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임재영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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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재영 기자입니다.

jy788@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지방뉴스97%
사건·범죄3%
  • [제주]서귀포 ‘예래휴양형 주거단지’사업 공중분해 위기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제주 서귀포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이 공중분해의 위기를 맞고 있다.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실시계획 인허가 처분에 대한 대법원 무효 판결 이후 제주도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관계자들은 ‘멘붕’ 상태에 빠져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6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긴급현안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은 “안일한 대처가 화를 키웠다.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에도 손을 놓고 있다가 난리가 난 것 아니냐”고 따졌다. 대법원 판결이 지난달 20일 이뤄졌는데도 제주도와 JDC는 지금까지 ‘법률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제주도 권영수 행정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개발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법률검토가 끝나봐야 향후 대책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거단지사업 인허가 무효 대법원은 강모 씨(51) 등 토지주 4명이 제주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와 JDC를 상대로 제기한 토지수용 재결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국토계획법 등이 정하는 도시계획시설인 유원지에 해당하지 않는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계획을 유원지로 인가한 것은 명백한 하자인 만큼 무효이고, 이에 따른 토지 수용 재결도 당연히 무효라고 판결했다. 영리 추구가 주목적인 휴양형 주거단지를 공공 성격이 요구되는 유원지로 인가한 것은 잘못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사업시행자인 JDC는 토지주들이 매수 협의에 응하지 않자 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 재결을 신청해 2006년 12만4516m²의 토지를 수용했다. 1만 m²가량을 소유한 강 씨 등은 “위법 절차에 따라 토지를 수용당했다”며 2007년 소송을 제기했다. 2011년 광주고법에서 원고 승소 판결이 나왔다. 당시 제주도, JDC 관계자의 무관심, 무책임 등으로 법원이 권고한 ‘화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사 중단 후폭풍 거세 JDC 19%,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이 81%를 각각 투자한 합작법인인 버자야제주리조트가 77만8800m² 규모의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을 맡았다. 콘도 147실 등을 지어 분양하는 1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5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2013년 사업을 착공할 당시 2017년까지 2조5000억 원을 들여 대규모 숙박시설, 의료시설, 쇼핑센터 등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공사는 중단됐다. 소송을 제기한 일부 토지주는 내부 협상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공사 중인 건축물을 뜯어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기관도 최근 대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이 중단되면 버자야그룹이 제주도, JDC 등을 상대로 천문학적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다른 유원지 개발사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법원 판결대로라면 관광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도내 유원지에 들어서는 숙박시설 등은 유원지 시설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도내 유원지 26곳 가운데 완공되지 않은 11곳의 개발계획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 토지주들의 집단 환매소송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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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무지를 분재정원으로… ‘제주 愚公’ 中 교과서에 실려

    제주에서 황무지를 분재 정원으로 가꾼 농부의 이야기가 중국 교과서에 실렸다. 제주시 한경면의 분재 정원이자 유명 관광지인 ‘생각하는 정원’은 중국 런민교육출판사에서 발행한 9학년(중학교 3학년 과정) 교과서 ‘역사와 사회’ 하(下)권에 성범영 원장(76)이 한국 정신문화의 상징 인물로 소개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교과서는 9월부터 교재로 쓰인다. 성 원장은 이 교과서 제5단원 ‘냉전시기의 세계’에 나온다. 한국이 짧은 시간에 고속 성장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성 원장을 개척정신의 표본으로 소개한 것이다. 교과서에는 ‘성범영은 일개 농부의 힘으로 몇 년을 소비해 분재원―정원을 만들었다. 한국의 개척·진취적인 강한 의지와 흔들리지 않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상징이 되었다’고 기술했다. 20여 년 동안 15만 t의 돌과 흙을 운반해 황무지 3만여 m²를 정원으로 가꾼 내용도 담았다. 성 원장은 1963년 서울에서 셔츠업체 사장을 그만두고 제주에 정착한 뒤 가시덤불로 덮인 황무지를 개간해 분재를 소재로 한 정원을 1992년 개원했다. 생각하는 정원 측은 “중국 중학생이 배우는 교과서에 한국의 비약적인 발전 상황과 함께 성 원장을 소개한 점은 중국이 한국 문화와 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성 원장은 생각하는 정원을 조성하면서 문화와 혼, 철학이 담긴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담았다. 정원을 꾸미는 동안 목과 허리 등을 8번이나 크게 다치고 6번의 수술을 받았다. 머리는 어느새 백발로 변하고 일어선 몸은 구부정해도 정원을 안내하는 그의 발걸음은 늘 경쾌했다. 1995년 당시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 1998년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의 방문은 정원과 그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장 전 주석은 이곳을 다녀간 뒤 “일개 농부가 이룩한 이곳의 개척정신을 배워라”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번 중국 교과서에 실린 것도 장 전 주석의 방문이 출발점이 됐다. 이후 중국 고위관료들에게는 한국 방문 때 빼놓을 수 없는 관람 코스가 됐다. 중국에서의 초청도 줄을 이었다. 중국 신문 방송 등 언론에 600여 차례 소개됐다. 산의 돌과 흙을 파내 산을 옮기려고 했다는 중국 고사성어 ‘우공이산(愚公移山)’을 빗대 한국의 ‘우공’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두루외, 낭이 밥멕여주나(미친 놈, 나무가 밥 먹여주나)’라는 소리를 들으며 숱한 고난을 겪었다.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따돌림도 받았다. 금융권에서 분재와 정원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바람에 한때 부도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성 원장은 “정원을 있게 한 제주는 몸과 마음의 고향이다. 정원은 제주의 햇살과 바람, 비와 구름에 사람의 손길을 더한 것이다. 그 속에서 평화는 식물을 바라보면서 너와 나를 이해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정원은 평화의 시작이자 완성이다”고 말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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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도 농지 투기성 매매 제한 추진

    부동산 거래 붐이 일고 있는 제주지역에서 농민이 활용해야 할 농지가 외지인들에게 잠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기성 자본의 유입을 막기 위해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는 농지와 비자경 농지 등에 대한 특별조사가 이뤄진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토지 면적 1849km² 가운데 농지로 사용되는 토지는 533km²로 전체의 28.8%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농지 가운데 도내 거주자 소유는 79.4%인 423km²이고 제주에 주소를 두고 있지 않은 도외 거주자 소유는 20.6%인 110km²로 나타났다. 도외 거주자 소유 농지 가운데 외국인 소유는 2km²로 최근 3년 동안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비거주자 농지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위탁경영, 휴경, 농지 전용(펜션과 관광숙박시설 등) 등의 위반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제주도는 농지 투기성 매매 수요가 많다고 판단해 최근 ‘제주 농지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실제로 농사를 짓는 용도 외에는 농지 매매를 제한할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표본조사 결과 문제점이 확인된 농지와 최근 3년 이내 비거주자가 취득한 농지를, 내년에는 1996년 1월 이후 취득한 모든 농지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번 농지 관리 강화에 대해 “농지가 난개발에 잠식되고 농지 수요공급과 가격이 왜곡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농지 관리 강화는 청정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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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전기자동차 콜센터’ 제주에 첫 등장

    전기자동차 운전자의 불편을 전화 한 통화로 해결해주는 콜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지역에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6일 오후 제주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스마트빌딩에서 전기자동차 콜센터 개소식을 했다.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가 콜센터 운영을 맡는다. 이 콜센터는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고장 등 운전자들의 불편 신고를 받아 문제 해결 방법을 안내하고 긴급 현장출동 서비스도 한다. 전기자동차와 충전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충전기가 갖춰진 장소도 안내한다. 이용료는 무료로 국번 없이 1899-8852번으로 전화하면 24시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제주지역에서 운행하는 전기자동차는 2012년 10월 218대에서 2013년 469대, 2014년 852대로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 민간에 보급하는 전기자동차 1483대에 대한 신청자를 공모한 결과 3319명이 신청해 2.2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제주도는 섬 전역을 자동차 매연이 없는 ‘탄소 제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을 시작해 2030년까지 37만1000대의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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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앞바다에 국내 첫 해상풍력단지 추진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가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포스코와 두산중공업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탐라해상풍력이 제주시 한경면 앞바다에 30M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착공 신고를 마치고 현재 풍력기 내부 터빈 제작, 송전선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해상구조물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탐라해상풍력은 1400억 원을 투자해 두산중공업의 3MW급 국산 대용량 풍력발전기 10기를 건설한다. 해안에서 150∼170m 떨어진 수심 3.5∼9m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완공되면 2만7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공사에 앞서 탐라해상풍력 측은 한경면 금등리, 두모리, 판모리 마을에 20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은 이번이 처음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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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온난화로 ‘한라산 명물’ 구상나무가 사라진다

    제주 시내에 벚꽃이 한창일 때도 한라산 정상 주변 등산로와 응달진 곳에는 잔설이 남아 있다. 정상을 덮었던 이 눈이 사라지면 참혹한 경관이 드러난다. 줄기가 누렇게 변해 말라 죽은 구상나무들이다. 늘 푸른 나무인 구상나무는 눈 속에서도 푸른 잎을 간직한다. 눈이 녹으면서 푸른 모습을 드러내고 줄기 끝에서 새로운 잎이 돋아난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한라산 백록담 북벽 주변에서는 더이상 이런 경관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미 상당수 구상나무가 말라 죽었기 때문이다. 북벽 부근 전망대에서 왕관릉 방면으로 눈길을 돌리자 고사한 구상나무가 끝없이 펼쳐졌다. 피라미드 형태로 곧게 펴진 형상을 죽어서도 간직해 ‘살아서 100년, 죽어서 100년’이라는 별명이 붙은 구상나무는 한라산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한라산에 구상나무가 분포한 지역은 해발 1300m 이상 고지대 52곳이다. 구상나무가 대단위로 군락을 이룬 것은 세계적으로 제주도가 유일하다.○ 구상나무 절반 고사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0월부터 2014년 9월까지 1년 동안 한라산 구상나무 분포지역을 조사한 결과 ha당 평균 2028그루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죽은 구상나무가 ha당 평균 930그루로 전체 개체의 45.9%이고, 살아있는 구상나무는 54.1%인 ha당 평균 1098그루로 나타났다. 전체 고사목의 20.7%에 해당하는 ha당 평균 192그루가 2010년 이후에 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ha당 구상나무 고사목 비율은 윗세오름 일대(해발 1590∼1690m)가 67.2%로 가장 많았고 성판악 등산로 일대(1800m)가 65.0%였다. 구상나무를 제외한 다른 수종의 생존율은 91.0%나 돼 큰 차이를 보였다.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측은 어린 구상나무의 생성이 매우 낮아 구상나무 개체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전대책 시급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에 따르면 1990년대까지는 구상나무의 고사 원인이 천이(遷移·시간이 지나면서 변천해 가는 양상), 노령화, 개체 간 경쟁 등 자연적 요인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접어들면서 잦은 태풍과 집중 강우, 적설량 감소 등 기후변화에 따른 생육기반 악화, 병해충 피해 등으로 고사 원인이 다변화됐다. 기후온난화로 소나무가 구상나무 자생지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제주도는 구상나무 보전 및 복원을 위해 환경부 산림청 등 국공립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나 만족스러운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고정군 생물권지질공원연구과장은 “구상나무 숲 스스로가 재생되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숲은 어린나무의 확장과 생장으로 지속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구상나무도 이런 구조를 유지하는지 연구와 함께 체계적인 보전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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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중문골프장서 ‘달빛걷기’ 즐기세요”

    골프장 잔디를 밟으며 달빛이 주는 정취를 즐기는 걷기행사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한국관광공사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중문골프장에서 이달 10일부터 11월 말까지 ‘달빛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 오후 6시경 출발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2012년 5월부터 시작한 달빛걷기는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이고 제주도민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야간관광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8차 세계전문직여성(BPW)대회를 비롯해 세계탄소학회 등 국제회의 참가자들의 호응이 많았다. 올해 달빛걷기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외래관광객 지방 분산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선정됐다. 제주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 세미나, 학술대회 등 행사 참가자들에게 관광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달빛걷기의 매력은 탁 트인 잔디밭을 걸으며 일몰과 제주의 청정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어 가족나들이 프로그램으로도 제격이다. 왕복 3km 남짓 걷는 동안 눈앞에는 노을에 물든 중문단지 전경과 해수욕장, 섬 등 해안 절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15번홀 코스에서 사랑의 퍼팅, 시낭송, 작은 음악공연, 소망기원 풍등 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긴 후 달빛잔디를 밟으며 돌아온다. 참가자에게 중문관광단지 관광시설 이용 할인권과 기념 스카프 등이 제공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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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시 테마거리 2년간 8개 폐지됐다

    제주시 테마거리가 기능 상실과 관리 운영 미흡으로 잇따라 용도 폐지됐다. 제주시에는 2001년 서부두횟집거리∼동한두기 구간의 ‘탑동 테마거리’를 시작으로 2013년 조성된 ‘서부두 명품횟집거리’ 등 모두 16곳의 테마거리가 지정됐다. 제주도와 제주시가 추진한 이들 거리 조성에 최소 1200만 원에서 최대 45억4000만 원까지 모두 186억7900만 원이 투자됐지만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즉흥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면서 최근 2년 동안 8개의 테마거리가 폐지됐다. 거리 조성에 들어간 예산 54억9300만 원이 사라진 셈이다. 삼무공원∼그랜드호텔 사거리 구간의 ‘신화의 거리’는 인도 곳곳이 심하게 훼손돼 주민과 관광객들이 다니는 데 불편을 주고 있다. 식수보호대와 경관조형물은 쇼핑객이 많이 몰리는 거리 성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제주시는 ‘신화의 거리’ 인도를 제주석과 화강석 판석으로 새로 깔고 테마거리를 상징했던 조형물을 철거하기로 했다. 이처럼 효과를 얻지 못하고 사라지는 테마거리는 중앙로 일원 ‘빛의 거리’, 남문로∼탑동 사거리 ‘자연의 거리’, 관덕로∼동문로터리 ‘문화의 거리’, 이도2동 ‘도심 속 웰빙거리’, 도두동 ‘추억의 거리’, 산지천∼칠성로4가 ‘영화의 거리’ 등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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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도4·3사건 문화행사 다채… 4월 3일부터 5월까지 열려

    제주도4·3사건 67주기를 맞아 문화예술축전 등 다양한 행사가 다음 달 3일부터 5월까지 제주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모든 생명이 만나서 관계를 맺으며 변화한다는 의미의 ‘접화군생’을 주제로 한 이번 문화예술축전은 응어리진 마음과 억울한 영혼을 달래고, 아픈 역사를 기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다음 달 3일 제주시청 앞마당에서 열리는 거리굿은 30여 단체의 예술인 100여 명이 참여한 복합문화예술 마당으로 펼쳐진다. 제주도4·3사건 희생자 추모공간과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간, 유해발굴 사진전, 제주향토음식체험전 등도 마련된다. 제주도4·3사건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이들의 영혼을 위무하는 ‘찾아가는 현장위령제’는 11일 서귀포시 정방폭포 일대와 소남머리(서복전시관 공연장)에서 봉행된다. 4·3미술제와 평화음악회, 사진전 등이 곳곳에서 열리고, 역사기행 등이 마련된다. 다음 달 1일 오전에는 제주4·3도민연대 주최로 4·3해원방사탑제가 신산공원에서 개최되고 오후에는 제주칼호텔에서 제1회 4·3평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5일에는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평화음악회가 펼쳐진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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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한라산 둘레길’ 20km 남겨두고 중단 위기

    새 잎이 돋아나기 전인데도 나무들이 하늘을 가렸다. 울창한 숲 속에서 제주 특산인 표고버섯이 한창 몸을 키우고 있다. 참나무 종류 자생수종이 숲을 이뤘다. 단풍나무도 군데군데 뿌리를 내렸다. 가을 단풍이 화려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했다. 한라산둘레길 돌오름에서 천아수원지까지 13km 코스의 풍경이다. 한라산둘레길을 관리하는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제주지부(지부장 강만생)는 이 길을 ‘천아숲길’로 명명하고 28일 60여 명을 초청해 개통 행사를 열었다. 코스 개발을 위해 일부 새로운 길을 내기도 했지만 대부분 예전부터 있던 임도를 활용했다. 노로오름(오름은 작은 화산체를 뜻하는 제주방언) 근처에서는 아름드리 삼나무 숲이 장관이다. 길가 햇빛이 드문드문 드는 곳에는 털이 뽀송뽀송한 새끼노루귀가 앙증맞게 하얀 꽃을 피워 봄이 왔음을 알렸다. 숲을 지나면서 나타난 하천인 광령천은 꾸불꾸불 이어가며 바다로 향했다. 숲과 하천 등이 어우러진 길이었다.○ 한라산둘레길 중단 위기 이번 코스 개통 이후 한라산둘레길 조성은 당분간 중단된다. 국비 지원이 올해부터 끊겼기 때문이다. 강 지부장은 “환상 숲길로 불리는 한라산둘레길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예산 지원과 관심이 더 필요하다. 빼어난 자연생태와 경관은 물론이고 임산물 재배 및 채취 현장, 제주도4·3사건 유적 등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길이다. 특정 코스로 집중되는 한라산 등산객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라산둘레길은 2010년부터 추진됐다. 서귀포자연휴양림, 돈내코, 사려니숲길, 한라생태숲, 관음사 야영장, 어승생수원지, 돌오름 등을 연결해 한라산 허리(해발 600∼800m)를 한바퀴 도는 80km 코스를 만들 예정이다. 서귀포시 무오법정사를 중심으로 동쪽으로 시오름∼돈내코∼사려니숲길 입구까지 조성됐으며 서쪽으로는 거린사슴∼돌오름구간이 있다. 이번에 돌오름에서 천아수원지까지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까지 조성된 거리는 64km가량이다.○ 명품 여행길 조성 필요 해안에 올레길이 있다면 산 쪽에는 둘레길이 대표적이다. 둘레길의 최고 매력은 숲 속 삼림욕이다. 서귀포시 시오름에서 돈내코 사이 편백나무 숲은 다량의 피톤치드(살균성 물질)를 발산하는 곳이다. 탐방객은 물론이고 제주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2013년 개통한 수악교에서 사려니숲길 입구 구간은 이색적인 화산탄을 비롯해 삼나무가 끝없이 이어지는 숲길이 있다. 삼나무 숲 터널을 지나도 봄에 밴 나무향기가 한동안 진하게 느껴질 정도다. 제주국제트레일러닝 기획자인 안병식 씨는 “지난해 10월 열린 100km 부문 대회에 처음으로 둘레길을 코스에 포함시켰다. 참가자들이 숲으로 이뤄진 둘레길 경관에 상당히 만족했다”고 말했다. 산허리를 한바퀴 도는 구간 연결 공사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현재 사려니숲길 입구에서 천아수원지 입구까지 제주시 지역 20km가량을 남겨뒀다. 한라산둘레길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예산 지원과 함께 길 예정지를 관리하는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산림청, 제주시 등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탐방객 쉼터, 도로를 건너는 횡단보도, 버스정류소 설치 등을 해결해야 명품 코스로 성장할 수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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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가파도 수중정화 활동… 쓰레기 550kg 수거

    국토 최남단인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와 이웃한 가파도에서 처음으로 수중 정화 활동이 펼쳐졌다. 가파도는 전복 등 청정 해산물이 채취되는 곳이지만 조류를 타고 밀려온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인도이다. 국민생활체육 제주도스킨스쿠버연합회(회장 강영삼) 회원 30여 명은 25일 가파도 항구와 주변 해역 수중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을 펼쳤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550kg가량으로 폐그물, 빈 병, 통발, 의류 등이고 심지어는 폐타이어도 나왔다. 주변 해역의 조류가 워낙 거세 전문 다이버들도 애를 먹었다. 이들은 수심 30m까지 들어가 국내 보호종으로 경산호 종류인 ‘해송’을 옭아맨 주낙줄을 걷어내기도 했다. 특산물인 전복의 먹이가 되는 해초에 감긴 로프도 모두 제거했다. 가파리 김영남 어촌계장은 “지역 주민들이 수중에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기는 힘들었는데 이번에 큰 도움을 받았다. 마음마저 깨끗해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가파도 수중 비경을 체험하는 스쿠버다이버들이 해산물을 무단으로 채취한다는 오해를 해소하는 계기도 됐다. 스쿠버연합회 강 회장은 “가파도는 청보리, 올레길로 유명해지면서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쓰레기도 늘어났지만 그동안 수중 정화 활동의 사각지대였다. 앞으로 제주 해역 수중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을 꾸준히 펼쳐 청정 해양 생태계 유지에 한몫을 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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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산악박물관 개관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24일 산악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악박물관 개관 행사를 했다. 산악박물관은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야영장 용지에 52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아 건립됐다. 산악박물관에서는 산악인 역사, 등반 변천사, 제주산악인 활동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라산을 포함한 국내외 원정 등반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국내외 산악인 물품을 전시하고 있다. 제주 출신 산악인인 고상돈, 오희준 씨의 유품 코너를 따로 마련했으며 등산 관련 장비 등 102종 467점을 전시하고 있다. 다목적 영상관에서는 국내외 유명 산악인들의 일대기, 산악 관련 각종 영상물을 상영한다. 강시철 국립공원관리소장은 “올해 한라산국립공원 인공암장시설을 완료해 다양한 산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도민과 산악인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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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시험림, 국제산림관리 인증받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관리하는 제주시험림이 국제산림관리 인증을 받았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서귀포시험림과 한남시험림 등으로 구성된 제주시험림 2741ha가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의 산림인증 심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산림인증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산림관리협의회 산하 기구를 통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받았다. 이 심사는 미래 세대에 생태·환경적, 역사·문화적, 경제·사회적 측면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 가능하게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산림을 관리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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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도 전기차 구입열기 후끈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려는 열기가 뜨겁다. 제주도는 6일부터 20일까지 2015년도 전기자동차 1483대의 민간 보급에 따른 도민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3319명이 신청해 2.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사회복지시설 분야는 30대 보급계획 중 23대가 접수됐고, 국가유공자 분야는 15대 보급 계획 중 16대가 신청됐다. 장애인 분야는 70대 보급계획인 가운데 96대가 접수돼 1.4 대 1, 다자녀가정 분야는 120대 계획 중 202대가 접수돼 1.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추첨 대상은 550대 보급계획 가운데 2471대가 접수돼 가장 높은 경쟁률인 4.5 대 1로 나타났다. 이번 공모에 전기자동차 회사의 물밑 경쟁도 뜨거웠다. 기아자동차 쏘울과 르노삼성 SM3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구입 희망 전기자동차는 기아차 쏘울이 1308대로 점유율 39.4%, 르노삼성 SM3가 1110대로 33.4%의 점유율을 보였다. BMW의 i3는 414대가 신청돼 12.5%로 나타났으며 닛산의 LEAF는 318대로 9.6%로 집계됐다. 전기자동차 공개 추첨은 다음 달 15일 이전 자치경찰 입회하에 공개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보급 대상자로 선정되면 승용 전기자동차 2200만 원, 화물 전기자동차 1700만 원의 구매보조금을 받는다. 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도민에게는 600만 원 이내에서 설치 보조금을 지원한다. 현재 제주지역 전기자동차는 852대로 전국에서 점유율이 28%가량이며 올해 보급사업을 완료하면 전국 점유율 44%가 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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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문만 봐도 세월호 아이들 생각나…”

    “지나가는 학생을 볼 때마다, 창문을 봐도 (세월호에 갇힌) 아이들이 생각난다. 잊으라 하는데 어찌 잊을 수 있겠나.”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 10여 명을 구조해 ‘파란바지의 구조영웅’으로 불린 김동수 씨(50·당시 화물차 기사·사진)는 아직도 1년 전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2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만난 김 씨의 왼쪽 손목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다. 전날 오후 그는 제주시 조천읍 자택에서 흉기로 자신의 왼쪽 손목을 자해했다. 다행히 딸(18)의 재빠른 신고로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김 씨는 “더이상 먼저 간 아이들에게 죄인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며 “나 스스로도, 가족들도 나만 사라지면 모두 편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주일에 한 번씩 경기 안산시 세월호 트라우마센터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20일에도 안산에 와 치료를 받았다. 이곳에서 상담을 받고 신경안정제를 처방받는다. 문제는 안정제 처방량이 늘고 있다는 것. 김 씨는 “살려 달라고 창문을 두들기던 아이들을 잊으려면 약을 먹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항상 약에 취해 사는 기분”이라며 “해가 진 밤에는 정신적 고통 때문에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의사상자 신청을 했으나 선정되지 못했다. 정부에서 요구한 추가 서류를 제때 내지 못해서다. 그는 “국회와 제주도청에 하소연했지만 돌아온 건 아무것도 없다. 세월호특별법에서 생존자는 뒷전이고 유가족이 먼저가 됐다. 살아남은 우리에겐 무엇 하나도 해결된 것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때 구조에 나섰던 전남 진도군 조도면 5개 섬 주민 89명은 이날 안산 단원고를 찾았다. 주민들이 도착하자 학생들은 “와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노란 카네이션 한 송이씩을 건넸다. 주민들도 학생들의 손을 잡으며 “이렇게 살아있으니 우리가 오히려 고맙구나”라고 위로했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안산시 초청으로 18일 2박 3일 일정으로 올라와 유가족 등을 만났다.제주=임재영 jy788@donga.com / 박성진 / 안산=남경현 기자}

    • 201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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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야생 노루 포획 2년… 적정 개체수는 얼마?

    “제주의 적정 야생 노루 수는 몇 마리인가.” 제주에서 야생 노루를 잡기 시작한 지 2년이 돼가지만 적정 개체 수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대량 포획으로 노루가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농민들은 여전히 노루가 많다는 입장이다. 17일 오후 제주시 한 골프장. 지난해까지 흔했던 야생 노루들이 떼 지어 잔디를 뜯어 먹는 풍경을 볼 수 없었다. 골프장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골프장 페어웨이에서 노루가 보이지 않는다. 다른 곳으로 이동했는지, 포획됐는지는 모르겠다. 골프공 사이로 노루들이 뛰어다니는 제주만의 이색 풍경을 더이상 보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제주시 제주마방목지에서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야생 노루 수십 마리가 새로 돋아나는 새싹을 뜯어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평소처럼 저녁시간에 먹이활동을 하는 노루의 습성을 한눈에 보여줬다. 노루들은 차량 소리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인기척을 보이자 100∼200m 떨어진 곳에서도 하얀 꽁지를 보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적정 개체 수 논란 제주도는 야생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한 뒤 2013년 7월 1일부터 해발 400m 이하 피해 농경지 반경 1km 이내에 서식하는 노루에 대한 포획을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허가했다. 이달 15일까지 모두 2960마리를 포획했다. 포획 노루 대부분은 식용 등으로 이용됐다. 노루를 잡아들이면서 농작물 피해 신고면적도 2013년 78ha에서 지난해 61ha로 21.8% 감소했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지역 노루 서식밀도가 2013년 km²당 10.8마리에서 지난해 4.3마리로 크게 줄었다. 서귀포 안덕면 지역에서는 2013년 km²당 9.8마리에서 지난해 4.0마리로 감소했다. 노루 포획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지만 계속 포획을 허용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팽팽하다. 노루가 나타나는 지역 농민들은 당분간 노루를 계속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주시 애월읍 한 농민은 “노루 포획으로 피해가 조금 줄기는 했지만 지금도 여전하다. 신고를 하지 않고 자포자기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정확한 개체 조사가 우선 문제는 노루가 몇 마리인지에 대한 추산이 들쭉날쭉하다는 점이다. 제주도 측은 노루가 1만7000마리에서 1만4000마리가량으로 줄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경단체 측은 노루가 많을 때도 7000∼8000마리를 넘지 않았고 포획 이후 현재는 4000∼5000마리 정도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적정개체를 3300마리로 분석하고 있다. 정확한 노루 수를 파악하기 위해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사를 실시한다. 적외선카메라, 레이저거리측정기 등의 장비를 동원하고 필요하면 사냥개도 활용한다. 지난해 농작물 피해 장소, 110개 오름(작은 화산체) 등을 대상으로 밀도를 조사한 결과 km²당 제주시 8.4마리, 서귀포시 6.5마리 등으로 나타났지만 편차가 심해 제주 전역으로 확대해 추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 연구원 오장근 박사는 “조사 방법, 지역에 따라 개체 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올해까지 조사를 하면 노루 포획을 지속할지 판단하는 데 필요한 세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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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귀포 국제학교 ‘과실송금’ 허용 논란

    정부가 제주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의 잉여금 배당 및 송금을 의미하는 ‘과실송금’을 허용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과실송금 허용을 명문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10일부터 40일 동안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수용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6일 직원회의에서 “과실송금 허용은 외국 유학 수요의 국내 흡수를 통한 국부유출 방지라는 당초 제주영어교육도시 설립 목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학교교육 현장에 시장원리가 적용돼 학생에 대한 교육 투자보다는 이윤 추구가 더 큰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공교육 체계의 붕괴와 교육주권 약화, 일부 부유층 자녀만을 위한 학교의 확산 등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국제학교 잉여금은 아이들을 위해 재투자돼야 한다. 과실송금을 허용하면 우수 외국학교를 유치하더라도 교육보다는 학교법인의 이윤이 우선시돼 영리학교, 귀족학교 등의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학생 수가 정원의 50%에 머물고 있는 국제학교의 정상화와 공교육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교육공무원 노조, 전교조 제주지부 등도 과실송금 도입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우수 외국학교 유치를 위해 2013년 제4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제주국제학교의 이익잉여금 배당 허용’을 교육 분야 규제완화 추진 과제로 확정한 이후 입법을 준비했다. 국제학교에 해외 민간투자를 동반하는 우수 국제학교를 유치하겠다는 것이 과실송금 허용의 명분이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한국국제학교(KIS), 노스런던 컬리지엇 스쿨 제주(NLCS Jeju), 브랭섬홀 아시아(BHA) 등 3개 학교가 설립됐다. 이 외국 사립학교들은 학사 운영, 명칭 사용 등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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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귀포 봄맞이축제 20일부터 이틀간 열려

    새봄의 정취를 즐기는 봄맞이축제가 20일부터 21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석창)가 개최하는 이 행사는 ‘남극노인성’을 기리는 제례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남극노인성은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별. 국내에서는 서귀포에서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남극노인성 제례 재조명과 계승을 위한 전문가 포럼이 열려 국가 제사로 지내다가 조선 중종 무렵에 사라진 남극노인성 제례를 재조명해 무형문화유산으로 정착시키고 문화콘텐츠로 개발하는 방안을 찾는다. 21일에는 조선시대 관민이 함께 화전을 부쳐 먹으며 하루를 보냈던 ‘화전놀이’가 재현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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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新명인열전]“한라산은 나의 연인… 산행땐 온갖 걱정 사라지죠”

    “자신의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속도와 강도에 맞춰서 등산을 해야 합니다. 무리를 하면 탈이 생겨요. 산속에서 이상이 나타나면 대처가 힘들기 때문에 보다 안전에 신경을 써야 산행이 즐거워집니다.” 19일 오후 한라산 관음사 등산코스. 한국전력 제주전력지사에 근무하는 고석범 씨(59·제주시 이도2동)가 가뿐한 걸음으로 하산을 마쳤다.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다녀왔지만 땀은 고사하고 거친 숨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마치 동네 뒷산을 다녀온 듯 편안해 보였다. 이날은 고 씨가 1036회째 한라산 정상을 밟은 날이다. 한라산 정상을 1000회 이상 오른 사례는 극히 드물다.○ 한라산은 내 운명 고 씨가 등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건강 때문이었다. 2002년 7월 건강검진에서 ‘재검’ 통보를 받았다. 잦은 음주와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고혈압 증세가 있다는 것이었다. 약을 처방받을 정도는 아니었으나 평소 건강을 자신했던 고 씨에게는 충격이었다. 그해 겨울 한전 제주지사 산악회에서 실시하는 등산 이야기를 듣고 동료에게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당시 산행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땀으로 옷은 흥건히 젖었고, 숨은 턱까지 차올랐다. “그날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주말마다 등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한라산의 속살을 마주한 순간 운명처럼 여겨졌습니다. 건강을 회복하고 몸을 단련하는 데 등산이 최고라고 확신했습니다.” 2003년부터 산행기록을 하기 시작했다. 날짜, 소요 시간, 특기 사항 등을 적었다. 산행을 못하면 그 사유를 적었다. 4, 5년이 지나자 ‘1년에 100회 등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바로 실행에 들어갔지만 주말 등산으로는 도저히 1년에 100회를 채울 수 없었다. 고민하다 정상을 하루에 2번 다녀오는 산행을 감행했다. 2번 왕복에 10시간가량이 걸렸다. 체력과 노하우가 생기면서 100회 이상 등산한 해가 5번이나 됐다. “한라산은 시시각각 다른 얼굴을 하기에 싫증을 느낄 새가 없어요. 이런 한라산은 내게 연인이자 스승이자 벗이기도 해요. 온갖 걱정이 봄눈 녹듯 사라지죠. 때론 인자한 어머니처럼 다가왔다가 순간 불같이 화를 내는 사람으로 돌변하는 것처럼 기후가 변화무쌍합니다. 만만한 코스라고 자만심을 갖고 덤볐다가는 탈이 생겨요. 산행할 때는 항상 겸손한 마음이 필요해요.” 고 씨는 2005년 한라산등산학교를 수료한 뒤 제주도산악연맹 한라산악회에 가입했다. 등산에 대한 이론적인 무장을 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얻었다. 현재 한라산지킴이로도 활동하고 있다. 산악장비와 함께 위급한 상황에 처한 등산객을 돕기 위한 응급약품을 갖고 간다.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담을 배낭도 따로 챙긴다. 한라산이 건강을 되찾게 해준 은인이기에 환경을 정화하고 등산객들에게 봉사하면서 은혜를 갚겠다는 생각이다.○ 끊임없는 도전 다리에 힘이 붙고, 10시간 이상 걸어도 체력이 받쳐 주자 마라톤이 눈에 들어왔다. 마라톤대회에서 5km 종목을 처음 뛰어보니 할 만했다. 새로운 환경과 거리, 종목에 대한 도전을 시작하자 봇물이 터진 것처럼 멈출 수가 없었다. 지난해까지 마라톤 풀코스 59회 완주, 울트라마라톤(100km 이상) 27회 완주를 기록했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하는 철인3종 경기를 26회 완주하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미쳤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등산과 마라톤에 빠져들자 아내(56)가 말리고 나섰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 등산하는 모습을 보고 아내는 최고의 후원자였어요. 하지만 가정을 팽개치다시피 하면서 산행에 나서자 주말마다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아내는 내가 너무 운동에 빠져서 오히려 몸을 망칠 것으로 걱정했지만 결국 말리지 못했죠.” 키가 161cm인 고 씨도 각종 대회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걱정이 있었다. 몸무게가 68kg에서 60kg으로 줄어들면서 훨씬 가벼워지고 환절기마다 나타났던 비염과 감기는 사라졌지만 얼굴은 노인처럼 쭈글쭈글해졌다. 주변에서는 “어디 아픈 것이 아니냐”며 오히려 걱정을 했다. 전문가 등에게 해법을 문의한 결과 근력운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등산, 마라톤 등 유산소운동에 주력하다 보니 근력운동에 소홀했던 것이다.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6개월 동안 헬스 강사로부터 기구 사용법과 호흡법 등을 배웠다. 등산이나 마라톤을 하지 못하는 아침이나 저녁에 헬스장을 찾는다. 주중에는 근력운동과 훈련, 주말에는 산행과 마라톤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어느새 주름이 깊었던 얼굴에 살이 붙으면서 탱탱해졌다. 그는 또다시 도전에 나선다. 한라산 정상 높이인 1950m의 숫자와 같은 1950회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앞으로 68세까지 9년 동안 900여 회를 더 올라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고 씨는 운동과는 거리가 먼 어린 시절을 보냈다. 키가 작아서 볼품도 없었다. 나이가 들어서는 술을 좋아했던 회사원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었다. 옆집 아저씨 같았던 그가 등산으로 인해 한라산의 ‘작은 거인’으로 변했다. 중도에 포기를 하지 않는 꾸준함, 식지 않은 열정이 그 비결이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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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2015년 첫 나무심기

    제주 밭담은 얼기설기 엉성하게 쌓은 듯하지만 거친 바람에도 끄떡없이 견디는 지혜의 산물이다. 이 밭담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올해부터 추진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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