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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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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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16~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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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시립미술관, 옛 울산초교 터에 건립

    울산시립미술관이 당초 계획대로 옛 울산초등학교(울산 중구 북정동) 자리에 들어선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용지 확정(2012년 9월) 이후 울산초등학교 동창회와 ‘문화도시 울산포럼’ 등에서 “50년 가까이 된 학교 건물도 근대 문화유산인 만큼 손질해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하면서 지역 문화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시립미술관 건립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울산시립미술관 중구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관 중구문화원장)는 8일 중구청에서 회의를 열고 교사(校舍)를 철거한 뒤 미술관을 짓기로 결정했다. 교정에 있는 300년 수령의 회화나무는 그대로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 울산시는 그동안 “교사를 철거해야 제대로 된 미술관을 건립할 수 있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다. 미술관은 옛 울산초등학교와 북정공원에 걸쳐 조성되며 전체 면적은 1만4814m²다. 교사를 그대로 두면 건폐율에 따른 가용면적이 592m²에 불과해 미술관을 짓기 어렵다는 것. 결국 중구 추진위원회도 교사를 존치시키자는 일부 의견을 배제하고 울산시의 생각을 받아들였다. 미술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총면적 1만2400m²)로 지난달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했다. 사업비는 용지 매입과 건물 보상비 205억 원, 공사비 529억 원 등 총 734억 원으로 2017년 12월 개관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건물 보상을 마치고 다음 달까지 교사 철거를 완료한 뒤 올 10월까지 매장문화재 조사를 거쳐 2016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울산시립미술관 건립 추진 일지―2007년 5월: ‘울산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구성―2008년 2월: 울산 중구, 울산시에 시립미술관 건립 건의―2011년 8월: 울산시, 미술관 건립 방침 결정―2012년 9월: 미술관 용지 결정(울산초등학교)―2014년 3월: 울산초등학교 이전―2017년 12월: 미술관 완공 예정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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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통합환경관리제 2016년 도입

    울산에 환경오염시설 허가체계 선진화사업인 ‘통합환경관리제도’가 2016년 1월부터 도입된다. 이 제도는 대기 수질 토양 폐기물 등 분야별 관리체계를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것. 울산시는 9일 오후 울산 테크노파크 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기업체와 환경기술인협회, 환경전문 공사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연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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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태화루, 400년만에 위용 드러냈다

    준공을 앞둔 울산 태화루(太和樓)가 태화강변에 위용을 드러냈다. 신라시대 건립된 누각인 태화루는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진 뒤 400여 년 만에 재건축되는 것이다. 울산시는 다음 달 중순 태화루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복원’ 아니라 ‘신축’ 태화루가 들어선 곳은 울산 중구 태화동 태화강변의 야트막한 야산. 이곳에 올라서면 태화강과 울산 시가지가 잘 보인다. 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재위 632∼647년) 때 건립된 것으로 전해진다. 진주 촉석루와 밀양 영남루, 안동 영호루와 함께 ‘영남 4대 누각’으로 불렸다. 현재 건립 장소에서 신라시대 기와 조각이 여러 편 발굴돼 태화루 터로 추정하고 있다. 건물과 관련된 자료는 없다. 이에 따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23명)에서 태화루 건립 시기인 신라시대 대신 고려 말∼조선 초기 건축 양식의 정면 7칸(길이 21.6m)과 측면 4칸(〃 11.4m)인 주심포(柱心包) 식으로 건립하기로 확정했다. 영남루의 형태도 참조했다. 그래서 이 사업은 태화루 복원(復元)이 아니라 건립 또는 신축으로 불린다. 태화루 건축비 100억 원은 울산에 공장이 있는 에쓰오일이 기탁했다. 태화루 건축에는 명장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우여곡절 많았던 건립 과정 태화루 부지는 한때 고층 아파트 건립이 추진됐던 곳이다. 이곳은 원래 ‘하천용지’였으나 1976년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 이어 1994년에는 주상복합아파트 등 근린생활시설 건립이 가능한 ‘준주거지역’으로 바뀌었다. 한 건설사는 이곳에 35층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겠다며 2005년 11월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법적 하자는 없었다. 하지만 울산시는 ‘태화루 복원에 필요한 지역’이라는 이유로 반려했다. 이에 앞서 울산의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태화루 건립 운동이 추진됐고, 예산 10억 원도 확보했다. 울산시는 “태화루의 옛 위치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1995년 사업을 중단했다. 2002년부터 태화루의 본격 건립이 추진돼 2011년까지 407억 원을 들여 태화루 건립에 필요한 이 일대의 땅과 건물을 모두 사들였다. 당초 3월 중순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속건물인 문화휴게동이 화강암으로 지어져 목재로 된 태화루 본채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준공을 연기하고 설계를 변경했다. 또 태화루 복원에 값싼 러시아산 소나무를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조사 결과 태화루에 쓰인 소나무는 국내산이 85%, 캐나다산이 15%였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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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의 대표인물, 찾아주세요”

    ‘울산의 인물’을 선정하기 위한 의견 수렴이 진행된다. 울산시는 정명(定名) 600년 기념사업으로 발간 예정인 ‘울산의 인물’ 자료집에 수록할 사람에 대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발전연구원이 인물선정위원회(위원장 서진길)를 구성해 진행했다. 선정 기준은 울산 정명 600주년(2013년 10월 15일) 이전에 사망한 사람 가운데 △울산에서 출생해 울산에서 활동한 사람(1순위) △울산에서 태어났지만 다른 지역에서 활동한 사람(2순위) △다른 지역에서 출생해 울산에서 활동한 사람(3순위) △다른 지역에서 출생해 울산에 공헌한 사람(4순위) 등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인물은 539명. 근현대 인물로는 한국 단편소설의 대표 작가 오영수, 한글학자 최현배, 마을문고와 도서관 설립 운동을 주도한 엄대섭, 일제강점기 탐정소설 작가 박병호, 시인 이기원 등 216명이다. 울산시는 그동안 발굴한 인물을 홈페이지(www.ulsan.go.kr)와 울산발전연구원 홈페이지(www.udi.re.kr)에 게시하고, 시민을 상대로 의견 및 자료를 모으기로 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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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현대重-현대車-석유공단 한눈에

    왼쪽에는 현대중공업 선박 건조용 골리앗 크레인, 오른쪽에는 현대자동차 수출 선적 부두, 앞에는 울산석유화학공단. 2일 오전 11시 반 울산 북구 염포동 예전부두의 울산대교 건설현장. 교량 주탑(높이 203m)의 195m 지점에서 내려다본 주변 모습이다. 울산의 새로운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울산대교는 내년 5월 완공 예정. 현재 79%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울산시가지가 한눈에 이날 현장 설명회는 3일 오전 11시 열릴 교량 상부구조물인 강상판 상량식을 앞두고 마련됐다. 강병섭 감리단장은 “국내에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가 가장 긴 현수교가 될 울산대교가 완공되면 울산의 교통과 관광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대교는 주변에 주요 기업이 있어 국가보안시설로 분류됐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울산대교 주탑에 올라가 내려다본 시가지 전경은 장관이었다. 지상에서는 거대하게만 보였던 현대중공업의 1600t급 골리앗 크레인도 왜소하게 느껴졌다. 선적을 위해 현대자동차 수출부두에 대기 중인 자동차는 개미처럼 보였다. 남쪽의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석유화학제품 저장 탱크도 골프공 같았다. 송병기 울산시 건설교통국장은 “울산에는 높은 곳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산 이외에는 없었다. 울산대교가 완공되면 울산 앞바다를 가로지르며 시가지를 조망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대교 북쪽의 염포산에는 울산대교 개통에 맞춰 전망대(높이 57m)도 건립한다. 울산시는 새해 일출맞이 행사를 울산대교 위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건설 등 10개 건설사 참여 울산대교와 접속도로는 현대건설과 이수건설 등 건설사 10개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설립한 울산하버브릿지㈜가 시공을 맡고 있다. 총사업비는 민자 3696억 원 등 5398억 원.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까지 태화강을 가로지른다. 연장 8380m의 왕복 2∼4차로로 건설된다. 울산대교는 매암동 울산항 제9부두와 동구 현대미포조선 부근 예전부두를 잇는 총연장 2970m의 다리. 이 가운데 1150m의 현수교는 남구와 동구에 각각 203m 높이의 주탑을 세워 건설한다. 이 현수교는 중국 룬양(潤揚·1490m)과 장진(江津·1385m)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현수교. 부산 광안대교(500m)보다 두 배 이상으로 길다. 또 다리 높이는 65m로 현대자동차 수출용 선박(최대 높이 35m) 출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 동구 염포산 구간은 터널(길이 780m)로 건설된다. 울산대교와 접속도로가 완공되면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동구청까지 통행 시간이 자동차로 약 14분 줄어든다. 경제적 이익은 준공 후 30년간 3조 원 정도 될 것으로 울산시는 분석하고 있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건설되는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는 완공 직후 울산시에 기부하고 30년간 울산하버브릿지가 통행료를 징수해 공사비를 충당한다. 2004년 1월 협약 당시 통행료는 전 구간 1500원, 울산대교 구간 1000원, 터널 구간 600원. 울산시와 울산하버브릿지는 공사비와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해 개통 직전 통행 요금을 재협의할 예정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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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도심 ‘흉물’ 코아빌딩 곧 철거

    울산 도심의 흉물로 꼽혀온 코아빌딩 철거작업이 시작된다. 중구 우정동 태화교 옆에 위치한 코아빌딩(지상 15층)은 1993년 골조 공사 도중 건설사가 부도나면서 21년째 방치돼 있다. 이 건물은 울산 도심 미관을 해치는 데다 청소년 탈선 장소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9월 빌딩 소유주와 지주들은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를 결성하면서부터 코아빌딩을 허물고 주변 건물을 사들여 2017년까지 지하 7층, 지상 5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2개 동(총 570채)을 짓기로 했다. 추진위 측은 올해 1월부터 코아빌딩 해체 작업을 시작해 현재 내부철거를 마무리했고 이달 말까지 건물 전체를 뜯어낼 방침이다. 철거가 시작되면서 15층 옥상에는 굴착기 2대가 올라가 콘크리트 벽면과 바닥 등 골조를 뜯어내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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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태화강 살렸지만 여론 귀 닫아”

    박맹우 울산시장이 3월 31일 퇴임했다. 2002년 7월 취임해 3연임에 성공한 박 시장은 12년 임기를 3개월 남겨놓고 7월 30일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했다. 박 시장은 “재임 기간에 울산을 생태·환경을 겸비한 ‘산업수도’로 만들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불통 시장’이었다”는 비판도 많았다.○ 태화강, 쓰레기 없어지고 수질 맑아져 “임기를 마치고 나갈 때 ‘태화강을 되살린 시장’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2002년 7월 2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취임식 당시 박 시장은 이렇게 말했다. 12년이 흐른 요즘 태화강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사유지였던 태화들(53만1319m²)을 1000억 원에 사들여 비닐하우스 391동과 각종 쓰레기 3500t을 말끔하게 치운 뒤 태화강 대공원으로 조성했다. 태화강으로 유입되던 폐수는 하수처리장을 세워 정화시켰다. 태화강 수질은 2005년 3∼5급수에서 현재 1∼2급수로 개선됐다. 태화강에서 전국 수영대회도 열리고 재첩도 잡힌다. 대기업이 밀집한 울산에 협력업체를 끌어들이기 위해 산업단지 13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550개 기업을 유치하고 2011년에는 수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 암각화 보존대책 아직도 미확정 박 시장 재임 기간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관심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 대책은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다.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의 핵심인 신불산 케이블카 건설사업도 울산시-울주군 공동투자로 방침을 정했으나 본격 추진은 차기 시장에게 넘겼다. 공약인 ‘노동보좌관’은 두지 않으면서 ‘안보보좌관’ ‘여성보좌관’을 임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올 1월에는 자격이 안 되는 인사를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임용하려다 철회하는 등 임기 막바지에 인사 잡음이 많았다. 특히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울산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30여 년째 처리하고 있는 분뇨처리장(남구 여천동)에 시립도서관을 짓기로 해 비난을 자초했다. 또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렸던 울산문수축구장의 3층 관중석을 없애고 153억 원을 들여 46실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짓기로 한 것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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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고래축제 4월 23∼27일 장생포서 개막

    울산 고래축제가 4월 24∼27일 4일간 울산 장생포 일원에서 열린다. 울산 고래문화재단(이사장 김진규)은 올해 울산고래축제를 ‘고래 안에 울산 있다’라는 주제로 5개 종목에 39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태화강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장생포로 이동시켜 장생포 마을 전체를 축제장으로 구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장생포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장생포고래로(미포조선 입구∼울산세관 앞) 약 1km에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이곳에서 하루 두 차례에 걸쳐 고래대왕행차 퍼포먼스 퍼레이드가 열리고, 어린이 푸드 부스와 체험부스, 공연장, 쉼터, 홍보부스, 7080무대 및 추억의 포토존, 굿당 등이 마련된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DJ난장쑈’에는 하우스룰즈와 춘자, DJ한민 등 유명 DJ와 프로듀서가 참여해 청년들을 위한 스탠딩 난장쇼가 벌어진다. 울산고래축제를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울산을 방문하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해군예술단원들은 4월 26일 러시아 전통공연 등을 선보인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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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사이버논술지원단 활동 시작

    울산교육과학연구원(원장 한숙자)은 울산사이버논술지원단 활동을 시작했다. 초등 30명, 중학교 6명, 고교 12명 등 교사 48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온라인을 통해 울산지역 학생들의 논술교육을 지원한다. 논술지원단은 울산사이버논술교실 홈페이지(nonsul.ulsanedu.kr)에 가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논술 문제를 출제하고 평가한다. 홈페이지에는 논술용 주제 1800여 건이 있으며 논술 실력을 위한 자료 2700여 건이 실려 있다. 교사들은 그동안 초중고교생이 작성한 논술 1만8800여 건을 지도했다. 올해부터는 담임교사도 방과후 논술교육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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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김두겸 새누리 울산시장후보 ‘컷오프’ 재심 신청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 경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컷오프’ 결과 4명 가운데 김두겸 전 울산남구청장과 윤두환 전 의원이 탈락하고 강길부, 김기현 등 현역 의원 등 2명으로 경선이 압축되자 탈락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김 전 구청장이 컷오프 결과에 대해 재심을 신청한 데 이어 강 의원도 “불공정 경선 조짐이 보이고 있어 참여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의원이 건물 소유권 등기를 10년 동안 미루며 등록세 등 지방세 1200여만 원을 납부하지 않다가 컷오프 판정 직전 납부했다”며 “이게 공정한 행위라고 볼 수 있느냐”고 공개 질의했다. 그는 “중앙선관위로부터 컷오프 탈락자는 무소속 출마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시사했다. 그는 컷오프 발표 직후인 26일에도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 공개 등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지역 유력 정치인의 특정 후보 지원설,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둔 박맹우 울산시장의 중도사퇴 및 특정 후보 편들기 의혹 등을 불공정 경선의 근거로 꼽았다. 강 의원은 “새누리당의 3배수 경선 원칙을 훼손하면서까지 지지율이 높은 김두겸 후보를 탈락시킨 사유를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을 비판하며 야당에 동조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컷오프 탈락한 윤 전 의원은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윤 전 의원은 컷오프 발표 하루 전인 25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포함해 강길부, 김두겸 후보 등 3명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 이 때문에 강 의원을 중심으로 3자 연대가 이뤄질지가 관심사다.한편 울산지방경찰청은 김 전 구청장 선거법 위반 관련 내사 사실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경찰은 “김 전 구청장이 26일 기자회견에서 ‘경찰 수사가 형평성을 잃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한 반박자료”라고 밝혔으나 “너무 민감하게 대응해 시비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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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시, 도시경관 기록화사업 추진

    울산시는 1962년 울산공업센터 지정 이후 울산의 모습을 기록하는 ‘도시경관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 2억5000만 원을 들여 내년 7월 완성할 예정. 시는 도시경관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촬영·기록해 인터넷 아카이브(자료 저장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경관 기록을 위한 연구와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울산의 자연과 생활상, 환경적 특징 등 도시경관 이미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이어 과거 기록물과 현재 경관을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발굴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사진과 기록이 가미된 화보(e-book)를 발간해 시민과 공유 가능한 웹페이지를 구축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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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사욕에 약속파기” “논란사업 재검토해야”

    ‘6월 30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12년간 시정을 맡았던 박맹우 울산시장이 퇴임식을 마치고 공무원과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떠났다. 눈물을 흘리는 공무원도 많았다….’ 그러나 박 시장의 이런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금연 경험을 살려 퇴임 후 ‘금연 전도사’로 활동하겠다”던 약속도 물거품이 됐다. ‘혹시 있을지 모를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31일자로 시장직을 내놓기로 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전 중도사퇴’에 야당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비판 목소리가 크다.○ 울산발 연쇄 중도사퇴 여파 관심 민주당과 정의당,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2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의 중도 사임은 사욕을 채우기 위해 시민과의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울산시의 한 공무원은 “3선 시장이 국회의원 금배지가 탐이 나 임기를 3개월 남겨두고 떠난다고 하니 안타깝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려면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한 강길부(울주) 김기현 의원(남을) 중 한 명이 다음 달 12일 당내 경선에서 공천자로 결정돼야 한다. 시장 후보가 되는 의원은 의원직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울산발(發) 연쇄 중도 사퇴’의 후폭풍이 이번 지방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다른 선거 출마 목적의) 중도 사퇴를 금지하는 법률을 만들거나 유권자들이 보궐선거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악순환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 사업은 어떻게? 박 시장 재임 기간에 논란이 일었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시립도서관 위치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문수축구경기장 유스호스텔 건립 등이 있다. 이들 모두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이 강력하게 밀었다. 중도 사퇴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사업들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분뇨처리장(남구 여천동) 땅 3만여 m²에 400억 원을 들여 2017년까지 지을 예정이다. 5월 8일까지 설계공모를 끝내고 내년 7월 착공한다. 시립도서관 바로 옆 18만7000m²에는 현재 삼산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2020년까지 172억 원을 들여 이전할 예정이다. 용지 선정 당시 “조용해야 할 도서관과 시끄러운 장터가 한곳에 들어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이곳은 울산석유화학공단 공해가 주거지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해 온 녹지대여서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문수축구경기장(관중석 4만4102석)의 3층 관중석(8102석)을 없애고 46개 객실을 갖춘 유스호스텔을 짓는 사업도 논란거리다. 관중석이 4만 석 이하로 줄어들면 국가대표팀 간 축구경기(A매치)의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 또 “문수축구경기장 유스호스텔 건립비(153억 원) 정도면 다른 곳에 100실 이상의 호텔도 지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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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광역지자체들, 일본-중국과 우호의 가교활동 활발

    ▼ 조선통신사 길 다시 활짝 ▼부산-日 나가사키 우호협력 합의… 문화유산-유물 등 교류전시 추진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과거사 발언 등으로 한일 관계가 어려운 가운데 부산시와 일본 나가사키(長崎)가 우호협력을 위해 손을 잡는다. 부산시와 나가사키 현은 25일 오후 4시 나가사키 시에서 우호협력도시 합의서를 체결한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나카무라 호도(中村法道) 나가사키 현 지사는 이날 두 도시 간 문화, 관광, 교육, 경제, 도시재생 분야의 협력을 약속한다. 이번 합의서 체결로 나가사키 현은 부산의 일곱 번째 우호협력도시가 된다. 부산시는 현재 26개 자매도시, 6개 우호협력도시와 교류를 하고 있다. 우호협력 도시는 중국의 선전(深(수,천)), 톈진(天津), 충칭(重慶), 베이징(北京) 등 4개 도시와 일본 오사카, 태국 방콕 등이다. 체결식에서는 포괄적 우호협력과 우호교류항목 협의서 외에도 부산박물관과 나가사키역사문화박물관이 한일 두 나라의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올바로 알리기 위한 우호박물관 협정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조선통신사 문화유산 및 유물 등 소장자료 교류 전시, 연구성과 공유, 인적교류, 교육프로그램 협력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조선통신사 행렬의 일본 첫 관문인 쓰시마(對馬島)도 나가사키 현 소속이다. 나가사키 현은 ‘한일 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 회원 지자체로 1992년부터 매년 한일 8개 시도현 지사회의를 통해 관광, 수산, 환경, 청소년 공동교류사업과 행정교류로 부산과는 협력관계가 돈독한 편이다. 2011년 8월에는 부산시립미술관과 나가사키현미술관이 교류협정을 체결해 미술관 소장품 교류 전시, 어린이 미술 교류, 예술작품의 신기술 도입 분야 협력 등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또 한일 양국 정부가 공동 추진하기로 한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를 부산문화재단과 나가사키 현의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가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민간 주도로 2016년 3월 공동 신청해 2017년 등록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앞서 5월 두 도시에서 열리는 조선통신사 축제에서 기원식을 여는 등 역사적 의미도 재조명한다.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반구대 암각화, 춤으로 활짝 ▼울산-中창춘 자매결연 20돌 공연울산시와 중국 창춘(長春) 시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공연이 25일 펼쳐진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이날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춘 시 동북사범대학예술단과 함께 무대를 마련한다. 창춘 시는 지린(吉林) 성의 성도로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이자 남쪽으로는 한반도, 북쪽으로는 러시아, 서쪽으로 몽골이 자리한 동북아 교통의 요충지로 손꼽힌다. 울산과는 1994년 3월 자매도시 결연을 했다. 울산시립무용단은 2012년 정기공연에 선보였던 ‘A.D.암각화’를 무대에 올린다. ‘A.D.암각화’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배경으로 기원전부터 지속된 문명의 생명성을 표현한 작품으로 자연과 인간, 삶과 사랑을 아름다운 춤으로 승화했다. 동북사범대학예술단은 형형색색의 의상과 독특한 안무로 이색적인 무대를 연출하는 여성군무, 남성군무, 독무 등 다양한 춤 공연과 특유의 음색의 민악단체연주, 독창 등 색다른 무대를 마련하다. 울산시는 창춘 시를 비롯해 11개국, 16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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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공단 色단장

    울산지역 공단이 고유의 색깔을 갖는다. 울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사는 울산·미포 단지를 청색으로, 온산 단지를 녹색으로 하는 ‘국가산업단지 색채개선 디자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해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체가 공장 건축물과 굴뚝 등 구조물을 신·증축하거나 다시 칠할 때 단지별로 지정한 색채 기준을 적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에 국가 산단 기업체에 안내문을 발송하고 5월까지 색채 디자인 희망 기업체의 수요를 조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색채 개선 디자인 지원사업은 국가산업단지의 잿빛을 걷어내고 밝은색을 입히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문의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사(070-8895-7887), 울산시 도시디자인과(052-229-4883).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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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6·4선거 최대변수 ‘야권후보 단일화’ 전망은

    6·4지방선거에 나설 부산 울산 경남지역 광역단체장 새누리당 경선구도가 확정된 가운데 야권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부울경은 보수색이 강해 여당의 텃밭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출범,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 등은 여전히 선거전의 변수다.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여야 모두 수도권과 함께 화력을 집중하는 지역이다.○ 부산 야권 연대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다들 제 갈 길을 가는 모양이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17일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야권과의 단일화 협상에서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무소속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 행정은 중앙정치에 예속되면 안 되며 특정 정당의 힘보다는 시민의 힘이 훨씬 막강하고 무섭다”고 말했다. 18일에는 “새누리당에 대응해 한목소리를 내기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며 ‘부산시민대연합’을 제안했다. 18대 총선 당시 ‘친박 무소속 연대’와 같은 파괴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오 전 장관의 움직임에 대해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18일 “오 전 장관이 자기 길을 가듯, 우리도 우리 길을 간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이후 단독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김영춘 전 최고위원과 이해성 전 대통령홍보수석 간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의원 측에서는 현재까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 민주당은 경선을 거쳐 선출된 후보에게 오 전 장관과의 연대 문제에 대한 권한을 줄 방침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창당추진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부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시당 창당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울산 출마를 선언한 야권의 울산시장 후보로는 통합진보당 이영순 전 의원(52)과 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51), 노동당 이갑용 전 울산동구청장(55) 등 3명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아직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없다. 다만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65)과 심규명 변호사(49), 이상범 전 울산 북구청장(57), 그리고 안철수 의원의 측근인 홍근명 전 울산시민연대 공동대표(57)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단일화 논의 자체가 없지만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통진당 이 후보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발생 3년을 맞아 논평을 내고 울산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의 폐쇄를 촉구했다. 정의당 조 후보도 이날 고리원전 인근에서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6·4지방선거, 탈원전 후보 연대 제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고리1호기 폐쇄와 신고리 5, 6호기 등 신규 원전 추가 건설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울산의 야권 후보들은 당분간 ‘마이 웨이’를 하다가 중앙당과 다른 지역의 정치적 연대 등에 따라 선거일이 가까운 시점에서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 2010년 지방선거처럼 여야 후보의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질지가 관심사다.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는 ‘어게인 2010’, 즉 김두관 도지사를 탄생시켰던 후보 단일화를 바라고 있지만 형편은 당시에 비해 열악하다. 김 전 지사의 중도하차, 통진당 사태 등이 얽힌 탓이다. 민주당은 진주시당 위원장인 정영훈 변호사가 최근 출마 선언을 하고 19일부터 경남 전역의 읍면동 319곳을 모두 돌아보는 ‘경남 319 사랑’에 돌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18일 진주에서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19일에는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정 변호사와 김 본부장은 경선을 통해 26일 창당하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통진당 도당위원장인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출마선언 당시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노동당, 정의당과의 선거연대는 하겠지만 야권 전체의 단일화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지사 선거전은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통진당 후보의 3자구도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다만 새정치연합의 탄생이라는 상황변수가 있어 야권후보 단일화를 통한 여야 일대일 구도의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조용휘 silent@donga.com·정재락·강정훈 기자}

    •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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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박맹우 울산시장, 보선 출마위해 21일 중도사퇴

    박맹우 울산시장(사진)이 21일경 시장직 사퇴를 발표하고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새누리당 울산시장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인 강길부(울주군), 김기현 의원(남을) 가운데 한 명이 후보로 확정되면 해당 지역구에서 7월 30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박 시장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4월 1일까지 시장직을 사퇴해야 출마가 가능하다. 울산시의 한 간부공무원은 “박 시장이 사퇴 열흘 전쯤 울산시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역 국회의원은 중도사퇴를 전제로 시장직에 도전하고, 세 번 연임한 시장이 임기를 석 달여 남겨놓은 채 중도사퇴해 출마하는 것은 ‘돌려막기 악순환’이라는 비난 여론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시장의 중도사퇴는 4월 12일 치러질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강, 김 의원 중 한 명이 뽑힐 것을 예상한 행보여서 경선에 참여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과 윤두환 전 의원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박 시장이 향후 입지를 위해 현역 의원을 후임 시장으로 지지할 수 있다는 논란도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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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5명에 집단폭행 당한 30대, 후유증 수술비 마련못해 목매

    생활고를 겪던 30대 남성이 10대 5명에게 집단폭행당한 뒤 후유증을 치료할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울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모 씨(32·울산 남구 달동)가 11일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1시경 울산 중구의 한 상가 6층 노래방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 씨의 유가족은 “이 씨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기 전에 10대 7명이 타려고 해 꾸중하자 10대 가운데 5명이 집단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10대들은 경찰에서 “노래방 입구에서 이 씨가 갑자기 욕설을 하며 먼저 폭행을 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 씨는 코뼈와 눈 주위 뼈가 부러져 8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다. 10대 가운데 1명도 코뼈 골절로 전치 3주의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보고 이 씨와 10대 5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한 뒤 지난달 12일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이 씨는 퇴원 후에도 머리가 심하게 아파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외부 충격으로 뇌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부종이 발견됐다. 수술비는 600여만 원. 식당 주방보조로 일하며 암 투병 중인 아버지의 병원비를 조달하기도 벅찼던 이 씨는 수술을 포기하고 귀가했으며, 이틀 뒤 목숨을 끊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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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도 야구도시

    울산에도 프로야구 시대가 열린다. 울산시는 22일 낮 12시 문수야구장 개장식을 갖기로 했다. 이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간 시범경기가 오후 1시부터 개최된다. 450억 원으로 울산체육공원 6만2987m²에 건설한 문수구장은 인조잔디구장에 1만2059석을 갖췄다. 실내연습장, 경기운영시설, 조명타워(6기), 전광판도 완비됐다. 관중석은 2만5000석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롯데 자이언츠의 제2 안방구장으로 활용된다. 롯데는 문수야구장에서 올해 정규 경기로 4월 4∼6일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 5월 23∼25일 기아 타이거즈와 3연전, 8월 19∼20일 한화 이글스와 2연전 등 모두 8경기를 소화한다. 한편 22, 23일 열리는 롯데와 한화 간의 시범경기 입장권은 배부가 끝났다. 울산시는 경기 당일 문수야구장 입구에서 입장권 2000장을 추가로 나눠준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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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부산-울산-경남 새누리당 광역단체장후보 경선구도 확정

    부산 울산 경남의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경선구도가 확정됐다. 본선에 버금가는 예선이 시작된 것이다. 이들 3곳은 모두 광역단체장이 새누리당 소속인 여당 강세지역이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출범과 야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 등이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부산권철현 전 주일대사(67)가 경선 참여를 선언함에 따라 부산시장 새누리당 후보 경선은 서병수(62) 박민식 국회의원(49)과 권 전 대사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권 전 대사는 15일 기자회견에서 경선 참여를 발표하고 새누리당 부산시당 사무처에 공천후보 등록을 했다. 동시에 서·박 의원에게는 “빠른 시일 내에 정책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 측은 “정정당당하게 싸워 시민들에게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고, 박 의원 측은 “경선을 최대한 흥행으로 이끄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부산을 3개 권역(서·동·중 부산)으로 나눠 순회경선을 하고, 최소한 4번 이상 TV 토론을 진행한 뒤 다음 달 22일 최종 경선에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부산의 경우 2:3:3:2(대의원투표 20%·당원투표 30%·국민선거인단투표 30%·여론조사 20%) 규칙으로 후보를 뽑는다. 그동안 신당 참여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65)은 17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울산새누리당 울산시장 경선에는 강길부(72) 김기현 국회의원(56)과 김두겸 전 남구청장(57), 윤두환 전 의원(59) 등 4명이 등록했다. 새누리당 울산시당은 공천 신청자 심사를 거쳐 이달 말까지 3명으로 압축하는 ‘컷오프’를 실시한 뒤 4월 13일 경선으로 후보를 확정한다. 유력 후보였던 정갑윤 의원(64)이 공식 출마선언 13일 만인 지난달 9일 출마 의사를 접었다. 피선거권이 박탈돼 5년간의 ‘정치 방학’을 거친 뒤 11일 복권된 윤 전 의원은 아직 지지율이 뒤처지는 양상. 강, 김 의원과 김 전 구청장 등 3명은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게 현재까지의 판세다. 각 진영의 신경전도 과열되고 있다. 특히 김 전 구청장은 구청장이라는 현직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고 강조하면서 김 의원 등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야권에서는 현재까지 통합진보당 이영순 전 의원(52)과 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51)만 후보를 확정한 상태.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는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65)과 심규명 변호사(49), 이상범 전 울산 북구청장(57), 홍근명 전 울산시민연대 공동대표(57) 등이 거론되고 있다.경남경남도지사 선거 새누리당 후보 경선이 3파전으로 재편됐다. 당초에는 재선에 나서는 홍준표 도지사(59)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58)의 맞대결로 출발했으나 김용균 전 의원(72)이 막판에 가세했다. 홍 지사는 1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재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 지사는 최근 정부의 국가지원 특화산업단지에 항공우주, 나노융합, 해양플랜트산단이 포함됐고 산단 리모델링 사업에도 창원국가산단과 진주상평 일반산단이 들어갔다는 성과를 내세웠다. 그는 선거구도와 관련해 “홍준표 도정 1년 6개월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지역 현안인 경남도청 마산 이전 논의와 진주의료원 건물의 서부청사 활용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 “만약 2017년 대선후보가 된다면 도지사 임기를 모두 채우지는 못하겠지만, 경남도민으로서는 여러 가지로 좋은 일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박 전 시장 측은 김 전 의원의 가세를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김 전 의원이 홍 지사와 지역(합천) 및 경력(법조계 출신 국회의원)에서 겹치는 데다 3자 구도가 되면 TV 토론회, 순회연설 등에서 홍 지사의 ‘예봉’이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15일 경선후보 등록을 한 김 전 의원은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체육부 차관, 국회의원을 지냈고 1995년 지방선거 당시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대권에 도전하거나 중앙정치 경험이 없는 사람은 도정을 이끌기 어렵다”며 “출발은 늦었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다음 달 14일 확정된다.조용휘 silent@donga.com·정재락·강정훈 기자}

    • 20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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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동서남북]보선과 여론사이 고뇌빠진 박맹우 시장

    요즘 울산 지역의 최대 관심사는 박맹우 울산시장의 거취 문제다. 6·4지방선거에서 차기 시장이 누가 되느냐 못지않게 박 시장의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박 시장은 공직선거법상 ‘지자체장 3연임 금지’ 규정 때문에 차기 시장에 출마할 수 없어 임기가 끝나는 6월 30일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로 강길부(울주) 김기현 의원(남을) 중 한 명이 확정되면 그곳에서 7월 30일 치러지는 보선에 박 시장이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박 시장은 그동안 보궐선거 출마설을 극구 부인해 왔다. 올 1월 지역 방송에서 “박 시장의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는 보도를 하자 박 시장이 직접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시장을 중도 사퇴한다면) 울산시장을 세 번 뽑아주신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말까지 하며 부인했다. 하지만 최근 울산시청 안팎에서는 달라진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보선 출마를 전제로 여론 수렴에 나서고 있다”는 말도 나돈다.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보선 출마 여부에 대해 종전과는 달리 즉답을 피했다. 박 시장이 7·30보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4월 1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새누리당 시장 후보는 4월 13일에야 확정된다. 공직선거법(53조5항)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관할 구역과 겹치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일 12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4월 4일로 예정됐던 울산야구장 개장식을 이달 22일로 앞당긴 것도 박 시장 거취와 관련해 주목할 대목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박 시장이 ‘시장 중도사퇴 불가’라는 말을 뒤집고 실제 결단을 할지는 미지수다. 강·김 의원이 아직 의원직 사퇴를 하지 않았고 둘 다 새누리당 후보가 되지 못하면 보궐선거가 없을 수 있다. 사퇴시한이 임박할수록 박 시장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어쩌면 남은 앞으로의 2주가 그의 정치인생에서 가장 긴 고뇌의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세 번을 뽑아준 시민의 처지에서 어떤 ‘현답(賢答)’을 내어놓는지 지켜볼 일이다.정재락 기자·사회부 raks@donga.com}

    • 20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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