것으로 전망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매각 과정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임원을 대상으로 제기한 명예훼손 형사고소·고발 소송을 조건 없이 취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그룹은 이로써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한 모든 민·형사 소송을 취하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상선과 현대증권 등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맞고소를 이날 취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사이가 크게 틀어진 양측이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11월 “현대건설 인수자금 출처 등과 관련해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언론에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해 고소인 조사까지 마친 상태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현대건설 공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자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결국 현대건설 인수에 실패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양 그룹 간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고 앞으로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차원에서 취한 조치”라며 “현대차로부터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을 인수받는 것을 조건으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의 소송 취하에 현대차그룹도 “고소 취하를 환영한다”며 맞고소를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현대차는 앞으로 현대상선 지분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에 대한 공식적인 방침을 밝히지는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인수하면서 현대상선 지분 7.71%를 함께 얻게 됐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

금호그룹 창업 3세대인 박철완 해외영업 1·2팀장(33)과 박준경 해외영업 3·4팀장(33)이 내년 1월 1일자로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로 각각 승진한다. 이들은 고 박인천 창업주의 손자들로, 박철완 상무보는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이며 박준경 상무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장남이다.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송석근 △상무보 허권욱 김창민 김정환 고재감 송유선 손영수 △상무(CCK 파견) 박주완 ◇금호피앤비화학 △부사장 문동준 △상무보 구자성 ◇금호미쓰이화학 △총괄부사장 온용현 ◇금호폴리켐 △총괄전무 이철규 △상무보 최영선}
내년 상반기 프랜차이즈 업황이 소비 위축으로 약간 둔화되는 가운데 커피와 화장품 사업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300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상반기 경기전망지수가 103으로 조사돼 기준치(100)보다 높았지만 올 하반기(109)보다는 낮았다. 프랜차이즈 경기전망지수는 가맹본부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이전 조사 기간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커피(150)와 화장품(150), 교육(118), 이·미용(116), 자동차 관련 서비스(114), PC방(110), 편의점(105) 등의 경기전망지수가 특히 높았다. 문구 및 사무용품(77), 제빵 및 제과(79), 건강식품(89), 피자(91), 치킨(91), 주류(95), 외식(98)은 기준치에 못 미쳤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커피 프랜차이즈는 원두커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화장품 분야는 경기 악화로 중저가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미용업은 동네 미용실의 프랜차이즈 전환이 늘고 있음을 반영했으며, 자동차 관련 서비스는 최근 자가용 케어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구 및 사무용품은 원재료 값 상승과 경기 악화에 따른 사무용품 수요 위축이 부정적인 경기 전망을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빵 및 제과, 건강식품, 피자, 치킨, 주류, 외식사업 등도 최근 식재료 가격 상승과 소비자들의 외식비 지출 감소 추세에 따라 내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27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청각 별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고 돌아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이희호 여사 등이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오후 6시 40분부터 2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했다. 오후 8시 25분경 이희호 여사와 3남인 김홍걸 씨가 먼저 일어났고 류 장관과 현 회장, 장 사장만 남아 10여 분간 따로 대화를 나눴다. 외부에 공개하기 민감한 북측 메시지를 별도로 전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화를 거의 마치고 8시 37분경 문이 열리면서 별실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와 통일부 직원 세 명을 향해 자사 직원으로 오인한 듯 장 사장이 “코트 가져와”라고 말했다. 이어 장 사장이 류 장관을 바라보며 ‘이만큼’이라는 표현과 원 그리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면서 “북측 관계자가 ‘남측이 먼저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조금만 양보해 주면 우리가 더 크게 화답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밖을 나서려는 류 장관에게 다시금 “북측 관계자에게 ‘북한 당국의 뜻을 남한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했다”며 재차 강조했다. 기자는 현장에서 이 모든 걸 지켜본 뒤 ‘북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작성했다. 하지만 통일부와 현대 측은 28일 이 기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장 사장이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현 회장이 27일 귀경 직후 “경제협력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은 상태에서 남북 당국 눈치를 모두 봐야 하는 현대 측으로선 ‘남한이 조금 양보하면 북한이 더 큰 화답을 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는 걸 밝히기 곤란했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국민들에게 대북관계를 있는 그대로 알리고 여론을 수렴해야 하는 통일부가 관련 논의를 숨기고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문제다. 특히 이날 저녁식사 자리 이전에 대북사업을 담당하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실무자가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가 있다고 발언한 사실을 현대가 통일부에 이미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이종혁 아태부위원장 등 고위급이 아닌 이상 실무자급 얘기를 믿을 수 없다며 이를 사실상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정일 사후 북측이 대남 메시지에 극도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설사 실무자급의 발언이라도 가볍게 볼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통일부와 현대는 북한이 전한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숨기려만 한다면 남북 경색을 풀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쳐버릴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김상운 산업부 기자 sukim@donga.com}
북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행을 통해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최근 이명박 정부의 대북 유화조치와 맞물려 2008년 박왕자 씨 총격 사망 사건으로 4년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사업이 재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통일부 등에 따르면 이날 현 회장과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이희호 여사 등이 남측으로 돌아온 뒤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장 사장이 “북측 관계자가 ‘남측이 먼저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조금만 양보해 주면 우리가 더 크게 화답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장 사장은 “북측 관계자에게 ‘북한 당국의 뜻을 남한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류 장관에게 전했다.북측에서 남북 경협 실무부서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임을 감안할 때 장 사장에게 관광 재개 의지를 밝힌 북측 관계자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또는 이종혁 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일 것으로 추정된다.이날 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청각에서 오후 6시 4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현 회장과 장 사장은 북측 관계자와 나눈 대화 내용과 현지 분위기 등을 류 장관에게 소상히 전달했다.▼ 현대그룹 “北 고위급 면담 주선 자체가 긍정적 신호” ▼전문가들은 북측 관계자가 언급한 남측의 양보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놓고 우리 정부가 내건 신변 안전과 현지 조사, 재발 방지의 3대 조건에 대해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는 뜻으로 보고 있다. 북측은 2009년 8월 현 회장 방북 시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재발 방지와 신변 안전을 직접 보장한 이상 그 이상의 약속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안함 사태 이후 우리 측이 남북교역 중단을 선언한 5·24 대북제재 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한 북측의 ‘더 큰 화답’은 북한 당국이 철회한 현대의 금강산 관광 독점사업권을 원상회복시키고, 자산 동결을 풀어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현대와 남한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북측이 중국 여행사를 금강산 관광사업에 끌어들인 조치를 철회하는 것도 포함된다.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3대 조건과 관련해선 북측이 현지 조사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양측이 상대방의 명분을 어느 정도 세워주면서 사업을 자연스럽게 재개할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다.현대그룹 관계자는 “깊이 있는 사업 논의를 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북측이 김영남 상임위원장 등 최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주선한 것 자체가 금강산 관광 재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게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이번 방북 조문에 사실상 ‘다걸기(올인)’를 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바로 다음 날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현 회장은 재계에서 처음으로 조의문을 전격 발표하는 결단을 내렸다. 또 조문 방북단을 구성하면서 관광사업 재개 실무협의를 바로 진행할 수 있는 김영현 현대아산 전무(관광경협본부장)와 금강산 사업소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실무자를 포함시켰다.현대그룹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3년째 표류하면서 그동안 쌓인 대북사업 적자만 5000억 원에 이르는 등 사업 재개가 절실하기 때문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

LG는 오래전부터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확실한 세계 1위로 굳히는 성과를 거뒀다. 올 4월에는 충북 청원군 오창읍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안정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오창 공장 준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GM, 현대자동차, 포드, 르노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LG화학 오창 공장이 전기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 생산기지라는 사실을 세계 자동차업계가 인정한 것이다. 현재 가동 중인 LG화학 오창 1공장은 연간 전기차용 배터리 10만 개를 공급할 수 있다. 근처 2공장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해 화제가 된 미시간 주 홀랜드 공장은 현재 건설 중인데 내년 초에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가 일단락되는 2013년이면 생산규모가 현 10만 대에서 4배가량 증가한 35만 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현재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기아자동차 ‘K5 하이브리드’, GM ‘쉐보레 볼트’ 등에 공급하고 있다. 주문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LG화학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만 30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 매출은 이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안정적인 양산체제와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에 이르는 탄탄한 고객망(網)을 바탕으로 2015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25%를 목표로 뛰고 있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매출액 4조 원으로 부동의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 1위는 우리나라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분야인 전기차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전 세계 친환경 전기차 생산은 현재 연 160만 대에서 2015년 580만 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도 2013년 8조 원, 2015년 16조 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화학은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핵심 분야인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배터리 분야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SCE에 가정용 ESS 배터리를 납품한 데 이어, 올해에는 세계 최대 전력 엔지니어링 회사인 ABB와 MW급 ESS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전력 분야 글로벌 강자들과 ESS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한 것이다. LG화학은 이번 ABB와의 계약 체결로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 공략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또 MW급 대규모 ESS 배터리 공급을 통해 가정용부터 산업용, 전력망용에 이르는 다양한 ESS 사업역량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