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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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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고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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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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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신격호 롯데총괄회장 성년후견인 지정 첫 심리

    3일 열리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원이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검증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이에서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롯데 경영권 분쟁’이 정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일 법조계와 신동주 회장이 설립한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법원의 출석 요구서를 받았지만 3일 심리에 직접 출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담당 변호사가 대리인 자격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 총괄회장의 거동 모습을 찍은 영상을 법원에 제출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신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정숙 씨(78·여)가 지난해 12월 18일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하면서 해당 사건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법원이 “(신 총괄회장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면 그동안 ‘아버지의 의중’을 내세워 온 장남 신동주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반대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신 총괄회장에게서 국내외 소송을 당한 차남 신동빈 회장이 법률적 우위에 서게 된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신 총괄회장이 이번에 출석하지 않더라도 결국 법원 관계자를 직접 만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법원은 통상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을 받은 당사자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출석을 재요청하며 그래도 출석하지 않으면 판사나 법원 관계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당사자의 건강 상태를 판단한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아직 본인이 제기한 소송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지 않았다. 신 총괄회장은 한국에서 차남 신동빈 회장 등 3명을 업무방해와 재물은닉 혐의로 고소하는 등 형사소송 2건, 일본에서 자신을 회장직에서 해임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 결의 무효 소송 등을 제기했다. 이 밖에 롯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국내외에서 10여 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 소송들 중 상당수는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에 영향을 받게 된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이사회 결의 무효 소송의 1차 변론에서는 일본 롯데 측이 “신 총괄회장의 진정성과 건강 상태가 의심된다”고 이의를 제기해 심리가 무산됐다. 신 총괄회장이 자신이 제기한 소송의 내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없는 건강 상태라는 것이 문제 제기의 취지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라면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가 롯데그룹 분쟁과 관련된 대부분 소송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jmpark@donga.com·최고야 기자}

    •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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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4조1000억 투자… 정용진 ‘혁신 원년’ 승부수

    “올해는 우리 모두에게 있어 진정한 혁신의 원년이 될 것이다. 세상에 없던 어메이징한(놀라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은 이달 초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를 ‘혁신의 원년’이라고 규정했다. 그만큼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올해 굵직한 투자와 신규 사업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신세계그룹은 29일 이 같은 의미를 담은 ‘2016년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인 4조1000억 원을 투자하고, 1만4400여 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투자는 지난해 3조5000억 원에서 약 20% 증가했고, 고용도 지난해 채용 인원(1만4000여 명)보다 늘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는 대내외적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웠으나, 올해는 복합 쇼핑몰과 면세점, 백화점 신규점 오픈 등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보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과감한 투자와 고용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투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올해 말 경기 하남시에 문을 여는 하남유니온스퀘어다. 하남시 신장동 하남지역사업 2지구에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 쇼핑몰(연면적 46만 m²)로 약 1조 원이 투입된다. 신세계백화점과 창고형 대형 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패션전문관,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합 쇼핑몰이 완성되면 약 5000명의 직접 고용 효과를 창출하고,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올해 말 하남을 시작으로 경기 고양 삼송, 대전, 인천 청라 등 10여 곳에 복합 쇼핑몰을 세울 계획이다. 4년 동안 신규 개점이 한 곳도 없었던 백화점은 올해 세 곳이 새로 문을 연다. 하남유니온스퀘어 내 백화점을 포함해 김해점과 대구점을 하반기에 개점할 예정이다. 또 2014년부터 신관 5개 층과 지하 1층 확장 공사를 해 온 강남점과 기존 센텀시티점 옆 신축 건물인 ‘센텀시티몰’ 공사를 마친 부산 센텀시티점도 각각 2월과 3월에 확장된 매장을 열 예정이다. 5월에는 본점 신관의 시내 면세점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을 통한 온라인 사업도 강화한다. 늘어나는 온라인 배송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1500억 원을 투자해 경기 김포에 온라인 전용 센터를 올해 추가로 열 예정이다. 기존 경기 용인 보정센터 규모의 3배(약 4만3600m²)로, 수도권 서부권역 온라인몰 배송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신세계는 고용 창출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중소 협력사와 함께 상생채용박람회를 연 3회 열 계획이다. 1차로 2월 22일 부산에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 그룹 7개 사와 중소협력사 46개 업체가 함께 합동 채용 박람회를 연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어렵지만 끊임없는 고용 창출과 투자를 통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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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성장동력]5대 글로벌 브랜드 앞세워 캐나다·중동시장 진출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경영방침을 ‘우리 다 함께’로 정하고, 국내외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영향력 확산과 소매 역량 강화, 품질 경영 체질화 등을 목표로 한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부문은 글로벌 사업 확산이다. 아모레퍼시픽의 5대 글로벌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인기 브랜드를 추가로 해외에 선보여 해외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아이오페와 헤라, 프리메라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아시아 뷰티 기업 1위 도약에 매진한다. 특히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해 설화수에 이은 ‘1조 원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 시장 중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대도시에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 진출한 캐나다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올해는 중동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소매 영역에서의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보다 체계적인 점포망 관리와 긴밀한 고객 서비스, 관리 프로세스 최적화 등으로 전문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 온·오프라인 구매행동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관리 시스템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 조직체계를 유지해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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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춘제 맞춰 2월 한달간 코리아그랜드세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2월 한 달간 외국인 대상 할인 행사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보통 연말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급증하는 춘제 연휴 기간(2월 7∼13일)을 겨냥해 시기를 앞당겼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항공사와 호텔을 비롯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대형마트, 테마파크 등이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한국방문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운영하는 ‘케이트래블버스’는 이용권 ‘1+1’ 행사를 진행한다. 이 버스는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버스로, 지방 도시를 자유여행으로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마련됐다. 진에어는 이 기간 동안 해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권을 최대 73%까지 할인 판매하고, 신라스테이 전 지점은 평일에 객실을 예약하는 경우 절반 가격으로 할인해 준다. 롯데월드는 자유이용권과 아이스링크 이용권을 30% 할인 판매한다. K팝 한류스타와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됐다. 지난해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진행된 슈퍼주니어와 함께하는 ‘쇼핑데이트’ 이벤트가 아시아 한류 팬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만큼 올해도 내달 1일부터 한국방문위원회 홈페이지 등으로 신청을 받아 5명을 추첨해 2월 말에 한류스타(미정)와 쇼핑데이트를 하는 행사를 이어간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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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중해 바닷가… 인도 왕궁… 사막 한복판 수영장… 그곳에 묵고 싶다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인이 선호한 인기 호텔은 어디일까. 글로벌 온라인 여행정보 사이트인 익스피디아, 호텔엔조이, 트립어드바이저의 지난해 호텔 예약 건수와 평점 등을 기준으로 대륙별 인기 숙박업소를 소개한다. 휴양 목적의 초호화 호텔부터 주머니가 가벼운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저렴한 호스텔까지 다양하다. ○ 가격 부담 없이 즐기는 아시아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는 일본 도쿄(東京)의 최대 번화가인 신주쿠에 있는 4성급 호텔이다. 지난해 신주쿠 역 동쪽 출구에 있던 극장 부지에 지상 30층 규모의 호텔을 건립하면서 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 주말에도 1박에 20만 원 안팎으로 예약할 수 있다. 호텔 외부에 영화 캐릭터인 ‘고질라’를 설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필리핀 보라카이의 헤난 가든 리조트는 하룻밤에 17만 원 안팎으로 아름다운 보라카이의 백사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현지 문화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디탈리파파 시장이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것도 장점이다. 현지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조식이 특히 맛있기로 유명하다. 반면 인도 조드푸르의 우메이드 바완 팰리스 조드푸르 호텔은 1943년 완공된 우메이드 바완 왕궁 일부를 호텔로 개조한 초호화 시설을 자랑한다. 현재도 왕의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다. 왕족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도록 재현해 하룻밤 숙박료가 수백만 원에 이르는 방도 있지만, 90만 원 안팎의 가격으로 하룻밤을 묵을 수도 있다. ○ 유럽, 낭만파 vs 실속파 유럽 지역 추천호텔 2관왕을 차지한 이탈리아 소렌토의 벨뷰 시레네 호텔은 낭만적인 전용 해변과 야외 수영장 등을 갖춰 호텔 자체가 하나의 관광지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소렌토 시내 관광은 물론 베수비오 화산 등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좋다. 객실과 레스토랑 등에서 지중해 바다를 볼 수도 있다. 객실 수는 48개 정도로 규모가 작고, 가격은 하룻밤에 60만 원대부터다. 유럽의 화려한 호텔을 제치고 익스피디아에서 유럽지역 숙박업소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곳은 놀랍게도 제너레이터 호스텔 런던이다. 하룻밤에 5만 원대로 대영박물관과 킹스크로스 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유럽 각지를 도는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영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장점으로 꼽힌다. 1층이 술집과 클럽, 카페 등으로 꾸며져 전 세계 젊은 여행객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 다양성이 무기인 북미·하와이·남미 미국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 인근에 위치한 셰리 네덜란드 호텔은 1927년 건립돼 2007년 리모델링한 5성급 호텔이다. 매년 미국에서도 최고 호텔 중 하나로 꼽히는 장소로, 150m 거리에 브로드웨이가 있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가격은 80만 원대. 힐턴 하와이안 빌리지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는 아름다운 바다 전망 객실로 유명하다. 와이키키 해변 앞에 5개 타워로 구성된 대형 리조트로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중심에 위치해 이동이 편리하다. 다양한 부대시설을 원하는 가족 단위 이용객이나 와이키키 해변에서 해양 레포츠를 즐기고 싶어 하는 신혼부부에게 추천한다. 그랜드 하이엇 상파울루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상업 및 금융 중심지구에 들어선 호텔이다. 22층의 현대식 고층 건물에 470개 객실이 있다. 인근에 브라질 주요 기업과 세계 유수 기업의 브라질 사무소가 집결해 비즈니스 이용객이 많다. 가격은 30만 원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한다면 멕시코 몬테레이의 미시온 익스프레스 몬테레이 아에로푸에르토 라 페 호텔을 추천한다. 몬테레이의 주요 관광지인 라 파스토라 동물원, 세사모 공원, 제3 용광로 철강박물관, 보스케 마히코 등이 자동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이국적 풍경의 끝…중동·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호텔들이 인기 숙소로 꼽혔다. 사막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알 마하 데저트 앤드 스파 리조트는 두바이 시내에서 45분 정도 떨어진 사막 보호구역에 있다. 유목 생활을 하는 베두인족의 텐트를 모티브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사막 한가운데에 있지만 40여 개의 객실은 모두 개별 수영장을 갖추고 있고 와이파이까지 잘 터진다. 가격은 1박에 100만 원 중반부터 80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다르 알 마스야프 마디나트 주메이라 호텔은 두바이 해변가 근처에 있으며 와일드 와디 워터파크 등이 가까이 있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즐기기 좋다. 또 두바이 도심까지 자동차로 약 30분이 소요돼 교통의 요지로 꼽힌다. 객실은 283개가 있으며 가격은 50만 원 중반대부터 14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는 콩스탕스 르 프랭스 모리스 호텔이 인기 호텔로 선정됐다. 호텔 그룹인 콩스탕스가 운영하는 리조트로 숙박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해변을 마련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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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생활건강, 2015년 매출 5조3285억 최고실적

    지난해에 LG생활건강이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5조3285억 원, 영업이익 68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9%, 33.9% 성장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로써 2005년 3분기(7∼9월) 이후 42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 행진을 이어갔다. K뷰티의 인기로 화장품 부문 매출이 전년에 비해 25.2%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내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중화권 관광객 사이에서 ‘후’ ‘숨’ ‘오휘’ 등 이 회사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전체 매출 중 2조4490억 원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3901억 원으로 43.2% 증가했다. 특히 ‘후’는 LG생활건강의 단일 브랜드 매출로는 처음 8000억 원을 넘어섰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1조5971억 원, 영업이익 18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각각 6.3%, 16.1% 늘어난 수치다. 음료 사업도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탄산음료 판매가 늘어 매출 1조2824억 원, 영업이익 1083억 원으로 각각 5.2%, 37.5% 증가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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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 설연휴-유류할증료 ‘0’… 해외여행 늘어

    겨울 성수기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많아졌다. 최근 엔화 약세 기조가 계속되면서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유류할증료까지 사라져 유럽, 미국 등 장거리 여행을 택하는 이들도 늘었다. 26일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이달(25일 기준) 해외여행 상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했다. 특히 일본 여행은 작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카와 교토, 나라 지역을 묶은 패키지 상품은 240%, 규슈와 후쿠오카 지역을 둘러보는 패키지는 482% 늘었다. 이 밖에 중국(59%)과 태국(33%), 북미(86%), 유럽(60%) 패키지 상품 판매도 증가했다. 이번 설 명절에는 유럽과 북미 등 장거리 여행 예약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대체공휴일 시행으로 다음 달 11, 12일 이틀간 휴가를 쓰면 최장 9일 동안 쉴 수 있고, 지난해 8월까지 30만∼50만 원을 내야 했던 유류할증료도 없어져 비용 부담이 줄어든 덕이다. 하나투어의 내달 설 연휴(5∼10일 기준) 여행상품 예약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2월 17∼22일 기준) 때보다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지역 예약은 86% 증가했고, 유럽은 18% 늘었다. 자유여행을 떠나는 개별 여행객의 증가로 항공권만 예약한 경우는 지난해보다 각각 79%, 45% 늘었다. 모두투어는 전체 예약 비중에서 유럽과 미주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지난해 3.7%에서 4.1%로, 2.8%에서 4.8%로 늘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도 즐거운 경험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이들이 늘어 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1, 2월 해외 여행객 규모가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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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설선물 예약판매 최대 60% 급증

    소비경기 침체 속에서도 대형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60%까지 매출이 증가한 곳도 있어 명절을 앞두고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시작한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이달 24일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설 15∼45일 전)보다 61.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선물세트 수요가 많은 공단과 대기업 인근 36개 점포에서 이달 18일부터 먼저 시작한 본판매도 작년 같은 기간(설 15∼24일 전)과 비교해 매출이 52.1%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설에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에 비해 58.3% 늘어난 덕택에 전체 매출도 3.4% 성장했던 것에 비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성장한 수준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 홈플러스도 전년 동기(설 15∼49일 전)보다 매출이 57.0% 증가했다. 전체 명절 선물세트 매출에서 사전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설에 18.6% 정도였으나, 올해 설에는 28.3%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와 같은 기간에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 롯데마트도 지난해와 비교해 18.2%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사전예약으로 선물을 살 경우 정상 가격과 비교해 최대 30% 저렴해 실속형 소비를 하는 고객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가격이 급등한 한우 세트 가격 때문에 대체 선물을 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외국산 냉동 육류와 해산물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홈플러스가 설 선물 사전예약 판매 순위를 집계한 결과, 미국산인 ‘LA식 꽃갈비 세트’가 축산 선물세트 중 매출 2위에 올랐다. 선물로 한우 세트를 고집하던 이들도 소비자가격이 1년 새 30% 안팎으로 오르자 수입육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홈플러스 관계자는 “수입산 축산 선물세트가 명절을 앞두고 매출 10위 안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더욱 거세다. 25일 11번가에 따르면 이달 15∼21일 랍스터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설 18∼24일 전)과 비교해 123% 늘었다. 호주 및 미국산 쇠고기(303%), 연어(132%) 등도 매출 상승률이 높았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객들의 입맛이 해외 식품에 익숙해지며 국내산만 고집하는 명절 매출 트렌드도 바뀌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올해 대표 설 선물인 한우와 굴비 가격이 뛰면서 수입 식자재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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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앞두고 한우값 점점 오르니… 저렴한 수입육 더 팔릴까 걱정”

    경기 화성시에서 30여 년간 한우를 키우고 있는 문종헌 씨(56)는 설 대목을 앞둔 요즘 걱정이 많다. 최근 한우 값이 급등하면서 한우보다 호주산이나 미국산 쇠고기 등 수입육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어서다. 문 씨는 “가격이 올랐다고 좋은 게 아니라, 저렴한 수입 쇠고기를 찾는 이들이 늘어 한우 수요가 줄면 결국은 농가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고공행진을 이어 온 한우 가격은 설을 앞두고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2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9일 한우 지육(뼈를 발라내지 않은 고기) 1kg당 도매가격은 1만9215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들어 평균 가격은 22일 기준 1만881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1.9% 올랐다. 2010년 이후 광우병 사태 여파로 쇠고기 가격이 급락하자 2012년부터 한우 마릿수 감소정책을 실시하면서 꾸준히 가격이 오른 결과다. 한우 값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 쇠고기 수요는 껑충 뛰었다. 지난해 쇠고기 수입량은 29만7265t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호주산과 미국산은 2012년과 비교해 수입량이 각각 32.3%, 12.5% 늘었다. 이형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한우 값 상승은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소의 사육 마릿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 수입육이 국내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명절 대목을 앞두고 한우 가격이 폭등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유통업체다. 유통 물량이 부족해 냉장·냉동 한우 선물세트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서다. 이마트는 한우 가격 급등 조짐이 보이자 설 선물세트 물량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냉동 갈비를 비축하기 시작했다. 냉동 육류는 최대 18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세가 소폭이라도 떨어지는 시기에 미리 사들여 놓은 것이다. 21일 방문한 경기 광주시의 이마트 미트센터에서는 설 선물세트 포장이 한창이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세가 떨어질 때마다 소를 사들여 총 7만 개(소 6800마리)의 냉동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작업장 한편에서는 기름기가 적어 질긴 2등급 한우 등심을 철심으로 찔러 근섬유를 찢는 ‘텐더라이징(tenderizing·고기를 부드럽게 하기)’ 작업을 하고 있었다. 소비자들이 잘 찾지 않는 2등급 한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내놓은 일종의 고육지책인 셈이다. 오현준 이마트 축산담당 바이어는 “직접 한우 경매에 참여하고, 유통 마진을 줄여 10% 이상 가격 절감 효과를 통해 한우 소비 촉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광주=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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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뉴요커만 아는 진짜 ‘핫한’ 뉴욕으로 오세요

    최근 뉴욕의 핫플레이스 된 ‘퀸스’ 아기자기하고 조용한 맛집 가득해 현지인-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뉴욕관광청, 숨은 명소 공개하며 새롭고 다양한 뉴욕 알리기에 온힘 “아이 러브 뉴욕(I ♥ NY)!” 미국 뉴욕을 찾은 관광객 중에는 가슴에 이런 글씨가 씌어진 티셔츠를 입은 이들이 유난히 많다. 그만큼 콘텐츠가 다양하고 역동적인 이 도시에 애정을 느끼는 세계인이 많다는 뜻이다. 2014년 뉴욕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5640만 명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최근 5년 간 연 200만여 명씩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결과는 ‘뉴욕이라서’ 당연히 이뤄진 게 아니다. 뉴욕관광청 차원의 끊임없는 관광 콘텐츠 개발 노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관광객에게 다소 생소한 맨해튼 인근 4개 자치구(브루클린, 퀸스, 브롱크스, 스태튼 섬)를 알리고 관광지로 꾸미려는 것도 그런 노력 중 하나다. 맨해튼 외에 최근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뉴욕의 다른 지역들을 다녀왔다. “새로운 뉴욕(New New York City)을 보라” 요즘 퀸스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핫플레이스’로 통한다. 마천루 일색인 맨해튼과 다른 맛을 즐기기 위해서다. 퀸스는 수수하다. 서울로 따지면 홍대 옆 연남동이나 이태원 옆 경리단길처럼 아기자기하면서도 조용한 맛집들이 즐비하다. 뉴요커들이 즐겨 찾는 전망 좋은 공원이나 디저트카페, 유명 레스토랑이 퀸스의 최대 명소이자 관광 포인트다. 이곳에 있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모마)의 분관 ‘PS1’은 근처 유명 음식점들이 입소문을 탄 덕에 지난해 방문객이 전년보다 52% 늘었다. 퀸스는 2005년 미국의 판매 1위 여행안내서인 론리플래닛이 ‘올해 떠오르는 미국 관광지’ 1위로 꼽았다. 자타 공인 인기 관광지가 된 것이다. 퀸스를 찾은 관광객은 2013년 기준으로 연간 1250만 명이다. 관광객이 머물 호텔이 크게 부족할 정도다. 이 때문에 당시에 호텔 47개를 추가로 짓는 계획이 만들어졌다. 지금도 퀸스를 가면 곳곳에서 호텔을 짓고 있는 현장을 접하게 된다. 19세기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공업지구였던 브루클린이 관광객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빈티지 숍이 즐비한 윌리엄스버그 지역에는 평일 낮 시간에도 카메라를 메고 희귀 물품을 파는 가게 이곳저곳을 구경 다니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상점 곳곳의 외관을 하려하게 장식한 그라피티는 또 다른 구경거리다. 5개의 자치구를 모두 관광지화하기 위한 마케팅의 중심에 서 있는 뉴욕관광청의 크리스토퍼 헤이우드 수석 부사장은 “작은 동네라도 관광지로 발굴해 관광객들이 뉴욕시의 5개 자치구에서 뉴요커처럼 머물다 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뉴욕, 어디까지 가봤니? 뉴욕관광청은 최근 뉴요커만 알고 있는 숨은 명소를 공개하는 ‘언록 뉴욕’ 캠페인을 시작했다. 시끄러운 인파 속에서도 벽에 대고 속삭이는 목소리가 또렷이 들린다는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역의 ‘위스퍼링 월(속삭이는 벽)’에 가보라거나, 뉴욕 ‘3대 피자집’보다 맛있는 새로운 피자 맛집을 소개해 주는 식이다. 헤이우드 부사장은 “다양한 욕구를 가진 세계인들이 뉴요커처럼 먹고 마시고 쇼핑할 수 있는 곳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뉴욕관광청이 주도하는 ‘뉴 뉴욕(New New York City)’ 사업을 살펴보면 뉴욕시가 어떤 관광도시를 목표로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뉴 뉴욕’은 누구나 다 아는 뉴욕이 아닌, 새롭고 다양한 뉴욕의 모습을 소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 중 하나가 ‘NYCGO 인사이더 가이드’라는 프로그램이다. 한 달에 한 번씩 맨해튼 외 4개 자치구에서 그동안 주민들 외에는 찾지 않았던 곳을 관광지로 선정해 발표하는 것. 사람이나 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통 유대인 마을이나 할렘가를 관광하는 프로그램이나 가스펠·힙합을 즐기는 관광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뉴욕 주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2011년에는 성적 소수자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뉴욕에서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즐기라는 ‘뉴욕 아이 두(NYC I Do)’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뉴욕=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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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사로잡은 K뷰티… 불황 속 2015년 수출 53% 늘어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2014년 수출액 19억1842만 달러(약 2조2001억 원)보다 52.7% 성장한 29억2948만 달러(약 3조8405억 원)였다. 1964년 한국산 화장품으로는 처음으로 태평양화학공업사(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의 남자 스킨로션 등 ‘오스카’ 브랜드 제품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수출된 지 51년 만이다. K뷰티 열풍을 타고 대(對)중국권 수출이 급증해 화장품 부문의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도의 5배 이상으로 늘었다.○ 한류로 날개 단 K뷰티 수출 1990년대까지만 해도 프랑스 ‘샤넬’, 일본 ‘시세이도’ 화장품은 한국 여성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친지들로부터 제일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유럽, 일본에서도 한국산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통적인 내수품목이던 화장품이 수출을 견인하는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결정적 계기는 한류(韓流)가 제공했다. 특히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 한류 드라마와 K팝의 인기가 좋아지면서 한국 여성처럼 화장하고, 피부를 가꾸고 싶어 하는 중국 여성들이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다. 2014년 5억9776만 달러였던 국산 화장품의 대(對)중국 수출액은 지난해에 11억9054만 달러로 1년 만에 99.2%나 성장했다. 한류 열풍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1년(2억1703만 달러)의 4.5배다. 홍콩과 베트남, 싱가포르도 전년에 비해 수출액이 66.5%, 31.8%, 19.4% 늘었다. 수출이 급증하면서 화장품 무역수지는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지에서 수입하는 규모가 커 2011년에는 이 분야 무역수지 적자가 5억9947만 달러나 됐다. 하지만 2014년 처음 2억2547만 달러의 흑자를 냈고 지난해에는 흑자 규모가 전년도의 5.4배인 12억1125만 달러로 급증했다.○ 수출 증가에 연매출 ‘1兆 브랜드’ 탄생 한국 화장품 수출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견인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내수시장에서만 머물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1993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했다. 2003년에는 화장품 수출의 불모지였던 미국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미주지역에서 각각 3133개, 1150개의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설화수’가 국내외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5조50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에는 중동지역으로 K뷰티 시장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위인 LG생활건강은 ‘후’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에 화장품만으로 2조40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후’ 외의 고가 브랜드들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1∼9월 한국의 대표적 화장품 OEM업체인 코스맥스의 매출은 3976억 원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오래 지켜온 이탈리아 인터코스사(社)의 같은 기간 매출(약 3885억 원)을 넘어섰다.○ 中 시장 내 치열해지는 경쟁 이렇게 중국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런 가파른 성장세가 계속될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업체들의 중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아모레퍼시픽 1.4%, LG생활건강 0.4% 등으로 아직까지 전체의 2% 수준에 그치고 있다. P&G(12.7%), 로레알(9.6%) 등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게다가 한국 업체들의 급성장을 견제하려는 글로벌 업체들의 견제도 심해지고 있다. 프랑스 로레알그룹은 아모레퍼시픽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을 지난해 랑콤 브랜드의 신제품으로 내놓으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와 함께 중국 업체인 자란그룹, 바이췌링 등 중국 화장품 브랜드들도 급성장하고 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류의 영향력이 꺾이더라도 외국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을 계속 찾도록 하려면 확실한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계속 선보여야 한다”면서 “중동, 인도, 아프리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선제적 브랜드 마케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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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피부시계를 멈추게 하라” 눈가 주름 잡아줄 아이크림은…

    해가 바뀌면 늘어나는 게 나이만은 아니다. 예전보다 얼굴이 푸석해진 것 같고, 눈가에 주름도 더 생긴 것 같아 걱정이 많아지는 것이 여자 마음. 웃을 때 생기는 눈가 주름은 세월의 흔적이 아니라 ‘행복의 증거’라고 스스로 위로해 보지만, 거울을 볼 때마다 하나둘 늘어가는 주름이 거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부쩍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연초. 조금이라도 노화 걱정의 무게를 덜어줄 만한 화장품이 있을지 직접 써보고 평가해봤다. 이 제품 써봤어요(가나다순) 랑콤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아이 라이트 펄’(20mL 10만원)은 안티에이징 라인인 제니피끄 라인에 포함된 눈가 전용 세럼이다. 마스카라처럼 뚜껑에 내용물을 묻혀 낼 수 있는 막대가 달려있어 손으로 짜거나 떠낼 필요가 없다. 뚜껑을 열어 곧바로 눈가에 직접 마사지하듯 바를 수 있다. 빌리프의 ‘피트 미라클 리바이탈 아이크림’(15mL 5만원)은 핀란드의 청정지역인 피트랜드에서 자라는 허브 성분을 담아 힘없는 눈가를 탄탄하게 가꿔주는 부드러운 제형의 아이크림이다. 이 허브에 들어있는 ‘휴믹산’ 성분은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고, 영양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타마리아 노벨라 ‘안티 링클 아이컨투어 로션’(50mL 13만원)은 일명 ‘다리미 아이 젤’이라 불린다. 민감한 눈 주위의 주름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피부 톤을 고르게 유지시켜 다크 서클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눈가 피부가 예민해 아이크림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쓸 수 있는 순한 성분의 제품이다. 유세린 ‘히알루론 아이크림’(15mL 5만1000원)은 독일 화장품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예민한 눈가에 자극을 거의 주지 않을 정도로 순한 성분을 사용했고, 제품에 함유된 사포닌은 손상된 피부를 개선하고 추가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히알루론산 성분은 건조한 눈가에 촉촉함을 더해준다. 평소 눈가 주름 관리는 어떻게 하나 ▽김선미(김)=40대가 되고 나서 지인들에게 우스갯소리로 말한다. “눈가 주름이 하도 깊어 그 사이로 때가 낄 것 같아.” 슬프다. 그럼에도 야근이 잦은 바쁜 워킹맘은 아이크림을 챙겨 바르지 않을 때가 많다. 대체 뭘 믿고. 흑. ▽최고야(최)=20대 중반까지만 해도 주름 기능성 화장품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하지만 웃을 때마다 눈가에 생기는 잔주름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건 2년쯤 전이다. 비싼 화장품이라고 무조건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주름관리만큼은 비싼 돈을 들여서라도 꼭 성공하고 싶다. 밤에만 끈적끈적할 만큼 유분이 많은 제품을 듬뿍 바르고 잔다. ▽최혜령(령)=눈 밑이 건조해 잔주름이 많은 편이다. 20대부터 아이크림은 꾸준히 발라왔다. 아침 저녁으로 아이크림은 빼먹지 않고 바른다. 날씨가 추워져 눈 밑이 심하게 건조하거나 피곤함 때문에 다크서클이 심해지면 2∼3주에 한 번은 눈가 전용 패치로 관리한다. 눈 밑은 건조하지만 눈두덩이에는 유분이 많아 아이라인이 잘 번진다. 낮과 밤 아이크림을 따로 바른다. 산타마리아 노벨라 ▽김=바르자마자 눈가가 탱탱하게 당겨지는 느낌이 무척 반가웠다. 평소 다소 무거운 질감의 크림 타입을 선호하는데, 이 아이크림은 시원한 젤 타입이면서도 오랜 지속력이 느껴진다. 사무실에 두고 졸릴 때 눈가에 발라주면 잠이 깬다. ▽최=기본적으로 산타마리아 노벨라라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이미지가 굉장히 순해 기대가 컸다. 역시나, 눈에 들어가도 따갑지 않을 정도로 순한 사용감이 장점이다. 4개 제품 가운데 제형이 가장 묽고 흡수가 빨랐다. 다만 향기가 특징인 이 브랜드의 최대 강점이 아이로션에는 적용되지 않은 것 같다. ▽령=밤에는 촉촉하고 낮에는 화장이 번지지 않아 여성들의 두 가지 희망사항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용량이 50mL로 넉넉한 점도 마음에 든다. 바르자마자 즉각 촉촉해지지만 끈적임 없이 오래 지속된다. 펌핑형 용기가 위생적이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이 나오는 것이 아쉽다. 독특한 풀잎 향은 상쾌하면서도 약간 거슬려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듯하다. 랑콤 ▽김=아이크림을 바르는 막대가 신선했다. 눈가가 시원하게 마사지되는 느낌. 단 피부에 닿았던 막대를 다시 제품에 넣는다는 점이 찜찜했다. 그렇다고 매번 막대를 물이나 휴지로 닦는 건 아닌 것 같고. ▽최=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을 다시 내용물에 집어넣어야 해서 위생이 걱정된다. 손에 묻히지 않고 눈가에 바로 바를 수 있는 점은 장점이지만, 오래 두고 사용하면 내용물이 오염될 것 같다. 묽은 제형이어서 아침, 저녁을 가리지 않고 두루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령=‘아이라이트 펄’이라는 이름처럼 반짝거리는 제형이 특이하다. 제품을 열면 나오는 막대 모양의 어플리케이터는 구부러질 수 있게 돼 있어 마사지하기 좋다. 눈 주위에 바르면 금방 흡수돼 촉촉한 편이지만 밤에 눈 주변을 관리할 정도로 진득하지는 않고 가벼운 느낌. 유세린 ▽김=반듯한 모범생 같은 아이크림. 튜브형이라 위생 측면에서 가장 안심이 된다. 향도 자극적이지 않아 남자에게도 권하고 싶다. ▽최= 튜브형이라 눈가에 바로 원하는 만큼 짜서 쓸 수 있어 편리하다. 부드럽게 스며드는 크림타입인데, 끈적이지 않아 역시 아침과 저녁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 가격도 5만 원대로 큰 부담 없이 무난한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독일의 약국 화장품 브랜드라 순한 사용감도 장점이다. ▽령=꾸밈없이 기본에 충실한 패키지가 믿음을 준다. 튜브형이라 필요한 만큼만 짜서 쓸 수 있고 위생적이다. 자극이 없어 부담 없이 바르기 좋다. 예민한 피부에도 트러블 없이 사용할 수 있고 화장 전에 발라도 주름에 끼이지 않는다. 다만 많이 바르면 화장이 뭉치고 닦아내기 어려워 양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 빌리프 ▽김=특별히 불만족스러운 것이 없는 무난한 아이크림. 향도, 질감도, 지속력도 적당한 수준. ▽최=유분이 많은 밤(balm) 타입의 제형이라 밤에 듬뿍 바르고 자면 아침에 눈가가 촉촉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무지막지하게 유분이 많지도 않아 바르고 나면 금세 스며들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어느 정도 유분이 있기 때문에 화장이 번질 수 있어 아침에는 소량만 사용할 것을 권한다. 향과 제형, 촉촉한 정도가 모두 무난한 제품이다. ▽령=쫀쫀하게 발리는 편. 촉촉한 느낌은 덜한 대신 아이라인이 거의 번지지 않아 낮에 바르기 좋았다. 처음에 피부에 닿으면 약간 따가움이 있지만 트러블이 생기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펌프가 달려 있거나 튜브형인 다른 제품과 달리 손으로 떠서 사용해야 하고 스패출러도 없는 점은 조금 아쉽다. 저녁이 되자 눈가에 화장이 뭉치고 건조해지는 것은 단점. 정리=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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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외국인 관광객 6.8% 감소… 12년만에 처음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발병의 영향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던 2003년 이후 처음이다. 19일 한국관광공사는 ‘2015 한국관광통계’를 통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323만1651명이 방한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중국인은 2014년보다 2.3% 감소한 598만4179명이 한국을 찾았고, 엔화 약세로 관광객이 감소 추세를 보여 온 일본은 전년보다 19.4% 줄어든 183만7782명이 방한했다. 하지만 메르스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대폭 감소한 6∼9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월별 방한 관광객 수는 대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해외여행을 떠난 우리 국민은 저가 항공편 증가와 대체 공휴일 실시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20.1% 늘어난 1931만430명으로 집계됐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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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온라인 프리미엄몰 열고 당일배송

    저성장에 빠진 백화점들이 프리미엄 몰을 열거나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19일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입점 브랜드 제품만 판매하는 프리미엄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을 20일 연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과 계약한 1000여 개 브랜드의 50만 개 상품을 판매하는 전용 쇼핑몰로, 주로 현대홈쇼핑 제품 판매 위주였던 ‘현대h몰’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을 통해 백화점과 온라인몰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백화점 매장을 직접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 진열 매장을 온라인에 구현한 ‘온라인 매거진’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제공한다. 온라인몰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을 분석해 오프라인 할인 행사가 시작되면 알려주는 ‘원클릭’ 서비스도 도입했다. 스마트폰으로 장을 보는 주부들이 늘자 롯데백화점은 물류개선TF(태스크포스)를 통해 올해 안에 온라인몰 신선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몰의 전체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2014년 21.2%, 지난해 21.5% 성장하자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이다. ‘엘롯데’와 ‘롯데닷컴’에서 주문한 상품을 백화점에서 당일 픽업해 가는 ‘스마트픽’ 서비스도 2014년 도입한 이후 현재 전국 31개 점포에서 확대 실시하고 있다. 최근 ‘쓱’이라는 카피를 내세운 TV 광고를 시작한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을 통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강조하고 나섰다. 백화점 제품을 주문하면 4시간 내에 오토바이 퀵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지난해 12월 도입했고, 해외 물류창고를 갖춘 협력사와 손잡고 직구 제품을 무료로 배송해 주는 ‘해외 직구 전문관’도 운영한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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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성장 늪 빠진 백화점들 “온라인몰 경쟁력으로 승부”

    저성장에 빠진 백화점들이 프리미엄 몰을 열거나 당일 퀵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19일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입점 브랜드 제품만 판매하는 프리미엄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을 20일 연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과 계약한 1000여개 브랜드의 50만개 상품을 판매하는 전용 쇼핑몰로, 주로 현대홈쇼핑 제품 판매 위주였던 ‘현대h몰’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을 통해 백화점과 온라인 몰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백화점 매장을 직접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 진열매장을 온라인에 구현한 ‘온라인 매거진’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제공한다. 온라인몰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을 분석해 오프라인 할인 행사가 시작되면 알려주는 ‘원클릭’ 서비스도 도입했다. 스마트폰으로 장을 보는 주부들이 늘자 롯데백화점은 물류개선TF(태스크포스)를 통해 올해 안에 온라인몰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몰의 전체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2014년 21.2%, 지난해 21.5% 성장하자 배송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이다. ‘엘롯데’와 ‘롯데닷컴’에서 주문한 상품을 백화점에서 당일 픽업해가는 ‘스마트픽’ 서비스도 2014년 도입한 이후 현재 전국 31개 점포에서 확대 실시하고 있다. 최근 ‘쓱’이라는 카피를 내세운 TV광고를 시작한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을 통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강조하고 나섰다. 백화점 제품을 주문하면 4시간 내에 오토바이 퀵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지난달 도입했고, 해외 물류창고를 갖춘 협력사와 손잡고 직구제품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해외직구 전문관’도 운영한다.최고야기자 best@donga.com}

    •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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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영향’ 2015년 한국 찾은 외국인, 전년 대비 6.8% 감소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발병의 영향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던 2003년 이후 처음이다. 19일 한국관광공사는 ‘2015 한국관광통계’를 통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323만1651명이 방한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중국인은 2014년보다 2.3% 감소한 598만4179명이 한국을 찾았고, 엔화 약세로 관광객이 감소추세를 보여 온 일본은 전년보다 19.4% 줄어든 183만7782명이 방한했다. 하지만 메르스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대폭 감소한 6~9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월별 방한 관광객 수는 대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1~5월 누적 관광객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0.7%로 성장했으나 6~8월에는 평균 40.3% 급감했다. 그러나 9월부터는 중국, 일본 등에서 한류 행사를 여는 등 꾸준한 모객 활동의 영향으로 관광객 수가 예년 수준을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해 10~12월에는 평균 3.6%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해외여행을 떠난 우리 국민 수는 저가 항공편 증가와 대체공휴일 실시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20.1% 늘어난 1931만430명으로 집계됐다.최고야기자 best@donga.com}

    •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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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 2곳 2월 선정

    다음 달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에서 한류 콘텐츠 복합단지인 ‘K컬처밸리’ 공사가 시작된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이며 CJ E&M 컨소시엄이 1조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K컬처밸리는 융복합 공연장과 테마파크, 호텔 등으로 구성된다. 2017년 말 K컬처밸리가 완성되면 해외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한류 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면을 체험하고 1500여 석의 공연장에서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이런 올해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월 말에는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 두 곳도 선정된다. 복합리조트에는 문화예술 공연 시설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과 숙박 시설이 들어선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말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업체 6곳에 대해 최종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 분야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창업 벤처기업은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에 있는 문화창조벤처단지 내의 ‘셀 비즈센터’에서 투자, 금융, 회계, 유통 등의 지원을 원스톱 방식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이 벤처단지에는 9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 기업들은 분기별로 성과를 점검받게 된다. 성과가 많은 기업들은 콘텐츠 분야의 연구개발 세액공제 인정범위가 확대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예산 904억 원을 들여 이 단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지난해 600만 명 수준에서 올해 800만 명으로 끌어올리는 등 2017년까지 연간 유치 외국인 관광객 수를 2000만 명까지 늘리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저가 관광상품의 품질 관리를 강화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부정적인 인상을 받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으며 중국 주요 도시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국문화 관광대전’을 열 계획이다. 한일관계 악화 등의 이유로 줄어든 일본인 관광객도 지난해 184만 명에서 올해 230만 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박민권 문체부 1차관은 “영상미디어센터 등 지역 120개 문화콘텐츠 및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연계하고, 민간 및 다른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제2의 조성진’을 육성하기 위해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기업들과 함께 매칭펀드 규모도 지난해 10억 원에서 올해 20억 원으로 늘린다. 기업이 문화 소비를 늘리도록 문화접대비의 경우 접대비 한도액의 20%까지 세법상 비용으로 인정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줄 예정이다.민병선 bluedot@donga.com·최고야 기자}

    •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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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와 함께 루브르박물관 “와”… 세부해변 “야호”

    방학만큼 아이들과 함께 여행 가기 좋은 시기는 없다. 학원을 오가며 무료한 일과를 보내고 있는 자녀들과 함께 해외로 잠시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잠시 책상을 떠나 여행지에서 뜻깊은 배움의 시간을 갖길 원하는 이들을 위한 알찬 교육·봉사 패키지에서부터 휴양에 방점을 둔 동남아시아 리조트 패키지까지 여행사별로 다양한 상품을 추천받았다.○ “여행도 교육”이라 생각하는 부모라면 하나투어는 여행도 교육의 연장선이라 생각하는 부모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추천한다. 캄보디아 패키지(4박 5일)는 봉사단체인 ‘다일공동체’와 나눔 활동에 참여하는 일정을 포함하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무료 배식을 하는 다일공동체의 ‘밥퍼’ 운동에 참여해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점심 배식 봉사활동을 벌인다. 2시간짜리 봉사활동 확인서도 발급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앙코르와트 사원과 캄보디아 문화와 역사가 녹아 있는 압살라 민속쇼도 관람할 수 있다. 유서 깊은 유적지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을 둘러보는 유럽 4개국 투어 패키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영국 런던에서는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대영박물관과 버킹엄 궁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구경하고,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 베르사유 궁전 등을 돌아본다.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스위스 융프라우의 설경과 이탈리아의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등 유명 관광도시들을 둘러보는 코스다. ○ ‘휴양’ 원하면 고급 리조트로 자녀가 어려서 돌아다니기 힘들거나, 여행만큼은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편리한 부대시설을 갖춘 고급 휴양 리조트 패키지도 추천한다. 모두투어는 아동 동반 가족을 위한 ‘스마트키즈’ 여행 상품으로 필리핀 세부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리조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세부의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워터파크와 이어져 있는 해변에서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12세 미만 아동은 패키지 가격의 절반만 받는다. 코타키나발루의 ‘수트라하버 마젤란 리조트’ 상품을 이용할 경우 바다가 보이는 방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 준다. 동반 아동이 없는 경우 이 패키지를 이용할 수 없다.○ 관광·문화 체험 두 토끼 다 잡으려면 세계적 명소 관광과 함께 휴양도 하고 싶다면 투어2000의 추천 상품을 눈여겨보자. 사단법인 한국여행업협회가 우수 여행 상품으로 인증한 호주·인도네시아 6박 8일 패키지는 시드니와 발리를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알짜 패키지다. 시드니에서는 3박 4일 일정으로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야생 동물원과 시드니타워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이 밖에 호주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리는 블루마운틴과 전통 양떼 농장을 체험할 수 있는 토부룩 농장, 겹겹이 층진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갭파크 투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발리에서는 현지인들의 문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예술마을인 우붓 지역과 힌두사원인 울루와투 절벽 사원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여행박사는 일본 오사카 3박 4일 ‘키즈투어’ 패키지를 추천한다. 오사카부터 교토, 나라를 모두 둘러보는 일정으로 시내 관광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들을 위해 일본 역사 유적지까지 방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오사카 주택 박물관에서는 기모노 체험을 해볼 수 있고, 교토의 청수사에서는 일본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코스도 마련돼 있다. 수족관인 해유관과 유니버설 스튜디오, 스파월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들로 구성돼 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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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서 일하면 건강 도움” 높이조절 책상 잇단 출시

    건강을 위해 의자에 앉지 않고 일어서서 근무하는 ‘서서족(族)’이 늘고 있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운동량이 부족할수록 심혈관 및 척추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져서다. 사무가구 전문 업체들이 사무실에서 서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높이 조절 책상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사무가구 브랜드 ‘하움’에서 전동식 높이조절 책상인 ‘업앤다운 데스크’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가격은 67만 원대로, 타 브랜드의 유사 제품 가격보다 최대 50% 정도 싸다. 사용자의 작업 환경에 따라 자주 이용하는 높이 5가지를 저장해 둘 수 있는 ‘메모리버튼’ 기능도 있다. 2014년 처음으로 전동식 높이조절 책상을 선보인 사무용 가구업체 코아스는 15일 수동으로 책상 높이 조절이 가능한 ‘핏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였다. 수평계를 장착해 바닥이 고르지 않은 상태에서도 편리하게 책상 다리 각도를 조절해 수평을 맞출 수 있다. 컴퓨터 본체 전원을 끄면 모니터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스마트 기능을 접목했다. 이 밖에 사무가구 업계 1위인 퍼시스가 지난해 출시한 전동식 높이조절 책상인 ‘모션데스크’ 역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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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 中 상하이에 쇼핑몰 1호점 개설

    이랜드그룹이 15일부터 중국 상하이에 복합쇼핑몰인 ‘팍슨-뉴코아몰’ 1호점 영업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1994년 중국에 진출해 현재 8000여 개의 패션 브랜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중국 현지에서 유통업에 본격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팍슨-뉴코아몰은 현지 유통업체인 바이성(百盛)그룹이 4년간 운영해 온 팍슨백화점을 개조한 것으로 5개 층 5만 m² 규모다. 이랜드와 바이성그룹이 51 대 49 비율로 합작해 만들었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올해 말까지 중국에 10호점을 열고, 2020년까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매장을 100여 개로 늘려 연매출 15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쇼핑몰에 입점하는 총 200여 개 브랜드 가운데 30%는 티니위니와 로엠, 스파오, 자연별곡 등 이랜드 계열의 패션·외식 브랜드다. 30, 40대를 대상으로 하는 명품 브랜드 매장 ‘럭셔리 갤러리’가 들어선 동관과 10∼30대를 대상으로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등이 입점한 서관으로 이뤄져 있다. 기존 현지 백화점과 비교해 가격은 30∼7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랜드그룹은 이번 쇼핑몰 개장을 계기로 중국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이랜드그룹은 패션부문을 포함해 2020년 중국에서 거둘 매출 규모를 25조 원으로 잡았다”며 “중국 최대의 유통·패션·외식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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