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임우선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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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우선 기자입니다.

imsun@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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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가 기회다]카카오, 헤어숍 예약 등 올해 4개의 신규 O2O 서비스

    카카오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연계(O2O) 영역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 카카오는 헤어숍 예약, 대리운전 중개, 홈클리닝 중개, 주차장 예약 등 올해에만 4개의 신규 O2O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용자 편의를 확대하고 종사자와 상생하며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정보 비대칭을 해결해 시장을 키운다는 목표다. 가장 먼저 나올 카카오 드라이버는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자와 기사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과도한 수수료와 페널티 등 기존 대리운전 업계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했다”며 “전국 대리운전 기사의 30% 이상인 4만∼5만 명 이상의 기사회원이 카카오 드라이버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헤어숍은 오프라인 헤어숍과 이용자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헤어숍 예약 O2O서비스다. 5월부터 1000여 명의 사전체험단을 모집해 서울, 경기 성남시 분당 및 제주지역의 200여 개 매장을 대상으로 사전체험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미용업계의 고질적 애로사항인 ‘노쇼(no-show·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고객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반기에 나올 예정인 카카오 주차(가칭)는 이동 중 언제라도 모바일앱을 통해 주차가 가능한 인근 주차장을 추천해주고, 결제까지 앱 내에서 가능한 원스톱 모델이다. 또 카카오 홈클린은 모바일에서 예약부터 결제, 피드백까지 가능한 홈클리닝 중개 서비스다. 합리적 가격 체계와 자체개발 표준 매뉴얼 적용, 전문적인 매니저 교육을 통해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체상해보험 등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위한 다양한 제도도 준비하고 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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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가 기회다]고객에 새로운 가치 제공하는 ‘밸류 넘버 원 GS’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세가 지속되고, 국제 유가 및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외적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허 회장은 “가계 부채 증가, 소비 심리 위축 등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올해도 이런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는 ‘밸류 넘버 원 GS’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속성장을 만들어가기 위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쓸 것 △인재가 모여드는 선순환의 조직문화를 정착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고객 니즈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는 원가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을 부단히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GS는 그룹 출범 이후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조정 등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올해도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GS칼텍스는 장기화되고 있는 저유가와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 우려 등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 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원가 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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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정부 추진 ‘외국계 스타트업 대회’ 혈세 퍼주기 논란

    ‘왕복 항공권 제공, 공짜 사무실 제공, 생활비 제공, 수억 원대 상금 제공…. 참가 조건은 외국인이기만 하면 됩니다.’ 12월 본대회 개최를 목표로 정부가 추진 중인 외국계 스타트업 경진대회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가 “과도한 지원에 비해 운영이 허술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스타트업계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다국적 스타트업을 양성한다는 게 정부의 취지이지만 업계에선 “검증도 안 된 해외 스타트업을 국민 세금으로 초청하는 행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미래창조과학부가 기획해 100% 정부 예산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해외 스타트업들을 한국에 초청해 경진대회를 벌이는 것인데 지원이 파격적이다. 미래부가 해외만을 대상으로 배포한 영문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서류심사를 통해 80개 팀을 추린 뒤 모든 팀에 왕복항공권 1장씩 제공 △한국에 와 발표를 하고 40개 팀 안에 들면 팀당 왕복항공권 최대 3장씩 제공, 3개월간 무료 사무실 제공, 매달 500만 원 생활비 제공, 일대일 멘토링 제공 △20개 팀에 뽑히면 팀당 상금 4000만 원씩 제공 △12월 최종 대회에서 4등 안에 들면 추가로 최대 1억2000만 원 제공 등의 특전이 있다. 지원 문턱은 매우 낮다. 팀 대표가 외국인이기만 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데 심지어 창업을 하지 않은 채 아이디어만 가진 개인도 지원할 수 있다. 복잡한 서류 제출도 없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 지원서만 작성하면 된다. 이 대회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잃을 건 하나도 없고 얻는 건 많다. 어서 지원하라’, ‘지원팀 대표가 한국인만 아니면 된다’, ‘창업을 안 했으면 회사 이름은 비워두고 지원하면 된다’ 등과 같은 운영진 댓글이 달려있다. 미래부는 국내외 스타트업의 교류와 협업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벤처 생태계 전문가들의 요청에 따라 시작된 사업”이라며 “해외 인재와 아이디어를 국내로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국내 스타트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나 프랑스, 칠레에도 비슷한 행사들이 있다”며 “다른 나라보다 혜택이 큰 건 사실이지만 스타트업 유치 경쟁에서 이기려면 이 정도 지원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 스타트업계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타트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나 프랑스는 민간 자본이나 지방자치단체 자본으로 행사를 운영하지 정부 돈으로 이 정도 지원을 하는 건 유례없는 일”이라며 “한국 스타트업계의 매력을 키워서 해외 인력을 유치해야지 돈만 내세워서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 A사 대표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진지하게 사업을 고민하는 사람이 금전적 혜택만 보고 시간을 내 한국에 올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잃을 게 없는 사람들이 지원하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스타트업 관계자는 “대통령의 창조경제 정책에 발맞추다 나온 정부의 무리수”라고 평가했다. 미래부는 지난달 5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현재 1차 선발대상의 1.5배수가 지원한 상황으로 접수는 다음 달 14일 마감된다. 미래부는 “설령 기대 이하의 스타트업이 오더라도 정부의 약속인 만큼 혜택은 제공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런 스타트업이 많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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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맵 켜고 운전하면 주변 상점광고가 뜬다

    구글이 자사(自社)의 지도 서비스인 ‘구글 맵’에 위치 기반 광고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구글 맵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켜고 도로를 달리면 주변 상점들의 광고가 화면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구글 맵에 주변 상점 위치와 광고를 보여주는 ‘판촉용 핀(promoted pin)’을 도입하기로 했다. 예컨대 구글 맵을 켜고 운전을 하면 주변 상점의 로고와 위치가 지도상에 표시되고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같은 것도 등장하게 된다. 물론 구글 맵에 자신의 가게를 광고하려는 업체들은 구글에 비용을 내야 한다. 구글 맵의 글로벌 이용자는 10억 명이 넘는다. 특히 미주와 유럽 지역에서 구글 맵은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위치 기반 광고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광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상점의 광고를 모바일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최근 구글이 또다시 한국 정부에 지도 규제 철폐를 요구하는 이유도 이 같은 지도 광고 사업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8일 구글은 서울에서 열린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금지하는 규제를 철폐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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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구멍가게 수준 VR콘텐츠산업

    “작년에 플레이보이 미국 본사에서 ‘같이 가상현실(VR) 일을 해보겠냐’는 이메일이 왔었어요. 그런데 잘 안됐죠. 답장을 쓸 정도로 영어가 안 됐고…. 만나러 갈 비행기 삯도 없었거든요.” 기자는 지난주 토요판 커버스토리로 보도한 ‘눈앞의 신세계, VR 혁명’ 기사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국내 VR 콘텐츠 전문 제작사인 ‘베레스트’ 사무실에 갔었다. 베레스트는 최근 LG유플러스 플랫폼에 들어가는 VR 콘텐츠를 비롯해 대기업 및 대형 연예기획사의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다. 하지만 아직 베레스트의 규모는 영세했다. 10평 남짓한 사무실에 4명의 직원이 함께 있었다. 이 업체의 권기호 PD는 “작년보다는 훨씬 좋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년 전만 해도 일감이 없어 ‘뭘 해야 하나’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다”며 “그런데 지난해 3월 유튜브에 VR 콘텐츠 전용 코너가 생겼고 그 덕에 우리가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국내외에 보여줘 다양한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베레스트의 콘텐츠는 국내보다 해외 유저들에게 더 큰 인기였다. 2000개에 육박하는 댓글 대부분은 각종 외국어로 작성된 것이었다. 플레이보이 측이 ‘콘텐츠가 마음에 든다’며 연락을 해 온 것도 그 덕분이었다. 하지만 너무 영세해 좋은 이력을 만들 기회가 날아가 버렸다. VR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벌써 400여 개의 VR 제작사가 생겼다. 문제는 대부분 1인 업체 혹은 5명 내외 규모의 영세 제작사란 점이다. 콘텐츠 제작 역량이 아무리 좋아도 거래 상대로부터 제값을 받거나 글로벌로 나가긴 힘든 규모다. 자리를 함께한 두런미디어 박진병 기획팀장은 “그런데도 정부는 VR 테마파크 같은 건물 얘기만 한다”며 “차라리 1억 원 상금을 걸고 VR 콘테스트 같은 걸 하면 콘텐츠도 꽃피고 작은 업체들도 키울 수 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VR 산업을 꽃피우겠다며 누리꿈스퀘어 리모델링에 125억 원을 투자하고 수백억 원 규모의 VR 테마파크를 짓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들어갈 상품도 없는데 백화점 건물만 세우는 꼴’이란 업계의 지적을 귀담아들었으면 한다. 임우선·산업부 imsun@donga.com}

    •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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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판 커버스토리]눈앞의 신세계 가상현실 혁명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I/O) 행사장. 이곳에서 기자는 노트북을 편 채 바닥에 앉아야 했다. 1000명을 수용하는 강연장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청중이 가득 찼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가 참석한 세션은 ‘데이드림 연구실―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시제품 강의’. 전날 구글은 올가을 새로 나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고성능 VR 플랫폼 ‘데이드림’을 탑재하겠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다. 데이드림이 실제로 어떻게 쓰일지 보여준 이날 강연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구글 VR팀의 로비 틸턴 엔지니어는 “우리의 일상이 VR 속에서 이뤄질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VR 속 스튜디오에서 친구들과 드럼 협주를 하고, VR 속 교실에서 선생님을 만나 중국어를 배우며 친구들과 대화하는 게 곧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구글 I/O 행사 둘째 날인 이날은 그야말로 ‘기-승-전-VR’였다. 구글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화웨이와 같은 크고 작은 하드웨어 기업들부터 페이스북 등 인터넷 기업, 스타트업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업이 VR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체 VR가 뭐길래 글로벌 전자·정보기술(IT)업계가 이토록 들썩이는 걸까.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 것이고 우린 지금 어디쯤에 와 있는 걸까.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미지의 세계 VR를 낱낱이 들여다봤다.▼ 바닷속에 들어간 듯… 물고기 달려드는 모습에 ‘깜짝’ ▼VR기기 기자가 직접 써보니2016년은 가상현실(VR)의 원년이라고 불리는 해다. VR 기술 개발은 이전부터 시작됐지만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VR 제품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대거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상용화된 VR 기기와 콘텐츠를 체험하며 VR의 미래를 그려봤다. VR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가장 먼저 선택한 기기는 삼성전자의 ‘기어VR’ 헤드셋이었다. 스키 고글처럼 생긴 기어VR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쓰는 VR 기기다. 비슷한 가격(12만9800원)대 제품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기기이기도 하다.화면 속에 직접 들어가 있는 느낌 기어VR 전면에 갤럭시 S7 스마트폰을 꽂고 헤드셋을 쓰자 VR 구현에 필요한 관련 프로그램과 앱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설치됐다. 이어 눈앞에 평면이 아닌 3차원(3D) 공간이 펼쳐지며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나타났다. VR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기대보다 다양했다. 일반인들이 360도 카메라로 촬영해 올린 VR 영상부터 게임, 영화 예고편, 짧은 길이의 다큐멘터리, 콘서트 현장 등 다양한 VR 영상과 사진 수백 편이 올라와 있었다. 관련 앱도 수백 개였다. 우선 유명 공연인 ‘태양의 서커스’를 재생해 봤다. 그러자 놀라운 경험이 시작됐다. 현실과 같은 입체감이 느껴지는 무대 위에 내가 서 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의 영상은 ‘보는’ 것이었지만 VR 영상은 보는 게 아니라 내가 실제 그 공간 안에 ‘있는’ 느낌이 든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VR 영상은 전후좌우 위아래 등 360도 모두를 찍는 전용 카메라로 촬영된다. 그 덕분에 기어VR를 쓰고 제자리에서 한 바퀴 뱅 돌아보니 나를 둘러싼 공연장 전체가 다 보였다. 화질은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 못하지만 카메라가 무대 위에 설치된 덕에 배우들과의 거리는 실제 공연장 1등석과 비할 수 없이 가까웠다. 아주 매력적이었다. 양감(量感)이 느껴지는 화면 속에서 공연자들이 하늘로 날아오르면 기자의 고개도 저절로 따라 올라갔다. ‘VR라는 게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화질만 좀 더 개선된다면 공연이든 영화든 VR로 보게 될 것 같았다. 이대로라면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오르는 것도, 몰디브의 바닷속에 들어가는 것도 안방에서 가능해질 것이다. 이미 기어VR 플랫폼에는 남극의 설원 등 일반인들이 쉽게 갈 수 없는 대자연의 풍경을 담은 VR 영상이 꽤 많이 올라와 있었다.공연도, 여행도, 회의도 안방에서 캐나다 뮤지션 패트릭 왓슨이 자신의 작업실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담은 VR 영상도 흡인력이 컸다. VR 카메라는 왓슨의 피아노 바로 앞에서 그의 공간을 찍고 있었는데 마치 음악가의 내밀한 작업공간을 몰래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영상의 원근감이 좋아 그가 담배를 피우자 진짜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묘한 느낌에 뒤를 돌아봤더니 내 발 밑에 왓슨의 개가 엎드려 있어 깜짝 놀랐다. 케이팝 콘텐츠를 VR로 만들면 전 세계에 엄청나게 팔리겠구나 싶었다. 디스커버리채널이 제공하는 바닷속 VR 영상도 실감났다. 실제 바닷속에서 달려드는 물고기들을 보는 듯해 움찔거렸다. 비록 물의 촉감과 냄새를 느낄 수는 없지만 시각적으로만 따지면 직접 스쿠버다이빙을 했을 때와 80% 정도는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정도의 현실감이라면 대학원 강의도 굳이 학교까지 가 들을 필요가 없고 대면 회의를 위해 해외 출장을 갈 필요도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 ‘기러기 아빠’들도 VR를 쓰면 좋을 것 같았다. 비록 가족을 직접 안을 수는 없지만 가족들이 있는 집 안에 VR 카메라를 설치하면 적어도 VR 기기를 착용했을 때만큼은 자신이 그 공간에 함께 있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미 시장에는 일반인들을 위한 40만 원대 전후의 VR 촬영용 360도 카메라가 여럿 나와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유튜브 등에도 VR 영상 전용 코너가 생겨 360도 화면을 인터넷상에 공유하는 것도 매우 쉬워졌다. 이런 저런 VR 영상을 보다 문득 지금이 몇 시인가 싶었다. VR 헤드셋은 눈앞을 완전히 가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오래 쓰다 보면 시간감각도 공간감각도 잃게 된다. 맙소사. 점심 약속 시간이 지나 있었다.성인물 신세계 ‘VR 애인’ 시대 성큼 헐레벌떡 점심을 먹고 돌아와 다시 헤드셋을 썼다. 이번엔 VR시장의 성패를 쥐고 있다는 ‘성인물’을 봐야 할 차례다. VR업계가 성인물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만큼 VR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빠르게 확산시킬 기폭제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 1980년대 비디오테이프 표준이 정해질 때도 성인영화업계가 선호한 VHS 방식이 업계의 승자가 된 바 있다. 성인물을 VR로 보는 데에는 상당한 ‘공부’가 필요했다. 성인물은 공식 VR플랫폼에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P2P 사이트 등 별도의 루트를 통해 파일을 구하고 이를 다시 스마트폰에 저장해야 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파일을 헤드셋상에 구현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이를 구동하기 위한 별도 앱을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이미 인터넷상에는 이 같은 고생을 불사하고 VR로 성인물 보기에 성공한 이들의 후기가 넘쳐나고 있었다. VR 정보 공유 전문 사이트도 벌써 여럿 생겨났는데, 역시나 성인물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거웠다. 친절한 후기들을 참고해 영상을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세계’였다. 매우 생생하고 현실감 있었으며, 마치 상대가 바로 내 눈앞에 진짜로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왜 전문가들이 10년 안에 ‘VR 포르노 시장’이 1조 원 규모로 클 것이라고 장담하는지 알 듯했다. 머지않아 ‘VR 애인’, ‘VR 섹스’란 단어도 흔해질 것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이것 참 큰일이다’ 싶었다. 어른들도 그럴진대 하물며 아이들은 얼마나 몰입감과 중독성을 느낄까. 부모들이 아이들과 싸워야만 할 엄청난 물건이 또 하나 나온 셈이다.VR 게임시장 폭발 성장, 과몰입은 우려 VR시장의 또 다른 거물은 게임이다. 이미 시장에는 수백 개의 VR 전용 게임이 나와 있다. 게임 체험은 서울 강남에 있는 VR 게임 개발사 스코넥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했다. 이 회사에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VR,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등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양한 VR 기기들이 구비돼 있다. 기어VR와 달리 고사양 PC나 게임기와 연결해 쓰는 방식이고, 양손에 드는 조종기(패드)와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더해져 있다. 이 때문에 이들 기기의 가격은 최소 100만 원 이상이지만 성능은 압도적이었다. 먼저 아직 상용화 전으로 개발자용 제품만 나온 소니 PS VR를 써 봤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슈팅 게임 ‘모탈블리츠’를 체험했는데 손에 든 조종기를 들어올리자 화면 속에 내 손이 나타났다. 이 손으로 총과 폭탄을 집어 들면 적을 공격할 수 있고 센서 안쪽에서 몸을 움직이면 은폐물 뒤에 숨어 적들의 공격을 피할 수도 있었다. 박진감이 넘쳤다. 어지러움도 없었다. 오큘러스 리프트로는 ‘럭키스테일’이란 게임을 플레이했다. 역시나 그래픽의 현실감이 과거 TV에 연결해 쓰던 콘솔 게임기보다 훨씬 더 뛰어났다. 취재 전 어지러울 수 있다는 경고를 들었지만 실제로는 어지러움은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재밌어서 그저 ‘조금 더 게임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게임업계로서는 분명 신기원이 열린 셈이지만 VR 기술과 콘텐츠가 더 정교하게 발전하면 폭력적·선정적 게임은 문제가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게임을 VR 속에서 오랜 시간 플레이하면 게임을 끝낸 뒤에도 현실과 구분하기 힘들 수 있다. 실제 미 육군은 최근 지은 VR 돔 시설에 VR 전쟁 훈련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VR를 통해 실제 장병들의 전투 능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도 VR를 활용한 타격 연습을 도입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마운틴뷰=신무경 기자}

    • 20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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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데이터, 量 적고 쓸모없는 파일 많아… 기업들 외면

    법과 규제로 데이터 활용이 막힌 한국의 상황에서 민간 기업, 특히 스타트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데이터 자원은 ‘공공데이터’다. 공공데이터란 정부나 공공기관이 생산, 보유, 관리하는 행정, 경제, 인구, 기상, 교통 등 여러 분야의 데이터를 말한다. 하지만 국내 공공데이터양이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적다. 그나마 사용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도 파일 형태가 중구난방이고 무의미한 콘텐츠가 많아 활용도도 크게 떨어진다. ○ 핵심 빠진 중구난방 공공데이터 현 정부는 2013년부터 ‘정부 3.0’ 정책과 함께 각 부처 및 지자체에 적극적인 데이터 개방을 요구해 왔다. 개방된 자료는 ‘공공데이터포털’()에 주로 올라오는데 17일 현재 총 1만6907건의 데이터가 등록돼 있다. 하지만 이 데이터 중 상당수는 활용할 수가 없다. 전체 자료 중 활용성이 높은 오픈 API(프로그램 명령어 덩어리) 형태는 1963건, 데이터 개방 기준을 통일한 표준데이터 형태는 10건에 불과하고 나머지 1만4934건의 자료는 파일 자료다. 이 파일들은 형태가 한글, PDF, 엑셀 등 제각각이고 같은 주제의 자료도 입력 기준이 달라 사실상 가공할 수 없다. 내용 역시 공공데이터라 하기엔 실망스러운 게 적지 않다. 가령 교육행정조직 분야에 있는 232건의 자료 중 가장 최신 자료는 경기도교육연수원의 원격연수 일정으로, 한글파일로 작성된 2013년 연수 시간표가 단편적으로 올라와 있을 뿐이다. 양질의 콘텐츠라고 보기 힘든 데이터가 많다 보니 활용도도 낮다. 창조경제연구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활용되고 있는 공공데이터의 76%는 교통데이터다.○ 법과 예산에도 발목 잡혀 지방자치단체의 한 공무원은 “정보화 담당자도 따로 없는데 공공데이터를 올려야 하니 가욋일만 느는 셈”이라며 “중요한 걸 올리면 문제가 될까 봐 일단 면피성 자료를 올린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중앙 부처 공무원은 “개인정보보호법 등 엄격한 법이 있는 이상 공무원은 절대 움직일 수가 없다”며 “이런 법이 한둘이 아닌 상황에서 잘못 공개했다 문제가 생기면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데 누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느냐”고 반문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공공데이터활용 지원센터의 장주병 공공데이터 활용팀장은 “실제 현장에 나가 보면 정보화담당관실이 아예 없어진 곳이 많다. 데이터 관리 인식도 약해 뭐가 문제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각 기관을 컨설팅하고 잘하는 곳에 인센티브를 주는 작업이 필요하지만 예산이 태부족이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정부 역시 공개 건수에 비해 쓸 만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데에 동의한다. 이 때문에 행정자치부는 지난해부터 국가 중점개방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수요가 크고 가치가 높다고 판단된 36개 데이터 분야를 선정해 관련 분야 데이터를 정해진 기준에 맞춰 통째로 개방하는 사업이다. 이미 공개된 공공데이터를 일반인이나 민간 기업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가공’하는 부분에서도 한국은 갈 길이 멀다. 예를 들어 ‘데이터 시각화(visualization)’는 숫자가 ‘의미’를 갖도록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지만 국내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차트나 지도, 그리드와 같은 시각화 자료는 0건이다. 반면 미국에서는 ‘미국의 공공데이터를 가장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겠다’는 목표 아래 정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 딜로이트가 함께 ‘데이터USA’(datausa.io)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그간 공개된 방대한 양의 공공데이터가 다채로운 기준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시각화돼 보여진다. 교육기관 수, 고용 동향, 학위 취득 현황 및 지역별 분포 등 수십 개 지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 공공정보정책과의 심준형 사무관은 “데이터USA와 같은 프로젝트는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참고할 만한 사업이지만 막대한 비용과 인력이 필요한 게 문제”라며 “미국처럼 공공데이터 가공사업을 특정 기업과 협력해 하기에는 여론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원천 데이터 여러 형태로 가공해야” IT 전문가들은 공공데이터 활용을 위해선 ‘한국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강력한 정보 규제, 제한된 예산, 정보 공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 등과 같은 특수성을 갖고 있다. 규제와 불신에 발이 묶여 글로벌 데이터산업 경쟁에서 도태돼서도 안 되지만, 산업에서 앞서나가자고 법과 국민정서를 무시하고 무조건 데이터를 열 수도 없다. 정부의 공공빅데이터 전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원석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원천 데이터를 여러 단계로 가공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공공데이터를 감자에 비유하면 감자를 원상태 그대로 시장에 내놓는 것이 아니라 채를 썰거나 다지는 등 원래의 모양(개인)을 알 수 없도록 가공(비식별화)해 시장에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데이터를 ‘중간재’ 형태로 가공해 유통하면 이 가공 과정에서 다양한 민간산업과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며 “‘데이터 활성화법’을 마련해 개인정보보호도 확실히 하면서 데이터 산업이 꽃필 길도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결국 공공데이터를 비롯한 빅데이터가 풀려야 사물인터넷도 풀리고 인공지능도 풀린다”며 “지금 상태로 시간만 보내다가는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국가 입지도 잃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정세진 기자}

    •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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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원유’ 빅데이터 한국은 규제 벽에 막혀

    애플의 비서 서비스인 ‘시리’는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해 대답해주는 인공지능(AI)이다. 로그 기록과 위치 정보 등 사용자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면서 진화하고 있다. 한국 기업도 유사한 음성인식 AI를 내놓고 있지만 미국보다 기술이 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개인정보 활용이 까다로워 AI가 자기 학습을 할 사용자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정보통신기술(ICT) 시대의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AI 사물인터넷 등에서 ‘4차 산업혁명’ 경쟁에 나섰지만 한국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데이터 활용이 규제와 국민의 불신으로 막혀 있어서다. ICT 업계는 선진기업의 기술을 모방하는 과거 한국 기업의 ‘빠른 추격자 전략’이 4차 산업혁명 경쟁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현재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불과 1, 2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산업 데이터를 제외한 △개인정보 △정부 공공데이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빅데이터 빈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ICT 전문가 모임인 창조경제연구회 분석에 따르면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한국어로 된 데이터 양은 분류 주제어 기준으로 영어(500만 개)나 독일어(188만 개)는 물론 베트남어(114만 개)보다도 뒤처진 33만 개다. 다국적 로펌인 ‘호건 러벨’이 각국의 개인정보 규제 현황을 조사한 보고서에서도 한국을 아시아에서 개인정보를 활용하기 가장 어려운 국가로 분류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기업과 정부가 아무리 기술을 개발해도 데이터가 없으면 ‘연료 없는 자동차’에 불과하다”며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정부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18일 대통령 주재의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규제 완화를 통해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정세진 mint4a@donga.com·임우선 기자}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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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10대 소녀, 자살 장면 동영상 SNS로 생중계 논란

    프랑스의 10대 소녀가 자신이 자살하는 장면을 인터넷 실시간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중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페이스북도 ‘라이브’ 기능을 추가하는 등 SNS의 실시간 동영상 중계 기능이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이런 기능이 오남용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프랑스에 사는 익명의 19세 소녀가 페리스코프(Periscope)를 통해 자신이 기차에 뛰어드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페리스코프는 트위터가 운영하는 모바일 기반 실시간 동영상 SNS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화면을 보면서 SNS친구들과 채팅을 나눌 수 있다. 당시 해당 영상은 약 1000명의 팔로워들이 시청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녀는 영상 속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했지만 대다수의 팔로워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기다릴게” “재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화면은 곧 검게 변하고 약 5분 뒤 기차 화면과 함께 “사람이 죽었다. 기차 밑에서 꺼내야한다”는 구조대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 영상은 페리스코프에서는 삭제됐지만 유튜브에서는 여전히 돌며 논란이 되고 있다. 동영상 생중계 SNS가 사회적 문제가 된 건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프랑스에서는 두 명의 십대가 술 취한 남성을 폭행하는 장면을 중계했고, 미국에서는 친구가 강간당하는 모습을 페리스코프에 중계한 10대 소녀가 기소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페리스코프 등 SNS업체들은 올바른 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실제로 어떻게 이용할지는 순전히 개인의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비극을 막기는 아주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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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연 “韓정부 시장개입도 높지만 정책수행역량은 낮아” 이유는?

    한국의 정부 시장개입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높지만 정책 수행역량은 20위 수준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2일 ‘정부규모와 경제발전’ 보고서를 통해 “OECD 가입국 중 정부규모 등에 대한 비교·분석이 가능한 26개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1998년부터 2013년까지 OECD가 발표하는 생산물 규제지표를 비교·분석했다. 2008년부터 2013년 기간 중 생산물 규제지표를 구성하는 18개의 하부지표 중 개선된 하부지표는 6개인 반면 후퇴한 하부지표는 9개였다. 후퇴한 하부지표가 개선된 하부지표보다 많은 3개국은 한국을 비롯해 룩셈부르크, 아일랜드였다. 윤상호 한경연 연구위원은 “정부의 시장개입 및 규제의 강도가 지난 5년간 점차 확대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 정부의 성격을 적극적 정부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수행역량은 26개국 중 20위를 기록해 헝가리, 포르투갈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윤 연구위원은 “정부 인력규모에 비해 활동영역이 지나치게 넓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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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60일 이내 상환’ 사채성 금융상품 광고 금지

    구글이 서비스 플랫폼에서 사채성 금융상품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7월13일부터 대출 60일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페이데이 론(payday loan)’ 광고를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페이데이 론은 담보 없이 짧은 기간 빌려주는 대출 상품으로, 주로 취약 계층이 높은 이자를 내면서 적은 금액을 빌릴 때 이용하는 일종의 사채성 금융 상품이다. 본래 급작스런 의료비 지출 등을 충당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지만 불황 속 미국인들은 일상 생활비를 이같은 위험상품을 통해 조달하며 채무 불이행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글은 “특히 미국 내에서는 연이율 36%이상의 고금리 대출상품에 대해서도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며 “이용자들을 현혹적이고 해로운 금융상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광고금지 조치는 다른 모기지론이나 신용카드 광고에는 영향이 없다. 사채관련 정보 역시 검색 결과상에는 포함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이미 사채성 금융상품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구글은 사채 광고 금지에 앞서 담배, 마약, 총기, 무기류 등에 대한 광고를 금지한 바 있다.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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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車, ‘특허 분쟁 공격’ 가장 많이 받는 기업 2위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특허분쟁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의 공격을 가장 많이 받는 기업 중 하나로 조사됐다. 12일 삼정KPMG경제연구원이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자료를 인용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NPE가 주요 자동차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소송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총 157건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04~2010년에는 연간 2¤7건에 그쳤으나 2011년 21건, 2012년 26건, 2013년 56건, 2014년 25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은 “자동차에 ICT 기술 활용도와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특허분쟁이 ICT 분야에서 자동차 분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 기간 NPE가 제기한 특허분쟁을 완성차 업체별로 보면 포드가 44건으로 가장 많았다. GM이 27건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NPE로부터 26건의 특허 공격을 받아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22건)와 닛산(22건), 기아차(16건)가 뒤를 이었다.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치면 42건으로 포드에 이어 2위”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과 관련해 NPE가 매입한 특허건수를 살펴보면 텔레매틱스 분야가 1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운전지원 66건, 안전벨트 및 시트 65건, 충돌방지·멀티미디어·내비게이션 각 25건 등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NPE들이 텔레매틱스 분야 특허 매입을 가장 많이하는 것은 특허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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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뉴스 순위 조작 폭로 파문 확산… 美상원 “저커버그가 공식 해명하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뉴스 서비스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0일(현지 시간) 미 상원 상무위원회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 서신을 보내 공식 해명과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논란은 3일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기즈모도의 보도에서 시작됐다. 기즈모도는 익명의 전직 페이스북 직원의 인터뷰를 인용해 “페이스북이 ‘트렌딩 토픽’에 노출되는 뉴스를 의도적으로 조작해 왔다”고 보도했다. 트렌딩 토픽은 미국에서만 제공되는 일종의 ‘인기 뉴스’ 코너다. 기즈모도는 “트렌딩 토픽이 이용자 선호도나 알고리즘에 의해 운영될 것이란 믿음과 달리 사실은 풋내기 계약직 직원 몇 명의 선호도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보수 언론의 뉴스나 공화당 리더들에 관한 뉴스는 의도적으로 노출에서 제외한다”고 전했다. 문제는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언론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의 월평균 이용자는 16억5400만 명으로, 이들은 하루 평균 50분을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데 쓴다. 미국 성인 10명 가운데 4명이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접할 정도다. 다시 말해 ‘페이스북이 보여주는 게 곧 뉴스’다. 그런데 페이스북이 이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지자 페이스북 서비스 전반의 신뢰도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중립을 지키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운용 중이며 어떠한 정치적 견해나 특정 뉴스도 의도적으로 노출하거나 숨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미국 대선이 코앞인 상황에서 페이스북이 고의적으로 우파 뉴스를 ‘제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급기야 존 튠 미 상원 상무위원장이 나섰다. 튠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보낸 공식 서신에서 “트렌딩 토픽을 선정하는 과정을 보고하고 그 과정에서 뉴스를 넣고 뺀 기록이 있다면 모두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미국 언론들은 “인터넷 업체들은 뉴스 노출은 알고리즘이 결정하고 사람은 거의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체는 알 길이 없다”며 “페이스북과 같은 SNS는 일반 대중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 뉴스와 정보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아무 견제를 받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같은 포털·SNS의 뉴스 서비스 중립성 문제는 국내에서도 10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당시 국내 1위 포털 네이버는 메인화면 중앙에 네이버 뉴스팀이 선정한 기사를 ‘주요 뉴스’로 노출하다가 뉴스 선정이 편향됐다는 지적에 시달렸다. 논란 끝에 네이버는 2008년 뉴스 서비스의 자체 편집을 중단하고 개인 사용자와 개별 언론사에 편집권을 위임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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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보수성향 뉴스 제외? ‘서비스 조작’ 논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뉴스 서비스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0일(현지시간) 미 상원 상무위원회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 서신을 보내 공식 해명과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논란은 3일 미국의 IT전문매체인 기즈모도의 보도에서 시작됐다. 기즈모도는 익명의 전직 페이스북 직원의 인터뷰를 인용해 “페이스북이 ‘트렌딩 토픽’에 노출되는 뉴스를 의도적으로 조작해왔다”고 보도했다. 트렌딩 토픽은 미국에서만 제공되는 일종의 ‘인기 뉴스’ 코너다. 기즈모도는 “트렌딩 토픽이 이용자 선호도나 알고리즘에 의해 운영될 것이란 믿음과 달리 사실은 풋내기 계약직 직원 몇 명의 선호도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보수언론의 뉴스나 공화당 리더들에 관한 뉴스는 의도적으로 노출에서 제외한다”고 전했다. 문제는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언론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의 월 평균 이용자 수는 16억5400만 명으로, 이들은 하루 평균 50분을 페이스북을 이용하는데 쓴다. 미국 성인 10명 가운데 4명이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접할 정도다. 다시 말해 ‘페이스북이 보여주는 게 곧 뉴스’다. 그런데 페이스북이 이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지자 페이스북 서비스 전반의 신뢰도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중립을 지키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운용중이며 어떠한 정치적 견해나 특정 뉴스도 의도적으로 노출하거나 숨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미국 대선이 코앞인 상황에서 페이스북이 고의적으로 우파 뉴스를 ‘제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급기야 존 튠 미 상원 상무위원장이 나섰다. 튠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보낸 공식 서신에서 “트렌딩 토픽을 선정하는 과정을 보고하고 그 과정에서 뉴스를 넣고 뺀 기록이 있다면 모두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미국 언론들은 “인터넷 업체들은 뉴스 노출은 알고리즘이 결정하고 사람은 거의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체는 알 길이 없다”며 “페이스북과 같은 SNS는 일반 대중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 뉴스와 정보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아무 견제를 받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같은 포털·SNS의 뉴스서비스 중립성 문제는 국내에서도 10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당시 국내 1위 포털 네이버는 메인화면 중앙에 네이버 뉴스팀이 선정한 기사를 ‘주요 뉴스’로 노출하다가 뉴스 선정이 편향됐다는 지적에 시달렸다. 논란 끝에 네이버는 2008년 뉴스 서비스의 자체 편집을 중단하고 개인 사용자와 개별 언론사에 편집권을 위임했다.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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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기업 평균 2.3배 성장 ‘결실’

    지난해 5월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에 문을 연 구글의 스타트업 공간 ‘캠퍼스 서울’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개관식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을 정도로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바로 그곳이다. 1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개관 1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이곳은 국내외 창업가들이 교류하고, 배우고, 사업을 성장시키는 커뮤니티가 됐다”고 평가했다. 캠퍼스 서울은 캠퍼스 서울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와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돼 왔다. 최근 1년간 이렇게 가입한 사람은 1만3000명(80개 국적)이나 된다. 이들은 캠퍼스 서울에 마련된 ‘캠퍼스 카페’에서 네트워킹을 하거나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창업 동료를 찾기도 한다. 임 총괄은 “매일 아침 이곳을 사무실 삼아 일하는 ‘출근족’부터 팀을 구성해 사업을 하는 사람도 꽤 많이 보인다”며 “캠퍼스 서울을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서로를 네트워킹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열린 분위기 속에서 캠퍼스 서울은 구글뿐 아니라 국내외 전문가들을 최대한 활용한 각종 교육 및 멘토링을 진행해왔다. 1년 동안 90개 이상의 프로그램과 195개가 넘는 멘토링 세션이 진행돼 7500명 이상의 창업가가 다녀갔다. 구글 본사 소속 유명 엔지니어, 글로벌 투자사들을 비롯해 법무법인 김앤장, 딜로이트컨설팅과 협업을 통해 창업가들을 위한 법률·세무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캠퍼스 서울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엄마를 위한 캠퍼스’를 통해 창업한 ‘모이’의 최정윤 공동대표는 “임신 후 회사를 그만두면서 항상 창업을 꿈꿨다”며 “캠퍼스 서울은 구체적인 방법과 살아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라고 말했다. 캠퍼스 서울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심사해 ‘입주사’를 뽑고 이들에게 사무공간과 개발 관련 장비와 해외 구글캠퍼스와의 교환 프로그램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6개 스타트업이 캠퍼스 서울에 입주해 사업을 키웠다. 입주사를 심사하는 ‘마루180’의 이희윤 매니저는 “경쟁률이 17 대 1에 이른다”며 “입주사들은 입주 후 총 121억 원을 투자받아 평균 2.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입주사였던 ‘데이블’의 이채현 대표는 “교육이나 멘토링은 물론이고 구글 캠퍼스 입주사란 브랜드 자체가 스타트업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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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AI 왓슨 ‘한국어 버전’ 내년초 출시

    SK㈜ C&C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왓슨(Watson)’을 보유한 IBM과 손잡고 내년 초 왓슨의 한국어 버전을 출시한다. 한국어로 묻는 음성 질문에 왓슨이 답을 찾아 한국어로 말해주는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왓슨은 2011년 미국의 유명 TV 퀴즈쇼 ‘제퍼디’에 출전해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을 꺾으며 유명해진 AI다. 인간과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형’ AI로, 현존하는 AI 중 가장 활용도가 높은 AI로 꼽힌다. SK㈜ C&C와 한국IBM은 9일 “양사가 ‘왓슨 기반 AI 사업 협력 계약’을 맺었다”며 “왓슨에 한국어를 학습시켜 내년 초 왓슨의 한국어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IBM 관계자는 “현재 왓슨은 한국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고 신문을 읽으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며 “SK㈜ C&C와의 협력을 통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양사는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IBM 왓슨 본사에서 만나 20여 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열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 C&C는 한국에서 추진되는 왓슨 사업권을 갖고 한국IBM과 왓슨 마케팅, 시스템 통합(SI) 등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SK㈜ C&C 관계자는 “SK㈜ C&C의 SI 역량과 빅데이터 기술을 왓슨의 인공지능 역량과 결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 로봇 등 여러 기기와 서비스 분야에서 한국어 인공지능 서비스가 보편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해 상품을 검색할 경우 검색창에서 왓슨을 불러 “5세 여자아이에게 선물할 공주풍의 핑크색 드레스를 골라줘”라고 말하면 왓슨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구매를 도울 수 있다. 한국IBM 관계자는 “왓슨의 가장 큰 강점은 자연스러운 대화체를 인식하고 이해한다는 점”이라며 “이런 식의 구두(口頭) 요청이 가능해지면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장년층도 쉽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왓슨은 2006년 개발된 이래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의료, 금융, 법률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의료 분야로 60만 건의 연구논문, 150만 명의 환자 기록 등을 분석해 적절한 치료법을 제안한다. 왓슨을 이용하는 미국 내 5개 병원의 암 진단 정확도는 82.6%로, 암 전문의의 초기 오진율(최고 44%)에 비해 매우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사는 왓슨의 한국어 학습을 위해 △자연어 의미 분석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검색 △대화 △문서 전환 등이 가능한 한국어 버전 API(프로그램 명령어 덩어리)를 올해 안에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AI 산업 부흥을 위해 수십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펀드’도 공동 조성키로 했다. 또 판교 클라우드 센터에 ‘왓슨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고 스타트업 기업 등 정보기술(IT) 개발자라면 누구나 왓슨의 API를 활용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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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카페]미용실 진출하는 카카오, 기대반 걱정반

    최근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카카오가 2분기(4∼6월) 중 카카오 드라이버(대리운전)의 승객용 앱을 내놓고 공식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9일 이와 관련해 카카오가 내놓은 보도자료의 제목이 흥미롭습니다. ‘서비스 종사자가 첫 번째 고객―카카오 드라이버, 기사 회원과 함께 달린다’가 그 제목입니다. 이날 자료에서 카카오는 자신들이 대리운전 서비스를 준비하며 대리운전 기사들과 얼마나 소통하고 있는지 하나하나 열거했습니다. △기사용 앱을 통해 기사들의 고충과 의견을 받고 있고 △기사들의 질문에 개별 답변도 해주고 있으며 △민주노총 관련 단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간담회도 계속 열고 있다는 겁니다. 카카오가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이처럼 ‘얼마나 대리운전 기사들을 위하고 있는지’ 강조한 것은 카카오를 둘러싸고 고개를 들고 있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많습니다. 카카오는 최근 주된 수익원이었던 광고와 게임 매출이 급감하면서 O2O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데, O2O가 태생적으로 골목상권과 연계되다 보니 ‘실적’과 ‘이미지’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카카오는 조만간 대리운전뿐 아니라 미용실 예약 서비스인 ‘카카오 헤어샵’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O2O 신규 상품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되겠지요. 소상공인업계는 기대만큼이나 걱정이 큽니다. 처음에야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하겠지만 카카오가 업계의 ‘권력’을 쥐게 된 후에도 과연 수익을 포기하겠느냐는 의문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생활에 편의를 더하기 위해’ O2O 서비스를 늘려 나간다고 설명하지만 실적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카카오는 O2O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카카오가 진정한 체력을 키우려면 혁신적인 서비스나 해외 진출 같은 기업의 큰 그림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정보기술(IT) 벤처로 출발한 카카오가 대기업 덩치를 갖게 된 상황에서 이에 따른 성장통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임우선·산업부 imsun@donga.com}

    •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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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알아듣는 대화형 인공지능 ‘왓슨’ 나온다

    SK(주) C&C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왓슨(Watson)’을 보유한 IBM과 손잡고 내년 초 왓슨의 한국어 버전을 출시한다. 왓슨이 한국어로 묻는 음성 질문에 답을 찾아 한국어로 말해주는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왓슨은 2011년 미국의 유명 TV 퀴즈쇼 ‘제퍼디’에 출전해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을 꺾으며 유명해진 AI다. 인간과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형’ AI로, 현존하는 AI 중 가장 활용도가 높은 AI로 꼽힌다. SK㈜ C&C와 한국IBM은 9일 “양사가 ‘왓슨 기반 AI 사업 협력 계약’을 맺었다”며 “왓슨에 한국어를 학습시켜 내년 초 왓슨의 한국어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IBM관계자는 “현재 왓슨은 한국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고 신문을 읽으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며 “SK㈜ C&C와의 협력을 통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양사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 IBM 왓슨 본사에서 만나 20여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열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 C&C는 한국에서 추진되는 왓슨 사업권을 갖고 한국IBM과 왓슨 마케팅, 시스템 통합(SI) 등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SK㈜ C&C 관계자는 “SK㈜ C&C의 SI역량과 빅데이터 기술을 왓슨의 인공지능 역량과 결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 로봇 등 여러 단말기와 서비스 분야에서 한국어 인공지능 서비스가 보편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해 상품을 검색할 경우 검색창에서 왓슨을 불러 “5살 여자아이에게 선물할 공주풍의 핑크색 드레스를 골라줘”라고 말하면 왓슨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구매를 도울 수 있다. 한국IBM 관계자는 “왓슨의 가장 큰 강점은 대화체인 자연어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이런 식의 구두(口頭) 요청이 가능해지면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장년층도 쉽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왓슨은 2006년 개발된 이래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의료, 금융, 법률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의료분야에서 활약 중인 ‘닥터 왓슨’으로, 60만 건의 연구논문, 150만 명의 환자 기록 등을 분석해 적절한 치료법을 제안한다. 왓슨을 이용하는 미국 내 5개 병원의 암 진단 정확도는 82.6%로, 암 전문의의 초기 오진율(최고 44%)에 비해 매우 정확하단 평가다. 양사는 왓슨의 한국어 학습을 위해 △자연어 의미 분석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검색 △대화 △문서 전환 등이 가능한 한국어버전 API(프로그램 명령어 덩어리)를 올해 안에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인공지능 산업 부흥을 위해 수십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펀드’도 공동 조성키로 했다. 또 판교 클라우드 센터에 ‘왓슨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고 스타트업 기업 등 정보통신(IT) 개발자라면 누구나 왓슨의 API를 활용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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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3300만명이 쓰는 ‘라인’… 구글도 제쳤죠”

    “‘라인’은 언제나 태국 사람들의 손 위에 있습니다. 모든 생활과 연결돼 있죠. 기업 브랜드 순위에서도 유튜브와 구글을 이기고 있어요. 진출 3년 만에 얻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네이버의 ‘라인’ 임원진이 일본에 이은 제2의 전략국가 태국에서 3일(현지 시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법인 대표는 라인의 성공비결로 ‘현지화’를 꼽으며 “라인에 태국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계속 덧붙여 생활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태국에서 라인은 ‘국민 메신저’로 통한다. 거리에서나 쇼핑몰에서나 어딜 가든 라인을 쓰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태국 전체 인구 6700만 명 가운데 4000만 명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데, 이 중 3300만 명(82.5%)이 라인을 사용한다. 이용자 1인당 하루 평균 라인 이용시간은 83.8분에 달한다. 라인은 지난해 태국 베스트브랜드 순위에서 페이스북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유튜브와 구글, 애플 아이폰이 각각 3, 4, 5위에 올랐다. 태국에서는 채팅서비스를 기반으로 게임을 비롯해 라인페이(결제), 라인뮤직(음악 스트리밍), 라인 기프트샵(기프티콘), 라인TV(동영상 스트리밍) 등 각종 서비스를 라인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지난주부터는 ‘라인맨’이라는 심부름 서비스도 시작했는데 음식 배달부터 택배에 이르기까지 태국에서 보편화되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라인 서비스를 활용한다. 동남아시아의 아마존닷컴으로 불리는 ‘라자다’ 등 250여 개 기업이 라인과 파트너십을 맺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던킨도너츠 태국법인 마케팅 디렉터인 라위판 프라코브와나킷 씨는 “태국에서 라인은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기업 마케팅 통로”라고 말했다. 태국 등 해외의 폭발적 성과에 힘입어 라인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은 341억 엔(약 3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9% 늘었다. 라인의 개발자이자 글로벌 전략을 담당하는 신중호 라인주식회사 CGO(Chief Global Officer)는 이날 “2008년 해외 진출을 위해 일본에 갈 때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내게 딱 하나 부탁한 게 있다”며 “내가 알고 있는 건 다 버리고, 현지분들 말을 듣고 그분들이 중심이 되는 조직을 만들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라인의 역사는 곧 현지화의 역사”라며 “모든 문화는 평등하다는 전제 아래에서 그 나라 문화에 맞게 서비스를 컬처라이제이션(Culturization)하는 게 글로벌 경쟁사와의 싸움에서 라인이 이기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라인 태국법인의 150여 명 직원 중 한국 사람은 1, 2명에 불과하다. 신 CGO는 미국, 중국에서의 라인 가능성에 대해 “현재 라인을 단순한 채팅앱을 넘어 여러 서비스를 한꺼번에 누리는 스마트 포털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스마트 포털 개념이 완성되면 한 번 더 도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방콕=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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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가정의 달 행사 풍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동통신사들이 키즈폰 체험, 어린이용 콘텐츠 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현대백화점과 협약을 맺고 동대문점, 판교점, 신촌점, 대구점에서 스마트워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어린이 전용 ‘T키즈폰 준(JooN)2’와 ‘루나워치’ 등 SK텔레콤 전용 스마트워치를 직접 체험한 후 구매할 수 있다. KT는 네이버 라인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스마트워치 ‘라인키즈폰’ 체험 부스를 서울랜드,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 등에서 운영한다. KT는 가족 단위 해외여행이 느는 만큼 ‘데이터로밍 무제한 LTE’ 상품도 2000원 할인해 하루 1만3000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5월 비디오포털 월정액 고객을 대상으로 최신 뽀로로 극장판, 번개맨 등 인기 어린이 콘텐츠를 무료 제공한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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