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물방울떡, 망고 노른자, 과일맛 캐비아…. 22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리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에서 과학과 요리를 접목한 분자요리 체험존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개막일부터 길게 늘어선 행렬은 일요일인 23일 1000여 명이 ‘과학을 만난 요리, 요리를 만난 과학’의 기묘한 형태 변화에 놀라며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가 마련한 이번 분자요리 체험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물리와 화학 원리를 호기심 많은 요리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분자요리는 화학 및 물리를 이용해 과일 채소 등 식재료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새로운 모양으로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것, 1980년대 후반에 정의가 내려져 지금은 ‘분자요리학’으로 자리 잡았으며 새로운 요리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대전에서 이탈리안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엘마노’를 운영하는 최상현 셰프(43)와 현직 셰프들이 참가해 선보인 이번 분자요리는 과일맛 캐비아, 망고 노른자, 공기 인절미, 물방울 떡, 수비드 계란, 질소·구슬아이스크림, 구름과자 등이다. 체험존에서는 참가자들이 해초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이용해 염화칼슘과 소금물에 담가 철갑상어 알처럼 생긴 캐비아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본 뒤 이를 직접 체험해보는 식으로 진행됐다. 스낵을 영하 195도의 액화질소에 담가 순식간에 아이스크림처럼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본 관객들은 맛을 보며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 이 밖에 구슬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 나눠 먹기도 했다. 관람객 이호성 군(15)은 “마술처럼 변화하는 과일이나 주스 등을 보며 깜짝 놀랐다, 이게 바로 물리와 화학이라니 어렵게만 생각했던 과학이 친근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최 셰프는 “설탕을 130도의 열을 가해 회전시켜 실처럼 만드는 솜사탕이나 뻥튀기도 모두 이 같은 원리로 만든 분자요리”라며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에 대한 관심을 요리로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충남 공주의료원이 106년 만에 금강 쪽에 가까운 공주시 무령로에 새 건물을 짓고 업무를 시작했다. 2012년 신축 이전 계획을 확정한 뒤 4년 만이다. 1910년 관립 공주자혜의원으로 출발한 공주의료원은 낙후됐다는 이미지를 벗고 현대화된 의료시설 및 최신 의료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갖춘 채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3만3000m²(약 1만 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건축연면적 3만1539m², 362병상 규모로 지어진 병원 건물은 무령왕릉과 6호분의 터널형 벽돌 전통 문양 형태와 의미를 담고 있다. 병상만도 종전보다 1.6배 늘었다. 공주의료원은 신축 이전을 계기로 신장내과, 재활의학과를 신설하고 25개의 혈액투석실과 재활센터도 운영한다. 그동안 역점 운영해 온 인공관절센터는 전문의를 보강해 수술 대기 시간을 단축했다. 또 앞으로는 전문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고 호스피스병동, 안과, 정신건강의학과를 개설해 진료과 특성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건강강좌, 건강교육, 질병예방 관리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영배 공주의료원장은 “건강검진센터를 활성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공공의료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대학병원과 진료 연계 인프라 체제 구축은 물론이고 국가암관리 사업과도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도시철도 1호선 중구청역 주변은 10년 전만 해도 관공서 밀집지였다. 옛 충남도청은 물론 대전시청, 충남지방경찰청, 대전지법과 지검, 경찰서 등이 몰려 있었고, 주변 식당들도 고급스러웠다. 일부 주택가에 숨어 있던 요정에서는 밤늦게까지 풍악을 울리고, 한복 입은 여종업원들도 종종 눈에 띄기도 했다. 하지만 대전시청과 법조타운이 둔산 신도심으로 이전하고 충남도청과 경찰청 등도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이 일대는 급격한 공동화로 구도심으로 전락했다. 고급 한정식 식당은 간판도 내리지 못한 채 문 닫은 지 오래다. 대부분의 식당은 힘겹게 명맥을 잇고 있지만 몇몇 맛 집은 전통 비법을 바탕으로 성업 중이다.○ 골목마다 특색 있는 칼국숫집 즐비 중구청역 주변은 구청이 칼국수 축제를 개최할 만큼 골목마다 특색 있는 칼국숫집이 즐비하다. 칼국수 재료도 바지락에서부터 사골, 멸치, 미꾸라지, 부추 등 다양해 입맛 따라, 날씨 따라 그때그때 바꿔 가면서 먹어 보는 것도 흥미롭다. 삼성생명 뒤편 골목길 지하에 있는 손이가 어추칼국수는 어죽 경력 10년의 손병창 씨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칼국수. 어추는 어죽과 추어탕의 합성어인 셈이다. 경기 양평에서 공급받는 붕어 잉어 메기 잡어 등과 미꾸라지를 갈아 걸쭉하게 국물을 내고 여기에 부추를 갈아 반죽한 칼국수면을 끓여 낸다. 제대로 숙성시켜 쫀득한 면발 식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남은 국물에 공깃밥을 넣어 푹 끓여 내면 어죽이 된다. 근처 광천식당, 청양식당, 스마일칼국수, 대전칼국수, 논두렁추어칼국수 등도 제각각 독특한 맛을 낸다. 특히 광천식당과 청양식당은 이 골목에서 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 등으로 오랜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대흥동에 있는 동성삼계탕과 서울치킨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동성삼계탕은 1982년 개업한 이후 2대째를 이어 가고 있다. 삼계탕에 녹두를 넣은 게 특징으로 30여 가지 다양한 재료로 깊은 맛을 낸다. 서울치킨은 대전 중앙시장에서 30년 가까이 영업해 오다 이곳 대흥동으로 옮겼다. 가마솥에 옛날 방식으로 튀겨 내는 게 특징으로 신선한 고기와 깨끗한 기름으로 안심할 수 있다.○미슐랭스타 성심당과 대전갈비 옛 대전극장통 대전천변에 있는 대전갈비는 30∼40년 전만 해도 월급날이면 가장 가고 싶은 곳 중 하나로 대전에 살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집이다. 식당 내부 바닥과 식탁, 그리고 기둥 등은 오랜 고깃집의 연륜을 반영하듯 기름 냄새가 깊게 배어 있다. 이 집의 주 메뉴는 돼지갈비. 매일매일 여주인이 100% 갈비 부위만 작업해서 양념에 재워 둔다. 캐러멜 색소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과일과 간장 양념만으로 숙성시킨다. 그러다 보니 불판 위에 올라간 고기 색깔도 투명하다. 대전의 맛 집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전국 3대 빵집, 대전의 자랑인 성심당이다. 1956년 대전역 앞에서 10m²짜리 허름한 찐빵가게로 출발한 성심당은 이제 대전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할 명소로 꼽히고 있다. 히트작 ‘튀김소보로’보다 부추빵을 선호하는 사람도 꽤 많다. 이 밖에 내집식당 올갱이해장국과 두부두루치기도 명품으로 꼽힌다. 식당에 들어서면 올갱이 살을 발라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근처 사리원면옥은 1953년 개업한 뒤 지금까지 냉면으로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중구청역 주변에 있는 북경양꼬치는 중국인 교포 박철송. 정복순 씨 부부가 운영하는 중국식 정통 양꼬치와 양갈비를 선보이며 양고기 마니아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양고기의 피막과 힘줄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발라 낸 순수 살코기만을 이용하므로 고기가 부드러워 다른 곳과 차별화가 되는 곳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공동기획: 대전시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시리즈는 격주 금요일에 게재됩니다. 11월 4일에는 대전역∼판암역 주변 맛 집 이야기를 끝으로 시리즈를 마감합니다.}

7일부터 9일까지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열린 제2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참가업체들이 행사 기간 세종시에서 쓴 돈은 모두 45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지출 규모는 전체 순수익 추정치의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형마트의 지역경제 환원율(매출액의 0.016%, 순수익의 1% 안팎·2010년 충남 천안시 8개 대형마트 8곳 조사 결과)에 비해 20배 이상 높은 것이다. 여기에 푸드트럭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세종시에서 지출한 식사비 및 유류비 등을 고려하면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사실은 비영리 사단법인인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이 페스티벌에 참가한 32개 푸드트럭 업체를 전수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 결과 세종시에서 영업 중인 탄이네순대곱창의 경우 행사 기간 700만 원어치의 식재료를 세종시에서 구입했으며, 하늘채백암순대(경기 과천) 495만 원, 올리베떼그릴(경기 용인·스테이크) 350만 원, 유스푸카(인천·달꼬치 등) 340만 원 등을 지출했다. 또 아이러브프라이(강원 화천·벨기에프라이)가 231만 원, 진스델리(경기 화성·씨앗호떡)가 210만 원, 꼬닐스핫도그(서울)가 200만 원을 식재료 구입 등에 지출하는 등 대부분 식재료, 숙박, 식사, 유류비 등을 지출했다. 일부 업체들은 일손이 딸려 세종시에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객 박모 씨(49·여·충남 아산)는 “친구와 함께 푸드트럭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다가 줄이 너무 길어 하는 수 없이 행사장 근처 식당으로 옮겼다”며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로 식당이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부동산중개업소는 푸드트럭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다가 세종호수 경관과 주변 주거단지에 반해 아파트 매입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발길도 잦았다고 전했다. 축제장 안에 있는 호수매점도 평소보다 북새통을 이뤄 종업원을 추가 배치하기도 했다. 조사에서 참가 업체 중 21개 업체(65%)는 올해 전국의 모든 행사장을 통틀어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에서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개 업체를 제외하곤 3위권 이내 매출을 기록했다고 응답했다. 또 내년 행사 때 반드시 참가하고 싶다는 업체는 32개 중 31개 업체였다. 한편 이번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업체들은 줄이 길어 미처 푸드트럭 음식을 맛보지 못한 시설아동과 양로원 등 소외계층을 위해 11월 15일 ‘리멤버 세종푸드트럭 나눔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참가업체 관계자들은 꿀비닭강정, 씨앗호떡, 채끝등심 스테이크, 핫초코 등 어린이와 노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골라 시설을 함께 방문해 무료 음식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가스 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 부인과 함께 푸드트럭으로 꿈과 희망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경남 거제시 푸드트럭 1호 꿀비닭강정 대표 서외동 씨(52)는 “150인분 닭강정을 준비해 세종시 장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6·25전쟁의 상처가 가시기도 전인 1956년 대전역 앞 10m²짜리 허름한 찐빵가게에서 밀가루 두 포대로 시작한 ‘대전의 빵집’ 성심당이 창업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연다. 로쏘㈜ 성심당(聖心堂·대표 임영진)은 1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중구 대흥동 옛 충남도지사관사에서 ‘나의 도시, 나의 성심당’을 주제로 한 기념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베푼 60년, 베풀 60년 성심당은 이름 그대로 ‘거룩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빵을 굽는다’는 뜻. 함경남도 함주가 고향인 임 대표의 부친 임길순 씨(1981년 작고)가 1·4후퇴 때 월남한 뒤 대전역 앞에 찐빵집을 차린 뒤 하루 300여 개를 만들면 100여개는 고스란히 남겨 고아나 노숙인들에게 나눠줬다. 임 대표 역시 대전에서 ‘빵 기부 천사’로 불린다. 그는 팔고 남은 빵을 다음 날 아침 지역 아동센터, 노인병원, 외국인노동자센터 등 150군데에 기부하고 있다. 월 3000만 원어치에 달한다. 아내 김미진 이사와 두 자녀도 이를 실천하고 있다. ‘국내 3대 빵집’ 중 하나로 꼽히며 세계적인 맛집 지침서인 미슐랭가이드에도 소개됐던 성심당의 ‘튀김소보로’는 대전을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꼭 구매해 가는 빵이 됐다. 직원 400여 명에 대한 복지도 뛰어나 대전 지역 청년들에게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꼽힌다. 매년 ‘I am Chef’라는 축제성 경연 프로그램을 열어 직원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혜택을 부여한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루이지노 브루니 교수는 “성심당의 철학과 경영 방식이 다른 곳으로 퍼져 나가 100개 중소기업이 생겨난다면 대기업 중심의 한국경제 구조가 바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교황 식탁 재현, 기업 정신 알리는 전시도 중구 은행동에 본점이 있는 성심당이 창업 60년 행사를 근대 건축물인 옛 충남도지사관사에서 여는 것은 오래된 골목길에서 느끼는 정겨움과 넉넉함이 성심당 이미지와 맞는다고 판단했기 때문. 행사는 로컬 기업 성심당의 성장 역사와 나눔을 통해 기업 정신을 실천한 사진과 영상, 그림, 인포그래픽 등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또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성심당이 제공한 식탁이 당시 사용한 커피잔, 색동 냅킨, 차바타와 스콘, 묵주와 함께 고스란히 재현된다. 임원들과 대학생들이 만나 제과제빵과 경영 마케팅 등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본점과 인근 이안과 병원 및 대전보건대, 계룡문고와 함께하는 체험 행사도 열린다. 성심당은 본점에서 도지사 관사까지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 임 대표는 “‘우리 곁에 불행한 사람을 둔 채로 혼자서는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는 부친의 나눔 철학을 기업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왔다”며 “성심당을 사랑해 주신 시민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는 22∼25일 개최되는 ‘201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의 참여 행사로 대전 과학의 메카인 대덕특구를 버스를 타고 직접 탐방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탐방투어는 23일부터 25일까지 1일 2개 코스로 나눠 진행되며 코스별로 각 2개의 기관을 방문한다. 코스에 따라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대상과 인원이 구분되며 45인승 버스 2대가 운영된다. 투어는 오후 1시 반에 대전엑스포 시민광장 주차장 입구에서 출발해 대략 3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오후 5시에 끝난다. 투어에는 KAIST, 한국기초과학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통신전시관, 한국화학연구원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대덕특구 탐방투어 희망자는 201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투어 일정을 알 수 있으며 전화(042-250-1735) 접수로 선착순 마감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좋은 생선과 천일염, 그리고 세월로만 빚어낸 강경젓갈…. 충남 논산시는 김장철을 맞아 강경젓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값싸고, 맛있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젓갈 제공을 위해 ‘2016 강경발효젓갈축제’를 12∼16일 닷새 동안 연다. 이번 축제는 과거 금강 둔치에서 강경포구와 강경시장 등 도심으로 옮겨 생활형 축제로 여는 게 특징이다. 강경포구는 일제강점기 전후만 해도 평양, 대구와 함께 국내 3대 시장으로 불릴 만큼 서해 해산물이 집중 출하돼 교역됐던 곳. 명성은 역사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수산물 염장법과 가공법만큼은 이어져 오면서 전국 최대 젓갈시장의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옛 부둣가인 강경읍 염천리 일대에는 지금 30여 개의 대형 젓갈백화점과 토굴형 저장고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6년 우수축제’이기도 한 축제는 5개 분야 81개 행사로 치러져 다소 혼돈스럽지만 젓갈 마니아들은 젓갈을 테마로 한 행사를 중심으로 이동하면 알찬 시간이 될 것 같다. 이 중 젓갈김치 담그기, 젓갈 가마솥햅쌀밥 시식, 젓갈 김밥·주먹밥 만들기, 양념젓갈 만들기 등은 축제 정체성에 맞는 체험이 될 듯하다. 옛 근대건축물 등 강경문화유산을 탐방하며 곳곳에 준비된 마당극과 웃다리풍장공연, 보부상 난전 등은 재미를 더할 듯. 젓갈 판매도 시중보다 저렴하게 이뤄진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넉넉한 덤과 가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우수축제인 강경젓갈축제를 찾으면 강경젓갈의 감칠맛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 소자본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7∼9일 세종시 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열린 ‘제2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종시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와 채널A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사흘 내내 전국에서 몰려온 방문객들이 푸드트럭 앞에서 한두 시간씩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일부 푸드트럭은 일찌감치 식재료가 바닥나 ‘SOLD OUT(매진)’이라고 써 붙이기도 했다. 주최 측은 푸드트럭 행사장에 사흘간 13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축제에 참가한 전국 32대의 푸드트럭 대부분은 이번 행사에서 올해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 부대행사인 ‘최고의 푸드트럭을 찾아라’는 방문객들의 호감도 평가 외에 식재료의 신선도와 건강성, 조리방법과 위생, 맛과 가격 등에 대한 전문가 심사로 이뤄졌다. 그 결과 경기 과천시에서 가족이 경영하는 ‘좋은식품’(대표 이재언)이 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좋은식품은 도미살 92%를 이용해 즉석에서 어묵을 만들고, 수시로 식용유를 교체해 풍미와 위생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은상에는 장애를 극복하고 경남 거제시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서외동 씨(52)의 ‘꿀비닭강정’이 선정됐다. 이 밖에 멋진 외관을 선보인 ‘건강한 식사 한 끼’(경기 용인시)가 디자인상, 수수와 녹두를 갈아 즉석 수수부꾸미와 녹두전을 만든 ‘강원전통식품’(경기 과천시)이 창의상, ‘출장 스낵카1994’(대구)가 위생상을 각각 받았다. 헝그리베어 피자 대표 송수정 씨(36·여)는 “전국의 푸드트럭이 한곳에 모인 최대 규모의 이번 축제에서 푸드트럭 창업자들도 정보를 교환하고 영업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현 정부의 규제개혁 아이콘인 푸드트럭 활성화 정책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3월 ‘국민과의 끝장토론’에서 언급한 푸드트럭은 현재 294대가 합법적으로 영업하고 있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소극적 태도 탓에 아직도 1000여 대의 푸드트럭이 단속을 피해 ‘메뚜기 영업’ 중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이 방문해 오랫동안 기다리는 등 불편도 있었지만 청년과 소자본 자영업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방문객들에겐 맛과 즐거움을 주는 기회였다”며 “내년에는 더욱 쾌적하고 유익한 축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제2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이 7일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개막해 9일까지 열린다.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 소자본 창업을 돕기 위해 세종시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와 채널A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19대)보다 훨씬 많은 전국의 각양각색 푸드트럭 32대가 참가해 100여 가지 온갖 먹을거리를 선보인다. 이는 서울 동대문이나 여의도에서 열리는 밤도깨비 야시장보다 훨씬 큰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트럭은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남북, 대구, 경남북, 전남북 등 전국에서 골고루 참가했다. 메뉴도 숯불바비큐, 다코야키, 피자, 핫도그, 추로스, 스테이크, 햄버거, 닭꼬치, 파네수프, 커피는 물론이고 순대, 곱창볶음, 어묵, 떡볶이, 씨앗호떡,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돼지갈비구이 등 우리 전통음식까지 다양하다. 개막 첫날인 7일 축제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북새통을 이뤘다. 가족, 친지, 연인 등과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호수공원 주변에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공연을 즐기며 다양한 음식을 즐겼다. 대구에서 온 ‘출장스낵카 1994’ 최태식 대표는 “비록 1평에서 만드는 음식이지만 정성을 담아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게 건강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해 첫 행사인데도 방문객 중 절반이 외지인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며 “올해는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곁들여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가을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이기진 doyoce@donga.com / 김태영 기자}

대전도시철도 1호선 역 중 서대전네거리역은 차후 건설될 2호선 순환노선과의 환승역이다. 유성, 논산, 옥천 및 금산 방면으로 갈라지는 지점인 데다 시내버스 노선(좌석 2002, 간선 119, 201, 202, 311, 314, 612, 613, 701번)도 다양하다.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다. 근처 오류시장을 중심으로 중장년층 식당이 많았으나 세이백화점과 홈플러스 등 대형쇼핑센터의 영향으로 역 주변 센트리아오피스텔 뒷골목 쪽으로 젊은층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오룡역 주변은 KEB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화이트칼라들이 이용하는 중가(中價) 식당이 많다.○ 어머니 손맛 백반집과 소고기국밥 중구 용두동 오룡역 8번 출구 동아일보 대전지사 뒤편 대성돌구이 여주인 이행자 씨(70)는 아는 사람만이 아는 ‘밑반찬의 고수’다. ‘돌구이’ 간판처럼 고기도 취급하지만 이 집의 매력은 바로 백반에 곁들여지는 밑반찬. 전북 군산시 임피가 고향인 이 씨가 고향에서 직접 가져온 식재료로 반찬을 만든다. 정성스럽게 돌려 감아 담근 하얀 배추포기김치, 멸치액젓을 적당히 버무려 담근 파김치, 오이지 등 30년 식당을 운영해온 ‘전라도 아지매’답게 맛깔스러운 밑반찬을 내놓는다. 요즘은 버섯이 상에 자주 오른다. 근처 금성칡냉면에서는 돌솥정식이나 고등어정식을 주문하면 입이 ‘쫙’ 벌어진다. 하나둘씩 상 위에 반찬이 차려지면서 구색만 갖춘 반찬이 아닌, 묵은지조림, 도라지, 호박볶음 등 젓가락이 가는 반찬만이 오른다. KEB하나은행 뒷골목에 있는 옹기마을도 단골들이 소문내지 않고 몰래 찾는 곳이다. 직접 주문제작한 옹기뚜껑을 불판으로 삼는 게 특징. 이 집의 명물은 양념이 들어있는 듯, 안 들어있는 듯 허연 배추김치.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파채는 주문하면 그때그때 직접 짠 참기름과 국내산 고춧가루, 깨소금으로 고소한 맛을 낸다. 김용기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시지회장이 운영하는 ‘원조 태평소국밥’은 태평동5거리에서 소고기국밥을 전통비법 그대로 최고 재료만을 엄선해 만든다. 2007년부터 한우 등으로 만든 소고기국밥으로, 국물 맛이 담백하고 개운해서 줄서서 먹는 곳이다. 한우내장탕과 한우육사시미도 인기다.○ 밤마다 불야성 이루는 서대전네거리 먹자촌 대전 오류동음식특화거리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많지만 2006년부터 돼지보쌈 하나로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항아리보쌈이 으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한식과 양식부에서 20년 근무한 조리사 출신인 나득운 대표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10년 동안 단골손님을 위해 가격을 한 번밖에 올리지 않아 아직도 착한 가격을 유지한다. 최근에는 별관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돼지 삼겹살 부위를 된장, 생강 등 10가지 특수재료를 넣고 1시간 정도 삶아낸다. 편육으로 썬 수육은 항아리 뚜껑에 부채살처럼 펼쳐 담아 나오는데 한 폭의 수채화처럼 화려하다.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고 쫀득쫀득한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다. 특히 잡내가 없이 깔끔한 게 특징이다. 종로매운갈비찜은 술집이지만 술을 마시다 밥을 곁들여 먹는 곳이다. 열전도율이 높은 ‘개밥그릇’을 연상시키는 양은냄비에 갈비를 졸여먹고 밥도 볶아 먹는다. 갈비 살점이 야무지게 붙어있고 잇몸으로 뜯어먹어도 충분할 만큼 부드럽다. 게다가 중독성 강한 매운맛이 어쩌면 매운갈비찜의 원조인 대구 동인동 골목의 식당갈비찜을 연상시킨다. 마지막엔 남은 양념에 김가루 듬뿍 넣어 볶음밥으로 마무리한다. 생선가게 어두리는 6년 전부터 생선구이 및 조림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 센트리아오피스텔 뒷골목에 허름한 외관이지만 출입구에 들어서면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대표적인 구이는 고등어 삼치 꽁치 조기 등으로 6000∼7000원(1인분)에 겉절이 고추양념다짐 깻잎장아찌 된장국에 기장이 들어간 찰진 공깃밥을 즐길 수 있다. 정성스럽게 지어낸 따스한 밥 한 숟가락에 잘 구워진 생선 한 점 겨자간장에 찍어 올리면 매력적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공동기획: 대전시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 시리즈는 격주 금요일에 게재됩니다. 10월 21일에는 대전 중구청역, 중앙로역 주변 맛 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충남 홍성군의 최고 특산품 축제인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 대축제’가 6∼9일 나흘간 광천읍 하상주차장과 전통시장(새우젓골목) 일대에서 열린다. 광천토굴새우젓은 새우젓 숙성의 최적 온도인 연간 15도 안팎을 유지하는 광천읍 옹앙리 토굴에서 통통한 새우, 천수만 염분, 그리고 세월이 빚어낸 것. 맛과 향에서 전국 으뜸을 자랑한다. 광천김 역시 깨끗한 처리 및 조리과정을 거쳐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맛과 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광천토굴새우젓과 광천김의 우수성을 알리고, 옹암포와 광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해 지역 상인과 관광객 모두 만족하는 축제로 꾸며진다. 또 과거 판매 위주로 진행됐던 특산물 축제의 한계를 탈피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 먹을거리가 준비돼 있다. 토굴새우젓 배추김치 담그기, 토굴 체험, 새우낚시 등의 체험행사와 전국장사씨름대회, 반값경매, 보부상 행렬 등이 마련됐다. 특히 매년 이맘때면 광천 오서산 정상의 억새풀과 서해 낙조가 장관을 이루며, 인근 서부면 남당항 등에는 제철을 맞은 대하와 꽃게가 풍성해 연계 관광으로서는 최적으로 꼽히고 있다.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세상의 온갖 먹거리가 이번 주말 세종시에 모인다. 세종시는 7∼9일 세종축제 기간에 세종호수공원 푸른 들판에서 ‘2016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년창업, 일자리 창출, 소자본 창업의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고 ‘젊은 세종시’에 걸맞은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19대)보다 훨씬 많은 32대의 각양각색 전국 푸드 트럭이 참가한다. 이런 규모는 서울 동대문·여의도 도깨비 야시장에 참가하는 푸드 트럭 대수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전국 32대 트럭, 100여 가지 먹거리 잔치 이번 페스티벌에는 지난해 ‘최고의 푸드 트럭’으로 선정된 즉석 피자의 헝그리베어피자(서울)를 비롯해 세종시 1호 푸드 트럭인 츄러스팩토리, 꿀비닭강정(경남 거제시), 채끝등심스테이크 출장스넥카(대구), 칠링키친(인천) 등이 지난해에 이어 참여한다. 또 세종시에서 활동 중인 나사트레일러커피를 비롯해 경기 부천 용인 수원 의정부시, 강원 춘천시 고성군, 전북 전주 군산시, 충남 논산시, 대전, 인천 등 전국의 알록달록, 각양각색의 푸드 트럭이 세종시를 찾는다. 메뉴도 숯불바비큐, 다코야키, 피자, 핫도그, 소시지, 햄버거, 닭꼬치, 파네수프, 커피, 생과일 음료는 물론이고 순대, 곱창볶음, 어묵, 떡볶이, 씨앗호떡,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돼지갈비구이 등 우리 전통음식까지 모두 100여 가지 음식이 선보인다. 칠링키친 함현근 대표는 “전국 푸드 트럭 행사에 참가해봤으나 세종시 행사만큼 품격 있고 의미 있는 행사는 없었다. 벌써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했다. 츄러스팩토리 서성석 대표는 “비록 한 평(坪)의 작은 트럭 안에서 만드는 음식이지만 가장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으로 손님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품격 높은 버스킹 공연 등도 풍성 세종시는 이번 축제를 단순 먹거리 행사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곁들여 시민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축제장에서는 오브로젝트, 클래시 도미넌트, 첼리스트 이나영, 색소포니스트 박상하가 중간 중간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잊지 못할 선율을 선사한다. 또 슈퍼스타K, SBS스타킹 등의 출연으로 익숙해진 버스킹의 왕자 ‘분리수거’도 공연한다. 디스크자키가 방문객들의 사연과 신청곡도 들려준다. 또 각종 게임을 통해 무료 시식권도 제공받을 수 있다. 각자 스티커로 ‘최고의 푸드 트럭을 찾아라’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축제장에는 파라솔과 벤치 등이 준비됐지만 돗자리를 가지고 오면 즐거움이 배가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해 세종시에서 국내 최초로 열린 합법 푸드트럭페스티벌에 외지인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등 세종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올해에는 규모와 내용면에서 훨씬 커지고 세련되게 진행되는 만큼 시민들이 마음껏 즐기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 공주시 계룡면 임립미술관은 제13회 공주국제미술제를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연다고 3일 밝혔다. 충남대 명예교수이기도 한 임립 교수가 매년 여는 공주국제미술제는 올해 호주 방글라데시 중국 라오스 러시아 인도 태국 몽골 등 12개국 31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작품을 전시 관람하는 단순한 미술제 성격을 벗어나 세계의 미술가와 지역 주민, 그리고 관객이 함께 만들고 즐길 수 있다. 미술제 메인은 주제전과 야외조각특별전으로 나뉜다. 부대행사로는 교육-삶-미술의 관계를 연구 발표하는 학술세미나 ‘미술과 교육’(10월 13일 목요일), 어린이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어린이 미술 실기대회’(10월 21일)가 열린다. 또 3세 아이부터 90세 어르신까지 참여하는 주민 참여 미술제인 ‘미술체험’이 행사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임 교수는 “이번 미술제에서는 우리의 꿈과 이상이 담긴, 그리고 마음과 정신을 위로와 휴식으로 채워주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실과 추수의 계절에 누구나 찾아와 마음과 정신을 풍요롭게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임립미술관 홈페이지 또는 공주국제미술제 홈페이지. 041-856-7749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충남 서천군이 생태를 테마로 한 ‘2016 서천 해랑들랑 어울제’를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장항읍 장항전통시장과 미디어센터 일원에서 연다. ‘함께해 즐겁지’가 주제인 이번 축제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생태적인 축제로 꾸며진다. 해양 생태계의 동식물을 체험할 수 있는 해양존, 생태계 관련 클래스를 통해 동물 온도계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생태존,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진 어울거리, 문화존 등 4개 테마로 진행된다. 해양존에서는 물고기 타일 만들기, 바다 생물 퍼즐 만들기, 바다 향초 만들기, 소라 피리 만들기, 물고기 해부체험 등이 열린다. 생태존에서는 동물 온도계 만들기, 나뭇잎 손수건 만들기, 동물 양초 만들기, 자연물 문패 만들기, 동물 발바닥 방향제 만들기가 진행된다. 어울거리에서는 거리공연, 소원나무 이벤트, 느린 우체통, 어울거리 체험이, 문화존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에어바운스 및 꼬마기차 등이 운영된다. 행사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리플릿을 가지고 미션을 실행하고 스탬프 찍기를 모두 완성하면 선물을 지급하는 행사도 열린다. 서천군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사이 시티버스도 운행한다. 041-950-4754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그토록 지독했던 폭염…. 하지만 어찌 가을을 이기랴. 높고 구름 없는 가을 하늘이다. 아침 공기가 다르다. 어디든 떠나기만 하면 행복이다. 국내가 됐든, 해외가 됐든 행복이다. 그렇다고 호주머니 걱정 안 할 수 없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 여행을 권고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이름 없는 국내 어디를 가도 거기엔 스토리가 있다. 안락하고 부담 없는 국내로의 여행…. 돌아오면 진한 추억이 남는다. 함께한 가족, 친구, 연인 모두 더욱 가깝게만 느껴진다. 그중 충청권은 어떤가? “‘국토의 중심’이라 가기 쉽고 되돌아오기 쉬운 충청”이라는 말은 이제 ‘전가의 보도’ 같은 표현이라서 거부한다. 한 충청권 정치인은 최근 ‘영충호 시대’라는 말을 썼다. 영남과 호남, 충청의 세력 순서대로 불렀던 표현을 바꿔 충청권의 세(勢)가 그만큼 확산돼 가고 있다는 것을 농담인 듯, 진담인 듯 했다. ‘Rise up(떠오르는) 충청’이라는 말도 있다. 이것저것 수준이, 역량이 높아간다. 올가을 ‘떠오르는 충청’에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중앙의 정부기관과 공무원, 그 가족들이 이사해와 새로운 둥지를 튼 세종시에서는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면서 온갖 세상의 먹거리를 선보이는 세종축제 및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10월 7∼9일)이 열린다. 아름다운 세종호수공원을 배경삼아 교육과 재미, 그리고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마당에 흠뻑 빠져 보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은 합법적인 푸드트럭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 서울 동대문 밤도깨비 야시장에 모이는 트럭보다도 훨씬 많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버스킹 공연, 그리고 색소폰 선율에 빠져 가을밤에 흠뻑 빠져보자. 충북에서는 가을 수확의 기쁨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청원생명축제(9월 30일∼10월 9일)도 꼭 한번 권해보고 싶은 이벤트. 청원생명브랜드 홍보관, 생명농업관, 건강정보관, 우수 중소기업제품전시·판매관 등에서 생명의 기운을 듬뿍 담아갈 수 있다. 건강하고 싶다면, 예뻐지고 싶다면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도 빼놓을 수 없다. 10월 4∼8일 KTX 오송역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200여 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한류(韓流)를 이끌 동력이 될 K뷰티 산업을 뽐낸다. 앞서 24일 충남 부여와 공주, 논산에서 시작된 백제문화제는 1400년 전 백제의 부활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10월 2일까지 이어진다.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열리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10월 22∼25일)에서는 대전이 아니면 좀처럼 경험하지 못할 과학과 예술, 문화의 오묘한 만남을 목도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편리가 최첨단 과학이었다는 것을 쉽고 흥미 있게 깨달을 수 있다. 축제를 즐긴 후 발걸음을 충청권 서해안으로 옮겨보자. ‘집 나간 며느리’의 대명사 전어가 제철을 맞았고, 오동통한 대하와 가을철에 제맛인 수꽃게도 거절할 수 없는 유혹이다. 어찌 충청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올가을 충청권으로의 여행은 ‘3+1’이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에 인심은 덤이다. 이기진 oyoce@donga.com지명훈·장기우 기자}

‘세종으로 오세요.’ 세종시는 ‘세종 가을이 차오르다’라는 주제로 10월 한 달을 ‘세종 방문의 달’로 운영하고 제4회 세종축제, 제2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2016 세종민속문화축전, 문화의 달 행사 등을 개최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가 세종대왕과 한글의 도시임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스테이크와 추로스 햄버거 어묵 피자 치킨…. 세상의 온갖 먹을거리가 세종시에 모인다. 세종시는 10월 7∼9일 세종축제 기간에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2016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젊은 도시’(평균연령 31.4세)에 걸맞게 청년창업, 일자리창출, 소자본창업자에게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도시 브랜드 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지난해(19대)보다 훨씬 많은 30대 이상의 푸드트럭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 동대문이나 여의도에서 열리는 밤도깨비 야시장 참가 푸드트럭 대수보다 훨씬 많은 국내 최대 규모. 먹을거리는 그만큼 풍성해졌고 지난해처럼 줄을 길게 늘어서 오랫동안 기다리는 번거로움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지난해 최고의 푸드트럭으로 선정된 즉석피자의 헝그리베어(서울)를 비롯해 츄러스팩토리(세종), 꿀비닭강정(경남), 핫도그 소시지의 출장스넥카(대구), 감자튀김으로 유명한 힐링키친(인천), 수제어묵 좋은식품(경기) 등이 참가할 예정. 또 와플, 순대, 토스트, 커피, 다코야키 등 전 세계 온갖 먹거리가 다 모인다. 세종시는 이번 공연을 단순한 먹거리 축제가 아니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곁들여 청년과 소자본 창업 예정자에게 정보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에게는 샌드위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돗자리 등을 갖고 오면 더욱 아늑하고 즐거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주류는 판매하지 않지만 관람객이 직접 가져오면 적당량 즐길 수 있다.제4회 세종축제 ‘세종의 꿈, 세종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글피아노(삼익문화재단)와 한글의자 디자인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한글과 관련된 상품을 체험·전시·판매하는 ‘한글산업전’이 열린다. 또 대형 뮤지컬 ‘2016 한글 꽃 내리고’를 제작 공연할 예정이며 어린이합창잔치, 전국세종사랑백일장,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16 세종민속문화축전’은 10월 7, 8일 이틀간 조치원읍과 신도시, 호수공원에서 세종축제와 연계해 열린다. 조치원읍과 신도시에서 세종대왕 어가행렬이 열리고 청주농악과 의당집터다지기·택견·고성오광대·세종용암강다리기 등 전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 초청 공연도 열린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와 세종호수공원 야외무대 등에서 미술, 음악, 서커스 등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 주제 공연인 ‘용비어천가’는 아트불꽃과 미디어파사드, 공중퍼포먼스 등이 융합된 종합예술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2013년 3월 취임한 제30대 신원섭 산림청장은 산림휴양 및 산림치유 전문가다. 충북대 교수(산림)를 지낸 그는 취임 직후 ‘산림복지종합계획’을 수립했다. 5개년 계획으로 산림복지 비전 선포 등 다양한 인프라 확충과 내실 있는 서비스 제공으로 국민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폈다는 평가다. 종합계획 마무리를 1년여 앞두고 신 청장의 생각을 들어봤다. ―국민들이 산림복지를 피부로 느낀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산림복지 비전 선포 후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자연휴양림 등 산림복지시설을 이용했다.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산림욕장, 산림교육센터 등 산림복지시설은 2013년 345곳에서 지난해 429곳으로 늘었다. 숲해설가와 유아숲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 등 산림복지전문가도 같은 기간 4167명에서 8115명으로 늘었다. 보다 체계적인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고 앞으로 소외계층 지원, 서비스 전문성 확보, 사후관리 강화 등 보다 적극적인 산림복지정책을 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자연휴양림이 대표적인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휴양림은 1988년 유명산휴양림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국에 165곳이 조성됐다. 2013년 1278만 명에서 지난해에는 1563만 명이 방문하는 등 국민대표 휴양지로 자리 잡았다. 산림욕장도 2014년 184곳에서 내년까지 233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산림청은 다변화하는 휴양 수요에 따라 다양한 휴양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민·관 협력을 통한 자연휴양림의 사회적·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기대수명이 늘면서 삶의 질과 건강증진에 국민적 관심이 높은데 이와 관련된 산림청의 정책은? “산림치유는 산림이 지닌 건강증진 효과가 인체에 미치는 생리적, 심리적 효과를 과학적, 의학적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산림을 심신치유에 활용하는 개념이다. 산림청은 산림치유 인프라 및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있다. 국공립 치유의 숲이 현재 30곳이 조성 중이며 산림치유원도 늘리고 있다. 산림치유지도사 제도도 도입해 2013년 170명에서 지난해 345명으로 늘었다. 치유숲별로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중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올해 열아홉 번째 열리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은 과학과 문화가 융합된 체험 축제로 과학도시 대전만이 만들 수 있는 축제입니다.” 권선택 대전시장(사진)이 10월 22∼2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을 앞두고 전 국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2014년 지방선거 직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2년여 마음고생을 하다가 최근 대법원의 일부 무죄취지 파기환송으로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뒤다. 자녀들과 함께 반드시 한번쯤 찾아볼 가치가 있는 축제라는 것이다. 권 시장은 취임 초부터 과학도시 대전에 걸맞은 축제를 위해 사이언스페스티벌을 ‘대전의 3대 축제’로 지정하고 전문가 회의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며 관심을 보여 왔다.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으며 축제 공간도 종전 대덕특구에서 원도심까지 확대했습니다. 초중고교와 대학생,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민간기업연구소, 지역 내 중소 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참여 계층과 기관도 넓혔습니다.” 실제 올해 행사의 특징은 단순한 과학 체험을 넘어서 문화예술이 결합돼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는 점이다. 대전만이 가진 과학인프라인 40여 개 정부출연연구소 및 민간기업연구소의 참여로 학생 및 일반인들이 과학자들과 쉽게 만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권 시장은 “이번 행사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과학기술의 발전상을 체험하고 과학을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며 “더불어 많은 과학 꿈나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과학기술의 시대이며 과학기술은 우리의 미래를 열어주는 열쇠”라고 강조한 뒤 “풍부한 과학 인프라와 우수한 인재가 있는 대전이 한국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우리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앞으로 대전시는 과학도시로서의 명성과 위상에 걸맞게 사이언스페스티벌을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축제로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대전은 과학 이외에도 유성온천, 대청호 오백리길, 계족산 황톳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산재해 있다”며 “10월 개최되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에 오셔서 과학의 현주소를 확인하시고 대전관광을 통해 즐거움도 느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이 인간과 자연의 상생 체험, 가족 학습과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자연생태계를 조사하고 생태 변화를 진단, 예측, 복원하며 생태적 가치를 평가하는 전문기관이자 종합연구기관이다. 2013년 12월에 개원했다.정부정책 실현, 지역과는 상생 국립생태원은 지역발전을 유도하고 상생 발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코레일과 연계한 숙박형 생태관광 프로그램 및 지역 소외계층 생태복지관광도 11월까지 운영한다. 또 9월부터 시작된 지역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연말까지 운영한다. 이 밖에 국립생태원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자체 연계 광역시티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가을 여행주간(10.24∼11.6)을 맞아 전체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장료 50% 할인행사도 연다.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국립생태원은 정부대안사업으로 출범한 만큼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소통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직·간접적 소득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보전과 개발의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기초생태학에서 보전 생태학에 이르기까지 세계 수준의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서천=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지역 상당수 초중고교 학생들이 중금속 제거 장치가 없는 온수기를 이용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전 한 초등학교의 부실 불량 급식 논란에 이어 물 관리까지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7일 대전 S, B초등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S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매일 마시는 온수기의 물 끓임 장치 내부에 있는 파이프 동선을 점검한 결과 검게 변색돼 있었고, 용기 내부 바닥에는 검고 누런 잔류물이 고스란히 가라앉아 있었다. 또 끓는 물의 온도를 알려 주는 온도 표시창은 몇 주 째 고장 난 채 방치돼 있었다. B초등학교의 동일 제품 역시 열선 부식은 물론이고 바닥에도 수많은 이물질이 깔려 있었다. 한 학부모는 “내부를 들여다보면 도저히 물을 마실 수 없을 것 같다. 수십 년 된 수도관도 아니고 그때그때 관리만 하면 되는 청결한 온수기마저 관리가 엉망이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전 지역 학교에서 사용 중인 온수기 중 중금속 제거 장치가 부착되지 않은 제품은 상당수에 이른다는 것.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학교는 문제가 된 온수기를 부랴부랴 교체하기 시작했다. 일부 학교와 업계는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교육청도 대책을 강구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중금속 제거 장치는 없지만 녹물을 걸러 내는 여과 장치와 자외선 살균 장치가 돼 있어서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그동안 중금속에 오염된 물을 마셨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며 대전 지역 모든 학교에 대한 실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대전에서 최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불량 비위생 급식 문제가 발생했다. 학생 건강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철저한 조사와 후속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