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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하(본명 고윤하·35)가 윤석열 대통령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21일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하는 이날 대통령 과학기술비서실관과 함께한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 초청받아 행사에 참여했다.이번 간담회에서 윤하는 ‘사건의 지평선’을 부른 아티스트로 초대됐다. 윤하가 지난해 3월 30일 공개한 사랑과 이별을 그린 노래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홀 내부에서 벌어진 사건은 외부에 영향을 주거나 관측할 수 없다는 상대성 이론 등에서 영감을 받아 쓰여졌다.윤하는 소속사를 통해 “별과 우주에 관한 노래들을 부른 덕에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게 된 듯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학의 성과 없이 태어나지 못했을 결과물들”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예술가들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린다. 저 또한 새로운 발견과 시도에 음악으로써 응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하 외에도 우주산업계 주요 벤처 기업인, 연구원, 우주 분야 경연대회 수상자,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은 다양한 첨단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통신 개선, 기상 예보, 재난 관리 등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우주산업을 키운 그 열정으로 우주경제 시대를 열어가자”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캐서린 영국 왕세자빈의 검소한 옷차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화제다.20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캐서린 왕세자빈은 전날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 열린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 참석했다. BAFTA 회장이자 남편인 윌리엄 왕세자와 동행했다.캐서린 왕세자빈이 이날 착용한 꽃 모양의 귀걸이는 스페인의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장식품으로 가격은 27.9달러(약 3만6000원)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미 해당 제품은 모두 품절이라고 알려졌다.왕세자빈이 입은 드레스는 2019년 시상식 때 착용한 명품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제품을 ‘업사이클링(Upcycling)’ 시킨 모습이었다 . 업사이클링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결합어로, 기존 제품에 다른 디자인 등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걸 의미한다. 왕세자빈은 이날 드레스에 왼쪽 어깨에 길게 늘어뜨린 흰색 천을 추가해 이전과 다른 포인트를 줬다.CNN은 “캐서린 왕세자빈이 왕실의 우아함에 검소함을 더했다”며 “캐서린 왕세자빈은 종종 고급 의상에 저렴한 장신구를 조합하고 예전에 대중 앞에 입고 나온 옷을 리사이클링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지진 잔해 속에서 탯줄이 달린 채 구조된 갓난아기가 엄마의 이름으로 새 가족과 살게 됐다.20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공영 방송 TRT 월드는 지난 6일 시리아 내 지진 피해 잔해 더미에서 탯줄이 달린 채 구조된 ‘아야’가 고모부인 칼릴 알 사와디 씨에게 입양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아야는 앞으로 모친의 이름인 ‘아프라’로 살게 될 것이라고 했다.지난 18일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한 아프라는 고모와 고모부, 6명의 사촌 형제와 한 가족으로 살아가게 된다. 지진 피해로 집을 잃은 알 사와디 가족은 현재 시리아 북부에서 친척들과 함께 살고 있다.알 사와디 씨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프라를 내 아이라고 생각하며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프라는 나의 사촌인 그녀의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게 해준다”고 밝혔다.한편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에 따르면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약 4만 7000여 명에 이른다. 이날 오후 8시 4분경에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에서 규모 6.4 지진이 추가로 발생하며 사망자와 피해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법무부가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21일 국회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17일 검찰에 제출한 이 대표의 체포동의 요구서를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날 오전 국회에 보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지난 16일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배임) 위반 혐의, 특가법위반(뇌물), 이해충돌방지법위반, 구 부패방지법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 등으로 법원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관련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가한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특정 민간 업자를 시행사로 선정해 7886억 원의 이득을 취득한 혐의(이해충돌방지법 위반)도 받는다. 또 2013년 11월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특정 민간 업자를 시행사와 시공사로 선정해 211억 원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구 부패방지법위반)도 있다.다만 현직 국회의원 신분인 이 대표는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법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 수 있다.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27일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미국의 한 시립 공원에서 호수 주위를 떠돌던 악어가 구조됐다.21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내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4피트(약 1.2m) 길이의 악어가 발견됐다. 당시 악어는 호수 가장자리에 힘 없이 늘어져 있던 상태로, 움직이는 속도가 굉장히 느려 시민들에게 위협이 되진 않았던 걸로 확인됐다.현장에서 악어를 목격한 뉴욕 시민 비제이 제이콥(37)은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악어를 봤을 때 굉장히 무서웠다”며 “(자신의) 두 아이가 (악어가 쓰러져있던) 호숫가에서 노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메건 랄로 뉴욕 프로스펙트 공원 대변인은 “이 악어는 유기된 애완용 악어일 가능성이 높다”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악어는 추운 날씨 등으로 신체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이런 종류(희귀 애완동물 유기)의 신고가 500건 정도 들어온다”며 “주로 어린 시절의 모습의 앳된 모습이 사라져 버려지는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현재 악어는 뉴욕 내 동물보호센터에서 재활 치료를 받은 후 브롱크스 동물원으로 옮겨진 상태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경찰 고위 간부의 뇌물 수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김선규)는 이날 오전부터 현직 경찰 고위 공무원의 직무 관련 금품 수수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회사 사무실, 사건 관련자들의 주거지 등 약 10여 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현재 공수처는 서울경찰청 소속 간부의 뇌물 수수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은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일본 도쿄에 매독 환자가 역대 최고 수를 기록했다. 특히 여성 환자는 10년 전에 비해 40배나 증가했다.2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10년 만에 도쿄 내 매독 환자는 12배 늘었다. 2012년 297명에서 역대 최다인 367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이 약 69%를 차지했다. 10년 전 34명에서 1386명으로 증가하며 40배 가량의 증가 추이를 보였다. 남성은 20~40대가 77%를 차지했다.신문은 이른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매독 환자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앱은 즉흥적인 일일 만남, 연애 중매 등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도쿄도(都) 관계자는 “(매독은) 자연 치유가 안 되는 병으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여성의 경우 매독 감염 여부를 모르고 임신하면 유산을 하거나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내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임시 검사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당국은 3월 초부터 일본 도쿄 내 매독 감염 경험자의 인터뷰 동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는 매독 예방 광고를 게재할 방침이다.한편 매독은 만성 성병으로 성관계 등을 통해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손바닥, 발바닥 등에 작은 종기가 돋아나는 발진이 있다. 그대로 방치하면 심장, 신경 등에 이상이 생기거나 심각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최근 ‘귀리 껍질’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귀리’는 미국 타임지(TIME)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이다.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이런 귀리의 건강 기능성이 알려지며 국내 귀리 생산과 소비도 늘고 있다. 하지만 귀리의 40%를 차지하는 껍질은 대부분 사료로 만들어지거나 버려진다.이에 한국 농촌진흥청은 지난 17일 귀리 껍질이 골다공증과 여성 갱년기 증상에 효과가 있음을 연구로 증명했다. 연구진은 갱년기를 유도한 피실험체(쥐)에 ‘귀리 껍질 물 추출물’ 400㎎/㎏를 7주간 투여했다. 그 결과 체온이 감소했고 체중 증가율이 39% 억제됐다. 중성지방과 총 콜레스테롤 증가율은 각각 12%, 20.6% 감소했다. 이외 ▲자궁 크기 265% 회복 ▲복부지방 생성 37% 억제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 분화 32% 촉진을 보였다.피실험체의 대퇴골(넓적다리의 뼈)의 골밀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투여한 집단의 골밀도는 63.4% 증가한 데 비해 귀리 껍질 물을 투여한 집단의 골밀도는 90.6%로 높아졌다.최준열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과장은 “이번 연구는 귀리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버려지던 귀리 껍질을 활용해 새로운 기능성 제품을 재탄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한편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으로는 심리적으로 불안, 짜증, 우울 등이 있다. 신체에서는 안면홍조, 식은땀, 불면증, 골다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 60% 이상이 갱년기 시기 골다공증 증세를 보인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TV조선 재승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전 방송정책국장을 구속 기소했다.서울북부지검 형사제5부(부장검사 박경섭)는 이날 종합편성채널(종편) 재승인 심사 부정 개입 등으로 지난 1일 구속된 전 방통위 방송정책국장 양모 씨를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양 전 국장이 2020년 3월 16~20일 진행된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TV조선이 재승인 기준을 충족하자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고쳐 평가 결과를 조작할 수 있도록 심사위원장인 윤모 교수에게 TV조선에 대한 평가점수 집계 결과를 몰래 알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윤 교수는 지난 17일 구속됐다.당시 TV조선은 재승인 기준(650점)보다 높은 653.39점을 받았지만 중점심사 사항인 ‘공적책임·공정성’(210점)에서 기준점(105점)보다 낮은 104.15점을 받아 ‘조건부 재승인’이 결정됐다. 검찰은 이날 구속 기소 후에도 방통위 재승인 점수 조작 등에 대한 사건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이달초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4만 6000여 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피해 지역 곳곳에서 사망한 튀르키예 아이들을 애도하는 다수의 ‘풍선’이 발견됐다.19일(현지시간) BBC 등은 튀르키예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지진으로 희생된 아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파괴된 건물 잔해에 풍선을 매달고 있다고 전했다.오쿤 세버 오쿠르 사진 작가 겸 풍선 프로젝트 활동 리더는 “난 이 활동을 ‘아이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이 천사들에 대한 우리의 마지막 의무”라고 설명했다.이어 “풍선 하나하나를 묶을 때마다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다”며 “이날까지 1500개 이상의 풍선을 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목숨을 잃은 아이들이 하늘 나라에 잘 도착할 때까지, 튀르키예 전 도시에 풍선이 다 묶일 때까지 이 프로젝트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섬을 지키던 개 한 마리가 상어를 보고 바다에 뛰어들어 싸우는 영상이 공개됐다.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남아메리카 바하마에 위치한 엑수마섬(The Exumas)에서 개가 바닷속 귀상어를 향해 뛰어든 모습이 포착됐다.부둣가에 서 있던 개는 바다에 나타난 귀상어를 보고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 이후 약 3분간 상어와 격돌했다. 그러다 상어는 도망갔고 개는 무사히 육지로 올라왔다.이 개는 바하미안 팟케이크(바하마 등지에서 살고 있는 잡종견) 종류의 중형견으로, 엑수마섬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개인섬 관리인의 반려견인 걸로 확인됐다. 이 개는 종종 부둣가에 서서 관광 보트를 맞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 투어 일부로서도 소개된다고 한다.당시 보트에 탑승했던 레베카 라이트본 ‘엑수마 수상 스포츠 회사’ 매니저는 “이 개는 항상 보트를 쫓아와 관광객에게 먼저 인사한다”며 “그래서 항상 지나갈 때 개를 향해 손을 흔드는 게 투어의 일부”라고 설명했다.이어 “그 개가 자신의 섬을 지키고 싶었던 건지, 물속에서 움직이는 큰 물고기와 놀고 싶었던 건지 명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개는 귀상어를 보자마자 힘차게 물에 뛰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한편 귀상어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5m, 큰 것은 6m가 넘는 크기로 알려져 있다. 사람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상어 중 하나로 악명이 높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새벽 시간대 아파트 복도에서 속옷을 벗고 돌아다닌 30대 배송원이 벌금형을 받았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신서원)은 공연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기관 각 3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A 씨는 2021년 11월 25일 오전 7시경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7층 복도 내에서 특정 신체 부위를 완전히 노출한 상태로 복도를 걸어 다닌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바지와 속옷을 발목까지 내리고 상의를 배 위로 올린 모습이었다.A 씨의 이런 행동은 한 입주민이 설치한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영상에는 뒤늦게 CCTV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바지를 황급히 올리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A 씨는 “배송 업무 도중 복도에 소변을 보려고 바지와 속옷을 내렸다가 다시 올렸는데 흘러내렸다”며 “손에 물품이 있어 바로 올리지 못한 상태로 배송했을 뿐 음란 행위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법원은 “음란 행위는 주관적으로 성적인 목적이 있어야 성립하는 게 아니며 행위의 음란성에 대한 의미의 인식이 있으면 족하다”며 “CCTV 영상을 보면 피고인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아파트 복도에서 다른 사람과 마주칠 수 있는 상황이었던 점 등을 미뤄 피고인의 행위가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행위에 해당하고 피고인도 이런 음란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튀르키예(터키)·시리아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현장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벌였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RDT) 1진이 튀르키예 국민의 한국어 감사 인사에 눈시울을 붉혔다.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 하베르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이 귀환을 위해 탑승한 비행기 내에서 깜짝 감사 영상을 전달했다는 소식을 지난 19일(현지시간) 전했다.‘한국-튀르키예 연대 플랫폼’ 소속 튀르키예 회원들은 한국어로 “우리가 가장 필요할 때 대한민국 구조대가 와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들은 우리 민족을 구하기 위해 뛰어난 구조견과 구호대원들은 목숨을 걸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애써줬습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오랜 세월 형제 국가였습니다. 당신들이 흘린 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에 도움을 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구호대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며 인사를 전했다. 영상은 “언젠가 모두 같이 만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마무리 됐다. 이에 우리 구호대는 끝내 눈물을 보이며 박수 갈채를 보냈다.해당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온 모든 구조팀에게 감사하다”, “형제의 국가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감사를 표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 “한국 구조대 여러분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지난 7일 튀르키예에 파견된 한국구호대 1진은 튀르키예 동남부 아다나에서 2진과 교대한 뒤 지난 18일 귀국했다. 수색과 구조 인력 중심으로 꾸려졌던 118명 규모의 구호대 1진은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총 8명의 생존자를 구해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식당 근처 갓길에 주차를 했다가 땅 주인에게 봉변을 당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모처럼 엄마 생신인 날 가족이 모여 네이버에 검색한 맛집을 찾아 마산 내서읍에 위치한 한 고깃집을 가게 됐다”는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가게는 1층과 2층에 각각 다른 상표의 고깃집이 위치해 있었다.A 씨는 “가게 앞에 도착했을 땐 건물 앞 주차장이 비어있었고 갓길 주차 차량이 많이 보여 주차장을 피해 갓길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다”며 “2층 고깃집 사장님이 사전예약 통화 때 1층 고깃집 앞 주차장엔 주차가 불가하니 주변에 주차해 올라오라고 설명해줘서 갓길에 주차를 했다”고 밝혔다.그렇게 식사를 하던 중 A 씨에게 모르는 번호의 “차를 빼달라”는 전화 한 통이 왔다. 이에 2층 고깃집 사장에게 상황을 설명했는데, ‘괜찮다’는 답을 받고 다시 식사를 했다. 하지만 다시 전화가 왔다. 전화를 건 B 씨는 “내 땅이니 차를 빼라”고 말했고 A 씨는 “차들이 통행하는 곳인데 왜 그곳을 본인 땅이라고 하냐”고 반박했다. B 씨는 문자로 “대통령이 와도 차를 못 뺄 것”이는 등 계속해서 위협을 했다.부랴부랴 식사를 마친 A 씨와 가족들은 2층 고깃집 사장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게 됐다. 알고보니 B 씨는 1층 고깃집 가게 사장이자 건물주였다. 앞서 2층 고깃집 사장과 자주 다툼이 있었던 걸로 확인됐다.차를 다른 곳에 주차하려 했던 A 씨는 눈 앞의 상황에 화들짝 놀랐다. B 씨는 자신의 아내와 함께 A 씨가 차를 옮기지 못하도록 앞 뒤로 차를 두고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 씨의 31개월 된 아기가 차에 치일 뻔 하기도 했다. 이 모습을 A 씨의 엄마도 목격했다. 결국 B 씨는 위협 과정에서 A 씨의 오빠를 차로 치게 됐다. B 씨는 ‘나는 모른다’며 가게로 들어가 버렸다.A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지만 결국 A 씨는 차를 빼내지 못했다. A 씨는 이에 “경찰이 와도 (B 씨와) 전혀 대화가 안되는 상태고, 경찰 입장에서도 이 곳은 B 씨의 땅이며 강제로 차를 옮길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후 A 씨는 “오늘(지난 19일) 지게차를 사용해서 저렇게 돌로 막기 시작했다”며 “보통 사람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A 씨가 주차를 해도 된다고 했던 2층 고깃집 사장에게 어찌 된 일인지를 물었다. 이에 “2층 고깃집 사장도 현재 다른 이유로 1층 집주인을 고소한 상태라고 했다. 지금 건물도 경매에 넘어가있다”며 “국토교통부 등에 문의를 하니 가게 앞 땅을 모두 주차장 용도로 쓰는건 불법”이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 함께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재물손괴죄, 특수폭행죄에 해당하는 게 아니냐”, “이 정도면 고소해라”, “하필 어머니 생신날 그런 일이 생겼다니 안타깝다”, “이렇게 차를 막는 건 처음 본다”는 등의 공분을 보이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지난해 아일랜드에서 60대 남성이 키우던 닭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야스퍼르 크라우스(당시 67세)는 아일랜드 로스코먼 자택에서 다량의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특히 왼쪽 다리에 과한 출혈이 있었고 오른쪽 다리에는 상처가 있었다.크라우스 집의 하숙인이었던 코리 오키프는 큰 비명에 놀라 현장으로 달려왔다. 이후 119에 신고했고, 25분 뒤 도착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을 시도했으나 끝내 숨졌다. 부검 결과, 크라우스의 사인은 심장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밝혀졌다.당시 크라우스의 딸 버지니아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집과 닭장 사이에 이어진 핏자국을 발견했다”며 “특정 닭 발톱에 피가 묻어 있었고 이 닭은 이전에 내 딸을 공격한 적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하숙인 오키프는 “크라우스는 정신을 잃기 전 나에게 ‘수탉’이라고 속삭였다”며 “평소에도 (버지니아가 말한) 닭은 아이들에게 공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2년간 크라우스 집에 하숙하며 함께 동물을 돌봤었다.앞서 크라우스를 공격한 걸로 추정되는 수탉의 종은 ‘브라마 닭(Brahma Chickens)’으로 확인됐다. 브라마 닭은 세계에서 가장 몸집이 큰 걸로 유명하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노동조합 절반 이상이 회계장부 제출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지 않고선 개혁 이뤄질 수 없다”며 “노조 회계 투명성이 노조개혁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일부 노조의 회계장부 거절 상황을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다음 주까지 이 문제에 관한 종합적 보고를 하라”고 지시했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가 제출 마감 시한으로 제시한 15일 밤 12시 기준, 점검 대상 327곳 노조 중 정부 요구에 맞게 자료를 제출한 조합은 120곳(36.7%)에 뿐이었다.윤 대통령은 노랑봉투법 법안 거부권 건의 관련해서는 “(지금) 말하는 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절차 마무리되면 (상황을) 잘 살핀 후 저희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에 대해선 “내 입을 통해서 나가는 게 공식 입장”이라며 “아무런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2000년대 초반 대전 서구 둔산동에 발생한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범인인 이승만(52)과 이정학(51)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나상훈)는 17일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승만에게 무기징역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20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학은 징역 20년에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이승만의 경우 동종 범죄 전력이 없고 범행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다”면서도 “사건 범행 내용뿐 아니라 범행 경위와 수법, 결과 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나쁘고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으며 주도적으로 범행을 추진하고 강도를 목적으로 한 살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한순간 가장을 잃은 유족의 슬픔과 좌절감은 약 20여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보상 받을 수 없고 피해자의 선한 행동의 결과가 큰 비극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이승만에 대한 비난 가능성이 더욱 무겁다”고 밝혔다.이정학에 대해선 “자백만으로 비교적 진지한 반성을 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사건이 장기 미제로 분류돼 과거 잘못을 일부나마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만 지시로 범행 과정에서 보조 역할을 수행했지만 살인 가능성을 예측하면서도 범행에 관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앞서 고등학교 동창 사이인 이승만과 이정학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경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주차장에서 권총으로 현금 수송용 가방을 운반하는 은행 출납 과장(당시 45세)을 살해하고 현금 3억 원이 든 가방을 갖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사용한 총기는 같은해 10월 15일 대덕구 송촌동 일대에서 도보로 순찰 중이던 경찰을 승용차로 들이받은 뒤 훔친 것이었다.이 사건은 21년 동안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차에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의 유전자(DNA) 정보가 충북의 한 불법 게임장에서 나온 DNA와 일치함을 확인했다. 이후 같은해 8월 25일 두 사람을 검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17일 일상을 담은 사진을 공유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겨울 끝자락에서 만난 천성산 상고대와 올해 첫 농사, 감자 심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 4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텃밭에 쪼그려 앉아 감자를 심은 뒤 ‘감자’라고 적힌 나무팻말을 밭에 세우기도 했다. 또 경남 양산에 위치한 천성산을 지팡이를 짚고 오르는 모습도 공개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SNS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저서 ‘조국 법고전 산책’을 추천하며 “저자의 법고전 강의는 쉽고 재미있다. 갖은 어려움 속에서 꽃을 피워낸 저자의 공력이 빛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강조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에 일부 민주당 지지자는 당의 모습과 문 전 대통령 일상이 지나치게 대조된다는 취지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한 체육관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던 남성이 상대 여성에게 한 번에 제압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여성은 보디빌더였던 걸로 확인됐다. 미국 NBC 뉴스 등은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영상 속 주인공 나샬리 알마(24)는 지난 1월 22일 아파트 단지 내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던 중 20대 미국 남성에게 습격을 받았다. A 씨는 ‘체육관에서 종종 너를 본 적이 있다’며 허리에 손을 대려고 했다. 이에 알마는 자신과 떨어지라고 소리쳤다.남성은 곧 알마를 제압하기 위해 뛰어들었지만 알마는 지지 않고 저항했다. 몸싸움을 벌이던 중 남성이 알마 몸 위에 누워 계속 압박했다. 하지만 알마는 남성이 몸에서 손을 떼고 일어날 때까지 계속 저항을 했고, 곧 체육관을 빠르게 뛰쳐나와 경찰에 신고했다.알마는 이후 NBC 뉴스 등 인터뷰를 통해 “남성을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팔이 붙잡힌 상태라 그럴 수 없었다”며 “그래서 그 순간 ‘싸워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난 두려움이 없었다”며 “난 보디빌딩 선수고 꽤 힘이 센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담당관인 채드 그로니스터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은 “알마는 성폭행당하는 걸 절대 허용하지 않았다”며 “여성은 열심히 싸웠고, 강했다. 정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한편 가해 남성은 성폭행, 위장 감금, 납치 등의 혐의로 당국 경찰에 체포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서울의 한 오피스텔 분리수거 구역에서 먹다 남은 음식물이 엉겨 붙어있는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등이 그대로 버려져 있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지난 15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두 여자 때문에 화가 난 오피스텔 관리인’이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사진이 올라왔다.사건은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11시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 명의 여성은 배달 음식을 먹은 후 세척하지 않은 용기들을 그대로 가져다 버렸다. 이에 관리인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겠다. 잘 드셨으면 잘 정리해서 버려야 깨끗한 환경이 되리라 생각한다’는 메모를 남겼다.관리인의 지적에도 이들은 또다시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쓰레기를 버렸다. 이에 관리인은 ‘12월 17일 밤 9시30분 두 여자분, 이렇게 갖다 버리면 안되는 것 아닌가. CCTV에 다 찍히니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처리해달라. 잘 처리해야 다같이 깨끗해지는 환경이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경고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최소한의 상식을 벗어난 행위다”, “벌금을 받게 할 수는 없냐”, “저렇게 버리면 양심에 찔리지 않나”는 등 공분을 보이고 있다.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환경부훈령 제1568호)에 따르면 플라스틱 재질 등의 용기·트레이류는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구는 등 이물질을 제거해 배출해야 한다. 비닐포장재·1회용 비닐봉투 또한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후 흩날리지 않도록 봉투에 모아 버려야한다.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폐기물을 종류, 성질별로 분리하지 않고 배출한 행위는 무단 투기에 해당하며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법령상 오피스텔 단지 내 청소 및 쓰레기 수거 책임자는 건물 관리인이다. 이에 무단투기 된 쓰레기가 방치되면 관리인이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될 수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