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균

김희균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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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희균 센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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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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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3%
기타7%
  • 일본에서 온 편지

    동일본 대지진 나흘째인 14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불과 2주일 전 일본 도쿄에서 손을 맞잡고 웃음꽃을 피우며 음극재사업 협력을 약속했던 이로부터 온 것이었다. 일본 최대 정유업체인 JX닛폰오일앤드에너지(JX NOE)의 키무라 야수시 회장(사진)의 편지는 '아다시피 강력한 지진이 일본 동북부를 완전히 파괴했다'라는 말로 시작됐다. 이어진 그의 메시지는 짧지만 인상적이었다. 키무라 회장은 '지진 발생 사흘이 지나면서 온 나라가 복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최대 정유업체인 우리 회사는 복구를 위해 안정적으로 석유를 공급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우리 설비가 망가졌으니 우리가 책임을 다하려면 외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가 부탁할 때 도와준다면 정말 고마울 것'이라고 이어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공장이 불타 가동이 멈춘 참담한 상황에서도 '우리 회사가 망하지 않게 도와 달라'는 절규는 찾을 수가 없었고 국민에 대한 책임감과 의연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틀 뒤인 16일 JX NOE는 GS칼텍스에 100만~150만 배럴의 휘발유, 등유, 경유, 항공유 등을 공급해달라고 요청했고, GS칼텍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이를 공급하기로 했다. 키무라 회장은 전략적 제휴관계인 SK이노베이션에도 이런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일본 도쿄의 JX NOE 본사를 직접 찾아가 휘발유 26만 배럴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X NOE가 주문했다가 공장 가동이 멈춰 받을 수 없게 된 중동산 원유 200만 배럴(약 2억 달러 어치)도 대신 구매해주기로 했다. 구 사장은 "정부 시책에 동참하고 일본과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합작 파트너인 일본 코스모오일에 등유 30만 배럴을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에쓰오일도 일본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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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8.8강진-쓰나미 대재앙]한국경제 미치는 영향은

    우리 기업들은 11일 일본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피해는 없는지, 또 앞으로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파악하는 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은 287개사로, 주재원 900여 명과 현지 직원 5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일본에 법인이나 공장을 둔 기업들은 연락망을 가동했으나 오후 내내 통신상태가 좋지 않아 애를 태웠다. KOTRA는 도쿄KBC 사무실 집기가 부서지고 유리창이 깨졌지만 현지 우리 기업에 심각한 인적, 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진동에 민감한 장비의 오작동을 막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54분부터 기흥 및 화성 반도체공장, 천안 및 탕정 LCD 생산장비의 가동을 1시간 30분가량 중단하기도 했다. 통신업체들은 일본 국제전화가 폭주하자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KT에 따르면 이날 오후 5∼6시 한국에서 일본으로 거는 이동전화는 평소의 91배, 유선전화는 41배로 폭증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한 뒤 한동안 일본으로 거는 국제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우회루트로 정상화했다”고 말했다. 지진과 쓰나미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 해운, 여행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당장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과의 교역량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일(對日) 수출은 282억 달러(약 31조7190억 원), 수입은 643억 달러에 달해 우리나라의 무역 상대국 중 일본은 수출 3위, 수입 2위를 차지한다. 특히 일본에서 수입하는 품목 가운데 부품소재 비중이 25%나 돼 제조업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액정표시장치(LCD) 등 일본산 제조장비를 많이 쓰는 산업도 피해가 예상된다. 2007년 일본 니가타 현에서 리히터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우리 기업들은 간접 피해를 겪었다. 자동차와 정유, 전자 등 일부 업종은 지진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일본의 동종기업이 적지 않아 특수(特需)를 누릴 가능성도 있지만 해당 업체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자동차 업계는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호쿠에 있는 일본 자동차 업체의 공장이 주로 일본 내수용 차를 만들고, 한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해외시장으로의 수출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진 피해지역에 일본 정유공장이 밀집해 있어 우리 정유업계는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세계 2위의 원유 수입국이어서 조만간 국제시장에서 원유가격이 떨어지고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석유제품 가격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자업계는 일본 부품업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번 지진으로 동반 타격을 입을 가능성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이 다소 오르는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공존하는 것으로 예상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김현지 기자 nuk@donga.com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 201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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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초과이익 공유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초과이익 공유제’에 대해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작심한 듯 비판했다. 초과이익 공유제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제안해 정치 및 경제계에서 논란이 돼 왔다. 이 회장은 10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이익공유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어릴 때부터 기업가 집안에서 자라고 학교에서 경제학 공부를 계속했는데 그런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평소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아끼는 편인 이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50분경 회의장으로 들어오면서 이익공유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얼굴에 웃음기를 거두고 1분 정도 이 같은 비판을 쏟아냈다.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부정적, 긍정적을 떠나서 도대체 경제학에서 배우지 못했다”면서 “누가 만들어 낸 말인지, 사회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자본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미리 마음먹고 말씀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건희 “초과이익공유, 경제학서 들어본 일 없다” ▼현 정부의 경제 성적표에 대해 이 회장은 “그래도 계속 성장을 해왔으니까 낙제점을 주면 안 되겠고…. 과거 10년에 비해서는 상당한 성장을 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다른 그룹 회장들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회의장으로 들어갔다가 오후 8시 35분 행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후 처음 열린 이날 회장단 회의는 한 시간 남짓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장단 21명 가운데 17명이 참석해 2007년 조석래 효성 회장의 전경련 회장 취임 직후 열린 회장단 회의 이래 가장 성황을 이뤘다. 허 회장과 이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전경련은 ‘3월 회장단회의 발표문’을 통해 매년 5% 이상 꾸준하게 성장해 2030년까지 1인당 소득 10만 달러, 세계 10대 경제강국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물가 불안 등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정부와 적극 협력하고,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회장단은 시민사회, 노동계, 청년층, 중소기업계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도 폭넓게 듣고,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민간외교도 활발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회장단 회의에서 이익공유제에 대한 얘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철 부회장은 “프로핏(이윤) 셰어링이라는 정운찬 위원장의 얘기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의가 끝난 뒤 회장단은 김황식 총리를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전경련 회장단은 총리가 바뀌면 관례적으로 초청 만찬을 한다. 최근 정부의 동반성장 압박 기조에 따라 이날 만찬에서도 강도 높은 주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으나 김 총리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린다”는 덕담을 건넸다. 김 총리가 “기업인 여러분이 경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자 만찬을 주재한 정몽구 회장이 “허창수 회장을 중심으로 전경련이 합심해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건배를 제의하면서 만찬은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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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SK… KT… 삼성전자… LG… 주총 결전 개봉박두

    12월 결산 상장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주주의 창’과 ‘기업의 방패’가 결전을 앞두고 있다. 과거 주주총회장에서 주로 목소리를 높인 쪽은 회사에서 동원한 총회꾼 또는 특정 시민단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업의 지배구조를 연구하는 단체가 늘고, 일반 소액주주도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모으고 있어 과거보다 주주총회를 앞둔 기업들의 준비도 자못 진지해졌다. 8일 한국거래소와 각 기업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은 11일(현대자동차, SK㈜, KT 등)과 18일(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등), 25일(㈜LG, GS건설 등)에 집중적으로 주주총회를 연다. 특히 11일에는 대기업 최고경영자 선임을 안건으로 하는 주주총회가 몰려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현대자동차가 정몽구 회장을, 현대모비스가 정의선 부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SK그룹도 최태원 회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이 걸려 있다. 이 안건들이 부결될 확률은 극히 낮지만 일부 소액주주가 문제를 제기할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대기업 문제를 연구하는 단체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글로비스의 얽힌 지배구조가 주주들의 이익을 해친다”며 정 회장 부자(父子)의 이사 재선임을 반대하고 있다. SK의 일부 소액주주도 최 회장이 과거 분식회계 및 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을 들어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18일 주주총회를 앞둔 효성은 진흥기업 지원 문제를 둘러싸고 일부 소액주주가 인터넷에서 반대 의견을 모으고 있다.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주주 자격으로 태광그룹과 대한화섬에 기업 지배구조 개선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기업들은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불만을 잠재우겠다는 복안이다.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주주들의 날선 공격을 간접적으로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 SK, LG 등은 계열사별로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안건을 제시할 예정이다. SK는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 분할, 신세계는 백화점과 마트의 기업분할 안건을 통해 주주들에게 기업 성장동력을 설득시킬 계획.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을 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에너지컨설팅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통해 주주들에게 강력한 투자의지를 내보일 예정이다. 해외 신규사업 계획을 내놓는 곳도 있다. 현대차와 한진중공업은 국내외 자원개발 및 판매업을 새로운 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경상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장은 이처럼 달라지는 주주총회 모습에 대해 “시민단체와 소액주주들이 감시의 목소리를 내면서 대기업들도 선진국형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의 비리나 부도덕을 지적하는 것은 건전한 소액주주 운동이지만 반사이익을 누리기 위해 그냥 찔러보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 201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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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경영 허창수 회장 “동반성장 중요”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8일 인천 서구에 있는 GS칼텍스 윤활유 공장 을 방문해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이날 허 회장은 GS칼텍스 윤활유 사업의 해외진출 확대 의지를 밝히며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윤활유 사업 전체 매출액의 75%인 8억 달러를 수출했다. 허 회장은 윤활유 용기 납품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도 주문했다. 그는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협력회사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장을 둘러본 허 회장은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허 회장은 서너 달에 한 번씩 국내외 주요 계열사의 연구시설과 생산·건설현장, 판매시설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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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입사 성공한 신입사원 ‘괴짜 3인방’

    흔히 대기업이라면 공부밖에 모르는 모범생들만 입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난해 말 LG그룹 신입사원 공채에서는 ‘괴짜 3인방’이 등장했다. 강병욱(30·LG생활건강 생활용품사업부), 장우성(27·LG상사 홍보팀), 임형규 씨(30·LG전자 휴대전화 연구팀)가 그 주인공이다. 강 씨는 2009년부터 2년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응원단장으로 활동했다. 큰 키에 떡 벌어진 어깨를 자랑하는 강 씨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안무까지 소화해 ‘응원요정’이라는 엽기적(?)인 애칭을 갖고 있다.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응원단원의 모습에 반해 아예 그 세계로 빠져든 강 씨는 학교 응원단장을 거쳐 졸업 후 프로농구 LG 세이커스의 응원단장이 되면서 LG와 연을 맺었다. 30대를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LG 배지를 달고 싶다’는 생각에 LG생활건강에 지원했다. 강 씨는 “면접장에서 한 임원이 팬이라며 인사를 할 정도로 LG에 열정을 바친 것이 합격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짧은 머리에 단정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장 씨의 과거는 놀랍게도 록그룹 기타리스트였다. 성적이 최상위권이던 고교 2학년, 우연히 TV에서 그룹 ‘넥스트’의 공연을 보고 기타에 홀린 그는 기타를 사 6개월간 독학했다. 하지만 실력이 뜻대로 늘지 않자 이른 아침부터 무작정 넥스트의 공연장을 찾아다니며 앰프를 나르고 심부름을 자처했다. 그런 장 씨를 기특하게 본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김세황 씨가 3개월간 ‘지옥의 기타 훈련’을 시켰고, 내로라하는 가수인 김종서, 김경호, K2의 공연에 기타리스트로 설 수 있었다. 하지만 장 씨는 스스로 ‘프로가 될 정도의 감성은 부족하다’고 판단해 대학 4학년 때 기타를 접고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LG상사 면접을 앞둔 그는 또다시 발로 뛰는 적극성을 발휘했다. LG트윈타워를 두 차례 방문해 분위기를 점검한 것. 함께 면접을 본 이들이 추상적인 사업 구상을 밝힌 것과 달리 장 씨는 ‘직접 방문해 보니 마침 홍보 브로슈어가 떨어졌더라,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다소 피곤해 보이더라’는 이야기를 풀어놓아 면접관들로부터 적극성을 인정받았다. 유럽형 스마트폰 모델을 연구 중인 임 씨는 골프 마니아였다. 운동선수인 부모 덕분에 안 해본 운동이 없던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미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휩쓸었지만 고교 진학을 앞두고 집안사정이 어려워져 잠시 꿈을 접어야 했다. 승부욕이 강한 그는 재수생 시절에는 유명 온라인게임 ‘레인보우6’에 몰두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게임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한 임 씨는 다시 골프채를 잡아 공부와 운동을 병행했고, 1년여 만에 골프 레슨 자격증을 따냈다. 임 씨는 “여러 회사에 면접을 봤는데 면접관들이 질문은 안 하고 골프 자세 교정만 해달라는 곳도 많았다”며 웃었다. 그는 “피치 못하게 골프를 접어야 했을 때도 ‘언젠가는 할 것’이라는 열정을 갖고 있었다. 회사에서도 개발자의 열정을 잃지 않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 측은 “이들의 공통점은 학창시절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해 결국 누구나 인정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것, 즉 엄청난 열정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구본무 회장의 주문처럼 최근 부쩍 ‘즐겁게 일하는 인재’를 강조하는 LG는 앞으로도 이처럼 독특하고 적극적인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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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4社 휘발유-경유 공급가 동시인상

    정유업체들이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을 지난주보다 L당 16.97원 오른 1749.97원(세후 가격)으로 결정했다. GS칼텍스는 L당 6.95원 오른 1758.30원, 현대오일뱅크는 10.17원 오른 1749.88원, 에쓰오일은 4.43원 오른 1758.48원으로 결정했다. 경유 공급가도 크게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주보다 L당 22.59원 오른 1586.83원, GS칼텍스는 9.03원 오른 1592.58원, 현대오일뱅크는 6.91원 오른 1576.56원, 에쓰오일은 14.68원 오른 1593.78원으로 공급가격을 책정했다. 정유사의 공급가격은 통상 일주일 정도 뒤에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일선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조만간 함께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선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900원을 넘었고, 서울의 경우 L당 2200원을 넘는 곳도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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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TV 보는 구본무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앞)이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 설치된 LG전자의 3차원(3D) TV를 필름 패턴 편광안경(FPR)을 쓴 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이날 구 회장은 계열사 임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열고 “외부 환경이 갈수록 빠르게 변하고 있다. 더 적극적으로 미래에 대비하라”고 주문했다.LG전자 제공}

    •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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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턴으로 취업뚫기]야후코리아 유예미-서연주 씨

    《 두 달간 인턴 생활을 하면서 회사와 사랑에 빠졌다는 이들이 있다. 아니, 인턴으로 출근한 첫날 회사에 반해버렸다는 이들이 있다. 야후코리아의 겨울 인턴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채용된 유예미(24·여·2010년 4월 입사) 서연주 씨(24·여·2010년 5월 입사)가 그 주인공이다. 》 두 사람은 평소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했다. 서 씨는 “회사의 조직문화를 중시하는 편인데 취업한 학교 선배들의 말을 들으니 외국계 회사들이 더 자유롭고 합리적이라고 하더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유 씨는 대학 3학년 때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는 동안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겠다는 생각을 굳혔다고 했다. 두 사람이 인턴으로 처음 출근한 날은 서울에 2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다. 서 씨는 부츠를 신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학교가 아닌 ‘회사’에 간다는 긴장감에 정장에 하이힐을 갖춰 신고 간신히 출근했다. 그런데 회사에 도착하니 대부분의 직원이 바지에 어그부츠 차림이었다. 그들은 서 씨에게 “오늘 같은 날 구두를 신으면 춥지 않으냐”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서 씨는 ‘이렇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열린 회사라면 분명히 일도 즐거울 것’이란 예감이 들어 회사에 반했다고 한다. 이들의 인턴 기간은 그런 예감을 확신으로 바꿔놓은 시간이었다. 수평적인 외국계 회사의 조직 특성이 인턴에게도 똑같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직급과 상관없이 인턴에게도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기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도록 독려하는 분위기였다. 유 씨는 “내 몫의 일이 있었고, 선배들이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쳐줘서 다양한 미션을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한마디로 인턴 취급을 안 하니까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뿌듯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비록 인턴이지만 중책을 맡기니 책임감도 커졌다고 한다. 선배들이 야근을 못하게 했지만 남아서 아이디어를 짜내고, 주말에도 출근해 업계의 현안 등을 공부했다. 그들의 노력은 성과로 확인됐다. 서 씨는 인턴 시절 야후 서비스 중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어린이용 콘텐츠 ‘꾸러기’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받았다. 꾸러기 사용자들이 성장하면서 다른 포털로 이탈하지 않고 계속 야후를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찾는 과제였다. 서 씨가 낸 아이디어는 나중에 퀴즈 서비스로 실제 사업이 됐고, 야후코리아가 전 직원에게 보내는 공지에 ‘이 아이디어를 낸 서연주 씨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가 떴다. 유 씨는 인턴십 프로그램 중 하나인 ‘그룹 프로젝트’를 통해 성취감을 느꼈다. 30, 40대 남성이 대부분인 야후의 사용자 층을 확대하기 위해 ‘20대 친구들을 초대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선배들의 조언을 구해가며 다양한 유인책을 만들었다. 이후 회사에서는 정식 직원들의 프로젝트를 통해 유사한 서비스가 진행됐고, 유 씨는 ‘우리가 한 일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들은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진정성과 적극성을 강조했다. 유 씨는 “얼마 전 겨울 인턴을 뽑는 면접에 참여했는데 ‘취직 스터디’에서 익힌 모법답안을 달달 외워 말하는 이들은 딱 보니 알겠더라”며 “진정성을 담아 자신만의 생각을 이야기해야 ‘정말 이 일을 원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뽑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서 씨는 “인턴이 취업을 향한 경력관리라고 생각해서 유일하게 야후코리아에서 인턴을 했다. 다행히 인턴을 하다 보니 이 일이 나랑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인턴을 두려워하지 말고 기회가 되는대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턴으로 일하게 되면 무조건 열심히 하는 자세를 보이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유 씨는 “인턴의 실력이란 오십보백보 아니겠느냐. 선배들이 보는 것은 얼마나 잘하는가보다 얼마나 열심히 하는가, 얼마나 이 일을 하려는 의지가 있느냐”라고 말했다. 서 씨는 “인턴 기간에 내가 정말 이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업무 이외에 회사 사람들과 기업문화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즐기다 보면 자연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은 여자 후배들에게 외국계 회사가 좋은 직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직원 비율이 높아서 여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부장이나 이사 등 여성 관리자가 많기 때문에 경력에 대한 목표치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야후코리아 인턴십 과정은 ▼야후코리아 인턴십은 국내외 대학 3, 4학년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진행된다. 야후 채용사이트(kr.info.yahoo.com/career/internship_apply.php)에서 지원한 뒤 서류전형(각 부서에서 요구하는 에세이 제출)과 면접(인터넷에 대한 이해도와 창의력, 비즈니스 마인드, 어학능력 평가)을 거친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실무체험, 교육, 그룹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두 달간 각 부서에서 아이디어 제안과 서비스 분석 업무를 하고 시간관리법, 본인의 강점을 찾을 수 있는 방법 등을 배운다. 주제 선정부터 결과 발표까지 인턴이 주도하는 그룹 프로젝트에서는 야후코리아가 당면한 비즈니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무자들과 함께 토론한다. 인턴십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신입사원 선발 시 가점을 준다.■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인턴십▽좋은 예: 신선한 아이디어 내는 인턴 열정과 신선함이 인턴의 강점이다. 인턴 기간은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간이다. 자신의 업무가 보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건 그 일에 몰입하고 성실하게 임하며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인턴이 돋보인다. 작은 일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책임감까지 갖췄다면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다.▽나쁜 예: 시키는 일만 하는 인턴 면접 때는 뭐든 다 잘할 수 있다고 하던 인턴들이 실제 업무에 투입됐을 때 시키는 일만 하고 열정 없는 모습을 보이면 제일 부정적이다. 아이디어 회의 때 상투적이고 고민 없는 의견만 내는 모습도 노력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준다. 인턴 기간은 단순히 이력서에 경력 한 줄 추가하는 기간이 아닌, 스스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의 시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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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쇼크’ 油價 급등]‘샌드위치’ 정유업계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가장 속이 타들어가는 쪽은 정유업계다. 정부가 기름값 인하를 압박하는 상황이라서 평소처럼 국제유가가 오른다고 국내 기름값을 연동해 올릴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국제유가의 압박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가 된 셈이다. 원유를 전량 수입해 쓰는 정유업계로서는 국제 유가가 오르면 당연히 국내 휘발유와 석유화학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정부 태스크포스(TF)와 유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는 막바지 단계에 이른 업계가 당장 기름값을 올렸다가는 부메랑을 맞을 것이 뻔해 망설이고 있다. 한 정유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이달 말 관련 대책을 내놓을 텐데 그 전에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국제유가가 안정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오르는 것이 오히려 ‘국내 기름값이 비싸다’는 비판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다른 정유업체 관계자는 “원가가 치솟는데 (정부가) 제품가격을 많이 내리라고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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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쇼크’ 油價 급등]내주 유가경보 ‘관심→주의’ 격상할 듯

    ‘올 것이 왔다.’ 계속되는 중동 지역 소요사태로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22일, 정부와 산업계는 본격적인 고유가 시대에 대비한 대책을 검토하며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고유가로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 추가 인상을 고려하는 등 산업계 전반에 고유가 쇼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유가 정책을 담당하는 지식경제부는 이날 유가 경보단계를 현재의 ‘관심’에서 ‘주의’로 한 등급 상향조정하는 안을 검토했다. 유가 경보단계는 유가 상승 추이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는데 주의는 두바이유 가격이 5일 이상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때 발동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소비하는 원유의 대부분은 두바이유인 만큼 100달러 초과 상황이 계속되면 무역수지 적자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르면 다음 주 위기 단계를 주의로 격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의 단계가 발동되면 공공기관이나 아파트의 경관 조명을 강제로 끄도록 조치할 수 있다. 또 유흥업소의 네온사인이나 대형 광고판 등 상업용 옥외광고물의 조명도 제한을 받게 된다. 고유가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은 산업계도 마찬가지다. 특히 항공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 대한항공은 연간 347억 원, 아시아나항공은 107억 원의 추가비용이 든다. 이미 업계는 유가를 절감하기 위해 기내 수하물을 줄이고, 엔진을 깨끗이 세척하고, 기름값이 쌀 때 대량으로 비축해 두는 등의 방안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로는 기름값 상승세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지난달 유류할증료를 인상한 데 이어 3월경 추가로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올리는 안을 검토 중이다. 항공요금 인상은 해외여행 경비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관광업계도 유가 상승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해운업은 상대적으로 싼 벙커C유를 쓰기 때문에 항공사에 비해서는 타격이 덜하지만 소비량이 워낙 많아 고유가가 지속되면 운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해운 운임이 오르면 배로 운반하는 국제 원자재, 곡물 가격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제조업 전반에 원가 부담이 커지게 된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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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500대 기업에 한국 19개사… 선진국과 규모-수익 격차는 여전

    한국경제연구원이 22일 발표한 ‘한국과 주요국의 상장기업 규모와 성과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세계 500대 상장기업에 우리나라는 2000년 13개 기업이 포함됐으나 2009년에는 19개로 늘었다. 해당 기업은 매출액 순으로 삼성전자, ㈜LG, 현대자동차, SK C&C, ㈜SK, LG전자, SK에너지(현 SK이노베이션), 포스코, 한전, 한화,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SK네트웍스, LG디스플레이, 두산, KT, 한국가스공사, 삼성물산, 두산중공업이었다. 순이익 기준 500대 상장사에 드는 우리나라 기업은 2000년 7개에서 2009년 10개로 늘었지만 매출을 기준으로 할 때보다는 적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순이익 500대 기업은 2개에서 10개로 급증한 반면 미국은 147개에서 114개로, 일본은 33개에서 23개로 줄었다. 한경연이 2009년 기준으로 145개국의 상장회사 3만5000여 곳(금융사 제외)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상위 20개 기업의 총매출액은 각각 미국 상위 3개, 일본 8개, 중국 15개 기업의 매출액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의 매출액 상위 3대 기업은 △미국 월마트, 엑손모빌, 셰브론 △중국 중국석유화학, 페트로차이나, 중국철도건설공사 △일본 도요타, 일본전신전화, 히타치였다. 순이익으로 따지면 우리나라 상위 20개 기업은 각각 미국 2개, 중국 2개, 일본 8개 기업의 순이익과 비슷했다. 박승록 한경연 연구위원은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지표가 좋아지고 있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미국, 일본 등과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세계 500대 상장기업에 포함된 한국기업 (매출액 순) ::삼성전자, ㈜LG, 현대자동차, SK C&C, ㈜SK, LG전자, SK에너지(현 SK이노베이션), 포스코, 한전, 한화,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SK네트웍스, LG디스플레이, 두산, KT, 한국가스공사,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2009년 기준.}

    •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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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기업’ 지주사 “역차별”

    선진적인 기업지배구조로 평가받는 지주회사 제도가 유독 우리나라에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2007년 정부의 독려로 SK, 두산, CJ, 코오롱 등 주요 기업들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지만 공정거래법이 아직도 지주회사를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의 독소 조항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지주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지분 규정. 지주회사가 자회사나 손자회사를 두려 할 때 그 회사가 상장사라면 20% 이상, 비(非)상장사라면 4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이 때문에 SK는 최근 비상장사인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을 인수하려다 결국 좌절했다. 메디슨 채권단이 당초 40.96%의 지분을 매물로 내놓았으나 도중에 15%를 거둬들이는 바람에 나머지를 다 인수해도 4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수 없게 됐던 것이다. 증손회사에 대한 규제는 한층 강력하다. 손자회사가 다시 자회사를 두려면 상장, 비상장 가릴 것 없이 지분 100%를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상장사의 지분을 100% 확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른 기업과 조인트벤처(JV·2개 이상의 기업, 개인, 기관이 특정 기업체 운영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투자 방식) 형태로 증손회사를 설립하는 것도 원천 봉쇄된다. 또 다른 규제는 일반회사와 달리 지주회사는 금융회사를 보유할 수 없게 한 규정이다. 이 때문에 기존에 금융회사를 갖고 있던 지주회사들은 이를 처분해야 할 판이다. SK와 CJ, 두산 등은 가까스로 유예기간을 연장받았지만 공정거래법이 바뀌지 않으면 1, 2년 내에 SK증권, CJ창업투자, 네오플럭스 같은 알짜 회사들을 처분해야 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2008년 7월 지주회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국회가 정쟁을 거듭하는 바람에 개정안은 지난해 4월에야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를 통과했고, 지방선거와 스폰서 특검 논란 등에 묻혀 아직까지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다. 지주회사들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당장 올해 말까지 SK와 CJ, 녹십자, 코오롱 등이 금융회사 8개를 처분해야 한다. 한 지주회사 관계자는 “2009년 출자총액제한제와 금산(금융-산업)분리 원칙이 완화됨에 따라 일반기업은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됐지만 지주회사로 전환한 기업들은 각종 규제에 묶여 있다”며 “정부 시책을 따른 ‘착한 기업’이 역차별을 받는 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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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 R&D…” 구본무 회장 지방 현장점검

    ‘구본무 회장의 최근 행보를 보면 LG의 미래가 보인다.’ 지난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방 공장들을 잇달아 방문한 것을 두고 LG 안팎에서 나오는 말이다. 구 회장은 15일 ㈜LG의 강유식 부회장과 조준호 사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과 함께 충북 청원군 오창테크노파크의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찾았다. 지난해 뛰어난 실적을 올린 LG화학에 대한 구 회장의 일성(一聲)은 “자만하지 말라”였다. 그는 “배터리의 경우 지금 앞서 있다고 자만하지 말고 연구개발(R&D)에 과감히 투자해 사업을 계속 리드해 나가야 한다. 미래성장사업의 성패는 R&D에서 판가름난다”고 강조했다. 이틀 뒤인 17일 경북 구미시의 LG전자 태양전지 공장과 LG디스플레이 태블릿PC용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공장을 찾은 자리에서도 그는 R&D를 강조했다. LG전자에는 엔저(円低) 시대에 대비해 일본 태양전지업체를 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에는 LCD 생산 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이라고 지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최고경영진이 직접 우수한 R&D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구 회장의 현장 점검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직접 챙기고 과감한 R&D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서였다. 그가 직접 살펴본 전기차 배터리, 태양전지, 태블릿PC용 LCD는 바로 LG의 3대 ‘미래 먹을거리’. LG 관계자는 “이번 현장 점검은 현재에 안주하면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최고경영자가 강력하게 신성장동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신성장동력마다 구체적인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연간 850만 셀 규모인 생산능력을 2013년에 6000만 셀 규모로 늘리고 태양전지는 연간 120MW 규모인 생산능력을 같은 기간에 1GW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 경우 각각 2015년에 매출 3조 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생산을 개시한 태블릿PC용 LCD 모듈은 올해 안에 월 5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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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료값은 다 뛰고, 제품값은 다 묶여…”

    ‘재료값이 오르지 않는 게 없다. 그런데 제품 값은 올릴 수 있는 게 없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정부의 물가잡기라는 양대 악재(惡材) 사이에 낀 산업계의 고민이다. 업체들은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는 한편 원가 절감 묘수를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가장 위기감을 많이 느끼는 곳은 식품업계다. ‘2008년 식량위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제 농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1월 식품가격지수는 230.7로 사상 최고치인 2008년 6월 224.1을 경신했다. 반면 세계 곡물재고율은 기후여건 악화 여파로 공급이 줄면서 2009∼2010년 22.2%에서 2010∼2011년 1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밀(소맥)과 옥수수, 콩(대두) 등 주요 수입 곡물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제분업계는 정부와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지 못하고 있다. 한 제분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값이 크게 오른 원맥이 이미 생산에 투입됐지만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다”며 “설 연휴 이후를 인상 시기로 고려했었는데 정부의 물가 억제 의지가 워낙 강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제역 한파까지 덮친 우유업계는 서울우유가 제빵업체와 커피전문점 등에 공급하는 대용량 제품 가격을 올리려다 곧바로 취소한 것을 두고 정부의 압력행사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다. 제과, 커피 업체들은 우유 소비량이 급증하는 개학과 함께 우유 값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해법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일부 커피전문점은 이미 제품 가격을 인상한 곳도 있다. 기름값 오름세도 산업계 전반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기름 먹는 하마’들을 둔 항공사와 해운회사는 운임 인상이 여의치 않자 마른 수건을 짜고 있다. 기내식과 수하물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기름값이 조금이라도 싼 국가를 찾아 경유지를 바꾸기 시작했다. 정유업체들은 최근 궁여지책으로 난방유(등유) 가격을 인하하고 원유 구매처 다변화, 정제 수익률 강화, 화학제품 생산 확대 등 살길을 찾고 있다. 한 정유회사 관계자는 “정유공장 가동에도 기름이 많이 들기 때문에 우리도 생산원가가 크게 뛰고 있는데 되레 기름값을 내리라니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원가 절감 아이디어를 구하는 곳도 등장했다. 포스코는 500만 원의 상금을 걸고 에너지효율 향상을 비롯한 ‘원가 절감 아이디어 공모전’을 벌이고 있다. 불황에 시달리는 건설업체들은 철강을 비롯한 건설자재 값이 계속 오르자 상대적으로 값이 싼 중국과 터키에서 철근을 공동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철강업체들은 지난해 12월 t당 76만 원이던 철강 공급가를 최근 10만 원 정도 인상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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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정부 3년 평가]G20-FTA 성과 4.4 ‘최고점수’… 서민생활 안정 2.3 ‘최하’

    경제전문가들은 이명박 정부 3년 동안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및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제리더십을 확장한 것을 잘한 점으로 꼽았다. 녹색성장 전략을 추진한 점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줬다. 하지만 집값과 물가 잡기를 통한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 공공부문 선진화 작업, 4대강을 비롯한 국토균형발전 면에서 성과가 미미한 것으로 평가했다. 10개 항목을 물은 경제 부문에서 5점 척도에 3.13점을 주는 데 그쳤다.○ 경제위기 극복과 G20으로 체면 살려 이명박 정부는 출범과 함께 세금은 줄이고 정부의 간섭과 규제는 푸는 시장친화적 성장 위주의 경제관을 제시했다. 이는 7% 성장과 4만 달러 소득, 세계 7위의 경제를 일구겠다는 ‘747공약’으로 집약됐다. 하지만 2008년 9월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는 이런 경제정책의 수정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주식시장은 2008년 10월 1,000 선이 붕괴되었고 2007년 5.1%였던 경제성장률은 2008년과 2009년 각각 2.3%와 0.2%로 수직 하락했다. 결국 정부는 2009년 막대한 재정을 서둘러 투입해 경제위기 진화에 나서 지난해에는 6.1%의 성장률로 복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대응에 4.1점의 후한 점수를 주었다.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10개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4.4점)를 받은 항목은 지난해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와 한-유럽연합(EU), 한미 FTA를 통한 글로벌 경제리더십 확장이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국가 위상을 높였다는 점을 후하게 평가했다. 하지만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단기적이고 임시방편적인 정책을 남발하면서 생긴 부작용과 재정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황성현 인천대 교수(경제학)는 “저출산 고령화로 재정수요는 계속 증가하는데 재정적자가 심화되면서 차기 정부에도 부담을 안겼다”고 말했다. ○ 친서민 정책 효과는 미흡 이명박 정부는 2009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통해 친(親)서민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각종 지원 정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0개 항목 중 ‘서민생활 안정’에 가장 낮은 2.3점을 주었다. 최근 전세금 오름세와 물가상승 국면에 정부가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잇달았다.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경제학)는 “물가불안을 대비한 금리정책의 선제적 운용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또 서민주거 및 생활물가 안정대책이 강압적이고 임기응변적인 방식으로 흐르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일자리 창출 정책에서도 전문가들은 2.8점으로 평균 이하의 점수를 매겼다. 지난해 중순 이후 전체 취업자는 늘고 있지만 사회에 새롭게 진출하는 청년들의 실업률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집권 이후 6차례나 내놓은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전문가들은 두 번째로 낮은 2.6점을 주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공공기관 선진화가 구호에만 그치고 실제 진행된 것은 거의 없어 기대했던 것보다 개혁의 속도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미래의 먹을거리를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과 감세를 통한 투자 및 소비 활성화 항목에는 각각 3.0점의 평균 수준의 점수를 주었다. 전문가들은 다음 세대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 같은 신성장동력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산업계 평가 “집권 초반 親기업, 후반 규제 살아나며 퇴색” ▼산업계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는 점과 노사관계 선진화 노력에 좋은 점수를 주었다. 하지만 집권 초반기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 Friendly)’를 외쳤던 것과는 달리 갈수록 규제가 살아나고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난 개입이 늘면서 정작 국내 경영 여건은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기업인들은 현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하고 금산분리 정책을 완화하는 등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며 출발했지만 국정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이런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집권 초반 대통령이 기업인과 핫라인을 개통하고, 각종 규제 철폐를 약속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규제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선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공정사회와 친서민 등 국정목표의 변화로 규제 개혁의 동력이 약화됐다”며 “대기업슈퍼마켓(SSM) 규제,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 반시장적인 규제가 생겨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규제 개혁과 감세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대한 질문에 5점 만점에 평균 3.1점을 줘 보통 수준이라고 답했다.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드라이브나 물가관리의 수위가 시장경제 원칙을 벗어났다는 불만도 나왔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 전 부처가 물가 잡기에 나서면서 올해 경영계획을 정상적으로 실행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노사관계 측면에서 현 정부가 엄정한 법과 원칙을 통해 선진화에 앞장섰다는 점을 높이 샀다. 철도노조의 불법파업에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고수하고 쌍용자동차와 같은 민간부문 파업에 대해서도 무관용 비타협 원칙을 고수해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전문가 제언 “서비스업 등 신성장동력 투자 늘리고 복지 포퓰리즘 막을 제도 장치 마련을” ▼ 경제전문가들은 남은 임기 동안 새로운 경제정책을 추진하기보다 기존 정책을 잘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거시경제 운용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물가를 잡는 것이 시급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신성장동력의 발굴에 좀 더 힘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다. 남주하 서강대 교수는 “즉흥적이고 단기적인 정책을 벌여서는 안 될 때다. 다음 정부에서도 연속성을 갖고 추진할 수 있도록 경제원리와 원칙에 입각해 벌여놓은 일들을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존 정책 중에서는 물가안정과 규제개혁,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는 물가 관련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경쟁을 촉진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물가안정과 지속적인 규제개혁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많은 전문가들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성과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남은 임기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의 부진으로 더 심화된 양극화 문제도 남은 임기 동안 가닥을 잡아야 할 과제로 꼽았다.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서비스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자원개발, 녹색성장의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지순 서울대 교수는 “1인당 소득 3만 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집권 초부터 관심을 가져온 녹색성장정책을 중단 없이 시행해 녹색성장 동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석 홍익대 교수는 정치권의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정책과 국민의 과도한 복지욕구를 통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임기 중에 마련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 키플레이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2009년 2월 경제사령탑에 오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의 주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환율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린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 최근 재임 2년을 넘겨 김영삼 정부 이래 최장수 경제장관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나 급등하는 물가 안정과 재정 건전성 회복 등 만만치 않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 :: 키플레이어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첫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MB노믹스의 핵심 모토였던 ‘대한민국 747’ 공약을 입안했다. 강 위원장은 장관 시절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한 고환율 정책과 법인세 인하로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는 감세 정책을 추진했지만 시장의 평가는 엇갈렸다. 2009년 2월 장관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평가다. ::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32명 (가나다순)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곽수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김상겸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 김왕기 KB금융지주 부사장 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김장호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박명호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 박재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안재욱 경희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이근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정영훈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홍기석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홍순영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 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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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경영Ⅰ]‘환경+지속성장’ 한꺼번에··· 녹색에너지 개발에 미래 건다

    대표적 에너지 기업인 GS칼텍스는 녹색 에너지를 향한 발걸음을 서두르면서 지속가능성장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하고 연료전지 및 탄소소재 분야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통합적으로 연구, 개발하기 위해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를 운영하면서 신에너지 및 신소재와 관련된 모든 연구를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음극재의 국산화에 성공한 GS칼텍스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KAIST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해 특허출원한 차세대 바이오연료 관련 기술은 바이오매스발효과정에서 쓰이는 균주를 개량해 아세톤의 생산을 억제함으로써 공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GS칼텍스는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Waste To Energy)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지난해 4월 플라스마를 이용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성가스를 에너지로 회수하는 기술을 보유한 애드플라텍을 인수해 GS플라텍으로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든 것.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체는 에너지로 회수하고, 다이옥신 같은 환경오염 물질은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는 것이 강점이다.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생활폐기물에서 고순도 수소를 정제 회수해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발전하는 설비를 올해 상반기 중에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일찍이 1989년부터 연료전기 개발을 시작한 GS칼텍스는 수소에너지 시대에 대비해 향후 광범위하게 활용될 연료전지를 국내 기술로 개발, 보급하기 위해서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힘쓰고 있다. 차세대 이차전지인 박막전지를 개발해 아시아 최초로 제품을 양산하기 위해서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응용제품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미 개발을 마친 새로운 고체 전해질 및 신공정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기반으로 박막전지 시장을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 유일 제조업체로서 향후 소형화되어 가는 전자제품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편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의 스마트 그리드 실적도 눈여겨볼 만하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지경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그리드 제주 실증단지 구축사업의 3개 분야 중 ‘Smart Transportation’ 분야의 주관사로 선정됐다. KT 등 8개 사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전기자동차 보급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사업모델을 검증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분산발전원(연료전지와 태양광발전)과 에너지 저장장치를 활용해 경제성이 높은 충전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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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경영Ⅰ]기업지배구조까지 과감히 혁신 미래에너지 개발에 역량 집중

    SK이노베이션은 50여 년 동안 대한민국 에너지와 석유화학 산업을 선도해왔다. 일찌감치 해외 자원개발 분야에 진출하여 베트남, 페루, 브라질 등지에서 사업을 잇달아 성공시킴으로써 세계 자원개발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전기차용 배터리, 정보 전자소재, 그린폴(Green-Pol) 등의 미래에너지 개발에 집중하여 기술 선도기업의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 외에 경영에서도 SK이노베이션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진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해 기업지배구조를 과감히 혁신함으로써 회사의 현안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 조언, 감시기능을 이사회의 기본 역할로 삼고 있다. 사외이사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후보추천 자문단을 운영하고 인사위원회의 사전 검토를 거친다. 특히 사외이사 비율이 이사회의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사외이사만으로도 정관변경, 회사합병, 이사해임안 제출 등 경영진에 대한 견제를 할 수 있다. 또한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내부 회계관리제도 등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하고, 투명한 회계처리 및 충실한 재무공시를 통해 시장의 건전하고 공정한 회계시스템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투명지배구조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거래소와 한국기업지배구조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윤리경영도 SK이노베이션의 강점이다. 구성원들이 모든 경영활동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윤리규범과 실천지침을 제정해 기본윤리, 고객만족, 주주가치 존중, 사업파트너와의 공동 발전, 사회에 대한 책무 등의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노사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한 협력적 노사관계도 장점이다. 2009년 노사토론회를 통해 ‘SK이노베이션 노사 공동선언’을 채택해 금융위기 여파를 헤쳐 나갔고, ‘SK 노사문화 연구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재무, 회계, 인사, 어학 등의 역량을 쌓도록 지원하는 교육훈련비는 2010년 668억 원으로 국내 대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전사 차원의 봉사단인 ‘SK이노베이션 천사단’을 비롯해 사랑의연탄 나눔 운동, 사랑의 김장 나누기, 1인 1후원계좌 갖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공장이 있는 인천, 울산 지역에서는 지역공동체와 상호 발전하기 위해 ‘울산대공원 메세나 활동’, ‘인천 행복날개 테마공원 조성’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안전(Safety), 보건(Health), 환경(Environment)을 경영활동의 우선가치로 삼고 ‘무재해 추구와 환경친화적 경영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는 기본원칙을 지키고 있다. 이를 통해 울산CLX와 인천CLX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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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경영Ⅰ]안전·보건·환경·품질 통합관리 최고의 제품으로 최선의 내일을···

    에쓰오일은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출발점을 C·E·O의 기대 사항에 두고 있다. 고객(Customer), 종업원(Employee), 주주 및 이해관계자(Owners and other stakeholders)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 경영 전반에 걸쳐 리스크를 미리 잡아내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에쓰오일의 리스크 관리시스템은 세계 유수의 지속가능경영 평가지수인 다우존스지속가능지수(DJSI)에 의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안전, 보건, 환경, 품질시스템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공장 운영의 안정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환경품질 최고 등급의 연료를 공급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에쓰오일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유사업 확장, 석유화학사업과의 통합, 신재생에너지사업 모색이라는 세 가지 전략방향을 설정했다. 고도화시설에 대한 선도적 투자로 정유와 윤활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에쓰오일은 석유화학부문에서도 같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온산공장 증설 프로젝트를 한창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증설이 완료되면 연산 90만 t의 파라자일렌과 28만 t의 벤젠 등 석유화학제품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파라자일렌 공급업체가 된다. 에쓰오일의 지속가능경영은 장기적 안목에서 체계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1990년대 중반 대규모 고도화시설을 상업가동해 선도적으로 저유황 연료 공급기반을 확보할 당시 공장 건설단계에서부터 첨단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완비했다. 에너지 절약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관련 시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자가연료의 청정화 비중도 높이고 있다. 열교환기 신설을 통한 폐열회수 및 에너지 저감시설 개선, 질소산화물 저감시설 확충 등 중장기적 환경투자에 2012년까지 5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환경보존을 기업의 중요한 책임으로 인식하고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녹색경영을 하고 있다. 1996년 정유사 최초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14001)을 획득한 이후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18001) 등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회사의 환경관리능력을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도록 수달 두루미 등 천연기념물 보호 캠페인, 1사 1하천 운동 등 환경지킴이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자동차연료 환경품질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하이옥탄휘발유로 정유사 품질경쟁을 선도했고, 청정등유는 법적 기준치의 10분의 1에 불과한 초저유황 제품을 내놓아 정유사 최초로 환경마크를 받았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선진국 기준을 충족하는 황 함량 10ppm 이하의 제품으로 국제 최고 수준의 환경품질을 자랑해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뛰어나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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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회장에 허창수 GS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63·사진)이 제33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게 됐다. 전경련은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허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24일 열리는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2년 임기의 회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허 회장은 재계 서열 7위(공기업 제외)인 GS그룹을 이끌며 2009년 2월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해왔다. 허 회장은 이날 회의 초반까지도 “전경련 활동 경력이 짧아 부담스럽다”며 고사했으나 회장단과 경제계 원로들의 적극적인 추대에 결국 회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해 7월 조석래 효성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힌 뒤 7개월간 비어 있던 전경련 회장 자리가 새 주인을 맞게 됐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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