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수출경쟁력 갈수록 추락… 2010년 세계점유율 8위

  • 동아일보

10년새 4계단 내려가

한국 섬유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1일 내놓은 ‘세계무역기구(WTO) 세계 섬유무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섬유 및 의류 수출액은 126억 달러로 세계시장 점유율 8위(2.1%)에 그쳤다. 2000년 4위(177억 달러·5%)에서 네 계단 내려간 것이다.

이는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의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2425억 달러(40.3%)를 수출해 1위였고 이어 유럽연합(EU·1660억 달러·27.6%)과 인도(241억 달러·4.0%) 터키(217억 달러·3.6%) 방글라데시(169억 달러·2.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섬산련은 올해 우리나라의 섬유류 수출이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170억 달러가량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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