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구독 32

추천

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지방뉴스72%
인사일반5%
사회일반5%
검찰-법원판결5%
미담5%
사고5%
사건·범죄3%
  • [단독]유나양 母, 공황장애 진료…父 ‘루나 20억’ 검색

    전남 완도 인근 바닷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 양(11·사진)의 어머니 이모 씨(35)가 불면증과 공황장애 등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조 양의 부모가 생활고와 정신적 문제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씨는 4, 5월경 광주의 한 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친척들도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바탕으로 광주 남구 아파트를 압수수색하면서 각종 약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3명의 진료 기록 등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과수는 이날 오전 조 양과 조 양의 부모 등 3명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 불명”이라는 구두 소견을 밝히고 “단정할 순 없지만 익사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냈다. 외상이나 질병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이 한 달 가까이 바닷물 속에 잠겨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사인을 명확히 밝히기 어려웠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체내 플랑크톤 검사와 약·독극물 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2, 3주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 양 가족이 타고 있던 아우디 차량에 대해서도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차량에 달린 블랙박스도 수거해 경찰청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양의 아버지 조모 씨(36)는 아우디 차량을 월 96만 원에 리스하면서 어려운 형편에도 60개월간 한 번도 연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처럼 철저한 성격인 조 씨가 카드빚 1억 원, 부인 이 씨 명의 은행 대출 3000만 원 등으로 부채가 늘고 루나 가상화폐 투자로 큰 손실을 입게 되면서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조 씨가 최근 인터넷에서 ‘루나 코인 20억 원’이라고 검색했던 기록을 확보하고 실제 가상화폐 투자 규모를 확인 중이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게 맞는다면 가족이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에서 나온 비극으로 볼 수 있다”며 “자녀의 독립적 인생을 인정하지 않는 왜곡된 소유욕과 부모 없는 아이가 잘 클 수 없다는 그릇된 사회 인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2-07-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시, 영상·영화산업 활성화 나선다

    광주시가 지역의 영상·영화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영상·영화 진흥사업을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의 과제, 실행계획을 담은 ‘광주 영상·영화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기본계획은 영화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영상·영화 생태 기반 구축 및 안정화, 영상·영화산업 활성화 등 2개 분야로 이뤄졌다. 영상·영화 생태 기반 구축 및 안정화 분야는 광주 지역 영화 기획 개발 지원, 첨단 영상·영화 제작 인력 양성 및 취업 연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영화산업 활성화 분야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CGI) 스튜디오 및 시설 장비 현대화와 인력 확충 등을 포함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영상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시민의 영상문화 향유를 위해 광주독립영화제, 여성영화제에 대한 보조금을 1억3000만 원에서 2억2000만 원으로 늘렸다. 광주독립영화관의 기능은 확대해 시네마테크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네마테크는 일반 개봉관과 달리 영화 자료를 보존하고 시민에게 공개하는 상영관이다. 강영구 광주시 문화산업과장은 “올해부터 광주 영상·영화진흥사업을 본격화한다”며 “지역 영상·영화인들이 안정적인 제작 환경에서 참신하고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7-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나 가족 3명, 끝내 주검으로… 경찰 “생활고로 극단선택”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11) 일가족 3명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버지 조모 씨(36)와 어머니 이모 씨(35) 부부가 사업 실패로 인한 수억 원대 채무와 가상화폐 투자 손실 등으로 인한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29일 낮 12시 20분경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바다에 빠져 있던 아우디 승용차를 인양했다. 차 안에서는 조 양과 조 씨, 이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조 씨는 안전벨트를 맨 채 운전석에 앉은 상태였고, 뒷좌석에는 조 양과 이 씨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숨져 있었다. 이날 인양된 차량의 자동변속기는 ‘주차(P)’로 돼 있었다. 경찰은 차량이 10m 높이의 방파제에서 바다에 빠지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변속기가 P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부패한 상태였지만 지문 감식으로 3명 모두 실종 가족임을 확인했다. 30일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 부부는 조 양의 교외체험학습 신청(지난달 17일) 전인 지난달 중순부터 인터넷에서 ‘방파제 추락충격’ ‘완도 물때’ ‘수면제’ ‘루나 가상화폐’ 등을 여러 차례 검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부터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이 부부는 지난달 24일부터 6박 7일 동안 완도를 포함한 전남 해남, 강진 등의 바닷가를 돌아다니며 지형을 살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컴퓨터 판매업을 하던 조 씨는 월세 160만 원을 내면서 가게를 운영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사가 안 돼 지난해 7월 폐업했다. 부인 이 씨도 비슷한 시기 직장을 그만뒀다고 한다. 여기에 거액을 투자했던 가상화폐 루나가 폭락하는 바람에 손해를 봐 생활고가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조 씨 부부 명의의 신용카드 채무가 약 1억 원, 부인 이 씨 명의의 금융기관 대출이 3000만 원가량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루나 가상화폐 손실 등 전체 채무 및 손실액을 집계하고 있다”며 “부부의 채무액은 총 2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각 시도교육청에 교외체험학습 학생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조 씨 부부는 조 양이 다니던 학교 측에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완도에서 실종됐다. 교육부는 학생이 연속 5일 이상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하면 담임교사가 주 1회 이상 아동과 통화하고, 통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위기학생 관리위원회’ 개최를 검토하도록 권고했다.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2-06-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나 가족, 끝내 주검으로…경찰 “채무 최소 2억원 추정”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11) 일가족 3명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조 씨 부부가 사업 실패로 인한 수억 원대 채무와 가상화폐 투자 손실 등으로 인한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29일 낮 12시 20분경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바다에 빠져있던 아우디 승용차를 인양했다. 차 안에서는 조 양과 아버지 조모 씨(36), 어머니 이모 씨(35)가 숨진 채 발견됐다. 조 씨는 안전벨트를 맨 채 운전석에 앉은 상태였고, 뒷좌석에는 조 양과 이 씨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숨져 있었다. 이날 인양된 차량의 자동변속기는 ‘주차(P)’로 돼있었다. 경찰은 차량이 10m 높이의 방파제에서 바다에 빠지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변속기가 P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부패한 상태였지만 육안과 지문으로 실종 가족임을 확인했다. 30일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 부부는 조 양의 교외체험학습 신청(지난 달 17일) 전인 지난달 중순부터 인터넷에서 ‘방파제 추락충격’, ‘완도 물 때’, ‘수면제’, ‘루나 가상화폐’ 등을 여러 차례 검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부터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이들 부부는 5월 24일부터 6박 7일 동안 완도를 포함한 전남 해남, 강진 등의 바닷가를 돌아다니며 지형을 살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컴퓨터 판매업을 하던 조 씨는 월세 160만 원을 내면서 가게를 운영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사가 안 돼 지난해 7월 폐업했다. 부인 이 씨도 비슷한 시기 직장을 그만뒀다고 한다. 여기에 투자했던 가상화폐 루나가 폭락하는 바람에 손해를 보며 생활고가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조 씨 부부 명의의 신용카드 채무가 약 1억 원, 부인 이 씨 명의의 금융기관 대출이 3000만 원 가량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루나 가상화폐 손실 등 전체 채무 및 손실액을 집계하고 있다”며 “채무액은 총 2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부채로 인해 조 씨 부부는 수시로 빛 상환 독촉전화를 받았다. 집 우편함에도 채권 추심기관의 독촉장이 쌓여 있었고 집 월세와 관리비도 연체 상태였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각 시도교육청에 교외체험학습 학생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조 씨 부부는 조 양이 다니던 학교 측에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됐다. 교육부는 학생이 연속 5일 이상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하면 담임교사가 주 1회 이상 아동과 통화하고, 통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위기학생 관리위원회’ 개최를 검토하도록 권고했다. 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

    • 2022-06-29
    • 좋아요
    • 코멘트
  • [단독]조유나 양 부모, ‘방파제 추락충격’ ‘완도 물 때’ 검색…인양 차량서 시신 3구 확인

    전남 완도군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11)의 부모가 완도로 여행을 떠나기 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인터넷에서 검색한 정황이 드러났다. 29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 양의 아버지 조모 씨(36)와 어머니 이모 씨(35)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방파제 추락충격’ ‘완도 물 때’ ‘수면제’ ‘가상화폐’ 등을 검색했다. 검색 시기는 조 양의 가족이 제주로 한 달 살이 체험학습을 신청한 5월 17일 이전으로 확인됐다. 완도 펜션에서 머무를 때도 완도를 포함한 전남 해남, 강진 등의 바닷가를 돌아다니며 주변 지형을 살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나 양 일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57분 조 씨의 아우디 차를 타고 펜션을 빠져나간 뒤 9분 후 펜션에서 3.7㎞정도 떨어진 송곡항 인근 방파제에서 바다로 돌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결과, 조 씨 부부가 펜션에서 나온 직후 방파제에서 바다로 차량을 돌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송곡항 인근 바다를 수색해 전날 오후 송곡항 방파제와 80m 떨어진 바닷속에서 이들이 탄 은색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29일 차량을 인양한 경찰은 내부에서 유나 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발견하고 신원을 확인 중이다.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6-29
    • 좋아요
    • 코멘트
  • ‘유나 가족’ 아우디車 바닷속 발견…가방 채취 지문 일치

    전남 완도군 신지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11) 일가족 3명이 탔던 아우디 승용차가 28일 바다에 빠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조 양의 부모가 수시로 채무변제 독촉 전화를 받는 등 생활고에 시달린 사실을 확인하고 실종과의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28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2분경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방파제 인근 수중에서 아우디 차량이 발견됐다. 이 차량은 조 양의 아버지 조모 씨(36)의 승용차와 차량 번호가 같았고, 트렁크 안에서 채취한 지문 역시 조 씨 가족 지문과 일치했다. 해경이 수중을 탐색한 결과 차량 문은 잠겨 있었고, 물이 탁한 데다 유리창이 짙은 색으로 틴팅(선팅)돼 차량 내부에 조 씨 가족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 해경 관계자는 “조 씨 가족이 있을 경우 유리창을 부수고 강제로 진입하면 신체가 조류에 휩쓸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29일 오전 차량을 인양하고 내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조 씨 부부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57분경 조 양을 승용차에 태우고 신지도의 한 펜션에서 나온 다음 오후 11시 6분경 송곡항 인근 좁은 도로로 진입하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다. 조 씨의 휴대전화는 지난달 31일 오전 4시 16분경 송곡항 인근에서 꺼졌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조 씨 가족은 수시로 빚 상환을 독촉당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한다. 경찰이 주변인들을 탐문한 결과 조 씨 부부는 금융회사의 채무 변제 독촉 전화를 수시로 받았고,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지난달 30일에도 독촉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지난해 7월 운영하던 가게를 폐업했고 부인 이모 씨(35)도 비슷한 시기 직장을 그만둬 경제난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인들에 따르면 조 씨는 최근 가상화폐 투자에서도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인한 조 씨의 광주 자택 우편함에도 채권 추심기관의 독촉장과 이른바 ‘노란 딱지’로 불리는 민사소송 통지서 등이 쌓여 있었다. 경찰은 조 씨 부부가 생활고 등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6-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바닷속 차량서 꺼낸 가방의 지문도 ‘유나 가족’ 일치…29일 인양 예정

    전남 완도군 신지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11) 일가족 3명이 탔던 아우디 승용차가 28일 바다에 빠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조 양의 부모가 수시로 채무변제 독촉 전화를 받는 등 생활고에 시달린 사실을 확인하고 실종과의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28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2분경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방파제 인근 수중에서 아우디 차량이 발견됐다. 이 차량은 조 양의 아버지 조모 씨(36)의 승용차와 차량 번호가 같았고, 트렁크에서 채취한 지문 역시 조 씨 가족 지문과 일치했다. 해경이 수중을 탐색한 결과 차량 문은 잠겨있었고, 물이 탁한 데다 유리창이 짙은 색으로 틴팅(선팅)돼 차량 내부에 조 씨 가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해경 관계자는 “조 씨 가족이 있을 경우 유리창을 부수고 강제로 진입하면 신체가 조류에 휩쓸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르면 29일 차량을 인양하고 내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 씨 부부가 지난달 30일 밤 10시 57분경 조 양을 승용차에 태우고 신지도의 한 펜션에서 나온 다음 오후 11시 6분경 송곡항 인근 좁은 도로로 진입하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다. 조 씨의 휴대전화 역시 30일 새벽 4시 16분경 송곡항 인근에서 꺼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 씨의 승용차가 방파제 도착 후 바로 추락했는지 아니면 5시간 가량 정차 후 추락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조 씨 가족은 수시로 빚 상환을 독촉당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한다. 경찰이 주변인들을 탐문한 결과 조 씨 부부는 금융회사의 채무 변제 독촉 전화를 수시로 받았고,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지난달 29일에도 독촉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지난해 7월 운영하던 가게를 폐업했고 이 씨도 비슷한 시기 직장을 그만둬 경제난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인들에 따르면 조 씨는 최근 가상화폐 투자에서도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인한 조 씨의 광주 자택 우편함에도 채권추심기관의 독촉장과 이른바 ‘노란 딱지’로 부르는 민사소송 통지서 등이 쌓여 있었다. 경찰은 조 씨 부부가 생활고 등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6-28
    • 좋아요
    • 코멘트
  • 유나양 부모, 실종 당일에도 빚 독촉 전화 받았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11)의 가족은 화목한 가정이었지만 수시로 채무변제 독촉 전화를 받는 등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고가 조 양 가족 실종사건이 벌어진 한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조 양의 친인척 등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했다. 친인척들은 경찰에 “조 양 부모는 금슬이 좋았다. 이들 부부는 외동딸인 조 양을 너무 예뻐했다”고 했다. 조 양의 초등학교 교사는 경찰에 “조 양이 항상 단정하게 옷을 입고 예의바르게 행동했다”고 했다. 이처럼 주변인들에게 조 양 가정은 평범하고 화목한 것으로 비춰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어려움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 씨 부부는 수시로 금융회사에서 채무 변제 독촉 전화를 받았다. 실종사건이 발생한 5월 30일과 31일에도 채무 변제 독촉 전화가 걸려왔고 일부는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 우편함에는 채권추심기관 독촉장, 법원 민사소송 통지서(노란딱지) 등이 쌓여 있고 집 월세도 밀려있었다. 조 씨는 지난해 7월 운영하던 가게를 폐업했고 엄마 이모 씨(35)도 비슷한 시기 직장을 그만둬 경제난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찰은 조 씨 부부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경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에서 약 500m 떨어진 왕복2차선 도로 삼거리에서 조 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도로는 완도군 완도읍을 연결하는 신지대교와 고금도(면)를 잇는 장보고 대교로 이동이 가능하다. 신지대교 폐쇄회로(CC) TV는 승용차 차량 번호인식이 가능한데 경찰은 실종사건 이후 조 씨의 아우디 승용차가 통과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고금도 면소재지 CC TV는 차량 번호인식이 가능한 데 실종사건 이후 조 씨 승용차가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보고 대교 CC TV는 차량 번호인식이 기능이 없는 만큼 장보고 대교에서 고금도 면소재지까지 외길인 10여㎞ 도로구간 어딘가에서 승용차가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조 씨 가족이 신지도, 고금도 서쪽지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고금도에는 조 씨의 친척 집이 있다. 조 씨는 5월 24일부터 31일까지 펜션에 머무를 당시 친척 집을 방문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씨 가족이 신지도 이외에 고금도 있을 가능성이 있어 수색 중”이라며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했을 경우 등 다양한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6-28
    • 좋아요
    • 코멘트
  • “한밤 펜션 나온 유나 가족, 2시간 주변 머물다 송곡항 이동한 듯”

    제주도에서 교외체험학습을 하겠다던 초등학생 일가족 3명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가운데 부모가 딸을 업고 급히 숙소를 빠져나온 이유와 이후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펜션을 나온 후 휴대전화가 모두 꺼질 때까지 약 5시간 동안의 행적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7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유나 양(11·사진)의 어머니 이모 씨(35)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57분 완도군 신지도의 한 펜션 4층 객실에서 조 양을 업은 채 밖으로 나왔다. 당시 조 양은 의식이 없는 듯 축 늘어진 상태였으며 아버지 조모 씨(36)도 물병과 흰색 비닐봉투를 들고 같이 밖으로 나섰다. 이후 조 씨 부부는 은색 아우디 승용차 뒷좌석에 조 양을 태운 뒤 펜션을 떠났다. 다음 날 0시 40분경 펜션 인근 마을 주변에서 조 양 휴대전화의 전원이 꺼졌고, 29분 후 이 씨의 휴대전화도 꺼졌다. 조 씨의 휴대전화는 펜션에서 3.7km 정도 떨어진 송곡항 주변에서 오전 4시 16분경 꺼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 양 가족이 펜션 반경 1km 주변에서 2시간 정도 머무르다 송곡항 쪽으로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결국 조 양 가족이 펜션을 나온 뒤 조 씨의 휴대전화가 꺼지기까지 5시간 19분 동안 어디서 뭘 했는지 밝히는 것이 사건 규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신지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는 2개뿐”이라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아우디 승용차가 섬을 나간 흔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 내부에선 조 양 가족이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과정도 석연찮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도에서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교외체험학습을 하겠다”고 신청했다. 조 양은 17일부터 질병을 이유로 결석했고, 같은 날 이 씨는 24일부터 6박 7일간(5월 24∼28일, 29∼31일) 해당 펜션에서 지내기 위해 숙박비용 230만 원을 두 차례에 나눠 계좌 이체했다. 처음부터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4일부터 펜션에 머물며 완도군 완도읍, 강진군 마량면, 펜션 주변 방파제 등을 자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에는 다른 곳에서 숙박한 뒤 다음 날 펜션으로 돌아왔다. 조 씨는 운영하던 컴퓨터 판매 업체를 지난해 7월 폐업했고 이 씨 역시 비슷한 시점에 직장을 그만뒀다고 한다. 경찰은 조 씨 부부의 카드빚이 1억 원가량 있고 집 월세도 밀린 사실을 파악하고 조 씨 가족의 금융거래 내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공지능 중심 도시 광주, AI스타트업 차세대 메카로 자리매김

    광주가 인공지능(AI) 지원과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AI 스타트업의 차세대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광주 첨단3지구(379만7014m²) 안에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4만7246m²) 조성이 한창이다. AI 집적단지에는 AI 융·복합 산업의 강자로 도약하려는 광주의 꿈이 담겨 있다. 단지 외곽의 첨단3지구에도 AI 관련 기업들을 대거 유치할 예정이다. AI 집적단지는 국가 AI 데이터센터, 실증동, 창업동으로 조성되는데,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톱10 규모로 만들고 있는 AI 데이터센터는 각종 데이터를 누구나 공유하고 각종 연구개발을 지원해 다양한 산업을 육성하는 최적의 플랫폼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의 착공률은 현재 50%를 넘어섰고 연말이면 준공된다. 내부시설은 내년 7월까지 설치되고, 실증동과 창업동은 2024년 6월 준공된다. 광주시는 AI 업계 지원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창업 활성화를 위해 AI 시제품 제작 및 고도화를 지원할 과제 161개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스타트업의 AI 제품과 서비스 제작,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지원해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광주의 AI 비즈니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도 촉진시킬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에는 7년 미만의 창업 기업들과 38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5000만 원에서 1억5000만 원까지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또 AI 제품·서비스 고도화 지원 사업에는 5개 기업과 과제가 선정됐다. 이들은 5000만 원에서 최대 2억5000만 원까지 사업 비용을 지원받는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은 광주 AI 창업캠프 사무실에 입주할 수 있고 창업교육과 컨설팅 등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이렇게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성장세 역시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지원을 받은 투디지트는 4월 글로벌 AI 기계독해대회에서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제치고 12위를 차지했다. 또 AI 기반 맞춤형 음악 추천 서비스 기업인 인디제이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임차식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올해 추진하는 AI 시제품·서비스 및 고도화 지원 사업은 AI 창업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확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AI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융합 제품과 서비스의 제작, 사업화를 하면서 지역인재 고용 창출, 산업 생태계 활성화 효과를 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실종 일가족, ‘제주 한 달 살기’ 신청한 날 완도 펜션 예약했다

    초등학생 일가족 3명이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고 체험학습을 신청한 당일 전남 완도군의 한 펜션을 미리 예약하고 숙박 마지막 날 행방이 묘연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5월 17일 조유나 양(11)의 어머니 A 씨(35)가 학교에 인터넷으로 “제주도에서 5월 19일부터 한 달 동안 살아보겠다”며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A 씨는 같은 날 완도군 신지도에 있는 한 펜션을 31일까지 6일 동안 머무르겠다고 인터넷으로 예약한 뒤 비용을 계좌 이체했다. 조 양은 체험학습을 신청한 다음날인 18일부터 학교에 출석하지 않았다. 조 양 가족은 5월 24일부터 완도군 신지도 한 펜션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이 펜션을 나온 뒤 인근에 있는 조 양의 아버지 B 씨(36)의 친척이 살았던 빈 집에서 하루를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조 양 가족은 28일을 제외하고 31일까지 펜션에서 생활한 6일동안 대부분 내부 객실에만 머물렀고 간혹 완도읍이나 인근 강진군으로 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양 가족이 완도에 있었던 사실은 주변 사람들은 모르고 있었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완도에서 시간을 보냈다. 학교 측은 조 양이 계속 학교에 나오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되지 않자 이달 22일 조 양의 집에 찾아갔는데 우편함에 법원과 채권추심 회사 우편물 등 독촉장이 가득 찬 걸 보고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조 씨의 승용차가 신지도를 빠져나오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조 양에 대해 실종 경보를 내렸다. 경찰은 300여 명을 투입해 신지도 일대를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승용차를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양 가족 실종이 강력사건, 추락사고, 극단적 선택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6-27
    • 좋아요
    • 코멘트
  • 한밤 초등생 딸 업고 나온 부부, 車 탄뒤 휴대전화 꺼졌다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겠다던 초등학생 일가족 3명이 한 달 가까이 실종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부모와 함께 사라진 조유나 양(11·사진)에 대해 ‘실종 경보’를 내리고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2시경 조모 씨(36)가 모는 은색 아우디 승용차(03오 8447)가 전남 완도군 신지도로 이어지는 고금대교를 통과했다. 차에는 조 씨와 조 씨의 아내(34), 딸 조 양이 타고 있었다. 완도에는 조 씨의 외갓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신지면의 한 펜션에 머물렀는데 지난달 31일 오전 1시경 아내와 조 양의 휴대전화 전원이 펜션 인근에서 꺼졌고, 3시간 후 조 씨의 휴대전화도 펜션에서 3.6km 정도 떨어진 송곡항 주변에서 꺼졌다. 펜션 폐쇄회로(CC)TV에선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경 조 양을 업은 부부가 숙소를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 가족은 지난달 19일 “6월 15일까지 제주도에서 한 달 동안 살겠다”며 조 양의 초등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외체험학습은 학교 외 기관의 행사에 참여하거나 가족과 함께 체험학습을 신청하면 학교장 승인을 통해 출석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조 양 일가가 완도 방문 전 제주도에 다녀왔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한다. 학교 측은 조 양이 계속 학교에 나오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안 되자 22일 조 양 집에 찾아갔는데 우편함에 독촉장이 가득 찬 걸 보고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조 씨의 승용차가 신지도를 빠져나오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조 양에 대해 실종 경보를 내렸다. 경찰은 100여 명을 투입해 신지면 일대를 수색했지만 아직 승용차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조 씨 가족이 탄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조 씨는 올 1월 운영하던 가게 문을 닫는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6-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생태계의 보고’ 전남, 지역 갯벌 현황 기초조사 실시한다

    갯벌은 수산물 공급은 물론이고 대기 정화와 탄소 흡수, 재해 방지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생태관광과 휴양, 각종 동식물 서식지 등의 역할을 해 ‘생태계의 보고’라고 불린다. 국내의 ‘갯벌 천국’으로는 전남이 꼽힌다. 전남 갯벌은 국내 전체 갯벌 면적 2482km² 가운데 42.5%(1053.7km²)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1284km²) 가운데 전남 신안 갯벌이 85.5%(1100.86km²)에 달하고, 충남 서천(5.3%), 전남 보성·순천 (4.6%), 전북 고창(4.3%) 등의 갯벌이 뒤를 이었다. 전남도가 갯벌 전체 현황에 대한 첫 기초조사(갯벌 보전관리 종합계획 수립 연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국내 최대 갯벌 보유 지역으로서 갯벌을 지속 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생태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된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5년 단위 중장기 계획을 만들어 갯벌 활용법과 보전구역 등 갯벌에 대한 관리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연구는 재단법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 한국수산회 수산정책연구소, ㈜연안관리기술연구소가 1년간 진행한다. 연구 내용은 △갯벌 및 주변 지역 현황과 여건 분석 △갯벌 용도별 관리구역 설정과 맞춤형 관리 수단 마련 △갯벌 생태관광 활성화 및 가치 확산 △갯벌 인식 증진 및 국내외 협력 등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각 시군과 대학별로 일부 지역 갯벌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적은 있지만 전남지역 전체 갯벌에 대한 기초조사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또 이번 연구를 통해 정부 국정과제인 ‘갯벌 습지정원’ 조성과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통합관리센터’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계획이다. 갯벌 습지정원은 2028년까지 국비 5000억 원을 투입해 해양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갯벌 습지정원을 조성하면 갯벌의 ‘가치 증진’을 통해 국민들에게 갯벌의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갯벌을 현장에서 관리하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통합관리센터’는 2027년까지 국비 450억 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전남은 갯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통합관리센터 설립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는 점을 적극 어필할 계획이다. 전남도 측은 “갯벌을 보전해온 지역 주민들에게도 가시적 혜택이 돌아갈 각종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올 1월 갯벌보전관리추진단을 신설하고 △갯벌 생태계 복원 △식생 조성 사업 추진 등 ‘갯벌 정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연구용역을 통해 갯벌의 현명한 보전과 이용을 위한 지역 의견이 정부 정책으로 채택되도록 토대를 만들 것”이라며 “전남이 갯벌의 보전과 활용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6-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밤 딸 업고 나온 부부, ‘완도 실종’ 가족 마지막 CCTV 보니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겠다던 초등학생 일가족 3명이 한 달 가까이 실종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부모와 함께 사라진 조유나 양(11·사진)에 대해 ‘실종 경보’를 내리고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2시경 조모 씨(36)가 모는 은색 아우디 승용차(03오 8447)가 전남 완도군 신지도로 이어지는 고금대교를 통과했다. 차에는 조 씨와 조 씨의 아내(34), 딸 조 양이 타고 있었다. 완도에는 조 씨의 외갓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신지면의 한 펜션에 머물렀는데 지난달 31일 오전 1시경 아내와 조 양의 휴대전화 전원이 펜션 인근에서 꺼졌고, 3시간 후 조 씨의 휴대전화도 펜션에서 3.6㎞ 정도 떨어진 송곡항 주변에서 꺼졌다. 펜션 폐쇄회로(CC)TV에선 지난 달 30일 오후 11시 경 조 양을 업은 부부가 숙소를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 가족은 지난달 19일 “6월 15일까지 제주도에 한 달 동안 살겠다”며 조 양의 초등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외체험학습은 학교 외 기관의 행사에 참여하거나 가족과 함께 체험학습을 신청하면 학교장 승인을 통해 출석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조 양 일가가 완도 방문 전 제주도에 다녀왔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한다. 학교 측은 조 양이 계속 학교에 나오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안 되자 22일 조 양 집에 찾아갔는데 우편함에 독촉장이 가득 찬 걸 보고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조 씨의 승용차가 신지도를 빠져나오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조 양에 대해 실종 경보를 내렸다. 경찰은 100여 명을 투입해 신지면 일대를 수색했지만 아직 승용차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조 씨 가족이 탄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조 씨는 올 1월 운영하던 가게 문을 닫는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6-26
    • 좋아요
    • 코멘트
  • ‘완도 실종’ 가족, 3시간 간격으로 휴대전화 전원 꺼져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겠다고 나선 초등학생 일가족 3명이 한 달 가까이 실종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부모와 함께 사라진 조유나 양(11·사진)에 대해 ‘실종 경보’를 내리고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2시경 조모 씨(36)가 모는 은색 아우디 승용차(03오 8447)가 전남 완도군 신지도로 이어지는 고금대교를 통과했다. 이 차에는 조 씨와 조 씨의 아내(34), 딸 유나 양이 타고 있었다. 완도에는 조 씨의 외갓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신지면의 한 펜션에 머물렀는데 지난달 31일 오전 1시경 아내와 조 양의 휴대전화 전원이 펜션 인근에서 꺼졌고, 3시간 후 조 씨의 휴대전화도 펜션에서 3.6㎞ 정도 떨어진 송곡항 주변에서 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가족은 지난달 19일 “6월 15일까지 제주도에서 한 달 동안 살겠다”며 조 양의 초등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외체험학습은 학교 외의 기관, 단체의 행사에 참여하거나 가족과 함께 체험학습을 신청할 경우 학교장 승인을 통해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조 양 일가가 완도 방문 전 제주도에 다녀왔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조 양이 학교에 나오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두절되자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수사에 착수한 광주 남부경찰서와 전남 완도경찰서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조 씨 가족의 승용차가 신지도를 빠져나오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조 양에 대해 실종 경보를 내렸다. 경찰은 신지면 일대에 60여명을 투입해 수색했지만 아직 승용차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조 씨 가족이 탄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조 씨는 올 1월 운영하던 가게 문을 닫는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6-26
    • 좋아요
    • 코멘트
  • 여수 ‘디오션 워터파크’ 3년만에 25일 전면 개장

    전남 여수시 디오션 워터파크가 3년 만에 실내외 모든 시설을 25일 전면 개장한다. 디오션 워터파크는 호남지역 최대 물놀이 시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문을 닫아왔다. 디오션 워터파크 측은 코로나19 확산 완화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고, 올여름이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장일을 계획보다 일주일 앞당겼다. 디오션 워터파크는 ‘다도해의 보물선, 새로운 항해의 시작’을 주제로 여름 피서객을 맞이한다. 리조트 곳곳을 다도해를 항해하는 크루즈의 선상 분위기로 꾸몄다. 개장에 맞춰 피서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 대학생 할인행사를 비롯해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한다. 문종훈 디오션리조트 홍보기획실장은 “워터파크를 선상 물놀이, 선상 파티, 선실에 맞는 휴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꾸몄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6-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등산 둘레길’ 생태문화 역사탐방으로 광주 시민들에게 인기

    무등산 자락의 재를 넘어 마을과 마을을 잇던 길을 복원한 무돌길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광주시와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무등산 자락 둘레길인 무돌길을 2010년 개통했다. 무등산의 옛 이름 ‘무돌뫼’에서 유래된 무돌길은 오랜 세월 무등산 자락의 마을과 마을을 잇던 소통과 교류의 길이었다. 시민들이 전통문화 유적과 자연경관 속에서 선조의 삶과 애환을 느낄 수 있도록 1910년 작성된 지도를 토대로 조사하고 발굴하면서 개척했다. 무돌길은 광주 북구, 동구와 전남 담양군 남면, 화순군을 지나는 4개 구간, 15길로 이뤄졌으며 총길이는 51.8km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전체 구간을 걷는 데 20시간 정도 걸린다. 광주 북구 1구간(1∼3길·7.73km)의 1길(싸리길)과 2길(조릿대길)에서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특화마을인 지오빌리지 청풍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무등산 자락에서 자란 식재료로 만든 동동주나 두부 등도 맛볼 수 있다. 이성재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무돌길 팀장은 “무돌길은 100∼500년 전 선조들이 이용했던 옛길로 걷기가 편하다”며 “광주 북구 각화저수지에 있는 무돌길 탐방안내소를 하루 평균 540명이 지나갈 정도로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했다. 담양 2구간(4∼6길·10.23km) 가운데 4길(원효계곡길)은 무등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인 원효계곡을 따라 걸을 수 있다. 가사문화박물관, 김덕령 생가, 소쇄원, 식영정, 환벽당 등 다양한 가사문화 체험 공간이 있어 ‘천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화순 3구간(7∼12길·21.33km)은 무등산 큰재, 너와 나의 목장 등을 거치는 코스로 숲길이 아름답다. 광주 동구 4구간(13∼15길·12.51km)은 광주천 상류를 따라 걷다가 남광주역, 광주역을 잇는 푸른 길 코스가 포함돼 있다. 광주시는 무돌길 탐방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다양한 공모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가 무돌길 해설사를 양성해 배치하고, 무돌길 한 바퀴 걷기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무돌길 한 바퀴 걷기 행사에는 시민 98명이 참가해 해설사와 함께 무돌길을 걸으며 역사, 문화, 숲, 생태 등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했다. 2차 무돌길 한 바퀴 걷기 행사는 9월 열릴 예정이다.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가 양성하는 무돌길 해설사는 9월경 신청을 받고 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해설사들은 무돌길 탐방안내소에 배치돼 탐방객에게 무돌길을 안내한다. 현재까지 100여 명의 해설사가 배출됐다. 정주형 광주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무돌길은 전통문화 유적과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문화 탐방로로 볼거리가 풍부하다”며 “무돌길 탐방객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생태문화 체험공간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6-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계김치연구소, 산업부장관 표창 받아

    세계김치연구소는 1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2년 세계 인정의 날(6월 9일) 기념식 유공자 포상 단체 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세계 인정의 날은 시험·검사 및 인증 분야의 국제인정기구인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국제인정기구포럼(IAF)이 국제 인정 제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연 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는 신뢰성 높은 시험인증 서비스를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수출용 김치를 비롯해 국내에 유통되는 김치의 공인시험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부터 한국인정기구(KOLAS) 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아 식품, 미생물 분야 25개 항목에 관한 공인시험 성적 서비스를 기업에 제공 중이다. 국제표준규격(CODEX), 한국산업표준개정 등에 참여해 김치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최근 3년간 국제공인시험성적서 102건을 발행했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김치의 영양성분 표시 서비스를 지원해 중소 김치제조업체에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여줬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김치의 품질을 강화하고 안전성을 확보해 신뢰받는 최고의 김치 종합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6-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한국전력, 軍부대 내 숙소에 수신료 부과했다가 패소

    한국전력이 군부대 내 독신자 숙소 등에 TV 수신료를 부과한 것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2부(부장판사 채승원)는 21일 정부가 한전을 상대로 제기한 TV방송 수신료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2016년 8월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을 방문한 한전은 TV 수상기 21대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방송수신료(1대당 월 2500원)를 부과했다. 이어 2020년 7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제11전투비행단 독신자 숙소 등에도 TV 수상기 769대가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수신료 5000만 원을 부과했다. 11전투비행단은 “한전이 방송 수신료 처분 근거 등을 기재하지 않고 부과해 행정절차를 어겼고 방송법에 따라 면제대상인 군부대에 방송 수신료를 부과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법무부를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한전은 11전투비행단을 직접 방문해 현장실사를 했고 수신료 부과 처분의 이유와 법적 근거 등을 제시했기 때문에 적법하다고 맞 섰다. 재판부는 방송법 시행령상 군과 의무경찰, 경로당, 주한 외국기관과 외국군대 등은 수신료 면제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독신자 숙소 역시 영내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한전이 수신료 부과 처분의 근거와 이유를 적법하게 제시하지 않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밝혔다.}

    • 2022-06-21
    • 좋아요
    • 코멘트
  • 광주시 보건환경硏 “생수 안심하고 드세요”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먹는 샘물(생수) 18개 제품, 27건을 대상으로 수질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먹는 샘물 수질 검사는 ‘먹는물관리법’에 따라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내산, 외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 이질균뿐 아니라 방사성물질인 우라늄, 먹는 샘물 원수(原水)의 오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브롬산염 등 총 50개 항목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18개 제품 모두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원지 주변이 오염될 경우 높은 농도로 검출될 수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농약류 등도 모두 검출되지 않아 음용하기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숙경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먹는물검사과장은 “먹는 샘물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하절기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샘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수질 검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6-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