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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체험이 삶의 방향을 알려줄 때가 있다. 올해 열린 제3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와 제57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상을 받은 학생들이 그런 경험을 했다. 수상자인 20명의 학생들은 24일부터 일주일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과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스탠퍼드대 등을 방문해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 대전관저고등학교 1학년 조장현 군은 “발명을 좋아하지만 꿈이 없어 힘들었는데, NASA와 칼텍을 보면서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더 큰 꿈도 꾸기 시작했다. 대구유천초등학교 6학년 이희은 양은 “한국 이외 나라에서 공부하는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외국에서도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야쿠르트와 국립중앙과학관이 후원한 이번 해외연수에는 발명품경진대회와 과학전람회 수상자, 지도교사를 비롯해 과학교육원 연구사 등 35명이 참가했다. 샌프란시스코·파사데나=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건설회사를 거쳐 제약회사에 다니던 남편이 1988년 전남 장흥군에 매실나무를 심을 때만 해도 매실은 패션 디자이너인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여겼다. 그러던 그가 이제는 ‘매실 명인’으로 불린다. 청매원(57만8512m²·약 17만5000평)을 운영하는 김영습 원장(55)은 남편 김준호 회장(65)과 함께 유기농법으로 키운 매실로 진액, 장아찌, 고추장, 식초, 간장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청매원에는 매실나무만 3만5000여 그루가 있다. 명인들이 만든 식품을 상설 판매하는 현대백화점 ‘명인명촌’에서 청매원 제품은 인기가 높다. 청매원의 진액, 식초, 간장은 현대백화점의 우수고객인 재스민 회원에게 보내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재스민 회원 중 일부가 참여해 후보 제품들을 평가한 결과 청매원 제품을 1위로 뽑은 것이다. 이달 2일 방문한 청매원 농장 곳곳에는 매실과 설탕을 섞어 담아 놓은 2t짜리 대형 갈색 통이 눈에 띄었다. 김 회장이 제약회사에 근무할 당시 거래하던 일본인의 형이 매실 명인이었다고 한다. 매실나무를 심어보라는 그의 권유에 김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하던 시절 술을 담가 먹던 기억을 떠올리며 매실로 술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매실 명인은 일본에서 주로 심는 남고매실을 권했고, 물이 맑고 햇빛이 좋은 장흥 지역을 추천했다. 김 회장은 “남고매실은 독성이 적고, 피로 해소와 소화 등에 도움이 되는 유기산 함량이 5% 정도로 일반 약용매실(4%)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매실을 키우는 데 빠져들었고, 부인인 김 원장도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접고 매실에 매달렸다. 이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철저한 유기농법으로 튼튼한 매실을 수확하는 것이다. 김 원장은 “건강한 매실을 수확하면 좋은 제품을 만드는 일은 80% 이상 끝난 셈”이라고 강조했다. 매실나무 아래에 보리, 자운영 등을 심어 땅이 마르지 않게 하고 매실이 지열을 받는 것을 막는다. 해충은 매실나무 대신 이들 식물에 주로 머문다. 1년에 두 번 보리와 자운영 등을 잘라내면 그대로 썩어 자연 비료가 된다. 식초, 녹차, 과일껍질, 잡어(雜魚)로 만든 효소도 뿌린다. 1995년부터 생매실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2001년부터 진액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김 원장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최적의 맛을 찾아냈다. 김 원장은 “매실을 재워놓을 때 유기농 설탕을 쓰고, 고추장 간장 등을 만들 때도 고춧가루 콩 등 꼭 필요한 재료만 첨가한다”고 말했다. 청매원에서 생산하는 매실은 연간 450∼500t. 150t은 생매실로 팔고 나머지는 3년 6개월간 숙성시켜 각종 제품으로 만든다. 6, 7월에 매실을 따서 8월 초까지 설탕에 재워놓는 작업을 끝낸다. 고추장 간장 등은 1∼3월에 담근다. 청매원 제품은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아 이세탄백화점과 다이마루백화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했고 현대백화점에는 2009년부터 납품했다. 김 원장은 “매실 제품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가장 힘들었는데 현대백화점의 명인명촌 코너에 납품하면서 매실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며 밝게 웃었다. 청매원 제품은 국내유기농산물인증은 물론이고 일본유기농인증(JAS)도 받았다. 가격은 생매실은 일반 매실의 두 배 정도이며 매실 제품은 30∼40% 높다. 김 원장은 “요리당 등 더 많은 제품을 개발해 매실을 친숙하게 접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장흥=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구제역 여파로 공급이 줄어든 데다 휴가철까지 겹쳐 가격이 급등했던 삼겹살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다.이마트는 국산 삼겹살 150t을 29일부터 100g당 1580원에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격은 이마트를 기준으로 2280원까지 올랐던 7월 말과 비교하면 30%가량 내린 수준이다. 삼겹살 가격은 휴가철이 시작된 6월 초부터 7월 말까지는 2280원이었으며 8월 말에도 2080원이었다. 삼겹살 수요가 가장 많은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돼지고기 생산량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가격이 본격적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에 이달 8일에는 1880원으로 떨어졌으며 이번에는 1580원까지 하락했다.문주석 이마트 돈육 바이어는 “삼겹살 소비 대목인 여름 휴가철이 지나 삼겹살 수요가 줄어들었고 구제역 여파로 예년에 비해 30% 수준으로 하락했던 돼지고기 생산량이 70%까지 회복되면서 삼겹살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산 유럽산 등 수입 삼겹살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끈 것도 영향을 미쳤다. 문 바이어는 “삼겹살 가격이 하락하면서 8월에 최고 15.5%까지 치솟았던 수입산 돼지고기 비중이 이달 들어 4.6%까지 줄었다”며 “돼지고기 생산량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면 삼겹살 가격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농협유통 기준으로도 목우촌 삼겹살 가격(100g 기준)은 6월 말에 3180원까지 올라갔으며 7월 말에도 3080원을 유지했지만 차츰 하락해 이달 19일에는 2230원, 26일에는 1980원까지 내렸다. 롯데슈퍼도 제주도에 운영 중인 전용농장에서 들여온 삼겹살을 28일부터 일주일간 100g당 179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편의점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는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에 맞춰 10월 한 달간 중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인롄(銀聯)카드로 1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물건 값을 20% 할인해준다고 2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는 특히 중국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포에는 포장지에 한류 스타 사진이 들어간 상품들을 전진 배치해 중국 고객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인들이 편의점에서 가장 선호하는 상품은 캔디류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국경절 연휴에 중국인이 많이 찾는 서울 중구 명동지역 10여 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캔디류 매출이 전주보다 73.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인용 세븐일레븐 소공점장은 “중국 관광객들은 귀국 선물용으로 캔디류를 많이 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소주(55.1%), 라면(41.3%), 국산 담배(13.0%)도 매출이 많이 늘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골든듀 캐럿 다이아몬드 스페셜’ 행사주얼리 브랜드 골든듀는 30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본점을 비롯한 주요 백화점 61개 매장에서 ‘골든듀 캐럿 다이아몬드 스페셜’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골든듀 캐럿 다이아몬드 스페셜은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사면 금액에 따라 목걸이와 귀고리 등을 주는 행사다. 골든듀는 이 기간에 하프 캐럿 다이아몬드를 구매하면 무료로 디자인 세팅도 해준다. ■ ‘서울 ADEX’서 보잉 B787 국내 첫선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는 다음 달 18∼23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11’에서 미국 보잉의 차세대 민항기 ‘B787’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 밖에 전시회에는 미국 걸프스프림의 ‘G550’, 캐나다 봄바디어의 ‘글로벌 익스트림’ 등 80여 종의 항공기 및 방위산업 장비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규모와 참가 기업이 첫 대회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공동운영본부는 밝혔다. ■ 농협, 하반기 1485명 신규 채용농협은 올 하반기(7∼12월) 농협중앙회 240명, 전국 농·축협 1098명, 14개 계열사 147명 등 총 1485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학력, 연령, 전공에 제한이 없으며 지원서 접수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다. 농협 측은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역대 최대규모의 채용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 참조. ■ 한국야쿠르트, 인턴·경력 100여명 채용한국야쿠르트는 인턴 및 경력사원 100여 명을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영업관리, 생산관리, 식품연구개발, 해외영업 부문 등이다. 4년제 대학 졸업자나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지원서는 다음 달 7일까지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www.yakult.co.kr)를 통해 받는다. ■ STX핀란드, 獨 크루즈선 1척 건조 계약STX유럽은 자회사인 STX핀란드가 독일 TUI크루즈와 9만7000t 규모의 대형 크루즈선 한 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TX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따낸 대형 크루즈선 계약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크루즈선은 길이 295m, 너비 36m 규모에 1250개의 선실을 갖추고 있으며 승객과 승무원을 합해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선박은 핀란드 투르쿠 조선소에서 건조해 2014년 초에 인도할 예정이다 ■ 토종위스키 골든블루, 대경T&C에 팔려토종 위스키 ‘골든블루’가 부산의 자동차부품업체 대경T&G에 팔린다. 대경T&G는 28일 골든블루 제조사인 수석밀레니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든블루는 ‘윈저’ ‘임페리얼’ 등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외국계 브랜드에 맞서 선전했지만 최근 위스키 시장 침체에 자금난이 겹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수석밀레니엄은 2008년 12월 동아제약 계열사인 수석무역이 주류 제조사 천년약속을 인수한 뒤 사명을 바꾼 회사다. }

“미국 와인이 국제대회에서 프랑스 와인을 누른 것처럼, 미국 치즈도 프랑스를 따라잡았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치즈의 소비는 더 늘어날 겁니다.” 토머스 M 수버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장(사진)은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치즈의 품질이 뛰어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앞두고 미국 유제품 업체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 한국을 방문할 때 미국 유제품업체는 4, 5개 회사가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무려 16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은 치즈, 버터, 유청 단백질 등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유제품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치즈가 차지한다. 한국은 멕시코, 중동에 이어 미국의 세 번째 치즈 수출 시장이다. 수버 회장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치즈에 대한 관세(36%)가 순차적으로 폐지돼 한국 소비자들이 미국 치즈를 현재보다 20∼25% 싼 가격에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후 한국이 수입하는 치즈 가운데 미국산의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산 치즈는 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치즈의 30%를 차지했다. 수버 회장은 미국 치즈업체는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맞춤 생산’을 한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인은 짜지 않은 치즈를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염도를 미국(1∼1.5%)보다 훨씬 낮은 0.5∼0.9%로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치즈 중에서 가공치즈도 있지만, 수제치즈 역시 종류가 다양하고 품질도 프랑스산 못지않다”며 “몇 년 전 열린 국제대회에서 미국산 수제치즈가 프랑스 치즈를 눌렀다”고 전했다. 게다가 미국은 젖소들이 먹는 사료를 자체 생산하는 데다 농장 규모가 크고 과학적인 사료 배합을 통해 각각의 젖소 한 마리가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때문에 치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고 설명했다. 수버 회장은 “한국은 치즈 소비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집중돼 있지만 성인들도 와인과 치즈를 함께 먹는 등 다양한 치즈를 더 많이 소비하는 분위기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명절이 끝나면 많은 여성이 피로감을 느낀다. 장시간 이동하는 데다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다 보면 온몸이 무거워진다. 피부도 거칠어져 얼굴빛도 칙칙해지기 쉽다. 명절 연휴가 끝난 뒤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지친 피부를 생기 있게 가꾸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 피부는 식히고 수분은 충분히 장시간 차를 타고 고향을 다녀오다 보면 피부는 건조해지고 예민해지기 쉽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지 않고 에어컨을 튼 채 오랜 시간 차 안에 있으면 피부는 급속도로 메마른다. 이런 경우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보습 제품을 듬뿍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전 수분 크림을 충분히 바르거나 마스크팩을 사용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추석에 오랜 시간 기름을 사용해 각종 전을 부치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다 보면 피지 분비가 촉진돼 얼굴이 번들거리고 모공도 커지기 쉽다. 얼굴이 번들거린다며 폼클렌저로 두세 차례 얼굴을 박박 닦는 것은 금물이다. 피부에 상당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황금희 에스테틱하우스의 황금희 원장은 “화장을 지우는 클렌징 크림이나 클렌징 로션, 워터, 오일 등은 두 번 정도 써도 상관없지만 세안제는 피부의 산성 층을 벗겨내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한 번에 여러 차례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뜨거운 열기는 피부의 적이다. 장시간 열기에 노출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노화도 촉진된다.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모공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이 때문에 피부 온도를 낮춰 탄력을 보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꺼번에 많은 영양 성분을 피부에 공급하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가벼운 타입의 시트 마스크나 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차가운 느낌의 팩을 하는 것이 좋다. 샤워를 할 때는 온몸의 긴장을 풀고 손가락으로 정수리에서부터 귀 뒤쪽으로 내려오며 2, 3초 정도 지그시 눌러 주면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 피부에 영양을, 마음에 안정을 라네즈의 ‘워터뱅크 더블 모이스처 마스크’는 백년초 열매 추출물을 사용해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기능을 강화했다. 턱, 뺨 등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쉬운 부위에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이 부분을 두 겹의 시트로 디자인했다. 숨37도의 ‘화이트 어워드 디톡스 마스크’는 미세한 기포가 발생해 모공 속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미백과 진정 효과가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의 뷰티브랜드 오앤(O&)의 바이브 마스크 ‘에스테틱 알엑스’는 자동 진동 마사지기기로, 집에서 경락 마사지를 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시트마스크를 붙이고 진동기기를 사용해 영양 성분을 흡수시킨다. 황금희 에스테틱하우스의 ‘티앤유 마스크’는 코와 눈썹 주변인 T존과 볼과 턱 부분인 U존에 각각 쓰는 제품이다. T존과 U존용 제품이 한 용기 안에 담겨 있다. 피지가 많은 T존 부위는 피지를 조절하고 모공을 조여 준다. 푸석한 U존에는 보습과 탄력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공급한다. 수면팩이라 씻어낼 필요 없이 바르고 자면 된다. 해피바스의 ‘로즈메리 세러피 바디워시’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향세러피 기능을 지닌 제품이다. 로즈메리 에센셜 오일과 그린애플 향이 어우러져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프랑스 고급 브랜드 샤넬의 매장 인테리어비가 급등하면서 비용의 상당 부분을 부담해야 하는 백화점들이 긴장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에 입점해 있는 샤넬 매장의 인테리어비는 3.3m²당 2000만 원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19일 문을 연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경우 3.3m²당 4000만 원대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샤넬 매장의 면적이 약 330m²(약 100평)인 것을 감안하면 모두 40억 원 이상의 인테리어비가 들어간 셈이다. 백화점에 입점한 매장 인테리어비의 경우 입점업체 측과 백화점이 반반씩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른바 ‘명품’으로 불리는 고급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 파워에 따라 인테리어 비용을 백화점이 적게는 70%에서 많게는 전액을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루이뷔통이나 샤넬처럼 브랜드 파워가 강할 경우 인테리어 비용을 백화점이 더 많이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백화점에 샤넬이나 루이뷔통 매장이 있는지에 따라 백화점의 이미지와 평판,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샤넬이나 루이뷔통 매장은 프랑스 현지에서 주요 자재를 모두 들여와 인테리어를 하다 보니 가격도 만만찮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작은 디자인 하나도 본사 기준에 맞추다 보니 공사 기간이 예정보다 몇 배 이상 길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백화점에서는 어떤 요구도 하기 힘든 구조”라고 말했다. 샤넬의 인테리어비 인상과 관련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샤넬과 현대백화점이 대구점 매장의 인테리어 비용을 일정 부분 나눠 부담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대외비여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인천공항 신라면세점에서 샤넬이 빠진 자리에 고급 보석 브랜드 티파니가 들어선다. 한국의 공항에 티파니가 입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라면세점은 샤넬이 이달 9일 철수한 인천공항 신라면세점 자리에 티파니가 입점한다고 13일 밝혔다. 티파니는 샤넬 매장이 철수한 직후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다음 달 초에 문을 열 계획이다. 티파니는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동북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티파니의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샤넬이 빠진 인천공항 면세점 자리에 티파니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샤넬은 인천공항에서 신라면세점과 한국관광공사면세점 등 두 곳에 매장을 두고 있었지만 이제 한국관광공사면세점에만 남게 됐다. 샤넬은 인천공항에서 빠지기로 결정한 이후인 올해 6월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면세점 매장을 30∼40% 확대해 재개장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 가을이 왔다. 걷기, 자전거타기 등 바깥에서 운동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추석을 앞두고 선물로 아웃도어 제품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 기능이 뛰어나고 실용적인 아웃도어 제품은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어 볼 때마다 선물한 이를 떠올리게 만든다. 취향이나 연령별로 선물하기 좋은 아웃도어 제품들을 살펴보자.》○ 재킷, 등산 좋아하는 이에게 추천 부모님이 등산을 즐긴다면 등산 재킷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환절기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쌀쌀해지는 만큼 방습과 투습 기능은 물론 보온성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재킷을 골라야 한다. 컬럼비아의 ‘옴니드라이 애셔 재킷’은 방수 및 투습, 통기성이 우수해 숨쉬는 보호막이라고 불리는 ‘옴니드라이(Omni-Dry)’ 소재로 만들었다. 컬럼비아는 “옴니드라이 애셔 재킷은 방수, 발수 기능이 뛰어나 등산할 때 예기치 않게 비가 오거나 날씨가 급변해도 몸을 보호할 수 있고 격렬하게 활동해도 항상 쾌적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금부터 늦가을까지 입을 수 있고, 부피가 작은 경량다운 재킷과 함께 입으면 한겨울에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가격은 34만5000원. ‘옴니테크 티투스 재킷’은 컬럼비아가 자체 개발한 ‘옴니테크(Omni-Tech)’ 소재로 만든 제품이다. 컬럼비아는 “옴니테크는 방수, 투습 기능이 특히 뛰어난 기능성 소재로, 비나 오염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땀과 열기는 옷 밖으로 빠르게 배출해 준다”고 말했다. 겨드랑이 부분에 공기 순환에 도움을 주도록 만들어 통기성을 강화했다. 29만8000원. ‘버케이 스프링스 플리스 재킷’은 보온성이 좋고 부드럽고 따뜻한 촉감을 지닌 ‘플리스’ 소재로 만들었다. 플리스 재킷은 추위를 많이 타는 분에게 안성맞춤이다. 초가을부터 한겨울까지 다양한 겉옷과 함께 입으면 젊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고 보온성도 높일 수 있다. 8만9000원.○ 가방, 셔츠 등 용도별로 다양 어린이들은 바깥에서 많은 활동을 하기 때문에 날씨에 상관없이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흙을 비롯해 눈이나 빗물도 툭툭 털어내면 되는 기능성 소재로 만든 재킷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컬럼비아의 ‘윈터 스파크 재킷’은 쉽게 더러워지지 않고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재킷이다. 모래밭에서 뛰어 놀다가 오염물이 묻어도 툭툭 털어내면 바로 깨끗해진다. 열 반사기술인 ‘옴니히트 리플렉티브’를 사용해 만든 안감을 활용해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초가을부터 겨울까지 착용할 수 있다. 일상생활은 물론 눈썰매장이나 스키장에서도 유용하게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가격은 12만8000원. ‘엔챈티드 포레스트 햇’(1만8000원)과 ‘폴트레이너 글러브’(3만2000원)는 체온을 뺏기기 쉬운 머리와 손을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제품으로 초가을부터 겨울까지 사용할 수 있다. 날씨가 조금만 쌀쌀해져도 콧물을 흘리는 어린이들에게 좋다. 컬럼비아 ‘시그노랠리 백팩’(8만9000원, 18L)은 책가방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생동감 넘치는 색상을 사용해 경쾌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포켓 등 수납공간이 다양해 학용품을 넣기에 좋고 어깨 끈에 쿠션을 넣어 가방 무게에 따른 부담을 완화해준다. 중고등학생 또는 대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가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은 마운틴하드웨어의 ‘힐로 메신저백’(9만5000원)이다. 수납하기 쉽도록 가방 내부에 크고 작은 주머니를 다양하게 배치했다. 허리벨트는 쉽게 풀고 맬 수 있어 무거운 짐을 넣었을 때 부담이 어깨로 집중되는 것을 줄여준다. 교실 안팎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선생님을 위해서는 점잖으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주는 하프짚(Zip)티나 긴팔 셔츠도 좋다. 컬럼비아 탈버트 하프짚티(10만8000원)와 소마스 하프짚티(12만8000원)는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다. 땀을 빨리 흡수하고 배출하는 소재로 만들어 항상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운틴하드웨어의 ‘마티 롱 슬리브 셔츠’(9만 원)는 더블 레이어 체크 패턴으로 디자인한 긴팔 셔츠로, 학교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캐주얼 의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이상 기후로 폭우와 폭설이 잦아지면서 야외에서도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 때문에 아웃도어 제품의 안전성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아웃도어 업체들도 강력한 방수, 보온 기술을 가진 기능성 신발과 착지력이 강한 첨단 신발을 내놓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물샐틈없는 방어막 ‘아웃드라이’ 소재는 뛰어난 방수 기능을 가진 특수 기능성 소재로 신발, 장갑 등에 많이 활용된다. ‘아웃드라이’ 소재는 비나 눈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동시에 발에서 발생하는 열기와 땀을 신발 외부로 빠르게 배출시켜 주는 기능이 탁월하다. 신축성도 좋아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고 착용감이 편하다. 컬럼비아는 ‘아웃드라이’로 만든 등산화와 트레킹화 등 신발 제품들을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본격적으로 내놓았다. ‘마스터 오브 패스터 미드 아웃드라이’(21만8000원)와 ‘마스터 오브 패스터 로우 아웃드라이’(19만8000원)는 올해 상반기(1∼6월) 베스트셀링 제품이었던 ‘마스터 오브 패스터’ 시리즈에 ‘아웃드라이’ 소재를 적용해 만든 제품이다. 착용감이 산뜻하고 사용자의 체형에 맞게 신을 수 있어 편안하다. 산, 오솔길, 아스팔트 등 어떤 지면에서도 신을 수 있고 등산, 트레킹, 트레일 러닝(trail-running·산길 오솔길처럼 포장되지 않은 자연적으로 난 길을 뛰는 것) 등 다양한 종류의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데 신을 수 있다. 자연스러운 색상에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들어 일상생활에서 캐주얼한 의상과도 잘 어울린다. 아웃도어 풋웨어 브랜드인 몬트레일도 ‘아웃드라이’ 기술을 사용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몬트레일의 ‘배드락 아웃드라이’(17만5000원)는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인 ‘배드락’에 아웃드라이 소재를 활용해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배드락’은 트레일 러닝을 즐기는 일반인부터 전문 선수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컬럼비아는 주요 기능성 신발에 발의 부위별로 필요한 쿠션감과 지지력을 주는 초경량 테크라이트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3중 밀도 테크라이트 중창’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부드러운 앞축과 가장 부드러운 중간축, 안정감을 보강한 뒤축으로 중창의 밀도를 달리하는 테크라이트 소재를 사용해 발 부위별로 가장 적합한 쿠션감과 지지력을 느낄 수 있다. 어떠한 지면 상태에서도 안정되게 활동할 수 있고 무게가 가벼워 장시간 신어도 피로감이 덜하다.○첨단 기술이 모였다 여러 첨단 기술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멀티화도 늘어나고 있다. 하이브리드 멀티화는 한 가지 제품을 구입해 여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활동별로 필요한 제품을 각각 구입할 필요가 없도록 한 제품 안에 다양한 기술을 녹여낸 것이다. 몬트레일의 ‘페어헤븐 아웃드라이’(18만5000원)는 아웃드라이 소재를 사용하고 발목 비틀림 방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가볍고 쿠션감이 좋다. 페어헤븐은 트레일 러닝 선수와 전문가들이 즐겨 보는 잡지인 ‘트레일 러너’의 에디터가 뽑은 ‘최고의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뽑혔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데다 트레일 러닝에서 로드 러닝으로 호환이 가능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볍고 빠르며 착용감이 편안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충격 흡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창(미드솔)을 구성하는 물질의 딱딱하고 푹신한 정도에 차이를 둬 발목 비틀림을 막았다. 중창 각 부분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 최근 아웃도어 신발은 첨단 기술력을 사용해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젊고 세련된 것도 특징이다. 등산화 하면 떠오르는 딱딱하고 투박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세련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을 사용한 스타일이 대세다. 일상생활에서 아웃도어 제품을 활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젊은층이 많아지면서 이런 경향은 가속화되고 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여학교를 졸업한 19세 과수원집 막내딸이 전남 영암군으로 시집왔다. 시할머니 때부터 숭어알을 건조시켜 어란(魚卵)을 만들어 오던 집이었다. 시어머니의 어깨너머로 어란 만드는 것을 익힌 새댁은 이내 작업을 돕기 시작했다. 세월이 흘러 새댁은 ‘어란 명인’이 됐다. 65년간 어란을 만들어 온 김광자 할머니(85) 이야기다. 김 할머니는 올해도 숭어가 잡히는 4월부터 3개월간 어란을 만들었다. 어란은 조선시대 임금님에게 진상했던 음식이다. 며느리 이옥란 씨(54)도 합류해 어란 만들기는 4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김 할머니의 손을 보니 지문이 희미했다. 어란은 하루에 4∼6번 뒤집어가며 참기름을 바르고 말려야 한다. 큰 것(알무게 1200g 이상)은 3개월, 보통(250∼300g)이나 작은 것(100g)은 1, 2개월 걸리니 어란 하나에 많게는 500번, 적게는 200번 손이 간다. 오전 4시 반부터 밤 12시까지 작업이 이어지면 지문이 다 닳아 없어질 정도다. “어란은 애기처럼 살살 자주 쓰다듬어 줘야 제맛이 나제.” 김 할머니의 신념이다. 숭어는 전남 완도, 해남, 무안 등의 갯벌에서 잡힌 것을 사용한다. 갯벌에서 잡힌 숭어라야 고소한 맛이 진하다. 매년 4월, 5∼7t의 숭어를 잡아온 후 바로바로 알을 빼내 어란을 만든다. 냉동 보관한 숭어는 맛이 떨어진다. 그래서 잡아온 숭어로 곧바로 어란을 만드는 방식을 고집한다. 이 때문에 어란을 만드는 시기는 4∼6월뿐이다. 알은 숭어 무게의 12% 정도로, 말려서 어란을 만들면 숭어 무게의 7%가 된다. 200g짜리 어란을 만들려면 3kg의 숭어가 필요하다. 알은 연한 소금물에 담가 핏물을 뺀 후 간장을 탄 물에 24시간 정도 넣어 빛깔과 맛을 낸다. 건조판에 올린 뒤 목판을 얹어 넓적하게 만든 후 그늘에서 수백 번 뒤집어가며 참기름을 바르는 과정을 반복하면 딱딱하게 굳는다. 크기가 제각각인 알에 맞춰 간장에 담그는 시간을 조절하고 골고루 건조하는 것이 관건이다. 다 만든 어란은 종이처럼 얇게 썰어 술안주로 즐기면 된다. 작업은 모두 집에서 한다. 영암 김 할머니의 2층집에는 집 안은 물론이고 옥상까지 곳곳에 선반이 칸칸이 달린 건조대가 설치돼 있었다. 할머니는 “어란은 마른 정도에 따라서 위 칸에서 아래로 차례로 옮긴다”고 설명했다. 옥상에는 장독대가 가득했다. 어란에 사용하는 간장은 할머니가 직접 만든 것을 쓴다. 얼마나 오래됐는지는 할머니도 모른다. “간장이 시집올 때부터 있었는디 얼마나 되았는지는 나도 몰러. 이럴 줄 알았으면 (시어머니에게) 물어볼 걸 그랬제.” 참기름도 깨농사를 짓는 이웃집에서 깨를 사와 직접 짜서 사용한다. 1999년 해양수산부(현 국토해양부)는 김 할머니를 어란 명인으로 지정했다. 어란은 귀한 분에게 선물하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단백질이 풍부해 남성들이 특히 좋아한다. 김 할머니의 아들 박승옥 씨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여자를 품기 전에 어란을 꼭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귀띔했다. 영암군 영보리에서는 제사를 지낼 때 어란을 사용한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김광자 어란’은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200g에 20만 원. 예전에는 해마다 판매되는 양이 들쭉날쭉했지만 판로가 확보되면서 판매량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명이 붙어있을 때까지 만들어야제. 평생 한 거라 하나도 안 힘들어.” 김 할머니는 또렷하게 말했다.영암=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등 유통업체에 대해 중소납품업체의 수수료를 다음 달부터 3∼7%포인트 줄이도록 함에 따라 유통업체들이 이익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 각종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판매수수료 인하로 영업이익이 연간 수백억 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판촉비 마케팅비 인테리어비를 비롯해 인건비까지, 줄일 수 있는 모든 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백화점은 광고 판촉 등 마케팅 비용이 통상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인테리어비나 시설투자비 등 비용이 드는 모든 곳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고 최대한 줄여나가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며 “수수료 인하 대상이 되는 기업과 수수료 인하폭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줄어드는 액수가 산출되면 비용 절감을 위한 세부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백화점이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직매입 방식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형마트도 광고판촉비 매장유지비 인건비 등을 줄이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통상 광고판촉비 등 마케팅비가 매출의 2∼3%다. 대형마트는 제품 판매를 통한 마진이 주요 수입원이며 수수료 개념인 판매장려금을 5% 안팎으로 받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광고판촉을 지금보다 줄이는 한편 전기료 가스비 등 매장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도 더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낭비 요소를 계속 없애 왔지만 허리띠를 지금보다 더 졸라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홈쇼핑업체들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홈쇼핑업체들은 평균 30% 초반의 판매수수료를 받고 있다. 한 홈쇼핑업체 관계자는 “홈쇼핑은 사은품, 가격할인 같은 프로모션에 따라 매출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이 비용을 손대는 것은 쉽지 않다”며 “방송제작 환경도 열악해 제작비를 줄이기가 어려워 묘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10월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TV홈쇼핑에 납품하는 중소업체의 판매수수료가 현재보다 3∼7%포인트 낮아진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11개 대형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6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현재 백화점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0% 수준이다. 공정위는 또 신규납품업체는 10월부터 현재 1년마다 갱신하던 계약기간을 2년 이상으로 연장하고, 대형유통업체들은 중소납품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과 상품개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 인하에 나선 것은 그동안 대형유통업체들이 중소납품업체에 30% 안팎의 높은 수수료를 매기면서 판매비용을 떠넘기고 있다는 납품업체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3대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1991년 25.8%에서 지난해 29.3%로 높아졌다. 하지만 공정위의 압박에 떠밀려 합의안에 서명한 유통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수료를 3∼7%포인트 인하하게 되면 그만큼 영업이익이 줄어들어 경영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영업이익이 7948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0억∼400억 원이 줄어들게 된다. 신세계(2010년 영업이익 9941억 원)도 판매수수료를 내리면 300억∼600억 원가량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합의 형식을 띠긴 했지만 영업이익과 직결되는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낮추라고 하는 것은 영업기반을 흔드는 일”이라며 “중소업체의 범위와 구체적인 인하율을 정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10월 적용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롯데가(家) 3세인 장선윤 블리스 사장(40)이 고급 카페형 베이커리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장 사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둘째딸이다. 이에 따라 고급 카페형 베이커리 시장에서 ‘달로와요’ ‘베키아 에 누보’를 둔 조선호텔 베이커리 지분을 보유한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빵을 함께 파는 커피 전문점인 ‘아티제’를 운영하는 자회사를 둔 호텔신라의 이부진 사장과의 삼파전이 예상된다. 베이커리는 재계 ‘로열패밀리’ 여성 경영자들이 큰 관심을 기울이는 사업 가운데 하나다. 2008년 결혼과 함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장 사장은 지난해 12월 식품기업인 ‘블리스’를 설립한 후 롯데백화점 내에 있는 베이커리인 ‘포숑’의 고급화에 나섰다. 포숑은 프랑스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국내에는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을 비롯해 12개 롯데백화점 매장에 10여 년 전부터 있었지만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아니었다. 블리스는 고려당이 운영하던 포숑의 국내 운영 계약이 만료되자 올해 초 운영 계약을 따낸 뒤 본격적으로 고급화 작업에 돌입했다. 이는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식료품 매장 고급화 전략과 맞물렸다. ‘아티제’는 호텔신라의 자회사인 보나비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으로 현재 강남권을 중심으로 15개 매장이 있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모마) 인테리어 제작에 참여한 바 있는 일본 디자이너 간지 우에키 씨가 인테리어를 맡는 등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조선호텔 베이커리는 200년 전통의 프랑스 고품격 베이커리 브랜드인 ‘달로와요’를 들여와 1999년 신세계백화점에 문을 연 이후 현재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달로와요’는 프랑스 전통의 맛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제품으로 유명하다. 청담점 등 5개 매장을 둔 ‘베키아 에 누보’는 집에서 만든 것 같은 쿠키와 머핀 등 고급스러운 재료로 뛰어난 맛을 낸 제품들로 인기가 높다.이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 장 사장은 올해 5월부터 롯데백화점 내 포숑 매장 리뉴얼을 시작으로 최근 12개 매장을 고급스럽게 바꿨다. 매장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셰프와 판매직원도 모두 교체했다. 프랑스 포숑 담당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직원들을 직접 교육했고 한국 포숑 매장의 메인 셰프는 프랑스에 가서 교육을 받았다. 블리스 관계자는 “포숑이란 브랜드가 지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그대로 살리고 현지 포숑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군을 들여오는 등 프랑스 현지 매장과 같은 수준으로 리뉴얼했다”고 설명했다. ‘포숑’을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장 사장의 명품에 대한 높은 안목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해외명품팀장을 지낸 장 사장은 2005년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을 개점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장 사장은 음식에도 관심이 많아 평소 다양한 빵을 즐겨왔고 이번 ‘포숑’ 리뉴얼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매출도 크게 올랐다. 본점 매장은 재단장해 올해 7월 20일 문을 연 뒤 한 달 만에 매출 2억1000만 원을 올려 리뉴얼 이전보다 2배 이상으로 뛰었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및 호텔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들의 프리미엄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식품까지 ‘명품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양상”이라며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어 프리미엄 상품을 둘러싼 경쟁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영화관에서 먹는 간식은 ‘팝콘+콜라’라는 공식을 깬 콤보 세트 등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이색 궁합을 자랑하는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는 CJ제일제당의 건강음료 ‘헛개수’ 두 잔과 팝콘으로 구성한 ‘오리엔탈 웰빙 콤보 세트’가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일 밝혔다. CGV는 “몸매와 건강을 챙기는 젊은 여성과 중장년층이 청량음료에 거부감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새로운 콤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국산 헛개 열매 추출 농축액으로 만든 ‘헛개수’는 칼로리와 나트륨, 트랜스지방이 ‘0’인 데다 팝콘의 느끼함을 줄여줘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는 것이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유기농 소금이 들어 있는 ‘솔티 커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커피에는 설탕, 바닐라, 캐러멜 등을 첨가하지만 솔티 커피는 시럽과 함께 소금을 사용해 맛을 더 달콤하고 진하게 만들었다. 종류는 ‘솔티 라테’와 ‘솔티 탐앤치노’, ‘솔티넛 탐앤치노’ 등 3가지다. 두부와 과일을 결합한 제품도 있다. 대상FNF 종가집의 떠먹는 두부 제품인 ‘살아있는 아침’은 블루베리와 키위 두 종류로, 두부에 이들 과일을 각각 더했다. 최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도 빨간 고춧가루가 들어간 기존 라면의 틀을 깨고 닭 육수로 만든 흰 국물에 청양고추와 계란 흰자를 넣어 만든 것이 특징이다. 미스터피자의 ‘떡갈비 피자’와 ‘닭갈비 피자’는 한국의 대표 음식인 떡갈비와 닭갈비를 피자에 더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기호 전 GS강남방송 대표(51·사진)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예스24의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의 김동녕 회장과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한다.}

곶감, 황태, 건버섯 등 ‘말린’ 제품이 추석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잦은 폭우와 이른 추석으로 과일 가격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마른 제품으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곶감, 건과, 건표고버섯 등의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고 홈플러스도 이를 50%가량 확대했다. 김응준 홈플러스 건식팀장은 “지난해 태풍으로 낙과가 많이 발생해 과일 공급이 줄어들자 추석 때 곶감은 77%, 견과는 90%가량 판매가 늘었다”며 “올해도 과일을 확보하는 것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말린 제품 물량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곶감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00% 늘렸다. 이성융 롯데마트 국산과일담당 바이어는 “올해 초 강추위로 냉해를 입은 과일나무가 많은 데다 추석까지 일러 과일을 대체할 수 있는 곶감을 찾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말린 제품은 성수기에 많은 물량을 확보한 후 포장 작업을 하기 때문에 과일이나 수산물에 비해 가격이 급등락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올해 추석 과일선물세트 가격이 지난해보다 5∼10%가량 오른 반면 곶감세트, 건표고버섯, 백화고 등은 지난해와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다. 보관과 운반이 편리한 것도 말린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선물세트는 택배로 배송하는 경우가 많아 상품이 변질될 위험이 없는 마른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말린전복세트, 고추장굴비와 같은 선물세트를 올해 처음 내놨다. 이마트는 “말린 전복은 중국에서 화폐로 썼을 만큼 귀한 보양식으로 여긴 음식”이라며 “자연해풍 건조 방식으로 건전복을 생산해온 일본 장인을 찾아가 생산방법을 전수받은 뒤 국내 업체가 이 기법을 그대로 활용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고추장굴비는 전통기법으로 담근 고추장에 전남 영광에서 해풍으로 말린 굴비로 만들었다. 박장대 이마트 건해산팀 바이어는 “말린 제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는 구색으로 운영하는 수준이었는데 이상저온 현상과 이른 추석으로 인해 주요 품목으로 떠올랐다”며 “가격이 안정적이고 보관이 편리해 말린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추석이 다가왔다. 선선해진 날씨가 반갑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쌀쌀해질 것에 대비해 포근한 옷을 준비해야 할 때다. 니트류는 몸은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대표적인 옷이어서 가을철에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유니클로는 가을을 맞아 니트 컬렉션인 램스울&메리노 니트 컬렉션을 내놓았다. 유니클로는 “램스울&메리노 니트 컬렉션은 고급 양모만을 사용해 품질이 우수하고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해 나이와 성별에 맞춰 선물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특히 추석을 맞아 가족이나 고마운 분들에게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도톰하고 부드러운 감촉에 착용감이 포근한 램스울 니트 컬렉션을 선물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램스울 니트 컬렉션은 보온성과 탄력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10가지가 넘고 브이넥 카디건과 다양한 디자인의 스웨터, 베스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니클로는 “램스울 니트 컬렉션은 어느 옷과도 쉽게 맞춰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클로의 메리노 니트 컬렉션은 엄선된 엑스트라 파인 메리노 울(Extra Fine Merinowool)을 극세섬유로 처리해 만들었다. 극세섬유 특유의 유연하고 매끈한 감촉을 지닌 데다 두께는 얇지만 보온성은 뛰어나다는 것이 유니클로 측의 설명이다. 다양한 색상의 카디건과 스웨터들이 있다. 캐주얼과 정장 차림 모두에 어울려 스타일링하기에 좋다. 램스울&메리노 니트컬렉션의 제품은 대부분 2만9900원 또는 3만9900원이다. 일부 제품은 5만9900원.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