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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는 최근 벨기에에서 열린 세계항공교통학회(ATRS)의 공항운영 효율성 평가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우수 공항운영그룹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김포국제공항을 비롯해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14개 공항은 여객이 내는 공항이용료와 항공기 착륙료 등 공항시설 사용료가 경쟁 공항에 비해 저렴하면서 수익과 성과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이용객으로서는 경제적인 요금을 내면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받아 효율적인 공항 운영이 돋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공항 평가에서는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제주국제공항이 아시아지역 38개 공항 가운데 ‘운영 효율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성일환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은 “비용과 수익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경영 효율성을 세계가 인정했다”며 “여객이 최상의 서비스를 받으며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방공항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ATRS는 2002년부터 매년 아시아, 태평양, 북미, 유럽 등 세계 200여 개 공항을 대상으로 공항운영 효율성 부문의 최고 공항을 선정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일부터 국내 어선의 꽃게 조업이 중단된 인천 옹진군 서해5도 해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한 중국 어선이 붙잡혔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로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6일 밝혔다. 이 30t급 중국 어선은 5일 오후 3시 반경 백령도에서 서쪽으로 52km 떨어진 해상에서 NLL을 2km가량 침범한 채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 당시 중국 어선은 해경의 정선(停船) 명령에 불응해 도주하려고 했다. 그러나 선원들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해경은 선장 A 씨(48) 등 중국인 선원 9명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 조업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4월 창단한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이날까지 불법 조업 중국 어선 12척을 나포하고 198척은 퇴거 조치했다. 백학선 특별경비단장은 “국내 어선의 꽃게 금어기를 노리고 NLL을 침범해 조업하는 중국 어선은 반드시 나포해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강화군 강화도(본섬)와 석모도를 잇는 연륙교가 개통된 첫 주말에 하루 평균 1만 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통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모대교(길이 1.54km, 왕복 2차로)는 지난달 28일 개통했다.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 2일 하루 평균 차량 약 9800대가 석모대교를 이용했다. 평일에는 4200여 대가 석모대교를 건너 석모도를 찾았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개통 전 예측한 1일 교통수요(평균 3464대)를 훨씬 웃돈 것이다. KDI는 석모대교의 하루 평균 차량대수를 2021년 3454대, 2026년 3448대, 2031년 3438대로 예측했다. 석모대교 개통 전에는 강화도와 석모도를 30분 간격으로 오가는 여객선이 평일 하루 평균 약 1000대를 실어 날랐다. 인천경찰청은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석모대교 주변에 차량속도 저감시설과 안개등, 표지판을 비롯한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하기로 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 가면 안내로봇(에어스타)이 여행객을 반갑게 맞는다. 배낭을 멘 어린이를 형상화한 키 1m 정도의 원통형 로봇이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기능이 탑재된 에어스타는 출국장 곳곳을 누비며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인사를 나누고 공항 시설을 안내한다. “○○항공 △△△편을 타려면 어디로 가야 해?”라고 물으면 “□□게이트입니다”라고 답한 뒤 목적지까지 안내한다. 출국장 안내 업무를 담당하는 최한나 씨(20·여)는 “사람이 로봇에 다가가면 먼저 말을 걸어 외국인들이 신기하다는 반응”이라며 “국제공항협의회가 실시한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인천공항의 첨단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탑승객에게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로봇을 도입했다. 지난해부터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로봇 제작사와 추진한 ‘지능형 로봇 도입 사업’(1단계)이 시작된 것. 전문 서비스 로봇이 국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운영되는 것은 처음이다. 터미널 1, 3층에 배치된 눈사람 모양 청소로봇의 반응도 좋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청소로봇을 공항 특성에 맞게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5대가 환경미화원의 업무를 돕고 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4월 면세점에서 여객을 따라다니며 짐을 들어주거나 쇼핑한 물건을 갖고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는 운반로봇을 개발해 시범 운영을 했다. 입·출국장의 각종 업무를 보조하는 도우미로봇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출국장 입구에서 기내 반입금지 물품의 홍보와 회수, 입국장에서는 수하물 수취대 안내 역할을 맡게 된다. 이 밖에 식당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서빙로봇도 테스트하고 있다. 내년에 시작할 2단계 사업에서는 지금까지 서비스인력을 투입하지 않던 업무를 지원하는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국을 환영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로봇이나 체크인업무 담당 로봇,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카트로봇 등이다. 2020년 시작하는 3단계 사업에서는 빅데이터와 AI 기능을 갖춘 첨단로봇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로봇은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대체하거나 감축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일을 보조하는 기능을 담당한다는 게 공항공사의 설명이다. 심야에 근무하거나 육체노동이 많이 들어가는 업무 분야에 투입해 서비스 공백을 메우고 공항 운영의 고도화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다. 그동안 비교적 발전 속도가 더뎠던 국내 서비스로봇 산업의 성장을 돕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자동 탑승권 발급, 자동 수하물 위탁, 자동 출입국심사를 도입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편한 공항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이 같은 자동화를 넘는 첨단 기술을 도입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국제공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휴가철을 맞아 다음 달까지 불법 수상레저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인천해경은 수상레저업으로 등록이나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영업하는 행위를 우선 단속할 계획이다. 각종 사고에 대비한 보험이나 공제에 가입하지 않거나 소화 및 구조장비와 같은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해경은 면허도 없이 레저기구를 조종하거나 술을 마시고 운항하는 행위, 정원 초과, 안전장비 미착용 등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요트나 보트와 같은 레저기구를 타는 수도권 관광객들이 몰리는 인천 중구 영종도와 무의도 실미도, 옹진군 영흥도와 자월도가 대상이다. 이 밖에 한강과 북한강, 남한강 일대에서도 관할 지방자치단체와의 합동 단속이 이뤄진다. 인천해경은 지난달 한강 일대에서 합동단속을 벌여 수상레저안전법 위반행위 24건을 적발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휴가철 분위기에 편승한 가벼운 위반행위도 자칫하면 해상에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우리나라 대표적 여름 야외 음악공연인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다음 달 11∼13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올해에는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록밴드와 뮤지션 30여 팀이 무대에 오른다. 폭 57m, 높이 20m 규모의 국내 최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2006년 시작돼 매년 10만여 명이 다녀가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페스티벌에 앞서 8일 오후 7시 KT&G 상상마당에서는 신진밴드 경연대회인 ‘펜타 슈퍼루키’ 라이브 결선이 열린다. 15일 옹진군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에서는 찾아가는 공연인 ‘라이브 딜리버리’를 관람할 수 있다. 라이브 딜리버리는 21, 22일 인천지역 라이브클럽에서, 29일 남동구 인천종합문예회관 야외광장에서 각각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032-899-7300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강화군 강화도(본섬)와 석모도를 오가던 유일한 뱃길이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9일 강화군에 따르면 2013년 850억여 원을 들여 착공한 석모대교(길이 1.54km, 왕복 2차로)가 전날 개통했다. 이에 따라 이 섬들을 오가는 여객선(사진) 운항이 다음 달 1일부터 모두 중단된다. 30일까지 오전 8시∼오후 4시 2시간 간격 운항이 마지막이다. 이 항로는 1987년 삼보 7호(124t)와 삼보 1호(390t) 여객선이 취항한 뒤 30년 동안 석모도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하나뿐인 뱃길이었다. 승객 166∼300명과 차량을 싣고 매일 30분 간격으로 오갔다. 2000년부터 삼보 2호(413t)와 삼보 6호(429t)도 같은 항로에 취항해 석모도를 찾는 관광객과 주민의 발이 됐다. 지난해에만 승객 84만여 명과 차량 28만여 대가 이 여객선들을 이용했다. 석모대교가 개통하면서 항로 운영 선사는 여객선 4대를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 건조한 지 20년이 넘은 삼보 1호는 터키의 해운사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군 관계자는 “여객선 운항 중단 이후 선착장 주변 석포항과 외포항 일대의 상권이 악화되지 않도록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허가 없이 2000t이 넘는 담배필터를 북한 회사에 판매한 국내 제조업체가 해경에 적발됐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국제범죄수사대는 경남의 한 담배필터 제조업체 대표 A 씨(57) 등 회사 관계자 3명과 무역브로커 B 씨(59) 등 4명을 남북교류 및 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 씨 등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담배필터 2080t(시가 160억 원 상당)을 통일부 장관 승인 없이 북한의 담배제조회사 4, 5곳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은 중국에 담배필터를 수출하는 중개무역상으로 위장해 인천항이나 부산항에서 출항하는 중국 다롄(大連)행 여객선에 필터를 실어 보낸 뒤 현지에서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북한 선박에 옮겨 북한 남포항이나 신의주 등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 등이 넘긴 담배필터는 6억7600만 갑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북한 담배회사들은 이 필터를 사용해 만든 담배를 중국에 다시 수출했다. 한 갑당 440원 정도의 이익을 남겨 5년간 3000억 원에 이르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윤한일 국제범죄수사대장은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한 뒤 시행된 ‘5·24 제재 조치’에 따라 북한과의 인적, 물적 교류가 금지돼 수출이 막히자 불법을 저지른 것”이라며 “북한이 국내산 필터를 사용해 가짜 양담배를 만들어 수출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지방경찰청이 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안전띠 매기,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이 효과를 얻고 있다. 인천에서는 1∼5월 각종 교통사고로 42명이 안타깝게 숨졌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5명에 비해 35.4%가 줄어든 것이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인천경찰청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사고 유형에 따른 맞춤형 단속을 실시한 덕분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지난해 시민들이 숨진 교통사고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버스와 택시 같은 사업용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등 비사업용 차량에 의한 사망자는 2012년 148명에서 지난해 83명으로 43.9% 감소했다. 하지만 사업용 차량의 경우 같은 기간 46명에서 50명(8.6%)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인천경찰청은 1월부터 버스와 택시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5월 말 현재 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1796건)에 비해 30.9% 늘어난 2352건을 단속했다. 택시는 8130건에 비해 107.9% 증가한 1만6903건을 단속했다. 또 운수업체를 찾아가 사고의 심각성과 교통법규 준수 필요성을 교육했다. 그 결과 1∼5월 사업용 차량에 숨진 사람은 11명으로 지난해(24명)에 비해 54.1%나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 등하교 시간에 초등학교에 교통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어린이가 다치는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노력한 결과 어린이 사망자가 올해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경찰청은 12월까지 보행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운전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하는 ‘보행자 우선 특별구역’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로교통법(제27조)에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 횡단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주지 않도록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 정지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상당수 운전자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7월부터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와 부평구 부평역 문화의 거리와 같이 행인이 많은 도로에 일시정지 표지판과 노면 안내를 충분하게 설치한 뒤 법규를 어기면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또 차량이 많이 다니는 도심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보행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왕복 8차로에 설치된 길이 30m 정도의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 보통 39초 정도의 보행시간을 주고 있지만 앞으로 57초로 늘어난다. 횡단보도의 보행신호를 놓쳐 기다리는 것을 피하려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무리하게 횡단보도를 뛰어가다가 사고를 당하는 위험을 막기 위해서다. 다음 달까지 간선도로 가운데 교통섬이 있는 교차로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모든 교차로에 확대할 방침이다. 그 대신 횡단거리가 짧은 이면도로 교차로에서 보행자들이 신호를 기다리다가 무단 횡단하는 경우가 많아 신호주기를 현재 2분에서 1분 40초 안팎으로 줄이기로 했다. 박경민 인천경찰청장은 “하반기에는 시민들이 도로를 건너는 데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행자 우선 캠페인’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올해 인천 앞바다에서 지난해보다 꽃게가 훨씬 많이 잡혔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3∼5월 인천지역 꽃게 어획량은 139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3t에 비해 3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꽃게 주산지인 연평도 어획량도 113t으로 지난해 52t의 2배를 넘었다. 인천시는 지난해 꽃게 산란기에 비가 많이 내려 먹잇감인 플랑크톤이 늘어나는 등 꽃게 서식환경이 좋아져 수확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5∼7월 인천의 강수량은 469mm로 2015년 같은 기간 270mm보다 200mm가량 많았다. 비가 많이 오면 한강 하구의 각종 영양염류 등이 바다로 떠내려 와 플랑크톤 개체가 늘어난다는 것. 인천 앞바다 수온이 꽃게가 살기 알맞은 섭씨 21.5도를 유지한 것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의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4월부터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강력 단속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중론이다. 인천시는 꽃게 자원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어린 꽃게 516만 마리를 방류한 데 이어 올해도 30일까지 278만 마리를 더 방류할 예정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물놀이하기에 앞서 구명조끼를 입을 때 꼭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구명조끼가 벗겨지지 않도록 다리와 연결하는 줄을 꼭 묶어야 돼요!”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초등학교 강당에서 우렁찬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 한강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지현(31·여) 김태용 경장(30)과 김슬기 순경(29)이 5학년생 100여 명에게 해양재난사고 대처 강의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인명구조자격증과 응급구조사자격증(1급) 보유자다. 이날 강의에서는 물놀이 필수품인 구명조끼 입는 법과 선박사고가 났을 때 탈출하는 방법, 해상에서의 체온유지법 등과 같은 생존수칙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물놀이 사고의 원인과 상황에 따른 대처 요령, 그리고 응급처치법도 알려줬다. 이 학교 김예전 교사는 “여름방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내용”이라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해경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도권 초등학생들에게 강이나 바다에서 물놀이를 할 때 주의할 내용과 대처법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연안 안전교실’을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54개 초등학교 5000여 명이 강의를 들었다. 지난달 1일 시작한 올해 안전교실에도 이날까지 14개 초등학교, 2700여 명이 참가했다. 인천해경이 안전교실을 시작하게 된 것은 연안 해역에서 물놀이나 갯벌 체험, 낚시, 방파제 산책을 하다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좀처럼 줄지 않아서다. 지난해 인천 앞바다에서 20명이 숨진 데 이어 올해도 6명이 변을 당했다. 대부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부주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다면 아예 어렸을 때 안전교육을 받으면 물놀이 사고 예방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안전교실에서는 선박사고 대처법을 중점 교육한다. 세월호 참사의 영향이기도 하다. 여객선에 탑승하면 비상구나 구명조끼, 탈출용 뗏목 등 대피시설과 장비의 위치를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박이 다른 선박이나 암초와 충돌해 침몰 위기에 처해 바다에 뛰어들 때 알아둬야 할 수칙도 알려준다. 물놀이 사고가 대부분 개인의 부주의로 발생한다는 사실도 주지시킨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준비운동을 올바로 하는 방법과 구명조끼 착용법도 자세히 알려준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방법도 가르친다.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좁은 파도가 급속하게 빠져나가는 현상인 이안류(離岸流·역파도)에 휩쓸렸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즉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줄 때 학생들은 더욱 관심을 갖는다. 특히 학생들은 응급처치 교육을 받을 때 사뭇 진지해진다. 물을 많이 먹어 호흡이 어렵거나 의식을 잃은 사람에게 하는 심폐소생술도 인체 모형을 상대로 직접 해본다. 안전교실의 마지막 순서는 ‘도전 퀴즈 게임’이다.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게임 방식으로 풀어본다. 교육은 2시간 정도다. 수료자에게 볼펜과 사탕, 수건을 기념품으로 준다. 안전교실은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10월까지(여름방학 기간 제외) 한다. 7월 17일∼8월 28일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공원에 간이수영장을 만들어 일반인 대상의 무료 교육도 펼친다. 해상사고가 났을 때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버티도록 생존수영법을 알려준다. 032-650-2448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상공회의소는 제35회 상공대상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술개발부문상은 구태형 ㈜경인기계 부사장이 받는다. 구 부사장은 세계 처음으로 플라스틱 공기가열기가 장착된 냉각탑을 개발해 신제품(NEP) 인증을 받았다. 노사협조부문상은 전현제 ㈜포나후렉스 부장이 수상한다. 전 부장은 17년 동안 노동조합 지원업무를 담당하면서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착시켰다. 사회복리부문상은 이경호 영림목재㈜ 회장이 받게 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대한적십자사가 주는 최고 명예장 포장증을 받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활동에 앞장섰다. 환경경영부문상은 이규홍 삼창주철공업㈜ 회장이 수상한다. 이 회장은 오염물질을 회수하는 집진장치를 공장에 설치하는 등 공장 환경 개선에 노력했다. 지식재산경영부문상 수상자는 최동식 세종파마텍 연구소장이 선정됐다. 최 소장은 66건에 이르는 의약품 제조기 관련 지적재산 창출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29일 인천상의 창립 132주년 기념식에서 열린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난해 받은 김장 김치도 떨어졌어요. 너무 더워서 입맛도 없었는데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네요.” 9일 인천 서구 원신공원 광장에 앞치마를 두르고 위생모자를 쓴 중년 남녀 70여 명이 모였다. SK인천석유화학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사회봉사협의회와 함께 ‘사랑의 열무김치 나눔 행사’를 연 것. 서구 홀몸노인들이 일찍 찾아온 폭염에 입맛과 기력을 잃지 않도록 열무김치를 담가 전달하는 행사였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58)과 두 단체 회원들이 열무와 얼갈이배추를 다듬고 양념을 버무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해 11월 이 회사 자원봉사단과 결연을 맺은 노인들도 함께 했다. 이들은 약 5시간 동안 2000kg이 넘는 열무김치를 담근 후 450개 상자에 나눠 담아 홀몸노인 집에 직접 배달했다. 최 사장은 “열무김치를 받아 든 어르신들의 환한 얼굴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다음 달 서구노인복지관으로 이분들을 초대해 삼계탕을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4년 1조6000억 원을 들여 원유를 정제해 합성섬유와 페트병 등의 기초 원료인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하는 공장을 지어 가동하고 있다. 2008년부터 초등학생 대상 에너지교실을 시작으로 중학생 직업체험 교실, 지역아동센터 후원, 소외계층 교복 지원 등의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서구 주민들에게 3년간 300억 원을 지원하는 ‘지역사회와의 상생방안 협약서’를 체결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난달 28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낭보가 전해졌다. 2014년 창단한 배드민턴팀 ‘스카이몬스’ 소속 이소희(23)가 장예나(28·김천시청)와 짝을 이뤄 국가대표로 출전한 제15회 배드민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이들의 선전으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14년 만에 세계 최강인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희 선수는 “인천공항공사의 든든한 지원으로 각종 국내외 대회에 나가 기량을 연마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동료 선수들과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2015년 1월 스카이몬스에 입단했다. 2014년까지 대교에서 뛰다 재정난으로 팀이 해체되자 인천공항공사가 이 선수 등 5명을 받아들였다. 공사는 창단 이래 지금까지 스카이몬스에 약 100억 원을 지원했다. 선수들은 코트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스카이몬스는 국내 명문 팀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남녀 단체전 동반 준우승을 거둔 데 이어 올해 3월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全英)오픈 여자복식에서 이 선수와 장 선수 조가 우승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4월에는 김소영(25)이 오사카챌린지대회 우승을, 김혜린(22)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스카이몬스 선수 16명에게 줄 커다란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248억 원을 들여 인천공항 인근에 국제대회를 열 수 있는 전용 배드민턴 경기장을 짓고 있다. 내년 5월에 완공되면 인천 남동구 실내체육관까지 가서 연습하는 선수들이 불편을 덜게 된다. 경기력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전용 경기장은 지역 주민이 다양한 실내체육을 하거나 문화행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배드민턴 저변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드민턴 대회인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및 전국 동호인 대회’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이 대회는 전국 23개 남녀 실업팀과 동호인 6000여 명이 출전하는 배드민턴계의 대축제로 불린다. 인천공항공사는 축구계에도 도움의 손길을 펴고 있다. 2010년부터 유소년, 대학, 실업, 프로축구단에 117억 원을 후원한 데 이어 올해도 3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스폰서를 맡은 ‘인천국제공항 i-리그’는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후원해온 전국유소년클럽리그를 개편한 것이다. 10월까지 전국 850여 개 유소년 및 청소년 팀이 실력을 겨룬다. 이에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4월 ‘인천유소년축구대회’를 열어 1, 2위 팀에 스페인과 일본 연수 기회를 부여하는 등 축구 꿈나무 육성사업도 벌이고 있다. 인천 연고 프로축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FC를 매년 후원하는 것은 물론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60)은 “우수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 해외 연수를 포함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내 스포츠 발전을 위한 공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시민들은 6월 임시국회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인천에서 세종시로 이전한 해양경비안전본부(옛 해양경찰청)를 독립기구로 부활하는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개편안 처리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가능할지 주목하는 것이다. 1953년 내무부 치안국 소속 해양경찰대로 출범한 해경은 본부를 부산에 두다 1979년 인천으로 옮겼다. 2005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2만8000m² 규모의 청사를 신축했다. 그러나 정부가 2014년 11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경을 해체하고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재편하면서 인천 본부의 위상은 흔들렸다. 해양경비 구조 구난 기능은 국민안전처로, 수사권은 경찰청으로 분산됐다. 지난해 8월 해경본부가 국민안전처 이전에 맞춰 세종시로 옮겨갔다.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를 비롯한 17개 시민단체는 ‘해경본부 인천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반대운동을 거세게 벌였다.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해경본부를 이전했다. 지난해 10월 서해에서 해경 고속단정이 불법조업하던 중국 어선의 충돌 공격을 받고 침몰한 사건이 본보를 통해 처음 보도된 이후 인천에서는 ‘해경 부활론’이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 12명은 올 1월 공동결의문을 내고 “우리 영해를 침범하는 주권침해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려면 해경은 반드시 독립기구로 재탄생시켜야 한다. 본부도 인천으로 다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지역 40개 시민사회단체도 ‘해경 부활·인천 환원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해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시민대책위는 “위상이 추락한 해경본부는 날로 흉포화, 대형화하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다. 국민의 안전과 국가안위를 지키기 위해 해경은 독립기구로 반드시 부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해경을 부활시켜 인천에 환원하겠다”고 공약했고 사실상 해경의 부활은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남은 것은 본부의 인천 귀환이라는 분위기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해경의 독립기구 부활을 환영하며 본부가 하루 빨리 인천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5도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고 각종 해양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본부가 다시 인천으로 와야 한다는 얘기다. 송도국제도시에서 해경본부가 사용하던 건물을 중부해경이 쓰고 있다. 새 건물을 짓거나 이전하는 데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해양 재난을 지휘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해경 출신 청장 임명도 기대하고 있다. 역대 해경청장 14명 중 12명은 경찰청 출신이었다. 그나마 다른 1명은 고시 특채로 임명돼 ‘바다를 모르는 해경청장’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시민대책위는 “정부가 해경 부활과 인천 본부 이전에 따른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한국공항공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좋은 일자리 만들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성일환 사장(62)이 직접 TF팀장을 맡았으며 정규직 전환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존 협력업체와의 계약관계, 근로형태 등의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외부 전문기관의 연구용역과 의견 청취 과정을 거쳐 협력업체가 고용한 보안 검색과 대테러 분야 등의 비정규직 근로자(4154명)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포국제공항을 비롯해 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지방 공항의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향상,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까지 신입사원 800여 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성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학력과 연령 제한을 폐지했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난달 12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인천적십자사)에 전화가 걸려 왔다. “인천에 사는 30대 남성이 갑자기 심장질환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는데 생계가 막막합니다. 위기가정으로 선정해 치료비를 받을 수 있게 할 수는 없을까요?” 서울아산병원 사회사업실이었다. 그러면서 이 남성의 딱한 사연을 전했다. 인천적십자사가 확인해 보니 환자는 생후 5개월 된 딸을 둔 이모 씨(31)로 3월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이 씨는 인천에서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심각해지자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심장수술을 받았다. 이 씨의 부인은 지난해 출산을 위해 직장을 그만뒀다. 중소업체 직원이던 이 씨가 쓰러지자 수술비는 물론 생계까지 막막했다. 쓰러지기 전에도 생활이 어려웠던 이 씨는 금융권에 3000만 원 넘게 빚이 있는 상태였다. 이 씨는 수술을 받고 의식은 회복했지만 두 달가량 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천적십자사 관계자는 “이 씨의 사정이 딱해 위기가정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낸 후원금과 인천지사의 예산을 보태 우선 치료비 10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적십자사는 지난해 8월부터 ‘씀씀이가 바른 기업’ 캠페인을 통해 이 씨 가족처럼 위기에 빠진 가정을 돕고 있다. 캠페인에 동참한 기업이 매달 정기적으로 내는 후원금으로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기금은 실직이나 질병, 이혼 등으로 생계가 크게 어려워져 해체 위기에 놓인 가정을 돕는 데 쓰인다. 캠페인 동참 기업에는 인천지사가 만든 ‘씀씀이가 바른 기업’이라고 적힌 현판을 달아주고 있다. 캠페인은 12세 소년의 편지가 계기가 돼 시작됐다. 지난해 2월 초등학생 김모 군(12)의 아버지가 몰던 화물차가 5중 추돌사고를 당했다. 김 군의 아버지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두 달 넘게 입원하면서 치료비만 3000만 원이었다. 김 군의 가족은 보증금 350만 원짜리 낡은 빌라에 세 들어 살고 있을 정도로 곤궁했다. 김 군 아버지는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있어 산업재해 수혜 대상자도 아니었다. 결국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하자 김 군은 그해 5월 인천적십자사에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당시 인천적십자사는 위기가정을 지원할 예산이 바닥을 드러냈다.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기업과 단체, 개인이 자발적으로 내는 적십자회비 모금이 크게 줄어든 탓이었다. 그러자 황규철 회장(64)이 발 벗고 나섰다. 인천지역 각 업체를 찾아다니며 김 군의 편지를 보여주면서 인천적십자사의 재정난도 함께 얘기했다. ‘기업 순례’를 한 지 석 달여 만인 지난해 8월 수상레저기구 제조업체 ㈜우성아이비가 캠페인에 처음으로 뜻을 같이했다. 이어 지산도시개발과 디딤푸드를 비롯한 7개 업체가 동참했다. 인천적십자사는 같은 해 10월 이들 캠페인 참여 기업과 시민 정기후원금을 모아 김 군 가정에 병원비와 생계비 2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후 6개 가정에 위로의 손길을 건넸다. 그 뒤로 부평 수치과 의원과 정수건설, 영진공사가 캠페인에 참여해 1일 현재 17개 기업이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내고 있다. 이달에는 2개 기업이 추가로 가입할 예정이다. 2011년부터 인천적십자사를 이끌고 있는 황 회장은 “기업 후원금이 비록 적더라도 위기에 처한 가정이 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더 많은 기업이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운영하는 신공항하이웨이㈜(고지영 대표이사)는 1일 사단법인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에 쌀 1000㎏을 기부했다. 또 신공항하이웨이 임직원은 경인전철 부평역에서 노인과 노숙인 300여 명에게 점심을 만들어 제공했다. 신공항하이웨이는 그동안 인천지역 중고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그림그리기대회 등을 여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벌였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한국 전통 다도(茶道)를 체험하고 차를 재료로 한 음식을 선보이는 행사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는 3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제37회 차의 날 기념 전국 차인(茶人) 큰 잔치’를 마련한다. 전국 26개 지부 소속 전문 사범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공수법(拱手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과 절하기, 차 내기 등의 예절을 시연한다. 조선시대 사대부 여인이 이웃과 친지를 초청해 차를 나눠 마실 때의 예절인 규방다례(閨房茶禮·인천시 무형문화재 제11호)도 선보인다. 협회 회원들이 차를 이용해 만든 각종 떡과 한과 양갱 케이크를 전시한 뒤 시식할 수 있는 ‘차 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가 이어진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최우수상(인천시장상) 등을 시상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녹차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들차회’가 진행된다. 찻잎을 덖어(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힌다는 뜻) 녹차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고 각종 다기(茶器)를 관람할 수 있다. 규방다례 예능 보유자인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손님에게 차를 대접할 때 반드시 자신이 먼저 맛을 보고 권했을 정도로 상대방을 배려한 조상의 차 예절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차문화협회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지에 회원 4만여 명이 있다. 032-468-3595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한낮 수은주가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거나 낚시나 카약 같은 레포츠를 즐기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구명조끼 같은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나갔다가 밀물 때 고립돼 목숨을 잃는 일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29일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인천과 평택, 태안, 보령해경서 관할 해역 갯벌에서 3명이 조개를 캐다가 밀물에 빠져 숨졌다. 7일 오후 3시경 충남 태안군 해변에서는 조개를 캐러 나간 김모 씨(36)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수색에 나선 결과 김 씨는 이튿날 오후 바닥이 움푹 파인 갯고랑(갯벌 가운데 물길이 나 있는 곳)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충남 보령시 앞바다에서 조개를 캐던 임모 씨(81)가 역시 밀물에 빠져 숨졌다. 인천 앞바다에서도 올 들어 29일까지 갯벌체험이나 갯바위 낚시에 나섰다가 구조를 요청한 관광객 고립 사고가 9건으로 지난해(6건)보다 늘었다. 해경에 따르면 이런 사고는 해변의 특성이나 밀물 시간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바다에 나가는 관광객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밀물 속도는 시속 7∼15km다. 가장 빠를 때에는 성인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질주하는 속도와 맞먹을 정도다. 임근조 중부해경 해양구조안전과장(55·총경)은 “갯벌에서 사람의 이동 속도는 밀물에 비해 느리기 때문에 밀물에 앞서 뭍으로 나와야 사고를 피할 수 있다”며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안개가 끼었을 때는 조개 채취를 하지 말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다에서 레저기구를 즐기다 위험에 빠지거나 숨지기도 했다. 13일 오후 인천 옹진군 영흥도 앞바다에서 2인승 카약을 타던 김모 씨(55)를 비롯한 2명이 강한 조류에 밀려 표류하다 탈진했다. 중부해경은 신고를 받고 경비정을 출동시켜 구조했다. 앞서 3월에는 인천 중구 영종도 앞바다에서 임모 씨(68)가 타던 카약이 뒤집히면서 물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중부해경은 인천 해역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동해와 남해에 비해 조류가 빠른 점을 감안해 레포츠를 즐기기에 앞서 바람과 파도, 안개 같은 해상 정보를 미리 파악할 것을 당부했다. 중부해경 관계자는 “갯벌이나 바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대부분은 부주의 때문”이라며 “특히 레저기구는 여럿이 함께 즐겨야 사고를 당했을 때 더 빨리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